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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GTX-B 경유역 3곳 환승센터 구상안 대광위 제출
- GTX-B 노선도.[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부평구청역, 인천시청역, 송도역의 환승센터 구상안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대광위의 이번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는 수도권 GTX 30개 역 대상으로 철도사업 완료 뒤 환승센터를 건립하던 선례를 개선해 GTX 계획과 연계한 철도·버스 간 환승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GTX-B 부평역, 인천시청역, 송도역 환승센터 구상안 공모서는 공모지침에 따라 각각 부평구청, 남동구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작성했다.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제시된 역을 기준으로 환승시간 3분 이내, 환승거리 180m 이내 환승체계를 구상했다.시는 GTX 경유역이 광역 대중교통 거점이자 지역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게 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컨셉과 디자인을 반영했다. GTX 부평역은 광장재생형 환승센터로 부평역 광장 구조를 개선해 보행 접근성 확대, 환승거리 단축, 지하상가와의 보행연계를 강화했다. 또 문화편의시설을 배치해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광장으로 변모시켜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구상을 담았다GTX 인천시청역은 친환경 공원형 환승센터로 중앙공원의 경관과 어우러지게 디자인했다. 환승센터, 체육시설, 디지털도서관, 주차장 등을 복합적으로 배치해 인근 공공청사, 주거지역 특성과 어우러진 환승센터로 구상했다.GTX 송도역은 주변지역 복합연계 환승센터로 투모로우시티와 개발용지 연계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인천시는 지난 6월 교통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기초단체 등의 공모서 작성을 지원해왔다. 제출된 공모서는 다음 달 평가(서면·현장·종합)를 거쳐 11월 결과가 발표된다.시 관계자는 “구청, 인천경제청과 공동으로 대응해 3개 환승센터가 모두 선정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건설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10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79~107㎡ 총 125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79㎡ 31가구 △84㎡A 549가구 △84㎡B 116가구 △84㎡C 251가구 △84㎡D 178가구 △107㎡A 77가구 △107㎡B 49가구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일부 지역은 올해 7월 시행된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의 관할구역 변경에 따라 수원시 영통구로 행정구역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경기 남부권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영통 생활권에 속하게 돼 기존의 불편함을 겪었던 학교 배정이나 공공기관 이용 등의 문제로부터 자유롭게 됐다. 특히 이 일대는 망포3, 4지구, 신동지구 등이 밀집돼 있어 입주를 마친 7000여 가구를 비롯해 총 1만여 가구에 이르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영통구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분당선 매탄권선역과 망포역이 위치해 있다. 이 노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지하철 1호선, 수인선, KTX경부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도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옆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으며 잠원중, 망포중, 망포고 등 영통 명문학군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한 망포역 주변의 전문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분양 관계자는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경기 남부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명문학군, 직주근접 등 우수한 입지여건을 누릴 수 있다”며 “특히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는 망포동 일대에 롯데캐슬 단독 브랜드 대단지로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10월 중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 인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의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 중이라고 17일 밝혔다.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지하 6층~지상 20층, 3개 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2개의 룸으로 이뤄진 전용면적 36㎡, 40㎡, 41㎡는 테라스(일부 세대)가 있어 넉넉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각 세대에는 세탁기,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등이 빌트인된 ‘풀퍼니시드 시스템(Full Furnished System)’을 적용한다.‘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조감도이 단지에선 서울 지하철 1호선·인천 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부평역은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노선의 종점인 송도역(예정)보다 서울과 더 가깝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평역(예정)에서 여의도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또 대규모 상권이 모여있는 부평역 인근에 있어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지엠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도 가깝다.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해당하지 않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계약금 10%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의 분양 전시관은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7호선 춘의역)에 있으며, 현재 선착순으로 잔여 호실을 분양 중이다.
