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583건

나스닥 2.55%↓…내주 코스피2500·코스닥700선 지켜낼까
  • 나스닥 2.55%↓…내주 코스피2500·코스닥700선 지켜낼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면서 다음주 우리 증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5% 하락한 가운데 인공지능(AI)반도체 대표기업 ‘엔비디아’가 4.09%,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가 8.45% 떨어지는 등 국내 투자가 활발한 종목들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해 2540선까지 밀린 상황에서 오는 9일 2500선을 지켜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자료=나스닥)미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연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빅컷(50bp인하)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고, 낙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월러 발언이 시장이 모르는 고용 및 경기침체 가능성을 내포한 게 아니냔 의구심이 커진 탓이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73% 떨어진 5408.4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5% 떨어진 1만6690.8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가 이틀연속 1.5%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91% 떨어진 2091.41에 장을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12.46% 오른 22.38을 기록했다.앞서 우리 증시는 6일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하며 254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나흘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도 종가 기준 6만 8900원으로 이틀째 6만원대에 머물렀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2포인트(1.21%) 내린 2544.2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66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851억원, 1686억원을 순매수했다. 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8%(18.69포인트) 내린 706.5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외국인이 858억원, 기관이 4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이에 비해 개인은 826억원어치 사들였다.코스피는 8월 5일 장중 한때 2386.96까지 폭락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해 8월 하순엔 27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2500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도 8월 5일 장중 672.57까지 급락했지만 같은달 중순엔 100포인트 이상 회복했다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700선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다시 블랙먼데이가 올까?’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엔화 강세→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고용지표 악화로 침체 우려→위험자산 축소’로 이어졌던 8월 블랙먼데이의 과정을 다시 밟는 양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2024.09.07 I 양희동 기자
정신 차려보니 6만전자…개미만 12일째 '사자'
  • 정신 차려보니 6만전자…개미만 12일째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8만전자를 넘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6만전자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의구심 확대 속에 삼성전자(005930)가 악몽같은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6만원대로 접어들었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4%) 내린 6만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6만 9000원으로 마감하며 10개월 만에 6만원대로 내려온 삼성전자는 ‘저가매수세’ 기대가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삼성전자는 7.27% 내리며 같은 기간 코스피(-4.86%)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은 5거래일째 팔자에 나섰다. 개미만 12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 이슈 탓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대된 만큼, 대형주의 수급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47.2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했다. 게다가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 3000건으로 6월보다 23만 7000건 줄었다. 물론 서비스업 대표 지표인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를 무조건 ‘침체’로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투자자들로선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국면이다. 게다가 엔비디아의 반독점 조사 해프닝까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진 않다. 최근엔 AI반도체 역시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 수요둔화)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공급을 본격화하면 HBM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현재 HBM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으로 이 3개사의 생산은 총 16억 4000만 GB수준이다. 그런데 내년 이들의 생산량은 33억 7000만GB로 급증할 전망이다.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3E 공급이 본격화하면 내년에 HBM 수급이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까지는 고객들의 AI 가속기 재고 축적 수요와 실수요를 넘어서는 AI 서버 생산 계획에 따라 수급이 안정적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삼성전자를 둘러싼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 1000억원 수준으로 시장예상치를 약 19% 하회할 것”이라며 “부진한 기업 대 고객(B2C) 수요와 DS 부분의 상여 충당금, 전분기 대비 메모리 재고 평가 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 축소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 역시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물론,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오면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조금 더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박승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누적되면서 가장 타격을 입은 업종은 반도체이며, 지금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면서도 “앞으로 경제지표가 약하게 발표될 때마다 주식시장은 밀리겠지만,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06 I 김인경 기자
“엔비디아 AI 반도체, 中서 저렴한 접근 가능...美제재 무색”
  • “엔비디아 AI 반도체, 中서 저렴한 접근 가능...美제재 무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임대 비용이 미국 보다 중국에서 저렴하다고 6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첨단 반도체가 중국 시장에 손쉽게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로이터)FT에 따르면 중국의 소규모 클라우드 제공업체 4곳은 엔비디아 A100 프로세서가 탑재된 서버를 현지 정보기술(IT) 업체에 시간당 6달러에 임대하고 있다. 미국의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동일한 조건으로 시간당 약 10달러를 청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해 중국 내 첨단 엔비디아 반도체가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알리바바나 바이트댄스와 같은 중국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는 규정 준수라는 부담이 있지만 소규모 사업자는 위험 부담이 적다고 중국 스타트업 창업자는 말했다. A100과 H100은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중 하나로,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동에 최적화돼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상무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 발표로 A100와 H100의 대중 수출은 금지됐다. 하지만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샤오홍슈, 타오바오 같은 중국 전자 상거래 사이트 등에서 손쉽게 A100과 H100 재고를 판매한다는 글을 볼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현지 관계자는 중국에 10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H100 재고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엔비디아 반도체는 각각 책 한 권 크기로 부피가 크지 않아 미 정부의 제재를 우회하기 상대적으로 쉽다고 FT는 덧붙였다. 주로 말레이시아나 일본, 인도네시아 업자들이 미국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제조한 서버나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홍콩으로 배송한 후 국경을 넘어 중국 본토로 가져가는 사례가 많다고 현지 업체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의 자회사가 해외에서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를 구입하는 것은 금지돼 있지만, 해당 자회의 경영진이 일본이나 말레이시아 등에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구매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막기 쉽지 않은, 수출 규제를 우회하는 방법들이 암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9.06 I 김윤지 기자
위기의 인텔, 퀄컴에 칩 설계 사업 지분 일부 매각 가능성
  • 위기의 인텔, 퀄컴에 칩 설계 사업 지분 일부 매각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인텔의 반도체 설계 사업 부문의 지분 일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텔 본사 앞에 회사 로고가 세워져있다. (사진=AFP)소식통은 퀄컴 경영진이 인텔 내 설계 사업을 살펴보고 있으며 특히 클라이언트 PC 설계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퀄컴은 서버 부문과 같은 인텔의 다른 사업 부문 인수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텔의 PC 클라이언트 사업은 PC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로 전년 대비 8% 줄어든 293억달러(약 39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텔은 그러나 인공지능(AI) PC의 도입으로 소비자들이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퀄컴은 최근 몇 달 동안 인텔의 사업 일부 지분을 매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으며, 퀄컴의 관심과 인수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통신 기술 회사인 퀄컴은 모바일 칩셋, 통신 모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한다. 퀄컴에서 개발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전 세계 많은 스마트폰에 탑재됐고 글로벌 AP점유율은 애플에 이어 2위다.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인텔은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업체 알테라, 자율주행 시스템 제공업체인 모빌아이 등 특정 사업부 매각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인텔이 발표한 2분기 매출은 128억3000만달러(약 17조원), 조정 주당순이익은 2센트로, 각각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인텔이 제시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125억~135억달러(약 16조~18조원)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에 인텔은 직원 15% 감축과 배당금 지급 중단과 함께 100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 절감 계획 등을 함께 발표했다. 인텔 이사회는 내주 회의를 열고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09.06 I 김윤지 기자
“엔비디아, 지금 사라”…여전히 최고의 선택이라는데, 왜?
