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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챌 `Q 서비스`로 재도약 선언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인터넷포털 프리챌이 9일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홈피 `Q `오픈하고 재도약을 선언했다. 프리챌은 지난 2000년대 초 커뮤니티 서비스 강자로 군림하면서 지난 2002년 1월에는 월 사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비스 전면 유료화를 발표하면서 월 사용자가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트래픽 하락세도 이어졌다. 프리챌은 작년 7월 손창욱 신임 사장이 취임한 이후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서비스 개발에 돌입, 이번에 부활의 신호탄으로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홈피 Q를 선보인 것. 프리챌은 "Q서비스는 용량 무제한으로 동영상 업로드가 가능하며 UCC(사용자제작콘텐트)시대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무한 확장되는 공간에서는 움직이는 캐릭터로 인맥 형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프리챌은 "게시판· 홈피· 블로그에 동영상을 게재하거나, 동영상 데이터베이스가 확보된 전문사이트와 제휴해 검색 형태로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했던 것에서 벗어나서 이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킹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기능 동영상 Q서비스로 동영상 시장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Q는 블로그와 인맥관리에 강점인 홈피의 특징을 동시에 갖추고, 사용자간 게임과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통합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즉 Q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동영상을 찾고, 동영상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움직이는 캐릭터 커뮤니티 `Q타운`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게임, 채팅을 즐길 수 있다. 프리챌은 업로드 가능한 동영상 용량이 무제한이고, 업계 최초의 동영상 방명록과 누구나 쉽게 카툰을 만들 수 있는 셀프카툰 등 UCC에 최적화된 메뉴를 도입해 차별화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프리챌은 향후 개인 멀티미디어 방송국인 On-Air 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공중파 방송국 및 케이블 방송국과 연계한 서비스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프리챌은 Q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슬로건을 `세상의 모든 우리`에서 `디지털 신드롬`으로 바꾸고 메인화면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포털`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손창욱 프리챌 사장은 "2006년은 프리챌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포털로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NHN, 동영상 콘텐트시장 공략 `시동`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NHN(035420)의 인터넷 검색포털 네이버가 동영상 콘텐트 시장 선점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네이버는 동영상 UCC(사용자제작콘텐트)를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티 서비스 `네이버 플레이`를 오픈해 대표적인 동영상서비스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네이버 플레이는 자신이 직접 촬영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동영상을 게시해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다.네이버 플레이는 누구나 편리하게 동영상을 게시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 AVI, WMV, MPG 등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과 웹캠 등으로 이용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을 용량과 관계없이 최대 5분까지 업로드 할 수 있도록 하고 ▲ 전문적인 동영상 편집프로그램 없이도 시작점과 종료시점만 지정하면, 자동으로 해당영역만을 업로드 할 수 있고 ▲ 즉석에서 동영상 제목과 주연, 감독등의 엔딩 크레딧을 입력할 수 있다.또 이용자가 동영상의 주제와 내용을 기록하는 태그기능을 지원해 관심 분야의 태그를 선택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고, 이용자 추천기능인 플레이 업과 댓글을 통해 다른 네티즌과 공감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람 NHN 커뮤니티 유닛장은 "네이버 플레이는 콘텐트를 직접 생산하고 타인과 공유를 즐기는 C세대(Contents Generation)를 위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텍스트가 아닌 동영상을 기반으로 해 이용자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며 "대표적인 동영상 서비스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용자의 신청을 받아 다양한 분야의 동영상을 제공하는 네이버 플레이어를 선발하고, 5월 31일까지 네이버 플레이에 동영상을 올리거나 추천하는 이용자를 선발해 동영상 촬영에 필요한 캠코더, 디카 등의 경품을 증정하는 오픈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 다음 1분기 실적 안을 들여다보니..