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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351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가 정신 짓누르는 상속세 손본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업가 정신 짓누르는 상속세 손본다-쿠폰 없으면 외식않는 소비자-“제조업의 ICT화가 4차 산업혁명 우리가 잘하던 산업 먼저 챙기자”-세탁기·냉장고에 AI두뇌...삼성 ‘뉴 빅스비’ 초연결사회 허브로-유한양행 8823억 기술수출 개방형 혁신 전략 통했다-[사설]직언·소통하는 ‘2기 청와대’ 기대한다-[사설]최저임금 개편,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2면-[줌인]‘선배’라 불린 소탈한 비서실장 靑떠나 ‘정치 1번지’ 도전하나-트럼프 “북미 회담 장소 협의중”-“통계조사 단순 거부 땐 과태료 안 물린다”△실물경제 경고등-커피 한잔도 할인쿠폰 찾는 ‘간장족’ 급증...외식매장 폐점 속출-버티면 돈 버는 입지 좋은 땅마저 경매로△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인상폭 제시 따로, 인상률 결정 따로...“공익위원 정부 추천은 폐지”-상하한선 넓게 설정땐...노사갈등 반복될 것△기업 친화로 방향 튼 세제 개편-승계 걸림돌 제거 급물살 탔지만...세율 인하, 공제요건 완화 논란일 듯-임대사업자 양도세 면제 ‘평생 1회’로 제한-대체재 없는 특허제품 내부거래, 과세 안한다△[신년기획]제조업, 희망을 말한다-“정부, 기업 가는 길 돌부리만 치워주면 돼...역할 최대한 단순해야”-“광주형 일자리 형태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업체 만들자”△정치-새해 靑 첫 손님은 중소·벤처기업인...文대통령 “더 많이 투자해달라”-레이더·강제징용 갈등 키우는 아베...지지층 결집 노리나-육군총장 불러낸 30대 靑 행정관-최저임금·근로시간 불만 쏟아낸 재계...나경원 “친시장 정책 계속”-벌써 50만...홍카콜라 따돌린 알릴레오, 비결은△경제-‘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성의보인 中...美 눈높이 만족시킬까-빚 규모보다 GDP대비 비율이 중요-DSR규제 여파...은행 가계대출 더 깐깐해진다△금융-새주인 찾는 동부제철...‘제3자 배정 유증’, 왜-스타트업 氣살리는 ‘IBK창공 부산’ 5월 오픈-벼랑끝 국민은행 노사...막판 극적타결 가능성 남아-MG손보, 지난해 순익 120억 예상...“고비 넘겼다”△CES2019 지상최대가전쇼-미래에서 온 삼성시티...‘AI+5G’로 세계인 마음 훔친다-‘앙숙’ 애플 품은 삼성...스마트TV에 ‘아이튠즈’ 탑재-LG “더 나은 삶, 인공지능·로봇으로 쌍끌이”△CES2019 지상최대가전쇼-로봇 다리로 이동, 운전자 감성 파악...‘미래車 전쟁터’된 라스베이거스-5G로 연결했더니...‘로봇 팔’ 부드럽게 움직여-시루직수정수기, 람보르기니 안마의자...中企 혁신가전도 눈길△산업&기업-6개월새 2.5조원 수출...이정희 신약 뚝심 ‘빛’-서산공장 찍고 조지아공장으로...김준 SK이노 사장, 새해 광폭행보-삼성바이오에피스 중국 시장 진출-소나타·투싼·벨로스터 신모델 월 72만원 내면 맘대로 골라탄다-삼성전자, 2년 연속 반도체 왕좌-정부, 발전설비 확대에...비수기 ‘노는 설비’ 급증△산업·소비자생황-[2019년을 빛낼 유망 스타트업]⑤글로스퍼-삼양식품 ‘불닭볶음면’ 中 전역으로 판매 확대-채소를 면처럼 썰어...파스타·비빔면 건강 ‘후루룩’-롯데쇼핑 영등포역·서울역 영업...내년에도 계속하나△건강-겨울이 무서운 당뇨병 환자...감기 피하고 과일도 가려 먹어야-예방접종 맞아도 독감 걸리지만...증상은 경미-무릎 아프다고 연골·뼈주사 남용하면 부작용 우려△증권&마켓-‘종목장세 온다’...코스닥벤처펀드 볕드나-美·中 정책효과 기대...정유·화학주 ‘꿈틀’-유한양행 두달 만에 또 ‘잭팟’△증권-‘1월효과’ 기대에...움츠렸던 회사채 발행 기지개-내 펀드매니저 이력 못본다-“쉬지 않고 자기자본 돌려 올해 영업익 1조 달성할 것”-증권사 보고서 83% “목표가 낮춰도 투자의견 유지”-맞춤형 투자정보 챗봇 ‘리봇’△문화-‘오래 보아야 사랍스럽다...’ 세상 사람 위로하는 게 시인-로스코의 고뇌, 오이디푸스 비운...△스포츠-춘추전국시대...올해 ‘골프 킹’ 아무도 모른다-최종일 11언더...셔펠레 막판에 웃다-메시, 개인 통산 400골까지 ‘1골만 더’-아시안컵 인도에 1-4 패하자 태국, 한경기 만에 감독 해임-에이스였던 르루, 이젠 에이스 키운다-‘볼빅 코리아 아마추어 최강전’ 3년 더 열린다-2017 상금왕 김승혁, PXG와 메인스폰서 계약△피플-소설가 변신 신기남 “40년간 품어온 작가 꿈 이뤄”-KT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 전해요”-CJ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 전달-김하진 365mc 대표원장협의회장-라미 말렉, 산드라 오 ‘골든글로브 남·여주연상’ 수상-태광산업, 중·고교 운영 학교법인에 300억 기부 ‘역대 최대’-주원돈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이달의 엔지니어상’-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기업·가계 불안감 달래줄 때-[생생확대경]KLPGA, 글로벌 투어 도약하려면-[e갤러리]김준명 ‘껴안다’-[기자수첩]공시가 인상 ‘고무줄 잣대’가 문제△부동산-작년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 80%↓-‘세금폭탄 맞느니...집 물려준다’-‘임대사업자 꼼수 막자’...임대료 5% 인상제한 적용시점 앞당긴다-서울·인천·대구 중심으로 이달 전국 1.4만가구 분양△사회-과속은 살인행위...시속 220km 이상 주행땐 ‘형사처벌’-전두환 또 재판 불출석 法, 3월 법정 강제구인-익명앱에 털어놓은 내 고민...‘판매용 데이터’로 쓰였네-“무사히 다녀오겠습니다”...새해 첫 현역병 입소-외고 신입생 열에 넷 ‘내신 상위 10% 출신’-미쓰비시 징용 피해자 ‘배상 촉구’ 본격화...불응시 압류신청 예고
2019.01.07 I 전재욱 기자
텔레칩스, 차량용 '콕핏' 프로세서 공개
  • [CES 2019]텔레칩스, 차량용 '콕핏' 프로세서 공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텔레칩스(054450)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정보기술)전시회 ‘CES’에 참가해 ‘돌핀플러스’(Dolphin+) 칩셋을 활용한 다양한 차세대 차량용 ‘콕핏’(Cockpit) 시스템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텔레칩스 측은 “이미 지난해 CES에서 콕핏 시스템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돌핀플러스를 공개한데 이어 올해는 △인포테인먼트 솔루션(IVI) △디지털계기판(Cluster) △헤드업디스플레이(HUD·전방표시장치) △서라운드뷰모니터링(SVM) 등을 지원하는 차세대 콕핏 시스템용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로세서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전장 등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우선 돌핀플러스 칩셋 두 개로 이뤄진 ‘투칩(Two Chip) 솔루션 콕핏’ 시스템을 선보인다. 돌핀플러스 투칩 콕핏 솔루션은 두 개의 돌핀플러스 프로세서가 인포테인먼트와 디지털계기판을 각각 지원한다. 또 선진 가상화 소프트웨어 기술인 ‘하이퍼바이저’(Hypervisor)를 기반으로 안드로이드와 리눅스 등 두개 OS(운영체계)를 하나의 돌핀플러스 칩셋에서 동시에 동작하는 콕핏 시스템, 돌핀플러스 내 독특한 그래픽 처리 하드웨어를 이용해 보급형 제품에 최적화한 비가상화 콕핏 시스템 등을 소개한다.저가형 오디오 제품인 ‘헤론’(Heron) 칩셋을 사용해 전기차나 이륜 바이크에 적합한 저가형 하이브리드 계기판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텔레칩스는 이번 CES에서 저전력·초소형 신규 프로세서 ‘돌핀3’(Dolphin3)도 공개한다. 이 칩셋은 초미세공정인 14㎚(나노미터) 기술을 적용해 돌핀플러스와 비교해 3배 이상 고속 데이터 처리 및 그래픽 가속이 가능하다.텔레칩스 관계자는 “돌핀플러스를 통해 다양한 콕핏 솔루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돌핀3는 차세대 콕핏 시스템, 인공지능(AI) 등 강한 프로세싱이 필요한 영역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돌핀3은 내년 3분기부터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07 I 강경래 기자
실리콘마이터스, 美CES서 최신 오디오 솔루션 공개
  • 실리콘마이터스, 美CES서 최신 오디오 솔루션 공개
  • 실리콘마이터스가 자체 개발한 오디오 솔루션(반도체)을 스마트폰에 적용해 실연하고 있다. (제공=실리콘마이터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전문기업(팹리스) 실리콘마이터스가 이달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해 다양한 오디오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CES에 참가한다.실리콘마이터스는 △압전 스피커 드라이버 △하이파이 ‘DAC’ △스마트 PA(스마트폰용 파워앰프) △인공지능(AI)스피커·사운드바용 스피커 앰프 등을 CES에 전시한다. 특히 압전 스피커 드라이버 ‘SMA6101’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테두리를 없앤 ‘베젤리스’ 디자인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 노트북, PC 등에도 적용해 미세한 진동을 통해 디스플레이에서 소리를 구현할 수 있다.또 음악을 재생할 때 파일 정보를 소리로 전환하는 하이파이 DAC 제품으로 ‘SAM3101’과 ‘SMA3102’ 2종도 공개한다. 이들 제품은 신호에 잡음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나타내는 ‘신호 대 잡음비’(SNR), 가장 작은 소리와 큰소리 차이를 보여주는 ‘다이내믹레인지’(DNR) 등 성능을 개선했다.손황수 실리콘마이터스 상무는 “CES를 통해 업계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오디오 솔루션을 다수 공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설립한 실리콘마이터스는 전력용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에 주력하는 팹리스 업체다. 팹리스는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기는 R&D(연구개발) 중심 반도체 업체다.
