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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사 충당금 늘었는데..맞는 거야?
  • [edaily 김병수기자] 회계상 충당금 적립은 종종 논란에 휩싸인다. 미래의 부실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정성 여부가 항상 골치다. 이 문제가 더욱 민감해지는 것은 충당금에 따라 그 만큼 회사의 이익이 축소되거나 부풀려져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항공사들이 마일리지에 대한 충당금을 대폭 추가 적립하자 다시 논란에 일고 있다. 적립된 총 마일리지에 비해선 턱없이 모자란 것 같기도 하고, 항공사 마일리지의 특성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합리적인 것 같기도 한데, 항공사들은 해당 자료를 `대외비`로 꽁꽁 묶고 있어 이를 증명하기는 쉽지 않다. ◇ 마일리지 사용 증가‥충당금 적립도 `Up` 항공사의 마일리지 충당금이 늘어나는 것은 무엇보다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많이 쓰기 때문이다. 충당금 적립 기준은 기본적으로 마일리지의 사용 통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잔여 마일리지에 원가를 감안해서 산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대동소이하다. 따라서 항공사들의 충당금이 증가했다는 것은 원료비 등의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와 함께 마일리지 사용고객이 늘었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후자에 방점을 찍고 있다. 아시아나의 2003년말 충당금은 172억원. 2002년말 115억원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다. 유가가 변동이 크지 않았던 2003년에 아시아나의 충당금이 이 처럼 증가한 것은 강력한 마일리지 소진 정책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시 마일리지를 활용한 이벤트가 많았다"고 말했다. 각종 부대 서비스를 받으면서 이를 마일리지에서 까들어가는 방식이다. 이 같은 행사가 대폭 마무리되자 올해 아시아나의 충당금(186억원)은 전년도에 비해 8%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한항공은 올해도 30% 이상 충당금이 증가했다. 상반기말 현재 1003억원으로 전년말 773억원에 비해 30%, 지난해에는 2002년말 563억원에 비해 37%나 증가했다. 지난해엔 아시아나와의 경쟁에 따라 비슷한 마케팅 정책이 추진됐기 때문이고, 올해는 `좌석승급`에 대한 수요를 추가로 충당금 설정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 동안 충당금 설정 대상에는 무상티켓을 발급받는 경우만 포함됐다"면서 "올해부터는 좌석승급을 받는 고객들도 충당금 설정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좌석승급은 이코노미 좌석을 구입하고 마일리지를 공제해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제도다. 좌석승급제도는 예년부터 있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 1마일당 충당금, 대한항공 84전·아시아나 41전 대한항공은 "현재 약 1200억 마일의 마일리지가 제공됐다"고 밝히고 있다. 아시아나는 약 450억 마일이다. 이 제공된 총 마일을 기준으로 충당금 내용을 보면, 대한항공은 1마일당 84전, 아시아나는 41전을 적립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김포-제주간 거리가 280마일인 점을 감안하면 대한항공은 235원, 아시아나는 115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셈. 현재 가장 긴 노선중 하나인 인천-워싱턴간 거리는 6947마일. 이에 대한 충당금은 대한항공이 5835원, 아시아나는 2848원이다. 항공사들의 충당금은 대폭 늘었지만 이 같은 거리당 충당금을 보면 다소 의아스럽다. 한마디로 충당금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사용행태에 대한 자료공개를 하지 않는 이상 판단의 근거가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항공사 마일리지의 경우 일정 거리가 확보돼야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휴면 마일리지 또는 사실상 사용불가 마일리지가 적지 않다. 또 좌석승급을 비롯해 수시로 작용되는 마케팅에 의해서도 사용이 들쭉날쭉해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내년 마일리지 혜택 변경·축소, 그러나… 충당금의 적성성 여부를 떠나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내년 3월, 아시아나는 내년 6월 마일리지 혜택 변경·축소를 예고하고 있어 가능한 마일리지를 당겨 써야할 유인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항공사들도 마케팅 차원에서 `좌석승급`을 비롯해 가족합산 제도를 운영하는 등 마일리지 사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마일리지 혜택 축소 분쟁도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마일리지의 조기 사용을 유도해 내년 혜택 축소시 고객들의 반발을 줄여야 할 처지다. 따라서 최소한 내년 마일리지 혜택 축소가 시행되기 전까지는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이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되고, 그 만큼 항공사들의 충당금 부담요인도 따라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충당금 부담 요인이 증가한다는 데는 대체로 동의하지만 애초부터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힘든 구조여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번 좌석승급에 대한 충당금 대상 포함도 같은 맥락이다. 승급제도가 올해 새로 생긴 것이 아닌데 올해부터 충당금을 설정했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고, 또한 국내 양 항공사의 마일리지 충당금 설정 기준이 다르다는 것도 납득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뒤집어 보면, 그 만큼 회사의 이익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구조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혼란`일 수밖에 없다. 한편, 대한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충당금의 대폭 증가에 대해 "무엇보다 회사가 충당금을 더 쌓아 중장기적으로 건전성을 높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08.23 I 김병수 기자
  • 美 트레이드윈즈항공 국내 화물노선 취항
  • [edaily 이진철기자] 미국 국적의 트레이드윈즈항공이 이르면 오는 9월15일부터 우리나라에 취항한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트레이드윈즈항공은 화물기 전용 항공사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미주 노선에 대한 화물수요 증가에 힘입어 로스엔젤레스~앵커리지~서울 노선을 B747-200 화물기를 이용해 왕복 주3회 취항하게 된다. 건교부는 "이번 취항으로 미국 국적 항공사는 총 10개 항공사로 늘어나게 된다"며 "인천에 취항하는 외국항공사도 총 49개가 돼 우리나라와 미국간의 교역증대 및 인천공항 허브화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취항한 미국 국적 항공사는 노스웨스트, 서던, 아틀라스, 유나이티드, 유피에스, 제미나이, 칼리타, 페더럴익스프레스, 폴라에어카고 등이다. 한편, 건교부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그간 발리(덴파사)~타이페이~서울 여객노선을 주5회 운항하던 것을 오는 9월2일부터 중단하고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89년 10월부터 우리나라에 취항한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최근 자사의 경영개선 등을 위해 노선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덴파사 여객운송 실적 및 탑승률은 ▲작년 4만9496명, 탑승률 68.5% ▲올 1~7월 4만1676명, 탑승률 58.1%을 기록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 국민들에게 해외여행지로 주목 받고 있는 발리는 인도네시아 국적항공사인 에어파라다이스항공사에서 당분간 단독 운항(주3회)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휴업에 따른 발리노선의 부족분 운항편을 보충하기 위해 우리 국적항공사에서 전세편 운항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여객노선은 ▲인천~자카르타 대한항공(003490) 주7회 ▲인천~자카르타 아시아나항공(020560) 주3회 ▲발리(덴파사)~인천 에어파라다이스 주3회 등을 운항하고 있다.
