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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in][4th 피플]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
- 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17일 07시 4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누구나 열려 있는 사람이고 싶다. 말처럼 쉽진 않다. 나이를 먹고 삶의 주름이 하나 둘 잡히면 열리기 보다 닫히는 게 사람이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 든다. 닫히고 싶어 닫히는 게 아니다. 살며 조여진 조리개 탓에 눈과 귀와 머리가 편해지려 드는 거다. 윤용로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공직에 있을 때나 금융계 최고경영자(CEO) 시절 때나 열린 이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사는 게 고단해져 눈과 귀를 막고 살아가는 세상에 그의 근황이 궁금해졌다. 윤 부회장은 지난 7월부터 하나금융의 글로벌 전략업무를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를 앞둔 하나금융이 지난 3월 그를 신임 외환은행장에 내정했지만 인수작업이 지연되면서 행장 취임은 늦어지고 있다. 하나금융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은행 산업은 나라 밖으로 나가야 산다`는 그의 소신은 더 굳건해진 것 같다.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은 그간 계속 강조돼 온 화두죠. 그러나 구호에 그치기 일쑤였고 알맹이도 허약했죠. 그런데 이제는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해외 진출을 바라봐야 합니다. 국내 금융산업은 포화상태고 밖으로 나가는 것 외엔 성장의 길이 없어요. 하나금융도 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 저도 그 고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금융자산 규모는 2000조원을 웃돈다. 경제규모(GDP)의 2배를 넘어서려 한다. 실물경제의 성장속도와 경제주체별 상황을 보면 은행 산업은 말 그대로 포화상태다. 현금 유보율이 높은 대기업은 은행 돈 쓰기를 멈췄다. 가계와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도 턱밑까지 찼다. 우물안만 맴돌다 보니 은행간 고객 뺏기만 반복될 뿐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은 떨어지고 있다. NIM이 줄다보니 충분히 자본을 쌓을 기반도 약해졌다. “해외진출 절박한 심정으로” “1970년대 국내 기업이 앞다퉈 중동으로 나간 것은 나라 안에 먹고 살 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금융산업이 처한 상황이 당시와 똑 같아요. 나라 밖에서 먹을 거리를 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글로벌 전략을 구상해야 합니다.” 그는 그래도 하나은행은 상황이 나은 편이라고 했다. 중국 현지법인과 인도네시아 PT뱅크하나 등 주요 거점망의 현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고 인도네시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주지역 진출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선 선택과 집중을 통해 10~20년을 내다보는 긴 안목의 투자가 필요한 것 같아요. 선진국 시장은 교포 고객을 중심으로 한 틈새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신흥시장은 좀 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죠. 미얀마나 라오스 캄보디아 등 리스크가 큰 신흥시장으로 진출할 경우 국내 은행들이 공동 출자해 현지 은행을 설립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 위험을 줄이면서 사업 기회를 엿볼 수 있으니까요.” 큰 딜(Deal)이나 주요 프로젝트 마다 해외 유명 투자은행(IB)만 찾는 대기업에 대해선 서운함도 적지 않았다. “IMF 외환위기 때 은행들이 팔을 걷고 기업들을 살리지 않았나요? 그런데 지금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리 은행을 이용하나요? 아닙니다. 은행들의 해외시장 확대에 대기업들이 마중물 역할을 해줄 수 있는데 말이죠.” 윤 부회장은 정통 재무부 관료다. 21회(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진출, 재경부 외화자금과장과 은행제도과장을 거쳐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7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기업은행 수장을 맡아 미국발 금융위기로 휘청였던 중소기업 구하기에 앞장섰다. 입장 바뀌면 알게 된다 했던가. 긴 세월 금융정책당국에서 일하다 정책의 수요자가 되어 본 윤 부회장 역시 소회가 적지 않다. “은행에 와 보니 더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감독당국 재직 시절 과연 고객의 입장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 돌아보게 됐어요. 한다고 했는데 충분히 했는지, 친절한 공무원이 되려고 했는데 정말로 절실하게 수요자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는지…. 어떤 정책을 펴더라도 수요자에게 충분히 납득이 가지 않으면 결국은 빠져나갈 구멍이 생겨요. 정책 수요자가 마음으로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네? 지금 금융감독 수장들요? 아이쿠, 다들 유능하신 분들이죠. 저축은행 사태 등 어려운 시기를 만나 고생이 많을 거에요. 감독당국자의 운명이죠. 가계부채 문제는 2000년대 들어 은행들의 대출처가 제한되다 보니 너나 할 것 없이 가계대출로만 쏠린 결과에요. 위험수준에 와 있습니다. 지금 감독당국의 정책 방향이 옳다고 봐요.” 닫힌 조직 vs 열린 조직 관직에 있을 때는 가장 시장친화적인 공무원이라는 평을 얻었던 그다. 