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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삼겹살 한상' 차리면 얼마 들까?
  • 편의점에서 '삼겹살 한상' 차리면 얼마 들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1만7595원. 모둠쌈에 밥과 찌개 등 추가 비용을 감안하면 혼자 삼겹살 1인분 외식에 3만원은 우스운 시대에 편의점들이 장보기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대형마트 대비 편의점의 가격 경쟁력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대량 구매가 부담스러운 1인 가구 등 이른바 ‘장포족(장보기를 포기한 사람들)’을 겨냥한 소포장 및 PB(자체상품) 전략으로 틈새를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서울의 한 음식점에 인상된 식사 가격이 종이로 덧대어 수정돼 있다.(사진=뉴스1)편의점 CU가 13일 ‘장포족’을 겨냥한 소포장 채소 및 냉장육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삼겹살 1인 밥상을 차리는 데에 드는 비용을 계산해보니 총 2만원 안팎이었다.먼저 CU는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손을 잡고 마늘·고추·대파·모둠쌈·양배추·감자 등 한국인 밥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채소 15종을 소분해 선보이는 ‘싱싱생생 채소 시리즈’를 내놨다. 삼겹살 1인 밥상을 위한 모둠쌈에 필요한 깻잎(30g)과 적상추(100g)는 각각 1200원, 깐마늘(120g)은 1700원 등 4100원이 들었다.CU는 소포장 냉장육도 선보이기로 했는데 삼겹살과 천겹살(항정살), 등심덧살(가브리살) 등 한돈 인기 부위를 200g씩 소용량 단위로 판매한다. 삽겹살은 8900원, 천겹살과 등심덧살은 각각 1만900원이었다. 이번 냉장육은 식자재 유통업체인 동원홈푸드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한돈으로, 냉장육 전용 냉장고와 눈으로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스킨팩 포장으로 보다 신선하게 운영된다. 삼겹살 밥상에 빼놓을 수 없는 밥과 찌개, 계란후라이 등 반찬은 PB 상품으로 값 싸게 구매할 수 있다. CU PB인 쌀밥득템은 1080원, 계란득템은 15구 기준 4900원으로 개당 330원 정도이며 여기에 밀키트 제품인 간편된장찌개(5900원)를 더하면 총 2만310원에 삼겹살 1인 밥상이 구성된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등에서 집계한 각 상품 전국 평균 소비자 가격 등을 참고해 비슷한 구색으로 삼겹살 1인 밥상을 구성하면 모둠쌈과 삼겹살을 구매하려면 1만653원이 들었고, 여기에 한 대형마트 PB로 즉석밥과 된장찌개와 계란 등을 합치니 총 1만7980원 가량으로 편의점 대비 다소 저렴했다. 다만 삼겹살 1인분 평균 가격만 서울 1만7595원, 경기도에서도 1만5966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통상 농·축산가에서 대량으로 신선식품을 확보해 판매하는 대형마트에 대비해 다소 비용은 더 들지만, CU는 최근 가파른 외식 물가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집밥을 선택하는 1~2인 가구 소비자들의 발걸음 끄는 데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밥을 선택하더라도 대량의 장을 보는데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가볍게 편의점에서 장을 볼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실제로 CU는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원룸촌·오피스텔 입지 가맹점포의 지난달 채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신장했으며, 냉장육·과일 매출도 각각 11.9%, 25.3% 늘면서 각각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다른 편의점 GS25의 경우 공산품 장보기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GS25는 이날부터 GS더프레시에서 운영하는 PB인 ‘리얼프라이스’ 공산품 6종을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리얼키친타월 4롤 △리얼위생장갑 100매 △리얼위생팩 200매 △리얼롤백 200매 △리얼천연펄프 24롤 △리얼미용티슈 3입 등을 우선 도입하고, 향후 대상 상품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CU, 채소·정육 소포장으로 선봬…1인가구 장보기 겨냥
  • CU, 채소·정육 소포장으로 선봬…1인가구 장보기 겨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가 소포장 채소 시리즈 ‘싱싱생생’을 론칭하고 장보기 물가 잡기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CU가 선보인 소포장 채소 시리즈 ‘싱싱생생’.(사진=CU)이번 시리즈는 마늘·고추·대파부터 모둠쌈·양배추·감자까지 한국인 밥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채소 15종을 1~2끼 양으로 소분해 선보인다. 모든 상품은 깔끔하게 세척된 상태로 어디서나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다.합리적인 가격도 장점으로 앞세웠다. 친환경 및 GAP 기반의 최신 설비를 갖춘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BGF리테일이 직접 거래해 선도는 높이고 유통 마진은 최소화했다. 실제 해당 시리즈 가격은 최저 900원(팽이버섯·양배추 4분의 1통)에서 최대 4500원(모둠쌈) 수준이다. 업계 평균가 대비 30% 가량 저렴한 것으로 100g당 가격으로 따지면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마트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다. 특히 CU는 2주 간격으로 농산물 시세를 판매가에 반영해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시에는 가격 인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며 시세가 오를 경우에도 매가 인상폭을 제한해 밥상 물가 안정을 도울 방침이다. CU는 6월 한달 동안 싱싱생생 채소 시리즈 론칭을 기념해 전 품목을 대상으로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다. 채소는 물론 냉장육 역시 소포장으로 선보인다. 삼겹살·천겹살(항정살)·등심덧살(가브리살) 등 한돈 인기 부위와 스테이크용으로 적합한 부챗살을 200g 소용량으로 판매한다. 이들 상품은 냉장육 전용 냉장고와 눈으로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스킨팩 포장으로 보다 신선하게 운영된다. CU가 채소와 냉장육을 소포장으로 선보인 것은, 채소 최근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집밥을 선택하는 1인 가구 등 소형 가구를 겨냥한 전략이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원룸촌, 오피스텔 입지 점포의 지난달 채소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1% 신장했으며 냉장육, 과일 매출도 각각 11.9%, 25.3% 신장해 모두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HMR팀 MD는 “외식물가 인상으로 인해 1~2인 가구에서도 집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 맞춰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식재료를 대폭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들이 지갑 걱정 없이 간편하고 든든한 한 끼를 챙길 수 있도록 신선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 도시락·컵라면 간편식 최고 65% 할인 프로모션
  • CU, 도시락·컵라면 간편식 최고 65% 할인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도시락·삼각김밥·컵라면 등을 최고 65% 할인 판매하는 결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서울 시내 한 CU 편의점에서 직장인이 점심 식사를 위해 도시락과 컵라면 제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사진=BGF리테일)이번 행사는 CU의 브랜드 전환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물가 안정 프로젝트 2탄으로 이달 20일까지 진행한다. 지난달 오피스 밀집 지역에 위치한 점포들의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올랐고 삼각김밥(28.0%), 줄김밥(23.7%), 샌드위치(19.3%)도 증가세를 보였다. 간편 식사와 함께 즐기는 컵라면(24.6%) 역시 매출이 늘었다.이번 할인 행사 상품은 ‘스팸’, ‘닭갈비’, ‘제육볶음’, ‘너비아니’ 등 인기 도시락과 ‘참치마요’, ‘전주비빔’ 삼각김밥 등을 비롯해 CU의 초저가 PB 상품 ‘득템 시리즈’ 라면과 즉석밥, ‘불닭볶음면’, ‘얇은피 교자만두’ 등 총 20종이다. 해당 상품을 삼성카드와 페이코(PAYCO), 네이버페이 등으로 결제하면 즉시 30% 할인 받을 수 있다.특히 1+1 증정 대상 상품인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HEYROO 속초홍게라면’, ‘얇은피 교자 만두’ 등을 행사 결제 수단으로 구매하면 중복 할인을 적용해 최고 65%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앞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진행한 첫 행사에서는 와인과 위스키 등 주류와 족발, 치킨, 육포 등 안주류를 할인 판매하면서 해당 기간 냉장안주류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3.6% 늘었다.CU는 최근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외식 물가가 올라 식사 해결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최근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맛과 믿을 수 있는 품질을 가진 편의점 간편식사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점을 반영해 알뜰 구매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상품 구매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차별화된 구매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2 I 김범준 기자
