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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 자체가 여행”…코로나 시대 역발상 뜬다
  • “비행기 탑승 자체가 여행”…코로나 시대 역발상 뜬다
  • 아시아나항공 ‘여행이 떠났다’ 광고[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여행이 떠났다.”아시아나항공(020560)의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의 광고 타이틀이다. 항상 우리가 여행을 떠났기에 여행이 우리를 떠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가 우리의 지극히 평범했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여행객들이 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되자 비행기는 땅에 발이 묶이고, 항공업계는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국제선 여객은 90% 이상 급감하고 국내선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 화물기와 화물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여객 중심인 저비용항공사(LCC)는 경영에 특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업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도착지가 없는 ‘관광비행’ 상품의 활성화 모색에 나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큰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것보다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관광비행’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관광비행은 우리나라 항공사업법에서 부정기편 운항 속하며, 합법적인 형태다. 항공사업법 시행규칙 제3조 2항에 따르면 관광을 목적으로 한 지점을 이륙해 중간에 착륙하지 아니하고 정해진 노선을 따라 출발지점에 착륙하기 위해 운항하는 것을 관광비행이라 한다.도착지 없는 관광비행은 외항사 사이에서는 이미 활발한 비행상품이다. 호주 콴타스 항공은 왕복 12시간짜리 남극 대륙 관광 비행을, 일본 ANA항공은 매년 1월 1일 일출 항공편을 운영했다. 최근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히자 대만 일부 항공사는 동남아까지 당일에 다녀오는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003490)이 2층짜리 400여석 초대형 항공기 A380의 첫 취항에 앞서 2011년 6월 16일 인천~독도 관광비행을 시행한 바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대만 항공사 타이거에어와 공동으로 제주 상공을 여행하는 항공편 체험상품을 출시했다.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도착지 없는 비행상품인 관광비행은 항공사 경영위기 타개책으로 여겨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관광비행은 외항사들 사이에서 선제로 많이 하고 있는데 대한항공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대만관광객들이 항공기 이륙 전 기내에서 한국 부채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항공업계는 관광비행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행의 개념 자체를 바꾸는 ‘역발상’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고위관계자는 “일상의 소중함을 잃어버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비행기를 탑승하는 것 자체가 여행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날로 높아만 가고 있는 가운데 여행에 대한 개념을 바꿔 이렇게라도 살아남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현재 항공업계는 비행기 안에서 일출을 보는 상품, 울릉도와 독도를 볼 수 있는 상품 등을 개발 중이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등에서 기내식을 즐기며 기내에서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상품도 검토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종사들의 자격 먼허 유지를 위해 빈 비행기를 띄우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비행은 항공업계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연장이 사라져버린 가수와 팬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에어콘서트’, 초대형 비행기 A380이나 최신형 항공기인 A350, B787-9 드림라이너 등 차세대 기종 체험 행사 등 다양한 관광비행 상품의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에어부산의 ‘도착지없는 비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실습 비행체험에서 위덕대학교 항공관광학과 참가학생들이 기내 음료서비스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에어부산)국내 LCC업계는 교육용 체험비행으로 관광비행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어부산은 국내 최초로 지난 10일 항공관광학과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체험 비행을 했다. 제주항공은 기존에 객실훈련센터 등 지상에서 진행하던 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하늘 위로 옮겨 체험비행을 준비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존 제주항공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휴한 곳이나 추가로 신청하는 학교와 함께 교육용 체험비행을 준비 중”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일반 승객 대상의 관광비행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실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비행 ‘1호’가 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가운데 많은 인원이 몰리면 방역의 부담이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또 국내선과 달리 국제선 항로를 이용할 때 기내 면세품 판매는 관세 문제도 얽혀 있다. LCC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자체적으로는 관광비행에 대한 의지는 높지만, 출입국관리, 관세 등에 대한 장벽은 개별 항공사가 해결하기에 부담이라 일반인에게 확대되기까지 주무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09.21 I 이소현 기자
인천시, GTX-B 경유역 3곳 환승센터 구상안 대광위 제출
  • 인천시, GTX-B 경유역 3곳 환승센터 구상안 대광위 제출
  • GTX-B 노선도.[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부평구청역, 인천시청역, 송도역의 환승센터 구상안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대광위의 이번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는 수도권 GTX 30개 역 대상으로 철도사업 완료 뒤 환승센터를 건립하던 선례를 개선해 GTX 계획과 연계한 철도·버스 간 환승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GTX-B 부평역, 인천시청역, 송도역 환승센터 구상안 공모서는 공모지침에 따라 각각 부평구청, 남동구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작성했다.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제시된 역을 기준으로 환승시간 3분 이내, 환승거리 180m 이내 환승체계를 구상했다.시는 GTX 경유역이 광역 대중교통 거점이자 지역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게 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컨셉과 디자인을 반영했다. GTX 부평역은 광장재생형 환승센터로 부평역 광장 구조를 개선해 보행 접근성 확대, 환승거리 단축, 지하상가와의 보행연계를 강화했다. 또 문화편의시설을 배치해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광장으로 변모시켜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구상을 담았다GTX 인천시청역은 친환경 공원형 환승센터로 중앙공원의 경관과 어우러지게 디자인했다. 환승센터, 체육시설, 디지털도서관, 주차장 등을 복합적으로 배치해 인근 공공청사, 주거지역 특성과 어우러진 환승센터로 구상했다.GTX 송도역은 주변지역 복합연계 환승센터로 투모로우시티와 개발용지 연계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인천시는 지난 6월 교통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기초단체 등의 공모서 작성을 지원해왔다. 제출된 공모서는 다음 달 평가(서면·현장·종합)를 거쳐 11월 결과가 발표된다.시 관계자는 “구청, 인천경제청과 공동으로 대응해 3개 환승센터가 모두 선정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9.21 I 이종일 기자
롯데건설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10월 분양 예정
