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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 내달 14일 창립 기념일에 30주년 앨범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M엔터테인먼트(SM)가 창립 30주년 당일인 2월 14일에 ‘2025 에스엠타운’(2025 SMTOWN) 앨범을 발표한다.(사진=SM엔터테인먼트)SM 창립 30주년 기념 앨범 ‘2025 에스엠타운 : 더 컬처, 더 퓨처’는 내달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된다. 2022년 12월 발매한 에스엠타운 겨울 앨범 ‘2022 윈터 에스엠타운 : SMCU 팰리스’ 이후 약 2년 2개월만에 선보이는 단체 앨범인만큼 음악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예상된다.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이자 SM의 새로운 단체곡인 ‘땡큐’(Thank You)를 비롯해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SM 레전드 히트곡들을 선후배 아티스트가 각 그룹의 개성과 음악 스타일에 맞춰 리메이크한 곡까지 총 17곡이 수록되어 있다.강타는 S.E.S.의 ‘저스트 어 필링’(Just A Feeling), 보아는 샤이니 종현의 ‘하루의 끝’(End Of A Day), 동방신기는 레드벨벳의 ‘싸이코’(Psycho), 슈퍼주니어는 신화의 ‘아이 프레이 포유’(I Pray 4 U), 소녀시대는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열정’(My Everything), 엑소는 H.O.T.의 ‘투지’(鬪志, Git It Up!), 레드벨벳은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NCT 127은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You In Vague Memory), NCT 드림은 엑소의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 웨이션브이(WayV)는 샤이니의 ‘줄리엣’, 에스파는 에프엑스(f(x))의 ‘첫 사랑니’, 라이즈는 동방신기의 ‘허그’(Hug), NCT 위시는 슈퍼주니어의 ‘미라클’(Miracle), 나이비스는 보아의 ‘게임’(Game)을 리메이크해 SM이 쌓아올린 음악 헤리티지를 색다르게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SM 산하 댄스 뮤직 레이블 스크림 레코즈(ScreaM Records)와 클래식&재즈 레이블 SM 클래식스(SM Classics)도 이번 앨범에 합세한다. 샤이니의 ‘뷰’(View), 보아의 ‘마이 네임’(My Name)을 각 레이블 특유의 음악 색깔로 재탄생시킨 곡도 수록돼 SM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앨범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SM은 지난 1월 8일 라이즈 ‘허그’ 선공개에 이어, 1월 11~12일에 개최된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서울 콘서트에서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와 함께 일부 수록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글로벌 리스너들의 뜨거운 호응을 모은 바, 이번 앨범을 통해 세대를 초월하는 SM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할 예정이다.
- ‘줍줍’ 이젠 무주택자만 가능…부양가족 검증도 강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내달부턴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던 무순위 청약은 해당 지역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다. 또 위장전입을 통해 부양가족을 늘려 부정청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양가족과의 실거주 여부 확인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국토교통부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줍줍 해당지역 거주자만·부양가족 위장전입 확인무순위 청약은 부정청약, 계약 포기 등으로 당첨자가 없어진 물량을 나중에 다시 청약받는 것인데 주택수나 사는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다. 당첨만 되면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해 그간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신청자가 몰려 청약홈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있었다. 국토부는 다음달 중으로 시장 과열을 부추겼던 무순위 청약에 대한 자격 요건을 강화키로 했다.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본다. 실거주 목적으로 공급하는 만큼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자격 제한이 없다 보니 과도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시장이 교란되고 과열되는 징후가 나타나 자격 제한을 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정청약을 근절하기 위해 부양가족과의 실거주 여부 확인 절차도 강화한다.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해 위장전입으로 부양가족 수를 늘리는 부정청약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족관계 증명서나 주민등본·초본을 제출하도록 했는데, 이젠 여기에 더해 건강보험 요양급여 내역서를 추가로 확인하기로 했다”며 “요양급여 서류에는 평소 다니는 병원과 약국이 나오기 때문에 위장전입인지 아닌지 1차로 판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청약 제도 개선과 함께 부동산 시장 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대출제도도 시장상황에 맞게 개선한다.