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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아태 등 해외 공략 강화" 휴젤,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청신호'
  • "미국·아태 등 해외 공략 강화" 휴젤,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휴젤(145020)의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파란불이 켜졌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의 아시아태평양과 북미 매출 확대와 더불어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관련 국제소송도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휴젤은 차세대 보톡리눔 톡신 개발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해 이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12일 보툴리눔 톡신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197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4%, 16%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휴젤은 올해 들어서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휴젤은 올해 1분기 매출 743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대비 15.4% 성장해 역대 1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필러가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해외 제품명 레티보)는 국내에서 300단위 대용량 제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호주·일본·태국·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은 약 46% 늘었다. 히알루론산 필러(더채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휴젤은 올해 하반기 미주 지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가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휴젤은 캐나다에서 레티보를 출시해 미국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특히 레티보는 보톡스와 동일한 900kDa(킬로달톤(kDa) 톡신으로 보톡스와 사용 용법이 같아 빠르게 미국시장에 침투할 것이라고 보툴리눔 톡신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휴젤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품(FDA)으로부터 레티보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휴젤은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으로 글로벌 3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중국·유럽에 모두 진출한 국내 최초 기업이자 전 세계 세 번째 기업이 됐다. 레티보는 현재까지 총 63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관련 국제소송도 휴젤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메디톡스가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의 미국 내 수입에 관한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Inv. No. 337-TA-1313)에서 “휴젤의 위반 사실이 없다”는 예비 심결(Initial Determination)을 내렸다.미국 국제무역위원회 행정법 판사는 “메디톡스가 제기한 균주 절취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특정 보툴리눔 톡신 제품 및 그 제조 또는 관련 공정을 미국으로 수입할 경우 미국관세법 337조에 위반하는 사항은 없다”고 판단했다. 메디톡스는 2022년 3월 휴젤 등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본 조사를 제소했다. 다만 메디톡스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전체위원회에 재검토를 요청할 예정으로 최종 판결을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은 앞으로 4개월간 전체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게 되며 오는 10월 최종판결을 내리게 된다. 휴젤 관계자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최종 심결까지 휴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소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휴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실적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전 세계의 60%에 달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약 6조 3000억원에서 2030년 약 8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레티보는 앨러간 보톡스와 입센 디스포트 등 경쟁 제품보다 늦게 진출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레티보는 출시 1년만에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보톡스 매출(3300억원)의 36%에 해당하는 1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휴젤은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현지 시장 특성에 맞는 판매 전략을 수립해 미국 내 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울투자증권 등 증권업계는 휴젤의 미국사업 가치를 약 4350억원으로 산정했다. ◇E형 등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도 개발휴젤은 아시아태평양지역도 적극 공략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매출이 전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젤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400억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매출이 약 28% 증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매출은 221억원으로 전체 해외 매출의 55%를 차지했다. 휴젤은 약 1조5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중국시장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2020년 레티보의 품목 허가를 획득해 진출했다. 휴젤의 올해 중국 보툴리눔 톡신 매출은 250억~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휴젤은 올해 초 태국시장에도 진출했다. 휴젤은 태국에서 히알루론산 필러를 출시했다. 이로써 휴젤은 국내 최초 태국 히알루론산 필러·보툴리눔 톡신·수술용 녹는실(PDO 봉합사) 시장에 모두 진출한 기업이 됐다. 휴젤은 미국·중국·일본·태국·베트남에 이어 의료관광을 위해 우리나라를 많이 방문하는 몽골시장도 공략한다. 휴젤은 몽골에서 세미나를 비롯해 향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네트워킹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휴젤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도 개발하고 있다. 휴젤은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염산염을 첨가한 무통 액상형 톡신 HG102를 개발 중이다. HG102는 내년 하반기 임상 3상을 완료할 전망이다. 기존 가루 형태의 보툴리눔톡신은 멸균 생리식염수를 주입한 후 용해·희석해야 하며 24시간 내에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액상형은 희석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다.휴젤은 최근 E형 보툴리눔 톡신 개발도 시작했다. E형은 기존 A형에 비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점이 특징이다. A형은 투여 후 3~7일 이후부터 서서히 효과를 발휘해 3~6개월 약효가 지속된다. 반면 E형은 24시간 내 효과가 발현돼 4주간 유지된다. 보툴리눔톡신은 A부터 H까지 8개 타입으로 나뉜다. 이중 세계적으로 피부미용과 치료용으로 승인받은 유형은 A형과 B형 두 가지로 알려졌다. B형은 근육마비효과 측면에서 A형보다 효과가 낮아 현재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국내에 출시된 24개 제품 역시 모두 A타입으로 구성됐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의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가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해 지난해 사상 첫 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소통을 강화하고 영업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0 I 신민준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子 셀론텍, 태국 SDX바이오테크사 공급계약
