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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식의 주식보기)12월 대선과 주가
  • [edaily] 12월 대선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은 물론 일반 시중의 관심은 어느 후보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결국엔 누가 당선될 것이라는 추측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다. 그러나 증권투자자들의 관심사는 대선이 증시에 미칠 영향을 따지는데 더 관심이 많다. 이러한 관심은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는 대선이란 정치행사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고, 둘째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증시도 다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특정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 그리고 당선가능성이 제일 높은 후보자가 누구일 것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어느 후보가 당성가능성이 높으냐 하는 점은 증시분석가가 공개적으로 논할 주제로서는 부적합하다고 할 수 있지만 대선 자체가 미치는 영향과 후보별로 당선후 증시 미칠 영향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분석할 만한 대상이 된다고 본다. ◇대선 전후 주가 흐름 대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을 위해 80년 이후 총 5번의 대선과 종합주가지수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5번의 대선이 있었고 그 전후 1개월을 각각 1개 기간으로 구분하였으니 총 10개의 분석기간이 설정되는 셈이다. 관찰 결과를 보면 이들 총 10개 기간 중 3개 기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가가 올랐다. 이처럼 대선 전후 기간에 주가가 상승한 것은 대선이 있는 해에는 흔히 발생하는 레임덕 현상이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의 국정 장악력이 떨어지면 사회전반의 기강이 이완되고 이는 경기 부진과 증시침체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렇지만 대선기간 동안 유력한 후보자가 부각될 시점에 도달하면 대선기간 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신정부 출범후 강력한 리더십으로 각종 정책이 일사불란하게 세워지고 집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여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상승세가 짙었던 최근 세 차례 대선을 중심으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이용해 당시의 경제 상황을 가늠해 보았는데, 선거 당시의 경제 상황이 그다지 좋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 15대 대선 당시는 경기동행지수가 급격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을 때 였다. 이처럼 경제지표가 하강하는 가운데서도 주가 상승이 가능했던 것은 대선으로 인한 기대심리의 영향이 분명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 분석 지금 현재 대선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는 10명 넘는다. 이론적으로는 이들 모두가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이들 현실적으로 이들 모두를 분석대상으로 하기는 무리라 판단되므로 그 대상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단일후보로 등장한 민주당 노무현 후보 등 2인으로 좁혀서 검토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증시에는 각각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에 대한 전망은 이들 각 후보 진영이 내세우는 정책과 공약을 비교분석해 봄으로써 가능할 것이라 본다. 특히 증시와 상당수준 관련이 있는 대북 정책, 증시정책, 조세정책, 기업정책 등에 대한 공약 또는 공개된 정책방안 들을 기준으로 각후보가 당선되었을 경우 증시 전반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이고 어떤 부문들이 수혜를 볼 것인지 살펴 보기로 하자. 성명 가나다 순에 따라 노무현 후보를 먼저 거론키로 한다. ▶먼저 노무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노후보가 집권할 경우 대북관계는 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선을 거의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북한과의 교류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대북경협사업이 활발한 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 예상되는데 건설업이나 종합무역상사, 기타 원가경쟁력이 중요한 업종들이 상당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정책, 연구개발 투자확대 조치와 IT산업 육성책 등은 건설업과 정보통신관련 업종의 주가 상승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또한, 증시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집단소송제 등을 시행하게 되면 우리 시장에 대한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 때문에 시장전반에 걸쳐 주가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이 기대된다. 그렇지만 대기업 견제를 명목으로 반시장적 성격의 조치를 일부 구상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시장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대기업 은행소유에 반대한다는 명분으로 은행주인찾아 주기 작업이 지연되게 되면 그만큼 은행경영의 효율성 증대 가능성이 낮아지고 관치금융의 병폐를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조세정책에 있어서도 매우 개혁적인 조치를 제시하는 듯하지만 국민의 세부담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고 기업활동의 자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 즉 정부조직축소등과 같은 것들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회창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이후보가 당선될 경우 현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은 상당부분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부시 미 행정부와 함께 일산불란하게 북한을 자극하는 쪽으로 대북정책을 펴게 될 경우 시장에는 매우 부담스런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후보 역시 과학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IT부문을 중심으로 한 벤처기업의 역할에도 상당수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볼 때 이후보 집권후 코스닥기업들이 크게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는 지나친 것으로 판단된다. 부실기업주와 경영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도록 한다는 정책등은 법관 출신답게 법치주의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시켜 주는데 이런 것들은 시장 투명성제고와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기업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장자율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스러울 때가 많다. 엄격한 법치주의 확립이 자칫하면 기업의 생산활동을 억제하는 역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에도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후보는 대기업의 은행소유는 반대함으로써 대기업을 견제하는 쪽에 서는 듯하지만 출자총액제한제나 계열분리제에 대해서도 반대함으로써 대기업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증권집단소송제에 대해서도 찬성하지 않음으로써 기존 대주주나 경영자의 편에 서고 있지만 이는 그만큼 소액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측면에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킨다. 세제와 관련해서는 법인세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근소세 감면도 확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노후보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조세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보의 보수적 정책은 방위산업에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 예상된다. 이 후보 역시 주택 보급률을 11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업종도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하락보다는 상승에 무게중심 과거 주가 흐름을 감안할 때, 12월로 예정된 16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한 종합주가지수의 흐름은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공약을 중심으로 대선 당선자의 국정방향을 가늠하고 그에 따른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예상을 해 보았지만 이것은 공약들이 실제로 이행되지 않는 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게된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당선자들이 집권후 자신의 공약을 제대로 이행한 실적들은 살펴보면 이런 우려는 더욱 분명해 진다. 그러나 다행스런 것은 우리사회의 민주화가 진전됨에 따라 언론 자유가 신장되고 다양한 압력단체와 시민운동 등이 등장하는 등 정치에 대한 감시의 시선도 많이 예리해졌다.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갈수록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이행수준은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우리 투자자들이 현재 대선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의 내용을 확인하고 그 영향을 분석하는 작업이 충분히 투자수익으로 보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2002.11.25 I 박주식 기자
  • (BoMS전망)②월말 금리상승 압력..스프레드 확대시 매수
  • [edaily 이정훈기자] BoMS멤버인 동양종금증권 장태민 차장은 "이달 하순까지 채권수익률 하락 안정세가 지속되겠지만 월말로 갈수록 점차 상승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금리 하락시 포지션을 줄인후 스프레드가 확대될 경우 매수에 가담하는 전력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전문. ◇주가·美 금리·통화정책이 시장 변수 국내외 경제 지표가 경기 둔화 또는 혼조 국면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리를 제외한 대다수의 국내외 주요 금융시장 지표는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반영하는 쪽으로의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률 곡선도 금리 방향과 마찬가지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주가 급등과 함께 수익률 곡선(최근에는 다시 완만해지고 있음)이 가팔라졌으나, 우리의 경우 지속적으로 완만해지고 있다. 향후에도 이 같은 국내 금리의 차별적 움직임이 지속될 것인지 자못 흥미롭다. 그 동안 국내 금리가 차별적 움직임을 보인 것은 다음의 몇가지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콜금리 인상 여부가 교란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확대 지속,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 등으로 콜금리 인상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10월초 국내외 주가와 미국 금리가 급락하는 동안 국내 금리는 오히려 소폭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미국 경제 지표의 화, 부동산 가격 하락 조짐 등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약화되면서, 시장은 최근까지의 국내외 주가와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 요인이 10월초의 괴리된 움직임에 이미 반영되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이후 주가 반등 국면이 계속 실패 했던 경험이 강한 학습 효과로 남아, 주가(미국 금리) 상승 추세가 좀 더 확실해질 때까지 적극적인 매도를 보류하는 것이 투자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판단의 근저에는 최근 발표된 국내외 경제 지표의 악화 내지는 둔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현상적인 지표 동향으로 볼 때, 국내외 경기가 더 악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외 주가와 미국 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겠느냐는 회의가 있는 것이다. 셋째, 주가 상승 초기 국면의 자금 흐름이 늘 그래 왔듯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전을 선호하는 자금 흐름이 지속됨에 따라, 유동성이 풍부한 금융 기관이 채권을 편입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만기 및 크레딧과 관계 없이 고금리 채권의 선호로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지는 현상에 잘 나타나 있다. 이상에서 보면, 향후 시장 변동을 유발할 요인은 국내외 주가와 미국 금리가 2차 상승 국면에 진입하여 채권 시장의 회의적 기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지 여부, 현재 및 향후의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금리, 중기적 재상승 가능성 높아 예상 외의 50bps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중기적으로 미국 금리는 하락보다는 재상승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첫째,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이 금리 인하 전에 이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당 부분 기반영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채 2년물수익률은 금리 인하 전에 1.75% 이하를 2차례나 테스트 하는 등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반영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금리도 대체로 단기 금리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상승폭에 있어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단기금리와 마찬가지 움직임이 예상된다. 물론, 미국 정책 금리가 단기내 재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면, 단기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책 금리가 1.25%로 인하되어 사상 최저치가 또 다시 경신됨에 따라, 이전(1.75%)에 비해 통화정책 여력은 더욱 작아진 셈이 된다. 이에 따라 정책 당국자나 시장 모두 금리 인하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정책 여력이 작다는 인식은 시장 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여, 금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통화정책의 효과)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미국 통화 당국은 당분간 실탄을 아낀다는 측면에서 금리 인하를 자제할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 통화 당국은 금리 인하 결정 이후, 추가 인하 가능성이 당분간 없을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추가 인하 논의가 활발해질 시점은 전쟁이 발발할 경우 전쟁 직전후 또는 고용시장, 소비 등에 새로운 충격이 가해지는 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의회 중간 선거 승리로 부시의 강경 노선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여, 전쟁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나, 전쟁 발발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 있다. 미국 가계의 소비 여력, 연말 소비 시즌 등으로 볼 때,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가 9,10월 지표에 비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지 않아 보인다. 또한 중기적 관점에서 추가 인하가 있더라도 통화정책 여력의 문제로 금리 인하 폭은 25bps-50bps 정도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단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가운데 중기적으로도 금리 인하 여력이 크지 않아, 시장은 불확실한 중기적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단기내 반영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둘째, 우리는 지난 주 후반 미국 주가와 금리 하락을 추세 하락의 시작이 아닌 2차 상승을 위한 조정으로 보고 있다. 미국 주가가 2차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경우, 위험 선호 약화로 1차 상승 국면과 마찬가지로 안전 자산에서의 자금 이탈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예상하는 이유는 현재 미국 경제는 중기적 관점에서 더 이상 크게 나빠질 것이 없는 즉,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판단되는데, 과거 미국 금융시장은 이러한 국면의 막바지에 큰폭 또는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막바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최근까지 미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 왔던 소비 관련 지표를 들 수 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역사적 저점은 아니나, 9.11 테러 이후 최저치를 하회하고 있다. 지수 하락폭은 90년대 초반에 육박할 정도로 큰 편이다. 소매 판매는 10월(전월비 -0.2% 이내 예상) 기준으로 전년 동월비 증가율이 80년 이후 최저치에 육박하고 있다. 