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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 정상회담 뒤에선…美의회, 中겨냥해 외국인 투자 제한 강화
-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지며 무역갈등 문제를 조율하고 있는 동안에도 미국 본토에서는 중국을 겨냥한 규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미 의회가 외국인 투자 및 인수·합병(M&A)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인 존 코닌 의원(텍사스)과 다이앤 파인슈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은 이날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IFUS)의 심사 권한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로버트 피틴저 공화당 하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NYT는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이 중국 자본 유입이 미 안보에 잠재적인 위협이 된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법안 발의 역시 중국 자본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로봇공학, 자율주행 자동차,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중국 투자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15년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해외 기술 및 노하우를 취득하는 것을 적극 장려해 왔다. 대미 투자도 급증했다. 리서치회사 로디움그룹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자본의 미국 내 투자 규모는 460억달러로 전년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배스베리앤심즈 로펌의 국제 무역 담당 부서장인 테드 맥브라이드는 “그들(중국 투자자)은 전통적으로 해왔던 것보다 더 많은 거래를 모색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거래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 정부 관계자들과 일부 의원들은 CIFUS를 통한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속 촉구했다. 단순한 방위 산업을 넘어 첨단 기술 산업이나 민감한 내용이 담긴 금융 거래 및 건강 기록 등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산업 분야로 조사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최근 들어서는 중국 자본이 단순한 M&A에 그치지 않고 합작투자 방식으로 CIFUS 검사를 피해가고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내용도 법안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코닌 의원은 “잠재적으로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투자에 대해선 심사 기간과 대상을 늘려 신중하게 검토하도록 하고, 유익한 투자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거래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 경제의 대(對)중국 의존도가 심화될수록 향후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공화당의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9월 중국계 사모펀드 캐넌브릿지의 래티스반도체 인수 승인 요청을 거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래티스반도체는 작년부터 회사를 13억달러에 캐넌브릿지에 매각하는 거래를 진행해 왔는데, CIFUS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매각 승인을 3차례나 거절하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승인을 요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고, 앞으로도 중국 자본의 미 M&A 시장 유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CIFUS는 앞서 7월에도 중국 하이난항공(HNA)그룹의 미 기내 엔터테인먼트 업체 글로벌이글 인수와 중국 가전기업 TLC의 인시고모바일 방송 사업 인수도 같은 이유로 승인을 거절했다. 현재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의 머니그램 인수와 HNA그룹의 스카이브릿지캐피탈 헤지펀드 지분 인수 건을 검토 중이다. 야후의 공동설립자 제리 양은 “CIFUS와 의회가 중국 거래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조사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을 ‘보호무역주의’라고 비난했다. 또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 경제성장을 지원해왔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목표와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인텔-엔비디아, AI 프로세서 갈림길서 만나다
- 엔비디아 테슬라 GPU[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은 반도체 시장의 흐름마저 비틀고 있다. 전통적으로 프로세서에 요구되어 온 성능의 척도는 얼마나 ‘복잡한’ 계산을 ‘빠르게’ 할 수 있느냐였다. 다시 말해 인간이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정밀한 수치를 고속으로 계산해내는 계산기로서의 역할이 지난 수십년간 컴퓨터의 기대역할이었다는 뜻이다.반면 인공지능의 핵심인 신경망 모사에 있어서는 각 연산분야별 우선순위가 크게 변한다. 인간의 두뇌가 그러하듯 개별 연산의 정밀도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이를 압도적인 수량으로 병렬 처리해 그로부터 일정한 ‘패턴’을 도출하는 것. 이를 우리는 ‘학습’ 또는 ‘추론’이라고 한다. 오늘날 인공지능을 처리하는 프로세서에도 이 용어는 똑같이 적용된다. 요컨대 프로세서의 학습 또는 추론, 우리는 이를 머신러닝(기계학습)이라고 불러 왔다.◇양강 구도 깨뜨린 엔비디아 쿠다 코어 지난 수 십년간 연산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프로세서는 때로 적대적 기생관계로도 묘사되는 인텔과 AMD, 양사가 대표하는 x86 진영이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해 왔다. 여기에 중대한 변화가 가해진 것이 약 10년 전의 범용 그래픽처리장치 (GPGPU) 의 등장이다. 엔비디아가 주도한 GPGPU의 흐름은 오늘날 머신러닝의 표준 언어와도 같은 쿠다(CUDA)의 정립으로 이어졌고, 그래픽처리장치 (GPU) 제조사로만 알려졌던 엔비디아는 순식간에 미래 컴퓨팅을 상징하는 선도회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GPU가 생뚱맞게도 머신러닝 시대에 각광받는 까닭은 GPU의 진화방향이 마침 머신러닝에 유리한 방향이었기 때문이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대중화되어 갈수록 GPU가 처리할 데이터의 양은 증가하는데, 화면에 특정 효과를 구현하는 작업의 중요한 특징은 픽셀 하나하나에 대하여 동일한 연산을 무수히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반면, 개별 픽셀에 서로 다른 효과(=연산) 를 무작위로 구현해야 할 경우는 드물다.