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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2구역` 시공권, `위대한 변화 시작` 다짐한 대우건설 품에
  • `한남2구역` 시공권, `위대한 변화 시작` 다짐한 대우건설 품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서울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총회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한남을 넘어 한강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총 공사비 7900억원 규모의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이 `위대한 변화의 시작`을 다짐한 대우건설에게 돌아갔다.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열린 `한남2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임시총회에서 대우건설은 407표(53.5%)를 얻어 341표를 얻은 롯데건설을 추격을 따돌리고 시공사로 낙점됐다. 전체 조합원 908명 중 760명이 참석했는데, 12표는 무효였다.대우건설 측은 “독보적인 설계와 이주비 등 사업 조건이 경쟁사(롯데건설)와 큰 차별화를 이뤄냈고, 무엇보다 고도 제한 완화에 대한 조합원의 염원이 반영되었다고 본다”고 밝혔다.일각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진 것이 이번 수주전의 승패를 갈랐다는 평가도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부동산PF 시장 경색 탓에 주주 배정 유상증자로 약 2000억원을 조달한데 이어 롯데케미칼로부터 5000억원을 대여했다. 결과적으로 재무 안정성 측면의 약점이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얘기다. 그래픽=문승용 기자.하이엔트 브랜드 `한남써밋`을 단지명으로 제안한 대우건설은 국내외 전문가를 동원한 고급화 설계를 적용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 29일 1차 합동 설명회에는 백정완 사장이 직접 나와 “`118 프로젝트`를 포함한 모든 사업 조건을 하나하나 직접 챙기겠다”면서 “모든 사업 조건을 한 치의 거짓 없이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118 프로젝트`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근거로 최고 층수 14층인 원안 설계 대비 7개 층이 상향된 21층 설계와 6개의 주동을 연결하는 360m `스카이 브릿지`를 통해 한강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명품 단지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계획이다.특히 한도 없는 사업비 전체 조달로 후분양이 가능한 사업 조건을 제시해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후분양을 하게 되면 공사비의 원가 부담은 시공사가 떠안아야 한다. 이주비와 사업비 등의 금융지원은 대개 PF대출로 이뤄지는데, 이주비 지원의 경우 서울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지원 법정한도는 40%다. 나머지는 자체 자금을 투입하거나 PF대출을 받아야 한다. `한남써밋` 인피니티 파크.대우건설은 현재 재무 안정성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측은 “최근 PF보증 우발 채무 리스크 확산으로 건설업체 위기설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 3분기 현재 현금성 자산만 2조 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외부 자금조달 없이 회사 자체적으로 단기부채 상환과 PF 채무 보증 리스크에 완벽하게 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과천 푸르지오써밋`(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은 국내 후분양 1호 사업으로, 일반 분양가를 선분양 대비 3.3㎡당 682만원 높은 3998만원으로 분양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로 대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3조 8992억원)을 넘어 5조원에 육박하는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11.06 I 이성기 기자
연내 재건축 대어가 온다..둔촌주공 내달 분양 추진
  • 연내 재건축 대어가 온다..둔촌주공 내달 분양 추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아파트가 이르면 다음달 중 일반분양을 추진한다. 당초 내년 1월 중 예정됐던 일반분양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다. 최근 자금시장 위축으로 금융비용이 늘어나고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서둘러 일반분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일 강동구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아파트 조합은 다음달 일반분양 모집을 추진한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분양가 심사 자료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고, 이르면 다음주에 분양가심의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양가가 확정되는대로 HUG 분양보증서를 발급받고, 입주자모집승인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조합이 서둘러 분양 일정을 추진한 배경은 최근 자금시장 경색으로 금융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앞서 둔촌주공은 사업비 7000억원 만기를 앞두고 하루 전날인 지난달 28일 극적으로 차환발행에 성공했다. 당초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말 PF시장 자금 경색 등으로 차환발행에 어려움을 겪자 시공단이 자체 자금으로 사업비를 상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판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이자비를 포함한 사업비 7231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다만 차환발행금리는 최대 12%안팎으로, 기존 발행금리 3~4%대보다 크게 오르면서 조합원 부담은 늘어난 상황이다. 조합 관계자는 “금융 환경 악화로 최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마저도 내년 1월19일 만기가 도래한다”면서 “금융권에서는 일반분양을 실시해서 조합의 수익과 자금계획이 확정돼야지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조합은 3.3㎡당 분양가를 3900만원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3.3㎡당 3900만원인 경우,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10억원대, 전용 84㎡는 13억원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2022.11.04 I 하지나 기자
'50조+a' 유동성 공급 사각지대…저신용 건설사·비주택 사업장 '소외'
  • '50조+a' 유동성 공급 사각지대…저신용 건설사·비주택 사업장 '소외'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정부가 발표한 ‘50조원 이상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에 사각지대가 있어 시장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원책 세부내용을 보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동산 PF 보증지원 등에 국한돼 있다. 그러나 실제 PF 유동화 시장에는 책임준공형 사업장이나 제2금융권 PF 사업장 등 ABCP 방식보다 신용도가 낮고 위험도가 높은 PF 방식이 더 많다. 위기 발생시 이번 유동성 프로그램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이같은 사업장에 리스크가 터질 위험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ABCP 발행, 신용등급 A1만 가능…해당 안 되는 업체 ‘수두룩’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 및 한국은행은 지난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갖고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책 세부사항을 보면 △채권시장안정펀드 20조원으로 시공사 보증 PF-ABCP 등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 및 CP 매입한도를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확대 △PF-ABCP 차환 어려움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한국증권금융이 3조원 규모 유동성 지원 △한국은행 대출 등 적격담보대상 증권에 국채 외 공공기관채, 은행채 포함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보증 ABCP에 대해선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등 부동산 PF 시장 불안에 적극 대응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 보증지원을 10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내용이 있다.PF ABCP는 말 그대로 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기업어음(CP)이다.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시행사의 PF 대출채권을 담보로 ABCP를 발행하면, 건설사 또는 증권사가 신용을 보강해 주는 역할을 한다. 신용등급이 높은 건설사나 증권사가 ‘빚보증’을 서는 셈이다.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ABCP 방식으로 유동화할 수 없는 사업장에 잠재 리스크가 더 높다고 지적한다. 우선 ABCP를 발행하려면 기업어음 기준 신용등급이 A1 이상인 초우량 지자체, 대형건설사, 증권사여야 한다. 한국신용평가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별 정의’를 보면 A1은 ‘적기상환 가능성이 최상급’인 경우다. 그보다 낮은 A2일 경우 ‘적기상환가능성이 우수하지만, 상위등급(A1)에 비해 다소 열위한 면이 있다’고 본다.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주요 대형건설사 중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A1인 곳은 삼성물산,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뿐이다. 