2019.01.04 I 강경래 기자
‘첨단기술 유출’ 막는다…M&A시 사전 승인제 도입
  • ‘첨단기술 유출’ 막는다…M&A시 사전 승인제 도입
  •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승일 산업부 차관(왼쪽)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산업기술 유출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첨단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엄격히 사전 통제하고, 기술 유출자에 대해선 손실액의 3배까지 배상토록 처벌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한다.정부는 3일 이낙연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산업기술 유출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기술보호를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반도체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매년 20건 이상의 기술 해외유출·시도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 기술보호 체계가 ‘기술탈취형 M&A’ 시도에 취약하고, 유출 피해의 심각성에 비해 처벌이 관대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정부가 마련한 대책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국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아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된 국내기업을 외국기업이 인수·합병하는 경우 신고만 하면 됐으나, 앞으로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국가 R&D 지원을 받지 않고 기업이 자체 개발한 경우에도 기존에는 신고 등 아무런 의무가 없었으나 앞으로는 신고를 해야 한다.아울러 국가핵심기술, 영업비밀 등을 고의로 유출한 자에게는 기업에 끼친 손해액의 최대 3배까지 물어내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산업기술 및 영업비밀 해외유출 범죄로 얻은 수익과 그 수익에서 증식된 재산까지 환수할 수 있도록 범죄수익은닉규제법도 개정한다. 현재 일반 산업기술 유출과 동일한 처벌기준(15년 이하 징역 또는 15억원 이하 벌금)을 적용받는 국가핵심기술의 해외유출에 대해 최소형량을 3년형 이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산업기술 유출사건 재판과정에서 피해기업에 기술유출에 따른 손실 입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피해액 산정 등에 필요한 자료를 법원이 유출자에게 제출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도입할 예정이다.이외 정부는 현행 12개 분야 64개 기술로 지정된 국가핵심기술을 AI, 신소재 등 신규업종으로 확대·지정하고, 영업비밀 범죄 구성요건을 완화해 기술보호 범위를 넓혔다.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산업기술 보호는 기술개발과 동일하게 우리 산업의 경쟁력 유지에 핵심적 요소”라며 “산업기술 유출방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향후에도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기술보호를 위한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19.01.03 I 김상윤 기자
삼성전자, 아우디에 車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 공급
  • 삼성전자, 아우디에 車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 공급
  •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새해 벽두부터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완성차업체 아우디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성사시켰다. 이 반도체는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해 운전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향후 이 반도체는 삼성전자의 신성장 동력인 전장(전자장비) 부품 사업과 연계해 자율주행기술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아우디에 2021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in-vehicle infotainment)을 위한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엑시노스 오토 V9은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인 ‘엑시노스 오토’를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고성능·저전력 프로세서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행정보나 차량상태 등의 정보(인포메이션) 요소와 멀티미디어 재생과 같은 오락(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첨단 장비다.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엑시노스 오토 V9은 최대 2.1GHz속도로 동작하는 옥타코어(Octa Core)가 디스플레이 장치 6개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카메라는 최대 12대까지 지원한다. 또 3개의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디지털 계기판과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HUD(Head Up Display)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엑시노스 오토 V9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NPU도 탑재해 운전자 음성과 얼굴 그리고 동작인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운전 상황별로 적합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B’를 지원하는 영역이 별도로 탑재돼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에이실은 사고의 발생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4개 레벨(A·B·C·D)로 구분한다. 프리미엄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레벨 수준을 요구한다.한규한 삼성전자 DS부문 상무는 “삼성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며 “뛰어난 성능과 업계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안정성 기준을 동시에 갖춘 ‘엑시노스 오토 V9’를 필두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아우디 설계·플랫폼 개발 책임자 알폰스 팔러(Alfons Pfaller)는 “아우디는 가장 흥미진진하면서도 가장 안전한 미래 자동차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삼성전자는 지난 수년간 우리의 중요한 기술 파트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엑시노스 오토 v9을 탑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용 ‘V시리즈’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A시리즈’ △텔레매틱스 시스템용 ‘T시리즈’ 등 다양한 수요를 만족하는 특화된 기능의 차량용 프로세서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2019.01.03 I 양희동 기자
"'이번엔 다르다' 착각이 금융위기 불러…文정부, 위기의식 가져야"
  • "'이번엔 다르다' 착각이 금융위기 불러…文정부, 위기의식 가져야"
  •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초대 금융위원장)은 “과거부터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은 부채였다”며 “한국도 강 건너 불구경할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인 케네스 로고프와 카르멘 라인하트. 세계적인 두 경제 석학이 함께 집필한 한 책은 학계에서 오랜기간 회자되는 명저다. ‘This time is different(이번에는 다르다)’. 과거 800년간 66개국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금융위기를 집대성한 책이다.메시지는 간단하고 명확하다. 반복되는 위기가 아무리 다르게 보일지라도 결국 패턴이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은 호황기 때마다 ‘이번에는 다르다’고 착각한다는 것. 이 두 가지다. “로고프와 라인하트가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과거부터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은 대체로 부채 문제였다는 겁니다. 국가든 기업이든 가계든 다 마찬가지이지요. 한국도 강 건너 불구경할 상황은 아닙니다.”초대 금융위원장 출신의 전광우(69)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국제금융 1세대로 통한다. 로고프와 라인하트도 과거 세계은행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경제학자다. 전 이사장은 올해 1월1일자로 세계경제연구원장을 맡았다. 연구원 설립자인 사공일 전 재무장관은 전 이사장을 두고 “국제금융 네트워크를 가진 인사”라고 했다. 그런 전 이사장이 주목하는 올해 세계 경제 키워드는 ‘빚’이다. 로고프와 라인하트의 저서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 이사장은 “한국 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폭발력 있는 리스크는 가계부채”라고 했다.이데일리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전 이사장과 신년 인터뷰를 했다.◇“이번에도 다르지 않다는 게 결론”-‘이번에는 다르다’ 제목이 흥미롭다.△그 저서의 결론은 반대로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이다. 과거 800년간 리서치의 양이 얼마나 방대했겠나. 