  • 에쓰씨엔지니어링 子 셀론텍, 태국 SDX바이오테크사 공급계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자회사 셀론텍은 태국 에스디엑스 바이오테크(SDX Biotech)사와 콜라겐 필러 ‘테라필(TheraFill)’ 및 ‘루시젠(LUCIZEN)’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에스디엑스 바이오테크사는 태국 방콕에 본사를 둔 미용·성형 의료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태국 내 대형 메디컬 에스테틱 클리닉 중 하나인 타마다 클리닉(TA-Ma-DA Clinic)을 운영 중이다. 현재 타마다 클리닉의 현지 여러 지점에서 취급하고 있는 필러 제품은 히알루론산(HA) 원료 제품뿐이다. 에스디엑스 바이오테크사는 이번 테라필, 루시젠의 도입으로 제품 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테라필은 셀론텍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안면부의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하는 성형 필러다. 지난 2010년 회사는 테라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콜라겐 필러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루시젠은 테라필을 고농도로 업그레이드해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다.셀론텍은 동남아시아 최대 미용·성형 시장인 태국과의 공급계약을 기점으로 아세안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는 방침이다.셀론텍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사환제약과의 테라필 공급계약으로 테라필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공급 및 협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테라필 및 루시젠 공급계약에 대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2024.06.19 I 김소연 기자
앰틱스바이오, 기술성 평가 통과…코스닥 상장 도전
  • 앰틱스바이오, 기술성 평가 통과…코스닥 상장 도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생물 감염병 혁신 신약 및 아토피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앰틱스바이오(대표 이종승)는 한국거래소(KRX)에서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인 기술신용보증기금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의 핵심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엄밀히 심사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통과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A 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이종승 앰틱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는 당사의 연구개발(R&D) 기술력과 다양한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코스닥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앰틱스바이오는 미생물 감염병 및 염증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약물 타겟 발굴부터 신규 약물 합성, 약물 전달까지 포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정부 R&D사업을 수주하며 사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항진균제 주요 파이프라인인 손발톱 진균증 치료제(ATB1651)는 임상 1상을 통해 안정성과 내약성을 비롯해 뛰어난 효능을 확인했으며, 현재 뉴질랜드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임상대상국가를 유럽의약품청(EMA)의 규제를 받는 동유럽 국가로 확대 중에 있다.ATB1651는 세포벽 내 세포막을 공략해 간이나 신장에 독성을 일으키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진균 세포에만 존재하는 세포벽 구성성분을 타깃으로 해 안정성과 효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진균을 완전히 제거하는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앰틱스바이오는 ATB1651과 관련해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특허권을 확보했으며, 해당 물질에 대한 연구는 의약화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JMC(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2021년 11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는 등 학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앰틱스바이오 관계자는 “혁신적 작용 기전을 갖는 항진균제 신약 개발 사업은 극히 드물다”며 “최근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항진균제 개발 기업과의 인수합병(M&A)에 수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만큼, 항진균제 시장과 앰틱스바이오의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신규 파이프라인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ATB1606)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염증과 가려움증에 탁월한 효능을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올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앰틱스바이오는 단백질, 항체 등 다양한 약물의 전달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HA) 기반 신소재를 개발했으며, 약물 투여 시 약효를 장기간 지속하게 하는 서방출(徐放出) 약물전달플랫폼으로 최적화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소재는 차세대 필러로도 개발 중이며, 지난 1월 해외 수출을 위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성인정검사를 통과해 올 하반기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한편 앰틱스바이오는 지난해 12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와 총 7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4.06.10 I 이정현 기자
휴젤, 유럽 조지아 의료전문가 대상 ‘보툴렉스 워크숍’ 성료
  • 휴젤, 유럽 조지아 의료전문가 대상 ‘보툴렉스 워크숍’ 성료
  • 휴젤이 최근 조지아 의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보툴렉스 워크숍’을 성료했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145020)이 최근 유럽 조지아에서 현지 미용·성형 의료전문가들(HCPs)을 대상으로 ‘보툴렉스 워크숍’을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조지아 내 피부과 및 성형외과 전문의를 포함해 의료전문가 총 350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툴렉스와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웰에이징(Well-Aging)’을 주제로 진행됐다.연자로 나선 독일 모리 클리닉스(MoryClinics GmbH) 소속 성형외과 전문의 베잔 술타니(Dr. Bejan Sultani)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보툴렉스의 특장점 및 안전성을 소개했으며, 미간·눈가 주름 등 얼굴 부위별 시술 노하우에 대해 공유했다.이론 강의 후에는 보툴렉스와 휴젤의 HA필러 리볼렉스(국내명 더채움)를 활용한 풀페이스 시술법에 대한 라이브 데모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연자의 시술을 참관하며 시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이어 직접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핸즈온 세미나 시간도 제공됐다. 참석자들은 직접 보툴렉스를 사용해 미간?눈가 주름 개선 시술을 진행하며 시술법과 사용 노하우를 익혔으며, 연자로부터 직접적인 피드백도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휴젤 관계자는 “조지아 의료전문가들에게 FDA 승인을 통해 안전성과 제품력을 인정받고, 8년 연속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툴렉스’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이번 워크숍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유럽 시장에서의 보툴렉스 입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의료진과 환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학술 콘텐츠 제공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4.06.10 I 송영두 기자
동국제약, 샤페론과 피부미용 인플라메이징 제품 공동개발
