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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가 몰고 올 변화
  • [주목!e해외주식]테슬라, '모델Y'가 몰고 올 변화
  • △‘모델 Y’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TSLA US)가 올해 ‘모델Y’를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대중 전기차 시대의 막을 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존에 전기차는 배터리 원가부담으로 승용차 위주의 신모델 출시가 중심이었으나 ‘모델Y’가 전기차 시장에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 예상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49만9550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전년보다 35.9%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전망치(49만3000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4분기에는 전기차 18만570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지난해 3분기(13만9593대)를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2020년 테슬라의 판매 총액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36%, 40%씩 늘었다. 특히 차종 별로는 보급형 라인인 ‘모델3’과 ‘모델Y’가 44만2511대가량 팔려 전체의 88%를 차지했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 31일 상하이생산 ‘모델Y’ 가격 발표 후 첫날 계약대수 10만대를 돌파했다는 루머가 돌았다”며 “테슬라는 중국시장 ‘모델Y’ 판매 열풍에 대한 기대로 새해에도 주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는 중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기준이 30만위안 이하 차량인 만큼,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 있기 때문이다. 모델Y의 가격이 롱레인지버전 33만9900위안(5만2000달러), 퍼포먼스버전 36만9900위안(5만6600달러)으로 발표되면서 중국시장에서 호평을 얻었다.임 연구원은 “테슬라의 올해 판매목표는 오는 27일 제시될 전망”이라며 “시장 컨센서스는 78만대이나, 중국의 초과 수요를 감안할 때 90만대 이상의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예상한다”고 전했다.중국 상하이공장은 ‘모델Y’ 생산으로 연간 5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게 돼 ‘모델Y’ 생산을 본격화한다. 중국공장은 테슬라 판매의 40~50% 비중을 차지하고, 유럽 수출기지로 활용한다.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공장도 연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텍사스공장도 신규로 건설 중이다”며 “인도에도 수출형식으로 신규 진출하는데, 향후 공장 건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주요 경쟁 업체들이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중국 로컬업체들은 저가 모델을 판매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다소 부담이라고 본다. 송 연구원은 “테슬라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는 한편, 성능 차별화로 격차를 늘리고자 한다”며 “자율주행에서는 완전자율주행(FSD) 베타버전 배포 및 구독서비스가 준비 중이고, 배터리에서는 신형 4680배터리를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그는 “시장의 기대치가 테슬라의 하드웨어 판매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더 크다”며 “향후 소프트웨어·서비스의 목표 및 달성 여부가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다”고 판단했다.
2021.01.09 I 박정수 기자
테슬라, 지난해 판매 목표 달성…“서비스 차별화가 관건”-하나
  • 테슬라, 지난해 판매 목표 달성…“서비스 차별화가 관건”-하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테슬라(TSLA.US)에 대해 지난해 판매 목표인 50만대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신공장 건설과 신시장 진입으로 판매대수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봤다. 동시에 최근 주요 경쟁 업체들이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출시하는 만큼, 향후 관건은 서비스 차별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송선재 하나금투 연구원은 5일 “테슬라의 작년 판매대수는 50만대로 전년 대비 36% 늘어났다”며 “모델3·Y가 44만3000대, 모델S·X가 5만7000대를 각각 기록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코로나로 상반기 판매대수가 18만대로 연간 목표치의 36%에 불과했지만, 미국 공장의 생신차질을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로 상쇄했다”며 “하반기부터는 미국과 중국 공장의 생산 확대로 목표대수를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테슬라의 생산과 판매는 중국 상해공장 확장과 독일 베를린공장의 신규기여로 확대될 것”이라며 “테슬라의 연간 글로벌 생산능력은 작년 3분기 기준 84만대로 미국 공장 59만대, 중국 공장 25만대 수준”이라고 말했다.송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 상해공장에서 모델Y가 신규 생산되면서 55만대로 확대되고, 독일 베를린공장도 연내 생산을 목표로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텍사스공장도 새롭게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주요 경쟁 업체들이 전기차를 출시하고, 중국 로컬업체들은 저가 모델을 판매하는 등 경쟁이 심화된 것은 부담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테슬라는 시장상황에 대응해 일부 모델 가격을 인하하는 한편 성능 차별화로 격차를 늘리고자 한다”며 “자율주행에서는 완전자율주행(FSD) 베타버전 배포와 구독서비스가 준비중이고, 배터리에서는 신형 배터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치가 테슬라의 하드웨어 판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더 크다”며 “향후 소프트뤠어와 서비스 목표와 달성 여부가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5 I 이광수 기자
조두순 7년간 심야 외출·음주 금지된다
  • [밑줄 쫙!]조두순 7년간 심야 외출·음주 금지된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조두순 7년간 심야외출·음주 못한다아동 성범죄자인 조두순(67)이 앞으로 7년간 심야 외출과 과도한 음주를 할 수 없게 됐어요.◆법원, 조두순에 특별준수사항 부과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이정형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검찰이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라 조두순에 대해 청구한 특별준수사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어요.법원은 “조두순에 대해 준수사항을 추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결정 사유를 밝혔어요.이에 따라 조두순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7년간 △외출(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 금지 △ 음주 전면 금지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 200m 내 접근 금지 △성폭력 재범 방지와 관련한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 5가지를 지켜야 해요.◆조두순 집주인 “집 비워 달라”, 조두순 아내 “갈 데 없다”조두순의 거주지에서 소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집주인이 조두순의 아내에게 “집을 비워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하지만 조두순의 아내는 갈 곳이 없다며 집주인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어요.앞서 경기 안산시 단원구 주민 등에 따르면 출소한 조두순이 사는 입주 주택(2층)의 집주인은 지난달 중순께 조두순의 아내 오모씨와 2년 계약 조건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어요. 보증금은 500만원에 월세 30만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어요.집주인은 계약 당시만 해도 오씨가 조두순의 아내란 사실을 몰랐어요. 조두순 출소 시점이 다가오고 거주지가 화제가 되면서 자신이 조두순에게 세를 내주게 됐단 사실을 알게 된 집주인은 오씨에게 나가 달라고 요구했어요. 하지만 오씨는 “이사할 곳이 없다”며 이를 거절했어요.이런 상황에서 집주인이 이들 부부를 내보낼 법적 근거는 마땅치 않아요. 임대차계약이 2년으로 보장된 상황에서 계약을 중도 해지하려면 당사자에게 계약상의 귀책 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요.◆조두순 집 주변 주민신고만 100건 넘어조두순이 출소한 지난 12일 이후 그의 거주지를 찾아가 항의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유튜버 등 개인 방송 BJ와 외지인들이 사적 보복을 한다며 늦게까지 소란을 피우거나 무단침입을 일삼는 통에 주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한 상태에요.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 출소 이후 사흘째인 지난 14일 오후 5시까지 인근 주민들로부터 101건의 불편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어요.주민들은 경찰에 탄원서를 내고 외부인들의 출입을 차단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조두순 거주지역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대표들은 이날 안산 단원경찰서장에게 탄원서를 보내 “일부 유튜버는 조두순이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도 밤을 새워가며 고성을 지르고, 이웃집 옥상에 올라가거나 서로 싸우기도 한다”며 “일정 지역을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구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해 달라”고 요구했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文대통령 “임대료 부담 공정한가”문재인 대통령이 장기화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공정한 임대료’ 대책 마련에 나섰어요. 이에 입법 등을 통해 영세 자영업자 등의 임대료 경감안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어요.◆文대통령 ‘공정 임대료’ 공론화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영업이 제한 또는 금지되는 경우 매출 급감에 임대료 부담까지 고스란히 짊어져야 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일인지에 대한 물음이 매우 뼈아프게 들린다”고 말했어요.이어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약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회 전체가 고통의 무게를 함께 나누고,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높여나갈 방안에 대해 다양한 해법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어요.문 대통령은 “착한 임대인 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정책자금 지원,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부담 완화를 위한 세재와 금융지원 확대 등의 노력도 더욱 강화해주기 바란다”면서도 “여기에 머물지 말고, 한 발 더 나아가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어요.‘임대료 공정’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대책 마련을 강하게 지시한 것으로 해석돼요.◆‘임대료 멈춤법’ 급물살 타나코로나19로 인한 집함금지 업종에는 임대료를 청구할 수 없도록 하고, 집합제한 업종에는 임대료의 2분의 1 이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하는 이른바 ‘임대료 멈춤법’이 발의됐어요.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이같은 내용의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장사가 멈추면 임대료도 멈춰야 한다”며 발의 취지를 설명했어요.이 의원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수도권에는 12개 업종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다수의 업종에는 집합제한 조치가 실시됐다”며 “그러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모두 생계수단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임대료와 관리비 등 고정비용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 이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또한 개정안에 따르면 임대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여신금융기관이 임대건물에 대한 담보대출의 상환 기간을 연장하거나 이자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어요. 집합금지나 제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업종에 대해서도 차임감액청구가 받아들여지면 임대인은 담보대출에 대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정의당 “임대료, 국가·건물주·임차인 고통 분담”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지난 14일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19 방역 2단계 이상 적용 기간에 한해 건물주와 임차인, 그리고 국가가 각각 3분의 1씩의 재정부담을 지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어요.