기업은행장 시절에는 열린 행장으로 은행 안팎의 신망을 샀다. 비결이 무엇일까. 윤 부회장은 살면서 체득한 철학 하나가 있다고 했다 - `답은 현장에 있다. 그리고 그 답은 조직 구성원들이 가장 잘 안다.` “다만 외부환경 탓에 구성원들이 이야기를 안할 뿐이죠. (스스로) 말하게 하는 조직문화가 형성되니 어려운 문제도 절로 풀렸던 것 같아요. 공직에 있을 때도 저는 실무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가장 좋은 안을 택했던 거에요. 기업은행장 시절 때도 마찬가지고. 모든 신사업이 다 우리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겁니다. 사실 저는 그들을 말할 수 있도록 한 것 밖엔 없어요.” 윤 부회장은 윗사람이 하나부터 열까지 고집을 부리고 개입하려 들면 아래 사람은 받아쓰기 기계로 전락하고 만다고 조언했다.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듣고 모아진 중지, 대중의 지혜가 집약돼 도출된 결과가 늘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에 다른 이가 정면으로 반박하면 솔직히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이를 즉자적으로 드러내거나 자신의 의견을 고압적으로 밀어붙이면 직원들이 기가 죽어요.” 닫힌 조직이냐 열린 조직이냐, 닫힌 사람이냐 열린 사람이냐를 가르는 작은 실천이다. “프랑스의 문호 생텍쥐베리가 이런 말을 했답니다.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거나 일감을 주지 마라.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먼저 키워 줘라.` 참 와 닿는 말이에요. 강제하기 보다 스스로 움직일 동인을 주는 것, 그런 게 CEO의 역할이 아닌가 싶어요. 혼자 일하려 들지 않고 조직원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리더가 조직을 성공하게 만들어요.” 공직생활 31년, 은행장 3년의 세월이 만들어준 CEO론(論)이다. 그런 그에게도 외환은행은 풀기 어려운 숙제가 될 것이다. 론스타의 주가조작 문제로 인수작업이 지연되면서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조직간 앙금의 골도 깊어진 상태다. 당장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 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이지만, 인수 후 윤 부회장이 외환은행 직원에게 어떤 꿈과 동경을 품게 할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4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4호 마켓in은 2011년 8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기사 미리보기 끝-->
- [마켓in][4th 피플]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
-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누구나 열려 있는 사람이고 싶다. 말처럼 쉽진 않다. 나이를 먹고 삶의 주름이 하나 둘 잡히면 열리기 보다 닫히는 게 사람이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 든다. 닫히고 싶어 닫히는 게 아니다. 살며 조여진 조리개 탓에 눈과 귀와 머리가 편해지려 드는 거다. 윤용로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공직에 있을 때나 금융계 최고경영자(CEO) 시절 때나 열린 이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사는 게 고단해져 눈과 귀를 막고 살아가는 세상에 그의 근황이 궁금해졌다. 윤 부회장은 지난 7월부터 하나금융의 글로벌 전략업무를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를 앞둔 하나금융이 지난 3월 그를 신임 외환은행장에 내정했지만 인수작업이 지연되면서 행장 취임은 늦어지고 있다. 하나금융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은행 산업은 나라 밖으로 나가야 산다`는 그의 소신은 더 굳건해진 것 같다.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은 그간 계속 강조돼 온 화두죠. 그러나 구호에 그치기 일쑤였고 알맹이도 허약했죠. 그런데 이제는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해외 진출을 바라봐야 합니다. 국내 금융산업은 포화상태고 밖으로 나가는 것 외엔 성장의 길이 없어요. 하나금융도 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 저도 그 고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금융자산 규모는 2000조원을 웃돈다. 경제규모(GDP)의 2배를 넘어서려 한다. 실물경제의 성장속도와 경제주체별 상황을 보면 은행 산업은 말 그대로 포화상태다. 현금 유보율이 높은 대기업은 은행 돈 쓰기를 멈췄다. 가계와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도 턱밑까지 찼다. 우물안만 맴돌다 보니 은행간 고객 뺏기만 반복될 뿐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은 떨어지고 있다. NIM이 줄다보니 충분히 자본을 쌓을 기반도 약해졌다. “해외진출 절박한 심정으로” “1970년대 국내 기업이 앞다퉈 중동으로 나간 것은 나라 안에 먹고 살 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금융산업이 처한 상황이 당시와 똑 같아요. 나라 밖에서 먹을 거리를 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글로벌 전략을 구상해야 합니다.” 그는 그래도 하나은행은 상황이 나은 편이라고 했다. 중국 현지법인과 인도네시아 PT뱅크하나 등 주요 거점망의 현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고 인도네시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주지역 진출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선 선택과 집중을 통해 10~20년을 내다보는 긴 안목의 투자가 필요한 것 같아요. 