  • “엔비디아, 지금 사라”…여전히 최고의 선택이라는데, 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칩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에 대해 최근의 주가 조정으로 절호의 매수 기회가 왔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주식가치가 5년 만에 가장 저렴해진 만큼 ‘최고의 선택 주식’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65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0.9% 오른 10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벡 아리아 분석대로라면 54%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15% 상승한 상태다. 지난 6월 140달러(수정주가 기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성장 및 마진 둔화 우려, 차세대 AI 칩 ‘블랙웰’ 출시 지연,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설 등으로 상승 랠리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다. 여기에 최고 경영자(CEO) 젠슨 황이 지난 6월 중순 이후 3개월간 자사주 530만주(6억3310만달러 규모)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커졌다. 젠슨 황이 3월 말 기준 9350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것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보유지분 중 5~6%를 팔아치운 것으로 볼 수 있다.하지만 비벡 아리아는 엔비디아에 대해 여전히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반독점 조사·성장 둔화·블랙웰 출시 지연 등 이슈와 주식시장의 부정적 힘(계절적 약세)으로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고, 단기적으론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5년 만에 가장 저렴해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비벡 아리아는 “지난 5년간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는 2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 사이였다”며 “하지만 올해 예상이익(상위 전망치) 기준 PER은 20배, 2026회계연도 예상이익(컨센서스) 기준으로는 27배 수준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비벡 아리아는 또 “AI 주도 성장에 대한 장기적 잠재력은 여전하다”며 “특히 공급망 데이터가 주요 포인트가 될 수 있는데 우리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출시 과정을 계속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게임과 데이터센터 부문의 강력한 수요는 장기적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규제 당국의 반독점 조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잠재적으로 반독점 조사가 이루어질 수도 있겠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기 전까지 무언가를 가정해 주가를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엔비디아는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과 관련한 소환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2명으로 이 중 58명(93.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149.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9%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6 I 유재희 기자
AI 메모리도 캐즘?…업계 안팎서 "품귀현상 지속" 무게
  • AI 메모리도 캐즘?…업계 안팎서 "품귀현상 지속" 무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메모리를 놓고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AI 거품론이 불거지면서 AI 메모리가 전기차, 배터리처럼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기업들이 공급을 늘렸으나, 수요가 언제까지 지속할지를 두고 나오는 불안이다. 그러나 미국 외 다른 국가들, 개별 기업과 산업으로 AI가 확장하게 되면 본격적인 AI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는 확장 사이클이 지속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에 여전히 더 무게가 실린다.6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이후 삼성전자(005930)가 5세대 HBM인 HBM3E 공급을 본격화하면 HBM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온다. 올해 HBM을 공급하고 있는 주요 메모리 업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의 HBM 생산 계획은 총 16억 4000만GB 규모다. SK하이닉스가 8억 1000만GB, 삼성전자 7억 5000만GB, 마이크론이 8000만GB다. 내년에는 3사가 총 33억 7000만GB의 HBM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16억 3000만GB, SK하이닉스 15억GB, 마이크론 2억 4000만GB 등으로 각각 생산량이 급증하는 것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일부에서 HBM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자료=iM증권특히 미국발(發) AI 거품론에 따라 빅테크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AI 메모리를 찾을 지가 관건이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3E 공급이 본격화하면 내년에 HBM 수급이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까지는 고객들의 AI 가속기 재고 축적 수요와 실수요를 넘어서는 AI 서버 생산 계획에 따라 수급이 안정적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에 하나 AI 가속기 안에 들어가는 HBM을 고객사들이 찾지 않는다면 메모리 기업들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현재 메모리 업체들은 AI 수요에 맞춰 관련 AI 메모리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빅테크들이 경쟁적으로 AI 가속기, AI 메모리 수요를 언제까지 이어갈지가 중요해진다.D램 설비투자는 레거시 D램을 포함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는 31조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18조원, 마이크론은 80억 달러(약 10조 6000억원)다. 창신메모리(CXMT), 양쯔메모리(YMTC) 등 중국 업체들도 D램 설비를 확장하는 국면이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아직은 AI 메모리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더 무게가 실린다.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AI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AI 메모리 사이클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다. 미국 외 국가, 미국 빅테크 기업 외에도 다른 기업, 다른 산업으로 AI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공급 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수요 대비 여전히 내년에도 공급 부족이 지속함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특히 HBM 중에서도 차세대 HBM인 HBM3E 12단, HBM4은 공급 부족 강도가 커서 품귀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온디바이스 AI 적용이 모바일, PC 등에 확대되면 다양한 AI 메모리들이 탑재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AI 영역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로 확대된다면 다양한 AI 관련 메모리 채용량이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2024.09.06 I 김소연 기자
실리콘밸리에 한국 AI반도체 지원거점 문 열어
