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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350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0.62%<엘리엇의 삼성전자 지분>의 태클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강’과 ‘태후’…문화 돌풍-0.62%<엘리엇의 삼성전자 지분>의 태클-“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없다”-한미약품 악재 터진 날 국민연금 17만주 팔아△줌인-오너家 중 최다…서미경 모녀 경영권 분쟁 ‘캐스팅보트’ 되나-재계 “김영란법으로 아낀 돈, 내수 진작에 쓸 것”△엘리엇, 삼성 2차 공습-지배구조 개편 요구는 ‘긍정적’…사외이사 확대는 현실성 없어-지분 확대 아닌 이익 극대화가 목적인 듯 “극한 대립 없겠지만 주주 압박 나설수도”△문화계 파워 100인에 묻다(1)-메마른 문학계…‘한강’에 맨부커상 단비 내리고-최고의 문화리더 소설가 한강-이세돌 인공지능 컬쳐쇼크 속 인간의 희망 보여줬다-피아니스트 조성진 떴다 하면 광속매진 해외팬까지 몰고다녀-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대중과 친숙해진 발레-영화감독 연상호 좀비 등장한 재난 영화 ‘안된다’ 편견 깨고 펄펄-작가 김은희 ‘시그널’에 분노했고 아팠으며 위로받았다-이수만 SM 총괄PD 時流읽는 통찰력으로 기획사 롤모델로 우뚝△문화계 파워 100인에 묻다(2)-잘키운 ‘태양의 후예’는 아직 반짝이지 말입니다-최고의 문화상품 ‘태양의 후예’-‘태후’ 대박, ‘부산행’ 천만 이끈…김우택 NEW 총괄대표△문화계 파워 100인에 묻다(3)-이중섭 붓터치에, ‘시그널’ 사회통찰에 위로받고-세계 3대 문학상 ‘맨부커상’ 한국인 첫 수상-‘채식주의자’-장기미제사건 파헤치며 공권력 허점 꼬집어-‘시그널’-역시 이중섭…황소 넘어선 작품세계 한눈에-‘이중섭, 100년의 신화’-‘천만영화’ 제친 견고함…한국 스릴러 새 지평-곡성-클래식계 아이돌 손놀림에 2500명 청중 열광-‘서울시향&조성진 협연’-‘치어럽’ 응원 한마디에…대한미국이 들썩~-트와이스 ‘치어럽’△문화계 파워 100인에 묻다(4)-톱스타 잇단 성추문, 미술계 위작·대작 논란에 상처받고-서울시향사태 진실공방 주목…정명훈 檢 조사도-‘사드 불똥’ 나빠진 한·중관계…韓流 입지 축소 우려-문화예술 지형 바꾼 ‘롯데콘서트홀’ 개관△스마트시티Ⅲ-스페인 바로셀로나 LED가로등으로 소음 체크 무인시스템으로 자전거 대여-앞선 ICT 기술, 新도시 개발 노하우…글로벌시장 공략 도움△정치-문재인 “정권교체 넘어 경제교체 하겠다”-‘백남기 특검안’…또 대치정국 불씨되나-“일부 노조 기득권…산업개편에 저항” 朴대통령, 잡페어 개막식서 또 勞 비판-비대위원장직 내려놓는 박지원…후임은 누구?△경제-2만명 줄소송에도…한전 손든 판결 전기료 누진제 완화 드라이브 힘 잃나-“소비자 선택권 없는 전력시장이 요금 올려”-“마른 수건 짜듯”…정부, 경기회복에 6조 더 쓴다△금융·재테크-임종룡 “안심전환대출에 원금상환유예 검토”-‘대부업 뺨치는’ 저축銀 고금리 장사-“맞벌이 부부, 소득 적은 쪽에 연금저축 몰아줘라”△산업&기업-“이게 얼마만이냐”…조선 빅3, 4년여 만에 동반 흑자 눈앞-구본무 25년 뚝심…韓·美·中·歐 글로벌 ‘4각 생산벨트’ 완성-애플 ‘시리’ 넘는다…삼성, AI기업 ‘비브 랩스’ 인수-한진해운 해외법인 인력이탈 가속…무형자산 영업망 매각 ‘빨간불’-SKC, 반도체기판 연마제 사업본격화-제네시스 ‘G80 스포츠’ 6650만원부터 사전예약△산업-‘루나S’ 0.1초 지문인식, 전면 1300만 화소…기능은 프리미엄, 가격은 50만원대-‘메이플vs리니지’ 모바일서 리턴매치-헬스·뷰티 스토어 시장독주 올리브영, 매출 1조시대 연다△중소기업·벤처-8월 신설법인 8204개 지난해 보다 12% 증가-중소상공인희망재단 “네이버 위한 재단될 것”vs“운영 비리 바로잡을 것”-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송도에 둥지 튼다-공영홈쇼핑, 첫 100억<순판매실적> 돌파 브랜드 나와△증권&마켓-달러 강세에 고개 숙인 金·銀-한미약품 악재, 개미만 몰랐다-일임형 ISA 수익률 증권사, 은행의 2배-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앞두고 부동산 신탁사 몸값 뛰는 까닭-IPO 앞둔 두산밥캣 “그룹 재무개선, 소형건설기계 글로벌리더 될 것”-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 반등 기대-“국내 기업 M&A, 경영권 프리미엄 지나쳐”-“한진해운·금호타이어, 대한항공·아시아나 신용도 위협”△글로벌마켓-中PC공룡 레노버 日 후지쓰 삼킨다-중국이 美 제쳤다…해외 M&A 시장 ’가장 큰손‘ 우뚝-152조 달러…전세계 사상 최대 빚더미△스포츠-하늘은 높고 필드는 갈색으로 이 가을 가기 전 ‘라베’ 해야지-스코어 줄여주는 스마트한 클럽 관리법△피플-물리학도 꿈꾸던 난민문제 전문가 탈북자 북한 송환도 강력히 반대-서울 올림픽 주제가 작곡 조르조 모로데르 방한-여성경제포럼 연사 나서는 ’임블리‘ 임지현 대표-김영준 대표, 2대 서울총괄건축가 맡는다-부친 뒤이은지 1년6개월 만에…태풍 차바에 휩쓸려간 청년 소방관-32년 만에 사임계획 밝힌 줄리아드 음대 총장△부동산-압구정 아파트 50층 꿈 와르르…‘집값 떨어질라’ 주민들 분통-‘래미안 대치팰리스’ 조합 109억원 세금 날벼락…왜-고양·남양주에 ‘협동조합형 뉴스테이’ 공급△사회-노점 실명제 1년 서울상권 두얼굴-폭스바겐 임의조장 인정…‘리콜 검증’ 착수-檢, 추미애 더민주 대표 수사 총선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한국 남녀비율 더 벌어져 여자가 3만 3840명 많아
2016.10.06 I 한정선 기자
  • 손정의, 朴대통령에 "10년내 韓에 5조원 투자 추진"(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벤처투자의 귀재’ ‘기업 인수·합병(M&A) 승부사’로 불리는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30일 “향후 10년 이내에 사물인터넷(IoT)·인터넷·인공지능(AI)·모바일·스마트로봇·전력 분야에서 5조원을 목표로 한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등 국내기업과의 사업협의 등을 위해 방한한 손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향후 30년 중점사업으로 IoT·AI·스마트로봇을 꼽으며 이처럼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IoT·인터넷·AI 등의 분야는 한국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관심을 둔 분야”라며 “한국기업과 소프트뱅크 그룹이 협력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과 제조업을 보유하고 있어 소프트뱅크 그룹이 중점을 두는 AI·IoT 분야와 결합하면 새로운 시장이 창출할 잠재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스프트뱅크그룹이 인수한 ARM사는 IoT 분야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손 회장이 최근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사를 234억 파운드(35조원)의 현금으로 인수한 건 IoT 분야에서 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하려는 포석이란 평가다.더 나아가 “한국은 국내 반도체 설계기업 등에 투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그룹이 여기에 참여하는 것은 좋은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반도체펀드란 반도체 관련 창업·중소기업 투자를 늘리고자 삼성전자·SK·산업은행이 출자한 펀드로, 올 연말까지 2000억원 수준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에 손 회장은 “반도체펀드에 투자한 기업에 소프트뱅크가 공동 투자하거나 해외진출 파트너십을 통해 연계 투자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앞으로 IoT 시대에는 자동차·가전 등 분야에서 특화된 반도체가 필요하다”며 “ARM사 하나로는 대응할 수 없으며 한국 벤처기업과 특화된 영역에서 다양한 설계를 통한 협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경쟁력 있는 청년들이 스프트뱅크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새로운 차원의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고, 손 회장은 “한국 청년의 유학·인턴십·기업가 양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1981년 자본금 1억엔(약 14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도매업체로 시작한 소프트뱅크는 대형 M&A를 통해 사세를 확장, 올 상반기 기준 자회사 769개, 관련회사 135개 등을 거느린 연 매출액 9조엔(약 100조원)의 세계적 그룹으로 성장했다. 박 대통령은 손 회장의 ‘아시아 슈퍼 그리드’ 구상에 대해 “(한·중·일) 동북아 국가들을 전력망으로 연결하면 역내 평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에너지 저장장치(ESS)·스마트그리드·에너지자립섬 등을 집중 육성하는 만큼 역량 있는 기업에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구상은 몽골사막에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략을 생산, 아시아 각국의 전력망을 연결·공유해 제공하는 구상을 말한다.