선진국 시장은 교포 고객을 중심으로 한 틈새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신흥시장은 좀 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죠. 미얀마나 라오스 캄보디아 등 리스크가 큰 신흥시장으로 진출할 경우 국내 은행들이 공동 출자해 현지 은행을 설립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 위험을 줄이면서 사업 기회를 엿볼 수 있으니까요.” 큰 딜(Deal)이나 주요 프로젝트 마다 해외 유명 투자은행(IB)만 찾는 대기업에 대해선 서운함도 적지 않았다. “IMF 외환위기 때 은행들이 팔을 걷고 기업들을 살리지 않았나요? 그런데 지금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리 은행을 이용하나요? 아닙니다. 은행들의 해외시장 확대에 대기업들이 마중물 역할을 해줄 수 있는데 말이죠.” 윤 부회장은 정통 재무부 관료다. 21회(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진출, 재경부 외화자금과장과 은행제도과장을 거쳐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7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기업은행 수장을 맡아 미국발 금융위기로 휘청였던 중소기업 구하기에 앞장섰다. 입장 바뀌면 알게 된다 했던가. 긴 세월 금융정책당국에서 일하다 정책의 수요자가 되어 본 윤 부회장 역시 소회가 적지 않다. “은행에 와 보니 더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감독당국 재직 시절 과연 고객의 입장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 돌아보게 됐어요. 한다고 했는데 충분히 했는지, 친절한 공무원이 되려고 했는데 정말로 절실하게 수요자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는지…. 어떤 정책을 펴더라도 수요자에게 충분히 납득이 가지 않으면 결국은 빠져나갈 구멍이 생겨요. 정책 수요자가 마음으로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네? 지금 금융감독 수장들요? 아이쿠, 다들 유능하신 분들이죠. 저축은행 사태 등 어려운 시기를 만나 고생이 많을 거에요. 감독당국자의 운명이죠. 가계부채 문제는 2000년대 들어 은행들의 대출처가 제한되다 보니 너나 할 것 없이 가계대출로만 쏠린 결과에요. 위험수준에 와 있습니다. 지금 감독당국의 정책 방향이 옳다고 봐요.” 닫힌 조직 vs 열린 조직 관직에 있을 때는 가장 시장친화적인 공무원이라는 평을 얻었던 그다. 기업은행장 시절에는 열린 행장으로 은행 안팎의 신망을 샀다. 비결이 무엇일까. 윤 부회장은 살면서 체득한 철학 하나가 있다고 했다 - `답은 현장에 있다. 그리고 그 답은 조직 구성원들이 가장 잘 안다.` “다만 외부환경 탓에 구성원들이 이야기를 안할 뿐이죠. (스스로) 말하게 하는 조직문화가 형성되니 어려운 문제도 절로 풀렸던 것 같아요. 공직에 있을 때도 저는 실무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가장 좋은 안을 택했던 거에요. 기업은행장 시절 때도 마찬가지고. 모든 신사업이 다 우리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겁니다. 사실 저는 그들을 말할 수 있도록 한 것 밖엔 없어요.” 윤 부회장은 윗사람이 하나부터 열까지 고집을 부리고 개입하려 들면 아래 사람은 받아쓰기 기계로 전락하고 만다고 조언했다.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듣고 모아진 중지, 대중의 지혜가 집약돼 도출된 결과가 늘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에 다른 이가 정면으로 반박하면 솔직히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이를 즉자적으로 드러내거나 자신의 의견을 고압적으로 밀어붙이면 직원들이 기가 죽어요.” 닫힌 조직이냐 열린 조직이냐, 닫힌 사람이냐 열린 사람이냐를 가르는 작은 실천이다. “프랑스의 문호 생텍쥐베리가 이런 말을 했답니다.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거나 일감을 주지 마라.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먼저 키워 줘라.` 참 와 닿는 말이에요. 강제하기 보다 스스로 움직일 동인을 주는 것, 그런 게 CEO의 역할이 아닌가 싶어요. 혼자 일하려 들지 않고 조직원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리더가 조직을 성공하게 만들어요.” 공직생활 31년, 은행장 3년의 세월이 만들어준 CEO론(論)이다. 그런 그에게도 외환은행은 풀기 어려운 숙제가 될 것이다. 론스타의 주가조작 문제로 인수작업이 지연되면서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조직간 앙금의 골도 깊어진 상태다. 당장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 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이지만, 인수 후 윤 부회장이 외환은행 직원에게 어떤 꿈과 동경을 품게 할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4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4호 마켓in은 2011년 8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기사 미리보기 끝-->