서민 정책금융대출인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지역별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금리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과도한 전세대출 방지를 위해 보증한도 산정 시 소득, 기존대출 등 차주의 상환능력을 고려하도록 HUG의 전세대출 보증도 개선한다. 또한, 디딤돌 대출 조기 상환 시 수수료 부담(대출 실행 후 3년 이내 중도상환시 수수료 1.2% 부과)이 없도록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한다.이 밖에 개인이 아닌 기업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신유형 장기 민간임대주택을 상반기 중 도입하고, 3기 신도시 등 우수 입지에 3000가구 규모의 선도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공공주택 25.2만가구·‘인허가지원센터’ 등 국토부는 올해 주택공급 확대 정책 일환으로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 2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기 신도시 8000가구를 포함해 2만8000가구의 공공주택 본청약을 추진하고, 의왕군포안산 등 16만6000가구 지구계획 승인, 용인이동·구리토평 등 7만1000가구 지구지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상반기 중 수도권에 3만가구 규모의 그린벨트 해제 등 신규택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의 주택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부동산개발 인허가 지원센터’를 올해 상반기 중 신설한다. 이는 다양한 요인으로 사업을 지연시키는 인허가 과정을 신속하게 하도록 하고 필요시 건설사와 조합 간 갈등도 조정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 밖에 리모델링 사업절차도 간소화하며 신축매입임대의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착공 시 대금을 선제적으로 지급한다. 이 밖에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최저 2%대의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출시하고, 우수 입지에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춘 청년희망드림주택 공급한다.
-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 ‘한화포레나 부산덕천3차’ 사이버모델하우스 10일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해 가파르게 치솟던 아파트 건축비용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분양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건축 자재비와 인건비 등 주택건축의 핵심 비용이 급등하며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아파트 공사비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건축 자재비 상승이 꼽힌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과 인건비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인건비도 치솟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중 노임단가는 27만4286원으로 2021년 9월 대비 16.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은 3.3㎡(평)당 1907만 원으로 전년대비(1713만 원) 11.3%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6월부터 민간 아파트 30가구 이상 단지에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분양가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구매를 서두르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이렇게 분양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 건설부문이 부산 북구 덕천동 일대에 분양하는 ‘한화포레나 부산덕천 3차’의 사이버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해당 단지는 앞서 분양된 1~2차와 함께 총 1860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전용면적 59㎡~84㎡로 총 429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 11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한화포레나 부산덕천 3차는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로 랜드마크 입지를 갖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 지하철 3호선 숙등역과 남산정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 인근에 위치한 KTX 구포역을 통해 전국 주요지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차량 교통망도 우수하다. 2026년 1월 개통 예정인 부산 최초 대심도 지하도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도 가까워 만덕과 센텀 간 통행 시간을 현재 41.8분에서 약 11.3분으로 단축시킨다. 또한, 단지 인근에 위치한 덕천IC를 통해서는 전국 주요 도로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단지 인근에는 덕성초, 양천초, 덕천중, 낙동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어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숙등공원, 화명생태공원, 금정산, 백양산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뉴코아아울렛, 메가마트, 부민병원, 센트럴병원, 구포성심병원, 메가박스, 덕천시장, 문화예술회관 등이 인접해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이어 북구청 신청사 이전 확정과 덕천도서관 개관 등 다양한 개발 호재로 생활 여건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해당 아파트는 아이맘 부산 플랜도 적용된다. 