노조에 물류 막히자..편의점 택배 날았다
  • 노조에 물류 막히자..편의점 택배 날았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MZ세대들의 리셀(되팔기) 시장을 파고들며 꾸준히 성장해 온 편의점들의 자체 택배 서비스가 기존 택배사들의 노사 갈등을 계기로 날개를 달았다. 연초 CJ대한통운 총파업 사태에 이어 최근 한진택배와 우체국 택배마저 노사 간 갈등을 빚으면서 이에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빠르게 편의점 자체 택배 서비스로 옮겨 가고 있기 때문이다.▲CU에서 한 고객이 자체 택배 서비스 ‘CU끼리’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CU)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CU가 자체 물류 및 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제공 중인 택배 서비스 ‘반값택배’와 ‘CU끼리’가 올 들어 소비자들의 이용건수가 빠르게 늘며 기존 택배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GS25의 경우 올해 1월과 2월 반값택배 이용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5%, 216% 증가, 최대 세 배 이상의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3월 이후에도 이같은 성장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3월은 143%, 4월은 137%, 5월은 104% 증가해 매달 평균적으로 두 배 이상 이용건수가 신장한 것으로 파악됐다.편의점 CU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CU의 ‘CU끼리’ 이용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월 198%, 2월엔 292% 증가하며 최대 네 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진 3월에는 173%, 4월 153%, 5월 116%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달 두 배 이상 늘어난 이용건수를 기록 중이다.그간 편의점 자체 택배 서비스는 기존 택배업체들 대비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용건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GS25 반값택배의 경우 지난달 1일 일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500g 초과~1㎏ 이하 택배의 경우 1900원 △1㎏ 초과~5㎏ 이하는 2300원 수준으로 4000원 안팎인 일반 택배 가격 대비 실제 반값 수준이기 때문이다. CU끼리 역시 지난달 15일 일부 가격을 인상했지만 △500g 이하는 1600원 △500g 초과~1㎏ 이하는 1800원 △1㎏ 초과~5㎏ 이하는 2400원 수준에 불과하다.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리셀 시장에서 편의점 자체 택배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배경에도 이같은 가격적인 장점이 배경이 됐다. 리셀 시장을 이용하는 주 요인이 저렴한 가격에 있기 때문에 택배 역시 가성비가 높은 편의점 자체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구매자들이 판매자에게 ‘반값택배’ 또는 ‘CU끼리’ 이용을 요구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특히 편의점 업계는 올 들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기존 택배업체들의 노사 갈등이 편의점 자체 택배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택배업체들의 파업 사태로 일반 택배 배송이 지연되거나 아예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조금 늦게 배송되더라도 안정적인 편의점 자체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통상 편의점 자체 택배 서비스의 평균 배송기간은 2~3일로 일반 택배 대비 하루 정도 느리다.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 초까지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이하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진행한 총파업으로, 전국 일부 지역에서 배송이 차일피일 지연되거나 아예 일반 택배 접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애타게 택배를 기다리는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하루하루 배송에 생계가 달린 중소상인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되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한진택배 역시 최근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향후 총파업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쿠팡이 그간 한진택배에 위탁했던 택배 물량을 자체 배송으로 전환하면서 택배기사들의 일감이 크게 줄어들었는데 택배노조 한진본부가 이에 대한 본사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소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역시 우정사업본부와의 임금교섭 결렬을 이유로 오는 14일 경고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상태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 자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체 물류 및 배송 인프라는 한 번도 파업과 같은 논란이 불거진 바 없다”며 “꾸준히 커지고 있는 리셀 시장과 더불어 최근 불안정한 택배시장으로 다소 배송은 늦더라도 값싸게 안정적으로 물건을 받아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브루, 국내 최초 에너지 비어 '천하장사' 출시
  • 카브루, 국내 최초 에너지 비어 '천하장사'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수제맥주기업 카브루(KABREW)는 진주햄 대표 브랜드 천하장사와 협업한 에너지 비어(맥주) ‘천하장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카브루-진주햄 협업 에너지 비어 ‘천하장사’.(사진=카브루)카브루는 진주햄 자회사로 2019년 캔맥주 생산 시작과 함께 양사 협업 제품을 논의해왔다. 약 2년여 준비기간을 통해 탄생한 수제맥주 ‘천하장사’는 특정 브랜드를 캔 디자인에 입히는 단순한 콜래보레이션이 아닌, 기획 단계에서부터 천하장사 캐릭터를 완전히 재해석한 ‘에너지 비어’ 콘셉트 제품이다.1985년 탄생한 천하장사 소시지가 어린이들의 허기짐을 채워주었다면, 올해 카브루에서 재탄생한 천하장사 맥주는 세상과 씨름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채워주는 어른들의 에너지 비어다. 친근한 천하장사 소시지 캐릭터도 콘셉트에 맞춰 블랙 및 네온그린 컬러와 근육질의 몸, 힘이 넘치는 포즈로 디자인했다.천하장사 맥주는 에너지 비어라는 콘셉트에 맞춰 안데스 산맥의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 스테미너와 피로 회복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마카’를 부재료로 선정해 1캔당 마카 분말을 500mg 함유했다. 여기에 부드러운 목넘김과 바나나향을 느낄 수 있는 바이젠 스타일에 음용성을 개선했다.천하장사는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전국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다음달 중 대형마트 채널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카브루는 이번 천하장사 출시를 기념해 채널별 4캔 구매 프로모션과 공식 SNS 소비자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카브루 관계자는 “천하장사 맥주는 카브루의 진주햄의 합작이자 완전히 새로운 타입의 제품”이라며 “국내에 없던 에너지 비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부여하고 부재료 마카를 넣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수제맥주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2.06.09 I 김범준 기자
CU, 우리쌀로 만든 디저트 '고물당 시리즈' 2종 출시
  • CU, 우리쌀로 만든 디저트 '고물당 시리즈' 2종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가 떡을 활용한 한국형 디저트 고물당 시리즈 2종 카스텔라 고물떡·인절미 콩고물떡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편의점 CU가 출시한 고물당 시리즈 2종.(사진=CU)이번 고물당 시리즈는 ‘국내산 쌀로 만든 건강하고 맛있는 떡’을 기본 컨셉트로 △편의점 고객 특성에 맞춰 혼자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양 △어디서나 취식이 간편한 포장 △전통·퓨전 고물을 활용한 다양한 맛 등을 내세워 기존 떡들과 차별화한 상품이다. 카스텔라 고물떡은 찹쌀떡 안에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을 채우고 촉촉한 카스텔라 고물을 입힌 퓨전 떡이다. 함께 출시되는 인절미 콩고물떡은 향긋한 쑥떡에 국내산 통팥 앙금과 콩고물을 더해 전통적인 맛을 냈다. 두 상품 모두 한 입 크기의 찹쌀떡을 투명 용기에 소포장하고 포크를 동봉해 고객들이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CU가 떡 디저트 활성화에 나선 것은 수입산 밀가루 가격 인상에 대응하여 우리쌀로 만든 건강한 디저트를 선보이기 위한 목적이다. 실제로 CU는 이번 콩고물 시리즈 출시와 별개로 다양한 떡 디저트를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6월 한달 동안 리얼생초코찰떡·말랑말랑우유찰떡·딸기찰떡·HBAF허니버터찰떡 등 떡 디저트 상품을 대상으로 ‘2+1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김소연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케이크나 빵처럼 우리 전통 간식인 떡을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 없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물당 시리즈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떡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K-디저트를 선보이는 한편 우리 농가의 쌀 소비 촉진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파업에 '주류대란' 올까…편의점업계, 속속 발주제한
