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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Q 실적 기대치 하회…하반기 고성장 전망-다올
  • LG엔솔, 2Q 실적 기대치 하회…하반기 고성장 전망-다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리콜 충당금이 반영돼 올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하반기 미국향 매출 비중 높아지며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4만원이다.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인 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7.3% 감소한 4606억원을 기록했다”며 “GM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 상승분 1510억원을 일회성 충당금으로 반영하며 잠정 실적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인플레감축법(IRA) 세액 공제는 1109억원이 반영됐으며, 첨단제생산세액공제(AMPC)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5007억원으로 추정했다.중대형 전기차(EV) 전지는 유럽향 주요 고객사인 폭스바겐그룹과 볼보그룹의 EV 판매량 성장세 둔화 및 하반기 판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객사 주문이 이연되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GM향 얼티엄셀즈 1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나 유럽 수요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는 평가다.소형전지의 경우 테슬라 출하량이 증가햇으나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인하가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전분기 대비 8% 하락해 1분기와 유사한 매출과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판단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9.6% 늘어난 68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감소는 원·달러 환율 및 메탈 가격 하락에 따라 중대형 EV 전지 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10% 하락이 주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테슬라의 베를린 및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 라인 조정으로 원통형 전지의 일시적 출하량도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다만 수익성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전 연구원은 “전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 및 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로 수익성 개선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7.28 I 김응태 기자
‘수출 1위 車의 위엄’..트레일블레이저, 기본기의 끝판왕
  • ‘수출 1위 車의 위엄’..트레일블레이저, 기본기의 끝판왕[시승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새로 내놓은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타보니 왜 올 상반기 국내 승용차 수출 누적 1위를 기록했는지 알 수 있었다. 단단한 차체에서 오는 안정적인 승차감에 오프로드에서도 거침없이 달리는 능력은 기본기에 충실한 차량의 정석을 보여줬다.지난 25일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타고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달려봤다.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부터 여주 오프로드 시승장까지 약 77㎞ 거리를 주행한 뒤에 오프로드 시승장에 마련된 두 개의 오프로드 코스를 경험하는 구조였다.쉐보레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사진=김성진 기자.)시승차는 트레일블레이저 최상위 트림인 RS모델이었다. RS는 랠리 스포츠(Rally Sport)의 앞글자를 딴 이름으로 외관에는 전후면에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RS 배지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몇 가지 요소를 강조하며 디자인을 더 세련되게 다듬었다. 전면에 쉐보레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포트 그릴이 새롭게 자리를 잡았고 라디에이터 그릴의 상단과 하단을 가로지르는 크롬 그릴바가 한층 두툼해졌다. 쉐보레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사진=김성진 기자.)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으니 실내에서도 달라진 점이 눈에 띄었다. 8인치의 컬러 클러스터와 중앙 11인치의 컬러 터치스크린이 모두 운전자 쪽을 바라보도록 바뀌었다. 중앙 송풍구와 비상버튼은 중앙 터치스크린 하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쉐보레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사진=김성진 기자.)트레일블레이저의 진짜 매력은 도로 위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가장 두드러지는 강점은 바로 안정성이었다. 핸들을 좌우로 급하게 꺾어도 뒤뚱거림이나 울렁이는 느낌은 없었다. 차체가 단단하게 조립돼 고속에서도 불안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쉐보레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사진=김성진 기자.)여주 오프로드 시승장에서는 사륜구동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버튼 조작만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간단히 전환할 수 있다. 사륜구동 모드로 변경하니 경사가 굽이치는 산길에서도 미끄러지는 현상 없이 힘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물론 시승 당일 오프로드 코스는 진흙이 많지 않고 말라 있기는 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뛰어난 안정성을 보였다. 쉐보레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사진=김성진 기자.)다만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이전 모델과 동일한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그에 대한 응답속도가 다소 느린 게 단점이었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RS와 액티브(ACTIVE) 트림 기준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70mm, 전폭 1810mm, 휠베이스 2640mm의 크기를 갖췄다. 가격은 △LT 2699만원 △Premier 2799만원 △ACTIV 3099만원 △RS 3099만 원이다.
2023.07.28 I 김성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과열로 쌓은 2차전지株…'역대급' 변동성에 공포 확산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과열로 쌓은 2차전지株…‘역대급’ 변동성에 공포 확산-미 금리 0.25%P인상...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바이오시밀러 국가전략기술 된다…리쇼어링 세제혜택 강화-‘역대급 투자’ 미래 선점 나선 삼성…‘가전·전장’ 양 날개 장착한 LG-[사설]국제 곡물시장 요동...비상걸린 식량안보, 빈틈 없어야-[사설]결혼자금 증여세 공제 한도 확대, 실보다 득이 크다△2면 종합-“미안해요, 행복하세요”…포스트잇 1600 여개에 담긴 마음들-일할 사람 줄고 노인 급증했다…쪼그라든 대한민국△3면 美 기준금리 0.25% 인상-한미 금리 역전폭 역대 최대…“美 지표 따라 더 확대될 수도”-강경 긴축→다시 모호한 화법으로…월가, 금리인상 종료 해석△4면 2023년 세법개정안-K-콘텐츠에 반도체급 세제지원…법인세, 추가 인하 없어-아들 결혼에 1.5억 물려줘도 세금 안 낸다…자녀장려금 지급도 확대-물가 따라 오르던 맥주·막걸리 세금…유류세 같은 탄력세율로-세수결손 우려컸나…文정부 보다 낮은 세수감면 효과△5면 새먹거리로 떠오른 ‘천연물 신약’ -제약강국 해법, 떠오르는 천연물 신약[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①-K바이오 대표 블록버스터, 천연물 신약의 잠재력[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②-‘누적매출 9천억’ 천연물신약 스티렌 성공비결[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③-조용백 회장 “천연물 신약, 블록버스터 1순위“[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④△6면 종합 -흰 우유 1당 1000원 넘는다…우유 원윳값 1ℓ당 87원 인상-2차전지 급등락에 공포 확산…소외株로 시선 쏠린다-한은, 대출제도 ‘대수술’…담보범위 확대·비은행도 자금 지원-‘가전명가’로 버틴 LG…‘B2B·업가전2.0’ 내세워 실적개선 가속화-낸드 감산·HBM 생산확대…삼성전자 ‘반도체 업턴’ 승부수△8면 정치-국회의원 가상자산 조사 급물살 타나…민주 이어 국힘도 동의-여야, 수해방지법 첫 법안 처리…양평道 국조 본회의 보고(종합)-35조원 민생추경 또 띄운 이재명…與 “무분별한 추경 안돼”-이용섭 “양당 독과점, ‘혁신신당’으로 경쟁 체제 만들어야”[신율의 이슈메이커]-김정은, 러시아에 무기 세일즈?