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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분양가 2위 차지한 송파 리모델링아파트..비결은?
  • [뉴스+]역대 분양가 2위 차지한 송파 리모델링아파트..비결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가구수가 늘어나는 리모델링 단지가 처음으로 청약시장에 나온다. 리모델링 조합에선 ‘강남 1급지’에 맞먹는 3.3㎡당 5000만원대 분양가를 내세웠다. 이 단지가 분양가 규제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덕’이다. 주택시장에선 이 단지 분양 결과가 청약시장에서 리모델링 단지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본다.리모델링아파트 5200만원 분양가 책정할 수 있던 이유는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리모델링 단지로 처음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주인공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 4월 시작한 수평증축 리모델링(기존 건물에 새 건물을 덧대 옆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끝나면 이 아파트 가구 수는 299가구에서 328가구로 늘어난다. 리모델링에 맞춰 단지 이름도 ‘송파 더 플래티넘’으로 바꿔단다.◇29가구 분양으로 규제 회피...역사상 분양가 2위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29가구를 다음 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012년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가구 수를 늘리는 게 허용된 이후 분양시장에 나오는 첫 사례다.조합은 지난달 조합원 총회를 열고 일반분양 물량을 3.3㎡당 약 5200만원에 분양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89㎡형 기준 약 14억~14억6000만원이다. 강남 핵심지에서도 받기 어려운 분양가다. 오금동에서 가장 최근에 입주한 ‘송파 두산위브(2019년 입주)’ 매물 시세가 3.3㎡당 4300만~5900만원인 것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새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하는 게 부동산시장 통례이기 때문이다.비밀은 이 아파트가 29가구만 분양한다는 데 있다. 현행 법규상 30가구 이상 분양하는 공동주택은 분양가 상한제(택지비·건축비 원가에서 일정 범위 이상 이윤을 붙여 분양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HUG가 설정한 분양가 상한을 수용하지 않으면 분양에 필요한 보증을 내주지 않는 제도)를 받아야 한다. 뒤집어 생각하면 30가구 밑으로 분양하면 이들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뜻이다.이 때문에 아남아파트는 강남권에서도 손에 꼽히는 고분양가에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HUG 분양 보증을 받은 아파트(도시형 생활주택 제외) 중 3.3㎡당 분양가 상위 1~3위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5273만원)’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4892만원)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4892만원)이었는데 아남아파트가 분양하면 2위로 올라서게 된다.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아남아파트 리모델링 단지)’ 투시도. (자료=쌍용건설)◇가구 수 줄여서라도 규제 무력화하려는 리모델링 단지분양 물량이 30가구가 안 되면 분양방식도 자유로워진다. 30가구 이상 분양하는 아파트에선 정부가 정한 비율에 따라 청약 가점제와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해야 하지만 분양 물량이 29가구 이하인 아파트는 이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 아남아파트는 자체 홈페이지에서 청약 신청을 받고 추첨으로만 당첨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부동산 시장에선 아남아파트 분양 결과로 청약 시장에서 리모델링 단지 인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첫 분양 단지라는 상징성에다 높은 분양가 때문이다. 청약 전문가인 정지영(필명 ‘아임해피’) 아이원 대표는 “최근에 서울에 분양 물량이 워낙 없다 보니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한다면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이나 다주택자 등이 청약에 많이 뛰어들 것”이라며 “아남아파트 분양이 성공하면 다른 리모델링 단지들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29가구 분양으로 정부 규제를 무력화하는 방법은 이미 리모델링 단지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도 내년 초 29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수직증축(꼭대기 층에 2~3층을 더 올리는 방식)을 추진 중인 이 단지는 42가구를 증축하려 했지만 분양가 규제를 피하려 29가구로 줄였다.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에선 일반분양가로 3.3㎡당 4800만~5000만원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리모델링 후 가치 상승을 생각하면 분양가가 비싸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더샵 트리에(옛 ‘개포 우성9차)’ 전용 108㎡이 현재 31억원 이상 호가한다. 10월 직전 실거래가(24억5000만원)보다 6억원 넘게 올랐다.
