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676건
- KT,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타짜의 싸이더스FNH, 주몽의 올리브나인 등 주요 콘텐츠 업체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디지털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KT가 국내 최대 상금의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KT(030200)는 디지털 콘텐츠 환경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고, 온라인 상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열풍을 우수한 콘텐츠 발굴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함께 즐기는 2007 KT 디지털 컨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기획안 부문과 영상콘텐츠 부문이다. 기획안 부문은 영화 시나리오, 드라마 대본, 연예·오락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영상콘텐츠 부문은 모바일, 동영상, 플래쉬 분야로 나눠 모집한다. 수상 작품에는 모집 부문별 대상에 5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등 총 146작품에 국내 최대 규모인 4억원에 달하는 상금이 지급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2월26일부터 3월31일까지며, 당선작은 4월말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콘텐츠 공모전 홈페이지(www.ktaward.com)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수도권 공장 신·증설 불허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다음은 1월 5일자 일간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매일경제 ▲1면 -원 엔화 직거래시장 열린다-전 월세가격 신고제 추진-국제유가 4.5% 급락 ▲종합-현대차 조노 온건세력 확산에 난동-주택대출 실수요자 피해 줄일 방안은..소득증명 어려우면 납세실적 활용-김성호 법무 재계 목소리 듣는다-올해 경제운용 핵심은 위기관리-중기 1500곳 세무조사 유예-엔저의 공습..값싸진 소니TV 두배이상 팔려 ▲국제-기상이변에 떠는 지구촌-오일달러 다시 美 유럽으로-글로벌 사모펀드는 인도로-日 외국자본 M&A 규제 ▲금융 재테크 -기업은행장, 경기 나빠도 중기대출 늘리겠다-개인 대외거래 적자 사상최대-교보생명회장 "500만 기존고객이 가장 소중한 자산" ▲기업과 증권 -국적 초월한 디스플레이 합종연횡-베일벗은 `두얼굴의 애니콜`-윈스톰 4만여대 리콜-LG필립스LCD서 손떼는 필립스..7월이전 지분 전량매각설 부상-포스코, 포항에 연료전지 공장-레인콤 부활노래 부를까-LS전선, 英 보다폰에 케이블 공급 -혁신 中企에 2조8천억원 지원-잘나가는 해외펀드 세금 `앗뜨거`-철강株 쉬어가자 -1월장세 IT株 실적에 달렸다-그룹株 펀드 대형펀드와 차이 없네-UCC테마주 투자 할만한가-은행 건설주 속절없이 주르륵 ▲부동산 -벽에 막힌 초고층빌딩-무주택자 청약가점제 9월로 앞당기면 인기지역 중대형 쏠림 커질듯-강동구 녹지로 둘러싸이고 반포지역은 물길이 흐른다◇서울경제 ▲1면-"수도권 공장증설 허용않겠다"-현대차 시무식폭력 노조간부 고소-주가속락 1400 붕괴 환율급등 930원 회복▲종합-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성장전략, 기술주도형으로 바꿔야"-소비자 6개월뒤 경기 기대심리 2년만에 최저수준-권오규 부총리 "외국 금융기관 인수 쉽게 제도 개선"-FRB, 경기둔화 우려 목소리 커진다-원유 구리 등 원자재값 급락 "랠리 끝?"방향성 논란-해외소비 급증..경상흑자 10억佛 그쳐-부동산거품 붕괴로 가계 금융부실 간으성.."경제위기 온다"경고음 확산-1명만 더 뽑아도 중기 세무조사 유예 -대통령 "특단의 환율대책" 언급..한은 "고민되네"-대우일렉 매각작업 원점으로 ▲금융 -대부업체 주택대출 조사한다-"개인고객들 예금 잡아라" 企銀 미니점포 30개 신설 -HK저축銀, 소비자 신용대출 시장 진출 -올 공무원 봉급 평균 2.5% 인상▲국제-구글 올 美 최고 대형주-中 시보금리 첫 시행▲산업-차업계 CEO "올해 더 어렵다" -전자 CEO 美 `CES`로 총출동-LG파워콤 "작년만 같아라"-가구업계 "해외시장서 활로 찾아라"▲증권-조정장..실적을 기대하라-금융주 새해초 부진 늪-토종 해외펀드 판매..역외펀드 앞질렀다-포스코 숨고르기 양상-올 적립식펀드 7조 늘것..삼성증 전망-올 ETF 출시 잇달아..상반기 해외ETF 등 상장될 듯-새해 부상 테마주 옥석 가려라-홈표핑주 연초부터 먹구름▲부동산-격변예고 2007 부동산시장..무주택자 내집마련 쉬워질듯-영조주택 부산 명지지구 퀸덤 2차..고가 우려 불구 분양 순풍-남산 조망권 최대한 확보하라..주상복합 X W자 설계 분양 잇달아◇한국경제▲1면-수도권 공장 신증설 불허-현대차 시무식 난동 노조원 22명 고소-법원, 반FTA 시위 주동자 재산 가압류▲종합-소비자 체감 경기 2년만에 최저-전월세 계약도 신고해야-4급이상 여성공무원 비중 2011년 10% 이상으로 늘린다-주한 이라크 대사관 13년만에 다시 문열어-2007 경제운용 방향..