김종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방역단계가 올라가면서 자영업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고,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방역 2단계가 적용된 지역에서 국가와 건물주, 임차인이 임대료 고통을 함께 분담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한다”고 밝혔어요.김 대표는 이어 “지난 9월 개정된 상가임대차법에는 ‘감염병 예방에 따른 경제사정 변동’으로 임대료 감액청구를 할 수는 있지만 감액이 의무도 아니고, 절차도 길어서 현재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어요.◆임대료 반값 강제에 '착한 임대인'들도 뿔났다'임대료 멈춤법'이 발의되자 고통 분담을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와 맞물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어요.지난 15일 상가 임대차시장에선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 개정안'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를 쏟아냈어요.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세금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 '착한 임대인'을 자처했던 임대인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란 지적이에요.앞서 정부는 그동안 건물주가 임대료를 낮추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했고, 여기에 호응하는 임대인에게 세액 공제 등의 보상으로 답했어요. 하지만 자발적인 방식만으로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경감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시각을 반영한 조치로 '임대료 멈춤법'에 힘을 싣고 있어요.문제는 실제 법안 적용 시 논란의 여지가 크다는 점이에요. 공공 계약이 아닌 개인간 계약까지 국가가 관리하는 것은 사적 자치 원칙을 제한할뿐더러 과도한 재산권 제약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일방에 대해서만 불리한 계약을 강요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와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번째/신규 확진 880명...확진자 다시 증가세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신규 확진자는 880명 발생하면서 다시 900명대에 가까워졌어요. 평일이 되면서 검사 건수가 늘어나고, 일상 감염뿐만 아니라 종교시설과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에요.◆정 총리 “3단계 격상, 성급한 결정 금물”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 “때를 놓쳐선 안 되겠지만, 성급한 결정도 금물”이라며 방역수칙 위반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어요.지난 15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준인 3단계로의 격상 여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어요.정 총리는 “3단계가 주는 무게감과 파급 효과를 감안할 때, 우선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를 과연 모두가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차분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어요.정 총리는 이어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함께 겪어야 하는 단계로 가기 전에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사회적 실천력을 높여야 한다”고 민관에 협조를 당부했어요.◆미국·캐나다 백신 접종 시작...‘게임체인저’ 될까미국도 지난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어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미국의 백신 대량 접종이 바이러스 대유행을 잡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돼요.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뉴욕시 퀸스에 있는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국에서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어요.린지는 백신 접종 후 “나는 오늘 희망과 안도를 느낀다”며 “이것이 우리나라의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어요.캐나다도 미국과 동시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AP,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일선 요양보호사 5명을 시작으로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막을 올렸어요.최초 접종을 받은 한 의료진은 팬데믹 대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첫 접종자가 돼 기쁘다”고 말했어요.캐나다는 지난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어요./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2020.12.16 I 고정삼 기자
"테슬라 고평가? 전기차 통한 로보택시 사업 보면 주가 납득"
  • "테슬라 고평가? 전기차 통한 로보택시 사업 보면 주가 납득"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고성능 자동차와 순수전기차(BEV) 파워트레인(동력전달계)을 통한 최선의 선택을 한 후에, 이에 기반한 이후의 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회사 창업 시기인 2004년에 한 얘기다. 테슬라의 밸류에이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주가는 폭주하는 현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려면 머스크의 ‘최선의 선택’과 ‘이를 기반한 이후의 사업’이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하이투자증권)자동차 애널리스트 업력 20년 이상의 베테랑인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진즉 자동차 애널들이 IT 애널들과 얘기를 나눴었더라면, ‘50만대를 만드는 자동차 회사치고 비싸다’는 소리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연말 월가의 테슬라 논쟁은 뜨겁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목표가를 30% 올리며 ‘전향’했지만, JP모건은 현 주가(11일, 609.99달러)보다 85%는 떨어지는 게 맞다며 혹평했다. 주가와 실적은 이러한 잡음을 무시하는 듯하다. 올해 들어 한 번의 액면분할과 세 번의 유상증자에도 투자자들의 열기가 식기는커녕 더 뜨거워졌다. 테슬라 주가는 11월부터 이날까지 57% 올랐고 연초에 비해선 6배가 치솟았다. 오는 21일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되고, 시총 6위(5780억달러)를 예약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는 약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 ‘최선의 선택’, BEV 어디까지 왔나 머스크는 지난 22일 ‘배터리 데이(2020 Battery Day)’에서 3년 이내 2만5000달러(약 2730만원)짜리 전기차를 만들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배터리와 공정 혁신을 통해 배터리 부문에서 원가를 56% 절감한다는 게 내연기관차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핵심이다. 테슬라는 ‘섹시(모델S, 3, X, Y)’로 불리는 승용차들과 세미트럭, 사이버트럭, 로드스터 등으로 풀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과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개된 신차 출시와 공장 증설 계획에 근거, 테슬라는 2025년엔 올해 5배 이상인 최소 250만대를 팔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의 환경 정책 또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재가입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2035년까지 탄소중립과 2050년 탄소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하는 친환경 정책을 공약했다. 중국 역시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고 센터장은 “코로나19가 터지고 주요국들의 탄소배출량 제로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2차 산업 혁명 이후 에너지 기반을 바꾸는 큰 틀”이라며 “덩치가 큰 에너지 산업보다는 운송, 그중에서 자동차의 내연기관을 전기차로 바꾸는 작업이 목표 달성의 지름길로, 전기차 침투율은 더 가팔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 자동차의 또 다른 큰 축인 자율주행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머스크는 베터리데이 때 완전자율주행을 뜻하는 5단계에 매우 근접해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에 탑재된 컴퓨터인 FSD(Full Self-Driving)가 얻은 빅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해당하는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에 보내 딥러닝(Deep Learning)을 거쳐 이를 다시 FSD로 내려보내는 식으로 구현된다. 지금 현재도 전세계 약 130만대의 테슬라 차량이 도로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정보를 중앙 컴퓨터가 학습하고 전파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모델3의 경우 지난 2017년 7월 28일부터 매주 1회에 해당하는 136번의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뉴럴 네트워크도 136번 진화한 셈이다. 와이파이 존을 통해서만 진행되던 OTA(Over-The-Air) 업데이트는 위성인터넷 프로젝트인 스타링크(Starlink)를 통한다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다. 5단계를 향하는 인공지능의 ‘뇌’가 급속도로 발달하게 된다. 고 센터장은 “테슬라는 FSD에 이어 뉴럴 네트워크까지 엔비디아 칩에서 자체 개발 컴퓨터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내년 클라우드를 ‘도조(Dojo·도장)’란 시스템으로 바꾸면 10배 정도 연산 능력이 올라가는데, 이러면 인간의 개입이 없는 100% 인공지능이 가능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프트뱅크의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우버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나올 걸로 봤지만, 해당 사업 부문인 우버ATG는 오로라에 매각됐다”며 “사실상 테슬라가 유일무이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업’, 로보택시 어디까지 왔나 고 센터장은 테슬라가 값싸고 자율주행이 완벽한 자동차를 만드는 데서 그쳤다면, 지금과 같은 관심은 받지 못했을 거라 단언했다. 궁극적으로 이 회사는 인간의 이동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중 가장 위력적인 사업 모델은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사람과 물류의 이동을 인공지능(AI)이 통제하는 일명 ‘로보택시(Robotaxi)’다. 고 센터장은 “하루 24시간 중 출퇴근하는 2시간 남짓을 제외하면 차는 거의 주차장에 있는데 이때 내 차가 스스로 배달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라며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국내의 타다, 외국의 우버와 같은 플랫폼과 같지만 운전을 인간이 하느냐 AI가 하느냐만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애초 전기차를 만드는 이유도 인간이나 물건을 움직이기 위한 ‘바퀴 달린 컴퓨터(Computer on wheels)’를 위해서란 분석도 있다. 자율주행이 되는 인공지능 컴퓨터를 작동하기 위해선 차량 내 대규모 전력이 필수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플랫폼을 위한 디바이스에 불과한 셈으로, 애플이 iOS란 플랫폼을 가동하기 위해 아이폰이란 디바이스를 팔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2만5000달러짜리 저렴한 전기차를 만드는 건 플랫폼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설명된다. 급속도로 증가하는 테슬라 차주는 일순간 모두 로보택시 ‘가맹점주’로 변화해 테슬라에 막대한 수수료를 지급할 수 있는 셈이다. 고 센터장은 “테슬라는 오프라인의 자동화인 로보타이제이션(Robotization)의 유일한 시작이자 ‘끝판왕’”이라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온라인 세상은 어디라도 갈 수 있지만, 실제 물건이 현실에서 내 앞으로 배달되는 건 쿠팡맨이나 택시기사가 하고 있는데 이 역할을 테슬라차가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과 구글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자신들의 생태계를 구축한 것과 테슬라가 차를 통해 플랫폼을 만들려 하는 것도 똑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실현된 플랫폼 사업도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주에서 보험사업을 시작했다. 비싼 차종의 보험료도 타사 대비 저렴한 편인데, 테슬라 차량의 컴퓨터가 모은 주행 데이터를 알고리즘화해 가격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올해말 미국 전역과 중국, 독일로 영역을 넓힌다. 이밖에 차량을 포함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이용한 플랫폼인 오토비더(Autobidder)도 운영되고 있다. 전력 관리 및 판매를 구현하는 AI 기반의 플랫폼으로 이를 통해 평균 에너지 사용 비용 축소도 꾀할 수 있다. 호주의 경우 오토비더를 들여온 지 1년 만에 전력 절감을 통해 구매 비용을 모두 메웠다.