이에 따라, 자연스레 GPU는 해상도의 증가에 발맞춰 ‘병렬 처리’를 고도로 수행하게끔 진화하게 되었다. 반면 그와 대조적으로, CPU는 동일 연산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기보다는 복잡하고 다양한 연산을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둬 왔는데, 오랜 기간 서로 다른 진화의 노선을 걸어온 이들이 때마침 시대의 화두로 급부상한 머신러닝을 맞아 희비가 극단적으로 엇갈렸으니 대단한 운명의 장난이지 않은가.◇‘텐서’가 바꾼 업계 노선 변화여기에 재차 변화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으니, 바로 머신러닝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텐서(Tensor) 연산의 대두이다. 행렬연산의 일종인 텐서는 ‘동일 연산 반복 수행’의 극단적인 예로, 이제부터는 텐서를 연산하기 위해 프로세서가 차라리 ‘진화’ 아닌 ‘퇴화’를 선택해야 할 정도로, 노선 변화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었다.GPU가 범용 연산을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 GPU 기반 머신러닝이라는 꽃을 피웠다면 이제 다시 ‘극단적으로 단순화된’ 반복작업을 위해 ‘범용성’을 포기해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전통의(?) 머신러닝 명가답게 이에 대한 솔루션을 가장 먼저 제시했다. 바로 범용 연산 유닛에 더해 별도의 텐서 전용 유닛을 나란히 탑재한 것이다. 이 GPU의 이름은 ‘볼타’ 이다. 그러나 이질적인 두 유닛간의 시너지, 즉 ‘케미’ 없는 물리적 결합이란 점에서 면적의 비효율적 증가는 우려되는 점으로 꼽힌다. 볼타는 현재까지 하위 라인업으로 파종되지 않았다.구글 텐서플로우 TPU지난해 자회사 딥마인드를 통해 인공지능 경쟁의 선봉에 서 있음을 과시한 구글 (알파벳) 역시 머신러닝 전용 하드웨어 경쟁에 전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들이 인 하우스 (in-house) 로 개발한 전용 프로세서는 그 이름부터가 텐서처리장치 (TPU) 이다. 구글은 TPU의 기술적 측면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지만 별도의 ‘고유한 반도체 설계 (ASIC)’ 대신 FPGA를 사용해 프로그래밍된 낮은 레벨의 반도체로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다. (ASIC은 고유 설계를 바탕으로 고성능화가 용이한 반면 FPGA는 직접 반도체를 ‘프로그래밍’ 해야 하는 까닭에 고성능화가 어렵지만 개발비용이 매우 낮다는 장점이 있다.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 있지만 PCB 기판과 브레드보드 위에 회로를 구현하는 경우를 대비해보자.)◇너바나 인수한 인텔의 반격 반도체 공룡 인텔 역시 인공지능 프로세서 경쟁에 지난달 전격적으로 동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인텔은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 취임 이래 공격적으로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합병을 추진해 왔는데, 그 중 손꼽을만한 것들을 열거하자면 2015년의 알테라, 2016년의 너바나 (Nervana; Nerve(신경) + Nirvana(열반, 초월)), 2017년의 모빌아이 등이다. 이들은 각각 FPGA, 신경망 프로세서, 자율주행 부문을 대표한다. 특히 앞의 둘을 조합해 구글의 TPU와 대조해 보면 인텔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대강의 그림이 그려진다.인텔은 오는 연말 자신이 인수했던 기업 너바나와 동명의 신경망 프로세서 (NNP) 를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엔비디아 홀로 ‘비효율적’ 구세대 연산 유닛과의 공존을 꾀한 것 같지만, 인텔의 길은 엉뚱하게도 작년 인수합병 당시 아미르 너바나 공동창업자의 인터뷰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길은 인텔 역시 궁극적으로 CPU와 NNP의 융합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보여 준다.“앞으로 5년 뒤에는 우리 모두가 단순히 더 많은 FLOPS 성능을 요구하는 하드웨어 경쟁에서 벗어나, 실제로 AI를 구동하기 위해 신경망을 중심으로 하드웨어의 통합이 일어날 것이다. (중략) 하나는 제온과 같은 CPU 구성요소일 것이고, 또 하나는 NNP가 될 것이다. CPU와 NNP가 통합되면 구글 알파고에 사용되는 기술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결국 너바나와 제온이 하나의 칩 위에 긴밀하게 통합될 것이라는 게 내 예측이다.”때마침 인텔은 이번 분기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제품군을 출시하며, 그보다 더 거슬러 오르자면 지난해 4분기에 제온 파이 제품군을 출시하며 공히 알테라의 FPGA와 하나로 패키징된 제품이 언젠가 등장할 것임을 지속적으로 암시해 왔다. 어쩌면 인텔과 엔비디아의 길은, 길게 보면 다시 만나게 되는 것 아닐까.인텔 너바나의 신경망 네트워크 프로세서(Neural Network Processor)
- 미전실 출신 정현호 '화려한 컴백'…미니 컨트롤타워 총괄한다
-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 소재 모바일연구소(R5) 전경. 삼성전자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총 7명의 사장 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새로이 사장에 오른 이들은 격화되는 경쟁환경 속 기존 역량 강화와 새로운 역량 개발에 대한 과제 해결에 나서게 된다. 또 ‘미니 콘트롤타워’의 부활, 세트(완제품) 부문의 선행기술 연구개발(R&D) 조직 통합 등을 통해 격화되는 경쟁 환경에 대응하는 체계도 구축했다.2일 삼성전자가 단행한 사장단 인사를 보면 반도체 4명, 소비자가전 1명, 해외법인(미국) 1명, 경영지원 1명 등 7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호황 속 미래성장 동력 발굴 과제 마주한 신임 사장단우선 이번 최대 승진자를 배출한 반도체 분야의 경우, 최고 호황 속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점을 고려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승진했다. 진 사장은 D램 전문가인 동시에 낸드 사업도 함께 총괄하며 올 3월부터 ‘슈퍼싸이클’ 호황 속에서도 경쟁사보다 높은 50% 수익률을 올리는 관리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갈수록 공급부족 현상에 대한 관측이 높아지는 D램 관련 전략을 제고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강 사장과 정 사장의 경우 기술 개발 전문가로서 올 5월 각각 사업부장에 임명된데 이어 사장으로 이번에 승진하는 등 사업 역량 강화에 대한 공로와 비전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에게는 기존 고객사와의 관계 강화와 새로운 고객사 발굴에 대한 과제가 있는 만큼 내부 역량 강화와 마케팅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해외 시장의 경우 가장 중요한 G2(미국과 중국) 책임자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다. 