성장보다 서민생활 안정에 역점 둬-주택대출 금리 추가인상-성장률 목표 4.5% 하향 조정-주택대출 금리 추가 인상-원엔 거래시장 개설 추진-국민연금 공공임대 참여-기업 68% "올 노사분규 더 악화"▲국제-올 여름 가장 덥다..영 기상청 전망-홈데포 CEO 사임 "주가 때문에.."-"2012년까지 미 재정적자 해소"..부시 감세정책은 지속-미 인플레 &50975;머 여전히 높다..FRB, 금리인하는 거론 안해-일 아베 총리 "헌법 개정할 때"▲산업-유화업계 CEO들 "2008년 대위기 온다"..공급과잉..M&A 폭풍 몰아친다-LG 듀얼 포맷 플레이어 내주 첫 공개-삼성, LCD-OLED 신제품 슬림화 `한지붕` 경쟁 치열-1기가 USB 2만원으로 급락-전통부 KT STK도 방통 결합상품 연내 허용-UCC와 웹지도 만났다..KT, 웹서비스 '뜰' 개발-코스코 중국서 국가 면검 인증-LS전선 영국 보다폰 공급자로-하나TV 가입자 20만 돌파-중기조합 공공구매 참여 막막..경쟁입찰 시행령규칙 개정-보안용 로봇 `로미`..ETRI SK텔 등과 개발-중기 정책자금 대출금리 0.35%P 인상▲부동산-서울 13개구 분양가 주변시세 웃돌아-국내 신용으로 미국 주택 대출..루티즈코리아-건교부 고령자용 아파트 신축기준 마련..텃밭 만들고 침실에 호출장치-민간연, 집값 급락 경고 잇따라-신영 지웰시티, 두산산업개발이 시공▲금융-김종열 하나은행장 "카드시장 집중 공략..회원 300만명 늘린다"-기업은행, 개인금융시장 공략 시동..직원 3~5명 미니점포 30곳 개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기존 고객에 종신 연금보험 집중 판매"▲증권-매수세력 허약..당분간 옆걸음-ETF 급성장-삼호개발 `이명박 효과?`..운하사업 수혜주-4분기 어닝시즌 눈앞...고려아연 등 실적호전 주목-中 펀드 자금 유입 폭발적-해외펀드 차익 비과세 추진 논란..자산운용업계 찬반대립-최휘영 NHN 사장 "올해 글로벌 매출 1조원 도전장"홈쇼핑주 비실비실..롯데 시장 진출로 수익성 악화 우려-액티패스 투자한 이노버티브홀딩스..알토닉스 경영권 매입 관심
- `애인대행 서비스도 직거래로`..오픈마켓도 특화바람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물건만 파나요. 애인 대역도 구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직거래장터인 오픈마켓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의류나 가전제품 같은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틈새 제품과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오픈마켓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는 것.인터넷·반도체부품 업체인 케이투테크㈜는 3일 `대행 서비스`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오픈마켓 `아이엠파트너`(www.impartner.co.kr)'를 정식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기존 오픈마켓과 달리 애인대행, 청소대행, 구매대행, 번역대행 등 대행 서비스만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KT몰(www.ktmall.com)은 지난해 11월 여행전문 오픈마켓 `KT투어`를 열었다. 동영상 오픈마켓인 `스타코리아`는 개인이 제작한 손수제작물(UCC)을 사고 팔수 있는 전문 오픈마켓이다. 인터넷 포털 KTH(036030)는 지난 2005년부터 가전·컴퓨터 전문 `파란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다.특허권도 오픈마켓의 거래대상이다. 지난 2004년 서비스에 들어간 특허상품 전문 오픈마켓 `바이인벤션`(www.buyinvention.com)이나 200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한국 발명진흥회의 IP마트도 오픈마켓을 통해 지적재산권의 직거래를 촉진하고 있다. ◇후발업체, 특화·전문화로 틈새시장 노려 오픈마켓은 다양한 판매자와 소비자를 인터넷을 통해 연결시켜줌으로써 소비자가 보다 싸고 좋은 제품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고안한 유통업태. 최근 합리적인 가격과 넓은 선택의 폭이 각광받으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총아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옥션, G마켓, 엠플 등 쟁쟁한 기업들이 종합 상품몰로서 오픈마켓 시장을 선점함에 따라 전문몰 형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후발업체들의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엠파트너의 김종상 사장은 "소비자들이 인터넷 가격비교 등을 통해 더욱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특화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취급하는 