  • 실리콘밸리에 한국 AI반도체 지원거점 문 열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정보기술(IT)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 한국 인공지능(AI) 기업을 지원하는 거점이 마련됐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반도체협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산호세)에 한·미 AI반도체 혁신센터(K-ASIC)에서 열린 이곳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산호세)의 한·미 AI반도체 혁신센터(K-ASIC)에서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곳은 정부가 한국 AI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협력·진출 확대를 돕고자 마련한 지원 거점이다. 산업부는 올 4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발표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에서 이곳 신설 계획을 발표하고 계획보다 빠른 이달 정식으로 문 열었다. 개소와 함께 알파솔루션즈, 사피엔반도체 등 5개사가 입주하고 20여 기업이 공동 멤버십 기업으로서 공용 공간과 사업화 컨설팅 지원을 받는다.미국은 AI반도체를 비롯한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강대국이다. 또 새너제이는 세계 최대 반도체 거점으로 꼽히는 실리콘밸리 중에서도 그 수도로 불리우는 중심지로 우리 기업의 입지 선호가 높다. 구글·이베이가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고 애플 역시 인근 쿠퍼티노에 본사가 있다. 우리나라는 팹리스(설계), 지적재산권(IP), 디자인하우스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대체로 영세한 만큼 이곳 진출·협업이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큰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산업부는 이곳을 찾은 한국 기업에 수요 연계 기술개발과 검증·인증 자문, 홍보·네트워킹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날 개소식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산하 정부 연구개발 추진 기관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반도체협회, 현지 진출한 한국 반도체 기업과 이곳 입주기업, 스탠포드대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당장 개소식부터 우리 시스템반도체 기업·제품 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양국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방안도 모색했다. 산업부는 하루 뒤인 6일 이곳에서 현지 진출 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강화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AI반도체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더 강화할 게임 체이저(game changer) 기술”이라며 “AI 반도체 본고장에 설립된 이곳 혁신센터를 통해 글로벌 스타 기업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6 I 김형욱 기자
테슬라, 이르면 내년 1분기 유럽·중국서 FSD 출시 (영상)
  • 테슬라, 이르면 내년 1분기 유럽·중국서 FSD 출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방향성 없는 등락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다음날 공개될 8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확인하고 가겠다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는 “내일 고용보고서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면 어느 쪽으로든 시장은 꽤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신규 일자리수가 16만1000건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기관인 ADP가 이날 발표한 8월 신규 일자리수는 9만9000건에 그쳤다. 전월 11만1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14만4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집계돼 전주 23만2000건, 예상치 23만1000건을 밑돌았다. 이날 고용지표는 고용은 둔화되고 있지만, 해고는 증가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밖에 S&P 글로벌과 ISM이 각각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견고하게 나왔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브로드컴(AVGO, 152.82, -0.8% -6.7%*) 통신용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가까이 내렸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브로드컴이 장 마감 후 공개한 2024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급증한 130억7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4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29억7000만달러, 1.21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40억달러로 제시해 실망감을 안겼다. 시장 예상치는 141억1000만달러다. 호크 탄 CEO는 “올해 AI 맞춤형 칩 매출이 12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당초 전망치 110억달러보다 높였다. 한편 브로드컴은 분기 배당금을 주당 0.53달러 지급한다고 밝혔다. ◇테슬라(TSLA, 230.17, 4.9%)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완전자율주행(FSD)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테슬라는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에 유럽과 중국에서 FSD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사이버트럭 운전자들이 이달부터 FSD 최신 버전인 12.5버전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로 시장에서는 내달 10일 열리는 `로보택시 데이`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0달러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최고의 선택’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FYBR, 35.0, -9.5%) 유선통신 서비스 기업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버라이즌으로의 피인수 기대감으로 전날 38% 급등한 가운데 이날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 실현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버라이즌(VZ, -0.4%)은 전액 현금거래로 프론티어를 약 200억달러(주당 38.5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1년 6개월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수가격은 최근 90거래일간 거래량 가중 평균 주가대비 44%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이다. 전날 관련 소식이 돌면서 프론티어 주가는 38% 급등한 바 있다. 버라이즌은 “미국 최대의 순수 광섬유 인터넷 공급업체 인수를 통해 인프라를 확장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6 I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 이어 브로드컴까지…美 테크기업 컨퍼런스콜 경계감
  • 엔비디아 이어 브로드컴까지…美 테크기업 컨퍼런스콜 경계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까지 최근 호실적을 발표한 미국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내놓은 매출 전망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경계가 커지는 분위기다.브로드컴,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브로드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하락했다.브로드컴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선방했다. 브로드컴의 3분기 매출은 13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고, 예상치인 130억3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순손실 규모는 18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 33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그러나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브로드컴은 오는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4분기 매출이 약 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분석가들의 매출 예상치인 140억4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브로드컴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와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다. AI 수요 급증으로 인한 수익 증대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메인프레임, 네트워크 장비 등 비(非) AI 제품군의 매출이 둔화돼 전체적인 실적에 부담으로 이어졌다. 브로드컴은 AI 관련 제품에서 올해 전체 매출 12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18억 달러를 웃돈다.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AI 열풍이 불면서 미 테크업계는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을 보여왔고 이에 따라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이에 성장률이 둔화하거나 전망치가 예상보다 낮을 경우 주가에 민감하게 반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도 마찬가지다. 엔비디아는 2분기 호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락했다. 