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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적 협업' 사례서 결국 '적'으로…곰표밀맥주 '막전막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편의점표 수제맥주 전성기를 이끌며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협력 관계로 꼽혀왔던 대한제분(001130)과 세븐브로이맥주(세븐브로이)가 쌍방간 ‘법적 공방’을 앞둔 ‘적’으로 돌아섰다.양사의 협력 제품은 지난 2020년 5월 곰표밀맥주로 현재까지 6000만캔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수제맥주 시장의 대표적 ‘메가히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대한제분이 돌연 협력 제조사를 제주맥주로 변경해 ‘곰표밀맥주 시즌2’를 선보이면서 이에 대한 패키지부터 제조법, 맛, 유통망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갈등이 불거지는 모양새다.세븐브로이맥주가 기존에 생산했던 ‘곰표밀맥주(아래)’와 대한제분·제주맥주의 ‘곰표밀맥주 시즌2’의 성분표시를 공개했다.(사진=세븐브로이맥주)◇세븐브로이 “곰표밀맥주 성공 가로채려 1년 준비” 19일 수제맥주 및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분은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을 22일께 출시할 예정이다. 대한제분은 그간 세븐브로이와 ‘곰표’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고 편의점 CU 단독 상품으로 ‘곰표밀맥주’를 판매했다. 최근 협력 대상을 제주맥주로 교체하고 새로 개발한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을 전 편의점에 출시키로 결정해서다.다만 예정된 시점 정상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세븐브로이는 대한제분·제주맥주가 선보이는 곰표밀맥주 시즌2가 기존 곰표밀맥주를 베꼈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다. 세븐브로이는 지난 15일 대한제분을 ‘거래상지위 남용 행위 금지’ 및 ‘사업활동방해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고 법원에 곰표밀맥주 시즌2 판매금지 가처분 조치 처분도 신청한 상태다. 세븐브로이는 출시 예정인 해당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기존 곰표밀맥주와 사실상 “동일한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세븐브로이가 공개한 기존 곰표밀맥주와 새로운 곰표밀맥주 시즌2는 상당한 유사한 데다 원재료도 큰 차이가 없었다. 통상 수제맥주에 활용되는 원재료인 정제수, 보리맥아, 밀가루, 호프펠렛 등은 물론 맛과 향을 결정하는 혼합제제도 패션후르츠추출물, 복숭아추출물, 파인애플추출물, 호프추출물 등이 동일하게 들어가 있었다.이와 관련 세븐브로이는 “대한제분이 1년여에 걸쳐 곰표밀맥주 성공을 가로채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세븐브로이는 “이미 곰표밀맥주를 해외에 판매하고 있던 지난해 4월 대한제분이 ‘직접 해외에 수출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며 “당시 주류수출면허조차 보유하고 있는 않던 대한제분이었지만 계약을 중단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해외수출 노하우와 업체들을 대한제분에 소개해주는 등 무상으로 협조하고 수출에 따른 판매마진도 모두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지난해 5월 주류수출면허를 취득한 대한제분은 곰표밀맥주의 성분분석표와 영양성분표를 달라고 요청했다”며 “해외수출사업을 사실상 탈취 당한 이후 계약 중단 우려를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던 당사는 ‘갑’의 입장에 있는 대한제분에게 성분분석표와 영양성분표, 시험성적서 등을 모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이후 대한제분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주류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고 세븐브로이와의 계약도 종료했다. 세븐브로이는 “곰표밀맥주의 성공을 가로채기 위해 이미 1년 전부터 해외사업과 맥주 제조 노하우, 성분을 탈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대한제분 “강한 유감…허위사실 유포 강력 대응”대한제분은 세븐브로이의 일련의 주장에 대해 “당사의 사업과 곰표밀맥주에 대한 변화의 노력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려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일축한 뒤 “허위 사실을 유포해 당사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등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검토를 거쳐 응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핵심이 되는 ‘베끼기’ 논란과 관련 대한제분은 “이번에 출시되는 곰표밀맥주 시즌2는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만큼 제주맥주와 독자적 레시피로 생산되는 제품”이라며 “출시도 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단정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객관적 사실을 왜곡하는 매우 무책임한 처사며 평가는 전적으로 고객의 몫이여야 한다”고 반박했다.