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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태국 품목허가 획득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뉴럭스가 태국에서 허가를 획득하며, 페루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086900)는 계열사 뉴메코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NEWLUX)’가 태국 식품의약품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Thailand)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뉴럭스(사진=메디톡스)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태국 수출명 메타톡스, Metatox)’는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허가 획득이 20여개국에서 동시 추진되고 있다. ‘뉴럭스’는 이번 태국 허가 획득으로 페루에 이어 두 번째 해외 허가 획득에 성공하게 됐으며,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메디톡스 오송 3공장에서 생산된다. 높은 해외 시장의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동남아를 대표하는 미용성형 시장인 태국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시장도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2013년부터 태국 1위 톡신 제제로 성장시켰다. 지난해에는 메디톡신을 3년만에 판매 재개하며 현재까지 높은 기업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메디톡스와 뉴메코는 뉴럭스의 허가 획득을 계기로 톡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된다. 최근 해외 품목허가를 획득한 히알루론산(HA)필러 ‘아띠에르’와 태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으로 성장한 ‘뉴라미스’를 통해 복수의 필러 라인업을 구축, 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뉴메코 주희석 대표는 “뉴럭스가 페루에 이어 태국에서도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톡신 제제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이 본격 시작됐다”며 “우수한 연구 개발(R&D) 역량과 노하우로 개발된 ‘뉴럭스’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인정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는 뉴메코가 메디톡스로부터 차세대 톡신 후보물질 ‘MBA-P01’을 기술 이전 받아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뉴럭스’는 최신 공정을 적용해 생산 수율과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불순물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균주 배양 과정에서 비동물성 배지만을 사용해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화학물질 처리 과정을 줄여 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함으로써 제품 안정성을 높였고 대량 공급이 가능한 메디톡스 3공장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해외 국가별 등록 절차를 추진 중이다. 현재 페루, 태국 외에도 20여개국에서 등록을 앞두고 있다.
- 휴젤, 3Q 매출 1051억·영업익 534억...사상 최대 분기 실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145020)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051억원, 영업이익 534억원, 당기순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과 5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54.5% 급증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41% 증가한 64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과 9월에 진행된 미국향 선적을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에서도 매출이 증대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만 약 73% 급성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300단위 대용량 제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면서 국내 톡신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성장했다.HA필러(‘더채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의 경우 29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3분기 유럽 시장에서 매출이 약 7% 성장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선전을 보이고 있다.코스메틱 분야(‘웰라쥬’, ‘바이리즌 BR’) 매출도 37.4% 성장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신규 라인 ‘하이퍼 펩타이드’를 추가적으로 출시했다. 하이엔드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리즌 BR‘은 지난 4월 신규 론칭 이후 소비자 접점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흡수성 봉합사 브랜드 ’블루로즈’ 역시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휴젤은 올해 4분기에도 국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 현재 휴젤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 베네브와 협업해 연내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3년 내 점유율 약 1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휴젤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에는 휴젤 대표 제품인 톡신과 필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돌파,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며 “오는 4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톡신 제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아시아 태평양ㆍ유럽 등 휴젤이 진출한 70여개 국가에서 입지를 보다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위고비’ 열풍 이을 ‘오젬픽 페이스’ 수혜주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비만치료제 ‘위고비’ 열풍이 불면서 ‘오젬픽 페이스’ 수혜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툴리눔 톡신, 필러 업체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스킨부스터 관련 업체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급 체중 감량에 ‘오젬픽 페이스’ 우려…관련 시술 관심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젬픽 페이스는 비만 치료제로도 많이 쓰였던 노보노디스크의 당뇨 치료제 ‘오젬픽’ 투약 후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피부가 처지거나 주름이 두드러진 얼굴을 가리키는 용어다. 