부산, 울산, 경남(부울경) 거주자 중 만 19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을 둔 다자녀 가구 또는 혼인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예치금 요건을 충족하면 특별 공급 제도를 통해 분양금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한화포레나 부산덕천3차는 브랜드, 역세권, 대단지, 생활인프라, 교통개발 호재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며 “높은 미래가치에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세입자 "전재산 날릴 수도"…집주인 "집값 안 올라 월세라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결혼을 앞둔 30대 이 씨는 신혼집을 염두에 두고 1년 전 월세보증금 5000만원에 월 85만원으로 빌라 월세를 계약했다. 2년 뒤에는 아파트로 이사 갈 생각인 데다 당시 전세보증금이 비싸기도 했고 전세 매물 자체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2년 말 대규모 전세 사기를 기점으로 연립·빌라·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 중심으로 월세 거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비아파트 임대주택 10곳 중 6곳은 월세 거래였다. 전세 사기가 일어나지 않았던 2021년까지만 해도 10곳 중 4곳만 월세 거래를 했으나 3년 사이 월세 거래가 절반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비아파트 중심의 월세 거래가 고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전세사기 공포·보증금반환보증 가입도 까다로워7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의뢰해 작년 서울 연립다세대·오피스텔 임차 거래를 조사한 결과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19만 7060건이 거래됐고 이중 월세 거래는 11만 6445건으로 집계돼 전체의 59.1%를 차지했다. 이러한 비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2021년까지만 해도 39.4%에 불과했으나 2022년 말 대규모 전세 사기 피해가 발생하면서 45.2%로 껑충 뛰더니 2023년 53.0%, 2024년(1~11월) 59.1%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2021년 39.6%, 2022년 44.1%, 2023년 41.4%, 작년(1~11월) 41.3%로 큰 변화가 없었던 것과 대조된다.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 수요와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세입자 입장에선 빌라촌을 중심으로 대규모 전세 사기를 목격하면서 2년 뒤 전세보증금을 되돌려받을 것이란 신뢰가 깨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적 보증기관에서 임차인(세입자)이 전세 계약 종료시 임대인(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보증기관이 대신 보증금을 지급해주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날이 갈수록 전세보증 가입 요건이 강화되는 추세다.HUG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공시지가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을 90%에서 8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전세보증 가입 한도가 공시지가의 126%(공시가격 140%에서 담보인정비율 90%를 곱한 값)에서 112%로 낮아진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연립다세대 전월세 실거래가와 공시지가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체결된 전세 계약의 69%가 갱신 계약시 가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집주인 입장에서도 전세를 끼고 빌라에 투자한 후 추후 빌라 가격이 올랐을 때 차익을 볼 것이란 기대가 약해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 집값 폭등기에 빌라도 같이 오르는 이례적 현상이 벌어졌을 뿐 원래 빌라는 한국에선 언제 팔릴지 몰라 비선호 매물”이라고 짚었다. 특히 지방에선 월세화가 빠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빌라)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며 운영수익에 입중하는 임대인이 많고 수도권 대비 월세 지불 비중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전세 기피·월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전세보증금 대비 월세보증금과 매월 납부하는 월세 비용도 급등하고 있다. 서울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의 월세보증금은 작년(1~11월) 월평균 각각 8988만원, 5958만원으로 1년 전보다 24.0%(1741만원), 46.6%(1895만원) 상승했다. 보증금 1000만원당 월세 비용도 84만원, 81만원으로 2.7%(2만 2000원), 3.3%(2만 6000원) 올랐다. 전세 사기가 없었던 3년 전과 비교하면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의 월세보증금은 각각 45.5%(2812만원), 81.5%(2675만원)나 급등했다. 보증금 1000만원당 월세 비용도 25.6%(17만원), 19.2%(13만원) 뛰었다. 