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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캘린더)동탄 타운하우스 견본주택 첫 선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동탄신도시 타운하우스 4개단지 통합 견본주택이 첫 선을 보인다. 울릉도에서는 26년만에 임대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 넷째주(23∼27일)에는 전국 2곳에서 191가구(임대 71가구, 분양전환 120가구)를 대상으로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 5곳, 당첨자 계약 16곳, 모델하우스 개관 10곳이 예정돼 있다. 23일 대우주택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분양전환되는 5년 민간임대아파트 '세원빌'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73, 74㎡ 두 가지 주택형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120가구다. 기존 세입자가 우선 청약할 수 있으며 청약을 하지 않으면 일반에게 분양된다. 25일에는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타운하우스 4개 단지의 통합홍보관이 공개된다. ▲대우건설 3개 블록 139-222㎡ 99가구 ▲청도건설 2개 블록 224-257㎡ 49가구 ▲영동건설 265-302㎡ 40가구 ▲롯데건설 256-312㎡ 34가구가 공급된다. 26일 대한주택공사는 26년만에 경상북도 울릉도에서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38-50㎡, 71가구로 구성되며 울릉군 거주자가 1순위, 울릉군과 인접한 지역인 포항시 거주자가 2순위, 1·2순위에 해당되지 않는 이는 3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27일에는 전국 8개 사업장에서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GS건설(006360)은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서교자이'의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하7층-지상39층 3개동, 주상복합아파트 총 617가구(162∼321㎡)로 구성된다. 동부건설(005960)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센트레빌'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25층 5개동 111-145㎡ 주택형 총 297가구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한양은 경기도 양주시 고읍택지지구와 충청남도 천안시 청수택지지구 등 2곳에서 '한양수자인'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며 신영은 동탄신도시 반송동에서 '동탄 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또 대림산업(000210)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에 '광주 오포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를 연다. ◇6월 넷째 주(23∼27일) ▲23일(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세원빌 5년임대 청약접수(~6/25) 054-285-0588 서울 송파구 장지택지지구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당첨자 계약(~6/27) 02-120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SK뷰 당첨자 계약(~6/25) 053-751-0024 ▲24일(화)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송정써미트 당첨자 발표 063-236-8888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 흥덕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계약(~6/26) 1588-9082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계약(~6/26) 1588-9082 경남 김해시 장유면 율하지구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계약(~6/26) 1588-9082 전북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계약(~6/25) 