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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증시전망]'반도체+외국인' 힘받은 코스피, 3300선 넘을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지난주(8월 2~6일)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 위주로 순매수하는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같은 추세로 3300선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경기 모멘텀 고점 논란 등으로 여전히 상단이 제한적일 거란 전망도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 주 대비 2.12% 상승, 3270.36으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힘이 컸다. 같은 기간 1조6063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의 대부분은 전기·전자가 차지했다. 총 1조4627억원을 순매수해 전체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9430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3300선 가까이 상승할 수 있었던 동력은 외국인과 반도체였던 셈이다. 이같은 흐름이 이번주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제부터 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코스피가 다시금 밴드 상단이라고 할 수 있는 3300선에 근접한 상황에서 다시 밀릴 것인가, 이번에야 말로 분위기 반전을 보일 것인가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면 반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발 경기 불안 심리 완화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 △외국인·기관 수급 개선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신중론 등 통화정책 안도감 등 때문”이라며 “물론 경기모멘텀 정점 통과 논란 등이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며 주목해야 할 것은 경기와 실적 방향성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단 분석도 있다.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고 있지만, 미래 경기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모멘텀 피크 아웃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양호한 실적, 미래 경기 우려, 정책 기대감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사이클과 별개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업종들을 위주로 종목 대응을 권고 한다”고 조언했다.코스피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다소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 장기물 금리가 치솟고 강달러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94만3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 84만5000명을 상회했다. 발표 당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6bp(1bp=0.01%p) 이상 오른 1.28%대로 뛰었다. 테이퍼링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도 0.528% 올라 92.780에 마감했다. 한편 테슬라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연중 가장 큰 행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29일 트윗을 통해 오는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데이’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재선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테슬라 AI 데이로, 2020년 배터리 데이의 경우 테슬라의 주가는 2주 전 약 28.4% 상승했으나 발표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며 해당 이벤트 직후 2주간 약 2.5% 하락했다”며 “이벤트 발표 전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국내 업종은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이었는데, 2019년과 2020년 행사 개최일 2주 전 각각 5.6%씩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친환경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관련 이벤트를 해당 업종의 단기 트레이딩 구간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3200~3320포인트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3220~3320포인트를 제시했다.
- [공시돋보기]CDMO vs. 신약...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민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물산(028260)이 바이오 벤처 투자에 나섰다. 선진 바이오 기술을 접할 수 있는 CDMO(위탁생산개발)를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투자 결정에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은 1500억원 규모의 SVIC 54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990억원, 495억원을 출자하고, 삼성벤처투자는 벤처투자촉진법에 따라 펀드의 1%인 15억원을 출자한다. 펀드명은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이며, 삼성벤처투자가 운용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CDMO 회사로 거듭나면서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는 위탁생산을 뜻하는 기존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에 개발(Development)을 합친 단어다. 한 마디로 개발에 위탁생산을 더한 것이다. CMO는 제조(Manufacturing) 단계이며, 신약의 후기 개발 정보를 접하게 된다. CDO에서는 신약 개발(Development)을 고객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함께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민감한 초기 신약 개발 정보를 접하게 된다. CDMO 기업은 제약사들의 파이프라인을 접하면서 바이오 투자에 대한 눈이 트이게 되며, 자연스럽게 바이오 벤처 투자로 이어지게 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글로벌 CDMO 2인자 중국 우시앱텍(WuXi AppTec)은 오래전부터 바이오 벤처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약개발, 헬스케어 서비스, 의료기기 개발, 헬스케어 IT&AI, 의약품 유통 기업 등 90개가 넘는 기업에 지분을 투자했다., 지난해 투자자산 가치가 67억 위안(1조2000억원)에 이르러 전체 자산의 21.6%를 차지했다. 여기서 핵심은 우시앱텍은 투자에만 그칠 뿐 신약개발에는 선을 긋고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1위 CDMO 론자도 마찬가지로 위탁개발과 생산 서비스 제공에만 집중한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면서, 신약개발을 최종 목표로 잡은 상황이다. 업계는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와 신약개발 모두 주요 사업으로 가져갈 수 없으며, 양자택일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했다. 우시바이오와 론자 고객사 바이오기업 대표는 “CDMO는 서비스 업체다. 고객사 신약의 중요한 정보뿐만 아니라 약점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서비스 업체가 자기만의 신약을 개발하면 글로벌 빅파마에게는 잠재적인 경쟁사다”며 “특히 서양권에서는 서비스 업체가 고객과 잠재적으로 경쟁하는 부분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직접 개발을 안하고 자회사나 계열사, 인수합병 회사가 한다고 해도 고객사의 항의와 저항이 있을 거고, 의혹의 눈길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자산운용사 대표는 “투자했던 회사와 우시바이오의 CDMO 협의 과정을 지켜본 결과, CDMO와 바이오 회사의 정보공유가 잘 될수록 개발이 잘 된다. 상호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약과 CDMO를 동시에 할 경우 이해관계 충돌은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다. 대만 TSMC가 파운드리하면서 자체적으로 본인들 반도체를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CDMO로 출발해 신약개발을 하는 곳이 전무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임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CDMO와 신약개발 사업부 간에 정보 교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빅파마 고객사들이 그 시스템을 신뢰한다는 전체 하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런 케이스가 없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거다”고 했다.
- "메타버스 탑승하자"…펀드 출시 한달만에 600억 몰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가상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verse)가 투자 시장의 새로운 테마로 부각되면서 해당 테마 펀드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와 달리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등 투자자들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신규 상품에는 지금 유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메타버스 열풍에 여타 운용사들도 ETF 출시를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란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실상 IT 섹터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 수록 옥석 가리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메타버스 금융 상품도 인기, ETF 275억원 순매수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7월30일 기준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에는 지난 6월 14일 설정 이후 307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같은 달 28일 설정된 ‘삼성글로벌메타버스’의 경우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을 합쳐 292억원이 설정됐다. 7월 한달 동안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에서 약 622억원이 빠져갔지만, 메타버스를 앞세운 테마 펀드에는 한달새 약 600억원이 유입된 것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은 해외 ETF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30일 뉴욕 증시에 상장한 ‘Roundhill Ball Metaverse ETF(META)’는 컴퓨터, 네트워크, 가상 플랫폼, 결제, 콘텐츠, 하드웨어, 상호교환가능 기준(Interchange Standards) 등 7개 분류로 기업을 나눠 5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로블록스 등을 보유하고, 국내 기업 삼성전자(005930)도 포함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이날까지 2386만 달러(275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화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장은 “5G를 통한 빠른 통신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인프라 기반도 갖춰진 상황”이라면서 “시간의 제약과 물리적인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로 인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이고, 관련 기업의 주가도 따라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빅테크 중심 포트폴리오, 환율에 수익률 엇갈려 수익률은 환헤지 유무와 포트폴리오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최근 한 달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의 수익률은 1.06%로, 동일 유형인 해외 글로벌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0.66%를 상회한다. 7월 초 기준 상위 보유 종목은 반도체 관련 업체(브로드컴, AMD, 퀄컴), 소프트웨어 기업(마이크로소프트)을 비롯해 최근 메타버스 기업으로 사업 전환을 선언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이다. 메타버스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와 개발 엔진 기업 유니티 등은 물론 국내 기업인 NAVER(035420)와 하이브(352820) 등도 포함해 약 30여개 종목을 담고 있다. 기본적으로 환헤지 전략은 실시하지 않는다. ‘삼성글로벌메타버스’ 또한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알파벳(구글), 소니 등 빅테크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총 보유 종목이 60여개로 좀 더 폭넓은 종목군을 구성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연관된 국내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는 등 국내 기업도 일부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달러 강세로 환헤지형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0.58%에 불과하지만 환노출형의 수익률은 1.81%로 집계됐다. ◇ “산업 초기 단계, 종목 선정 쉽지 않아”여타 운용사들도 ETF 등 메타버스 관련 투자 상품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초기 단계인 만큼 종목 선정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그로 인해 메타버스란 ‘딱지’가 붙으면 발생하는 변동성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377030)는 열기에 힘입어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가 하면, 돌연 “메타버스와 관련된 직접 사업 모델은 없다”고 밝힌 인공지능(AI) 안면인식기업알체라(347860)는 하루 만에 25% 급락했다. 최병근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메타버스는 교육, 쇼핑, 의료 등 모든 일상 영역에서 수많은 기업들에게 비지니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테마 형태의 주식보다는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 이미 관련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투자 종목들이 대부분 성장주인 만큼 금리 인상 등 거시 경제 변화도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차동호 실장은 “성장하는 영역의 기업들은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지금의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도 새로운 기술의 출현에 따라 언제든 도태될 수 있다”고 짚었다.
