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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싸라기땅` 뚝섬4구역..부영에 3700억원 매각(종합)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뚝섬 상업용지 4구역이 3번에 걸친 매각 끝에 건설사인 부영에 낙찰됐다.  20일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뚝섬 상업용지 4구역(1만9002㎡)에 대한 3차 공매를 진행한 결과 3700억원을 제시한 주택업체 ㈜부영(이중근 회장)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제시한 매각금액 3500억원보다 200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뚝섬 상업용지 4구역은 2005년 4400억원(3.3㎡당 6700만원)에 부동산개발업체 P&D홀딩스에 매각됐었다. 하지만 P&D홀딩스가 잔금을 내지 못해 지난해 계약이 취소됐었다. 서울시는 지난 4월과 9월에 뚝섬 4구역 매각을 추진했으나 비싼 매각가격(3880억원)과 부지 활용 규제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종전 매각금액보다 10% 낮은 3500억원에 매각을 추진했고, 3700억원을 제시한 부영이 낙찰자로 최종 결정됐다. 부영은 "비싼 가격이 다소 부담이었지만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뚝섬 4구역은 건폐율 60%에서 용적률 600%를 적용해 최고 높이 250m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또 이곳에는 연면적 2000㎡ 이상의 회의장과 3000㎡ 이상의 산업전시장, 전체 연면적 30% 이상 숙박시설(관광호텔)을 건립해야 한다. 공동주택도 숙박시설의 연면적만큼 지을 수 있지만 전체 건축면적의 50% 이하여야 한다. 뚝섬상업용지는 총 8만3503㎡ 규모로 4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5년 6월 성동구민체육센터가 들어서는 2구역을 제외한 3개 구역(1·3·4구역)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했다. 현재 1구역은 한화건설이 갤러리아포레, 3구역은 대림산업이 한숲 e-편한세상 주상복합을 짓고 있다.
2009.10.20 I 윤진섭 기자
(부동산캘린더)인천 영종·청라지구  청약접수
  • (부동산캘린더)인천 영종·청라지구 청약접수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가을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주 분양시장은 청약 접수 20곳, 견본주택 8곳 개관, 당첨자 발표 5곳 등이 예정돼 있다. 19일 LH는 의왕시 포일지구 B-1·2블록 `휴먼시아` 분양주택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포일 휴먼시아는 지상 11~15층 16개동, 공급면적 97~110㎡ 총 876가구로 구성돼 있다. 입주는 2011년 9월경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20일 LH는 보금자리주택 4개시범지구의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사전예약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사전예약 총 물량은 1만4295가구에 전용 51~84㎡로 구성돼 있다. 본 청약은 2010년 12월, 입주는 2012년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같은 날 현대건설(000720)은 광진구 광장동 힐스테이트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3층~지상25층 5개동, 공급면적 82~161㎡ 총 453가구로 구성돼 있다.반도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택지지구 A37블록에서 `반도유보라2차`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2층~지상30층 7개동 공급면적 126㎡, 154㎡ 총 754가구로 구성돼 있다. 입주는 2012년 9월 예정이다. 21일에는 인천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동시분양에 나선 업체는 신명종합건설, 현대건설, 우미건설, 한양, 동보주택건설이다. 같은 날 대림산업(000210)·동부건설은 광명시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3층 27개동, 총 2815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428가구다. 현대산업(012630)개발도 이날 강동구 고덕동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지상 12~20층 14개동 공급면적 85~215㎡ 총 1142가구로 구성돼 있다.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인 고덕 아이파크는 총 23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23일에는 LIG건설이 서울시 중구 만리동 서울역리가의 견본주택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15층 4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급면적 112㎡ 총 181가구가 공급된다. 한양도 이날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b-9블록 `한양수자인`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전용면적 71㎡, 84㎡ 총1473가구로 구성되며 2012년 초에 입주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영종하늘도시 6社6色 모델하우스 공개☞(특징주)현대건설, 성장 기대로 급등..7만원 `눈앞`☞현대건설, 수익보다 성장에 초점..목표가↑-대신
2009.10.18 I 윤진섭 기자
  • 강북 재개발도 3.3㎡당 3천만원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강북 재개발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3.3㎡당 3000만원짜리 고가아파트가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관리처분 후 이주가 마무리된 아현뉴타운 내 아현3구역조합은 펜트하우스인 307㎡(공급면적 기준, 93평) 6가구 중 일반분양되는 3가구의 분양가를 3.3㎡당 3000만원인 27억9000만원에 책정했다. 이밖에 267㎡(81평)은 3.3㎡당 2913만원, 231㎡(70평)은 2685만원, 181㎡(55평)은 2600만원, 142㎡(43평)은 2441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아현3구역은 지난해 5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분양가 상한제에서 제외됐다. 일반분양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아현 3구역은 총 3064가구의 대단지로, 시공사는 대우건설(047040)과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컨소시엄이다. 강북 재개발 지역 중 일반분양 아파트로 분양가격이 3.3㎡당 3000만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강북지역에서 나온 아파트 중 최고 분양가는 한화건설이 뚝섬에 분양한 갤러리아 포레(3.3㎡당 최고 4598만원)와 대림산업 `한숲 e-편한세상`(3.3㎡당 최고 4594만원)이다. 작년 6월에는 GS건설이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에 주상복합 서교 자이를 공급하면서 3.3㎡당 2373만~3515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해 용산과 뚝섬을 제외하고 강북권 최초로 3.3㎡당 3500만원을 넘긴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사업은 상업지역에 위치하고 주상복합으로 건설된다는 점에서 재개발사업인 아현 3구역과는 차이가 있다. 아현 3구역의 일반분양가가 높은 이유는 3.3㎡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땅값이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조합원 분양가를 낮추고 일반분양가를 높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아현 3구역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됨에 따라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마포구 일대에서 최고가를 기록 중인 아파트는 공덕동 래미안 3, 4차로 각각 3.3㎡당 가격은 2235만원, 2050만원으로 아현3구역 일반분양가보다 낮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재개발 일반분양아파트가 고분양가에 나올 경우 주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다시 거기에 맞춰 다른 아파트도 고분양가를 책정하는 도미노식 가격상승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우건설, 울산 신정 푸르지오 1280가구 분양☞대우건설, 서울지역 공부방에 `사랑의 쌀` 지원
2009.10.15 I 윤진섭 기자
`古稀` 맞은 대림산업..녹색성장 이끈다