2020.12.14 I 고준혁 기자
'40~780달러'…테슬라 평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이유
  • '40~780달러'…테슬라 평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이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에 대한 극단적인 평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가 빨라지고 있다”는 긍정적 전망과 “투기적 열망”이라는 비판이 상충하는 것이다. 전기차와 플랫폼 기업 둘 중 어느 기준으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목표가가 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디자인=이동훈 기자]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9일(현지시간) 6.99% 하락한 주당 604.48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유상증자를 발표했음에도 1.27% 상승한 데 비해 이날은 대형 기술주 독점 관련 문제가 부각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8일 시가총액 5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미국 46개 주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제기당했다.테슬라 등락의 또 다른 이유로, 이달 들어 발표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보고서가 지목된다. 테슬라에 대해 박한 점수를 주고 있는 JP모건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Ryan Brinkman)은 간밤 뉴욕 증시가 열리기 전 “테슬라 주가는 모든 전통적인 지표로 봤을 때 극적으로 과대평가 됐다”며 “2년 동안 테슬라 주식이 800% 이상 상승이나 상승했는데,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과도한 투기 열망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테슬라 목표가를 직전 80달러에서 90달러로 소폭 올렸으며, 투자의견은 비중축소(underweight)를 유지했다. 반면 닷새 전인 지난 2일 골드만삭스는 테슬라 목표가를 직전 455달러에서 780달러로 71%나 올려잡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2년간 테슬라가 공급할 수 있는 차량 수는 올해 목표치인 50만 대보다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수 십년간 내연 기관 판매가 제한되거나 금지하는 규제가 확대되고 예상보다 배터리 가격이 더 빨리 인하해 전기차 채택이 가속화될 것이며, 완전자율주행(FSD) 사업이 더 가치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극단적 평가는 이달 만의 일이 아니다. 이날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한 애널리스트 29명의 평균 목표가는 375.66달러인 반면, 최소값은 40달러, 최대값은 780달러로 19.5배의 차이가 난다. 애플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범위가 74.10~150달러로 최상·하단 차이가 약 2배 정도다.이는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기업으로 보느냐 플랫폼 기업으로 보느냐의 차이에서 온다는 설명이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테슬라의 수많은 목표 중 가장 가까운 시일 내 실현될 걸로 보이는 건 로보택시(무인택시)”라며 “자율주행 개발이 완료되면 온디맨드(소비자 수요에 즉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활동)를 통해 차를 타지 않는 시간 동안 택배 등 부가가치를 창출해 차주에 돈을 벌어다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차량 가격을 2만5000달러까지 낮춘 것도 해당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다”라며 “이러한 시나리오를 어디까지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테슬라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테슬라의 ‘현재’까지의 성공이 업계 판도를 바꾸고 정부가 공급하는 유동성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단 견해도 있다. 이효석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테슬라가 아닌 완성차 업체들엔 2만5000달러 짜리 차는 공포”라며 “공포는 경쟁적 투자와 더불어 필연적으로 구조조정으로 연결되는데, 이는 주요 정부와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유동성을 경제 회복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0.12.11 I 고준혁 기자
삼성SDI, 보급형 전기차 확대로 장기 성장성 확인…목표가↑-SK
  • 삼성SDI, 보급형 전기차 확대로 장기 성장성 확인…목표가↑-SK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SK증권은 24일 삼성SDI(006400)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유사한 차량을 내놓으며 배터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0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SDI의 현재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52만 6000원이다.SK증권은 테슬라의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가 세계 최고 수준의 FSD(Full Self Driving) 기술을 장착하고도 가격은 2만 5000달러로 책정,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2025년까지 유사한 차량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높지 않은 가격대의 보급형 자율주행 전기차 및 수소차의 시대가 열리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정유사들은 주요 업체들과 업무협약 을 맺고 △충전시설 △차량관리 및 정비 △데이터 공유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거점으로 변신 등을 추구할 것이란 분석이다.SK증권은 전기차와 배터리 가격대가 낮아지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및 전기스쿠터 수요의 창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다양해지게 될 가격대로 인해 수요도 급증이 예상된다”며 “자동차용 2차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는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 시각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SDI의 소형전지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 불가피하나, 수익성은 견조할 것”이라며 “중대형 전지의 2021~2022년도 공급능력과 가격이 대체로 이미 결정되어 있어,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삼성SDI의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상향한 이유는 2021년 BPS가 19만 5962원에 P/B 3.1X 적용해 산출했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2021년 주가는 전기차 육성 정책을 드라이브하는 국가별 정책과 완성차 업체들의 보급형 전기차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미 주유소가 충전소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변화를 시도하는 상황은 삼성SDI의 장기적 성장성을 확인해주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0.11.24 I 양희동 기자
테슬라 "향후 주가 핵심 동인 '완전자율주행' 완성도"-신한
  • 테슬라 "향후 주가 핵심 동인 '완전자율주행' 완성도"-신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가 역대급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크레딧과 기타 사업 부문을 제외한 순수 전기차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주가는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의 완성도 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액은 87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고 컨센서스인 82억6000억달러를 6% 상회했다. 순이익 측면에서도 최고 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5억4000만달러를 제외한다면 8억7000억달러로 컨센서스인 3억2000억달러를 약 273% 상회해 역대급 실적으로 평가된다. 전기차 부문의 실적 개선이 매출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S/X가 1만6992대, 모델3/Y가 12만8044대 등 전체 생산량은 14만5036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44% 늘었다. 인도량 역시 13만9593대로 44% 증가해 역대 최대 생산과 인도를 기록했다. 모델3/Y 모델 비중이 89%로 확대돼 대당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발생했지만, △판매량 증가 및 생산효율 증대에 따른 고정비 완화 △환경크레딧 판매 증가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확대로 영업이익률 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145억달러로 안정적 흐름이 지속됐다. 이는 지난 1년 매출액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50억달러 유상증자 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연간 생산 능력(CAPA)는 프리몬트 모델S/X 9만대, 모델3/Y 50만대, 상하이 모델3 25만대 등 84만대로 확대됐으며, 베를린 공장도 2021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인 50만대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 신차 18만대를 인도해 다소 부담스러운 목표로 평가된다. 그러나 모델3 생산효율 향상과 모델Y 생산 안정화 단계 진입으로 달성 가능성은 있는 걸로 전망된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경크레딧, 기타를 제외한 순수 자동차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주가의 핵심 동인은 FSD 기술의 완성도와 현지 부품 조달 효과, 배터리 원가 절감, 상하이 공장의 모델Y 생산 시점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2020.10.23 I 고준혁 기자
美 기술주 랠리…文대통령은 2차 뉴딜 회의 주재