  • 화물연대 파업에 '주류대란' 올까…편의점업계, 속속 발주제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주류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상대적으로 재고를 확보할 물류창고 공간이 부족한 편의점 업계는 서둘러 전국 가맹 편의점에 하루 발주 물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상황이 나은 대형마트들도 행여 장기화될까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7일 오후 서울의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 등 발주된 주류들이 쌓여 있다. (사진=뉴스1)8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이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유통업계 ‘주류 대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총파업으로 일단 시멘트·레미콘 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 역시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다.당장 소주·맥주 ‘사재기’나 ‘품귀대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혼란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재고를 쌓아둘 물류창고 공간이 작은 편의점 업계부터 전국 가맹 편의점의 하루 소주 발주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재기나 품귀 현상은 빚어지지 않고 있고, 안전재고 등으로 단기간 물량공급이 끊기더라도 버틸 여력은 있다”면서도 “다만 일부 가맹 편의점들 중 불안감에 사재기를 할 우려가 있어 최소한 이를 막는 수준에서 평시 발주량 보다 넉넉한 수준으로 발주 물량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편의점 관계자 역시 “편의점에서 소주는 정가로 판매되기 때문에 여러 병을 사가기보단 한 병씩 사가는 이들이 많아 아직까지는 수량이 여유로운 편”이라며 “다만 물류 차질이 장기화되거나, 파업의 양상이 과격화될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가장 먼저 발주 제한에 나선 것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으로, 이들 업체들은 지난 4일부터 전국 가맹점포들의 하루 발주 물량을 △참이슬병·참이슬오리지널병·진로이즈백병(각 360㎖) 1박스 △참이슬페트·참이슬오리지널페트·진로이즈백페트(각 640㎖) 10개 등으로 제한했다. 이마트24 역시 같은 날 참이슬병·참이슬오리지널병·진로병(각 360㎖)을 하루 각 3박스까지 발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전국 가맹 편의점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안전재고 등 보다 많은 재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편의점 CU 역시 상황을 지켜보다가 이날부터 소주 발주를 제한하고 나섰다. 대상 제품은 참이슬병·참이슬오리지널병·진로이즈백병(각 360㎖)과 참이슬페트·진로이즈백페트(각 640㎖)로, 전국 가맹 편의점들은 하루 1박스씩만 발주할 수 있다. 이외 GS25는 아직 소주 발주 제한에 나서지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편의점 업계 대비 물류창고 공간이 넉넉한 대형마트 역시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장기화시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 대비 대형마트들은 넓은 물류창고로 넉넉하게 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각 점포 현장에서도 예전과 달리 소비자들의 사재기 현상 또한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장기화 등으로 행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담당 바이어들은 총파업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태아이스크림, 편의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제품 출시
  • 해태아이스크림, 편의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제품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해태아이스크림은 일부 편의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신제품 2종(폴라포 라즈베리, 탱크보이 자두)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무더워지는 여름에 시원함을 제공해줄 수 있는 빙과형 제품들로 ‘상큼함’이 가득한 컨셉으로 한다.폴라포 라즈베리, 탱크보이 자두 (사진=해태아이스크림)폴라포 라즈베리는 GS25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제품이다. 폴라포 특유의 굵은 얼음 알갱이에 서양식 산딸기라고도 불리는 상큼한 ‘라즈베리’ 맛을 활용하여 청량감을 더했다. 특히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춘식이’와 콜라보한 디자인으로 귀여움도 어필했다. 폴라포 라즈베리는 6월 1일부터 전국 GS25에서 만나볼 수 있다.탱크보이 자두는 여름철 대표과일인 ‘자두’ 맛을 활용한 제품으로, 해태아이스크림에서 출시한 ‘아이스팜 자두’를 잇는 자두맛 시리즈물 아이스크림이다. 여름 더위를 한 방에 날리는 탱크보이의 슬러시 제형에 새콤달콤한 자두 맛이 가미되어 아이들부터 어른들의 입맛까지 아우른다. 90㎉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탱크보이 자두는 오는 6월 8일부터 전국 CU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해태아이스크림 관계자는 “빙과형 신제품들이 이번 여름 소비자들, 특히 편의점 주이용층인 MZ세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6.07 I 이윤정 기자
日 훼미리마트서 독립 10년…홍석조 결단에 韓 CU '2배 성장'
  • 日 훼미리마트서 독립 10년…홍석조 결단에 韓 CU '2배 성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급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로 앞으로의 10년도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편의점 CU 브랜드 독립 1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친구 같은 기업으로 더욱 정진해가겠다’는 각오를 ‘대고객 약속문’에 담아 발표했다. 대고객 약속문을 통해 향후 10년도 ‘고객’에 방점을 찍은 경영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홍석조(왼쪽 세번째) BGF그룹 회장과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왼쪽 다섯번째), 홍정국 BGF 대표(왼쪽 첫번째) 등 임직원들이 BGF 사명 변경 및 CU 브랜드 독립 10주년을 맞아 축하떡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BGF)7일 BGF에 따르면 홍 회장은 BGF 사명 변경 및 CU 브랜드 독립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고객 중심의 ESG 경영을 위한 대고객 약속문 선포식을 진행했다. 먼저 홍 회장은 이번 기념식 및 선포식에서 임직원들과 CU 브랜드 독립 과정 및 그간의 성과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며 2007년 취임 후 네팔 여행에서 처음 브랜드 독립의 의지를 다졌던 소회 등을 나눴다. 당시 홍 회장은 영국군의 용병인 네팔 구르카 병사들이 아무리 목숨을 걸고 열심히 싸워도 결국 승리의 영광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접하며 우리나라 땅에서 우리의 노력으로 외국 브랜드를 걸고 사업을 하는 것 역시 이와 같은 설움과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1990년 훼미리마트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해 매년 일본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했고 한·일 관계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야만 했다. 또 주체적인 해외 진출도 불가능했으며 통일 후에도 북한 지역으로의 진출을 보장할 수 없었다. 홍 회장이 우리나라 독자 브랜드로의 독립을 추진한 이유다. BGF는 홍 회장의 지휘 아래 2010년부터 약 2년 5개월의 치열한 줄다리기 협상을 거쳐 20여년 동안 이어온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고 2012년 6월 독자 브랜드 CU로 독립에 성공했다. 일본 측의 반대와 불리한 계약 조건, 가맹점주 설득 등 녹록치 않은 과정을 통해 이뤄낸 브랜드 독립은 이후 CU가 명실상부 편의점 업계 선두주자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뿌리이자 원동력이 됐다.점포 수는 10년 전 7200여개에서 올해 1만 6000여개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액 역시 2조 9000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6조 7812억 원으로 늘었다. BGF리테일은 2014년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올해 5월 말 기준 시가총액 3조 1716억원을 기록했다. 