2004.08.17 I 이진철 기자
  • 주간(8월15일~21일) 만기 3.6105조원..고용동향, GDP 주목
  • [edaily 공동락기자] 이번주는 총 채권만기 물량은 3조6105억원이다. 두 주간에 걸쳐 만기가 없던 국채가 2조3350억원에 이르는 만기가 돌아오고 통안채는 5800억원으로 만기 물량이 그리 크지 않다. 금융채는 6090억원, 회사채는 865억원 만기가 돌아온다. 경제 지표로는 19일 발표되는 7월 고용동향과 20일 2004년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잠정) 발표가 가장 관심사다. 지난달 발표된 6월중 실업자는 76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2만5000명(-3.2%) 감소했다. 실업률은 3.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실업자는 8000명(1.1%) 늘어난 반면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실업률은 3.5%로 전월과 같았다. 또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2년 4분기 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15일(일) -재경부: 재경부 출입기자 초청 경제정책 토론회(오후) 2004.1/4분기 전자상거래통계조사 결과(오후) -관세청: 7월중 수출입동향 확정치 발표(오후) -산자부: 제1회 수입규제대책 반덤핑 실무교육 실시(오후) 2004년도 제2차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공고(오후) -건교부: 대구/북경주2회정기항공노선운항개시(오후) -정통부: 컴덱스 코리아 2004 & 서울 게임쇼 2004 개회식(오후) -금감위: 2003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오후) ◇8월16일(월) -산자부: 산자부, 신진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 가동(오전) 정보보안기술 표준화 기술동향(오후) 제2회 在中 한국기업 경영지원교류회 개최(오후) -건교부: 제3차 아시아 토목공학대회 개최(8.16-19) (배포시) 제24차 APEC 교통실무그룹회의개최(배포시) -노동부: 근로감독행정 발전위원회구성 및 회의 개최(오후) 고용허가제 본격적으로 실시(오후) -정통부: 제1차 정보보호 전략협의회 개최(오후) -보건부: 아동시설 꿈나무 축구대회 6회째 열려(오후) -농림부: 조건불리지역직불제 시범사업 대상선정결과(오후) -한 은: 2003년중 동일은행내 전자방식 지급 결제 현황조사 결과(오후) ◇8월17일(화) -재경부: 2004년 2/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오후) -관세청: “8월의 혁신관세인”에 감사관실 하승민씨 선정(오후) -산자부: 포스코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FINEX) 플랜트 착공(오후) 고효율기기 보급 확대방안 시행(오후) -건교부: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운항휴업(배포시) -정통부: 한·뉴질랜드 IT 장관회의(오후) -보건부: 자가건강측정기기 지사민원실 설치(오후) -농림부: 농산물 안전성확보 제도마련(오후) -공정위: 미등록 다단계업체에 대한 제재(오후) -한 은: 2004년 8월 상반월중 외환보유액(오전) -금감위: 상호저축은행의 주식취득 관련 처리방안(오후) 04년 상반기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 및 중소기업 워크아웃 진행상황(오후) ◇8월18일(수) -재경부: 2003년 기준 건설업 통계조사 잠정 결과(오후) -관세청: 관세행정 불량품 발굴 컨테스트 실시(오후) 관세청, 중복심사 금지 등으로 수출입 업체 적극 지원(오후) -산자부: 신·재생에너지 간담회 개최(오전) `04년도 하반기 부품·소재산업 전망(오후) 디지털TV 수신용 셋톱박스 렌탈 실시(오후) -건교부: 수자원장기종합계획수정작업인터넷홈페이지 개설(오후) 음주·무면허운전 자기부담금제등 제도 시행(오후) -정통부: 인터넷상의 불건전정보로부터 청소년보호 종합대책 수립(오후) 전통 생활문화 특별(여섯 번째 묶음) 우표 발행(오후) -보건부: `04 청소년 금연콘서트 개최(오후) 감사원 재무감사결과 자활후견기관 조치(오후) -농림부: 정례브리핑-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추진사항 설명(11:30) 우리쌀 서포터즈 농촌체험결과(오후) -공정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 응답에 대한 현장확인 조사 결과(오후) -한 은: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오후) -금감위: 은행 04년 상반기 부실채권 현황 및 지도방안(오전) 04년 상반기 기업신용위험상시평가 결과 및 중소기업 워크아웃 진행상황(오후) ◇8월19일(목) -재경부: 2004년 7월 고용 동향(오전) -관세청: 전국세관장 혁신 워크샵 실시(오후) -산자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활성화 대책회의 개최(오후) 유해물질 분석치 신뢰성 향상을 위한 비교시험 실시(오후) -건교부: 물류관리사 자격시험 실시(배포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입법예고 결과 반영(오후) 장애인·고령자등 교통약자의이동실태 조사(오후)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개정안 입법예고(오후) 지하수법개정안 입법예고(오후) -보건부: 가족보건사업평가대회 및 여성과 어린이건강 증진세미나 개최(오후) -농림부: 한·중 쌀관세화관련 3차협상 시작(오후) 브랜드축산물 유통활성화 간담회 개최(오후) 남북농업협력추진협의회 발족회의 개최(오후) -공정위: Vision 전략회의 개최(오후) -한 은: 2004년 7월중 가공단계별 물가지수 동향(오후) -금감위: 04년 상반기중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오전)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오후) ◇8월20일(금) -산자부: 제11회 한국청소년디자인 전람회 개최(오전) -건교부: 수입포르쉐(카이엔)승용차 제작결함 시정(배포시) -보건부: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회의결과(오후) -농림부: 농촌지역개발 자문위원단 현장방문(오후) 한·중 쌀관세화관련 3차협상 결과(오후) -한 은: 2004년 2/4분기 실질국내총생산(잠정) (08:00) 8월중 금융협의회 개최 결과(10:30) ◇주간 채권별 만기 현황(단위:억원, 자료=증권전산)
2004.08.15 I 공동락 기자
  • 정부, 경기 총력 부양 나섰다
