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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필러 앞세워 3년만 4배 성장한 바이오플러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플러스가 독성 없고 시술이 편리한 필러를 앞세워 고성장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 필러는 20%나 비싼 가격에도 불구 주문이 쇄도하면서 매출과 이익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 매출액은 2018년 110억원, 2019년 170억원, 지난해 243억원, 올 상반기 182억원 순으로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0억원 → 69억원 → 123억 → 100억원(올 상반기 기준)으로 늘어났다.바이오플러스 HA필러 생산공장. (제공=바이오플러스)바이오플러스(099430) 성장 중심엔 ‘하이루론산(HA) 필러’가 있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의 84%를 차지했다. HA는 체내 존재하는 성분으로 독성이 없다. 하지만 순수한 HA를 체내에 주입하면 3일 이내 분해돼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런 이유로 HA 필러는 가교제를 이용한다. 가교제는 HA와 HA사이를 연결해 장시간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효능이 유지된다.오랫동안 얼굴 주름을 펴주는 등의 필러 역할을 위해선 필러에 가교제가 필수다. 문제는 이 가교제에 독성이 많다. 안면 마비, 피부 괴사 등의 부작용이 가교제로부터 비롯된다. 이런 이유로 오랜 기간 필러 업계에선 가교제를 적게 쓰면서도 장시간 동일 효능을 낼 수 있으면 최고로 쳤다.◇ 가교제 성분 바꿔, 독성은 줄이고 유효성은 연장바이오플러스는 이 가교제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바이오플러스는 독성 많은 가교제를 적게 쓰는 게 이나라, 아예 새로운 물질로 기존 가교제 문제 해법을 찾았다.최승인 바이오플러스 연구소장은 “여타 필러 업체들은 BDDE를 가교제로 사용한다”면서 “BDDE는 반응성이 약하다. BDDE 체내 반응 시간만 12시간 이상이다. 반면 우린 DVS 를 가교제로 사용한다. 20분이면 반응이 끝난다. 체내 반응이 빨리 끝난다는 의미는 체내 잔류하는 가교제가 없단 의미다. 즉, 인체가 독성 가교제에 노출될 여지가 없단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DVS HA필러는 효능 유지기간이 8~14개월로, BDDE의 6~12개월보다 길다”고 덧붙였다.그는 필러 업체 가운데 DVS를 가교제 이용해 필러를 상용화한 업체는 바이오플러스 한 곳뿐이라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학계에선 단백질 효소를 붙이는 링커(Linker) 역할로 DVS 사용이 널리 연구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를 HA에 적용해 가교제로 사용했는데 탁월한 효능을 냈다고 부연했다.바이오플러스 HA필러는 시술의 편의성에서도 여타 경쟁 필러를 압도한다. 최 소장은 “BDDE는 고분자로 체인 길이가 길다”면서 “HA와 HA사이가 그만큼 멀리 떨어져 연결된다. 그사이에 물 분자가 들어가서 많이 부풀어 오른다. 의사로선 10cc HA필러 주입량 이상 피부가 부풀어 올라 시술에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DVS는 저분자로 체인 길이가 짧아 물 분자 유입이 적다. DVS는 필러 주입량만큼만 부풀어 올라 시술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20% 비싼 가격에도 고객 몰려들어...영업익 50% 넘어바이오플러스 업계에선 명품 필러로 잡았다. 바이오플러스 재무담당자는 “우리 HA필러는 여타 경쟁사보다 20% 가량 가격이 비싸다”면서 “하지만 해외에서 명품 필러로 확고하게 자리잡으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50%를 넘는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플러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0.6%, 올해 55.6%를 각각 기록했다. 바이오플러스 HA필러는 상반기 수출 비중은 63%다. 유통업체를 통한 간접 수출까지 포함하면 전체 수출 비중이 최소 80%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DVS를 이용한 기술은 필러를 넘어 유착방지제까지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의 9.3%를 ‘HA 유착방지제’에서 기록했다. 최 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유착방지제는 필러보다 가교를 약하게 한다”면서 “문제는 가교제 사용을 줄인 유착방지제는 흐름성이 강하다. 즉,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 특성상 유착방지제가 하복부로 흘러내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DVS 가교제를 사용한 바이오플러스 HA 유착방지제는 점탄성이 강해 흘러내리지 않는다. 환부에 코팅된 채 오랫동안 유착방지제 효능을 유지한단 의미”라고 강조했다.업계에선 DVS 필러가 기존 BDDE 필러의 안정성, 점도, 응집력 등의 한계를 모두 극복해 HA 제조 표준 기술이 될 것으로 점쳤다.바이오플러스는 장밋빛 실적을 자신했다. 바이오플러스 재무관계자는 “올해 가이던스는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이라면서 “내년엔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예상한다. 전반적으로 필러 판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HA 응용제도 시술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1.7조원에 GS그룹 안긴 휴젤…해외 진출 박차(종합)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보톡스 1위 휴젤(145020)이 GS그룹 품에 안겼다. 인수 금액 1조7000억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 중 역대 최고 규모다. 휴젤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의료 미용 시장 진출에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휴젤은 최대주주 리닥(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이 보유주식 535만5651주(총 발행주식의 42.895%) 및 전환사채를 아프로다이트(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환가능주식수 80만1281주를 포함한 총 615만6932주(총 발행주식수의 46.9%)에 대한 양수도 대금은 약 1조7000억원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M&A 최고 금액이다.아프로다이트는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해외 법인 특수목적법인(SPC),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 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CBC 그룹이 최대주주다.손지훈 휴젤 대표는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피인수는 휴젤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며 향후에도 함께 견고한 성장을 이룰 기업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라며 “휴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사진=휴젤)휴젤은 2016년부터 5년 동안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기존 1위였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의 보톡스 분쟁, 품목허가 취소 등으로 발목을 잡히면서 시장을 장악했다. 