몽골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몽골에서는 210여개 점포를 운영하며 약 70%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업계 1위 자리에 올라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진출 1여 년 만에 약 90여 개 점포를 개점하며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 대비 월등히 높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홍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CU의 위상을 다지는 한편 고객과 가맹점주, 협력사, 지역사회 등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혁신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홍 회장은 “사명 변경과 CU의 브랜드 독립은 임직원들의 간절한 염원과 열정적 헌신이 이루어 낸 기적과 같은 성공이었다”며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변하지 않는 것으로 온갖 변화를 감당한다)’이란 말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로 앞으로의 10년도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홍 회장의 의지가 담긴 대고객 약속문 선포식에서는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과 임직원 등이 모여 ‘10년 만큼 가까워진 우리, 더 기대되는 내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BGF는 점포 운영력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약속’이란 뜻의 ‘고마움’ 대고객 약속문을 공포했다. △즐거운 쇼핑 경험 △기분 좋은 만남 △일상의 휴식처 등 세 가지 중점 실천 항목을 설정해 상품, 서비스, 점포 환경에 대한 최상의 운영력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웅진씽크빅 스마트올중학, `아이패드` 패키지 출시
  • 웅진씽크빅 스마트올중학, `아이패드`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웅진씽크빅(095720)은 전과목 인공지능(AI)학습 솔루션 `스마트올중학`이 중등 학습 업계 최초로 `아이패드`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웅진씽크빅은 아이패드를 통해 학습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업계 최초로 아이패드 프리미엄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 스마트올중학은 학교와 학년만 입력하면 전과목 학습계획이 자동으로 설정되고, 15분 개념 강의와 문제풀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개념 학습이 가능하다. AI분석을 통해 학생의 실력에 맞춘 강의를 추천해주고 부족한 부분의 문제를 골라 제시해 개인별 맞춤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패드 패키지를 구매하면 계약기간 동안 아이패드를 통해 스마트올중학 학습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24개월 기준 월 12만원으로, 아이패드 9세대와 애플 펜슬 1세대를 제공하며 젤리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도 함께 증정한다.웅진씽크빅은 아이패드 패키지 출시를 기념해 한 달 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스타그램에 아이패드 패키지 구매 인증 사진을 올리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CU 상품권을 100%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에어팟 3세대도 증정할 예정이다.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태블릿PC로 아이패드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관련 상품이 없어 학습에는 활용하기 어려웠다”며 “업계 최초 아이패드 프리미엄 상품을 출시해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7 I 이후섭 기자
CU, ‘챌린저스’ 통해 플로깅 캠페인 진행
  • CU, ‘챌린저스’ 통해 플로깅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환경 보호 인식 제고 및 실천을 위해 건강한 습관 만들기에 도움을 주는 앱인 챌린저스에서 이달 말까지 플로깅(plogging) 캠페인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사진=CU)순 우리말로 ‘쓰담 달리기’로 알려진 플로깅은 가벼운 달리기인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주변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CU가 이번에 진행하는 캠페인은 참가자가 기간 내 자유롭게 총 2일 동안 플로깅을 진행하고 구글 맵에 플로깅 한 위치를 체크한 뒤 플로깅 봉투 사진을 첨부하면 된다. 참가자가 표기한 위치에는 플로깅을 진행했다는 의미로 새싹 이미지가 표기된다.새싹 이미지는 참가자 간 공유되는 맵에 실시간으로 반영돼 플로깅 지도를 완성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CU와 챌린저스는 국내 최초로 플로깅 지도를 만들고 이를 공개해 환경 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을 계획이다.CU는 오는 13일까지 챌린저스 앱을 통해 플로깅 캠페인 참가자를 모집한다. 멤버십 앱 포켓CU 가입 시 기재한 이름과 연락처를 챌린저스에 입력한 고객은 생수(3개)와 플로깅 봉투(3장)로 구성된 플로깅 패키지 교환권을 포켓CU 내 쿠폰함으로 받아볼 수 있다.목표를 달성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CU는 총 상금 1000만 원을 목표 달성자 수에 따라 나눠 미션 완료자에게 지급하며, 플로깅 참여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참가자에게도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CU모바일상품권(5000원권)을 제공한다.이번 챌린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사전등록 결과, 이번 캠페인은 앱 내 인기 챌린지 2위를 기록했으며 시작 전에 이미 4000명 이상이 참여 등록을 마쳤다.이처럼 CU는 운동과 함께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는 자발적 환경보호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CU는 지난 2019년부터 임직원, 가맹점주 및 가족과 함께 트레킹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봉사활동 줍킹을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시기에는 비대면으로 활동을 전환하는 등 형태와 방식을 달리하면서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건강 관리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이번 플로깅 캠페인을 환경 보호 실천 대표 사례로 발전시켜 지속적으로 전개되는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CU는 진정성 있는 친환경 활동들을 이어가며 그린 플랫폼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6 I 윤정훈 기자
CU, 헤이루 가공유 '프렌즈 우유'로 리뉴얼..원유 함량 79%
  • CU, 헤이루 가공유 '프렌즈 우유'로 리뉴얼..원유 함량 79%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인기 PB 상품인 헤이루(HEYROO) 가공유 시리즈가 이달부터 원유 함유량을 대폭 높인 ‘프렌즈 우유’로 리뉴얼한다고 5일 밝혔다. ▲CU 프렌즈 우유. (사진=CU)프렌즈 우유는 국내산 1등급 원유 함량을 기존 50%에서 79%까지 끌어올린 프리미엄 우유다. 우유 지방을 분리·제거한 뒤 분말로 만든 탈지분유, 우유 맛을 내는 환원유 등이 첨가하지 않았으며 인공색소도 사용하지 않았다. 가격은 500ml 기준 1850원이다. CU에 따르면 79%에 달하는 원유 함량은 업계에서는 물론 현재 판매 중인 가공유를 통틀어 상위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원유 함량은 대폭 높였지만 판매되고 있는 유사 함량의 인기 국내 가공유 시리즈와 비교하면 100ml 가격이 30% 가량 저렴하다.상품명은 친구 같은 브랜드를 지향하는 CU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 위해 원유 함량을 표현하는 숫자 79(친구)와 연상되는 이름인 프렌즈 우유로 변경했다. 디자인은 패키지 절반에 가까운 크기로 함량(79%)을 강조했다▲CU 프렌즈 우유. (사진=CU)해당 상품은 기존 가공유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맛인 초코, 딸기, 커피, 바나나맛 총 4종으로 출시된다.이번 리뉴얼은 최근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편의점 PB 가공유 품질 혁신 차원으로 기획됐다.과거 편의점 PB 가공유가 가성비 트렌드에 따라 대용량, 저렴한 가격을 강조한 반면 최근에는 구매 상품의 영양성분을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맞춰 성분을 업그레이드한 고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특히 올해는 가공유의 주요 소비층인 학생들의 정상 등교로 수요가 부쩍 높아졌고 연일 오르는 물가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의 PB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CU의 가공유 매출은 4월 24.8%, 5월 29.2%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PB 가공유의 매출은 지난달 38.3%나 올랐다.송영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장은 “이번 리뉴얼은 고객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PB 상품의 품질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착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CU는 상품 본연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PB 상품의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CU는 설탕, 정제수 등을 사용하지 않은 100% 착즙주스인 헤이루(HEYROO) 냉장 주스 비트, 캐롯, 케일 3종(각 2500원, 190ml)도 이달부터 선보인다.