실제로 11월에 접어들면서 체인스토어 판매가 비교적 큰폭 증가하는 가운데, 11월부터 자동차 업체가 인센티브를 다시 확대할 예정에 있어, 중기적으로 지난 10월 소매 판매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이들 지표 이외, 예를 들면, ISM 지수, 산업 생산 등은 역사적 저점을 벗어나 있어, 최악의 경우로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소비가 미국 경제 회복의 핵심 변수(특히 최근에는)인 것을 감안하면, 강도나 지속성에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향후 미국 금융 변수는 2주 내외의 조정을 거친 이후 상승 국면에 재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에서 보면, 향후 미국의 제 금리는 2주 이내의 단기간에는 하락폭이 제한되는 가운데, 좁은 박스권 등락 조정이 예상되고, 이후 재상승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 등으로 한 동안 콜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 금리간 스프레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장단기 금리간 스프레드가 매우 좁혀져 있어, 단기내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는다면,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의 통화정책 여건이 단기내 콜금리 인하를 유발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국내외 경기의 강한 회복 모멘텀이 단기내 없는 것이 사실이나, 그렇다고 침체나 장기적인 하강 국면이 예상되지는 않는다. 미국 경제는 소비 중심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되고, 국내 경기도 수출의 완만한 회복과 수해 복구를 포함한 재정지출 확대로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둘째, 그 동안 한은이 금리 인상의 주요 논거로 삼았던 가계 대출 급증에 대한 우려, 부동산 시장 과열 등의 문제는 최근 다소 약화되고 있으나, 아직 안정 여부를 속단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이러한 가운데 물가는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자금 면에서 뒷받침해 온 가계 대출은 총액한도 대출 축소, 콜금리 인상 등 4월 이후의 축소 노력에도 불구하고, 9월까지 증가 속도가 둔화될 조짐을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은이 여수신 금리 인하의 원인으로 제시하였던 과잉 유동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물경제의 활동 수준에 비해 가용 유동성이 많다 보니,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대출 마켓팅을 지속할 수 밖에 없고, 그 결과 대출이 늘 수 밖에 없는 구조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기업 대출은 경기상승세 둔화와 대외 여건의 불확성으로 인해 수요가 충분하지 못함에 따라, 결국 대출이 가계로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7월 이후 은행의 대출 동향은 가계대출 증가가 과잉 유동성에서 오는 현상임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통상 대출은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7월 이후 3개월간의 경우 자금수요가 감소하는 금리 하락 국면에서 대출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활동 수준에 비해 많은 유동성이 가계 대출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실물경제 활동 수준에 비해 많은 자금이 공급된다면, 결국 잉여 자금들은 기대수익률이 높은 부동산, 주식 등 자산 시장이나 해외로 빠져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자금중 일부는 단기 자금의 형태로 보다 높은 수익을 위해 대기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적응적 기대의 속성상 유휴 자금들은 최근까지 가장 높은 기대 수익을 형성했던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아직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좀 더 큰 폭의 상승세가 지속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선진국 중에서 한국만큼 높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나라가 드물다는 측면에서 자금이 해외로 이탈할 가능성도 높은 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물가는 환율과 국제 유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나, 내년 초 신정부 출범과 함께 대폭적인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공서비스 요금은 2001년 중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으나, 내년 1분기중에는 큰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당국의 물가 안정 노력으로 공공서비스 요금이 과도하게 억제된 흔적이 강하기 때문이다. 억제된 공공서비스 요금은 상대적으로 인상에 따른 부담이 적은 신정부 출범 이후 강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자료를 보면, 신정부 출범 이후 공공서비스 요금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셋째, 현재의 콜금리 수준에서도 은행의 민간신용 증가세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현재의 금리 수준을 긴축적이거나 경기 중립적으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즉, 한은이 현재의 콜금리 수준을 유지할 정도만 자금을 계속 공급하더라도, 통화 완화 기조가 유지된다고 볼 수 있어, 한은의 입장에서는 금리를 굳이 인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에서 보면, 부동산 가격의 안정, 대외적 불확실성 존속, 내수 둔화 등으로 볼 때, 단기내 콜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외 경기가 하강 국면에 있다고 보기 어려운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점,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는 점, 현재도 완화적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콜금리 인하 또한 단기내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콜 인하 없다면 장-단기 스프레드 추가 축소 가능성 낮아 이상을 종합하면,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 지속, 유동성과 발행면에서의 수급사정 호조, 한동안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었다는 점 등으로 11월중 제 금리가 급등세로 돌변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완만하지만 국내외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 부동산 시장 등 통화정책 여건은 여전히 불안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단기내 콜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단기내 콜금리 인하가 없다면, 현재의 좁혀진 스프레드로 볼 때,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의 추가적인 큰폭 축소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장기 금리의 추가 하락폭을 제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은 중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더 이상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여, 2주 내외의 일시적인 조정을 거치더라도 결국 2차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미국 금융시장이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하여, 큰폭 상승하거나, 추세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 금융시장이 2차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경우, 지난 10월 중순 이후의 국내외 주가 상승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던 투자자를 중심으로 채권 매물을 내놓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심리적으로 주가와 미국 금리의 2차 상승 국면 진입은 실제 회복 여부를 떠나, 회복의 Illusion(환영)을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표 금리는 미국 금융시장의 조정이 예상되는 하순까지 5.0%-5.3%에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이후 월말로 갈수록 상승 압력이 높아져, 12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는 월말의 상승세가 5.6% 내외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콜금리 인하나 미국 경제의 더블 딥 가능성에 베팅하지 않는다면, 5.0%에 근접하는 수준의 금리에서 장기물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내 콜금리 인하가 없다면, 현재의 스프레드가 추가로 큰폭 축소될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예상대로 미국 금융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 오히려 금리 하락을 이용하여 포지션을 점차 축소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장단기 금리의 역전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매수 시기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적정 수준으로 확대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것을 권유하는 바이다.
2002.11.11 I 이정훈 기자
  • (박주식의 주식보기)북핵문제의 영향력
  • [edaily] 북한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이달초 북한의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은 북한을 방문한 제임스 켈리 미국특사와의 회담에서 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핵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농축우라늄을 이용하여 핵폭탄을 개발하고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핵개발계획을 시인함으로써 미국은 물론 인접 여러 국가들도 자국의 안보상 이해관계에 중대한 변수로 인식하면서 우려의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문제의 악화는 부시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순간부터 예고된 것이었다. 보수 강경노선의 부시가 정권을 잡을 경우 대북관계도 강성기조를 띨 것이고 이러한 기조는 자존심 강한 북한정책 당국자들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그 만큼 높아졌다고 보여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시행정부는 출범이후 대북한 정책에 있어 줄곧 강성기조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북한을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악의 축중 하나로 규정한 것이나, 94년 북미간 제네바 합의사항에 속하는 대북 중유지원을 중단하고 경수로 건설사업을 지연시키는 등의 조치들이 그런 예에 속한다. ◇북한 핵개발 사실 시인으로 긴장하는 시장 북한핵개발사실 공개로 대북문제가 다시 부각되자 시장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발표된 당일인 17일과 익일인 18일은 낙폭과대로 인한 기술적 반등세가 워낙 강해서인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말 동안에 이번 사태로 인한 파급효과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있는 분석들이 이뤄지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한 듯 주초 하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21일과 22일 이틀간 종합주가지수는 31.5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22일에는 북한 핵문제로 인한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설이 루머로 나돌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제 이 문제는 잠재적인 악재로서 다시 자리를 잡고서 향후 사태전개 추이에 따라서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악재로 돌변할 가능성까지 지닌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 문제는 본질적으로 시장외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시장참여자들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긴 하지만 그 진행방향에 대한 영향력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상황을 제대로 분석할 만한 여건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그렇지만 시장의 관심은 지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외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을 바탕으로 이 문제가 향후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를 추론해 보고자 한다. ◇핵개발 시인 발언의 의도 북한은 왜 핵개발 계획의 존재를 시인했을까? 전통적으로 북한은 곤란한 일에 대해 국제사회의 추궁이 있을 때마다 잡아떼는 전략을 취해 왔다. 테러지원 의혹, 다수의 납북사건, 군사기술이나 무기 수출 등 각종 혐의가 제기될 때마다 부인하는 것으로 거의 일관하다시피 해 왔다. 핵개발 의혹에 대해서도 이번의 경우만 빼고는 마찬가지였다. 그런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최근의 핵개발 계획을 스스로 밝힌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 지며 그 저의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의 최근 행보를 살펴보면 이번 발언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게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김위원장의 최근 언행과 그의 지시에 따라 취해지는 북한의 주요 정책들은 그가 북한체제를 개방화시키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이 솔직하고 신뢰할 만한 인물임을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 증거는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태도나 방북한 남한측 인사들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과정등에서 발견된다. 또한 그는 중국방문중 상해를 둘러본후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천지가 개벽할 정도의 변화가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피력한 바 있다. 그 후 그는 신의주 특구를 구상한다든지, 임금 및 물가를 현실화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북한 사회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추구하려는 의지의 일단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수상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 동안 그런 일 없다고 거론자체를 허용치 않던 일본인 납북문제에 대해서 사실을 인정하는 전향적 자세를 보여줬다. 이런 여러 정황을 볼 때, 북한체제는 이제 변화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그 방향은 냉전체제의 종식과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핵개발은 북한체제가 지향하는 장기적인 방향과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핵무기는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최강의 군사력을 과시할 수 있는 수단이다. 그렇지만 핵무기는 그 가공할 파괴력으로 인해 인류의 공멸을 초래할 수도 있는 위험스런 존재이다. 그러므로 이들이 무분별하게 생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핵보유 강대국들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TPT) 등의 장치들을 마련하여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핵개발 시도는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으로 핵강국들의 보복을 무릅쓰지 않고는 하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북한이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직접적인 수단으로 핵무기 개발을 선택했을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는다. 만약 북한이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무기가 꼭 갖춰야 할 수단이라 판단하여 개발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핵실험에 성공하는 그 날까지 결코 그 사실을 대외적으로 발설하지 않으려 했을 것이다. 남아공, 인도, 파키스탄 등 핵개발에 성공한 다른 나라들의 경우를 봐도 비밀주의를 취하는 것이 보편적인 태도인 것을 알 수 있다. 북한이 핵개발을 시도하고 그 사실을 시인한 것은 첫째, 체제 수호의지를 천명하는 것은 물론 체제의 투명성을 제고시키려는 이중적 의도가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둘째, 핵무기라는 금기의 물질 개발에 착수함으로써 미국을 대화의 상대로 끝까지 붙잡아 두려는 욕심, 그리고 그를 통해 경제원조를 위한 협상을 진척시킬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대응방안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관련하여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지난 1994년 미국의 북한핵대사로서 제네바 북미 핵합의를 이끌어낸 주역이었던 로버트 갈루치가 잘 제 시하고 있다. 갈루치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조치는 1994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군사행동 ▲봉쇄정책 ▲협상 등 3가지가 있다고 전제하고 군사행동의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참사가 예상되기 때문에 선택하기 어렵다고 했다. 