그런데도 결국 위기의 근본 원인은 부채, 즉 부채가 누적되면서 외부 자본이 과도하게 유입되면 곧 금융위기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한국도 부채 문제가 있다.△한국은 15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문제다. 강 건너 불구경할 상황이 아니다. 국내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대외적으로도 리스크가 커지는 와중에 가계부채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우리가 안고 있는 가장 폭발력 있는 리스크는 가계부채라고 봐야 한다.-최근 신흥국 금융 불안도 빚이 원인이다.△그렇다.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처럼 위기를 경험한 나라들의 특징은 경상 적자, 재정 악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이 당장 유동성 위기 같은 급성질환을 겪을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신흥국 불안이 던지는 시사점은 심각하게 봐야 한다.-급성질환이 무엇인가.△재정 건전성이 위기에 있어 핵심 요인이다. 특히 베네수엘라가 포퓰리즘 정책이 문제가 됐다. 과도한 부채는 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신호라는 점에서 시사점이 상당하다. 되새겨볼 만한 교훈이다.-중국 경제는 어떤가.△중국 역시 부채가 문제다.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는 파악조차 안돼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걱정을 많이 한다. 금융 취약성이 이미 실물경제로 전이되고 있다. 그만큼 실물경제가 좋지 않은 거다. 내년 중국의 성장률 전망이 6% 정도다.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를 만만치 않게 보고 있더라.-중국을 보고 빚으로 쌓은 성장이라고들 한다.△중국은 부동산 버블이 가장 심한 나라다. 대도시 근처의 집값 거품은 과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될 때보다 더 심하다. 파괴력이 엄청날 것이다. 그런데도 실물경제가 좋지 않다보니 중국 인민은행은 오히려 돈을 풀고 있다. 세계 대다수 나라들이 돈을 조이는 정책을 하는 것과 반대로 가고 있다.-부채 문제의 해법은 무엇인가.△국내 가계부채가 1500조원이다. 빚 상환이 어려운 저소득자를 위해 정부가 대책을 세운다는 건 근본 대책이 아니다. 결국은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 고용이 늘고 소득이 늘어 부채를 갚을 여력이 생기면 부채는 준다.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적극적인 선제대응이 중요”-10년 전 금융위기를 돌아본다면.△ 2007년부터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가 부실해져 부동산 버블 조짐이 있었다. 모든 위기에는 사전 징후가 있다. 그래서 적극적인 선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10년은 과도한 부채 등으로 인한 위기의 상시화 시대라고 볼 수 있다.-문재인정부는 잘 대응하고 있나.△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선제 대응은 무엇보다 경제의 체질과 체력을 높이는 일이다. 독감이 돌 때 걸리지 않으려면 체질이 튼튼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기업 활력은 떨어지고 있고, 경제 전반은 위축되고 있다.-구조적으로 경제 활력이 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그렇다. 구조적이고 중장기적인 만성질환 위기다. 만성질환은 급성질환에 비해 이해관계가 다른 세력간 갈등이 심하고 확실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약해질 수 있어 더 심각하다. 성장 없는 경제로 간다는 점을 정부는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때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건 큰 문제다.-무엇부터 해야 하나.△경제정책 기조를 변화해야 한다.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반도체도 이미 둔화하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노력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최근 카풀 논란은 어떻게 보나.△모든 개혁은 이해상충의 문제가 생긴다. 과거 산업혁명 때도 있었던 문제다. 새로 진입하는 사람 때문에 기존에 있던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것이다. 그래도 역사적인 교훈은 있다. 패러다임 변혁기에 적극적으로 변화에 적응하고 앞서 가야 나라 경제에 이득이라는 점이다.-정치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다.△패러다임이 변하는 시기다. (변화에 늦으면) 자칫 밀려날 수 있다. 절박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반대할 수 있지만, 정부가 용기를 갖고,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동참하게 해야 한다. 피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방안을 내야지, 일부 반대 때문에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 ◇“패러다임 변혁기, 절박해져야”-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다.△세계경제연구원의 설립목적이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국제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 달에 평균 한두번씩 세계적인 석학들을 모시고 얘기를 들으려 한다. 이번달에는 세계적인 경제 예측가인 앨런 사이나이 디시전 이코노미스 회장과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의 김수이 아시아·태평양 대표를 초청할 계획이다.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도 3월에 온다.-거시경제 외에 다른 분야는 없나.△경제 패러다임 변혁기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핀테크 리더나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초청할 수도 있다. 각 경제 분야마다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다. 포괄적이고 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19.01.03 I 김정남 기자
  • [제조업, 희망을 말한다]"슈퍼사이클 끝" VS "하반기 반등"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지난 2년간 이어졌던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의 불꽃이 꺼져가는 점에 있다. 이미 D램 가격의 하락이 시작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인 올 1분기에는 가격 하락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 개화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확대 등 새로운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업황이 올 하반기 반등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올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별로는 PC·서버·특수 D램의 평균 가격이 10% 가량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D램의 경우 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스마트폰 재고 증가와 데이터센터 투자 감소 등에 따라 D램 시장이 공급과잉 상황으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하락장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미 D램 등 반도체 가격 하락세는 시작됐다.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 메모리인 DDR4 8Gb 제품 가격은 지난해 9월 8.31달러에서 10월 7.31달러, 11월 7.19달러로 3개월 사이 1달러 이상 추락했다. 2016년 6월 2.94달러에 불과했던 D램 가격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지난해 8달러대를 돌파했지만, 최근 공급과잉 상황에 따라 하락 흐름에 접어든 것이다. 12월 들어 7.25달러로 전달 대비 0.83% 소폭 올랐지만, 최근 가파른 하락세에 따른 기저효과와 비수기 거래 감소로 인한 착시효과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낸드플래시 128Gb 16Gx8 MLC 제품 가격 역시 지난 12월 1.69% 감소하면서 2017년 1월(4.54달러) 이후 약 2년 만의 최저가인 4.66달러까지 떨어졌다.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분쟁에 의한 매크로(거시경제) 둔화와 일시적 서버 수요 공백 등으로 인해 당분간 IT 분야의 반도체 수요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 1분기 반도체 주문량 감소 등에 따른 가격 하락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으로는 이같은 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 흐름이 올 하반기 반등해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존 PC와 모바일 등을 대신해 5G와 AI, IoT,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에서 새로운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특히 해당 신산업에서의 반도체 수요가 이제 막 창출된 상황이어서 시장 성숙에 따른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폴더블폰 등 출시에 힘입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면 모바일에서도 수요 부진을 다소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최 연구원은 “1분기를 변곡점으로 올해 반도체 가격은 ‘상저하고(上底下高)’ 흐름으로 갈 것”이라며 “ 올 2분기부터 D램 재고 감소와 가격 하락폭 축소 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19.01.03 I 김종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지옥행 자영업 열차…엑소더스 시작됐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옥행 자영업 열차…엑소더스 시작됐다-“IT 사국지...