2022.06.05 I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 밀양 산불 피해현장에 식음료 등 구호물품 지원
  • BGF리테일, 밀양 산불 피해현장에 식음료 등 구호물품 지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282330)이 대형 산불이 나흘 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밀양에 이재민 및 산불 진화 인력들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지난달 31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중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수시로 변하는 바람 탓에 피해 면적을 넓히며 수많은 이재민을 발생시켰다.BGF리테일은 산불이 시작된 시점부터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 했으며, 지원 요청을 받은 즉시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BGF로지스 칠곡센터에 보관된 구호물품을 공식 지원 장소인 산불현장지휘본부로 전달했다.이번에 지원된 구호물품은 커피, 탄산음료, 초코바, 컵라면 등 총 1500인분 규모의 식음료들로 이재민을 비롯해 진화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 인력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상품은 지난 3월 BGF리테일이 직접 울진 산불 구호 현장에 방문했을 때 가장 수요가 높았던 상품들로 구성됐다. 현재 산불 확산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2015년 행정안전부 등과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30여 개 물류센터와 전국 CU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가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다.BGF리테일의 주요 물류센터에서 재해구호물자가 담긴 긴급구호세트를 상시 보관하여 위급 상황 시 CU 배송차량을 동원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이 밖에도 BGF리테일은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 피해가 발생한 전남 구례,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경북 울진 산불 등에 지역별 물류센터를 통해 긴급 구호활동을 펼쳐왔고, 이동형 편의점을 파견해 지역민과 복구 인력들에게 식음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공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박정권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지역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BGF리테일의 인프라를 활용한 지원을 펼치게 됐다” 며 “앞으로도 생활 속 위기 환경에 대비해 24시간 언제든 신속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편의점 인프라의 사회적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3 I 윤정훈 기자
CU, 아이스크림 최대 60% 할인판매…400원짜리도 선보인다
  • CU, 아이스크림 최대 60% 할인판매…400원짜리도 선보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U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아이스크림 반값 할인 행사와 함께 10년 전 가격인 단돈 400원짜리 아이스크림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편의점 CU가 6월부터 아이스크림 40여종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사진=CU)먼저 CU는 이달부터 인기 아이스크림 40여종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수박바·비비빅·캔디바·누가바·쿠앤크 등 1200원짜리 바 아이스크림 20여종을 대상으로 5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0원에 판매한다. 빠삐코·탱크보이·더위사냥 등 1500원짜리 튜브 아이스크림도 5개 이상 구매 시 개당 750원 반값에 살 수 있다. CU가 가성비 파인트 아이스크림으로 선보인 구름 4종도 CU 10주년을 맞아 4개 구매 시 50% 할인된 5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1개에 1250원 꼴이다. 국화빵·꿀호떡·쿠키오 등 모나카 아이스크림도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된다.이 외에도 총 70여개 아이스크림의 ‘1+1’, ‘2+1’ 행사를 진행한다. 모든 상품에 대해 CU플러스티머티 카드로 결제 시에 10% 할인이 중복 적용되며 할인 상품의 경우에는 SKT 멤버십 할인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특히 CU는 초저가 콘셉트의 차별화 아이스크림 400바 나망고·나초코 2종도 오는 15일 출시할 예정이다. 시원한 얼음 알갱이가 씹히는 아이스 샤베트로, 10년 전 아이스크림 평균 가격보다 낮은 400원이라는 가격을 제품명과 패키지에 강조했다.한편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시작되자 CU의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휴게소가 121.2%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뒤이어 대학가 76.9%, 관광지 59.5%, 공원 55.2%, 유흥가 40.8% 순이었다. 정승욱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올해 급격한 물가 인상 속에서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아이스크림에 대해 업계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초저가 핀셋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고객의 알뜰 구매와 쇼핑 편의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벤처 큐라클이 2028년까지 상폐 걱정 없앤 비결
  • 바이오벤처 큐라클이 2028년까지 상폐 걱정 없앤 비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큐라클이 이미 상장유지 매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한 외신에서 큐라클이 프랑스 제약사 ‘떼아’에 황반변성 치료제 CU06 기술수출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제공=큐라클)11일 큐라클(365270)에 따르면, 프랑스 안과전문제약사 ‘떼아’(Tea)에 지난해 기술수출된 황반변성 치료제 CU06 미국 임상 2상을 큐라클이 담당할 예정이다. 즉, 황반병성 치료제를 기술도입한 떼아가 원 개발사인 큐라클에 임상 2상 용역을 준 셈이다. 이 과정에서 떼아는 임상 비용 전액을 부담한다.떼아의 이 같은 결정으로 큐라클은 코스닥 상장유지 매출 요건을 충족했다는 분석이다.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CU06 임상 2상에 총 300억원의 소요될 전망”이라며 “큐라클은 내년부터 6년에 걸쳐 연 평균 50억원씩 소요되는 임상 비용이 고스란히 매출액으로 잡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통은 기술도입사들이 후보물질을 가져가서 임상을 진행한다”면서 “큐라클의 임상기획이나 개발역량이 떼아 기대수준을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떼아와 큐라클은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이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특례 상장사는 장기 영업손실 요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은 이익을 내지 않아도 상장 유지 혜택을 받는다.하지만 매출요건은 적용받는다. 상장 후 5년 이후에는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최근 반기 매출액 7억원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다. 연매출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3년 연속일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큐라클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해 상장돼 2025년까지 상장유지 매출요건을 면제받는다”면서 “다만 2026년부턴 연 매출 30억원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CU06 미국 임상 2상은 2a/2b로 각각 나눠서 진행될 예정이다. 큐라클은 오는 2028년까지 떼아로부터 임상 개발비를 지급받아 상장 유지를 위한 매출요건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임상 2상이 성공과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도 각각 지급받는다. 큐라클이 지난해 떼아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을 살펴보면 임상단계별로 ‘적응증에 따른 임상 성공시’ 총 7250만달러(926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하기로 돼 있다. CU06은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 등 총 2개 적응증에 대해 기술수출이 이뤄졌다.큐라클 관계자는 “특례상장 바이오기업들이 매출요건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상장 4~5년차에 본업과는 무관한 사업 인수가 정규코스처럼 돼 있다”면서 “반면 우린 짧게는 2028년, 길게는 2030년까지 CU06 파이프라인 하나만으로도 코스닥 상장유지 매출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덕분에 본업에만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실제 기술특례상장 바이오사들은 핫팩, 장례식장, 화장품, 의약품 도매·유통, 의료소모품 판매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상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으로 연 매출 30억원 이상을 낸 곳은 단 3개사 그쳤다.큐라클은 프랑스 떼아 도움을 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CU06 미국 임상 2상 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아일리아, 루센티스, 바비스모 등의 허가 임상시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제공=큐라클)큐라클은 CU06 임상 2상 직접 수행에 따른 장점은 또 있다. 