  • 롯데건설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10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79~107㎡ 총 125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79㎡ 31가구 △84㎡A 549가구 △84㎡B 116가구 △84㎡C 251가구 △84㎡D 178가구 △107㎡A 77가구 △107㎡B 49가구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일부 지역은 올해 7월 시행된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의 관할구역 변경에 따라 수원시 영통구로 행정구역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경기 남부권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영통 생활권에 속하게 돼 기존의 불편함을 겪었던 학교 배정이나 공공기관 이용 등의 문제로부터 자유롭게 됐다. 특히 이 일대는 망포3, 4지구, 신동지구 등이 밀집돼 있어 입주를 마친 7000여 가구를 비롯해 총 1만여 가구에 이르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영통구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분당선 매탄권선역과 망포역이 위치해 있다. 이 노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지하철 1호선, 수인선, KTX경부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도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옆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으며 잠원중, 망포중, 망포고 등 영통 명문학군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한 망포역 주변의 전문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분양 관계자는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경기 남부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명문학군, 직주근접 등 우수한 입지여건을 누릴 수 있다”며 “특히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는 망포동 일대에 롯데캐슬 단독 브랜드 대단지로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10월 중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2020.09.21 I 정두리 기자
"남양주 왕숙 3기신도시 성공에는 공직자들 능력 중요"
  • "남양주 왕숙 3기신도시 성공에는 공직자들 능력 중요"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왕숙신도시 성공 위해서는 기업유치를 담당하는직원들의 역량 또한 중요”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18일 시청 여유당에서 산업경제국 직원을 대상으로 성공적 기업유치를 위한 직원역량 강화 특강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김진문 대표이사의 강연.(사진=남양주시)이번 특강은 김진문 ㈜DCT 대표이사의 ‘기업유치 및 복합도시개발’이라는 주제로 진행했으며 관련 공무원들의 업무연찬과 부서·기관 간 거버넌스를 구축해 앵커기업 유치와 더불어 일자리와 주거가 결합한 복합도시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특강을 맡은 김진문 대표이사는 경기관광공사 및 경기도 투자진흥과에서 유치총괄담당을 역임하면서 고양, 화성, 용인, 여주 등지에 복합개발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끈 다양한 투자유치 사례와 성공 노하우 등 생생한 현장 경험담을 전달했다.시는 김 대표이사의 이번 강의로 왕숙 3기신도시의 원활한 기업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양주시는 왕숙 3기신도시는 타 신도시와 달리 성장관리권역에 해당, 매력있는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이고 자족시설 용지의 일부를 산업단지로 중복지정해 산업용지의 조성 원가 공급과 GTX-B노선, S-BRT신설, 수도권순환 고속도로의 복층화 등 광역교통개선 인프라 구축으로 경제중심 자족도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광역급행철도 GTX-B 신설역사 주변을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해 수도권 동북부 경제중심도시로 조성하고 왕숙2지구는 공연·전시·창작·창업교육 기능이 융합된 청년예술문화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김진문 대표이사는 “남양주시 현재의 냉혹한 분석을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제공과 기업의 니즈, 비즈니스 계획을 잘 파악해 남양주시만의 맞춤형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공직자들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용복 산업경제국장은 “남양주시의 모든 공직자들이 투자유치 마인드를 향상시키고 다가올 미래 신도시와 신산업에 대해 배우고 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왕숙신도시가 주거와 일자리가 조화롭게 결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9.21 I 정재훈 기자
하남교산 3호선 연장으로 기우나…예타後 상반기 결정
  • 하남교산 3호선 연장으로 기우나…예타後 상반기 결정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3기 신도시인 경기 하남교산 지구와 서울 송파구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 연장안(案)이 재추진 된다. 송파~하남간 도시철도 3호선 중전철 노선도.(사진=국토교통부)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하남시는 지나 달 19일 하남교산 지구 내 도시철도 노선안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3호선 연장안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3호선 연장안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공타) 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3호선 연장이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경전철안을 제시했지만 지자체에서 재차 3호선 연장을 추진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다만 3호선 연장이 확정되려면 최소한의 경제성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공타를 거쳐 내년 상반기께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6월말 발표했던 사전타당성 용역결과 3호선 연장사업의 경제성(B/C)이 0.58에 불과해 사업성이 나오지 않자 지하 경전철안을 제시했지만 주민 반발이 거셌다. 관건은 경제성 확보에 있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업성 개선방향으로 단선화, 역사 개수 축소, 교산지구 선시공 등에 대해 제안했지만 시는 이 같은 대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책성이나 주변지역 인구 증가 등 이용적 측면을 좀 더 경제성 평가에 반영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국토부와 LH, 주민들과 함께 논의한 결과 지역의 경제성 평가는 이용적 측면을 좀 더 강조해 공타를 했으면 좋겠다고 논의했고 우리는 당초 안대로 가자는 입장”이라며 “공타 역시 5개월 내 빠른 시간 안에 끝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비타당성조사 수행체계.(사진=KDI)다만 아직까지 3호선 연장안에 대한 공타 작업에는 돌입하지 않았다. 공타는 국토부 등에서 신청하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상사업을 선정한다. 이후 기재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수행하게 된다. 하남시 관계자는 “공타는 경제성을 어떻게 높일지를 구체적으로 논의 후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대상지를 발표하면서 하남교산 지구와 송파구를 연결하는 교통망으로 3호선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3호선 종착역인 송파 오금역에서 감일지구와 교산지구를 거쳐 하남시청 인근 덕풍역(5호선 예정)까지 약 10km를 연장한다는 안이다.
2020.09.18 I 강신우 기자
인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 분양
  • 인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의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 중이라고 17일 밝혔다.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지하 6층~지상 20층, 3개 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2개의 룸으로 이뤄진 전용면적 36㎡, 40㎡, 41㎡는 테라스(일부 세대)가 있어 넉넉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각 세대에는 세탁기,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등이 빌트인된 ‘풀퍼니시드 시스템(Full Furnished System)’을 적용한다.‘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조감도이 단지에선 서울 지하철 1호선·인천 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부평역은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노선의 종점인 송도역(예정)보다 서울과 더 가깝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평역(예정)에서 여의도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또 대규모 상권이 모여있는 부평역 인근에 있어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지엠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도 가깝다.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해당하지 않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계약금 10%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의 분양 전시관은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7호선 춘의역)에 있으며, 현재 선착순으로 잔여 호실을 분양 중이다.
