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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로 본 가전업계 화두, "디지털TV를 잡아라"
- [라스베가스=edaily 안승찬기자]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가전 3사들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04`에서 저마다 첨단 디지털TV를 선보이며, 북미 시장 디지털TV 공략을 선포하고 나섰다.
올해 미국 디지털TV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33% 급성장한 8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있어, 이 분야에서의 주도권 확보가 올해 가전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 "디지털TV 주도권 유지"
이번 CES에서 1000만달러를 투자해 764평 규모의 초대형 전시관을 설치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인 80인치 PDP TV와 57인치 세계최대 LCD TV 등을 선보이며 디지털TV 기술력 부각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북미지역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오동진 부사장은 "이번 전시장에 80인치 PDP나 57인치 LCD 등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수준을 각인시켜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000달러 이상의 미국 고가 TV시장에서는 1위에 올라서는 등 이미 미국 디지털TV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어, 이번 CES를 통해 주도권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의 미국법인 SEA 신정수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한 상태"라며 "과감한 마케팅 전략으로 올해도 디지털TV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LG브랜드로 美시장 승부"
LG전자(066570)는 이번 CES에 76인치 PDP TV를 비롯해 55인치 LCD TV 등으로 250여평 전시관을 거의 채우다시피 하며 `디스플레이 강자`임을 내세웠다.
특히 LG전자는 42인치 LCD TV 18대로 만든 대형 조형물을 부스 중앙에 설치하고, 디지털 가전제품으로 꾸민 거실을 시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LG전자 해외홍보팀의 박상배 부장은 "올해 CES 부스는 LG전자가 평면디스플레이의 강자임을 부각하는 데 맞췄다"며 "특히 디지털제품으로 거실을 꾸며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이익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CES를 통해 그간 북미 시장에서 사용하던 `제니스(Zenith)` 브랜드에서 탈피해, 본격적인 `LG` 브랜드 알리기에 돌입했다.
LG전자는 향후 3년간 3억달러를 투입해 `LG`를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고, 디지털TV 시장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서 확실한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대우일렉 "실수요 중심으로 공략"
2000년 이후 처음으로 CES에 독립부스를 마련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대규모 평면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기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특히 와이어리스 기술을 적용한 홈시어터 시스템과 HD 콘텐츠를 무선으로 전송, 개인휴대단말기·노트북·LCD TV 등 제품군과의 무선 홈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여 주목됐다.
또 두께 8.1㎝의 60인치 HD급 PDP TV를 선보인 데 이어 40인치 LCD TV, 시청자에 따라 TV 높이를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PDP 홈시어터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의 디지털TV를 내놨다.
대우일렉트로닉스 미국법인의 김성재 영업부장은 "무선 홈시어티 분야는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며 "실수요를 중심으로 공략하면 미국 디지털TV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 IT업체 시장진입 선언‥`춘추전국` 예고
이번 CES에서는 해외 IT업체들이 디지털TV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올해 디지털TV 시장은 절대강자를 장담할 수 없는 춘추전국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이번 CES에서 "앞으로 PC용 OS(운용체제)보다는 가전용 OS시장에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TV용 OS인 ‘미디어센터 익스텐더’를 공개했다.
미디어센터 익스텐더는 MS가 TV와 PC기능을 결합해 만든 ‘윈도 미디어센터PC’를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미디어센터PC에 저장된 동영상·사진·음악 등의 파일과 생방송·녹화된 TV 프로그램을 리모컨 조작을 통해 최대 5대의 TV를 통해 볼 수 있다.
또 HP, 델, 게이트웨이 등 PC업체도 이번 전시회에 LCD-TV를 내놓는 등 가전산업으로 확장을 선언하고 나섰고, 휴대전화와 반도체가 주력이었던 모토로라도 LCD-TV를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PDP 수출담당 이광우 상무는 "디지털TV 시장은 아직도 초기시장이며 본격적인 성장국면은 2005~2006년부터다"라며 "디지털TV의 강자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올해 업계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다우 1만500 붕괴..고용부진 영향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거칠 것 없던 주식시장이 고용 지표에 덜미를 잡혔다. 다우 지수는 2개월만에 처음으로 세자리수 낙폭을 기록하며 1만500선이 무너졌다.
