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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베를린의 9월은 전자업계 '별들의 전쟁'
  • [미리보는IFA]②베를린의 9월은 전자업계 '별들의 전쟁'
  • 윤부근(왼쪽) 삼성전자 CE부문 사장과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 사진=각사[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자업계를 이끄는 전 세계 스타급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달 1일 독일 베를린으로 집결한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전자업계 ‘별’들은 박람회 기간중 고객사와 소비자를 만나며 글로벌 트렌드를 점검하고 사업망을 넓히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사장)가 ‘IFA 2017’ 참석을 위해 다음주 출장길에 오른다. 윤 사장과 함께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등 주요 사업부장도 함께 참석해 윤 사장을 지원한다. 윤 사장은 권오현 부회장(반도체·DS)·신종균 사장(모바일·IM)과 함께 ‘3각 편대’를 이루며 삼성전자를 이끄는 인물이다. 특히 이번 IFA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1심 선고 직후 처음 열리는 공식행사이기에 윤 사장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FA 기간 중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을 처음 공개하는 LG전자(066570)는 가전과 TV, 모바일 분야 핵심 임원들이 총출동한다. 송대현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과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부사장), 조준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사장) 등이 다음주 중 독일로 향한다. 지난해까지 H&A사업본부를 이끌었던 조성진 LG전자 대표(부회장)는 언론 앞에 나서지는 않지만, 다음달 3일쯤 베를린을 찾아 행사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도 일부 임원들과 함께 베를린을 찾는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CEO들도 주목된다. 기조연설은 행사의 ‘얼굴’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앞서 2014년엔 윤부근 사장이, 2015년 한상범 부회장이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서면서 ‘글로벌 CEO’ 대열에 합류했다. 기조연설의 첫 테이프는 피에터 노타 필립스 CEO가 끊는다. 노타 CEO는 10여년 만에 필립스가 데이터에 기반한 헬스산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과정을 소개하고, 향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딩 컴퓨팅, 사물인터넷(IoT)을 어떻게 활용할 지 설명할 예정이다. 최근 약진하고 중국 전자업체 CEO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중국 화웨이컨슈머비즈니스그룹의 리차드 유 CEO가 주인공이다. 그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AI와 스마트 기기의 경험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피터 한·닉 파커·테리 마이어슨 부사장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한국계 미국인인 제임스 박 핏빗(Fitbit) 공동 창업자 겸 CEO도 기조연설한다. 핏빗은 웨어러블(wearable) 피트니스 밴드를 선도한 업체. 그는 이날 웨어러블 기기의 진화와 관련해 토론 패널로도 참석한다. 당초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던 궈 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 프로젝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럽 가전업체인 밀레의 마르쿠스 밀레·라인하르트 진칸 밀레 공동 회장, 고희경 밀레코리아 대표, 히라이 카즈오 소니 사장(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7.08.24 I 경계영 기자
커지는 '차이나 리스크'..한중 수교 25년의 명암
  • 커지는 '차이나 리스크'..한중 수교 25년의 명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과 중국이 24일로 수교 25년을 맞는다. 수교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 됐는가 하면, 투자· 인적 교류도 크게 늘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무역 파트너가 됐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은 우리 주력산업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국으로 부상하면서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의 막대한 자금 지원과 세계 최대 내수 시장을 발판삼은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는 가팔라, 어느새 우리 기업들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중국 기업들의 위협을 의미하는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경고음은 산업계 곳곳에서 점점 크게 울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현대자동차·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간판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 기술· 품질도 중국 기업과 비교해 절대 우위라고 보기 힘들다. 얼마 전 조선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중국보다 한참 앞서있다던 ‘컨테이너선’의 수주를 눈앞에서 뺏겼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빅3 조선사’가 모두 뛰어들었는데도 1조6000억원짜리 수주전(戰)에서 중국에 완패했다. 텃밭이던 벌크선·탱커 시장을 모조리 뺏기면서 세계 2위로 내려앉은데 이어, 이젠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도 입지가 위태롭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초 TV와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시장 1위 자리를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인 BOE에 내줬다. 이 시장에서 절대 강자인 LG디스플레이지만, 대규모 공장 증설로 물량 공세를 펼치는 BOE를 당해낼 재간이 없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업체들은 경쟁력이 유효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에 방점을 찍고 있어 앞으로 LCD시장의 패권은 중국 업체들에게 넘어갈 공산이 크다. 중국은 조선· LCD뿐 아니라, 우리가 주력으로 삼는 각종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기술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양국간 기술격차가 3.3년(2015년)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2002년(4.7년)과 비교하면 1.4년이나 좁혀진 것이다. 미래 성장잠재력을 보여주는 특허 출원수는 오히려 중국이 한국보다 2배 이상 많다. 인공지능(AI), 드론 등 차세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는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는 분석도 있다. 기술 격차가 좁혀지면서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100에 가까울수록 치열한 경쟁을 뜻하는 양국간 수출경합도는 디스플레이(93.6), 석유제품(88.8), 반도체(64.3), 무선통신(62.4) 등 우리 주력산업에서 특히 높았다. 두 나라의 수출경합도가 평균 44.8점인 것을 감안하면 주력산업을 두고 두 나라가 얼마나 치열하게 싸우는 지 가늠할 수 있다. 이제 한국 산업의 ‘마지막 보루’인 메모리 반도체도 안심할 수 없다. 국가 차원에서 치밀하게 반도체산업 육성에 나선 중국이 디스플레이처럼 값싼 정책자금을 퍼붓는다면 아무리 삼성전자.SK하이닉스(000660)라 해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으로 인해 또 한번 ‘치킨게임’(출혈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은 더이상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생산기지가 아니다. 막강한 자본력과 정부의 무한한 지원을 등에 업고 무서운 속도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기술 격차를 벌릴 혁신에 나서지 않으면 주력산업의 시장 주도권을 중국에 내주는 것은 시간문제다. 수교 30년이 되는 2022년, 우리는 중국을 어떻게 추격할 지 고민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2017.08.23 I 윤종성 기자
삼성이 싸이월드에 투자한 까닭?..IT업계는 콘텐츠 확보戰 중
  • 삼성이 싸이월드에 투자한 까닭?..IT업계는 콘텐츠 확보戰 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삼성이 잊혀져 간 싸이월드에 50억원 상당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간 삼성벤처투자는 주로 반도체 등 하드웨어 부문에 투자했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에 투자한 건 싸이월드가 처음이다. 업계에선 삼성이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갤럭시 생태계를 인공지능(AI)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해 콘텐츠 수급 및 관리 능력을 보유한 싸이월드에 전격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 제공 등에 있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복안이다. 삼성의 갤럭시 기기를 한 데 아우르는 ‘갤럭시 생태계’의 출발점인 셈이다. 특히 터치 방식의 스마트폰 검색을 위협하는 음성 기반 AI스피커가 대중화되면서, AI 스피커의 핵심 콘텐츠인 음악을 공략하는데 있어 싸이월드가 지닌 ‘미니홈피 배경음악’, ‘음악 게시판’ 등은 주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최근 IT기업별 콘텐츠·인공지능 관련 기업 제휴·인수 사례 (자료 : 각사)◇‘플립보드’ 형식 뉴스 제공 방식 한계도 작용 삼성이 싸이월드에 관심을 보인 배경중 하나로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뉴스 서비스의 한계가 꼽힌다. 양적으로 뉴스 수가 부족하고 보기에도 어색하다는 평가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삼성은 플립보드 형태로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립보드는 북미 지역에서 익숙한 형태로 사용자는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처럼 여러 뉴스를 스크롤하듯 흘려가며 볼 수 있다. 이 방식은 사용자에 필요한 뉴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뉴스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들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텍스트 중심의 나열된 기사 목록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 입장에서는 플립보드가 어색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싸이월드가 언론사 제휴를 통해 뉴스 유통량을 늘리고 삼성은 사용자들이 보다 편하게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스마트폰 내 뉴스보기 사용자환경(UI)를 싸이월드와 삼성이 함께 그려나가는 것이다. 다만 싸이월드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과 직접 경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살아나는 게 급선무”라며 “빅스비 등 갤럭시 생태계와의 시너지는 이후에 기대해볼 수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SKT도 최근 SM과 혈맹…삼성, ‘밀크’ 한계 극복한다AI 시대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IT공룡들의 움직임도 삼성의 싸이월드 투자에 한 몫 했다. 네이버나 카카오는 자사 포털에 축적된 콘텐츠를 발판 삼아 AI스피커, 커넥티드카 솔루션 부문에서 앞서가고 있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지난 7월 수백억원대 상호 출자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해 ICT기반 한류 수출에 나서기로 했고, 지난 3월 LG유플러스는 경쟁사인 KT의 자회사였던 KT뮤직에 267억 투자해 15% 지분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반면 삼성은 지금까지 콘텐츠 부문에서는 양적인 면에서 불리했다. 자사 스마트폰 구매자에 제공하기 위해 무료 음원 서비스 ‘밀크’를 출시했지만 반향이크지 않다. AI 솔루션 ‘빅스비’가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지만, 사용자들이 즐길만한 콘텐츠는 부족했다. 뉴스 등 콘텐츠가 풍부한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과의 제휴가 어려웠던 것. 업계 관계자는 “AI스피커 등 디바이스 업계가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며 “경쟁자에 콘텐츠 공급이나 제휴를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싸이월드에 투자를 하고, 싸이월드가 각 언론사에 제휴 요청을 나선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삼성 입장에서 싸이월드 투자는 큰 규모가 아니다”며 “다만 삼성이 콘텐츠에 관심을 쏟고, 국내 벤처 생태계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려 한다는 점을 주의깊게 봐달라”고 전했다. ◇애플·넷플릭스도 콘텐츠 확보전쟁애플은 최근 내년 자체 콘텐츠 제작·확보에 10억달러(약 1조1415억원)를 쓴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60억달러에 이어 내년 70억달러를 자체 콘텐츠 제작에 쓰기로 했다. 애플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애플 뮤직을 스포티파이 등 경쟁 서비스와 차별화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넷플릭스 등과 경쟁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2020년까지 온라인 서비스 사업 부문이 50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가상비서 ‘에코’로 AI스피커 시대를 주도하는 아마존도 아마존프라임 등을 통해 자체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이며, 구글은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자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더 오래 사용자들을 자신의 플랫폼에 붙잡아 놓기 위한 목적이다.