2020.09.17 I 박지혜 기자
"GTX-D 국가철도망계획 반영해야"…경기도·3개市 건의문 채택
  • "GTX-D 국가철도망계획 반영해야"…경기도·3개市 건의문 채택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위해 경기도와 관련 시(市)가 힘을 모은다.경기도는 1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장덕천(부천)·정하영(김포)·김상호(하남) 시장과 김주영·박상혁·서영석·최종윤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GTX D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D노선의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고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16일 밝혔다.16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 등 시장·국회의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경기도)도는 지난 2월 부천·김포·하남시와 올해 2월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남부를 동서로 잇는 GTX-D의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했다.용역에서는 교통현황 분석과 수요 예측 등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검토를 통해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총 68.1km를 가장 합리적인 최적 노선으로 도출했다. 총 사업비로는 약 5조937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으며 경제성(B/C)은 1.02로 나왔다.특히 GTX-D노선이 개통할 경우 김포·검단 등 2기신도시 및 대장·계양 등 3기신도시와 서울 남부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것은 물론 그간 광역급행철도 수혜권역에서 소외됐던 김포·부천·하남 지역 도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이번 건의문을 통해 도는 GTX-D노선은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 간 경계를 허물어 사회·문화·경제적 상생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용역에서 도출된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도는 공동 건의문 채택을 계기로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3개 시 및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을 강화해 건의한다는 방침이다.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는 “GTX-D노선은 경제·사회적 측면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가치있는 사업”이라며 “부천을 거쳐 서울남부를 지나 하남으로 기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다하고 있고 용역 중간결과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만큼 최대한 빠르게 광역철도망으로 확정돼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0.09.16 I 정재훈 기자
"남양주 양지7지구, 업무대행사 변경으로 새롭게 도약"
  • "남양주 양지7지구, 업무대행사 변경으로 새롭게 도약"
  • ▲ 양지7지구 업무대행계약 체결식[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희건설이 시공 예정인 남양주 양지7지구 사업이 지난 10일 계약식을 시작으로 새출발을 하게 됐다.새로운 업무대행사는 ‘나우씨앤디’로 서울·수도권 요지에서 지역주택조합을 운영해온 회사로 알려졌다.이날 계약식에서 나우씨앤디 이강길 회장은 “조합원이 주인인 지역주택조합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3500명 조합원의 재산가치를 실현하는데 사력을 다할 것”이라며 “그동안 미뤄왔던 시급한 현안이 많은 만큼, 최우선적으로 토지, 금융, 인허가 문제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양지7지구 지역주택조합’은 총 3개 단지로 구성돼 있다. 1단지 1611세대, 2단지 1479세대, 3단지 1131세대 등 총 4221세대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대부분 중소형 타입으로 높은 가치가 예상되며, 조합원 분양률은 평균 82%에 달한다.이 외에도 사업지 도보 10분 거리에는 오남역 개통(2021년 5월 예정)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GTX-B노선, 진접선 개통의 교통 장점과 사업지 300m 내 양지초, 오남중, 오남고 등 교육환경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0.09.16 I 김민정 기자
김준형 "美, 北에 핵무기 사용, 트럼프 제스쳐에 불과했을 것"
  • 김준형 "美, 北에 핵무기 사용, 트럼프 제스쳐에 불과했을 것"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준형(사진) 국립외교원 원장은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저서 ‘격노’(Rage)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2017년 미국은 핵무기 사용까지 검토했다는 보도에 대해 “실질적으로 전쟁준비 단계로 가는 실천 단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김 원장은 15일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성향이 상당히 마초적인 측면이 있고 스트롱맨의 리더십이 있다”며 “시리아, 이란, 북한에 대해서 자기가 흥분하면 ‘치자, 미사일 쏘자, 때려라’라는 표현을 많이 했는데 처음에는 참모들이 굉장히 충격을 받았지만 이후 다음 날이나 일주일 후 사그라드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따라) 준비하다가 두 번, 세 번, 네 번 반복하는 (것을 통해 그것이 트럼프의) 제스처였다는 것이 내부 참모들의 공통적 관찰”이라며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도 나중에 그 부분을 얘기한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김 원장은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국 대통령 위치에서 그렇게 말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인 것은 맞다”며 “코피 전략(bloody nose strategy·북한의 핵, 미사일 시설에 대한 미국의 제한적 타격)을 포함해 해상봉쇄, B1폭격기를 비롯해 북한 영공에 가장 가까이까지 발진한다 등은 다 무력옵션. 그 중에서 핵무기 공격은 사실상 가장 심각한 단계의 무력옵션으로 그런 것들을 검토하는 단계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청와대가 미국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포함된 작전계획 5027를 검토했단 보도에 “작계 5027에는 핵무기 사용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발표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그는 “한국 동의 없이 전쟁하거나 한국의 동의 없이 핵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부분은 정확하게 한·미간 합의된 사항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즉흥적인 발언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봤다.다만 실제 우드워드가 책에서 미국의 작계 5027 검토와 관련해 서술한 내용은 “80개의 핵무기 사용을 포함할 수 있는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the U.S. response to an attack that could include the use of 80 nuclear weapons)”이었다. 북한이 80개의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미국이 대응계획을 짰다는 의미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대 80개 가량의 핵무기를 가진 것으로 추정해왔다. 일부 한국언론들의 번역 실수에서 발생한 오보에 청와대가 사실 관계로 대응한 셈이다.이와 별개로 현재진행형인 외교 안보 이슈가 공개되는 것에 대해 김 원장은 “당시 분위기를 위해 마음을 터놓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사기 위해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친서)들이 그 부분만 떼어서 얘기하면 굉장히 저자세처럼 보이고, 내부에서 강하게 보였던 정치적 자본·자산 등을 훼손시킨다”며 “앞으로 누가 진심을 두고 비공개라고 믿고 얘기할 수 있겠는가. 이건 앞으로 정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자민당 새 총재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선출되면서 향후 한일 관계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일본의 대화방식은 한국이 굴복하기 전까지, 다시 말해서 ‘지금까지 말한 것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기 전까지 대화하지 않겠다’였다”면서 “(징용·위안부·수출 규제 등에 대한 정책) ‘노선은 변화하지 않겠지만 대화는 할 수 있다’는 게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봤다.