봉쇄정책의 경우에도 북미기본합의서가 지금까지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을 중단시키는 등 그런대로 제 역할을 해왔는데 북한이 이를 폐기하고 본격적인 핵개발에 착수하는 빌미로 삼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부시행정부는 결국 협상의 길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부시가 취하고 있는 대응방안의 기본 골격도 한일중러 등 인접관련국들과의 공조로 국제적인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쪽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미국은 현재 이라크와의 일전을 준비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투입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북한과의 전선을 새로 구축하기에는 경황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욕심을 부리다가 자칫하면 둘 다 놓치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간선거와 재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부시로서는 강경노선을 통해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벌어진 전쟁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쪽을 치더라도 확실하게 치는 선택을 선호할 것으로 생각된다. ◇위기로 발전할 것인가?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떠돈 것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북한 문제의 재등장이 우리 시장의 국가위험(country risk)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 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은 무디스가 A3, 피치는 A, S&P는 A-를 각각 부여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에 부여하고 있는 국가신용등급에 북한의 존재로 인한 위험요인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S&P의 아시아태평양 신용등급 담당 이사도 "현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는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위험이 일부 반영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단순히 그 존재를 반영한 위험과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의 위험과는 차원이 다를 수가 있다. 북한 핵개발 사안이 기 반영되고 있는 위험 수준의 범위 내에 있는 성격이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지만 이를 능가하는 사태라면 신용등급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에 대한 판단은 향후 북미간 긴장관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인데 이는 다시 북한과 미국이 처해있는 입장과 정치 지도자들의 상황인식에 따라 많이 좌우될 것이다. ◇북핵문제는 여러 나라의 안보이익과 관련이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북한이 핵개발에 나서고 그 사실을 시인한 것은 진정으로 핵무기를 손에 쥐고서 미국 등 강대국과 대결하기 위한 것으로는 판단되지 않는다. 오히려 체제유지의 안전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제난 타개가 제일 과제인데 이러한 과제 해결에 필수적인 대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수단으로 선택한 방안의 성격이 있어 보인다. 이러한 점은 일부 미국 언론에서 지적한 것처럼 94년 제네바합의를 깬 쪽은 중유 공급을 거듭 연기하고 경수로 공사도 지연시킨 상황을 초래한 미국일지도 모른 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미국도 현재로서는 북한과의 긴장을 마냥 증폭시킬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우선 이라크 전쟁과 대테러 전쟁에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상황인데다 북한에 대한 대응수단의 선택은 관련 당사국간의 이해가 교차되는 국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은 사용할 수가 없다. 갈루치가 지적한 것처럼 군사행동은 전쟁을 의미하는데 이는 전쟁당사자인 남북한 국민들과 주한미군의 목숨을 얼마나 희생하고 나서야 결말이 날지 모르는 위험한 도박이다. 또한 전쟁이란 선택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개입되게 돼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일본도 공격대상임을 누차 강조해 온 바 있다. 미국과 전쟁을 하는 마당에 미국과 군사 동맹 관계에 있는 일본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는 않겠다는 의미인데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자의든 타의든 전쟁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당사국이 되는 셈이다. 그러므로 군사행동은 미국 독자적인 결정만으로 취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이런 선택상 제약은 중국과 러시아의 존재로 인해 더욱 좁아진다. 이들 국가들도 전쟁이 초래하는 불확실성이 북한 체제의 붕괴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점을 고려하여 팔짱만 끼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봉쇄정책 역시 미국으로서는 위험이 큰 대안이다. 갈루치가 지적한 것처럼 이러한 조치는 북한으로 하여금 플루토늄방식의 핵무기 개발을 재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가 있는데, 만약 이를 저지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게 되면 앞에서 언급한 군사행동의 부작용이 그대로 발생할 수 있다.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 크지 않다 결국, 북한이나 미국이나 현재 처한 상황은 위기를 증폭시키기 보다는 서로 체면을 세우면서 타협의 길로 유인하기 쉽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번 사태가 우리 나라의 국가위험을 새삼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그렇게 도움을 줄 일은 아니라 생각되지만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는 사태로까지 발전할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문제해결을 위해 접촉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서로간의 오해로 인해 해결이 지연되거나 또 다른 우발적 사건으로 문제가 악화될 여지는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만약 이번 사태가 북미간 원활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쪽으로 결말이 난다면 한반도내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중 하나가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대형호재로 전환될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2002.10.25 I 박주식 기자
  • (가판분석)10월14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정태선기자] ◇헤드라인 기사 -매경 : 강남 아파트값 하락세 -서경 : "고가주택 6억기준 높여야" 70% -한경 : 현대차 중국생산 공식승인 -한겨레 : 폭로 난무 "최악의 대선"우려 -경향 : "냉온탕 경제정책"정신이 없다 -조선 : 인니 발리섬 나이트클럽 폭탄테러 -동아 : 정권도 사회도 "말기증상" -한국 : 발리 폭탄테러 182명 사망 ◇주요기사 -강남 아파트시장 "급랭"(전조간) -하반기 일자리 "바늘구멍"(전조간) -수도권 9곳 공장신축 허가 중단(한경) -올 겨울 난방비 부담 커진다(서경) -IT투자펀드 3천억 조성..정통부 민간기업과 공동(한경) -백화점세일 매출성장세 주춤(서경) -한보매각 이번주 본계약(매경) -올 대중수출 사상 첫 대미수출추월(한국)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 확대 추진(동아) -4억달러 북지원설 관련, 현대상선대출 산은감사(경향) -감사원 오늘부터 산은감사(전조간) -은행 3분기 실적도 호조(서경) -저축은, 일수대출 강화(한경) -서민금융기관 수익개선 "공염불"(서경) -코스닥 자금조달 기능 마비(매경) -증권사 감량경영 나섰다(경향) -신용불량 증권사직원 영업제한 추진 논란(경향) -강남 아파트값 1년만에 하락(한국) -재건축 내년부터 힘들어진다(매경) -"강북개발 시범단지 3곳 토지거래 허가지정을" 시, 건교부에 요청(동아) -종토세 1인 세부담 1.3% 줄어 (동아) -수도권 전셋값 내림세 뚜렷(한겨레) -무쏘스포츠 승용차 분류 확정..특소세 부과(전조간) -롯데 하반기 500명 공채(전조간) -코오롱정보, 쌍용정보 인수 포기(전조간) -휴대폰회원 가맹점 할인 폐지(전조간) -현대차,베이징택시 만든다(전조간) -LPG차 디젤에 밀려 내리막길(매경) -삼성,중국고위공무원 교육(한경) -LG전선 중 칭다오 공장설립(매경) -국산타이어 안방서 "속앓이"(경향) -전세계 테레공포(전조간) -미·일 곧 경기부양 나설듯(서경) -미 정예병력 중동 첫 이동(매경)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개발 증거 없어" 러·불·독, 미공격 반대고수(경향) -미소비자신뢰지수 9년만에 최저치(매경) -불 사회당, 격렬한 노선투쟁(조선)
2002.10.13 I 정태선 기자
  • (증시조망대)부담이 덜할 것 같은 옵션만기
  • [edaily 임관호기자]5일만의 뉴욕증시의 반등. 낙폭과대, 과매도 등의 수식어에 어김없이 따라오는 기술적 반등이었다. 부시대통령이 미 서부항만 파업을 강제로 중단시킬 수 있는 태프트 하틀리법을 발효한다는 소식이 저가매수세를 자극해 시원하지는 않지만 소폭의 반등세를 이끌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거래량도 평소수준을 상회해 거래량이 바닥을 탈피할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그러나 국내증시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기술주들은 IBM을 제외하고 거의 하락세를 지속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장의 모습은 전약후강,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 여전히 취약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아직은 안심할 만한 모습은 아니다. 전일 국내증시는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전일 미국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장세가 위안으로 작용했지만 언제 돌변할 지 모를 상황, 10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전일의 프로그램매수로 5000억원대로 다시 복귀해 물량출회의 불안으로 남게됐다. 그렇지만 개인청약이 저조했던 상장지수펀드가 14일의 상장을 앞두고 오늘 기관자금을 중심을 현물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술적 지표들도 여전히 반등을 예시하고 있다. 투자심리도도 거래소 50, 코스닥 30으로 여전히 반등가능영역이다. 20일 이격도도 거래소 코스닥 모두 90대 초반으로 반등의 개연성을 높이고 있다. 일본과 동남아증시, 나스닥지수도 20일 이격도가 모두 90대 초반으로 세계증시가 모두 기술적 반등 영역을 나타내고 있다. 오늘 시장관전 포인트는 프로그램매수. 전일의 프로그램매수의 성격에 따라 단기장세의 모습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옵션만기일을 앞둔 시점에서 변동성을 극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전일의 프로그램성격의 해석에 따라 의외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만기일을 넘길 수도 있다. 전일의 프로그램매수가 단순히 베이시스의 변동에 따른 차익거래성 매수세라고 해석할 경우와 콜옵션 고평가와 관련된 옵션연계 차익거래로 가정할 경우 시장에는 부담이다.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모두 청산(매물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만약 전일 증권사의 현물순매수가 1000억원이 넘어선 것이 상장지수펀드와 관련된 증권사의 선취매 성격이라면 오늘도 똑 같은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만기물량을 이 같은 수요가 무난히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뉴욕증시의 5일만의 반등이 개운치는 않지만, 특히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낸 반등이기 때문에, 하락세를 멈췄다는 의미도 국내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일단은 진정시킬 수 있는 효과는 기대된다. 그리고 상장지수펀드 관련 증권사들의 선취매 기대까지 더해진다면 오늘은 그동안 서러움을 받았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선방이 예상된다. 물론 추세적인 상승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단기적 현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부담이 있는 옵션만기일 하루전, 부담없는 장세가 펼쳐질 수 있는 개연성은 높은 편이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5개신도시·과천지역도 재산세 중과지구 포함 - 외국인 직접투자 두달째 감소..9월 작년비 44% 감소 - 저축은행, 예금금리 잇따라 인상 - 소비재수입 급증 환란전 수준..올 8월까지 23% 늘어 - 부시, 미 서부항만 파업관련 태프트하틀리법 발효 요구 - 삼성, 내년 인력동결..비용 10%절감 등 각 계열사 지시 - 종합상사 수출호조 지속..9월말 올 목표치 80~90% 육박 - 금융감독기관, 키이 주가조작 여부조사 착수 -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해운사들, 미주노선운항 잇단 중단 - 외환은, 이달중 후순위채 3000억 발행 - 국내 주요업체,PC판매량 2분기 연속 감소..3분기 51만8500대 - 기업연금 내년 상반기 도입..정부, 노사합의 실패땐 내달중 입법 강행 - 은행 다시 부실화 조짐 - 부시, "이라크 스스로 무장해제 안하면 공격" - 증권사도 주5일 근무 - 국민은행, 이번엔 중소기업 대출공략 - 금융정보원 계좌추적권 또 무산될 듯 [증권사 데일리(9일자)] LG증권 : "기술적 반등도 동조화?” 현대증권 : "단기지수 안정국면 진입” SK증권 : “저가매수종목을 탐색하는 보수적 전략유지” 교보증권 :“단기반등을 노린 리스크 떠안기에 대한 고민” 서울증권 :”대내외여건 개선여지 높지않아 하락세 지속될듯” 동양증권 : “바닥권에서 나타나는 급등락” 대투증권 :“단기 낙폭과다 업종에 대한 관심” 동원증권 : "조정이 클수록 반등가능성도 커진다” 대신증권 : "프로그램매매 영향력 연장" [뉴욕증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5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낙폭과대를 의식한 저가매수세가 전약후강의 모습을 만들며 반등을 이끌었다. 부시 대통령의 서부항만 파업 중단을 명령하는 태프트하틀리법(Taft-Hartley Act)" 발효소식이 투자심리 회복에 큰 힘이 되었다. 이날 개장전 발표한 펩시의 긍정적 실적과 리만브라더스의 제약업에 대한 긍정적 멘트도 시장분위기 반전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IBM을 제외한 대형기술주, 특히 반도체주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막판에 상승세로 방향을 급선회, 결국 전일대비 1.06%, 78.65포인트 상승한 7501.49포인트를 기록, 75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나스닥도 오후까지 혼조양상을 보이다 막판 상승세로 돌아서 0.88%, 9.81포인트 오른 1129.21포인트를 기록했다.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1.69%, 13.26포인트 상승한 798.53포인트로 800선이 바짝 근접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60%, 2.03포인트 오른 340.32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9억3843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8억3034만주로 오랜만에 평균수준을 상회해 저가매수세의 유입을 반영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534대1721를, 나스닥은 1630대1765로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이 우세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증시의 상승 여파로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하며 배럴당 29달러선에 머물러 있으며 금값은 급락하며 온스당 320달러선을 하회했다. 부시 대통령이 서부항만 폐쇄 사태의 조기해결을 위해 "태프트 하틀리법"을 발동한다고 밝히면서 소매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물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다우종목인 월마트가 4.47% 상승했고 홈디포도 4.30% 올랐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0월 8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나흘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7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628억원이 늘어난 8조213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11개월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7일 연속 감소세를 지속, 5000억원대가 무너졌다. 7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356억원이 줄어든 4958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34.84포인트(+7.44P, +1.19%) ◇투자심리도: 50% ◇20일 이격도 : 93 <코스닥> ◇코스닥지수: 47.08포인트(+0.28P, +0.60%)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 92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79.89포인트(+1.06P, +1.34%) -시장 베이시스, 0.06P ◇피봇포인트: 79.38P -1차 저항선: 80.52P, 2차 저항선: 81.08P -1차 지지선: 78.82P, 2차 지지선: 77.68P [ECN 마감] 8일 야간전자주식시장(ECN)은 정규시장 상승세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우세한 가운데 하이닉스, 기라정보, 계몽사 등 저가주에 매기가 집중됐다.매수잔량종목은 196종목인 반면 매도잔량종목은 5개종목에 불과했다. 하이닉스는 653만2680주의 매수잔량이 쌓였고 기라정보통신은 97만9930주, 계몽사 25만9050주, 코리아나 6만3731주, 아시아나 6만2318주, 하나로통신 5만6880주, AP우주통신 5만6880주 순으로 매수잔량 상위종목에 랭크됐다. 기라정보와 AP우주통신은 정규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매도잔량종목은 5개종목에 불과했고 각 종목당 매도잔량도 많지 않았다. PC판매가 저조했다는 소식으로 삼보컴퓨터가 1610주의 매도잔량이 쌓였고 현대모비스 200주, LG전선 80주, 호남석유 50주, 한국전력 20주 정도다. 거래는 기라정보통신이 55만5250주가 거래됐고 하이닉스 39만430주, 한국토지신탁 5만5210주, 디아이 2만3870주, 미래산업 1만5380주 등이다.이날 개인이 대부분 거래했으나 외국인이 매수없이 100주를 매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거래량은 118만8910주로 전일 449만217주에 비해 감소했고 거래대금도 30억7726만원을 기록, 전일보다 감소했다. 거래소는 199종목중 84종목이 거래됐고 코스닥은 50종목중 33종목이 거래됐다.