  • `古稀` 맞은 대림산업..녹색성장 이끈다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경부고속도로와 세종문화회관, 국회의사당, 서울올림픽 주경기장, 독립기념관, 청계천, 광화문 광장의 공통점은? 모두 대림산업(000210)이 시공사로 참여해 준공한 프로젝트들이다. 지난 1939년 인천 부평동(현재 부평역 앞)에서 부림상회라는 간판을 달고 건설자재 판매를 시작했던 대림산업이 지난 10일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고희다.▲ 경기 수원시 교동에 자리잡았던 부림상회 수원분공장 모습(대림산업 제공)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내 건설사 `빅5`의 위상을 수십년째 지켜오고 있는 대림의 70년 역사를 두고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건설의 역사`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수식어 뒤에는 수많은 도전과 시련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용구 회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어렵고 곤혹스러운 일도 여러번 있었다"며 "슬기롭게 대응했고 결과적으로 회사의 좋은 경험이 됐다"고 술회했다. 대림산업은 70주년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 녹색경영 비전을 선포하고 다가올 70년을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의 건설역사`..매출 2억배 늘어 대림산업은 해방과 전쟁, 개발연대, 외환위기 등을 거치면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완수해 국내 빅5 건설사의 입지를 굳혔다. 대림산업은 창업 당시 자본금 3만원에 종업원 7명으로 출발했다.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1947년 연간 50여만원 불과했던 매출은 2008년말 현재 5조892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창립 초기에 비해 매출이 2억배나 늘어난 셈이다. 임직원 수 역시 지난해말 3341명으로 70년전보다 480배나 증가했다. 1962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제도가 생긴 이후 48년간 10대 건설사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고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1955년부터 55년간 한국의 100대 기업에 올랐다. 대림산업은 현재 대림자동차, 대림코퍼레이션, 고려개발, 여천NCC 등 12개의 관계사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말 관계사 합계 17조79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 혁신과 도전.."최초를 주도하다" ▲ 국회의사당 건설 당시 모습장수기업으로 보수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대림산업은 혁신과 도전을 통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림산업은 해외건설 외화 획득 1호(1966년)를 기록한 이후 국내 첫 중동진출·해외플랜트 수출 1호(1973년)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어 중동의 쿠웨이트와 이란,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진출 1호의 기록도 갖고 있다. 해외사업 뿐만 아니라 건설기술 자립화에 집중 투자해 1980년 국내 첫 기술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2000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브랜드 아파트인 `e편한세상`을 런칭, 브랜드 아파트 붐의 원조가 됐다. 친환경 고부가가치건설 사업에 먼저 나서 올해 냉난방에너지 40%절감 아파트를 선보였다. ◇ "70년 건설 외길 녹색혁명 이끈다" 전문가들은 대림산업의 장수비결로 내실경영, 무한신뢰, 위기관리 능력 등을 꼽는다. 건설업을 주업으로 고집스럽게 한우물 경영을 고수해 결국 환란이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헤쳐나올 수 있었다. 또 1980년대 후반 이란-이라크 전쟁이 한창이던 때 대림산업만 남아 이란 캉간가스정제공장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일화는 무한 신뢰를 심어준 사례로 유명하다. 대림산업은 이같은 경영원칙을 바탕으로 저탄소 녹색성장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인력과 제도, 정보기술(IT)시스템 등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변화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필수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대림산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저탄소 녹색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대림산업, 3분기 무난한 실적..목표가↑-HMC
2009.10.11 I 문영재 기자
(주간부동산)DTI규제 확대..재건축 2주 연속하락
  • (주간부동산)DTI규제 확대..재건축 2주 연속하락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2주 연속 하락했다. DTI 규제 강화 이후 강동·송파를 중심으로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이번 주부터 제2금융권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수도권으로 확대되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과 변동이 없었다. 반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04% 내려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는 이사 수요가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울은 0.08%, 신도시는 0.01%, 수도권은 0.04% 올랐다. ◇ 매매시장 재건축 아파트 2주 연속 하락 보합세를 나타낸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강북지역인 관악(0.19%), 양천(0.07%), 금천(0.03%), 마포(0.02%), 광진(0.02%) 순으로 올랐다. 관악구는 경전철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관악 휴먼시아, 푸르지오 신림 2차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송파구(-0.06%), 강동구(-0.06%), 강북구(-0.01%)는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강동구가 -0.15% 기록한 것을 비롯해 송파(-0.11%), 강남(-0.01%)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강동구에선 고덕주공 3단지가 1000만원이 하락했고, 송파 가락시영 2차는 재건축 사업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평형별로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나타낸 수도권은 광명(0.04%), 오산(0.03%), 남양주(0.02%), 수원(0.02%), 인천(0.02%) 등이 미미하지만 가격이 올랐다. 광명에서는 재건축 가능 연한이 임박한 철산 주공 10, 11단지의 가격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만 0.01% 올랐고 기타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 대우 등이 평균 250만~350만원 정도 올랐다.               ◇ 전세시장 상승세 한풀 꺾여 0.08% 오른 서울은 관악이 0.3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양천(0.19%), 강동(0.18%), 용산(0.14%), 서초(0.13%), 강북(0.11%)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관악은 관악푸르지오, 두산, 봉천 동아 등이 전세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4단지, 신정동 신트리 1단지, 신트리 5단지 등 매물난을 겪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0.04% 오른 수도권은 부천이 0.12%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인천(0.11%), 파주(0.09%) 등의 전세가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수원(0.05%), 의정부(0.05%), 광명(0.04%), 남양주(0.02%)가 그 뒤를 이었다. 부천은 전세 수요가 꾸준한 효성 센트럴타운, 다정한마을 금강 등의 전세가격이 올랐고 의정부는 민락동 민락 e-편한세상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1000만원 가량이 뛰었다. 신도시는 중동(0.05%), 일산(0.01%)이 소폭 올랐다. 중동은 상동 반달 극동, 건영 등 역세권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평균 100만~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일산에선 주엽동 강선보성 77㎡가 500만원 올랐다.   
2009.10.11 I 윤진섭 기자
김포한강 쌍용예가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왜?