나스닥은 장중 2100선을 상향 돌파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막판 차익매물이 집중되며 급락했다. `고용없는 경기회복`으로는 올해 주식시장 상승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1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월가의 예상치는 13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었다. 실업률은 5.7%로 예상치 5.9%보다 낮았다.
실업 지표 발표 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1%선을 하향 돌파했고(채권가격 급등), 유로/달러 환율은 1.28달러선으로 상승했다. 달러는 그러나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다.
9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33.55포인트(1.26%) 떨어진 1만458.89, 나스닥은 13.33포인트(0.63%) 떨어진 2086.92를 기록했다. S&P는 10.06포인트(0.88%) 떨어진 1121.86으로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억6500만주, 나스닥이 24억78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17개, 내린 종목은 1544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236종목이 오르고, 1848종목이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는 다우가 0.5%, S&P가 1.2% 상승했고, 나스닥은 4% 올랐다.
이날 월가는 개장전 나온 고용 지표에 크게 실망했다. 전문가들은 13만 내지 15만개 정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내심 "20만건에 근접했으면" 하는 기대도 있었다. 일자리는 그러나 고작 1000개 증가하는데 그쳐,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고, 고용시장 개선에 강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월가는 그러나 `악재` 속에서 긍정적 요소를 끌어내, 지수 반등을 꾀했다. 고용과 연준리의 통화정책 함수를 역이용한 것.
고용 지표가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경기 회복이 진행되면서 노동 시장도 결국은 좋아진다. 그 전까지 연준리는 저금리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고, 이는 주식시장에 나쁠 것이 없다는 논리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페드슨은 "향후 몇개월간 고용 지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지표는 연준리의 액션을 촉발시키는 열쇠"라며 "5월 중 금리인상설이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거래에서는 5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지고, 대신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아지기도 했다.
`고용과 저금리`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으면서 나스닥은 상승세로 반전했고, 장중 한 때 2133선까지 상승했다. 다우도 약보합선까지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장막판 이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나스닥이 다시 하락 반전했고, 다우도 급락하기 시작했다. "펀더멘털을 거스르면서까지 주식을 보유한 채 주말을 넘기지는 않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벨류에이션과 실적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알루미늄 그룹 알코아는 3.65% 급락했다. 분기 흑자를 냈지만,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노키아 효과로 상승 가도를 달리던 통신관련주들도 이익실현 매도 압력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AT&T는 도이체방크가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4.19% 하락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4.64%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루슨트테크놀로지의 투자등급을 시장 비중 상회에서 시장 비중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SBC커뮤니케이션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매도로 낮추면서 5.04%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약보합선에 머물렀다. 인텔은 0.79%,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78% 하락했다.
인텔은 전날 라스베거스 가전제품쇼(CES)에서 다음달 `프레스콧`으로 명명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실업 지표 악재에 눌려버렸다. 푸르덴셜증권은 그러나 인텔의 4분기 주당 순이익을 24센트에서 25센트로 올렸다.
애플과 휴렛팩커드(HP)는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사업 제휴를 선언했으나, 막판 매물이 집중되며 애플은 1.54%, HP는 2.15% 급락했다.
IBM은 고객사 회계부정을 지원한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민사소송을 제기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1.97% 하락했다.
리만브라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플리트보스턴을 인수한 이후 JP모건과 뱅크원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0.23%, 뱅크원은 0.04% 상승 했다.
포드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3.16% 급락했다. 포드는 올해 35억~38억달러, 주당 1.20~1.3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월가의 예상치는 주당 1.30달러였다.