임상 2상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분석이다.유 대표는 “임상 2상 비용 전액을 떼아가 부담하기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있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를 통해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또 임상 2상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문단을 구성할 수 있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이어 “떼아는 임상 개발에 따른 직원 인건비 보전액도 상당하다”면서 “임상 2상 결과물에 대한 퀄리티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큐라클 관계자는 “바이오텍 입장에선 300억원은 큰 돈이지만, 떼아 입장에선 아무것도 아닌 돈이다”면서 “떼아 측 입장은 돈 걱정말고 최상의 데이터만 내달라는 주문이다. 경제적인 제약 없이 임상 2상을 수행하기 때문에 상업화에 가까운 임상 데이터를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 2a상은 연내 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큐라클은 지난해 CU06 기술수출에 따른 선급금 유입으로 매출액 63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2.05.17 I 김지완 기자
큐라클,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후기 임상연구 계획서 재신청(종합)
  • 큐라클,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후기 임상연구 계획서 재신청(종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큐라클(365270)은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01의 후기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6일 공시했다.당초 큐라클은 2a상 연구에서 통계적인 유의성을 보인 e-GFR(추정사구체 여과율)을 1차 변수로 해 3상 연구로 바로 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당뇨병성신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환자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다양한 용량과 세분화된 환자군에 대한 2b상 연구를 거쳐 3상 연구에 진입하는 전략을 선택했다.이번 연구에서는 유효성 평가 변수로 30% uACR(요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감소에 도달하는 비율, 신장 기능 주요 바이오마커(biomarker)인 Cystatin-C, TGF-β1 등을 추가해 신증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지표 확인에 중점을 뒀다. 또 일일 240mg과 360mg 두가지 용량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했다. 아울러 미래에 예측되는 SGLT-2i 처방 증가로 인한 CU01과의 병용 요법 확인이 중요해짐에 따라 SGLT-2i를 병용하는 환자군 및 표준치료(ARB, ACEi)와 병용하는 환자군 등을 포함해 더 다양한 환자군에서의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치료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을 설계했다.큐라클은 식약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임상계획을 수립했고,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최적의 용량과 환자군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에 진입해 신약 개발 성공은 물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약물개발 과정에서 약물의 과학적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뿐 아니라 약물의 상용화 과정에서 예측되는 기존 치료제에 대한 차별화 요소를 강화하는 것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큐라클의 개발전략”이라면서 “이번 임상연구계획의 변경으로 인해 CU01의 출시 예상시기가 다소 지연됨에도 불구하고 임상성공 가능성을 높여 시장 경쟁력을 확보를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큐라클의 환자·시장 중심 개발전략은 CU01을 포함해 떼아(Thea)사에 기술수출 한 CU06의 글로벌 2상 연구와 CU101 부터 CU106에 이르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4.26 I 안혜신 기자
‘눈 속 주사는 그만’ 국내 기업들 황반변성 점안제, 경구제 개발 경쟁
  • ‘눈 속 주사는 그만’ 국내 기업들 황반변성 점안제, 경구제 개발 경쟁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국내 기업들이 습성 황반변성 점안제를 둘러싸고 개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치료제는 안구에 주사하는 방식인데, 부담을 줄인 점안제(안약)와 경구제(먹는약) 개발을 향한 국내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은 없다. 따라서 개발 성공 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만만하지는 않다.◇국내 기업들, 황반변성 점안제 개발 노리는 까닭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황반에 변성이 생기는 퇴행성 눈 질환이다.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질병이 한참 진행되어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발병한다. 세계적으로 황반변성 환자는 2020년 1억9600만명에서 2040년께 2억88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환자도 2016년 약 23만명에서 2020년 37만명으로 증가했다.치료제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리서치 퓨처(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글로벌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89억 달러(약 11조원)에서 연평균 8.09% 성장해 2027년 163억 달러(약 21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황반변성 점안제 개발 성공 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효과를 입증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진=픽사베이)현재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VEGF(혈관내피성장인자) 억제제 기전의 주사제가 점령 중이다. 황반변성은 황반부에 생기는 신생 혈관과 이 혈관이 일으키는 부종과 출혈 때문에 시력이 저하된다. VEGF 주사제는 혈관 세포의 신호 전달 작용물질인 VEGF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눈 속에 주사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아일리아와 루센티스가 대표적이다.그러나 안구 내에 주사해야 한다는 데서 환자가 느끼는 두려움, 1~2개월에 1회꼴로 주기적으로 주사해야 한다는 불편함, 그리고 35~50%에 달한다는 불응률 등의 한계가 지적돼왔다. 국내외 기업들이 점안제와 경구제 개발에 나선 이유다. 아직 상용화된 제품은 없다.점안제와 경구제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치료해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점안제는 눈에 직접 투여해 직접적인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소량이라 부작용 우려도 적다. 다만 눈의 점막에 닿기 때문에 주사제에 준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눈 안 망막까지 약물이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구제는 점안제보다도 복용 편의성이 높다. 그러나 촘촘하게 이뤄진 망막 혈관에 약물을 투과하는 게 관건이다.◇압타바이오와 삼진제약이 앞서…케어젠, 8월 미국 임상 1상 신청황반변성 점안제를 개발 중인 국내 기업은 압타바이오(293780) 및 삼진제약(005500), 일동제약(249420), 케어젠, 넥스트젠 바이오사이언스, 시선테라퓨틱스 등이다. 이중 압타바이오와 삼진제약이 공동 개발하는 파이프라인이 임상에 진입했다.압타바이오와 삼진제약은 ‘APX-1004F(SJP1804)’를 공동 연구 중이다. 당뇨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엔도솜 내 효소 ‘녹스2(NOX2)’를 저해하는 방식이다. 압타바이오는 이 후보물질을 1일 3~6회 투여한 동물실험 결과, 주사제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임상 1상은 건강한 한국인과 코카시안 남성 16명이 대상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고 환자 투약을 준비하는 중이다. 황반변성은 정상인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서, 1·2상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저분자 합성 의약품이라 원가를 낮춰, 1회에 100만원인 아일리아와 루센티스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을 거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임상 2상 시점에서 기술수출을 노린다.다음으론 케어젠이 속도를 내고 있다. 케어젠 관계자는 “8월 말 ‘P5’에 대해 미국에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펩타이드(50개 이하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 기반 의약품으로, 동물실험에서 아일리아 대비 효과를 보였다. 기존 주사제보다 효능이 높거나 비슷하더라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외에 일동제약, 넥스트젠 바이오사이언스, 시선테라퓨틱스 등은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점안제에 대한 비임상 중이다. 모두 황반변성의 원인인 신생혈관을 일으키는 성장유발인자를 억제하는 기전이다.