- 대림산업 "스마트폰으로 똑똑해진 아파트 만나세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조명, 냉난방 제어는 물론 각종 방범 및 조회기능을 가지고 있는 아파트 원격관리 어플리케이션인 `스마트홈 (SMART HOME)`을 자체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스마트홈을 지난 8일부터 청담4차, 용산, 당진송악 e편한세상부터 상용화를 시작했으며, 향후 남대전, 부천 역곡, 신당 e편한세상 등 입주하는 모든 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입주자들은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집안의 거실 조명의 점등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난방기 온도 설정 및 작동 제어도 가능하다. 또한 전기, 가스, 수도, 온수, 난방 등의 사용량을 확인하고 동일평형 평균과 비교할 수 있는 등 에너지 절감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고객별 맞춤형으로 제공받게 된다. 스마트홈은 각종 방범과 조회 기능도 제공한다. 입주자들은 외출시 외부자 침입, 가스 누출을 비롯한 각종 비상사태 발생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가스 밸브는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아울러 단지 공지사항 및 택배도착, 단지주변 편의시설, 의료시설, 관공서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부재중 방문자를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패스(One-Pass) 태그를 소유하고 있는 가족 및 차량의 위치 및 단지 내 주요 CCTV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모두 앱스토어 및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설치가 가능하며, 단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관리사무소의 입주자 인증 과정을 거쳐 사용할 수 있다. 김양섭 대림산업 기전기술 담당 상무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생활공간 창출을 위한 건설상품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 상용화를 시작으로 스마트, 친환경 기술의 선두업체로 발돋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청담 4차 e편한세상 입주자가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관련기사 ◀☞대림산업, `울산 전하 e편한세상` 330가구 일반분양☞대림산업, 임원·신입사원 `싸이 콘서트` 이색 연수
- 대림산업, `울산 전하 e편한세상` 330가구 일반분양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울산시 동구 전하동 629번지 일대에 옛 일산아파트 1지구 재건축물량으로 `울산 전하 e편한세상` 3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고 8일 밝혔다. `울산 전하 e편한세상`은 지하 4층, 지상 13층~35층, 16개동, 총 1475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12가구 ▲84㎡ 659가구 ▲95㎡ 330가구 ▲101㎡ 120가구 ▲114㎡ 189가구 ▲130㎡ 65가구 총 13개 평면으로 공급된다. `울산 전하 e편한세상`이 위치한 울산 동구지역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소, 현대자동차 등의 배후주거지로 울산시에서 실수요층이 가장 풍부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하동 일산 1, 2, 3지구는 현재 재건축 사업이 추진중이다. 단지설계는 1층 전체를 6m 높이의 필로티로 설계하고,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 보행자의 편의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주차공간의 폭을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넓은 2.4m로 적용했고, 가구당 1.5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오토바이 출퇴근이 많은 지역 거주자들의 특성을 반영해 단지 내에 총 180면의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부들의 동선을 고려한 `ㄷ`자 주방구조, 대형 싱크볼과 각종 수납공간 등을 제공하는 `오렌지키친`을 주방 설계에 적용했다. 단지내에서 원스톱 리빙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등의 운동시설과 독서실, 공부방, 북카페 등의 교육시설로 구성된 차별화된 커뮤니티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옥상부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하고, 에너지 관리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3.3㎡당 분양가 평균 800만원대로 결정될 예정이며, 입주는 2013년 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등대사거리 대왕암 공원 초입에서 오는 12일 개관하며,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19일 순위내 청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분양문의: 052-274-1000 ▲ 울산 전하 e편한세상 조감도▶ 관련기사 ◀☞대림산업, 임원·신입사원 `싸이 콘서트` 이색 연수
- [주간부동산]장마 끝..전셋값 오름세 커졌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마가 끝나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심화되고 있다. 집값은 여전히 약보합세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0.02%)과 수도권(-0.01%)이 하락했고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의 재건축 아파트도 각각 0.04%, 0.11%씩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0.07%) ▲신도시(0.07%) ▲수도권(0.04%) 모두 올랐다. ◇ 강남권 재건축 거래로 하락폭 둔화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저가 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일시적으로 하락 폭이 주춤했다. 