2020.09.15 I 정다슬 기자
2.4조원 받지만 웃지 못하는 아시아나..'구조조정 가능성'에 한숨
  • 2.4조원 받지만 웃지 못하는 아시아나..'구조조정 가능성'에 한숨
  •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항공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아시아나항공(020560) M&A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된 아시아나 M&A가 최종 결렬됐다. 새로운 주인 찾기에 실패한 아시아나항공은 심경이 복잡하다. 당장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업계에서 흘러나오는 구조조정 가능성으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산은, M&A 무산과 동시에 기안기금 2.4조 수혈 발표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M&A 무산에 따라 채권단과 함께 경영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창수 사장은 지난 11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3월 이후 전사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무급·유급 휴직에 동참하며 회사의 위기극복 과정을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M&A 무산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다”며 “계약해지에 따른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화를 위해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항공기 운영과 영업환경 유지를 위해 주요 거래처들에게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추진하는 플랜B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그동안 아시아나 내부에서는 현산이 거래종결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시간끌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이 있었다. 현산의 시간끌기로 인해 외부 자금 수혈, 특히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산업은행은 M&A가 끝내야 기안기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제 M&A 무산으로 인해 오히려 아시아나는 기안기금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산은 측은 M&A 계약 해지와 함께 아시아나에 2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는 당장의 숨통은 트일 수 있게 됐다. 기간기금이 투입되면 올 한해를 넘길 수 있는 운영자금은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간 아시아나는 자금난으로 인해 순환 휴직을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회사가 부담해야 할 급여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시아나, 내년 상반기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 ‘솔솔’속내는 복잡하다. 회사가 채권단 관리를 받게 되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안기금을 지원받은 기업에 대해 일정기간 동안 고용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어 당분간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기간이 끝난 후에는 어떤 식으로든 조직을 줄이기 위한 시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그 시점을 내년 상반기 정도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지난 2015년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후 5년간 꾸준히 구조조정을 펼쳐와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당시 발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노선 구조조정 △조직슬림화 △항공기 업그레이드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후 아시아나는 국내외 지점 43개를 폐지 또는 통합했고, 비수익노선 운항 중단에 따른 19개 조직 폐지 등을 추진했다. 인력구성면에서도 경쟁사인 대한항공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직원수 1만9063명, 평균연봉 8083만원인 것과 비교해 아시아나는 직원수 9155명, 평균연봉 6500만원으로 열악한 수준이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1인당 생산성을 보면 아시아나가 6억4713만원으로, 대한항공 6억4479만원에 비해 소폭이지만 오히려 높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꾸준히 경영정상화 방안을 실행해 왔고, 올 2분기만 해도 마른수건 짜는 심정으로 비용을 줄여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15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했다. 아시아나가 이처럼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민감한 것은 자산 매각 등 다른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길이 별로 없어서다. 산업은행은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만큼 자구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에 아시아나 역시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나마 거론되는 것이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 IDT, 아시아나에어포트를 매각하는 방안이다. 이중 에어부산의 매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나오는 얘기는 없지만 계열사 중 1~2곳은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고, 특히 에어부산은 공정거래법 문제 등으로 이미 매각이 거론된 만큼 실제 매각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0.09.13 I 이승현 기자
'노딜' 아시아나에 2.4조 투입…"LCC 분리매각·노선조정 검토"(종합)
  • '노딜' 아시아나에 2.4조 투입…"LCC 분리매각·노선조정 검토"(종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11일 최종 무산됐다. 아시아나는 6년 만에 다시 채권단 관리체제로 들어와 구조조정을 수반한 경영정상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금호산업과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매수인인 HDC현산 측에 아시아나 인수계약 해지 공문을 보냈다. 이로써 HDC현산 컨소시엄이 지난해 12월 금호산업과 2조5000억원에 아시아나를 인수키로 맺은 계약은 9개월 만에 깨졌다.정부는 이날 오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매각이 무산된 아시아나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연임에 성공한 이동걸 산은 회장과 방문규 수출입은행 행장 등이 참석해 아시아나 노딜 후속대책인 이른바 ‘플랜B’를 보고했다. 이어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에 총 2조4000억원을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시장안정화 필요자금 2조1000억원과 유동성 부족자금 3000억원이다. 인수 무산으로 아시아나 신용등급이 내려갈 경우 상환 의무가 발생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금융리스 등의 실제 상환에 대비한 것이다.지원 방식은 운영자금 대출 1조9200억원과 영구전환사채(CB) 인수 4800억원으로 구성된다. 채권단 측은 “이번 기안기금 지원으로 신용등급이 유지되면 실제 대출 규모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채권단은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나에 이미 1조6000억원과 1조7000억원씩 모두 3조3000억원을 지원키로 한 상태다.이로써 지난 2014년 채권단 자율협약을 졸업한 아시아나는 6년 만에 다시 채권단 관리체제에 놓이게 된다. 채권단은 아시아나 노딜(No Deal)로 인한 국가경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정상화 방안을 실행키로 했다.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아시아나항공 소속 항공기가 계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채권단은 매각 무산에 대비해 이미 플랜B를 준비한 상태다. 아시아나에 대한 자금투입 후 채권단이 출자전환으로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확보한 뒤 구조조정을 거쳐 재매각에 나서는 것이다. 채권단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아시아나 지분 36.99%를 확보해 현 대주주인 금호산업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된다.채권단은 이와 함께 금호산업에도 경영책임을 물어 감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은 그러나 출자전환이나 감자 등에 대한 구체적 시점이나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구조조정 방안으로는 6개 자회사 매각과 노선 최적화 등 사업부문 조정이 거론된다. 전반적인 비용절감도 추진한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에어서울·에어부산 등 (분리)매각이나 골프장과 리조트 매각 등도 컨설팅 범위에 넣어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아시아나 임직원이 올초부터 순환휴직을 해왔고 현재 운항상태 등을 감안하면 당장 인력 구조조정은 시급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채권단은 이러한 기업가치 제고를 거쳐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책임감 있고 능력있는 주체에 다시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채권단은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금호고속에도 긴급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최상단에 있는 금호고속은 연말까지 4000억원 상당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나와 함께 금호고속도 채권단 관리체제에 들어간다.채권단은 이번 인수가 무산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HDC현산에 대한 불만도 감추지 않았다. 최대현 부행장은 “코로나19 불확실성 때문에 계약을 더 추진하지 못한 것은 존중한다”면서도 “진행 과정에서 협의 절차 등과 관련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금호산업과 HDC현산은 2500억원 규모의 계약금(매각대금 10%) 반환문제를 두고 향후 소송을 벌일 전망이다.한편 이동걸 회장은 이날 오후 아시아나 본사를 방문, 임직원을 만나 정부와 채권단의 정상화 의지와 계획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임직원의 고통분담과 경영쇄신 등 정상화 노력을 당부했다.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매각이 무산된 아시아나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9.11 I 이승현 기자