  • [뉴스새벽배송]美 기술주 랠리…文대통령은 2차 뉴딜 회의 주재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간밤에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제2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등 방역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경제살리기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모양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기술주 반등…나스닥 지수 2.6% 급등-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2만8837.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4% 오른 3534.22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 뛴 1만1876.26을 기록.-증시를 띄운 건 기술주. 스페셜 이벤트를 하루 앞둔 애플은 이날 6.35% 뛴 주당 124.40달러에 거래를 마침. 7월 말 이후 가장 컸던 하루 상승 폭. 관련 업계는 애플이 5G를 처음 적용한 아이폰1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아마존은 4.75% 급등한 3442.93달러를 나타냄. 아마존은 오는 13~14일 대규모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개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또 다른 초대형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 아마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짐.-이외에 페이스북(4.27%), 알파벳(구글 모회사·3.58%), 마이크로소프트(2.59%) 등도 큰 폭 오름◇ 국제유가, 공급 회복에 ‘뚝’…WTI 2.9%↓-국제 유가는 12일(현지시간) 세계 각지의 공급 회복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져.-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9%(1.17달러) 급락한 39.43달러에 장을 마감.-허리케인 ‘델타’로 멈춰 섰던 미국 멕시코만 원유 시설이 다시 돌아가고 파업을 벌이던 노르웨이 석유 근로자들이 복귀하는 등 곳곳에서 원유 생산이 재가동된 것이 유가를 끌어내려.-이런 가운데 리비아가 하루 35만5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해 유가에 더욱 큰 하방 압력.-국제 금값은 소폭 올라.-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70달러) 오른 1928.90달러에 거래를 마쳐.◇ ‘달러 왕국’위협 받나…중앙은행 수장들, IMF·IIF 등 총회서 발언-전 세계 주요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틈타 법정 디지털 화폐 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관심. 일각에서는 전 세계 결제 시장을 장악한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도전이라는 관측.-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화상 연례총회에서 “코로나19는 우리가 일하고 거래하고 지불하는 방식을 포함해 우리의 삶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디지털 유로’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힘.◇ 미국 31개 주서 코로나 신규환자 증가…감소한 주는 3곳뿐-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31개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이날 기준 31개 주에서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그 전주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특히 몬태나·뉴멕시코·테네시·노스캐롤라이나·버몬트주 등 5곳은 신규 환자 증가율이 50%를 넘어.-아칸소·오리건·유타·애리조나·미네소타·미주리·일리노이·미시간·오하이오·켄터키·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뉴저지 등 나머지 26개 주도 10∼50% 사이의 증가율.-환자가 감소한 곳은 메인·텍사스·워싱턴주 3곳뿐.◇ 머스크 “다음 주 일부 고객에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기능 제공”-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리미티드 FSD 베타 버전을 20일 내놓겠다”며 “이 기능은 전문가와 신중한 운전자 등 소수의 사람을 대상으로만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 등이 보도.-머스크가 언급한 FDS 기능은 전기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엄선한 일부 고객에게만 제공될 것으로 보여.-일렉트릭은 머스크가 언급한 FSD가 교통신호와 정지 표시 제어 기능에 교차로 회전 기능을 추가하고, ‘오토파일럿’(Autopilot) 시스템에 이를 통합 구현한 기능이 될 것으로 추정.◇ BTS 또 대기록…‘새비지 러브’ 리믹스로 두 번째 빌보드 1위 곡-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키며 또 하나의 진기록.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 방탄소년단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내.-‘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 文대통령, 13일 제2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번 회의에서는 한국판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의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임. 한국판뉴딜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한국판뉴딜의 한 축을 담당할 지역균형 뉴딜이 지역의 특색에 맞게 안착할 전략을 모색한다는 계획.-지난달 3일 열린 제1차 전략회의 이후 40일 만의 전략회의이기도 하다. 1차 회의에서는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 금융협회 등에서 참석. 시중의 유동성을 한국판뉴딜로 모이게 할 수 있는 뉴딜펀드 등을 논하기 위함◇ 4개월 만에 전망치 내놓는 IMF…한국은?-1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을 발표. -올해는 물론,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포함돼 있어 주목. -지난 6월 발표 때 한국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2.1%로 전망.
2020.10.13 I 유현욱 기자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기술 한번 봅시다
  • [주목!e해외주식]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기술 한번 봅시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주주총회 및 ‘배터리 데이’를 진행한 테슬라에 대해 투자자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실제 이번 행사에서 주로 언급된 내용은 배터리 가격을 낮춰 보다 저렴한 자동차를 시장에 내놓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이었다. 이에 향후 시범을 보일 완전 자율주행 베타 서비스와 원가 절감에 따른 실적 개선이 향후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행사라고 판단한다”라며 “테슬라 투자자들의 기대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이나 OTA(Over The Air·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등으로 타 전기차 업체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고수익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4월에 시행한 ‘오토노미 데이’에서 일론 머스크는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기술을 설명하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주행수명이 내연기관과 유사한 ‘백만마일’ 배터리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때 당시 로보택시 상용화 시점도 올해 2020년으로 제시했었다.이 연구원은 “로보택시가 가능해지면 현재 테슬라가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FSD(완전자율주행) 가격은 연간 10만 달러까지 인상 가능하다”라면서 “테슬라 오너는 로보택시 기능을 통해 연간 3만 달러 택시 사업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주로 언급된 내용은 ‘저비용 배터리로 싼 차를 많이 만들겠다’ 정도였다. 다음달 완전 자율주행 베타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은 긍정적이었으나 행사의 주요 내용은 원가개선이었다는 평가다.머스크가 말한 원가 개선의 내용은 △셀 디자인에서의 원가를 14% 개선△셀 제조에서의 원가 18% 개선△음극재 소재 원가 5% 개선 △양극재 소재 원가 12% 개선 △자동차 제조 원가 7% 개선을 통해 종합적으로 배터리팩 기준 원가를 56% 낮추겠다는 것이다.이 연구원은 “다만 이같은 내용은 기존에 알려진 배터리 회사들의 원가 절감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오히려 주목할 만한 내용은 이번에 공개한 ‘4680배터리’의 양산은 2~3년 뒤이고 1기가와트(GWh) 당 투자 비용도 배터리 공정 혁신으로 기존대비 69% 감소한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향후 관전 포인트는 오는 10월에 시행 예정인 완전 자율주행 베타 서비스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 정도를 확인할 기회다. 이 연구원은 “약 1750억 달러로 평가받던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 가치가 최근 1050억 달러까지 하향됐는데 가장 큰 이유가 자율주행 개발 지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이어 “배터리 원가 절감 기술이 실적으로 얼마나 빠르게 증명되는 지도 향후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2020.09.26 I 유준하 기자
테슬라 모델X 차박,5스타 호텔이네..모닥불 켜 봤다