지난해에는 10여개 업체가 다투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국내 히알루론산(HA) 필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며 2019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휴젤은 GS그룹 편입으로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4번째,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해 중국 시장 선점 기회를 얻었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까지 1조7500억원 규모에 이를 정도로 큰 시장이다. 휴젤은 현재 중국 5대 대형 체인병원을 비롯해 1200개 병원에 제품을 공급, 올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점유율 10%, 2023년 3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허가를 신청했다. 미국에서는 2018년 자회사를 세우고 현지 역량있는 대표를 선임해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내년 제품 출시가 목표다. 휴젤은 이번 계약으로 새로운 최대주주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도 회사 중장기 전략은 기존대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한 양자간 긍정적인 시너지 및 휴젤이 쌓아온 기업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서의 성장성을 현실화 시킨다는 계획이다.휴젤 관계자는 “국내 선도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회사가 보유한 기업 가치와 뛰어난 역량,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양한 바이오 사업을 전개 중인 GS그룹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갖춘 IMM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아시아 최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인 CBC그룹과 무바달라와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 휴젤, 1.7조원에 GS그룹에 매각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휴젤(145020)이 1조7000억원에 GS그룹에 매각된다. GS그룹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글로벌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휴젤은 최대주주 리닥(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이 보유주식 535만5651주(총 발행주식의 42.895%) 및 전환사채를 아프로다이트(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환가능주식수 80만1281주를 포함한 총 615만6932주(총 발행주식수의 46.9%)에 대한 양수도 대금은 약 1조7000억원이다.아프로다이트는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해외 법인 특수목적법인(SPC),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 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CBC 그룹이 최대주주다.휴젤은 이번 계약 체결로 새로운 최대주주와의 전략적이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그동안 성장과 성과를 통해 인정 받은 회사 중장기 전략 및 비전, 이에 대한 회사 운영 기반은 기존대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한 양자간 긍정적인 시너지 및 휴젤이 쌓아온 기업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서의 성장성을 현실화 시킨다는 계획이다.휴젤 관계자는 “국내 선도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회사가 보유한 기업 가치와 뛰어난 역량,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양한 바이오 사업을 전개 중인 GS그룹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갖춘 IMM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아시아 최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인 CBC그룹과 무바달라와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IDAC은 지난 2017년 약 9300억원을 투자, 당시 동양에이치씨가 최대 주주로 있던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휴젤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2016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늘려가고 있다. 국내 히알루론산(HA) 필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며 2019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휴젤은 국내 시장과 더불어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시장 등 28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4번째,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해 중국 시장 선점의 기회를 얻었다. 이어 유럽과 미국 시장 역시 각각 올해, 내년 품목허가 승인이 유력하다. HA필러 역시 유럽, 라틴아메리카 시장 등에서 빠른 매출 확대를 이어가는 등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 바이오플러스, 세계 유일 히알루론산 플랫폼 기술로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생체재료 응용 분야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가 차별화된 히알루론산(HA) 기반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 응용 분야에서 세계에서 유일한 독자 플랫폼 기술 ‘MDM Tech’를 개발한 바이오기업이다. 기존 히알루론산 단점을 지운 프리미엄 HA 필러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해당 플랫폼 기술은 히알루론산 외에도 다양한 바이오 제품에 응용된다. 히알루론산은 동물 조직속에 있는 산성 다당류로 관절 내 주사제, 인공눈물, 상처치유 등에 사용되는 약물이다.지난 7월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상장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준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 추진해 오는 10월초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코스닥 상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장외시장에서도 훨훨 날고 있다.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 주가는 지난 3월 31일 2만8350원에서 2일 기준 4만2500원으로 약 50% 뛰었다. 