  • [edaily 박동석기자 김춘동 기자] 그동안 경기 대응을 미적이던 정부가 부진한 내수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총력전을 선포했다. 재정·금융·통화 등 동원할 수 있는 거시정책 수단은 다 빼들었다. 최근 재정지출 확대를 천명한데 이어 12일에는 콜금리 인하도 적격적으로 단행했다.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부동산이나 기업 규제도 적극 완화할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가 경기 부양 쪽으로 노선을 급선회한 것은 소비와 투자 등 내수회복이 예상보다 더딘데다 하반기 수출 둔화와 부동산·건설경기마저 급랭할 경우 경기회복에 치명타를 가할 수도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5%대 경제성장률 달성이라는 목표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도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를 반신반의하고 있다. 그 효과도 미지수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예상을 깬 콜금리 전격 인하 경기 부양에 집착하는 정부의 태도는 한국은행이 콜금리 운용목표를 0.25%p 전격 인하한 데서 잘 읽을 수 있다. 한은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7월 소비자물가가 4.4%까지 치솟았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해 온 시장 관계자들조차 당혹해 하는 모습이다. 경제부처 관계자들도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이 부총리는 이에 대해 한국경제학회 경제정책포럼에서 “금리인하를 두 손을 들어 환영한다”며 반가워했다. 특히 “금리정책은 거시정책으로 유효성이 크며, 경기흐름에 따라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시기가 좀 더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도 피력했다. 이 부총리는 한은의 콜금리 인하 결정에 화답이라도 하듯 “재정·금융·환율정책 등 거시정책의 적절한 정책조합을 통해 경기대응 능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정부의 단기 경제정책의 목표는 경기과열이나 급랭을 방지해 경기진폭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부총리, "뭔가 잘 안돌아간다는 느낌" 그는 또 “거시정책수단의 목표를 오해하고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 더 이상 정부가 쓸 수 있는 수단은 없게 된다”고 경기 부양을 향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함을 천명했다. 이 부총리가 경기대응 능력을 강조한 것이나 한은이 일반의 예상을 깨고 콜금리를 인하한 것이나 배경은 같다. 지금까지 실물경기가 큰 문제없이 가고 있다고 녹음기 틀 듯 얘기해 왔지만 속으로는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부총리가 이날 강연에서 "올해 우리 경제가 5%대 성장에 3%대 물가가 예상돼 수치상으로는 괜찮은 모습인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불만족스럽고 뭔가 잘 안돌아간다는 느낌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한 말에는 이같은 정부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 부총리의 말대로 앞으로 축 쳐진 내수를 되살리려는 정부의 노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분배를 얘기하는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보다 성장을 강조하는 이부총리에 힘을 몰아준 상태. 이 부총리는 이날도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성장의 내용이 양질이 되어야 하고 폭넓은 성장이 되어야 한다"며 성장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다만 경기진작을 위한 여러 카드를 동시 다발적으로 동원하되 감세정책에 대해서는 기존의 회의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획일적인 감세는 소비증대 등 내수진작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이부총리의 확고한 입장이다. ◇규제 완화로 기업가정신 되살린다 이 부총리가 "과거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모험가 정신, 기업가 정신이 쇠퇴해 가고 있다"고 한 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그는 "우리 경제가 지속 성장을 해 나가는 데는 기업가 정신이 가장 중요한 밑천"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가 정신은 경제가 발전하기 위한 창조적 파괴자로서 현재의 무기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찾는 길도 기업가 정신을 복원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수단은 기업들의 기(氣)살리기와 맞닿아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들의 경영과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규제들을 확 풀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투자가 규제 때문에 못하는 일이 없도록 규제개혁을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 성과를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부총리는 얼마전에도 투기지역을 선별적으로 해제하고, 과표현실화와 종합부동산세 도입에 따른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세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섬세한 정책 조합이 선행돼야 효과 `극대화` 정부가 이처럼 적극적인 경기대응과 기업가 정신 복원에 나서기로 것은 소비와 투자 등 내수회복이 예상보다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이러다 자칫 몇 번을 공언해 온 5%대 성장도 물 건너 갈 수 있다는 위기감도 크게 작용했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경제주체들의 심리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측과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측이 뒤섞여 있다. 아직까지는 금리인하는 물론 재정지출의 실제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많아 정부의 거시정책 `올인전략`이 실제 경기회복으로 나타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근 내수침체가 신용불량자 등 구조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해서다. 일각에서는 되레 물가불안 등 부작용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수출 확대를 노린 환율방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 데 대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다. 정부는 최근 물가불안이 비용측면에서 기인한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낙관론을 평가절하하고 있다. 언제든 문제는 터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경기부양을 향한 올인전략은 재정과금리, 환율등 각 정책의 조합(Policy Mix)가 적절하고도 섬세하게 조합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전상준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팀장은 이와관련해 "경기 대응은 조심스럽게 해야 하며 정교한 정책 조합이 중요하다"며 "정책 조합에 세금을 깎아 구매력을 높여주는 감세정책도 포함시키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04.08.12 I 박동석 기자