전세보증금은 작년(1~11월) 평균 각각 연립다세대가 2억 2970만원, 오피스텔이 2억 4593만원으로 3년 전대비 각각 0.5% 감소(124만원), 13.9%(3001만원)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사진=연합뉴스)◇ “비아파트 중심으로 ‘월세 선호’ 지속된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추세적으로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비아파트 전세 기피 현상 복구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세보증금은 서민들에겐 사실상 전 재산인데 이것을 날릴 바엔 아예 월세를 부담하겠다는 인식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세는 우리나라만 있는 특수한 형태의 임차 구조로 세입자 입장에선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보장만 된다면 자산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반대쪽에선 갭투자를 조장해 결국엔 매매 가격, 전세 가격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세대출은 공적보증기관에서 끊어주는 보증서로 시중은행에서 쉽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계대출을 늘리는 수단이 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전세는 세입자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지만 갭투자는 조장하는 양날의 칼날”이라며 “전세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데다 전세 사기로 언제든 터질 수 있었던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시대 흐름상 전세가 계속 존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든 구조로 가고 있다”고 짚었다. 다른 한편에선 올해 금리 인하기가 본격화돼 전세 선호 현상이 살아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금리 방향성이 인상보다는 인하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다시 전세 선호 현상이 생길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있다”며 “전세기피현상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진 굉장히 장기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 신동아건설 법정관리行…수분양자 어떻게 되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시공능력평가 58위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신동아건설이 아직 공사 중인 7개 사업장이 향후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사태 추이에 따라 보증책임에 나설 방침으로, 이때 각 사업장 수분양자의 분양대금 환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신동아건설 (사진=신동아건설 홈페이지)7일 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이 시공사 또는 시행사로 참여 중인 주택 분양보증 사업장은 인천·평택·고양·동탄·의정부 등 수도권 7곳, 총 2899가구다. 보증금액은 1조 1695억원 규모다. 이들 사업장은 아직 공사중으로 HUG 주택분양 보증에 가입돼 있다. 다만 결론적으로 보면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로 가더라도 아직까지 HUG 보증 대상은 아니다. HUG의 주택분양 보증 약관에 따르면 시행사(주 채무자)가 법정관리, 파산 등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HUG가 보증책임을 지게 되는데 현재로서 7개 사업장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HUG에서 보증한 신동아건설 주택분양 보증 현황e편한세상 시티 원당 민영주택, 동탄 A106 어울림 파밀리에, 동탄 A107 숨마데시앙, 경기 의정부역 신동아파밀리에 2블럭(Ⅰ), 경기 의정부역 파밀리에 Ⅱ 등 5곳의 사업장은 신탁사 등이 시행사이고,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로 공사 진행이 어렵다면 시행사가 또 다른 시공사를 선정하면 된다. 나머지 평택 고덕국제화 계획지구 A-50블럭(미래도파밀리에), 인천 검단지구 AA32BL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신동아건설이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긴 하지만 각각 모아종합건설, 계룡건설산업이 공동시행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 평택 고덕은 신동아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이 공동 시공사로, 인천 검단지구는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즉,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로 가더라도 HUG의 보증책임이 즉각적으로 발생하지 않게 된다. 그렇더라도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사업장이 3개월 이상 공사가 중단되거나 이전 공정률 대비 실제 공정률이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경우에는 HUG가 보증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다. HUG 관계자는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해당 사업장이 정상화되는지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관찰해 보증 사고가 났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사업장에 대해 보증 책임을 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HUG는 보증 사고로 인지한 즉시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계약금, 중도금 환급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수분양자의 3분의 2 이상이 환급을 원할 경우엔 분양대금 환급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는 HUG가 먼저 수분양자에게 중도금 등을 환급해주고 해당 사업장을 공매로 넘겨 환급금을 받는 방식이다. 수분양자들이 중도금 환급 대신 공사가 완료된 아파트를 분양받기를 원할 경우엔 HUG가 시행자가 돼 신동아건설을 대체할 시공사를 선택해 아파트 공사를 완료하게 된다.