2016.09.30 I 이준기 기자
  • 손정의 "韓반도체펀드 투자기업에 공동·연계 투자"(상보)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벤처투자의 귀재’ ‘기업 인수·합병(M&A) 승부사’로 불리는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30일 “향후 10년 이내에 사물인터넷(IoT)·인터넷·인공지능(AI)·모바일·스마트로봇·전력 분야에서 5조원을 목표로 한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등 국내기업과의 사업협의 등을 위해 방한한 손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향후 30년 중점사업으로 IoT·AI·스마트로봇을 꼽으며 이처럼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IoT·인터넷·AI 등의 분야는 한국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관심을 둔 분야”라며 “한국기업과 소프트뱅크 그룹이 협력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과 제조업을 보유하고 있어 소프트뱅크 그룹이 중점을 두는 AI·IoT 분야와 결합하면 새로운 시장이 창출할 잠재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스프트뱅크그룹이 인수한 ARM사는 IoT 분야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손 회장이 최근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사를 234억 파운드(35조원)의 현금으로 인수한 건 IoT 분야에서 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하려는 포석이란 평가가 나온다.더 나아가 박 대통령은 “한국은 국내 반도체 설계기업 등에 투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그룹이 여기에 참여하는 것은 좋은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반도체펀드란 반도체 관련 창업·중소기업 투자를 늘리고자 삼성전자·SK·산업은행이 출자한 펀드로, 올 연말까지 2000억원 수준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에 손 회장은 “반도체펀드에 투자한 기업에 소프트뱅크가 공동 투자하거나 해외진출 파트너십을 통해 연계 투자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앞으로 IoT 시대에는 자동차·가전 등 분야에서 특화된 반도체가 필요하다”며 “ARM사 하나로는 대응할 수 없으며 한국 벤처기업과 특화된 영역에서 다양한 설계를 통한 협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경쟁력 있는 청년들이 스프트뱅크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새로운 차원의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고, 손 회장은 “한국 청년의 유학·인턴십·기업가 양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1981년 자본금 1억엔(약 14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도매업체로 시작한 소프트뱅크는 대형 M&A를 통해 사세를 확장, 올 상반기 기준 자회사 769개, 관련회사 135개 등을 거느린 연 매출액 9조엔(약 100조원)의 세계적 그룹으로 성장했다. 박 대통령은 손 회장의 ‘아시아 슈퍼 그리드’ 구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한·중·일 동북아 국가들을 전력망으로 연결하면 역내 평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에너지 저장장치(ESS)·스마트그리드·에너지자립섬 등을 집중 육성하는 만큼 역량 있는 한국기업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구상은 몽골사막에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략을 생산, 아시아 각국의 전력망을 연결·공유해 제공하는 구상을 말한다.
2016.09.30 I 이준기 기자
  • 朴, 'M&A승부사' 손정의 첫 접견..AI·IoT 투자 요청(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벤처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을 접견한다. 박 대통령이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 회장과 만나는 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접견에서 스마트 로봇·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규제개혁 등 투자촉진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우리 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과 자율주행차, AI 등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더 나아가 박 대통령은 미래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는 희망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손 회장은 전날(29일) 오후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시간 회동하며 IoT·반도체 분야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21세기는 인도의 것”이라며 인도 스타트업 기업들에 100억달러(12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손 회장의 관심이 기존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통신에서 금융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로봇, AI, IoT 등 신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이 최근 고속 성장하고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234억 파운드(35조원)의 현금으로 인수한 것도 IoT 분야에서 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하려는 포석이란 평가가 나온다.손 회장은 ‘기업 인수·합병(M&A) 승부사’로 널리 알려졌다. 1981년 자본금 1억엔(약 14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도매업체 소프트뱅크를 창업한 이래 줄곧 대형 M&A를 통해 사세를 확장, 30여년 만에 80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연 매출액 9조엔(약 100조원)의 그룹으로 일궈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올해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Most Influential) 50인’ 명단에서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09.30 I 이준기 기자
中바이두 CFO “자율주행車로 세상 바꿀 것”
  • 中바이두 CFO “자율주행車로 세상 바꿀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기의 보급이 인류의 삶을 바꿨듯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인공지능(AI)이 다시 한번 우리 산업 지형을 바꿀 것이다.”리신저(李昕저) 바이두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두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의 리신저(李昕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8일 홍콩에서 열린 블룸버그통신 주최 행사에서 자율주행차 사업 투자 계획을 밝혔다.바이두는 4~5년 전 자율주행차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래 이 부문 투자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완성하고 2020년부터는 이를 양산할 계획이다. 바이두는 이미 지난해 12월 중국 내에서 일반 도로 시험 주행도 마쳤다.리 CFO는 바이두가 중국 내 자율주행 부문에서 경쟁사를 2~3년 앞섰다고 자평했다. 또 구글·테슬라 같은 글로벌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리는 “중국의 도로교통은 다른 개발도상국보다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먼저 시작한 기업보다 (중국 내 자율주행 구현에) 우위에 있다”며 “”중국 내에선 이미 경쟁사를 2~3년 앞섰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자동차가 가장 중요한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은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교통사고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일부 전문가는 바이두가 자율주행 기술로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리의 이날 발언은 이에 굴하지 않고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바이두는 앞선 2014년 3억 달러(약 33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I연구소를 세운 이래 이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 왔다.이달 초에는 아예 2억 달러(약 2200억원)을 투입해 AI 프로젝트만 전담하는 벤처 캐피탈을 설립했다.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바이두와 완전히 독립해 증강현실·가상현실 등 자율주행 기술의 토대를 연구한다.비슷한 시기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율주행 차량용 운영체계(OS) 개발에도 나섰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과 바이두의 클라우드·지도 기술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또 지난달에는 미국 포드자동차와 함께 벨로다인의 자율주행 레이더 기술 ‘라이더(Lidar)’ 개발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2016.09.29 I 김형욱 기자