기존 히알루론산 제품과 차별화되는 기술력과 해외 진출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MDM Tech 기술은 히알루론산을 가장 적절하게 취급하는 기술로, 필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유착방지제, 유방보형물, 인공뼈 제조 등 다양한 바이오 제품 생산에 응용돼 해외 시장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히알루론선 필러는 불완전 가교로 부작용은 물론 몰딩력과 지속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 회사는 플랫폼 기술로 단점을 보완한 MDM 필러를 개발했다.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성형외과 시술 재료 더말 필러(Dermal Filler)를 비롯해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다.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도 상승세다. 올해 1분기 내수 47억원, 수출 41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국내 293%, 해외 22% 각각 증가한 수치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필러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14억1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25년 약 33억 달러로 전망된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히알루론산 등 관련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중국과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바이오플러스 제품을 취급하는 국가도 전 세계 70여개에 이른다.바이오플러스가 개발한 MDM 필러 ‘스킨플러스’.(사진=바이오플러스)바이오플러스는 상장 후 지속 성장을 위해 중국 시장에서 승부수를 걸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중국에 합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연구·개발(R&D)센터와 생산기지, 의료시설까지 확보된 미용성형 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해당 플랫폼은 중국 하이난 지역에 1만3000㎡(약 4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빠르면 오는 2023년 말경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이민엽 바이오플러스 상무는 “중국은 미용성형 분야 및 메디컬 디바이스가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며 “현재 하이난 성 정부와 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부지도 확보했다. 곧 임대차 계약과 시설 설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 바이오플러스 사업모델을 이식하는 모델로서, 중국 대형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들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상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차세대 보툴리눔 톡신과 바이오베터 등 바이오 신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5월 오라바이오에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오라바이오를 통해 균주 출처에서 자유롭고, 합법적인 보툴리눔 균주를 확보했다. 또한 바이오벤처 유비프로틴과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해 단백질 반감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이 상무는 “바이오 신사업으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유망한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균주와 단백질 반감기 기술을 확보했다”며 “기존 보툴리눔 톡신은 내성 문제로 반감기가 짧아져 효능 지속 기간이 짧다. 반면 바이오플러스는 단백질 반감기 조절 기술로 효능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시설 투자, 해외시장 진출 등을 더욱 가속화하고 기업 가치 또한 극대화하겠다”면서 “생체재료 응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한편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세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 '팔자' 속 하락…'980'선 하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9일 코스닥이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도 하락 마감했다. 오는 10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선물 수급에 따라 하락폭이 확대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진=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33포인트(0.74%) 내린 978.7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986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상승하다 이내 하락 전환해 980선을 하회했다. 2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한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오후 새로운 이슈보다는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선물 수급에 따라 하락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장세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142억원을 순매도 했고 개인이 1011억원, 외국인이 14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유통, 비금속, 화학, 반도체가 1%대 내리고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IT H/W, 제약, IT부품,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건설,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제조, 운송, 금융, 인터넷, 정보기기가 1% 미만 하락했다.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2%대, 3%대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 SK머티리얼즈(036490), 씨젠(096530)이 1%대 내렸다. 에이치엘비(0283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 미만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CJ ENM(035760)은 1% 미만 상승했다. 휴젤(145020)은 9%대 급등했다. 