  • (가판분석)8월11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최한나기자] ◇헤드라인 -조선: `수도이전` 여야 대격돌 -동아: 노 대통령 "일상적 국정 총리가 총괄" -한겨레: `박정희 사업` 또 연장신청 -경향: "대통령은 국가전략 집중 총리는 일상국정 맡기로" -한국: "일상국정 총리가 총괄" -매경: 어제날씨 36.2도..10년만에 최고 -서경: 3차 오일쇼크 오나..국제유가 45불 육박 -한경: 500만점포 "카드거부 불사"..카드사-가맹점 수수료분쟁 확산 ◇주요기사 (대통령-총리 업무분담) -"대통령은 국가전략 총리는 국정운영" -盧, 정쟁서 벗어나 장기비전 주력 (행정수도 입지 오늘 확정발표) -우리당 "법대로" 한나라 "시한폭탄 멈춰라" -행정수도 이전 여야 막판 논쟁 -"행정수도 이전시 수도권 집값 하락" 네티즌 54% 응답 -재정확대냐 감세냐 정치권 논쟁 -"중 교과서 고구려사 왜곡땐 강경대응" (조선) -北언론 "고구려는 우리 역사(경향) -주택거래신고 일부 지역 이달말 해제(조선 한겨레 등) (카드수수료 인상 논쟁) -카드수수료 싸움 확산 조짐 비씨 "강행" 유통업계 "해지" -금감원도 분쟁원인 제공..분쟁 악화땐 조정 나설듯 -카드사 ABS 발행죈다..감사원 "물량과다"..금감원 규제 나서(매경) -산은, 기업 차입금 의존도 사상최저..6년연속 줄어 작년 25% -이공계출신 박사 기술사 사무관 특채 -모기지론 금리인하 검토(매경) -기업 금융거래 인증서 14일부터 4400원 부담(매경) -준조세에 국민 허리 휜다..작년 7.4조 -OECD한국보고서 "금리 높여 물가 잡아야"(한경) -좌승희 한경硏원장, "평등주의 덫에 걸려 경제난(難)" -네티즌 3000만 돌파 -수출시장 1위 품목수 韓-中 갈수록 격차 벌어져 -더 정밀하게.. 반도체 `나노 경쟁`(동아) -쌍용차 생산라인 증설 돌입..상하이車 매각땐 원점 검토 가능성(매경) -KT, 고객DB 활용 수익사업 나서(서경) -미주노선 항공료 21%↑(한경) -삼성SDI 세계 PDP시장 1위(매경) -CJ 생활용품사업 日 라이온사에 매각 -신원 여성복 `베스띠벨리` 中 진출 -매스컴 광고 6% 감소..광고단체연합회 발표(매경) -멕시코 한국산 타이어 관세인하..금호·한국타이어 9개월만에 수출재개 -코엑스, 메가박스에 보증금 100억 인상 소송 -SK텔레텍, 中에 휴대폰사 설립(한국) (유가 급등) -유가 45달러 육박..세계석유비축 60일분뿐 -수급 위기 `석유대란`오나 -유가 원자재 인건비 원화값 속득..기업 채산성 급속악화 -美, 폴란드군 이라크 관할권 인수(조선) -中 "엔화 안빌린다" (동아) -美 EU `中 무기` 신경전(동아) -서울 36.2도.. 10년만에 최고 -檢 삼성 SDI 노조원 위치추적 수사(한국 등) -황우석교수 美 1조원 제의 거절 -중국發 `환경오염 경보`(동아) -한 중 일 `에너지 상생` 시급(한겨레) -노인요양보험 2010년으로 연기(조선) -교도관 없이 수용자 면회(한겨레) -야생 뱀 개구리 먹으면 처벌(동아 한국 등)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는다(조선)
2004.08.10 I 최한나 기자
  • KAL, 국제선 항공화물 수송 `넘버2`
  • [edaily 김병수기자] 대한항공(KAL)이 지난해 국제선 항공화물 수송 실적에서 3년만에 세계 2위로 다시 올라섰다. 9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가 최근 발표한 `2003년 세계 항공수송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제선 정기 항공편 화물 수송 실적, 68억톤.킬로미터(Ton.Km)로 루프트한자에 이어 2002년 2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항공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표 참고) 대한항공(003490)은 국제선 정기 항공편 여객 수송 실적 부문에서는 355억7400만명.킬로미터(Passenger.Km)를 수송, 지난해와 같은 세계 15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총 118대의 항공기로 33개국 89개 도시에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기종 현대화 계획에 따라 아시아에서 최초로 도입한 최신예 화물 전용기 B747-400ERF 4대를 포함해 화물전용기를 21대나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화물수송항공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6부터 2000년까지 5년 연속 국제 항공화물 부문 2위 자리를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2위 탈환을 위해 지난 2년간 적극적인 노선 확장 및 시장 개척 노력을 해왔다. 특히 이번 실적의 상위 5개 항공사 중 가장 높은 14.2%의 수송실적 증가율을 기록해 2007년까지 이 부문 1위 자리에 오른다는 목표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3월 창사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2007년까지 화물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시점에서 이뤄진 성과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2004.08.09 I 김병수 기자
  • (가판분석)7월28일자 조간신문