2021.12.22 I 박종화 기자
1주택 집주인, 전세 2년 유지하면 ‘양도세 비과세 실거주 1년’ 인정
  • 1주택 집주인, 전세 2년 유지하면 ‘양도세 비과세 실거주 1년’ 인정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임대료를 직전계약 대비 5% 이내 인상한 임대인이 해당 계약을 2년간 유지하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 적용을 위한 실거주 요건(2년) 중 1년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이 실시된다. 다만 이는 소유와 거주가 불일치한 1세대 1주택자에게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또 월세세액공제율이 상향되며, ‘깡통전세’ 피해 방지 대책 등도 마련된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상생임대인, 양도세 비과세 실거주 1년 인정정부는 20일 ‘2022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중가격 완화 등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신규·갱신계약 임차인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우선 공공성을 준수하는 상생임대인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상생임대인이 일정 조건에 해당하는 임대차 계약을 2년간 유지하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 적용을 받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실거주 요건 2년 중 1년을 채운 것으로 인정해준다.상생임대인이란 신규·갱신계약시 임대료를 직전 계약 대비 5% 이내 인상(유지·인하 포함)한 임대인이다. 다만 인센티브를 받으려면 임대개시 시점 공시가격이 9억원 이하인 주택을 보유한 1세대 1주택자여야 한다. 기간 역시 이날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신규·갱신 계약을 체결한 건으로만 한정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자신은 전·월세를 살면서 보유한 주택은 임대를 주는 등 소유와 거주가 불일치한 1세대 1주택자가 적용 대상으로, 다주택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아울러 직전 계약은 기존 임대차 계약이 존재하며 이를 1년 6개월 이상 유지한 경우로 제한한다. 주택 매수 후 신규로 체결한 임대차 계약이나 주택 매수 시 승계받은 임대차 계약은 제외한다.◇월세세액공제율 한시 상향…세입자 피해 방지 대책도 마련월세세액공제 공제율도 내년 한시적으로 상향한다. 전세에서 반 전세로의 전환 확대 등에 따른 월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적용 대상은 총급여액이 7000만원을 넘지 않는 무주택 근로자(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주택요건 85㎡ 이하 또는 기준시가 3억원 이하)다. 현행법에 따르면 △총급여액 5500만원 초과~7000만원 이하(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 근로자는 공제한도(750만원) 내에서 10% △총급여액 5500만원 이하(종합소득금액 4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12%를 월세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데, 이 비율을 12, 15%로 각각 높인다.주거급여, 청년 월세지원 등 주거 취약계층 임차료 지원 강화 정책도 시행한다. 주거급여의 경우 기준중위소득을 46% 이하로 확대하며 기준임대료도 인상한다. 중위소득 60%이하 무주택 청년에겐 최대 20만원을 최대 1년간 지원한다. 또 보증부 월세대출 요건 완화와 더불어 월세 거주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20만원 무이자 대출 등을 실시한다. 중소기업 취업청년 임차보증금 대출(대출한도 1억원, 대출금리 연 1.2% 고정금리) 일몰 시점도 2023년 말로 연장한다.나아가 올해 일몰 시점이 도래하는 전세반환보증보험 보험료 지원을 내년 상반기로 연장하는 등 세입자 피해 방지 대책도 강구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악성 임대인 명단을 별도 관리·대외공개하고 공인중개사가 임대차 계약 중개 시 임차인에게 확인토록 안내한다.
2021.12.20 I 김나리 기자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년 연속 4조원 돌파
  •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년 연속 4조원 돌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핵심 입지인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고 4조 385억원으로 2년 연속 4조 클럽에 가입했다.대치선경3차 가로주택 조감도. (사진=현대건설)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66표 전체 득표(득표율 100%)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대치선경3차아파트는 지난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인근 상가를 포함한 3568㎡ 부지를 통합 개발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사업성을 높여 지하 7층, 지상 18층, 총 68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 바로 옆에 위치한 대치 선경3차아파트는 교통 및 생활환경이 뛰어나고, 대치동 학원가 등 교육시설과 대치초·숙명여중·단대부중 등 우수한 학군까지 갖춰 강남에서도 가장 핵심 입지를 자랑한다.현대건설은 대치 선경3차아파트에 가로주택사업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한 ‘디에이치 대치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디에이치 대치역’은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형태를 강조하고, 수직적인 상승감을 더해 기념비적인 건축물의 파사드를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78%가 확장형으로 계획된 세대당 2대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함께 전 세대에 5평 규모의 냉난방 시설이 설치된 지하 개인 스튜디오를 제공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홈짐이나 서재, 음악연습실, 스터디룸, 다목적 스튜디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지난 2016년 이후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 원 이상을 수주해 오며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입지를 확고하게 굳힌 현대건설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4조 7383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3조 클럽과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3조 클럽과 4조 클럽에 가장 먼저 가입하며 도시정비사업 최강자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현대건설은 뛰어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마포구 합정동447일원 가로주택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대구 신암10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성동구 금호동 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창원 회원2구역 재개발 △성북구 장위11-1구역 가로주택 △송파구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아산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 △서초 반포MV아파트 리모델링 △서초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 △대치 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 등 17곳에서 총 4조 385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따내며 압도적인 실적으로 올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재개발·재건축사업 뿐만 아니라 가로주택, 소규모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사업에서 전방위적인 수주를 기록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올해 도시정비업계의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한 리모델링 사업에서는 5개 사업지에서 1조 4355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수원 신명동보아파트와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까지 수주할 경우 올해 리모델링사업 수주고는 1조 926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현대건4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기준에서도 시공사의 신용등급과 시공평가능력이 크게 반영되는 등 조합원들의 이익과 직결되는 일반분양가 산정에서도 시공사와 브랜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연내에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들이 1조원 이상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과 5조 클럽 가입,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1.12.19 I 신수정 기자
부동산원, 주택분야 연구원간 MOU…“연구교류 활성화·ESG 확산”
  • 부동산원, 주택분야 연구원간 MOU…“연구교류 활성화·ESG 확산”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연구 교류 활성화 및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부동산·금융·공간정보 관련 공공기관 산하연구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왼쪽부터 HUG 주택도시금융연구원 김종서 원장, HF 주택금융연구원 이진호 원장, REB 한국부동산연구원 정희남 원장, LH 토지주택연구원 허남일 원장, LX 공간정보연구원 손종영 원장. (사진=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REB 한국부동산연구원(정희남 연구원장), LX 공간정보연구원(손종영 연구원장), HF 주택금융연구원(이진호 연구원장), HUG 주택도시금융연구원(김종서 연구원장), LH 토지주택연구원(허남일 연구원장) 총 5개 공공기관 산하연구원이 참석했다.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동산 관련 연구 교류 △공동 학술행사를 통한 연구 성과 공유 및 확산 △부동산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공동의 해결방안 모색 등 ESG 경영 확산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정희남 부동산원 연구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동산·금융 및 공간정보 관련 공공기관 산하연구원이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14 I 김나리 기자
BTS 지민, 한국에서 사는 집은 어디?