최후의 승자는 아마존”-“방망이는 짧게...보수적 대응 속 틈새 노려라”△2면 줌인&-백악관 스타일로 ‘완전한 비핵화’ 첫 언급-[사설]北 비핵화는 한반도 평화 전제조건이다-[사설]외유성 의원 출장에 면죄부 준 권익위△3면 지옥행 자영업 열차...구조조정 어떻게-젊으면 직접 일 하겠는데...-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중 25.4%...세계 최고 수준-근로자 직업훈련 강화해 생계형 자영업자로△4면 지옥행 자영업자 구조조정 어떻게-국민 4분의1이 은퇴 앞둔 新중년...고용연장·재취업이 해법-“예순 넘어 전기안전관리자로 재취업 성공했죠”△5면 최저임금 8350원시대...생사기로 선 中企-2년새 29% 과속 인상 직격탄...인건비 싼 베트남으로 떠나는 김 사장-“최저임금 인상 상한 정하겠다”는 정부..“과속 인상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중기-“정부, 최저임금 인상 전에 부작용부터 파악해야”△6면 이데일리 신년 인터뷰-“일자리 없애고 타기업 씨말리는...4개 IT 공룡 쪼개야”-“페이스북, 페북·메신저·왓츠앱·인스타그램 4개로 나누자”△8면 투자 시계제로...PB·펀드매니저의 조언-“주식 줄이고 대체투자 늘려라...‘달러·해외채권·金’ 등 안전자산 주목”-“1900~2300포인트 ‘박스피’ 온다..저평가·2차전지·산업재株 유망”△9면 정치-文정부 정책 성과 내야 할 ‘집권 3년차’...靑 개편 앞당겨지나-與 “경제 나아지고 있다”..野 “희망 갖기 힘든 상황”-100세 애국지사 199명 구조한 선장...文, 전화로 새해인사△10면 경제-올해 경제 ‘최저임금·美中갈등’이 최대 악재-작년 수출 600억달러 첫 돌파...반도체가 만든 사상 최대 실적-작년 국제유가 20% 하락...3년 만에 최대 폭△11면 금융-시중은행과 순익 끌어올리기 경쟁 NO...2년간 ‘내실 다지기’ 올인-산업銀 대대적 인사개편...수석부행장에 성주영-금리 인상에 대출 규제 강화...새해 돈 빌리기 더 어려워진다△12면 산업&기업-미래기술 발굴하라...CES 참관단의 특명-“올해도 수출 6000억달러 돌파 전망”-한국GM 통큰 인하...이쿼녹스 최대 300만원↓-SKT 5G망 타고...보신각 타종 행사 TV 생중계-인사담당자 48% “올해 작년보다 덜 뽑는다”△14면 산업-“새해 ‘규제 샌드박스’ 도입...‘AI 투자자문’ 해외영토 넓힐 것”-ICT 연구·개발에 4조3149억 투입-다이어트·솔로탈출...스마트폰 있으면 ‘절반은 성공’-멜론 ‘무제한 음악듣기·다운로드’ 月 이용료 4000원 인상△15면 소비자생활-‘아이디어 반짝 반짝’ 2030 서포터스, 식품 직접 맛보고...SNS 입소문 내고-‘돼지띠 CEO’ 강희태·정승인, 올해 ‘롯데 유통 新성장’ 이끈다-스타벅스, 이천 쌀농가와 상생...햅쌀라떼·프라푸치노 선봬△16면 중소기업·바이오-“경기침체·친노동정책에 힘든 새해...힘 모아 위기 넘자”-대교 ‘차이홍 내신중국어’ 개정 교육과정 반영 출시-가격 내리고 먹기 쉽게 만들고...탈모약 경쟁 후끈-파이온텍 ‘타카바스 버블 보디 워식 패드’ 홈쇼핑 첫 방송서 완판△18면 증권&마켓-호텔롯데·오일뱅크...올해 IPO시장 ‘황금돼지’ 몰린다-비상장회사에 투자 개인에도 길 열린다-연기금 1년 수익률, 금융위기 이후 첫 손실 위기△19면 증권-변동성 클수록...실적 탄탄 ‘똘똘한 中企’ 주목하라-기해년 M&A시장 달굴 키워드 ‘셋’-“혁신·디지털로 먹구름 업황 극복”...증권가 CEO들 새해 한목소리△20면 Book-‘알쏭달쏭’ 나노·AI·블록체인...일상에 이미 녹아있네-‘디지털 장치의 마술’ VR...이롭기만 할까-느려도 꾸준히...‘주식회사 일본’ 부활의 힘-‘동방무례지국’ 된 한국...조선을 배워라△22면 스포츠-1월 아시안컵, 9월 프레지던츠컵, 11월 프리미어12...승전보를 부탁해-‘유효슈팅 0’ 답답했지만...벤투 “변형 스리백 실험 소득”-“지난해엔 고3 수헙생 심정 느껴..새해엔 내 이름처럼 대박 났으면”-존슨·켑카·토마스·몰리나리...스타골퍼 총출동-2분 만에 1000억원...메이웨어 ‘대박’△24면 피플-“올해로 공군 창군 70주년...대한민국 영공방위 최선”-새해 첫날 고종황제 묘소 찾은 손태승 행장-“장애인 은퇴 선수들 제2인생 준비에 도움줄 것”-“쉼없이 혁신해야 지속가능 기업으로 성장”△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송구영신-[데스크의 눈]文대통령, 국민과 시장 앞에 겸허해져야-[e갤러리]이규원 ‘내 지갑-코인엑스 이더리움’-[기자수첩]프로선수는 바보가 아닙니다△26면 부동산-뜨는 광주에...반도건설 ‘유보라’ 첫선-“12년째 집값 보합...조정대상지역 왜 묶나”-최고세율 3.2%에 공시가 급등...다주택자 종부세 확 는다△27면 사회-‘소상공인·노동자 불평등 해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 출범-만 6세 미만 아동수당 100% 지급...저소득 노인엔 기초연금 30만원-檢 ‘삼성에버랜드 노조 와해’ 무더기 기소-警 ‘의사 살해’ 30대 정신과 환자 구속영장 신청-특허권 침해 갑질 막는다...침해땐 최대 3배 ‘징벌적 손해배상’
2019.01.01 I 노재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2019년 대한민국 왜, 기업가정신인가
  •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2019년 대한민국 왜, 기업가정신인가-4차산업혁명 파고, 경제위기 먹구름…기업 혁신엔진 되살려 위기속 기회 찾아야-조국 민정수석 첫 국회 출석 “민간인 사찰했다면 저는 즉시 파면돼야”△기회년 신년사-문재인 대통령 “세상 밝히라는 촛불의 마음 잊지 않겠다”-문희상 국회의장 “국민통합·협치로 대도약하는 원년 돼야”-김명수 대법원장 “정의롭고 공정한 법원 만들기 위해 전력 다할 것”-[사설] 새해, 우리는 더 전진해야 한다△신년기획 왜 기업가 정신인가-[기업인 의욕 꺾는 법 개정안] 최저임금법·공정거래법·상법…사방이 지뢰밭인데 기업할 맘 나겠나-대주주 상속세 최고 65%…OECD 평균의 두배-해외서는 대접받는 승차공유…국내서는 규제에 뒷걸음질△신년기획 왜 기업가 정신인가-[특별기고]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KAIST 교수-마윈 8번, 트럼프는 4번 좌절했다…기업가에 ‘정직한 실패’를 許하라△신년기획 대한민국 제조업, 희망을 말한다-[①볕드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가다] 도크 가득 채운 LNG 운반선…조선업, 일감 보릿고개 넘어 ‘부활 뱃고동’-中·日 제치고…올해도 LNG선 수주 싹쓸이-생존 위해 미뤘던 R&D…물 들어올 때 노 못 저을라△이데일리 신년 인터뷰-경제 원로 이경태 前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리스크 넘어야 성공” 39년 전 삼성의 고집…‘반도체 코리아’ 싹 틔워△국회 운영위 與野 난타전-野 “첩보 묵살, 민간인 사찰” vs 조국 “사실 무근, 맞다면 책임”-나경원 vs 조국 결전 ‘관전평’ “한국당 헛발질” “판갈아준 꼴”…조국 판정승 우세-장내선 고성 남발, 장외선 피켓시위△정치-文대통령, 이번에도 북·미에 특사 파견하나…정의용 방북 가능성-文대통령 “경제 실패 프레임 강력…국민에 성과 전달 안돼”-[돼지띠 의원들 ‘새해 포부’] 박용진 “유치원법 빨리 통과”…함진규 “국민께 희망줄 것”△기재부-前 사무관 폭로 ‘팩트 체크’-“靑, 4조원 적자국채 발행 강요” vs “치열한 토론 끝 안하기로 결정”-“정부, 지분만큼 영향력 행사는 건 문제 안돼”-“업무상 자회사 경영 관여, 압력 행사로 볼 수 없어”△경제·금융-印尼 국영보험사 보험금 지급 차일피일…KEB하나은행 골머리-‘경제 체온계’ 근원물가 1.2%…외환위기 이후 최저 급락-IBK 인도네시아, 내년 상반기 출범-새해 첫날 ‘한-미 FTA’ 개정의정서 발효-신창재 회장-FI, 풋옵션 ‘가격’ 협상 평행선△산업&기업-재복 타고났다는 돼지띠 CEO 124명…올해는 뭘해도 돈 되지~-쌍용차 해고 근로자 10년 만에 추가 복직-“경영 현실 반영 안돼”…재계, 최저임금 시행령 반발 확살-D램값 반등했지만 “비수기 착시효과일뿐”-제주항공, 39호기 도입 “지방發 국제선 확대”△산업-[2019년을 빛낼 유망 스타트업 ①마이리얼트립] 항공권·숙박 빅데이터로 여행지 추천…‘자유 여행’ 플랫폼으로 진화-SNS·AI·결제·패션…일상 파고드는 ‘블록체인’-국제 유가 인하 영향…새해 휘발유값 1300원대 중반 머물듯△소비자 생활-향도 맛도 두 배로…따뜻한 溫酒 한잔 어때요-1인 크리에이터 열풍에…‘개인 방송장비’ 잘나가네-혐오감 감추고 영영가 그대로…‘미래식량’ 식용곤충 뜬다△건강-금연·다이어트 전문가 도움받고…남녀노소 건강검진 꼭 받아야-추위 녹이러 간 사우나…협심증 환자에겐 독된다-부모님 인공관절수술 의료진·병원부터 확인하자△증권&마켓-“새해 코스피 1840~2550 좁은 박스권서 지루한 공방”-폭락장 뚫은 ‘실적기대감’ STX중공업 주가 411%↑-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 ‘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증권-증시 휴장 틈타…‘올빼미 공시’ 기승-‘보물섬투어’ M&A 매물로 나온다-회사채 발행규모 커지자…신용평가 3사 수수료 인상-이랜드, 메리츠금융 회사채 4000억 전액 상환…고금리 부담 덜어△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나라의 주인’ 밝힌 그날처럼…다시 울려퍼지는 ‘통일의 함성’-독립운동가 앱 개발자 정상규 “실제 독립운동가 2만명 잊혀진 영웅 기억해야죠” -독립운동 정신, 책으로 되새기다△스포츠-[2019년 기대되는 스포츠 스타] 피겨 그랑프리 金 노리는 차준환…PGA 신인왕 도전하는 임성재-이승우 시즌 첫골-男 290야드는 날려야 장타자-“공격에만 신경 써” 새 감독 한 마디에…포그바, 3경기 4골 3도움 폭발△피플-샐러리맨 출신 전문경영인 이종태, 퍼시스 회장에-김문연 방송채널진흥협 회장 “PP업계와 플랫폼 사업자 상생 기반 다질 것”-금종해 대한수학회 회장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학 역할 중요”△오피니언-[목멱칼럼] 배려 갖춘 ‘핵인싸’ 늘었으면-[생생확대경] 車산업 생태계 붕괴 막으려면-[기자수첩] 워킹맘이 행복한 사회를 꿈꾸며△부동산-개포그랑자이 등 ‘대어’ 줄줄이…새해 전국 39만가구 쏟아진다-올해 오피스텔 기준시가 7.52% 껑충 ‘1m2=914만원’ 롯데월드타워 최고가-해외건설 수주 3년 만에 300억달러 ‘회복’△사회-‘환갑 황금돼지’ 59년생들 “퇴직 후 재취업·살길 막막…대박은 꿈도 안꿔”-[고용부, 새해 달라지는 제도] 육아휴직 3개월후 급여 최대 120만원,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 50만원 오른다-새해 공무원 보수 5년 만에 최저 인상
2018.12.31 I 임정우 기자
재계, 종무식 없이 조용히 한 해 마무리
