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163건

“누워서 스트레칭”…바디프랜드, ‘에덴로보’로 기술격차 벌린다
  • “누워서 스트레칭”…바디프랜드, ‘에덴로보’로 기술격차 벌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른발과 왼팔이 동시에 늘어날 때 장요근(허리와 골반을 이어주는 근육)이 늘어나는 자극이 강하게 옵니다.”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 구독자 72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겸 필라테스 강사 강하나 씨가 무대에 올라 근육 이완 효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가 직접 운동 요법을 시연하는 게 아닌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로봇 ‘에덴로보’에 누워 스트레칭 효과를 체험하는 장면이다.강하나 필레테스 강사가 5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콘퍼런스에서 ‘에덴로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바디프랜드가 이날 공개한 에덴로보는 전신을 늘이고 비틀어 당길 수 있는 ‘트위스트 마사지’ 기술을 처음 적용한 제품이다. 전신을 주무르고 두드릴 뿐만 아니라 비비고 잡아당기는 기능을 도입해 실제 스트레칭을 하는 것 같은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총괄부회장)은 “에덴로보는 마사지뿐 아니라 스트레칭과 운동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혁신적인 헬스케어 로봇”이라며 “사용자 신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운동 모드를 지원해 필라테스나 요가와 같은 운동을 돕는 효과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에덴로보는 왼팔과 오른다리, 오른팔과 왼다리를 각각 엇갈리게 잡아당기며 어깨와 팔, 옆구리, 하체 근육 등 전신 스트레칭을 돕는다. 이를 통해 노를 젓듯이 팔을 스트레칭하며 상체를 일으켜 세우는 동작인 ‘노젓기 운동’, 무릎을 세우고 상체를 들어 올려 코어 근육을 자극하는 ‘크로스홀딩 운동’, 복부를 자극하는 ‘복부코어 운동’ 등이 가능하다. 이런 기술 구현을 위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초 출시한 헬스케어 로봇 ‘에덴’에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에덴은 체어(의자형 안마의자)과 베드(침대형)의 장점이 결합돼 앉아서도 누워서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더해 팔과 다리를 전후좌우 자유롭게 비트는 동작의 구현이 가능해졌다.에덴로보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인간공학회가 주최하는 2024 인간공학디자인상(EDA)에서 ‘베스트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도곡 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바디프랜드는 에덴로보를 통해 마사지의 본질을 구현하고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단순 안마의자를 넘어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로봇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2023년 ‘팬텀 로보’를 시작으로 ‘팔콘’, ‘퀀텀’, ‘에덴’ 등 헬스케어 로봇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정재훈 마케팅본부장은 “마사지의 본질은 주무르고 누르고 문지르고 두드리고 잡아당기는 5가지 움직임의 조합”이라면서 “사람의 몸을 가만히 놔둔 채 마사지하는 기존방식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의 몸을 움직여가면서 마사지의 본질적인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헬스케어 로봇”이라며 “현재 마사지 체어 시장의 40%가 헬스케어 로봇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에덴로보 판매 가격은 730만원이며 바디프랜드는 올해 1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2025.03.05 I 김경은 기자
공정위,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틱스 결합 승인
  • 공정위,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틱스 결합 승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인수가 신고 두 달여 만에 승인됐습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 20.29%를 취득해 총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되는 기업결합 신고를 5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을 한 로봇 전문 업체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공정위에 기업 결합을 신고했습니다.공정위는 삼성전자 또는 삼성SDI(006400)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 로봇업체에 DRAM이나 NAND플래시, 소형 이차전지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가격을 올리더라도 경쟁 로봇업체는 다른 곳에서 대체품을 구매할 수 있어 경쟁 제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또 공급 중단이나 가격 인상 유인도 낮다고 봤으며, 반대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삼성SDI 이외 업체로부터 해당 부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판매선 봉쇄효과가 미미하다고 봤습니다.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기술 등과 결합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등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입니다.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진행된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5.03.05 I 심영주 기자
트럼프 취임식은 가면서…직원 임금 16억 떼먹은 대표
  • 트럼프 취임식은 가면서…직원 임금 16억 떼먹은 대표
  •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상시근로자 100명을 둔 벤처기업인 A회사 대표는 투자 유치를 위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C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였지만, 정작 직원들 월급은 떼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을 지급할 능력이 충분한데도 이 회사 대표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체불한 임금은 16억원(73명분)에 달했다.장애인 표준사업장이었던 소모품제조업의 B회사 대표는 소속 장애인 근로자 231명에게 임금과 퇴직금 22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체불 사실이 드러나 표준사업장 인증이 취소되고 정부 보조금 지원이 끊기자 대표는 폐업을 신고했고, 장애인 근로자들은 아직도 임금을 받지 못했다. 정부는 근로감독에서 회사 대표에게 체불임금 청산을 지도했지만 대표는 청산 의지를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운영한 ‘임금체불 익명제보센터’에 제보된 기업 중 상습체불 의심 기업 120곳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기획감독을 벌인 결과 89개 기업에서 총 144억원(5692명분)의 체불임금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이 가운데 A회사와 B회사 대표처럼 임금 지불 능력이 충분한데도 고의·상습적으로 임금을 떼먹은 회사가 13곳이었다. 이들 회사 대표가 떼먹은 임금은 99억원(1095명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개 기업 중엔 지난 10여년간 5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9층 규모의 호화 사옥을 세우면서도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16억원의 임금을 체불한 기업도 있었다. 고용부는 이들 13개 기업 대표를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연장근무한 직원에게 임금(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이른바 ‘공짜 노동’ 사례도 38개 기업에서 적발됐다. 월급을 포괄임금으로 지급하는 한 회사는 고정연장근로시간(OT)을 초과해 일한 직원 17명에게 3400만원의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고용부는 이번 감독을 시행하며 75개 기업에서 2901명의 임금 53억원을 즉시 청산시켰다고 밝혔다. 근로감독을 벌이자 체불사업주 융자제도를 활용해 체불임금 전액을 지급한 대표도 있었다.고용부는 오는 10일부터 3주간 익명제보센터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사건이 다수 제기되는 사업장에 대해선 올해도 집중 기획감독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고액 임금체불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선 노동과 산업안전 분야 통합감독을 한다.