여기에 현대건설도 A1 등급에 포함된다는 의견도 있다.(자료=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반면 포스코건설(A2+), GS건설(A2+), 대우건설(A2-), 롯데건설(A2+), SK에코플랜트(A2-)는 시평순위 10위권 건설사지만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A1보다 낮다. 신용등급이 높은 대형 건설사들 중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A1인 경우가 많지 않은 것이다.심지어 이들 건설사보다 신용등급이 더 낮아서 위험에 더 취약한 중소형 업체들은 ABCP 발행이 아닌 만큼 이번 정부의 유동성 프로그램으로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또한 같은 A1 등급이어도 지자체가 발행한 ABCP가 대형건설사가 발행한 ABCP보다 신용등급이 더 높다. 그런데 이번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지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훼손된 만큼 대형건설사가 발행한 ABCP에 대한 수요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9개 대형 증권사들은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ABCP 물량을 업계 내에서 소화하는 방식 등으로 단기자금 경색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로 지난 27일 합의했다.미래에셋증권·메리츠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 9개 대형 증권사 사장단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건물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책준·개발신탁·2금융권, 잠재위험 높아…비주택도 지원 빠져또한 ABCP보다 위험도가 더 높은 PF 유동화 방식도 있다. 예컨대 △책임준공형 PF △차입형 토지신탁(개발신탁) △신용보강 없이 준공 후 자산가치(감정평가금액)에 대한 담보력만 가지고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다.우선 책임준공확약이란 건설사가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사유가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정준공일까지 대상 시설을 준공하겠다는 확약을 말한다. 책임준공 PF는 시공사가 건물을 준공하지 못하는 경우 신탁사가 대주단의 채무를 상환하거나 시공사를 교체해서 책임준공을 완료하겠다는 보증이다.책임준공으로 신탁사가 PF 금융에 신용보강을 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 △사업비 조달 및 공사비 조달이 양호한지 여부 △시공사의 재무능력과 시공능력으로 건물 준공 능력 여부 검토 △설계도, 견적서 등을 검토해 공사비 적정 여부 검토 △공사비가 유보되는 경우 해당 공사비를 시공사가 책임지고 준공하는 능력 검토 및 보증서 발권이다.책임준공을 위해서는 시공사의 신용등급이 회사채 발행기준 BBB 이상이어야 한다. ABCP보다 신용등급 기준이 낮다. 또는 시공사가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아 신용등급이 없어도 현금흐름이나 재무제표가 양호한 경우 신탁사가 이를 인정해서 시공사의 신용을 보강하기도 한다.또한 차입형 토지신탁(개발신탁)이란 토지 소유주가 보유한 부동산에 신탁사가 자금을 투입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행한 후 이를 분양, 임대해 그 수익을 수익자와 나누는 방식이다.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처럼 자본력이 있는 대형신탁사가 주로 하는 방식이다.이 방식은 다른 부동산신탁보다 수수료율이 높지만 분양이 잘 안 되거나 공사가 지연돼서 신탁사의 유동성 문제가 단기간에 악화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이밖에도 신용보강 없이 준공 후 자산가치(감정평가금액)에 대한 담보력만 가지고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 세가지 방식들 모두 ABCP보다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이 큰데, 이번 유동성 프로그램 지원대상에 빠져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로 문제가 생긴 ABCP는 신용도 최상위 업체들이 보증하기 때문에 PF 유동화시장에선 우량 상품에 속한다”며 “부실화 문제 등 사고가 터진다면 ABCP보다 신용도가 안 좋은 사업장부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ABCP로 유동화하지 못하는 책임준공형, 개발신탁, 2금융권 PF에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단기 유동성 위기에 노출된 사업장에 HUG, 주택금융공사가 내년까지 총 10조원 규모 보증을 지원하는 방안도 전체 부동산시장을 커버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료=기획재정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결과 캡처)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보증서를 끊어주는 사업장은 오로지 ‘주택’만 해당된다.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물류센터와 같은 ‘비주택’은 해당사항이 없다. 부동산시장에는 주택 외에 비주택 비중도 적지 않기 때문에 유동성 위험을 전면적으로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다.정부는 PF 사업자 보증 지원과 관련, 필요시 한시적으로 사업자보증 대상 확대·요건 완화 등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2022.10.28 I 김성수 기자
군산 '제이아트 은파 더레이크', 28일 견본주택 오픈
  • 군산 '제이아트 은파 더레이크', 28일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북 군산시 미룡동에 들어서는 10년 장기일반민간임대 아파트 ‘제이아트 은파 더레이크’가 오늘(28일) 견본 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사진=제이아트 은파 더레이크)제이아트 은파 더레이크는 연면적 3만4,358㎡, 건축면적 3,759㎡, 지하 1층, 지상 25층, 2개동 총 219세대로 구성됐다. 세대 별 전용면적은 84㎡A·B 단일면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는 민간건설사의 탁월한 시공 능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 설계가 접목된다. 전용 84㎡ 단일 평면 설계로 실제 거주하는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고 3·4Bay로 구성돼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이 우수하다. 계약 시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에어컨 등이 무료 옵션으로 제공되어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2년마다 계약 갱신도 가능해 자유롭게 퇴실할 수 있다. 특히 당현장과 같은 장기일반민간임대 아파트는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전 국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분양 전환 여부 선택이 가능해 가격 하락 위험성을 피할 수 있으며 주택도시공사(HUG) 임대보증금 전액에 대한 보증을 받아 개인 전세, 임대와 달리 안정성이 뛰어나고 중도금 무이자와 전매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차량 기준 4분 거리에 지역 명소인 은파호수공원이 위치해 있고 도보 5분 거리에 근린공원 및 미제저수지, 차량 10분 내외 거리에는 롯데시네마 군산타운, 롯데마트, 은파앤츠밸리 등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자리한다. 도보 거리에 용문초, 금강중이 있는 안심통학권을 확보했으며 국립대학인 군산대학교도 근거리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새만금북로 및 대학로를 통해 군산 시내권 진입이 유리하고 군산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하여 전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제이아트 은파 더레이크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양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3일에는 당첨자를 발표한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는 정당 계약이 진행된다.한편 제이아트 은파 더레이크 견본주택은 군산시 미룡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22.10.28 I 이윤정 기자
"왜 한가로이 저런 말을"…채이배, 尹비상경제회의 비판
  • "왜 한가로이 저런 말을"…채이배, 尹비상경제회의 비판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참모들과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생중계로 주재한 가운데, 채이배 전 국민의당 의원이 “전혀 비상하지 않는 비상경제민생회의였다”고 평가했다.28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화 연결을 진행한 채 전 의원은 27일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12개 부처 장관과 금융위원장을 불러 ‘경제 활성화 추진 전략 및 점검 회의’를 주재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한민국 공인 회계사 출신 정치인으로, 지난 대선 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YTN 방송화면 캡처)채 전 의원은 “물에 빠진 국민들이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장관과 대통령이 옆에서 한가로이 뱃놀이하고 있는, 전혀 비상하지 않는 비상경제민생회의였다”며 “지금 당장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허덕이고 있는 현황에 대해 설명해 놓고 대책은 그냥 먼일 얘기를 하시는 거다”라고 지적했다.그는 “왜 한가로이 저런 말씀을 하시지?”라고 생각했다며 “뒤에서 긴급한 것에 대한 대책이 나올까 했는데 안 나오더라. 굉장히 아쉬웠다”면서 장기적인 대책들을 주로 내놓은 참모들의 발표에 실망감을 드러냈다.채 전 의원은 “민생은 별로 다루지 않았다”며 “큰 산업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원전 수출 열심히 하겠다’, ‘사우디 가서 건설하는 것 수주 받아오겠다’ 그런 얘기하고 계시는데, 일자리 문제나 고물가의 대책으로 나와야 될 그런 것들이 전혀 없이 딴소리하고 계신 것 같았다”고 쓴소리를 뱉었다.