  • 재계, 종무식 없이 조용히 한 해 마무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재계가 정유년 마지막날인 31일 회사 차원의 종무식 없이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한다.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은 종무식을 생략하고 다음달 2일 신년 시무식에서 임직원에게 새해 비전을 밝힌다.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종무식을 생략하고 연말을 보내고 있다. 이듬해인 2015년부터는 그룹 차원의 신년 하례식도 하지 않고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진행한다.삼성전자에선 3개 부문 대표이사 가운데 가장 선임인 김기남 부회장이 내달 2일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시무식을 주재한다. 김 부회장은 반도체 호황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초격차를 유지하자는 경영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가전 등 세트 사업의 경쟁력 강화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이 시무식에 참석하거나 신년사를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LG(003550)그룹은 지난 21일 일찌감찌 올해 업무를 마치고 임직원들에게 휴가 사용을 권장했다. 고 구본무 회장은 2016년까지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종무식 겸 다과회를 열고 ㈜LG 임직원들을 격려했으나 올해는 종무식을 생략했다. 대신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다음달 2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년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LG 신년회는 계열사 임원들만 참석해왔으나 이번에는 연구원 등 일반 직원들을 포함해 약 700명이 자리해 대규모로 열린다. 구 회장은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부품 등 미래 사업에 대한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LG사이언스파크를 찾은데 이어 신년회 역시 마곡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보아 연구개발(R&D) 역량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수석부회장도 다음달 2일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기아차 통합 시무식을 처음으로 주재한다. 최태원 SK(034730) 회장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SK 신년회를 개최한다. SK하이닉스(000660)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본사에서 별도의 시무식을 갖고,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임직원들이 소진하지 못한 연차를 사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며 “꼭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업무를 하는 만큼 종무식은 생략하고 새해부터 다시 열심히 일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18.12.31 I 김겨레 기자
경영전면 나선 정의선·구광모…반도체 리더 김기남 부회장 승진
  • 경영전면 나선 정의선·구광모…반도체 리더 김기남 부회장 승진
  • [이데일리 피용익 김미경 양희동 이소현 이성웅 기자] 올해 재계는 세대교체 바람이 거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젊은 리더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보폭을 넓힌 점이 눈에 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올해 4세 경영체제의 막을 올리며 주요 그룹사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이 지난 5월 타개한 직후 그룹 총수에 오르며 상무에서 곧바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구 회장은 LG의 혁신을 위해 부회장단의 절반을 전보 또는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그는 연말 임원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상무 134명을 발탁해 미래 성장 이끌어갈 인재 풀을 확대했다. 또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9월 승진한 이후 그룹 의사결정권을 ‘정의선 체제’로 구축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FCEV(수소전기차) 2030 비전 발표 △부회장·사장단 쇄신 인사 단행 △부품 협력사 1조6700억원 지원 결정 △해외 법인장 회의 주재 등 그룹의 굵직한 일을 순차적으로 처리했다. 그는 특히 실적악화에 빠진 현대차그룹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중국 등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자”고 주문하며 고삐를 죄었다.◇미래 책임질 CEO 선임 활발주요 그룹의 연말 인사에서는 전문경영인들의 교체도 본격화됐다.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승진하거나 영입되면서 각 기업들의 미래를 책임지게 됐다.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실적을 이끈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올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으로서 올 한 해 반도체 사업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주역이다. 김 부회장의 지휘 아래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 5세대 90단 3D V낸드, 2세대 10나노급 모바일 D램 등을 양산했고, 업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표준 멀티모드 모뎀도 개발했다.LG그룹에선 권영수 부회장이 하현회 부회장과 자리를 맞바꾸며 지주회사인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명실상부한 그룹 2인자로 부상한 것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성장시켰고,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육성을 본격화한 인물이다. LG화학은 지난 11월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글로벌 혁신기업인 3M 출신의 신학철 수석 부회장을 선임했다. 1947년 LG화학 창사 이래 첫 외부 수혈 CEO다.SK그룹은 연말 인사에서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이석희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CEO)로 선임했다. SK하이닉스를 ‘첨단 기술 중심의 회사’로 변모시켜 최근의 반도체 고점 논란, 신규 경쟁자 진입, 글로벌 무역전쟁 등 산적한 과제를 타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그룹에선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가 그룹 화학사업을 총괄하는 BU(사업부문)장에 올랐고,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는 식품 계열사를 총괄하는 식품BU장을 맡게 됐다.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글로벌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혁신을 이끌 인재들을 중용했다는 평가다.포스코는 임기를 2년이나 남긴 권오준 회장의 돌연 사퇴 이후 3개월 간의 인선 과정을 거쳐 7월 최정우 회장이 수장에 올랐다. 신입사원 때부터 ‘훗날 회장이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최 회장은 취임 뒤 곧바로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세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등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재선임으로 대우조선 사장만 총 네 번 맡게 됐다. ◇일선에서 물러난 CEO들새로운 인물이 경영 전면에 나선 만큼 일선에서 물러난 경영자들도 다수 생겨났다. 현대차그룹에선 양웅철 부회장과 권문식 부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고문에 위촉됐다.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은 건강 상의 이유로 지난 3월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일부 그룹 오너들은 비리와 갑질 등으로 퇴장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임대주택을 고가로 분양 전환해 폭리를 취하고 수천억원대 경영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갑질 논란과 횡령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우현 미스터피자 창업주는 MP그룹 경영권을 포기했다.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은 미국에서 장기 체류 중이다. 올 연말 재계를 가장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은 코오롱그룹의 수장 이웅열 회장이었다. 23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이 회장은 오는 2019년 1월1일자로 그룹 회장직을 비롯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며 직접 용퇴 의사를 밝혔다.전문경영인 중에선 서울대 화학공학과 70학번 동기로 국내 화학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온 ‘영원한 맞수’ 롯데그룹 화학BU장인 허수영 부회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동시에 물러나 화제를 모았다.이밖에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직격탄을 맞은 두산중공업의 김명우 대표이사 사장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최악의 수주난을 겪었던 2016년말부터 현대중공업을 이끌어온 강환구 사장은 연말 인사를 통해 자문역으로 물러났다.