1588-9082 ▲25일(수) 화성시 반송동 타운하우스 통합홍보관 개관 예정 롯데캐슬파티오031-377-6363, 푸르지오하임031-726-9889, 청도솔리움031-8003-7727, 아트글란츠031-8003-1236 경상남도 창원시 명서동 두산위브 당첨자 발표 055-263-0050 제주도 애월읍 고성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1588-9082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당첨자 계약(~6/27) 02-569-7877 양주시 고암동 덕정지구 2블록 중흥S-클래스 당첨자 계약(~6/27) 031-878-4100 용인시 보라지구 화성파크드림 프라브 타운 당첨자 계약(~6/27) 031-714-3003 오산시 세교동 세교택지지구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계약(~6/27) 1588-9082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 연지자이2차 당첨자 계약(~6/27) 051-862-5005 충청남도 천안시 성정동 금광포란재 당첨자 계약(~6/27) 041-561-4007 ▲26일(목)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면 배방택지지구 와이시티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1588-5296 강원도 강릉시 노암동 양우내안애 당첨자 발표 033-647-4100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계약(~6/27,30) 1588-9082 ▲27일(금)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서교자이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2-326-2233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센트레빌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1577-7335 양주시 광사동 고읍택지지구 한양수자인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31-840-5520 천안시 청수동 청수택지지구 한양수자인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41-579-0770포항시 득량동 신도브래뉴 메가시티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54-254-8900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오포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31-717-2400 화성시 반송동 동탄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 견본주택 개관 예정 031-613-1010 화성시 석우동 동일하이빌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31-8003-3331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풍림아이원 당첨자 발표 1577-7578 원주시 개운동 휴먼시아 공공분양 당첨자 계약(~6/30) 1588-9082 경남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계약(~6/28,30) 1588-9082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송정써미트 당첨자 계약(~6/28,30~7/1) 063-236-8888 - 자료제공 : 부동산써브 ▶ 관련기사 ◀☞GS건설 1조원 IFC프놈펜 초고층빌딩 착공☞주가 부진에 `자사주 성과급` 인기 시들☞16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흑심모녀' 이상우 "연상과 멜로가 더 편해요"
- ▲ 이상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어느 한군데 모나 보이지 않는 얼굴. 착해만 보이는 눈빛. 어쩔 수 없는 순둥이고 ‘훈남’인가 보다. 영화 ‘청춘만화’와 드라마 MBC ‘9회말 투아웃’에 이어 현재 SBS ‘조강지처클럽’에서도 ‘훈남’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이상우가 12일 개봉된 새 영화 ‘흑심모녀’(감독 조남호, 제작 이룸영화사)에서 맡은 역할도 역시 ‘훈남’이다. 이 영화에서 이상우가 연기하는 준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 간난(김수미 분)과 엄마 남희(심혜진 분), 딸 나래(이다희 분), 이렇게 여자만 세명이 사는 집에 들어와 구김살 없이 간난과 놀아주고 과일장사를 하는 남희를 도와 온갖 잡일도 마다않는다. 