- 라이즈, 동방신기 '허그' 부른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라이즈(RIIZE)가 동방신기의 ‘허그’(Hug)를 리메이크한다.(사진=SM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콘서트, 오케스트라 라이브 공연, 브랜드 필름 등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SM 음악’에 초점을 둔 기념 앨범도 추후 발매한다.이번 앨범에는 SM 대표 히트곡을 선후배 아티스트가 서로 각 팀의 색깔에 맞춰 재해석해 리메이크한 버전이 수록된다. 지난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곁에서 기쁨과 슬픔, 추억과 꿈 등 모든 순간을 함께 했던 SM의 다양한 음악을 새로운 스타일로 만날 수 있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또한 SM은 앨범 발매에 앞서 전 세계 팬들을 위한 새해 선물로 ‘확신의 톱티어’ 라이즈의 색깔로 재해석한 ‘K팝 레전드’ 동방신기의 ‘허그’를 8일 오후 6시 멜론, 플로,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고우뮤직, 쿠워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한다.라이즈의 ‘허그’는 2004년 발표된 동방신기 데뷔곡이자 히트곡인 ‘허그’를 박문치가 편곡한 것이다. 원곡에 Y2K 감성과 트렌디한 사운드가 더해져 뉴트로 무드를 선사하며, 인트로를 여는 라이즈의 부드러운 아카펠라와 산뜻한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오는 11~12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고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로 생중계되는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콘서트 무대를 통해 최초로 선보여지는 만큼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 '돈' 떼먹는 악덕 집주인 1200명…자격 박탈된 임대사업자도 공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세입자에게 3년 내 두 차례 이상 전세 보증금 등을 돌려주지 않아 이름 등 신상정보가 공개된 ‘악덕 집주인(임대인)’이 1200명에 달했다. 이들이 떼어먹은 돈이 1조 9000억원에 육박했다. 국토교통부는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것은 물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서 제공하는 보증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아 임대사업자 등록이 말소된 민간 사업자 2명도 공개했다. 이는 2023년 9월 제도 시행 후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지난달 17일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사진=연합뉴스)◇ 작년말 악덕 집주인 1177명…HUG가 대신 변제6일 안심전세포털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악성 집주인은 117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임차인에게 임차보증금을 변제하지 않아 HUG가 3년 내 2건 이상 보증금을 대신 갚아준 임대인으로 HUG에 갚아야 할 채무액이 2억원 이상인 자들이다. 이들은 총 1조 8960억원의 임차보증금을 떼어먹었다. 이들의 채무액은 해당 임대인의 전체 채무액이 아니라 2023년 9월말 관련 제도가 시행된 이후 신규로 발생한 채무액만 합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보증금 채무액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상습 채무 불이행자는 법인 49개사, 개인 1128명으로 조사됐다. 법인은 1개사당 평균 22억 8000만원을, 개인은 1인당 평균 15억 8000만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출처: 주택도시보증공사(HUG)보증금 100억원 이상을 돌려주지 않은 악덕 집주인도 19명에 달했다. 강제집행 또는 보전처분 신청 횟수가 2회 이상인 집주인도 31명으로 집계됐다. 울산 남구에 사는 김 (51세)씨는 총 862억원의 임차 보증금을 갚지 않아 최고액 상습 채무자로 나타났다. 김 씨는 강제집행 등의 횟수가 무려 209번에 달한다. 김 씨는 HUG에 갚아야 할 돈이 900억원을 넘어선다. 임차보증금을 갚지 않은 최연소 악덕 집주인은 박 씨로 19세에 불과했다. 박 씨는 서울 강서구에 살면서 5억 7000만원의 임차보증금을 갚지 않았다. 최고령자는 85세 조 씨로 경주 파주시에 살면서 3억 6000만원의 보증금을 안 갚았다. 보증금을 갚지 않은 집주인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7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256명), 40대(222명), 60대(201명), 20대(122명), 70대 이상(53명) 순으로 집계됐다. 악덕 집주인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821명이 거주했다. 서울 301명, 경기 355명, 인천 165명이 살았다.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가 터진 곳에 집주인이 집중 거주하기도 했다. 인천 미추홀구에 48명, 부평구에 34명, 남동구에 25명이 살았다. 부천시의 경우 63명이 살았다. 부산은 81명, 대구 29명, 울산 26명, 대전 21명, 광주 12명으로 5대 광역시에는 169명이 살았다. ◇ 보증보험도 가입 안한 악덕 임대사업자도 2명 공개국토부에선 이와는 별도로 민간 임대사업자 중에서 임차인에게 임대보증금을 1억원 이상 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보증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아 임대사업자 자격 자체가 말소돼 6개월 이상 지난 임대사업자 정보도 공개했다. 이들은 작년말 기준 2명으로 각각 수원, 창원에서 임대사업자로 등록됐던 정 씨와 윤 씨로 조사됐다. 이들은 보증보험도 가입돼 있지 않기 때문에 임차인 입장에선 HUG에서 제공하는 변제도 받을 수 없었다.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사업자를 공개하는 방안은 2023년 9월말에 처음 시행됐으나 그 명단이 공개된 것은 작년말이 처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사업자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임차인이 보증금 반환 소송 등을 해 최종적으로 법원 판결이 정해지는데 그럼에도 최종적으로 보증 이행을 안한 사람은 임대사업자 자격이 말소된다”며 “법 개정 이후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데 시간이 걸려 작년말에야 관련 정보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임차보증금을 갚지 않아 자격이 말소된 임대사업자의 신상공개를 안심전세포털에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국토부 홈페이지에서만 공개된다.