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은 2일 1분기 연결영업손이 38억원으로 전분기 46억원 영업손에서 적자폭이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1분기 연결매출은 1247억으로 전분기대비 8.1% 증가했고, 연결순익은 5억으로 전분기 6억 당기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얼핏 보기엔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그러나 시장의 평가는 엇갈린다.◇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 `불가`이날 다음이 발표한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시장 예상치와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수 없다. 이전까지는 본사 자체 실적과 연결기준 실적을 함께 내놓았지만 이번 분기부터는 연결 기준으로만 실적을 공개했기 때문.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12개 증권사의 평균 예상실적은 매출 590억, 영업익 98억, 당기순손실 28억원으로 다음 본사 실적(광고, 전자상거래,거래형 서비스)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다.부문별로는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등이 포함된 파이낸스 부문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9% 증가한 525억원을 거뒀고 영업손실 2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손실폭이 7% 감소했다.미디어 부문 매출은 배너광고 성장성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392억원을 거뒀으나 영업이익은 84억원에서 78억원으로 6% 감소했다.커머스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237억원, 영업손은 8억으로 전분기보다 16% 증가했으며, 글로벌 부문 1분기 매출은 라이코스의 쿼트닷컴 매각으로 전분기보다 13.1% 감소한 92억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8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 늘었다.◇검색 광고 정체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와관련해 "다음이 발표한 연결실적 기준만을 놓고 보면 수익성은 개선되는 추세지만, 경쟁업체 대비해 실적 개선은 더딘 편이며, 검색광고 부문은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실적은 배너광고가 전분기대비 9%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고, 라이코스의 비용 측면 구조조정 효과를 확인했을 뿐 검색광고 성장은 정체돼있고, 아직 까페검색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 위원은 "다음다이렉트보험 외형 증가세는 양호했지만 영업손실은 오히려 악화됐다"며 "다음의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성 연구위원은 "배너 광고분야는 독일 월드컵과 내수 회복으로 인한 효과가 있겠지만 근본적인 성장성 회복은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평했다. "검색광고 분야에서는 까페검색 효과를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자회사인 온캣도 경쟁업체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고, 거래형 서비스 정체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진욱 NH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에는 마케팅비가 크게 증가해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위원은 "다만 쿼리(질의)수가 25% 증가해 클릭당 과금(CPC) 광고가 15% 증가해 향후 성장에 대한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성장성 회복 `좀 더 지켜봐야`다음의 자체적인 전망도 개선쪽으로 기울어있다.다음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2분기 월드컵 등으로 마케팅비용은 1분기(35억원)대비 2배 이상 증가하겠지만, 다음이 보유중인 사용자제작콘텐트(UCC)와 동영상 서비스 기능에 집중해 매출 증가가 마케팅비용 증가를 압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작년 4분기 말 이후 쿼리 수가 증가하고 있어 3분기부터는 실적에 반영되며, JYP엔터 매각 차익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또 `쇼핑 검색` 런칭을 검토 중이며 정확한 시점은 추후 밝힐 것이고,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BEP)는 3분기 이후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커머스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다음온캣 향후 방향은 다음커머스 상장일자가 확정되면 제시할 예정이다. 다음 측은 디앤샵 상장과 관련해 "디앤샵 상장 문제는 질적 요건을 맞추고 있어 상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상장이 안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디앤샵은 8:2의 비율로 인적분할될 예정이지만 가치 기준으로는 7:3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곰TV `ON AIR` 개국 1개월..