채이배 전 국민의당 의원.(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전날 도어스테핑에서 “회의 리허설은 하지 않았고 (참모들에게) 쇼를 연출하는 것 등을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쇼하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보기엔 앉아서 방송을 80분간 국민들이 지켜보게 만든 것 자체가 쇼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다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을 밝힌 것에 대해선 “고금리 대책으로써 서민들에게 직접 와 닿는 내용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앞서 정부는 2016년 8월부터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해왔는데, 윤석열 정부는 중도금 대출 보증을 분양가 12억원 이하 주택까지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또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하며, 투기과열지구 내 청약당첨자의 기존주택 처분 기한도 2년으로 늘릴 예정이다.이에 진행자가 “가계부채가 워낙 심하고 금리가 올라서 부동산 대출을 풀어주면 가계부채가 또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하자 채 전 의원은 “가계부채로 인해 금융위기가 오지는 않는다”고 답했다.그 이유로는 “우리가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이고 이 담보에 대한 가치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러니까 10억짜리 집에 대해서 한 5억 정도만 대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상환이 안 돼 은행들마저 손해를 크게 보는 그런 상황은 오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가계대출에 대해 옥죄는 부분은 좀 풀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2.10.28 I 권혜미 기자
돈줄 마르자…올해 HUG PF보증 문 두드린 건설사 64%↑
  • 돈줄 마르자…올해 HUG PF보증 문 두드린 건설사 64%↑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최근 미분양 확산과 집값 하락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태가 금융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냉랭해졌다. 돈줄이 말라붙은 건설부동산업계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PF보증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HUG의 PF보증 없이는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서다. 올해 전체 PF보증 규모가 2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을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건설부동산업체가 HUG에 신청해 승인받은 PF보증 규모는 1조3470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00억원)보다 64.3%(5270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0년 같은 기간 1조2070억원과 비교해도 올해 PF보증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강원도 레고랜드 PF 사태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건설사 자금조달 통로가 막힌 만큼 올해 HUG의 PF 보증 신청은 더욱 늘어 지난 2020년 2조4530억원의 보증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건설부동산업계가 HUG를 찾는 이유는 HUG의 PF보증이 있어야 금융사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어서다. 지난 2017년 부동산 활황기가 이어지면서 건설사 PF 사업은 HUG의 PF보증 없이도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HUG의 PF보증은 공사기간 동안 수시로 검증하는 절차 때문에 건설업체들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이용을 꺼려왔다. HUG의 PF보증은 100% 보증인 만큼 건설사의 자금조달 등을 더 깐깐하게 볼 수밖에 없다.올 들어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한꺼번에 올리는 것) 등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PF대출 금리가 급등했고 레고랜드 문제로 PF 시장이 올스톱 됐다. 부동산 경기는 내년에도 나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건설부동산업계가 HUG의 PF보증을 받아 자금을 조달하자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HUG의 PF보증은 KB국민·우리·하나·부산·수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협약을 맺고 있어 보증만 받으면 5대 시중은행 어느 곳에서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재 HUG의 PF보증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1.5%포인트를 얹은 수준의 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 CD금리가 최근 4% 안팎이어서 연 5.5%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현재 PF대출 금리가 연 10%를 넘나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절반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중견·중소 건설사들은 HUG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이라도 받아야 살 수 있다며 추가적인 보증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HUG의 보증요건은 시공순위 최대 700위 이상이다. 주금공은 최대 200위 이상이다. 건설업계는 시공순위와 상관없이 정상적인 사업장에 대해서는 곧바로 보증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렇지 않다면 1~2주 내에 부도위기에 처하는 사업장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은행들은 신규 PF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지만 HUG와 주금공이 보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출해주고 있다. 대형 시행사 관계자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개발지역만 해도 자금이 말라붙었다”며 “보증 요건을 더 완화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8 I 이성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재용 회장 ‘뉴 삼성’ 위기 정면돌파 나선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재용 회장 ‘뉴 삼성’ 위기 정면돌파 나선다-15억 넘는 집도 주담대…규제 풀어 거래 숨통 튼다-대법 “사내 하청도 직고용해야”…산업계 비상-소비로 버틴 3분기 4분기 역성장 우려 -정치 셈법이 또 뭉갠 혁신 ‘싹’, 표심만 잡으면 그만인가-3분기 성장률 0.3%, 선방했지만 침체 경고등 켜졌다△삼성 이재용 회장 취임-회장 취임식도 없었다…“미래 위한 도전, 기술투자?인재양성에 총력”-‘반도체 겨울’ 타개책, 新성장동력 위한 ‘대형 M&A’, 지배구조 개혁△대법 “사내 하청도 직고용” 파장-경기침체에 가뜩이나 경영 힘든데…수조원 직고용 비용에 허리 휠 판-현대제철?한국지엠?아사히글라스…진행 중인 근로자지위소송에 쏠린 눈△비상경제민생회의-DSR 유지, 금리 인상 우려로…꽁꽁 언 부동산 시장 녹이기엔 역부족-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길 열리나-고용부, 30인 미만 영세업체 ‘주 60시간 근무’ 2년 더 허용△자금시장 숨통-한은 6조 RP매입, 금융위 예대율 완화…금융당국 유동성 공급 총력전-“중소 증권사 지원” 대형사들 돈 모아 SPC 설립 추진-강원도, 레고랜드 대출 연내 상환…시장 신뢰 되찾을까△비상 경영 나선 기업들-“내년 사업계획 짜기 두렵다”…최악 시나리오 맞춰 생존 경영 돌입-투자문 잠그는 VC…벤처 생태계 붕괴 우려-인건비부터 줄인다…대기업 임원 칼바람 예고△종합-“4분기부터 소비마저 둔화…내년 성장률 2.1% 밑돌 것”-돈줄 마르자…올해 HUG 문 두드린 건설사 64%↑-KDI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가격 하락세”-美국채, 10년물-3개월물도 금리 역전 침체신호에 힘 받는 ‘신축 속도조절론’-철도?화물 파업 예고…연말 물류대란 우려△정치-비례대표 폐지서 여성 군사교육까지 ‘파격 공약’ 내건 與 차기 당권 주자들-노영민?박지원?서훈 “서해 공무원 사건, 자료 삭제지시 안해”-이재명, 레고랜드 사태에…“무능?무책임?무대책 3無 정부”-법안 필요성엔 공감…각론 두고 이견 ‘납품단가연동제’ 연내 국회 통과 난망-정부, 日 해상자위대 관함식 참가 결정△경제-카카오發 ‘독과점 기업 분할’…학계 “실효성 의문”-교역조건지수 83.47…18개월째 악화-“레고랜드 사태 계속 주시…예산안, 대화로 잘 해결될 것”-유니클로 국내판매사에 거짓?과장 광고 과징금△금융-저원가성 예금 말라가는 은행 “4분기 악재 될라”-개인대출 성장세 둔화에…기업대출 시장 겨누는 카뱅-하나금융, 금감원 손잡고 디지털 인재 키운다-수출입은행, 탄자니아에 1억3500만 달러 차관 지원△글로벌-“금리인상 너무 빨라”…美 정치권, 중간선거 앞두고 파월 압박-3연임 시진핑 ‘정상외교’ 시동 獨 총리?베트남 당서기장 방중-英수낵 경제정책 내달 17일 공개…‘긴축 카드’ 꺼내든다-머스크 “트위터 직원 75% 감원 계획 없어”-상하이, 봉쇄 충격에 1~3분기 성장률 1.4%↓△산업-‘사은품 참사’에 칼 빼든 정용진…임기 2년 남은 스타벅스 CEO 교체-충전소 부족 트럭이 해결…현대차 ‘이동형 수소충전소’ 첫선-수주랠리에 환율 효과…한국조선해양, 1년 만에 흑자전환-LS일렉트릭 ‘베트남 신공장’ 준공-포스코?반도체용 ‘제논가스’ 국산화 협업△산업-3분기 실적 암울…철강?정유업계 ‘시련의 계절’-건설수주 감소, 판매가 하락 현대제철 영업이익 반토막-유가?