이어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간)에도 약 6% 급락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12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하루에만 시총 1980억 달러가 증발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 한때 미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라섰고 장중 주가가 14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이날 종가는 10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린 이후 현재 시가총액(2조6299억 달러)은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져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2위 자리를 다시 내준 상황이다.엔비디아의 주가하락은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시장의 더 높은 기대 심리를 충족하지 못해서다.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 매출(300억4000만 달러)과 주당 순이익(0.68달러)은 모두 월가 예상치를 넘었다. 3분기 예상 매출(325억 달러)도 월가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던 매출 폭이 이전 실적보다 줄어들고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여기에 미국 경기 둔화와 금리인상, 공급망 문제 등 다양한 외부 요인들이 기업의 향후 실적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컨퍼런스콜에서 발표되는 가이던스(실적 전망)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AI 버블(거품)을 제기하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AI 수혜주들의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헤지펀드 엘리엇은 최근 고객들에게 엔비디아 주가는 버블 상태이며 AI 붐은 과장되어 있다는 평가를 했다. 엔비디아를 두고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계속 대규모로 구매할지 회의적이며, AI 사용이 기대되는 분야 중 상당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거나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브로드컴의 경우 최근 AI 관련 매출 급증으로 인해 기대가 높아졌지만, 비AI 부문의 성장 둔화가 부각되며 기대와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전체적으로 우리는 비(非) AI 시장에서 바닥을 쳤고, 4분기에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AI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언급했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닐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에 대한 열정은 거품의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1년 반 정도 미국 주식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거품은 결국 꺼질 것이며, 이후 미국 증시는 상당히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6 I 이소현 기자
한은 "경상수지 흑자, 7월 기준 역대 2번째…양호한 흑자 흐름"
  • 한은 "경상수지 흑자, 7월 기준 역대 2번째…양호한 흑자 흐름"[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양호한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던 6월보다 흑자폭이 축소됐지만, 7월 기준으로는 역대 2번째를 기록했다며 예년의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향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경상수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6일 ‘7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7월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월에 비해 흑자폭이 축소됐지만, 예년 및 올해 예상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앞서 한은은 이날 7월 경상수지가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125억6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이는 전월 실적이 1980년 통계집계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상품수지가 84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이 586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6.7% 증가했고, 수입은 501억4000만달러로 9.4%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3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7억1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고, 서비스수지는 23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송 부장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6월 경상수지를 제외할 경우 7월 경상수지는 2021년 9월(95억1000만달러) 이후 최대이고, 7월 기준으로만 봤을 땐 2015년 7월(93억7000만달러) 이후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 수준을 보였다”며 “이는 상·하반기 전망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런 점을 감안하면 7월에도 경상수지는 양호한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경상수지 흑자행진을 이끌고 있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될 수 있는 것이다. 송 부장은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이 모두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에는 수입이 예상보다 많이 줄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컸는데 하반기에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6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안용비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이영우 국제수지팀 과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송 부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7월 기준 경상수지가 2015년 이후 최대치다. 구체적인 설명 부탁한다.△(송 부장)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 흑자다. 이는 7월 기준 2015년 7월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다. 이는 상품수지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볼 수 있겠다. 물론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됐으나, 본원수지의 경우 배당지급이 줄어든 효과가 나타나 흑자폭이 확대됐다. 상품 수출이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세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본원소득수지도 전월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7월 수입이 상승했다. 하반기 수입이 더 증가할 추세가 있는가.△(송 부장) 상품 수입이 증가했다. 원자재 쪽에선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자본재에선 반도체 수입이 6월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7월 증가 전환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가 다소 조정되면서 6월에는 감소했는데, 7월에도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축소됐다. 설비도입도 8월에는 증가하는 모습을 봤을 때 설비도입이 재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재 같은 경우 작년 6월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종료되면서 7월 승용차 수입이 감소한 기저효과가 있었다. 소비재는 소비가 회복되는 것을 반영해 가전제품과 가공식품 증가한 측면이 있다. 이런 흐름은 8월에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후에도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IT 경기 호조와 기업실적 개선에 설비투자 여력이 확대됐으며 미약하게나마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은 완만하게 증가하지 않을까 예상된다.-7월 수입이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고, 8월 통관기준 수입도 6% 늘었다, 수입이 상승 기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해도 되는가. 앞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줄어든다고 보면 되나.△(송 부장) 수입이 원자재, 소비재, 자본재가 모두 늘어나면서 3개월만에 상승 전환됐다. 원자재가 수입이 늘어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게 사실이고 자본재의 경우 설비투자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반영해서 앞으로도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란 측면이 있고, 소비 회복세 차원에서 소비재도 증가할 것 같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에는 수입이 예상보다 많이 줄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컸는데 하반기에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EU) 지역 수출이 작년 1~7월은 증가세였다가 올해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유가 무엇인가.