해외수출사업과 관련해선 “곰표밀맥주의 해외수출사업은 애초 상표권자인 대한제분의 허락 없이는 진행할 수 없으므로 이를 빼앗았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사실관계”라며 “빼앗겼다는 수출 사업이 어느 정도 규모였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나 계약을 강제로 이전해 주었다는 것인지 세븐브로이가 입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 편의점서도 소금 인기↑…CU, 프리미엄 천일염 판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국적으로 소금 구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CU가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를 통해 국내산 프리미엄 천일염 판매에 나섰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미리 소금을 사두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현재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에서 소금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CU의 이달 1~15일 소금 매출신장률은 전월 대비 20.9%, 전년 대비 48.6%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재료의 주요 구매 채널이 아닌 편의점에서도 소금을 찾는 수요가 부쩍 늘어난 것이다.이미 대형마트에서는 소금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주문 폭주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갑작스런 폭발적인 수요에 공급도 불안정하고 소금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 소금의 소매 가격은 이달 14일 기준 5㎏에 1만2649원으로 1년 전 1만1189원보다 13.0% 비싸고 평년의 7864원과 비교하면 60.8%나 높아졌다.CU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소금 전문 제조사 에코솔트의 ‘더맑은 소금’ 4종으로 더맑은 가는 소금(200g, 1만1000원), 더맑은 가는 소금(500g, 1만8900원), 더맑은 굵은 소금(1kg, 1만1900원), 더맑은 소금 선물세트(4만원)이다.모든 제품에 대해 제주도 등 도서, 산간 지방을 포함한 전국 묶음배송 및 무료배송이 가능하다.더맑은 소금은 청정 갯벌인 신안에서 해풍과 햇빛으로 자연건조한 천일염이다. 국내 천일염은 외국산 소금 대비 천연 미네랄이 3배 이상 높고 칼륨 함량이 풍부한 반면, 나트륨 흡수는 적은 것으로 유명하다.BGF리테일 신재호 e-커머스팀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소식에 먹거리 불안을 느끼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특허 기술과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전하게 생산된 국내산 소금을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소비 동향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깐깐한 기준의 제품들을 선별해 구매 편의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백종원 라면'도 통했다…출시 4달여 만 500만개 판매 돌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더본코리아는 ‘빽라면’과 ‘백종원의 고기짬뽕’ 등 라면 제품 2종이 출시 4달여 만인 지난 3일 기준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더본코리아 ‘빽라면’(왼쪽)과 ‘백종원의 고기짬뽕’.(사진=더본코리아)이번 제품 2종은 출시 6주 만에 265만개 이상이 판매됐으며 20주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1월 11일 첫 출시 이후 3초마다 1개꼴로 판매된 셈이다. 라면 전문 브랜드가 아닌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출시한 라면 제품이 반기 만에 500만 개 이상 판매된 것은 이례적이다.앞서 더본코리아는 차별화된 라면에 대한 유통채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채널의 주 이용 고객층을 고려해 이마트에는 봉지 라면인 ‘빽라면’을, 편의점 CU에는 용기 라면인 ‘백종원의 고기짬뽕’을 출시했다. 빽라면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 이미 ‘트리플 밀리언셀러(300만개 판매)’ 제품으로 등극 됐으며, 백종원의 고기짬뽕 또한 186만컵이 판매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빽라면의 경우 지난달부터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이마트 트레이더스, SSG 푸드마켓 등 판매처를 대폭 확대해 향후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오는 28일까지 전국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장에서 2주 동안 빽라면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이번 라면 2종은 ‘아는데 더 특별한 맛’, ‘뛰어난 맛의 밸런스’ 등 대중적인 맛과 더불어 더본코리아의 노하우로 라면을 재해석한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게 더분코리아의 분석이다. 실제 더본코리아는 각 유통 채널별 타깃 취향을 고려하고 차별화된 맛을 구현하고자 1년간 수십 차례 테스트를 통해 이번 제품을 완성했다.빽라면은 감칠맛의 소고기 베이스 치킨스톡과 에그 후레이크를 담아 고소하면서 매콤한 맛을 냈다. 백종원의 고기짬뽕은 사골추출물, 돈골농축분말, 치킨스톡으로 소, 닭, 돼지를 모두 활용해 고기 육수의 맛과 불맛을 느낄 수 있다.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와 수십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라면 제품이 출시 이후부터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이례적인 기록을 쌓아오고 있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 채널과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며 향후 라면 수출까지도 고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르포]“든든한 지원 덕에 내년에 자율배송로봇 시장 본격 진출합니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무인 배송 로봇의 취약점인 계단 이동을 극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 소재 바퀴로 계단도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게 가능합니다. 