황득규 신임 중국삼성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에서 구매팀장, 감사팀장, 기획팀장 등 스탭 부문을 두루 거쳐 사업 안목과 대내·외 네트워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기획팀장 재임시절 반도체 중국 시안 단지 구축에 기여하는 등 중국 이해도가 높고 대외협력 관련 노하우가 풍부해, 향후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자 등 계열사 비즈니스 지원과 중국 내 소통창구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팀 백스터 북미총괄 사장은 AT&T와 소니를 거쳐 2006년 삼성전자 미국판매법인에 입사한 영업 마케팅 전문가로, IT 전자 업계 최고 격전지에서 삼성전자의 세트 제품 판매를 12년째 이끌고 있다. 입사 3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고, 2011년에는 북미시장에서 ‘TV 판매 월간 100만대’ 기록을 세우며 이듬해 외국인 임직원 최초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이번 사장 승진과 북미총괄 임명에는 지난해 9월 고급 가전 제조업체 ‘데이코’ 인수와 올 6월 발표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의 생활가전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당국과의 조율 작업 등의 성과를 낸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향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정부와 관련된 각종 조율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한종희 사장은 퀀텀닷(양자점) 기반 TV의 경쟁력 강화를, 노희찬 신임 경영지원실장은 이상훈 사장의 후임자로서 지금까지 내실있게 다져 온 삼성전자의 내부 재무·인사 상의 역량을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과제를 각각 마주하게 됐다.◇미니 콘트롤타워 출범..선행기술 R&D 조직은 통합조직 정비를 위한 조치도 주목할 부분이다. 우선 전자 계열사간 효율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미니 콘트롤타워’로 ‘사업지원T/F’를 만들고 미래전략실에서 삼성전자로 돌아 온 정현호 사장이 총괄 역할을 맡았다. 기획과 조정의 역할을 맡아 전자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계열사간 사업 중복이 이뤄지지 않도록 조율하는 조정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위치는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 본사 사업장인 삼성 디지털시티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올 초 그룹 총괄 조직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계열사간 사업 조정이나 협의, 공동 투자 등 내부 소통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이를 해소할 대안으로 삼성전자가 마련한 방안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등 전자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기구다. 삼성SDI(006400)와 삼성SDS(018260)의 참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관련된 주요 화두에 관한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사장단은 각 회사간, 사업간 공통된 이슈에 대한 대응과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협의하고 시너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조직을 삼성전자 내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완제품(세트) 부문의 선행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삼성 리서치(Samsung Research)’로 확대 재편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와 함께 부사장급으로 운영돼 왔던 연구소를 사장급 조직으로 격상하고 신임 CE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이 연구소장을 겸직하도록 해, 글로벌 선행연구 조직으로서 위상과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각기 CE부문과 IM부문이 관장하던 조직을 통합해 전사 차원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이원화됐던 연구조직을 통합한 배경은 미래 융복합 기술에 대한 시너지를 제고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인공지능(AI), IoT, 보안 등 미래 선행기술 확보에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벤처 천국 이스라엘에 車연구소…정의선,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 페달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정의선 부회장 주도로 현대차그룹이 ‘창업국가(Start-Up Nation)’ 이스라엘에서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발굴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그동안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개발에 힘써왔던 정 부회장이 이번 협력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연구거점으로 활용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영조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스라엘에서 개최된 ‘2017 대체연료 & 스마트 모빌리티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이스라엘 유망 스타트업과 미래 혁신기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이번 서밋은 글로벌 기업 경영자, 정책 관계자, 대학 석학들이 참석해 미래 이동수단과 혁신 비즈니스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미래 시장가치가 높은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투자에는 직접 투자뿐 아니라 벤처 캐피탈 등 파트너를 통한 다양한 방식의 간접 투자도 포함된다. 또 미래 유력 기술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초기 단계의 공격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혁신 기술을 얻겠다는 전력이다. 