  • 성장주 중심의 개별종목 장세 도래…“한화케미칼·대상 등 주목"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성장주를 중심으로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갤럭시 노트 배터리 불량 이슈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7조7000억원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이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이 90% 이상 진행돼 수급 이슈도 점차 소멸될 수 있어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삼성전자 주가와 역의 상관성이 높았던 제약, 유통, 가구, 음식료, 화장품, 교육서비스, 섬유의복 등의 업종은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 단기적으로 수급적 숨통이 트이는 환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한국 성장주의 성과는 삼성전자의 독주 및 지수 추종 성격의 수급 등 이슈로 이머징과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아진 만큼 상승여력도 있다”며 “그 동안 주가가 많이 눌렸던 종목 중 하반기 실적이 긍정적인 종목에 대해서는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한화케미칼(009830), AK홀딩스(00684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케어젠(214370), 대상(001680), 현대엘리베이(017800), 이마트(139480), 화승인더(006060), 일신방직(003200), 삼양사(145990) 등을 꼽았다. 그는 다만 성장주 중심의 개별종목 장세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 근거로는 △내년 초까지 기관 자금 유출 가능성이 높아 개별종목(성장주) 대세화가 되기 어렵다는 점 △연말 특유의 배당 프로그램 물량 등 패시브화 색채가 나타나는 시점이라는 점 △여전히 긍정적인 글로벌 IT 업황 등을 들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겠지만 미국의 경기개선세와 개인소비 증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발전하는 환경에서 반도체 업황이 추세적으로 나쁠 수가 없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개별종목 장세에 대한 수급 여건이 추세적으로 긍정적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2016.09.28 I 유재희 기자
혁신 사라진 경제…'딴 세상' 얘기된 3% 성장률
  • 혁신 사라진 경제…'딴 세상' 얘기된 3% 성장률
  • 한국은행을 제외한 다른 기관들은 향후 5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를 연 3% 이하로 추정하고 있다. 출처=각 기관[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동통신사로 잘 알려진 일본의 소프트뱅크. 이 회사가 최근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을 인수한 건 IT업계를 넘어 산업계 전반의 ‘빅 뉴스’였다.손정의 회장이 우리 돈 30조원이 넘는 규모의 ‘깜짝 결정’을 한 이유는 명확했다.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다. IoT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지능형 기술을 말한다. 가까운 미래에는 스마트폰 외에도 일상의 모든 기기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게 시스템반도체다. 손 회장은 일각의 ‘무리수’ 지적에도 “패러다임의 변화에 투자한 것”이라고 했다.이런 경향은 이미 광범위하다. 반도체사업을 잘 하지 않던 IT업체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구글은 최근 머신러닝 구동을 위한 전용 프로세서 TPU 칩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이스라엘의 반도체 설계업체 안나푸르나랩을 인수했다.문제는 우리나라다. ‘세계 최강’인 메모리반도체 의존도가 여전히 강하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시스템반도체 상황은 많이 좋지 않다”면서 “관련 엔지니어들도 중국으로 다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비단 우리 경제를 그간 먹여살렸던 반도체 뿐만이 아니다. 이재원 한국은행 조사국 과장은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준비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과 비교해 뒤처져있다”면서 “신흥국의 추격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4차 산업혁명 물결 오는데, 韓 제조업은 부진움츠러든 산업계는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잠재성장률이 이미 2%대 국면에 진입했다는 추정이 속속 나오고 있다. 3%대 성장률도 이제는 ‘딴 세상’ 얘기다.20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예산정책처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2.9%로 추정했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경제가 가진 자본 노동 기술 등 생산요소를 동원했을 때 물가 상승 등 부작용 없이 이뤄낼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말한다.민간 연구소들의 평가는 더 냉정하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5년간 잠재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예측은 2.7%다.우리나라는 특히 기술 진보 등을 일컫는 총요소생산성의 하락이 문제다. 예정처는 향후 5년간 총요소생산성의 성장률 기여도를 1.3%포인트로 추정했다. 1980년대(3.5%포인트), 1990년대(2.5%포인트), 2000년대(2.4%포인트) 등보다 한참 낮은 수치다. 생산성이 높은 주력 산업군이 몰락하는 와중에 새로운 먹거리도 찾지 못하는 현실이 여기에 반영돼있다.박영준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저서 ‘축적의 시간’에서 “아이폰이 전세계를 바꿔놓았듯이 이번에는 IoT가 그럴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반도체 뿐만 아니라 ICT, 바이오, 의료, 플랜트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진정한 아키텍처를 만드는 설계자가 존재하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했다. 하루하루 현업을 해결하느라 더 큰 시각으로 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IoT 외에 인공지능(AI), 로봇, 무인자동차, 3D프린팅, 바이오 등 새 먹거리는 즐비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한은이 UBS 자료를 인용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준비 순위는 전세계 25위다. 미국(5위) 일본(12위) 독일(13위) 등 이미 성숙한 경제보다 더 낮다. 실제 제조업의 잠재성장률은 부진 일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년 제조업 잠재성장률은 4.4%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김천구 연구위원은 “연구개발(R&D) 확대, 기초·원천 연구 강화 등를 통해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저출산 고령화도 잠재성장률 하락세 ‘부채질’우리나라가 맞닥뜨린 장벽은 또 있다. 바로 인구구조 문제다. 예정처는 향후 5년 노동의 성장률 기여도는 0.1%포인트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년(0.6%포인트)보다 0.5%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고령화는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으로 꼽힌다.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층으로 진입하기 시작하면, 우리나라의 ‘노동 지도’는 또 격변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총노동투입시간 증가율, 생산가능인구 증가율 등이 모두 떨어질 게 불보듯 뻔하다.김준기 국회 예정처장은 “저출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동이 성장에 기여하는 역할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말했다.