오픈마켓이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의 인터넷 쇼핑몰 사업부도 오픈마켓의 급성장을 지켜보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3일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오픈마켓을 포함,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 사업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오픈마켓 시장은 옥션, G마켓, 엠플, GS이스토어, 다음온켓 등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위 7개사의 지난해 3분기 거래액은 1조1894억원(한국온라인쇼핑협회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7.4% 급성장했다.
- 올해 인터넷株 투자 "이것이 핵심"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올해 국내 인터넷시장 이슈는 `검색시장 1위=네이버`라는 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날 것이냐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1월 이후(코리안클릭 기준) 수년간 공식처럼 굳어져 버린 이 틀을 새로운 검색엔진과 까페검색, UCC라는 무기로 무너뜨리려는 다음(035720)과 작년 엠파스를 인수한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상위 인터넷업체들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한 NHN(035420)의 대응 전략도 관심꺼리다. 이밖에 인터넷업계 중요 트렌드로 떠오른 UCC(손수제작물)를 비지니스 모델로 안착시키느냐와 M&A(인수합병) 흐름이 어디까지 전개될 것인지 여부도 살펴볼 중요 이슈다.그렇다면 올해 상반기 인터넷주는 어떤 모멘텀에 초점을 두고 투자해야할까. 작년 인터넷업종 주가는 2번의 랠리를 기록했다. 한양증권 분석에 따르면 인터넷업종은 작년 3월 깜짝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차 랠리를, 10월에는 피인수와 제휴 등 개별 종목 재료가 반영되면서 업종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탔다.(아래 차트 참조) 올해는 언제 인터넷주들의 랠리가 시현될 것인가. edaily는 국내 6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전망과 분석을 들어보고, 상반기 인터넷업계과 게임업계에 부각될 이슈 및 영향· 유망 종목을 정리했다.◇검색시장 성장 지속..검색 1위 도전 거세질 것전문가들은 올해도 검색광고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NHN과 다음 등 핵심 인터넷업체의 성장을 견인하는 부분인 만큼 펀더멘털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내 검색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NHN의 네이버를 추격하려는 다음과 엠파스를 인수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상반기 인터넷주 핵심 이슈는 검색관련 점유율 경쟁 확대가 될 것"이라며 "다음이 까페검색과 UCC를 무기로, SK커뮤니케이션즈가 1월부터 엠파스를 통해 검색을 위탁· 운영하는 등 검색관련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진욱 NH증권 연구위원도 "SK커뮤니케이션즈의 공격적인 검색포털 전략과 파장이 핵심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음과 구글이 검색광고 제휴를 맺어 검색시장을 확대하고,질적인 측면에서 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강록희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구글이 다음과 검색광고 대행계약을 맺은 후 오버추어와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국내 포털업체 입장에서는 계약 조건 개선과 검색광고 시장 호전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승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검색광고 대행계약에 있어 NHN은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은 오버추어와 관계를 끊고 구글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해 광고주 영업기반을 새로 구축해야한다는 점에서 올해 상반기는 다음의 성장을 가늠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CC 그리고 윈도 비스타작년 인터넷업계를 달군 핵심 키워드는 웹2.0과 네티즌이 직접 만든 콘텐트를 뜻하는 UCC였다. 