  • 김포한강 쌍용예가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김포한강신도시 쌍용예가는 민간 브랜드를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청약저축통장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김포도시개발공사가 시행자이기 때문이다. 쌍용예가는 김포한강신도시 Ab-14블록에 21층 19개 동 1474가구로 지어진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돼 있다. 이 사업은 공공공사인 김포도시개발공사가 시행 및 분양을 맡았다. 쌍용건설(012650), 한화건설, 계룡건설(013580)이 시공한다.김포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김포한강 쌍용예가는 3개사가 시공하는 아파트고 김포도시개발공사가 분양을 맡기로 했다"며 "도시개발공사 자체 아파트 브랜드가 없어 시공 주관사인 쌍용건설의 브랜드를 달게 됐다"고 말했다. 김포도시개발공사는 앞으로 나올 공사 물량도 주관사의 브랜드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초 Ac-11블록(대림산업, 쌍용건설, 서희건설 컨소시엄)에 분양할 아파트에는 대림e-편한세상 브랜드가 붙게 된다. 한편 김포한강신도시 쌍용예가는 한강신도시 내 캐널웨이 및 중심상업시설 부근에 들어선다. 4Bay 평면을 도입해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여의도까지 30분, 강남까지 50분대로 서울 접근성 또한 탁월하다. 김포공항까지 이어지는 경전철 노선도 확정됐다. 녹지율이 31.2%로 분당(20%),일산(22%) 등 1기 신도시에 비해 높은 편이며 인구 밀도도 ha당 134명으로 낮은 편. 인근에 건립되는 시네폴리스와 60만㎡ 규모의 조류생태공원, 환경체험학습관(에코센터), 4만5000㎡의 생태마을도 건립될 예정이다. 전매제한은 3년 적용이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이외 지역으로 내년 2월11일까지 계약하면 취득일로부터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된다. 분양문의:1577-6641 ▲ 김포한강 쌍용예가 조감도▶ 관련기사 ◀☞아파트 계약하면 마티즈 `덤`☞분양시장 `활기`..새 아파트 계약률도 `대박`
2009.10.09 I 윤진섭 기자
(名品단지)신계e편한세상 "에너지절약형 아파트"
  • (名品단지)신계e편한세상 "에너지절약형 아파트"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2011년 영하 10도의 한파가 몰아 닥친 어느 겨울날. 서울 용산구 신계동 e-편한세상 109㎡(32평형)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대학생 남수미 씨(가명·21)는 이날이 특별히 춥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실내온도는 섭씨 22도를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남씨 가족은 난방비 걱정을 하지 않는다. 매달 내는 아파트 관리비는 10만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난방비가 저렴한 이유는 이 아파트가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 에코 3리터하우스 1세대 아파트 신계 e-편한세상은 대림산업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에코 3리터 하우스의 1세대 아파트다. 에코 3리터 하우스는 1㎡당 연간 3리터의 연료만으로 냉난방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신계 e-편한세상은 유리 창호부터 남다르다.  발코니를 확장할 때 거실에는 3중 유리창호가 설치된다. 3중 유리창호는 여름철에는 더운 공기를 차단해 시원하게 하고, 겨울철에는 바깥의 찬 공기를 막는다. 난방비를 줄이는 또 다른 기술은 폐열을 활용하는 것이다. 별도의 폐열 회수 시스템이 단지 내에 설치돼 각 가정으로 온수를 보낸다. 자동 온도 제어시스템도 새는 열을 최소화해 에너지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가로등, 놀이터 등에 사용되는 전기 역시 단지 내에 설치된 소형 열병합 시스템과 태양광발전시스템에서 나온다. 각 가정의 전등도 전기 소모량이 적은 LED 램프를 사용한다.  ◇ 물결모양 입면 디자인  ▲ 신계 e-편한세상 놀이터·벽천 모습신계 e-편한세상은 갤러리를 연상케 할 정도로 내부와 외관을 고급스럽게 꾸밀 계획이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로비 공간은 다른 아파트보다 2배 정도 넓혀 주민 휴식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외관은 물결무늬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도회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며 5층까지는 외벽을 고급 석재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기로 했다. 신계 e-편한세상은 효창공원, 한강시민공원, 용산 가족공원에 둘러싸여 있다. 위치상 공원 속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는 셈이다. 하지만 이들 공원들이 최소 10분에서 20분까지 떨어져 있다.   이런 이유로 신계 e-편한세상은 벽천 폭포, 실개천 등 조경에 남다른 공을 들여 도심 속 자연학습장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신계 e-편한세상의 최대 장점은 주변 개발 호재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개발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  과거 미분양으로 고전하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가 강남 개발을 통해 수혜를 입고 현재는 명품단지로 발돋움했듯이 신계 e-편한세상도 명품단지로 부상할 주변 여건은 충분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클릭! 입주민을 위한 쉼터..100m벽천 ▲ 전통 전망대신계 e-편한세상의 조경시설 중 눈에 띄는 게 옛 선비들의 쉼터를 본 딴 정자다.  팔각형 지붕에 널찍한 바닥 마루로 꾸며질 정자 앞에는 부채꼴 모양의 폭포가 흘러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폭포 주변에는 다양한 화초를 심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린이 놀이터 주변에는 물놀이 시설을 마련해 여름철 수영장으로 활용된다. 정자 맞은편에는 자연미를 살린 폭 100m 길이의 벽천이 입주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벽천에 사용되는 물은 빗물 저수조에서 끌어올린다.  무엇보다 주변이 주상복합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00m 벽천은 지역 내 명물이 될 것으로 대림산업은 기대하고 있다. 신계 e-편한세상은 보행로와 자동차 도로를 분리하고 보행로에는 20~30년 된 소나무를 심어 입주민들이 자연의 정취를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머니팁)씨티證, ELW 17종목 추가 상장☞대림산업, 할인율 지나치게 과도..목표가↑-대신
2009.09.25 I 문영재 기자
장근석 "20대가 정치 무관심? 동의 할 수 없다"
  • 장근석 "20대가 정치 무관심? 동의 할 수 없다"
  • ▲ 장근석(=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지난 10일 개봉한 홍기선 감독의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 가게의 화장실에서 일어났던 대학생 고 조중필씨 살해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조중필씨는 단지 화장실에 있었다는 이유로 살해당했다.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미국 국적의 십대 소년 두 명이 피의자로 붙잡혔다. 구속된 이들은 재판과정에서 풀려났다. 피의자들이 조중필씨 살해 현장에 있었지만 서로가 범인이라고 지목했고 증거는 나오지 않아서였다. 최근 이데일리SPN과 만난 장근석은 이 영화에서 피의자 중 한 명인 피어슨 역을 맡았다. 장근석은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중필 사건’에 대해 어렸을 적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1987년생인 장근석이 자신이 열 살 무렵에 벌어진 일을 어떻게 해서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장근석은 데뷔 10년차가 넘은 연예인 이전에 세상사에 관심이 많은 20대 청년 대학생이었다. -대학교 생활(한양대 연극학과 재학중)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기억나는 수업은 무엇이 있었나? ▲1학기 때 정치외교학과의 전공인 한국정치외교사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제가 수업에 들어가자 다들 이상하게 쳐다봤다. 그들 눈에 나는 같은 학생이라기보다 연예인 아니던가? 그에 아랑곳 안하고 교수님이 질문할 때 앞장서서 발표를 했다. 정확히 모르더라도 평소 생각을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다보니 교수님도 좋아하시고 수업 듣는 다른 친구들도 발표를 많이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타과 전공시간에 아무것도 모르는 연극학과 학생이 와서 수업 분위기를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발표하기를 주저했다. 그랬더니 교수님이 따로 불러 왜 발표 안하냐고 걱정해주셨다. 그런 수업 과정이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다. 사실 얕은 지식으로 발표를 많이 했는데 많이 수용해주셨다. 물론 한국정치외교사 수업이 학점을 잘 주신다는 이야기를 사전에 알고는 있었다(웃음) -어렸을 적부터 연예인 생활을 했기에 대학 생활이 오히려 낯설지는 않았나? ▲그런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와 과 생활을 하고 남들처럼 학교에 다니면서 많이 달라졌다. 내공을 가진 또래들을 보며 놀랄 때도 많고 내가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가령 옷에 신경 쓰지 않는 친구들을 볼 때 이해가 잘 안되었지만 그네들이 가진 저력을 보면서 또 다른 세상이 있구나 싶었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사실 연예인이라고 스스로를 의식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그런 것으로부터 좀 자유로워졌다. 그래서 학교생활이 즐겁고 하루하루 배우는 게 많다. 무엇보다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 것도 큰 소득이다.  ▲ 장근석(사진=한대욱 기자)-함께 영화에 출연한 정진영이나 홍기선 감독은 대학 재학시절 소위 운동권으로 이름을 날렸던 분들이다. 