2018.12.31 I 피용익 기자
'위기는 기회'..투자 늘리는 역발상 기업들
  • '위기는 기회'..투자 늘리는 역발상 기업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피용익 김미경 남궁민관 노재웅 김종호 김겨레 기자] 기업들은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요 사업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늘릴 계획이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역발상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의 내년 경영전략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경영전략을 짰다. 현대·기아차는 이보다 한 주 앞서 해외법인장회의를 개최하고 내년 경영전략 방향을 세웠다. ◇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늘린다삼성그룹의 주력 기업인 삼성전자(005930)는 수익의 80%를 차지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D램 수요가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DS부문 내에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활용한 7나노 공정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내년에는 이를 활용해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나서 1위인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힐 예정이다. 반도체 쏠림이 심해지면서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 부문의 위기감도 높다. 내년에는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또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삼성 제품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한다는 목표로, 내년에는 가전부문의 AI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에 역량 집중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향성은 최근 단행된 임원 인사와 해외법인장 회의 결과를 통해서도 드러난다.현대차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에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법인장회의 때는 내년 해외시장에서 실적 및 수익성 회복, 구조적 혁신 및 민첩성 제고, 미래 사업 실행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미다.현대차(005380)그룹은 내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중국 등 핵심시장 중심으로 판매 및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장 변화 대응 및 전략 실행력 강화를 위해 조직 기능을 효율화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시장전략과 연계해 미래 사업 추진 역량도 확보한다.특히 시장에 적합한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기술본부 및 연구개발(R&D) 부문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창의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SK그룹, 글로벌 진출 강화한다SK그룹의 내년도 경영 전략 키워드는 ‘글로벌 진출 강화’다. 내수 성장 한계와 국내 투자 촉진 정책이 성장을 따라가 주지 못해서다. 이의 일환으로 내년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외 제조 설비 및 인재 확보, R&D 등에 투입된다.또한 사회적 가치 창출 가속화를 위해 각 사업 부문별로 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 R&D 투자 늘린다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R&D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올해 들어서만 지난 2월 ‘물과학연구소’와 10월 ‘공기과학연구소’에 이어 12월 ‘식품과학연구소’를 개소했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LG전자 제품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와 달리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LG전자(066570) 관계자는 “제품 개발 이전에 철저한 이해와 분석으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기 위해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최근 AI와 로봇, 자율주행 등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ZKW 인수 등으로 규모를 키운 자동차 전장사업은 내년 흑자 전환이 목표다. 매출 성장과 함께 적자폭을 줄여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 신성장동력 발굴에 투자한화그룹은 내년 경영 전략으로 신성장동력 발굴과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 보호무역 주의 강화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는 기업들의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돼서다.아울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 R&D, 신성장동력 등에 투자해 올해 대비 내년에 투자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봤다.◇ 현대중공업, 투자 확대로 기술력 끌어올린다현대중공업은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해 그룹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결국 기술력 차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몇년간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렸다가 기술력 한계에 부딪히면서 한국 조선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띄는 모양새다.현대중공업(009540)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올해보다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내년도 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12.24 I 피용익 기자
최태원 "M16서 SK하이닉스 새 성장신화 쓰자"
  • 최태원 "M16서 SK하이닉스 새 성장신화 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M16 기공식에 참석해 임직원들에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000660) 본사에서 열린 ‘M16’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새로운 성장신화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SK하이닉스는 이천에 들어설 M16에 오는 2020년까지 총 15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는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지키며 성공을 이룬 성장스토리를 써 왔다”며 “M16이라는 첨단 하드웨어에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의 땀과 노력을 쏟아부어 새로운 성장신화를 써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잘 만들고 새로운 기술과 반도체 세상을 열어가는 SK하이닉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기공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그룹 ICT위원장, 이석희 신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M16 사업장은 이천 본사 내 5만3000㎡의 크기로 건설된다. SK하이닉스는 공장 건설 비용 3조5000억원을 비롯해 총 15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M16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를 반입해 10나노 초반대 D램을 생산할 예정이다. M16에서는 2000~3000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신규 공장에서 2026년까지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로 80조2000억원의 생산유발과 26조2000억원의 부가가치, 34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M16이 완공되면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생산라인은 이천 M10(D램)을 비롯해 충북 청주 M11·M12·M15(낸드), 이천 M14(D램·낸드)와 중국 우시 C2(D램) 등 총 7개가 된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성장세가 꺾였음에도 SK하이닉스가 대형 공장을 세우는 이유는 중장기적인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자율주행차 등이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다시 끌어올린다는 판단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10년 이상 공장 신축이 없었던 SK하이닉스에 M14와 M15 건설이 오랜 염원의 성취였다면 M16은 SK하이닉스의 또 다른 도약을 알리는 출발선”이라며 “세계 최초·최첨단 인프라에 걸맞은 혁신과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12.19 I 김겨레 기자
美 교통부 장관부터 웨이모 CEO까지..CES 메인 키워드 오른 ‘자율주행’
  • 美 교통부 장관부터 웨이모 CEO까지..CES 메인 키워드 오른 ‘자율주행’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개막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서는 ‘자율주행’이 메인 키워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일레인 차오(Elaine Lan Chao) 미국 교통부 장관과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웨이모(Waymo) 최고경영자(CEO) 등이 자율주행을 주제로 메인 키노트(기조연설)를 맡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자율주행 기술 시연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도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부 장관은 내년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9 행사 둘째 날인 9일 ‘새로운 모빌리티 혁명(The New Mobility Revolution)’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자율주행 기술이 가져올 미래 교통 혁명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장관급 인사가 CES를 찾아 키노트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앞서 일레인 차오 장관은 올해 1월 열린 CES 2018에서도 키노트를 진행한 바 있지만, 당시 발표 주제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 교통부는 자율주행 안전지침 수정에 착수하는 등 자율주행차 조기 보급에 앞장서는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기본적인 안전기준을 강조하면서도 상용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 교통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레인 차오 장관은 “자율주행차가 도입된다면 자동차 사고로부터 매년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일레인 차오 장관에 이어 존 크라프칙 웨이모 CEO도 자율주행을 주제로 CES에서 키노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웨이모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차 개발 자회사다. 지난 6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세계 최초로 자율차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택시가 운전자의 핸들 또는 기기 작동 없이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스스로 운전하는 방식이다.과거 5년간 현대차(005380)에서 미국 법인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던 존 크라프칙은 CES 행사 셋째 날 열릴 ‘테크놀로지 리더 연례 만찬(Leaders in Technology Dinner)’에서 자율주행 등 글로벌 운송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최신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업계에서는 자율주행이 키노트 메인 키워드로 떠오른 것만큼이나, 전시회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최근 CES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3년간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기술이 미래 자동차산업 핵심 기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도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부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포드, 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자사 자율주행 기술 시연에 나설 예정이다.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 SK(034730) 등도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이면서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CES 2018에서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DRVLINE)’을 공개했던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도 진보된 자율주행 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자회사인 하만과 함께 자율주행차 주행 시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LG전자도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인 인공지능(AI)형 내비게이션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의 음성 등 명령을 스스로 판단해 주행을 돕는 기술이다. 또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 등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SK그룹 역시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등 주력 3사가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해 전기차 배터리와 자율주행,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등 그룹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선보이기로 했다.일레인 차오(Elaine Lan Chao) 미국 교통부 장관