관악, 성북, 구로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졌다. ▲강동(-0.08%) ▲양천(-0.08%) ▲마포(-0.04%) ▲은평(-0.04%) ▲금천(-0.03%) ▲송파(-0.03%)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주공5,6,7단지가 여전히 약보합세로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송파 잠실주공5단지도 지난 3일 추진위원장을 새로 선출했지만 별다른 움직임 없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가락시영1차는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1000만원 정도 시세가 올랐다. 신도시는 2주 연속 보합세로 ▲분당(-0.01%) ▲평촌(-0.01%)이 하락했고 ▲산본(0.01%) ▲일산(0.01%)은 소폭 상승했다. 분당은 급매물 위주로 물건을 찾는 문의는 있으나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야탑동 탑주공8단지, 이매동 아름풍림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내렸다. 수도권은 저가 매물 위주로만 간간이 거래될 뿐 약세가 이어졌다. 과천(-0.10%) ▲고양(-0.03%) ▲성남(-0.03%) ▲김포(-0.02%) ▲인천(-0.01%) ▲광명(-0.01%) 등이 하락했다. 과천시 부림동 주공7단지와 고양시 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 등이 250만원~750만원 정도 하락했다. ▲ 자료: 부동산114◇ 전세, 방학+신혼부부 수요 움직이기 시작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학군수요와 가을이사철에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에서는 ▲강남(0.21%) ▲강동(0.15%) ▲양천(0.08%) ▲금천(0.08%) ▲서초(0.08%) 등이 올랐다. 강남은 청실아파트 이주와 여름방학 이사를 위한 수요는 많지만 출시된 물건이 부족해 대기 상태다. 역삼래미안, 역삼e편한세상, 개포동 우성3,9차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도 여름방학 이주수요와 학군 수요로 지난주보다 상승세가 더 커졌다. ▲산본(0.15%) ▲분당(0.09%) ▲일산(0.05%) ▲평촌(0.02%)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소월삼익, 금강주공9단지1차 등의 가격이 상승했고, 정자동· 이매동 주변 전세가격도 올랐다. 수도권은 ▲광명(0.09%) ▲구리(0.09%) ▲부천(0.09%) ▲의정부(0.09%)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 하안동 주공4,5,6단지 소형이 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구리는 서울과 가까운 인창동 주변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해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 자료: 부동산114
- [알짜 미분양]⑥중소형 실수요자 제격 `의왕내손 e편한세상`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림산업(000210)의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은 평촌과 의왕의 새로운 중심에 들어서는 매머드급 아파트다.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옛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은 지하 4층, 지상 13~25층 32개동 총 2422가구 규모다.평촌신도시와 나란히 위치하고 있어 평촌의 생활인프라를 고스란히 향유할 수 있다. 여기에 약 6000여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고 있는 포일지구의 핵심에 위치해 향후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새로운 브랜드 타운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의왕 내손 e편한세상`은 전체 일반분양 물량(1149가구) 중 약 72%인 825가구가 국민주택 규모의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어 내집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평촌과 의왕 지역의 30~40대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내부설계는 희소가치가 높은 2m 광폭 발코니를 도입해 공간활용도와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했다. 110㎡형은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발코니 폭 1.5m를 적용한 아파트와 비교할 때 6.6~9.9㎡ 정도를 면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확장형 가구 발코니에는 3중 유리 창호를 설치해 여름와 겨울에 외부의 공기를 차단, 실내 냉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주차공간의 폭도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넓은 2.4m로 적용했으며, 가구당 1.55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공간을 마련했다.총 단지면적의 41%를 조경면적으로 디자인해 입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단지 전체를 공원처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매머드급 대단지 안에서 원스톱 리빙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찜질방과 게스트하우스, 대형 휘트니스센터, 골프장, 공부방으로 구성된 차별화된 커뮤니티센터를 제공한다.`의왕 내손 e편한세상`의 분양가는 3.3㎡당 1300만~1600만원대이며, 입주는 2012년 12월 예정이다.계약금 5%를 납부하면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가 가능해 입주지정일 전일까지 전액 무이자 융자로 대출금리 인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발코니 확장 및 새시는 분양가에 포함되며, 자녀방 붙박이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계약 즉시 전매할 수 있어 프리미엄에 따른 재산권 행사도 가능하다. 분양문의: 1566-2422 ▲ 의왕내손 e편한세상 조감도▶ 관련기사 ◀☞대림산업, 신입사원 희망담아 풍등 날리기☞대림산업, 계열사 유증에 130억 출자☞[주간전망]옵션만기 변곡점이 어닝시즌 내 계좌 수익률 좌우?