…‘전승절’ 계기 북중러 연대 확인△9면 경제-에너지공대, 업추비 등 1억3000만원 부정 사용 적발-SMR 등 에너지 신산업 수출 7년 내 두배 늘린다-[단독]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 온다…1.5억 예산 늘려 가구 부담 ↓-경기 불확실성 지속…제조업·서비스업 체감경기 동반 악화△10면 금융-4대 금융 상반기 순익 9조원 ‘3.8%↑’…리딩뱅크는 ‘KB’-‘산업은행 부산 100% 이전’ 가닥…산은, 금융위에 보고-“세계 인구감소·고령화 위기 온다…신협만의 포용금융 구축해야”-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세 지속…5월 연체율 0.40%△12면 글로벌 -폭스바겐·샤오펑, 아우디·상하이차…獨·中 전기차 합종연횡-“구글·애플맵 비켜!”…메타·MS·아마존, 지도 데이터 무료 공개-‘대통령 구금’ 경호부대의 쿠데타..니제르 사태, 미국이 주시하는 까닭-현대차·기아·GM·BMW·벤츠와 ‘충전동맹’…테슬라 맞선다-구글·MS·오픈AI 등 AI 안전표준 협의체 출범-메타 ‘어닝 서프라이즈’…2년만에 두자릿수 매출 성장(종합)△13면 산업-삼성SDI,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 기록…“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LG엔솔, 수주 440조 ‘풀충전’…제품 다변화로 불황 돌파-‘현대차·기아’ 날자 현대모비스도 훨훨..2Q 매출 15.6조 ‘역대 최대’-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장갑차 사업 따냈다…선진시장 진입-SK E&S, 플러그파워와 수소 동맹 강화…합작사업 시동△14면 ICT-KT CEO 후보에 차상균·김영섭·박윤영…‘리더십·소통능력’ 시험대-SKT주도, 독일·중동·싱가포르 ‘글로벌 통신사 AI동맹’ 출범-“챗GPT 등 AI서비스 실태점검”…정부, AI 신뢰성 구축 나선다-얼굴 키운 ‘플립5’ 삼성 반등 ‘핵심’…해외도 “폴더블 리더십” 호평-月 게임시간 2배나 늘었다고?…‘발로란트’ 식지 않는 인기 왜-‘4800억 규모 투입‘ 주가부양 나선 SK텔레콤△16면 소비자생활-아모레 웃고 LG생건 울고…희비 갈린 K뷰티 2강-아모레퍼시픽 장녀 서민정, 돌연 ‘1년 휴직계’ 제출…“개인적 이유”-하노이에 10만평 ‘롯데타운’…쇼핑·관광·레저, 롯데의 모든 것 담았다-리멤버, 쇼핑 사업 진출…‘비즈니스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세븐일레븐에서 앙리마티스와 커피 한 잔?”-“틀에 박힌 호텔 거부…세상에 없는 아난티 세계관 담았죠”△17면 증권-7만전자·12만닉스…‘AI반도체’에 주가 랠리 재시동 거나-[IPO출사표]큐리옥스 “세포분석 장비 분야 ASML 될 것”-25% 급락에 외국인도 담은 GS건설…“불확실성 여전”△18면 증권-2차전지 광풍…동학개미 vs 외국인 수익률 승자는-“반도체·2차전지 키울 것”…기술특례상장 문턱 낮춘다-[마켓인]오랜만에 주인공 나온 루키 리그…기대에 부응할까-[마켓인]금리인상 막바지…채권 개미 ‘21조’ 쓸어담았다△20면 부동산-서울시 동영상 기록 요청에…건설사 “CCTV 늘리고 드론까지”-옛 노량진 수산시장서 여의도까지 8분…용산까지 연결 탈바꿈-원주 무실지구 생활권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분양△25면 오피니언-[기자수첩]정쟁에 멈춘 우주항공청, 답답하다-[목멱칼럼]바가지 상혼은 없다-[이코노믹 View]법인세율과 노사관계△26면 피플 -김형철 (사)바른언론시민행동 이사장, 사랑의열매 부회장 선임-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국내외 원전·플랜트 사업 ‘맞손’-“직원 절반이 MZ”…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MZ 소통 행보-금호석유화학,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36년째 ‘무분규’ 기록-에코프로,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교구재 제작 기증-HD현대사이트솔루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재건 협력 논의-LS MnM, 제11회 ‘MnM 사이언스 캠프’ 개최-반도체 시험분석 큐알티, 과기부 ‘우수 기업연구소’ 선정-최태원 “돈 벌자고 엑스포 개최하자는 것 아냐…70년 韓성장의 보답”-도레이첨단소재, 자매부대에서 임직원·자녀 병영체험 진행-“담담함으로 세상을 사랑하라”..곽재선 KG 회장이 전한 ‘연결’ 스토리-‘탄소중립 박차’..현대차그룹, 국내 대학 5곳과 공동연구실 설립-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화폭에 담았던 한국전쟁 생활상…‘독학 화가’ 오우암 화백 별세△27면 사회-경찰, ‘오송 참사’ 대규모 전담수사본부 사실상 해체-‘신림동 살인’ 조선, 홍콩 판박이 범죄 찾아봤다…“모방범죄”-“교사는 감정 노동자…학부모 의한 스트레스가 1위”-“노인 빈곤 막아라”…노인인구 10%, 공익형 일자리 갖는다-경찰, ‘오송 참사’ 수사 손 떼나…檢 이관 검토-복지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 의사면허 취소-“‘삐빅’ 안개가 많습니다”…기상청, 내비 가시거리 서비스
2023.07.27 I 이배운 기자
'역대급 투자' 미래 선점 나선 삼성…'가전·전장' 날개 단 LG
  • '역대급 투자' 미래 선점 나선 삼성…'가전·전장' 날개 단 LG
  • [이데일리 이준기 최영지 김응열 기자] “기업은 오직 투자를 통해서만 새 혁신을 상상할 수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27일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전년동기대비 각각 22.28%·95.26% 감소한 매출 60조55억원·영업이익 6685억원의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았지만 연구개발(R&D) 7조2000억원·시설 14조5000억원이란 역대급 투자를 단행, 향후 업턴(경기 상승)을 대비한 ‘초격차’ 미래 선점에 나섰다.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경쟁사가 잇달아 투자 축소에 나선 것과 대비된다. 이를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고 메모리 1위를 수성하는 동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도 대만 TSMC를 바짝 추격하겠다는 게 삼성의 복안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이와 동시에 삼성전자는 “낸드 위주로 생산 하향 조정폭을 크게 적용할 예정”(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이라며 추가 감산을 공식화했다. 전일 “낸드 감산 규모를 5∼10% 확대한다”는 SK하이닉스의 계획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DS(반도체) 부문에서만 1분기 4조5800억원·2분기 4조3600억원의 적자를 낸 삼성이 메모리 업턴 시기를 더 당기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에 따라 시장 안팎에선 이르면 올 4분기 양사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불황 탈출의 열쇠로 꼽히는 HBM 시장을 두고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재준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을 “HBM 시장 선두”라고 표현한 뒤 “미래 급증 수요에 맞춰 공급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기준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0%·삼성전자 40%·마이크론 10% 순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LG전자는 2분기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도 차량용 전기장치(전장) 및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비중 확대를 꾀해 매출 19조9984억원·영업이익 7419억원의 호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했지만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1510억원)이 반영된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생활가전(H&A사업본부·영업이익 6001억원)과 전장(VS사업본부·영업이익 898억원) 등 사업 부문별 성과가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평가다. 올 하반기에도 고효율·친환경 제품과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영업이익에서 2개 분기 연속 삼성전자를 제친 건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이다.