  • [누구집]BTS 지민, 한국에서 사는 집은 어디?
  • 방탄소년단 지민 (사진=지민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장기 휴가 중 ‘2021 MAMA’의 8관왕 수상에 소감을 올리면서 한국에서 지내는 집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지민은 집안 방안에서 누워있는 듯한 내추럴한 모습으로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찾아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이 8관왕 수상에 감사인사를 올렸다. (사진=위버스 캡쳐)방탄소년단 지민이 매입한 곳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나인원 한남’이다. 대신증권 손자회사인 디에스한남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 9개 동 총 341세대로 2019년 11월 공급됐다. 디에스한남은 당초 2017년 선분양을 시도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를 이유로 분양 보증을 내주지 않자 4년 임대 후 분양으로 공급했다. 준공 일정대로라면 2023년 분양 전환예정이지만, 법인 종부세율과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금 부담이 늘면서 시행사가 올해 3월 조기 분양 전환했다.대신증권에 따르면 디에스한남은 현재 나인원한남 모든 세대의 분양 계약을 마쳤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6100만 원 수준이다. 나인원한남 전체 341세대 중 174세대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206.90㎡ 규모는 40억원~59억원에 분양됐다. 최근 매매 실거래가는 지난 10월 전용면적 273㎡기준 84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전세 호가는 전용면적 244㎡기준 82억~90억원 수준이다. 지민은 공급면적 293.93㎡, 전용면적 244.34㎡ 규모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은 유명 호텔 셰프가 요리하는 조식 서비스와 피트니스, 농구장, 수영장, 골프 연습장 등 국내 최대 규모 시설을 갖춘 그야말로 초호화 빌라였다. 이 빌라의 한 달 관리비는 109만원, 연 관리비는 13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12.12 I 신수정 기자
표류하는 둔촌주공 재건축…시공단 "사업 정상화 촉구"
  • 표류하는 둔촌주공 재건축…시공단 "사업 정상화 촉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공사비 증액 논란을 둘러싸고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조합측과 현대건설 등 시공사업단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시공사업단은 8일 입장문을 내고 “공사 계약과 관계 법령에 따라 업무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둔촌주공 사업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사진=뉴시스)현재 조합측은 조합 총회를 거치지 않고 작성된 계약서는 적법하지 않으며, 5200억원에 달하는 증액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사업단은 지난 2020년 6월 25일 체결된 공사(변경)계약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계약은 조합 계약소위원회, 공사계약 승일을 위한 이사회, 대의원회, 이어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를 위한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투표에 따라 승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공사비 검증 실시 및 보고와 결과에 대한 조합의 조합원 소식지 제20호, 제21호 발송 및 대의원회를 통해 재차 공사(변경)계약에 대한 확인을 조합이 진행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조합은 공사비의 적정성 검토를 위해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 의뢰를 통해 조합이 총회에 의결을 받은 금액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를 이미 받았고, 지난 5월 29일 임시총회 ‘제3호 안건 2021년 정비사업비 예산(안)’에서 2020년 6월 25일 진행한 공사변경계약과 동일한 건축시설공사비(3조2293억원) 등으로 명기하고 결의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시공사업단 측은 “2020년 4월 일반분양을 해 공사비를 충당하겠다는 조합의 계획에 따라 2020년 2월 착공했으나 일반분양가 책정 등의 조합 내부 문제로 집행부 전체가 해임됐고, 새로운 집행부 구성 후 조합원분양과 일반분양을 포함한 사업진행을 위해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집행부 구성 후에도 조합은 분양을 위한 택지비감정평가 취소, 재신청, 보류, 분양일정 등을 수차례 번복하고 있다. 도저히 정상적인 공사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업단측은 깜깜이 공사를 하고 있다는 조합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시공사업단측은 “초기 단계의 상세설계가 없는 민간공사 특성상 사업시행인가도서를 기반으로 조합과의 계약소위원회 협의, 2019년 10월 도정법 개정으로 인한 공사비 검증과정 등의 적법한 과정을 거쳐 산정한 평단가 계약으로 둔촌주공재건축은 변경계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표 역시 “관착공시 강동구청에 예정공정표가 2019년 12월에 이미 제출됐으며, 조합의 분양업무(강동구청과 hug 제출용)를 위해 2020년 7월 감리단의 승인을 받아 제출한 바도 있다”면서 “이후 강동구청의 관리감독을 받고 조합과 계약해 공사감독을 하고 있는 감리단에 매월 주요공정표를 제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공사업단측은 “계약 및 관련법에 근거하여 업무를 수행할 수 밖에 없고, 철거부터 착공 이래 지급받은 공사비 없이 공사를 수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되돌아오는 것은 분양을 미끼로 한 희망고문과 그에 따른 천문학적인 선투입 공사비 금융비용 등 손해 뿐”이라면서 “공사(변경)계약에 따라 사업제경비 대여를 불가피하게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2021.12.08 I 하지나 기자
코아시아, 교육 선도 기업 선정…대형 프로젝트 박차