- '인텔의 5배' 1천억달러 쥔 삼성…JY '픽'한 車전장 인수 나설까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약 3년 만에 인텔을 제치고 전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재탈환한 가운데 두 기업의 승부는 결국 ‘돈 싸움’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선 약 1000억달러(약 115조원) 이상의 현금을 손에 쥐고 있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인수합병(M&A) 등 발 빠르게 투자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 메모리 모듈 (사진=블룸버그)◇삼성, 인텔·TSMC 대비 현금 5배 보유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기 매출에서 인텔을 제쳤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향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과 인텔의 성패는 자금 동원 능력에 달렸고 모두 1000억달러(약 115조원) 이상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두 회사가 투자를 놓고 쇼다운(Showdown·마지막 결전)을 벌일 것”이라고 봤다. 실제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에서 197억달러(약 22조7000억원)을 기록, 인텔의 전체 매출액 196억달러(약 22조5000억원)을 넘었다. 2018년 3분기 이후 약 3년 만의 역전이다.삼성전자의 강력한 경쟁력은 막대한 보유 현금이다. 지난해 WSJ이 집계한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수준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은 1144억달러(약 131조원) 수준이다. 인텔은 238억달러(약 27조원),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는 281억달러(약 32조원) 정도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1분기 분기보고서로 봐도 1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은 1112억달러(약 128조원)로 인텔·TSMC보다 5배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돈을 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 사이 TSMC는 올해 280억달러, 2024년까지 총 1280억달러(약 147조원)를 파운드리 설비 투자한다.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200억달러(약 23조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주에 파운드리 공장 2곳을 짓는다고 밝혔다. 이후 불과 넉 달 만에 인텔이 300억달러(약 34조원)의 거금을 베팅해 ‘글로벌파운드리’인수에 나선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시장의 우려를 의식해서인지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 말미에 “주주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하나 추가 답변하겠다”며 “보유현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하만 인수 이후 의미 있는 인수합병(M&A)가 없었다. 지난 1월에 말한 것처럼 3년 안에는 의미있는 M&A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급격하게 사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선 전략적인 M&A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사업 영역과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AI(인공지능), 5G(5세대 이동통신), 전장 등 새 성장 동력이라고 판단되는 다양한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부회장이 ‘픽’한 車전장분야…M&A나설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자동차 기반 반도체 회사를 인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덜란드의 NXP와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스가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차량용 반도체는 AI나 스마트폰, 컴퓨터, 서버용 반도체에 비해 마진이 적지만 자율주행차 상용화 예상 시기인 2024년을 기점으로 수익성이 수직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분야다.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자동차 한 대당 들어가는 반도체가 2018년 기준 400달러에서 2024년 1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2019년 기준 418억달러에서 2024년 655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2018년 자동차 전자장비 분야를 AI·5G통신·바이오와 함께 ‘4대 미래성장 사업’ 분야로 꼽은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6개월간 해외 출장을 다니며 생산업체, 부품사들을 직접 방문하며 자동차 전장 분야의 미래 가능성을 봤다. 다만 삼성전자가 성급하게 차량용 반도체 설비를 늘리는 것보단 이미 시장을 선점한 기업 M&A를 통해 리스크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은 “결국 M&A를 잘하기 위해선 기술을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결정력 권한이 크게 있어야 한다”며 “또 회사 전체 사업구조를 명확히 이해하고 미래 기술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공부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잘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쪽에서는 수익이 많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며 M&A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 "기본소득 땐 연말정산 증세폭탄…세금 대신 코어테크 보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공지유 기자] “기본소득을 도입해 지급하고 나면 연말정산을 할 때 세금이 쭉쭉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정부가 그런 식으로 가게 놔둬서는 안 됩니다.”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1963년 세종시 출생 △고려대사범대부속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동국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KDB대우증권 대표이사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원내부대표 △제21대 국회의원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위원 △제21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이낙연 캠프 정책본부장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경제책사이자 캠프 정책본부장을 맡은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증세 폭탄`을 우려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8일 세종시 대평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내외 경제 변화를 보면 기본소득 같은 얘기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기본소득 논란 대신 성장 이슈 선점해야”홍 의원은 1시간 넘는 인터뷰에서 이낙연과 이재명의 경제정책의 차이점을 부각 시켰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2일 전 국민에게 1인당 연 100만원 씩을 지급하는 기본소득 공약을 발표했다. 당시 이 지사는 기본소득 재원마련 방식의 하나로 조세감면분 순차 축소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25조원 이상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홍 의원은 연말정산 공제 등 조세감면분을 줄이는 게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기본소득을 도입하기 위해 근로소득공제, 인적공제, 교육비 공제 등 연말정산 공제 항목을 없애면 국민들의 세금 부담이 커진다”며 “그동안 정부가 각종 조세감면을 해왔는데, 기본소득을 도입하면 이런 게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히려 홍 의원은 무리하게 기본소득을 도입해 세금 논란에 휩싸일 게 아니라 성장 이슈부터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어느 캠프가 미래를 더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는 경쟁의 장(場)”이라고 전제한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식의 과격한 개혁을 하면 실패하고 국격만 떨어 뜨릴 수 있는 만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처럼 노련한 정책 전문가의 노련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30년 이상 증권업계에 있으면서 시장을 보는 통찰력이 뛰어나 `여의도 미래학자`로도 불렸던 그는 “앞으로 최대 경제 리스크는 저성장 수축사회에서 경제 파이를 뺏으려는 제로섬 전쟁이 본격화 되는 것”이라며 “살아 남으려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추월 성장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홍 의원은 기술, 그린, 교육 등 3가지 분야에서 추월 성장을 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그는 “미래를 규정하는 것은 기술”이라며 “반도체, 인공지능(AI), 미래차, 로봇, 바이오가 앞으로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이 같은 5개 코어테크(핵심기술)에서 해외를 추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그린성장, 탈탄소를 통한 경제 성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을 만드는 삼강엠앤티처럼 해외로 수출하는 그린기업,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시스템 강화 등이 중요하다”며 “반도체를 지원하듯이 그린산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민관 합동으로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가 많다”며 교육개혁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기술이 주도하는 사회에서 이공계 인력이 태부족이며, 휴먼 성장을 해야 하는데 사람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꼬집으며 “삼성청년SW아카데미처럼 기술 교육을 해야 하며, 전문직 은퇴 인력이 뜨고 있는 시장으로 가서 기여하는 등 사람중심성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신복지+중산층경제는 복지정책 종합판”이 같은 구상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복지+중산층경제` 공약과 맞닿아 있다. 