  • 테슬라 모델X 차박,5스타 호텔이네..모닥불 켜 봤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한여름 전기차로 차박을 하면 큰 장점이 있다. 더위에 고생하지 않고 에어컨을 틀어 놓고 편하게 잘 수 있다는 점이다. 디젤 SUV는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켜고 자면 자연 훼손뿐 아니라 주변을 오염시킨다. 그런 점에서 전기차가 차박용으로 인기다. 그렇다면 현행 전기차 중에 최적의 차박용 차는 무엇일까. 압도적으로 테슬라 모델X가 꼽힌다. 넓은 실내뿐 아니라 영화관을 연상 시키는 17인치 모니터까지 달려 있다.테슬라 전기차는 긴 주행거리, 스포츠카 이상의 가속력, 첨단 IT 기술이 접목돼 인기몰이를 한다. 1억원대인 플래그십 모델S와 대형 SUV 모델X가 대표적이다. 요즘 테슬라 판매의 80% 이상은 4천만~5천만원대 구매가 가능한 모델3 인기가 폭발적이다. 내년에는 모델Y도 한국에 선보인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캠핑 인기가 살아났다. 더불어 복잡한 캠핑장을 피해 차안에서 캠핑 분위기를 내는 차박이 인기 상종가다. 차박은 우선 캠핑에 비해 간편한 장점이 크다. '좀 더 간편하게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없을까' 고안해 낸 장르가 바로 차박이다. 또한 내가 가고 싶은 어디든 갈 수 있고 주차할 최소한의 공간만 있으면 차박이 가능한 것도 매력이다. 차박은 통상 외부 취사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오거나 차내에서 김밥이나 치킨 같은 간편식을 먹는 정도다. 머물다 간 자리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건 차박 최고의 매너이자 기본이다. 아울러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시동을 걸고 매연을 내뿜는 것도 금해야 한다. 차량의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될 뿐 아니라 주변 이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전기차가 차박 최적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통상 7,8시간 에어컨을 켜 놓으면 배터리는 20~30% 정도 소모된다. 이번 차박은 테슬라 모델X와 동행했다. 1억4천만원대 최고급 모델로 3열이 없는 5인승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모델X로 차박을 하려면 6인승 모델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열 시트가 폴딩을 지원하지 않아서다. 5,7인승만 차박이 가능하다.가장 인기 차종은 모델3는 모델S와 달리 트렁크 도어가 해치 형태가 아니라 역시 차박은 쉽지않다. 제대로 편하게 누워 잘 수 없다는 얘기다. 1열 시트를 최대한 뒤로 젖힌 상태에서 잠을 청해야 한다. 모델X 전면은 모델S와 패밀리룩이다. 전체적인 형상이 유사하다. 플랫폼과 상당수 부품을 공유한다. 모델X는 SUV답게 껑충한 전고가 특징이다. 아울러 모든 도어가 전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2열은 특이한 팔콘 도어다. 메르세데스-벤츠 SLS가 연상된다. 비좁은 주차 구획에서도 원활하게 도어를 여닫을 수 있도록 두 개의 힌지를 마련했다. 센서가 주위 사물을 감지해 장애물에 도어가 부딪힐 것 같으면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도 포함된다. 테슬라 설명에 따르면 폭 28cm 공간만 있으면 도어가 열린다고 한다.리어 스포일러는 전동식으로 접히고 펼쳐질 것 같지만 고정식이다. 이 외의 부분은 모델 S와 유사하다. 전고와 지상고가 높은 것을 제외하면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실내는 모델S와 판박이다. 스티어링휠 뒤로 12.3인치 계기반이 위치하고 가운데 세로로 자리잡은 17인치 모니터가 존재감을 더한다.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간단한 게임부터 유튜브, 넷플릭스, 트위치 시청이 가능하다. 더불어 차박을 왔다면 실내에서 모닥불을 키고 ‘불멍’도 할 수 있다. 무슨 소리냐고? 모닥불이 디스플레이에서 나오고 송풍구에선 따뜻한 바람까지 더해진다. 차내에서 이런 놀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차박지까지 여러 주행 모드로 주행했다. 시승 차량은 고성능 버전인 퍼포먼스다. 롱레인지 모델에는 없는 루디크러스와 루디크러스+모드가 있다. 루디큘러스+를 활성화하고 가속페달을 힘껏 밟자 엄청난 가속력이 온 몸에 전달된다. 레이싱 머신을 타는 기분이라고 할까. 모델X P100d에는 10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앞과 뒤에 각각 전기모터 하나가 자리한다.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98.6kg.m에 달한다. 2605kg에 달하는 거구가 단 2.8초 만에 시속 100km/h에 도달한다. 포르쉐 카이엔을 손쉽게 따돌리는 가속력이다.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코너에서 의외로 출중한 실력을 뽐낸다. 600만원을 추가해 단 22인치 휠 역할이 느껴진다. 다만 휠 사이즈가 너무 큰 탓인지 방지턱을 지날 때 서스펜션보다 휠이 먼저 충격을 흡수하는 불쾌한 느낌도 전해진다. 폼 나는 디자인을 포기하고 기본 20인치 휠을 선택하는 편이 일상 주행에서 더 맞은 조합이다.오토파일럿은 말 할 것 없이 최고 수준이다. 앞 차와의 간격 유지는 물론 방향지시등을 가볍게 조작하면 옆 차로를 확인 한 뒤 스스로 차선을 바꾼다.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자동차 전용도로에 국한해 선행 차량 추월, 진출입로 자동 진입 등이 가능하다. 모든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된다. 옆차로까지 인식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내 앞으로 끼어드는 차량을 인식해 속도를 줄인다.모델X 퍼포먼스는 1회 완전충전으로 최대 421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보다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싶다면 빠른 가속력을 포기하고 롱레인지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최대 438km를 주행할 수 있다.경기도 양주 부근 차박지에 도착해 2열을 폴딩하고 매트와 침낭을 펼쳤다. 전장 5050mm, 전폭 2000mm, 휠베이스 2965mm의 큰 차체가 광활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낸다.적재공간도 엄청나다. 최대 트렁크 용량은 2487L다. 3인 소파를 트렁크에 싣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이것도 부족하다면 보닛에 위치한 ‘프렁크’를 활용할 수도 있다.여태 차박을 하며 가장 편하다고 느꼈던 쉐보레 트래버스보다 한 수 위 공간이다. 어깨, 다리, 머리 공간 모두 충분하다 못해 여유가 남을 정도다. 매트와 침낭을 깔았다. 잠자리 준비는 끝이다. 별도로 테이블이나 의자를 가져와 설치할 수도 있지만 모델X의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즐기려면 1열에 앉아 있는 것이 베스트다. 모닥불을 켤 수도 있고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도 볼 수 있다. 다만 모니터가 세로 배치라 영상을 시청할 때는 화면이 작게 느껴진다.태풍이 지나가고 모처럼 상쾌한 공기가 코끝을 찌른다. 이제 잠을 잘 시간이다. 누워 천정을 봤더니 별이 쏟아질 듯 빛난다. 천정 대부분을 유리로 마감해서다. 특히 2열 상단에 뚫린 쪽 창이 개방감을 더한다. 아직 여름이지만 산 속은 춥다. 이럴 땐 캠핑 모드를 활성화하면 된다. 배터리 잔량이 20% 남을 때까지 내가 설정한 온도를 유지한다. 열대야가 지속되는 여름이라면 에어컨을, 추위라면 히터가 작동된다. 모델X와 함께하는 차박은 상쾌하기 그지 없다.모델X는 차박에 팔방 미인이다. 공간, 주행 성능,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텝 등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모델X 퍼포먼스의 기본 가격은 1억3599만원부터 시작한다. 시승차는 외장 색깔(192만9000원), 22인치 휠(598만3000원), FSD(904만3000원)이 추가돼 1억4390만2000원에 달한다.내년에는 조금 작지만 5천만원대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Y가 나온다. 실내공간은 조금 작지만 모델X와 엇비슷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게다. 차박은 언택트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한 줄 평장점 : 넉넉한 공간, 풍부한 콘텐츠, 5성급 호텔 실내단점 : 보조금도 못 받는 비싼 가격, 22인치 옵션휠 왜 달아
2020.09.24 I 남현수 기자
테슬라는 주식 장사꾼일까
  • [주목!e해외주식]테슬라는 주식 장사꾼일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TSLA.US)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불발을 비롯해 2대 주주였던 베일리기포드의 지분 축소까지 불거지면서 급락세를 보여서다. 한편에서는 ‘주식 장사(유상증자)’로 돈을 버는 회사라는 지적을 한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8일 330.21달러로 21.06%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고점이던 지난 8월 31일 498.32달러에 비하면 33.74% 폭락한 수치다. 지난 10일 기준으로는 371.34달러에 마감했다.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는 미국 전기 수소차 업체 니콜라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테슬라는 장중 9%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회사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평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S&P500지수에 테슬라 미편입, 2대 주주였던 베일리기포드의 지분 축소(6.32%→4.25%), 50억달러 유상증자, 소프트뱅크 파생상품 투자 등이 겹쳐지면서 수급에 영향을 줬다.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테슬라 주가가 우상향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테슬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과거만 보면 테슬라는 ‘전기차’를 팔아서 돈을 버는 회사보다는 ‘주식 장사(유상증자)’로 돈을 버는 회사였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과거 4개 분기(2019년 3분기~2020년 2분기) 합산 현금흐름(영업활동현금흐름 27억1만달러-내부순현금흐름 19억3000만달러-탄소배출권 10억5000만달러)은 -2억8000만달러로 탄소배출권 매출을 더해도 7억7000만달러인데, 시가총액 3077억달러의 0.3%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주식 장사’로 번 돈은 32억8000만달러이고 최근 발표한 유상 증자 계획까지 더 하면 총 82억8000달러다.이 연구원은 “테슬라의 현재 시가총액이 시장에서 정당화되고 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테슬라 전기차 점유율, 완전자율주행(FSD) 가격 인상 및 채택률 증가, 금속 가격 등 3가지 사항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상반기 기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19% 수준이다. 2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는 폭스바겐(13%)이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가 지금보다 수익성을 높이려면 유럽 자동차 OEM들이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는 상황에서 점유율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점유율 확대 방법도 ‘가격 인하’보다는 ‘제품 품질향상→가격 방어 또는 상승’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테슬라 이용자들의 FSD 채택률은 약 3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가격은 8000달러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인 가격 인상 및 채택률 증가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만큼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를 합리적으로 추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그는 또 “니켈 공급부족 사태는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수록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니켈 가격 급등은 배터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전기차 사업 수익성 악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금속 리사이클링 산업이 지속 발전하고 있다는 점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니켈 가격 상승에도 1kwh당 배터리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경기민감금속 중 하나인 니켈은 세계 경기 둔화시 전기차 외 산업에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 △전기차 대량 생산 시 규모의 경제로 배터리 가격이 소폭 상승해도 수익성 개선은 가능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전기차 산업에 심각한 위협 요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3가지 사항 모두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아 기업가치를 합리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2020.09.12 I 박정수 기자