  • 코아시아, 교육 선도 기업 선정…대형 프로젝트 박차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아시아(045970)의 시스템반도체 사업부문인 코아시아세미가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2021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이번 선정은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근무 혁신을 실천해 나가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현장 실사평가와 근로자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진행됐다. 일과 생활이 균형 잡힌 고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고용노동부 ‘근무혁신 인센티브제’의 일환이다.코아시아세미는 △유연·탄력 근무제 △셀프 연차승인 △심리상담 허그유(HUG YOU) △정시퇴근 캠페인 △자녀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을 도입하며, 근로자의 ‘워라밸(Work-Life Balance)’ 보장에 힘썼다는 평가다. 총 65개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참여기업 가운데 ‘S등급’을 받으며 노동환경 개선을 인정받았다.코아시아 관계자는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이 곧 업무 효율 개선 및 회사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으로 다양한 복리후생을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아시아 그룹 임직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도입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코아시아 시스템반도체 사업부문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약정을 체결했다. ‘일학습병행’은 독일, 스위스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을 한국 현실에 맞게 설계한 ‘현장기반 훈련’이다. 기업이 청년 등을 채용한 후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해 체계적으로 설계된 이론(Off-JT)과 실습(OJT) 훈련과정으로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양성, 근로자는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다.이번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교육은 코아시아의 GDEC(Global Design Education Centre)에서 전문적으로 이뤄진다. 시스템반도체 기본교육을 포함해 △SoC 디자인 솔루션, △ASIC 플로우, △삼성전자 파운드리 DM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코아시아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대형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코아시아 그룹만의 화수분 조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양질의 교육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특급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아시아 시스템반도체 사업부문은 지난 11월에만 약 7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대규모 채용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1)에서 오는 2023년까지 자체 지니어 인력을 600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등 글로벌 고객사들의 맞춤형 핵심칩(Custom SoC) 주문 제작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사업부문의 역량 강화에 그룹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1.12.03 I 박정수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 ○특허청 ◇과장급 전보 △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 정재훈 △자율주행심사팀장 조병도 △고분자섬유심사과장 최승삼 △환경기술심사팀장 변상현 △특허심판원 심판장 신주철○SK하이닉스 ◇사장 승진 △곽노정 △노종원 ◇임원 신규 선임 △김규현 △김상훈 △김진영 △김헌규 △문기일 △문양기 △박상범 △박성조 △박태진 △서재욱 △손수용 △손승훈 △신승아 △ 신현수 △심규찬 △안현준 △여동준 △오동연 △윤재연 △윤홍성 △이광옥 △이규제 △이재서 △이재준 △이현민 △장만영 △정해강 △정회삼 △지운혁○SK이노베이션 ◇부회장 승진 △김준 ◇신규 선임 △김진웅 I/E소재연구센터장 △임종호 Platform기술센터장 △권영수 ESG추진담당 겸임) 이사회사무국장 △이우현 재무2담당 △박재한 구매담당 △이성용 IP전략담당 △김정민 경영전략담당 △선우성윤 Compliance담당 △김우경 PR담당 △김진택 mySUNI 구성원확대담당리더 △이주영 mySUNI SK경영경제연구소 PD○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 △최규남 ◇신규 선임 △김도연 △김연호 △손기복 △장원석 ○SK에너지 △미래Design Center 배정한 홍양평 이주현 △이선화 중부사업부장 △이재철 석유3공장장 △이종석 동력공장장 △윤보성 기계·장치·검사실장 △김범수 Reliability실장 △현재범 CLX문화혁신실장 △박정원 CLX대외협력실장 ○SK지오센트릭 △이종혁 Green Biz추진 Group담당 △송화석 경영기획실장 △문광빈 G2 Tech.센터장 △조재성 Packaging사업부장○SK루브리컨츠 △허정욱 경영기획실장○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강경식 원유사업부장 △김태진 FO/Bunkering사업부장○SK아이이테크놀로지 △이병인 신규사업개발실장 △강귀권 생산혁신실장 △박병철 SKBMP CEO △이재훈 기업문화실장 ○SK인천석유화학 △홍욱표 경영혁신실장 △강덕영 설비실장○SK어스온 △방선택 E&NV담당○SK네트웍스 ◇신규 선임 △ICT사업개발실장 김지은 △재무실장 유봉운 ◇전입 △Blockchain사업부장 이원희 ◇전출 SK매직 △이영길 △정우선○SK에코플랜트 ◇신규 선임 △강도연 배터리 PD △김대원 PF담당 △김범준 연료전지사업담당 △김순종 미래전략담당 △남기철 IPO추진담당 △도훈 PR담당 △박덕섭 Air&Water사업담당 △박진용 Hi-Tech 사업관리담당 △백한솔 Eco Solution PD △선병학 EMC 경영지원실장 △송성진 배터리사업담당 △신창윤 베트남사업담당 △신현철 Eco Space 사업개발2담당 △오승환 수소사업담당 △원동진 Eco Solution 솔루션스담당 △원정석 Eco Space 사업관리담당 △유동관 Eco Space PD △이기열 그린디벨로퍼1담당 △이동걸 그린컴플렉스사업담당 △이성녀 ESG추진담당 △이승철 W프로젝트담당 △이승현 재무담당 △이정민 Gas&Power PD △이화미 품질환경담당 △장우진 해외디벨로퍼담당 △진병우 Hi-Tech 경영지원담당 △정재훈 