  • 동국제약, 샤페론과 피부미용 인플라메이징 제품 공동개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지난 29일 강남구 청담동 본사에서 샤페론(378800)과 염증복합제 억제제를 이용한 인플라메이징 제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동국제약은 지난 29일 강남구 청담동 본사에서 샤체론과 인플라메이징 제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동국제약)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항노화 관련 주사용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개발한 인플라메이징 제품은 해외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플라메이션(inflammation)과 노화를 의미하는 에이징(aging)을 합친 인플라메이징(inflammaing)은 염증 반응으로 유발된 노화를 뜻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선진국에서 안티에이징의 타깃 인자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며 “민감성 피부와 만성염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염증을 완화시키고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안티 인플라메이징 화장품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올해 전 세계 안티 인플라메이징 원료 시장의 규모는 6억 2400만달러(한화 약 8739억원)이며, 2030년에는 12억 3000만달러(약 1조 716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샤페론이 연구 중인 면역복합체 억제제는 염증반 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서로 다른 염증 신호의 상위(upstream) 신호 조절 매개체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기존 접근법보다 광범위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작용 기전을 통해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고, 노화 예방과 주름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동국제약은 지난해 ‘인에이블’로 스킨부스터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엑소좀 복합제 ‘디하이브’, 창상피복재 ‘마데카MD 크림·로션’, HA 필러 ‘케이블린’ 등 멀티 에스테틱의 접근법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통해 스킨부스터 라인을 강화하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다양한 면역 질환의 치료를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샤페론과 협력해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면 시너지를 이룰 것”라며 “이로써 향후 제약을 넘어 메디컬 에스테틱을 시장 내에서도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김새미 기자
휴젤, 포커스 그룹 세미나 성료…“콤비네이션 시술법 소개”
  • 휴젤, 포커스 그룹 세미나 성료…“콤비네이션 시술법 소개”
  • 휴젤이 지난 18~19일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2024 포커스 그룹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145020)이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2024 포커스 그룹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포커스 그룹 세미나’는 휴젤이 미용·성형 최신 트렌드 및 학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지역별 학술 행사로, 지난 1월 서울에 이어 대전에서도 진행됐다. 행사는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한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대만 등 다양한 지역의 의료전문가 170여명이 참여했다.이번 세미나는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Letybo))’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념해 ‘BOTULAX: Beyond Borders’를 주제로 꾸며졌다. 톡신?필러?봉합사 등 휴젤의 전 제품 라인업을 활용한 시술 조합 가이드와 이에 관련된 다양한 임상 사례들이 현장 강의 및 이원 생중계로 소개됐다.세미나 첫째 날인 ‘풀페이스 치료 세션’에는 세븐데이즈 성형외과 황승국 원장을 좌장으로, BIO 성형외과 신용호 원장, 피어나 클리닉 최호성 원장, 잇츠미의원 안산점 국지수 원장, 라마르의원 울산점 최우식 원장, 대구 현대라마르의원 박민형 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미국·유럽·중국 톡신 시장에 모두 진출한 국내 유일 제품 ‘보툴렉스’의 소개를 시작으로,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와의 콤비네이션 시술법, HA 필러 ‘더채움’ 및 흡수성 봉합사 ‘블루로즈’ 간의 트리플 시술법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발표 이후에는 실제 테크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라이브 데모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높은 집중력을 이끌었다.이튿날 마련된 ‘스페셜 치료 세션’에는 삼성노블의원 김해솔 원장과 나인원의원 배우리 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각각 ‘보툴렉스’와 ‘블루로즈’를 활용한 바디 라인 개선법, ‘보툴렉스’와 ‘더채움’을 활용한 입술 라인 시술법을 상세히 설명했다.휴젤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세계 3대 톡신 시장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진출한 보툴렉스의 경쟁력과 휴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조합한 최상의 병용 시술 테크닉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포커스 그룹 세미나가 국내외 의료전문가들의 학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 수요에 맞춘 풍성한 학술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송영두 기자
LG화학, 턱밑지방 주사제 ‘벨라콜린’ 출시 기념 심포지엄
  • LG화학, 턱밑지방 주사제 ‘벨라콜린’ 출시 기념 심포지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은 국내 미용성형 의료진 70여명을 대상으로 ‘벨라콜린’ 출시 기념 ABC(Assured Beautification Credibl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LG화학은 국내 미용성형 의료진 70여명을 대상으로 ‘벨라콜린’ 출시 기념 ABC(Assured Beautification Credibl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LG화학)벨라콜린은 대표적 지방 분해 성분인 데옥시콜산(Deoxycholic acid) 제제로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중등증-중증의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밑지방을 개선하는 전문의약품으로 판매허가를 받았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LG화학 CMC연구소장인 소진언 상무가 첫 발표자로 나서 제품의 품질요소가 시술 후 통증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벨라콜린은 인체와 유사한 산성도(pH) 적용, 차별화된 제조공정을 통한 침전물 발생 가능성 최소화 등이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LG화학은 데옥시콜산 동일성분 제제의 해외 임상결과도 공유했다. 임상결과 최종 투여 3개월 후 데옥시콜산 투여군 68.2%에서 한 단계 이상의 턱밑지방 개선 효과(데옥시콜산 투여군 68.2% vs 위약군 20.5%, P < 0.001)가 나타났으며, 또 다른 임상 문헌을 근거로 1년 후에도 턱밑지방 감소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이어 이대서울병원 한승호 교수가 ‘턱밑부위 해부학 강의’를 주제로 안전상 주의가 필요한 해부학적 구조물을 심층 설명하며 시술 인사이트를 제시했고, 밴스의원 신사점 장지연 원장은 ‘벨라콜린과 함께하는 윤곽 시술’을 주제로 턱선 개선에 대한 벨라콜린의 특장점과 효과적 시술법을 공유했다.노지혜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은 “벨라콜린은 또렷한 윤곽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수요에 기반을 둔 솔루션을 꾸준히 제시하는 글로벌 메디컬-에스테틱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LG화학은 국내 최초의 HA 필러 ‘이브아르’, 차별화된 물성의 HA 필러 ‘이브아르 와이솔루션’, 주사용 스킨부스터 ‘비타란’, 정밀냉각 통증 완화 기기 ‘타겟쿨’, 지방분해제 ‘벨라콜린’ 등 폭넓은 에스테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외 고객 대상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 트렌드를 적기에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ABC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2024.05.08 I 나은경 기자
케어젠, 더말필러·헤어필러 등 2종 CE 인증 획득
  • 케어젠, 더말필러·헤어필러 등 2종 CE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은 더말(Dermal) 필러 브랜드 ‘CG 디모노’(CG DimonoPTx) 제품과 헤어 필러 브랜드 ‘DR.CYJ’의 소용량 제품이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왼쪽부터) 더말(Dermal) 필러 브랜드 ‘CG 디모노’(CG DimonoPTx) 제품과 헤어 필러 브랜드 ‘DR.CYJ’ (사진=케어젠)최근 케어젠은 더말 필러 브랜드 CG 디모노를 새롭게 출시해 기존 고객사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기로 했다.CG 디모노은 히알루론산에 CG-PTX 펩타이드가 함유된 더말 필러이다. 얼굴, 목, 팔자주름 등 피부 주름 개선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해 피부의 볼륨을 형성하고 즉각적인 주름개선 효과를 보이며, 스킨 부스트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구성은 사용자 편의에 맞춰 1ml 용량 주사기 1개와 2ml 용량 주사기 1개를 더해 총 3ml로 구성됐다. 기존 판매 중인 필러 제품들이 용량이 통상 1ml인 점을 고려하면 3배까지 용량을 늘린 셈이다. CG 디모노는 다른 필러 제품들에 비해 용량은 늘었지만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케어젠 관계자는 “독자적 기술, 즉각적인 효능, 합리적 가격을 통한 글로벌 HA필러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헤어 필러인 DR CYJ는 두피 관리 목적으로 피부에 주입하는 필러이다.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0.5ml 제품을 추가로 구성했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회사는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한 필러 제품을 시장에 선봬 왔다”며 “이번 CE 인증 확보와 글로벌 론칭을 발판 삼아 당사의 필러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김새미 기자