'테슬라=애플' 플랫폼 업체일까..신차가격 내리는 이유
  • '테슬라=애플' 플랫폼 업체일까..신차가격 내리는 이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최경헌 기자= 테슬라는 애플 같은 플랫폼 IT기업이 목표일까.주가 급등으로 7월 시가총액 세계 1위 자동차 업체가 된 테슬라가 신차 가격을 인하하고 완전 자율주행 옵션(FSD, Full Self Driving) 가격을 인상하며 구독자 유치 전략을 선언하면서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테슬라는 7월 초 미국에서 모델S의 가격을 최대 620만 원 인하했다. 모델X와 모델3의 가격도 248만 원가량 인하했다. 반면 FSD의 가격은 약 120만 원 인상했다. 테슬라 전문 사이트 Electrek은 “지난 몇 달간 테슬라는 FSD 구독 서비스로 수익의 절반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 전략은 테슬라가 플랫폼 기업이라는 것을 시장에 명확히 보여주기 위한 시도다. 플랫폼 산업의 핵심은 네트워크 효과다. 제품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제품의 효용은 높아진다. 테슬라가 자율주행기술을 통해 생태계 구축에 성공하면 전통적 기업이 따라잡기 어렵다. 테슬라는 더 중요한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코로나 19의 여파로 위축된 수요를 끌어올려야 하는 필요성도 있다. 투자자 관심사도 당장 수익 극대화에 있지 않다. 테슬라가 지금껏 의존해온 전기차에 대한 연방정부 세제 혜택과 양호한 경제상황도 사라졌다. 분기 실적과 테슬라가 언급한 연간 50만대 생산 달성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결국, 가격 경쟁력 강화로 목표 실적을 달성해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이다.이런 점에서 가격 인하는 성공적이다. 자동차 역사 130년에 신차 가격 인하는 여태껏 단 한 번도 없었다. 테슬라는 가격을 인하하면서 전기차 후발 주자인 폭스바겐, 토요타 등 강력한 경쟁자와 차이를 벌리려고 한다. 현재 가격이라면 테슬라에 맞설 기존 자동차업체가 테슬라와 비슷한 가격에 전기차를 생산하면 할수록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다. 가격 인하는 차량 생산설비와 배터리 공정의 안정화 및 효율화에 테슬라가 자신감을 보인다는 지표가 될 수 있다. 테슬라는 딜러제 대신 온라인 판매 집중, 직영 전시장 폐쇄 및 전시장 직원 감축 등 운영 효율화에 사활을 걸어왔다. 공정 비용을 최소화하여 생산량을 최대로 늘리는 것이다. 아울러 전 공정 로봇 자동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마트폰의 단말기 같은 차량 가격을 내리는 대신 구독 서비스인 자율주행 옵션 가격 인상으로 손실을 보완한다는 점이다. 플랫폼 기업으로 테슬라가 보여주는 자신감이다.테슬라는 이미 내연기관 자동차(ICE, Internal Combustion Engine)의 매력적인 대안으로 인정을 받았다. 기존 ICE 업체는 갈 길이 멀다. 생산설비과 배터리 공정 효율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테슬라를 따라가기란 벅차다. 차량 가격을 같은 비율로 낮추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마땅한 보완책도 없다. 테슬라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운영 효율화와 함께 플랫폼 기업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2020.08.04 I 오토인 기자
테슬라, 매출총이익률 추세적 개선 고무적-IBK
  • 테슬라, 매출총이익률 추세적 개선 고무적-IBK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테슬라에 대해 4개 분기 연속 이익을 달성하는 등 매출총이익률이 추세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약 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60억4000만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순이익은 1억달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동기비 8%포인트 향상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 인도, 규제 크레딧 매출, 에너지 스토리지 매출 등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서비스 기타 매출 감소를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익 개선에 대해선 “종업원 보상비 일시 감소에 따른 낮은 운영비, 규제 크레딧 매출 증가, 완전 자율주행(Full Self Driving·FSD) 관련 4800만달러 이연 매출 인식, 생산비용 감소, 애프터마켓(Aftermarket) S/W와 커넥티비티(Connectivity·연결성) 매출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다만 이 연구원은 “최근 성공적으로 차량 생산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으나, 운영상의 추가적인 중단이 있을 수 있고 혹은 하반기에 세계 소비자 구매지수가 어떻게 진화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생산 중단에도 불구하고 올해 50만대 판매를 넘어설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베를린과 상하이에서 모델Y 생산을 위한 캐파를 구축하고 있고 2021년부터 테슬라 세미가 고객 인도되는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해 궁극적으로 캐파 확장과 로컬화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매출총이익률 개선을 가장 고무적으로 봤다. 그는 “전년동기 14.5%에서 올해 2분기 21.0%로 높아졌다”며 “4개 분기 연속으로 4~5%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어 캐파 확대에 따른 판매 확대로 추가적인 이익률 개선이 기대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짚었다.4개 분기 연속 이익으로 2003년 창립 이후 17년 만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아졌다. 오는 9월 22일 주주총회와 더불어 개최되는 배터리데이도 긍정적 요소다. 그는 “지수 편입시 펀드와 개인들의 매수세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터리데이는 기술 진보로 높아진 배터리 성능 등 기술 진보를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배터리 데이 행사를 통해 향후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 청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07.24 I 김윤지 기자
테슬라 모델Y 3000달러 인하..국내 4000만원대 가능?
  • 테슬라 모델Y 3000달러 인하..국내 4000만원대 가능?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테슬라가 북미시장에서 모델Y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예상 못 한 가격 인하라 업계에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모델Y는 일반 퍼포먼스 모델을 삭제하고 퍼포먼스 업그레이드 모델만 선택이 가능해졌다.지난 5월 테슬라는 북미시장에서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을 5000달러씩, 모델3는 2000달러 인하했다. 당시 모델Y는 제외했지만 6주 만에 인하를 단행했다.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은 4만9990달러, 업그레이드 패키지가 포함된 퍼포먼스 업그레이드 가격은 5만9990달러다. 업그레이드 패키지가 추가되면서 주행가능거리는 50km가량 짧아졌지만 최고속력이 16km/h 상승하고, 퍼포먼스 브레이크, 스포츠 서스펜션, 21인치 휠 등 여러 품목이 포함된다.스탠다드 모델이 2021년 초 출시된다는 내용은 삭제됐다. 모델Y 스탠다드 모델이 출시되면 모델3 롱레인지보다 가격이 저렴해져 모델3와 판매 간섭을 고려, 출시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이슈는 국내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인하된 가격이 적용될지 여부다. 기존 테슬라 가격정책으로 롱레인지 모델을 한국 시장에 수입했을 때 예상 가격은 대략 7088만원이다. 이번 가격 인하로 360만원이 낮아지면 약 6700만원 정도다. 약 1200만원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약 5500만원에 구매가 가능해진다.모델Y 가격 인하 이유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여러 가지 이유로 추측할 수 있다. 7월부로 풀 셀프 드라이빙(FSD) 가격을 기존 7000달러에서 8000달러로 1000달러 인상했다. 테슬라는 차량의 가격은 낮추고 FSD 가격을 점점 인상해 월 구독료를 지불하는 형태로 전환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모델Y가 이미 수익을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테슬라 신차 출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테슬라 성공으로 하반기 폭스바겐, 토요타 등 기존 자동차 강자의 전기차 출시가 속속 이뤄진다. 테슬라는 다양한 전기차가 등장해도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문제는 기존 고객의 반발이다. 모델Y는 고객 인도를 시작한 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이미 차량을 인도받은 북미 소비자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한편 테슬라는 텍사스와 아시아 지역에 신규 공장 건설이 예정된 상태다. 아시아 지역 공장 건설이 화두다. 현재 상하이 공장의 배터리 수급 부족으로 국내 LG화학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한 상황이다. 배터리 수급에 유리한 한국이 선정될지도 관심사다.이미 많은 국내 소비자들은 모델Y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예상 시점은 하반기다. SUV 인기가 날로 상승하면서 모델Y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가격 인하까지 단행된 모델Y 역시 대박이 예상된다.