Compliance담당 △최상원 반도체 PD △최은영 VC담당○SK바이오사이언스 ◇신규 선임 △김창신 운영지원실장 △김은정 QC실장 △임철호 Industrial Operation 담당 △유수안 마케팅실장 △유지현 법무실장○SK실트론 ◇신규 선임 △혁신지원담당 박정훈 △CS실장 양상현○SKC ◇사장 △대표 박원철 ◇신규 선임 △진천공장장 박호중○SK넥실리스 △대표 이재홍 ○SKC솔믹스 △대표 김종우 △경영지원본부장 이동훈○앱솔릭스 △대표 오준록○SK매직 ◇신규 선임 △기업문화실장 조장환 △마케팅운영실장 최재철 ◇사업부 이동 △SK매직서비스 대표이사 이철규 △고객가치혁신실장 박훈 ◇전입 △경영전략본부장 이영길 △BM혁신추진단장 정우선 ◇ 전출 △SK네트웍스 Blockchain사업부장 이원희○SK케미칼 ◇신규 선임 △김동률 첨단소재생산실장 △김학성 기능소재사업부장 △박정호 기반기술연구실장 △정재준 신사업개발실장 △구민회 경영지원실장 △안영일 마케팅2본부장 △유헌승 청주공장장○SK플라즈마 ◇신규 선임 △채정훈 마케팅2본부장○SK㈜ C&C ◇신규 선임 △AI/Data플랫폼그룹장 차지원 △금융Digital2그룹장 김남식 △전략기획담당 박호진 △재무담당 백승재○보성그룹 ◇한양 △부사장 유재욱, 이상구 △전무 김선덕, 염상훈, 심왕기, 최인호 △상무 간철균, 이경진 △상무보 류연식, 이덕행, 전현호, 최철욱, 허성욱 ◇보성산업 △전무 황준호 △상무 송지완, 이철희 △상무보 나철현, 이재상, 최재원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부사장 이병철 △상무보 장영우 ◇파인비치 △상무보 주광석○동아쏘시오그룹 ◇DMBio △사장 최경은 △상무보 권순환 ◇아벤종합건설 △사장 박윤이 ◇동아쏘시오홀딩스 △상무이사 백상환 ◇동아ST △상무 조규홍 △상무보 조상욱 ◇동아제약 △상무 김진구 △상무보 윤춘희 정성원 조진욱 ◇ 동아오츠카 △상무 최석암 △상무보 주재현 윤동수 ◇용마로지스 △상무보 류정하 박원순 ◇에스티팜 △전무이사 이현민 △전무 최석우 김경연 △상무보 최용락 이준원 김성원 ◇DA 인포메이션 △상무 안철수 ◇한국신동공업 △상무보 최재근○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본부장 선임 △금융사업본부장 최병태 ◇부서장 전보 △기획조정실장 김진열 △성과재무처장 김현민 △리스크준법실장 이수일 △도시재생심사처장 정대기 △서부PF금융센터장 강신균 △충북지사장 이철완 △서울동부관리센터장 김기태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장 김병연○동의대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장 겸 보건진료소장 홍상훈 △지역콜라보센터 실장 서주태 △체육진흥단 과장 이광택 ○한국기계연구원 ◇본부장급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센터장 추준욱 ◇실장급 △환경시스템연구본부 청정연료발전연구실장 김민국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 서준호○환경재단 △미주담당 이사 구삼열
2021.12.02 I 이소현 기자
오산세교2·평택고덕 첫 민간사전청약…흥행은 '글쎄'
  • 오산세교2·평택고덕 첫 민간사전청약…흥행은 '글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오산세교2·평택고덕·부산장안을 시작으로 민간 사전청약을 본격화된다. 전용 84㎡ 이상 중대형 물량이 공급되는데다 추첨제 물량도 있어서 그동안 소외됐던 무자녀 신혼부부, 1인 가구, 소득이 높은 맞벌이 가구 등도 사전청약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다만 시장에서는 비교적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역이라는 점과 당첨될 경우 다른 청약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흥행이 저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시행계획’을 통해 오산세교2(1400가구), 평택고덕(600가구), 부산장안(500가구) 등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분양가 3억~4억원대…주변시세 60~80% 우선 오산세교2 지구내 A14블록에서 전용면적 △59㎡ 822가구 △72㎡ 233가구 △84㎡ 336가구 등 총 1391가구를 우미건설에서 공급한다. 이어 평택고덕 국제화지구 A49블록에는 △전용 84㎡ 403가구 △100㎡ 230가구 등 총 633가구를 공급한다. 시공사는 호반건설이다. 마지막으로 부산 장안지구에선 중흥건설이 5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전용100㎡ 대형평형(평택고덕)을 제외한 90% 물량이 3억~4억원대로 시세대비 60~80%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산세교2의 경우 3.3㎡당 분양가는 1247만8000원이다. 전용59㎡ 3억180만원, 72㎡ 3억6850만원, 84㎡ 4억3560만원으로 예상된다. 평택고덕지구는 3.3㎡당 예상분양가가 1425만원대로 4억원 후반~5억원 중반대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 장안지구 역시 전용59㎡ 3억1242만원, 84㎡ 4억252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실제 분양가는 본청약 시점에 달라질 수도 있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며,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의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 ◇일반공급·추첨제 물량 관심…입지 선호도 떨어져이번 민간사전청약에는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이상이 전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전용면적 100㎡ 대형 평형도 230가구(평택고덕) 공급된다. 그동안 공공 사전청약의 경우 신혼희망타운 등 비교적 소형 주택형으로만 공급되면서 불만이 컸다. 지난 2차 사전청약 당시에도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 주택으로 수요가 몰렸다. 남양주 왕숙2 A3 블록 전용 84㎡는 190가구 모집에 1만5433명이 몰려 81.2대 1의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공급 비율도 37%로 공공 사전청약(15%)보다 높다. 또 11월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가 시행됨에 따라 신혼부부 특별공급 및 생애최초특별공급 물량의 30%도 추첨제로 공급된다. 전체 2527가구 중 682가구를 추첨제로 뽑는다. 분양가도 시세대비 60~80%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평가지만 입지나 브랜드 선호도 측면에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린다. 특히 공공사전청약과 달리 민간사전청약의 경우 당첨되면 다른 주택의 사전청약 및 일반청약을 신청할 수 없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정지영(아임해피)아이원 대표는 “대부분 2기 신도시 또는 택지지구이기 때문에 이미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인프라도 갖춰진 곳”이라면서 “평택고덕의 경우에도 2024년 입주가 예정돼 있는 등 입주 시기가 불투명한 기존 3기신도시에 비해서는 일단 안정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민간사전청약 공급초기라 아직 공공과 경합하기에 청약대기수요의 택지 선호가 다소 낮은 지역에 물량이 공급되면서 오는 12월 예정된 4차 공공사전청약보다는 흥행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다음 달에 평택고덕(700가구), 인천검단(2700가구) 등 3400가구 규모의 2차 민간사전청약을 한다. 1·2차를 통해 올해 총 6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3만8000가구 규모의 민간 사전청약 물량을 분기별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2021.11.30 I 하지나 기자