혹시라도 그 분들에게 당시 후일담 같은 것을 듣지는 않았나? ▲그 시대에 대학을 다니신 분들이 지금과는 여러 가지로 달랐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은 굉장히 무서운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굉장히 겁을 먹고 촬영장에 갔는데 감독님은 전혀 그런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별 말씀 없이 묵묵히 배우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셨다. 진영선배는 즐거운 인생에서 워낙 좋은셨기 때문에 별 걱정 안했다. 진영 선배가 서울대 출신인 건 알았지만 운동권 출신인 줄을 잘 몰랐다. 선배가 그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하신 것도 없고. 그냥 편하고 좋은 선배들이었다. -억압당하는 노동자, 비전향장기수등 사회적인 소재를 다룬 홍 감독의 전작 스타일이나 ‘이태원 살인사건’의 소재를 봤을 때 청춘스타인 장근석의 출연이 이외라는 시선이 많았다. 알고 있었나?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렇지만 어렸을 적 실제 사건에 대한 보도를 보고 왜 저런 일이 일어났을까? 궁금해 어머니에게 물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 사건을 다룬 걸 보면서 화가 나기도 했다. 어쨌든 충무로에 ‘이태원 살인사건’의 시나리오가 돌고 있다는 걸 알고 나서 그 시나리오를 구해다 읽고 꼭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마침 ‘즐거운 인생’에서 연을 맺은 정진영 선배도 추천을 해주셨다. -살인을 저지르고 죄의식이 없는 10대 연기를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피어슨이란 인물은 한국사회가 만들어 놓은 후천적인 악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로 누군가를 죽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십대 소년을 연기하기는 만만치 않았지만 극중 피어슨처럼 나는 죽이지 않았다고 자기 최면을 걸고 연기를 했다. -극중 피의자인 피어슨과 알렉스는 서로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근석씨가 생각하기에는 누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나. ▲범인이 누군가라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범인이 누구인가를 묻는다면 할리우드의 스릴러 영화가 되었을 거다. 하지만 감독님은 그런 부분을 피해가셨다. 오히려 재미로 사람을 죽이고 자기가 범인이 아니라고 믿는 십대 소년들. 누군가 억울하게 죽은 상황에서 그걸 방치하는 시스템. 그런 것이 이번 영화가 묻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 장근석(사진=한대욱 기자)-어떻게 보면 ‘이태원 살인사건’은 당시 한미관계나 여러 가지 시사적인 문제를 염두에 두고 봐야하는 영화다. 20대 청춘스타와 시사 문제와는 잘 매치가 되지 않는데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어렸을 적 ‘PD수첩’이나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자주 봤다. 또래의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시사문제에 관심이 컸다. 그래서 특별히 부담이 되거나 어색한 소재는 아니었다. 요즘 20대 대학생들이 시사나 정치 문제 등에 대해 흥미를 잃었다고 지적을 많이 하는데 솔직히 그런 문제제기에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요즘 대학생들이 개인주의적이고 사회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그건 과거의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은 아닐까? 친구들과 술 먹을 때 이외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우리 나름대로 갑론을박하며 결론을 내린다. 우리 사회에 관심을 가진 친구들이 아직은 많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어른들이 겉에서 보기에는 그렇지 않을 지라도 말이다.▶ 관련기사 ◀☞[SPN 리뷰]무엇이 그들을 무죄로 만들었나? '이태원 살인사건'☞[포토]'이태원 살인사건' 장근석, '제가 죽였을까요?'☞[포토]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주역들 한데 모여 찰칵!☞[포토]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많이 사랑해 주세요!☞'이태원 살인사건' 예고편 네번 퇴짜 끝에 심의 통과
2009.09.16 I 김용운 기자
유동훈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법'
  • [달인을 향해 뛴다]유동훈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법'
  • ▲ 사진=KIA 타이거즈[이데일리 SPN 정철우 야구전문기자] '선동렬 방어율'은 비단 야구에서만 쓰이는 용어가 아니다. 대학 학점을 이야기 할 때나 무언가의 확률을 이야기할 때도 자주 쓰인다. 모두 (상대에게) 절망스러운 것에 대한 비유다. 그만큼 선동렬(현 삼성 감독)의 0점대 방어율은 충격적인 것이었다. 2009년 '선동렬 방어율'을 재현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KIA 마무리 유동훈(32)이 주인공이다. 14일 현재 그의 평균 자책점은 0.57. 유동훈은 출발부터 '선동렬'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에겐 불같은 강속구도, 세상을 들썩일만한 재능도 없었다. 또 오랜 시간을 돌고 돈 뒤에야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 하지만 유동훈은 조금씩 최고의 자리를 향해 가고 있다. 중간 계투로 출발한 탓에 아직 세이브는 19개에 불과하지만 그는 8개구단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블론 세이브가 없는 투수다. ▲싱커 그리고 자신감 유동훈의 무기는 싱커다. 우타자의 몸쪽으로 크게 꺾이는 공은 땅볼 유도에 특효약이다. 싱커가 없었다면 지금의 유동훈도 없었을 것이다. 유동훈은 "2003년 시즌이 끝난 뒤 일본으로 교육리그를 갔는데 내 싱커에 일본 타자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3이닝 던지는데 삼진까지 5개나 나왔다. 그때 싱커를 단순히 가운데에서 몸쪽이 아니라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궤적을 그리도록 시도해 성공을 했다. 그러고도 자신을 갖지 못했는데 2004년 시범경기때 내 공을 본 김성한 감독님이 싱커를 적극적으로 쓰라고 지시하셨다. 이후 내 공이 됐다"고 말했다. 유동훈은 자신의 두번째 무기는 자신감이라고 했다. 누구도 내 볼을 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반기엔 성적이 좋았는데 점차 성적이 나빠졌다. 자신감이 떨어지니 자꾸 스트라이크 존 사이드 공략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졌고 그러다보니 볼넷이 많아졌다. 원래 한 가운데 보고 던지는 스타일인데 반대로 갔던 것이다. 볼넷으로 주자가 쌓이니 한방에 무너지곤 했다. 작년에 (윤)석민이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넌 어떻게 만루에서 그렇게 잘 막아내냐." 그랬더니 "형, 그냥 주자가 없다고 생각하고 던지세요" 라고 하더라. 아.. 이거구나 싶었다. 내가 겁을 내면 던지기 전 부터 지는 것이다. 만약 올해 최고 타자인 김상현을 내가 상대하더라도 난 초구부터 내 주무기인 싱커를 한 가운데 보고 던질 것이다." 이쯤에서 의문이 한가지 들었다. "네 공을 믿고 던져라"는 야구판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다. 코치들이 그 말을 많이 한다는 건 그만큼 잘 안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동훈은 거침 없이 말을 이어갔다. "결과는 결국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에 따라 다르다. 난 준비를 정말 많이 한다. 좋은 컨디션 유지하기 위해 지금도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과 보강 운동을 한다. 준비가 잘 돼 있으면 떨릴 것도 없다. 투수가 항상 좋을 순 없다. 떨어진 걸 운동을 통해 얼마나 빨리 올리느냐가 중요하다. 자신감은 결국 준비에서 나온다." ▲잃어버린 6년을 되찾기 위해서… 유동훈은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다. 하지만 그 시즌이 끝나갈 무렵 한국 프로야구를 크게 흔들었던 병풍에 휘말리고 만다. 이후 3년간 유동훈은 프로야구를 떠나 있어야 했다. 당시를 아프게 추억하던 그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역시 그때의 잘못된 선택이겠군요." 유동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물론 그것도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다. 후회도 된다. 하지만…." "신인(1999년)때 어느 정도 성적(7승9패)을 올렸다. 그땐 '그냥 그대로 하면 되나보다' 싶었다. 훈련을 게을리 했다. 시키는 거야 다 했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러닝을 등한시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은 정말 자신과 싸움이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한다. 그땐 그게 너무 귀찮았다. 당연히 성적이 떨어졌다. 그래서 그냥 나는 안되는가보다 하며 포기하기도 했다. 한 3년을 그렇게 허송세월로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 하체 훈련을 열심히 해보라고 조언해 주었다. 그때 갑자기 그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후 정말 열심히 하체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몰두했다. 싱커도 원래 던질 수 있는 공이었다. 2004년 부터 잘 된건 특별히 누가 가르쳐 줘서가 아니다. 하체 훈련을 제대로 하면서 내 공에 힘이 붙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싱커가 살아났다. 