- "남양주 양지7지구, 업무대행사 변경으로 새롭게 도약"
- ▲ 양지7지구 업무대행계약 체결식[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희건설이 시공 예정인 남양주 양지7지구 사업이 지난 10일 계약식을 시작으로 새출발을 하게 됐다.새로운 업무대행사는 ‘나우씨앤디’로 서울·수도권 요지에서 지역주택조합을 운영해온 회사로 알려졌다.이날 계약식에서 나우씨앤디 이강길 회장은 “조합원이 주인인 지역주택조합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3500명 조합원의 재산가치를 실현하는데 사력을 다할 것”이라며 “그동안 미뤄왔던 시급한 현안이 많은 만큼, 최우선적으로 토지, 금융, 인허가 문제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양지7지구 지역주택조합’은 총 3개 단지로 구성돼 있다. 1단지 1611세대, 2단지 1479세대, 3단지 1131세대 등 총 4221세대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대부분 중소형 타입으로 높은 가치가 예상되며, 조합원 분양률은 평균 82%에 달한다.이 외에도 사업지 도보 10분 거리에는 오남역 개통(2021년 5월 예정)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GTX-B노선, 진접선 개통의 교통 장점과 사업지 300m 내 양지초, 오남중, 오남고 등 교육환경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 김준형 "美, 北에 핵무기 사용, 트럼프 제스쳐에 불과했을 것"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준형(사진) 국립외교원 원장은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저서 ‘격노’(Rage)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2017년 미국은 핵무기 사용까지 검토했다는 보도에 대해 “실질적으로 전쟁준비 단계로 가는 실천 단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김 원장은 15일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성향이 상당히 마초적인 측면이 있고 스트롱맨의 리더십이 있다”며 “시리아, 이란, 북한에 대해서 자기가 흥분하면 ‘치자, 미사일 쏘자, 때려라’라는 표현을 많이 했는데 처음에는 참모들이 굉장히 충격을 받았지만 이후 다음 날이나 일주일 후 사그라드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따라) 준비하다가 두 번, 세 번, 네 번 반복하는 (것을 통해 그것이 트럼프의) 제스처였다는 것이 내부 참모들의 공통적 관찰”이라며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도 나중에 그 부분을 얘기한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김 원장은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국 대통령 위치에서 그렇게 말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인 것은 맞다”며 “코피 전략(bloody nose strategy·북한의 핵, 미사일 시설에 대한 미국의 제한적 타격)을 포함해 해상봉쇄, B1폭격기를 비롯해 북한 영공에 가장 가까이까지 발진한다 등은 다 무력옵션. 그 중에서 핵무기 공격은 사실상 가장 심각한 단계의 무력옵션으로 그런 것들을 검토하는 단계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청와대가 미국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포함된 작전계획 5027를 검토했단 보도에 “작계 5027에는 핵무기 사용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발표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그는 “한국 동의 없이 전쟁하거나 한국의 동의 없이 핵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부분은 정확하게 한·미간 합의된 사항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즉흥적인 발언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봤다.다만 실제 우드워드가 책에서 미국의 작계 5027 검토와 관련해 서술한 내용은 “80개의 핵무기 사용을 포함할 수 있는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the U.S. response to an attack that could include the use of 80 nuclear weapons)”이었다. 북한이 80개의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미국이 대응계획을 짰다는 의미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대 80개 가량의 핵무기를 가진 것으로 추정해왔다. 일부 한국언론들의 번역 실수에서 발생한 오보에 청와대가 사실 관계로 대응한 셈이다.이와 별개로 현재진행형인 외교 안보 이슈가 공개되는 것에 대해 김 원장은 “당시 분위기를 위해 마음을 터놓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사기 위해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친서)들이 그 부분만 떼어서 얘기하면 굉장히 저자세처럼 보이고, 내부에서 강하게 보였던 정치적 자본·자산 등을 훼손시킨다”며 “앞으로 누가 진심을 두고 비공개라고 믿고 얘기할 수 있겠는가. 이건 앞으로 정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자민당 새 총재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선출되면서 향후 한일 관계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일본의 대화방식은 한국이 굴복하기 전까지, 다시 말해서 ‘지금까지 말한 것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기 전까지 대화하지 않겠다’였다”면서 “(징용·위안부·수출 규제 등에 대한 정책) ‘노선은 변화하지 않겠지만 대화는 할 수 있다’는 게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봤다.