2023.07.27 I 이준기 기자
'가전명가'로 버틴 LG…'B2B·업가전2.0' 내세워 실적개선 가속화
  • '가전명가'로 버틴 LG…'B2B·업가전2.0' 내세워 실적개선 가속화
  • [이데일리 김응열 최영지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 B2B 제품을 앞세워 선방한 실적을 내며 ‘가전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LG전자는 신개념 가전 솔루션 업(UP)가전 2.0 제품과 TV 플랫폼 사업, 수익 회복이 기대되는 전장사업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해 2분기 LG전자 경영실적 자료. (사진=LG전자)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9조9984억원, 영업이익은 7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 줄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익성은 떨어졌으나 글로벌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급락을 피한 점, 2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으로 7조9855억원, 영업이익은 6001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와 경쟁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었으나 재료비와 물류비 등 원가 구조 개선 기조를 유지하며 작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TV 담당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1467억원, 영업이익은 1236억원을 올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럽 등 주력 시장 수요가 줄었으나 수익성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을 늘렸다. 당초 흑자가 예상된 전장사업 담당 VS사업본부는 2분기에 612억원의 적자를 봤다. 지난 2021년 발생한 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1510억원을 반영하면서다. VS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2조6645억원으로 집계됐다.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332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IT 제품 수요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졌다. 서울시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LG전자)LG전자는 하반기에도 선전하는 모습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달 공개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컴퍼니’라는 비전 아래 B2B 사업과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사업, 비용 효율화 등으로 불황을 버틸 체력을 기르고 실적 개선을 꾀한다. 가전사업에서는 B2B 분야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 공략을 지속한다. 아울러 가전제품에 가사 구독 서비스 등을 결합한 업가전 2.0을 출시해 플랫폼 활용 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프리미엄 제품 공략 강화와 시장 내 수요가 높은 볼륨존 라인업도 지속 확대한다. 비용 절감도 지속한다. HE사업본부는 웹(web)OS TV 라인업을 보다 강화하고 콘텐츠 경험을 확장하는 등 플랫폼 사업 강화에 힘을 싣는다. VS사업본부는 미래가 유망한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에서 기회를 모색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VS사업본부의 손실은 일시적 비용 때문인 만큼 금세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BS사업본부도 프리미엄 모니터와 노트북 제품 판매를 적극 확대해 3분기부터는 회복을 꾀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전문경영인학회 회장)는 “재고 상황이 나아지고 프리미엄 전략도 통한다면 실적의 V자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7 I 김응열 기자
불황 잘 버틴 LG전자…가전·전장이 하반기 회복 이끈다(종합)
  • 불황 잘 버틴 LG전자…가전·전장이 하반기 회복 이끈다(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최영지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 기업간거래(B2B) 제품을 앞세워 호실적을 내며 ‘가전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LG전자는 신개념 가전 솔루션 업(UP)가전 2.0 제품과 TV 플랫폼 사업, 수익 회복이 기대되는 전장사업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전자 실적 자료. (사진=LG전자)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9조9984억원, 영업이익은 7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 줄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익성은 떨어졌으나 글로벌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급락을 피한 점, 2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B2B 앞세운 가전, 수익성 견인…전장은 일시 적자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으로 7조9855억원, 영업이익은 6001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와 경쟁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었으나 재료비와 물류비 등 원가 구조 개선 기조를 유지하며 작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당초 흑자가 예상된 전장사업 담당 VS사업본부는 2분기에 612억원의 적자를 봤다. 지난 2021년 발생한 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1510억원을 반영하면서다. VS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2조664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비용을 제외하면 8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TV 담당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1467억원, 영업이익은 1236억원을 올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럽 등 주력 시장 수요가 줄었으나 수익성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을 늘렸다. 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332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IT 제품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B2B·업가전’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 노린다LG전자는 하반기에도 선전하는 모습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달 공개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컴퍼니’라는 비전 아래 B2B 사업과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사업, 비용 효율화 등으로 불황을 버틸 체력을 기르고 실적 개선을 꾀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업)가전 2.0’ 공개 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가전사업에서는 B2B 분야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 공략을 지속한다. 아울러 가전제품에 가사 구독 서비스 등을 결합한 업가전 2.0을 출시해 플랫폼 활용 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프리미엄 제품 공략 강화와 시장 내 수요가 높은 볼륨존 라인업도 지속 확대한다. 원재료 가격 유지와 해상 운임 추가 절감도 추진한다.HE사업본부는 제품 중심의 TV 사업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3분기에는 웹(web)OS TV 라인업을 보다 강화하고 콘텐츠 경험 확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유럽 시장의 수요 회복 기대로 TV 자체 판매 증가도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유럽 소비 여력이 감소했으나 TV 교체주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질주 속도 높이는 전장, 베트남·폴란드 투자 확대 계획일시 적자를 본 VS사업본부는 차량 전동화와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신규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올해 연간 수주잔고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매출에 반영될 경우 VS사업본부의 성장에 속도가 더 붙을 전망이다. 더욱이 VS사업본부는 설립 중인 멕시코 신규 공장 외에 기존 베트남과 폴란드 시설의 확장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BS사업본부도 3분기부터는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밍 특화 기능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니터와 노트북 제품 판매를 적극 확대한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3분기에도 선방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장사업의 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하고 B2B와 볼륨존 제품, 비용 효율화 등이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란 전망이다.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지금 실적의 관건은 비용 절감 여부”라며 “비용 효율화 등 현재와 같은 경영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전문경영인학회 회장)는 “재고 상황이 나아지고 프리미엄 전략도 통한다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2023.07.27 I 김응열 기자
'가전·전장 호조'…LG전자, 2Q '20조' 역대 최대 매출(상보)
  • '가전·전장 호조'…LG전자, 2Q '20조' 역대 최대 매출(상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전 세계적인 수요 둔화가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차량용 전기장치(전장) 및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비중 확대를 꾀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하반기에는 고효율·친환경 제품과 TV 콘텐츠 사업 등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LG트윈타워 전경. (사진=이데일리 DB)LG전자(06657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984억원, 영업이익 7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3% 줄었다.2분기 매출액은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비중이 지속 확대되며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초 진행한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 선순환 관련 비경상 요인과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사업부문별로 보면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7조9855억원, 영업이익 60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늘었다. 글로벌 가전수요 둔화가 지속하고 있음에도 원자재비, 물류비 등 원가구조 안정화를 통해 수익 개선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하반기에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수요에 맞춰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기·전자 영역에서 확보한 다양한 고효율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3분기부터는 업(UP)가전 2.0을 출시, 고객 관계 중심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1467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냈다. TV시장 수요 부진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을 늘렸다.LG전자는 3분기 웹(Web) OS TV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제품 중심의 TV 사업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또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본격 출시하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 겨냥한다.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으로 꼽히는 ‘LG 스탠바이미 Go’의 경우 3분기 중 해외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6645억원,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 GM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1510억원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한 탓이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최대치다. 한편 전장사업은 올 연말 기준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잔고가 순차 매출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고속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332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IT 제품 수요 감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다소 줄었다. 다만 3분기 들어서는 IT제품의 수요가 상반기 대비 점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게이밍 특화 기능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니터 및 노트북 제품의 판매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료=LG전자)