- [미분양 출구 전략]③악몽 벗어나자..건설사 `안간힘`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자체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대형건설사인 H사는 지난 2000년부터 연간 1만가구 내외의 주택공급 실적을 자랑하며 국내 건설업계 대표 디벨로퍼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최근 몇년새 주택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난해 주택공급실적은 3400여가구에 불과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선 신규분양에 나서는 것보다 1000여가구에 달하는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중견건설사인 K사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자체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률이 7~11%을 기록하며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그러나 2007년부터 미분양이 쌓이면서 금융비융이 늘어났고,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과거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9%에 그쳤다. 이같은 H사와 K사의 사례는 다른 건설업체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2008년 이후 미분양 적체가 심각해지면서 아파트 분양을 연기하거나 사업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신규 분양보다도 기존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한 선결과제인 것이다. ◇ 미분양 악몽 벗어날 희망 보인다올들어 지방분양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건설사들은 미분양 악몽에서 한숨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이 집중된 2006년 이후 지방은 신규 분양물량이 대거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건설사들이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에 적극 나선 것도 큰 몫을 했다. 특히 부산 등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전세난에 따른 전세가 및 매매가 동반 상승과 매매수요 견인이 이어지면서 시장 상황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지게 됐다. 노두승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과거 건설사 유동성 위기의 원인이었던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매매가 상승, 신규 분양물량 증가 등 각종 시장지표들이 호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내부적으로는 주택관련 부서 통폐합, 인력감축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대외적으로는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을 감안해 실수요자 중심의 분양전략을 세우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9년 주택공급 과잉시기에 대구와 천안 등에서 준공후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은 건설사들은 분양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해 입주자를 모집했다. 준공후에도 분양대금이 들어오지 않아 PF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상황에 처하자 임대로 전환해 받은 전세보증금으로 PF대출 원금 일부와 이자를 상환해 위기를 넘겼다. ◇ 분양가 최고 2억원 깎아주기도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경쟁관계인 건설사들이 협력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호반건설, 우림건설, 동원개발 5개 업체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미분양 물량에 대해 합동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1억원 이상 통큰 할인 분양에 나서는 것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발코니 확장비용을 빼주는 것은 기본이고, 분양가에서 10~25%의 할인률을 적용해 많게는 초기분양가 대비 최고 2억원을 깎아주기도 한다. SK건설의 경우 작년까지 8억3700만원에 분양한 서울 양천구 `수명산 SK뷰` 143㎡를 20% 할인해 6억6960만원에 팔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서울 마포 펜트라우스를 최초 분양가 대비 최고 2억5000만원, 평균 16% 인하된 가격에 재분양했다. 수백억원을 투입한 조경시설로 명품단지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거나 각종 옵션을 무료로 제공해 미분양 해소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GS건설(006360)의 `일산자이 위시티`는 그루당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소나무 2200여그루를 심었다. 단지의 전체 조경비는 600억원으로 당초 사업승인 때 계획한 3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났지만 특화된 조경이미지가 부각되면서 미분양 마케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극동건설의 `파주 스타클래스`는 계열사인 웅진씽크빅과 웅진코웨이의 제품들을 무상으로 제공해준다. 