인기몰이 계속될까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인터넷에서도 TV처럼 영화와 드라마 뉴스 스포츠경기를 즐길 수 있는 그래텍의 곰(GOM)TV가 지난 4월29일 개국 1달을 맞이했다. 인터넷과 연결된 곰플레이어만 실행하면 다양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고, 특히 영화 채널에서는 100편의 영화를 무료로 제공해 업계와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금까지 인터넷으로 영화를 보려면 P2P(개인간 파일 공유)를 통해 불법으로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보거나 또는 받더라도 영화와 전혀 관계없는 불량 파일을 받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렇지 않다면 유료로 콘텐트를 이용해야했다. 곰TV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반면 곰TV 이용 중에 갑자기 프로그램이 종료되거나 광고가 끝난 뒤에 영화가 나오지 않고 에러메시지가 뜨는 등 곰TV 이용자들의 불편사항도 이어지고 있다. ◇ 곰TV 어떻게 탄생했나 그래텍은 3년전 `곰플레이어`라는 동영상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곰플레이어 다운로드 건수는 3000만 건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곰플레이어가 선보인 이후 윈도미디어 플레이어까지 위협할 수준까지 올라왔다. 코리안클릭 조사에 따르면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에서 곰플레이어 시장 점유율은 22%, 윈도미디어 플레이어는 28%를 보이고 있다. 그래텍 측은 곰플레이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으나 3년전에는 콘텐트가 디지털화되는 것에 대해 저작권자들의 반감이 컸기 때문에 셋톱박스 개념의 멀티미디어 재생기를 개발보급하는 것이 급선무였다고 설명했다. 그래텍 관계자는 "곰플레이어가 그간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민 소프트웨어로 발전했다고 자부한다"며 "동영상에 대한 인터넷 이용자의 니즈가 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전용 플랫폼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콘텐트에 대한 저작권자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었고, 새로운 멀티미디어 채널이 필요한 시점에 바로 곰TV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 곰TV 시청자 수 `상승 중` 곰TV를 보려면 곰TV가 탑재된 곰플레이어2.0을 다운로드 받아야한다. 그래텍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 곰TV 개국 이후 신규 다운로드 숫자는 300% 이상 증가했다. 곰TV 일 평균 시청자는 평일 25만, 주말 3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텍 관계자는 "연내 곰TV 목표는 곰플레이어 일 평균 사용자 300만명 중 10% 선인 3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었고, 이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곰TV가 이렇게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인터넷으로도 영화나 스포츠 뉴스 등 다양한 동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기 때문. 그동안 쉬쉬하며 영화 파일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던 것을 곰TV는 이를 양지로 끌어냈다. 곰TV 성공 관건은 다양한 콘텐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래텍 측은 지속적인 콘텐트 수급과 다양한 영상 라인업 강화를 위해 방송사와 영화사 프로덕션과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사용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기획중이며, 하드웨어와 곰TV를 연동시켜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곰TV로 흡수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케팅 프로그램인 `With GOM` 브랜드를 곰TV 개국과 함께 선보였다. 그래텍 측은 현재 PC용 지상파 DMB 수신기와 HDTV 수신기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곰TV는 업그레이드 중 그래텍 관계자는 "장기적인 전략으로 사용자콘텐트제작(UCC)와 관련한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귀뜸했다. 현재 UCC는 관련 법규의 모호성이나 콘텐트의 양적, 질적 미숙함으로 인해 곰TV가 수용하기에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 그래텍이 운영 중인 아이팝(www.ipop.co.kr)의 동영상 커뮤니티 `노리터(noriter.ipop.co.kr)`를 통해 양질의 UCC 생산 문화 구축한 후 곰TV로 이를 흡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노리터에서 UCC 영상제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UCC 콘텐츠 리더들을 발굴하고, 법적인 문제는 물론 양과 질을 강화하는 UCC 생산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곰TV를 통해 프로그램프로바이더(PP)들이 만든 영화나 드라마 뉴스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되자, 방송위원회에서 곰 TV를 규제할 