코로나發 지각변동…사람 대신 화물, LCC 국내선 점유율 70% ‘껑충’
  • 코로나發 지각변동…사람 대신 화물, LCC 국내선 점유율 70% ‘껑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사업 구조는 물론 점유율,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저비용항공사(LCC)업계는 사실상 ‘셧다운’ 한 국제선 대신 국내선 확대에 집중하면서 점유율은 70%대로 껑충 뛰었다. LCC업계 기존 1위 제주항공을 제치고 진에어가 여객과 화물 사업 모두 앞서는 순위 변동도 일어났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침체한 여객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화물 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국토부 제재 극복한 진에어, 국내선 여객 1위1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8월 국내선 여객 점유율에서 국적 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진에어의 지난달 국내선 운항은 3445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7% 늘었고, 이용 여객은 56만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05%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만 해도 진에어는 국토부의 사업제재로 티웨이항공에까지 밀려 LCC 3위로 주저앉았지만, 1위까지 오른 것. 이는 진에어가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기 B777-200ER(4대) 최대한 활용해 항공 수요가 높은 노선과 고객 선호 시간대에 탄력적으로 투입해 효율적으로 기재 운용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국내선 화물도 291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늘었다. 여객기 내 화물칸을 활용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방식으로 운영해 국제선 여객 수요 감소를 만회했다.진에어 중대형기 B777-200ER이는 진에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진에어는 올해 4월 말 대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확장을 진행해 현재 13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진에어는 현재 김포, 부산, 제주, 청주, 광주, 대구, 여수, 포항, 울산 등 9개 도시에서 비행기를 띄우며 국적 항공사 중 최다 국내선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 어려운 국제선을 대신해 국내선을 적극적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진에어는 화물 사업도 확장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진에어는 10월 중순부터 중대형 여객기를 고쳐 LCC 최초로 화물 전용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B777-200ER 기종은 B737-800과는 달리 화물칸 내 온도 및 습도 조절이 가능하고 약 15톤 규모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특히 화물 전용기로 전환되면 탑재 규모가 10톤가량 늘어나 25톤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제주항공 B737-800◇LCC 맏형 제주항공, 여객 2위로 밀려…LCC 국내선 점유율 70% ‘돌파’진에어의 선방으로 기존 LCC 1위였던 제주항공은 2위로 밀렸다. 제주항공의 지난달 국내선 운항은 2954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으며, 여객은 49만192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제주항공도 김포~여수 등 정기노선을 비롯해 부산~양양 등 부정기편 운항을 확대하는 등 국내선 네트워크 확대에 힘썼다.이밖에 지난달 국내선 여객은 티웨이항공(48만6826명), 에어부산(35만2339명), 에어서울(11만929명), 플라이강원(2만6326명) 순이었다.다만 공급석 대비 여객 수를 비교해보면 제주항공이 진에어보다 앞서 수익성 방어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LCC의 지난달 국내선 탑승률은 제주항공 88.1%이며, 진에어는 77.1%였다.이어 에어서울의 탑승률은 90.4%로 가장 높았으며, 티웨이항공 85.4%, 에어부산 75.4%, 플라이강원 73.7% 순이었다.아울러 LCC업계가 사실상 ‘셧다운’ 된 국제선 대신 국내선 확대에 집중한 결과 지난달 LCC업계의 국내선 점유율은 71.1%로 전년 동기(57.0%) 대비 14.1%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 10명 중 7명이 LCC를 이용했다는 얘기다.화물 수송을 위해 좌석 장탈 작업 진행중인 대한항공 보잉777-300ER 여객기◇대형항공사, 여객기 좌석 떼고 화물기로 전환…‘역발상’ 경영 대형항공사는 여객보다 화물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은 대한항공(46만8524명)과 아시아나항공(48만8480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3%, 73.0% 감소했다. 반면 화물은 대한항공 11.4%, 아시아나항공 24.9% 감소에 그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 운항이 80% 줄어드는 와중에도 지난 2분기(4∼6월)에 화물 운송을 늘려 깜짝 영업흑자를 냈다. 3분기에는 화물 운송이 더욱 늘어나 수익성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여객기 B777-300ER를 화물기 개조 작업을 마치고 화물 수송을 시작했다. 총 2대의 항공기를 화물기로 고쳤으며, 동남아 화물 노선망 등과 연계해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의류 등의 화물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도 화물기 개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A330 또는 A350 기종 중 2대를 화물기로 전환하기 위해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로부터 개조 승인 등을 마무리한 상태다. 국토교통부의 운항 적합성 및 안전성 승인만 떨어지면 곧바로 개조 작업에 들어가 이달 안에 화물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화물 운임이 오르고 유가가 내려간 상황”이라며 “화물 수송이 늘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개조작업이 완료된 대한항공 보잉 777-300ER 내부에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2020.09.11 I 이소현 기자
진에어, 대형항공기 개조해 화물전용기로 운영
  • 진에어, 대형항공기 개조해 화물전용기로 운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진에어(272450)는 10월 중순 대형 항공기인 B777-200ER 여객기 1대를 개조해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화물 전용기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해당 항공기는 우선 다음달 추석연휴까지 여객 운송에 투입되며, 이후 기내 좌석을 철거하고 안전 설비를 장착하는 등 개조 작업에 들어간다. 항공기 수리 및 개조가 항공기기술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 단계도 필요해 구체적인 운영 시점은 작업 진행 일정에 맞춰 최종 확정된다.진에어는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대형 항공기를 통해 침체된 여객 수요 대신 화물 사업을 강화하며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진에어는 그동안 B777-200ER을 여객기 내 화물칸을 활용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방식으로 타이베이 노선 등에서 운영해왔다. B777-200ER 기종은 B737-800과는 달리 화물칸 내 온도 및 습도 조절이 가능하고 약 15톤 규모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특히 화물 전용기로 전환되면 탑재 규모가 10톤 가량 늘어나 25톤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진에어는 “여객 수요가 제한적인 현재 상황에서 적시적소에 화물 전용기를 운영해 적극적으로 수익원을 발굴하고 추후 시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와 차별화된 장점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번 위기 상황을 이겨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0.09.09 I 이승현 기자
김정은 듣고 있나?…외교부 "ARF서 北대화 복구" 촉구
  • 김정은 듣고 있나?…외교부 "ARF서 北대화 복구" 촉구