유아를 대상으로 단지내 보육시설을 2년간 무료로 운영하며, 초등학생에겐 웅진씽크빅 영어교육기관을 통해 2년간 무료로 영어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전 가구에 웅진코웨이 정수기가 설치되며, 자녀방에는 공기청정기, 부부욕실에는 비데를 지원해준다. ◇ 마진 줄더라도 초기 미분양 막자 최근 전체적인 미분양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미분양은 증가하고, 지방의 미분양만 감소하는 상황이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도권 분양물량이 좀처럼 소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신규분양 마케팅에서 초기 마진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미분양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갖가지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대단지아파트의 분양물량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 시차를 두고 쪼개 분양하는 `분할 분양`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와 올해 부산지역에서 `분할 분양`으로 두차례로 나눠 공급한 사업장 2곳이 잇따라 분양에 성공한 바 있다. 올들어 수도권에서 공급한 `시흥6차 푸르지오`도 총 1903가구를 분양하면서 769가구는 1차로 지난 6월 먼저 공급하고, 나머지 1134가구는 하반기에 분양을 준비중이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책정해 시세차익 기대감을 높여 청약수요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대림산업(000210)은 천안시 두정동에서 `두정 2차 e편한세상`에 대해 분양가를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웠다. 대림산업은 `두정 2차 편한세상`의 평균 분양가격을 3.3㎡당 평균 770만원으로 책정, 3년전 천안지역에 공급된 미분양 아파트의 할인가격과 비슷하게 책정하기도 했다. 분양대행사 세중코리아의 김학권 사장은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할인 등으로 계약조건을 낮추면서 실수요자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가격, 면적, 계약조건 3박자가 수요층과 맞아 떨어진 미분양은 판매가 꾸준한 반면 대형면적은 수백명의 대규모 분양인력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도 성과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큰 손` 국민연금 쇼핑백에 새로 담긴 20개 주식은?☞[주간추천주]한화증권☞미래 맞춤형 주거공간은
- [부동산캘린더]현대건설, 서울 동작동 300가구 일반분양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본격적인 장마로 청약 일정은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다. 다음 주는 청약접수 6곳, 당첨자 발표 8곳, 당첨자 계약 11곳, 모델하우스 개관 1곳 등이 예정돼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오는 12일 대림산업이 경남 양산시 물금동 양산 신도시에 공급하는 `남양산 e편한세상`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전용면적 59~86㎡ 976가구로 구성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과 남양산 IC, 35번 국도 등을 이용할 수 있어 부산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인근에 이마트와 시청, 부산대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13일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14번지 일대 신공덕6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신공덕아이파크`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전용면적 59~114㎡ 195가구 중 7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 자유로, 올림픽대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공덕초, 금양초, 배문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14일 현대건설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 58-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이수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5개 동 규모로, 59~147㎡ 680가구 중 30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과 7호선 이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한강시민공원, 태평백화점 등이 있어 주거여건이 뛰어나다. ▲ 자료 : 부동산써브