춘천 히알루론산(HA) 필러 신공장을 완공하며 생산규모를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휴젤은 전일 춘천 HA 필러 신공장을 완공하고 기존 생산 규모의 2배에 달하는 연간 800만시린지 규모의 HA 필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6억4497만주, 거래대금은 10조546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49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850개 종목은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상장 앞둔 ‘엔지노믹스·바이오플러스’ 장외시장서도 훨훨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망 바이오벤처 기업이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장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백질 효소 개발 기업 엔지노믹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가 주인공이다. 이들 기업은 현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실적까지 나고 있는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26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엔지노믹스도 올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5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장외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과 PSTOCK(P스톡)에 따르면 엔지노믹스는 지난 3월 31일 2만9500원이던 주가가 4월 28일 4만9000원으로 66.1% 증가했고, 시가총액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 바이오플러스도 같은기간 주가가 2만8350원에서 3만8500원으로 올라 35.8% 증가율을 보였고, 시가총액은 약 5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업계 관계자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인 만큼 상장을 추진하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엔지노믹스, 글로벌 수준 단백질 효소 개발사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가위의 절단 조작에 필요한 핵심 제한효소를 개발했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제한효소는 세균이 바이러스 등의 외부 침입에 방어하는 수단을 가진 효소로, 유전공학에서 재조합 DNA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특수효소다. 기술 난이도가 높은 대표적인 분야지만 엔지노믹스는 130개의 제한효소와 20개의 DNA 중합효소, 50개의 수식효소로 구성된 약 200개의 고순도 재조합 효소를 생산 중이다.투자업계(IB) 관계자는 “엔지노믹스는 세계 상위권 수준의 생산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단백질 효소 국산화에 성공했고,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기업만이 성공한 제한효소를 생산 중”이라며 “제한효소 수도 국내에서 가장 많아 셀트리온과 서울대병원 등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들에 연구 및 진단용 효소를 공급하고 있다. 독일 등 유럽과 아시아 시장 등에도 진출하며 실적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엔지노믹스의 기술력 가치는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엔지노믹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약 55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511억원으로 8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약 6억원에서 2020년 371억원으로 6083% 증가했다.코스닥 상장사인 위노바(코스메슈티컬 기업)는 엔지노믹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일찌감치 6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현재 엔지노믹스 지분 23%를 보유하고 있다. 위노바 측은 “재무적 부담에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였다”며 “세계 최상위 수준의 단백질 효소 기술의 가치 상승이 기대됐다”고 말했다.바이오플러스 MDM 필러 기술 개요.(자료=바이오플러스)◇바이오플러스, 히알루론산 필러 단점 지운 기술력바이오플러스는 기존 히알루론산(HA) 필러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력으로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해 있다. 피부미용에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필러는 불완전한 가교로 비롯됐던 부작용과 몰딩력, 지속력이 많이 떨어지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독자적인 기술로 이를 개선한 MDM 필러를 개발했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MDM 필러는 DVS라는 가교제를 활용해 점탄성을 높여 단점이었던 몰딩력과 지속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제품 순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농도의 정제 기술을 개발해 안전성도 확보했다”며 “지속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점탄성을 높여야 하는데, 업계에서는 난관으로 여겨졌다. 기존 필러의 문제를 해결한 MDM 필러 기술은 전 세계에서 바이오플러스만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히알루론산 필러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하자 글로벌 시장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 지역 등에 진출했고, 현지 기업들로부터 합작 생산 및 기술이전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상태고, 최근에는 인도에도 생산과 판매를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며 “올해 기준 전 세계 70여 개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실적도 상승세다. 2019년 17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약 244억원으로 43.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약 69억원에서 약 123억원으로 78.2%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77%(약 188억원)에 달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높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필러 시장은 연평균 8.9% 성장해 오는 2025년 33억 달러(약 3조66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업계는 바이오플러스의 지속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투자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벤처 기업의 경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야 주목받을 수 있지만, 기술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업화의 가능 여부”라며 “이들 기업은 탄탄한 실적으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하고 있다. 상장이 임박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