신복지는 8개 분야(소득·노동·주거·교육·돌봄·보건·문화·환경)에서 복지수준을 2030년까지 독일·프랑스 등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지제도 종합 계획이다. 중산층경제는 기술·그린·사람·포용·공정성장으로 중산층을 두텁게 하자는 경제정책 방향이다.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발표한 신복지는 8개 분야(소득·노동·주거·교육·돌봄·보건·문화·환경)에서 복지수준을 2030년까지 독일·프랑스 등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지제도 종합 계획이다. (자료=홍성국 의원실)이 방안이 이재명 지사의 복지정책이나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와 어떤 차이가 있는 지를 묻자, 그는 “문재인 정부는 포괄적인 정책을 발표한 것”이라며 “복지정책을 분해해 종합적인 정책을 준비하는 것은 이낙연 캠프뿐”이라고 말했다. 문 정부의 복지정책을 구체화하면서, 보다 강화한 이른바 `복지정책 종합판`이라는 뜻이다. 홍 의원은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토지독점규제3법(택지소유상한법, 개발이익환수법 개정안,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을 언급하며 “토지공개념 3법의 위헌 요소 없이 만든 의미 있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토지독점규제3법이 수요 억제로 집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에 대해 “‘투기하지 말고 빨리 개발해서 집 지으라’는 것으로, 세금 강화가 아니라 공급 촉진책”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임대차3법 등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여당 내에서 제기된 임대차3법 추가 개정 주장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표했다.■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1963년 세종시 출생 △고려대사범대부속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동국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KDB대우증권 대표이사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원내부대표 △제21대 국회의원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위원 △제21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이낙연 캠프 정책본부장
- 박광온 "이낙연, 내년 5월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람"[대선캠프 좌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TV토론이 연기되면서 본 경선이 느닷없이 네거티브 국면으로 전환됐다. 전체적으로 판을 변질시킨 것이다.”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필연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은 “국민들에게 이전투구로 비치면서 정치 혐오를 일으켜 (이 후보의)상승세를 견인하던 동력이 잠깐 주춤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TV토론회를 연기한 당 지도부·선관위 측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논란을 일으킨 이재명 경기지사 측을 동시에 겨낭한 셈이다. 지난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박 의원은 “수긍하기 어려운 이유로 TV토론을 연기했는데 여전히 미스터리”라면서 “경선 관련 룰이나 규칙을 변화시킬 때는 각 후보 측과 충분히 토의를 거쳐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거급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실제 국민 면접과 TV토론회 등 예비경선 과정을 거친 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확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 최근 적통·탄핵 논쟁에 `백제 발언`을 둘러싼 지역주의 공방까지 겹치면서 본 경선 국면은 네거티브 늪으로 빠져들었다.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팀 협약식` 이후에도 캠프 간 설전은 그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이 지사 측이)지지율 상승세에 위협을 느낀 것 같다”면서 “`핑퐁`처럼 지속되는 관성이 있는데 공방 차원으로만 봐서는 안 되고 국민들이 매듭을 지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개월 동안 꿈쩍도 안 했던 지지율에 유동성과 변동성 생기면서 에너지가 응축이 되고 역동성으로 살아났다”며 “당 지지도와 여권 전체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졌는데 조정기를 극복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표 시절 개혁에 소홀했다`는 등 일부 후보 측 비판은 정면 반박했다. 박 의원은 “180석이란 의석 수가 뒷받침돼 가능한 일이기도 했지만 87년 6·29 선언 이후 가장 많은 개혁 법안을 처리했다. 개혁에 소홀했다는 건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하지 않고 정치적 손해라는 걸 알면서도 소수 민주당에 남았다. `꽃길만 걸었다`는 것 역시 비난하기 위해 만들어 낸 말”이라고 주장했다. 대표 공약으로 내건 `신복지 정책`과 `중산층 경제`는 양극화 심화 등 불균형한 사회를 바로 잡기 위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플랫폼 경제로 전환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골목 상권은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어 하고 있다”면서 “ 1인당 GDP 3만 달러의 국가에 맞는 최저 기준을 정하고 적어도 2030년까지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선진국 수준의 `국민 생활 적정 기준`을 갖추는 환경을 만들자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 현장의 변화, 일자리 소외 등 위기를 어떻게 전환시킬지 단순히 한 단계 발전시키는 수준이 아니라 코로나 이후 시대 대한민국이 국제질서를 선도하는 길이 뭐냐는 데 대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왜 이 후보여야 하는가`를 묻자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꼽았다. 박 의원은 “신복지·중산층 경제를 이루기 위한 사회 전반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능력과 안정감, 균형감을 갖췄다”면서 “현 정부 초대, 최장수(2년 7개월) 총리로 지내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많이 대화하고 국정 전반을 논의했다. 내년 5월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람, 가장 강력한 본선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본 경선에서 추가 상승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은 고민거리다. 박 의원은 “무언가 시원한 모습과 돌파력을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여드릴지가 문제”라면서도 “잠시 손해 같아도 `저 사람은 자기 편할 때로 얘기하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갖는 게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은 이 후보를 두고 “내년 5월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람, 가장 강력한 본선 경쟁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자신했다. (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 일답. -`필연(필승 이낙연) 캠프`의 강점은 무엇인가. △위계가 엄격하다거나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열린 자세로 소통한다는 게 특징이다. 의원이나 실무자들 모두 누구나 스스럼 없이 의견을 개진해 합리적이고 좋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한다는 게 생명력이다. 결속력이 강하다. 어려운 시기,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지율이 떨어지고 거의 바닥을 길 때에도 떠난 사람 하나 없이 다 하나가 돼 후보를 지켰다. 가능성에 대한 믿음, 신뢰가 강했기 때문이다. 조직·정책·공보·전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두 책임 있게 일하고 있다. 이낙연 대통령 만들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4기 민주정부 수립, `내 삶을 지켜주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있다. -본 경선 첫 TV 토론회 평가를 하자면. △형식이나 진행면에 있어 전반적으로 밋밋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원팀 협약` 정신에 충실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 보다는 안정적인 대응에 치중했다. 