또 나래의 신경질도 잘 받아준다. 여기까지는 분명 ‘훈남’인데 뭔가 좀 다르다. 극중 준은 첫 등장부터 꽃으로 만든 관을 머리에 쓴 것이 어딘가 나사가 풀린 느낌도 든다. 정신병원에서 생활한 경력도 있다고 한다. ▲ 영화 '흑심모녀'의 이상우“에이, 분명 숨겨야 할 자식이어서 아버지가 정신병원에 맡긴 걸 거예요. 나오면 안되는데 세상에 나온 거죠. 갇혀서 혼자 지내다보니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었고 마술, 그림 등 혼자만의 세상에 심취한 것 아니겠어요?” 이상우는 준에 대해 이같이 옹호했다. 하긴, 극중 준은 별다른 정신병 증세를 보이는 것도 아니고 기막힌 사건 덕분에 정신병원에서 세상으로 나와 남희와 만나고 마술과 그림으로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니 이상우의 해석이 아주 그른 것만은 아닌 듯하다. 게다가 전작과 비슷한 면이 있는 캐릭터지만 대본에서부터 차별화를 주니 이상우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역할이었을 게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상우가 잇단 출연작에서 상대로 만나는 여자가 연상이라는 것이다. 드라마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에서는 변정수, ‘조강지처클럽’에서는 오현경, 이번에는 심혜진이다. 이상우가 1980년생이니 연상도 보통 연상들이 아니다. ▲ 이상우아무래도 이런 상황이면 연기를 할 때 멜로의 감정을 잡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그러나 이상우는 “사실 20대 초반에는 3~4살 위와 사귀어봤어요. 공감대만 형성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다면 연상이어도 사랑하는 데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봐요”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들에서는 운 좋게 좋은 분들만 만나 더 편했고 다들 매력적인 분들이어서 감정을 잡는 것도 어렵지 않았어요”라고 덧붙였다. 이 정도면 ‘흑심모녀’의 준이라는 캐릭터에 적역. 게다가 이상우는 이번 영화에서 첫 남자 주인공이라는 타이틀까지 덤으로 얻었다. 사실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종영 후 출연을 결정했던 영화 3편이 잇따라 제작이 무산되면서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 ‘흑심모녀’에서는 어느 때보다 열정을 갖고 연기했다는 게 이상우의 설명이다. 이상우는 “아직 연기하는 자체가 어렵지만 그래도 매 작품 발전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라며 “‘흑심모녀’를 촬영하며 나래 역의 이다희에게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다희는 시원시원하게 때리고 저는 잘 참았어요. 하지만 참는데 달인이 아니라 연기의 달인이 되고 싶어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 관련기사 ◀☞이상우 '연하남' 전문배우 되나...오현경 이어 심혜진과 호흡☞'흑심모녀' 감독, "이상우, 실제 준과 흡사"...'욕이야 칭찬이야?'☞[포토]이상우 ''흑심모녀' 많이 사랑해 주세요'☞[포토]'흑심모녀' 이상우, '4차원이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요'☞'흑심모녀' 이다희의 배우 본색, "이번엔 된장녀로 사랑받을래"
- 북유럽이 우울하다고? 쾌활한 헬싱키를 걸어봐
- [조선일보 제공]핀란드 헬싱키 거리의 이정표는 핀란드어와 스웨덴어 두 가지로 써있었다. 긴긴 밤의 겨울과 백야(白夜)의 여름을 번갈아 가며 맞이하는 핀란드 사람들은 '공용어쯤이야 두 개면 어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 경쾌했다. 6월 3일 핀에어(Finnair)의 서울―헬싱키 직항 취항으로 핀란드가 한층 가까워진다. '발틱의 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활기차고 쾌활한 헬싱키의 화사한 여름을 만나봤다. (1유로=약 1650원(5월 27일 기준)) ▲ 장 시벨리우스의 조각상이 처음 선보였을 때 헬싱키 시민들은“너무 젊은 모습이다”라며 반발했다고 한다. 