- 2.4조원 받지만 웃지 못하는 아시아나..'구조조정 가능성'에 한숨
-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항공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아시아나항공(020560) M&A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된 아시아나 M&A가 최종 결렬됐다. 새로운 주인 찾기에 실패한 아시아나항공은 심경이 복잡하다. 당장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업계에서 흘러나오는 구조조정 가능성으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산은, M&A 무산과 동시에 기안기금 2.4조 수혈 발표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M&A 무산에 따라 채권단과 함께 경영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창수 사장은 지난 11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3월 이후 전사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무급·유급 휴직에 동참하며 회사의 위기극복 과정을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M&A 무산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다”며 “계약해지에 따른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화를 위해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항공기 운영과 영업환경 유지를 위해 주요 거래처들에게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추진하는 플랜B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그동안 아시아나 내부에서는 현산이 거래종결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시간끌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이 있었다. 현산의 시간끌기로 인해 외부 자금 수혈, 특히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산업은행은 M&A가 끝내야 기안기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제 M&A 무산으로 인해 오히려 아시아나는 기안기금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산은 측은 M&A 계약 해지와 함께 아시아나에 2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는 당장의 숨통은 트일 수 있게 됐다. 기간기금이 투입되면 올 한해를 넘길 수 있는 운영자금은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간 아시아나는 자금난으로 인해 순환 휴직을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회사가 부담해야 할 급여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시아나, 내년 상반기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 ‘솔솔’속내는 복잡하다. 회사가 채권단 관리를 받게 되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안기금을 지원받은 기업에 대해 일정기간 동안 고용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어 당분간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기간이 끝난 후에는 어떤 식으로든 조직을 줄이기 위한 시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그 시점을 내년 상반기 정도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지난 2015년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후 5년간 꾸준히 구조조정을 펼쳐와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당시 발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노선 구조조정 △조직슬림화 △항공기 업그레이드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후 아시아나는 국내외 지점 43개를 폐지 또는 통합했고, 비수익노선 운항 중단에 따른 19개 조직 폐지 등을 추진했다. 인력구성면에서도 경쟁사인 대한항공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직원수 1만9063명, 평균연봉 8083만원인 것과 비교해 아시아나는 직원수 9155명, 평균연봉 6500만원으로 열악한 수준이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1인당 생산성을 보면 아시아나가 6억4713만원으로, 대한항공 6억4479만원에 비해 소폭이지만 오히려 높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꾸준히 경영정상화 방안을 실행해 왔고, 올 2분기만 해도 마른수건 짜는 심정으로 비용을 줄여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15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했다. 아시아나가 이처럼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민감한 것은 자산 매각 등 다른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길이 별로 없어서다. 산업은행은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만큼 자구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에 아시아나 역시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나마 거론되는 것이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 IDT, 아시아나에어포트를 매각하는 방안이다. 