스타트업들과 기술 공동개발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의 혁신 기업들과의 협업·연구 개발 업무를 담당하게 될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현지에 내년 초 설립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이스라엘 현지 대학 및 기업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혁신 기술 트렌드 분석, 신생 스타트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에 대한 사전 검증·심사를 진행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미래혁신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연구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지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미래에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를 선보이기 위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과 손잡고 ‘마켓 쉐이퍼(Market Shaper)’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땅인 이스라엘에서 현대차그룹이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정의선 부회장, 자율주행차 개발 광폭 행보이번 현대차그룹의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의 공격적인 협업 계획은 현지에 최근 출범한 ‘HTK 글로벌 컨소시엄’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이스라엘 명문대학 테크니온(TECHNION) 공과대학, 한국의 카이스트(KAIST)와 ‘HTK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이 같은 이스라엘 관련 업무는 정 부회장이 직접 챙겨오고 있다. 정 부회장은 앞서 지난 5월 이스라엘을 방문해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를 직접 살피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당시 그는 자율주행 카메라 센싱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모빌아이(Mobileye)의 암논 샤슈아 회장을 만났고, 지난달 샤슈아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때 현대차 본사에서 회동하기도 했다.정 부회장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평소에도 미국의 실리콘벨리 등 스타트업 기술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게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6월 열린 코나 글로벌 론칭 행사에서 “자동차 인수합병(M&A)보다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회사와의 글로벌 협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미래차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의지는 최근 정 부회장의 행보에도 묻어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박람회(CES)에서 직접 기조연설에 올라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3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자율주행용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는 엔비디아와 만나 자율주행차와 AI(인공지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커넥티드 기반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ICT 업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인데, 지난해 4월과 올해 6월 시스코와 바이두의 협력도 정 부회장이 직접 이끌어냈다. 지난 9월 중국 구이저우성에 준공한 빅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적잖은 공을 들여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스타트업의 신속하고 창의적 혁신 방식을 현대차 각 부문 사업에도 접목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실무진들에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내 한 호텔에서 현대차와 시스코가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협의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시스코 척 로빈스 CEO, 제임스 피터스(James Peters) 수석부사장, 황승호 현대자동차 차량지능화사업부 부사장,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젊어진 삼성전자, 초격차 ‘퀀텀점프’
- [이데일리 이재 기자]다음은 11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젊어진 삼성전자, 초격차 ‘퀀텀점프’-정치는 정치 경제는 경제…韓·中 관계 개선키로-“평창의 문, 평화의 길…北에도 열려 있다”-[사설]청와대도 몰랐다는 흥진호 납북사건-[사설]‘위안부 기록물’ 등재 거부한 유네스코△2면 삼성전자 新트로이카 시대-3대 사업 수장 전원 교체…검증된 젊은 리더 내세워 ‘공격 경영’ 박차-30년 반도체 외길…‘포스트 권오현’-‘글로벌 TV시장 11년 1위’ 이끌어-스마트폰 1등 만든 ‘갤럭시 신화’ 주역 △3면 삼성전자 新트로이카 시대-이사회 의장에 이상훈…리더십 공백 ‘이사회 중심체제’로 풀 듯-정현호, 경영중책 맡을 듯…계열사도 인사태풍 예상-올해 시설투자 46.2조원 투입 ‘사상 최대’△4면 한·중 해빙 무드-文, 트럼프·시진핑과 정상회담 잇달아…북핵 놓고 韓·美·中 각축전 예고-사드 갈등 봉합했지만… 中, 韓·美·日 군사협력에 우려 목소리-김정숙 여사, 中대사와 전시회 관람…‘내조 외교’로 힘 보태-中 정부·언론 “한·중 교류 조속히 정상화하자”-與 “시의적절 조치” vs 野 “굴욕외교”△5면 한·중 해빙 무드-휴~ 기업들 한숨 돌려…靑 “효과는 무쇠솥처럼 천천히 나타날 것”-中 저가항공, 제주행 예매 재개…꽉막혔던 한류도 숨통-한한령 안풀리면…관광서만 8조 손실, 3% 성장 못할 수도△6면 평창동계올림픽 D-100-이상화 “부담 없다” 자신만만 …이상호 “메달 기대” 야심만만-평창 홍보 콘서트 5분 만에 매진…이름값하는 K팝 스타들-1박 땐 100만원 훌쩍…서민에겐 너무 먼 평창-北 도발 우려에 안전 강조한 문체부 “해외 불참 사태 없을 것”△8면 경제-최저임금 ‘과속 스캔들’…근로장려금, 출구전략 열쇠로 급부상-생산·소비·투자 15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국제유가 60달러선 유지” vs “50달러 안착할 것”△9면 금융-뛸 채비하는 금리에…은행·보험사 ‘방긋’ 여전사 ‘울상’-금리 더 오른다니…여윳돈, 짧게 굴려볼까-만만찮은 과제들 산적…김용덕 손보협회장의 고민△10면 미리보는 이데일리 웰스투어 in 부산-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 몰리는 ‘인접지역’을 주목하라-권리관계 깨끗한 공공기관 매물…내 집 장만에 제격-가상화폐는 분산투자가 핵심…장·중·단기용 화폐 나눠야-잡음 많은 셰어하우스…‘공동생활 규칙’부터 세우세요-변액보험은 간접투자상품…주기적으로 편입펀드 변경을△12면 산업&기업-디자인 이어 플랫폼까지 해외인재 수혈…현대차, 용병술로 해외 돌파구-영업익 1001% 점프…삼성SDI 흑자전환-현대중공업, 7분기 연속 흑자 행진 △13면 산업-3년간 29兆 배당…“기업가치 상승에 도움 될 것”-3분기 영업익 14조 5300억원, 지난해 3배 벌었다-SK텔레콤, 산학연 자율차 동맹 시동△14면 소비자생활-“가격보다 일 부담 커”…주부들 ‘김포 선언’-11번가 ‘11월의 대박’-롯데면세점, 베트남 다낭공항점 그랜드 오픈△15면 중소기업·벤처-종이에 쓰면 전자문서로 ‘뚝딱’…“스마트펜으로 新시장 개척”-농약 없이 ‘잘 키운 모종’…집까지 배달해요-녹십자, 업계 최초로 북미에 ‘바이오 공장’ 준공△16면 증권&마켓-“내년엔 3000 간다…멀리 보고 IT·화학·바이오株 담아라”-유커 돌아오면 면세점株 매력-내수주 샀다가 쓴맛 대형주 갈아타니 뚝△17면 증권-병원과 손잡은 PEF·VC, 해외 진출은 ‘제자리’-환경·지배구조도 고려…국민연금 ‘착한투자’ 나선다-등돌렸던 차이나머니, 다시 韓기업 인수 뛰어들까△18면 IR라운지-스판덱스 ‘세계1위’ 굳히고…탄소섬유 ‘신사업’ 달리고-‘기업가치·경영효율 두 토끼 잡자’…조현준號, 지주사 전환 닻 올린다△20면 Book-‘구글의 침몰’…스타트업 사냥하는 저커버그의 속셈-인류역사 변곡점엔 ‘커피’가 있었다△21면 스포츠-‘V11’ 김기태 교감리더십-‘골프황제’ 우즈 30일 귀환한다-‘유소연·이민영 ’상금 1위‘ 동상이몽△22면 사람&나눔-게임 대결선 인간이 AI 압도…“알파고 나와라”-선수시절부터 저축왕 이만수 전 감독 ‘국민포장’-시진핑 2기 열리자마자 ‘習’ 만나러 간 팀 쿡, 마크 저커버그△24면 오피니언-불특정 다수를 향하는 디지털 성폭력-대책은 없고 사과만 한 이해진-베조스 앞에 줄선 美 도시들△26면 부동산-내집마련 멀어진 신혼부부들 당첨 확률 높은 ‘특공’에 몰려-10월 서울 아파트 매매 ‘9년새 최저’…거래절벽 현실로-김현미 장관 “주거복지 로드맵, 청년·신혼부부 주거난 해소에 역점”△27면 사회-가축전염병 피해 4조인데…겨울 앞두고 대책 무방비-문고리 3인방, 국정원 특수활동비 40억원 뇌물로 받아챙겨-“故 김주혁 사인, 심각한 머리 손상”-‘법관 블랙리스트’ 재조사냐, 종결이냐…김명수의 선택은