스테인리스스틸 재질로 된 뒤쪽의 조각은 파이프오르간처럼 보이기도 하고북유럽의 오로라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3번 트램 타고-시내에서 항구까지 헬싱키에서의 첫날, 이 도시의 분위기를 가장 빠르고 간편하게 익힐 수 있다는 3번 트램을 타보기로 했다. '8'자 모양으로 도시를 누비는 이 초록색 트램은 한 시간 정도 걸려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4~5분에 한 대씩 자주 오고 요금 2.20유로를 내면 한 시간 안에 몇 번이고 다시 탈 수 있다. 오전 9시쯤 시내 중앙에 있는, 핀란드에서 가장 큰 백화점 스토크만(Stockmann·Aleksanterinkatu 52) 앞에서 트램에 올라탔다. 길가의 알록달록한 꽃 가게, 식당 앞 의자에 앉아 뻐끔뻐끔 커피를 마시는 할아버지, 해 난다고 집 앞 잔디밭에 초록 비키니를 입고 나온 중년 부인을 구경하며 15분쯤 갔을까. 항구 옆에 주황색 천막들이 오밀조밀 펼쳐진 풍경이 눈에 익어 뒷문으로 부랴부랴 내렸다.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かもめ食堂)'에서 주인공 사치에가 주먹밥 재료를 고르던 곳, 항구 바로 앞 '헬싱키 시장(Kauppatori)'이다. 린곤베리(lingonberry), 클라우드베리(cloudberry)같이 새콤달콤한 향이 진하게 풍겨오는 북유럽의 특이한 베리(berry·1L들이팩 하나에 약 7유로) 종류가 특히 많다. 자전거로 구석구석-시벨리우스를 찾아서 시장을 구경하다 보니 나란히 서있는 샛노란 자전거들이 게 눈에 띄었다. 시(市)에서 무료로 대여하는 자전거 보관소다. 사용 방법은 마트에서 흔히 쓰는 카트와 흡사하다. 2유로짜리 동전을 넣고 자전거를 뺀 다음 대여소 앞 지도에 표시된 영역 내에서 마음껏 타다가 26개 보관소 중 아무데나 돌려놓으면 동전이 다시 나온다. 바닥에 자전거가 그려진 전용 도로를 이용해야 하며 인도나 차도로 다니는 건 금지돼 있다. '헬싱키 도시 교통' 홈페이지(www.hkl.fi)에서 자전거 지도를 다운로드 받아 출력해 가면 편하다. 항구에서 자전거에 대한 감(感)을 몸에 익힌 후 '시벨리우스 공원(Sibeliuksen puisto·Mec helinkatu 38)'으로 향했다. 장 시벨리우스(Sibelius)는 교향시(交響詩) '핀란디아(Finlandia)'로 유명한 핀란드의 민족 작곡가다. 파이프오르간 같기도 하고 오로라 같기도 한 구불구불한 스테인리스스틸 조각 옆, 작곡가의 모습을 그려낸 은색 조각상은 얼굴 앞면이 전부다. 고인(古人)의 모습을 석고로 떠서 만든다는 데스마스크(death mask)가 연상됐다. '교향곡 하나 작곡할 때마다 하나씩 늘었다'는 눈썹 사이의 일곱 개 주름이 없는, 세상을 뜰 때보다 훨씬 젊은 모습인 것만 제외한다면. 자전거를 반납하러 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돌 위가 아닌, 돌 안에 지은 반석(盤石) 교회(Temppeliaukion kirkko)에 들렀다. 이 교회는 티모·투오모 수오말라이넨(Suomalainen) 형제가 1969년 커다란 돌덩이 속에 다이나마이트를 넣어 폭파시킨 다음 천장을 구리 코일로 둘둘 감아 만들었다. 긴 나무의자에 앉으면 빗살무늬 창살을 통해 쏟아져 내리는 햇살에 눈이 부시다. 걸어서-디자인 골목 구경하기 헬싱키는 나무 구부리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이름난 건축가·디자이너 알바르 알토(Aalto)의 도시다. 헬싱키 시청사, 핀란디아 홀(공연장), 사보이 호텔… 어느 곳에 가도 알토의 흔적을 피하기가 어렵다. 스토크만 백화점 앞 보관소에 자전거를 반납하고 백화점 옆 4층짜리 '아카데미아 책방(Akateeminen kirjakauppa·Pohjoisesplanadi 39)'으로 향했다. 알토가 직접 설계해 1969년 완성한 이 책방은 천장을 높게 만들어 뚫은 다음 유리를 씌운, 지금 봐도 혁신적인 디자인이다. 책방 정문의 문고리는 세로로 나란히 세 개가 붙어 있는데 제일 아래는 어린이, 가운데는 보통 체격, 위는 키 큰 사람을 위해 만들었단다. 책방 2층 '카페 알토'의 인테리어 역시 알토의 작품이다. '카모메 식당'에서 여주인공들이 애니메이션 '갓챠맨' 노래를 부르며 가사를 받아 적던 곳이기도 하다. 시금치와 모차렐라 치즈로 만든 '알토의 파이' 8.20유로. 핀란드 디자인 협회는 이 책방 부근의 100여 개 매장을 연결해 '헬싱키 디자인 지구(De sign District in Helsinki·www.design dis trict.fi)'를 조성했다. 각 매장의 주요 제품을 모아놓은 갤러리 겸 편집매장 '디자인 포럼(Design Forum·Erottajankatu 7·www. designforum.fi)'에 먼저 들르는 게 좋다. 인테리어 소품부터 핀란드 디자이너의 옷까지, 집에 돌아가서도 헬싱키에서의 하루를 떠올리게 할 물건들이 가득하다. 피오르드의 구불구불한 해안을 본떠 만들었다는 유명한 '알토의 병(Aalto Vase)' 43유로. 여기서 나온 다음부터는 핀란드 국기를 닮은 파란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며 발길 닿는 대로, 헬싱키의 골목골목을 누비면 된다.