이중 에어부산의 매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나오는 얘기는 없지만 계열사 중 1~2곳은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고, 특히 에어부산은 공정거래법 문제 등으로 이미 매각이 거론된 만큼 실제 매각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코로나發 지각변동…사람 대신 화물, LCC 국내선 점유율 70% ‘껑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사업 구조는 물론 점유율,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저비용항공사(LCC)업계는 사실상 ‘셧다운’ 한 국제선 대신 국내선 확대에 집중하면서 점유율은 70%대로 껑충 뛰었다. LCC업계 기존 1위 제주항공을 제치고 진에어가 여객과 화물 사업 모두 앞서는 순위 변동도 일어났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침체한 여객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화물 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국토부 제재 극복한 진에어, 국내선 여객 1위1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8월 국내선 여객 점유율에서 국적 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진에어의 지난달 국내선 운항은 3445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7% 늘었고, 이용 여객은 56만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05%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만 해도 진에어는 국토부의 사업제재로 티웨이항공에까지 밀려 LCC 3위로 주저앉았지만, 1위까지 오른 것. 이는 진에어가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기 B777-200ER(4대) 최대한 활용해 항공 수요가 높은 노선과 고객 선호 시간대에 탄력적으로 투입해 효율적으로 기재 운용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국내선 화물도 291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늘었다. 여객기 내 화물칸을 활용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방식으로 운영해 국제선 여객 수요 감소를 만회했다.진에어 중대형기 B777-200ER이는 진에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진에어는 올해 4월 말 대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확장을 진행해 현재 13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진에어는 현재 김포, 부산, 제주, 청주, 광주, 대구, 여수, 포항, 울산 등 9개 도시에서 비행기를 띄우며 국적 항공사 중 최다 국내선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 어려운 국제선을 대신해 국내선을 적극적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진에어는 화물 사업도 확장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진에어는 10월 중순부터 중대형 여객기를 고쳐 LCC 최초로 화물 전용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B777-200ER 기종은 B737-800과는 달리 화물칸 내 온도 및 습도 조절이 가능하고 약 15톤 규모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특히 화물 전용기로 전환되면 탑재 규모가 10톤가량 늘어나 25톤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제주항공 B737-800◇LCC 맏형 제주항공, 여객 2위로 밀려…LCC 국내선 점유율 70% ‘돌파’진에어의 선방으로 기존 LCC 1위였던 제주항공은 2위로 밀렸다. 제주항공의 지난달 국내선 운항은 2954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으며, 여객은 49만192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제주항공도 김포~여수 등 정기노선을 비롯해 부산~양양 등 부정기편 운항을 확대하는 등 국내선 네트워크 확대에 힘썼다.이밖에 지난달 국내선 여객은 티웨이항공(48만6826명), 에어부산(35만2339명), 에어서울(11만929명), 플라이강원(2만6326명) 순이었다.다만 공급석 대비 여객 수를 비교해보면 제주항공이 진에어보다 앞서 수익성 방어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LCC의 지난달 국내선 탑승률은 제주항공 88.1%이며, 진에어는 77.1%였다.이어 에어서울의 탑승률은 90.4%로 가장 높았으며, 티웨이항공 85.4%, 에어부산 75.4%, 플라이강원 73.7% 순이었다.아울러 LCC업계가 사실상 ‘셧다운’ 된 국제선 대신 국내선 확대에 집중한 결과 지난달 LCC업계의 국내선 점유율은 71.1%로 전년 동기(57.0%) 대비 14.1%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 10명 중 7명이 LCC를 이용했다는 얘기다.화물 수송을 위해 좌석 장탈 작업 진행중인 대한항공 보잉777-300ER 여객기◇대형항공사, 여객기 좌석 떼고 화물기로 전환…‘역발상’ 경영 대형항공사는 여객보다 화물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은 대한항공(46만8524명)과 아시아나항공(48만8480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3%, 73.0% 감소했다. 반면 화물은 대한항공 11.4%, 아시아나항공 24.9% 감소에 그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 운항이 80% 줄어드는 와중에도 지난 2분기(4∼6월)에 화물 운송을 늘려 깜짝 영업흑자를 냈다. 3분기에는 화물 운송이 더욱 늘어나 수익성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여객기 B777-300ER를 화물기 개조 작업을 마치고 화물 수송을 시작했다. 총 2대의 항공기를 화물기로 고쳤으며, 동남아 화물 노선망 등과 연계해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의류 등의 화물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도 화물기 개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A330 또는 A350 기종 중 2대를 화물기로 전환하기 위해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로부터 개조 승인 등을 마무리한 상태다. 국토교통부의 운항 적합성 및 안전성 승인만 떨어지면 곧바로 개조 작업에 들어가 이달 안에 화물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화물 운임이 오르고 유가가 내려간 상황”이라며 “화물 수송이 늘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개조작업이 완료된 대한항공 보잉 777-300ER 내부에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 김정은 듣고 있나?…외교부 "ARF서 北대화 복구" 촉구