2002.10.09 I 임관호 기자
  • (초점)기로에선 다우 7500선, 지켜낼 것인가
  • [edaily 한형훈기자] [박스권 보다 하락 리스크에 무게] 다우지수가 사흘연속 하락했다. 오늘 새벽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45%, 188.79포인트 하락한 7528.40포인트로 5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하락원인은 역시 실적발표에 대한 부담이었다. 이에 따라 다음주 국내증시도 해외증시에 대한 부담을 안고 출발하게 됐다. 다우지수는 지난달말 7500선에서 간신히 지지를 받은 이후 또다시 7500선의 지지력 시험에 직면했다. 7500선에서 다시 지지를 받는다면 7500선과 8000선에서의 박스권 등락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전저점인 7500선이 무너지면 국내증시도 추가하락을 각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박스권 등락보다는 하락리스크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지만 하락추세대에 갇혀있고 장세전환을 이끌어낼 강한 모멘텀도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진행된 하락속도가 급하지 않아 의미있는 반발 매수세도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전망했다. 이철순 우리증권 투자전략팀 팀장은 "미국시장이 전반적으로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우려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이라크에 대한 미국정부의 강경노선 고수로 전쟁위기까지 불거져 하락리스크가 더 짙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또 "시장방향은 하락쪽으로 많이 기우는 반면 이를 돌릴 만한 호재나 지표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위원도 "미국시장의 하락속도와 경사가 완만하게 흘러내렸다"며 "이렇다할 지지선은 없는 반면 매물대가 포진한 저항선은 곳곳에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위원은 "미국기업의 3분기 실적이 지에 이미 선반영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7500선에서 하락세가 진정될 만한 특별한 이유를 찾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전저점이 무너질 경우 예상되는 지지선은 어디쯤일까. 이와관련 윤두영 메리츠증권 리서치헤드는 "다우지수의 직전저점이 무너질 경우 PBR을 기준으로 7100~7200선까지의 추락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는 "전저점의 붕괴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지선 설정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다우지수의 직전저점 지지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다음주 서울증시도 뉴욕증시의 찬바람 영향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02.10.05 I 한형훈 기자
  • 일본, "다케나카 은행 드림팀" 출범
  • [edaily 전미영기자]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신임 금융상이 이끄는 "은행 드림팀"이 3일 출범했다. 지난 주 개각으로 금융상을 겸임케 된 다케나카 경제재정상은 이날 11명으로 구성된 "금융긴급대책 프로젝트팀"의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은행 정책은 일본 경제를 위해 절대 실패해선 안된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 기회를 놓친다면 일본 경제 전체가 엄청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행동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적자금 투입 가시화 다케나카 금융상이 표방한 "행동" 가운데 하나로 은행권에 공적자금이 투입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공적자금 투입에 반대해 온 야나기사와 하쿠오 전 금융상을 경질한 뒤 개혁 노선의 충실한 지지자로 알려진 다케나카에 전권을 위임함으로써 공적자금 투입 결정은 다만 시기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이번 금융긴급대책 프로젝트팀에는 공격적인 개혁 성향의 인물이 다수 포진, 은행위기 해결을 위한 강한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했다. 공적자금 투입에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금융청(FSA) 출신이 4명 포함됐으나 은행 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민간 경제전문가 5명이 영입돼 이들을 견제하게 됐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인물은 은행권에 대한 과감한 행동을 촉구해 금융청 관료들과 마찰을 밎어온 기무라 타케시 KPMG파이낸셜 사장과 추가 통화완화책을 주장해온 나카하라 노부유키 전 일본은행(BOJ) 이사. 모건스탠리의 우메모토 토로 외환 전략가는 "프로젝트팀 멤버들의 성향이 매우 급진적이고 공격적"이라고 평가하고 "다케나카 금융상이 은행권 부실채권 문제를 확실히 밀어붙이겠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증시, "개혁의 고통" 인식 시작 야나기사와 전 금융상 경질 당시만 해도 공적자금 투입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던 일본 증시는 2일과 3일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은행주가 급락하면서 닛케이지수는 19년만에 처음으로 9000엔 아래로 떨어졌다. 공적자금 투입이 가시화됨에 따라 개혁에 따른 고통을 시장이 현실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 다케나카 금융상이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조건으로 은행권에 강한 개혁 요구를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은행권 개혁 여파로 이미 고사상태에 있는 이른바 "좀비 기업"들에 대한 사형선고도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케나카 금융상의 프로젝트팀은 2주 안에 은행권 개혁 초안을 마련하고 4주 이내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는 당분간 다케나카 금융상의 발언 내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2002.10.04 I 전미영 기자
  • 불안한 세계경제④-현실화되는 전쟁 위기감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과 이라크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전쟁 위험이 점차 현실화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무력사용 승인을 공식 요청한 데 이어 이라크가 무기사찰과 관련된 새로운 유엔 결의안을 거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뒤 국제유가는 3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31달러 선도 위협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전장보다 0.87달러 오른 30.71달러를 기록, 19개월만의 최고치로 뛰었다. 11월물 WTI는 장중 30.93달러까지 치솟으며 31달러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 가능성 이외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갈등 고조 등 유가 상승 요인은 중첩돼 있다. 25일 발표될 예정인 미 석유재고도 1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주 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유가 급등세를 부추길 전망이다. 메릴린치의 에너지담당 애널리스트 스튜어트 스미스는 이와 관련, 30일간 국제유가 전망치를 종전 27~30달러에서 30~33달러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상황에 관해선 원유 생산국과 소비국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있다. OPEC은 유가 상승이 공급부족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전쟁 위기감에 따른 것이며 이미 회원국들이 생산 쿼터를 초과한 상황이기 때문에 산유량을 늘리지 않겠다고 지난 주 밝혔었다. 배럴당 약 5달러로 추산되는 "전쟁 프리미엄"이 사라질 경우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그러나 국제에너기지구(IEA)는 원유 재고감소에 대해 최근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IEA는 "최근의 상황은 지난 99년 유가 폭등으로 세계경제가 큰 고통을 겪었던 당시와 유사하다"고 지적해 OPEC과는 대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라크전, 증시에도 상시 악재로 유가 급등은 23일 뉴욕 증시 급락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은 이라크전 개전시 "속전속결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최초의 총성이 울리면 주가는 단기급락 후 상승 반전한다"면서 은근히 기대를 표해온 월가의 낙관론은 점차 퇴색하고 있다. 시카고 소재 노선트러스트의 자산운용부문인 노선펀드의 존 브로선은 이와 관련, 시장이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이라크는 증시를 상시적으로 압박하는 골치거리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 바 "걸프전 모델"은 개전 직후 3주간 다우지수가 15% 급락한 뒤 약 1년 뒤엔 저점대비 26% 상승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황과 전쟁 기간 등의 변수를 제외하고 단순히 전쟁이 나면 주가가 오른다는 등식을 세울 수 없다는 인식이 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전략가 토비아스 레프코비치도 "군사적 갈등의 장기화는 의심할 여지 없이 주식 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며 경제에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라크와 전쟁을 벌일 경우 공습에 집중됐던 걸프전 당시와는 달리 전쟁이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띨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네드데이비드리서치가 다양한 전쟁 사례가 증시에 미친 영향을 연구해 발표한 보고서의 결론은 "일반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로버트 슈스터 애널리스트는 "전쟁기간 중 시장의 반응은 매우 복합적"이라고 설명하고 "결국 장기적으로 시장 방향을 결정하는 건 통화 정책과 경제 펀더멘탈, 주식 밸류에이션 등"이라고 말했다.