2023.07.27 I 최영지 기자
“美 전기차 충전 동맹, 아직 충전 타입은 결정 안해”-기아 컨콜
  • “美 전기차 충전 동맹, 아직 충전 타입은 결정 안해”-기아 컨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는 미국에서 타 완성차 업체와 결성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JV)에 대해 “충전 타입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를 더 거쳐야 한다”며 “고객 편의를 가장 중심에 두고 추가적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아(000270)는 27일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충전 얼라이언스가 목적하고 있는 바는 공공 충전 부문에서 속도나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목표에 대해 “고객들이 주요 도심이나 고속도로 거점에서 충전하도록 해 고객의 여행 경험이 방해받지 않도록 충전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가격적 측면에서도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충전 속도에 대해서는 “아마 350킬로와트(㎾) 이상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게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아는 “7개 완성차 기업(OEM)이 참여한 상황이므로 이 얼라이언스가 결국 이 고객들을 전부 다 가져갈 수 있어 사업적으로도 유리하다”며 “구체적인 내용과 비즈니스 발전 사항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를 거쳐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6일(현지시간)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BMW,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등 7개 자동차 제조사는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JV 설립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7개사는 미국 내 도시·고속도로에 최소 3만개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기아 양재 본사 사옥. (사진=기아)
2023.07.27 I 이다원 기자
LG엔솔, 수주 440조 ‘풀충전’…제품 다변화로 불황 돌파(종합)
  • LG엔솔, 수주 440조 ‘풀충전’…제품 다변화로 불황 돌파(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제조 원가 상승과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충당금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반기에는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양산 속도를 높이는 등 제품 다변화를 통해 불황 돌파에 나설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7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706억원) 대비 73%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 증권시장 상장 이후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영업이익은 4606억원으로 전년 동기(1956억원) 대비 135.5% 증가했으나 전분기(6332억원) 대비 27.3% 감소했다. 이달 7일 발표한 잠정실적(6116억원)보다도 1510억원이 줄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영업이익 감소 관련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의를 통해 ‘볼트EV’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 상승 영향분 중 LG 부담분을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씩 비용 반영해 1510억원을 일회성 충당금으로 추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리콜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IRA 세액공제 금액 증가…“제도에 의존 않겠다”이번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됐다. 전분기(1003억원) 대비 106억원 증가한 수치다. 북미 지역에 선제적으로 생산 거점을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IRA 세액공제 효과가 매 분기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IRA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이 부사장은 “미국 정부의 현재 상황을 보면 IRA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고, 제도 변동성 리스크도 있다”며 “이에 의존하지 않고 본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자체적인 수익성 중심으로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올해 매출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앞서 올해 1월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연 매출을 전년 대비 25~30% 이상 확대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번 발표에서 30% 중반 이상의 연간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자신감은 누적 수주잔고에서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440조원으로 1년 새 100조원이 추가됐다. 지난해 말 누적 수주잔고 385조원에서 반년 만에 55조원을 새로 따낸 것이다. 지난해 8월 일본 혼다와의 합작법인(JV) 설립과 올해 2월 포드·코치와의 JV, 5월 현대차 JV 설립이 이어지면서 수주잔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자료=LG에너지솔루션)◇3분기 매출 첫 ‘역성장’…리튬 가격 하락분 반영LG에너지솔루션이 내놓은 하반기 전망은 다소 보수적이다. 특히 3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사장은 “하반기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지역별 전기차 수요 전망을 보면 IRA 등으로 북미 지역은 상향 조정되는 반면, 유럽은 지속되는 고물가와 주요 국가 국내총생산(GDP) 역성장으로 주요 완성차 제조사(OEM)의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올해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전망은 유럽 3.9%, 중국 0.6% 하향 조정되는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계절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완성차 제조사의 가동률이 하락해 일시적인 수요 감소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을 일부 조정하고 재고 부담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상반기 큰 폭으로 하락한 메탈 가격의 경우 하반기 제품 판가에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수산화리튬 가격이 지난해 고점 대비 50% 하락하면서 3분기부터 배터리 판가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완성차 제조사와의 메탈가 연동 계약을 통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이 부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올해 5배 넘는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그대로”라며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 능동적으로 시장 환경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미 생산거점 확보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 설비투자(CAPEX)에 약 4조2000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규모다.제품 다변화에도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급형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공장)에 구축 중인 원통형 4680 제품은 올해 안에 생산라인 셋업을 마친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꼽은 차세대 배터리로 본격적인 대량 생산을 통해 공급을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일부 니켈·코발트·망간(NCM) 생산 라인을 리튬인산철(LFP)로 전환해 ESS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각 제품군별 경쟁우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2023.07.27 I 김은경 기자
LG엔솔, 2분기 매출 8조7471억…역대 최대치 경신(상보)
  • LG엔솔, 2분기 매출 8조7471억…역대 최대치 경신(상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제조 원가 상승과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충당금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706억원) 대비 73%, 전분기(8조7471억원) 대비 0.3% 증가했으며 이는 분기 기준 매출 최대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 증권시장 상장 이후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56억원) 대비 135.5% 증가, 전기(6332억원) 대비 27.3% 감소한 4606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Tax Credit)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된 수치로, 이달 초 발표한 잠정실적(6116억원)보다 1510억원이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감소 이유에 대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의를 통해 ‘볼트EV’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 영향분 중 LG부담분을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씩 비용 반영한 일회성 충당금 1510억원을 일회성 충당금으로 추가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자료=LG에너지솔루션)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영업이익의 경우 메탈 가격 반영 시점 차이로 인한 일시적인 제조 원가 상승과 GM 리콜 비용 충당금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둔화됐으나,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대폭 향상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리콜 비용 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고 언급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 17조 5206억원, 영업이익 1조 93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1%, 140.7% 증가한 수치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 본격화와 함께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상반기 실적에 주요 역할을 했다.올해 1월~5월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미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47.3%), 유럽(23.9%)에 비해 높은 54.1%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GM 합작1공장의 안정적 양산 △전기차(EV) 원통형 판매 증대 △수율 및 원가 혁신 기반 수익성 개선 △업스트림 투자·장기구매계약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등도 상반기 실적 견인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 등으로 하반기도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전망은 유럽 3.9%, 중국 0.6% 하향 조정되는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 큰 폭으로 하락한 메탈가격이 하반기 판가에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Product)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Operation) △원재료 확보(Sourcing) 등 3가지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겟 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한다.