- 19살이 보증금 5.7억 떼먹어…'악성 임대인' 1년 새 1177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두 차례 이상 제때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 명단이 공개 1년 만에 총 1177명(법인 포함)으로 불어났다.2일 안심전세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이름과 신상이 공개된 ‘상습 채무 불이행자’는 개인 1128명, 법인 49개사다. 이들이 불이행한 전세금은 모두 1조 9000억원에 이른다. 20∼30대가 32%를 차지했으며 19세 ‘악성 임대인’도 있었다.정부는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2023년 12월 27일부터 상습적으로 보증금 채무를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의 이름과 나이, 주소, 임차보증금 반환 채무, 채무 불이행 기간 등을 공개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돌려주고서 청구한 구상 채무가 최근 3년간 2건 이상이고, 액수가 2억원 이상인 임대인이 명단 공개 대상이다.명단이 공개된 악성 임대인의 평균 연령은 47세다. 1인당 평균 16억 1000만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는 50대가 273명(23.2%)으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256명(21.8%), 40대는 222명(18.9%), 60대는 201명(17.1%)이었다. 이어 20대(122명·10.4%), 70대(44명·3.7%) 순이었다.최연소 악성 임대인은 서울 강서구에 사는 19세 A씨로 보증금 5억 7000만원을 1년 가까이 반환하지 않다가 명단 공개가 결정됐다. 최고령자는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는 85세 B씨는 3억6000만원을 돌려주지 못했다.떼어먹은 보증금 규모가 가장 큰 악성 임대인은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C씨(51)였다. C씨는 임차보증금 반환채무가 862억원에 이르렀다.강원 원주시가 주소로 등록된 D씨(32)는 보증금 707억원을, 서울 양천구 E씨(43)는 611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임차보증금을 300억원 넘게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만 10명으로 집계됐다.악성 임대인 거주지를 분석해보면 전세사기가 다수 터진 지역에 몰려 있었다. 경기 부천시를 주소지로 둔 악성 임대인이 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강서구 53명, 인천 미추홀구 48명, 인천 부평구는 34명이었다.악성 임대인은 지난해 하반기에 급격히 늘었다. 악성 임대인 명단 공개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났을 때만 해도 올라온 이름은 126명 수준이었다.명단 공개의 근거를 담은 개정 주택도시기금법 시행일인 2023년 9월 29일 이후 전세금 미반환 사고가 1건 이상 발생해야 공개 대상이 되는데 미반환 문제가 계속해서 되풀이되고 있다는 뜻이다.지난해 1~11월 HUG의 전세보증 사고액은 4조 2587억원, 사고 건수는 1만 9803건이다. 보증사고 규모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11월(3조 9656억원)보다 7.4% 증가했다.