2017.08.22 I 김유성 기자
역성장하던 D램 시장, 올해 55% 커진다
  • 역성장하던 D램 시장, 올해 55% 커진다
  • 삼성전자 8GB 고대역폭(HBM)2 D램[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2년간 역성장하던 D램 시장이 올해 반전에 성공하면서 5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낸드의 성장세도 가팔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기업들의 슈퍼사이클(초호황)은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또 자동차용과 산업용 등 ‘융·복합’을 기치로 내건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시장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17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IC, 집적회로) 시장은 전년대비 16%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4%)에 견줘보면 4배 이상 높은 것이다.이날 발표된 IC인사이츠의 반도체 시장전망 자료는 주요 업체의 상반기 실적을 취합하고, 하반기 수주 현황 등을 분석한 것이다. 가장 성장세가 가파른 분야는 D램으로, 올해 55%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D램은 2013년 32%, 2014년 34%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2015년(-3%)과 2016년(-8%)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주춤했다.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황금기를 열기 시작한 것이다. IC인사이츠는 “D램은 (반도체 주요 분야 중) 올 상반기 평균판매가(ASP)가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자동차용 전장(전자장치) 관련 반도체(Automotive Special Purpose Logic) 분야는 올해 4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D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1년 전(4%)과 비교해도 10배 이상 높은 것이다. 3위는 35% 성장률이 예상된 낸드플래시가 차지했다. 낸드 시장의 성장률은 1년 전(17%)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산업용 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Industrial/Other Special Purpose Logic) 제품은 올해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들어 자동화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가전, 셋톱박스 등 비교적 단순한 작업을 하는 기기에서 프로세서 역할을 맡는 MCU(마이크로콘트롤러유닛) 시장의 경우 32비트 제품이 12%, 16비트 제품이 10% 성장을 예상했지만, 4비트·8비트 제품은 -4%의 역성장을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구동칩 시장도 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반도체 주요 분야별 성장 전망치. IC인사이츠 제공최근 5년간 D램 성장률 변화 추이. IC인사이츠 제공
2017.08.17 I 이재운 기자
"USB 2배 빨라진다" 부품업계 기대감도 UP
  • "USB 2배 빨라진다" 부품업계 기대감도 UP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전송속도를 2배 높인 USB 새 규격이 등장하면서 부품업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UHD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관련 업계의 성장도 기대된다.14일 USB 신규 규격을 총괄하는 USB 3.0 프로모터그룹에 따르면 다음달 말 USB 3.2 규격 최종안이 확정된다. 현재 사용 중인 USB 3.1 규격보다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가 2배 이상 높아져 최대 20Gbps(초당 기가비트 전송량)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를 실제 제품에 적용하면 HD해상도 영화 한 편 크기인 2GB(기가바이트)를 1초만에 보낼 수 있는 속도(2GB/s)를 구현할 수 있다. ◇동영상 활용 증가 영향..부품업계 반색이런 변화는 동영상 콘텐츠가 증가하고, 동시에 해상도 증가에 따른 용량의 증가가 수반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개인 실시간 방송(스트리밍)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이에 따라 우선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에 탑재하는 낸드플래시 용량이 늘어나고, 이는 삼성전자(005930)나 SK하이닉스(000660) 같은 제조사의 호실적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SK하이닉스(000660)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낸드 채용량 증가추세는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내부 저장공간용 제품(eMCP)부터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32GB 이상 낸드 탑재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높은 용량의 3D(3차원) 이미지나 영상에 대한 확산도 업계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삼성전기(009150)나 LG이노텍(011070)이 생산하는 듀얼카메라 모듈 실적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3D 이미지의 경우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해서 만들어 용량이 증가하는데, 이를 더 빨리 전송할 수 있게 되면 듀얼카메라 모듈의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반도체 채용 증가에 따라 MLCC(다중 적층 세라믹 콘덴서) 등 주요 반도체 제품의 기반이 되는 부품 분야에서도 역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화질 확산, USB 기술발전 촉진계속된 동영상 콘텐츠의 활용과 용량의 증가는 관련 시장의 지속 성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해상도도 이미 HD급을 뛰어넘고 있고, 디지털카메라는 풀HD를 넘어 UHD 급 해상도 촬영까지 지원한다. 심지어 자동차용 블랙박스 해상도도 점차 풀HD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여러 장의 이미지를 빠르게 촬영해 이어붙여 마치 동영상처럼 보이는 타임랩스 기법, 여러 각도의 이미지를 합성해 만드는 3D 이미지 등 사진 데이터마저도 용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점도 작용한다.여기에 UHD보다 4배 더 많은 화소를 가진 8K 해상도 영상과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가 오가는 점도 유선 데이터 전송기술인 USB 기술의 발전을 계속 촉진하는 요인이다.USB3.2 규격은 최근에 새로 등장한 타입C 형태를 사용한다. 새로운 규격 등장에 따라 굳이 케이블을 바꿀 필요는 없지만, 빨라진 속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기와 케이블 모두 교체해야 한다. USB 3.0 프로모터그룹 측은 “USB 3.2 업데이트는 다음 단계의 퍼포먼스를 가져다준다”며 “9월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북미 USB 개발자데이에서 최종 규격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8.16 I 이재운 기자
③`연봉 2배 줄게`..韓인재 찜한 실리콘밸리
  • [AI 인재전쟁]③`연봉 2배 줄게`..韓인재 찜한 실리콘밸리
  •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IBM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IBM이 마련한 인공지능 ‘왓슨(Watson)’시연행사에서 시민들이 관계자로부터 ‘왓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우리보다 이미 더 앞선 시기부터 AI 인재 확보에 열을 올려온 해외 글로벌 기업은 이제 우리나라의 인재를 탐내고 있다. 국내에서 아직 관련 산업의 틀이 다 닦이지 않아 구직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자 기업들도 높은 처우를 약속하며 손짓에 나서고 있다.구인·구직에 많이 활용되는 인맥관리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에 올라온 채용공고를 보면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IBM 등이 국내에서 근무할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섰다. 또 애플, 페이스북, 인텔 등 굴지의 글로벌 IT 기업들이 미국 본사에서 근무할 한국계 인력 채용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운의 꿈 품고 떠나는 젊은 인재 급증AI 분야는 1990년대부터 붐이 일었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충분한 성장 기반을 닦지 못했다. 최근 들어 구글 알파고가 다시 일으킨 관심에 관련 분야를 준비한 젊은 인재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아직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국내에 얽매이기보다는 해외 글로벌 기업 근무가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국 IT 업계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신입 엔지니어의 연봉은 12만~15만달러(약 1억3600만~1억7000만원)로,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거의 두 배 차이가 난다.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는 한 한국계 엔지니어는 “실리콘밸리 곳곳에 오래 전부터 한국인 엔지니어들이 많이 진출해있어 관련 커뮤니티도 활성화돼있다”며 “수직적인 한국식 조직문화에 질린 경력 개발자들도 많이 넘어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인력의 유출이냐 진출이냐..우려와 기대감 공존미국 등 해외로 떠나는 국내 AI 인재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KAIST에서만 40여명이 최근 미국 기업에 취업하는 등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해외 기업들은 우리나라에서 공개적인 캠퍼스리쿠르팅 방식보다는 인턴십이나 추천 채용 등의 방식을 통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개별적으로 해당 기업에 원서를 보내고, 인터넷 영상통화를 통한 면접을 거쳐 채용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현재 미국만 봐도 AI 관련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곳이 기존 실리콘밸리 소재 IT 업체뿐 아니라 반도체(자일링스, 글로벌파운드리), 컨설팅(맥킨지, 액센추어, 언스트앤영), 제조업(GM, 포드, 토요타, 보잉), 유통(노드스트롬, 암웨이), 금융(시그나, 피델리티, UBS, 다우존스), 정부기관(NSA, NASA) 등 다양하다. 