- '반도체만 10조원'..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상보)
- 자료=삼성전자·S&P캐피탈IQ[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로만 영업이익을 10조원 가까이 올리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31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조500억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7%, 179.48% 상승하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당기순이익도 11조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66% 늘었다.삼성전자는 우선 매출이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스마트폰 판매도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조3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특히 반도체의 경우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 제품의 가격 강세 기조와 프로세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 고부가 LSI(시스템반도체)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디스플레이(DP)는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신규라인 초기 가동(Ramp-up)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둔화됐다.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갤럭시 노트8, J 시리즈 신제품 판매 호조로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 증가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소비자 가전(CE) 사업은 QLED TV 등 고급형 제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환율 영향은 원화가 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약 4700억원 수준의 긍정적 영향으로 이어졌다.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제가 지속될 전망이며, 완제품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내년에는 메모리 호조 지속과 OLED 패널 실적 성장 등 부품 사업 강세 영향으로 전사 실적이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또 차별화된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고부가 중심의 TV 라인업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IoT 관련 신성장 동력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종합국감 받는 김동연·이주열..10월 황금연휴 지표 발표(종합)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김상윤 박종오 김정현 기자] 다음 주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입에 눈길이 쏠릴 전망이다. 기재부, 한은 등 경제부처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수출, 생산·소비·물가 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10월 황금연휴가 각종 경제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기재부 30~31일, 한은 31일 종합국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16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회동하고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오는 30일과 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감사를 받는다. 30일에는 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이, 31일에는 한국은행·한국수출입은행·한국조폐공사·한국투자공사·한국재정정보원·국제원산지정보원 등이 기재부와 함께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를 예정이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 시간당 1만원 달성,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창출 등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이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다만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 보이콧(불참) 지속 여부에 따라 ‘반쪽 국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계청은 31일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8월에는 소비 지표가 석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고 설비 투자도 2개월 연속 줄어드는 등 제자리걸음을 한 생산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표가 악화했다. 9월에는 10월 역대 최장 연휴를 앞두고 소비와 생산이 반짝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을지 주목된다. 다음 달 1일에는 통계청이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공표한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1% 오르며 3개월 내리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10월 물가는 작년 7~9월 한시적 전기요금 인하에 따른 기저 효과 소멸, 농산물 수급 여건 개선 등으로 인해 9월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31일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반등했을지 주목된다. 지난 26일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이 ‘깜짝 성적’을 거둔 만큼, 10월 BSI와 ESI가 대폭 올랐을지 주목된다.한은에 따르면 3분기 경제성장률은 1.4%를 기록했다. 1%를 넘지 못할 것으로 봤던 시장의 예측치를 뛰어넘었다. 