2025.03.05 I 서대웅 기자
인텔, AI PC 시장 공략 강화... 최신 코어 울트라 200H/HX 공개
  • 인텔, AI PC 시장 공략 강화... 최신 코어 울트라 200H/HX 공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인텔코리아가 최신 AI PC용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AI PC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박승재 인텔코리아 상무가 인텔 울트라 200H와 200HX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텔코리아)5일 인텔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텔 테크 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H/HX 시리즈를 발표하고, 이 프로세서가 탑재된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의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했다.인텔은 2023년 말 업계 최초로 AI PC용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출시하며 AI PC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AI PC 성능을 강화한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를 CES 2024에서 공개했으며, 이번에는 고성능 노트북 사용자를 겨냥한 코어 울트라 200H 및 200HX를 선보이며 AI PC 시장 확대에 나섰다.이번 신제품은 기존보다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P-코어(고성능 코어)와 E-코어(고효율 코어)의 조합을 최적화하고, 내장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통해 AI 연산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그래픽 성능도 한층 강화돼, 내장 인텔 Arc GPU로 게이밍 및 콘텐츠 제작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신형 코어 울트라 200H 시리즈는 최대 16코어를 탑재해 전 세대 대비 게이밍 성능을 최대 22%, 싱글스레드 성능을 최대 17%, 멀티스레드 성능을 최대 19% 향상시켰다. AI 연산 성능도 강화돼 플랫폼 기준 최대 99TOPS의 AI 처리 성능을 지원한다.코어 울트라 200HX 시리즈는 최대 24코어를 탑재해 멀티스레드 성능이 최대 41%, 싱글스레드 성능이 최대 10% 향상됐다.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인텔 측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신 인텔 AI PC용 프로세서가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LG전자 그램 프로를 포함해 델, 레노보, 에이서, 에이수스, HP, MSI의 노트북 신제품들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게이밍 성능, 트랜스코딩, 실시간 동영상 자막 생성 등의 시연을 통해 인텔 AI PC의 성능을 입증했다.박승재 인텔코리아 상무는 “뛰어난 AI PC는 뛰어난 PC에서 시작한다”며 “인텔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박 상무는 “인텔 코어 Ultra 200H와 200HX 시리즈 제품군은 고성능 노트북 분야로 AI PC 시장을 확장할 뿐 아니라, 생산성 및 콘텐츠 제작 등 고성능 노트북 사용자들의 전통적인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인텔은 뛰어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AI PC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AI PC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인텔코리아는 국내 주요 리테일러에서 판매된 인텔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중 AI 노트북 점유율이 작년 12월 30%대에서 올해 1월 기준 40%대로 10%p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5.03.05 I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 건설업계 해외 진출에 맞손…AI 솔루션 지원
  • 삼성전자, 건설업계 해외 진출에 맞손…AI 솔루션 지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스마트싱스 프로’ 등 인공지능(AI) B2B 솔루션 지원에 나선다.삼성전자가 5일 해외건설협회와 국내 건설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와 삼성전자 해외 B2B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홍범석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5일 서울시 중구에서 해외건설협회와 ‘국내 건설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 및 삼성전자 해외 B2B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홍범석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이 참석했다.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프로와 해외건설협회 ‘융복합 K-City 플랫폼’을 활용해 160여개국에 이르는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수출길 확대를 도울 예정이다.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는 주거 시설부터 오피스 빌딩, 상업 시설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와 솔루션, 서비스를 하나로 연동해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공간 통합관리 등을 비즈니스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AI B2B 솔루션이다.해외건설협회의 융복합 K-City 플랫폼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프로젝트에서 K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도시를 개발하는데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서비스로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전자와 해외건설협회는 △해외 기업과의 공동 마케팅 △삼성전자 글로벌 B2B 통합쇼룸 방문을 통한 수주 지원 △삼성전자 AI B2B 솔루션 적용 인증마크 부여 등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국내 건설기업들은 해외 도시개발사업에서 삼성전자의 공조, 가전, 사이니지 등을 적용해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삼성전자는 5일 해외건설협회와 국내 건설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 및 삼성전자 해외 B2B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로서는 ‘AI 홈(Home)‘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AI 기반의 스마트홈 ‘AI 홈 비전’을 선보였으며 다양한 주거 형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홍범석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삼성전자의 AI 솔루션을 비롯한 글로벌 B2B 사업확장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한만희 회장은 “해외사업은 국내 건설 회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가능성과 사업기회가 있는 시장”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과 융복합 K-City 플랫폼을 통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5 I 김응열 기자
안마의자로 운동까지?…바디프랜드, CES 수상 '에덴로보' 첫선
  • 안마의자로 운동까지?…바디프랜드, CES 수상 '에덴로보' 첫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바디프랜드는 5일 전신 트위스트 헬스케어로봇 ‘에덴로보’를 정식 출시했다.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신제품 ‘에덴로보’. (사진=바디프랜드)에덴로보는 체어(의자형)와 베드(침대형)의 장점이 결합돼 앉아서도 누워서도 마사지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로봇 ‘에덴’에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신제품이다. 전신을 더 깊숙하게 주무르고 두드릴 뿐아니라 비비고 잡아당기는 기능을 더했다.에덴로보에는 기존에 구현하지 못했던 새로운 마사지 방식이 여럿 적용됐다. 예컨대 왼팔과 오른다리, 오른팔과 왼다리를 각각 엇갈리게 잡아당기며 어깨와 팔, 옆구리, 하체 근육까지 전신을 늘이고 비틀어 당길 수 있는 ‘트위스트 마사지’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를 통해 왼팔과 오른팔 마사지부를 사선으로 늘려 어깨와 팔을 스트레칭하는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 두 다리를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마사지하는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의 결합으로 팔과 다리를 전후좌우로 자유롭게 비트는 동작의 구현이 가능해졌다. 에덴로보는 음성 가이드를 제공해 필라테스나 요가 동작과 같은 능동적인 움직임을 가능하도록 했다. 