이승엽의 말이 진리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니까 주위에서도 날 도와주려 하더라. 열심히 하면 누군가 꼭 알아봐 준다. 신인 시절 난 왜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그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후회다. 솔직히 말해 그때 열심히 해서 지금 성적을 냈다면 대표팀에 뽑혀 당당히 군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을 것 아닌가. 그랬다면 이미 FA도 했을 거고. 잃어버린 6년이 다 아깝지만 첫 3년이 가장 후회된다. 그런 후회를 두번 다시 남기지 않기 위해 하루 하루를 그냥 보내지 않는다." ▲ 사진=KIA 타이거즈또 한가지 의문. 유동훈은 연투 능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동훈이 출장한 52경기 중 이틀 연투는 10번, 사흘 연투는 2번에 불과하다. 연투에 약하다는 이미지는 '혹 체력 훈련을 게을리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유동훈의 답은 달랐다. "난 변화구 위주 투수다. 특히 싱커를 많이 던지다보니 어깨나 팔꿈치가 아닌 팔뚝에 무리가 온다. 팔뚝 힘이 떨어지면 그만큼 싱커의 위력이 떨어진다. 던지려면 연투도 할 수 있는 체력은 있다. 하지만 팔꿈치는 다르다. 마무리 투수는 실패가 곧 팀의 패배다. 내가 확실하지 않을 때 던져서 팀이 지는 것 보다는 아예 내가 나서지 않는 것이 낫다.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팀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곁눈질 하지 않고 내 길을 간다 가보지 않은 길이 있다. '저리로 가보면 어떨까?'란 의문은 늘 우리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든다. 게다가 그 길이 '다른 누군가처럼 재능을 타고나지 못해' 갈 수 없는 길이라면 더욱 그렇다. 유동훈은 최고 구속이 140km 정도다. 지금은 150km를 아무렇지도 않게 던져대는 투수들이 넘치는 시대다. 유동훈 처럼 팔을 밑으로 내려 던지는 투수(사이드암,언더핸드) 중에도 150km를 넘기며 위력을 배가시키는 투수들도 있다. 부럽지 않을까. "가끔 공 빠른 투수들 볼때 '한 5km 정도만 나한테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한다. 특히 임창용 같은 선수를 보면 내 공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부럽지는 않다. 삼진을 뻥뻥 잡아내는 투수들이 시원해 보이긴 하겠지만 그러러면 투수가 너무 힘들다. 난 그저 지금의 내가 좋다. 빨리 던져 빨리 맞혀 잡는게 편하다. 단 내 목표가 한가지 있다. 마무리 투수로 꼭 30세이브를 해보고 싶다. 임창용 처럼 광속구를 앞세운 30세이브도 의미 있지만 나처럼 싱커로 30세이브 한 투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럼 지금 아마추어에서 언더핸드로 던지는 투수들에게도 조금은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TIP : 유동훈의 싱커는 그립만 보면 투심 패스트볼에 가깝다. 그러나 유동훈은 굳이 투심이라는 표현을 쓰고싶지 않다고 했다. 던지는 순간 손가락 움직임은 싱커 방식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그는 "그냥 싱커로 불리는 게 편하다"고만 했다. 비슷한 케이스가 SK 조웅천이다. 조웅천 역시 싱커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싱커는 사실 체인지업 그립으로 던진다. 하지만 조웅천은 2년 전까진 굳이 사람들의 평가를 바꾸려 들지 않았다. 어쩌면 둘 모두 '최대한 내 무기를 감추고 싶은' 투수의 본능에 충실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관련기사 ◀☞유동훈의 재기 그리고 3군의 필요성☞유동훈이 '또 다른' 유동훈에게 전하는 말
2009.09.14 I 정철우 기자
박용택의 '오해와 편견의 껍질을 깨는 법'
  • [달인을 향해 뛴다]박용택의 '오해와 편견의 껍질을 깨는 법'
  • ▲ 사진=LG 트윈스[이데일리 SPN 정철우 야구전문기자] 지난해까지 박용택(30.LG)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잘생겼다"였다. 그 다음은 "야구도 제법 하는 선수"정도 였다. 그러나 올시즌 박용택은 그 순서를 바꾸어 놓고 있다. 또 '제법'이라는 단어도 '빼어나게'로 고쳐냈다. 박용택은 오해받기 쉬운 선수다. 늘 수준급 성적을 내지만 그 이상은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잘 생겼다. 어렵지 않게 "고민 없이 쉽게 야구 하는 선수"라고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면 그런 고정관념은 보기 좋게 깨져버린다. 여전히 그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다면 먼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길 권해본다. ▲박용택 그리고 편견 1. 박용택은 고민하지 않는 선수다. 박용택이 그동안 어떤 성적을 냈는지는 굳이 시간 내어 찾아볼 필요가 없다. 그는 늘 2할8푼의 타율에 두자릿수 홈런, 2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했을 터다. 그보다 좀 더 낫거나 모자란 시즌도 있었지만 평균적으로는 늘 그랬다.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성적을 낸 적은 없었다. 모두들 "그것 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그러나 성적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당연스럽게 "열심히 안하니 그 모양"이라는 수근거림이 뒤따랐다. 찬스에 약하다는 인상도 깊게 남았다. 정작 본인은 달랐다. "죽을 힘을 다했기 때문에 그만큼이라도 해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껍질을 깨고 날아오를 준비가 안됐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후배들에게 가끔 그런 말을 한다. 아무리 재능이 없고 타격 매커니즘이 안된 선수라도 타석에서 죽을 각오로 집중하면 2할5푼은 칠 수 있다고. 내가 그랬다. 아무 준비도 안돼있었다. 6년차까지는 정말 정신력 하나로 버티고 버틴 것이다. 절대 좋은 폼으로 친 것이 아니다. 스스로도 짜증이 날 때가 많았다. 나랑 잘 맞는 투수를 만나면 칠 수 있었지만 좋은 투수를 상대로는 못쳤다. 며칠 반짝했다가 또 부진하고, 결국 그렇게 시즌이 끝나면 늘 그 성적이었다. 오히려 시즌 중 연습량은 올해가 가장 적다. 하지만 마음은 올해가 제일 편하다. 일단 칠 수 있는 자세가 됐기 때문이다." 2. 박용택은 게으른 선수다. 박용택은 빠르다. 여기에 파워도 지니고 있다. 스윙 스피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때문에 그의 성적에는 아무도 만족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모두들 박용택이 그 성적에 안주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무겁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용택의 성적이 가장 괴로웠던 것은 박용택이었다. 끊임 없이 고민했고 끊임 없이 자기만의 것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 증거는 한 시즌에도 몇번씩 바뀌었던 그의 타격폼에서 찾을 수 있다. 외다리 타법도 해보고 스탠스도 자주 변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늘 '박용택 새로운 폼으로 도전'이란 기사가 나왔다. 시즌 중에도 수시로 타격폼이 바뀌었다. 폼을 바꿀때마다 죽어라고 노력했다. 익숙해 지기 위해서였다. 바뀐 폼이 몸에 익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잘 칠때도 불안했다. 나만의 무언가가 없었으니까. 완성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제대로 된 폼을 갖고 싶었다. 코치님들도 내게 욕심을 많이 내셨다. 1년이 멀다하고 타격 코치가 바뀌었고 그때마다 난 손대고 싶은 선수 1순위였다." 3. 박용택은 잘 노는 선수다. 박용택은 잘 생겼다. 모델 뺨치는 몸매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빼어난 패션 감각까지 지녔다. 이쯤되면 화려한 밤생활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야구가 잘 늘지 않았으니 모두의 의심(?)은 확신이 됐다. 하지만 박용택은 흔히 떠오르는 상상과는 다른 삶은 사는 선수다. LG를 맡았던 대부분 지도자들은 그를 직접 보기 전엔 "박용택이 좀 더 노력하면..."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팀을 떠나고 난 뒤에는 늘 "박용택이 정말 열심히는 하는데.."라고 말을 바꾸곤 했다. "난 포커도 칠 줄 모르고 일본 전지 훈련 가서 파친코도 안한다. 술은 훈련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마셔보지 않았다. 담배는 근처에도 안가봤다.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그런 유혹을 참지 못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걸 하고 싶은데 못해서 힘들어 본 기억은 없다." 그럼 그 많은 고민은 어떻게 이겨내는 것일까. 야구가 잘됐다면 모를까.. 그가 생각하는 2008년까지의 박용택은 실패의 연속이었을 뿐이다. 박용택은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건 옷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더니 인텨뷰 시간 중 가장 밝게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패션에 정말 관심이 많다. 옷 사러 나가서 사람 구경, 옷 구경하는 것이 정말 좋다.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진다. 옷사는데 지출 비용? 뭐... 