- 2016년 7월 26일 리용호(오른쪽) 북한 외무상이 브루나이 외무장관과 그룹사진을 찍기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과 북한, 미국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연합(ASEAN) 국가들이 모이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가 오는 9일부터 나흘간 화상으로 열린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고 북한의 대화 복구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ARF 성명에 “평화적 대화 재개” 촉구 외교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받는 것과 남북미 정상 간 기존 합의들이 이행돼야 한다는 아세안 차원의 촉구, 북한의 대화 복귀가 긴요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외교부는 오는 1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목표로 사전에 참여국들과 접촉을 확대,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지난주에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잇따라 전화회동을 하고, 일본 측 북핵 수석 대표인 타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도 유선 협의를 했다.이날은 최건 외교부 차관보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ARF에 참여할 예정인 뉴질랜드의 앨리슨 만 외교통상부 아세안 고위관리회의 대표와 화상협의를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뉴질랜드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우리나라가 이토록 공을 들이는 이유는 ARF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한 대표의 참석과 발언 여부가 항상 주목받아왔다. 전임 리용호 외무상은 2016~2018년 ARF에 잇따라 참석했으나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난해 태국회의에는 불참하고 대신 김재봉 주태국 북한 대사가 참석했다. 현재 외무상은 리선권이다. 아직 주최국인 베트남에는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ARF 고위관리회의(SOM)에는 리호준 주베트남 북한 대사대리가 대신 참석했지만 별도 발언은 하지 않았다.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예전에는 북한 외무상의 참여를 계기로 남북 간 접촉이 기대되기도 했지만, 올해는 화상회의인 만큼 그런 차원의 진전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아세안이 북한과 전통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지역이기도 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아세안이 어떤 평가를 하는지 북한이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채택 문안 등에 대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이번 ARF 성명 초안에는 북한의 정세를 언급하는 한편, 북·미, 남·북 대화가 교착상태에 놓은 것을 염두에 두고 모든 당사자에게 “평화적인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날로 높아지는 남중국해 긴장…외교적 해법 도출될까이번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한반도 문제 외에도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된다.중국과 인도차이나 반도, 말레이 반도, 필리핀, 브루나이섬으로 둘러싸인 남중국해는 전 세계 물동량의 절반 이상이 이 지역을 거쳐 갈 정도로 군사적·경제적 요충지다. 그동안 남중국해 주변국은 각각 섬과 암초 등을 실효 지배하며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해왔는데 최근 중국이 인공구조물을 잇달아 건설하고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의 선(구단선)을 긋고 그 안쪽을 자국 영해로 주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상대적으로 군사력과 경제력이 약한 아세안 국가의 흑기사로 나선 것이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중국의 주장은 ‘위법’이라며 해당 인공구조물을 건설한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해 제재에 나섰다. 미국이 이렇게 나서는 이유는 동맹국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이 지역을 중국에 빼앗긴다는 것은 동아시아 해양패권을 넘겨준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지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중국은 중거리 미사일 4발을 남중국해를 향해 발사했다. 특히 이 중 DF-26B는 미국령 괌까지 사정권 내에 두고 있어 ‘괌 킬러’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무기다. “남중국해 문제에 끼어들지 말라”는 미국을 향한 명백한 경고였다.이런 상황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날로 고조되는 남중국해의 군사적 긴장도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외교적 해법이 도출될지 주목된다.미국은 공식적인 일정 발표 이틀 전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중국에서는 왕이 외교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아세안 국가들도 각각 입장이 달라 치열한 세력 다툼이 예상된다. 중국과 영유권 다툼을 하는 말레이시아는 7월 말 중국의 주장에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 중국은 이에 반발하며 양제츠 외교국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중단했다. 반면 중국과의 무역비중이 크거나 거액의 융자를 받은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의 국가들은 대중 비난을 자제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역시 중국과 영유권을 놓고 껄끄러운 입장이지만, 친중노선을 걸어온 로드리고 로아 두테르타 대통령은 중국과의 각을 세우는 것에는 소극적인 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ARF 성명 초안에는 남중국해 군사거점화를 진행하는 중국을 겨냥해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훼손할 매립이나 활동으로 발생한 우려에 유의한다’는 표현이 담겼다”고 전했다. 