- 나스닥 상승반전, 2100 돌파..다우 약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고용 지표 쇼크`에서 벗어나 상승 반전했다. 다우도 1만500선을 지지선으로 낙폭을 줄이고 있다.
12월 신규 일자리가 예상치에 크게 못미치면서 나스닥 지수는 한 때 2080선이 무너지고, 다우도 1만500선을 위협받았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1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월가의 예상치는 13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었다. 실업률은 5.7%로 예상치 5.9%보다 낮았다.
실업 지표 발표 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1%선을 하향 돌파했고(채권가격 급등), 유로/달러 환율은 1.28달러선으로 상승했다. 달러는 그러나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현지시간 오전 11시13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51.92포인트(0.49%) 떨어진 1만540.52, 나스닥은 2.94포인트(0.14%) 오른 2103.19다. S&P는 3.24포인트(0.29%) 떨어진 1128.68을 기록하고 있다.
월가는 13만 내지 15만개 정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내심 "20만건에 근접했으면" 하는 기대도 있었다. 일자리가 1000개 증가하는데 그쳐,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고, 고용시장 개선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월가는 그러나 `악재` 속에서 긍정적 요소를 끌어냈다. 실업과 통화정책 함수를 역이용한 것.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페드슨은 "향후 몇개월간 고용 지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지표는 연준리의 액션을 촉발시키는 열쇠"라며 "5월 중 금리인상설이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회복되면 고용시장도 좋아질 것이고, 그 전까지는 연준리의 저금리 정책이 유지된다는 주장이다. 연준리가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고수한다면 주식시장에도 나쁠 것이 없다는 논리다.
실제로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거래에서는 5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지고, 대신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아졌다.
종목별로는 벨류에이션과 실적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알루미늄 그룹 알코아는 2.74% 급락 중이다.
노키아 효과로 상승 가도를 달리던 통신관련주들도 이익실현 매도 압력이 거세다.
AT&T는 도이체방크가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3.69% 하락 중이다. 도이체의 빅토르 쉐베츠 애널리스트는 "통신업계의 디플레이션 나선고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AT&T의 대고객 사업 위축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2.32% 급락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루슨트테크놀로지의 투자등급을 시장 비중 상회에서 시장 비중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SBC커뮤니케이션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매도로 낮추면서 3.48% 하락 중이다.
인텔은 전날 라스베거스 가전제품쇼(CES)에서 다음달 `프레스콧`으로 명명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약보합선에서 0.44% 상승 반전했다.
푸르덴셜증권은 인텔의 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푸르덴셜은 인텔의 4분기 주당 순이익을 24센트에서 25센트로 올렸다.
애플과 휴렛팩커드(HP)는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사업 제휴를 선언했다. 양사 주식 모두 개장전 거래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애플은 정규 시장 들어 2.14% 상승 중이다. HP는 0.24% 떨어졌다.
IBM은 고객사 회계부정을 지원한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민사소송을 제기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0.89% 하락했다.
리만브라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플리트보스턴을 인수한 이후 JP모건과 뱅크원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0.28%, 뱅크원은 0.72% 상승 중이다.
포드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2.75% 급락 중이다. 포드는 올해 35억~38억달러, 주당 1.20~1.3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월가의 예상치는 주당 1.30달러다.
- 나스닥 낙폭 축소..다우 1만500선 지지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고용 지표가 예상치에 크게 못미쳤지만, 월가는 개장초반 `쇼크`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나스닥 지수는 한 때 2080선이 무너지고, 다우도 1만500선을 위협 받았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1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월가의 예상치는 13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었다. 실업률은 5.7%로 예상치 5.9%보다 낮았다.
실업 지표 발표 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1%선을 하향 돌파했고(채권가격 급등), 유로/달러 환율은 1.28달러선으로 상승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현지시간 오전 10시21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65.85포인트(0.62%) 떨어진 1만526.59, 나스닥은 9.15포인트(0.44%) 떨어진 2091.10이다. S&P는 5.34포인트(0.47%) 떨어진 1126.58을 기록하고 있다.