여기에 레노버, 화웨이, 후지쯔 등 외국계 업체도 미국 현지 R&D센터에서 근무할 글로벌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어 미국을 선택하는 국내 젊은 인재들의 행렬은 계속될 전망이다.이에 대한 시각은 우려와 기대가 섞여있다. 국내 한 대학 관계자는 “해외 진출로 글로벌 인재가 되는 것도 좋지만, 국내 산업 생태계가 그만큼 발전이 더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기업의 주요 영입사례를 보면 IBM이나 구글 등 해외 기업에서 역량을 쌓은 뒤 다시 국내 기업으로 돌아오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오히려 선진 시장의 노하우를 배워올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 주목했다.[ AI 인재전쟁] ☞ [AI 인재전쟁] ①IT 선진국 韓..AI 후진국 ‘잃어버린 20년’ ☞ [AI 인재전쟁]②美대학생까지 ‘입도선매’..해외 연구소 통째 인수도 ☞ [AI 인재전쟁]③‘연봉 2배 줄게’..韓인재 찜한 실리콘밸리 ☞ [AI 인재전쟁]④현장 경쟁력 강화, 미래 전문가 교육..정부 AI 인재 ‘투트랙’ ☞ [AI 인재전쟁]⑤전혜정 LG전자 연구위원 “한국 잠재력과 인재풀 충분” ☞ [AI 인재전쟁]⑥김민경 삼성전자 상무 “우수 교수진 유치와 교육 과정 도입 필요” ☞ [AI 인재전쟁]⑦코딩교육 25년..에스토니아 GDP 3배↑
2017.08.11 I 이재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건보 적용 확대해도 실손보험 일단 유지를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건보 적용 확대해도 실손보험 일단 유지를”-IT 선진국 한국 AI 후진국 되나-文정부 ‘정책 잔치’ 비용…5년 후에 청구되나-檢 인사 전공·기수 파괴 ‘문무일 체제’ 구축 완료-‘서울 불바다’ 위협에도 태연한 대한민국-김진표 의원의 엇박자, 속셈이 궁금하다△줌인&-“黃논문 공저자 기재, 처절히 반성 과학컨트롤타워 구축할 기회달라”-‘무늬만 가족’ 있어도 생계지원 ‘송파 세 모녀’ 사건 재발 막는다-“향후 50년 간 재정지출 140조원 늘어날 것”△종합-특검파견 부장검사 ‘중용’…靑 줄 댄 검사 ‘좌천’-이재용 구속한 ‘대기업 저승사자’-‘3800개 비급여 항목 건보 적용’ 의료계 거센 반발 어떻게 넘나△AI인재 영입전쟁 ‘후끈’-美대학생까지 ‘입도선매’ 해외 연구소 통째 인수도-현장 경쟁력 강화, 미래 전문가 교육 동시에…정부, AI인력 육성 ‘투트랙’-‘연봉 2배 줄게’ 韓인재 찜한 실리콘밸리-“초등학교서 코딩 교육, 기초실력 다져야”-“공개 OS 충분, 프로그래머라면 도전해보세요”△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現 중3 치르는 수능 통합사회·과학·제2외국어도 절대평가한다-상대평가 국어·수학 비중 커지는 ‘풍선효과’ 우려-교육부, 속도 조절?…‘일부 과목 절대평가’에 무게-찬성 “전과목 절대평가를” 반대 “패자부활 기회 박탈”△정치-北 “괌 30~40km 해상에 4발 포위사격” 신형엔진 단 ‘화성-12’ 실전배치 돌입-전문직 국회도서관장 자리에…‘자기 사람’ 밀어붙이는 정우택-북핵 리스크에 원화가치 이틀째 급락…1달러=1140원대로-與 “메디푸어 해결” vs 野 “건보료 폭탄”…문재인케어 공방-文대통령 기념 손목시계 공개 뒷면엔 ‘사람이 먼저다’ 글귀△경제-과세 기준 부족한 것 맞지만…연내 보완해 대혼란은 없을 것-실세 ‘어공’들 “김영란법 개정 필요” 한목소리-‘사드 홍역’ 앓는 제주…소비 사상 첫 감소△금융-툭 하면 늑장 공시, 깜깜이 투자 기승…P2P대출 옥석가린다-‘케뱅’ 1천억 증자한다-은행들 중기·신용대출 확대…순이자마진 개선 기대△산업&기업-“통상임금 패소 땐, 해외로 공장 이전”-카카오 ‘쪼개기 전략’ 통했다…2분기 영업이익 ‘고공행진’-SK(주), IT서비스 재하도급 없앤다-“통상임금 소송 25개, 패소시 최대 8조원 부담”-현대차 파업 강행…잘 나가는 ‘코나’ 발목△산업-유비무환…삼성, 반도체 D램 라인 줄이고 낸드 늘린다-‘아이코스 대항마’ BAT ‘글로’ 출시-“불량업체 1000곳…프랜차이즈 진입장벽 높여야”-DSLR용 유리렌즈 탑재…V30, 카메라에 힘준다△중소기업·벤처-폐목재, 고온스팀에 찌고 압축 거쳐 ‘가구 소재’로 재탄생-반도체 랠리 덕…에스에프에이 상반기 매출 1兆-자율에 맡기니 억지로 남는 ‘나쁜 야근’ 사라져-웅진컴퍼스 “챗봇과 영어로 대화하세요”△증권&마켓-‘문재인 케어’에…뜨는 제약, 떠는 보험-“더 나빠질 게 없다” 화장품株 반등 채비-‘JY재판’에 발목 잡힌 삼성증권 초대형IB사업△증권-소액주주들 경영에 무관심…정족수 못채워 주총 못열 판-법정관리 밟는 한일건설 고려제강, 272억에 인수-고금리·부동산규제에…‘A급’ 건설사도 만기회사채 어찌할꼬-벤처캐피털 구인난…심사역 몸값 치솟아△화통토크-“영국서 원전은 기저에너지…신재생 늘려도 수급 안정위해 유지 필요”-문경의 단풍 ‘엄지척’ 오징어볶음 즐겨요△엔터테인먼트-‘택시운전사’ 1000만 태울까 ‘군함도’ 손익분기점 넘길까-중·장년층 움직였다…‘택시운전사’ 거침없는 질주-‘청년경찰’ 박서준X강하늘 충무로 이끌어갈 ‘청년배우’△여행-발리 옆동네 ‘천상의 섬’ 롬복-인도네시아 최고미녀 셋 한국 관광 특급도우미로△스포츠-박인비 “국내대회 첫승, 이제 부담 팍팍 갖고 뛸거예요”-KPGA선수 10명 중 4명 “경기 중 바나나 먹어요”-EPL 개막전 ‘손’ 볼까…‘쌍용’은 발 묶여-‘약물 운전’ 타이거 우즈 벌금 30만원 처분 받을듯-오승환 시즌 5번째 홀드-프로야구 600만 관중 7년 연속 돌파 눈앞△사람&나눔-“남이 듣건 말건 혼자 노래하는 게 이제 내 직업”-삼성전자, 대한적십자에 재난구호품 전달-회고록 낸 배전운 대표 “후배 경영자들에게 등불됐으면”-현대차 ‘레드닷 디자인상’ 최우수·본상-서울시·우리銀·서울신보재단 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 체결△오피니언-‘비밀의 숲’과 이재용 재판-국회의원은 탄핵할 수 없나요-투기세력 뽑으려다 무주택자 잡을라△부동산-공인중개사協 ‘쌈짓돈’ 공제사업 손질…중개사고 배상액 늘린다-7월 토지경매 낙찰가율 81%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1억 가까이 빠진 급매물 나와도…거래는 실종-‘8·2대책 약발’…서울 아파트값 75주 만에 하락△사회-文정부 공약 따라…서울 지하철 초고속 와이파이 재추진-법적 구속력없고 수사정보 제한 문무일표 ‘수사심의委’ 실효성 글쎄-청년 취업자 85% “회사 옮길까 고민”-스폰서 의혹‘ 김형준 항소심서 집행유예-스피치학원 ’문전성시‘ 동네사진관 ’문닫을 판‘
2017.08.10 I 박미애 기자
삼성電, 세계 최대용량 `1Tb V낸드` 공개..칩 1개 영화 80편
  • 삼성電, 세계 최대용량 `1Tb V낸드` 공개..칩 1개 영화 80편
  • 삼성전자가 미국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7에서 서버 시스템의 집적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규격의 ‘NGSFF(Next Generation Small Form Factor) SSD’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7’(Flash Memory Summit)에서 세계 최대 용량 1Tb(테라비트) V낸드(3D 낸드)와 차세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솔루션을 선보였다. 1Tb는 128GB(1byte는 8bit)로 HD급 화질 영화 80편(편당 1.5GB 기준) 이상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삼성전자는 이번 서밋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1Tb V낸드’ △서버 시스템의 집적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NGSFF(Next Generation Small Form Factor) SSD’ △기존 SSD보다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Z-SSD’ △신개념 데이터 저장방식을 적용한 ‘Key Value SSD’ 등 혁신적인 V낸드 기반 신기술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이날 데이터를 저장하는 ‘3차원 셀(Cell)’ 용량을 기존(512Gb)보다 두 배 늘린 1Tb 낸드를 공개했다. 이를 16단으로 적층(쌓아올림)하면 하나의 단품 패키지로 2TB를 만들 수 있어, SSD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1Tb V낸드가 적용된 최대용량의 SSD 제품을 내년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서버 시스템 내 저장장치의 공간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신규 SSD 규격인 ‘NGSFF SSD’도 발표했다. 기존 ‘M.2 SSD’로 구성된 시스템을 NGSFF SSD로 대체하면 같은 시스템 공간 기준 저장용량을 네 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16TB NGSFF SSD 36개를 탑재한 576TB의 레퍼런스 시스템(1U)을 공개, 2U 시스템으로 1PB(페타바이트)의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NGSFF SSD를 올해 4분기부터 양산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내년 1분기에 JEDEC(국제반도체표준협의 기구) 표준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및 다양한 서버 고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삼성전자가 함께 선보인 ‘Z-SSD’는 최적화된 동작회로를 구성해 성능을 극대화한 하이엔드 SSD 제품이다. 기존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초고속 데이터 전송 규격) SSD 대비 읽기 응답속도가 7배 빠른 15㎲로,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는 시스템 환경에서는 최대 12배까지 향상된 응답속도 구현이 가능하다.삼성전자는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과 고성능 서버용 캐시 등 빠른 응답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Z-SSD가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처음 Z-SSD를 선보였으며, 현재 샘플을 통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삼성전자는 비정형 데이터 저장에 특화된 신개념 ‘Key Value SSD’도 공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별도의 전환 과정 없이 다양한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저장할 수 있어 시스템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 SSD의 수명도 연장시킬 수 있다.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은 “지속적인 V낸드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NVMe SSD’ 제품 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하이엔드 SSD제품인 ‘Z-SSD’. [삼성전자 제공]
2017.08.09 I 양희동 기자