  • [edaily 공동락기자] ◇헤드라인 -경향: 탈북자 대거입국 `200여명 한국서 꿈같은 첫밤` -동아: `대규모 탈북` 딜레마 시작됐다 -조선: 탈북자 230명 집단입국 -한국: 탈북자 대책 전면 재검토 -한겨레: 탈북자 230여명 서울도착 -매경: 탈북자 200여명 입국 -한경: `증시공동화` 갈수록 심각 -서경: 차보험료 또 오른다 ◇주요기사 -조영길 국방장관 사표..청와대 곧 후임발표(전조간) -미, 주한미군 감축에도 방위분담금 인상 요구(동아) -과기장관 부총리로 승격..정부조직법 개정안 의결(전조간) -김원기 국회의장 "2006년 개헌논의 할수도"(전조간) -추락하는 코스닥 신뢰회복 급선무..이틀째 사상 최저치(전조간) -세수 1조부족 예상 올 나라살림 `비상`(한경) -40대 취업자수 30대 첫 추월(전조간) -중기 설비 30% 이상 스톱(한경) -"한국하면 강성노조 떠오른다"..주한미상의 회장단, 열린우리당에 쓴소리(동아) -공공구매 수의계약 1~2년 연장(동아, 매경 등) -민노당, 금감위원장 고발.."카드사태 직무유기 혐의"(조선) -돈 `회사채 ·채권형 펀드`로 몰린다(조선) -그룹 계열사 연결납세제 논란(한겨례) -카드약관 글씨 키운다..감사원 소비자보호책 권고(경향, 매경 등) -LG카드 출자전환 한곳도 신청안해(동아) -게릴라 호우 "헷갈리네"..불규칙한 강수 잦아(조선) -개편 한달도 안돼 23개 버스노선 변경(조선, 동아 등) -정통부 연구용역 `뒷거래`..IT업체서 거액받고 국책과제 특혜 발주(전조간) -토익위 `얄팍한 상술` 눈총..성적발표 하루전 다음시험 접수마감(경향) -대학 입학전 포기땐 등록금전액 환불(전조간) -법원 상급심 무죄판결 는다..법정진술중시 · 증거주의 엄격적용(경향) -미 민주당 "한국은 역사적 동맹" 규정(경향) -위성방송 "안방메뉴` 다양해진다..방송위 채널정책 운용방안 확정(경 -日증시연동펀드 `뜨거운 유혹`..일 경제회복 반영(경 -IMF · 세계은행 제역할 못해(매경) -아시아서 가장 영향력있는 비즈니스 리더..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5위(전조간) -中 상하이자동차와 양해각서..`쌍용차 매각` 자동차시장 격랑예고(전조간) -일 소니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포털업체 국내시장 진출"(서경) -KP케미컬 9900억에 팔릴듯(서경) -가구 58%가 이자·세금 제외한 가처분 소득감소..대한상의 조사(전조간) -은행수수료 원가공개 `도마`(한겨례, 서경 등) -우방, 삼성공조에 팔릴 듯(매경) -국민은행 대손충당금 공방..금감원 "1천억부족 변칙 회계" vs "규정대로 처리"(경향, 매경) -스타벅스 한국진출 5년에 매출 6억에서 550억 급증(동 -휘발유 교통세 내려달라..자동차 5사-대리점 건의(동아) -유화 원자재 가격 폭등세(동아, 한경 등) -일자리 찾는 주부 2년새 81% 늘어(전조간 -진로 파업예고..`소주대란` 오나(한경) -중소휴대전화 제조사 中 저가공세 밀려 잇단 경영난(동아)
2004.07.27 I 공동락 기자
  • (가판분석)7월2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전설리기자] ◇헤드라인 -조선: 송두율씨 집행유예 석방 -동아: 송두율씨 일부무죄 석방 -한국: 송두율씨 풀려났다 -한겨레: 송교수 정치국 후보위원 불인정 -경향: 송두율교수 집유 석방 -한경: LG 수십억弗 로열티 받는다 -매경: 재산 해외유출 크게 늘어 -서경: 청와대등 73개기관 이전 확정 ◇주요기사 -이헌재의 직설, 승부수? 결별포석?(한국) -시장주의vs분배주의..노선갈등 서곡인가..이부총리 `386발언` 파문(조선) -금기시된 위기론까지 공개거론..한국경제 리더들 잇단 쓴소리(조선) -與 "경제권한 다 줬는데 책임회피" 野 "국정, 시장경제 탈선 시인한 것"(동아) -경제정책 `간섭` 쐐기 승부수?..이부총리 거침없는 쓴소리 과녁뭘까(한겨레) -파업하기 좋은 나라 法도 令도 안통한다(매경) -재산해외유출 크게 늘어(매경) -`악성 경기침체` 진입했나(서경) -3분기도 경기전망 어둡다..산자부(서경) -건폐율·용적률 추가 완화 조짐(서경) -국세청 세수 늘리기 총력전(한경) -정부 환율방어 거래량만 늘렸나?(한경) -박승 총재 경제진단 일관성 없다(한겨레) -골프장 건설로 내수부양?..이헌재 부총리 "4개월내 230개 허가"(조선) -LG카드 정상화 원칙 흔들리나(조선) -1분기 카드사용 1兆 안돼(한경) -현대카드 2860억 유상증자(서경, 매경) -"해외DR 발행 예정대로 추진" 우리금융 회장(서경, 한경, 매경) -금융노조, 경영참여요구 철회(매경) -원화·엔화환율 동조 심화(매경) -삼성전자 휴대폰 美시장 1위 등극(서경) -LG전자 디지털TV 전송기술 美, 공식표준 채택(한경, 서경, 매경) -현대차그룹, 신세대 CEO·2세 경영인 투톱(매경) -현대重·대우조선 5억弗 수주(한경) -현대重 가동중단 위기(매경) -인피니언, 반독점조사 대비 거액 충당금..국내D램업체 불똥(한경) -`골제 공영관리제` 도립 추진(서경) -"SK텔레시스 위성DMB 역량 집중"(서경) -삼성전자, MDDI방식 LCD 칩 개발(서경, 매경) -델파이, 용인에 2000만弗 투자기술硏 설립(서경) -굿모닝시티 법정관리인가 난항(서경) -IT기술 스파이 70%는 `퇴직 사원`(한경) -유통점 열대夜 마케팅 `후끈`(한경) -MS "320억달러 특별 배당"..1주당 3달러 지급 결정(한겨레) -日 "경기회복 너무 빠르다"..올 성장전망 2배로 높여(동아) -그린스펀, "美 경제전망 밝다"(서경, 한경, 매경) -올 세계경제 4.7% 성장-유엔 유럽경제위원회(한경) -美 경기회복 `빈익빈 부익부`(한경) -델타항공 사상최대 적자(한경) -中 `전력쇼크` 현지공장 타격(한경) -유스코그룹 해체위기(서경, 매경) -美 스톡옵션 비용처리법안 부결(서경) -美 투신사 잇단악재로 휘청(서경) -美 메릴린치·게이츠 재단 中증시 투자자격 획득(서경) -기관들, LG필립스LCD `대규모 실권`(조선) -한국, 증시도 공동화되나(동아) -그린스펀 효과 세계증시 동반강세(한경) -IT관련주 모처럼 `함박웃음(서경) -외국인, 핵심블루칩 다시 `러브콜`(한경) -기업 돈 사모펀드로 몰려든다(서경) -증권주. 오랜만에 `햇볕쨍`(서경, 한경) -대형건설株 차별화된다(한경) -자산운용사 코스닥 비중 줄인다(서경) -메가스터디 마침내 코스닥 입성(서경, 한경) -삼성생명株 70만원 산정 반발 9개 은행 공동대응(한경) -삼성SDI, 사상최대 실적..2분기 순이익 114% 늘어(한경) -NHN 두갈래 시각(한경) -옥션 2분기 영입이익 10% 늘어(매경) -대우종합기계 中쇼크 극복했다(매경) -배당투자펀드 하락장서 더 빛나(매경) -빛잃은 스타지수(매경) -수도권 대형단지 계약 호조(서경) -강남 재건축단지 사업 박차(서경) -건설사 부도 갈수록 늘어(매경) -지방 분양가 `이상 급등`(매경) -금괴밀수 규모 20배 늘어..상반기 58억 상당`(한국) -"신문사 사주일가 지분 30% 못넘게"..언개련, 與에 보고서 제출(한국) -합참 정보본부장 금주중 문책(조선) -"케리 당선땐 미군감축 안할수도"(조선)
2004.07.21 I 전설리 기자
  • (BOK워치)환율정책서 `왕따`되나
  • [edaily 강종구기자] "정부가 완전히 등을 돌렸다" 15일 정부가 통안채 대신 환시채를 통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고 선언하자 한국은행이 보인 반응이다. 강도높은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하락을 방어하는 것에 한은이 자꾸 딴지를 걸자 "우리 혼자 할테니 너네는 신경 꺼라"라는 뜻으로 들린다는 얘기다. ◇ 한은은 환율정책에서 손 떼라? 재경부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의 이날 발언을 되새겨 보자. "통화정책의 중립성 등을 감안해 환율 정책에 통화안정증권을 활용하는 것은 자제할 방침이다. 대신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활용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정부의 환율정책 때문에 한은의 중립성이 해를 입어 왔으니 앞으로는 외환시장 개입 때문에 한은이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이 된다. 한은의 의지와는 달리 외환시장에 개입하느라 발권력을 동원해야 하고 또 그로 인해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느라 통안채를 발행해야 하는 짐을 덜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국회 등 각처에서 한은의 과도한 통안채와 이로 인해 매년 5조원 이상 발생하는 이자부담을 지적하며 그 원인이 정부의 지나친 환율하락 방어정책에 있다는 비난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통안채 발행잔액은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 올해 120조원을 넘어섰고 130조원을 향해 가고 있다. 