운동과 스트레칭을 융합한 마사지로 마치 ‘홈트(홈트레이닝)’를 하는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흡사 노를 젓듯 팔을 스트레칭하며 상체를 일으켜 세우는 동작인 ‘노젓기 운동’, 무릎을 세우고 상체를 들어올려 코어 근육을 자극하는 ‘크로스홀딩 운동’, 복부 부위 코어 근육 자극에 효과적인 ‘복부코어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에덴의 세부 기능도 개선했다. 착석 시 사용자 체형에 맞춰지는 자동 체형 검색 기능은 더욱 정확하게 신체 부위를 짚어내도록 고도화됐다. 앉은 자세에서 한번, 누운 자세에서 다시 한번 체형 검색이 이뤄져 마사지 타점의 정확도를 높였다. 다리부 길이는 최대 19㎝까지 확장해 남녀의 다양한 체형을 아우른다. 3단계의 스트레칭 강도 설정을 통해 스트레칭 각도와 길이의 이동범위를 제어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자극감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마사지체어의 필수 기능인 온열은 전신으로 확대했다. 마사지 볼, 등·허리, 종아리 부위에 온열 기능을 제공했던 것에서 나아가 손바닥 부위까지 추가했다. 끼임 방지 안전센서는 헬스케어로봇 중 최다인 21개로 안전성을 더 강화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에덴로보는 단순 마사지를 넘어 즐겁게 전신을 움직이는 마사지의 본질적 메커니즘을 구현하고 건강관리까지 할 수 있게 바디프랜드 연구진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라며 ”에덴로보의 전신 트위스트 마사지를 경험하면서 마사지 본연의 쾌감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3.05 I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 기업결합 승인…"경쟁제한 우려 미미"
  •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 기업결합 승인…"경쟁제한 우려 미미"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00593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시장 경쟁제한 우려가 미미하다는 판단에서다.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진행된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공정위는 5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20.29%를 취득해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되는 내용의 기업결합 신고를 승인했다고 밝혔다.이번 기업결합은 삼성전자가 향후 로봇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추진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등 다양한 로봇 개발 경험과 로봇 기술력을 갖고 있고, 핵심기술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공정위는 기업결합 검토 과정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영위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시장과 삼성전자의 D램 시장, 낸드플래시 시장 및 삼성SDI의 소형 2차전지 시장을 관련 시장으로 획정해 경쟁제한 정도를 따졌다.심사 결과 공정위는 경쟁제한 우려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또는 삼성SDI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 로봇업체에 D램, 낸드플래시, 소형 2차전지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가격을 인상하더라도 로봇업체는 다른 업체로부터 대체품을 구매할 수 있고,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레인보우로보틱스 경쟁 업체에 대해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가격을 인상할 유인도 낮다고 봤기 때문이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은 기업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경쟁제한 우려가 낮은 기업결합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사해 신속히 처리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기업결합을 통해 일본, 독일 등 외국 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자원과 함께 삼성전자가 보유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과 결합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과정에서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2025.03.05 I 하상렬 기자
코트라, 韓 테크기업 글로벌 진출 '바이어 트레킹' 서비스 확대
  • 코트라, 韓 테크기업 글로벌 진출 '바이어 트레킹'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트라(KOTRA)가 이달 6일까지(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참여 기업과 글로벌 구매 기업의 지속 연결을 돕는 ‘바이어 트레킹’ 서비스를 확대한다.강경성(맨 왼쪽) 코트라 사장이 이달 3일부터 6일(현지 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현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공동 운영하는 ‘통합한국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코트라)강경성 코트라(KOTRA) 사장은 지난 4일(현지 시각) MWC 2025 기자간담회에서 “코트라는 한 번 맺어진 바이어에게 국내 테크기업들의 기술이 뛰어난 점을 알려줌으로써 계속 연결하는 작업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사장은 이어 “코트라가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바이코리아’에 우리 기업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디지털화해 소개와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참여 기업들의 수요에 맞게 코트라의 여러 지사화 사업, 수출 바우처 사업, 전시회 및 상담회 등 각종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연결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이번 MWC 2025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올해는 정부 부처 간 협업으로 해외전시회 통합한국관 확대 정책에 따라, 총 9개 기관 147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올해 MWC에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034730)T,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약 190개 한국 기업이 참가 중이다. 참가기업들은 ‘코리아(KOREA)’라는 통일된 브랜드를 활용해 우수한 기술을 공동으로 홍보한다.코트라에 따르면 MWC 통합한국관은 개막 당일인 지난 3일(현지 시각) 방문객 823명, 상담 건수는 162건, 상담액 3260만3000달러(약 475억원), 계약 추진액 771만8000달러(약 112억원)를 기록했다.코트라 통합한국관에서는 올해 MWC 키워드인 △인공지능(AI)+ △5G 인사이드를 중심으로 뷰티, 크라우드 소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융합한 수출 테크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5G 휴대용 이동기지국을 개발한 ‘유캐스트’, 기가비트 트랜시버를 개발한 ‘씨포라인’ 등 국내 기업의 현장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코트라는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의 정보를 담은 ‘디지털 MWC 통합한국관’을 구축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에 홍보했다. 아울러 정부에서 발표한 2월 범부처 수출비상대책에 따라 코트라 유럽 각 지역 무역관과 협업해 한국관 참가 기업과 현장 상담을 주선했다.이 밖에도 코트라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MWC 개막일에 통합한국관 참가 기업 및 수출테크기업 지원 프로그램 ‘IBK창공’ 참여 기업 10개사와 현지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코트라는 해외마케팅을, IBK는 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또한 코트라는 특허청과 협업을 통해 이번 MWC부터 한국관이 참가하는 모든 해외 전시회에서 지적재산권(IP) 컨설팅을 실시한다. 특허청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을 통해 전 세계에 10개의 IP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강 사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늘어나는 지적재산 침해와 분쟁 사례를 들며 “(해외 기업들이) 국내 화장품 기업의 샘플을 가져가 똑같이 상품을 만들어 상표권을 등록하는 경우도 있다”며 “각국의 특허법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 변리사가 필요하고, 우리 기업들의 기술과 디자인을 보호하고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05 I 김범준 기자