검증과 네거티브를 구별 않고 (상대 후보가)진흙탕 국면으로 전환시킨 과정에 있었는데 후보 본인이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해 보는 사람들은 좀 답답해 하고 왜 제대로 반격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었다. 자세 자체는 모범생 다운 모습이었다고 본다. 지지자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국민들에게 나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원팀 정신이란 약속을 지키려 하는구나`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한다. -예비경선 이후 상승세를 탄 지지율이 최근 조정 국면이란 평가가 있다.△지지율이 상승할 때 일직선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드물다. 약간의 기복과 굴곡을 거치면서 상승하는데 전반적 추세를 중요하게 본다. 횡보 했다 약간 떨어졌다 다시 에너지를 축적해 올라가는 이런 패턴이 일반적이다. `숨고르기`가 왜 생겼는지를 봐야 한다. 예비경선에서 검증 유효 수단이었던 TV토론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후보들의 자질과 역량을 비교 평가했다. 태도와 내용에 있어 균형감과 안정감, 품격과 능력을 갖춘 이낙연 후보 지지율이 오르고 대비되는 후보는 떨어지기도 했다.TV토론이 없어지고 네거티브 국면으로 전환됐다.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전두환·박정희 찬양,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얘기가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판을 변질시켰다. 이전투구로 비치면서 국민들 사이에 정치 혐오를 일으켜 상승세를 견인하던 동력이 잠깐 주춤할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6개월 동안 꿈쩍도 안 했던 지지율에 유동성과 변동성 생기면서 에너지가 응축이 되고 역동성으로 살아났다. 당 지지도와 여권 전체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졌는데 조정기를 극복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경선 일정이나 TV토론 연기 등 지도부와 당 선관위 결정에 대한 의견은. △설명은 있었지만 선뜻 납득하긴 어렵다.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에서 경선을 국민에게 알리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TV토론이다. 수긍하기 어려운 이유로 취소를 했는데 여전히 미스터리다. 물론 설명은 했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미심쩍은 구석이 있었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당 지도부가 경선 관련 작은 룰이나 규칙을 변화 시키거나 정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 특정 후보에게 기울어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당에도 그 후보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지도부가 이 점을 명심하고 각 후보 측과 충분히 토의를 거쳐 결정하길 바란다. -`탄핵 표결` `백제 발언` 논란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연기 사라지듯 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핑퐁`처럼 지속되는 관성이 있다. 공방 차원으로만 봐서는 안 되고 누군가 매듭을 지어줘야 하는데 국민들이 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탄핵 표결은 갑자기 나온 얘기였다. 지지율 상승세에 위협을 느낀 것 같다. 무기명 비밀투표 당시 반대 2표가 나온 건 객관적 사실이다. 김종호 당시 자유민주연합 의원이 자신의 철학과 안 맞아 반대했다고 밝혔고 이 후보는 말로 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 자리에서 얘길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때 정치 상황을 되돌릴 건 아니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생시킨 새천년민주당에서 분당해 열린우리당이 창당할 때 당 안팎 견해가 달랐다. 노 전 대통령도 분당에 반대했다. 후보 대변인을 지내고 취임사도 쓴 이 후보는 당이 쪼개지는 것을 보고 아픔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창당에 합류하지 않은 것은)소신과 철학에 의한 선택이다. 정당이 쪼개질 때 공방을 주고 받을 때가 있다. 그 당이 다시 합쳐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까지 이어진 것이다. 과거 상처 다 끄집어 내어 세척하듯 양지 햇볕에 말려서 다시 들여다 보겠다는 게 가능한 일 아니다. 방송에 나와 (탄핵에)반대 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당시 본회의장 보니 어디에 있더라는 둥 몇 장의 사진 갖고 역사를 규정할 수 있나. 당시 복잡 미묘한 상황을 소설로 써도 몇 권은 쓸 수 있을 것이다. 그걸 던져 공방으로 만들고 판을 그 쪽으로 끌고 간 것 자체가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은 네거티브 전술이다. `백제 발언`논란도 마찬가지다. 자꾸 앞에 부분을 얘기하는데 덕담이라 주장하는 내용도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덕담인지 욕을 먹이는 건지 불분명하다. `큰 일을 해서 나라에 기여할 거라 봤는데 역시 안 되겠다, 내가 해야 될 것 같다` 결론은 이 얘기다. 그 이유가 지역 문제, 전국적 확장력이라는 것을 누가 덕담으로 받겠나. 명백하게 말씀을 잘못 한 것이고 평소 생각이라면 지역주의가 머리 속에 있다는 얘기다. 백번 아니라 해도 이쪽에서 조장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힘들다. -일부 후보 측은 `탄탄대로만 걸었다, 당 대표 시절 개혁에 소홀한 것 아니냐` 비판하는데. △7개월 대표 동안 87년 6·29 선언 이후 가장 많은 개혁 법안을 처리했다. 물론 180석이란 의석 수가 뒷받침해 가능한 일이라 이 후보만의 공이라 할 순 없지만 당시 원내 지도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수시로 의원총회를 해서 진척이 안 되면 위원회를 구성해 재촉하고 검찰개혁도 특위를 꾸려 법사위 중심으로 동력을 받게 했다. 당시 워낙 많은 법안이 처리되다 보니 의미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안 이뤄진 부분이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5·18 관련 3법, 제주 4·3 특별법 등 엄청나게 큰 것들이다.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공정경제 3법 등 중요한 개혁 법안들도 처리됐다. 개혁에 소홀했다는 건 모르고 하는 소리다. 꽃길만 걸었다는 비판은 정치적 과정에서 역경을 거치지 않았다는 얘기일 텐데 그러지 않았다.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하지 않고 정치적 손해라는 걸 알면서도 소수 민주당에 남았다. 비난하기 위해 만들어 낸 말이다. -왜 신복지·중산층 회복인가. △코로나19가 없었더라도 플랫폼 경제로 전환되면서 골목 상권은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있다. 그 정도가 더욱 심화하고 속도가 붙었을 뿐이다. 첨단 산업 분야의 눈부신 성과 이면에는 그늘이 있다. 수혜자나 관련 업종 종사자는 엄청는 부를 축적하고 사회적 성취를 이루는 계기가 되는 데 비해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일터 소외 현상이 발생한다. 한 마디 말로 우리 경제 정책을 압축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 분야별로 불균형한 사회를 균형 잡힌 사회로 만들어가는 게 신복지의 요체다. 1인당 GDP 3만 달러 국가에 맞게 최저 기준을 정하고 적어도 2030년까지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선진국 수준의 `국민 생활 적정 기준`을 갖추는 환경을 만들자는 얘기다. 50%대 후반까지 떨어진 중산층을 70%대까지 올리는 데에는 AI·바이오·시스템 반도체 등 산업 전략이 같이 들어 있다. `중산층 70% 경제`는 일자리가 주도하는 경제다. 생산 현장의 변화, 일자리 소외 등 위기를 어떻게 전환시킬지 교육의 문제와도 연관 되는 것이다. 단순히 한 단계 발전시키는 수준이 아니라 코로나 이후 시대 대한민국이 국제 질서를 선도하는 길이 뭐냐는 데 대한 해법이다.신복지·중산층 경제를 이루기 위한 사회 전반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이낙연이다. 국회의원과 도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이자 최장수 총리를 하면서 그 일을 했다. -`골든 크로스`를 자신했는데, 시점은 언제로 전망하고 있나. △지지율 세부 데이타를 보면 질적으로 굉장히 주시해야 할 부분이 있다. 지역과 연령, 여성 부분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미 `붙었다`. 그런 점에서 후보의 자세를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을 많이 한다. 안정과 균형, 정책 역량, 국가 경영의 힘 등 긍정적 요소지만 무언가 시원함과 돌파력을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여드릴지가 문제다. 일관성이 중요하다. 잠시 손해 보는 것 같아도 품격을 지키고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철학·소신을 바탕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법사위 문제도 지지자들은 (양당 협상을)파기하라 난리지만, 비정상적인 특권을 폐지하고 국회 운영을 정상화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어 있다. 국회법 개정을 통해 안 하면 합의는 무효가 된다. 의총에서 표결을 통해 추인한 과정은 의회 민주주의에서 중요하다.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는 굉장한 정치적 의미가 있다. 재고해야 한다는 건 지지자들은 그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정치 지도자가 그런다면 의회주의 원칙과 관행을 모르거나 무시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잠시 손해 같아도 국민들이 `저 사람은 자기 편할 때로 얘기하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왜 이낙연 후보여야 하는가. △능력과 안정감이다. 대통령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능력, 그에 걸맞은 안정감과 균형감을 갖췄다. 문재인 대통령도 (참여정부 당시) 사실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국정 전반을 고민하고 판단하면서 `대통령 수업`을 다 받은 것이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도 `대통령 연구를 수십년 했고 많은 보고를 받았지만 청와대 들어가 보니 10분의 1도 안 되더라`는 고백을 하지 않았나. 2년 7개월 총리로 지내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많이 대화하고 국정 전반을 논의했다. 내년 5월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람, 가장 강력한 본선 경쟁력으로 생각한다.