올해 1~3분기에 3.1%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올해 정부가 공언한 ‘3% 경제성장’을 달성하는데 청신호가 켜졌다. ◇31일 생산·소비, 1일 수출·물가 지표 발표충남 당진항에서 컨테이너선이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10월 황금연휴에도 수출이 얼마나 호조세를 보일지 주목된다.[사진=이데일리 DB]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수출 호조세를 얼마나 보일지가 관건 포인트다. 지난 9월 사상 최대 실적은 거둔 가운데 지난달 수출은 상대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10월은 추석 연휴에 따라 조업일수(작년대비 -4.5일)가 줄어드는 만큼 수출액 증가폭이 낮은데다 수출 증감률은 둔화할 수밖에 없다.다만 증가세 기조는 계속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이 26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다. 조업일수가 10일에 불과해 전년 동기 대비 4.5일이나 짧은데도 하루 평균 수출액(26억7000만 달러)은 지난해와 견줘 55.1%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가 호황인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라 석유화학, 철강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이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2017년 기준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공정위는 투명한 지분구조를 만드는 목적으로 지주회사 제도를 도입해 기업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공정위가 지난해 발표한 ‘2016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지주회사는 162개로 작년보다 22개 늘었지만 대기업집단 27개 중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집단은 8개(29.6%)에 그쳤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31일 종합 국감을 받는다. ◇공정위, 2일 지주회사 현황 발표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 참석해 ‘새 정부의 대기업집단시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위원장은 “순환출자해소는 현대차가 스스로 찾아 방안을 제시하면 된다”면서도 “현대차 스스로 이른 시일 내에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신선 가금 제품의 수출에 대해 공표한다. 오는 30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닭고기와 오리고기, 계란 등 신선 가금 제품의 홍콩 수출이 재개될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를 11개월 만에 회복해서다. 이어 농식품부는 이달 31일에는 2017년산 배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생산량 증가, 청탁금지법 영향 등으로 인해 배 가격은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농식품부 평가다. 하지만 가공용 수매 지원, 할인 판매, 수출 물류비 추가 지원 등을 담은 배 수급 및 가격 안정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산하기관은 오는 30일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의 종합 감사를 받는다. 해양수산부는 31일 국회 농해수위에서 종합감사를 받는다. 김영춘 장관은 이날 농해수위 위원들과 세월호 관련 질의응답 과정에서 미수습자 수색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해수부는 애초 10월에 수색을 종료하려고 했으나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색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 해운·수산업 진흥 방안, 한일 수산물 분쟁 등도 국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세계은행(WB)은 이달 31일 ‘기업환경평가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한 국가가 기업을 운영하기에 얼마나 좋은 환경을 갖췄는지 따져보는 것으로, 한국은 지난해 전체 190개국 중 5위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는 한 계단 낮아진 것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다음 달 1일 ‘근로시간 단축이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통계청은 다음달 3일에 ‘2017년 8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 또 '최대 실적' SK하이닉스…"내년도 좋다"(종합)
- 단위=십억원·%, 자료=S&P캐피탈IQ·SK하이닉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반도체 울트라 슈퍼사이클’을 등에 업은 SK하이닉스(000660)가 3분기에도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한 데다 그만큼 이익도 더욱 늘어나며 영업이익률까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내년에도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성장세를 예고했다.◇스마트폰 잇단 출시까지…3분기 ‘물만난’ 반도체 SK하이닉스는 3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8조1001억원, 영업이익 3조737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90.9%, 414.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11.2% 급증한 3조5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상 최대 실적을 세웠던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 23% 늘어난 것으로, 한 분기만에 다시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6.1%로 2분기(45.6%)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100원어치를 팔아 46원을 남겼다는 얘기다. 이같은 실적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슈퍼사이클’ 덕분이다. 삼성전자·마이크론과 함께 D램 시장을 독과점하는 SK하이닉스는 매출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77%로 2분기 76%보다 더욱 높아졌다. 서버용 D램의 수요가 여전한 강한 데다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며 모바일 D램 수요도 늘었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경영총괄담당 사장은 “계절적 성수기에 대비해 D램 공급량이 늘었는데도 서버·모바일 D램 수요가 증가해 공급 부족 상황이 계속됐다”며 “2분기보다 출하량이 17% 늘고 평균판매가격(ASP)도 6% 올랐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 힘입어 출하량이 한 분기 새 16% 증가했다. 