K-조달 기술력, 국내 넘어 세계에 뽐낸다
  • K-조달 기술력, 국내 넘어 세계에 뽐낸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내 대표 공공조달 종합박람회인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5’가 5~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2000년 처음 개최한 이래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나라장터 엑스포는 중소·벤처·혁신기업의 공공판로를 지원하고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공공조달 박람회이다.강신면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이 4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이번 엑스포는 ‘세계로 가는 K-조달, 혁신을 조달하다! 미래를 개척하다’라는 주제로 기술 우수제품과 혁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나라장터 엑스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일정도 통상 한달여 앞서 개최된다. 660여개 중소·벤처·혁신기업이 1100여개 부스에서 신기술·신제품·CES혁신상 수상 제품 등 첨단 기술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 등을 소개하고 판로 확대의 기회를 갖는다.우선 경제·사회 구조 전환에 대응하는 전략적 공공조달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탄소중립관, AI·로봇관을 신설하고, CES관과 국방관은 확대한다. 올해에는 전략적 공공조달을 통한 내수진작과 성장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관을 신설한다. 또 조달청과 환경부가 협업해 녹색제품 의무구매 제도와 관련 인증제도 교육을 실시, 공공기관의 구매활성화를 지원한다.AI·로봇관도 새롭게 선보여 자율형 로봇에 구글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스마트 로봇’ 과 기상상황을 스스로 인지해 노면상태를 감지하고, 제설제를 살포하는 ‘AI형 자동염수분사장치’ 와 같은 AI기반 장치 및 데이터 플랫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2025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기업 제품 전시관과 지난해 처음으로 국방혁신제품을 전시한 국방관은 확대 운영한다. K-조달 국제행사도 예전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비해 조달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한층 높인다. 엑스포에 참여한 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80개사 이상) 상담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해외 바이어가 기업 부스에 직접 방문해 조달기업의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 기업의 생산현장 방문까지도 연계한다.UNICEF, WFP 국제기구 관계자를 초청해 수출설명회와 실무상담을 진행하고, 금융, 인증 등 수출 전 분야에 대한 1대 1 현장 컨설팅도 진행해 수출 조달 기업에 다각적인 지원을 펼친다. 역대 최초로 OECD와 공동으로 국제조달워크숍(IPPW)을 개최한다. 조달 전문지식 공유 프로그램을 신규로 도입하고, 신기술·신제품 소개코너를 확대 운영 및 상담부스 신설 등 조달 정보를 충실하게 제공할 예정이다.임기근 조달청장은 “나라장터 엑스포는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벤처·혁신기업에게는 판로개척과 글로벌 진출의 기회이며, 조달기업과 국민들에게는 기술력 있는 우수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탄소중립관, AI·로봇관 신설, OECD와 최초 조달포럼 개최, 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올해 나라장터 엑스포의 후끈한 열기가 민생경제 회복의 온기로 전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3.04 I 박진환 기자
경기혁신센터·이녹스 ‘2025 오픈이노베이션 4기 스타트업’ 모집
  • 경기혁신센터·이녹스 ‘2025 오픈이노베이션 4기 스타트업’ 모집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녹스(088390)와 ‘이녹스(INNOX) 오픈이노베이션 4기’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 4회차를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이녹스와 경기혁신센터가 함께 구축한 전략 투자형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선투자 후지원 방식으로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혁신센터는 “지난 3년간 총 13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전략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했다”며 “매년 선정한 기업들이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올해도 작년과 같은 수준인 26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하여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 대상 26억원 규모의 투자를 선집행한 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기업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사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선발된 스타트업은 내년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제품 및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또 판교 내 보육 공간 입주 기회,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연계, TIPS 및 후속 투자 연계 등의 기회도 제공하여 스타트업의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다음달 6일까지 모집하며 △인공지능(AI) △2차전지 △미래 혁신산업(첨단 IT, 소재·부품·장비, 모빌리티, 기타) △로봇 △반도체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이다.이녹스는 창업·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팁스(TIPS) 프로그램 운영사 컨소시엄 △모태펀드 자펀드 출자자(LP) △산업은행의 넥스트라운드 및 넥스트라이즈 프로그램 △KITIA의 투자연계형 R&D 사업을 통한 직접투자 등 2차전지 분야 및 AI 기반 미래 산업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경기혁신센터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는 “유망 스타트업과 이녹스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략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녹스와 함께 미래 산업을 이끌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03.04 I 박철근 기자
해킹하는 中로봇청소기? '발칵'…삼성·LG 기회 오나
  • 해킹하는 中로봇청소기? '발칵'…삼성·LG 기회 오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후발주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로보락 추격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 로보락이 개인정보 보안 논란에 휘말리면서다. 로보락이 여전히 국내 로봇청소기 1위 지위를 지키고 있으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보안을 강점으로 앞세운 신모델을 내놓으며 점유율 격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사진=삼성전자)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내놓는다. 통상 삼성전자는 3월~4월 중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LG전자는 올해도 7~8월께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두 회사는 흡입력과 장애물 회피, 사각지대 최소화는 물론 문턱을 넘는 성능까지 대폭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드리미는 이중문턱 기준 최대 6cm까지 넘을 수 있는 로봇청소기 신제품 ‘X50 울트라·마스터’를 최근 국내에 출시했다. 드리미는 이 제품으로 지난 1월 초 CES 2025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도 높은 문턱을 넘는 등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에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려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LG전자 올인원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 (사진=LG전자)삼성전자와 LG전자는 우수한 보안 성능도 강조할 전망이다. 최근 로보락 제품을 두고 보안 우려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문제가 된 건 로보락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이다. 