정제마진 하락 타격 에쓰오일 영업익 6.9↓-LG생활건강, 화장품 울고 음료 웃었다-롯데아울렛 할인전…430여개 브랜드 참여△증권-주가추락·PF쇼크…운용사들 연타석 악재에 끙끙-“얼어붙은 IPO 시장 녹이겠다” 배터리장비·에듀테크 출사표-증시 죽쒀도 국내 주식형펀드 잘나가네…석달 새 2.6조↑-회사채 발행 두자릿수 감소 9월 19.8↓-A+ 등급 통영에코파우, 또 공모채 수요예측 실패△장하윤의 아트차이나-우공은 태산을 옮겼고 화공은 애국을 옮겼네-나라의 비전, 그림에 담은 쉬베이홍△부동산-“추첨제 확대전 청약”…고가점자들 장위·중화·휘경 군침-걍변북로·경부 간선 지하화 분격 추진-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8억원 ‘뚝’-김해 신흥주거타운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여행-숲빛·물빛·햇빛 사이, 눈부신 가을 속으로 -감기에 특효…샛노랗게 익은 얼굴, 유자에도 가을빛 물들었네△혁신·상생 앞장서는 기업-초고속 예열·제습…겨울에 더 강해-AI 역량 강화, AAM 개발 ‘가속도’-협력사에 특허권 제공 신기술 개발비 지원-‘그린 커넥터’ 비전 선포 ESG 가치 극대화 집중-친환경 스타트업 지원 해외시장 개척 돕는다-군장병 독서카페 만들도 장애인 위한 마라톤 개최△스포츠-‘서귀포 출신’ 현세린 고향서 다시 첫승 정조준-벤투호, 오늘 국내파 위주 최종 소집훈련 돌입-‘예비 신랑’ 김시우, 오지현의 캐디로 깜짝 변신-“슈퍼스트로크 그립 인수는 ‘보이스캐디’ 성장 디딤돌 될 것”-골프장 개편 세부안 안 나와 골프장업계 ‘우왕좌왕’△오피니언-내 사전에 ‘당연’은 없다-카카오, 이제 서비스로 보답할 때-에너지 안보는 공짜가 아니다△피플-소상공인·전통시장 지속가능 성장에 역량 집중-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콩쿠르가 나에게 자극 줬죠”-서호경 센터장, 대한비뇨의학회 우수 연제발표상 수상-KB금융, 토론마라톤 ‘KB 솔버톤대회’ 개최-편의점 CU, 손흥민 모델 발탁…해외진출 박차-뇌사 20대 여성, 인체조직…기증 100여명에 희망△사회-끝까지 “안죽였다”던 이은해 무기징역…법원 “사회서 영구 격리”-헌재 “8촌 이내 혼인금지는 합헌…혼인 무효는 헌법불합치”-사법리스크에 흔들리는 교육감들-서울시 구의원 29% 겸직으로 외부수입-복지부 ‘차세대시스템 오류’에 비상대응체계 가동
2022.10.27 I 김유림 기자
부동산 시장 규제 '빗장' 풀었지만…"금리 인상 우려로 효과 제한적"
  • 부동산 시장 규제 '빗장' 풀었지만…"금리 인상 우려로 효과 제한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주택 시장 침체와 거래 절벽 현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강도 높은 규제 완화책을 내놓으면서 규제의 빗장을 풀었다. 무주택자는 주택담보대출(LTV)을 50%까지 완화하고 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LTV를 허용키로 했다. 또한 규제지역의 추가해제에도 시동을 걸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꽉 막힌 부동산 시장에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고공 행진하는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중도금 대출 9억→12억…무주택자 LTV 50%까지정부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 주재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실수요자 보호·거래정상화를 위한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발표했다.먼저 중도금 대출 허용 기준선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정부는 2016년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해왔다. 하지만 6년 만에 이를 3억원 올린 것이다. 그동안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분양가가 오른데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는 등 수분양자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투기과열지구에서 청약에 당첨된 실수요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기한을 현행 6개월에서 2년으로 늘렸다. 이는 처분기한이 오지 않은 기존 의무자에게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1주택자는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청약을 신청할 수 있는데 최근 거래 절벽으로 기존 주택 처분이 어려워지자 정부가 조치에 나선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6%로 전월대비 4.2%포인트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36.4%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34.1%), 잔금대출 미확보(25.0%)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또한 국토부는 내달 중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추가 규제지역 해제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9월 수도권과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 바 있다. 현재 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이 추가로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가장 파격적인 것은 금융규제 완화다.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와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한 1주택자에 대해서도 주택가격과 관계없이 LTV를 50%까지 완화하고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기존에는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선 주담대를 아예 금지해왔다.◇분양시장 숨통..“금리·DSR 규제로 거래절벽 해소 한계”전문가들은 거래 절벽 상황에서 실수요자 거래 자체를 과도하게 가로막는 규제를 폐지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정부에서 법을 개정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시장, 금융 시장 연착륙을 관리해야 한다”며 “이번 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 경착륙에 따른 시장 붕괴 위험을 사전적으로 막고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도금 대출 기준 완화와 기존 주택 처분 기한 연장은 최근 침체한 청약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6.1대 1로 작년(163.8대1)보다 크게 떨어졌고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분양가가 쉽게 낮아지지 않고 있던 상황이다”며 “자금 경색으로 조합이나 시공사가 자사 보증 등을 통해 수분양자에 대출을 알선해주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청약당첨자의 대출 여력을 시장에 맞게 현실화했다”고 했다.다만 금리 인상기라는 점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주택 시장 부진 및 거래절벽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함 랩장은 “LTV를 다소 완화하더라고 DSR 규제가 여전히 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7%에 육박해 실수요자의 시장 진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도 “현재 집값이 내리는 이유는 금리가 오르고 있고 실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며 “그동안 급등했던 부동산 시장 거품이 빠지는 상황인데다 이번에 발표한 규제 완화책 중 금융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결론적으로는 부동산 시장 하락이 멈추거나 상승세로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규제 완화 시점에 대한 아쉬움을 내놓기도 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 연구위원은 “15억 초과 아파트에도 LTV 50%를 일괄 적용한다는 것은 파격적이다. 부동산 규제의 정상화를 보여주는 상징성이 큰 사안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다만 정부가 초기부터 이전 정부에서 강화한 규제를 완화하고 정상화를 추진했다면 부동산 시장이 지금처럼 얼어붙진 않았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2022.10.27 I 하지나 기자
원희룡 "중도금 대출 9억→12억..내달 규제지역 추가 해제"(상보)
  • 원희룡 "중도금 대출 9억→12억..내달 규제지역 추가 해제"(상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월 중에 규제지역을 추가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정책민생회의에서 “국내건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설산업과 부동산시장은 조금 추위를 타기 시작했다. 실수요자들까지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건설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국토부 입장에서도 이 자리에서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중도금 대출 상한 9억원이었는데 12억원으로 상향하고 청약 당첨됐는데도 옛날 집 팔아야 하는 기간이 6개월로 너무 짧다”면서 “실수요 중심으로 이미 이사를 간다거나 당첨돼서 이동해야 하는 수요가 거래단절 때문에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HF) 중도금 대출 보증을 9억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청약당첨자 기존주택 처분 기한을 2년으로 연장했다. 기존에는 투기과열지구 등에서 기존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는 입주가능일 이후 6개월내 기존주택을 처분해야 했다. 하지만 그동안 거래 위축으로 기존 집을 처분하지 못해서 당첨이 취소되는 사례가 많았다.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및 주거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이를 2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이는 현재 처분기한이 도래하지 않은 기존 의무자에게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금융규제도 대폭 완화한다. 규제지역내 무주택자와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1주택자에 대해서도 주택가격과 관계없이 LTV를 50%까지 푼다.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한다. 기존에는 투기·투기과열지구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선 주담대가 금지됐었다.