대전시 "2023년까지 신규주택 7.3만호 공급…주택시장 안정"
  • 대전시 "2023년까지 신규주택 7.3만호 공급…주택시장 안정"
  • 대전 서구 둔산동 전경.사진=대전 서구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2023년까지 7만 3000세대의 주택을 신규 공급한다. 대전시는 29일 주택공급 확대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가격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안에 따르면 대전지역 주택시장은 수도권에 비해 저평가된 주택가격, 외지인 투기세력 유입 등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 주택가격 월평균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0.39%에서 이번달 0.18%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주택공급 확대와 함께 대출규제, 보유세 강화 등으로 주택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건수도 올해 상반기 월평균 1800여건에서 하반기에는 월평균 1438건으로 22% 감소했다. 올해 신규 주택은 연말까지 2만세대가 공급되며, 당초 올해 계획된 물량 중 1만 4000세대의 공급이 지연됨에 따라 후분양인 숭어리샘(1974세대)을 제외한 사업은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공급지연 원인으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택조합의 의사 결정 지연, 고분양가 심사기준 개정(HUG) 등으로 해석된다. 용문 1·2·3구역과 도마변동 11구역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되고, 학하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등 8개 사업도 토지매입 지연, 사업계획변경, 행정절차 이행 등으로 지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그간 대전시는 올해 5월 전국 최초로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제도를 도입, 이달 현재 모두 6건을 처리했다. 내달에도 문화공원 특례사업 등 2건에 대해 통합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5차례에 걸쳐 8개 단지 5600여세대에 대한 심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통합심의 제도는 개별 심의로 진행됐던 도시계획, 교통, 경관, 건축, 재해 등 심의를 1번에 통합하는 것으로 개별 심의에 따른 관련부서 중복협의를 마고, 심의기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등 신속한 주택공급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 주택공급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해 지난해 민간공사 발주액 1조 6000억원 중 지역업체가 1조 1000억원을 수주해 당초 목표한 65%를 초과했다. 올해도 목표치를 70%로 상향했으며, 3분기 현재 67%의 하도급을 기록했다. 정해교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통합심의로 신속한 주택공급을 통해 2023년까지 당초 7만 1000세대 공급에서 추가로 7만 3000세대까지 공급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13만 1000세대를 공급해 지역의 주택보급률을 선진국 수준인 113%를 확보할 것”이라며 “통합심의 등 행정절차 단축을 통한 신속한 주택공급으로 시민의 주거안정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11.30 I 박진환 기자
경기 끝자락 아파트가 4억..첫 민간사전청약 흥행은 '글쎄'
  • 경기 끝자락 아파트가 4억..첫 민간사전청약 흥행은 '글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오산세교2·평택고덕 등을 시작으로 내달 중 3기신도시 민간 사전청약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산세교2, 평택고덕, 부산장안 등 3개 지구에 총 2500가구에 대한 사전당첨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첫 공급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오산세교2 지구내 A14블록에서 전용면적 △59㎡ 822가구 △72㎡ 233가구 △84㎡ 336가구 등 총 1391가구를 우미건설에서 공급한다. 오산세교2 지구는 지구 북측으로 동탄 신도시, 동측으로 오산시가지와 인접하며 지하철 1호선(오산역, 오산대역),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과 연결되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오산세교2 위치도평택고덕 국제화지구 A49블록에는 △전용 84㎡ 403가구 △100㎡ 230가구 등 총 633가구를 호반건설에서 공급한다. 지구 내 삼성 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주 근접이 양호하며 외국 교육기관 등 국제화 계획지구로 특화되어 조성될 계획이다. 평택고덕 국제화지구 위치도마지막으로 부산 장안지구에서는 중흥건설에서 5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부산장안은 인근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부산-울산 고속도로 장안IC 등이 위치하여 교통·생활 인프라가 양호하다.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전용100㎡ 대형평형(평택고덕)을 제외한 90% 물량이 3억~4억원대로 시세대비 60~80%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산세교2의 경우 3.3㎡당 분양가는 1247만8000원이다. 