다른 사람들 보다는 좀 많을 거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자제하는 편이다. 나중에 잘 돼서 돈 많이 벌면.. 그땐 어떻게 참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하하." ▲그럼 왜 이렇게 돌아왔을까. 노력은 분명히 그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다. 타격에 정답은 없지만 수없이 많은 시도와 그에 따른 엄청난 양의 훈련이 있었다면 좀 더 빠른 결과물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더군다나 박용택은 김용달 황병일 등 국내 정상급 타격 지도자들의 사사를 받은 제자가 아닌가. 박용택은 "어쩌면 딱 3할 정도를 치는 타자가 목표였다면 그 전에도 가능했을런지 모른다. 이순철 감독님은 내게 늘 "뭘 그렇게 고민하냐. 고민만 줄이면 당장이라도 3할은 칠 수 있다"고도 하셨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늘 3할3푼3리 이상은 치는 타자가 되고 싶었다. 반은 농담이지만 모든 타격 타이틀을 한번씩은 따보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러려면 뭔가 다른, 나만의 것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박용택은 고민이 많은 선수다. 그는 "아버지를 닮아 그렇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모든 LG 경기는 직접 관람을 한다. 박용택이 잘 치는 날이면 그날 입은 옷은 곧바로 빨게 한다. 속옷과 양말까지 전부. 다음날 경기에도 그대로 입고 가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빠르고 파워도 있고 유연성도 좋은 선수니까 당연히 잘해야 한다고. 하지만 난 고민하지 않고는 이겨낼 수 없는 선수다. 정말 중요한 건 기본적인 자세다. 그걸 꼭 찾고 싶었다." ▲고민의 끝자락에 얻은 깨달음 2009년의 박용택은 이전의 박용택과 다른 선수다. 성적이 말해주 듯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타격 머신으로 돌아왔다. 그는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했다. 그저 오랜 고민의 끝에서 우연히 찾아온 깨달음이 있었다고만 말했다. "지난해 후반기 쯤 도저히 더 이상은 이렇게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에 다다랐다. 그 즈음부터 다른 선수들이 야구하는 걸 열심히 보게 됐다. 올 시즌 초 갈비뼈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때도 대부분의 시간을 야구 보는데 썼다. 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잘 치는 선수들은 어떻게 치는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 내가 잘 쳤을 때만 편집된 비디오도 열심히 봤다. 정말 늘 타격폼이 달랐다. 그런데 똑같은 것이 한가지 있었다. 끝까지 두 손으로 배트를 잡고 있는 날 볼 수 있었다. 팔로 스로도 거의 없이 팔목을 잘 쓰고 있더라. 진짜 내 폼에 대한 개념이 잡히는 순간이었다." 요점은 '편하고 간결하게'였다. 특별한 노림수 없이도 공 보고 공 치기를 할 수 있는, 정말 달인의 경지에 오르기 위한 준비였다. 그는 김현수 이야기를 오랫동안 했다. "준비 자세나 중심 이동 같은 건 (이)택근이한테 많이 물어봤다. 다른 사람이라면 창피했겠지만 택근이한테는 편하게 물을 수 있었다. 택근이 만큼은 아니지만 준비할때 방망이를 많이 눕히고 약간 오픈 스탠스로 서는 것 등이 택근이 영향이다. 비디오를 제일 열심히 본 선수는 김현수다. TV를 보며 현수처럼 서서 현수처럼 치는 걸 많이 따라해봤다. 참 방망이를 편하게 들고 쉽게 나오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타지니나 현수가 늘 "모든 타이밍은 직구에 맞춰놓고 변화구에 대응한다"고 하는데 그건 간결한 타격폼으로 시간을 벌기 때문이란 걸 느끼게 됐다. 김용달 코치님이 늘 "타격폼은 투수의 타이밍과 동일시돼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지금의 간결하고 편한 타격폼을 갖추게 되며 그게 가능해졌다. 스트라이크 존을 (전-중-후)3단계로 나눠보는 것도 할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박용택이 '제2의 박용택'에게 전하는 말☞박용택이 말하는 LG 그리고 트윈스
2009.09.07 I 정철우 기자
대림산업, CO2·건설폐기물 감축시스템 가동
  • 대림산업, CO2·건설폐기물 감축시스템 가동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친환경 건축현장 관리시스템인 그린 컨스트럭션을 `신당 e-편한세상` 현장부터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공사 중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와 건설폐기물을 감축키 위한 관리시스템이다.대림산업은 현장사무실의 경우 고성능 단열재와 일사차단 도료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무실 옥상에 하루 300리터의 온수를 자체 조달할 수 있는 태양열 급탕 시스템을 설치해 사무실과 화장실의 온수로 사용할 계획이다.또 현장에 하루에 총 16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 시스템과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이를 사무실 조명의 전력으로 사용키로 했다.연중 균일하고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는 지열을 활용한 환기시스템도 도입된다. 이밖에 태양광 보안등, 빗물 재활용 시설도 함께 적용해 공사중 발생하는 CO2배출을 추가로 절감키로 했다.대림산업은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건설 혼합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착수 전에`100% 폐기물 분리수거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환경감시요원을 활용해 환경 친화적 현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대림산업은 현장에 반입되는 건설자재나 창호, 가구의 과도한 포장 때문에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박스포장 대신 부분포장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러한 방식을 현장에 적용할 경우 기존 대비 약 20%의 쓰레기 발생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게 대림산업의 설명이다.최수강 부사장(건축사업본부장)은 "아파트 공사중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이나 CO2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대림산업은 향후 공사중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소음, 분진, 건설 폐기물 등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건설주 약세..`현진 1차부도 악재`
2009.09.01 I 문영재 기자
대림산업, 하반기 서울·수도권에 6350가구 공급
  • 대림산업, 하반기 서울·수도권에 6350가구 공급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대림산업은 올 하반기 서울·수도권 6개 사업장에서 6350가구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사업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1548가구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지는 다음달 1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부천시 역곡동 `역곡역 e-편한세상`이다. 조합(51가구)과 일반(394가구)을 합쳐 445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형이 300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100㎡B형 45가구, 100㎡A형 39가구, 111㎡형 32가구, 66㎡형 29가구 등이 지어진다. 대림산업(000210)은 또 다음달 동부건설과 함께 광명시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 센트레빌`에 2815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428가구다. 대림산업은 오는 10월 고양시 `원당e-편한세상`을 비롯해 `왕십리1구역`, 수원 권선 등에서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고양시 주교동에 들어서는 원당e-편한세상은 모두 1486가구(일반분양 170가구)다. GS건설·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과 함께 왕십리1구역에는 1369가구(600가구)를 공급한다. 수원시 권선동에는 1753가구(410가구)를 짓는다. 대림산업은 오는 11월 삼성물산과 함께 서울 북가좌동 `가재울3구역`에 2664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672가구다. ▲ 대림산업, 하반기 서울·수도권 분양물량 현황▶ 관련기사 ◀☞"제2경부고속道 잡아라!"..수주경쟁 시동☞"도 넘은 출혈경쟁"..건설사 덤핑수주戰☞삼성·대림 컨, 3500억 부천심곡1-3구역 수주
2009.08.21 I 문영재 기자
제주 올레길, 그리고 지리산 둘레길
  • 제주 올레길, 그리고 지리산 둘레길