- 전기전자株 호실적에도 반년간 박스권…반등은 언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 등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시총상위주들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2분기 중소 IT 부품주들은 제조사의 재고조정으로 실적이 저조했지만, 3분기 반등이 기대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전기·전자 지수는 3만382.00을 기록, 지난 1월25일 기록한 연고점 3만3691.13에 비해 9.8% 하락했다. 2분기 전기·전자 업종 시총상위주에는 실적 훈풍이 불었지만,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전년 동기 대비(이하 동일) 54.3% 증가한 12조56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어닝 서프라이즈로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009150)의 영업이익은 230.4% 오르며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LG이노텍(011070)은 178.3%, 삼성SDI(006400) 184.4%, LG전자(066570) 65.5%, SK하이닉스(000660) 38.3%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업계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필요한 동력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영업이익, 새 성장동력을 위한 인수합병(M&A), 비메모리 반도체 성과 확대 등을 꼽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M&A 가능성을 재차 거론하며 3년 내 인공지능(AI)·5G·전장 등 분야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업황 외 낸드플래시 사업의 질적 개선과 메모리반도체 외 성장동력 등이 거론된다. 3분기 실적 전망은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컨센서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LG디스플레이(+333.4%)다. 이어 SK하이닉스(+217.2%), LG이노텍(157.6%), 삼성SDI(+32.0%), 삼성전기(21.3%), 삼성전자(20.7%), LG전자(+18.2%) 순이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재고가 매우 낮고 올해 반도체 파운드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기술 설비투자로 공급과잉 가능성이 제한적인 만큼 비중을 확대할 만하다”며 “내년 IT 수요가 둔화되더라도 재택근무 일상화에 급격한 감소 가능성은 적어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사이클을 타는 점을 감안하면 업황이 예상을 하회할 때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 부품업체들은 3분기 큰 폭의 실적 반등이 점쳐진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는 연구원은 “2분기 기저효과와 아이폰13 확대판매에 따른 삼성전자와 중화권 제조사의 전략, 시스템반도체 수급 개선의 세트 증산 영향이 배경”이라며 “바텀업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호 종목으로는 △기판 관련 심텍(222800), 비에이치(090460), 인터플렉스(051370), 코리아써키트(007810), 이수페타시스(007660) △아이폰 관련주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 △폴더블폰 관련 인터플렉스, 파인테크닉스, KH바텍을 꼽았다.
- 중기부, 대창모터스-에디슨모터스·셀트리온-GE 협업 지원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제13차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에서 ‘글로벌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활용한 BIG3 분야 스타트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글로벌기업이 국내 스타트업과 협업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은 미래차 자율주행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대-스타(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을 개최한다.미래차 자율주행 분야의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국토부·과기정통부·중기부 등 부처간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 신기술 실증에 수반되는 다양한 인프라를 전폭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공모전 기간 동안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망 기반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 내 시험트랙 사용과 안정성평가 장비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데이터댐(AI 허브) 등 공공·민간에서 보유한 자율주행 데이터 18종도 제공한다.수요기업으로 ‘대창 모터스’, ‘에디슨모터스’가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협업해나갈 기업을 함께 찾게 된다.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임상용 데이터, 의료기기가 수집한 생체신호 등 수요기업이 보유한 의료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로 진행한다.이 분야에는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셀트리온, 씨젠 등), 글로벌기업(G사, GE)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이 참여한다. 중기부는 감염병실 비대면 의료시스템 등 가까운 시일내에 큰 성장이 예상되는 과제들이 출제돼 성공사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묶음발주’ 등 파운드리 수급난 등에 대응한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도 신설한다.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파운드리 수급난으로 중소 팹리스의 신제품 개발과 양산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과제를 신설했다.우선 반도체 설계·개발만 하는 팹리스 기업의 제품생산 수요를 모아서 발주하는 ‘묶음발주’ 방식을 도입한다. 묶음발주는 국내 디자인하우스를 통해 팹리스의 제품생산 주문 등을 한데 모아 파운드리에 주문하는 것으로, 비용절감과 파운드리에 대한 접근성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주문방식이다.시높시스, 케이던스 등 글로벌 공급기업과의 협력으로 팹리스 기업에 설계자동화 소프트웨어(EDA Tool)를 무상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공동구매를 통해 공급기업은 소프트웨어 가격을 최대 81% 할인하고, 나머지는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여 팹리스에 무상 제공한다.2022년 하반기부터는 ‘공공나노팹’과의 협력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 파운드리가 벤처·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인센티브 지원 근거 등을 법제화하는 방안도국회 및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공동사업화 등 매칭된 협업수요에 대해서는 정부가 집중적인 후속사업화를 지원한다.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등을 통해 발굴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사업화자금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특히 납품계약, 공동 기술개발(R&D) 등 글로벌기업과의 실질적인 공동사업화로 이어지는 경우는 기술개발(R&D) 6억원, 기술보증 20억원 지원 등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정부의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글로벌기업의 자체적인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이 국내에 확충되도록 정부가 인센티브 제공 등 측면 지원도 한다.민간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 스타트업에 정부의 창업사업화 자금을 후속지원하고, 필요 시 공모전 공동개최와 일부 비용지원 등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BIG3 분야는 대규모 투자가 동반과 사업화 과정에서 많은 인프라가 수반되는 특성으로 인해 스타트업이 단독 사업화에 나서기 어려운 영역이다. 글로벌기업과의 협업 생태계가 특히 중요한 분야로 거론된다.