2016.09.20 I 김정남 기자
AI 개발 앞장서는 중국 바이두
  • AI 개발 앞장서는 중국 바이두
  • 리옌훙 바이두 회장.[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百度)가 인공지능(AI) 연구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으며 AI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5일 텅쉰커지 등 중국 IT매체에 따르면 바이두는 지난 1일 베이징에서 ‘바이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와 AI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목소리 인식 시스템과 그림인식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리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두는 이제 AI기업”이라며 “우리의 AI 연구가 산업을 변화시키고 사회의 진보를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우스다 바이두 수석연구원은 크게 네 가지 분야에서 바이두가 AI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우선 새로운 음성식별 시스템 Deep Speech2 개발에 성공했다”며 “전통적인 음성식별 시스템에 비해 조종이 매우 간단해지고 인식 프로세스도 더욱 빨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탠포드 및 워싱턴대 교수들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바이두의 이 음성식별 시스템은 문자입력보다 3배 빠르고 오류율도 더욱 낮다고 강조했다.바이두는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음성입력법을 제품화해 두 달 내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이미지 식별 기술에서도 진일보했다는 설명이다. 바이두 개발팀은 현재 이미 이미지와 동영상에 대해 심도 있는 해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바이두 이미지식별 시스템은 기차그림을 완벽하게 분석해 내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우 연구원은 설명했다.바이두는 AI 개발을 위해 다방면의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미국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Nvidia)와 손을 잡고 AI를 이용한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고 오디오 제조사 하만과 함께 아마존의 에코 같은 인공지능 기기를 만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바이두는 또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승인받았고 조만간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시험주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클라우드 기반의 고화질 지도, 도로 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능력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바이두는 지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에 3억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딥러닝 연구소’를 세우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무인자동차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2016.09.05 I 김대웅 기자
SK하이닉스, '과학인재 육성' IT창의과학탐험대 실시
  • SK하이닉스, '과학인재 육성' IT창의과학탐험대 실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미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경기 및 충북지역 초·중학생 130명들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박3일간 제 4회 ‘IT창의과학탐험대’ 활동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IT창의과학탐험대는 미래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하인슈타인(SK하이닉스+아인슈타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공계 활성화 및 국가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꿈을 키워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올해 SK하이닉스는 미래 중심산업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분야를 주제로 과학탐험을 진행한다. 탐방에 앞서 약 3주간 실시한 사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로봇, 무인시스템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18일부터는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를 시작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을지대학병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이번 견학을 통해 학생들은 반도체 제조 공장 및 휴머노이드(Humanoid), 동·식물을 본떠 만든 생체모방로봇, 무인항공 및 위성기술, 최첨단 의료기술 시연 등 현장을 체험하고 강연을 듣는 시간도 갖게 된다.SK하이닉스는 이번 국내 견학에 참여한 IT창의과학탐험대원 중 우수학생 20명을 선발해 중국 우시의 SK하이닉스 생산법인, 상해의 제네럴모터스(GM) 무인생산라인 등 글로벌 과학 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역사회 아동?청소년들이 과학인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IT 및 과학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8일 제4회 ‘IT창의과학탐험대’에 참가한 학생들이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K하이닉스 제공▶ 관련기사 ◀☞[이기자의 株스토리]천덕꾸러기 SK하이닉스, 업황 회복 덕 볼까☞SK하이닉스, 중국서 무료 이동진료소 '행복버스' 운영☞[특보] 50조 중국 ‘전기차’ 독점체결! 1000% 중국株 또 터진다!
2016.08.19 I 김혜미 기자
  • 인공지능·증강현실·사물인터넷‥새먹거리 노리는 IT공룡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들의 최근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이다. 반도체, 스마트폰 등 한우물만 파던 기업들도 빠르게 변화하는 IT 트렌드에 조금이라도 뒤처지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에 3대 신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미래 핵심은 AI와 AR”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0)는 지난 13일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AI와 AR이 애플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만들 때 쓰일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게 관건인데, 그게 바로 인공지능과 증강현실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쿡 CEO는 “인공지능은 미래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스마트폰이 개인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인공지능으로 스마트폰이 꼭 필요한 필수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AI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개인비서 시리(Siri)를 선보인 상태다. 증강현실은 최근 포켓몬고 게임을 주목받는 기술이다. 실제 화면에 가상 이미지를 덧씌운 게 특징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도 안방인 PC 시장에서 벗어나 AI와 사물인터넷(IoT) 같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최고경영자 CEO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텔 개발자 대회’에서 이런 방침을 직접 밝힐 전망이다. PC용 반도체 시장이 스마트폰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에 밀리는 상황에서 과거의 영광에 집착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인텔의 2분기 매출은 135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었지만 순이익은 13억달러로 51% 줄었다. 인텔은 4월 전체 인력의 11%에 해당하는 1만2000명을 정리해고하는 혹독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밖에도 IBM 구글이나 페이스북, 알리바바, 샤오미 등도 AI과 AR, 가상현실(WR), IoT 분야 기업을 사들이거나 투자를 단행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 ◇무한한 성장 잠재력‥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듯글로벌 기업들이 이런 행보를 보이는 것은 현재 주력인 스마트폰이나 반도체, 검색시장 등이 이미 성숙해 더 먹을 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신기술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AR·VR 시장규모는 52억 달러(약 5조7000억원)지만, 4년 뒤인 2020년이면 시장규모가 30배 이상 늘어난 1620억 달러(약 17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세계 인공지능 시장이 2014년 4억1970만달러에서 2020년 50억5000만달러로 매년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AI나 AR 등 신기술시장을 잡는다면 안정적인 고공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IT기업의 생존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마트폰 시장이 거대해졌듯 AI 같은 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거인인 인텔이 기사회생을 노리는 것처럼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6.08.18 I 장순원 기자
대한민국 미래 책임질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핵심내용은?
  • 대한민국 미래 책임질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핵심내용은?
  • [이데일리 오희나 김현아 기자] 정부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 프로젝트 9개를 선정해 모든 리소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고 국민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키우기로 한 것이다. 10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확정된 9대 프로젝트는 다른 나라에서 볼 때 대한민국의 미래를 점치는 지표로도 활용될 전망이다.◇AI, 자율주행차, 가상·증강현실, 경량소재, 스마트시티가 먹거리9대 전략 프로젝트에는 총 사업비 2조2000억 원 중 정부 예산 1조6000억 원이 투입되는데 인공지능, 자율주행차에 예산이 많다.정부는 2026년 인간 수준의 복합적인 사고가 가능한 한국형 인공지능(AI)을 만들기로 했다. 2019년 언어·영상 이해 기술을 갖추고 2022년 전문지식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지원할수 있는 AI를 만들고, 2026년 복합적인 사고가 가능한 AI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국방, 치안, 노인복지 서비스 등에 우선 적용하고 민간 AI 수요를 만들어낸다. AI 전문 기업을 1000개로 늘리고 전문인력 3600명을 양성한다.2021년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도로가 건설되고 완전자율주행차가 선보인다. 8대 핵심부품, 6대 융합 신기술개발 등으로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미래 자율주행 융합기술을 개발한다. 자율주행차 부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고성장·고부가가치 4대 시스템 반도체 기술도 최우선으로 확보한다. 2021년 레벨3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고 인공지능 등을 결합해 미래 자율주행 융합기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포켓모 고 열풍으로 관심인 가상·증가현실(VR·AR)기술 핵심도 집중 육성한다. 2018년 디지털교과서와 평창올림픽 서비스, 2019년 휴먼팩터 기술확보, 2021년 민간주도 콘텐츠 융합서비스를 선보인다. 2020년까지 민간이 확보하기 어려운 3D객체인식·분석, 표정·제스처 인식, 센서·부품 등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제표준 선점을 한다. 400억 규모 VR·AR 전문펀드, R&D투자 세액공제도 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포켓몬고 같은 게임은 그냥 둬도 SK텔레콤이나 삼성 등에서 할 수 있지만 AR과 VR은 의료, 교육 등과의 융합으로 확대돼 4차 산업혁명에서 신분야로 뛰어오르고 있다. 그래서 규모는 작지만 포함했다”고 말했다.정부는 또 주력산업의 기반인 철강을 대체할 타이타늄, 마그네슘, 알루미늄, 탄소소재 등 초경량 소재 산업을 집중육성키로 했다. 경량소재는 미래차, 항공기 등의 급성장에 따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의 U-City(통합센터)와 ITS(교통), 미래부의 사물인터넷(IoT) 실증, 산업부의 스마트그리드 등 부처 칸막이 속에서 세분화된 기술개발만 이뤄졌던 스마트시티도 협업모델을 가동해 세계 수준으로 키워 급속한 도시화의 대안을 찾고 있는 개도국에 수출하기로 했다.◇국민 삶 개선은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미세먼지, 바이오 신약으로정부는 국민 건강정보(약 100만 명) 등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 건강정보(건보공단·심평원), 인체자원 정보(국가 Biobank, 67만명) 등 주요 자원 및 인프라는 있지만, 각 기관이 보유한 정밀의료 자원의 연계나 공유가 미흡해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없었다. 제철과 석유화학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2015년 12월 파리 기후협정 체결 이후 우리나라는 2030년 BAU 대비 37%를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로 설정한 바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탄소자원화 기술을 개발해 화학 소재 및 광물화 제품 생산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에도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 분야는 2023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현재 62% 수준에서 2020년 75%까지 높이는 도전적인 계획을 내놨고, 암, 심장, 뇌혈관, 희귀질환 등 4대 중증질환 대상으로 국내의 제약사·대학·출연(연) 등이 힘을 합쳐 국가차원의 신약개발에 도전하기로 했다.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종합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도전적인 세팅을 했다”면서 “발생 원인과 유입 메카니즘을 다양한 과학적 방법을 총동원해서 보겠다. 미세먼지 관리 기술은 느리게 만들어봐야 효과도 반감되기 때문에 속도감을 냈다”고 말했다.