로보락은 자사 방침에 따라 사용자 개인정보를 제3자 파트너인 ‘항저우투야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에 공유할 수 있다. 투야는 중국 IoT 업체다.로보락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최신 전송 계층 보안 프로토콜(TLS)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서버로 전송되는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 처리한다”며 “한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며 사용자 동의 없이 또는 한국 법령에 별도 규정이 없는 한 제3자에게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로보락이 공개한 보안 이슈 관련 공식 입장. (사진=로보락 홈페이지 갈무리)그러나 중국산 로봇청소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과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은 데이터 보안법상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기업에 데이터를 요구하면 이를 제공해야 한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에코백스의 일부 제품이 해킹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진작부터 자사 제품이 보안에 강점이 있다고 소구해 왔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체 보안 기술인 녹스(Knox)와 암호화, 보안칩 3중으로 사용자 정보를 보호한다. 특히 비스포크 AI 스팀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나 영상 데이터는 스마트싱스 클라우드 저장 시 권한을 가진 사용자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로봇청소기는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시범 인증도 받았다. 개인정보 보호 조치 적절성과 안전성, 보안성 등 71개 항목을 종합 검증해 통과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LG전자는 자사 보안시스템 LG 쉴드와 LG SDL(LG Secure Development Lifecycle)을 적용한다. 민감한 개인정보 등 각종 소비자 데이터는 암호화 처리해 외부 유출을 방어한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는 청소 경쟁력이 중요하지만 카메라를 활용하는 특성상 보안 우려도 없어야 한다”며 “국내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3.04 I 김응열 기자
삼성·LG전자 美법인 성적 '쑥'…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 삼성·LG전자 美법인 성적 '쑥'…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보다 두 배가 넘는 순익을 달성했다. 중국산 저가 공세 등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프리미엄 TV, 가전 라인업 확대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높은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 2025년형 Neo QLED 8K.(사진=삼성전자)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SEA)은 지난해 연간 매출 40조6500억원, 당기순이익 1조62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법인은 TV, 가전 등 제품의 미국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미국 시장 내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2023년 삼성전자 미국 법인 매출은 39조5518억원, 당기순이익은 4773억원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매출은 2.8% 증가했고 순이익은 3배 넘게 뛰었다.LG전자 미국 법인(LGEUS)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매출은 14조7418억원, 당기순이익은 50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전년(1907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법인 중 인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이처럼 지난해 미국에서 두 회사 모두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고수익·프리미엄 제품 전략이 첫 손에 꼽힌다. 한국 기업들은 북미 시장에서 높은 품질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TV 시장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2500달러(약 358만원) 이상 북미 고가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46.4%, LG전자는 31.4%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북미 시장의 80%가량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출하량 기준으로는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이 한국 기업을 넘어섰지만, 국내 기업들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AI TV 시대를 선언하고 올해 1월 CES 2025에서 ‘비전 AI’를 공개했다. 이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QLED(퀀텀닷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OLED TV에서의 1위 입지를 굳힌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 직원이 KBIS 2025에서 차별화된 AI 연결경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두 회사는 가전 분야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KBIS 2025’ 전시회에서 AI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냉장고·세탁건조기 등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북미 최대 디자인·건축 박람회 ‘DCW 2025’에서 초(超)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 신규 라인업 등을 공개했다.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멕시코에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멕시코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 내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양사는 현지 생산량 확대, 유연성 확대 등을 통해 불확실성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고, 한국·베트남·태국 공장에서 제품을 대체 생산하는 등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 생산 물량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도 있지만 프리미엄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만큼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3 I 공지유 기자
SKC, MWC 첫 참가…AI 데이터센터 핵심 글라스 기판 전시
  • SKC, MWC 첫 참가…AI 데이터센터 핵심 글라스 기판 전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C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2025)에서 글라스기판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SKC는 3일부터 6일(현지 시간)까지 열리는 MWC2025에서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전시관 내 AI DC (AI 데이터센터)구역에서 글라스기판을 실물 전시한다.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조성되는 이번 전시는 AI 데이터센터(이하 AI DC) 관련 주요 기술과 AI 기반 통신 인프라에 관한 연구 성과가 총망라됐다.글라스기판은 AI DC구역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와 함께 전시되며 AI 통합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글라스기판은 초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하다. 또 MLCC 등 다양한 소자를 내부에 넣어 표면에 대용량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얹을 수 있다. 글라스기판을 반도체 패키징에 적용하면 전력 소비와 패키지 두께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40% 빨라진다.SKC관계자는 “세계 최초 반도체 글라스기판 상업화 기업으로서 지난 CES2025에 이어 이번 MWC2025에서도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목표로 했던 연말 글라스기판 상업화를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AI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SKC 글라스 기판이 MWC 2025 SK텔레콤 전시관 AI DC 구역에 전시됐다.(사진=SKC.)