2020.07.21 I 유호빈 기자
130만원 인상 테슬라 자율주행 FSD…뭐가 추가 됐나
  • 130만원 인상 테슬라 자율주행 FSD…뭐가 추가 됐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상으로 예고했던 FSD(Full Self Driving) 가격 인상이 7월 1일자로 단행됐다. 미국에선 기존 7000달러였던 FSD 옵션이 8000달러로 1000달러 올랐다. 국내 역시 771만4000원이었던 가격이 904만3000원으로 상승했다. 기능은 이전과 동일하다.FSD에는 고속도로에서 차량 추월 등을 포함한 고속도로 진입로 및 진출 자율 주행이 가능한 NOA(Navigate On Autopilot)와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스마트 서몬)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미국에서는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을 인식하는 시내 자율주행 기술도 추가된다. 기술과 제도가 완성되면 사실상 99%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OTA를 활용해 차량 구매 후 FSD를 추가할 수도 있다. 차량 구매 시 부과되는 취등록세를 내지 않아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문제는 가격이 상승하기 전과 기능이 동일하다는 점이다. 테슬라가 FSD 가격을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자동 호출기능을 추가한 3세대 FSD를 선보이며 기존 5000달러에서 7000달러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가격 인상의 명분은 있었다. 이번에는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 거의 없다. 국내외 소비자 사이에선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기술치고 옵션 가격이 높다는 비판이 거세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오토파일럿만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이다.일론 머스크는 FSD의 가격이 최대 10만달러(한화 약1억2000만원)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완전 자율 주행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이 완성되면 “FSD는 월 구독료를 지불하는 형태로 전환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기존 자동차 업체도 테슬라와 비슷한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양산차에 적용하는데 소극적이다. 반대로 테슬라는 FSD를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의 차량에도 앞으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하드웨어를 기본 장착하고, 오토파일럿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자율주행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함이다.자율 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도로 주행 데이터 축적이 필수적이다. 테슬라는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혹은 FSD 기능을 사용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선해가고 있다. 이렇게 해서 누적된 데이터는 2020년 2월 기준 오토파일럿만 30억 마일(약 48억km)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 지구에서 달을 약 6266번 왕복, 일론 머스크가 꿈꾸는 화성까지는 약 44번 왕복할 거리다. 이 외에 NOA 10억 마일(약 16억km), 자동 차선 변경 20만회, 차량 호출 120만회 등의 데이터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진다.테슬라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자동차 업체들의 관행을 깨고 있다. 수퍼차저, 오토파일럿, OTA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기존 완성차 업체와 격차를 벌린다. 테슬라는 7월 1일 토요타를 제치고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세계 1위에 등극했다.
2020.07.07 I 남현수 기자
테슬라 모델3..신차보다 중고차 더 비싸다?
  • 테슬라 모델3..신차보다 중고차 더 비싸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신차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전기차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긴 주행거리와 스마트폰 앱으로 조작하는 OTA, 수준 높은 반자율주행 성능, 말끔한 실내외 구성이 특징이다. 여기에 압도적인 독자 충전망인 슈퍼차저로 다른 전기차 업체를 압살하고 있다. 테슬라가 국내에 진출한 것은 2017년으로 처음 모델S를 선보였다. 테슬라가 국내서 이름을 제대로 알린 것은 지난해 11월 모델3를 출시하면서다.미국은 국내보다 한 발 앞섰다. 2012년부터 본격로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에선 5년 이상 된 테슬라 모델S가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국내 시장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향후 중고 테슬라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S와 비슷한 신차 가격대(약 10만달러)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비교해봤다. S클래스는 평균 매년 20% 가량 하락했다. 모델S는 평균 5% 하락에 그쳤다. 모델X는 연평균 약 15% 떨어졌다. 내연기관 모델 중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 방어가 가장 잘된다는 혼다 CR-V의 경우 매년 10% 하락을 기록했다.테슬라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축소하면 그만큼 가격을 인하해왔다.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 때마다 테슬라는 엇비슷하게 가격을 낮춰왔다. 이런 가격 하락이 중고차 가치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 변수를 제외하면 테슬라 중고차 가격 방어는 비슷한 가격대의 내연기관 모델보다 월등히 좋은 편이다. 미국 차량 평가 회사인 켈리블루북은 “테슬라 모델3가 다른 경쟁 모델(내연기관)에 비해 중고차 감각상각이 압도적으로 좋다”고 평가했다.테슬라 중고차가 가격 방어의 비밀은 여러가지다. 먼저 테슬라는 초기형 모델S와 모델X의 전기모터와 배터리팩은 주행거리 제한없이 8년간 무상보증한다. 지난 3월 미국에선 2016년형 모델X 90D가 3만달러(한화 약 3712만원)에 판매돼 화제를 모았다. 신차 가격 10만달러(한화 약 1억2375만원)를 상회하는 이 차량이 이처럼 저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행거리다. 누적 주행거리가 무려 40만마일(64만3737km)에 달했다. 해당 차량은 미국 서부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를 왕복하는 택시 및 렌터카로 사용됐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20만km 정도 운행을 하면 배터리 용량 저하가 따라온다. 때문에 누적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거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테슬라는 초기 모델S와 모델X 구매 고객에게 8년간 주행거리 제한없이 배터리와 전기모터 보증을 해줬다. 해당 중고차도 32만5천마일(약 52만3036km) 시점에 배터리팩을 새것으로 교환했다. 만약 S클래스 내연기관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바꿨다면 헐값에 넘겨졌을 것이다.또 테슬라 인증 중고차로 구입하면 모델S와 모델X는 신차 출고 고객에게 해당된 수퍼차저 충전 무료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국내는 수퍼차저가 아직 무료지만 미국에선 유료다. 또 연식이 오래돼 낡은 CPU가 장착된 차량은 추가금(2500달러)을 지불하면 최신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더구나 기존 중고차에 FSD(Full Self-Driving)를 장착하려면 신차와 같은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비용(약 7천달러)을 내면 새차처럼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국내 테슬라 중고차 가치는 어떨까. 중고차 사이트에 올라온 모델S 90D 2017년식(주행거리 2만5000km) 가격은 8300만원이다. 신차 가격 1억1570만원에서 28% 감소했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3는 오히려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을 넘어선다. 2020년 2월 출고해 800km를 주행한 모델3 롱레인지는 현재 6400만원에 판매된다. 동일한 모델3 롱레인지(블랙 외장) 신차 구매가격은 6497만6000원이다. 이 가운데 1200만원 정도를 보조금으로 받으면 실제 구입가는 5200만원대다. 전기 중고차는 구입 2년 이내 중고차로 팔 경우에는 보조금 수혜로 인해 등록 지역 지자체 거주자에게만 매매가 가능하다. 모델3 신차 출고 대기가 최장 10개월을 넘기면서 일어난 기현상이다.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를 판매에서 그치지 않는다. OTA를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5년이 지나도 새차와 마찬가지 성능을 업그레이드해준다. 테슬라가 보여줄 혁신이 점점 더 기대되는 이유다.