- 삼성엔지 거침없는 수주.. 대림이 포기한 공사 `덥석`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의 거침없는 해외수주 행보가 눈길을 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대림산업의 수주가 유력했다가 내부사정으로 포기한 인도 플랜트 공사를 대림산업이 제시했던 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인도 국영 기업인 석유천연가스공사(ONGC)의 자회사 OPaL사과 2억3000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지난 28일 오후 인도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삼성엔지니어링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이진규 상무(오른쪽)가 OPaL사의 조하리(P.K Johri) 사장과 계약서에 서명했다.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다헤즈 경제특구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연간 34만톤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 2013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이번 프로젝트는 대림산업(000210)의 수주가 유력했었다. 발주처인 OPaL사는 지난해 입찰을 실시했고, 국내 업체중에선 대림산업은 쉐브론필립스, 삼성엔지니어링은 미쯔이와 각각 손을 잡고 수주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말 최종 입찰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2억3000만달러를 제시해 대림산업(2억4000만달러)보다 1000만달러 낮게 가격을 써냈지만 종합평가에서 밀려 대림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발주처는 대림산업에게 수주통보서(NOA)를 발송했고, 대림산업은 지난 1월7일 올해 마수걸이 해외수주로 공시도 냈다. 그러나 지난 3월 발주처는 차순위협상대상자였던 삼성엔지니어링을 불러 "대림 컨소시엄이 내부 사정으로 계약 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수주협상에 들어갔다. 문제는 발주처가 대림측에는 공식적으로 협상종료를 통보하지 않고 삼성엔지니어링과 협상을 시작한 것. 결국 발주처는 지난 4월28일 대림산업측에게 NOA 취소공문을 발송해 다음날인 29일 대림산업은 수주취소 공시를 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당초 제시했던 2억3000만달러에 NOA를 통보받아 5월2일 수주공시를 실시했다. 국내의 굴지의 엔지니어링 회사로 경쟁관계인 대림산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인도 플랜트 공사에 대해 불과 며칠 간격으로 연이어 수주 취소와 수주를 발표한 것이다. 대림산업측은 "본계약 체결과정에서 공사금액과 공사기간 등의 협상과정에서 발주처와 이견이 있어 공사수주를 결국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림산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쉐브론과의 기술적인 문제로 사업수행이 어려워 발주처측에 수주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은 "대림산업측이 내부사정으로 사업수행이 어렵게 되자 발주처가 차순위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진행하는 당연한 수순을 밟은 것"이라며 "이번에 최종 수주한 금액은 당초 입찰에서 제시했던 금액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림산업이 수주한 것을 1000만달러 낮은 가격을 제시해 저가 출혈경쟁을 벌여 가로챘다는 일각의 시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계약을 맺은 플랜트가 들어서게 될 다헤즈 산업공단에 이미 OPaL사가 발주한 에틸렌 플랜트를 건설중"이라며 "이미 해당 지역에 진출해 사업을 수행중이어서 기존 인력과 장비, 네트워크 등을 활용할 있는 잇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다헤즈 경제 특구 내의 석유화학 단지조성 권한을 갖고 있는 OPaL사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향후 발주될 폴리프로필렌 플랜트의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대림산업, `남양산 e편한세상` 976가구 분양☞대림산업, 하반기엔 달라진다..`매수`-BoA☞신월IC-여의도 출퇴근 빨라진다..지하도로 건설 본격화
- 대림산업, `남양산 e편한세상` 976가구 분양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택지개발지구 14블럭 일원에 `남양산 e편한세상` 총 976가구를 분양한다고 27일 밝혔다. `남양산 e편한세상`은 지하 1층, 지상 16~25층, 1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270가구 ▲84㎡A 138가구 ▲84㎡B 124가구 ▲84㎡C 296가구 ▲86㎡D 148가구로 구성돼 있다. `남양산 e편한세상`이 위치하는 양산신도시 2-2단계 지역은 현재 입주 10년이 경과한 1단계 지역과 입주 7년이 지난 2-1 단계 지역 이후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곳이다. 단지 바로 옆에 석산초등학교가 2013년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이마트와 오는 9월 완공예정인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비롯해 양산 시외버스터미널, 우체국, 시청, 부산대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과 남양산 IC, 35번 국도가 인접하다. 내부설계는 실내 천정고를 10cm 높인 2.4m(일반 2.3m)로 설계해 채광과 공간감을 강화했다. 주차공간의 폭은 기존 아파트의 주차 면적보다 10cm 넓은 2.4m로 적용해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확장형 세대의 발코니에 3중 유리 등 단열성능이 대폭 강화된 시스템 창호와 신소재 단열재가 설치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며, 입주는 2013년 2월이다. 모델하우스는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 역사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7월1일 개관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055-383-1900 ▲ 남양산 e편한세상 조감도▶ 관련기사 ◀☞대림산업, 하반기엔 달라진다..`매수`-BoA☞신월IC-여의도 출퇴근 빨라진다..지하도로 건설 본격화☞대림산업, 계열사 고려개발에 750억 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