  • [특징주]'흑자 전환' TPC, 연중 최저점서 반등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올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TPC(048770)가 강세다. 장 초반 연중 최저가를 기록한 뒤로 2분기 실적을 공시한 뒤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7일 오전 10시16분 TPC는 전 거래일 대비 4.21% 오른 6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주가는 5720원까지 내렸다. 지난 3월17일 1만50원까지 올랐다가 5개월 만에 43%가량 떨어졌다.이날 TPC는 2분기 영업이익이 13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9억원으로 23.7% 늘었고 순이익은 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연결기준 매출이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TPC 관계자는 “올해 들어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등 IT 관련 부문 수주가 늘었다”며 “시장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말까지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 안정화에 따른 적정단가 확보와 그동안 진행한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 활동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영환경 변화가 모든 산업부문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등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4차산업과 관련해 정부가 각종 지원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제조업 혁신을 위한 국가적인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TPC는 공압 자동화 부품, 모션콘트롤, 3D프린팅, 협동로봇 등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핵심 융합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스마트 팩토리와 자동화 관련 부문에서 급격하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08.07 I 박형수 기자
  • TPC, 2분기 영업익 '2배'…4차산업혁명 수혜 지속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TPC(048770)메카트로닉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13% 늘었다.TPC는 2분기 영업이익이 13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9억원으로 23.7% 늘었고 순이익은 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상반기 누적으로는 연결기준 매출이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TPC 관계자는 “올해 들어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등 IT 관련 부문 수주가 늘었다”며 “시장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말까지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 안정화에 따른 적정단가 확보와 그동안 진행한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 활동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영환경 변화가 모든 산업부문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등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4차산업과 관련해 정부가 각종 지원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제조업 혁신을 위한 국가적인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TPC는 공압 자동화 부품, 모션콘트롤, 3D프린팅, 협동로봇 등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핵심 융합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스마트 팩토리와 자동화 관련 부문에서 급격하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TPC는 비정규직 제로(0)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임직원에게 적정임금을 제공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은 없으며 오히려 정규직 전환문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스마트팩토리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2017.08.07 I 박형수 기자
물가 높은데 일자리 부족에 소득은 제자리..서민경제 3중고
  • 물가 높은데 일자리 부족에 소득은 제자리..서민경제 3중고
  • [이데일리 세종취재팀] 서민 경제가 3중고에 빠졌다. 일자리를 찾기 어렵고, 직장을 구해도 소득이 제자리인 반면, 장바구니 물가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수출이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늘어난 수출이 내수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서민들의 삶은 좀처럼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밥상물가 8개월 최고로 치솟아지난달 밥상물가가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폭염·폭우 등 기상 악재로 인해 채솟값이 들썩인 영향이다. 작년 여름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전기료 인하 효과도 사라지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도 넉 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2% 올랐다. 이는 올해 3월(2.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품목별로 전기·수도·가스 요금이 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 분야 물가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2014년 12월(2.1%) 이후 처음이다. 특히 작년 7~9월 한시적으로 적용한 전기요금 인하 조처를 누진제 개편 이후인 올해는 시행하지 않으면서 전기료 오름폭이 커지는 기저 효과 영향이 컸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8.6% 올라 한 달 전보다 상승률이 1%포인트 확대됐다. 세부 품목별로는 달걀 가격이 작년 같은 달보다 64.8%나 치솟으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오징어(50.8%), 감자(41.7%), 호박(40.5%), 수박(20%) 등도 가격이 줄줄이 뛰었다. 소비자가 자주 사는 141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3.1% 상승하며 6월보다 오름폭이 0.8%포인트 커졌다. 이는 지난 2012년 1월(3.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생선·채소·과일 등 밥상에 오르는 50개 품목 가격을 별도로 집계한 신선식품지수도 12.3% 오르며 작년 11월(14.2%)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폭염과 장마철 폭우 등으로 인해 채소 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농산물 가격이 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AI와 가뭄 등의 악재로 식품 등 소비자물가가 끊임없이 올라 서민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직장은 없고 소득은 제자리물가가 치솟은 반면 소득은 제자리 걸음이다. 앞서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1~5월 임금 현황에 따르면 명목임금 증가율에서 물가상승률(2%)을 뺀 실질임금은 34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0.9%(3만1000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실질임금 증가율은 지난해 1~5월에는 3.6% 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1년 만에 2.7%포인트 하락하며 0.9%를 기록했다. 1년 전에는 1% 미만이던 물가 상승률이 올 들어 2%대로 뛰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그나마 소득이 있으면 다행이다. 돈을 벌 곳을 찾지 못한 실업자는 100만명이 넘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실업자는 10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만5000명 늘었다. 이로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대를 기록했다.실업률(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 비율)은 3.8%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작년 6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6월(11.3%) 이후 동월 기준으로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 수출 늘지만 낙수효과 반토막수출이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수출증가→고용확대→소득증가→소비증가로 이어지는 ‘낙수 효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488억4800만달러로 지난해 7월(408만8200만달러)과 비교해 19.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수출은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박 수출이 급등한 일시적 효과가 반영된 데다 역대 최대 호황을 맞고 있는 반도체가 여전히 전체 수출액을 끌어당긴 효과다.문제는 반도체 등 중간재 수출은 고용창출과 내수 진작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1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10억원이 유발한 취업자 수(취업유발계수)는 2000년 당시 15.0명이지만, 2014년에는 7.7명으로 떨어졌다.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이 성공하기 위해선 수출 구조 개선이 필수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수출이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내수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08.01 I 피용익 기자
페이스북, 구글 순익 추월..네이버는?