이에 정부는 2022년까지 BIG3 분야에서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 간 실질적인 협업 성공사례 2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산업별 특성과 현장수요를 감안한 세부 지원과제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지원방안은 글로벌기업과의 높은 협업수요, 최근 팹리스 스타트업의 어려움 등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해 만들었다”며 “글로벌기업과의 협업사례 20개를 반드시 의미있게 만들고 이런 사례가 국내 BIG3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비스, AI·딥러닝 검사장비 성능 강화…"반도체·2차전지 매출확대 기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엑스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 자비스(254120)가 차세대 기술력을 적용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자비스는 엑스레이 검사장비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극대화했으며, 이를 통해 반도체 및 2차전지 검사장비 매출처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그동안 자비스는 지속적으로 차세대 엑스레이 검사장비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왔으며, 딥러닝 기술을 엑스레이 검사장비에 적용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자비스는 현재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거래처는 물론, 다양한 글로벌 반도체 및 2차전지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매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비파괴검사(NDT) 제품의 핵심 요소는 우수한 화질과 속도이다. 대부분의 장비에서 검사 대상을 오랜 시간 촬영할 경우, 좋은 화질을 만들 수 있지만 그만큼 회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산업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자비스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인라인 반도체 검사에 적용되기 위한 핵심 기술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최소의 촬영시간으로도 좋은 엑스레이화질을 제공하는 기술을 300nm(나노미터)급 신규 반도체 검사 장비에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회사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엑스레이 검사장비 관련 특허 취득을 통해 업계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미 딥러닝 관련 엑스레이 이미징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이며, 향후에도 응용 기술을 개발하여 추가적인 특허 출원도 계획하고 있다.최근에는 반도체와 2차전지 시장 모두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검사장비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자료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5272억2300만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 역시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증설 경쟁에 나서는 등 성장가도가 이어질 전망이다.자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당사는 엑스레이 검사장비를 고속화해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왔고, 차세대 기술인 딥러닝을 적용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장비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미 주요 글로벌 업체와 꾸준히 논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2차전지, 반도체의 수요가 올라감에 따라 자비스 제품의 매출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메타버스株 거품 걷히나…선 긋기한 알체라 '급락'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미국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로블록스 상장으로 국내에서도 메타버스가 신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지만, 최근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급하게 오른 만큼 거품이 빠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최근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비대면·온라인 추세가 가속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맥스트만 `따상` 웃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타버스 새내기주 맥스트(377030)는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인 3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바로 상한가(따상)를 기록, 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맥스트는 메타버스에 활용되는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AR 개발 플랫폼을 상용화해 세계 50개국, 약 1만2000개 개발사에 AR 개발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맥스트 청약엔 6조원이상 공모자금이 몰리며 지금껏 데뷔한 새내기주 중 가장 높은 6762.7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1만5000원)기준 1200억원 수준이던 맥스트 시가총액은 단숨에 33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반면 인공지능(AI) 안면인식기업 알체라(347860)는 메타버스와 직접 연관된 사업모델이 없다고 밝히며 25.09% 급락세로 마감했다. 알체라는 지난달 1일이후 전날까지 두달가량 무려 73%(2만2350원)나 급등했지만, 이날에만 상승폭을 25% 이상 되돌렸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340억원 증발하며 537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알체라는 이날 홈페이지에 “최근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문의가 많아 안내한다”면서 “현재까지 알체라의 사업모델 중 메타버스와 관련된 직접 사업 모델은 없다”고 공고문을 게재했다. 현재 알체라 최대주주는 스노우로 지분 15.4%를 보유하고 있다. 스노우 최대주주는 제페토를 보유한 네이버(035420)다. 직접 사업모델이 없다고 선그은 알체라는 현재 네이버제트와 조인트벤처(JV) 플레이스에이를 설립,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아바타 생성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메타버스 대장주로 지난 3월 상장한 자이언트스텝(289220)도 전날에 이어 이날 4.08% 하락하며 8만원대로 밀려났다. 상장 후 넉 달만에 공모가대비 10배나 급등했던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20일 기록한 52주 신고가(11만3100원)에 비해 21%가량 밀려났다. 네이버는 자이언트스텝에 70억원을 투자해 지분 7.6%를 보유한 3대 주주에 올라 있다.맥스트에 초기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NPC도 13%대 하락마감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홀로렌즈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급등한 이노뎁(303530) 역시 이날 12%나 떨어졌다. 위지윅스튜디오(299900)와 덱스터(206560) 등도 2~3% 하락 마감했다. ◇ 적자기업 많아 `주의`…하드웨어 유망?향후 메타버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지만,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할 전망이다. 현재로서 메타버스 관련주중 흑자를 내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얼마나 투자를 늘리는 지 등을 종목 선정 시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5억원으로 흑자전환하고 내년에 166.9%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덱스터는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53억원으로 2550%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52.8% 늘어난 8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뮤니케이션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말 대비 2.3%포인트 상승하며 전체 섹터 중 상승률이 가장 높다”며 “2차 전지 등 친환경이나 메타버스 밸류체인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단기간 올랐지만, 앞으로도 방향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근 기술 보유업체 위주로 메타버스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메타버스를 실현할 장비(Device)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메타버스 연관기업은 크게 △인프라(5G, 6G,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하드웨어(VR HMD, AR 글래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프트웨어/콘텐츠(개발엔진,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 △플랫폼(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포트나이트 등)으로 나뉜다.