연간 5조원에 달하는 이자는 고스란히 본원통화의 증가를 부른다. 통화량이 늘지 못하게 하려면 한은은 통안채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원금과 이자를 합한 만큼을 새로 발행해야 한다. 최 국장의 발언은 한은을 무척 배려한 것으로 들린다. 그런데 한은 관계자들의 표정을 영 밝지 않다. 오히려 "세게 당했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한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개입을 정부가 다 할테니 한국은행은 신경쓰지 말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고 흥분했다. "한마디로 환율정책에서 손떼라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 예고된 갈라서기.."달라도 너무 달랐다" 그가 흥분하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그동안 한은과 정부가 환율정책을 사이에 두고 벌여왔던 지독한 신경전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둘 사이의 시각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한은의 변하지 않는 공식 입장은 "환율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에 대한 개입은 시장실패가 나타났을 경우, 즉 환율이 균형을 심하게 벗어날 경우에 한해 명분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막기 위한 이른바 스무딩 오퍼레이션(환율의 미세조정을 위한 개입)은 가능하지만 환율을 일정수준에 묶어 두기 위한 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가 보여준 모습은 달랐다. 환율이 현수준에서 지나치게 내려가거나 엔화 환율과 크게 차이가 나면 당장 수출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으니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내심 생각하는 환율 하락의 저지선이 있는 것이다. 언제나 갈등은 있어 왔지만 싸움까지 가지는 않았다. 힘의 차이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정부는 때로는 외평기금을 통해 외환시장에 개입했고 때로는 외환시장에 개입하도록 한은에 주문하기도 했다. 그리고 한은은 이를 들어줘 온 것이 사실이다. 최중경 국장이 "통안채 대신 환시채"라고 말한 것이 그 증거다. 그런데 최근들어 양쪽의 신경전이 전에 없이 날카로웠다.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전혀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한은이 "대들기(?)" 시작한 것이다. 연신 공격을 퍼부었다. 박승 한은 총재는 "외환시장 개입으로 인해 늘어나는 외환보유액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내수와 물가에는 부담이 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한국은 직원들은 "환율이 상승하면 오히려 성장에 해가 되고 정부가 억지로 환율을 막아 놓으면 기업 수익에도 마이너스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부는 "그것은 한은총재의 생각일 뿐 외환당국의 공식입장이 아니다"거나 "투기세력에게 최소한의 정부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환시채 발행한도 11조원 증액이 추진됐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이때 알아봤어야 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시장개입을 위한 자금이 그정도로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증액 규모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현재 원화 환시채 발행한도는 7조8000억원(7조원은 이미 발행됐다). 여기에 11조원이 더해지면 18조8000억원으로 달러 약세 압력이 거셌던 지난해 12조8000억원을 훨씬 넘어선다. 한은 관계자는 "성가시게 구는 한국은행을 동원해 개입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한도 확대를 추진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어쨌든 좋아진건가? 헷갈려.. 외환시장 개입부담에서 벗어났으니 어쨌든 한은에는 좋은 일일까. 의외로 한은은 갸우뚱 거린다. 통안채 발행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한은도 인정한다. 한은 관계자는 "11조원의 환시채가 연내 전액 발행되고 정부와 한은의 그간 개입비율이 5대5라고 가정하면 월 1조원 정도의 발행부담이 주어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선 걱정되는 것이 환율정책에서 정부, 좀더 구체적으로는 재정경제부의 독주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의 개입목적은 환율변동성 제한, 정부의 목적은 환율수준 제한"이라며 "이제 정부가 자기가 꾼 돈으로 달러를 사겠다고 하는데 한은이 말릴 도리가 있나"고 우려했다. 향후 정부가 환율하락을 적극 막고 이로 인해 수출이 호황을 누리게 된다고 가정하자. 그래서 지금의 엄청난 경상흑자가 계속 유지된다면 어떻게 될까. 유입되는 달러의 상당부분은 한국은행이 사서 준비자산으로 쌓아놓게 될 것이다. 환율관리와는 또다른 차원이다. 또한 경상흑자는 환율 하락 압력으로 다가올 것이고 정부가 그것을 막으려 하면 결국 시장의 투기세력과 정부와의 싸움이 불가피하다. 한판 전투가 벌어지면 환율은 그때 그때 누구의 펀치가 센가에 따라 급등락을 할 것이다. 한은도 과도한 변동성을 바라지 않는다. 이대는 정부가 시키지 않아도 개입을 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정부의 환율정책 독자노선 선언이 한은의 통안채 부담을 줄여 주기는 커녕 잠재적인 발행 확대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한은의 외환보유액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1600억달러 가량에서 정부의 외평기금은 약 25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나머지는 한은 고유의 자산이다. 향후 외환시장 개입이 환시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면 외환보유액에서 외평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높아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 외평기금이 늘수록 정부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게 마련이다.