  • 페이스북, 구글 순익 추월..네이버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해외 온라인 광고 시장은 글로벌 사업자가 주도하고 있고, 독점 지위 확대가 예상된다.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 또한 유튜브, 페이스북 등 글로벌 사업자들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 총괄은 27일 실적 발표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를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광고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는 우려를 직접 표명했다. ◇갈수록 벌어지는 네이버와 글로벌 플랫폼 격차 네이버가 자사 실적 발표에서 경쟁 업체를 직접 거론 하는 일은 드문 편이다.국내 시장 수성과 해외 시장 진출을 동시에 해야하는 네이버 입장에서는 그만큼 다급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자료 : 각사 실적 자료이는 페이스북과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실적, 네이버의 2분기 실적간 차이로 극명하게 드러난다. 페이스북은 2분기 93억2000만달러(약 10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결 순이익은 38억9400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5%, 순이익은 71% 증가했다. 페이스북의 순이익 규모는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수준을 넘어섰다. 구글은 2분기 순이익은 35억2400만달러다. 유럽연합(EU)의 벌금 27억달러를 비용으로 처리하지 않았다면 알파벳은 60억달러가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다. 시가총액만 놓고 봤을 때 페이스북과 알파벳의 경쟁 상대는 몇 안된다. 반도체 호황으로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2991억달러인데 반해, 페이스북은 4939억달러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시총은 6531억달러. 삼성전자의 두 배를 넘고도 남는다. 7월말 기준 240억달러 정도인 네이버는 초라한 편이다. 이들 기업의 성장세를 보면 최 총괄의 우려가 기우만은 아니다. 네이버와 글로벌 플랫폼 간 격차가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지난 2분기 올린 매출을 달러로 환산하면 10억1000만달러 가량이다. 페이스북의 9분의 1수준이다. 2016년 2분기 네이버와 페이스북의 매출 차이는 7.3(페이스북) 대 1(네이버) 수준이었다. 알파벳과 네이버의 차이는 더 크다. 2016년 2분기 알파벳과 네이버 간 매출 차이는 24.4 대 1이었다. 올해 2분기에는 25.8 대 1로 더 늘어났다. 물론 글로벌 사업자와 국내 사업자 간 직접 비교는 무리다. 네이버는 라인이 미국과 일본 증권 시장에 상장했지만,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내진 못했다. 스노우 등 글로벌 서비스가 일부 있지만 아시아 시장에 제한돼 있다. 이런 상황에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국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이자 전 의장도 이런 구조를 놓고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생각하면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라고 한탄한 바 있다. 최근 네이버의 성장률은 둔화되는 추세다. 자회사에 대한 투자·지출이 늘었다고 하지만, 올 2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4.6%(연결기준)에 그쳤다. 1분기 증가율 13.2%와 비교하면 3분의 1토막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4% 성장율로 1분기 15.5%보다 다소 줄었다. ◇또다시 부는 독과점 ‘눈총’최 총괄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벌금 부과 경우와 자신들의 경우가 다르다고 항변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에 맞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며 “구글은 유럽 시장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정당한 세금을 내지 않아 구글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고용을 창출하는 자신들을 구글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다. 더욱이 구글의 검색 독점과 자신들의 검색 결과 배치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자사 서비스에 대한 우대가 아니라는 얘기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국내 소상공인들을 위한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번 컨콜에서 했다. 인공지능(AI)를 위시한 기술 개발 혜택이 결국은 국내 산업에 순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같은 네이버의 항변에도 국내 사업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네이버가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언론사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환영한다고 밝힌 곳은 아직 없다. 네이버의 뉴스 시장 종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오히려 더 큰 편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강자이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초라한 네이버 입장에서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2017.07.28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들 현안 살뜰히 챙기며 ‘파격 상견례’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터넷은행 ‘파이’ 커진다-삼성전자 2분기 ‘트리플 크라운’-판사님도 찰칵…女心 철렁 훔쳐보는 자를 ‘거세’하라-서울고검장 조은성…2호 女검사장 이영주-[사설]부채 탕감, 도덕적 해이는 막아야 한다-[사설]무더기 실형을 받은 블랙리스트 재판△줌인&-개봉 첫 날 97만명 신기록 ‘군함도’-고객 푹 ‘왕실장’ 수감 푼 ‘조데렐라’△文대통령-기업인 ‘호프미팅’-노타이에 맥주 직접 따라주고…기업들 현안 살뜰히 챙기며 ‘파격 상견례’-文 대통령 재계 대화록-전기차 대화록△文정부 첫 검찰 고위인사-①호남출신 전진배치 ②우병우 라인 솎아내기 ③23기 新주류로-역대 두번째 女검사장 이영주 춘천지검장에 ‘특수통’ 아닌 ‘기획통’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법무실장에 부장판사 출신 이용구 변호사 영입△2분기 기업실적 발표-반도체 46% ‘슈퍼 이익률’…삼성전자 年 영업익 50조 시대 연다-기아차 상반기 실적 반토막 영업익 8년만에 1조 밑으로△종합-“신고리 영구중단 여부, 찬반 아닌 권고”…정부·공론화委 책임 떠넘기기-초고소득자 대기업증세…당·정 뜻 모아-“美 아파치도 개발 완료 후 결빙 시험”-추미애 마이웨이…靑과 다른 꿈 꾸나-“담뱃세 인하는 서민감세” vs “당론 아냐”△경제-민간소비·설비투자 꿈틀…‘올해 3% 성장 보인다’-한전, 중앙亞 진출 교두보 확보-김상조의 사과…“가맹점 갑질 처리지연 반성”-부족하닭…‘金계란’ 연말까지 갈듯△카카오뱅크 첫날부터 돌풍-은행 거래 불편, 높은 문턱에 뿔난 고객…상식 깬 ‘카뱅·케뱅’에 환호-카뱅 흥행에…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족쇄’ 풀리나-달러로 노후월급 받는 변액연금보험 눈에 띄네-2021년 新지급이력비율 시행△산업&기업-IP챙기는 中 정부…짝퉁 옷 벗고 수출하는 ‘왕서방 게임’-미세먼지 덕에…LG전자, 생활가전 분기 매출 첫 5조-저유가 탓에…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익 ‘반토막’-SKT “통신비인하 대책 업계 악영향”△산업 소비자생활-백화점 ‘미식 유목민’ 눈길 잡아라…인증샷 홍보 톡톡-기대 못미친 네이버 2분기 실적 영업익 전년比 4.6% 증가 ‘주춤’-해외서 더 잘나가요…KT&G, 실적 신바람△중소기업 벤처-이번엔 ‘1인용 냉장고’…멈추지 않는 ‘SK매직’ 쇼-일자리 만드는 中企에 하반기 8000억원 푼다-“사진보정 ISP칩 설계도 개발…자율주행업체서 