다만 비트(bit·메모리용량 단위)당 가격이 낮은 고용량 모바일 제품이 채용되며 ASP가 3% 하락했다. ◇“올해 연간 D램·낸드 20%대 성장 예상…내년까지도”이같은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슈퍼사이클은 내년까지도 가능하다고 SK하이닉스는 내다봤다. 올해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 비트 그로스(bit growth·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20% 중반, 20% 수준으로 제시됐다. 내년 전망치의 경우 각각 20% 초반, 30% 중후반으로 각각 제시됐다. D램만 보면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로 서버용 D램 수요가 강한 상황이다. 모바일 D램 또한 스마트폰을 혁신하고자 AI나 센서 등 새로운 기술을 채용하면서 이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D램을 채용할 수 있다고 SK하이닉스는 분석했다. 이석희 사장은 “D램 공정전환 난이도가 높아지고 생산 시간이 길어진 데다 웨이퍼 생산능력(캐파)을 늘리기에도 단위당 투자비용 부담이 크다”며 “당분간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낸드와 관련해서도 일반 소비자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기업용 SSD 모두 수요가 계속되는 반면, 공급 측면에서 3D 차세대 제품 공급이 제한적으로 공급 부족 상황이 4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72단 적층 기업용 SSD 연내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샘플을 출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기준 기업용 SSD 비중은 전체 낸드 공급량 대비 한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내년부터 신제품으로 기업용 SSD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직 비어있는 M14 2층의 공간 활용에 대해 SK하이닉스는 “D램을 2만장 확장할 여력이 있지만 비트 그로스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청주 낸드공장을 D램으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삼성, '그룹 떼고' 첫 공채 필기..'현재의 고민' 물었다
- 22일 정오쯤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취업준비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5개 영역 160문제가 출제되는 이번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는 전국 5개 도시(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삼성은 지난해와 달리 그룹차원이 아니라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22일 오전 7시 45분, 평소같으면 조용할 일요일의 아침은 붐볐다. 서울 강남구 단국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앞은 ‘삼성 고시’로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하러 온 수험자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인사 담당자,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가장 가까운 전철역인 한티역부터 시험장까지 이어진 인파 옆으로는 수험자를 태우고 온 가족이나 택시로 붐볐다. 택시기사인 김진형(40)씨는 “아직 입실시간이 좀 남아있으니 손님을 더 찾아봐야 겠다”며 차를 급히 몰았다.◇“대기업 재직하면서도 응시..AI 나왔더라”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이날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곳과 미국의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총 7곳에서 GSAT를 진행했다. 지난해 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채용 절차를 각 계열사가 독립적으로 진행하지만, 필기 전형인 GSAT의 경우 계열사별 준비에 따른 비용 부담과 문제 유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합동으로 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시험에는 다른 기업에 재직하면서 삼성 입사시험을 치르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전 영문 명칭은 SSAT로, 아직 일반인들은 이 명칭으로도 많이 부른다. 시험 난이도가 다른 대기업 시험보다 더 어렵고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각 계열사별, 직군·전공별로 채용 합격자는 각기 다르다.오전 11시 50분, 다시 시험장 문이 열리고 홀가분한 표정의 수험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직무상식 문제로는 삼성전자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분야인 △인공지능(AI)과 이에 대한 주요 개념(머신러닝) △퀀텀닷(양자점) 기반의 디스플레이인 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차이점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 후방 센서 등 주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역사 분야에서 한국사(수원 화성, 자격루 등)가 주를 이룬 가운데 중국사(당나라와 청나라 비교), 중동사(메소포타미아 문명), 서양사(십자군 전쟁, 르네상스 시대), 현대사(2차 세계대전) 등에 대한 문제가 나왔으며, 주로 시간 순서대로 연결하는 문제와 거시적인 시각의 문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의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수험자 강진규(가명·29)씨는 “(직무)상식 문제가 비교적 쉬웠던 것 같다”며 “전체적인 난이도도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한정호(26)씨도 “역사 문제도 무난하게 나온 것 같다”며 역시 전반적인 난이도가 평이했다고 밝혔다. 다른 수험생들도 대체적으로 ‘시중의 문제집보다는 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추리와 시각적 사고 분야는 어려웠다는 평도 다수 있었다.◇감독관 복장도 자율화..반도체 인력 채용 증가할 듯한편 삼성전자의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경우 감독관으로 투입된 임직원에게 정장이 아닌 평상복으로 입어도 좋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딱딱하다는 이미지를 벗고 보다 유연한 느낌을 주기 위한 시도라는 후문이다.전체 채용 규모는 평소보다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과 비슷하게 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상 최대 실적과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로 일부 분야에서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필기 전형 합격자는 면접과 건강검진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 결정되며, 내년 1월 입사해 신입사원 연수를 받게 된다.한편 이날을 포함해 이번 주말에 롯데, CJ, 효성, 코오롱 등 다른 대기업은 물론 농협은행 등 금융사, 한국수자원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기업들도 인·적성검사를 진행해 총 20만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주말에는 LG그룹이, 다음 주말에는 SK그룹이 각각 시험을 진행한다. 시험일정이 특정 일자에 몰린 탓에 한 시험장에서 응시를 마치고 다른 시험장으로 가기 위해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이용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일부 기업은 아예 오후에 시험을 실시해 오전에 다른 그룹 채용시험에 응시하는 이들을 배려하기도 했다.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이 들어서고 있다.5개 영역 160문제가 출제되는 이번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는 전국 5개 도시(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삼성은 지난해와 달리 그룹차원이 아니라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QLED-머신러닝 물었다..삼성 하반기 신입공채 필기시험 종료