  • 2016년 7월 26일 리용호(오른쪽) 북한 외무상이 브루나이 외무장관과 그룹사진을 찍기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과 북한, 미국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연합(ASEAN) 국가들이 모이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가 오는 9일부터 나흘간 화상으로 열린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고 북한의 대화 복구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ARF 성명에 “평화적 대화 재개” 촉구 외교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받는 것과 남북미 정상 간 기존 합의들이 이행돼야 한다는 아세안 차원의 촉구, 북한의 대화 복귀가 긴요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외교부는 오는 1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목표로 사전에 참여국들과 접촉을 확대,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지난주에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잇따라 전화회동을 하고, 일본 측 북핵 수석 대표인 타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도 유선 협의를 했다.이날은 최건 외교부 차관보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ARF에 참여할 예정인 뉴질랜드의 앨리슨 만 외교통상부 아세안 고위관리회의 대표와 화상협의를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뉴질랜드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우리나라가 이토록 공을 들이는 이유는 ARF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한 대표의 참석과 발언 여부가 항상 주목받아왔다. 전임 리용호 외무상은 2016~2018년 ARF에 잇따라 참석했으나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난해 태국회의에는 불참하고 대신 김재봉 주태국 북한 대사가 참석했다. 현재 외무상은 리선권이다. 아직 주최국인 베트남에는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ARF 고위관리회의(SOM)에는 리호준 주베트남 북한 대사대리가 대신 참석했지만 별도 발언은 하지 않았다.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예전에는 북한 외무상의 참여를 계기로 남북 간 접촉이 기대되기도 했지만, 올해는 화상회의인 만큼 그런 차원의 진전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아세안이 북한과 전통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지역이기도 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아세안이 어떤 평가를 하는지 북한이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채택 문안 등에 대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이번 ARF 성명 초안에는 북한의 정세를 언급하는 한편, 북·미, 남·북 대화가 교착상태에 놓은 것을 염두에 두고 모든 당사자에게 “평화적인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날로 높아지는 남중국해 긴장…외교적 해법 도출될까이번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한반도 문제 외에도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된다.중국과 인도차이나 반도, 말레이 반도, 필리핀, 브루나이섬으로 둘러싸인 남중국해는 전 세계 물동량의 절반 이상이 이 지역을 거쳐 갈 정도로 군사적·경제적 요충지다. 그동안 남중국해 주변국은 각각 섬과 암초 등을 실효 지배하며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해왔는데 최근 중국이 인공구조물을 잇달아 건설하고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의 선(구단선)을 긋고 그 안쪽을 자국 영해로 주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상대적으로 군사력과 경제력이 약한 아세안 국가의 흑기사로 나선 것이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중국의 주장은 ‘위법’이라며 해당 인공구조물을 건설한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해 제재에 나섰다. 미국이 이렇게 나서는 이유는 동맹국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이 지역을 중국에 빼앗긴다는 것은 동아시아 해양패권을 넘겨준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지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중국은 중거리 미사일 4발을 남중국해를 향해 발사했다. 특히 이 중 DF-26B는 미국령 괌까지 사정권 내에 두고 있어 ‘괌 킬러’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무기다. “남중국해 문제에 끼어들지 말라”는 미국을 향한 명백한 경고였다.이런 상황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날로 고조되는 남중국해의 군사적 긴장도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외교적 해법이 도출될지 주목된다.미국은 공식적인 일정 발표 이틀 전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중국에서는 왕이 외교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아세안 국가들도 각각 입장이 달라 치열한 세력 다툼이 예상된다. 중국과 영유권 다툼을 하는 말레이시아는 7월 말 중국의 주장에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 중국은 이에 반발하며 양제츠 외교국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중단했다. 반면 중국과의 무역비중이 크거나 거액의 융자를 받은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의 국가들은 대중 비난을 자제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역시 중국과 영유권을 놓고 껄끄러운 입장이지만, 친중노선을 걸어온 로드리고 로아 두테르타 대통령은 중국과의 각을 세우는 것에는 소극적인 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ARF 성명 초안에는 남중국해 군사거점화를 진행하는 중국을 겨냥해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훼손할 매립이나 활동으로 발생한 우려에 유의한다’는 표현이 담겼다”고 전했다. 또 “상황을 더욱 복잡화하게 하는 행동을 회피하고 힘이나 위협을 하지 않는다”는 문구 역시 담겼다고 한다. 지난해는 군사력 행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초안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하더라도 12일 열릴 ARF에서 이 성명이 채택될 지는 미지수다.외교부 당국자는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만큼 미·중이 회의 의제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한국은 기존 입장대로 남중국해 항해의 자유와 평화 등을 중시하는 발언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0.09.07 I 정다슬 기자
진에어, 8월 국내선 여객 점유율 1위 차지.."노선 확대 결과"
  • 진에어, 8월 국내선 여객 점유율 1위 차지.."노선 확대 결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진에어(272450)가 8월 국내선 여객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진에어는 지난 8월 국내선 항공편 이용 여객이 약 54만 5000명으로 집계, 전년 같은 기간(약 31만 5000명)과 비교해 7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국내 항공사 중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진에어 뒤를 이어선 제주항공이 48만 3000명, 티웨이항공 47만 8000명, 아시아나항공 42만 6000명, 대한항공 37만 5000명 순이었다. 특히 진에어는 수익성이 높은 여름 성수기 기간인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국내선 여객 약 55만명을 수송해 작년 여름 성수기 대비(7월20일~8월17일, 약 27만 7000명) 약 2배의 실적을 달성했다. 진에어의 국내선 여름 성수기 역대 최대 탑승 기록이다.이와 같은 성과는 올해 진에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진에어는 올 4월 말 대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확장을 진행했다. 현재 진에어는 △김포 △부산 △제주 △청주 △광주 △대구 △여수 △포항 △울산 등 9개 도시에서 총 13개 노선을 운영해 국적 항공사 중 최다 국내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또 진에어는 보유하고 있는 항공 기재와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항공 수요가 높은 노선과 고객 선호 시간대에 중대형기인 B777-200ER을 탄력적으로 투입함으로써 타 LCC에서는 수행하기 어려운 효율적인 기재 운용을 실천하고 있다.진에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 힘든 국제선을 대신해 국내선을 적극적으로 확장했고 그 결과 8월 국내선 여객 실적 1위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러한 결과가 현 상황에서 꼭 필요한 수익 창출과 고정비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8월 국내선 항공사별 여객 실적(자료=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2020.09.07 I 이승현 기자
아시아나항공 몸집 줄이기…에어부산 따로 매각하나