- HUG, 부산지역 IT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수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부산광역시 내 공공기관들과 함께 부산 지산학협력과 등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운영을 위해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지역인재 장학금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HUG)부산시 및 HUG, 부산테크노파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부산 지역 내 공공기관은 지난 16일 부산시티호텔 2층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관들은 매년 장학금을 조성해 지역 내 IT분야 우수 인재 육성 등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올해 조성된 장학금은 8억3100만원 규모로, 총 465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수혜를 받았다.특히, 올해부터는 장학금을 받은 지역인재가 지역기업에 취업 시 취업장려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 기업의 우수 인력확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지역 상생을 위해 지역 공부방, 아동센터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재능기부를 한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해, 이를 통해 총 30명의 대학생이 가점 혜택을 받았다.유병태 HUG 사장은 “장학금을 수여받은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토부, 리츠 100조원 돌파 기념…유공자 10명 표창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의 사상 첫 100조원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국토교통부와 한국리츠협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리츠 100조원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이상욱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 김재정 한국부동산금융투자포럼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선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 대표, 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 박종철 대한토지신탁 대표,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 배상휘 켄달스퀘어리츠운용 대표 등 리츠 자산규모 100조원 달성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리츠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9월 설립을 발표한 자문기구인 ‘리츠자문위원회’ 위촉식도 진행됐다.법률·금융·부동산 분야 민간 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제도·인가·감독 3개 분과위원회로 운영된다.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 제정과 함께 도입된 리츠는 올해 하반기 총 자산규모 100조원을 달성했다.특히 최근 5년간 약 2배로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기념식 축사에서 “리츠 자산이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한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나라 리츠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되는 산업인만큼 ‘리츠 활성화 방안’과‘PF 제도 개선방안’에서 제시한 리츠 시장 활성화 및 부동산 산업의 선진화 비전 달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
- [마켓인]회사채 주관, 수수료 경쟁 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 위축과 국내 증시 여건이 나빠지자 증권업계에서는 채권발행시장(DCM)을 중심으로 기업금융(IB) 부문 수익방어에 나섰다. 회사채 주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수수료 경쟁도 심화하는 모습이다.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24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총발행액은 79조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1조7436억원)보다 27.95%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올해 회사채 시장은 역대급 연초효과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워 나갔다. 차환뿐만 아니라 신규 발행 물량도 대거 더해지면서다. 특히 연말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 시기에도 우량채에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들기도 했다.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주관사들의 수수료 경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DCM 상위 증권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낮은 수수료를 내세워 영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회사채 발행 주관 수수료율은 연평균 14.6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로, 지난해(15.2bp)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NH투자증권의 경우 4분기 들어 대표 주관을 큰 폭으로 늘리며 주관 실적 1위인 KB증권과의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이 기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종자본증권과 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1·2·3호리츠와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 회사채 발행에서 단독 주관사 자리를 맡는 쾌거를 기록했다. 별도의 인수단 없이 NH투자증권이 모든 물량을 주관했다. 이 발행액만 총 1조1900억원에 달한다.HUG 보증 허브리츠 4건의 경우 정액 수수료 100만원을 받았다. 허브리츠 1~4호의 개별 인수 수수료는 각각 9만2000원, 23만5000원, 55만1000원, 12만2000원 등이다. NH투자증권은 입찰 과정에서 가능한 한 가장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공사채 발행 수수료는 1bp인데, 0.2bp도 안되는 수준이다.HUG가 주관사 선정을 위한 평가 항목에서 가격 평가(주관수수료), 총액인수 역량, 사업수행 능력 등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가격 평가 항목에서 가점을 얻기 위해 최저 수수료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회사채 주관과 인수는 발행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쌓는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IB 업무의 기본이 된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기업이 원활하게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인수금융 등 다른 거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는 자본력이 뒷받침해 주기 때문에 실무진이 딜 수임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며 “특히 단독 주관에서는 그동안 트렉레코드가 쌓인 대형사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내년에도 회사채 차환 물량이 예고돼 있어 수수료 출혈 경쟁은 여전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연초부터 △포스코(AA+)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 △대상(AA-) △LG헬로비전(AA-) △LG유플러스(AA) △동원산업(AA-) △한진(BBB+) △두산(BBB) △예스코홀딩스(AA-) △HL D&I 한라(BBB+)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발행 금리가 낮아져 기업들의 차환 발행이 연초부터 예고된 상황”이라며 “1월 발행 일정을 잡기 위해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이 한창”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