2022.10.27 I 하지나 기자
유동성 위기 건설업계 “‘50조+α’ 효과 못 느껴…HUG 보증만이라도”
  • [단독]유동성 위기 건설업계 “‘50조+α’ 효과 못 느껴…HUG 보증만이라도”
  • [이데일리 하지나 박종화 기자] “50조+α 유동성 공급 발표로는 피부로 체감하기 어렵다. 건설업계에 대한 유동성 지원방안을 하루속히 마련해달라. 당장 내일이라도 도미노 부도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지난 25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 부동산개발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등 건설 관련 유관기관,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간담회에서 건설업계는 유동성 위기에 대해 이같이 호소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번 간담회는 최근 미분양 확산과 집값 하락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태가 금융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건설사를 비롯한 부동산 개발업계가 휘청거리자 대책 마련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건설업계는 정부가 지난 23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확정한 ‘50조원+α’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이 온기를 느낄 수 없다며 건설과 주택시장을 가로막고 있는 실질적인 금융 규제 완화와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면밀한 시장 조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공적 자금 투입과 보증기관을 통한 보증확대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건설업계 전방위적 규제완화 요청에 국토부 ‘난색’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매우 어렵고 힘들어하는 부분은 너무 잘 알고 있고 사태의 심각성도 인식하고 있다. 공적기관에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문제는 자칫 시장에 더 좋지 않은 시그널을 줄 수 있다. 시장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신규 대출이 당장 안 된다고 해서 구원 투수로 나오라고 하는 건 상황을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건설업계는 중견·중소건설사가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모아 신용 보강을 해 가도 금융회사가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며 정상적인 사업장에 대해서는 새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정상적으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간담회에 참석한 한 협회 관계자는 “유동성 지원방안을 하루속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과거 금융위기 때 중소업체에도 효과를 봤던 환매 조건부 주택 매입 등을 요청했는데 이러한 방안은 건설자금 유동화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환매 조건부 주택 매입’은 분양가의 70~75% 정도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매입했다가 2~3년 뒤 준공한 이후 일정 기간 이내에 업체가 다시 일정한 이자를 붙여서 다시 사가는 제도다. 이런 제도를 이용해 분양이 안 되는 사업장은 건설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어 숨통을 틔울 수 있다는 것이다. 건설업계는 현재 금지하고 있는 주택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의 한시적 해제와 IMF위기 당시 시행됐던 미분양 주택에 대해 건설 자금이나 준공 후 운영 자금 지원 등의 정책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해 입주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정 확인 절차를 거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예외적으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50조+α의 유동성 지원이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지 모니터링을 꼼꼼하게 하고 있다”며 “당장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하고 있지만 일단 처방을 내리기 전에 어떤 단계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당장 부도나도 이상하지 않아…보증 완화해달라”중견·중소 건설사들은 HUG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이라도 받아야 살 수 있다며 보증완화를 요구했다. HUG와 주금공의 보증을 받은 사업장은 시중은행이 PF 대출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HUG의 보증요건은 시공순위 최대 700위 이상이다. 주금공은 최대 200위 이상이다. 건설업계는 시공순위와 상관없이 정상적인 사업장에 대해서는 곧바로 보증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렇지 않다면 1~2주 내에 부도위기에 처하는 사업장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은행들은 신규 PF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지만 HUG와 주금공이 보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출해주고 있다. 은행들은 현금성 자산이 1조원 이상인 대형 건설사의 보증에 대해서도 대출을 재개할지를 검토 중이다. 리파이낸싱은 이미 분양된 사업장에 한정해 추진키로 했다. 리파이낸싱은 기존 대출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건설업계는 일단 시장금리에 맞춰서라도 가능토록 해달라고 건의했다.대형 시행사 관계자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개발지역만 해도 자금이 말라붙어 당장 내일 부도처리 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 1~2주를 더 기다리라면 어떻게 하느냐”며 “며 “당장에라도 보증 요건을 완화해 달라”고 말했다.