로열티 받죠”-공영홈쇼핑 ‘백수오 궁’ 론칭△2017 상반기 히트상품-내마음에 꽂힌 너의 이름은…△증권&마켓-이달에만 2900억 순매도…코스닥 랠리에 제동 건 연기금-주택시장 호황에…다시 뜨는 건설주-SK하이닉스·LGD株, 사상 최대 실적에도 맥 못추는 까닭△증권-베인캐피탈 ‘휴젤·AHC’ 연타석 홈런-헬스케어 강화 나선 옐로모바일-‘어르신·혼족’ 잡아라…M&A시장 불 붙었네-넥스트 아이, 中 쓰촨 유통기업 설립△여행-된장물회에 한우삼합…편백향 가득 머금으니 도화경이 따로 없구나-문화·여행업계 머리 맞대 한국관광 ‘품격’ 높여요△스포츠-태극낭자들 디오픈 ‘모의고사’ 총출동-강원FC “서울 제물로 아홉수 넘는다”-“신태웅 감독님 보셨죠”-4회전 점프 3차례 차준환, 평창 승부수-NBA 스타 커리 “매순간, 마지막처럼 즐겨라”△사람&나눔-진격의 베조스…아마존 시총 ‘5천억달러 클럽’ 가입-박서준 “젊은 배우들이 할 수 있는 영화 많았으면…”△오피니언-천국행 급행열차는 없다-AI와 함께 춤을-벤처·스타트업…이름이 뭣이 중헌디△몰카는 범죄 찰칵하다 철컹-볼펜형 15만원, 단추형 35만원…‘몰카’는 몰래 팔지 않는다-“에스컬레이터가 제일 위험, 엉거주춤 바싹 붙은 사람 주의하세요”-‘히잡이라도 써야할까’ 곳곳 숨어있는 검은 눈에 자구책 찾는 시민들△사회 부동산-13명이 배수취약지 7000곳 모니터링…오늘도 밤샘근무-세종시 땅값 3% 올라…‘전국 최고치’-서울~세종 고속도로, 나랏돈으로 짓는다-“이중섭·박수근 작품 2834점 모두 가짜”-서울대 총장선출에 학생·동문 참여한다
2017.07.27 I 전상희 기자
AI와 함께 춤을
  • [목멱칼럼]AI와 함께 춤을
  • [김진석 서울시립대 컴퓨터과학부 교수] “늑대가 나타났다” 조용한 마을에 소동이 일어났다. 인공지능이라는 늑대가 출현하여 마을이 온통 두려움에 떤다. 예전에도 이런 소동이 두 차례 있었고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 마을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금세 평온을 되찾았다. 이번엔 진짜 늑대가 나타났을까?첫 소동은60년 전 1957년에 시작된다. 뉴욕 주 작은 마을에 살던 로젠블랏이 흥분된 목소리로 늑대 출현을 알렸다. 마을 신문 뉴욕 타임즈는 늑대 소동 기사에서 늑대의 특징을 설명한다. “미래엔 AI 늑대가 걷고, 이야기하고, 보고, 쓸 수 있다” 한다. 뉴스를 접한 마을 사람들은 불안해 한다. 하지만 늑대는 나타나지 않았다. AI는 알고 보니 사냥도 못하는 들쥐였다. 한 동안 조용했던 마을에 두 번째 늑대 소동이 일어났다. 소동은 1980-1990년대에 걸쳐 일어났다. 우리에겐 88올림픽이 열리던 때라 친숙하다. 가장 큰 소동은 힌튼의 외침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새로운 늑대로 보이는 역전파 학습과 볼쯔만머신을 세상에 알렸다. 늑대 형상이 흠 없이 완벽하여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번 늑대는 목소리를 알아 듣고 글도 읽을 줄 안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상상 속 늑대는 나타나지 않았다. AI는 몇 마디 알아듣는 두더지에 그쳤다. 최근 늑대 소동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 이번 소동에서 구글 외침이 매우 빠르게 마을로 전파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구글은 이세돌에게 늑대를 직접 보여주었다. 이세돌이 늑대의 대단한 위력을 말하자 마을 사람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젠 우리도 대항할 늑대를 키워야 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언론은 연일 AI 늑대의 위력을 알리기에 바쁘다. AI의 위력은 딥 러닝, 빅 데이터, 클라우드, 고속병렬처리, 고성능 반도체에서 나온다고 설명한다. 사실 이번 늑대 발견의 주인공은 3명의 인공지능 거장들이었다. 늑대 발견 중심에 딥 러닝의 아버지 힌튼 교수가 있다. CPU 대가 패터슨이 인공지능 프로세서 TPU를 설계하고 인공지능S/W의 수재 하사비스가 알파고를 완성시켰다. 주인공의 면면을 보면 이번 늑대가 진짜일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최근 우리 기업도 인공지능 전담 조직을 설립하고 우수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떻게 하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까? 한 소년의 이야기를 눈 여겨 보자. 영국 소년 제프리는 곤충학자 아빠와 수학 선생님 엄마 밑에서 자랐다. 그는 수학 공부를 잘 하지는 못했지만 물리 공부와 축구를 좋아했다. 그는 캠브리지대에 입학하여 물리학을 한달 가량 공부한다. 물리학이 마음에 안 찬 그는 건축학으로 바꿔 공부한다. 그는 금세 마음이 바꾸고 물리학과 생리학을 공부한다. 하지만 물리학에서 쓰는 수학이 어려워 또 전공을 바꾼다. 마침내 그는 철학과 심리학을 공부해 대학 졸업을 한다. 이랬던 제프리가 바로 신경망 AI의 거장이며 2차, 3차 늑대 출현을 외친 제프리 힌튼 교수이다. 현재 70세인 힌튼 교수는 아직도 열정을 잃지 않고 전공을 뛰어 넘는 탁월한 아이디어를 만들고 있다. 그는 수학, 곤충학, 물리학, 생리학, 건축학, 철학, 심리학, 컴퓨터공학의 언어를 구사하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소통하는 AI의 선구자이다. 이제 우리도 우수 인재 확보 틀에 변화를 주어야 할 때이다. 제프리 부모처럼 아이의 집중력이 약해 보여도 묵묵히 지켜 봐 주면 좋을 것 같다. 전공간 벽을 낮추고 학생이 전공을 마음껏 넘나들게 하여 스스로 적성을 찾게 해야 한다. 청년에게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처럼 새로운 생각을 접하게 하고 늑대와 함께 뛰어 놀 실습의 장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기업은 힌튼 교수와 같이 융합 거장과 협업하며 그들의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융합의 정도에 따라 특유한 색채를 지닌 청년이 많아지고 그들의 독특함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우대하는 사회가 될 때 늑대 소동을 잠 재울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엔 우리 연구진이 직접 설계 제작한 자율주행, 자동번역, 스마트진단 상품을 세계에 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2017.07.27 I 선상원 기자
삼성 식구된 하만, 첫 성적표는 2Q 영업익 2226억-순익 55억원
  • 삼성 식구된 하만, 첫 성적표는 2Q 영업익 2226억-순익 55억원
  • 하만과 NXP반도체가 협력해 개발한 자율주행차 플랫폼 콘셉트. NXP반도체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2분기 실적부터 지난해 인수한 차량용 전장(전자장치) 업체 ‘하만(HARMAN)’의 실적도 공개하기 시작했다. 9조원이란 거액을 주고 인수한 하만과의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흐를지 앞으로 지켜볼 수 있게 됐다.27일 삼성전자는 하만의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하만은 매출 19억달러(약 2조1149억원), 영업이익 2억달러(2226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인수와 관련된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500만달러(55억6550만원)에 그쳤다.삼성전자는 향후 수 분기 동안 평균 1억달러 가량의 인수 관련 비용이 발생해 하만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하만 실적은 인수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된 올해 3월 11일부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1분기(1~3월)에는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는 온전히 반영되기 때문에 별도로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했다.하만은 오디오 분야를 중심으로 차량용 전장 사업에 강점을 가진 미국 업체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통해 카오디오 등 차량용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하만이 보유한 오디오 브랜드와 기술력을 이용,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AKG 오디오를 탑재하는 등 기존 음향 관련 제품의 품질도 높이고 있다. 향후 하만이 개발할 전장 제품이나 가정용 오디오 기기에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도 탑재할 계획이다.