-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이 들어서고 있다.5개 영역 160문제가 출제되는 이번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는 전국 5개 도시(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삼성은 지난해와 달리 그룹차원이 아니라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22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곳과 미국의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총 7곳에서 올 하반기 신입공채를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했다.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분야별 문항 수는 언어논리 30개, 수리논리 20개, 추리 30개, 시각적 사고 30개, 직무상식 50개 등이며, 소프트웨어 직군을 대상으로는 역량 평가를 별도로 진행한다. 시험시간은 오전 9시 20분터 11시 50분까지다. 각 계열사별, 직군·전공별로 채용 합격자는 각기 다르다.이번 시험의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수험자 강진규(가명·29)씨는 “(직무)상식 문제가 비교적 쉬웠던 것 같다”며 “전체적인 난이도도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한정호(26)씨도 “역사 문제도 무난하게 나온 것 같다”며 역시 전반적인 난이도가 평이했다고 밝혔다. 다른 수험생들도 대체적으로 ‘시중의 문제집보다는 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추리와 시각적 사고 분야는 어려웠다는 평도 있었다.직무상식 문제로는 △인공지능(AI)과 이에 대한 주요 개념(머신러닝) △퀀텀닷(양자점) 기반의 디스플레이인 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차이점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 후방 센서 등 주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역사 분야에서 한국사(수원 화성, 자격루 등)가 주를 이룬 가운데 중국사(당나라와 청나라 비교), 중동사(메소포타미아 문명), 서양사(십자군 전쟁, 르네상스 시대), 현대사(2차 세계대전) 등에 대한 문제가 나왔으며, 주로 시간 순서대로 연결하는 문제와 거시적인 시각의 문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채용 절차를 각 계열사가 독립적으로 진행하지만, 필기 전형인 GSAT의 경우 계열사별 준비에 따른 비용 부담과 문제 유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합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전체 채용 규모는 평소보다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과 비슷하게 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상 최대 실적과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로 일부 분야에서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필기 전형 합격자는 면접과 건강검진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 결정되며, 내년 1월 입사해 신입사원 연수를 받게 된다.
- 권오현 삼성 부회장 "창업자-임원들의 헌신이 삼성의 혁신 만들었다"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용퇴를 앞둔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마무리 행보에서 삼성전자의 혁신 성과와 통찰력을 공유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IT 업계의 혁신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의 철학과 역사를 언급하며 사회에 기여할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그랜드 하얏트 워싱턴 DC에서 열린 ‘워싱턴 경제 클럽(Economic Club of Washington DC)’에서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성장의 역사와 혁신, IT 업계의 변화 방향을 골자로 하는 기조연설을 했다.1986년에 시작한 이 행사는 글로벌 현안에 대해 통찰력 있는 시각과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재계 리더급 인사와 단체, 기업 등 700여곳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요 회원사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아마존, 보잉, 엑손모빌, 타임워너, 시티그룹 등이 참여하고 있다.권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1969년에 흑백 TV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해 글로벌 IT 업계 선두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이런 성공의 바탕에는 창업자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언급했다.이어 “이제 IT 산업은 AI, IoT, 클라우드, 5G 등으로 인해 혁신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이런 기술은 생산성 혁신, 건강, 환경, 삶의 질 향상 등 우리의 삶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라고 전제한 뒤, “이런 시점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은 핵심 부품에서의 리더십,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역량을 통해 이 시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경제 클럽’ 설립자이자 카일리 그룹(Carlyle Group) 대표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CES를 주관하는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의 게리 사피로 대표, 제로니모 쿠티에레즈 주미 멕시코 대사, 로버트 알브리튼(Robert Allbritton) 폴리티코 잡지 발행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