2025.03.03 I 김성진 기자
서울여행 더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 '관광 새싹기업' 찾습니다.
  • 서울여행 더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 '관광 새싹기업' 찾습니다.
  •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여행 편의를 높여줄 ‘관광 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모를 이달 4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최근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의 개별 자유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한’ 관광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16년부터 항공·호텔예약, 인공지능(AI) 번역, 모바일 전자여권 등 다양한 관광·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싹기업과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96개 새싹기업을 공모전을 통해 발굴,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 85개 기업이 신규 계약을 체결하거나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카드가 운영하는 항공·호텔예약 플랫폼 ‘우리WON트래블’을 개발, 지난해 12월 13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항공유통 분야 스타트업 ‘누아’, AI와 빅데이터 기반 전문 번역 서비스로 코스닥에 상장, 2022년 무역의 날 3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한 ‘플리토’, 지난해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세계 최초 모바일 전자여권 서비스 플랫폼 개발회사 ‘로드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올해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총 5개 관광 새싹기업을 선발한다. 새싹기업에 선정되면 2억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심사 결과에 따라 기업당 30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새싹기업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창업기획가 일대일 교육,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홍보·마케팅, 서울관광플라자 시설 등도 지원한다.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서비스 고도화, 홍보·마케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공모에는 공고 마감일인 이달 21일 기준 창업한 지 6개월 이상이거나 7년 이내인 개인 또는 법인 사업자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 기업은 투자기관 관계자와 창업기획가, 관광학계와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서류와 면접, 현장 공개 오디션 등 3단계 심사를 거쳐 필요성과 타당성, 수행능력, 지속가능성, 서울관광 기여도 등을 평가해 정한다. ‘2025 관광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모전’ 신청은 이달 21일 오후 5시까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재단 글로벌관광산업팀에 문의하면 된다.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어장벽을 넘어 더 편리하고 즐거운 서울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스타트업과 협력해 차별화된 고품격의 관광 서비스를 선보일 게획”이라고 밝혔다.
2025.03.02 I 이선우 기자
삼성, 中 굴기 맞서 첫 100인치 QLED TV 출시한다
  • 삼성, 中 굴기 맞서 첫 100인치 QLED TV 출시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달 100인치 네오(Neo)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출시한다. 현존하는 삼성전자 TV 중 가격이 1억원대에 달하는 마이크로LED를 제외하면 100인치를 넘는 제품이 없는데, 이번에 100인치 TV를 내놓는다. 초대형 TV로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는 중국 업체에 맞서 승부수를 띄웠다는 관측이 나온다.삼성전자 모델이 올해 1월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5(Samsung First Look 2025)’ 행사에서 115형 네오(Neo) Q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28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100인치 네오 QLED TV의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받았다. 전파인증은 전자제품 출시 전 거쳐야 하는 절차다. 통상 시장 유통 2~3개월에 앞서 인증을 받는 만큼 제품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해석된다.QLED TV는 삼성전자가 자사 TV 중 주력으로 밀고 있는 제품군이다. 이번 TV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CES 2025에서 공개한 네오 QLED 100인치 TV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TV 라인업 강화 일환으로 100인치와 115인치 네오 QLED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당시 구체적 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가전·TV 신제품을 공개하는 3~4월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전파인증 등 출시에 필요한 단계를 밟으며 100인치 QLED TV 출시가 가시화하는 것이다.가격이 수억원대인 마이크로LED를 제외하면 현재 판매 중인 삼성전자 TV 중 가장 큰 사이즈는 98인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1억6000만원짜리 110인치 UHD 평판 TV를 출시한 바 있으나 수요가 많지 않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단종됐다.삼성전자뿐 아니라 LG전자도 100인치 TV를 계획 중이다. LG전자는 연내 100인치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퀀텀닷나노발광다이오드(QN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신제품을 본격 출시하는 3~4월 중 100인치 TV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현존 TV 중 가장 큰 사이즈는 98인치다.국내 업체들이 100인치 이상 TV를 내놓는 건 초대형 TV로 보폭을 키우는 중국 업체들에 대응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TV 시장 내 ‘거거익선(巨巨益善·크면 클수록 좋다는 뜻)’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업체들은 소비자 공략을 위해 100인치 넘는 TV를 이미 판매하고 있다. TCL은 지난해 4월 115인치 TV를, 하이센스와 샤오미는 올해 1월 100인치 TV를 각각 국내에 출시했다.하이센스의 100인치 QLED TV. (사진=하이센스)중국 업체들은 세계 TV 시장에서 점유율도 공격적으로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체 TV 시장 금액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1.8%포인트 줄었다. LG전자는 0.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1.7%포인트, 1%포인트 늘었다.80인치 이상 TV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금액 기준 점유율은 각각 7.6%포인트, 0.7%포인트 하락했지만, TCL은 5.5%포인트, 하이센스는 3.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하이센스는 100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자사가 58.8%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해 주목 받았다.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100인치 TV를 내놓는 중국 업체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들도 초대형 TV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소구하려는 목적이 크다”며 “TV 크기뿐 아니라 그에 걸맞은 준수한 화질 등 실제 성능이 뒷받침돼야 소비자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8 I 김응열 기자
나인테크, 역대 최대 매출액 1972억 기록…전년비 60%↑