‘올해 목표는 1천억’ LG화학 에스테틱사업…“中 진출 수확기 도래”
  • ‘올해 목표는 1천억’ LG화학 에스테틱사업…“中 진출 수확기 도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최초 개발 히알루론산(HA) 필러를 보유한 LG화학(051910) 에스테틱사업부가 올해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린다. 올해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실적 상승가도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지난 9일 이데일리와 만난 노지혜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은 “냉각마취기 ‘타겟쿨’, 프리미엄 필러 ‘와이솔루션’, 스킨부스터 ‘비타란’, 이중턱 지방분해주사제 ‘벨라콜린’ 등 에스테틱 신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국에서 다시 필러 1위 자리를 석권하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노지혜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상무)이 지난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액센츄어, BCG에서 컨설턴트로 경력을 시작한 노 사업부장은 이후 LG전자(066570)와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002790))에서 글로벌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LG화학에 오기 직전 3년간은 휴젤(145020)에서 전략사업부를 맡아 회사의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중국 및 미국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했다. 글로벌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노 사업부장이 지난해 말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에스테틱사업부장이 되면서 LG화학 에스테틱사업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부터 中법인 결실”…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핵심가장 먼저 성과를 기대하는 곳은 중국이다. LG화학은 지난 2021년 중국 현지업체와 합작사를 만들어 기존 간접판매 체제를 직접판매로 전격 전환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정부가 봉쇄 조치를 내리면서 사업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재정비를 거친 LG화학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노리고 있다.노 사업부장은 “지난 4년간 베이징 소재 중국법인은 사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왔다”며 “대부분 현지인인 법인 전체 인원만 150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중 70명에 달하는 영업인원 외에도 마케팅 및 학술 기능을 현지화했는데 이는 직판체제를 갖춘 다른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기업의 규모와도 견줄만한 수준이다.매출 상승의 핵심은 필러 외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구성하는 데 있다. 와이솔루션도 다각화 전략의 한 축이다. LG화학의 HA 브랜드인 이브아르의 프리미엄 라인인 와이솔루션은, 기존 제품 대비 탄성과 응집력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2013년 중국에서 이브아르를 첫 출시한 이후 품질, 안전성, 가격경쟁력 등에서 브랜드 선호도를 높여왔는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노 사업부장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필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내년 말 와이솔루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정밀냉각 통증완화기기 타겟쿨도 에스테틱사업부의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다. 국내 급속정밀냉각 기술벤처인 리센스메디컬이 개발하고 LG화학이 판매하는 제품이다. 최근 양사는 타겟쿨의 중국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회사에서는 상반기 내 중국에서 타겟쿨의 허가를 획득해 하반기부터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 사업부장은 “지방분해주사제나 필러 등 미용시술을 하고 나면 통증·붓기에 대한 불편감이 있을 수 있는데 타겟쿨은 이를 줄여 다양한 미용의료기기와 병용했을 때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타겟쿨을 통해 어떻게 통증을 줄일 수 있을지, 어떻게 다운타임(시술 후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지 등 다양한 복합 시술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통합된 가치사슬로 경쟁력 확보…中 필러 1위 탈환, 시간문제”K-뷰티가 글로벌하게 주목받으면서 국내 미용의료기기 회사들은 최근 호황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세계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간 경쟁도 심해졌다. LG화학 역시 비교적 일찍 에스테틱사업에 진출, 중국에서도 필러 1위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왔지만 지금은 중국 현지업체에 1위를 뺏긴 상황이다.노 사업부장은 “중국은 시장 자체가 크고 워낙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라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변화도 빠르다”며 “현지에 직접 법인을 갖고 직판체제를 꾸린다는 것이 굉장한 장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지에서 의료진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영업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직판체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 LG화학의 전략이다.원료 등을 수입해오는 것이 아니라 원료 생산부터 제품 판매까지 LG화학이나 파트너사가 직접 담당한다는 것이 경쟁사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그는 “원료부터 완제까지 통합된 가치사슬 아래서 만들어진 제품을 통해 가장 믿을 수 있고 검증된 제품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국내 바이오텍 비알팜과 제휴를 통해 판매 중인 스킨부스터 비타란이다. 비알팜이 제품의 원료가 되는 송어를 전남 고흥에서 직접 양식해 여기서 폴리뉴클리오티드(PN)를 추출해 비타란 생산에 사용한다.LG화학의 턱밑 지방분해주사제 ‘벨라콜린’ (사진=LG화학)최근 출시한 지방분해주사제 벨라콜린도 LG화학의 차별화된 제조공정을 거치므로 고순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노 사업부장은 “지방분해주사제는 침전물 발생시 바로 폐기해야함에도 침전물의 발생빈도가 높은 편인데, LG화학의 벨라콜린은 이물 여과공정을 추가해 침전물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했다.◇“미용으로 벌어 신약개발에 보태…마이크로니들 사업도 검토 중”일각에서는 LG화학의 생명과학사업부문 안에서 신약개발 사업과 에스테틱 사업 간 시너지에 의아한 시선을 던지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노 사업부장은 이 같은 질문에도 “에스테틱 사업이 신약 연구·개발(R&D) 투자의 재원이 될 수 있고, 글로벌 상업화 플랫폼을 가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신있게 답했다. 그는 “특히 중국법인은 신약이 중국에서 상업화를 할 때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에스테틱 사업으로 중국에서 직판 역량을 높여가고 있는데, 글로벌 사업의 경험이 사내에 있느냐 없느냐는 혁신신약의 글로벌 사업의 성공 여부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신약개발 R&D가 에스테틱 사업에도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에스테틱 산업의 최근 화두는 원래 세포에 있던 구성요소를 어떻게 피부에 흡수시켜 좋은 피부를 유지할까, 어떻게 피부 속에 잘 전달할까이고, 우리도 신약개발부서의 R&D 팀과 히알루론산 다음 스텝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의 연장선에서 콜라겐, 엘라스틴과 같은 유효성분과 통증은 적고 유효성분 전달효과는 높은 마이크로니들의 상업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노지혜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상무)이 지난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미용의료 시장의 잠재력도 높게 평가했다. 