2017.07.27 I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홈 저변 역량 시나브로 키워나간다
  • 삼성전자, 스마트홈 저변 역량 시나브로 키워나간다
  •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힐튼 유니온 스퀘어 호텔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TDC) 2017’에서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타이젠의 향후 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홈을 비롯한 사물인터넷(IoT) 분야 저변을 조용히 넓혀나가고 있다.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이젠 운영체제(OS),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하며 입지를 확대해간다. 특히 빅스비 영어 지원이 시작되면 전 세계로 ‘삼성 스마트홈’이 더 빠른 속도로 퍼져나갈 전망이다.23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개발자용 보드 ‘아틱(ARTIK)’을 중심으로 IoT 관련 역량을 강화해가고 있다. 모바일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와 타이젠 OS의 방향도 모두 IoT를 향해있다. 이들의 행보는 스마트홈을 향하고 있다.◇개방형 플랫폼 지향하는 ‘아틱’ 전략아틱은 프로세서부터 메모리, 센서 등 기기 구동에 필요한 기본 부품과 회로를 모두 갖춘 개발용 보드다. 여기에 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를 접목하고 추가로 필요한 부품이나 장치를 연결한 뒤 겉면을 씌우면 하나의 기기로 작동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개발자용 보드는 인텔의 갈릴레오, 오픈소스 형태의 라쯔베리파이 등이 유명하다. 삼성전자도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뒤 꾸준히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내놓고 있다.삼성전자는 아틱을 자사 완제품(Set)은 물론 코웨이(021240) 생활가전 등 다양한 곳에 공급하는 사례를 쌓아나가고 있다. 무선 인터넷 연결은 물론 이를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집 안에 있는 모든 장치를 연결할 수 있게 만든다. 최근에는 코웨이를 비롯해 쿠첸과 엔유씨전자의 주방가전에도 아틱을 접목하는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세계적인 IT 기업인 SAP의 산업용 솔루션에 대한 원활한 지원 시험을 거쳐 SAP 레오나르도 인증을 획득,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산업 현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꾀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이나우엔 SAP 부사장은 “강력한 아틱 모듈은 SAP 레오나르도 IoT 엣지 컴퓨팅을 채용하는 고객에게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5월 열린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TDC) 2017’에서는 타이젠과 아틱을 접목한 ‘아틱053’ 모듈도 소개했다. 타이젠 4.0에 최적화한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삼성전자가 만든 개발자용 보드 ‘아틱’ 제품군. 왼쪽부터 아틱0, 아틱7. 삼성전자 제공◇‘엑시노스-타이젠-빅스비’로 이어지는 IoT 영역 확대AP 제품인 ‘엑시노스i’도 지난달 선보이며 IoT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가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에만 적용되던 엑시노스의 영역을 IoT로 확장한 것. AP는 프로세서(CPU) 중에서 PC용 대비 성능은 다소 줄이더라도 전력 소모량과 크기를 최소한으로 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쓰이는 기기 자체가 작고, 배터리로 작동하면서 동시에 고성능을 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연산을 담당하는 프로세서 외에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프로세서를 추가로 탑재, 별도 칩 추가 없이도 데이터 입출력과 디스플레이 구동 등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타이젠 OS는 이제 모바일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가전으로 적용 대상을 넓혔고, 여기에 AI 기술인 빅스비 탑재도 늘려가며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여가고 있다. 냉장고에 이어 TV와 에어컨 등으로 적용을 넓혀가고 있으며, AI 스피커도 개발할 계획이다.여기에 최근 빅스비가 한국어에 이어 영어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와 유럽 등에서도 사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5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빅스비 보이스’ 한국어 서비스는 현재까지 100만명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누적으로 1억5000만 건 이상의 음성 명령을 수행했다.삼성전자는 앞서 2014년 IoT 연결을 통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구현하는 ‘스마트씽스’를, 지난해에는 AI 업체 ‘비브’와 클라우드 업체 ‘조이언트’ 등을 인수하며 역량을 키워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자인경영센터 등 전사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스마트홈을 비롯한 IoT 분야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7.07.23 I 이재운 기자
  • 바이두, MS와 자율주행차 공동개발 박차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일 시나닷컴에 따르면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MS커넥티드차량 툴킷의 일부인 MS애저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했다.앞서 바이두는 지난 4월 자율주행 기술계의 안드로이드를 표방하며 개방형 플랫폼 아폴로를 발표한 바 있다. 여러 업체들이 공동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더 안전하고 빠르게 기술 개발을 이뤄내자는 취지다.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어떤 자동차 업체든 무료로 아폴로에 접근할 수 있다. 바이두의 오픈소스 플랫폼인 아폴로에는 MS는 물론 미국 반도체업체 엔디비아, 포드, 인텔, 보쉬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충칭창안자동차와 장성기차 등 중국 완성차 업체 등 50개가 넘는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했다.케빈 댈러스 마이크로소프트 법인 부사장은 “차량은 데이터를 포착하는 능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AI, 머신 러닝과 딥 뉴럴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 차량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오는 2030년 판매되는 신차 중 15%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차량일 것으로 전망된다.장야친 바이두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폴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기쁘다”면서 “중국 외 지역 파트너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이용해 신뢰성과 보안성이 담보된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2017.07.20 I 김대웅 기자
박용만 회장 "취지 안맞는 최저임금 기준, 기업들에 부담"
  • 박용만 회장 "취지 안맞는 최저임금 기준, 기업들에 부담"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서귀포(제주)=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각 기업마다 임금 구조가 다르고, 실질임금은 굉장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기본급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기업도 있다”면서 “최저임금의 기준을 그렇게 하면 기업들은 필요 이상의 부담을 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19일 제주포럼이 열리는 신라호텔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행 최저임금법은 기본급과 월 고정수당만 인정하고 있는데, 생계를 돕는다는 차원에서 보면 실질임금과 비교해야 원래 취지와 맞지않나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상여금·성과급·숙박비 등은 빠지고 기본급, 고정수당만 포함된 현행 최저임금 구조는 실질임금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회사 정책상 기본급만 낮게 책정된 일부 대기업의 고소득자 근로자도 최저임금 인상을 계기로 기본급의 추가 인상을 요구할 수 있어 기업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폭에 대해서는 노사 위원들이 모여 토론을 많이 했고, 그 토론의 결과로 결정했기 때문에 존중한다”면서도 “원래 취지가 상당히 소득이 낮은 분들을 돕자는 차원의 생각이라면 실질적으로 받는 임금과 비교를 해서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분들은 빨리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질임금이 높은 사람을 최저임금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금 뉘앙스가 다르다”면서 “임금을 구성하는 구조적인 형태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이 적용이 되서 올라가는 것보다는, 동일한 재원이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실질임금에 훨씬 못 미치는 분들에게 가는 것이 맞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서는 “빨리 통과가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여러가지 이론이 있을 수 있지만, 편중화 현상이 있는 경제 하에서 빨리 자극도 주고 소득도 늘려서 경제 자극도 주고 하겠다는 의사라면 좀 빨리 이뤄져서 집행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경제를 운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부가 마중물 역할한다는 게 좀 이뤄져서 사람들이 잡도 좀 빨리 얻고 웃는 낯들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원전 폐기를 골자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탈 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공론화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박 회장은 “굉장히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목소리가 크게 울리고, 또다시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꾸 소리 지르는 것 보다는 실제로 그것이 어떻게 될 것인가 따져보고, 에너지 수급계획에 면밀하게 검토해서 반영시키고, 그런 공론화와 계획수립의 과정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정부 역할로는 △파격적인 디레귤레이션(규제 완화) △AI· 빅데이터 등 개별기업이 하기 어려운 영역의 인프라구축 △현실 인식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특히 규제 완화와 관련해 “규제환경을 다 뚫고 나가면서 국제사회와 경쟁하고 협업한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창업, 중소기업들, 이런 기업들이 자유롭게 일을 벌이는 분위기를 갖추는 것은 절대적으로 시급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은 수출 호조로 회복세긴 하지만 아랫목의 온기가 윗목까지 퍼지지 않은 (대기업) 편중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반도체, 정유, 유화 등 낙수효과가 적은 산업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로 가고 있다”면서 “이 편중현상을 어떻게 하면 빨리 좀 해소하는가가 상당한 중요한 이슈 같다”고 말했다. 주의해야할 글로벌 리스크로는 △보호무역장벽 강화 △글로벌 돈줄죄기 △북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다.