2016.08.10 I 오희나 기자
  • 朴 "4차 산업혁명에 경쟁력·일자리 달려..마음 급해진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시장이 큰 지각변동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국가경쟁력과 청년들의 일자리가 달렸다 하는 생각을 하면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여유가 없고 마음도 급해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의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뒤늦게 따라가는 것은 더욱 어렵고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성장동력 확보 분야의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등과 국민 행복 및 삶의 질 제고 분야의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초)미세먼지 △바이오 신약 등을 9개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최종 확정했다. 국가전략 프로젝트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자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로, 지난 5월 1차 회의에서 추진 방침을 정했다.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166건의 후보사업을 발굴한 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회가 9개를 선별했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 추진에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미래의 자동차산업은 더 이상 엔진 중심의 전통적 기업이 아니라 구글과 같은 IT(정보기술) 기업이 이끌게 될지도 모른다”며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런 강점을 활용해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가장 앞선 실증 테스트베드를 마련하는 등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포켓몬고 열풍으로 대변되는 가상증강현실 기술과 관련, 박 대통령은 “ICT 기술이 가져올 경제·사회의 큰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 뒤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정부는 부족한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우리 벤처기업들은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무장해 다양한 킬러콘텐츠들을 개발해 나간다면 글로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선 “국민건강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더욱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규명하고 이것을 토대로 혁신적인 미세먼지 집진·저감기술을 개발해서 화력발전소를 비롯한 산업현장에 적용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정부·민간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유연한 관리 시스템 마련 △신기술·신산업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 환경 조성 △연구개발(R&D) 사업의 고질적 병폐인 부처 간 칸막이 제거 등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프로젝트별로 범부처 단일 사업단을 꾸리되 시장을 잘 아는 최고의 전문가를 사업 단장으로 선임해 과제 기획에서부터 예산배분, 평가까지 단장에게 일임하고 부처는 간섭하지 않는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2016.08.10 I 이준기 기자
외국인투자 역대 최대라는데..속빈 강정될라
  • 외국인투자 역대 최대라는데..속빈 강정될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외국 자금이 국내로 몰리고 있다.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올 상반기에 10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와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투자 유치 성과로 풀이했다. 그러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보다는 M&A(인수·합병) 지분투자 방식으로 단기 수익을 얻는 투자가 늘고 있어 국부·기술 유출 우려가 제기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Inbound FDI)가 105억2000만달러(신고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14년 상반기 실적(103억3000달러)을 갈아치운 규모다. 투자 규모(상반기 신고기준)는 2011년(53억6000만달러)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다. ◇EU·中 M&A 자본 ↑..“게임·부동산·금융·보험 몰려”유럽연합(EU)·중국 자본이 몰리는 점이 눈에 띈다. EU 투자는 42억9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221.2% 급증했다. 중국 투자는 7억800만달러로 79.5%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중국 투자가 지난해 5300만달러에서 3억7500만달러로 7배나 급증했다. 중국의 유젠·구천·광치그룹이 포항에 호텔을 짓는 투자 등을 했다. 반면 미국(-13.7%), 일본(-28.8%) 투자는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72억3800만달러)에 가장 많이 투자했다. 이어 제조업(28억5100만달러), 부품소재(19억3900만달러),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4억31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김재준 투자유치과장은 “게임, 문화 콘텐츠, 비즈니스 서비스, 부동산 임대, 금융·보험 쪽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방식은 공장 건설보다는 지분 매입 방식이 급증하는 양상이다. 작년 상반기 대비 M&A 투자는 32억9900만달러로 46.1% 증가한 반면 그린필드(공장) 투자는 72억2100만달러로 9.2% 느는데 그쳤다. 정부는 이 같은 추세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세계 경기침체 등 부정적인 투자 여건에도 한국 경제와 신산업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가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정승일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이 탄탄하고 신소재 등 신산업 투자를 확대하는 게 투자 신뢰도로 반영됐다”며 “OECD 중 유일하게 미국·일본·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은 FTA 효과도 영향을 끼쳤다”고 풀이했다.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은 “해외에서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높진 않지만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무인자동차 등 신산업·지능형 기술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론스타·상하이차 먹튀 논란 재발 우려하지만 외국인투자 확대로 인한 부작용도 제기된다. 단기성 수익에만 매몰돼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국내 경제활성화가 적을 것이란 우려다. 실제로 외국인투자기업 숫자가 늘어도 고용효과는 미미했다. 산업부가 외국인투자통계시스템(INSC)에 따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기업은 2012년 1만4784개에서 2014년 1만5290개로 506개나 늘었다. 하지만 국내 전 산업 대비 고용창출 비중은 각각 6%로 2년간 늘지 않았다.신산업 관련 투자가 기술·국부유출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된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먹튀 논란,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자동차 기술유출 등이 재발할 우려다. 김남근 변호사(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는 “외국인투자의 양보다는 질을 잘 따져야 한다”며 “고용을 늘리지 않고 단기성 투자에만 급급한 외국인 자본투자는 국부유출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재준 과장은 “자본금 투자여서 단기간에 회사를 팔아 자금을 빼는 게 쉽지 않고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등기술유출을 막는 제도적 시스템이 있다”고 해명했다. (해외서 한국에 투자하는 Inbound FDI 매년 상반기 신고금액 집계, 단위=억달러)▶ 관련기사 ◀☞ 외국인투자 '사상 최대'..EU·中 자본 M&A '급증'☞ [M&A in & out]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본격화☞ 인터불스, 中 기업과 반도체 산업 M&A·공장설립 추진☞ [오늘의 M&A공시]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 사업 매각 사실 아냐"☞ 위축된 글로벌 M&A…브렉시트에 더 발목
2016.07.04 I 최훈길 기자