또 “상황을 더욱 복잡화하게 하는 행동을 회피하고 힘이나 위협을 하지 않는다”는 문구 역시 담겼다고 한다. 지난해는 군사력 행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초안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하더라도 12일 열릴 ARF에서 이 성명이 채택될 지는 미지수다.외교부 당국자는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만큼 미·중이 회의 의제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한국은 기존 입장대로 남중국해 항해의 자유와 평화 등을 중시하는 발언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 대우건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우건설이 4일부터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30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7㎡~117㎡ 총 150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77㎡ 156가구 △84㎡A 553가구 △84㎡B 162가구 △84㎡C 307가구 △84㎡D 143가구 △117㎡A 75가구 △117㎡B 113가구 등 총 7개 주택형으로 중형부터 대형 평형까지 모두 갖췄다.3.3㎡당 평균 분양가는 1890만원대다. 청약 일정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3일에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12일에서 21일까지 10일 간 진행한다.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은 수원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단지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민간 사업자가 개발되지 않은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대신, 일부 부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개발사업을 허용하는 제도다. 단지가 들어서는 영흥공원은 여의도공원(약 23만㎡)의 2배가 넘는 총 59만 1308㎡ 규모의 근린공원이다. 그 중 아파트 부지를 제외하고 약 50만 6808㎡가 공원으로 조성된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은 공원 안에 조성되기 때문에 공원을 집 앞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데다 사계절 내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은 이곳에 생태를 주제로 한 교육숲, 다양한 꽃과 식물들을 사계절 경험할 수 있는 수목원, 단지와 연결된 공원길을 따라 이어지는 복합문화 체육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이 들어서는 수원시 영통구 일대는 경기 남부권의 대표적인 주거선호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우선 반경 1㎞ 내에 지하철 분당선 청명역이 위치해 있다. 이 노선을 이용해 판교역까지 3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해 주요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도로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 중부대로와 봉영로를 통해 수원시 전역으로의 접근이 수월하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 이용도 편리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쉽다. 인근에 다양한 업무지구가 위치해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직선거리 약 1km 내에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있으며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도 가깝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은 수원시 영통구에서도 중심 입지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우수한 학군, 직주근접 등 최적의 입지여건을 누릴 수 있다”며 “여기에 1000가구가 넘는 푸르지오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향후 수원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태풍 ‘마이삭’에 1명 숨지고 1명 부상…27만 가구 정전에 큰 불편(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상도를 관통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유치창이 깨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재민은 26명이 발생했고, 27만 가구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마이삭은 최대풍속이 초속 45m를 우리나라 영향 태풍 역대 4위로 기록됐다.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한 3일 강원 강릉시 진안상가 주변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마이삭으로 인해 부산 사하구에서 1명이 숨지고 부산 서구에서 1명이 다쳤다. 태풍으로 숨진 A씨는 이날 오전 1시 35분쯤 태풍으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파손되면서 유리 파편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 B씨도 깨진 유리창에 발등과 뒤꿈치가 찢어졌다.이재민은 21세대 26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강원 18명 △제주 5명 △경남 1명 △부산 2명 등으로 아직 모두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산사태나 월파 등 인명피해가 우려돼 일시 대피한 인원도 1613세대 2412명에 달한다. 이 중 1578명은 아직 미귀가 상태다.시설피해는 모두 858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로는 신고리원전 4기의 운영이 일시 중지됐다. 