위치추정이 가능한 3D라이다와 사물인식 카메라를 통한 주·야간 자율주행이 가능해 배송로봇은 물론 어두운 저녁 순찰로봇으로도 쓰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최진 모빈 대표)”라스트마일(운송 서비스 마지막 단계) 배송로봇업체 모빈은 올해 초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으로 분사한 곳이다. 모빈이 개발한 배송 로봇은 언제 어디서든 주문 고객의 문 앞까지 배송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 소재 바퀴로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라이다와 카메라를 이용해 주·야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15일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행사에서 라스트마일 배송 로봇 전문기업 ‘모빈’이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기능을 갖춘 배송로봇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박민 기자)◇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데크데이 개최15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개최한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만난 최진 대표는 연내 배송로봇 실증사업 및 검증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올해는 배송로봇 시스템 및 시장성 검증 단계이며 2024년에는 시장 확대, 2025년에는 보편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로봇 양산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 제작은 일괄 수주 계약(턴키) 방식으로 신성델타테크가 맡는다.현대차그룹 출신인 최 대표는 그간 사내 스타트업에서 동료들과 함께 이륜(2개의 바퀴) 로봇을 개발하다 지난해 12월 동료들과 함께 회사를 나와 ‘모빈’을 창업했다. 분사 이후에도 그룹 차원에서 분사스타트업에 대한 협업 연계, 사업자금 유치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다.최 대표는 “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글로비스와 배송 로봇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아파트, 주택 단지내 음식·물류 로봇으로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현대글로비스에는 소형 물류창고 배달로봇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 도로현장에서 무인 신호수로봇으로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앞서 모빈은 올해 4월에 편의점 CU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임직원 아파트 단지에서 로봇 배송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연내에 호반건설이 운영하는 리솜리조트에서도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1km 이내 단거리 배송시장 규모는 연간 1조8000억원 규모로 추정, 배송 로봇의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는 모빈 이외에도 △디지털 트윈 기반 시공간 지도 서비스 업체 ‘모빌테크’ △드론을 이용한 건물 품질검사 및 안전진단업체 ‘뷰메진’ △공간별 최적음악 큐레이션 서비스업체 ‘어플레이즈’ △버추얼 아이돌 매니지먼트업체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해 각자 부스를 마련해 기술력을 선보였다.15일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가 버추얼 아이돌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박민 기자)15일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자율 비행 드론과 AI 비전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뷰메진’ 관계자가 드론이 파악한 건물 균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15일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모빌테크’ 관계자가 실감형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6년째 200개 스타트업에 1.3조 투자이들 5개 스타트업의 공통점은 모두 현대차그룹이 직접 투자하고 함께 협업하고 있는 회사라는 점이다. 현대차그룹은 ‘될성부른 떡잎’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200여개 이상 스타트업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했다. 미래를 대전환시킬 스타트업 발굴·투자를 지속하고 과감한 협업을 펼치겠다는 기조 속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특히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에만 그치지 않는다. 실제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원활한 제품·서비스 개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 운영과 실증 사업 지원, 기술 노하우 공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그룹의 내부 자원과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및 밸류체인을 결합해 미래 신사업, 신기술 창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황윤성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추진실 상무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서비스를 통해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스타트업이 바로 우리 그룹이 찾고 있는 기업”이라며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협력 과정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주는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육성함으로써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15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상생 전략을 비롯 개방형 혁신 성과, 스타트업 협업 체계 등을 발표했다.