- 경유값 쇼크..''울며 겨자먹기식'' 버티기 언제까지
- [조선일보 제공] 경유 가격이 연일 고공(高空) 행진을 계속하면서, 산업계가 초(超)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고(高)경유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물류와 수산업계는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화물차량과 어선들은 "기름값이 너무 비싸 수지 타산이 안 맞는다"며 운행이나 조업을 포기하고 있고,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경유차 생산업체는 이미 감산(減産)에 들어갔다. 관련 업계들은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호소하는 등 산업 현장에 '경유값 쇼크'가 확산되고 있다. ◆경유 가격 천정부지…산업계 초비상가장 심한 가격 인상 압박을 겪고 있는 곳은 배달 차량에 경유를 쓰는 물류 업체. 이들은 차량을 운행할수록 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경유값이 워낙 가파르게 올라 수지를 맞추려면 지금보다 배달 요금을 최소 30~40%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물류 회사 관계자도 "자고 일어나면 기름값이 오른다"며 "불과 1주일 만에 비용 부담이 10%포인트 더 늘었다"고 하소연했다.A물류 회사의 경우, 치솟는 경유가격 때문에 이달 현재 지난해 영업 이익의 절반에 육박하는 30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 부담이 생겼다. 빈 차로 운행하는 공차(空車) 비율을 낮추는 등 자구책(自救策)을 마련하고 있지만, 유가가 오르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 고민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유값 인상분을 요금에 즉각 반영할 수도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운송차량의 다수를 차지하는 지입 차량(회사 소속이 아닌 개인 사업자 차량) 차주(車主)들 가운데 일부는 경유값 부담을 견디지 못해 아예 운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운행을 포기한 화물차가 전체의 10%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경유 가격 급등으로 하청업체들의 단가 인상 요구→공사 단가 급등이라는 악순환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공사 공정을 맡겨온 외주업체들의 생산 원가 부담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 주택공사팀 박기성 부장은 "벽돌, 블록, 레미콘 등 자재 공급업체들은 운반비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이, 포클레인과 덤프 트럭 등을 임대하는 업체들은 유지비 상승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원청업체도 제때에 자재를 공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 레미콘 업체는 경유가격 상승 추세에 따라 지난 4월 레미콘 판매가를 8% 정도 올렸는데도 한 달에 17억4000만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대림산업 부천 중동 'e편한 세상' 아파트 공사 현장 관계자는 "2005년 최초 계약시 경유가가 L당 1200원에서 최근 1800원대까지 오른 만큼, 유가의 영향을 받는 건축장비 업체 등에서 이미 급속한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쌍용자동차는 경유가격 급등으로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SUV 차량 렉스턴과 액티언에 대해 지난주부터 6주 동안 감산에 들어갔다. ◆어선 조업중단에 수산물 가격 줄줄이 인상 예고경유 가격 상승은 수산물 수급과 조업으로도 파장이 미치고 있다. 어선은 대부분 어업용 면세유(경유)를 사용하는데, 이 가격이 1년 전보다 2배 정도 뛴 탓이다. 단적으로 올 들어 강원·경북·울산 등 동해안에서 조업을 나간 전체 어선 숫자는 약 32만 척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만 척이나 줄었다. 부산 지역의 경우, 대형 쌍끌이 어선 80척 가운데 현재 조업에 나선 어선은 14척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그물을 거둬들인 상태다. 서민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고등어 잡이배(대형선망)들은 전체 29개 조업선사 가운데 출항을 하지 않고 조업을 쉬는 업체가 10개 사에 이른다. 수협 관계자는 "지금은 조업에 나설수록 손해"라며 "경유 가격이 올라갈수록 조업포기 어선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업계에서는 연안어업을 살리기 위해 세제혜택 같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어선이 고기를 잡지 않는 바람에, 수산물 출하 가격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다 보니 선어(鮮魚·냉동 안 한 생선)가 부족해 냉동고등어 위주로 판매가 되고 있다"며 "산지 가격은 최근 20~30% 올랐는데 아직 판매가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푸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갈치나 오징어 등 다른 수산물의 경우 아직 가격변동은 없지만 어민들의 기름값 부담이 커져 조만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프리즘)뚝섬 주상복합이 다 팔렸다고?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국토해양부는 지난 24일 3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13만1757가구에 이른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그런데 국토부의 통계를 뜯어보면 미분양 주택수가 터무니 없이 적게 집계된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서울시 미분양 집계를 보자. 