노 사업부장은 “‘가장 좋은 내 모습’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어 시장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비만치료제 처방이 늘고 체중조절을 하는 사람이 늘어도 원하는 부위를 정확하게 타깃해 지방 자체를 줄여주는 것은 지방분해주사제의 역할이다. 오히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지방분해주사제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3개년간 연 평균 20%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한 LG화학의 에스테틱 사업은 올해는 전년(약 700억원) 대비 30% 성장한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최대 미용의료 시장인 북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LG화학의 이브아르는 국내 필러 브랜드 최초로 북미시장인 캐나다에서 연달아 판매허가를 받은 바 있다. 현지파트너와 함께 캐나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그는 “신약 등 여타 의약품과는 달리 에스테틱분야는 ‘한국이라서’ 더 믿음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아 글로벌로 뻗어나갈 여지가 많다”며 “한국의 기술과 브랜드를 가지고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세계 소비자들을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15 I 나은경 기자
LG화학, ‘이중턱’ 개선 주사제 시장 출사표…‘벨라콜린’ 출시
  • LG화학, ‘이중턱’ 개선 주사제 시장 출사표…‘벨라콜린’ 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턱밑 지방 개선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LG화학은 자체 생산 제품 ‘벨라콜린’(성분명 데옥시콜산)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벨라콜린은 성인 중등증-중증의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밑 지방 개선에 사용할 수 있다.LG화학의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벨라콜린’ (사진=LG화학)벨라콜린(Bellacholine)은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움을 뜻하는 ‘Bella’와 유효성분인 ‘Deoxycholic’, 선 ‘Line’의 합성어다. LG화학은 ‘또렷한 턱 선, 자신만의 아름다움 재발견’이라는 스토리를 브랜드명에 담아냈다는 설명이다.LG화학은 열처리 과정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된 원액 제조 공정법을 정립해 침전물 발생 가능성을 낮춘 점이 벨라콜린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벨라콜린은 지방 세포막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지방량을 감소시키며, 콜라겐 합성을 통한 피부 탄력 유지 및 개선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LG화학은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 1개뿐이었던 지방분해제 시장에 빠르게 침투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수요 확대에 적기 대응해 나갈 전략이다.노지혜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은 “벨라콜린 상용화를 준비하며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조품질 확립에 가장 큰 방점을 뒀다”며 “벨라콜린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알려 시장 침투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국내 최초의 HA 필러 ‘이브아르’, 차별화된 물성의 HA 필러 ‘이브아르와이솔루션’, 주사용 스킨부스터 ‘비타란’, 정밀냉각 통증 완화 기기 ‘타겟쿨’, 지방분해제 ‘벨라콜린’ 등 에스테틱시장 전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2024.03.18 I 나은경 기자
코루파마, 필러 브랜드 러시아 의료기기 제품 허가 취득
  • 코루파마, 필러 브랜드 러시아 의료기기 제품 허가 취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루파마가 자사 필러 브랜드 ‘AVALON’의 러시아 의료기기 제품 허가를 취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코루파마 CI (사진=코루파마)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코루파마는 최근 자사의 프리미엄 히알루론산 필러인 ‘AVALON’ 이 러시아 보건감독청(ROSZDRAVNADZOR)으로부터 의료기기 제품허가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리도카인(Lidocaine)’이 포함된 ‘HA Dermal Filler - AVALON PLUS’ 4개 모델이 모두 제품 허가를 취득한 만큼 매출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붙을 예정이라는 게 코루파마 측 설명이다. 코루파마 관계자는 “지난 12월 스킨부스터 신제품 ‘H BLOOM’의 유럽 CE 인증 획득을 포함해 이번에 러시아 제품 허가를 취득하는 등 해외 진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사의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코루파마는 전 세계 약 120개국에 걸친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올 초 코스닥 상장심사를 자진 철회한 배경에도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코루파마는 투자자 친화적인 상장 진행을 위해 최대주주의 증여의제가 해소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다.로만 베르니두브 코루파마 대표는 “현재 유럽인증 획득을 위한 임상시험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인 만큼 꾸준히 글로벌 시장에 코루파마의 기술력을 알려 헬스케어&뷰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07 I 박순엽 기자
휴젤, 태국 의료전문가 대상 ‘리셀비 카데바 세미나’ 성료
  • 휴젤, 태국 의료전문가 대상 ‘리셀비 카데바 세미나’ 성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휴젤은 최근 태국 차크리 나루에보딘드라 의학 연구소(Chakri Naruebodindra Medical Institute, CNMI)에서 ‘리셀비’(국내 제품명 블루로즈 포르테) 카데바 트레이닝 세미나를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최근 태국에서 열린 휴젤 ‘리셀비’ 카데바 세미나에서 임수성 원장(밸런스랩 성형외과)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휴젤)리셀비는 휴젤의 자회사인 봉합사 제조 기업 ‘제이월드’의 PDO(폴리다이옥사논) 봉합사 브랜드다. 휴젤은 지난해 태국 식약청(TFDA)으로부터 리셀비 10개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현지 론칭에 성공했다.이번 세미나는 리셀비에 대한 태국 의료진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의 최신 시술 트렌드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임수성 밸런스랩 성형외과 원장이 디렉터로 참여해 현지 핵심 의료전문가(HCPs) 10여명을 대상으로 카데바(해부용 시체)를 활용한 핸즈온 트레이닝을 이끌었다.임 원장은 참석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상안부·중안부·하안부 등 안면 부위별로 적용할 수 있는 상세한 시술 테크닉을 소개했다. 환자 연령·성별에 따른 피부와 근육 분석 등 해부학적 관점에서 본 봉합사 종류별 시술 가이드라인을 제공했으며, 특히 최근 태국에서 인기 있는 눈매(fox-eye) 라인에 최적화된 시술법을 시연해 호응을 얻었다.참석자들은 한국 KOL에게 선진 시술 테크닉을 전수받은 후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이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트레이닝이 소규모로 진행된 만큼 즉각적인 질의응답이 이루어져 강의 집중도도 높았다.휴젤 관계자는 “태국 의료전문가들의 전문적인 시술 트레이닝에 대한 수요에 맞춰 PDO 봉합사를 활용한 핸즈온 트레이닝 세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봉합사를 포함해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등 다양한 제품들을 활용한 학술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태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내 휴젤 영향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0 I 김진수 기자
제테마, 세계최대 미용성형학회 ‘2024 IMCAS World Congress’ 참가 성료