오젬픽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로 개발한 당뇨 치료제이다.위고비 역시 GLP-1 유사체이면서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뛰어나기 때문에 오젬픽 페이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때문에 관련 미용의료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젬픽 페이스를 보완하기 위한 페이스 필러 시술 및 레이저 시술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실제로 미국에선 이미 GLP-1 계열 치료제가 미용 시술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미용의료 전문 매체 뉴뷰티의 2024년 에스테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 성형수술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GLP-1 약물의 부상이다. 응답자의 49%는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한 후 미용 시술을 받겠다고 답했다. 특히 GLP-1 약물로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한 소비자의 62.4%가 처진 피부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법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톡스·필러 업체는 모두 오젬픽 페이스 수혜 기대”이러한 오젬픽 페이스 문제를 해결할 국내 피부미용 관련 업체로는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제조·공급 업체,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업체, 스킨부스터 업체 등이 거론된다. 이 중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용 시술은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은 대부분 마케팅상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HA 필러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톡신·필러 모두가 오젬픽 페이스 수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 중 휴젤(145020)은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뿐 아니라 리프팅실도 보유하고 있는 ‘메디컬 에스테틱 삼각편대’를 갖춘 업체다. 휴젤은 미국 FDA 허가를 받고 국내 식약처에서도 허가를 받은 의료용 봉합사를 ‘블루 로즈 포르테’ 브랜드를 통해 판매해왔다. 2020년 11월에는 리프팅실 기업 ‘제이월드’의 지분 80%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휴젤 측은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리프팅실을 활용한 복합적인 시술이 새로운 미용·성형 트렌드로 부상하는 만큼 미용·성형 분야의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미국, 중국, 유럽 허가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업체다. 휴젤은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판정승을 거두면서 미국 수출이 더욱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가 미국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약 280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미국 판매에 따른 한 자릿수 로열티를 메디톡스에 지급해야 하지만, 레티보는 매출에 따른 수익을 모두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이익률도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선 메디톡스(086900)가 2026년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메디톡스가 국내 시장점유율 31%로 휴젤(30%)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는 휴젤(42%), 2위가 메디톡스(29%)로 격차가 13%p 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메디톡스의 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 위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뉴럭스’로 내수가 증가하면서 이처럼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톡스는 뉴럭스를 포함한 메디톡신의 내수가 증가하면서 법무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제테마(216080)도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에 리프팅실을 모두 갖춘 업체다. 제테마의 필러는 독성 우려가 있는 가교제 첨가량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제테마는 피부 조직의 견인과 고정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4세대 리프팅실을 개발했다.◇‘뜨고 있는 시장’ EBD·스킨부스터 업체는? EBD 업체로는 ‘국내 미용의료기기 대장주’인 클래시스(214150)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래시스는 최근 이루다와 합병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모든 종류의 EBD를 갖추게 됐다. 주력 제품인 ‘슈링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FDA 허가를 받은 ‘볼뉴머’는 연내 대리점과 계약을 마치고 미국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FDA 시판 전 허가(510k) 등급 승인을 받은 제품을 보유한 업체로는 제이시스메디칼과 하이로닉이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비침습 고주파(RF) 미용기기 ‘덴서티’는 지난해 8월 FDA 501k 승인을 받았다. 하이로닉의 RF 기기 ‘실크로’는 지난 6월 FDA 510k 승인을 획득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 6월 프랑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키메드(Archimed Group)가 인수에 나섰으며, 하이로닉은 지난달 동화약품에 인수됐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와 수익률 상승을 눈여겨 본 결과로 여겨진다.스킨부스터 ‘리쥬란’을 보유하고 있는 파마리서치(214450)도 오젬픽 페이스 관련 수혜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스킨부스터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약물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피부 건강을 회복시키는 시술이다.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의 원조인 리쥬란을 2014년 출시, 국내에서 관련 시장을 개척했으며 해외 수출의 포문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마리서치는 리쥬란뿐 아니라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주’도 보유하고 있다. 리엔톡주는 지난 2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라 아직 내수 매출은 미미하지만 수출의 경우 리쥬란의 후광을 등에 업고 일본, 태국, 베트남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비만치료제보다 한 발 앞서 오젬픽 페이스 문제를 해결할 업체들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도 “이러한 수요가 실제로 나타나는 시점은 2026년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 비만치료제 시장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 도프, 새로운 캐쉬카우 띄운다...