△(문혜정 국제수지팀장) EU 지역 수출은 올해 2월부터 감소세다. EU 지역으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승용차, 자동차 부품, 기계류다. 이쪽 부분이 안 좋다 보니까 수출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왜냐하면 유럽 경기가 부진한 영향이 있다고 본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여행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확대된 배경이 궁금하다.△(송 부장) 여행수지는 입국자수는 6월과 7월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출국자 수가 늘었는데, 이는 여름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영향으로 볼 수 있겠다. 여행수지가 어떻게 될 것인가. 8월까지는 해외여행 성수기이기에 7월과 마찬가지로 적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9월 이후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줄고 10월초 중국 국경절 연휴로 외국인 국내 여행이 늘면 9월 이후에는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여행수지가 전년비로는 적자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회복되고 있다고 했는데, 추세적으로 올 들어 회복세 보이고 있는지 궁금해다.△(송 부장) 올해 출국자수가 6월에는 221만9000명이고 7월 250만2000명으로 늘었다. 입국자수는 6월 141만7000명, 7월 140만8000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2019년 7월과 비교해보겠다. 코로나19가 중요한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입국자수와 출국자수가 비슷한 수준이다. 입국자수는 2019년 7월 144만8000명의 97%가량 회복됐다. 출국자수는 2019년 7월 264만3000명에 비해 94.7%이다. 입국자수도 회복됐고 출국자수도 거의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해외여행 측면에서 출국자수가 좀 더 회복속도가 빨랐다는 게 있다.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늘어나는 추세는 이미 회복된 상황에서 계절적 특수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여행수익은 2019년 7월 대비로는 80.6% 수준이다. 입국자수에 비해 낮은 것은 과거에는 중국 보따리상들이 면세점에서 구입해가는 측면이 있었는데, 이런 것보다 체험형 위주의 여행 패턴이 나타나고 여행도 단체가 아니라 젊은 층들이 체험 위주로 하는 측면이 있다. 여행지급은 89% 수준이어서 어느 정도 코로나19 직전을 회복하곤 있다.-7월부터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여행객 통계 갖고 있으면 일본 관광객이 줄었는지 궁금하다.△(송 부장) 앞서 출국자수가 6월 221만9000명이고 7월엔 250만2000명이라고 말했다. 작년 7월엔 215만4000명이었다. 그 중 일본으로 나간 사람을 보면, 작년 7월 62만7000명이다. 올 6월엔 70만3000명, 7월엔 75만8000명이다. 작년과 비교해 엔저 효과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7월 엔화가치가 상승했음에도 아직까진 일본여행이 근거리 여행이라는 등 여러 장점이 있어서인지 출국자수가 늘어나는 추세는 7월에도 이어졌다. 입국자수는 작년 7월 103만2000명이고 올해 6월에는 141만7000명, 7월 140만8000명이다. 일본인 입국자수는 상대적으로 출국자수에 비해 조금 증가세가 확연하지 않다. 이는 일본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 젊은층들이 얼마나 오느냐 측면도 있겠지만, 일본의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영향도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부채성증권이 많이 증가했다. 주체별로 보면 비금융기업들에서 절반 가까이 발생한 것 같다.△(송 부장)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6월 3억3000만달러에 불과했는데, 7월 46억7000만달러로 늘었다. 개인 및 비금융기업 중심으로 크게 확대됐다. 7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식의 경우에는 인공지능(AI) 관련주 고평가 우려나 글로벌 투자 심리가 안전자산 쪽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채권 쪽으로 많이 투자를 늘린 측면이 나타났다. 참고로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도 늘었다. 해외발행채권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7월뿐만 아니라 올해 누적으로 순자산이 450억달러 늘었다. 작년 60억달러에 비하면 증가폭이 상당히 크다. 작년에 비해 금융계정이 많이 늘어난 이유가 무엇인가.△(송 부장) 금융자산 순자산은 우리나라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늘었다. 이부분은 IT 경기에 대한 회복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도 늘었지만,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늘어난 측면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문 팀장)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는 -138억달러라서 순자산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했다. 이는 3월에도 마이너스가 난 적 있는데 대규모 만기도래를 한 경우 일시적으로 마이너스가 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부채가 감소하면서 순자산 늘어난 것이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땐 내국인의 해외주식, 증권 투자가 늘어난 경향이 있다.
2024.09.06 I 하상렬 기자
“팹리스 스타트업 키운다”…중기부, 3대 파운드리와 협력
  • “팹리스 스타트업 키운다”…중기부, 3대 파운드리와 협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3대 파운드리(반도체 생산 업체)와 함께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파운드리가 팹리스의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돕고 중기부는 최대 2억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 팹리스 스타트업, 관계기관 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팹리스 챌린지’시상식을 개최했다. 팹리스 챌린지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 및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과 국내 파운드리가 함께 성장하고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한 행사다. 이번 챌린지는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만 참여하던 이전과 달리 처음으로 국내 모든 파운드리가 참여했다. 팹리스산업협회가 제안한 국내 모든 파운드리의 챌린지 참여 요청을 DB하이텍(000990)과 SK키파운드리가 받아들이면서다. 선정 기업별 지원 예산도 최대 2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들 파운드리는 전문가와 공동으로 서류·발표 평가 등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아이씨티케이, 퀄리타스반도체, 트루픽셀, 이엠코어텍, 파워엘에스아이 등 최종 5개의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 3개 파운드리는 시제품 제작 공정(MPW) 우선 이용과 함께 공정 기술 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기업당 1억원에서 최대 2억원의 소요 비용을 뒷받침한다. 이날 행사는 평가위원 대표의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선정 스타트업 시상식,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국내 파운드리 기업 부사장 축사, 우수사례 발표, 선정 스타트업의 비전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2022년 팹리스 챌린지 를 통해 AI칩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CES 2024에서 3개 분야 혁신상을 수상한 팹리스 스타트업 딥엑스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중기부는 팹리스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팹리스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를 업력과 기술력 등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설계자산, 시제품 제작 공정, 국내외 대기업 등과 수요 기반의 협업, 제품 검증, 투자 유치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가치사슬에서 팹리스와 파운드리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협력을 통한 균형적 성장이 필수적”이라면서 “팹리스 챌린지를 통해 국내 파운드리는 예비 유니콘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점하고 팹리스 스타트업은 신기술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6 I 김경은 기자
SK에코플랜트, 반도체·환경 혁신기술 공모전 개최