  • 제테마, 세계최대 미용성형학회 ‘2024 IMCAS World Congress’ 참가 성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미용의료기기 및 의약품 제조연구 기업 제테마(216080)는 현지시간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4 IMCAS World Congress’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제공=제테마)IMCAS(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 국제미용성형학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미용성형학회로, 미용 및 성형산업 관련 전문가와 기업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교류를 하는 행사다. 제테마는 2019년 처음 참가이후 4회째 참가로 이번 행사에서 기존 주력제품인 히알루론산 HA필러 이외에도 신제품 엑소좀 스킨부스터, 고분자필러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제테마 관계자는 “이번 행사기간동안 제테마부스로 약 500명이상의 해외 의료진 및 기업바이어들이 방문하여 회사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가지며, 약 170건 이상의 바이어들과 미팅을 진행했다”며 “특히, 처음 제테마 단독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영향력 있는 KOL(Key opinion leader)을 초청해 디너행사를 개최하여 제테마 HA필러(에피티크)에 대한 뜨거운 호응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보툴리눔 톡신의 국내 품목허가를 목전에 두고 있어, 기존 Global partner 및 신규 Potential partner과 주요한 미팅을 통해 시장 진출확대 노력에 총력을 기울였다” 고 덧붙였다제테마 측은 “오는 3월 두바이와 모나코에서 열리는 ‘Dubai Derma 2024’와 ‘AMWC(Aesthetic and 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 2024’에도 참가할 예정”이라며 “제테마의 우수한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5 I 김지완 기자
휴젤, 매출 3000억원 돌파…역대 최대 실적
  • 휴젤, 매출 3000억원 돌파…역대 최대 실적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휴젤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4분기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368억원, 당기순이익 17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22.4%, 당기순이익은 451.6% 성장한 수치다.휴젤 거두공장. (사진=휴젤)지난 한 해 전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또한 3197억원, 1178억원, 971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6.2%, 60%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는 입증된 품질과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8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의 경우 호주·중국 등 아시아 지역과 남미 지역에서 매출 호조세를 나타냈다.특히 최근 진출한 호주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유럽은 불가리아·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에스토니아 등에서 추가로 품목 허가를 획득, 30개국까지 시장을 넓혔다. HA 필러(’더채움’, ‘바이리즌’)는 전년 동기 대비 25%대 성장했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국내에서 사상 첫 300억원 매출을 돌파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및 유럽 등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해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 역시 매출이 28% 이상 증가했다. ‘리얼 히알루로닉 100’ 시리즈 및 ‘리얼 시카 카밍 95’ 시리즈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 및 가치를 강화하고, 해외유통·온라인·면세점 등으로 판매 채널도 확대했다. 흡수성 봉합사 브랜드 ‘블루로즈’도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점진적인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가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 사상 첫 3000억원 연 매출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비즈니스를 보다 확장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14 I 김진수 기자
갑작스레 코스닥 상장 자진 철회한 코루파마 …왜?
  • 갑작스레 코스닥 상장 자진 철회한 코루파마 …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던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코루파마가 갑작스럽게 상장을 자진철회해 관심이 쏠린다. 코루파마 경영진에 대한 상장 차익 증여의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코루파마는 투자자에게 친화적인 상장을 진행하기 위해 증여의제가 해소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다.◇증여의제 발생해 내년 하반기 상장 재추진8일 투자와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코루파마는 코스닥 상장 자진철회를 결정했다. 앞서 코루파마는 지난해 8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코루파마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경영진의 상장차익 증여의제 발생을 인지했다. 코루파마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로만 베르니두브 대표와 관련한 증여의제가 발생한 것이다. 로만 베르니두브 대표는 2022년 기준 코루파마 지분 61.5%를 보유하고 있다. 코루파마 측은 “주식 정리 과정에서 경영진에 대한 일부 주식의 증여가 발생했고 해당 주식에 대해 증여의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1조의3(주식등의 상장 등에 따른 이익의 증여)에 따르면 주식을 특수관계자에게 증여 또는 양도하고 그로부터 5년 이내에 당해 법인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거나 증권업협회에 등록됨에 따라 그 가액이 증가돼 애초 증여받거나 취득한 자가 얻게 된 이익은 이를 증여받은 것으로 본다고 명시돼 있다. 코루파마가 애초 계획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주식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하면 최대주주 등에 증여세 부과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코루파마 최대주주는 증여세 납부를 위해 보유지분 판매(구주매출)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이 경우 기업가치 제고에 불리한 공모 구조를 감수해야 할 수 있는 만큼 코루파마는 증여의제가 해소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코루파마 측은 “이번에 코스닥 상장을 하게 되면 기업 가치 제고에 불리한 공모구조가 될 여지가 있다”며 “하지만 내년 하반기 이후 상장을 하게 되면 이런 우려점들이 해소돼 좀 더 투자자 친화적으로 상장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설립 후 연평균 매출성장률 113% 달해필러 주사제를 주로 제조하는 코루파마는 2016년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코루파마의 매출은 2016년 3억원에서 2022년 260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113%에 달한다. 코루파마는 2022년 매출 260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코루파마는 지난해 매출이 300억원을 웃돌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루파마의 주력 제품은 히알루론산 필러(Hyaluronic acid Fiiller, HA필러)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안면부 주름 부위의 개선, 볼륨 회복 등을 위해 피하에 주입돼 약리적인 작용 없이 물리적인 수복을 통해 스스로 부피를 유지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코루파마의 제품은 얼굴(AVALON, Crystal), 바디(Mesoheal Shape) 필러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코루파마는 올해 글로벌 필러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코루파마의 강점인 다국적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남미, 인도, 중동, 동남아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있는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코루파마는 차세대 필러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코루파마는 지난해 바이오 스타트업 넥스젤바이오텍과 가교제 없는 필러 제품화를 위한 기술이전 전용계약을 체결했다. 코루파마는 그동안 인체 안정성과 미용효과가 탁월한 성형용 필러 주사제의 혁신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코루파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넥스젤과의 계약을 통해 기존의 히알루론산 필러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세대 필러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코루파마가 경쟁력 있는 독자 기술 ‘엠씨오 테크(Minimising Cross-linking-agent by Optimising reaction Technology)’를 보유하기 있기 때문이다. 엠씨오 테크는 히알루론산 가교 반응 조건을 최적화해 불완전 반응으로 인한 가교제를 최소화해 필러를 제조한다.코루파마는 제품 모두를 수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90여개국에 판로를 확보했다. 코루파마는 국내업체의 유통사를 통한 판매와는 차별화된 해외 직접 판매를 통해 마진율을 높이고 있다. 코루파마는 매년 15개국 이상의 전시회 참가와 의료 세미나를 통해 활발한 영업과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코루파마 측은 “코루파마는 흑자경영 기조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상장을 재추진하는데 전혀 문제 없다”고 밝혔다.