올해도 UCC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수석연구원은 "UCC 붐이 일면서 동영상 검색이 지식 검색을 이을 새로운 검색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UCC 등 동영상검색서비스 강화 차원의 콘텐트 확보를 위해 포털업체가 동영상서비스업체를 인수하거나 유선· 무선· 방송 통합으로 통합서비스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수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점쳤다. 최훈 한누리증권 선임연구원은 "인수합병보다는 업체간 제휴 형태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대형포털의 경우 저작권 문제로 UCC를 통한 동영상 데이터베이스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UCC는 인터넷포털의 트래픽 증가와 온라인광고 매출 기여라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한편 인터넷 익스플로러7, 윈도 비스타, 아웃링크 등 인터넷시장 환경 변화도 상반기 인터넷업계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한양증권 책임연구원은 "익스플로러7에서 제공되는 퀵탭기능은 프론트 페이지뷰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배너광고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책임연구원은 "익스플로러7의 검색창과 윈도비스타의 윈도오피스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검색창은 현 검색사이트의 시장점유율을 흔들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임 연구위원도 "상반기 인터넷업계 핵심 이슈라면 윈도비스타 출시, 익스플로러7· 가젯 프로그램· RSS 등 웹 2.0신기술의 보급 확산 여부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株 랠리는 언제?김 연구위원은 상반기에 인터넷업체 실적 모멘텀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가 상승도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포털업체의 새로운 검색광고 대행계약이 상반기부터 적용되고, 온라인광고 최대 성수기가 2분기이기 때문이다. 반면 최 선임연구원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상승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실적보다는 해외사업부의 약진여부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위원은 분기별로 1분기는 인터넷주 주가 상승, 2분기는 조정 후 완만한 상승, 3분기는 조정, 4분기는 주가 상승세를 예상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위원,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 최훈 한누리증권 선임연구원, 임진욱 NH증권 연구위원, 황승택 현대증권 연구위원, 이경민 한양증권 책임연구원)
- (CEO 칼럼)“자 걸어갑시다” 또는 “저 걸어서 갑니다”
- [지오텔 이종민 대표] 일본의 저널리스트 후타쓰기 고조가 지은 ‘걷는 습관이 나를 바꾼다’란 책을 읽노라면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되는 운동인 걷기가 얼마나 물리적으로 또 생화학적으로 인체에 유익한 영향을 끼치는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가령 인체의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때 사람이 쉽게 감정적이 되고 참을성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일정한 리듬으로 걷기를 하면 세로토닌의 분비가 활성화 된다는 것이다. 또한 걸음걸이를 통해 상대의 첫인상을 보게 되고, 나아가 그 사람의 성격과 인품까지 판별된다고 하며 더 나가 올바른 걷는 습관을 통해 인격이 높아진다고 하니 허무맹랑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후에 필자가 실제로 수개월간 실험해본 결과 책 내용에 상당부분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이처럼 우리의 기술과 과학분야도 기초, 기본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하고 되짚어 본다. 특히나 요즘처럼 유행이 빠르게 변하고, 기술의 진보가 급격한 시대엔 시류에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필요하다고 본다. 필자는 현재 무선인터넷 솔루션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이쪽 분야에서 느끼는 것은 패션처럼 기술도 유행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 업종에서 보면 기술이 모든 것을 지배할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상은 수 없이 많은 ‘말’, ‘유행’ 그리고 ‘트렌드’가 난무하고 있다. 