외부 전원 이상에 따른 자동 정지로 방사능물질 유출은 없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도로침수 24건 △가로수 파손 11건 △신호등 파손 34건 △가로등 파손 21건 △전신주 파손 19건 등이 발생했다.사유시설 피해는 주택침수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파손 25건 △지붕파손 51건 △차량침수 11건 △간판파손 138건 △건물외벽 파손 44건 △선박 침몰 1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태풍이 동반한 강풍으로 인해 정전 피해를 겪은 가구는 모두 27만 8601가구에 달했다. 이 가운데 19만 9435가구는 응급복구를 마쳤지만 나머지 7만 9166가구는 여전히 정전 상태다.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와 철도도 곳곳이 통제됐다. 부산과 경남, 전남, 대구 등에서 도루 95곳이 통제됐고, 철도는 경부선 동대구∼부산, 동해선 부전∼영덕, 영동선 영주∼강릉 구간 등 6개 노선에서 32개 열차가 운행을 멈췄다. 북한산·다도해·무등산 등 22개 국립공원에서 614개 탐방로도 통제됐다.소방당국이 구조한 인원은 116명이다. 소방은 인력 1만 4397명과 장비 4347대를 동원해 주택 파손 607건, 토사·낙석 도로장애 등 1039건, 간판 등 기타 2051건의 안전조치와 99건의 급·배수 지원을 했다.한편 마이삭의 최대풍속은 초속 45.0m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마이삭은 고산관측소에서 최대풍속이 45.0m로 집계돼 2002년 ‘루사’의 43.7m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역대 최대풍속 1위는 2003년 ‘매미’ 51.1m, 2위는 2016년 ‘차바’ 49.0m, 3위는 2000년 ‘쁘라삐룬’ 47.4m다.마이삭으로 인해 서귀포에는 1000㎜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서울에는 62.8㎜의 비가 왔고 인천 옹진군 덕적도 195.5㎜, 속리산 130.0㎜, 전북 남원시 뱀사골 326.5㎜, 경남 북창원 265.4㎜ 등으로 집계됐다.이날 오전 6시 30분쯤 마이삭이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감에 따라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다. 다만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강타하고 지나간 3일 오전 제주시 탑동 해안도로에 쌓인 쓰레기와 돌멩이, 흙더미 등을 중장비를 동원해 치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LCC 오해와 진실]주기장에 놀고 있는 여객기로 화물사업 가능할까
- 진에어는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한 중대형 B777-200ER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고 있다.(사진=진에어)[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 2분기 국적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흑자 비행’을 했다. 화물사업의 호황 덕분이다.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는 지난 2분기 ‘적자 비행’을 이어갔다. 지난 1분기 1~2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 국제선 운항을 일부 진행한 지난 1분기보다 적자폭이 늘었다. 화물과 여객 사업을 모두 하는 FSC와 달리 LCC는 여객 사업 중심이라 코로나19 장기화에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사실상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상황에 3분기 실적도 우울한 전망인 가운데 LCC도 화물 사업에 뛰어들면 어떻게 될까. 주기장에 항공기를 놀리느니 화물이라도 실으면 낫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LCC가 화물사업을 시도하는 데는 의미가 있다고 보지만, 많은 이익창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리라고 내다봤다.LCC가 화물사업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보유하고 있는 기재가 작기 때문이다. LCC가 주로 보유하고 있는 기종은 B737-800과 A320으로 180여석에서 190여석 규모의 소형기로 분류한다. 현재 국적 LCC 중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은 보잉,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에어버스의 소형기를 운항 중이다. 국적 LCC 중 유일하게 진에어만 중대형기로 분류되는 B777-200ER를 4대 보유하고 있다. 인천∼타이베이 노선에서 여객과 함께 원단, 의류, 전기·전자 부품류 등의 화물 수요를 유치해 운영 중이다.대한항공 화물기 앞부분인 노즈도어(Nose Door)를 개방해 화물을 싣고 있다.(사진=대한항공)전용 화물기는 앞부분인 노즈도어(Nose Door)를 개방해 대용량 화물을 싣는다.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보잉 747 화물 도어 사이즈는 높이 3.1m, 폭 3.4m다. 이 때문에 대형 특수 산업기재, 고가의 특수화물(자동차) 등 대형 사이즈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반면 소형 여객기는 기계로 컨테이너째 실을 수 없어 화물사업에 뚜렷한 한계를 드러낸다. 벨리카고(화물칸)을 활용할 수 있지만, 화물칸의 용적과 구조상 중량 한계에 부딪힌다. B737-800는 화물공간이 5톤 안팎에 불과하다. 진에어가 보유하고 있는 B777-200ER 중대형기는 15톤가량 화물적재를 할 수 있다. 여객기 좌석에 항공화물을 싣는 카고 시트백(Cargo Seat Bag) 등을 활용할 수 있지만, 사람이 직접 수작업으로 화물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전용 화물기가 아니고, 기재 사이즈도 작기 때문에 화물수송 실적은 FSC의 1~2%에 불과하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LCC의 1~7월 화물 수송량은 제주항공 2만891톤, 진에어 1만7072톤, 티웨이항공 1만5015톤, 에어부산 1만2951톤, 에어서울 3481톤 등으로 대한항공(81만7054톤), 아시아나항공(43만7951톤)의 1~2%에 수준에 불과하다.무엇보다 노하우와 네트워크도 FSC에 비해 약하다. LCC는 여객 위주의 사업을 해 온 만큼 화물 운송에서 경험이 부족하다. 화물 사업 네트워크도 열악해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계란 등 신선식품을 비롯한 특수화물은 수익성이 좋은데 규모가 크고 경험이 있는 회사에 집중되기 마련”이라며 “LCC가 화물사업에 뛰어들더라도 소형 여객기의 한계가 명확해 수익성을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