수도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그래텍 측은 "곰TV 개국 전에도 방송위원회에 사업모델을 설명했으며, 자체적으로도 법무 법인을 통해 법률문제도 검토했다"며 "방송위의 제재를 받을 만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텍은 "곰TV의 동영상 전송 방식은 스트리밍 방식의 데이터 전송 서비스로, 기술적으로는 인터넷포털에서도 널리 사용하고 있는 보편적인 서비스며, 곰TV 를 통해 서비스되는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자와의 정당한 제휴를 통해 합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곰TV 이용자들의 불만 사항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곰TV 이용 중에 갑자기 프로그램이 종료되거나 광고가 끝난 뒤에 영화가 나오지 않고 에러메시지가 뜬다는 글들이 제기되고 있다. 한 네티즈는 "곰TV에서 영상보기를 클릭할 경우 기존에 선택했던 재생목록이 다 지워져서 불편하며, 검색 목록 조회시 기존의 검색 필터를 끌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사항을 올리기도 했다. ◇ 곰TV가 가져올 변화는? 곰TV가 채널별로 다양한 인터넷 동영상을 제공하자, 전통 미디어와 뉴 미디어간의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미디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래텍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터넷 고속화와 대화면 LCD의 보급으로 PC는 TV를 앞지르는 가장 강력한 멀티미디어 수단이 될 것"이라며 "PC 기반의 곰TV가 차세대 핵심 미디어의 자리를 차지하는데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곰TV는 이밖에도 콘텐트의 새로운 유통 모델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방송 콘텐트 업체들에게 인터넷 유통 진입 판로를 열어줄 수 있다는 것. 그래텍 관계자는 "불법 다운로드 등과 같이 기술적, 법적, 서비스적으로 혼재되어 있는 지금의 동영상 소비 질서를 바로잡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API 따라잡기)②포털 잇따라 API공개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국내의 API 공개는 NHN(035420)의 네이버가 먼저 경쟁의 불을 당겼다. 다음(035720)은 오는 5월 API를 공개할 예정이며, 엠파스(066270)와 야후코리아도 이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이버는 대표 서비스인 지식iN 검색서비스를 비롯, 9개의 주요 검색 서비스와 5개의 부가 기능을 1차로 공개하고 있다. 향후에도 서비스별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API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네이버가 API를 공개한 지, 4일만에 1000여명의 유저가 유저 고유의 KEY 값을 등록하고, 네이버의 오픈 API 커뮤니티에 수 백명이 가입하는 등 네티즌의 관심도 차츰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이 네이버의 오픈 API를 이용해 개발한 서비스를 보면, 엔터키를 누르지 않아도 검색 결과가 자동적으로 표시되는 `자동 검색 기능`이나, 실시간 검색어를 이용한 `위젯 서비스`, 블로그 작성에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책 관련 `링크 삽입 기능` 등 다양하다.네이버 관계자는 "아이디어가 넘치거나 그동안 포털이 놓치고 있었던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들이 종종 눈에 띄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아이디어와 서비스가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오픈 API에 대해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 내에 축적된 사용자제작콘텐트(UCC)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용자 도구를 제작할 수 있도록 API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다음은 작년 5월 비공식적으로 다음 블로그 API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해 테스트해오고 있으며, 뉴스 검색 결과를 비롯해 다음 첫페이지에 올라오는 실시간 업데이트 변경내역을 맞춤형 정보배달(RSS Really Simple Syndication)로 제공하는 베타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다음은 5월 신지식과 블로그 디앤샵 등 API 공개를 발표하고 개발자 지원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디앤샵 API는 향후 아마존의 파트너 프로그램처럼 발전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엠파스도 기존 서비스 2개 정도에 대해 API 공개 준비 중이며 효과적인 공개를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엠파스는 사용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API공개 이후 효과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파스 관계자는 "사용자의 이익을 우선해 지금껏 검색이 안되던 약 1만여개 게시판에 검색창을 지원해 손쉽게 게시판 검색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야후코리아도 API공개를 검토하고 있다.