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사이클 차기주자는 하드웨어로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매력적”이라며 “최선호 ETF로는 메타버스 산업 성장과 동행, 안정적 수익률 달성이 가능한 Roundhill Ball Metaverse ETF(META U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반도체·5G 논의한 한·미…"최고 수준의 기술표준 보장해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과 미국이 23일 서울에서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고 공급망 재편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5G 통신장비와 반도체를 콕 찝어 “핵심기술에 대한 최고수준의 기술표준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중간 경쟁 속에서 동맹인 한국이 미국 주도의 기술 표준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을 재차 시사한 셈이다.셔먼 부장관은 이날 회담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의 경제를 어떻게 회복시켜나갈지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 구체직인 방법으로 안전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반도체와 5G통신장비와 같은 핵심기술에 대한 최고 수준의 기술표준을 보장하는 것을 꼽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반도체, 고용량 배터리, 희토류 등 광물, 의약품 및 원료의약품 등을 4대 핵심산업으로 꼽고 이들 산업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고 미래 산업에서 주도권을 주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때 승패를 가를 핵심요소로 꼽히는 것이 인공지능(AI), 5G, 수소·전기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산업의 기술표준 주도권을 누가 잡을 것인지다. 이날 셔먼 부장관의 발언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셔먼 부장관은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에 앞서 언론에 공개한 모두 발언에서 “나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과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지역적 과제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역시 중국을 명시하지는 않았만, 대중 정책에 대한 한·미간 공조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은 중국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다만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반도체·5G 통신장비 분야에 대한 한·미가 논의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것에 선을 그었다. 또 북한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 차관은 “중국은 한반도에 인접한 매우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라며 “한·중 관계 역시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취하고 있는 대북제재, 또 한편으로 중국이 북한에 보내는 여러 시그널과 영향력은 한·미 공동의 전략적 자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미 공동이 대북 정책에 있어서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셔먼 부장관 역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경쟁할 부분, 도전적인 부분, 협력할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분명한 협력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이날 회담에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전향적인 제안은 나오지 않은 채 “북한의 조속한 답이 있길 기대한다” 수준의 촉구만 이뤄졌다. 최 차관은 “지금이 코로나19 시기인만큼 북한 측 화답을 끈기있게 기다리려고 한다”며 “그동안 한·미는 여러 채널을 통해 공조할 부분을 만들어나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 갈등이 미국이 강조하는 3자 협력에 어떠한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셔먼 부장관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미국은 동북아 지역에서 한국과 일본을 핵심 동맹국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무산되는 등 양국 갈등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다만 셔먼 부장관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점을 평가했다. 그는 4분기 가을 무렵에 미국 워싱턴에서 제9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3국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셔먼 부장관은 “한·일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국제적 책임과 시민들의 평화, 번영, 안정, 안보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미국)는 우리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일 갈등과는 별개로 한·미·일 3자 협력체제는 공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최종건 외교부 1차관 역시 “한·미·일 협력은 팬데믹 시대에 매우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미국의 리더십과 우리의 역량, 일본의 재원이 합쳐야 동북아는 물론,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등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방한을 마치고 몽골로 간다. 이후 25일 중국 텐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선 휩쓰는 反기업 공약…재계는 속탄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 대선 휩쓰는 反기업 공약…재계는 속탄다- 휴가철인데…‘눈물의 떨이’ 600만원 스위트룸 60만원에- 현대차·기아 2분기 실적 질주했지만…하반기는 안갯속- 카뱅, 15%만 올라도 금융권 대장주△줌인&- 구독료 장벽 낮춘 트위치…페이커·풍월량 응원할 맛 날 걸요- 코로나 시대 소비 양극화…車·식료품 늘고 교육·여행 감소△배달원 헬맷용 블랙박스의 이면- 얼굴·음성·카드번호…순식간에 주문자 민감 정보 고스란히 노출- 주문자 몰래 찍은 영상…형사처벌 가능성도- 사생활 노출 우려에도…보험료 인하 효과에 제도화 목소리△軍 사법개혁 ‘제자리’- 17년간 개혁 한발짝도 못나가…여야 의원 입법안 6건 내놨지만 실효성 논란- “평시 군사법원 폐지는 보여주기식 개혁, 어불성설”- 힘받는 ‘군인권보호관’제도 도입…이번엔 국회 통과 할까△기승전 ESG…어떻게 <19> KT- 디지털플랫폼기업 선언한 KT…ESG도 ‘ABC’기술로 차별화-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 통해 ESG 풀어갈 것”- 나눔·상생의 DNA 확산시키는 ‘광화문 원팀’△종합- 이재명표 기본소득 토지세, ‘이중과세·사유재산 침해’…위헌 소지- 심상찮은 델타변이에 확진자 최다…비수도권 일괄 3단계 검토- K반도체·배터리·백신 설비투자 내후년까지 ‘2조+α’ 집중 지원- 집값 상승 주범이라더니…실거래가 띄우기, 71만건 중 12건뿐△정치- 이재명-이낙연, 17년전 盧탄핵 공방 격화…“거짓말”vs“도 넘어”- 지지율 떨어지는데 정치권 견제까지…위기의 윤석열- 文대통령 “북미 대화 재개 노력”…美 셔먼 “북 대화 호응 기대”- “美·英처럼…경찰, 정보·수사 나눠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논의 파행 분위기△경제- 코로나 위기에도 12% 불어난 가계순자산…뛰는 집값이 주원인- ‘사고 나면 모두 라이더 책임’ 배달대행사 갑질계약 손본다- 산업부 “천지원전 무산됐으니 지원금 반납해라”, 경북·영덕 “탈원전 따른 지역 피해 배상해라”△금융- 4만~10만원으로 한우·아트 투자- 車 싼값에 득템…MB 사저도 거래- KB·하나금융도 어닝서프라이즈…중간배당 기대감- 배민현대카드 사용자 한 달에 9번 배민 주문…他카드의 2배△산업- 과징금에 벌금·인신구속까지…재계 “끝난 문제 왜 끄집어내나”- RV끌고 친환경차 밀고…현대차·기아 ‘깜짝 실적’- 포스코 분기 영업익 2조 돌파 ‘글로벌 일류 철강기업’굳히기- 상반기 생활가전 1위…LG전자, 美 월풀 제쳤다- 쿠팡 빼고 직방·두나무·컬러 추가 K유니콘 기업 15개사…역대 최대- 최대실적 네이버, 하반기엔 IP·메타버스 힘 준다- NHN, 클라우드 CTO에 ‘MS 출신’ 영입- “미개척 노다지”…대기업, 마이크로바이옴 벤처 인수 러시- ‘12년째 동결’ 레미콘 믹서트럭 이번엔 증차되나…26일 판가름△Auto&Life- 마성의 M…MZ세대 마음 훔치다- 전장 5090㎜, 휠베이스 3060㎜ 다리 꼬아도 뒷자석이 남네△손태호의 그림&스토리- 이상과 현실 사이 일그러진 초상△증권- 내달 중순 코로나 확산세 진정 예상…3300선 회복 기대감-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세에 부품株 ‘기지개’- 기록적 폭염 속…방과株 ‘달릴 준비’- 공모가 최상단 확정…단숨에 ‘은행주 빅3’ 등극 가능성- 위험 회피로 금값 반등 추가 상승엔 “글쎄요”- 신약 개발·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성장·안정성 ‘OK’- 깜짝 실적에 배당 기대까지…금융株 기지개 켜나△부동산- 거래절벽에도 新바람 여전…노원·도봉구 ‘1위’- 2·4 대책 ‘공공 주도 정비사업’ 후보지 제안할 수도- “풍부한 유동성…집값 떨어질 이유 찾기 힘들어”- 대우건설, 수영장 갖춘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분양△여행- 하늘 향하던 선녀가 삼베 짜던 이곳서…속세의 탐욕을 잊다- 그날 들어온 물가자미회가 한가득-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 ‘짜릿한 체험’△스포츠- 관중, 해외정상, 화려한 공연없는 ‘썰렁 개막식’- 프로 벽 실감…박찬호 “버디 0 최악”- 김학범호, 90분 내내 몰아붙이고도 헛방…8강행 빨간불- 아빠 된 이경훈 “딸과 함께 PGA 누벼야죠”- 스카이72, 인천공항 상대 ‘골프장 소유권 이전’ 소송 패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과목 선택에 따른 불이익 없게 대입제도 바꿔야- “4차산업혁명시대 맞아 AI전문교사 양성 시급”△오피니언- 선비는 하루아침에 길러낼 수 없다- 공직자윤리법 제정 40년의 발자취- ‘구직’빠진 구직급여 지급, 정부 직무유기다△피플- “모더나 위탁생산…亞서 무균공정 갖춘 삼바만 가능”- “mRNA 백신 전달체 원천기술 확보…LNP 단점 극복”- “불면증 아내 위해 2년 넘게 연구했죠” 피아니스트 윤한 ‘수면음악’ 앨범 발매- 유엔 공공행정전문가위원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 열반- OBS경인TV 신임 대표에 김학균- 연매협 신임회장에 문용성 빅보스엔터대표△사회- 디지털 증거 관련 공격에…직접 설명위해 포렌식 자격시험 응시까지 - 거리두기에 지친 사람들…“걸리면 걸리라죠” 4단계에도 여행 러시- 내주부터 기온 낮아지지만 습도 높아져 체감기온 ‘쑥’- 선별진료소 줄 너무 길어서…차라리 자가검사키트 찾는 시민들- 녹음 강요 이어 함구 요청까지 ‘가짜 수산업자’ 경찰 대기발령