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중국 남경 공장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 일부를 리튬인산철(LFP)로 전환한다. 미드 니켈(Mid-Ni), 망간 리치(Mn-Rich), 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세부 시장별 제품 경쟁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생산능력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 건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신·증설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을 조기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위해서 공급망의 현지화도 추진한다. 생산 거점별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를 구축해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산업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고객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30% 중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440조원이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상반기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공장 건설은 물론 스마트팩토리 등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주 잔고와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7 I 김은경 기자
HL만도, 안정적인 마진 회복 기대…저평가 구간-현대차
  • HL만도, 안정적인 마진 회복 기대…저평가 구간-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7일 HL만도(204320)에 대해 올해 2분기 일성회 비용 지급 후 고정비 감소로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현재 낮아진 주가 수준은 저평가 구간에 와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3.5%이며, 전날 종가는 4만7950원이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L만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2조900억원, 영업이익은 68.5% 늘어난 77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810억원과 당사 예상치 832억원을 각각 4.9%, 7.4% 하회했다”고 진단했다.원자재 가격 상승과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추세가 매출 증가로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비용이 96억원 반영됐지만, 연간 35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도 발생했다고 짚었다. 올 1분기 신규 수주는 4조2000억원으로 비캡티브 전기차(EV) 업체로부터 통합전자제동장치(IDB2) 수주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차세대첨단브레이크시스템(EMB) 수주 협상으로 고도화된 콘텐츠 확대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HL만도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액 전년 대비 12.9% 증가한 8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4.2%를 제시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1%, 북미 16%, 중국 20%, 기타 27% 등의 성장을 예상했다. HL만도의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으로 봤다. HMG향 레벨3 연내 출시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분 성과가 기대되며 미국 전기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너럴모터스(GM) 등 볼륨 확대, 내년 하반기 MCM법인의 미국 전기차 OCM 물량 대응으로 외형 확대를 예상하면서다. 장 연구원은 “중국, 인도 등 이머징 시장의 주요 전기차 고객에 기댄 매출, 이익 성장이 주요 성장 동인”이라며 “장기적으로 마진 회복, 원재료 정상화, 전기차 단가 인하에도 불륨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경우 밸류에이션 성장과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7 I 김응태 기자
한미 역대최대 금리차…파월 “필요시 9월 금리인상”
  • 한미 역대최대 금리차…파월 “필요시 9월 금리인상”[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중단 여지를 주지 않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우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87년 1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005930)가 구체적인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6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적자 폭이 1분기보다 줄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외에도 기아(000270)와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31614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의 실적 발표가 이날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은 27일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다우지수, 13거래일 연속 상승-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5520.12를 기록.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987년 1월 이후 가장 오랜기간 오름세를 나타내.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떨어진 4566.75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2% 내린 1만4127.28로 마감.-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위기에 처했던 팩웨스트뱅코프가 캘리포니아은행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26.92%나 급등했고, 보잉은 제트여객기 주문 및 배송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8.7% 올라.◇연준, 기준금리 25bp 인상…2001년 1월 이후 최고-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5~26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25bp 인상. 이는 2001년 1월 이후 22여년 만의 최고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면서 이미 역대 최대치였던 한미 금리 격차는 2.0%포인트로 확대됐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FOMC 전에 추가로 나올 소비자물가 및 노동 데이터, 경제상황을 보고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중단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혀.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긴축정책 필요할지에 대해서 아직 결정 내리지 않았다”면서 “6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긍정적이지만, 한달치 데이터뿐이다. 앞으로 더 봐야한다. 전체적인 그림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 -그러면서 “9월에 필요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그렇지 않으면 금리를 동결할 것이다.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파월은 2025년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기록하기 어렵다는 매파적인 신호도 내. 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기록하기 전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경우에는 “지나친 긴축이 될 것”이라며 단서를 달긴 했지만, 예상보다 오랜기간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을 남긴 셈.◇빅테크 실적 호조 속 메타도 어닝서프라이즈-메타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319억99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영업이익은 93억9200만달러로 12% 늘었고, 순이익도 16% 오른 77억8800만달러를 기록. 시장에서 예상했던 매출( 310억3000만달러)과 순이익(74억달러) 예상치를 모두 웃돈 수치. -메타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특히 메타는 3분기 매출이 320억~3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이는 시장 예상치 311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구글에 이어 메타 역시 매출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사업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현대·기아·GM·BMW·벤츠와 ‘충전동맹’…테슬라 맞선다-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완성차를 판매하고 있는 7개 자동차 제조사는 북미 지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고 밝혀. -올해 안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설립될 조인트벤처는 북미지역에서 3만개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만들 예정.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밝혀지지 않았고, 다른 회사의 추가 투자 및 참여에 대해서 열어둬.-현재 현대차와 기아, 독일 브랜드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브랜드인 제너럴모터스(GM), 이탈리아·프랑스·미국 합작사인 스텔란티스 그리고 일본 브랜드 혼다와 함께 할 것으로 기대.◇국회 윤리특위, ‘코인 논란’ 김남국 의원 징계안 논의-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7일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을 심의.-특위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특위 내 소위원회에 회부할 예정. 앞서 윤리특위 산하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하기도.-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윤리특위 소위원회 및 전체회의 과반수 찬성, 본회의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확정.◇7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수해 방지’ 하천법 처리할 듯-국회는 27일 오후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수해 방지 법안인 하천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천법 개정안은 지방하천 중 치수 목적으로 중요성이 큰 하천의 경우 국가가 재정 지원을 하도록 해 지방하천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개정안은 이날 오전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오후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될 예정.◇삼성전자, 오늘 컨퍼런스콜서 2Q 실적 공개-삼성전자가 이날 2분기 구체적인 실적을 내놓을 예정.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은 60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0∼70%를 차지하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4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어. 다만 D램 출하량 증가 등을 감안하면 반도체 적자 규모가 1분기(-4조5800억원) 보다는 줄었을 것으로 기대.◇기아·신한지주 등도 27일 2Q 실적발표-현대차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기아(000270)도 27일 실적 발표. 증권가가 추정한 기아의 2분기 실적 평균은 매출 25조6907억원, 영업이익 3조1335억원. 전년 대비 각각 17.4%, 40.3% 증가한 수준.-또 금융지주 중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도 성적을 내놓을 예정.