월가는 13만 내지 15만개 정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내심 "20만건에 근접했으면" 하는 기대도 있었다.
일자리가 1000개 증가하는데 그쳐,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고, 고용시장 개선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특히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도 불구하고 소매점 고용마저 감소, 충격이 컸다. 제조업 일자리는 41개월째 줄어들었다.
월가는 그러나 `악재` 속에서 긍정적 요소를 끌어내는 `영악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페드슨은 "향후 몇개월간 고용 지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지표는 연준리의 액션을 촉발시키는 열쇠"라며 "5월 중 금리인상설이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회복되면 고용시장도 좋아질 것이고, 그 전까지는 연준리의 저금리 정책이 유지된다는 주장이다. 연준리가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고수한다면 주식시장에도 나쁠 것이 없다는 논리다.
종목별로는 벨류에이션과 실적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알루미늄 그룹 알코아는 4.97% 급락 중이다. 알코아는 4분기 흑자 반전에 성공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노키아 효과로 상승 가도를 달리던 통신관련주들도 이익실현 매도 압력이 거세다.
AT&T는 도이체방크가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4.09% 하락 중이다. 도이체의 빅토르 쉐베츠 애널리스트는 "통신업계의 디플레이션 나선고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AT&T의 대고객 사업 위축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5.15% 급락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루슨트테크놀로지의 투자등급을 시장 비중 상회에서 시장 비중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SBC커뮤니케이션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매도로 낮추면서 2.86% 하락 중이다.
인텔은 전날 라스베거스 가전제품쇼(CES)에서 다음달 `프레스콧`으로 명명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지만, 약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푸르덴셜증권이 인텔의 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 방향을 돌려놓지는 못하고 있다. 푸르덴셜은 인텔의 4분기 주당 순이익을 24센트에서 25센트로 올렸다.
애플과 휴렛팩커드(HP)는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사업 제휴를 선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사 주식 모두 개장전 거래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애플은 정규 시장 들어 2.83% 상승 중이다. HP는 0.93% 떨어졌다.
IBM은 고객사 회계부정을 지원한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민사소송을 제기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1.11% 하락했다.
리만브라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플리트보스턴을 인수한 이후 JP모건과 뱅크원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0.59%, 뱅크원은 0.97% 상승 중이다.
포드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2.81% 급락 중이다. 포드는 올해 35억~38억달러, 주당 1.20~1.3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월가의 예상치는 주당 1.30달러다.
- (뉴욕/개장전)선물 급락..실업지표 쇼크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월가의 `거침없는 질주`에 급제동이 걸렸다.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면서 다우 선물과 나스닥 선물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1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월가의 예상치는 13만개 이상 일자리가 증가하는 것이었다. 실업률 자체는 5.7%로 예상치 5.9%보다 낮았지만,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실업지표 발표 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13%로 급락했고(채권가격 급등), 유로/달러 환율은 1.28달러선으로 상승했다.
현지시간 오전 9시14분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57포인트 떨어진 1만505.00, 나스닥 선물은 12포인트 떨어진 1519.00이다. S&P 선물은 4.6포인트 떨어진 1124.80이다. 나스닥100 개장전 지수는 9.52포인트 떨어진 1521.13을 기록하고 있다.
고용지표는 충격 그 자체였다. 월가는 13만 내지 15만개 정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내심 "20만건에 근접했으면" 하는 기대도 있었다.
일자리가 1000개 증가하는데 그쳐,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고, 고용시장 개선에 강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특히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도 불구하고 소매점 고용마저 감소, 충격이 더욱 컸다. 제조업 일자리는 41개월째 줄어들었다.
지난주 투자자금이 주식형 펀드에서 채권형 펀드로 이동한 것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펀드조사기관인 트림탭스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주식형 펀드에서 4억달러의 투자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채권형 펀드로는 19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종목별로도 벨류에이션과 실적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알루미늄 그룹 알코아는 개장전 거래에서 3% 이상 급락 중이다. 알코아는 4분기 흑자 반전에 성공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노키아 효과로 상승 가도를 달리던 통신관련주들도 이익실현 매도 압력이 거세다.