  • SK에코플랜트, 반도체·환경 혁신기술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환경 혁신기술 및 솔루션 공모전 ‘2024 콘테크 미트업 데이(ConTech Meet-Up Day)’를 연다고 6일 밝혔다.콘테크 미트업 데이는 SK에코플랜트가 주관·시행하는 혁신기술 공모전으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반도체·환경 분야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공동연구개발과 자금지원 연계를 통한 사업화 달성을 목표로 한다.공모전은 2020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올해 공모전부터는 최근 SK에코플랜트가 진행 중인 반도체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사업 관련 기술까지 공모 분야를 확대한다.공모 분야 기술은 △반도체 리사이클링 △반도체 인프라 △대기오염 저감 △환경시설 △해상풍력 △AI/DT △스마트 건설 △기타(탄소 저감 관련 기술) 등 총 8개로, 관련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이면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접수는 지난 4일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SK에코플랜트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접수 기간이 끝나면 서류 검토와 1·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11월 초 최종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심사는 기술 혁신성과 적합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할 방침이다.최종 선정된 수상 기업은 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 리뉴어스, SK오션플랜트와 함께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서울대학교, SK증권 등 총 15개 공공기관·대학교·투자기관이 자금 연계와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2024.09.06 I 박경훈 기자
한투운용,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 설정액 올해 500%↑
  • 한투운용,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 설정액 올해 500%↑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가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중 연초 이후 설정액 증가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말부터 설정액이 약 500% 넘게 뛰면서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 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823억원 증가하며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가운데 설정액 증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163억원에서 986억원으로 규모가 504.91% 성장한 셈이다. 연초 이후 전체 해외주식형 공모펀드에 유입된 자금이 23.80% 증가한 수치를 웃돌았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시리즈는 환 헤지형(H), 환 노출형(UH), 미국달러형(USD)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 노출형인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UH)도 연초 이후 설정액이 465억원 증가해 해외주식형 설정액 증가액 상위에 자리했다.특히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 펀드 몸집이 빠르게 불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펀드의 성과 덕으로 풀이된다. 해당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2.27%,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79%로 같은 기간 동일 유형(해외주식형)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는 국내외 AI와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10개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승자독식’을 펀드의 핵심 투자 전략으로 내세우며 AI와 반도체 산업의 각 세부 분야별 독점적 주도권을 가진 기업들을 선별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 선별에는 전통적 기업 평가 요소는 물론, 세부 분야 시장 점유율, 특허 기술력, 기업 간 파트너십 등 분야 내 주도권 요인을 자체 분석하여 활용하며, 잠재력 있는 후보그룹도 일부 편입해 상품을 차별화 시켰다.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 펀드의 핵심 투자 철학인 승자독식이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 설정액 증가에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분야는 2등이 1등을 추월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AI 구성의 3대 핵심 요소인 알고리즘, 데이터, 반도체 기술을 가진 빅테크 중심의 승자독식이 장기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본문에 언급된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H)는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024.09.06 I 이용성 기자
AI 열풍에도…브로드컴, '기대 이하' 매출 전망에 주가 하락
  • AI 열풍에도…브로드컴, '기대 이하' 매출 전망에 주가 하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3분기 호실적에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향후 매출 전망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하락했다.브로드컴 로고(사진=로이터)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이날 성명에서 오는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4분기 매출이 약 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분석가들의 매출 예상치인 140억4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브로드컴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와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으며, AI 관련 제품에서 올해 전체 매출 12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18억 달러를 웃돈다. 이는 전체 분기 매출 전망의 부족분이 다른 사업 부문에서 발생했다는 얘기다. 브로드컴의 AI 외 사업 부문이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브로드컴은 메인프레임 제품, 보안 및 데이터 센터 소프트웨어, 모바일 칩, 데이터 저장 장비 등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브로드컴의 3분기 매출은 13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고, 예상치인 130억3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순손실 규모는 18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 33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브로드컴의 주가는 3분기 호실적에도 4분기 매출 전망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정규 거래에서는 전장 대비 0.84% 감소한 152.82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브로드컴 주가는 37% 상승한 상태였다.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AI 외의 대부분 반도체 사업이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시장들 중 일부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차적으로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다”며 “미래 매출을 나타내는 예약 주문은 2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시장들이 이전의 높은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탄 CEO는 컨퍼런스콜에서는 “전체적으로 우리는 비(非) AI 시장에서 바닥을 쳤고, 4분기에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AI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언급했다.
2024.09.06 I 이소현 기자
김진표 "기술 경쟁서 지면 다 잃어…반도체 지원 박차 가해야"②
  • 김진표 "기술 경쟁서 지면 다 잃어…반도체 지원 박차 가해야"[만났습니다]②