2017.07.20 I 윤종성 기자
기업들 '채용 확대' 묘수풀이..10大그룹 6만명 이상 뽑는다
  • 기업들 '채용 확대' 묘수풀이..10大그룹 6만명 이상 뽑는다
  • 이용섭(안쪽 왼쪽 다섯번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일자리 15대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 등 일자리 상위 10대 대기업과 마이다스아이티 등 상위 5대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이 부위원장은 일자리 창출 기업을 격려하는 한편 업계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협조 요청에 따라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규모 확대를 위해 묘수를 짜내고 있다. 여전히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으로 채용을 늘리기 부담스럽지만, 미래를 위한 인력 확보는 계속한다는 계획이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LG, SK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일제히 하반기 채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채용규모를 현재 확정하는 상황인데, 상반기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조금이라도 늘려보자” 정부 요청에 화답하는 기업들삼성은 지난해 상·하반기 공채로 약 1만4000여명을 뽑았다. 당시 업황이 다소 좋지 못해 전년보다 채용을 줄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반도체 시장의 엄청난 호황과 스마트폰, 가전 등 다른 사업 분야에서도 호조가 나타나며 하반기에만 1만40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채용 규모가 지난해 전체 규모와 맞먹는 수준인데, 평택 반도체 공장 등 새로운 사업장이 추가된 점도 작용했다. 지난해 줄어들었던 인력 규모를 다시 확대하는 차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LG(003550)는 일단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하되, 검토를 통해 채용을 보다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LG전자(066570)와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LG유플러스(032640) 등 주요 계열사들 모두 아직 내부 채용 수요를 파악 중인 가운데 9월 말 즈음 공채 전형을 시작하기 전까지 채용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다. LG 계열사 관계자들은 “하반기 채용이 상반기보다 더 많다”며 “내부적으로 채용 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SK(034730)는 연간 채용규모를 8200여명으로 잡았는데, 전년보다 100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SK 관계자는 “하반기 채용규모를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채용 인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이 근본부터 변화하자는 ‘딥체인지’를 화두로 꺼냈고, 이를 통해 에너지, 화학, ICT(정보통신기술)로 구성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KT(030200)는 하반기 4000여명을 채용한다. 상반기에 이미 6000명 넘게 채용해 올해 총 1만1000여명을 채용하는데, 전년도 1만여명 대비 10%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역시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신사업 추진에 맞춰 채용도 변화 바람현대차와 한화(000880), 롯데, 신세계(004170) 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통 분야의 경우 새로운 사업 진행에 따라 기존과 다른 채용 양태를 보일 수 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 체제의 강화와 함께 화학 사업의 강화, 유통 분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부분에서 채용 증가가 예상된다.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이 주도하는 편의점(emart24) 사업과 복합쇼핑몰(스타필드) 사업의 확대에 따른 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현대자동차(005380)는 그룹 단위로 연간 1만명 안팎을 채용하는데, 하반기 채용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에 따른 중국 시장 부진과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을 이겨내야 하는 필요성이 채용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005490)와 GS(078930)도 채용규모는 변하지 않지만, 사업 경쟁력 제고와 해외 사업 강화가 채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감이 줄어들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조선업계는 채용 확대가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개발(R&D)이나 신사업 모색 등에 필요한 필수 인력 채용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전반적으로 살펴볼 때 하반기 총 채용규모는 매출액 기준 상위 10대 그룹이 6만여명, 30대 그룹이 15만여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와 요청에 대해 최선을 다해 화답한다는 게 재계의 방향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채용규모는 연간 경영계획을 수립하면서 거의 결정을 했었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하반기 채용에 있어 늘릴 여지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7.20 I 이재운 기자
사상 최대 실적 `삼성전자·SK하이닉스`…일자리 쌍끌이
  • 사상 최대 실적 `삼성전자·SK하이닉스`…일자리 쌍끌이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생산 시설 등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며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달 본격 가동한 경기도 평택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하반기 채용 확대를 이끌 분야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로 사상 최대 호황을 맞고 있는 IT·전자업계가 될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양대 반도체 업체다. 두 회사의 고용 확대 배경은 단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고 있는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경기도 평택 반도체 공장 본격 가동과 함께 37조원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고, SK하이닉스도 올해 7조원의 시설 투자와 함께 오는 8월 착공 예정인 충북 청주 공장에 2조 2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10조원 가까운 돈을 쏟아부을 계획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2700명 가량을 뽑은데 이어 하반기에 약 6000명을 신규 채용할 전망이다. 또 SK하이닉스는 하반기 1000명 정도를 새로 선발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50%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과 SK하이닉스는 최근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 등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3D낸드플래시 전용 생산 시설인 평택 공장과 이천 M14(2층) 공장에서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이로인해 생산 시설 투입 인력의 내부 충원이 한계에 달하면서 추가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두 회사의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수는 2014년 9만 938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9만 6902명, 2016년 9만 3200명 등 불과 2년만에 6000명 이상 감소했다. 반면 해외 임직원수가 19만명에서 23만명 선으로 20% 가량 늘어났다. 갤럭시 시리즈의 최대 흥행작인 ‘갤럭시S4’ 이후 2014년부터 스마트폰 사업이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메모리 사업도 지난해 상반기까지 불황을 겪으면서 국내 신규 채용을 줄인 결과다.SK하이닉스도 2013년 이후 꾸준한 증가추세였던 국내 임직원수가 2015년 2만 2291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2만 2254명으로 처음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4차 산업 혁명이 화두로 떠오르며 AI(인공지능)·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시장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삼성전자는 가동을 시작한 평택 1라인에 대한 증설과 충남 아산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규 단지 조성 등에 40조원 가까이 투입하기로 결정, 신규 채용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미 올 상반기에도 DS(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1000명 가량을 더 뽑았고, 하반기에는 6000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업황이 좋지 않아 국내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인력이 감소한 부분을 벌충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선 추가 채용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SK하이닉스도 청주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내 23만 4000㎡ 부지에 들어설 3D낸드 전용 공장을 오는 8월 착공하고, 이달부터 이천 M14 2층 클린룸에 3D낸드 양산을 시작해 인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지난 10일 파운드리 전문 자회사로 출범한 ‘SK하이닉스 시스템IC’도 제조·설계·경영지원·영업·인사 등 10개 분야에서 신입·경력직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다. 전체 하반기 채용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20~3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는 메모리시장 호황에 대규모 투자도 이뤄져 지난해보다는 하반기 채용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13~2016년 국내 임직원 수 변화 추이. [자료=각 사·단위=명].
2017.07.20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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