황반변성 점안제와 경구제 개발이 쉽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픽사베이)◇경구제 개발 도전장도…주사제 내놓은 글로벌 제약사는 투약 주기 늘려 승부국내 기업들은 황반변성 경구제도 개발 중이다. 아미코젠파마, 큐라클(365270), 안지오랩이 나란히 임상 2상을 밟고 있다. 아미코젠의 ‘AGP600’은 망막혈관장벽을 가로질러 안구 내까지 고농도로 도달하는 제재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큐라클은 ‘CU06’에 대한 글로벌 임상 2a상을 준비 중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단독으로 썼을 때 약이 효과가 있어야 한다. 다만 주사제와 경구제를 같이 썼을 때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어서 병용으로도 임상을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안지오랩도 VEGF와 기본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등을 다중 타깃하는 경구제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황반변성 점안제와 경구제 개발이 예상보다 어려울 것이란 일각의 시각도 있다. 한 의료계 전문가는 “신생 혈관이 생기면서 유발되는 질병이라 혈관이 생기는 지점까지 약물이 도달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점안제는 눈앞 쪽 각막에는 잘 갈 수 있지만, 눈 안쪽 망막 쪽으로 약을 전달하는 게 쉽지 않다. 경구제를 먹으면 몸 전체에 작용하는데, 망막 혈관까지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고 밝혔다.이미 주사제를 내놓은 글로벌 기업들은 투약 주기를 늘리거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루센티스를 개발한 노바티스는 루센티스보다 투약 주기를 늘린 후속 약물 ‘비오뷰’를 2020년 내놓았다. 로슈, 애브비, 리젠엑스바이오 등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아일리아와 루센티스 같은 단백질 치료제는 1~3개월로 반감기가 짧은데, 유전자치료제는 좀 더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글로벌 기업들이 점안제와 경구제보다는, 주사제 개발을 이어가는 데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미 집에 대형 텔레비전이 있는 기업 입장에선, 굳이 다른 텔레비전을 들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2022.04.22 I 김명선 기자
③넘쳐나는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신화는 계속된다
  • [큐라클 대해부]③넘쳐나는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신화는 계속된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라클(365270)의 기술수출 신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큐라클의 파이프라인엔 제2, 제3의 CU06이 넘쳐나기 때문이다.큐라클 파이프라인. (제공=큐라클)◇ 치료제 없는 심근경색·뇌졸중 혁신신약 개발우선 심근경색 치료제 ‘CU101’과 뇌졸중 치료제 CU103이 있다. 급성 심근경색은 동맥에 혈액공급이 중단돼 심장근육이 괴사하면서 발생한다. 심장 근육이 멈추면서 전체 환자의 50%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한다. 병원에 도착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사망률이 최대 10%에 이른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등의 뇌 손상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뇌졸중은 반신장애를 유발하는 등 심각한 장애를 유발한다.문제는 이들 질환에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는 점이다. 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엔 근본치료가 가능한 약이 없다”면서 “피를 녹여주는 약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들 병엔 이미 혈관이 막혀 소용없다”며 “스탠스로 혈관을 뚫어도 혈관 속 세포들이 정상세포가 아니다 보니 또 병이 온다. 결국엔 사망에 이른다”고 부연했다.스탠스 시술로 어렵게 복구했던 혈관이 다시 손상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다시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서 장기, 조직에 허혈이 발생한다. 허혈은 장기, 조직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뇌경색, 심근경색 환자들은 이미 허혈을 겪으며 장기·세포가 치명타를 입은 상황이다. 회복을 해야 할 장기·조직에 허혈이 반복되면 돌이킬 수 없는 회복 불능 상태에 이르게 된다. CU101은 관상동맥 재손상을 막고 허혈을 방지하는 치료제다. 같은 원리로 CU103은 뇌미세혈관 괴사를 억제해 뇌졸중을 막는다. 유 대표는 “CU101 과 CU103은 새로운 개념의 심근경색 허혈·재관류 손상 및 뇌졸중 손상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 폐질환부터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도 ‘진척’급성 폐질환 치료제 CU102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급성 폐질환은 폐 모세혈관의 갑작스런 이상으로 폐에 부종과 염증이 생기는 병을 말한다. 심한 후유증을 유발하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급성 폐질환 역시 치료제가 없다. 주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처방하지만 미봉책에 그친다는 평가다. 유 대표는 “CU102는 혈관누수 차단제”라며 “폐 부종·폐 염증 억제에 탁월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CU104는 세브란스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원인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대표적 증상으로 하루에도 6~7번씩 설사를 반복한다. 또 복통, 탈수, 체중감소, 피로감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피부변화, 관절염, 간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현재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자가면역억제제, 항생제 등을 사용 중이지만 치료 효과는 제한적이다. 유 대표는 “CU104는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로서 단독 또는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으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두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존 동물모델에선 효능을 확인했고 추가적인 동물연구를 통해 임상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CU104 유전자 조작모델 연구는 현재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또 다른 모델은 큐라클 바이오랩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CU 105는 유전성 혈관부종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유전성 혈관부종은 신생혈관이 계속 생겨나면서 입술이 커지는 희귀질환이다. 큐라클은 유전성 혈관부종의 원인을 ‘혈관누수→염증세포 활성화→세포사멸→혈전누적→혈관막힘→신생혈관 생성 등이 반복된 결과로 판단했다. 현재 CU105 파이프라인으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항암제 병용치료제도 기대...각 파이프라인 시장규모 3조~10조CU106은 항암제 병용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유대표는 “현재 개발중인 항암제의 완전 관해율은 60~70%에 그친다”며 “유방암 및 악성흑생종 동물모델에서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의 일종인 수니티닙과 CU106을 병용투여하면 혈관의 안정화를 유지하고 누출을 억제하여 혈관을 정상화하는 효과를 보였다. 면역 요법의 효과를 증가시킬 가능성 보였다” 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결과로 CU106을 병용투여하면 관해율을 기존치료에 더해 10~20%는 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유 대표는 “CU101~CU106은 각 파이프라인마다 시장 규모가 3조~10조원으로 상당히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연구개발의 어려움 등으로 최근 신약의 발매가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임상 성공시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혁신신약으로 시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많은 다국적회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그는 이어 “CU101~CU106 은 모두 동물실험을 통해서 효과를 입증했다”면서 “글로벌시장에 진출을 위해서 추가적인 동물실험모델을 사용해 보다 성공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선별할 계획이다. 효능과 시장성이 입증된 2개 파이프라인을 우선적으로 내년 상반기 이전 글로벌 임상 2상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4.19 I 김지완 기자
②세계 최고 임상자문단으로 CU06 美 2상 '순항' 예고