  • 아시아나항공 몸집 줄이기…에어부산 따로 매각하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9개월의 지루한 공방 끝에 사실상 매각이 무산되면서 다시 채권단 관리체제에 들어가게 된다. 아시아나에 추가로 조(兆) 단위 공적자금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항공업계 불황이 지속해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 정상화 작업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다만, 당분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매도자인 금호산업은 이르면 7일 매수자인 HDC현대산업개발에 계약해지를 공식 통보할 계획이다. HDC현산이 12주의 재실사를 재차 요구한 건 인수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최종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26일 정몽규 HDC현산 회장과 최종 담판에서 가격 인하 등 인수부담 완화를 제안했다. HDC현산은 재실사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채권단은 매각무산에 대응한 이른바 ‘플랜B’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채권단 플랜B를 중심으로 아시아나 경영 정상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경영정상화 큰 틀은 채권단이 아시아나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확보한 뒤 추가 자금투입과 함께 계열사 매각 등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통매각 방식서 분리매각으로 전환하나이와 관련, 이번 주 기안기금운용심의회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에 대한 기금투입을 최종 결정한다. 규모는 2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항공기 리스업체와 다른 채권자 등의 불안을 안정시키고 매달 2000억~2500억원 상당의 고정비 등도 충당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시아나는 올해 채권단에서 1조7000억원의 자금을 차입해 빚이 4조원대로 늘어났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보유한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이 경우 채권단 지분율은 36.9%로 현 대주주인 금호산업(30.7%)을 앞선다. 채권단이 금호산업에 주식감소를 요구해 성사시키면 보유지분은 더 높아진다. 채권단 관계자는 “통상 기업 구조조정 땐 경영실패 책임을 묻는다”고 했다.채권단은 자회사 분리 매각를 통한 아시아나 몸집 줄이기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HDC현산에 대한 아시아나 매각은 본사와 6개 자회사를 묶어 파는 ‘통매각’ 방식이었다.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분리매각 가능성이 유력하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자본잠식 상태다. 최근 이스타항공 매각 무산 등 LCC 업계가 코로나19 사태에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어 채권단은 시장 상황을 보며 LCC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다만 에어부산은 완전 자회사(지분 100%)인 에어서울과 달리 아시아나 지분이 55%에 그치고 영남권 시장 점유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매각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와 함께 IT계열사인 아시아나IDT와 예약·발권업체인 아시아나세이버 등의 매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휴자산 매각과 노선감축 등도 검토 대상이다. 금융권의 한 인사는 “국책은행 지원을 받은 두산중공업과 대한한공이 핵심 계열사와 알짜 사업부문을 매물로 내놓은 만큼 아시아나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당장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듯당장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기안기금은 지원일부터 6개월간 고용 총량의 최소 9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이 기금의 핵심 목적은 기간산업의 고용안정이다.아시아나의 직원은 올해 2분기 기준 총 9079명으로 집계된다. 아시아나는 지난 4월부터 임원 월급 반납과 함께 전 직원 대상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을 운영 중이다. 정부 역시 LCC를 비롯해 항공업계 대량 실업사태는 막겠다는 방침이다.채권단이 아시아나 경영정상화를 거쳐 재매각 추진까지 수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인력 감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2019년 1월 현대중공업 인수합병 발표를 전후로 인력감축을 했다. 2018년 말 9938명에서 올해 1분기 9486명으로 452명이 줄었다.2500억원의 계약금 반환을 둘러싼 HDC현산과 금호산업의 소송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각 무산 책임을 놓고 장기간의 법정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20.09.07 I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 대우건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우건설이 4일부터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30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7㎡~117㎡ 총 150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77㎡ 156가구 △84㎡A 553가구 △84㎡B 162가구 △84㎡C 307가구 △84㎡D 143가구 △117㎡A 75가구 △117㎡B 113가구 등 총 7개 주택형으로 중형부터 대형 평형까지 모두 갖췄다.3.3㎡당 평균 분양가는 1890만원대다. 청약 일정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3일에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12일에서 21일까지 10일 간 진행한다.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은 수원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단지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민간 사업자가 개발되지 않은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대신, 일부 부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개발사업을 허용하는 제도다. 단지가 들어서는 영흥공원은 여의도공원(약 23만㎡)의 2배가 넘는 총 59만 1308㎡ 규모의 근린공원이다. 그 중 아파트 부지를 제외하고 약 50만 6808㎡가 공원으로 조성된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은 공원 안에 조성되기 때문에 공원을 집 앞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데다 사계절 내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은 이곳에 생태를 주제로 한 교육숲, 다양한 꽃과 식물들을 사계절 경험할 수 있는 수목원, 단지와 연결된 공원길을 따라 이어지는 복합문화 체육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이 들어서는 수원시 영통구 일대는 경기 남부권의 대표적인 주거선호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우선 반경 1㎞ 내에 지하철 분당선 청명역이 위치해 있다. 이 노선을 이용해 판교역까지 3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해 주요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도로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 중부대로와 봉영로를 통해 수원시 전역으로의 접근이 수월하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 이용도 편리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쉽다. 인근에 다양한 업무지구가 위치해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직선거리 약 1km 내에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있으며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도 가깝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은 수원시 영통구에서도 중심 입지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우수한 학군, 직주근접 등 최적의 입지여건을 누릴 수 있다”며 “여기에 1000가구가 넘는 푸르지오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향후 수원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0.09.04 I 황현규 기자
태풍 ‘마이삭’에 1명 숨지고 1명 부상…27만 가구 정전에 큰 불편(종합)