  • [조선일보 제공] 걷기가 유행이다. 제주도 올레길엔 금년에 현재까지만 약 10만 명 가까이 다녀갔다고 한다. 걷는 사람들도 아주 다양하다. 어린 초등학생부터 노인층까지 있으며 친구들끼리 혹은 부부끼리 걷기도 하고 혼자서 걷는 사람도 많다. 걷기 위해 만들어진 길도 여럿 생겼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제주 올레길, 그리고 지리산 둘레길이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추구하는 올레길 ‘올레’란 집에서 큰 길까지 나 있는 마을 길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올레길은 꼭 그런 골목길은 아니고 제주의 풍광을 담은 해안 및 산간의 여러 길들을 이어놓은 트레킹 루트다. 제주도가 고향인 기자 출신의 중년 여성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티아고 길을 걷고 나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제주도에 만들겠다고 작정하고 주변 친지들과 함께 내고 있는, 채 2년이 안된 길이다. 현재까지 제주도 남쪽을 따라 약 200km가 만들어진 길은 대부분 기존 길을 서로 이은 것이지만 군데군데 새로 뚫은 구간도 있다. ◆ 자연과 마을, 역사문화가 담긴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은 남한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지리산을 빙 둘러가는 길이다. 지리산 생태보전운동을 펼쳐온 ‘사단법인 숲길’에서 지리산의 마을과 마을을 잇던 옛길을 되살려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찾아보고자 2007년부터 만들고 있는 길이다. 다 이어지면 총 300여 km가 될 것이며 현재는 지리산 북쪽으로 약 70km가 만들어져 있다. 걷기라면 소시 적부터 좋아하던 내가 아닌가. 기회를 보던 차에 이번 여름에 틈을 내어 올레길과 둘레길의 일부구간을 다녀왔다. 역시 좋았고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래서 아직 기억이 따끈따끈할 때 두 구간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그런데 이런 비교는 결국 주관적 판단에 의한 비교여서 얼마나 객관적 타당성이 있을지 모르겠다. 나 스스로 최대한 객관성을 담보하자는 취지에서 백두대간 길을 판단의 기준점으로 삼고자 한다. ◆ 우리는 언제 걷고 싶을까 사람들이 걷고 싶을 때는 콘크리트에 갇힌 도시생활에 지쳐있을 때가 많다. 인공적인 모습들로부터 탈피하여 자연 속의 길을 걷다 보면 마음의 상처도 치유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꾸밈이 없는 자연의 길을 찾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완벽한 자연의 길은 백두대간 길이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 지형의 등뼈를 이루는 대간 길은 평균고도가 1000 미터가 넘는 높은 곳이라 개발의 영향을 그만큼 덜 받았고 길의 특성 상 지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다. 대간능선의 봉우리에 올라서서 눈앞에 펼쳐진 백두대간의 힘찬 뻗어감을 보면서 느끼는 장쾌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우리 땅 한반도에 대한 경외감이 절로 든다. ◆ 삶의 의지 되살아 나게 만드는 백두대간길 또 대간 원시림 숲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청량감과 온 몸으로 퍼져 드는 싱싱한 생명의 기운은 직접 느껴보지 않으면 모른다. 대간 길을 하루 걸으면 헝클어진 마음이 차분해지고 이틀을 걸으면 건강한 삶의 의지가 되살아난다. 때문에 백두대간에 한번 맛들인 사람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이어지는 남한 구간 740km를 종주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마력을 지닌 산길이다.  ▲ 구름이 차오르는 백두대간 그러나 백두대간 길은 일반인이 걷기에는 너무 힘든 길이다. 우선 하루에 걸어야 하는 구간 거리가 보통 20km 정도 된다. 산행 시간만 보통 10시간 정도 걸리며 수없이 많은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므로 체력적으로 힘든 여정이다. 중간에서 내려오려 해도 길이 마땅치 않다. 또 능선길이니 만큼 물을 2리터씩은 짊어지고 가야하고 10시간 산행에 필요한 음식에다 비상시를 대비한 준비물까지 합하면 배낭도 무거워진다. 그래서 좋은 줄은 알지만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 올레길, 둘레길은 대간길보다 수월해 대중성 높아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은 백두대간 길의 이런 체력적 부담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크게 오르락내리락 하지도 않고 두 길 모두 하루에 걷는 거리가 평균 10 -15km 정도다. 그나마 힘들면 중간에서 멈추고 다음에 다시 시작하는데 아무 무리가 없다. 중간에 마을들이 있기 때문에 택시를 부르면 된다. 또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갈 필요도 없다. 이번에 두 길을 걸으면서 내 배낭에는 0.5리터짜리 생수병 하나밖에 없었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간에 휴게소나 식당이 있어 음식을 사먹을 수 있으므로 따로 음식을 싸갈 필요도 없다. 그러니 튼튼한 신발과 햇빛을 막을 챙 큰 모자 정도가 필요할 뿐 크게 준비하거나 신경 쓰지 않고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이다. ◆ 올레길은 풍광 으뜸 제주 올레길의 가장 큰 장점은 빼어난 풍광이다. 말미오름에 올라서면 시원스레 펼쳐지는 성산 앞바다가 그림 같다. 풀밭에선 고삐조차 없는 말과 소가 풀을 뜯는 모습이 꾸밈없는 자연의 모습 그대로다. 왼쪽으로는 검푸른 바다의 파도가 넘실대고 오른쪽으로는 초록색 초지가 바다처럼 펼쳐진 신풍 바다목장 올레 길을 걷노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가 과장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신풍 바다목장 풍경 또 올레길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매우 편리한 길이다. 중간에 가게와 식당들이 있어 불편함이 없다. 나는 자리회가 얼마나 맛있던지 매일 먹었다. 자리회 맛은 동네마다 달랐지만 맛있다는 건 공통적이었다. 편리함이 있어서인지 이 길엔 여성 손님이 많다. 친구들끼리 혹은 딸과 엄마가 손잡고 쫄깃하게 말린 한치를 씹으며 수다 떨며 가는 길이다. 무슨 음식을 어떻게 해먹으니 맛있더라는 얘기를 하면서 바닷가를 걷는 여인들이 편안해 보였다. ◆ 흙길 너무 적어 실망감도 그러나 비판정신에 투철한 먹물이라선지 장점만 보이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흙길이 너무 없었다. 오름의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시멘트길 아니면 아스팔트길이다. 아마 전체구간의 80% 이상 되지 않나 생각된다. 자연의 보드라운 흙길을 상상하며 온 사람들은 이 부분에 적잖이 실망할 것이다. 단지 실망만 줄 뿐 아니라 딱딱한 시멘트 길은 실제로 발목에 무리를 주며 쉽게 피로를 가져다 준다. 올레 길 10여 km 걷고서 느끼는 발의 피로감은 대간 산길 20km 걷는 것보다 높았다. 올레길 갈 때는 필히 바닥 쿠션이 좋은 신발을 권한다. 길을 걷는 사람으로서 발견하는 제주 올레길의 보다 큰 문제점은 길이 자연스럽게 나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길을 연결한 사람들은 길이 서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제주의 특색있는 모습이 길에 담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이 두 가지 고려사항은 서로 충돌할 수가 있다. 예컨대 특색 있는 모습을 굳이 포함하려다 보니 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청룡열차 궤도처럼 휘어지는 것이다. 자연스럽지 못한 길을 걸으면 마음 또한 불편해진다. ‘보이려고 꾸미는 것’(爲)은 ‘꾸밈없이 보여주는 것’(無爲)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자연스럽지 않은 길의 꺽임을 찾아가려니 진행방향을 나타내는 표식 또한 찾기가 어려웠다. 올레 길은 대부분 시멘트 길이다 보니 표식이 길 바닥 혹은 길 가의 전신주에 있다. 그런데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표식을 찾기가 어렵다 보니 아름다운 풍광에 취하다가도 길을 놓칠세라 항상 시멘트 기둥이나 시멘트 바닥에 신경써야 하는 것이 아쉬웠다. ▲ 전봇대의 파란화살표가 올레길 표식 ◆ 지리산길은 수수한 산골처녀 지리산 둘레 길은 올레 길과 여러 면에서 대비된다. 우선 올레 길만큼 화려하지 않다. 가슴이 확 터지는 오름의 조망도 없고 주상절리 기암절벽에 부서지는 흰 파도도 없다. 그냥 수더분하다. 우리 눈에 익숙한 산하의 모습이 차분하게 들어온다. 올레길이 빼어난 미모의 바닷가 처녀라면 둘레 길은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산골처녀라 할 수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올레길의 풍광에 반한 사람들은 둘레 길이 별 매력이 없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둘레길의 매력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자연스런 길에서 배어 나오는 편안함, 그리고 어릴 적 어머니 치맛자락처럼 포근한 산골 모습들이다. 마을길이 시냇가 둑길로 바뀌다 어느새 논길로, 이어서 고갯길과 산길로, 그러다 다시 오솔길로 바뀌는데 거슬림이 없다. 논둑길에선 풀벌레 소리를 듣다가 숲으로 들어서면 새소리를 듣고 계곡을 건너면서 계곡물 소리에 마음을 씻는다. 어느새 이삭이 팬 벼들이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 동구 밖에 시원하게 그늘을 드리운 서어나무 숲과 정자들, 푸른 솔가지를 힘있게 뻗고 있는 당산나무의 위풍당당한 모습들이 정겹다. 눈에 번쩍 띄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화장기 없는 풋풋한 아름다움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래서인지 이 길을 손잡고 걷는 젊은 남녀의 미소가 예사롭지 않다. 어쩐지 이들은 결혼할 것 같다. 그렇다. 올레길 분위기는 화려한 처녀와 데이트하는 것 같다면 둘레 길은 부인과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걷는 것 같다. 설레임은 없지만 정답다. ▲ 느티나무와 쉼터 ◆ 역사 체험길 둘레 길은 또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길이다. 