2022.10.27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사 팔 비틀어 중소증권사 지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형사 팔 비틀어 중소증권사 지원…금융당국 제2 채안펀드 조성 논란-‘어닝쇼크’ SK하이닉스, 결국 감산 결정-오은영 박사 “가까운 사람 둘만 있으면, 그게 행복이죠”-투기과열지구 중소형 추첨제 신설…청년 당첨확률 높인다-[사설]지각 출발 국민연금 개혁, 당리당략 버려야 답 보인다-[사설]자금시장 폭탄 던진 강원도, 유사 사태 다신 없어야△종합-정의선 “인류의 진보”…전기차 톱티어 도전장-‘3高’에 비명 지르는 기업들…체감경기 1년 8개월래 최악△꼬여버린 유동성대책-은행채 발행 막아놓고 돈 내라는 정부…은행들 ‘대출 줄이는 수박에’-“50兆 + α 효과 못 느껴…HUG 보증부터 늘려달라”△제11회 이데일리 WFESTA-다름 인정이 관계 첫걸음…존중과 배려가 자존감 높여줘-“혼자 라면 먹으면 부자도 불행…행복 원한다면 좋은 사람과 밥 먹어라”-“그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 행복”-“정치가 바뀌는 게 국민 행복 첫걸음”-“여러분은 우주의 유일한 존재…죄책감 내려놓고 행복 누려요”△제11회 이데일리 WFEST-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길…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노력 필요해-줄 늘어선 막걸리 시음회…인기 만발 이미지 컨설팅-“부부를 한글자로 하면 짝, 두글자론 하나, 네글자론 평생친구”△제11회 이데일리 WFEST-“섣불리 사표 던지지 마라…은퇴, 계획 촘촘히 짜야 실패 줄여”-‘두칸’ 깜짝 런웨이…서울의 밤 그리다-댄스·발라드·트롯…늦가을 수놓은 축하무대△종합-공공분양 68% 청년에…전용 모기지 활용 5억 주택 7000만원에 계약-SK하이닉스 ‘비상플랜’ 가동…삼성전자도 위기전략 내놓나-중학교 1학년도 형사처벌…촉법소년 상한 연령 만13세로-예정처 “병사 봉급인상·대통령실 예산 조정 필요”△경제·금융-구직 단념자, 직업훈련 받으면 최대 300만원 준다-8월 출생아 2만1758명…또 ‘역대 최저’ 경신-4개월 만에 또…카카오페이, 내주 금감원 수시검사 받는다-강달라로 반년간 무역적자 60억달러↑△정치-민생행보 속도내는 與…안보·경제 특위 꾸려 위기대응 나선다-“이재명 대표, 대장동 문제점 발견 안돼”-반도체 한파로 기업들 곡소리 나는데…국회서 잠든 ‘K칩스법’-‘尹 최측근’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욱일기 경례 논란에…軍, 日 관함식 참가 ‘고민’△Global-구글·MS 실망스런 성적표…美 빅테크 ‘한파’-푸틴 핵위협 와중에 러시아 핵훈련 돌입-美 집값 사상 최대폭↓…월가 “20% 더 빠질 것”-시진핑 업무보고 전문 공개…“대만 통일 속도”△산업-경기침체·원자잿값 상승에도 승승장구…LG엔솔·삼성SDI 역대급 실적-“美에서도 과학교육 투자…LG전자 북미 신사옥에 ‘LG과학관’ 개관-현대차그룹 ‘굿잡 5060’ 5주년…중장년 ‘565명’ 재취업 도왔다- GS칼텍스, ‘車 폐플라스틱 재활용’ 中企에 시설 투자△ICT-마구잡이 ‘플랫폼 규제 시도’ 우려…해외 사업자만 좋은 일 될 것-2분기 연속 적자 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로 반전 자신”-가상인간 ‘무아인’과 옷 입어본다…메타, 성수동에 ‘팝업’ 오픈△제약·바이오-종근당그룹,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쌍끌이’ 노린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연매출 ‘2조 클럽’-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유럽 공략 본격화-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다보스포럼 혁신기업 선정△Auto&Life-3000만원대 獨 세단, 폭스바겐 신형 제타 -1회 충전으로 최대 471km 주행 가능…다양한 드라이빙 모드로 운전 재미도△증권-꿀맛 같은 베어마켓랠리 또 오나…이번 기회 놓치지 말자-건설주 강타한 레고랜드사태…현대·GS마저 두 자릿수 하락-카카오페이 80.6% 추락…‘시총 3조’ SK IET도 71.2% 꺾여-신한투증, 실리콘밸리 사무소 오픈…“현지 벤처-국내 중기 연결”-미래에셋證 개인연금 상장리츠 매매 개시-마이데이터앱 세대교체 교보증권 ‘끌’ 론칭△부동산-미분양 늘고 원자잿값 ‘쑥’…건설사 실적 찬바람-서울 아파트 거래 1년새 4분의1 토막-수도권 대단지 ‘줍줍’ 옛말…무순위 청약도 대거 미달-지방공항 적자 눈덩이에도…‘브레이크’ 없는 신공항 건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바이어간 대면 비지니스는 필수…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마이스업계 최초 코스닥 입성 도전…인도 등 서남아 시장 공략△MICE-3년 만에 시동 건 싱가포르 F1에 30만명 운집…韓·日·홍콩 추격 나서-전문가 70% “시장 회복 가로막는 K-ETA, 폐지하거나 보완해야”-이봉순 한국PCO협회장 “현장경험 갖춘 전문인력 부족 심각…업종 특성 고려한 맞춤 지원 절실”-마이스 브리프 ▲인천관광공사 제4대 백현 사장 취임 ▲마이스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서브컬쳐 축제 ‘대전 팝콘’ 내달 4일 개막 ▲부산 ‘亞해양재생에너지 콘퍼런스’ 유치△피플-김종윤 비버웍스 대표 “오픈플랫폼 기반 키오스크로 소상공인에 도움줘야죠”-배우 강홍석 “딸이 ‘룰라’ 역 맡은 아빠 자랑하는 것 보며 뭉클했죠”-39년간 3代째 선행 이이순씨 등 ‘LG 의인상’-김소영 “기업 혁신 위해 금융시스템 안정에 최선”-이데일리 고은정 차장 한국편집상 최우수상 선정△오피니언-스마트워치, 폰과 헤어질 결심-‘하얀 석유’ 전쟁, 앞으로가 더 문제다△전국-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초등돌봄, 구 예산만으로는 한계…교육청도 나서야”-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충청권 지자체들 양질의 일자리 창출 시급-파주 시청사 이전에 종합병원 유치, 내일부터 3일간 시민 의식 조사 실시△사회-尹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틀만…당·정·검·경 특수팀 구성 일사천리-‘심야전용택시·요금인상’ 카드 꺼냈는데…택시 대란 잡힐까-스위스 찾은 오세훈 ‘2036년 올림픽 유치’ 시동-초등생에 ‘작두 굿’ 시킨 무속인 처벌은-‘20대 총선 개입 혐의’ 강신명 1심 징역 1년2개월
2022.10.26 I 김지완 기자
레고랜드發 자금 경색에...부동산 PF 옥석 가리기 나선 금융당국
  • 레고랜드發 자금 경색에...부동산 PF 옥석 가리기 나선 금융당국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리를 지금처럼 (타이트하게)하되, 정상 사업장의 경우 돈이 돌도록 해야 한다.”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간부들에게 전한 이 메시지는 현재 레고랜드발(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미상환 사태로 채권 시장 자금 경색이 심화하는 것을 경계한 말이다. 이에 발맞춰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PF 대출 옥석 가리기에 나서면서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24일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우량·비우량 사업장 나눠 투트랙 점검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감독총괄국 주관하에 각 업권별 부동산 PF 대출 현황 파악에 전방위적으로 나섰다. 지난 2014년 이후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면서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급증한 가운데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 대내외 악재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부동산 PF 대출을 우량 사업장과 비우량 사업장의 투 트랙으로 나눠 점검을 진행 중이다. 즉 비우량 사업자의 신용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량 사업장에 유동성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문제까지 살피고 있다는 의미다.당국은 이미 업권별로 담당자들을 불러 부동산 PF 대출 현황과 리스크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PF는 지난 2014년부터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부동산 PF 잔액은 2013년 말 35조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 기준 112조2000억원까지 급증했다.금융당국은 부실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에도 부동산PF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주기적으로 해 왔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부동산 PF 대출 점검은 지금까지도 업권별로 매일 체크해 온 것인데, 그동안은 신용 리스크 쪽 위주로 챙겼다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만기나 차환(리파이낸스) 일정 등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챙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특히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연체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의 경우 매일 관련 리스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4.7%로, 지난해 말(3.7%)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2019년 말(1.3%)과 비교하면 세 배 넘게 커졌다.또 금융당국은 올 상반기 기준 부동산 PF 대출 규모가 43조3000억원으로 가장 큰 보험사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아픈 경험을 갖고 있는 저축은행 등 여타 2금융권에 대해서도 자산 건전성 분류와 충당금 적립 현황 등을 면밀히 파악 중이다.다만 저축은행의 경우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각종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에 당시처럼 부실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1.8%로 증권사 다음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2011년에 비해선 많이 낮은 수준”이라며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연쇄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공여 총액 비율 20% 등의 규제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때와 같은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저축은행은 신용공여총액의 20%, 증권사는 투자 자기자본의 30%, 여신전문금융사는 여신성 자산의 30%까지 부동산 PF 대출한도가 정해져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당국 입장에서 현재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유동성이라며 “가령 PF ABCP 등에서 차환 발행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는지 스케줄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말 점검 마무리…시나리오별 대응 전략 마련금융당국의 이번 부동산 PF 대출 실태 점검은 지난 23일 정부와 한국은행이 ‘비상 거시경제 금융 회의’ 직후 발표한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가동을 골자로 하는 자금 시장 안정 방안의 사전 실무 조치로 풀이된다.정부가 가동하기로 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20조원, 비우량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이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ABCP에 대해서는 모든 지자체가 지급 보증 의무를 이행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점검을 마무리하는 대로 최상부터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해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사들에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우량한 업체에 대해선 적극적인 대출을 시행하도록 독려하는 등 추가적인 지원 대책도 강구할 방침이다. 반면 금융권 지원에도 회생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되면 사업장 정리 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22.10.25 I 이연호 기자