- "한미, 안보·공급망 모든 분야서 협력할 유일 파트너"
- 최종문(오른쪽 앞에서 두번째) 외교부 2차관이 립 싱(왼쪽 앞에서 두번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겸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을 만나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백악관과 국무부, 의회인사 등을 만나 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협력 등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최 차관은 립 싱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겸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을 만나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통한 국제적 기여방안을 논의했다. 반도리·배터리 핵심품목 공금망의 상호 연계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도 협의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양자 등 첨단·과학기술 연구와 해외 원자력발전소 공동 진출 촉진방안을 위한 각자의 생각을 교환하기도 했다.사만사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과는 기후변화, 해양쓰레기, 디지털·사이버보안 분야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USAID간 협력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평가하고 추가 사업 발굴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마르샤 버니카 미 국무부 경제차관 대행과 만나서는 “한·미는 안보는 물론 공급망 등 실질 분야 모두에서 협력해나갈 수 있는 유일한(indispensable) 파트너”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같은 인식 아래서 양측은 글로벌 보건 안보·백신, 제3국 개발사업 공동 진출, 기후변화 및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버니스 에디존슨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장과 돈 버이어 상·하원 합동경제위원장과는 화상 면담을 통해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기업들에 대한 지원, 우주·과학기술 협력, 백신 연구 생산,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 등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제시하고 의견을 교환했다.최 차관은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도 만났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지난 2월 노바백스와 백신 기술 이전 및 위탁 생산 계약을 한 바 있다. 최 차관과 스탠리 CEO는 한국에서 생산될 예정인 백신의 미국 내 개발 및 규제 승인 동향, 3자 간 R&D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최 차관은 지난 21일에는 ‘제4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질서의 회복과 재편을 주도해가고 있는 한·미 동맹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연설에서 최 차관은 한·미 동맹이 군사동맹에서 가치동맹으로, 이제는 기술동맹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과 지속가능한 발전이 중요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정부와 민간이 전략적으로 공조해 국제 질서의 재구축을 위해 앞장서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 기반한 백신 개발·공급 증대 △상호보완적 공급망 강화 및 미래 성장 동력인 우주·과학기술 협력 △기후변화 대응·청정에너지 개발 등 친환경 정책 확대 방안 등 설명하였다.미국 측 기조 연설자인 버니카(Bernicat) 국무부 경제차관 대행도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양국은 혁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에 함께 맞서고 내일의 가능성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기후변화, 공급망, 백신,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범위가 확대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 韓 디지털 뉴딜, ‘메타버스’로 2.0 확장
-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이 21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 및 디지털 뉴딜 2.0 주요정책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는 22일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추진될 디지털 뉴딜 2.0의 주요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2.0에선 초연결 신산업을 육성할 키워드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클라우드를 내세웠다.이날 과기정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정부는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에 10.1조원을 투자했다. 그동안 ‘데이터댐’과 ‘5G 고속도로’ 등 정책을 앞세워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졌다.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 것이다. 국가지식정보법(디지털집현전법), 국가공간정보기본법 등 핵심 미래입법 과제도 완료했다. 73건의 규제 특례도 부여했다.이 밖에 주요 성과 지표로는 △디지털 뉴딜 참여 17만여 기업 중 95.3%가 중소 벤처기업 △데이터댐에 5만명,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에 1.5만명, 디지털 배움터에 8000여명 등 인력 참여 △데이터 공급기업 2.9배(19년 393개→21년 1126개), 인공지능(AI) 공급기업 4.5배(19년 220개, 21년 991개) 증가 △12.7만개 기업에 데이터 바우처 지원 △AI, 지능형반도체, 실감콘텐츠 등 787개 핵심기술 개발 확보가 있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지난 1년간 디지털 뉴딜 정책 성과에 대해 “경제산업전반의 혁신을 촉진하고 데이터댐을 통해 신시장 성장을 위한 다량의 데이터를 구축했다”며 “이러한 데이터로 똑똑해진 인공지능 활용기반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민간 주도 활용 강화’ 뉴딜 2.0 본격화디지털 뉴딜 2.0은 2025년까지 49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지난 14일 정부가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발표했다. 전 국토, 산업 전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확산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뉴딜 2.0의 핵심이다. 뉴딜 1.0에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했다면 2.0에선 ‘민간 주도의 활용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공공 부문이 민간 클라우드 적극 활용하는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지역별 산업별 대규모 확산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7월 중 ‘지역거점 중심 인공지능 확산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전 산업 영역에서 5G 특화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전략(가칭)’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역 주요 거점 병원의 각 지역 확산과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올해 중 ‘정밀의료 SW 선도계획(가칭)’을 마련, 발표한다.◇신산업의 총아가 될 ‘메타버스 생태계’최근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도 활용한다. 강 정책관은 “사회문화적 현상”이라며 “어떤 서비스가 발전, 성장할 것인가 단언하지는 못하지만, AI와 VR(가상현실), 블록체인이 다 결합된 새로운 디지털 영토 내지는 공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강 정책관 발언에 따르면 메타버스가 신산업 기술이 다 들어가게 된다. 정부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한다.앞서 공급·수요기업, 이통사, 미디어 업계 등 181개 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설립한 바 있다. 이를 중심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7월 14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 발전하고 진화하는 ‘디지털 뉴딜 2.0’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민간과 협업·소통하여 디지털 뉴딜 2.0의 분야별 추진계획을 구체화하여 발표·시행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