2002.09.24 I 전미영 기자
  • [오늘의 ARS]한익스프·ACTS·동방·이랜텍·오성엘·새롬
  • [edaily 문주용기자] ◇한익스프레스, 현대오일뱅크 213억 서비스공급 수주 한익스프레스는 5일 오후 현대오일뱅크와 약 216억원 규모의 물류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계약규모는 전년 매출의 약 25%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회사측은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CTS, "깊은책속옹달샘" 인수 ACTS가 지난달 출자에 이어 지난 주에 추가 출자했고 앞으로 추가 출자한 후 깊은책속옹달샘 지분을 51%까지 확보,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재무담당 책임자는 "아직 51%까지 지분을 확보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출자한 금액은 10억원 내외"라고 밝혔습니다. 이 책임자는 "출자 목적은 지분 51% 확보를 통해 깊은책속옹달샘을 자회사로 만드는 것이며 ACTS로서는 출판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방, 자회사 동방금속 연내 상장 추진 워크아웃 졸업 신청을 앞두고 있는 동방이 자회사인 동방금속의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방 관계자는 "조만간 워크아웃 졸업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 맞춰 동방금속의 상장신청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기적으로 연내 상장이 빠듯하긴 하지만 속도를 내서 상장 준비작업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방금속은 특수강업체로 매출은 1000억원이 넘고 지난해에는 수출은탑산업훈장까지 받은 회사입니다. 동방은 이 회사 지분 62.79%를 확보하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한편 동방은 내주중 워크아웃 졸업신청서류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랜텍, 삼성SDI 납품 확대 지난 상반기중 삼성SDI에 월 1만개 미만으로 배터리를 납품을 해왔던 이랜텍이 오는 4분기에는 월 5만개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삼성SDI와 델컴퓨터간 계약관계가 분명치 않아 이랜텍 공급물량이 델컴퓨터로 가는 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이랜텍의 중국 천진공장과 관련해선 현재 중국 셀업체와 협력관계를 추진중이지만, 공장 자체는 시제품 생산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오성엘에스티, 자회사 코스닥심사 청구 오성엘에스티 계열사인 에이스디지텍이 지난달 31일 코스닥등록심사 청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에이스디지텍은 지난해 263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75억, 경상이익 88억, 당기순익 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등록심사청구와 관련 오성엘에스티는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춘 회사로 등록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빠르면 11월쯤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새롬기술, 기자회견 개최 새롬기술이 오늘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는 것은 사실입니다. 내용은 다이얼패드 등 통신사업 일정과 비전을 발표하고 그동안 회사의 진행상황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새롬은 2주전부터 매주 목요일 IT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주가관리 차원에서 코스닥 출입기자들에게도 회사의 근황을 설명해야 올바른 홍보가 되지 않겠냐는 취지에서 협회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 것입니다. 최근 새롬의 1대주주로 홍기태씨가 등재됐습니다. 홍기태씨는 새롬벤쳐투자의 대표를 맡은 분으로서 새롬의 오상수 사장과는 노선이 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002.09.05 I 문주용 기자
  • 대한항공 매수유지 등 삼성 모닝미팅(3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3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제시/목표주가/수익추정 변경] * 모아텍 : 2002년, 2003년 EPS 각각 19.3%, 13.1% 하향조정; 투자의견 BUY 유지 [뉴스 코멘트] * fund flow - 지난 주, 혼합 및 순수주식형과 하이일드 펀드로의 자금유입으로 전체 주식형 잔액이 1,100억원 증가함. 이 중, 혼합 및 순수주식형 잔액은 1,210억원 증가함.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 전망이 빠르게 개선됨에따라,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장, 단기채권형으로의 자금유입에 힘입어 전체 채권형 잔액이 1.1조원 증가함. 특히, 월말 자금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단기채권형 잔액이 증가한 점은 시중자금의 부동화 현상심화를 보여줌. 한편, 시중금리가 8월에 저점을 형성한 이후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채권형으로의 자금유입은 단기채권형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됨. - 은행예금은 월말 자금수요 증가로 1.7조원 감소함. * 반도체/반도체장비OVERWEIGHTD램 가격, 안정세 지속 예상 - 최근 D램 가격은 현물기준으로 소폭의 등락은 있으나 256MD DDR 기준으로 7달러내외 수준에서 안정적인상태임. 특히, 8월말이 회계년도 결산인 Micon의 분기말 물량공세는 눈에 띄지 않았으며, Hynix는 또한DDR 생산량이 급중 추세는 아닌 것으로 보여짐. Sync D램 수요에서 DDR로 전환이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4/4분기에는 수요는 3/4분기 대비30~50% 증대할 것으로 기대됨. 특히 일부 대형 PC OEM업체의 경우 256MB 모듈2개 보다는 512MB 모듈1개 사용을 선호하며, 이에 따라 시스템당 평균 MB 용량도 300MB 수준 이상으로 증대하고 있음. 현재512MB DIMM(Dual In Line Memory Module)공급업체는 삼성전자와 Nanya 정도임. 9월에도 현재의 DDR D램 수급을 감안할시 고정거래선 가격은 인상시도는 성공할 것으로 보여짐. 256MDDDR 기준으로 3.3달러에서 3.5달러로 소폭 인상되며 이러한 추세는 4/4분기까지 이어질 것임. 금년 하반기들어 D램업체간 제품구성력에 따라 영업이익 편차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판단함. * INI스틸 : 500억원의 자사주펀드가입으로 주가수급에는 안정적; 투자의견 Market Performer 유지 - INI스틸은 2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총 500억원규모의 자사주 금전신탁을 통해 매입하기로 결의함.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총발행주식수의 7.3%인 850만주에 달하는 규모 해당. 건설경기 선행지표(주거용건축허가면적이 6월과 7월 감소)가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의 수급 안정에 다소 기여할 것으로 판단. * 대한항공 : 투자의견 BUY 유지 - 기종 단순화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7월 영업이익은 642억원을 기록하여 예상을 초과전일 발표된 대한항공의 7월 실적 및 8, 9월 전망 자료에 따르면, 7월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642억원, 513억원으로 집계되어, 당사가 예상했던 7월 영업이익 추정치 550억원을 상회하였음. 7월 국제여객부문의 부진 불구, 예상을 초과하는 영업이익은 신형항공기 도입에 따른 연료비, 정비비 등 원가절감과 국제여객부문 yield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됨. - 구조조정에 따른 연료비, 정비비 등의 절감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질적인 변화로 볼 수 있어 긍정적 7월까지의 누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으며, 영업비용은 오히려 2.6% 감소하여 구조조정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반영되고 있음. 동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기종단순화를 위한 fleet restructuring추진 결과, 항공기 연료효율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음. 현재 연료효율성이 높은 B777, A330, B737기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항공기 대수의 47% 수준임. - 8월 영업이익은 사상최대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9월 역시 성수기말임에도 불구 7월에 근접하는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한편, 8월 중 국제여객부문은 평균 12% 공급 증대에도 불구, L/F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여 8월 영업이익은 7월에 비해 증가될 것이 확실시 되며, 9월 중 전년대비 7% 공급증대 계획 불구, 예약률은 89% 수준으로 전년대비 1%p 상승하여 성수기 말임에도 불구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한편 화물부문은 9월부터 성수기에 진입하고 9/16일부로 미주행 노선의 7% 가격인상이 계획되어 있어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됨. - 현 주가는 과매도 상태이며, 9월 중 주가는 KOSPI를 outperform할 것으로 예상되어 동사에 대한 BUY 투자의견 및 6개월 목표주가 26,000원 유지 동사주식은 ① 7월 국제여객부문 운송실적 저조와 ② 미국의 이라크 공격 시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8월중 종합주가지수대비 13% underperform하였으나, 7월 영업이익은 구조조정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예상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 시점에서 전쟁발발로 인한 항공유가 폭등 가능성도 다소 감소한 것으로 판단됨. 특히 원가절감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질적인 변화로 볼 수 있어 긍정적임. 8월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9월 실적 역시 성수기 말임에도 불구 7월 실적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 주가는 과매도 상태인 것으로 보이며, 8월 중 충분한 조정을 거친 것으로 판단됨. 당사의 동사에 대한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1,170억원 (회사측 사업계획서 상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100억원)은 현재 실적을 감안할 때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 향후 EPS 전망치를 11% 정도 상향조정할 계획임. 동사에 대한 BUY 투자의견 및 6개월 목표주가 26,000원 유지
2002.09.03 I 김세형 기자
  • (FRB의 선택)②증시는 무엇을 바라나
  • [edaily 전미영기자] 뉴욕 증시는 과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를 원하고 있는 것일까. 13일(현지시각)로 다가온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RB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FRB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현행 1.75% 로 유지하고 정책기조도 중립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FRB가 경기하강 위험을 강조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향후 금리인하를 위한 포석을 깔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FRB는 미 경제의 위험성을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한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금리유지를 전망하는 한편 "현재로선 FRB가 회의 후 발표하는 성명에서 미 경제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다음번 회의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예상했다. ◇정책기조 유지와 변경..어느 쪽이 악재 UBS워버그의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설리반은 "FRB가 이번에 금리를 낮추진 않겠지만 현재 정책 기조를 균형에서 경제위험 쪽으로 변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RB와 직접 거래하는 대형 국채거래사 22곳 가운데 8곳은 오설리반과 같은 의견이다. 만약 FRB가 정책기조를 변경, 혹은 변경하지 않을 경우 주식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노선트러스트의 리서치 국장인 폴 카스리엘은 "만약 FEB가 이번에 정책기조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엔 악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RB가 시장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대책을 수립하지 않는 것 자체가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 국채거래사 가운데 유일하게 13일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 모건스탠리의 입장도 이와 유사하다. 모건스탠리의 미 경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처드 버너는 월가에서 시작된 신뢰 위기가 실물경제권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FRB는 이번 회의에서 50bp와 같은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려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성급한 대응은 자승자박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경계론도 적지 않다. FRB의 정책기조 변경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는 쪽에선 FRB의 금리인하 시사는 미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공식적인 시인이라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이 움직일 방향에 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책기조 변경이 선언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점만은 예상해볼 수 있다. ING인베스트먼트LLC의 스탠리 바이너는 "정책기조 변경이 있다면 변동성 확대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변경, 그 의미는 FRB가 정책기조를 변경한다는 것은 "더블딥(경기가 일시 회복된 후 다시 침체로 빠지는 양상)의 가능성이 있으며 FRB는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천명하는 셈이 된다. 문제는 시장이 어디에 초점을 맞춰 이를 해석하느냐 하는 것이다. 지난 주 미 증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5.2%, 5.1% 오르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주간단위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배경에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금리인하 결정의 배경이 될 미 경제 약화 위험을 시장이 충분히 인지하고 소화해낸 상태에서 이 같은 기대가 고조된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시장은 "필요할 경우 최선을 다한다"는 언급을 최선을 다할 것이란 쪽에 강세를 두고 읽은 것이며 이는 다른 말로 FRB가 더블딥을 방지해줄 것이란 믿음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금리인하가 단행된다면, 혹은 그 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FRB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시인한다면 이제 문장의 강세는 앞쪽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1차례에 걸쳐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렸고 리세션(경기침체)종결을 선언했던 FRB가 다시 경기하강 위험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적지 않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이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아시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신은 FRB의 정책 기조 변경논의는 "미 경제의 건강성에 대한 의구심을 높임으로써 소비자 자신감에 상처를 줄 수 있고 따라서 미 수요에 좌우되는 아시아 기술주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2.08.12 I 전미영 기자
  • KOSPI선물, "물량청산, 수급호전 기대"-edaily폴
  • [edaily 김현동기자] 옵션만기일인 8일 KOSPI선물시장은 우려했던 만기 청산물량 부담을 떨어내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특히 이날 장 막판 동시호가때 1182억원에 달하는 물량이 청산돼 옵션연계 매물은 대부분 청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만기일 이후 시장을 둘러싼 수급 상황이 호전된 셈이다. 여기에 시장베이시스가 소폭이나마 호전된다면 신규 매수차익거래가 유발될 수 있는 여건의 형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다음주 미국시장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고 회계보고서에 대한 CEO의 서명을 받는 등 상황에 따라 단기반등을 기대할 만한 요건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8월물 옵션만기일이 청산매물을 털어내면서 저가매수세의 존재를 확인시켜준 만큼 만기 이후 시장전망이 밝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해졌다. 다음은 만기 이후 예상되는 시장흐름에 대한 선물옵션 전문가들의 전망을 정리했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미국시장이 안정된다면 외국인도 저가매수에 들어올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시장베이시스가 호전된다면 지난 6일의 매매상황을 고려할 경우 단기적으로 3000억원 정도의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만기일날 장막판 저가매수세력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반등을 기대하는 새로운 세력이 들어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시장의 반등세, KT 호재 등이 작용하면서 지수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가무렵 현물시장에서의 개인들의 매수세가 연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충분한 흐름을 보여줬다. ◇이동철 삼성증권 주식운용팀장=이날 시장은 장중 청산매물이 나오면서 자율적으로 반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만기 이후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다. 호재가 시장에 반영될 수 있는 분위기이다. ◇김현태 하나증권 선물옵션팀 팀장=지수가 바닥을 다진 것 같다. 미국시장도 다운리스크가 완화된 느낌이고 내일 미국시장이 빠지더라도 국내 시장은 지수관련 대형주들에 있어 더 이상 하락요인은 없다는 생각이다. ◇노선 현대증권 선물옵션팀 팀장=국내시장이 미국시장에 따라 조정을 받았지만 근래 와서는 미국시장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다. 다음주에는 FOMC, CEO의 서명 등이 기대를 갖게 한다. 아직까지는 확인하고 베팅하겠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반전의 모멘텀만 생긴다면 상당히 강한 반전이 나올 수 있다. 해외변수들의 경우 악재가 이미 노출됐고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등으로 유동성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다.