‘올해 180억 끊고, 내년도 더블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도프가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스킨부스터 등 미용 의료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띄운다. 본업인 인체조직 이식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두 마리 토끼(매출과 이익)’를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신용우 도프 대표. (사진=도프)◇스킨부스터·재생 목적 주사제 새로운 수익원으로 추가27일 업계에 따르면 도프의 스킨부스터와 재생 목적 주사제 등이 내달부터 잇달아 상용화돼 4분기 회사의 매출에 반영된다. 신규사업이지만, 연말까지 적어도 30억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신규사업 덕분에 도프는 올해 전년 대비 20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도프는 지난해 약 63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올해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180억원 정도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도프는 내년 미용 의료기기 사업에서만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실화되면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은 외형 성장을 이루게 되는 셈이다. 히알루론산 필러 제조·수출사 동방메디컬은 최근 도프와 손잡고, 콜라겐 등 세포외기질이 포함된 필러와 미용 스킨부스터의 해외 판매를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향후 가장 큰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은 스킨부스터 ‘에스씨 필 퍼티’(SC Fill Putty)다. 얼굴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주는 필러로 10월 대만에 처음 출고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스킨부스터 업체인 갈더마의 ‘스컬트라’(지난해 매출 약 1억 달러)에 준하는 효과와 안전성 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신용우 도프 대표는 “스컬트라는 바이알 내 분말 형태로 돼 있어 적정비율의 혼합과정이 필요하지만, 에스씨 필 퍼티는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제형으로 환자와 의사의 편의성까지 높였다”며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히알루론산(HA) 필러의 부작용인 부기·멍·통증, 알레르기 반응, 염증 등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27게이지(게이지가 높을수록 주삿바늘이 얇다) 바늘을 채택해 기존 19게이지와 21게이지 바늘에 기반한 제품 대비 환자의 고통도 최소화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우선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에도 협력사와 논의해 최대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도프)◇파마리서치 합작품도 3분기 출시 예정...규모 성장 가속화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214450)와 합작품도 3분기 내 선보일 계획이다. 도프의 초임계 이산화탄소 탈세포화 기술을 적용한 연조직의 재건 및 치료목적의 주사제 ‘세시엠L’이 대표적이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탈세포화는 탈세포화 과정에서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계면활성제와 같은 화학물질 배제하고 이산화탄소를 적용한 친환경 기술이다. 탈세포화는 인체조직을 이식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도프는 앞서 세계 최초로 초임계 이산화탄소 탈세포화 기술을 적용, 인체조직 이식재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신 대표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탈세포화는 계면활성제 탈세포화 방식에 비해 세포외기질과 다양한 성장인자 함량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특히 계면활성제 잔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한 세시엠L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연조직 재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마리서치는 세시엠L뿐만 아니라 에스씨 필 퍼티의 국내 판매도 담당해 시너지를 키울 방침이다. 양사는 국내 수요 등을 고려해 에스씨 필 퍼티의 최종 출시일을 조율하고 있다. 신 대표는 “이들 제품뿐만 아니라 동방메디컬과 스킨부스터 ‘엑소끌레오’(EXOCLEO) 등도 3, 4분기 남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라며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가운데 업계의 혁신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4분기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내년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현재까지 도프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300억원에 육박한다. HB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벤처투자사들이 후속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 “필러·보톡스·비만약 ‘바이오 뷰티 삼총사’ 갖출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의 뷰티 제품들은 ‘바이오뷰티’를 지향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과 비만 치료제도 뷰티 케어에 한정하지 않고 바이오의약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가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바이오플러스 비즈니스센터의 자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서울시 송파구 비즈니스센터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미용 시장에서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사의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며 ‘끝판왕 기술’이라는 자부심도 거침없이 드러냈다.바이오플러스는 초일류 글로벌 BMC(Bio-Beauty, Medical, Cosmetic)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뷰티는 필러, 의료기기(Medical)는 유착방지제, 화장품은 보닉스(Bonyx)가 대표 제품이다. 최근 바이오플러스는 바이오뷰티 분야에 주력 제품인 히알루론산(HA) 필러뿐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까지 추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면서 의료기기 회사에서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온 회사다. 