(사진=박민 기자)◇ SDV·저탄소·반도체·양자기술 등 신규 투자현대차·기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사업 분야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전동화, 커넥티비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에너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영역을 망라한다. 분야별로 보면 모빌리티가 7537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동화 2818억원, 커넥티비티 1262억원, 인공지능 600억원, 자율주행 540억원, 에너지(수소 포함) 253억원 등이다.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숨어 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크래들(CRADLE)’이라는 혁신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제로원(ZER01NE)’을 설립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총 19개의 투자 펀드를 운영하며 글로벌 투자 역량을 제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미래 혁신 성장동력을 선점하는 한편, 이들의 글로벌 성장이 원활히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모색하고 있는 개방형 혁신 분야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Software Defined Vehicle)를 비롯해 자원순환 및 저탄소,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이다.문성환 현대차·기아 CorpDev팀 팀장은 “현대차그룹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투자, 합작투자,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시장 상황과 업체 현황, 당사 전략을 면밀히 검토해 전략적 투자 성과가 혁신 생태계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트랜스베버리지, ‘와일드 터키’ 하이볼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리미엄 주류 수입 및 유통 전문 기업 트랜스베버리지는 소비자들이 손끝에서부터 차가움을 느낄 수 있는 ‘와일드 터키 101 8년 하이볼’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트랜스베버리지)집에서 직접 칵테일을 만드는 홈바 문화와 다양한 술을 섞어 자신만의 맛을 찾는 믹솔로지(Mixology) 문화가 부상하면서 하이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위스키를 다양한 음료와 탄산수 등과 섞어 즐기는 하이볼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와일드 터키 하이볼 패키지 또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와일드 터키 101 8년(700ml) 1병, 와일드 터키 하이볼 잔 1개, 프리미엄 믹서인 피버트리 진저에일 1병으로 구성된 하이볼 피버트리 패키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마트에서 그리고 와일드 터키 101 8년 (700ml) 1병, 와일드 터키 하이볼 잔 1개로 구성된 하이볼 패키지는 이마트24, GS25, GS더프레시, CU 등 편의점 및 슈퍼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와 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이 출시된 와일드 터키 하이볼 잔은 가볍지만 고급감이 느껴지고 쉽게 깨지지 않는 안정적인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집에서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얼음과 함께 하이볼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일드 터키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상징하는 황금빛 구리색 하이볼 잔은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다.도합 10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버번의 부처’ 지미 러셀과 그의 아들 에디 러셀의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와일드 터키는 전통적인 방식을 통해 미국 최고의 버번 위스키를 만들어왔다. 유전자 조작되지 않은 옥수수 등 최상의 재료를 사용하는 와일드 터키는 엘리게이터 차르 배럴에서 숙성되어 바닐라와 카라멜, 오크, 그리고 스파이시한 맛과 향을 선사한다.50.5도(101프루프) 도수인 와일드 터키 101 8년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통해 숙성된 원액에 최소한의 물만을 사용하여 프리미엄 버번 그 자체의 순수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밝은 구리색을 띄며 꿀과 레몬, 정향과 후추, 우드의 아로마, 그리고 달콤한 과일 맛과 호밀의 강렬한 스파이스, 뒤를 이어 약한 계피, 팔각, 감초, 후추 등의 향과 함께 오크와 다크 초콜릿의 긴 여운을 즐길 수 있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나만의 시간을 즐기면서 위스키의 다채로운 맛과 향을 탐색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새롭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CU, 대상과 손잡과 ‘김치 간편식’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U가 대상(001680)의 김치 브랜드 ‘종가’와 손잡고 여름 시즌을 겨냥한 하절기 간편식으로 종가 김치 시리즈를 이달 13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사진=CU)이번에 선보이는 CU의 종가 김치 간편식 시리즈는 총 6종으로 김밥, 삼각김밥, 국수, 도시락 등 다채로운 메뉴들로 구성했으며 종가의 배추김치부터 파김치, 열무김치를 풍성하게 담아 김치 본연의 맛을 강조했다.