2023.07.27 I 김인경 기자
현대차·기아·GM·BMW·벤츠와 '충전동맹'…테슬라 맞선다
  • 현대차·기아·GM·BMW·벤츠와 '충전동맹'…테슬라 맞선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독일 브랜드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브랜드인 제너럴모터스(GM), 이탈리아·프랑스·미국 합작사인 스텔란티스 그리고 일본 브랜드 혼다와 함께 미국에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테슬라의 고속 충전네트워크에 맞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테슬라의 자체 급속 충전 네크워크인 슈퍼차저. (사진= AFP)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완성차를 판매하고 있는 7개 자동차 제조사는 북미 지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설립될 조인트벤처는 북미지역에서 3만개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밝혀지지 않았고, 다른 회사의 추가 투자 및 참여에 대해서 열어뒀다. 충전소는 모든 전기차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와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 커넥터 모두 탑재될 예정이다. 미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두 가지 충전 규격 모두 탑재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2024년 여름에 미국에서 첫 충전소를 개장한 뒤 점차 캐나다 등으로 충전소를 늘릴 계획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공동으로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것은 충전소 부족으로 전기차 확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는 1만8000대에 가까운 슈퍼차저(고속 충전소) 네트워크를 보유하며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반면 다른 완성차업체는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최근 GM과 메르세데스, 포드, 닛산, 리비안은 2025년부터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같이 쓰기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반면 스텔란티스, 현대, 혼다 및 BMW은 아직 테슬라 NACS 규격을 사용한다고 선언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조인트벤처가 두가지 충전 표준을 모두 지원하지만,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네트워크와 경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북미와 유럽, 한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전기차 급속 충전 규격인 CCS)(왼쪽)와 테슬라 방식인 NACS. (사진= 미 에너지부)공동 충전소 설치는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다양한 고객 충전 데이터를 확보, 공유하는 것도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업체 PWC 스트래티지&의 악샤이 싱 파트너는 “완성차 업체들이 개별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보다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 투자가 훨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고객들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급속충전소의 경우 가격이 한대당 10만~20만달러(1억3000만~2억600만원)에 달한다.전기차 충전소 확대는 바이든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충전기 50만대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충전소 합작사와 관련해 “중요한 진전”이라며 “설치와 유지보수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담합 문제는 향후 걸림될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자칫 충전사업자가 공동으로 충전 전기료 가격을 정하거나 시장을 나눠먹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로펌 도일 바로우 앤 마자르의 반독점 변호사인 안드레 바로우는 “충전소 확대는 백악관의 요구사항이겠지만, 반독점을 우려하는 법무부가 이번 거래를 재검토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2023.07.27 I 김상윤 기자
GM,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는 3.51% 하락
  • GM,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는 3.51% 하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2분기(4~6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 생산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가격인하 경쟁에 따른 마진 압박 우려로 주가는 하락했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GM은 이날 2분기 매출이 447억 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5%, 전분기대비 1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421억~428억 2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2분기 순이익은 26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2% 급증했고, 주당순이익(EPS)도 1.91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1.65~1.87달러)를 상회했다. 2분기 조정 세금차감전이익(EBIT)은 32억달러로 보고됐다. 여기엔 2021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쉐보레 볼트 전기차 화재로 14만 2000대의 차량을 리콜한 비용 7억 9200만달러가 포함됐다. 실적 증가는 비용절감 및 차량 판매 가격 상승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에서 GM의 인기 차량의 평균 판매 가격은 최근 1년새 2000달러 상승한 5만 2000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도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GM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견조한 수요를 예상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84억~99억달러에서 93억~107억달러로, 조정 EBIT 전망치를 기존 110억~130억달러에서 120억~140억달러로 각각 높여 잡았다. 조정 EPS도 6.35~7.35달러보다 늘어난 7.15~8.15달러로 추산했다. 올해 자본 지출은 110~120억달러로 책정됐다. 매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의 재무 실적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차량에 대한 고객의 수요”라며 “현재 2년 연속 초기 품질에서 미국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우리 제품과 고객들의 수요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했다. 이를 통해 가격결정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GM의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지만, 실적 공개 후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GM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거래일대비 5% 이상 급락했고 최종적으로는 3.51%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차량 생산량이 자체 생산 목표는 달성했지만, 시장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GM은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에서 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 배라 CEO는 “자동화 설비 공급업체의 공급 부진으로 (배터리) 모듈 조립 역량이 제한됐다”며 “이 때문에 예상치 못한 (전기차 생산) 지연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공급 개선이 확인됐다면서 하반기엔 북미 생산량이 상반기의 두 배인 10만대에 달하고, 내년 중반까지는 누적 40만대의 전기차를 조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전기차의 마진 압박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GM의 올 상반기 세전이익 마진은 매출의 8.3%로 1년 전 8.9%에서 하락했다. WSJ은 “테슬라의 ‘상당한’ 가격 인하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생산 비용 억제가 절실하다. (하지만) GM은 전기차 대량 생산 전환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생산이 늘어날수록 마진을 잠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도 연간 가이던스에서 신제품 투자 비용 및 운영 비용을 삭감한 것을 언급하며 마진에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GM의 2분기 차량 판매량은 총 97만 9000대로 1년 전(81만 7000대)보다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미국에서 16.3%로 확대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남미 지역에선 각각 6.1%, 7.4%로 떨어졌다.