2002.08.08 I 김현동 기자
  • 제일모직·다음 등 주간추천 6선-굿모닝
  • [edaily 김희석기자] 굿모닝증권은 제일모직 풍산 LG석유화학 다음 아시아나 등 6종목을 다음주(29일~ 8월2일) 주간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제일모직(01300) -정보통신부문의 실적 호조로 증설 추진 및 거래선 확대 등 성장 전망 -케미칼부문 증설, 원가절감 노력 및 고부가제품 비중확대등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2.8% 증가 -차입금 상환 및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로 경상이익이 881억원을 기록, 전년 연간치를 상회 ◇풍산(05810) -국내 유일의 종합신동업체로 전기전자, 자동차 등 수요산업 생산활동 호조로 양호한 실적 지속 전망 -미 자회사 PMX 강력한 구조조정 실시와 더불어 US Mint와의 장기계약 체결로 흑자지속 등 경영정상화 기대 -높은 배당성향, 적극적이고 투명한 기업IR실시, 자사주 이익 소각 등 주주우선 경영 돋보임 ◇LG석유화학(12990) -2분기 영업실적은 정기보수공사로 인한 생산차질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실적 대비 주가 저평가 -하반기 에틸렌 가격 반등과 조업정상화로 인한 판매물량 회복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보다 33%대폭 증가 -2001년말 현재 순차입금비율이 23%에 불과, 초우량 재무구조 보유 ◇다음(35720)커뮤니케이션 -국내 포털 1위 업체로 온라인 광고와 B2C전자상거래부문 매출급증 등으로 고성장성 지속 및 수익성 개선가속화 -영업이익 1/4분기 17.8억원에 이어 2/4분기에도 대폭 증가 전망으로 분기별 실적 모멘텀 부각 -코스닥 단기 낙폭과대주로 아바타,온라인우표제 등 성공적인 컨텐츠 유료화 및 무선망 개방 수혜 ◇아시아나항공(20560) -노선 구조조정,유가안정,화물부문 실적 개선 등으로 1/4분기 흑자전환된 데 이어 2/4분기에도 실적호전 지속 -원화절상에 따른 수혜 인식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투자심리 호전 -아시아나공항서비스를 비롯한 계열사 지분 매각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 기대 ◇신세계I&C(35510) -신세계 그룹의 지속적인 투자,공공프로젝트 수주, 전자상거래(B2C)매출 확대로 상반기 매출액 42.7%증가 -신세계 이마트 중국 진출과 함께 유통/물류시스템 중국어 버전 출시로 중국시장 개척 추진 -외형성장과 함께 MRO,유통VAN 등 부가가치 높은 솔루션부문 매출확대로 수익성은 더욱 향상될 듯
2002.07.27 I 김희석 기자
  • (초점)미증시와 차별화, 가능성과 한계는
  • [edaily 김희석기자] 국내증시가 미국시장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5일연속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하고 있어 미국시장과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지, 또 지속적인 차별화가 가능한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7월4일은 미국 증시가 휴장하기 때문에 "독자노선"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증시와의 차별화에 대해 미국증시 및 국내증시 전문가, 국내경제 전문가의 시각을 전한다. ◇임송학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일시적인 현상일뿐" 미국 주식시장과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을 보면 지난해 9월부터 들쭉날쭉 하지만 외국인은 나스닥 시장과 연동해서 매매하고 있다. 2월이후 미국시장이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증시가 상승하면서 차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또 3월과 4월에는 국내 수급이 개선되며 외국인이 팔아도 주가가 올라가는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4월말이후 수급 균형이 깨지면서 미국과 다시 동조화 됐다. 또 최근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700선까지 급락한후 매물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미국증시와의 차별화 현상이 연출됐다. 결국 큰 흐름에서는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펀더맨털로 볼때 미국보다 한국이 유리하기 때문에 미국 증시에 비해 덜 하락할수는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반도체 주식의 급락에도 꿋꿋히 버텼던 삼성전자도 이러한 맥락으로 파악된다. 간헐적으로 미국 시장과 움직임이 다를수 있어도 탈 동조화나 차별화는 어렵다고 본다. ◇이상재 현대증권 국내경제팀장= "내수위주 부작용 경계" 한국 증시가 미국과의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 경제가 미국 경제와의 연동성에서 벗어날수 있느냐다. 미국 경제가 좋지않다면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도 타격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와의 차별화 단초는 내수가 얼마나 버텨줄지, 국내제품의 국제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는지에서 발견할수 있다. 우선 소비나 설비 건설투자 등 내수부문의 비중이 90년대 중반에 비해서 낮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여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내수가 경제를 이끌경우 90년대 중반처럼 고물가 고금리 경상수지적자를 유발할수 있다. 이는 IMF위기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이와함께 국내 수출품목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는 점도 미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 동조화이탈)의 기대를 갖게하는 부분이다. 무선통신기기나 자동차 디스플레이어 등의 일부 제품은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철강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는 대부분 미국경기에 의존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차별화는 힘들다. 다만 현재의 미국 증시 약세는 비 경제적인 요인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물경제의 침체로 이어질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미국증시와 한국증시의 차이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 "800선 넘어야 진정한 차별화" 국내주식시장이 미국과는 다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지만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 차별화는 800선을 넘어서고 난후 가능할 것이다. 현재의 상황은 한국 증시의 가격메리트 부각이라는 점이 더 크며 펀더맨털 등의 요인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회계부실 등 미국내부의 문제가 주가상승을 제약한다는 점도 무시할수 없다. 외국인들의 경우 800선 이하에서는 매도하지 않고 있다. 4일의 경우 150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는 한국증시에서 뭔가 다를 것을 기대한다고 볼수 있다. 그렇지만 종합지수가 850~ 900선에 오른다고 할때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하지 않을 것으로 장담할수는 없다. 결국 종합주가지수가 700선대에 있는 상황에서는 저평가 메리트로 외국인들이 미국 증시와 차별적인 접근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완전히 차별화는 기대하기 힘들고 미국 증시가 하락할 때 덜 빠지고, 미국 시장이 안정을 보이면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의 한계를 가질 것이다.
2002.07.04 I 김희석 기자
  • (edaily폴)"만기일 청산매물 4000억 내외"
  • [edaily 김희석기자]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및 개별종목옵션의 동시만기일을 맞아 주식시장에 나올 청산물량은 약 4000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또 옵션만기에 따른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daily가 11일 장마감후 애널리스트와 브로커 트레이딩룸 팀장 및 투신사의 차익거래 담당자등을 상대로 예상 청산매물 규모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중에는 옵션만기를 계기로 시장의 변화를 예상하는 답변도 적지않았다. ◇"청산매물 4000억원 내외" edaily폴에 참여한 전문가중 청산매물이 4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 박주범 LG투자증권 선물옵션영업팀 팀장 등이 4000억원선으로 추정했다. 이동철 삼성증권 주식운용팀 과장은 3000억~ 4000억원, 송권표 대투운용 팀장은 4000억~ 5000억원등으로 예상, 4000억원을 중심으로 플러스 알파에 대한 차이를 나타냈다. 또 이민우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팀 차장과 김형식 굿모닝증권 트레이딩센터 부장은 3000억원정도가 매물화 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균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1000억~ 2000억원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노선 현대증권 선물옵션팀 팀장은 4월, 5월 옵션마감때와 같이 8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원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일단 4000억원대로 추정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8000억원까지 늘어날수 있다고 추정했다. ◇"대세에 영향은 거의없다" 트리플위칭으로 주식시장에 매물로 나올 물량이 예상보다 적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거래가 위축돼 있는등 시장의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변동성은 클수 있지만 대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청산매물이 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 노선 현대증권 선물옵션 팀장은 "매수 사이드에서도 신규로 들어오는 것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물건에 대해 수월하게 흡수할수 있을 것"이라며 "트리플위칭데이라는 것이 찻잔속의 이슈로 그칠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주범 LG증권 팀장은 "하루에 4000억~ 5000억원의 청산물량이 나와도 전체흐름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주가지수의 단기 변동폭은 10포인트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송권표 대투운용 팀장은 "시장이 상승트랜드라면 영향이 크지 않을수 있지만 조정국면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들이 선물을 매도하고 풋옵션을 매수하는 등 약세장에 대비하는 것은 부담"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옵션만기 이후흐름에 주목" 시간이 흐를수록 관심은 트리플위칭때 청산되는 물량에서 향후 장세로 옮겨지고 있다. 박용명 유리에셋 자산운용 팀장은 "이제까지 매물화하지 않았던 물량이 당일 종가에 팔려고 안나왔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오히려 종가에는 주가가 오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이종원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에서는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해 부담을 느껴왔고 어느정도 반영됐다"며 "최근 순수주식형 잔고가 증가했는데 주식편입을 미뤄놨던 펀드들의 대기자금도 들어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류혁선 키움닷컴증권 자산운용팀장은 "9월물 스프레드와 관련해 정황을 봐야한다"며 "KOPSI200종목 변경에 따른 바스켓 재조정과 롤오버를 기대할수 있지만 옵션과 연계해 매매하는 외국인의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균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장막판 9월물의 베이시스가 나빠지면 물량이 쏟아질수 있다"며 "만약 트리플위칭을 무사히 넘긴다해도 주변여건이 호전되지 않은다면 롤오버된 물량이 흘러나오는 "후폭풍"이 불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edaily폴에 참여한 분들= 전균(동양증권 연구위원) 지승훈(대투증권 선임연구원) 이종원(대우증권 연구원) 이민우(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팀 차장) 노선(현대증권 선물옵션팀 팀장) 박주범(LG투자증권 선물옵션영업팀 팀장) 김형식(굿모닝증권 트레이딩센터 부장) 류혁선(키움닷컴증권 자산운용팀장) 이동철(삼성증권 주식운용팀 과장) 송권표(대투운용 팀장) 박용명(유리자산운용 팀장)<무순임>
2002.06.11 I 김희석 기자
  • (분석)미 철강규제 둘러싼 국가별 대응전략
  • [edaily 이훈기자] 미국의 철강세이프가드 조치를 둘러싸고 세계 무역 전선에 긴박한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EU와 일본은 대미 강경 노선을 견지하고 있으며 중국과 노르웨이 등은 WTO에 대미 보복 조치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비해 한국과 브라질은 보복 조치를 유예했다. KOTRA 워싱턴 무역관이 21일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철강세이프가드 조치를 둘러싼 각국의 입장과 대응 방안등에 대해 알아본다. 배경 WTO 세이프가드 협정의 8조 1항에 따르면, 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하는 회원국은 교역감소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주기 위해 교역 감소액과 동등한 수준의 양허 및 보상 조치를 피조치국에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만약 그러한 보상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조치국은 조치 발효 이후 90일 이내에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다(동 협정 8조 2항). 단, 위와 같은 보복 행위는 조치를 취하기 30일 이전에 WTO 재화교역위원회(Goods Council)에 통보해야 한다. EU와 일본, 대미 강경노선 견지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가 금년 3월 20일부터 발효됐기 때문에, 보복을 원하는 WTO 회원국들은 늦어도 보복조치 발효 한달 전인 5월 17일까지 자신의 의도를 재화교역위원회에 통보를 해야한다. EU의 경우는 이미 14일 위와 같은 의향을 통보했다.(5.15 기사 참조) 일본도 5월 17일 488만불에 달하는 관세 추징을 위해 100% 관세 부과 대상 목록을 동 위원회에 제출했다. 양 국가는 모두 내달 안으로 미국이 만족할 만한 보상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보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및 노르웨이 WTO 판정 이후 보복조치 시행 중국, 노르웨이, 스위스 등은 WTO에 미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 의사를 통지했다. 단, 이들 3개 국가는 WTO 분쟁해결기구의 위배 판정 때까지 보복조치 집행 시기를 연기했다. 5월 17일 WTO 재화교역위원회(Goods Council)로 송부한 메시지에서 중국은 미국산 폐휴지 및 컴프레서 등에 대해서 24%의 관세를 부과하여 연간 9,400만 불의 관세를 징수할 예정이다. 단, WTO 분쟁해결기구가 미 세이프가드 조치가 WTO 규정을 위배한 것이라는 판정을 내린 직후 5일째부터 이 같은 보복관세 부과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중국의 보복 조치는 EU 등에 비해 한 단계 약하다. 