  • [대담=이데일리 이승현 정치부장, 정리=김유성 기자] “재정건전성이 중요한 가치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가치가 될 수는 없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지난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 의장을 지냈던 김진표 전 의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직된 재정건전성 정책을 비판했다. 무조건 지출을 줄이는 것보다 경기 순환 주기에 맞춘 적자·흑자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개헌 등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화면캡처)그는 “재정건전성을 ‘매년 적자를 내서는 안된다’는 식의 협소하고 경직된 개념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면서 “시장 경제가 3~5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오가는 사이클로 움직인다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때 풀린 유동성으로 물가가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는 계속해서 침체·축소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국가가 재정을 풀어 경기 회복을 도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특히 윤석열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까지 줄였던 점을 비판했다. 그는 “이는 잘못된 판단이자 치명적 실수”라면서 “R&D에 낭비적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R&D 없이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는 살아 남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한국이 세계 G10의 반열에 오른 것도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해석했다. 김 전 의장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반도체 기술을 한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데, 후발주자들이 추격해오기 전에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재정적자를 이유로 R&D를 줄인다고 한 것은 바보짓”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우리 반도체 기업 등에 공격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개별 기업인 삼성전자만 해도 160조원을 투자한다고 하는데, 우리 정부는 그의 100분의 1도 지원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기술 경쟁에서 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생각으로 우리 기업 지원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일본과 같은 반도체 경쟁국에서 공격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례를 들며 “우리 역시 기업들에게 보조금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의장은 22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연금개혁을 들었다. 그는 “연금개혁은 우리 후세들의 미래와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길”이라면서 “지난 21대 국회 때 (모수개혁안은) 다 합의했지만 결국 무산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 전 의장은 “완벽한 사회 개혁이란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빨리 모수개혁 합의부터 하고 구조개혁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4.09.06 I 김유성 기자
쪼그라든 삼전 시총…'밸류업' 삼성금융 4총사 약진
  • 쪼그라든 삼전 시총…'밸류업' 삼성금융 4총사 약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시총) 비중이 줄어든 반면,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4곳의 시총 비중은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 우려와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 속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약세를 띠었지만,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공개를 앞두고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005930)의 보통주 시가총액이 전체 유가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07%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21.96%) 대비 0.89%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달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시총 비중이 20%대를 기록하다가 7월에 21%를 넘어 22%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8월 들어 다시 21%대로 주저앉았다.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은 미국발(發) 경기 침체 공포 속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번지며 투자심리가 악화한 탓이다. 특히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큰 타격을 입혔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은 300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68달러를 기록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수익성 지표인 3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점이 부각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는 시장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며 “그동안 시장을 이끈 엔비디아 주가 모멘텀 약화는 국내 반도체 업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이 줄어든 사이,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약진했다. 지난달 삼성생명(032830)의 보통주 시총 비중은 0.85%를 기록해, 전월(0.80%)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000810) 보통주 시총은 0.75%에서 0.76%로, 삼성증권(016360)은 0.17%에서 0.18%로 각각 1%포인트씩 올랐다. 삼성카드(029780)도 0.2%에서 0.22%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의 시총 비중이 일제히 증가한 것은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밸류업 지수를 공개하고, 이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를 4분기에 선보이기로 하면서 시장에서 모멘텀이 살아나기 시작했다.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 밸류업에 보조를 맞춰 주주환원 강화 방침을 내놓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하며 주주친화 경영을 예고했다. 삼성증권과 삼성카드도 그동안 30~40%대의 배당성향을 제시해왔던 만큼, 향후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 발표 시점에 밸류업 모멘텀이 가시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전부터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높은 배당성향을 제시하며 주주환원에 관심을 보였기에 당분간 관련 이슈가 지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9.06 I 김응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뒷짐진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책임 물어야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뒷짐진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책임 물어야-지역 에너지시장 주춧돌은 놨다 ‘리틀 한전’ 키울 유인책 내놔야-포스코마저 투자 포기…“공포의 캐즘, 국가 주도 탈출전략 세워야”-[WFESTA]나만의 아름다움, 나다움 찾는 길 함께 떠나요 -[사설]되살아난 ‘R의 공포’…금리 인하 망설이 이유 없다-[사설]국회로 넘어간 연금 개혁의 공…협치로 속히 결론내야△‘IFA 2024’ roakr-삼성 빅스비, 복잡한 명령도 척척…LG 씽큐온, 일정 브리핑·택시 호출-中, 美 진출 막히자 유럽으로…1300여개 기업 대거 참전△우리금융 사태 일파만파-효율성 따져 내부통제위 통합한 우리금융…금융사고 못 잡아내-은행장이 먼저 책임져야…회장도 자유롭지 못해-이복현, 경영진 중징계 예고…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먹구름’△종합-공정 효율화, 고성능 소재 개발해 가격 낮춰야…R&D 재정지원 절실-9년 만에 제주 2공항 공식 확정…하반기 설계 착수-“고금리·고물가에 죽을 맛” 기업 파산 신청, 코로나 때 2배-2심 법원도 “정부·서울시, 론스타에 1682억원 돌려줘야”△문산에너지 활성화 방안 세미나-전력 거래만으론 수익성 한계…사업자 수익 다각화 길 터줘야-“분산 에너지 범위 늘리고 인허가 문턱 낮춰야”△미리보는 WFESTA-완벽주의 강박 벗고 ‘나답게 성장하는 법’ 모색…나다움·내 다음을 찾다-나만의 정체성 찾아야 ‘나다운 삶’ 살 수 있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출생 극복, 대통령 의무로 헌법에 못박아 놔야 해결 가능”-“기술 경쟁 지면 다 잃어…반도체 보조금 지원 등 박차 가해야”△정치-“정치 퇴행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탓”…거야에 날세운 추경호-“광주, AI·모빌리티 도시로 2027년 AI영재고 개교”-여야 대표 만난 최태원 “첨단산업 전쟁에 국회가 힘 보태달라”-KAI 중부유럽사무소, K방산 유럽 공략 전진기지 역할 톡톡△경제-‘개 식용 종식’ 예산 550억 편성…사육농가 반발-국내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48.4조 “고금리 속 선방…하반기 늘어날 것”-경제성장률 0.2%↓…수입 늘었지만 투자·소비 부진-서울시민 개인소득 ‘1위’…전남, 전국 유일 역성장△금융-유주택자 대출 중단 논란…다음주 대책 나온다-설계사 불완전판매 시 ‘보험사 책이미’-하나금융, 멕시코 산업허브 몬테레이에 사무소 개소-이준수 전 금감원 부원장, 한국금융연수원장 취임-차기 수협은행장 6파전…강신숙 행장 연임 도전-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금리 카카오뱅크, 최대 0.4%p↓△Global-美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해소…‘경기침체 신호’ 이번에도 적중?