2023.07.26 I 방성훈 기자
다우지수 12일째 올랐다…현대차 실적 발표
  • 다우지수 12일째 올랐다…현대차 실적 발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목전에 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모두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다. 다만 한국은 기존 대비 하향한 1.4%로 제시했다. 2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위인 SK하이닉스(000660)와 10위인 현대차(005380)가 나란히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다음은 26일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다우지수, 12거래일 연속 상승-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5438.07에 마감. 최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4567.46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1% 뛴 1만4144.56에 거래를 마쳐. -시장은 이날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주목하는 중. 이미 이번 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 -다만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 ◇뉴욕증시, 5곳 중 4곳이 호실적-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중 거의 130개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9%는 시장 예상을 웃돌아. -특히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은 매출액이 예상을 웃돌고 순이익 전환하면서 주가가 6.21% 상승.-제너럴모터스(GM)는 매출액(448억달러)과 주당순이익(1.91달러)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는 기존 84억~99억달러에서 93억~107억달러로 상향 조정. 그러나 상반기 북미 전기차 생산량이 5만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3.51% 이례적으로 하락.-장 마감 직후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모두 호실적을 보여. MS는 2분기 2.6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시장 전망치(2.55달러)를 상회. 알파벳은 2분기 1.44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거뒀다. 예상치(1.34달러)를 웃돌아.◇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0%로 상향조정-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달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고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성장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판단. -IMF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 타결,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 등으로 부정적인 리스크가 완화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긴축의 필요성이 줄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다만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종전 1.5%에서 1.4%로 0.1%포인트 하향.◇7월 기대 인플레 3.3%… 1년 2개월 만에 최저-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됨. 이는 6월(3.5%)보다 0.2%포인트(p) 내린 것으로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까지 내린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면서도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예상돼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개선세.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6월(100.7)보다 2.5p 상승. 지난달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긴 이후 두 달째 100을 웃돌아.◇국토위, ‘양평 고속道’ 백지화 논란 현안질의-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과 관련한 현안질의를 실시.-더불어민주당은 국토교통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해당 고속도로의 종점을 변경하는 대안을 추진하려 했다고 보고 있어. 민주당은 이날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총공세를 벌일 전망.-국민의힘은 이 같은 주장을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 비판하며 민주당에 사업 백지화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여.-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두 달 만에 전체회의를 열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및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과 관련한 현안 질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일명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 21일 14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이영훈 기자)◇신림 흉기 난동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 오늘 결정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대낮에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33)씨의 신상공개 여부가 26일 결정.-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충분할 때, 알권리 보장과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상가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지난 23일 구속.◇SK하이닉스·현대차 2분기 실적발표-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컨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 실적을 발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5.17% 줄어든 6조1920억원. 영업손실은 작년 2분기와 견주면 적자로 전환한 2조9004억원. -올해 2분기 상장사 중 가장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또 이날 오후 2시 현대차도 2분기 실적을 발표.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50% 늘어난 40조498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36% 늘어난 3조8844억원 수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 외에도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
2023.07.26 I 김인경 기자
MS·구글 '호실적'…12일째 하락 잊은 다우 지수
  • [뉴욕증시]MS·구글 '호실적'…12일째 하락 잊은 다우 지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미국 뉴욕 증시가 또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목전에 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장을 유지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무려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게다가 빅테크 어닝 시즌의 스타트를 끊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모두 장 마감 후 호실적을 공개했다. (사진=AFP 제공)◇MS·알파벳 호실적…실적 장세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5438.07에 마감했다. 최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4567.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1% 뛴 1만4144.56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2% 오른 1966.11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으나, 장중 상승 폭이 커졌다. 기업 실적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중 거의 130개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9%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은 매출액이 예상을 웃돌고 순이익 전환하면서 주가가 6.21% 상승했다. 3M은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5.34%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는 매출액(448억달러)과 주당순이익(1.91달러) 모두 전망가 전망치를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는 기존 84억~99억달러에서 93억~107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상반기 북미 전기차 생산량이 5만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3.51% 이례적으로 빠졌다.장 마감 직후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모두 호실적을 보였다. MS는 2분기 2.6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5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561억9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55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알파벳은 2분기 1.44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거뒀다. 예상치(1.3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74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728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CNBC는 “투자자들이 실적 보고서들을 지켜보면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번 어닝 시즌 들어 첫 빅테크 실적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주택가격은 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연준이 지난 1년여간 초강경 긴축을 했음에도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이 넉 달 연속 반등했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1%, 1.0% 올랐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향후 몇 달 낙관적인 견해와 일치하는 보고서”라고 했다. 다만 현재 상승장은 수급이 뒤틀린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관측이 많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대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주로 3%대 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집 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기존 집을 팔고 다른 집을 매수하려면 두 배 이상 높은 이자를 내야 하는 탓이다.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4개월의 상승장은 모기지 금리 상승 혹은 경기 하강 등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고 했다. ◇IMF 성장률 상향…유가 상승세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달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고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성장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IMF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 타결,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 등으로 부정적인 리스크가 완화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긴축의 필요성이 줄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금융시장 전반이 위험 선호에 기울면서 국제유가 역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3% 오른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18일 이후 3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WTI 가격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무엇보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이날부터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오는 27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다.연준이 이번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다. CNBC는 “시장은 연준 인사들이 오는 9월 FOMC 때 무엇을 할 지 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이 만에 하나 더 올리겠다는 기조를 굽히지 않는다면 최근 초강세장 분위기는 한풀 꺾일 수 있다. 그러나 인상 종결 메시지를 보낸다면 주가는 더 뛸 수 있다.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2회 인상을 강하게 강조했던 만큼 추후 인상 중단 신호를 직접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추가 긴축을 시사하고, 그 이후 파월 의장이 나와 데이터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식으로 언급할 것 같다”고 전했다. 뱅가드의 앤드루 패터슨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1~2회 인상으로 최종금리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적어도 연말까지는 동결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3%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6%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9% 상승했다.