2018.12.19 I 김종호 기자
“실수 용납 안하는 공직사회, 혁신 시도 불가능”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실수 용납 안하는 공직사회, 혁신 시도 불가능”
  •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지난 1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공직사회의 경직된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공무원들의 역량은 뛰어나지만 실패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 탓에 혁신적 시도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모든 업무는 시스템화하고 실수 역시 자산으로 만드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양향자(사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혁신을 위해서는 공무원들에게 ‘징계’가 아닌 ‘상’(賞)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도를 하다 실수를 저지른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는 게 아닌 실수한 기록마저도 축적하고 칭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 혁신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양 원장은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 고졸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후 2014년 고졸 출신 여성으로는 최초로 임원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6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정치에 입문해 당 최고위원 겸 전국여성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다 지난 8월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임명됐다. 취임 갓 100일을 넘긴 양 원장을 11일 이데일리가 만났다. ◇인재개발원 1호 ‘퍼스트펭귄상’ 선발…부상은 CES 참관30여년간 마하 속도로 변화하는 IT업계에서 근무하다 공직사회의 교육을 담당하는 인개재발원장으로 온 양 원장은 가장 먼저 ‘필요 없는 일’과 ‘필요한 일’을 나눴다. 각 부서에 하지 않아도 될 일 목록을 3개 이상씩 제출하라고 지시해 그동안 각종 회의와 현안보고 때마다 으레 요구했던 종이보고 등 납득이 가는 일들은 그 자리에서 과감히 없앴다. 반면 식당부터 각 부서에 이르기까지 인재개발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에 대한 매뉴얼을 제작했다. 비교적 간단해보이는 식당에서도 생선 다듬는 법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하는 법까지 실무자들의 노하우가 집약된 107가지 업무 매뉴얼이 탄생했다. “공직사회는 누가 무슨 실수를 하면 ‘누가 책임지고 옷을 벗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실무자를 징계하기 전에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부터 따져야 합니다. 업무 매뉴얼이 없다면 실무자가 아닌 리더의 잘못입니다. 리더는 항상 현재 갖춰진 체계에 오류가 없는지 살피고 직원들이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일할 수 있게끔 제도화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전임자가 한 일이라고 무책임하게 넘어가는 문화는 민간기업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양 원장은 이처럼 모든 업무를 시스템에 의해 체계화하는 한편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책임자를 찾아 징계하는 방식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한 직원에게 ‘퍼스트 펭귄’ 상을 주는게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퍼스트 펭귄이란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먼저 도전함으로써 다른 이들에게도 참여의 동기를 유발하는 선구자를 가리키는 말로 양 원장은 삼성 재직시 퍼스트 펭귄상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자평한다. 이에 인재개발원은 올해 연말 1호 퍼스트펭귄상을 자체 선발할 계획이다. 부상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 박람회인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양 원장과 함께 참가할 수 있는 티켓이다. 양 원장은 삼성에서 나온 이후에도 자비를 들여 CES를 꼭 챙겨왔다. “스마트시티부터 5G, 인공지능(AI), 미래자동차, 주거 산업변화 트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는 CES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인재개발을 담당하는 공무원이라면 꼭 봐야합니다. 예산 때문에 어렵다고요? 자비를 털어서라도 다녀올 생각입니다.”사진=노진환 기자◇“교육·인사 연동된 시스템 만들 것…멘토·멘티제도 필요”인재개발원의 교육과정 역시 대대적으로 뜯어 고칠 계획이다. 특히 ‘쉬러 간다’는 인식이 팽배한 공무원 교육과정을 인사와 연계시킨 인재개발 시스템을 구축할 생각이다. 그는 “삼성은 인력개발원이 컨트롤타워로 각 사의 인사부서와 연계를 통해 정말 교육이 필요한 사람이 교육을 받고 그 결과가 적절한 인사로 이어지는 삼성리더십파이프라인(SLP)이 구축돼 있지만, 공직사회는 교육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 교육생을 모집해도 모집이 잘 안 된다”며 “교육과 인사를 밀접하게 연계하는 ‘공직리더십파이프라인’(CLP)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역시 단순 지식전달 방식이 아닌 70~80%를 참여와 체험으로 구성하고 신규직원의 교육시에는 선배직원을 멘토로 배정해 보다 체계적인 인사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인재DB 또한 제대로 만들어볼 계획이다. 그는 “공무원 개개인의 인사카드가 있지만 중요한 정보는 거의 없고 아는 사람의 평가들을 모아 그 사람을 검증하는게 지금의 방식”이라며 “직원 개개인에게 관심을 갖고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기록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어떤사람임을 제대로 알려주는 DB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 원장부터 인재개발원 직원들과 매일 돌아가면서 식사를 하며 인재개발에 나서고 있다.◇“워라밸,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 알 때 성립…리더 역할 중요”한 직장에서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30여년을 일한 양 원장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요즘 젊은 세대들을 향해서도 거침없는 조언을 쏟아냈다.그는 “직(職)은 어떤 업(業)을 하기 위해 주어진 역할일 뿐인데 요즘 젊은 세대들은 업의 가치를 중시하는 것보다는 직의 안정성만을 좇아 직만 있고 업은 없어져버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공직가치에 대한 생각 없이 공무원을 지망하는 공시생들도 마찬가지”라고 우려했다. 즉, 업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은 채 직의 특징만 갖고 하는 일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반도체를 개발하면서 컴포넌트 하나 하나가 내가 낳은 자식이라고 여겼어요. 그 자식 하나 살리려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공직사회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자세는 적어도 저 같아야 해요. 워라밸은 업무시간이 짧고 여유롭다고 오는게 아닙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가치를 두고 그 일을 하며 스스로 행복해야 집에 가서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업에 대한 가치를 일깨워주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양 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리더는 직원들이 얼마나 가치있는 업을 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깨우쳐주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개개인이 자신의 업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고 노력할 때 진정한 워라밸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많은 이들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에게 그는 “어릴 땐 ‘돈이 없어서 못하는 일 만큼은 벗어나자’는게 꿈이었다. 이제 어느 정도 원하는 것들을 성취했다고 본다”며 “그 다음은 내가 가진 힘을 통해 누군가에게 나누는 일이 ‘꿈 너머 꿈’이다. 이를 위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준비가 돼 있다”고 웃어 보였다. 양향자 원장은△1967년 전남 화순 출생 △광주여상 △삼성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 △더불어민주당 4·13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광주미래산업전략연구소 초대 이사장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
2018.12.19 I 송이라 기자
SK하이닉스 이천 M16 오늘 첫 삽‥최태원도 참석
  • SK하이닉스 이천 M16 오늘 첫 삽‥최태원도 참석
  • SK하이닉스가 지난 10월 완공한 충북 청주의 낸드플래시 공장 M15 전경.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SK하이닉스(000660)의 경기도 이천 M16 공장이 19일 첫 삽을 뜬다. 2020년 10월 완공이 목표인 이천 M16 반도체 공장은 초미세공정을 활용한 D램을 생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총 15조원의 투자금을 쏟아붓는다. 이날 M16 기공식에는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참석해 반도체 선제 투자를 강조하고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도 지난 10일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이후 첫 공식행사에 참석한다. 전임 CEO이자 SK하이닉스 미래기술·성장 담당을 맡은 박성욱 부회장도 자리한다. M16 사업장은 이천 본사 내 5만3000㎡의 크기로 건설된다. SK하이닉스는 공장 건설 비용 3조5000억원을 비롯해 총 15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추산된다. M16공장의 구체적인 생산품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를 반입해 10나노 초반대 D램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M16에서는 2000~3000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신규 공장에서 2026년까지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로 80조2000억원의 생산유발과 26조2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34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M16이 완공되면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생산라인은 이천 M10(D램)을 비롯해 충북 청주 M11·M12·M15(낸드), 이천 M14(D램·낸드)와 중국 우시 C2(D램) 등 총 7개가 된다. 2015년 완공된 M14와 지난 10월 완공한 M15까지 총 3개 생산공장에 투입하는 금액만 총 46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성장세가 꺾였음에도 SK하이닉스가 대형 공장을 세우는 이유는 중장기적인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자율주행차 등이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했다.이석희 사장도 최근 임직원에게 “단기적인 (반도체)시장의 부침은 있겠지만 메모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이 꾸준히 성장한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당장의 추위에 대비하되, 더욱 멀리 보고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미세공정이 과거보다 고도화되면서 단기적으로 생산량을 향상시키기 어려워 선제적인 투자가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시장이 주춤하다고 해서 투자를 늦출 경우 시황이 회복세를 보일 때에는 생산량을 맞추기 힘들어진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속 성장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기반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반도체 장비도 대형화되고 있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M16 증설 투자는 이러한 점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12.19 I 김겨레 기자
미래차·카셰어링·구독까지 스마트모빌리티로 한발 앞서간다