-“부자증세 완화·전기차 의무화 지지 철회”…해리스 ‘우향우’ 가속-獨 ‘폭스바겐 구하기’ 전기차 세금감면 부활-美정부 “국가 안보 우려” US 스틸 매각 무산될 듯-시진핑 “아프리카에 3년간 67조원 지원”△산업-힘못쓰는 범용제품…삼성·SK ‘AI 메모리’ 올인-LS전선 ‘6년 내 매출 60% 늘린다“-LG “2050년까지 탄소중립’ 속도낸다-전기차 최초 ‘쇼퍼모드’ 도입…뒷좌석 승차감 끝판왕-삼성重, 업계 첫 ‘리스크 관리 국제표준’ 검증 통과△산업-네이버·엔비디아, 소버린 AI 협력 구체화-발사체 우주소송 비용, 스페이스X 절반이 목표-‘항암 병용’ 허가 렉라자 ”첫 국산 블록버스터 기대“-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CSR 수령△소비자생활-배달앱 수수료·정보독점에…자사앱 키우는 치킨 프랜차이즈-인조 다이아 생산서 디자인까지…고객 맞춤 강점-F&F 1년새 직원 21%↑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추석 앞두고 수산물 가격 들썩…조기 30% 김 49% 껑충△이우석의 食史-좋은 일에 빠질 수 없는 ‘떡’△증권-”증시 흔들…경기방어주로 대피하자“-주가 바닥 ‘네카오’ 여전히 부정적 ”성장 위한 투자 확대돼야 반등“-삼전 시총 쪼그라들었는데…‘밸류업’ 삼성금융 4총사는 약진-운용사 CEO 만난 김병환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해달라”-“물류로봇으로 스마트팩오리 선도할 것”△부동산-상승세 꺾인 공사비…재건축 분쟁 줄어들 듯-강서·양천 고도제한 완화 서울시, 공항권 개발 시동-대출규제 영향…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주춤-명동역에서 정상까지 ‘단 5분’…2026년부터 남산곤돌라 운영△여행-댕댕이와 ‘호캉스’…멍푸치노 먹고 마음껏 뛰어놀아요-“국내 맞아? 사진보고 반해서 갔어요”…지역관광 홍보 새 길 열었죠-[여행 브리프]“추석 연휴에도 저렴하게 KTX 타세요”△스포츠-304야드 날린 배소현…“중심축 유지한 채 지면 반력 활용한 게 비결”-“마지막 올림픽 출전 후회없어…태권도 더 즐길 것”-KPGA 최초로 상금 10억 도전 김민규 “2년 전 실수 되풀이 없어”-격투게임 보는 듯…오락성 더한 ‘버추얼 태권도’△오피니언-[양승득 칼럼]땡처리 세일즈와 반일 몰이-[기자수첩]폭스바겐 살리려 전기차보조금 다시 주는 獨-[공관에서 온 편지]위기 극복의 동반자 한국·홍콩△피플-콜럼버스 마음으로 뮤지컬계 샛별 찾을 것-대전·강원 서비스원, 경영평가 대회 최우수상-윤진식 “지속가능 성장 위해 한미일 협력 강화해야”-해외건설협회장에 한만희 전 국토부 차관-‘퍼스트 디센던트’ 성공 비결은 소통…바늘구멍 뚫었죠-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DT 추진실장’ 위촉△사회-“몸매 예쁘게 만들어주니 좋잖아” 딥페이크 2차 가해에 두 번 눈물-정부, 군의관 투입…돌려보내는 병원-전국 의대 40곳 중 36곳, 성적처리기간 연장-‘LG 맏사위’ 윤관, 세금 불복소송 “단기거주외국인”vs“택스 노마드”-오세훈표 K복지 ‘서울디딤돌소득’
2024.09.05 I 김보영 기자
국회 찾은 최태원, 與野에 "첨단산업 전쟁에 국회가 힘 보태야"
  • 국회 찾은 최태원, 與野에 "첨단산업 전쟁에 국회가 힘 보태야"
  • [이데일리 이수빈 최영지 김한영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국회를 찾아 여야 대표를 만난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발전 지원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AI 기본법과 반도체 특별법의 신속한 처리를 거듭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력망 확충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예방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 회장을 만나 “반도체 산업과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산업은) 반도체 특별법과 같은 초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3일 경북 구미를 찾아 반도체 기업과의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최 회장은 한 대표에게 “첨단 산업은 국가대항전이 치열하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고 국회에서도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한 대표와 최 회장은 20여분 간 반도체와 AI 산업 관련 육성 방안, 국회의 지원 방법, 업계에서 국회에 바라는 부분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최 회장은 “AI 관련 국가차원의 전략이 부족한 것 같다”며 AI 기본법 통과를 거듭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법이 이미 발의된 상태인데 야당과 성실하게 협의해나가겠다”고 답했다.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최 회장은 또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분야에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다만 곽 수석대변인은 “원자력으로 특정해서 얘기한 것은 아니고 원자력 등 다른 에너지원들에 대해 물어보고 전력망 사업과 함께 에너지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최 회장은 곧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서는 에너지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그간 ‘먹사니즘’을 강조해 온 이 대표는 최 회장을 만나 “소위 민생 문제의 핵심은 역시 경제고, 경제문제의 핵심은 기업 활동 활성화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가 기업활동의 여지를 확장해주고 좀 더 원활하게 국제사회에 진출하도록 경제영토를 넓히는 일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기후위기로 인한 재생에너지 문제가 전세계적인 관심사가 된 것 같다”며 “인공지능 산업이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탄소제로(Zero) 사회로의 전환과 관련해 대한민국에 큰 과제를 던져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이 대표는 당대표 출마 선언문을 통해 ‘에너지고속도로’라는 비전을 제시하는 등 에너지 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다.최 회장은 “첨단산업을 둘러싼 국가대항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탄소중립 등 숙제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팀플레이에 기업과 정부뿐 아니라 국회까지 포함된 더 강한 팀이 되어야만 글로벌 전쟁에서 저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답했다.이들 역시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는 에너지고속도로와 관련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말했고, 최 회장은 지금 에너지 문제 해결이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그것에 대해 정부나 국회, 정치가 좋은 해법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여야가 지난 2일 대표회동에서 반도체, AI,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논의하기로 합의한 데다 재계의 요청이 더해진 만큼 정기국회 내 통과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4.09.05 I 이수빈 기자
올 상반기 10대 제조업 국내 설비투자 48.4조원…“연 목표 44% 이행”
  • 올 상반기 10대 제조업 국내 설비투자 48.4조원…“연 목표 44% 이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반도체·자동차 등 10대 제조업의 올 상반기 국내 설비투자액 4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집계한 올해 투자계획 110조원의 44%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차 산업투자전략회의에 앞서 회의에 참여한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 경영진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 경영진 및 경제단체와 제4차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상반기 실적을 공유하고 하반기 투자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지현기 삼성전자(005930)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005380) 부사장, 김익현 삼성SDI(006400) 부사장 등 주요 업종 대표 기업 경영진을 비롯해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이 함께 했다.전반적으로 양호한 투자 흐름이라는 게 정부·업계의 판단이다. 고금리·고환율 장기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 등 투자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꾸준한 투자가 이어져 왔다는 평가다. 조동철 원장은 올 하반기 설비투자도 전년대비 3.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금리 인하론에 힘을 받고 있으나 예기치 않게 고금리 상황이 더 이어진다면 기업 투자여력에도 제약이 뒤따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 경영진은 금리 인하 시점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투자세액공제와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해줄 것을 정부 측에 당부했다.안 장관은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 심화와 인공지능(AI), 그린 전환, 공급망 재편 등 기술·시장이 격변하고 있다”며 “투자를 통한 성장은 이제 성공 방정식이 아닌 생존 방정식”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도 투자세액공제 연장·확대 등 투자 지원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2024.09.05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