  • [큐라클 대해부]②세계 최고 임상자문단으로 CU06 美 2상 '순항'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미국 2a상 임상 프로토콜 시놉시스 다 짜 놨습니다.”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황반병성 치료제 ‘CU06’ 미국 임상 1상 최종 결과 보고서를 수령하기 3개월 전에 이같이 말했다. 국내 소규모 바이오텍이 임상 1상이 마무리되기도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 임상시험계획(IND) 준비가 끝났다는 믿기 어려운 얘기를 한 것이다.12일 큐라클(365270)에 따르면 황반병성 치료제 CU06 임상 1상 최종 결과 오는 6월 나올 예정이다. CU06은 지난해 2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다. 같은 해 3월 임상시험을 개시했고 지난달 마지막 시험대상자의 투약을 완료했다.임상프로토콜 시놉시스는 임상시험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부터, 비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사람에 대한 매우 자세한 약물처치 방법과 분석, 대응방법 등 임상시험에서 진행되는 모든 계획을 포함한 문서를 말한다. FDA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 심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료다.큐라클 황반병선 치료제 CU06 임상자문단. (제공=큐라클)큐라클이 임상 시놉을 빠르게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큐라클이 막강한 임상 자문단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큐라클은 작년 12월 글로벌 임상과학자문위원회(Scientific Advisory Board)를 구성했다.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큐라클이 임상 프로토콜 시놉시스를 발 빠르게 확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최고의 글로벌 임상 자문단(Charles C. Wykoff, Jeffrey S. Heier, Carl D. Regillo, David S. Boyer)을 구축했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현재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황반부종 및 황반변성 치료제인 루센티스, 아일리아는 물론, 최근 허가받은 바비스모 등 허가 임상시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문단이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들은 주사제 일변도의 망막질환 시장에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높을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특이 일부 자문위원은 CU06 임상 2a 시험의 연구자로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유 대표는 “글로벌 전문가들과 제품개발 초기 단계부터 함께 연구하는 것은 글로벌 신약 개발에 있어선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FDA 임상 3상을 설계하던 전문가를 1명도 아니고 4명과 자문위원 계약을 맺은 건 자체가 엄청난 성과로, 국내 바이오텍에선 드문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큐라클과 떼아가 CU06 임상 2상 성공을 위한 드림팀을 구성한 셈이다.큐라클은 CU06 기술수출 직후 프랑스 안과기업 ‘떼아 오픈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 TOI)의 추천과 지원으로 글로벌 자문위원 4인을 위촉했다. CU06는 임상 1상 진행 중 기술수출 됐고 임상 2상은 큐라클이 진행하고 떼아가 비용 전체를 부담한다. 업계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좋은 약이 약이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임상 디자인이 약이 된다’는 말이 있다”면서 “좋은 약인데도 임상 설계를 잘못하면 임상시험에 실패할 수 있고 그저 그런 약도 임상 디자인을 잘하면 성공한다는 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큐라클 임상 2상 시놉에 참여한 인사들 면면을 살펴보면 황반변성과 FDA 임상에 최적화된 분들”이라며 “큐라클 임상 2상 준비가 철저한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큐라클 관계자는 “현재 CU06 미국 임상 2a상 IND 제출을 위해 비임상, 임상 1상, CMC 관련 자료들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큐라클은 연내 미국 FDA에 CU06 미국 임상 2a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2022.04.19 I 김지완 기자
①CU06, 희대의 역작? "플랫폼 진가 모르는 소리"
  • [큐라클 대해부]①CU06, 희대의 역작? "플랫폼 진가 모르는 소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라클(365270)의 기업가치는 프랑스 ‘떼아’(Tea)에 기술수출된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CU06’이다.”큐파클 플랫폼 ‘솔바디스’ 설명자료. (제공=큐라클)큐라클의 주력사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자칫 내리기 십상인 오판이다. 큐라클의 진정한 가치는 제2의 CU06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솔바디스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즉, 큐라클에게 있어 CU06은 다시는 없을 희대의 역작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수많은 역작 중 하나인 셈이다.14일 큐라클은 현재 11종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CU06과 CU101~CU106 등은 동일 약물이다. 솔바디스로 만들어낸 약물 하나가 7개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테아에 기술수출된 CU06은 7개 적응증 가운데 ‘망막질환’에만 국한된다. CU101~106의 6가지 질환에 대한 개발과 상용화 권리는 큐라클이 보유 중이다. 시총 2334억원의 큐라클이 ‘저평가’ 됐다고 보는 이유다.◇ 혈관누수로 질환 발생? 기존 방식으론 안돼최근 다양한 난치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 모세혈관의 기능이상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노화, 당뇨, 감염 등 병리적 환경에서 혈관내피세포를 자극하는 활성인자가 생성된다. 이로 인해 혈관내피세포 기능장애가 발생한다.기능장애가 발생하면 혈관내피세포의 접합이 파괴된다. 치밀하게 붙어있던 혈관이 벌어지게 되고 혈관누수가 발생하게 된다. 혈관누수가 되면 혈관 속으로 혈관내피세포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인자들이 유입된다. 결국 혈관내부 조직에 염증과 부종이 발생하면서 다양한 질환으로 진행된다. 혈관내피세포 기능장애로 생기는 질환으로는 당뇨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 심근경색, 급성 폐질환, 뇌졸증, 염증성 장질환, 종양(암), 유전성·알레르기 혈관부종, 지방간 등이 있다.기존 치료제는 벌어진 혈관 틈으로 인자들이 계속 흘러 들어가는 상태에서 놔둔 채 염증을 제거하는데 그쳤다. 질병을 치료해도 재발이 빈번하고 완치율이 낮았던 이유다. 운동장에 폭설이 내리는 데, 빗자루질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던 셈이다. 큐라클의 치료제는 공수 겸장을 지향한다. 혈관 누수를 확실하게 틀어막고 혈관내피세포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 치료제 개발의 핵심이다. 이런 치료제 개발을 위해선 기존 신약 개발 문법에선 과감히 벗어나야 했다.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혈관내피기능장애는 최근에 나온 새로운 개념”이라면서 “혈관 누수 원인은 과투과성 증가, 세포접합 단백질 불안정 등의 복합적이다. 단일 타깃을 차단하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약물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솔바디스 플랫폼을 구축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솔바디스는 인체혈관에서 유래한 각기 다른 8종의 초대배양 내피세포를 사용해 혈관내피세포 사멸, 과투과성, 세포접합 단백질 불안정화, 혈관내피 염증 활성화, 혈관노화, ‘피질 작용 고리’(cortical actin ring) 형성불가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차단하는 물질을 개발하는 플랫폼이다.◇ 솔바디스, 후보물질 선정단계부터 임상 성공가능성 높여이 플랫폼의 장점은 후보물질 선정 단계부터 각기 다른 내피세포를 사용해 아홉 가지 질환의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연구초기에 인체혈관 정상화에 직접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을 발굴하기 때문에 단일타깃을 차단해 간접 효과를 나타내는 기존 약물개발 방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임상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유 대표는 “우리는 병적인 상태에서 혈관에 작용하는 현상을 먼저 파악한다”면서 “질병 맨 끝단에 있는 혈관 정상화에 잘 작동하는 약물이 후보물질로 선별된다. 당연히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기존 치료제들은 타깃 인자 제거·차단을 통해 질환 개선을 기대하고 개발에 나선다”면서 “하지만 타깃 인자를 차단했다고 해서 반드시 병이 낫는 것은 아니다. 해당 인자 제거로 체내 단백질 합성 문제가 생긴다거나, 흡수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이유로 질병이 낫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래서 임상을 통해 경과를 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이 플랫폼은 연구초기에 인체혈관 정상화에 직접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한다. 단일타깃을 차단해 간접 효과를 나타내는 기존 약물개발 방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임상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단 얘기다.신주현 바이오연구소장은 “솔라디스의 핵심인 인간 내피세포 초대배양은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며 “혈관에서 세포를 분리하는 것 자체가 고난이도 기술을 요한다. 또 초대배양에서 얻은 세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계대배양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기술을 요한다. 큐라클이 오랫동안 모세혈관 관련 지식과 기술력을 축적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른 회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2.04.19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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