전용59㎡ 3억180만원, 72㎡ 3억6850만원, 84㎡ 4억3560만원으로 예상된다. 평택고덕지구는 3.3㎡당 예상분양가가 1425만원대로 4억원 후반~5억원 중반대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 장안지구 역시 전용59㎡ 3억1242만원, 84㎡ 4억252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며,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의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 민간 사전청약은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히 일반공급분 외에도 11월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물량의 30%도 추첨제로 공급되면서, 전체 물량의 27%인 총 680여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될 예정이다. 사전청약 접수는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12월22일 당첨자 발표후 자격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다만 공공 사전청약과 달리 민간 사전청약은 당첨된 경우 다른 공공·민간 사전청약 및 일반 청약을 신청할 수 없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하며, 단지별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 및 청약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한편 정부는 내달 중에는 평택고덕(700가구), 인천검단(2700가구)등에 약 3400가구 규모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3만8000가구 규모의 민간 사전 청약 물량이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금번을 시작으로 우수 입지 내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더욱 확대하여 다양한 평형·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조기화할 계획”이라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어 시세보다 저렴하고, 추첨제를 통해 더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관심을 가져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30 I 하지나 기자
둔촌주공 시공사 갈등 격화…분양 또 미뤄지나
  • 둔촌주공 시공사 갈등 격화…분양 또 미뤄지나
  •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분양을 앞두고 있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사진=뉴스1)[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아파트 정비사업이 시공사와의 공사비 책정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일반 분양일정에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조합에 사업비 대여 중단을 예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비가 모두 고갈됐다”면서 “분양이 계속 늦춰지면서 공사비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합측은 민원 제기 및 내달 1일 현대건설 사옥 앞 집단 시위 등을 계획 중이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비 대여가 중단되면 조합은 파산하고, 6000여 조합원들은 이주비 대여금에 대한 이자를 납부하지 못해 신용불량자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둔촌주공은 사업 기간이 늘어지면서 공사비를 둘러싸고 조합측과 시공사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25일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단은 공사비를 기존 2조6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대로 5244억원을 증액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조합 측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전임 조합장이 총회 의결 없이 해당 계약서를 임의로 날인했다”면서 “또한 조합 측은 기본중의 기본인 시공사업단이 공사내역서와 공정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양가상한제의 일반분양가 산정은 택지비, 택지비가산비, 기본건축비, 건축비가산비로 산정되는데, 이 중 건축비가산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분양주택의 품질이 확정돼야 한다”면서 “또한 공사비가 확정되지 않아 일반 분양 절차에 돌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시공단 측은 2019년 임시총회를 열어 공사계약 변경 안건을 처리했고, 지난해 대의원 결의와 조합장의 계약서 날인을 한 상황에서 법적 효력이 있다는 주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비 대여도 있지만 사실 자재 및 인건비 등 공사비는 선투입해서 나가고 있다”면서 “지난해 가구수가 1만1000가구에서 926가구 증가하는 것에 대한 설계변경분에 대한 합의를 했고, 마감 변경, 공사기간 변경에 대한 모든 합의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에는 공사 전면 중단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장 시공사와의 공사비 갈등으로 분양 일정조차 불투명해졌다. 현재 둔촌주공은 택지비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감정평가가 완료될 예정으로 이를 토대로 분양가 심사를 거쳐 내년 2월 중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앞서 둔촌주공은 올해초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일반분양을 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에 조합원들이 반발하며 분양 일정이 연기됐다. 당시 조합원들은 3.3㎡당 최소 3700만원을 원했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3.3㎡당 2978만원을 제시했다. 김민중 법무법인 로윈 변호사는 “총회를 거치지 않은 계약서는 효력이 없다”면서도 “시공사와 조합측의 금액차가 크면 소송까지 갈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사업이 지연될수록 양측 모두 손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짓는 것이 유리해보인다”고 말했다.