2020.06.07 I 남현수 기자
테슬라, 5년 지나도 새 차인 이유..OTA 업뎃 아시나요
  • 테슬라, 5년 지나도 새 차인 이유..OTA 업뎃 아시나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국내외 할 것 없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꽉 쥐고 있다. 기존 자동차 업체가 만든 전기차에서 경험할 수 없던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다. 특히 LTE가 탑재돼 인터넷 라디오는 물론, 차량에 장착된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이런 차량용 OS 역시 LTE 또는 와이파이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이를 OTA(Over The Air programming)라고 부른다.기존 자동차업체들은 신차를 출시한 뒤 3~5년 마다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부분변경이란 신차 효과가 떨어질 때쯤 내외부 디자인을 매만지고 옵션 구성의 변화로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이다. 테슬라는 이런 부분변경을 대신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윈도우나 스마트폰이 새로운 버전의 OS가 나오면 업데이트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거나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횡재(?)를 맞을 수도 있다. 기존 자동차업체는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생겨도 무조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테슬라는 OTA를 통한 업데이트로 신기능을 추가하고 문제점도 해결한다. 이런 이유로 출시한 지 5년이 된 모델S 중고차 가치가 90%에 육박한다. 사실상 사고만 없으면 새차와 마찬가지 성능을 내서다.테슬라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자주 진행한다. 최근에는 차량에 장착된 4개의 카메라를 블랙박스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모델S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을 기존 2.6초에서 2.5초로 0.1초 단축했다. 모두 기계적 성능을 끌어 올린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다. 테슬라가 자랑하는 오토파일럿은 앞 차와의 간격, 차선을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여기서 한 단계 진보한 FSD 반자율 주행 기술을 사용하고 싶다면 약 771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저속 주행 차량 추월,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자동 차선 변경(NOA,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 기능이 추가된다. 해당 기능은 차량 출고 후에도 추가할 수 있다. 해당 기능 추가 역시 무선 업데이트로 이뤄진다. 별도의 기계적인 장착은 필요하지 않다.LTE를 이용해 차량 업데이트가 가능한 테슬라에선 웃지 못할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한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지난해 한 중고차 업체가 '향상된 자율주행 옵션이 포함됐다'며 테슬라 모델S를 판매했다. 해당 차량을 구입한 고객은 분통을 터뜨렸다. 기능 사용이 불가 상태였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활성화한 차량으로 분류돼 해당 기능이 자동으로 삭제됐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언제든지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OTA가 가능해진 이유는 무선 통신망의 발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되면서다. 자동차는 움직이는 기계다. 특히 사람이 탑승해 안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때문에 테슬라는 차량이 정지된 상태에서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더불어 해킹이나 버그와 같은 위험요소에서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최근 부분변경과 완전변경의 차이가 모호해졌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사실상 풀체인지에 가까울 만큼 차량 내외관은 물론 플랫폼과 파워트레인까지 변경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부분변경의 출시 주기가 지나치게 짧아 기존 새차를 샀던 사용자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테슬라는 기존 사용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해결점을 찾았다.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최신 모델과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테슬라의 인기비결은 단순히 스타일과 폭발적인 가속성능에 있지 않다. 기존 자동차 업체와 차원이 다는 IT 기술이 지금의 테슬라 돌풍을 만든 원동력이다.
2020.05.27 I 남현수 기자
테슬라,구독자 사업 본격화..자율주행 FSD 인상
  • 테슬라,구독자 사업 본격화..자율주행 FSD 인상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주진완 기자= 테슬라가 전기차 제조회사에서 서서히 플랫폼 IT 사업자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테슬라는 자사의 자율주행 운전시스템인 FSD 가격을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한다. 현행 7000달러에서 하반기 8000달러로 상승한다. 테슬라의 FSD는 Full Self-Driving의 약자다. 명칭과는 다르게 아직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은 제공하지 않는다. 현재 테슬라의 FSD는 3세대 오토파일럿 기능이다. 2.5세대로 명명된 오토파일럿에 자동 차선변경, 자동주차, 고속도로 자동주행 시스템과 스마트 서몬(자동 호출)기능을 추가로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신호등 및 표지판 인식시스템과 도심 자동주행 시스템도 적용한다. 이런 FSD 기능은 테슬라 정비소가 아닌 OTA 방식으로 차량 내에서 무선 업데이트 된다.테슬라는 2.5세대 오토파일럿에서 자동호출 기능이 들어간 NOA라는 이름의 3세대 FSD 기능을 추가했다. 그러면서 5000달러에서 7000달러로 FSD 추가 구매비용을 인상한 바 있다. 올해 말에는 도심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하면서 또 올린다. 테슬라 측은 ‘FSD가 더 많은 자율주행 기능이 보강되더라도 적극적인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7월 1일부로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 FSD 가격이 최대 1,000$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작년 5월 5000$에서 7000$로 급등한 이후 13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곧이어 FSD 가격은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워질수록 계속 상승할 것이며, 그 가치는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완전 자율주행 단계에 이르면 턴키로 선불 구매가 아닌 월별로 일정 금액을 내는 구독 시스템으로 전환을 암시했다.일부에서는 일론 머스크 트윗 내용과 테슬라의 움직임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다. 실제 머스크의 트위터에 올린 테슬라 신차의 런칭일자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또한 작년 초 일론은 “올해까지 어떤 조작도 없이 자동차가 알아서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기능을 넣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이런 기능의 발표일을 계속 연기해 신뢰도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1일 트위터에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높다”는 발언으로 주가가 한 때 10% 가량 폭락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테슬라는 OTA를 이용해 하드웨어 변경없이 지속적으로 차량의 신기술을 제공하는 등 기존 자동차 업계의 관행을 깨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가 법적 규제의 역경을 딛고 얼마나 완벽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일지 기대해볼만 하다.
2020.05.26 I 주진완 기자
테슬라, 2분기 사상 최대판매…우려 덜었다
  • [주목!e해외주식]테슬라, 2분기 사상 최대판매…우려 덜었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테슬라가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로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 2분기 실적 눈높이도 높아지면서 최악의 국면은 넘어섰다는 진단이 나온다.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차량 판매대수는 총 9만5200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33.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기록했던 최대 판매실적 9만700대를 4500대 웃도는 수준이다. 모델 S&X의 2분기 판매대수가 전년동기대비 20.8% 감소한 1만7650대, 모델3는 320.5% 즐어난 7만7550대를 기록했다.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삭감과 유럽·중국 수출에 따른 운송비 증가, 관세 부과에 따른 부품비용 증가로 당초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2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연례주주총회에서 2분기 실적이 `모든 면에서 기록적인 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둠에 따라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동성 위기도 해소하면서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지난 5월 23억5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테슬라는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능력을 재확인했고, 올해 필요 자금의 대부분을 조달해 유동성 위기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배터리 공급 이슈도 다소 과장된 우려였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생산 차질로 인해 파나소닉과 테슬라간 관계 악화에 대한 루머가 확산됐으나, 파나소닉은 양사의 관계가 매우 좋은 상황이라며 이를 부인했다”며 “2분기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은 단기 배터리 수급에 대한 우려가 과장됐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FSD(Full Self Driving)칩이 장착된 오토파일럿 하드웨어 3.0을 현재 생산 모델들에 장착하고 있다”며 “완전자율주행기능은 기존 테슬라가 대당 1만1000달러에 판매했던 기능으로 향후 대당 수익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7.06 I 이후섭 기자
차령 6년 초과 사업용 대형버스 검사, 교통안전공단으로 일원화
  • 차령 6년 초과 사업용 대형버스 검사, 교통안전공단으로 일원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부터 차량 연식이 6년을 초과하는 사업용 대형버스의 정기 검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일원화된다. 또 민간 지정정비사업자의 불법·부실검사를 예방하고자 ‘한국형 자동차검사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공단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운행 차량의 안전을 강화하고 자동차검사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하고자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검사제도 운영 로드맵’을 4일 밝혔다.로드맵은 크게 3가지 분야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자동차 검사제도의 내실화 △국민 공감 서비스 확대 △미래형 자동차 안전성 강화 등이다.우선 사고 시 인명피해가 큰 사업용 대형 자동차의 안전도 강화를 위해 차령 6년 초과 사업용 대형버스 검사를 공단으로 일원화한다.공단은 효과적인 검사 시행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형차 예약 및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검사진로를 추가 구축하는 등의 준비를 해왔다.또 일부 민간 지정정비사업자의 불법·부실검사를 예방하고자 ‘한국형 자동차검사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자동차 정기검사 기술 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정기·임시 교육 제도를 실시한다올바른 튜닝문화 정착을 위한 ‘튜닝컨설팅 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불법튜닝 근절을 위한 자동차 안전단속원을 전국적으로 운영한다.여기에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자동차검사 사전 안내문 모바일 고지 서비스’를 강화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정확하고 편리하게 자동차 검사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1월부터는 자동차검사 예약제를 확대 시행해 고객들의 대기시간이 줄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미래형 자동차 안전성 강화에도 나선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고전원전기자동차에 대한 세부적인 검사기준을 신설했고,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자동차진단통합시스템(KADIS)이 전국 공단검사소 및 출장검사소에서 사용된다.첨단자동차·자율자동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FSD(독일자동차검사제도관리국)와 검사제도 및 기술을 지속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다.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검사제도의 내실화·첨단화로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19.01.04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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