중국의 미국산 폐휴지 수입실적은 연간 3억 7,100만 불, 컴프레서와 콩기름이 각각 1,700만 불, 4백만 불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르웨이는 5월 16일 연간 560만 불의 관세 징수를 위해 사과, 포도주, 담배 및 파이프 연결구류 등의 품목에 대해 3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의 경우 WTO 당국에 대한 통보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그 수준이 상기 2개 국가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브라질과 한국, 보복조치 연기 한편 브라질, 한국, 호주 및 뉴질랜드 등 4개국은 미 철강세이프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 결정 마감시한을 유예하기로 지난주 말 미국과 합의했다. 마감시한은 한국의 경우 2005년 3월 19일, 브라질, 호주 및 뉴질랜드의 경우 2005년 3월 20일로 정해졌다. 이들 시한은 지난 3월 20일 발효되어 3년간 지속되기로 한 미국의 철강세이프가드 조치 마감시한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이들 국가들이 보복조치 마감시한을 연기한 것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예외조치 적용 등의 성과를 얻어낸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경우 포스코를 통한 핫 코일 대미 수출길이 여전히 열려 있으며, 호주의 경우에는 전체 철강 대미수출량의 85%에 달하는 양에 대해 세이프가드 예외조치를 적용받는다. 결론 및 향후 전망 이와 같은 일부 WTO 회원국들의 보복조치 집행 유예는 미국으로써는 일종의 커다란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보복시한 연장에 따라, 미 행정부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일방조치를 취하지 않은 국가들 역시 보다 차분하게 향후 전략을 검토할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한편 세이프가드 관련 반미 전선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EU와 일본은 이들 4개국이 공동전선에서 약간씩 이탈함에 따라 향후 대미 협상의 추진력을 잃은 모습이다. 특히 주요 대미 철강 수출국이었던 한국과 중국이 한발자국 씩 물러난 모습이어서 미국은 여타 국들과의 개별협상을 통해서 파국을 막아볼 수 있는 여지가 커진 것이 사실이다. EU와 일본은 미국의 철강수입량은 1998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방적인 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이 미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일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그와 같은 판단은 WTO가 내려야 하며, 개별 국가들이 자의적으로 내릴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개별국가들이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해 약간씩은 다른 입장과 전략을 가지고 있는 만큼, 통일적인 대미 전략은 나올 수 없게 됐지만, EU와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이 대미 강경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이상, 아직은 철강세이프가드와 관련된 국제적 긴장이 풀어진 것은 아니다. EU와 일본의 보복조치 여부는 향후 세계 교역구도에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향후 한 달 동안이 매우 세계 교역체제에서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2.05.21 I 이훈 기자
  • (edaily인터뷰)제프리존스 주한미상의 회장
  • [edaily 김춘동기자]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은 한국이 IMF관리체제 이후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경제회복 사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주식시장이 크게 저평가돼 있으며, 동북아 허브로써 아시아의 중심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프리존스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구조조정 성공적..올 8~9월쯤 대미 수출 회복 - 국내에서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지표들과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미국의 경제회복 여부가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시점을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있나. ▲한국의 경우 빠른 속도로 경제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모범사례에 속할 만하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의 경제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국의 직접적인 대미 수출 비중은 23% 정도지만 다양한 경로를 합할 경우 실제로는 50%에 이르고 있어 수출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필수적이다. 미국의 경제여건은 주식시장 만큼이나 혼란스럽다. 역사적으로도 미국의 주식시장이 이처럼 변동이 심했던 경우는 별로 없었다. 전체적인 트렌드를 잡기 힘들다. 특히 IT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시장은 전체적인 경기회복과는 별도로 IT산업 자체의 회복과 연관시켜 이해해야 한다. 미국 경제는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하반기부터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8~9월쯤이면 한국의 대미 수출 여건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다. - 부시 행정부 취임 후 통상, 안보정책에서 큰 노선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책변화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대외적인 인식과 실제에는 차이가 있다. 한마디로 커다란 정책적 노선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물론 처음에는 부시행정부에 대해 나 역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악의축` 발언과 철강관세 부과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요즘에는 생각이 달라졌다. 먼저 `악의축` 발언과 관련 지난 2월 부시 방한시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확인받았다. 철강관세의 경우에도 알려진 것과는 달리 관세대상 물량이 많지 않다. 최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철강관세 부과와 관련 미국 철강협회 회장에게 항의하러 갔다가 상황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미국의 연간 철강소비량은 1억3000만톤 가량이며, 이 가운데 3000만톤 가량을 수입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관세 대상 물량은 600만톤에 불과하다. 부시 대통령이 자유무역이라는 시장원리 안에서 정치적인 선택을 한 것이지 전체적인 정책노선의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 ◇ 시장 투명성 강화하면 2년내 주가 2000선 돌파 - 한국에서는 최근 대통령 후보경선과 함께 벌써부터 대선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차기 정권의 정책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와 관련 최근 경제팀 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먼저 경제팀의 교체에 대해서는 큰 염려를 하지 않고 있다. 전윤철 부총리도 공정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경제팀이 최근 경제 현안들을 지혜롭게 처리했던 것처럼 새로운 경제팀도 잘 할 것으로 본다. 연말 대선에 대해서도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미국정부가 노무현 후보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본다. 정치시스템이 안정돼 있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던 전체적인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변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차기 정부에 대해 정책적 측면에서 요구하고 싶은 것은 크게 3가지다. 먼저 기업의 효율적인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소득세 등 전반적인 세율을 낮출 것을 주문하고 싶다. 한국에서 기업을 하기 위해서는 세금걱정을 먼저 해야 하고 세금을 피할 방법을 찾아봐야 할 정도다. 높은 세율은 정상적인 기업경영을 어렵게 만든다. 이와 함께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엄격한 외환관리법도 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했으면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원칙과 법이 인정받고 중시되는 관행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IMF 관리체제 이후 한국의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특히 최근 일본의 사례와 자주 비교되는 금융부문과 민영화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공공부문 민영화에 대한 입장은. ▲IMF 관리체제 이후 한국의 구조조정 노력은 크게 칭찬할 만하다. DJ정부가 리더쉽을 발휘해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 특히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리더쉽은 더욱 크게 빛났다. 한국 정부는 예금인출 등 국민들의 큰 동요를 일으키지 않고 충격을 최소화시키며 구조조정을 잘 진행했다. 물론 천문학적인 규모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금융 구조조정이 실패했을 경우를 감안하면 최소한의 기회비용을 치렀다. 부실금융기관을 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우량 금융기관들도 함께 살아났다. 제일은행 매각도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한국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큰 호재였다. 헐값매각 논의도 있었지만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경제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고, 전체적인 상황을 불안하게 인식했던 점을 고려하면 비싸게 팔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제일은행이 매각되면서 외국인 직접투자와 주식투자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됐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한국이 IMF를 극복할 수 있었던 핵심요인으로 금모으기 운동과 정부의 4대부문 구조조정 그리고 제일은행 매각을 들고 싶을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었다. 공공부문의 경우 민영화 작업이 기대보다는 늦은감이 있다. 정부가 일부의 반발을 의식해 매각속도를 늦추면 안된다.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매각은 빠를수록 좋다. 우리금융이 정상화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주인이 없다는 점은 큰 걸림돌이다. 주인이 있으면 경영이 달라진다. 은행과 공기업들의 주인을 찾아주는 것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본다. 이와 함께 기업 구조조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할 경우 한국시장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한국 주식시장은 크게 저평가 돼 있다. 이유는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기업과 시장의 투명성을 꾸준히 강화할 경우 향후 2년 이내에 주가지수 20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대우차 매각은 역사적 사건, 하이닉스는 아쉬워 - 지난달 30일 대우차 매각이 최종 결정된 반면 하이닉스 매각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여기에 대한 평가는. ▲대우차 매각은 역사적인 일이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 번 바꿀 수 있게 한 사건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국가경제에 있어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그 동안 대우차, 하이닉스, 현대투신 등에 대한 매각작업이 진행되면서 한국에서는 빅딜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매각은 국제적인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이닉스 매각 불발은 매우 아쉽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채권단이 매각협상을 잘 진행했지만 결국 매각작업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하이닉스도 누군가 주인이 있어야 한다. 반도체 사업은 대규모의 시설 및 R&D투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각이 최상책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우 D램 가격을 비롯해 시장변동이 심해 현재 반도체 경기가 양호하다고 해서 섣불리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은 위험하다. - 어느덧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4년이 지났다. 외국기업 경영과 관련 지난 4년간 개선된 점과 함께 애로사항이 있다면. ▲김대중 정부가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해 IMF 관리체제 이후 경제회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매우 잘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공시 및 회계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은 시장과 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해 예측 가능성을 높여 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또한 재경부, 산자부, 공정위 등 정부기관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국가 경쟁력이 많이 올라갔다. 특히 산자부의 경우 지난 4년간 500억불 이상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규모는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공정위도 시장의 공정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한국시장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일조했다. 아직 남아있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노동시장과 관련된 부분이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국시장의 경우 경제 싸이클 및 경영여건에 따른 인력운용의 유연성이 크게 떨어진다. 미국의 경우 지난 1년간 경제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주가지수는 그나마 일정수준을 유지했다. 