  • 日 도시바 “AI의 힘으로 낸드플래시서 삼성전자 따라잡는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시바가 메모리반도체 공장에 인공지능(AI) 분석시스템을 도입한다. 생산성을 높여 2017년께 삼성전자보다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에현의 욧카이치공장 시스템에 AI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도시바는 반도체 회로를 형성하는 웨이퍼에 불량이 있는지 AI를 통해 자동으로 분류하고 불량의 원인을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제까지 기술자가 직접 웨이퍼 표면의 온도나 전압 등의 자료를 모으고 분석해왔다. 그러나 AI시스템을 도입하며 불량품을 발견하고 분석하는 시간이 기존 5~6시간에서 2시간 이내로 줄어들게 됐다. 반도체는 기술의 전환주기가 매우 빠른 편이다. 회로의 집적도를 높이는 미세화 등 공정은 매년 고도화되고 있고 생산공정 역시 복잡해지고 있다. 도시바는 여기에 AI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도시바는 지난해 상반기 과거 7년간 2248억엔 규모의 이익 부풀리기를 한 혐의가 적발됐다. 이에 일본 증권거래감시위원회는 도시바의 회계 처리가 투자자에게 악영향을 끼쳤다며 총 73억7350만엔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일본 역사상 가장 높은 과징금 수준이었다. 뿐만 아니라 주가하락과 신용등급 강등까지 겹치며 추락하며 자금난을 겪었다. 이후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과 에너지 인프라사업에만 집중키로 하고 낸드플래시 메모리에 8600억엔을 투자키로 했다.도시바는 낸드플래시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적층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에 번번이 밀린다는 평가다. 실제로 1분기 말 기준 세계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5.1%로 1위를 차지했다. 도시바는 21.6%로 그 뒤를 이었다. 양 사의 점유율 차이는 13.5% 포인트이지만 지난해 4분기 점유율 차이가 15% 포인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무서운 속도로 추격 중이라는 평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AI 활용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려 가격 경쟁력에서 삼성전자보다 우위를 확보하려는 것이 도시바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6.06.29 I 김인경 기자
  • [기자수첩]삼성SDS 물류 분할설을 보는 IT업계의 우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 글로벌 물류 회사에 다니는 이를 만난 적이 있다. 물류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물류회사는 사실 IT회사”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하루 수백만건에 달하는 배송 물량을 효율적으로 분류하고 최적의 루트를 찾아 고객에게 전달하는데 매우 높은 수준의 IT 역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삼성SDS의 물류 부문 분할 및 삼성물산 이관설로 IT 업계가 어수선하다. 회사 측은 “분할을 검토하고 있을 뿐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룹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특정 사업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기업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미래 IT를 이끌어 갈 역량을 가진 회사에 힘을 실어 주기는 커녕 빼 놓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최근 나라밖을 보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스마트카, 드론,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AI) 등 융합 IT 서비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를 위시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같은 하드웨어(HW) 영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미래 IT의 먹을거리라는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같은 분야에서 실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전기차, 스마트홈 등 미래 융합 IT에서 실력을 발휘하려면 HW 역량보다 SW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상식의 범주에 속한다. 클라우드로 범위를 좁혀 보면 국내 시장은 이미 아마존, SAP, 마이크로소프트, IBM, 오라클 등 유수의 외국계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대항할 만한 국내 기업은 삼성SDS, LG CNS, SK 같은 IT서비스 업체뿐이다. 삼성SDS가 강점을 가진 물류 사업도 단순한 물류가 아니라 그간 쌓아온 고도의 IT 역량을 결집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깝다. 삼성SDS는 최근 세계 최초로 장부에 글자로 나와 있는 물류 정보를 가상현실(VR) 환경을 통해 볼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해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클라우드뿐 아니라 미래 융합 IT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우리는 장기적으로 외국 업체에 종속돼 막대한 국부를 갖다 바칠 수밖에 없다. 이 역할을 굳이 삼성SDS가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미래 IT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유력한 ‘선수’ 중 하나의 힘을 빼놓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2016.06.22 I 정병묵 기자
수출 최장 '18개월 연속 역성장' 위기 빠졌다(종합)
  • 수출 최장 '18개월 연속 역성장' 위기 빠졌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전세계 시장,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너무 많이 줄어들었어요. IT 제품군 전체적으로 시장이 커지는 품목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산업연구원에서 반도체 등을 담당하는 주대영 연구위원은 우리 수출만 생각하면 한숨이 깊다. 우리 경제를 이끌던 반도체와 스마트폰 같은 ‘빅샷’이 더는 보이지 않아서다. 세계 교역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최근 3년 전세계 교역물량 증가율은 2.9%였다. 세계 경제성장률(3.3%)보다 낮았다. 우리 수출이 최근 적신호를 보이는 건 이런 구조적인 요인 탓이다.주 연구위원은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TV나 스마트폰 등을 사겠다는 수요가 많지 않다”면서 “시장이 죽어도 너무 죽었다”고 걱정했다.굴지의 IT업체인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사업을 ‘양보다 질’ 기조로 전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와 진행한 투자자 미팅 분위기를 전하며 “삼성전자가 무선사업부 부문에서 점유율 확대보다는 수익성 극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고 했다.◇朴대통령 “경제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고비”우리 산업계가 직면한 냉정한 현실은 수출 통계에서 그대로 확인되고 있다. 사상 최장기간 수출의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56억5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이다. 월간 수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70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이번달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상 최장 불황 기록은 계속될 전망이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현 경제 상황을 이겨내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출 증대가 필수적”이라고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것이다.박근혜 대통령도 수출 확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10박12일간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 이후 42일 만에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경제는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최근 우리 경제는 금년 초에 비해서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회복세가 아직 확고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면서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 등에 힘입어 소비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그 영향이 생산과 투자, 고용으로 파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관세청 측은 이번달 수출액을 두고 “20일까지 조업일수가 13일로 전년 동기(15일)과 비교해 이틀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근무일수를 고려하면 오히려 0.6%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번달 말까지는 수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전세계 교역량 하락+낮아진 한국제품 경쟁력다만 경제계 전반의 생각은 다르다. 