2021.11.29 I 하지나 기자
분양가 제도 손질하는 정부…민간 분양 늘어날까
  • 분양가 제도 손질하는 정부…민간 분양 늘어날까
  • [이데일리 김나리 박종화 기자] 정부가 고분양가 심사제 및 분양가 상한제 등 분양가 관련 제도를 잇따라 손질하고 나서면서 민간 분양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분양가가 일부 현실화됨에 따라 그간 논란이 됐던 ‘로또 청약’ 광풍이 잦아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권형택 HUG 사장(사진=HUG)◇고분양가 심사제 손질한 HUG “보증신청 쇄도”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22일 세종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건설업계에서 듣기로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 이후 미뤄놨던 심사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공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국토교통부와 HUG는 지난 9월 말 업계의 개선 요청을 받아들여 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일부 보완했다. 인근 시세 산정 기준과 비교사업장 선정 기준 등을 개선하고 심사 세부기준도 추가로 공개하도록 한 것이다.이는 수도권, 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서 최근 분양되거나 준공된 사업장이 없는 경우 비교 사업장이 부족하고 인근 시세가 낮아 분양 심사가격이 과도하게 낮게 책정된다는 업계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이후 실제 심사 신청이 쇄도하고 있어 공급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권 사장의 설명이다.◇국토부 연이어 분상제 보완…깜깜이 분양가 제동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제각각 운영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연이어 보완하고 있다. 이날은 가산비 공시 적정성을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분상제 적용 지역에선 택지비·건축비 원가에 주택 구조 강화·성능 개선 비용이나 택지 공급 부대비용 등 가산비를 더해 분양가 상한을 정한다. 가산비는 평가 주체에 따라 등락이 크게 갈리지만 분양가 심사 후 가산비 심사 내역과 근거를 지자체로 하여금 공시하도록 한 관련 규정은 잘 지켜지지 않았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 4월까지 분양가 심사를 받은 분양가상한제 단지 192곳 중 143곳은 가산비 공시를 아예 하지 않았다. 그러나 분양가심사위에서 가산비 공시를 심의하게 되면 ‘깜깜이 분양가·고무줄 분양가’에 제동 장치가 생긴다. 앞서 국토부는 지자체가 임의로 가산비를 낮추거나 누락하는 걸 막겠다며 가산비 반영 항목 등을 명시한 분양가 심사 매뉴얼도 제정했다.이를 두고 업계는 가산비 심사 투명성과 실효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가산비를 보다 폭 넓게 인정받으면서 분양가가 일부 상승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사진=뉴시스)◇“공급 확대·분양가 상승, 큰 폭 변화 어려워”다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분양가 제도 손질로 공급이 일정 부분 원활해질 수는 있다면서도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공급이 크게 확대되거나 분양가가 건설사와 조합이 원하는 만큼 상승하긴 어렵다고 예상했다.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시장에 자율성을 주고 분양가와 시장 매매 가격 간 격차를 줄여야 소수가 막대한 분양 차익을 누리는 로또 청약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금 수준의 분양가 제도 개편은 분양가 현실화나 투명화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분양가 인상 효과는 적다”며 “공급이 기존보다는 원활해질 순 있겠지만 이를 통한 민간 아파트 공급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실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종훈 HUG 금융심사처장도 “인근 시세 기준을 과감하게 개선한 결과 지금 두 달 정도 사례를 보면 신청을 미뤄놨던 보증 사업장이 실질적으로 신청을 많이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제도를 개선했다고 해서 분양가가 다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11.22 I 김나리 기자
HUG 사장 "고분양가 심사제 개선 후 신청 쇄도…공급효과 기대"
  • HUG 사장 "고분양가 심사제 개선 후 신청 쇄도…공급효과 기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22일 “건설업계에서 듣기로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 이후 미뤄놨던 심사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공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권 사장은 오전 세종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개선·보완한 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사진=이데일리)앞서 국토교통부와 HUG는 지난 9월 말 업계의 개선 요청을 받아들여 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일부 개선 및 보완했다. 우선 인근 단지의 시세 산정 절차를 합리화하기 위해 모든 사업장을 조사하는 대신 단지 특성과 사업 안정성이 유사한 사업장의 평균시세를 적용하도록 했다.또 심사평점 요건으로 비교 사업장이 없을 경우 심사평점 요건을 완화해 분양·준공 비교사업장을 각 1개씩 선정하도록 했다. 심사평점 하한 점수, 건축 연령별 가산율 및 심사평점에 따른 가감율 등 심사 세부기준도 추가로 공개하도록 했다. 이는 수도권, 광역시 등에서 근시일내 분양되거나 준공된 사업장이 없는 경우 비교 사업장이 부족하고 인근 시세가 낮아 분양 심사 가격이 과도하게 낮게 책정된다는 업계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개선 이후 실제 업계 민원이 줄어들고 분양신청이 늘고 있다는 게 권 사장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권 사장은 세입자 전세금을 의도적으로 돌려주지 않는 ‘악성 임대인’을 근절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권 사장은 “HUG 내 형사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악성임대인을 민사뿐만 아니라 형사적으로도 일벌백계할 것”이라며 악성 임대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법안이 마련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나아가 주택분양보증 시장 개방 문제와 관련해선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기관이 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분양보증이란 건설사 등 분양사업자가 파산 등으로 인해 계약 이행이 불가해졌을 때 보증회사가 계약금과 중도금 환급 등을 책임지는 제도다. 그간 HUG가 독점적 권한을 가지면서 분양가격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지적 등이 제기됐다. 다만 권 사장은 “외부에서 주장하듯 시장에 맡기고 개방하면 국민들의 주거 생활 안정에 맞지 않다”며 “현행 체제의 순기능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2021.11.22 I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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