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우선 유저 참여형 서비스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작년 10월 시계와 날씨, 검색, 주식정보, 개인일정, 메모리와 CPU 사용량 모니터링 노트북 배터리 잔량, WiFi(무선인터넷) 수신률 등을 바탕화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위젯서비스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콘파뷸레이터는 XML과 자바 스크립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능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며, 따라서 자바스크립트와 XML 파일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접 위젯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 블로그 서비스인 이글루스도 이용자들의 블로깅 편의성을 위해 이글루스에 굳이 접속하지 않아도 다른 서비스의 사이트나 소프트웨어에서 블로깅이 가능한 `블로깅API`를 지원하고 있다. 이글루스의 원격 블로깅은 나모 웹에디터2006과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 등 XML-RPC를 지원하는 서비스는 모두 가능하며, 향후 여러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하나의 창을 통해서도 이를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국내 인터넷업체도 API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하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어, 해외처럼 API공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이버의 오픈 API 홈페이지
- 다음은 동영상, 야후는 기록물...월드컵 자존심 대결
- [inews24 제공] 6월 9일부터 독일 뮌휀에서 시작되는 '2006년 월드컵'을 두배 더 즐기려면 인터넷을 이용해 보자.특히 우리나라의 조별경기는 토고전(13일 밤 10시) 말고는 새벽4시(19일 프랑스, 24일 스위스)에 잡혀있어, 일찍 자기도 일찍 일어나기도 애매모호하다.이른 새벽 TV 앞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는 게 기본이겠지만, 졸음으로 박지성의 골장면을 놓쳤거나 아침에 하이라이트를 다시보고 싶다면 인터넷을 켜면 된다.다음(www.daum.net)과 야후(http://kr.yahoo.com/) 등 포털업체들은 월드컵 동영상, 기록물 등 콘텐츠에 대한 권리를 사들이고 방송사들과 제휴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다음은 FIFA 월드컵 중계권 공식 에이전트인 인프론트와 2006년 월드컵 인터넷·모바일 중계권을 사들였고, MBC와는 실시간 투표와 사용자직접제작콘텐츠(UCC)의 방송활용 등을 함께하기로 했다.야후는 글로벌차원에서 FIFA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고 공식사이트(www.fifaworldcup.com)를 관리하고 있으며, KBS와도 콘텐츠 부분을 제휴했다.하지만 양사의 월드컵 마케팅 포인트는 조금 다르다.다음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 대한 인터넷-모바일 중계권 독점업체답게, 다양한 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한다.반면 야후는 하이라이트동영상 서비스는 가능하나, 다음보다는 시간차가 크고 서비스도 한계적이다. 다만 월드컵 휘장과 역대 자료 등 방대한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네이버(www.naver.com), 네이트닷컴(www.nate.com) 등 다른 포털들도 색다른 월드컵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니,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동영상 권리는 일단 다음이 앞서…5분뒤 골장면 중계가능다음은 2006년 월드컵 중계권 공식에이전시인 인프론트와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인터넷-모바일 중계권을 사들였다.이에따르면 방송사들도 TV 스포츠뉴스와 달리, 자사사이트에서 월드컵 동영상을 틀려면 다음과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이동통신사업자들도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서비스하려면 마찬가지다.다음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인터넷동영상은 크게 3가지.월드컵경기의 4분짜리, 1분짜리, 15초짜리 동영상이 중계되는데, 15초짜리는 경기진행중 골장면을 5분후에 틀 수 있고(Near Live, 니어라이브), 1분짜리는 경기종료 6~10분후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틀 수 있으며, 4분짜리는 경기종료 40분후 좀 더 자세한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여줄 수 있다.반면 야후는 피파의 공식파트너회사로 월드컵공식웹사이트(www.fifaworldcup.com)을 한국어, 일어, 영어, 독일어로 서비스한다. 피파월드컵닷컴이 야후코리아사이트에 링크돼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것.현재 야후가 가진 권리는 2분짜리 동영상을 경기종료 24시간후에 틀 수 있는 것. 시간면에서는 다음이 야후보다 앞선다고 할 수 있다.새벽 4시 30분 박지성의 골장면을 놓쳤다면, 다음사이트에서는 5분뒤나 최대 40분뒤 다시볼 수 있지만, 야후에서는 하루 뒤에야 볼 수 있는 까닭이다.하지만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다음이 니어라이브 등 동영상에 있어 좀 더 센 권리를 갖고 있는 게 사실이나, 동영상 하이라이트 중계시간을 24시간 이후에서 앞당기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며 "새벽경기때 5분후 니어라이브에 대한 니즈가 얼마나 있을 지는 모르겠다"고 의미를 축소했다.◆과거 기록물은 야후가 한수위일반적인 월드컵 콘텐츠들은 야후가 훨씬 많이 확보했다. 