금융위원장 “채안펀드 20兆, 부족하면 더 늘릴 수도”
  • 금융위원장 “채안펀드 20兆, 부족하면 더 늘릴 수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5일 채권시장안정펀드와 관련해 “부족하다면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금융의 날’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 대외 변수가 너무 많아 유연하게,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아울러 채안펀드의 투입 규모와 관련해 “현재 총량은 20조 원으로 이야기했는데 부족하면 늘릴 수 있다”고 답했다.김 위원장은 “이전에는 회의를 통해 시장 전반을 점검했으나 이제는 만기가 돌아오는 현황을 점검해 가는 시스템으로 전환했다”며 “채안펀드를 운용하는 전문가들이 시장 상황을 보며 필요한 만큼 조치하겠다”고 했다.정부는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자금경색 우려가 커지자 지난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0조 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채안펀드가 1조6000억 원 규모로 즉시 가동된 것을 포함해 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조치 강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자 보증지원 등이다.
2022.10.25 I 이정현 기자
'고사 위기' 중소건설업계 "미분양, 정부가 공공주택으로 매입해달라"
  • '고사 위기' 중소건설업계 "미분양, 정부가 공공주택으로 매입해달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돈줄이 막히면서 중소 건설사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돈맥경화가 심화하면 대형 건설사보다 자금력이 열악한 이들이 첫 희생양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건설업계에선 정부가 선제적으로 부양책을 써야 한다고 아우성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4일 중소 건설업체가 주축이 된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주택경기 침체 해소 방안’을 건의했다. 최근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가 연쇄부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최근 주택 업계에선 거래량 급감·미분양 급증 등 경기 침체 징후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면서 사업성도 악화일로다. 업계에선 미분양주택이 16만 가구까지 늘어났던 금융위기 당시 모습이 재현될까 우려한다. 대구 등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지역에선 사업장이 통째로 공매에 넘어가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사업이 지연되면 이미 투입한 자금의 손실과 이자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무리해서라도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어 주택사업자의 선제적인 미분양 리스크 대응방안이 사실상 부재하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선 미분양 주택이 10만호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주건협은 정부에 선제적인 부양책을 주문했다. 협회는 민간 미분양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공기관이 공공주택으로 매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주택 수요를 북돋우기 위해 아파트 매입임대주택을 부활하고 분양권 전매 규제를 완화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택 사업자가 보유한 미분양주택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게 해달라는 내용도 건의문에 포함했다.국토부도 규제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시장 경착륙 우려에 관해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려면 지나친 규제에 대한 정상화 속도를 더 당기거나 금융 부채 부담이 지나치게 무거운 부분에 대해선 완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도 건설업계 유동성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시장 심리가 더 사그라지기 전에 정부가 주택 거래량을 회복하는 정책을 써줘야 한다”며 “이런 시점에서 주택을 취득할 수 있는 이들은 다주택자다. 이들이 주택을 매입할 수 있도록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혜택 등을 전향적으로 부활해주는 것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10.25 I 박종화 기자
'긴급 시장안정 대책'에 3년물 국고채 금리 20bp 가까이 급락
  • '긴급 시장안정 대책'에 3년물 국고채 금리 20bp 가까이 급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신용위험을 낮추고 단기금융시장에 숨통을 틔워주는 대책을 내놓자 24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bp(1bp=0.01%포인트) 하락하는 등 강세로 전환됐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 3년 선물은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43틱 오른 101.5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선물은 무려 90틱 급등한 103.79에 거래중이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할 것 없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국고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17.1bp, 19.2bp 급락한 4.314%, 4.303%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 5년물 금리는 15.3bp 하락한 4.485%, 10년물은 11.2bp 떨어진 4.520%에 거래 중이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5.6bp, 6.7bp 떨어진 4.481%, 4.324%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정부와 한은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0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채권시장 안정펀드의 기존 가용 재원인 1조6000억원을 활용해 당장 이날부터 PF-ABCP를 포함한 회사채와 CP 매입을 시행키로 했고,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매입 프로그램 한도를 16조원으로 두 배 확대하고 PF-ABCP 투자로 고통을 받고 있는 증권사 등이 발행한 CP를 매입 매상에 포함시켜 유동성 리스크를 대폭 줄여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 보증지원을 10조원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연내 PF ABCP 월별 만기 도래규모는 9조~13조원 수준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가장 필요로 했던 사항을 반영한 전향적인 조치로 시장의 PF 기피 심리를 완화시킬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따라서 단기자금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조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안정 대책으로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는 등)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발작이 일어난 게 단기금융시장부터 시작돼 신용위험까지 반영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시키는 정책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 상승이라는 근본적인 원인은 그대로 이기 때문에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근원물가 고점 확인에 실패했고 한은은 10월 물가가 정점이라고 하지만 그 주장이 신빙성이 있으려면 적어도 1분기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이른 상반기 중 긴축을 종료할 가능성이 있지만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속도조절을 언급할 가능성은 낮다”며 “11월에도 불안은 연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0.24 I 최정희 기자
"정부 비상대잭으로 단기자금시장 회복 전망…한은 SPV 누락 아쉬워"
  • "정부 비상대잭으로 단기자금시장 회복 전망…한은 SPV 누락 아쉬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자금시장 비상대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24일 “한국은행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빠진 점은 다소 아쉽지만 충분히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전향적 조치”라면서 “패닉에 가까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피 양상을 보였던 단기자금시장의 기능 회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주현(오른쪽에서 두 번째)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전날 기획재정부 장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모여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자금시장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을 살펴보면 채안펀드 매입대상채권에 시공사 보증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포함됐고 산은·기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에 증권사 CP 매입이 포함됐는데, 이는 그동안 금융시장 지원 프로그램에서 포함하지 않았던 조치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가장 필요로 했던 사항을 반영한 전향적 조치로 시장의 PF 기피심리를 완화시킬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따라서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또 산은·기은·신보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증액하고 HUG·주금공의 사업자 보증지원을 10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총 50조원 플러스 알파(+α)의 지원금액 규모는 기존에 시장에 알려졌던 내용도 상당수준 포함돼 있긴 하지만 절대규모 측면에서 투자심리 안정과 이에 따른 시장기능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봤다. 