이유는 경영상황에 따른 인력 및 비용절감 등의 조정이 용이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들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인력조정이 어려워 경기가 호황 일때도 인력을 제대로 충원하지 못한다. 미래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계약직 위주의 채용비율이 높아지면서 기업경영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노동시장과 관련 실력위주의 성과사회가 아직도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 이는 제도적이기보다는 한국적인 문화와 관련이 깊다. 한국에서는 동료 직원들이 아무리 일을 잘해도 보수는 같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최근 연봉제 도입과 함께 분위기가 많이 변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인식전환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또 한 가지 애로사항은 법 집행과 관련된 부분이다. 한국에서 기업을 하기 위해서는 법과 원칙, 규정보다는 한국적인 관행에 익숙해져야 한다. 외국기업들은 여러 가지 규정과 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에서는 일률적이지 못한 관행과 암묵적인 규정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법은 잘 만들어져 있지만 잘 집행이 되지 않고 있어 외국기업의 입장에서는 큰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기존의 법 제도에 대한 강력한 집행의지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정부가 의지만 보여준다면 법은 지키게 돼 있기 때문이다. ◇ 주5일 근무제, 전체 GDP규모 늘릴 것 -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노사정의 각기 다른 입장을 조율해야 하고, 근로기준법 등 여러 가지 법제도를 정비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빨리 시행했으면 좋겠다. 주 5일제 근무 실시는 국가의 전체적인 GDP 규모를 팽창시키며 경제적으로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조선, 자동차 등 대형업종을 제외하면, 서비스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주 5일 근무제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최근 정부에 동남아 허브 정책 과제를 제안한 바 있다. 배경과 함께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다국적 기업들은 거대 시장을 따라 움직인다. 현재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다국적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싱가포르 홍콩 등은 점차 매력을 잃고 있다. 중심 시장과 거리가 멀어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서울은 중국과 일본을 이어줄 수 있는 최적의 요충지다. 한국정부가 적극적인 정책적인 배려를 통해 한 두개 다국적 기업의 본사를 유치할 경우 잇따른 본사유치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최근 본사 이전을 고려하면서 상하이로 눈을 돌리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본사유치를 위해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세율인하는 필수적이다. 한국정부가 세금감면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현재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월드컵은 동남아 허브로써 한국시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홍보기간이 될 것이다.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회원은 늘어나고 있나. ▲그렇다. 현재 2300여 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직접 투자가 늘어나면서 양질의 기업들이 꾸준히 가입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 제프리 존스(Jeffrey D. Jones) 회장 약력 1975년 미국 브리검영(Brigham Young)大 및 법과대학원 졸업 1978~1979 Baker & McKenzie 동경사무소 변호사 1979~1980 Baker & McKenzie 시카고사무소 변호사 1980~ 현재 김&장 법률사무소 미국변호사 1998~ 현재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전경련 국제협력위원회 자문위원(현) 중소기업정책위원회 위원 (현) 서울특별시 외국인투자자문위원회 위원 (현) 등
2002.05.02 I 김춘동 기자
  • 대한항공, 5월 중국노선 대거 취항
  • [edaily 문주용기자] 대한항공(03490)이 5월부터 중국노선에 대거 신규 취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중국 지역에 신규 취항하는 노선은 오는 5월 1일 인천~지난(濟南)에 이어 8일 대구~옌타이(煙臺), 11일 인천~샤먼(厦門), 24일 광주~상하이(上海) 순이다. 이와 함께 2일부터 조선족 자치주 옌볜(延邊)의 주도 옌지(延吉)에 인천~옌지간 부정기편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고은 매년 한중 항공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특히 월드컵을 찾는 중국 관광객도 대거 내한할 것으로 예상돼 신규 취항을 크게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 대구 등 지방발 신규 노선 개설로 국내 주요 도시와 중국간 경제 및 인적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월중 신규 정기노선이 모두 개설되면 대한항공이 중국지역에 취항하는 도시는 현재 9개에서 12개, 취항 노선수는 12개에서 16개, 주간 운항 횟수는 70회에서 82회로 늘어나게 됐다. 또한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동안에는 중국 관광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수요가 집중되는 베이징 노선 위주로 B747기 등 대형기로 모두 65회의 임시편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한중노선에서 지난 2000년 67만명, 2001년 84만명의 여객을 수송한데 이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 돌파를 예상했다. ▲인천~지난 노선= 중국 산둥(山東)성의 성도로 인접한 곳에 태산(泰山)과 공자 유적지인 곡부(曲阜)로 유명한 지난(濟南)에 161석 B737-800기로 주 3회(월수금) 운항힌다. 인천발 KE847편이 오전 9시10분 출발해 지난에 오전 10시20분(현지시간)에 도착하며, 지난발 KE848편은 오전 11시25분 출발해 오후 2시25분 인천에 도착한다. ▲대구~옌타이 노선= 옌타이는 중국 산둥반도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B737-800기로 주 2회(수토) 운항한다. 대구발 KE847편이 오후 3시35분 출발해 옌타이에 오후 4시15분에 도착하며, 옌타이발 KE850편은 오후 5시15분 출발, 오후 7시45분 대구에 도착한다. ▲인천~샤먼 = 샤먼은 대만의 진먼다오(金門島)와 인접해 있는 중국의 경제특구로 B737-800기로 주 3회(화목토) 운항한다. 인천발 KE887편이 오전 9시10분 출발해 샤먼에 오전 11시10분에 도착하며, 샤먼발 KE888편은 낮 12시10분 출발해 오후 4시 인천에 도착한다. ▲광주~상하이 = 109석 F100기로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한다. 광주발 KE873편이 오전 10시50분 출발해 상하이에 오후 11시40분 도착하며, 상하이발 KE874편은 오후 1시30분에 출발, 오후 4시15분 광주에 도착한다.
2002.04.29 I 문주용 기자
  • (금융빅뱅⑧)증권업계, 관망속 묘수찾기
  • [edaily 김진석기자] 증권업계도 M&A바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달 초 신한지주의 굿모닝증권 인수 결정으로 구조개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결코 서두르는 모습은 아니다. 구조개편과 관련 증권업계는 크게 두 부류의 증권사로 나뉘어 있다. 스스로 짝짓기를 시도하는 측과 일단 업계전반의 진행사항을 지켜본 뒤 생존전략을 세우겠다는 한시적 관망파로 구분된다. 아직은 후자 쪽이 우세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증권가에는 긴장감이 팽배하다. 다시 말해 관망속 묘수찾기에 골몰하는 정중동의 형국이다. 답보상태로 빠져든 대우증권의 주인 찾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경우 증권업계의 M&A는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합종연횡에 앞서 이미 증권가의 인력 이동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사실은 구조개편의 또 다른 시각에서 이해되고 있다. 증권사간의 "헤쳐 모여"가 큰 테두리라면 인력이동은 작은 테두리의 변화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구조개편인가. 그렇다면 왜 구조개편인가. IMF이후 기업과 금융산업 전반이 구조조정의 소용돌이를 겪었지만 증권업계는 부분적인 인력구조조정이외에 업계차원의 변화 모색은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 증권업계는 구조개편의 총론적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각론에서는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 몸집 불리기 차원의 합병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도 내비치고 있다. 덩치를 키워서 약정고 1위를 차지하기보다 질로서 승부를 하거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차별화된 영업으로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증권사도 있다. 또 두 회사가 합칠 경우 외형은 확대될 수 있지만 서로 다른 기업문화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은만큼 무작정 합병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구조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정책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런 실례를 들었다. " 한 중소형 증권사에서 최근 10년 동안의 위탁매매부문 실적을 합쳐본 결과 "0"수준으로 집계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상당수 증권사들이 시장의 부침에 따라 실적이 출렁일 수밖에 없는 취약한 영업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위탁영업에 편중된 "천수답 경영구조"로는 새로운 글로벌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당수 증권업계 사장들도 시장 규모에 비해 증권사가 너무 난립해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의 A 사장은 "증권사들의 영업행태가 한 방향성을 지향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사가 할 일이 있고, 중소형사가 할 일이 다른데 규모의 경영보다 유사한 영업 행태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HTS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증권산업은 언제부터인가 "장치산업"으로 변했다는 게 A사장의 지적이다. 과도한 전산비용은 경영에 상당한 부담요인이라고 말했다. 구조개편을 통한 전산통합도 증권업계의 경영효율을 높이는 한 방편이 될 수 있다고 A사장은 나름대로의 처방전을 내놨다. 또 다른 증권사의 B사장은 "대형사들은 기업금융과 국제영업 등 굵직한 업무에 치중하며 대외경쟁력을 갖춰야하고, HTS를 통한 소매영업은 중소형사들이 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구조개편의 움직임은 어떤가 이미 리젠트와 일은증권이 합병해 브릿지증권이 탄생했고 신한과 굿모닝도 짝짓기를 끝마쳤다. 또 푸르덴셜과 현투증권 등 현대 3사의 협상이 진행중에 있다. 또 추가인수 및 합병을 선언한 서울증권과 메리츠 브릿지 등의 움직임은 중소형 증권사의 판세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지주 등 은행권의 리딩그룹이 증권사 인수를 공식화한지도 오래다. 두 곳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대우와 또 다른 D증권사. 우리금융의 결정에 따라 한빛증권의 위상도 재정립되야 한다. 하나-제일은행의 합병 여부에 따라 하나증권의 거취도 달라질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증권업계의 이미 구조개편은 물밑 용트림이 한창인 형국이다. 한마디로 본편 상영을 위한 예고편인 셈이다. 투신권도 예외는 아니다.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없지만 투신업법과 증권투자회사법 신탁법 등 자산운용관련법률의 통폐합이 올해중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있다. 특히 자산운용업은 외국계들이 눈독을 들이는 시장으로 이미 판도변화가 진행중이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얘기다. ◈구조개편의 타깃은 대우와 중소형 증권사 그러나 증권업계 구조개편의 핵은 뭐니뭐니해도 대우증권이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누구와 언제 매각협상을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물살의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대우증권은 네임밸류가 있는 쪽으로 주인 찾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할말이 없는 상황이다. 대우를 제외한 나머지 대형사들은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달리 차분한 입장이다. 특별히 합병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분위기이다. 우선 대형사간의 합병은 점포와 조직의 중복 등 시너지효과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확고한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증권의 황영기 사장은 "합병을 통한 외형보다는 투자정보를 고급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리딩증권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실제 투자정보팀을 강화하고 있다. 빅5 증권사의 한 임원도 "삼성과 대신증권간의 합병이 시장에서 나돌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시너지효과는 없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LG증권도 아직은 독자노선을 지향하고 있다. 대신증권도 시장의 소문과는 달리 다른 증권사의 합병 가능성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증권전문기업으로서 내실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란 게 공식입장이다. 중소형사의 C 사장은 "증권사의 개편은 대형사 또는 비은행부문을 강화하려는 은행권이 중소형사를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주도적으로 움직일 상황이 아니며 선택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서도 지적했듯이 증권업계 구조개편이란 제목의 예고편은 상영중이다. 때문에 머지않아 초대형 증권사의 탄생을 알리는 본편 상영이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그 시기도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났다. 굿모닝증권을 인수한 신한지주의 고위관계자는 "굿모닝증권의 인수합병이 만족스러운 것은 선택의 여지가 있을 때 원하는 파트너를 찾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한번쯤 되새겨볼 내용이 아닌가 싶다.
2002.04.16 I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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