필러 주원료인 HA가교 공정기술을 응용·확장해 유착방지제, 방광염치료제, 관절활액 제품으로 헬스케어시장에 진출했듯이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보톡스·비만약 R&D…“발상의 전환으로 ‘끝판왕 기술’ 개발”바이오플러스의 R&D는 다른 회사와 출발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독특한 부분이 많다. 독자적인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정 대표의 인문학적 마인드가 상당히 작용했다.정 대표는 “바이오플러스는 창의적인 마인드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소재와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서 “(특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내가 다 주문을 넣는다. 인문학적인 마인드를 기반으로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본 게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일례로 바이오플러스가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은 경쇄(Light chain) 부분만 떼어내 유전자 재조합으로 만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한 균주를 추출하거나 확보된 균주를 수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한 셈이다. 이 때문에 바이오플러스의 보툴리눔 톡신은 균주 출처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내성이 거의 없다는 강점이 있다.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은 자연 속에 존재하는 균을 추출하고 독소를 빼서 만드는 것인데 우리는 그걸 거꾸로 조합해서 만들었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술을 접목시키다 보니 우리 기술은 어떤 기술이든간에 그 쪽 분야의 ‘끝판왕’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고 자신했다.비만치료제인 리라글루타이드 제네릭 ‘다뺀다’는 내년에 출시,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특허가 만료된 만큼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도 신청해둔 상태이다. 국내에서는 제네릭이 아닌 바이오시밀러로 규정되기 때문에 인허가 절차에 좀 더 시간이 소요된다. 정 대표는 “국내에선 허가 임상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해외 인허가 획득 후) 역수입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높은 생산수율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정 대표는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가격경쟁력보다 확실한 무기는 없다”며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만치료제 바이오베터와 신약도 투트랙으로 개발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패치제형으로 개발, 바이오베터로 만들 계획이다.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 인허가 신청을 목표로 빠르게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신약으로 2중 작용제와 3중 작용제도 개발 중이다.◇캐시카우 될 화장품 ‘보닉스’…中 시장부터 공략단기적으로는 화장품 브랜드인 보닉스가 바이오플러스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수익을 낼 전망이다. 정 대표는 “피부 세포를 자라게 만들고 튼튼하게 강화시켜주는 그로스펙터라는 펩타이드가 있다”며 “19가지의 그로스펙터(Growth factor·성장인자)를 만들어내고 반감기를 늘리는 기술을 접목시키고, 경피·진피까지 유효성분을 침투시키는 기술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내로 전 세계에 우리 물질이 들어가는 화장품을 각인시키겠다”고 다짐했다.보닉스에 함유된 그로스펙터는 1g당 1억원이 넘는 고가의 물질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원재료의 내재화에 성공했으며, 완제뿐 아니라 원재료를 판매하는 B2B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보닉스는 중국 하이난 현지 공장에서 의료기기 2등급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해 생산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산둥포커스프레다, 난연생명과학기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중 난연생명과학기술은 연간 380억원 규모의 화장품 원재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정 대표는 2011년 회사를 인수한 이후 기술력에 기반한 상용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최근 5년간 바이오플러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19년 170억원→2020년 244억원→2021년 374억원→2022년 567억원→2023년 65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0.5%→50.6%→48.7%→44.6%→43.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올해 1분기 들어 매출 9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5.2%로 떨어졌지만 금방 회복될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올해 초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면서 “앉아서 사업을 하다 보니까 안일해지면서 누적됐던 부작용들을 해소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조조정 성과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바이오플러스는 올해 2~3보 전진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내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2027년에는 매출 3000억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필러 사업의 성장과 중국 시장 진출, 의약품 매출라인 등을 봤을 때 내년 매출 10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 처펑성 사환제약 회장 "550억 계약? 셀론텍 카티졸은 제2의 휴젤 레티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론텍이 중국 사환제약을 등에 업고 제2의 휴젤을 꿈꾼다. 셀론텍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유통업체인 사환제약과 두 차례 대규모 계약을 하며 확실한 중국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의 100% 자회사다.셀론텍은 지난달 31일 중국 사환제약과 콜라겐 관절강내주사 ‘카티졸’(CartiZol)을 5년간 550억 원 어치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50억원은 확약물량으로 최소 주문 보장금액이다.앞서 셀론텍은 지난해 9월 콜라겐 성형필러 ‘테라필(TheraFill)’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셀론텍-사환제약 간 두 번째 계약이다.카티졸은 셀론텍이 개발한 콜라겐 관절강내주사다. 카티졸은 지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카티졸의 주원료인 바이오콜라겐은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됐다. 