2024.02.13 I 신민준 기자
휴젤, 태국서 HA 필러 론칭
  • 휴젤, 태국서 HA 필러 론칭
  • 휴젤이 지난 16일 태국에서 현지 의료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HA 필러 론칭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145020)이 태국에서 HA 필러를 론칭했다.이번 론칭은 지난해 8월 태국 식약청(T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약 약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휴젤은 국내 최초 태국 HA 필러?보툴리눔 톡신?PDO 봉합사 시장에 모두 진출한 기업이 됐다.휴젤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지난 16일 이스틴 그랜드 호텔 파야타이(Eastin Grand Hotel Phayathai)에서 현지 의료 전문가(HCPs)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도 개최했다. ‘Filling Like New You’를 테마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해외 및 현지 권위자들이 연자로 참여해 지역에 특화된 최신 지견들을 공유했다.독일 모리 클리닉스(MoryClinics GmbH) 소속 성형외과 전문의 베잔 술타니(Dr. Bejan Sultani)는 풍부한 임상 경험에 기반해 제품의 특장점 및 안전성을 설명했으며, 태국 시암대학교 의학부(Faculty of Medicine, Siam University) 탄바 탄사팃(Tanvaa Tansatit) 교수와 태국 닥터 멕 클리닉(Doctor Mek Clinic) 피부과 전문의 밧차폰 타나밋라마니(Vatchapon Tanamittramanee, M.D.)는 태국 필러 시장의 현황과 제품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론칭 세미나에 앞서 독일 전문의 베잔 술타니는 시술 초심자들을 위한 소규모 ‘핸즈온 트레이닝’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제형ㆍ주입감 등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시술 테크닉을 전수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이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이 태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HA 필러 또한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제품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기업 지배력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키 오피니언 리더(KOL)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9 I 송영두 기자
‘내수 99%’ 녹십자웰빙, 中 진출로 매출 퀀텀점프 예고
  • ‘내수 99%’ 녹십자웰빙, 中 진출로 매출 퀀텀점프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태반 주사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녹십자웰빙이 중국 진출을 통해 매출 퀀텀점프를 노린다.녹십자웰빙의 태반주사제 ‘라이넥’ (사진=녹십자웰빙)19일 녹십자웰빙에 따르면 태반주사제 ‘라이넥’이 올해 상반기 내 중국 의료특구 지역의 신약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승인을 받으면 중국 시장 진출이 시작된다. 내년에는 중국 전지역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승인도 획득할 예정이다.◇국내 시장 장악한 라이넥, ‘블루오션’ 中에 출사표이미 녹십자웰빙은 국내 태반주사제 시장에서 점유율 77%로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녹십자웰빙의 전체 매출에서 태반주사제를 포함한 전문의약품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55%(481억원)에 달한다. 녹십자웰빙의 매출은 최근 3년간 2020년 756억원→2021년 910억원→2022년 1097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다.빠른 외형 확대에는 국내 태반주사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한 라이넥주의 매출 증가 영향이 컸다. 국내 태반주사제 시장 규모가 2021년 340억원→2022년 380억원→2023년 430억원으로 성장하는 동안 라이넥주의 매출도 2021년 255억원→2022년 289억원→2023년 330억원으로 증가했다.다소 아쉬운 점은 녹십자웰빙의 매출이 99% 내수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투자자들은 중국 판권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진출이 언제 이뤄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중국 태반주사제 시장은 아직 합법적으로 승인된 제품이 없는 블루오션(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유명한 시장)이다. 경쟁사나 경쟁 제품이 없기 때문에 중국 NMPA의 허가를 받고 정식으로 시장에 진입하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중국 태반주사제 시장은 불법 유통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를 추산하기 어렵다”면서도 “중국 의료특구 시장만 해도 규모가 꽤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녹십자웰빙은 올해 상반기 내 중국 의료특구 지역에서 라이넥이 신약 허가를 받으면 중국 내 50개 병원에서 판매가 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라이넥의 중국 매출을 100억원 내외로 예상했다. 2022년 녹십자웰빙의 연매출 1097억원의 9.1% 수준이다. 중국 전지역 진출은 내년 이후일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수출이 본격화되면 녹십자웰빙의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녹십자웰빙이 현지 파트너사에 선적 이후로 들이는 추가 비용이 없기 때문이다. 유통·마케팅 비용 없이 원재료 비용과 수출 비용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국내 판매보다 오히려 마진이 더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수출로 인해 녹십자웰빙의 영업이익률이 10%대로 오를 수도 있다. 녹십자웰빙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9.7%이다.◇설립 당시부터 中 진출 염두…지난해 상반기부터 급물살녹십자웰빙의 중국 진출은 오래 전부터 염두에 두고 준비해왔던 일이다. 녹십자웰빙은 2004년 9월 녹십자홀딩스와 일본의 일본바이오프로덕츠 주식회사의 한국현지법인인 제이비피코리아의 합작투자회사(JV)로 설립됐다. JBP코리아는 1954년에 설립된 일본계 태반의약품 생산 기업이다. 조인트벤처 설립 당시부터 태반주사제의 일본 판권은 JBP코리아, 한국·중국 판권은 지씨제이비피(현 녹십자웰빙)가 보유하고 있었다. 따라서 녹십자웰빙은 중국 판권을 활용하기 위해 중국 시장 진출 시기를 가늠해왔을 것으로 풀이된다.녹십자웰빙 사옥 (사진=녹십자웰빙)녹십자웰빙의 중국 진출을 위한 행보는 음성신공장 착공에 돌입한 2019년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2019년 말 녹십자웰빙의 전문의약품 공장가동률은 2019년 말 78%까지 오른 상태였다. 이에 선제적으로 생산능력(CAPA)를 2.5배 증가시킨 음성 신공장을 2021년 6월 완공했다. 당시 CAPA를 급격히 늘린 것에 대해 시장에선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 시장 진출도 고려한 증설 아니었냐는 관측도 나왔다.회사 측은 음성신공장 증설이 국내 시장 수요 대응과 중국 시장 진출 모두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국내 시장의 수요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증가해 음성공장의 가동률은 2021년 69.3%→2022년 106%→2023년 108%으로 지난해부터 풀가동하고 있는 상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교대까지 감안하면 연간 생산량은 5000억~6000억원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녹십자웰빙의 중국 진출을 위한 움직임이 보다 본격화된 시기는 지난해부터다. 녹십자웰빙은 지난해 1분기 중국 수출을 염두에 두고 현지 파트너사를 낙점했다. 