  • [줌인]미래차·카셰어링·구독까지 스마트모빌리티로 한발 앞서간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9월 정 수석부회장이 승진한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카셰어링, 카헤일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자동차 공유 사업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구독(subscription) 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출시했다. 현대차그룹의 변화는 기존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볼 수 없던, 정보기술(IT) 기업에 버금가는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정 수석부회장이 평소 “현대차를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IT 기업보다 더 IT 기업다워야 한다”고 말해온 것과 맥을 같이 한다.그는 지난 14일 현대·기아자동차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내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중국 등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고객보다 한발 앞서 생각해 고객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는 최근 단행한 경영진 인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 지영조 현대·기아차 전략기술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과제 수행과 전략투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차량성능담당 사장을 외국인 최초의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한 것에서도 미래 핵심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이번 인사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변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순혈주의를 버리고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현대차는 지난해 음성인식 정보검색 업체인 사운드하운드, 자율주행 업체인 옵시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오로라(자율주행), 아이오닉머티리얼(배터리), 메타웨이브(자율주행), 그랩(카헤일링), 바르질라(배터리), 오토톡스(통신반도체), 카넥스트도어(카셰어링)에 대한 투자 및 협력을 속속 발표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인 그랩에 투자한 규모는 역대 최대인 2억7500만달러(약 3120억원)에 달한다.미국-유럽-아시아를 잇는 ‘모빌리티 비즈니스 벨트’도 구축했다. 미국에서는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업체 미고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이오닉EV를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인도 카셰어링 업체 레브 △국내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전문 업체 메쉬코리아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 그랩 △중국의 라스트 마일 운송수단 배터리 공유 업체 임모터 △호주의 P2P 카셰어링 업체 카넥스트도어 등에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달에는 뇌공학, 생물학, 심리학 등 이종(異種) 분야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해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Hyundai Visionary Challenge)’를 런칭하고, 첫 번째 파트너로 미국 브라운 대학교를 선정했다.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권역별 시장에 적합한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기술본부 및 연구개발(R&D)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창의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행보는 현대차그룹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은 미국의 수요 감소와 유럽 및 중국의 시장 정체 속에 0.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이같은 위기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 수석부회장은 “모든 변화와 혁신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며 “‘누가 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는 기본적 질문에 답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12.18 I 피용익 기자
"SK하이닉스 미래먹거리 발굴" 박성욱, 별동대 꾸린다
  • "SK하이닉스 미래먹거리 발굴" 박성욱, 별동대 꾸린다
  • [이데일리 이서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박성욱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라는 중책을 맡았다. 이번 인사에서 이석희 사장에게 CEO(최고경영자) 자리를 넘겨줬지만 미래기술·성장 담당 조직을 이끌며 중장기적인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미래기술·성장 담당’ 조직을 수십명 규모로 꾸리기 위해 준비중이다. 박 부회장이 이끄는 미래기술·성장 담당 조직은 기획·전략·투자를 담당하는 미래전략 담당과는 구분된다. 미래전략이나 대외협력 담당 처럼 CEO 하에 속하지는 않고 별도 조직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미래기술·성장 담당 조직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모색 △SK하이닉스에 도움이 될 만한 신기술 가진 국내외 스타트업 발굴 △5~10년 이후 차세대 반도체 연구 등 미래를 위한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와 사업 성장에 따른 운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박 부회장은 특히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자동차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중장기 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전망이다. 현재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는 주로 서버와 모바일, PC용으로 사용된다. 새로운 분야에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선 새 거래선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내년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에도 처음으로 참가해 차량용 반도체를 선보이는 것도 이때문이다. 박 부회장의 행보는 통상 CEO에서 물러난 뒤 예우 차원에서 고문직을 제공받는 것과는 대비된다. 단순히 사업에 대한 자문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조직을 꾸려 업무를 할 예정이어서다. 박 부회장은 또 SK그룹 차원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는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ICT(정보통신기술)위원장을 내년에도 맡은 만큼 은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2016년 3월부터 맡아온 반도체산업협회 회장직은 통상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의 CEO나 사업부장이 맡아온 만큼 후임에게 자리를 넘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60세인 박 부회장이 세대교체를 위해 CEO에서는 물러났지만, 경영 일선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멀리 내다볼 안목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6년동안 SK하이닉스 CEO를 역임했다. 박 부회장은 1984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산업 엔지니어로 입사해 30년 넘계 반도체 산업에 종사한 업계 최고 전문가다. 그는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흡수합병하고 하이닉스로 이름을 바꾸는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이후 SK그룹에 인수되기까지 하이닉스에 몸담으며 내부 사정과 반도체 기술에 모두 정통한 경영자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메모리반도체 호황으로 SK하이닉스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D램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위기의식이 높다”며 “이석희 사장이 글로벌 시장 최전방에서 사업을 끌고 나간다면, 박 부회장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력 품목인 D램 가격이 올 4분기 급락하면서 향후 전망은 어두워졌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DDR4 8기가비트(Gb) D램의 개당 평균 고정거래가는 7.19달러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내년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공급 과잉이 지속돼 D램 평균 판가는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12.18 I 김겨레 기자
국내 현안 집중..기업 총수들, CES 불참 가능성↑
  • 국내 현안 집중..기업 총수들, CES 불참 가능성↑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전시장을 꾸미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다만, 이들 기업 총수 대부분은 국내 현안 집중 등을 이유로 CES 출장길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 총괄 수석부회장은 이번 CES 2019에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실적 부진 속 지난 12일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인사를 단행한 정 수석부회장이 자신을 중심으로 한 체제 안정 등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정 수석부회장이 CES에 불참하는 것은 5년 만이다. 그는 2015년부터 매년 CES 행사장을 찾아 그룹 경영 전략을 공개하고 미래 첨단 기술을 직접 홍보해왔다. 그러나 최근 최악의 실적으로 ‘그룹 위기론’까지 등장하자 친정체제 구축과 세대교체, 순혈주의 타파 등 고강도 쇄신 인사를 꺼내든 만큼, 당분간은 출장 대신 그룹 안정 등 국내 현안에 집중하기로 했다.올해 총수 자리에 오른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도 CES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지난달 28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그룹 장악에 돌입했다. 이번 인사에서 조직 안정을 택한 구 회장은 연초까지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 구상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LG그룹에서는 구 회장을 대신해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CES를 찾는다. 특히 박 사장은 CES 2019 개막 하루 전인 1월 7일 오후 파크 MGM호텔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8’에 이어 곧바로 CES 2019의 기조연설을 맡게 됐다.2014년부터 줄곧 CES에 불참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김기남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과 김현석 CE(소비자 가전) 부문장, 고동진 IM(IT 모바일) 부문장 등에게 현장을 맡기는 대신, 내년 경영 방침과 사업 방향 등을 직접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의 경우 CES 행사 참석이 유력한 상황이다. SK 주력 3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는 이번 CES 2019에서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 배터리와 자율주행, 메모리 반도체 등 그룹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SK 계열사들의 CES 동반 참가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최 회장의 참석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최근 CES를 앞두고 열린 관계사 회의에서도 최 회장의 참석을 염두에 두고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SK의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새로운 CEO로 선임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의 참석은 확정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도 CES 현장을 직접 찾을 전망이다.
2018.12.16 I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 4Q 영엄익 전분기比 20% 감소…목표가 10%↓" -유진
  • "삼성전자 4Q 영엄익 전분기比 20% 감소…목표가 10%↓" -유진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삼성전자(005930)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목표가를 낮춰 잡으면서 당분간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11월 반도체 수출 급감 등 4분기 반도체 수치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사이클 상승세의 주역이었던 데이터센터들이 부품 재고 빌드업보다는 보유 재고를 소진하는 재고조정을 진행중이어서 반도체 물량과 가격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예상한 4분기 실적은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3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 23% 감소한 수치다.내년 1분기 실적 감소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세트 업체들의 부품구매 패턴은 매우 보수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반도체의 이익감소로 1분기 실적은 매출 5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원까지 둔화될 것”이라며 “2019년 연간매출은 매출 232조원, 영업이익 46조원으로 2018년 대비 각각 6%, 23% 줄어들어 예상보다 감소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데이터 수요 급증 방향은 유지되나 매크로 둔화에 따라 당분간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빅데이터, 딥러닝,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수요 급증이라는 방향성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나 매크로 둔화 우려와 미중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턴 궤적이 생각보다 좋징낳은 모양새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며 “화웨이 이슈와 캐나다인 구금 등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더욱 복잡하게 진행되는 양상이 보이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실적 전망에 대해서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4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약 10% 하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내년 밸류에이션이 글로벌 피어 그룹 대비 현저히 낮다는 점에서 ‘매수’를 유지했다.
2018.12.14 I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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