작년말 454가구였던 서울 미분양은 지난 3월 799가구로 집계됐다. 전국의 0.6%에 불과한 수치다. 특히 성동, 서초, 마포 등 17개구는 미분양 물량이 1가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3월 서울 성동구 뚝섬에서는 사상 최고분양가(3.3㎡당 평균 4500만원 안팎)를 기록한 2곳의 주상복합 단지가 분양을 시작했다. 대림산업은 `한숲 e-편한세상` 196가구를, 한화건설은 `갤러리아 포레` 299가구를 각각 내놨다. 이들 아파트는 당시 순위별 분양에서 각각 70-80%가 미달됐고, 현재까지 계약률은 30-40%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그러나 국토부 집계에서 성동구의 3월말 미분양은 `0가구`로 기록돼 있다. 서초구에는 지난 9월 첫 분양을 시작했으나 사실상 청약률 `0`를 기록하고 지난 3월부터 재분양을 시작한 `롯데캐슬메디치`(전체 50가구)와 `서초아트자이`(전체 164가구) 등이 현재까지 분양중이다. 그러나 서초구 역시 작년 12월 이후 통계상 미분양이 없는 것으로 돼있다. 이같은 통계 오류가 생기는 것은 각 시·군·구가 업체들이 불러주는 미분양 주택수를 아무런 검증 없이 시·도에 보고하고 국토부가 이를 취합하는 집계 방식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자체가 파악한 미분양 수치에 대해 보정작업을 거친다"고 하지만 업체들이 내놓은 수치를 검증할 장치는 사실상 없다. 작년 말부터 `실제 미분양 가구수는 20만가구를 넘는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탓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지역에서 이 정도라면 지방의 `미분양수 줄이기` 실태는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미분양 위기설이 나올 때마다 "건설사 자금난과 부도위기를 막기 위해 이를 해결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실태 파악이 안된 상태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지는 의문이다. ■3월말 서울시 각 구별 미분양 집계현황(자료: 국토해양부) - 동작구 326가구 - 양천구 220가구 - 중구 83가구 - 종로구 64가구 - 강동구 55가구 - 광진구 32가구 - 강남구 19가구 서울시 계 799가구 *미분양 없는 17개구: 금천구, 영등포구, 구로구, 마포구, 성북구, 동대문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강서구, 중랑구, 서초구, 송파구, 관악구, 서대문구, 성동구 *누락: 용산구
- (주간부동산)동두천·가평 등 저평가지역 소폭상승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수도권 북부 저평가 지역 내 일부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 둘째주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 0.03%, 신도시 0.01%, 수도권 0.05%를 기록했다.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03%, 신도시가 0.02%, 수도권이 0.03%를 기록했다. 수도권지역에선 그동안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의정부(0.38%), 남양주(0.13%) 등은 매수 문의가 줄어 오름세가 둔화된 모습이나 동두천(0.59%), 가평(0.53%), 양주(0.22%)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시세를 끌어올렸다.◇매매시장 서울에서는 강남권 4개구가 동반하락했다. 강동(-0.20%), 송파(-0.11%), 강남(-0.04%), 서초(-0.01%)는 재건축 아파트 값이 떨어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3단지는 76-112㎡가 750만-25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2차가 1500만-3000만원 내렸다. 반면 강북지역의 중랑(0.26%), 노원(0.24%), 동대문(0.19%), 금천(0.17%), 도봉(0.15%), 성북(0.15%)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9%) 일산(0.08%) 중동(0.01%)이 오른 반면 분당(-0.03%) 평촌(-0.01%)은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등지 소형이 꾸준히 거래되며 주엽동 문촌동아 77-91㎡가 250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경기 북부 강세, 남부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기존에 상승을 이끌었던 의정부(0.38%), 남양주(0.13%) 등은 매수 문의가 줄어 오름세가 둔화된 모습이나 동두천(0.59%), 가평(0.53%), 양주(0.22%) 등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시세를 끌어올렸다.반면 용인(-0.09%), 과천(-0.09%), 부천(-0.07%), 이천(-0.06%), 시흥(-0.03%)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은 마포(0.32%), 강북(0.12%), 중랑(0.12%), 은평(0.11%), 강동(0.10%)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서초(-0.01%), 강서(-0.01%)는 하락했다. 서초구는 매매가격이 하락한 방배래미안타워, 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18%), 분당(0.06%)이 올랐다. 반면 산본(-0.16%), 평촌(-0.11%)은 하락했다. 산본, 평촌 등은 전세수요가 끊기며 물건이 남는 상태다. 수도권은 여주(0.35%), 가평(0.17%), 평택(0.16%), 고양(0.11%), 광명(0.11%) 등이 올랐다. 반면 의왕(-0.11%) , 용인(-0.05%), 시흥(-0.05%), 안산(-0.04%), 수원(-0.02%)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