녹십자웰빙이 제품을 생산해 파트너사로 선적하면 파트너사가 현지 유통·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구조다. 초도물량은 300억원가량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中 매출 제외해도 5년내 2배 이상 외형 확대 자신?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녹십자웰빙의 향후 5개년 매출 목표가 2575억원이며, 이 중 주사제를 포함한 전문의약품 매출이 2375억원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매출 목표치에는 라이넥 중국 수출에 따른 매출 증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매출 추정에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해당 목표를 달성하려면 5년 후 내수만으로 2022년 매출의 2.4배 성장해야 한다. 이같은 목표치가 비현실적인 수치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웰빙의 매출은 2018년 539억원에서 2022년 1097억원으로 5년 만에 2배 성장했기 때문이다.허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40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 수준”이라며 “이는 HA필러 중국 공급과 라이넥 진출을 제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익성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1.26 I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 올해 중국발 훈풍…매출 850억 돌파 기대
  • 바이오플러스, 올해 중국발 훈풍…매출 850억 돌파 기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가 올해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 8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규 공장 완공으로 생산 케파를 늘리면서 4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증권 업계 등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전 분기 대비 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전 분기보다 21% 증가한 수치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에도 눈에 띄는 성장을 거치면서 지난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기록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FN가이드는 바이오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을 71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845억원으로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567억원부터 계산하는 경우 2025년까지 추정되는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22%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5년에는 매출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바이오플러스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필러 실적 가속…중국 허가는 2026년 기대바이오플러스 성장을 이끄는 품목은 히알루론산(HA) 필러다. 바이오플러스 매출 70% 이상은 필러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의 74%, 올해 3분기까지는 72%를 차지할 만큼 주요 품목으로 꼽힌다.HA 필러 제품은 장시간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효능을 유지시키기 위해 가교제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필러 업계는 HA 필러 가교제로 BDDE(부탄디올디글리시딜 에테르)를 사용하는데, 바이오플러스는 DVS(디비닐 설폰)를 사용한다. DVS를 가교제로 사용한 필러 제품은 점성과 응집력이 우수해 시술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바이오플러스가 지난해 5월부터 증설에 돌입한 충북 음성 신규 공장은 올해 10월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올해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앞으로 연간 4000만개 이상의 필러 생산이 가능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다소 지연되고 있긴 하지만 향후 2년내 중국 전역에서의 필러 제품 판매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바이오플러스의 필러는 하이난 특별수입허가를 받아 해당 지역에서만 판매 가능한 상황으로, 중국 전역 판매를 위해선 NMPA의 품목허가를 획득해야한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말까지 패스트트랙(신속심사) 제도를 통해 필러 제품의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인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심사가 지연됐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필러 제품의 중국 허가는 2026년 쯤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신규 공장 생산 물량으로 늘어날 중국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코스메틱 사업부 성장도 기대감코스메틱 사업부의 폭발적 성장도 실적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피부 미용 산업에서 ‘스킨부스터’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바이오플러스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스킨(skin)과 부스터(booster)의 합성어인 스킨부스터는 피부 개선에 도움되는 성분을 주사 등으로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을 말한다.실제로 바이오플러스의 전체 매출 중 스킨부스터가 자치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까지 5% 내외를 유지했지만 3분기에는 15% 수준, 이어 4분기에는 20%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바이오플러스는 기존 판매하고 있던 스킨부스터 ‘Kiara Reju’에 더해 프리미엄 라인업 화장품 브랜드 ‘보닉스’의 중국 진출로 한 단계 더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보닉스는 펩타이드에 AUT 및 MTD 기술을 적용해 유효성분의 피부 흡수를 극대화했다.바이오플러스는 올해 1분기 중국 현지에서 보닉스의 바이알(vial) 제형을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 획득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올해 중국 현지 공장 준공이 예정돼 있고, GMP 인증을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물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샘플 제품 등이 충분히 배포돼 효과와 인지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공장 감가상각비를 크게 반영하지 않아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큰 변화 없이 40% 이상의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 바이오플러스의 예상 영업이익률은 43%로, 2021년 48% 및 2022년 44%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후부터는 중국 진출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크게 늘리면서 공장 건설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HA 필러를 비롯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며 올해도 40% 이상의 영업이익률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8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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