예컨데 얼마 전까지 IT분야에서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라는 타이틀 없이 제품을 내놓기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 이후엔 UCC가 바턴을 이어받았고, 최근엔 풀 브라우징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런 장밋빛으로 치장된 유행은 필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을 유혹하는 한편,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단언컨대 유행은 진정한 기술이 아니다. 이런 유행이 있기까지엔 그전부터 쌓아온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지 어느 한 순간에 기술이 축적 되는 것이 아니다. 개중엔 간혹 유행과 트렌드로 화려하게 포장하여 소비자를 유혹하지만, 유행이라는 타이틀을 걷어내면 속빈 강정인 제품도 많다. 또 많은 유행이나 트렌드가 IT환경과 문화가 다른 해외에서 건너온 것들이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이질감도 작지 않다. 우수한 IT제품이라면 기본규격과 표준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수 없는 검증을 거쳐 오류 없이 견고해야 한다고 본다. 무결성과 안정성, 그리고 성능이 제품의 기본적인 덕목인 것이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이런 덕목보다는 유행이 강조되고 있어 깊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UCC의 예를 들어보자. UCC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다. 전부터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는 존재해 왔고, 기술도 계속해서 발전해 온 것이다. 사용자 창작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더욱더 그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터넷 초창기부터 개념을 같이한 개인 홈페이지 게시판 등은 오늘날 UCC의 원조가 아닌가. 즉, UCC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UCC라는 용어에만 너무 호들갑을 떠는 듯한 느낌도 있다. 동영상관련 기술과 양질의 컨텐츠의 확보를 위한 인증, 유통체계 등 기초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더욱 기본적인 과제가 아닐까? 이제부터라도 기본으로 돌아가도록 하자. 유행도 좋지만 기초가 되는 기술을 튼튼히 하고, 국제 표준에 대한 제안과 참여의 확대, 그리고 표준 규격의 구현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유행을 쫓기 보다는 오랜 기간 차분하게 준비하여 미래를 내다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내실 있는 설계와 철저한 품질 관리에 기반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국보 32호, 팔만대장경판이 700년간이나 잘 보존 될 수 있었던 것은 꼼꼼하게 좋은 나무를 선택하고, 소금물에 삶아 그늘에 말리는 작업이 있었던 선조들의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소 고집스럽기는 하지만, 충실한 기초에 대한 의지가 담긴 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는 오늘을 살고 있는 후손들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고 할 것이다. 이제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이 땅의 작은 벤처기업 대다수가 그렇듯이 어느 한해 순탄한 적이 없다. 우리도 금년에 코스닥이라는 쉽지 않은 관문은 통과 했지만 어려움과 고통은 여느 해 못지 않았다. 2007년, 무엇보다도 기초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한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마음으로 내실 있는 기술 개발을 도모하고자 한다. 새해부터는 이런 의미에서 아마 필자는 “자 걸어 갑시다” 아니면 “저 걸어서 갑니다” 란 말을 달고 다닐런지도 모른다. 이종민 대표 <약력>서울시립대학교 및 동대학원 GIS전공 졸업 쌍용정보통신㈜ 근무인천국제공항공사 근무㈜지오텔 대표이사 (현재)㈜지오텔 2000년 1월 주식회사 지오텔 설립 2003년 6월 MSN모바일서비스 세계 최초 상용화 성공 2003년 10월 한국 표준무선인터넷 플랫폼(WIPI) 상용화 성공2005년 8월 메시징허브플랫폼 `쿨샷` 상용화 성공, 벤 처기업상 수상2006년 8월 코스닥 상장10월 벤처기업대상 국무총리상 수상,11월 모바일기술대상 정통부장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