  • 나인테크, 역대 최대 매출액 1972억 기록…전년비 60%↑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이차전지·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267320)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0.3% 증가한 197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설립 이후 최대 매출액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차전지 장비가 고객사 북미 현지법인에 본격적으로 납품이 이뤄지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나인테크는 노칭(Notching)된 단위 극판을 합착하는 라미네이션(Lamination) 공정과 2차 전지 용량에 맞게 일정한 수량을 적층하는 스태킹(Stacking) 장비를 제작하여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이차전지 장비 외에도 차세대 유리 기판 반도체 기술을 확보해 상용화에 선제 대응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유리 기판 관련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마쳤으며, 유리관통전극(TGV) 공정의 WET PROCESS 설비 검증을 완료했다. 앞으로 예상되는 장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올해부터 추가 증설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또한 지난 1월 ‘CES 2025’에서 선보인 고성능·고신뢰성 열전소자 기술은 기존 열전소자 대비 성능과 수명을 개선하면서 반도체 사업 등 산업 전반적인 니즈에 충족해 주목받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외에도 유상증자로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나트륨 이차전지, 열전소자, 건식전극 공정장비,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등의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나인테크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전사적인 노력과 혁신의 결과로, 특히 우리의 기술력과 고객 중심적 접근 방식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꾸준한 실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02.28 I 신하연 기자
BTS 제이홉 "군대서 조교 한 이유? 밥이랑 관련 있어" (냉부해)
  • BTS 제이홉 "군대서 조교 한 이유? 밥이랑 관련 있어" (냉부해)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전역 후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격한다.(사진=JTBC)오는 3월 2일 방송될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 11회에서는 K팝 레전드 BTS 제이홉, ‘오징어게임’의 히어로 허성태가 출연해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제이홉은 “‘냉장고를 부탁해’는 워낙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하며 애정이 담긴 출연 소감을 전한다. 허성태 역시 “저희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프로그램이라서 신청하게 됐다”며 “‘냉장고를 부탁해’가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을 보고 매니저한테 꼭 나가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는 전언이다.특히 제이홉과 윤남노의 만남이 성사돼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제이홉은 SNS를 통해 윤남노를 샤라웃 했지만 윤남노는 제이홉을 잘 몰랐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던 터. 이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대면하게 된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또한 제이홉은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Le Gala des Pi?ces Jaunes) 무대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Brigitte Macron) 여사의 초청으로 참여한 해당 행사 티켓은 10분 만에 매진됐으며 3만 5천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뜨거웠던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더불어 지난해 10월에 전역한 제이홉이 따끈따끈한 군대 이야기를 대방출한다. 무엇보다 제이홉이 군대에서 조교를 하게 된 이유가 밥과 관련이 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냉부해’는 오는 3월 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5.02.28 I 최희재 기자
삼성도 우버도 '맞춤형'으로…기아의 PBV 소프트웨어 전략 보니
  • 삼성도 우버도 '맞춤형'으로…기아의 PBV 소프트웨어 전략 보니
  • [타라고나(스페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가 목적기반형모빌리티(PBV) PV5를 앞세워 본격적인 사업 개시에 나섰다. 기아는 소프트웨어와 차량을 결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PBV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2025 기아 EV 데이’ 행사장에 전시된 기아 PBV-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Pro) 기술 협업 관련 화면. (사진=기아)기아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에서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B2B 고객의 PBV와 차량 외부 비즈니스 공간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기아 PV5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 Things Pro)’를 연동해 고객 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이를 통해 기아는 차량을 사업장 시설과 통합, 하나의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고객들은 차량과 시설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어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전 사용자를 대상으로 차량 IoT 기능을 연계하며 시장을 확대할 기회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기아 PBV 사업은 협력을 기반으로 차량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합한 형태로 전개될 전망이다.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객의 이용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기아는 PBV에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앱)과 앱 마켓을 탑재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오픈 API를 활용해 다양한 앱을 개발하고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B2B 고객은 생산성이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앱을 직접 개발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소상공인 고객이라면 기아가 운영하는 앱 마켓에서 사업에 필요한 앱을 다운받아 PBV 차량에서 활용할 수 있다.아울러 기아는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자동차 데이터를 비즈니스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차량 상태를 점검해 정비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운전자 행동이나 물류 운송 경로와 연료 등 운영 체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차량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며 안전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기아는 포티투닷과 협력해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FMS)’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이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 행사에서 PBV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아)또한 기아는 ‘맞춤형’ 솔루션인 PBV 특성을 반영해 우버, CJ대한통운, 카카오 등 차량 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도 예고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현재 100여개 업체와 PBV 사업 협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우선 PV5 모델을 유틸리티 서비스와 다양한 헤일링 서비스에, PV7 모델은 전통적 카고(물류) 및 택배 시장에서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따라 기아는 쿠팡, CJ대한통운 등 물류 업체와 카카오 등 글로벌 택시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CES 2024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한 우버와는 전동화와 교통 약자 보호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협력할 전망이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은 “우버 입장에서 전동화와 휠체어 이용자가 탑승할 수 있는 WAV 모델, 또 기사가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7인승 모델 등에 관심을 갖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또한 “자율주행 관련해서 상당히 관심이 많다”며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자율주행 부분하고 연계해서 PBV 모델과 연동이 되면 상당히 좋은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2025.02.27 I 이다원 기자