2004.07.16 I 강종구 기자
  • 아시아나, 중국 칭다오 주 7회 취항
  • [edaily 김병수기자] 아시아나항공(대표:박찬법)은 1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인천-칭다오 노선 기념식을 갖고 공식 취항에 들어갔다. 오늘부터 주7회 매일 운항하는 인천-칭다오노선의 인천발 OZ317편은 매일 오전 10시 10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10시 35분 칭다오에 도착하고, 칭다오발 OZ318편은 매일 오전 11시 50분에 출발해 같은날 오후 2시 1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운항기종은 B767이며 좌석수는 236석이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또 이번 칭다오 취항을 기념하는 프로모션행사를 오늘부터 9월 1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중 인천-칭다오 노선을 이용하는 탑승객에게 마일리지를 두배로 주는 `더블마일리지 제공`행사를 비롯해 마일리지를 공제해서 보너스항공권을 이용하는 경우 이코노미석 왕복이용시 3만5000마일리지 공제가 필요하나, 이 기간중 2만5000마일리지만 공제하는 `공제마일리지 할인행사`을 실시한다. 산둥반도 남단에 위치하고 옌타이와 불과 175km 떨어져 있는 칭다오는 LG전자, 포스코, 효성 등 약 4000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고 주재원과 가족, 유학생을 포함해 약 4만명의 한국 상주인원이 있는 비즈니스의 거점지로 유명하다. 이날 오전 취항 기념식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과 박성용 명예회장, 아시아나항공 박찬법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과 리빈 주한 중국대사,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석암 서울지방항공청장 등 관계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2004.07.15 I 김병수 기자
  • 한-중국간 정기항공노선 이달부터 늘어난다
  • [edaily 이진철기자] 건교부는 그동안 대한항공만이 운항해 오던 인천~청도 및 인천~천진 여객노선에 아시아나항공이 이달부터 각각 주 7회 및 주 3회씩 각각 운항하게 되고, 대구~심양 여객노선에 대한항공도 내달부터 주 2회를 운항하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건교부는 또 대한항공(003490)이 당초 대구~북경 여객노선을 당초 6월21일부터 취항하려고 했지만 북경공항의 slot(비행기 이착륙시간) 사정으로 취항을 연기해 오는 11월1일부터 운항하게 된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지난 94년 한중 항공협정 체결 이래 인천~청도노선은 대한항공과 중국 국제항공이, 인천~천진노선은 대한항공만 운항중이던 것을 지난 3월 한중 항공회담에서 복수취항키로 합의함에 따라 4월 아시아나항공(020560)에 증편분이 배분돼 이번에 운항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항공 및 중국 국제항공이 인천~청도 각 주 14회, 대한항공이 인천~천진 주 11회를 운항하고 있으며, 이번에 아시아나가 236석 규모의 B767기로 인천~청도 주7회, 인천~천진 주3회를 추가로 운항하게 됐다. 아울러 대구~심양노선 및 대구~북경노선에는 대한항공이 149석 규모의 B737기를 각각 주 2회 및 주 5회 운항하게 된다. 건교부는 "관광 뿐만 아니라 상용승객이 많아 성수기 탑승률이 80%를 상회하는 인천~청도 노선에 공급이 크게 증대돼 승객서비스가 제고는 물론, 중국 산동 및 화서지방과의 인적·물적 교류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며 "지방공항 활성화 및 대구지역과 심양, 북경과의 교류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4.07.12 I 이진철 기자
  • 한·일 국제항공 여객·화물 운항횟수 대폭 증가
  • [edaily 이진철기자]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는 국제항공 여객 및 화물기의 운항횟수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5월 한·일본간 항공회담에서 여객 및 화물기 운항횟수를 증대키로 합의함에 따라 한·일노선에 여객 14개노선 및 화물 2개노선 운수권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했다고 9일 밝혔다. 건교부는 대한항공(003490)에는 도쿄, 오사카 등 여객 11개 노선에 주 37.8단위(주 1단위는 B737급 기종 주 1회 운항분), 오사카와 나고야 등 화물 2개 노선에 주 4.0단위의 운수권을 배분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에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구마모토 등 여객 7개노선에 주 16.3단위, 오사카와 나고야 등 화물 2개노선에 주 4.5단위를 배분했다. 건교부는 이번 한·일 노선 추가배분에 따라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가 주28회 운항중인 인천~도쿄노선에는 아시아나가 A321 및 B767로 운항중인 주 12회를 대형기종인 A330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인천~오사카노선에는 대한항공이 기존 운항중인 A330 주5회를 B747로 대형화하고 아시아나는 A321 및 B767 주 21회를 A330, B777 등으로 대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주~오사카노선은 대한항공이 현재 A300 주 4회를 운항중이지만 앞으로는 주 7회로 증편하게 됐으며, 지난 수년간 소음문제 등으로 공급증대가 이뤄지지 못했던 인천~후쿠오카 노선에도 대한항공이 현행 주 11회 운항에서 주 14회로 증편하고 아시아나는 B767 주 2회를 A330으로 대형화할 수 있게 됐다. 건교부는 이밖에 나고야 중부신공항이 내년 2월 개항하는 것에 맞춰 인천~나고야노선운항을 대한항공이 현행 주 7회에서 주 14회로, 아시아나는 주 11회에서 주 14회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부산~도쿄 주 10회 및 제주~도쿄 주 4회를 현행 A300에서 A330으로 대형화해 운항하고 인천~삿포로노선을 현행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 인천~나가사키, 인천~오이타, 인천~아오모리, 인천~아키다노선을 A330으로 대형화해 주 3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도 인천~구마모토, 인천~미야자키, 인천~요나고노선에 각 주3회 운항중인 A321, B737 기종을 B767기종으로 대형화할 수 있게 됐다. 건교부는 "인천~오사카 화물노선에는 양사가 B747기종으로 각 주 1회 증편해 대한항공 주 4회, 아시아나 주 3회 운항토록 했다"며 "인천~나고야 화물노선에 양사가 각각 주 1회 신규취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2004.07.09 I 이진철 기자
  • KTX 개통 100일, 이용객 700만명 돌파
  • [edaily 이진철기자] 한국고속철도(KTX)가 개통이후 100일동안 이용객이 700만명 돌파하는 등 철도의 수송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철도청에 따르면 KTX 개통 100일 동안 고속철도 이용승객은 702만5000명으로 1일 평균 7만여명이 이용했으며, 경부·호남선의 고속·일반철도 총수송량도 1802만8000명으로 전년동기(1398만3000명) 대비 22.4%가 늘었다. 100일 동안 KTX의 이용률은 경부선 71.5%, 호남선 35.3%로 전체평균 61.1%로 나타났으며, 특히 주말 경부선의 이용율은 평균 90%를 넘어서고 연휴 또는 주말 피크시간대는 대부분 매진 상태를 보이고 있다. 철도청은 "오는 15일 열차운행 전면 조정 및 주말열차의 증투입으로 본격적인 휴가철과 경기상승이 되면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유로스타의 경우 이용객 100만명 돌파에 53일이 걸렸지만 KTX는 14일만에 달성했고, 개통 100일째 약 700만명 도달은 성공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KTX 정시율은 개통초기인 4월에 97.76%를 기록한 후 5월 98.59%, 6월 98.92%, 7월(7일 현재) 99.7%로 높아지며 평균 98.56%를 나타내 프랑스, 일본 등 외국의 고속철도 개통초기 정시율에 비해 양호했다. 이와 관련, 고속열차 지연으로 인한 보상 금액은 1만4523명에 약 9100만원으로 현장에서 즉시 보상 조치를 했다고 철도청측은 설명했다. KTX의 100일 동안 운행수입은 2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경부ㆍ호남선의 총수입 1518억7000만원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났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에서 1809억원, 호남선에서 301억원의 수입이 발생했다. 철도청은 KTX개통 이후 일반철도 감축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열차 34개를 증설하고 일반열차를 단거리에서 중장거리로 변경했다. 또 새마을과 무궁화호 운임을 10% 할인해 주고 있다. 이밖에 역방향 좌석과 출입문 인접 좌석에 대해서도 이용객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할인(5%) 운임을 적용하고 있다. 철도청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중국·일본 등 해외관광객의 꾸준한 증가와 더불어 국내항공과 고속버스 등의 교통 이용체계가 철도로 재편되고 있다"며 "정차역 부근의 부동산 가격상승과 지자체의 역세권 중심지역 개발, 기업도시 추진, 산업시설의 탈 수도권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X 개통에 따른 권역별 변화