도이체방크는 AT&T의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도이체의 빅토르 쉐베츠 애널리스트는 "통신업계의 디플레이션 나선고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AT&T의 대고객 사업 위축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루슨트테크놀로지의 투자등급을 시장 비중 상회에서 시장 비중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알케쉬 샤는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루슨트는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면서도 "리스크와 리턴의 비율이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루슨트는 브리질 이동통신 사업 참여와 노키아의 실적 전망 상향 등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말 이후 37%나 급등했다. 개장전 거래에서 루슨트는 3% 이상 하락 중이다.
메릴린치는 SBC커뮤니케이션의 투자등급을 매도로 낮춰, 개장전 주가가 1.34% 하락 중이다.
인텔은 전날 라스베거스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다음달 `프레스콧`으로 명명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지만, 개장전 주가는 0.85% 하락 중이다.
애플과 휴렛팩커드(HP)도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사업 제휴를 선언했지만, 양사 주식 모두 개장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IBM은 고객사 회계부정을 지원한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민사소송을 제기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 삼성전기, "우리도 美 가전쇼 마케팅"
- [edaily 김수헌기자] 삼성전기(009150)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가전쇼(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광픽업 등 주요 제품을 홍보한다고 밝혔다. CES는 컴덱스(Comdex), 세빗쇼(Cebit Show)와 함께 세계 3대 전자산업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종합전자부품회사인 삼성전기가 이같은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지금까지는 고객 요구 제품을 단순히 공급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먼저 파악해 이에 적합한 부품을 제안하는 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하기 때문에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전시장 내 부스를 설치하는 대신, 인근 호텔의 스위트 룸에 전용 상담실을 만들어 광픽업, 무선랜, 자동차용 AV 모듈 등의 제품을 전시하는 한편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CD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 등 디지털 AV기기와 CD R/W, DVD R/W 등 IT기기의 핵심 부품인 광픽업과 관련해 세계 최소형 디스크맨(DM)용 픽업을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또 DVD기기용 픽업, 차세대 고용량 블루 레이(Blu-ray)픽업 등을 집중 소개하며, 일본 경쟁업체와 비슷한 시기에 양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광픽업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 특히 CD플레이어 디스크맨 등 AV용 제품의 경우 세계 1위 업체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바짝 줄였다"면서 "소니, 산요 등과 어깨를 겨루는 세계적인 광픽업 메이커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DVD 계열 제품에 역량을 집중, 2~3년 내에 세계 1위에 올라서겠다"고 강조했다.
- LG전자, `CES`서 17개 혁신상 수상‥`업계최다`
- [美 라스베가스=edaily 안승찬기자] LG전자(066570)는 LCD TV, PDP TV, 디지털 방송용 셋톱박스 등 17개 제품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04`에서 혁신제품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출품된 제품을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가 심사해 무선통신기기, 이동전자기기, 컴퓨터 등 20개 부문에서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주는 상이다.
특히 디지털 방송 수신칩이 내장된 42인치 일체형 LCD TV, 1000대1의 명암비를 자랑하는 50인치 완전평면 일체형 PDP TV, 두께 3.2인치에 불과한 초슬림형 DVD 리코더, 대용량 디지털 방송수신용 셋톱박스 등이 주목됐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이밖에 ▲30인치 LCD TV, ▲60인치 PDP TV, ▲44인치 LCD 프로젝션 TV, ▲60인치 LCD 프로젝션 TV, ▲모니터/TV 겸용 48인치 LCD 프로젝션, ▲DVD 콤비, ▲HD방송수신용 셋톱박스 등도 상을 받았다.
LG전자 북미지역총괄 안명규 부사장은 “업계 최다인 17개 제품 혁신상 수상은 LG전자의 첨단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를 발판으로 북미지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전파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