카티졸은 올해 LG화학·동국제약·코오롱제약 3곳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사환제약은 휴젤(145020)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중국유통 파트너사로 국내에 알려졌다. 이데일리는 지난 2일 처펑성(Che Fengsheng) 사환제약 회장과 단독 인터뷰했다. 다음은 처 회장과 일문일답.처펑성(Che Fengsheng) 사환제약 회장. (제공=사환제약)▲사환제약은 어떤 회사인가.-사환제약은 2001년 설립됐다. 지난 2010년 10월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현재 26개의 자회사와 35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총 자산은 약 115억위안(2조1892억원)이다. 현재 종양, 대사, 당뇨병과 그 합병증, 만성 질환, 정신신경질환, 소화기 질환, 항감염, 심뇌혈관 등에 150개 이상의 혁신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사환제약은 7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300개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 중 50개 이상이 해외 특허다.▲사환제약이 한국에서 도입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는.-휴젤의 보툴리눔 독소 ‘레티보’와 HA 필러 ‘붜안룬’(국내명 더채움)이 있다. 바이올에서 생산한 RF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 시스템(Sylfirm X)도 수입·판매 중이다.▲사환제약이 카티졸을 선택한 이유는.-카티졸은 한국에서 최초로 품목 허가를 받은 콜라겐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제다. 현재 중국에서는 품목허가를 획득한 콜라겐 관절강 주사제가 없다. 카티졸이 중국 골관절염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카티졸의 경쟁 제품과 비교해 차별화 요소는.-카티졸은 윤활 작용에 그치는 경쟁 제품과 달리 치료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 제품은 연골막, 관절 주변 조직에 도포해 관절을 보호하고 강화한다. 이를 통해 관절 부기와 통증을 크게 줄인다. 특히, 손상된 연골 회복을 돕고, 염증을 억제한다.▲중국 관절강 주사제 경쟁 상황은.-현재 중국에서 시판되는 관절강 주사제는 주로 히알루론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의료용 키토산, PRP, 성장인자 등이 있다. 중국 의사들은 관절염 치료를 위해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재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골관절 히알루론산 주사제는 총 14개가 있다. 이중 수입 업체 제품이 4개, 국산 업체 것이 4개다.▲중국 관절강 주사제 시장 규모는.-IMS 공립 병원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히알루론산 주사제의 중국 연간 판매량은 약 688만 개로 집계됐다. 관절강 주사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120만명으로 나타났다.▲카티졸을 어떤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침투할 계획인가.-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정형외과용 소모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형외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관절강 주사제 시장에 침투할 계획이다.▲카티졸과 시너지 효과를 낼 만한 제품 라인업은.-사환제약은 다수의 항염진통제를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정형외과·통증의학 분야에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 중이다. 특히, 1000여 개의 정형외과 전문 유통업체 거래를 맺고 있다. 항염증제 중 하나인 이부프로펜 주사제가 출시 3년 만에 1만69개 의료기관에 침투한 것이 대표 사례다. 이부프로펜의 연간 판매량은 8539만개에 달한다. 카티졸을 이 같은 유통망에 올려 판매할 계획이다. ▲카티졸 중국 인허가 절차와 소요 시간은.-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카티졸은 중국 현지 임상 생략이 가능하단 판단이다. 이 경우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카티졸 매출 전망은.-중국 골관절염 진단 및 치료 지침에 따르면, 중국 40세 이상 인구의 원발성 골관절염 전체 유병률은 46.3%에 달한다. 중국 인구 고령화 심화에 골관절염 유병률은 지속 증가 추세다. 그럼에도 통증 완화제에 불과한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제 일변도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치료 효능을 겸비한 카티졸이 의료현장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다면 빠른 침투가 가능하단 판단이다. 사환제약의 판매 조직망은 전국 30개 성에 걸쳐 있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통해 카티졸을 빠르게 확산시킬 자신이 있다.참고로 우리는 휴젤 레티보를 현지 유통 3개월만에 1100여개 병의원에 진출시켰고, 중국 출시 1년 만에 12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카티졸이 제2의 레티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 동국제약, HA필러 ‘케이블린’ 심포지엄 개최...최적 시술법 공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히알루론산(HA) 필러 ‘케이블린’의 심포지엄을 지난 6월 22일과 7월 20일에 양일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동국제약의 히알루론산(HA) 필러 ‘케이블린’. (사진=동국제약)케이블린은 벨라스트 이후 동국제약에서 13년 만에 출시한 필러 제품이다. 기존 HA 원료 및 필러 제조의 기술력과 경험을 담아 시술자와 환자의 만족도와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GTS-351™라는 제조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안정성, 조형성, 주입 용이성, 지속력 등의 다섯 가지 요소가 최적화됐다.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1차 심포지엄은 케이블린을 이용한 ‘페이셜 컨투어링’을 주제로 진행됐다. HA필러 적응증 별 적합한 시술 기법, 적합한 필러 선택, 부작용 예방법 등에 대해 전경욱 더비단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과 윤춘식 예미원 원장(피부과 전문의)이 서로의 관점과 접근 방법을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된 2차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변화한 미의 기준과 MZ세대가 선호하는 적응증을 해부학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그에 다른 적합한 시술 기법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욱 메이린 더현대 서울 원장(HA필러 전문가), 이원 연세이원성형외과 원장, 김홍두 담의원 원장이 케이블린의 유변학적 물성관점에서 특장점 등과 연계해 더욱 효과적인 심미적 결과를 달성할 방법을 공유했다. 동국제약 메디컬 에스테틱 담당자는 “이번 케이블린 출시를 통해 동국제약의 메디컬 에스테틱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학술 심포지엄과 깊이 있는 학술 활동들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동국제약은 오는 9월 21일, HA필러의 적응증과 시술 기법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의 ‘HA필러 케이블린 심포지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