회복이 어려운 여러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세계 교역 전반의 축소 외에 또 꼽히는 게 우리 제품군의 경쟁력 하락이다.현대경제연구원이 반도체 컴퓨터 통신기기 제약 과학측정기기 항공우주 등 첨단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는 이를 잘 보여준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0~2014년 우리 첨단 제조업의 무역특화지수는 0.054다. 2005~2009년 0.075보다 크게 낮아졌다. 무역특화지수는 0를 기준으로 더 크면 비교 우위로 해석한다. 아직 경쟁력 자체는 우위에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더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다.특히 통신기기(0.047→0.021)와 컴퓨터(0.013→0.003) 등의 부진이 눈에 띈다. 이는 중국이 우위를 보이는 제품군이다. 연구를 진행한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첨단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력과 수출 경쟁력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우리 경제의 전체 부가가치 중 수출의 비중은 31.2%였다. 2010년(30.3%) 이후 최저치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의 산업주기가 우리나라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를테면 1960년대만 해도 번창하던 일본의 경공업이 1970년대 말 몰락의 길로 접어든 건 우리나라의 성장 때문이며, 20년 후인 1990년대 우리나라의 경공업 비중이 줄어든 건 중국 때문이라는 것이다.이 수석연구위원은 “기술의 모방이 용이한 산업일수록 시장을 다시 빼앗기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수출의 부진을 두고도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갖가지 제언들 나오지만…“찔끔 투자” 비판도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일까. 제4차 산업혁명 등에 발맞춰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등 제언이 쏟아지고 있긴 하다.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적용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청하는 제품 개발을 선행해야 한다”고 했다. 한류 콘텐츠 등을 활용해 중국 소비재시장을 적극 노려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하지만 주대영 연구위원은 “AI도 결국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술인데, 우리나라는 알파고 열풍이 불 때만 반짝 했을 뿐 이후로는 여전히 찔끔찔끔 투자만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6.06.21 I 김정남 기자
삐걱대는 '수출 코리아', 해법이 안 보인다
  • 삐걱대는 '수출 코리아', 해법이 안 보인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전세계 시장,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너무 많이 줄어들었어요. IT 제품군 전체적으로 시장이 커지는 품목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산업연구원에서 반도체 등을 담당하는 주대영 연구위원은 우리 수출만 생각하면 한숨이 깊다. 우리 경제를 이끌던 반도체와 스마트폰 같은 ‘빅샷’이 더는 보이지 않아서다. 세계 교역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최근 3년 전세계 교역물량 증가율은 2.9%였다. 세계 경제성장률(3.3%)보다 낮았다. 우리 수출이 최근 적신호를 보이는 건 이런 구조적인 요인 탓이다.주 연구위원은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TV나 스마트폰 등을 사겠다는 수요가 많지 않다”면서 “시장이 죽어도 너무 죽었다”고 걱정했다.굴지의 IT업체인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사업을 ‘양보다 질’ 기조로 전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와 진행한 투자자 미팅 분위기를 전하며 “삼성전자가 무선사업부 부문에서 점유율 확대보다는 수익성 극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고 했다.◇韓 수출액 ‘사상 최장’ 18개월 역성장 불가피우리 산업계가 직면한 냉정한 현실은 수출 통계에서 그대로 확인되고 있다. 사상 최장기간 수출의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56억5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이다. 월간 수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70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이번달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최장 불황 기록은 계속될 전망이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현 경제 상황을 이겨내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출 증대가 필수적”이라고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것이다.관세청 측은 이번달 수출액을 두고 “20일까지 조업일수가 13일로 전년 동기(15일)과 비교해 이틀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근무일수를 고려하면 오히려 0.6%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번달 말까지는 수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전세계 교역량 하락+낮아진 한국제품 경쟁력다만 경제계 전반의 생각은 다르다. 회복이 어려운 여러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세계 교역 전반의 축소 외에 또 꼽히는 게 우리 제품군의 경쟁력 하락이다.현대경제연구원이 반도체 컴퓨터 통신기기 제약 과학측정기기 항공우주 등 첨단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는 이를 잘 보여준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0~2014년 우리 첨단 제조업의 무역특화지수는 0.054다. 2005~2009년 0.075보다 크게 낮아졌다. 무역특화지수는 0를 기준으로 더 크면 비교 우위로 해석한다. 아직 경쟁력 자체는 우위에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더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다.특히 통신기기(0.047→0.021)와 컴퓨터(0.013→0.003) 등의 부진이 눈에 띈다. 이는 중국이 우위를 보이는 제품군이다. 연구를 진행한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첨단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력과 수출 경쟁력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우리 경제의 전체 부가가치 중 수출의 비중은 31.2%였다. 2010년(30.3%) 이후 최저치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의 산업주기가 우리나라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를테면 1960년대만 해도 번창하던 일본의 경공업이 1970년대 말 몰락의 길로 접어든 건 우리나라의 성장 때문이며, 20년 후인 1990년대 우리나라의 경공업 비중이 줄어든 건 중국 때문이라는 것이다.이 수석연구위원은 “기술의 모방이 용이한 산업일수록 시장을 다시 빼앗기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수출의 부진을 두고도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갖가지 제언들 나오지만…“찔끔 투자” 비판도해법은 무엇일까. 제4차 산업혁명 등에 발맞춰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등 제언이 쏟아지고 있긴 한다.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적용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청하는 제품 개발을 선행해야 한다”고 했다. 