  • 태풍 ‘마이삭’에 1명 숨지고 1명 부상…27만 가구 정전에 큰 불편(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상도를 관통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유치창이 깨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재민은 26명이 발생했고, 27만 가구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마이삭은 최대풍속이 초속 45m를 우리나라 영향 태풍 역대 4위로 기록됐다.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한 3일 강원 강릉시 진안상가 주변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마이삭으로 인해 부산 사하구에서 1명이 숨지고 부산 서구에서 1명이 다쳤다. 태풍으로 숨진 A씨는 이날 오전 1시 35분쯤 태풍으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파손되면서 유리 파편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 B씨도 깨진 유리창에 발등과 뒤꿈치가 찢어졌다.이재민은 21세대 26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강원 18명 △제주 5명 △경남 1명 △부산 2명 등으로 아직 모두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산사태나 월파 등 인명피해가 우려돼 일시 대피한 인원도 1613세대 2412명에 달한다. 이 중 1578명은 아직 미귀가 상태다.시설피해는 모두 858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로는 신고리원전 4기의 운영이 일시 중지됐다. 외부 전원 이상에 따른 자동 정지로 방사능물질 유출은 없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도로침수 24건 △가로수 파손 11건 △신호등 파손 34건 △가로등 파손 21건 △전신주 파손 19건 등이 발생했다.사유시설 피해는 주택침수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파손 25건 △지붕파손 51건 △차량침수 11건 △간판파손 138건 △건물외벽 파손 44건 △선박 침몰 1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태풍이 동반한 강풍으로 인해 정전 피해를 겪은 가구는 모두 27만 8601가구에 달했다. 이 가운데 19만 9435가구는 응급복구를 마쳤지만 나머지 7만 9166가구는 여전히 정전 상태다.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와 철도도 곳곳이 통제됐다. 부산과 경남, 전남, 대구 등에서 도루 95곳이 통제됐고, 철도는 경부선 동대구∼부산, 동해선 부전∼영덕, 영동선 영주∼강릉 구간 등 6개 노선에서 32개 열차가 운행을 멈췄다. 북한산·다도해·무등산 등 22개 국립공원에서 614개 탐방로도 통제됐다.소방당국이 구조한 인원은 116명이다. 소방은 인력 1만 4397명과 장비 4347대를 동원해 주택 파손 607건, 토사·낙석 도로장애 등 1039건, 간판 등 기타 2051건의 안전조치와 99건의 급·배수 지원을 했다.한편 마이삭의 최대풍속은 초속 45.0m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마이삭은 고산관측소에서 최대풍속이 45.0m로 집계돼 2002년 ‘루사’의 43.7m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역대 최대풍속 1위는 2003년 ‘매미’ 51.1m, 2위는 2016년 ‘차바’ 49.0m, 3위는 2000년 ‘쁘라삐룬’ 47.4m다.마이삭으로 인해 서귀포에는 1000㎜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서울에는 62.8㎜의 비가 왔고 인천 옹진군 덕적도 195.5㎜, 속리산 130.0㎜, 전북 남원시 뱀사골 326.5㎜, 경남 북창원 265.4㎜ 등으로 집계됐다.이날 오전 6시 30분쯤 마이삭이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감에 따라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다. 다만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강타하고 지나간 3일 오전 제주시 탑동 해안도로에 쌓인 쓰레기와 돌멩이, 흙더미 등을 중장비를 동원해 치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9.03 I 최정훈 기자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청약경쟁률 12대 1 기록
  •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청약경쟁률 12대 1 기록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반월3지구에 선보이는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가 1순위 평균 12.3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해당지역 마감됐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접수를 받은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는 58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194건이 접수되며 12.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는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 결과에서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고강도 규제 속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경기 남부권 선호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데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개통호재 등 미래가치가 높아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는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1㎡, 총 999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90가구 △59㎡B 42가구 △59㎡C 45가구 △84㎡A 528가구 △84㎡B 179가구 △84㎡C 73가구 △111㎡ 42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6%이다.단지는 교통 호재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단지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반월나노시티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으로 동탄역까지 3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GTX-A노선이 개통(예정)되면 단지에서 삼성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지 주변 반월동과 기산동 일대에는 신동탄 SK뷰파크, e편한세상 반월 나노시티역, 신동탄 롯데캐슬 등 5,000여 가구의 브랜드 새 아파트가 공급된 상황이다.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가 공급되면 이 일대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의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0일이고, 정당계약은 22~27일 6일간 진행한다. 사이버 견본주택은 롯데캐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입주는 2022년 11월 예정이다.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2020.09.03 I 정두리 기자
주기장에 놀고 있는 여객기로 화물사업 가능할까
  • [LCC 오해와 진실]주기장에 놀고 있는 여객기로 화물사업 가능할까
  • 진에어는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한 중대형 B777-200ER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고 있다.(사진=진에어)[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 2분기 국적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흑자 비행’을 했다. 화물사업의 호황 덕분이다.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는 지난 2분기 ‘적자 비행’을 이어갔다. 지난 1분기 1~2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 국제선 운항을 일부 진행한 지난 1분기보다 적자폭이 늘었다. 화물과 여객 사업을 모두 하는 FSC와 달리 LCC는 여객 사업 중심이라 코로나19 장기화에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사실상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상황에 3분기 실적도 우울한 전망인 가운데 LCC도 화물 사업에 뛰어들면 어떻게 될까. 주기장에 항공기를 놀리느니 화물이라도 실으면 낫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LCC가 화물사업을 시도하는 데는 의미가 있다고 보지만, 많은 이익창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리라고 내다봤다.LCC가 화물사업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보유하고 있는 기재가 작기 때문이다. LCC가 주로 보유하고 있는 기종은 B737-800과 A320으로 180여석에서 190여석 규모의 소형기로 분류한다. 현재 국적 LCC 중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은 보잉,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에어버스의 소형기를 운항 중이다. 국적 LCC 중 유일하게 진에어만 중대형기로 분류되는 B777-200ER를 4대 보유하고 있다. 인천∼타이베이 노선에서 여객과 함께 원단, 의류, 전기·전자 부품류 등의 화물 수요를 유치해 운영 중이다.대한항공 화물기 앞부분인 노즈도어(Nose Door)를 개방해 화물을 싣고 있다.(사진=대한항공)전용 화물기는 앞부분인 노즈도어(Nose Door)를 개방해 대용량 화물을 싣는다.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보잉 747 화물 도어 사이즈는 높이 3.1m, 폭 3.4m다. 이 때문에 대형 특수 산업기재, 고가의 특수화물(자동차) 등 대형 사이즈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반면 소형 여객기는 기계로 컨테이너째 실을 수 없어 화물사업에 뚜렷한 한계를 드러낸다. 벨리카고(화물칸)을 활용할 수 있지만, 화물칸의 용적과 구조상 중량 한계에 부딪힌다. B737-800는 화물공간이 5톤 안팎에 불과하다. 진에어가 보유하고 있는 B777-200ER 중대형기는 15톤가량 화물적재를 할 수 있다. 여객기 좌석에 항공화물을 싣는 카고 시트백(Cargo Seat Bag) 등을 활용할 수 있지만, 사람이 직접 수작업으로 화물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전용 화물기가 아니고, 기재 사이즈도 작기 때문에 화물수송 실적은 FSC의 1~2%에 불과하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LCC의 1~7월 화물 수송량은 제주항공 2만891톤, 진에어 1만7072톤, 티웨이항공 1만5015톤, 에어부산 1만2951톤, 에어서울 3481톤 등으로 대한항공(81만7054톤), 아시아나항공(43만7951톤)의 1~2%에 수준에 불과하다.무엇보다 노하우와 네트워크도 FSC에 비해 약하다. LCC는 여객 위주의 사업을 해 온 만큼 화물 운송에서 경험이 부족하다. 화물 사업 네트워크도 열악해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계란 등 신선식품을 비롯한 특수화물은 수익성이 좋은데 규모가 크고 경험이 있는 회사에 집중되기 마련”이라며 “LCC가 화물사업에 뛰어들더라도 소형 여객기의 한계가 명확해 수익성을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0.08.29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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