연내 PF ABCP 월별 만기도래 규모는 나이스신용평가 평가건 기준 9조~13조원이다.전반적으로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대책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봤다. 채안펀드,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등은 모두 현재 유동성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시장 내 기존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재원을 확보하는 조치다. 따라서 시장 전반의 유동성 경색 해소에 다소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채안펀드 캐피탈콜에 응해야 하는 증권사들은 정작 자금지원이 필요한 회사들로, 채안펀드 캐피탈콜에 대응한 자금조성 과정에서 자금시장 경색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은행도 채안펀드 재원 조성을 위해 은행채 발행을 늘리면서 자금시장에 수급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저했다.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자금시장 지원을 위한 재원조성 방법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 시행했던 한은의 저신용등급 회사채·CP·SPV 재가동이다. 오는 27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SPV 재가동도 시급히 확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주 금통위에서 의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행 대출 등의 적격담보 대상증권에 국채 외에 공공기관채, 은행채를 포함하는 방안에 더해 우량 회사채 및 여전채를 추가하는 것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2.10.24 I 안혜신 기자
"채안펀드, 캐피탈콜 감안시 11월 이후 본격적 효과"
  • "채안펀드, 캐피탈콜 감안시 11월 이후 본격적 효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로 내놓은 채안펀드 조치가 캐피탈콜을 감안하면 오는 11월 이후 본격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발표된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조치 중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발표한 △시공사 보증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동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회사채, 기업어음(CP) 매입을 재개 조치를 주목했다.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이하 채안펀드) 중 가용재원 1조6000억원을 이용해 이날(24일)부터 회사채, CP 등 만기도래 차환물량에 대해 매입을 추진한다. 이번 채안펀드 매입 대상 증권은 AA- 등급 이상 회사채, A1 등급 이상 CP 및 전단채, A1 등급 이상 PF-ABCP, A+ 등급 이상 여전채다. 지난 21일 기준 ABCP 발행잔액은 125조5300억원이며, 이 중 PF 대출채권 ABCP는 11조2500억원으로 전체 ABCP 발행잔액의 9.0%에 해당한다. CP 등급이 A1인 시공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3곳에 불과하며, 해당 건설사 3곳이 보증한 PF 유동화증권 보증잔액은 올 상반기 기준 총 3조3300억원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즉시 투입하는 가용재원이 적고, 매입대상 증권의 등급 기준이 높기 때문에 실질적인 매입 효과는 작다”며 “그러나 83개 약정 금융기관 대상 캐피탈콜을 실시해 11월부터 추가 재원을 투입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브릿지론 유동화증권 차환 병목은 일부”라고 말했다. 또 다섯번째 조치는 단기 유동성 위기에 노출된 양호한 PF사업장에 대해 올 4분기부터 2023년까지 총 10조원 규모 보증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보증 기관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이며, 보증 규모는 양 기관 각 5조원씩이다.강 연구원은 “사업장별 시행사와 시공사 요건을 두고 있지만 채안펀드 매입 대상에 비해 범위가 넓고, 브릿지 단계의 PF 대출채권 유동화증권 발행잔액이 11조2500억원임을 감안하면 보증 규모 크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8월 누적 인허가 주택 36민4269세대 중 실제 착공한 주택은 27만9755세대로, 인허가 실적의 76.8%에 불과하다”며 “본 PF 전환 지원에 힘입어 인허가를 마친 미착공 현장의 착공, 브릿지론 상환 병목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2.10.24 I 이은정 기자
금융당국, 금융권에 '50조원+α' 유동성공급 대책 협조 당부
  • 금융당국, 금융권에 '50조원+α' 유동성공급 대책 협조 당부
  •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자금시장 관련 현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엔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정책금융기관, 금융회사가 참석해 최근 자금시장 현황과 금융회사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사진=금융위원회)[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3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후 간부회의를 열어 거금회의에서 발표한 대책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주문했다고 금융위가 전했다.이어 금융위는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정책금융기관, 금융회사와 자금시장 관련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자금시장 현황과 금융회사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당국은 이날 비상거금회의에서 발표한 정부의 ‘50조원+α’ 규모의 유동성 지원 조치에 대한 즉각 가동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시장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충분한 지원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시장 메커니즘 복원이 핵심인 만큼, 금융권과 기관투자자 등 금융시장 참가자들도 금융시장의 자금중개기능이 복원돼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정부 재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정부’가 축적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서로가 수시로 소통하면서 시장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금융권도 협회를 중심으로 시장안정을 위한 업권 차원의 노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시장안정대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금회의를 열고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α’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다.정부가 가동하는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20조원,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이다.
2022.10.23 I 서대웅 기자
자금시장 경색에 추경호 “유동성 50조 이상 공급…회사채·CP 매입”(상보)
  • 자금시장 경색에 추경호 “유동성 50조 이상 공급…회사채·CP 매입”(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자금 시장 경색 우려에 대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 알파로 확대 운영해 내일(24일)부터 회사채·단기어음(CP) 매입을 재개하고 모든 지자체는 자산유동화증권(ABCP)는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 이행하는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추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대내외복합 요인으로 현재 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필요 시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시장 불안에 적기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회의는 지난달 22일 이후 한달여만에 열리는 것으로 최근 강원도의 지급 보증 거부에 따른 레고랜드 자산유동화증권(ABCP) 부도 사태 등 단기 자금시장 불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추 부총리는 “최근의 회사채 시장과 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과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시장 안정 조치에 더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로 확대 운영하겠다”며 “이중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는 1조6000억원 가용재원을 우선 활용해 24일부터 시공사 보증 PF-ABCP 등 회사채·CP 매입을 재개하겠다”고 소개했다.추가 펀드 자금요청(캐피탈콜)은 다음달초부터 본겨 집행토록 하고 필요시 추가조성도 추진한다.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 한도는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확보한다.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한 CP도 매입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PF-ABCP 차환 어려움 등으로 일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는 한국증권금융이 자체 재원을 활용해 3조원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대출 등의 적격담보 대상 증권에는 국채 외 공공기관채, 은행채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신속 검토할 예정이다.추 부총리는 “부동산 PF 시장 불안에 대응해 지자체 보증 ABCP의 경우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확약한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 보증지원을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미분양 규제 완화 등 PF 시장 전반에 대한 구체적 지원방안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금융기관 등 시장참가자들과 소통을 통해 시장 동향과 애로사항을 즉시 파악해 대처하는 한편 시장 불안을 조성하는 시장 교란행위나 악성루머 등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정부와 한국은행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사진=기재부)
2022.10.23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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