한류 콘텐츠 등을 활용해 중국 소비재시장을 적극 노려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하지만 주대영 연구위원은 “AI도 결국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술인데, 우리나라는 알파고 열풍이 불 때만 반짝 했을 뿐 이후로는 여전히 찔끔찔끔 투자만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6.06.21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AI 유토피아’ 결국 인간 의지에 달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6월16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AI 유토피아’ 결국 인간 의지에 달려-檢風 몰아쳐도 굳건한 신동빈-18개월새 분양가 154% 급등…돌아온 ‘강남불패’-“‘소주’ 한글발음 살려 한강의 메시지에 충실”△제7회 세계전략포럼-[세션1]“인간과 AI, 공생할 때만 생존 가능해”-[사설]롯데그룹 수사 무리해선 곤란하다-[사설]대학 캠퍼스가 ‘성폭력의 소굴’인가△제7회 세계전략포럼-[세션2]초인공지능 곧 등장…AI가 못하는 것을 고민하라-“두려움 많은 AI시대…창의교육만이 해결책”△제7회 세계전략포럼-[세션3]“2050년이면 대부분 잡스 뛰어넘는 증강천재될 것”-[특별대담]“전원 끊는다고 인공지능 통제할 수 있을까요” “인류 위협 않도록…인간 친화적 AI 만들어야”△제7회 세계전략포럼-[세션4]질병 치료하고 삶의 질 개선하고…인공지능이 미래다-[세션5]“SF 영화같은 시대 온다…본질로 돌아가라”△제7회 세계전략포럼-[특별강연]이미 존재하는 것들의 혁신적 재구성…‘창조는 편집’이다-[화제의 인물]“이런 명강연은 처음” 사장님도 열공모드-[폐회사]“AI시대 대처법 찾는 기회 됐으면…”△제7회 세계전략포럼-[WSF 이모저모]준비된 좌석 모자라 통로까지 메워…쉬는 시간에도 필기하고 질문공세-[말말말]“무인차 나오면 운전 핑계 못 대…車에서도 일해야 할 것”△롯데 비자금 수사-롯데그룹 수사 5大 쟁점-‘신동빈의 남자’ 이인원·황각규 檢, 압수물 분석후 곧 소환할 듯△정치-與 당대표 경선 잇단 출사표…‘최경환 출마’ 최대 변수-靑 ‘신공항 논란 부추길라’ 24일 선정발표 앞두고 침묵-비노 단일후보 나오나…김부겸에 쏠린 눈-같은 6·15…다른 안보행보△경제-조선소 몰린 경남 실업률 역대 최고…구조조정發 ‘고용쇼크’-“산은, 대우조선 1.5조 분식회계 수수방관”-국세청, 역외탈세자 36명 세무조사 착수-대기업집단 기준 상향 바람직…中企피해 없게 사후규제 만전을△금융-P2P, 중복 대출 못받는다-농협금융, 코코본드 발행 어려울 듯-금감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 업무협약-금감원, 금융사 400곳 신용정보관리실태 점검-KEB하나銀, 부동산 투자자문업 진출 “자산관리·해외네트워크 강점 활용”△Industry&Company-삼성重 임금 반납, 인력 30% 감축 추진…勞 “파업불사”-LG전자 휴대용 스피커, 예술이 되다-“UHD TV, 5년 내 HD TV 보급률 추월”-현대차 여성 임원수, 1년만에 2배 껑충-롯데케미칼, 美 합작 화학공장 첫삽-반도체 퇴직인력, 전문강사로 양성·활용-SK가스, 해외 첫 LPG탱크 터미널 완공-현대위아, 급여 1% 나눔으로 복지기관에 차량 기증△산업-지원금 상한 폐지設…휴대폰 번호이동 과열 조짐-“아이디어 팡팡…창작자, 글로벌 진출 지원”-최대 30만원 혜택…삼성전자 ‘TV 보상판매’-인터넷 방송, IPTV타고 덩치 키운다△소비자생활-SPC‘호평’ 디자인 경영 롯데제과‘혹평’-장수브랜드 활용한 신제품 잘 나가네-제철 산딸기 맛보세요-기초화장품→색조로…K뷰티 중국서 외연 확대△Auto&Life-수출부진, 개소세 일몰…‘판매절벽’ 구원하라, 2017년형 신차 ‘조기등판’-가속력 폭발적…몸이 뒤로 젖혀질 뻔△Culture&Sports-예술감독 공백 6개월…‘포스트 정명훈’ 외국인 10여명으로 추려-강의하듯 들려주는 노랫말…일상 담은 ‘읽는 음악’-피아니스트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부예술감독 임명△엔터테인먼트-‘남 다른 생각’…tvN 3총사, 2년차 징크스 깬 비결△스포츠-‘어게인 2015’…박성현 “타이틀 방어 꼭 하고 싶어요”-中미녀골퍼 시유팅 “이번엔 꼭 컷 통과하겠다”-13번홀 좁은 그린 오른쪽에 워터해저드 ‘승부처’-골맛 못본 호날두 “골문에 버스 세워놓았나” 목청-팀 5연패 막은 강정호 9호 2점 홈런-수은 뺀 친환경 메달△Stock Market-중국 A주 MSCI 신흥국지수 편입 또 불발…증시 ‘휴~’-‘굴곡 50년’ 현대시멘트 분쟁 끝내고 부활하나-발 빨라진 국회 정무위…거래소 지주사 전환 ‘파란불’-한투증권, 투자권유 대행인 서포터즈제도 도입△마켓in-무형자산 지적재산권·영업권 담보로 한 ‘신종 회사債’ 나온다-규개위, 외감법 통과→철회 변덕 분식회계 임원 재취업해도 못막아-울산소재 성운탱크터미널, 내달까지 매각 마무리△글로벌마켓-브렉시트 공포에…믿을건 역시 金-여전히 배고픈 우버 레버리지론도 기웃-‘아시아 최대 테마파크’ 상하이 디즈니랜드 오픈-쌀농사 짓는 日메가뱅크-트위터 ‘온라인 음악서비스’ 눈독-‘한번 충전에 서울~부산 왕복’ 사탕수수 먹고 달리는 전지車-삼성 ‘기어VR’ 美로스앤젤레스 게임전시회 ‘E3’서 선봬△People&사람들-‘소주’ 한글 발음 살려…한강의 메시지에 충실-“한국성장금융, 스타트업 마중물 될 것”-금투협 황영기 회장·임직원 장애인시설에 2천만원 기부-“15년내 30대 그룹 절반 사라질 수 있다”-피아니스트 조성진 ‘포니정 혁신상’-김유환 도이치자산운용 대표-인사-부고-강산건설, 푸르메재단에 10억 쾌척-아시아나항공-中 신탄소학교 자매결연-이상진 병무청 차장 승진△오피니언-[목멱칼럼]中 ‘잠재부실채권 처리법’서 배울 점-[데스크의 눈]나눠먹기식 협치는 안된다-[기자수첩]‘브렉시트 호들갑’에 휩쓸리지 말자-[e갤러리]박상미 ‘진열된 풍경’△사회-사촌끼리 4000억 일감 몰아준 현대家…‘증여세 40억’ 내야-‘가습기 피해 묵살’ 옥시 연구소장 구속기소-음주단속 예고했는데…197명 만취운전-檢 “여자농구 첼시 리 출생증명서 모두 위조”-”책으로 소통하자“△부동산-‘쌍포’ 재건축發 고분양가 논란…서울 집값도 평균 4.7% 올라-월세 3만3000원 공공임대…빈집 많은 까닭-수도권에 토지보상금 3.2조 풀린다
2016.06.15 I 전재욱 기자
“AI, 직업군·산업 생태계 바꿀 것”
  • [WSF 2016]“AI, 직업군·산업 생태계 바꿀 것”
  •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은 직업군과 국내 산업 생태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인공지능(AI)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같다. 앞으로 직업군과 국내 산업생태계도 바꿔 놓을 것이다.”AI 분야 연구 1세대로 불리는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주임교수는 지난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머지않은 미래에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고 국내 산업 환경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AI가 분명히 인간을 대체할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2013년 발표한 ‘직업의 미래’라는 논문에 따르면 15년 이내 전체 직업 중 47%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AI 발달에 따라 물론 새로운 직업이 생기겠지만 사라진 직업보다 적을 것이며 기계가 대체할 수 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은행 텔러(직원)가 사라질 대표적인 직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우리나라 산업 생태계가 단 기간에 바뀌진 않을 것이라는 게 이 교수 설명이다. 그는 “AI 산업이 부각되면 기업에서 알아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있어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을 것”이라며 “인력 양성은 대학에서 하고 기업은 수익을 올리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정부도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게 법적 장치나 제도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AI가 진화하면서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사람 흉내를 내는 것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어느 부분에 한해 가능하겠지만 전부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I가 인간이 하지 못한 영역까지 개척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박사과정에 돌입한 1986년부터 올해까지 30년 넘게 AI분야 연구를 해오고 있는 그는 대학에서 뇌공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뇌공학에 대해 “사람의 뇌가 활동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의도하는 것을 공부하는 학문”이라며 “치매나 뇌질환 등 질병연구에도 응용되고 있고 나아가 뇌를 가진 생명체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최근 패턴인식 연구에 한창이다. 그는 “사람은 말을 하거나 글을 보고 인식하고 영상을 보고도 반응한다”면서 “움직임을 인식하거나 글을 목소리로, 목소리를 글로 전환하는 모든 행위를 패턴인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독일 연구팀과 LED만 보면 로봇 다리가 뜻대로 움직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패턴인식 기술을 응용한 사례로 하반신을 쓸 수 없는 환자들의 생활을 도와주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로봇 다리가 사람의 뇌를 인식해 몸을 일으키고 움직이게 하는 뇌파인식기술이다.이 교수는 국내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뒷받침하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생산 등 제조업 위주로 산업을 이끌어 왔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대결로 AI가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구글이나 IBM,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이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AI와 인간의 공존 해법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사람이 컴퓨터 프로그램의 로직(머리에서 생각하는 논리), 즉 컴퓨터적인 사고(알고리즘 설계 능력)를 지녀야 AI를 이해하고 소통이 쉬워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지능정보사회가 다가오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예측이나 공존법을 제시할 수 없다. 하지만 국민들이 소프트웨어적인 대응을 한다면 AI와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6.06.08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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