인월과 운봉을 잇는 구간에는 비전마을과 서림공원이 있다. 비전마을엔 이성계가 왜구를 무찌른 것을 기념하는 황산대첩비가 있는데 원래의 것은 일제가 깨뜨려 조각난 모습으로 뉘어져 있다. 그런가하면 서림공원에는 이 지방 유지였던 박봉양의 업적비가 한쪽 귀퉁이가 깨져 나간 채 서있다. 박봉양은 민보군을 조직하여 동학농민군이 운봉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은 사람이다. 그의 행적을 인정할 수 없는 일부 후세 사람들이 그 비를 깨뜨린 것이다. 비가 세워진 것도 역사요 그 비가 깨진 것도 역사임을 생각하며 걷는데 동편제 창시자인 송홍록의 생가에서 들려오는 박초월의 춘향가가 마음을 뒤흔든다. ▲ 귀퉁이가 깨져나간 박봉양의 공덕비 ◆ 농작물 열매 손대는 방문객들 둘레 길에도 문제는 있다. 이는 길의 문제가 아니고 길을 걷는 사람의 문제다. 둘레길 주변의 농작물과 열매는 마을 주민의 소중한 재산이므로 절대 손대지 말라고 도처에 안내문이 붙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자꾸 뜯어가고 손대는 바람에 산골마을 사람들의 심기가 편하지 않다. 그래서 벽송사 뒤 옛 빨치산 길을 따라가는 일부 구간은 주민의 반대로 잠정적으로 폐쇄되어 길이 끊겨있는 상태다. 남의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본적인 규범이 지켜지지 않으면 마을과 마을을 이어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되살리려는 노력은 자칫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 제발 몰상식한 행동 좀 그만 두었으면 좋겠다. 올레길과 둘레길은 나름대로 특성이 있다. 서로 우열을 따질 성격이 아니다. 한 쪽은 수려한 미모의 해변 처녀 같고 다른 쪽은 화장기 없이 해맑은 산골 처녀같다. 한 쪽은 가슴 설레는 데이트 분위기이고 다른 쪽은 오랜 애인과 정담을 나누는 분위기다. 그러니 결국 두 곳 다 가는 것이 좋다. 햇빛이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대기가 청명해지는 가을이 되면 걷기가 훨씬 좋을 것이다. ★ 남성일 대학원장은 등산 매니아다. 지난 2002년에 백두대간 북진종주(지리산에서 출발해 설악산 구간까지 올라가는 구간)을 마쳤고, 다시 작년부터 지난 6월까지 거꾸로 남진종주를 마친 바 있다. 전국 산하 곳곳을 다니는 것은 물론 자녀들과 함께 히말라야 트래킹이나 가까운 일본의 고산들도 자주 다닌다. ▶ 관련기사 ◀☞견우·직녀성(星)… ''여름별'' 보러 떠나자☞테마파크, 여름방학이 너무좋아라~☞인천의 ‘배꼽’을 보신 적이 있나요?
(주간부동산)서울·수도권 매매·전셋값 동반 상승
  • (주간부동산)서울·수도권 매매·전셋값 동반 상승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지난주 아파트시장은 서울 강남권과 강북의 개발 호재지역, 수도권 남부지역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변동폭이 컸던 한 주 였다.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7% 올랐다. 수도권과 신도시도 각각 0.06%, 0.04% 상승했다.전셋값도 서울 주요 전세시장과 수도권 근교에서 비교적 높은 주간상승률을 기록해 `서울발` 전세 오름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서울 지역이 0.11% 오른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신도시도 각각 0.15%, 0.1% 상승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세 비중이 높아진 수도권 일부지역은 소형중심으로 매매전환 시도가 나타나며 매매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매매시장, 강동·과천 재건축시장 상승세 ▲ 서울 서울 지역은 휴가가 절정이었던 한 주 전보다 거래가 크게 늘었다. 과거 고점대비 가격회복 여지가 남아있고 상승재료가 더해진 지역에선 실거래도 이뤄졌다. 재건축 호재로 강동구는 0.25%나 상승했다. 상일동 고덕주공 6·7 단지와 고덕동 고덕주공 2단지 등이 재건축 사업추진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매도호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 13일 고덕주공 4·6·7 단지 정비계획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고덕지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고덕1단지는 완공단계이고 시영과 3단지는 최근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고덕주공 2·5 단지도 주민공람 과정을 진행중이다. 송파구는 잠실리센츠와 잠실엘스 등 중소형 위주로 매수문의가 늘면서 값이 올랐다.노원구는 동북권 르네상스 주변의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중계동 중계그린, 주공 5단지, 하계시영 6단지 등이 움직였다. 광진구는 학군과 편의시설이 갖춰진 광장동과 자양동 일대에서 실거래가 이뤄졌다. 광장동 광장현대 3단지, 자양동 우성 1·2·3차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서울 재건축시장도 한 주 전보다 0.12% 올랐다. 개포지구는 1000만~2000만원 조정된 매물도 바로 실거래가 이뤄져 대기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음을 반증했다. 재건축조합원 지위양도 조건이 완화된뒤 거래가 가능해진 대치동 중층이나 서초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경우 해당지역 실거주 목적의 장기투자자들이 많아 처분매물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자료 : 부동산114 ▲ 수도권 수도권은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컸다. 동북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 이들 지역의 전셋값이 빠르게 오른 것도 소형 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성남이 재건축 추진과 고도제한 완화 기대감으로 매도호가가 크게 올랐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은행동 주공, 하대원동 주공아튼빌 등이 상승했다. 남양주는 평내동 진주 1·2 단지와 호평동 한라비발디, 우림필유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은 재건축 단지와 새아파트 모두 수요가 꾸준한 편인데 물건이 부족하다. 중앙동 래미안에코펠리스, 주공10단지 등이 상승했다. 용인시는 지난 주말을 기해 매수문의가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상갈동 등 저렴한 중소형 매물을 찾는 투자자들이 움직이면서 호가도 소폭 올랐다. 신도시 가운데선 산본이 소형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가격이 동반상승했다. 금정동 무궁화 주공 1단지, 퇴계동 주공3단지, 산본동 산본2차 e-편한세상 등이 100만~500만원 올랐다. 평촌도 휴가철 피크가 지나면서 문의도 늘고 소형 매매수요가 움직였다. 전세물건이 부족해 소형 매매수요 전환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산동 삼성래미안과 롯데낙천대 등이 소폭 올랐다. ◇ 전셋값 오름세 서울서 수도권으로 확산..동북부·남부권↑ ▲ 서울 서울 강남권의 수요는 다소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수요 대비 매물부족은 여전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권 주요지역과 강남주변이 올랐고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강서 등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 전세 물건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이 외곽으로 나가거나 규모를 줄여 이동하는 모습도 감지된다. 금리상승 우려로 대출을 통해 전세금을 올려주는 것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송파구는 잠실리센츠, 잠실엘스, 잠실파크리오 등이 올랐다. 강북구 번동 주공 4단지 소형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구는 화곡 3주구 이주와 9호선 개통 이후 수요증가로 전세매물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염창동 강변코아루는 입주 2년차 단지로 전세계약 만료 매물이 나오기만 하면 바로 물건이 소진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 수도권 수도권 남부 주요지역과 서울 근교 동북부 지역이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세부족으로 수도권에 수요가 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전세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 찾기가 어렵다. 와부읍 두산위브, 덕소 아이파크, 평내동 중흥S-클래스 7블록, 호평동 쌍용스윗닷홈 등이 올랐다. 화성시는 봉담읍 휴먼시아동화마을 5·6단지와 병점동 우남퍼스트빌 1·2차 등이 상승했다. 용인시는 상현동, 신봉동 일대 전세수요가 늘었다. 서울 강남권 등지에서 내려오는 전세수요가 있어도 적당한 전세매물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신도시 가운데선 산본이 신혼부부 등 소형 전세수요가 늘고 서울에서 넘어온 수요도 증가했다. 금정동 충무주공2단지, 무궁화화성, 퇴계주공3단지, 산본동 백두동성 등이 올랐다. 평촌도 관양동 공작성일, 비산동 관악청구, 관악현대 등 중소형이 상승했다. 분당은 학군수요 움직임이 줄어든데다가 올 하반기 판교 중대형 입주를 앞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전세매물 부족이 조금 덜한 모습이다.
2009.08.16 I 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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