야후는 FIFA의 공식파트너사인 만큼, 역대월드컵 사진자료 등 기록물과 로고와 휘장 등을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이와함께 양사는 네티즌 응원단과 기자단(블로거)을 독일로 보내주는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다음은 20명의 '독일 블로거 원정대'를 뽑아 그들이 직접 쓴 글과 동영상을 활용할 예정이다. 독일과 제주도에 스튜디오를 만들고, 월드컵 전용 채널도 운영한다.야후는 공식파트너사 답계 입장권 320장을 확보하고, 네티즌 응원단 160명도 내달 22일까지 모집하고 있다.2004년 '대~한민국' 열풍이 일었다면, 올 해에는 벌써부터 꼭지점댄스 돌풍이 일고 있다.올 여름, 인터넷과 우리는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 넷심을 잡아라..인터넷포털 월드컵 마케팅 `치열`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인터넷포털업체들이 2006년 독일월드컵 마케팅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동영상 검색시장에 월드컵 콘텐트를 접목시켜 네티즌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 업체들은 네티즌들의 `손품`을 끌게 되면 배너광고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心을 잡아라야후코리아는 작년 12월 9일 월드컵 동영상과 실시간 뉴스, 월드컵 독점 사진, 명승부 명장면, 독일 월드컵 정보 등 월드컵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야후!FIFA 독일월드컵 사이트(sports.yahoo.co.kr/fifaworldcup)를 공식 오픈 했다. 야후는 2002년, 2006년 FIFA월드컵의 공식 온라인 파트너사기도 하다.야후코리아는 독일 현지에 응원단을 파견하고 네티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UCC 서비스를 확대하고 공중파 방송사 및 언론사와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다음(035720)도 이에 가세했다.다음은 7일 2006년 FIFA 독일월드컵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중계할 수 있는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2006 FIFA월드컵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것은 아니지만,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동안 제공되는 실시간(Near Live) 동영상 클립과 사진 및 텍스트를 활용한 경기 중계, 경기 종료 후 20분 내에 제공되는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서비스한다.또 네티즌이 직접 월드컵 경기를 논평·해설하는 해설위원을 선정하고 독일 현지에서 현장 소식을 전할 글로벌 원정대를 선발하는 등 네티즌이 직접 참여하는 월드컵 동영상 UC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제작 컨텐츠)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차별화된 전략..붉은악마와 손잡기도다음은 배너와 동영상 광고, 월드컵 중계 사이트 스폰서십, 서버 라이센스 부여비용 등 직접적으로는 100억원의 매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석종훈 다음미디어 대표는 "확보된 동영상 컨텐츠를 다음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영상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NHN(035420)은 붉은악마와 손을 잡았다.NHN은 붉은 악마의 공식 온라인 파트너로 국가대표팀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트를 네이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NHN은 독일월드컵에서 붉은악마 응원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망라해 제공하고,독일 현지 교민들의 응원 활동을 후선에서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네이버폰서비스를 통해 현지의 응원분위기와 현지 소식을 전하고 다양한 응원장면과 동영상을 실어 UC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제작 컨텐츠)를 확보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결국 실적 개선월드컵이 다가오면 네티즌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른 트래픽 증가와 사이트 노출은 광고매출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실제로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2002년 2분기 다음의 온라인광고매출은 전분기 대비 42.9%, 전년대비 해서는 119.6%나 증가한 90억원을 거뒀다. NHN의 경우도 배너광고가 전분기 대비 50.2% 전년대비 163.9% 증가한 40억원을 거둬 월드컵효과를 짐작케 한다.증시전문가들은 배너광고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정우철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인터넷포털들의 월드컵관련 서비스로 배너광고 매출에 영향을 주겠지만 수익추정에 반영할 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훈 유화증권 선임연구원도 "그 당시 실적이 온라인광고성장 초반이라 월드컵 효과 때문에 실적이 호전됐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최 선임연구원은 "그러나 포털들의 영향력이 지난 2002년도에 비해 커진 만큼 매출로 연결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트래픽 증가 및 온라인 광고매출 증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