엔비디아, 딥시크 우려 덜었지만…줄어드는 마진 어쩌나
  • 엔비디아, 딥시크 우려 덜었지만…줄어드는 마진 어쩌나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양지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로 시장을 강타한 딥시크발(發) AI 투자 축소 우려를 일축했다. 딥시크와 같은 AI 추론 모델은 지금보다 더 많은 연산 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AI 칩 수요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393억 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2024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305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한 블랙웰 매출은 1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CEO는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다”며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블랙웰을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황 CEO는 딥시크의 추론모델이 오히려 AI칩의 수요를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미 학습된 대규모언어모델(LLM)에 특정 작업이나 데이터에 맞게 추가적인 수행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미세조정’ 방식은 다양한 데이터와 시나리오에 대한 다수의 컴퓨팅 세션이 필요해 단일 데이터 세트나 작업에 대해 한 번만 훈련시키는 방식보다 더 많은 AI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딥시크의 R1은 추론 중에서도 특히 인간처럼 순서를 밟아 생각해 답을 이끌어내는 논리적 사고가 뛰어나다.특히 블랙웰은 추론 시의 처리 능력이 전 모델과 비교해 약 30배 뛰어나 많은 계산이 필요한 논리사고모델에 적합하다. 논리형 AI가 보급되면 엔비디아로서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큰 매출 동력이 생기는 셈이다. 황 CEO는 “우리는 이 순간을 위해 블랙웰을 설계했다”고 했다.올 하반기 블랙웰의 신제품인 ‘블랙웰 울트라’ 출시도 예고했다. 황 CEO는 현재 블랙웰 생산을 지연시켰던 기술적 문제점이 완전히 해결됐으며 모든 신제품이 예상대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방식이 기본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는 어렵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3월로 예정되는 연차개발자회의에서는 차세대 제품 ‘루빈’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예고했다.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인 미국 빅테크도 AI투자에 고삐를 조인다. 미국 조사회사 델로로그룹의 예측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액은 2025년 59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0% 늘어날 전망이다. 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빅테크 4사만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다만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장외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1%대 하락했다. 2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낸 만큼 투자자들의 높아진 시각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던 탓이다. 78% 성장이라는 것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이는 최근 7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다. 430억달러로 잡은 1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전년동기 대비 65% 성장하는 셈인데,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13%포인트나 내려앉게 될 것이란 셈이다.회사의 수익성 역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4분기 조정 매출총이익율(마진)은 73.5%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71%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시장은 엔비디아가 더 복잡하고 어려운 제품을 설계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점점 강화되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역시 고민거리다. 황 CEO는 규제가 엔비디아 매출에 미친 영향에 대해 “4분기 중국 매출이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무역 규제가 시행되기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5.02.27 I 정다슬 기자
'딥시크 돌풍'에도 굳건한 엔비디아…SK하이닉스, 올해도 HBM이 날개
  • '딥시크 돌풍'에도 굳건한 엔비디아…SK하이닉스, 올해도 HBM이 날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으로 ‘딥시크 충격’을 잠재우면서 SK하이닉스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탄탄한 인공지능(AI) 가속기 수요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도 호황이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5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 393억달러, 순이익 22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8%, 80% 증가했다.엔비디아 실적은 당초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가 지난 분기에 매출 3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약 3.3%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2025년 2월~4월) 매출이 430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설명했는데, 이 역시 기존 예상치인 417억8000만달러보다 높다.시장과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이 엔비디아의 고사양 AI 가속기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 그간 업계 안팎에선 저사양 AI 가속기를 활용한 중국 AI 딥시크 출시로 고사양 AI 가속기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특히 엔비디아는 최신 AI 가속기 ‘블랙웰’이 지난 분기에만 110억달러의 매출을 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산업을 혁신할 차세대 AI 물결의 무대가 마련되면서 AI는 광속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블랙웰 수요에 놀랐다”고 언급했다.SK하이닉스 12단 HBM3E. (사진=SK하이닉스)엔비디아의 고사양 AI 가속기, 그 중에서도 블랙웰 수요가 늘어나면 SK하이닉스도 덩달아 수혜를 입는다. 블랙웰에는 HBM3E 8단 제품이 들어가는데, 대부분의 물량을 SK하이닉스가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HBM3E 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SK하이닉스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한 탓에 퀄 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의미있는 규모의 납품 물량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엔비디아는 올해 하반기에 블랙웰 울트라도 출시할 예정이다. 블랙웰 울트라는 HBM3E 12단 제품을 탑재한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제품도 양산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2단 HBM3E 역량에 집중해 고객사에 적기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엔비디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이미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는데 올해도 80조원대 매출과 30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딥시크 열풍이 불어도 엔비디아의 고사양 AI 가속기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봐야 한다”며 “HBM 수요 역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7 I 김응열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