2023.07.26 I 김정남 기자
연준 금리 결정 목전에…다우 12거래일째 상승세
  • [속보]연준 금리 결정 목전에…다우 12거래일째 상승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목전에 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장을 유지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무려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했다. 최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1% 뛰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으나, 장중 상승 폭이 커졌다. 기업 실적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중 거의 130개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9%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은 매출액이 예상을 웃돌고 순이익 전환하면서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3M은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는 매출액(448억달러)과 주당순이익(1.91달러) 모두 전망가 전망치를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는 기존 84억~99억달러에서 93억~107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상반기 북미 전기차 생산량이 5만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4% 가까이 이례적으로 빠졌다.CNBC는 “투자자들이 실적 보고서들을 지켜보면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직후 나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실적 역시 주시하고 있다. 이번 어닝 시즌 들어 빅테크 실적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 흐름 역시 바뀔 수 있다.미국 주택가격은 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연준이 지난 1년여간 초강경 긴축을 했음에도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이 넉 달 연속 반등했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1%, 1.0% 올랐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향후 몇 달 낙관적인 견해와 일치하는 보고서”라고 했다. 다만 현재 상승장은 수급이 뒤틀린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관측이 많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대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주로 3%대 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집 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기존 집을 팔고 다른 집을 매수하려면 두 배 이상 높은 이자를 내야 하는 탓이다.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4개월의 상승장은 모기지 금리 상승 혹은 경기 하강 등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달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고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성장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IMF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 타결,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 등으로 부정적인 리스크가 완화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긴축의 필요성이 줄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무엇보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이날부터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오는 27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다.연준이 이번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다. CNBC는 “시장은 연준 인사들이 오는 9월 FOMC 때 무엇을 할 지 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이 만에 하나 더 올리겠다는 기조를 굽히지 않는다면 최근 초강세장 분위기는 한풀 꺾일 수 있다. 그러나 인상 종결 메시지를 보낸다면 주가는 더 뛸 수 있다.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2회 인상을 강하게 강조했던 만큼 추후 인상 중단 신호를 직접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추가 긴축을 시사하고, 그 이후 파월 의장이 나와 데이터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식으로 언급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23.07.26 I 김정남 기자
테슬라發 전기차 가격 인하 후폭풍..현대차그룹, 타개 전략은
  • 테슬라發 전기차 가격 인하 후폭풍..현대차그룹, 타개 전략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촉발한 전기차 가격 인하를 놓고 현대자동차그룹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가 전기차 재고 정리를 위해 수차례 가격을 내리면서 포드를 필두로 폭스바겐과 GM(제너럴모터스) 등도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에 합세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미국에서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탓에 가격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 이번 가격 인하 경쟁까지 닥치면서 현대차그룹은 특단의 대책 마련이 불가피해졌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사진=현대차)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현대차)과 27일(기아)에 예정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 발표과 함께 하반기 시장 전망 및 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일단 올 상반기에는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지만, 문제는 하반기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일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격전지인 미국에서는 최근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경쟁에 불을 가장 먼저 붙인 기업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며 수요를 잡기 위해 애써 왔다. 지난 2분기 테슬라 차량 평균 가격은 4만5000달러(약 5800만원)로 전년 동기(5만6000달러·약 7200만원) 대비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자 다른 완성차 기업도 가격 인하에 돌입했다. 미국 포드자동차는 최근 전기 픽업트럭 가격을 최대 1만달러(약 1300만원)까지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폭스바겐과 GM(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전기차 가격을 내리고 있다. 폭스바겐은 아예 저렴한 버전의 전기 해치백 자동차 ID.2all을 출시해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이처럼 미국 내 가격 할인 경쟁이 벌어진 이유는 전기차 업계의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하면서 연쇄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도미노 효과’도 있지만, 근본적 배경으로는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다는 요인이 자리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지난 2분기 미국 전기차 재고가 9만2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늘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소비자가 전기차를 이전만큼 많이 사지 않는다는 것이다.기아 EV6. (사진=현대차그룹)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고민도 커질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올해 IRA 시행으로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차는 세제 혜택을 못받는 상황에서 경쟁사들이 ‘가격 인하’까지 나서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판매량과 수익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차량의 가격 경쟁력은 타 전기차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당장 가격 인하에 나서기에는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미국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전기차종에 대해 구매 인센티브, 가격 일부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가격 인하 시 현지 판매를 장려하기 위해 딜러들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낮춰야 하는 문제도 있고, 이럴 경우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딜러에게 일종의 ‘판매 지원금’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여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로 미국 내에서 수익성을 갖춘 업체들의 주도로 전기차 가격 경쟁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며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고 있지만,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모델은 여전히 소비자 호응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당장 가격 인하 합류보다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SUV GV90 현지 출시를 비롯해 전기차 라인업 강화를 통한 상품성으로 승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023.07.25 I 이다원 기자
고물가 행진에 美도 올 여름 대규모 파업 확산
  • 고물가 행진에 美도 올 여름 대규모 파업 확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65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올여름 파업에 돌입한다. 전 세계적으로 치솟은 물가에 맞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업체, 미국 최대 배송업체 UPS 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노동자들은 일제히 기업 이익의 분배를 강조하고 나섰다.UPS는 7월 말 전국 파업 마감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21일(현지시간)애틀랜타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AP)65만명 이상의 미국 노동자들이 올여름 파업을 예고하거나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수십 년간 미국에서 볼 수 없었던 노조 활동이 봇물 터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미국이 파업의 여름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진단했다.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파업에 동참한 인원수는 79만4000명으로 약 80만명에 달한다. 작년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22만1300명, 2021년은 11만7500명 수준에서 파업 규모가 급증한 것이다.이미 할리우드 작가조합(WGA)에 이어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 약 17만명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할리우드 양대 조합이 동시에 파업에 나선 것은 1960년대 이후 처음이다. 노조가 나서 경고한 잠재적 파업도 있다. 15만명 규모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와 계약 갱신 협약에 돌입하며 파업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최대 배송업체인 UPS는 이달 말 계약만료 전에 노사 협상을 앞두고 새로운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34만명이 참여하는 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산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의 노동 및 민주주의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넬슨 릭턴스타인 노동사학자는 “1970년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파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1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파업 중인 작가와 배우들이 피켓 라인을 걸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AP)이처럼 산업 분야는 다르지만, 노동자들은 모두 기업이 얻은 이익을 더 많이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는 더 많은 기본급뿐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환경에 맞춘 수익분배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동차 노동자들도 임금 인상뿐 아니라 전기차로 전환을 추진하더라도 다른 공장노동자들과 동일한 임금과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UPS는 코로나19 재난 상황 당시 ‘필수노동’으로 부상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UPS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배송이 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는 전년과 비교해 갑절 가까이 늘었다. UPS 직원 닉 마라포드는 블룸버그에 “만약 내 업무가 그토록 ‘필수적’이라면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업은 노조의 ‘파업 리스크’까지 더해져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실제 할리우드에서는 스트리밍으로 전환에 따라 스튜디오 수익이 감소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넉넉한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하면서도 전기차 전환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UPS는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소포 수요가 감소하는 역풍에 직면,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노사간 갈등으로 인한 파업 장기화는 기업뿐만 아니라 노조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민간 부문 노조 조직률은 현재 6%로 반세기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블룸버그는 “파업이 시작되면 비노조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장기화하면 재정고갈로 다른 활동에 필요한 자금 수혈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또 동력을 잃은 파업은 조합원의 분열과 환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짚었다.
2023.07.24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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