김치는 한국인에게 매우 흔한 반찬이지만 별도로 김장을 하지 않거나 김치의 다량, 대량 구매를 하지 않는 1인 가구의 경우, 다양하고 신선한 김치를 맛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기획된 제품이다.종가 김치 간편식은 김치 한상 도시락(5500원), 아삭 열무 비빔밥(4500원), 3XL 김치 돼지 삼각김밥(1700원), 볶음김치 돼지구이 김밥(2900원), 열무김치 말이국수, 열무김치 비빔국수(각 5000원)이다.김치 한상 도시락은 새청무쌀로 지은 흰쌀밥,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불고기와 함께 종가의 배추김치, 파김치, 열무김치 3가지를 담았으며 아삭 열무 비빔밥도 참치와 열무김치, 양배추의 조화로 집밥의 맛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푸짐한 한 끼 식사다.3XL 김치 돼지 삼각김밥과 볶음김치 돼지구이 김밥은 메뉴 특성을 고려해 돼지고기, 볶음김치로 맛의 궁합을 맞췄으며 국수 2종은 여름철 즐겨 먹는 열무김치를 활용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별미로 이달 말까지 컵얼음 무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상품 출시와 함께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수 1종, 일반 상품 1종 구매 시 CU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하면 포켓CU에 스탬프 2개가 생성되고 응모하기 버턴을 누르면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종가 포기김치(1kg)를 증정한다.CU와 대상 종가와의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9년 12월 김장철을 맞아 1인 가구를 겨냥해 종가 김치&수육 도시락을 출시한 바 있으며 고객의 숨은 니즈를 정확히 공략한 상품으로 호평을 받아 이번엔 여름 한정 상품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실제 편의점에서 김치가 들어간 간편식은 꾸준히 높은 판매를 보이는 스테디셀러다. 6월 현재 CU에서 김치 관련 간편식의 매출 비중은 100여 개가 넘는 전체 미반류 상품 중 12.0%를 차지한다. 그 만큼 한국인들의 김치 사랑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송경화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찬 중 하나이기 때문에 편의점 간편식에서도 가장 중요한 메뉴로 다루고 있다”며 “대상 종가 김치의 우수한 품질과 CU의 차별화된 레시피를 통해서 여름철 고객들의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결품 줄이고 매출 올리고··· CU, ‘스마트 발주 2.0’ 도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CU는 점포의 안정적인 상품 운영을 위해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CU)CU 스마트 발주는 인공지능(AI) 컴퓨터가 기존 상품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상품별 적정 재고량을 자동으로 산출해 상품 운영 편의성을 돕는 시스템이다. CU는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자동 발주 기능을 도입했으며 지속적으로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해 왔다.스마트 발주 시스템은 기존 담배 등 일부 제품에만 적용해 왔으나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음료, 주류, 스낵, 라면 등 상온 식품과 비식품류까지 4000여개 제품으로 확대했다.최신 AI 딥러닝 기술도 적용했다. 알고리즘에 따라 상품별 요일, 계절, 행사 등 다양한 변수들을 반영해 적정 발주량을 산출, 자동 발주가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운영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CU는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을 통해 발주 편의성 증대와 함께 재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와 매출 향상 두 가지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최적의 발주량을 참고할 수 있어 매일 진행하는 발주 시간을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상품별 판매, 재고량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점포 운영에 필요한 적정 재고량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고객이 주로 구매하는 상품들의 결품을 줄이고 점포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CU가 지난 4월부터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한 결과, 결품은 기존 대비 20.8% 감소한 반면 상품 회전률이 더욱 빨라지며 매출은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은 가맹점주 신청을 받아 개별 점포 단위로 적용된다. 추천 발주량은 참고 수치로 언제든 점주의 재량에 따라 수정 가능하다.김형준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장은 “편의점은 점포마다 입지, 상권, 고객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에 기반한 상품 운영이 매우 중요한 업종”이라며 “CU는 점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 등 업계 최고 수준의 IT 운영 시스템을 갖춰 고객과 점주 모두의 편의를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