2004.07.07 I 이진철 기자
  • 금호석유 `성장성·배당`에 관심둘만-대우
  • [edaily 김호준기자] 대우증권은 금호석유(011780)화학 해외IR 참관기를 통해 "금호석유의 턴아라운드에 공감한다"며 "향후 성장성과 배당수익률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홍콩과 싱카폴에서 첫 해외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홍콩에서 열린 IR에선 9개 방문 기관 중 3~4개는 이미 금호석유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알고 있었고, 이 가운데 한 개 기관은 이미 호남석유를 방문한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많은 질문은 중국 경제 위축에 따른 영향이고 추가 구조조정 및 자회사 현황, 배당률 등에 대한 관한 질문도 많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국내 정치 및 경제 상황, 중국의 긴축정책, 최근 1~2개월간 주식시장 및 석유화학주 동향 등으로 인해 홍콩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끄는 데는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여건이 좋아지면 비교적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했던 3~4개 기관을 비롯해 나머지 기관도 지금보다 훨씬 더 긍정적으로 시각을 바꿀 것이라는 점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콩 IR 주요 질의응답 내용 Q 1.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영업실적을 목표대로 달성할 수 있겠는가? A 1. 합성고무의 경우 수출비중 55% 중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22.6%에 불과하고 기본적으로 수급상황이 좋기 때문에 중국경제가 위축된다고 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특히 금호타이어와 그 자회사인 중국 남경타이어, 한국타이어 등이 잇따라 설비를 증설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Q 2.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자회사의 영업상황은 어떻고 향후 추가부담은 없는가? A 2. 자회사로 인한 추가부담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고유가, 국내경기 회복지연 등 여건이 별로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을 내고 있다. 한국고속철도(KTX) 개통과 함께 국내선을 축소하는 등 적자노선을 감축함에 따라 수익성이 좋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노선의 비중이 70%를 상회하고 있다. Q 3. 금호석유가 그룹차원의 구조조정과 합성고무 시황호조 등에 힘입어 턴어라운드하고 있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면 향후 성장모멘텀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A 3. 향후 성장모멘텀은 합성고무의 설비증설 및 신제품 개발, 전자재료 등 신사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Q 4. 신용등급이 BB+임에도 지난해 배당을 한 것은 다소 의외이다. 2004년에도 배당을 할 계획인가? 한다면 얼마나 할 것인가? A 4. 지난해 액면가 기준 5%를 배당했다. 가장 기본적인 근거는 영업실적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내부 유보를 통해 차입금을 상환할 수도 있었으나 주주중시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Q 5. 지금까지 구조조정을 잘해 온 것으로 평가되는데, 향후 추가적으로 구조조정이 더 진행될 것인가? A 5. 그룹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결과 계열사수가 34개에서 18개로 줄었다. 단순히 뭉쳐 높은 것이 아니라 상당수는 매각 등을 통해 그룹에서 제외되었다. 구체적으로 현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보유지분을 낮출 수도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실은 없다.
2004.07.05 I 김호준 기자
  • "한국, 노사관계·연고 자본주의가 문제"-코참 설문(상보)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한국의 노동 문제가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명하지 않은 `연고 자본주의(Crony Capitalism)`도 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주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석연호)가 미국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 40명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와 노무현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해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73%가 노사 마찰이 한국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한국에 대해 "산업화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떠올렸지만, 노동 문제와 불투명한 연고 자본주의, 외국 투자를 거부하는 모호한 규정 등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 동북아 허브 구상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경쟁을, 남북 문제에서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투자처로써의 한국을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보다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코참이 여론조사 기관인 미국의 조그비인터내셔날에 의뢰, 한국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미국 기업, 금융, 정부기관, 학계, 언론계의 오피니언 리더 40명을 선정, 1대1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그비인터내셔날은 모집단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답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미 관계에 대한 미국내 오피니언 리더들의 대체적인 경향을 파악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요 설문 내용. ◇한국 이미지 "`한국`하면 떠오르는 것"을 묻는 설문에 23%가 `산업, 제조업`이라고 답했다. 18%는 경제성장이라고 답했다. `북한과의 관계`라는 답과 `미국과의 친선관계`라는 답이 13%로 같았다.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노동시장, 즉 잘 훈련된 노동력이라는 답이 38%로 가장 많았다. "가장 큰 약점"으로는 20%가 부패(corruption)라고 말했다. 투명성 결여도 18%나 됐다. 동아시아 다른 국가들과의 투자 순위를 1위에서 5위까지 나열하라는 질문에 한국을 1, 2위로 놓은 비율이 53%로 가장 높았다. 중국을 1, 2위로 놓은 비율은 44%, 일본이 33%, 싱가포르가 28%, 대만이 18%였다. 한국 정부가 투자를 용이하게 하느냐는 질문에 30%가 어느 정도 쉽게 해준다(somewhat easy)로 답했다. 비교적 어렵게 한다(somewhat difficult)는 답도 23%나 됐다. 매우 쉽게 한다는 15%, 매우 어렵게 한다는 5%였다. ◇한국 경제 전망 한국 경제를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5점 매우 좋다. 1점 매우 나쁘다)에 8%가 매우 좋다(5점), 43%가 4점, 35%가 3점을 부여했다. 한국 경제에 활력을 넣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20%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고 답했다. 정부 부패 감소, 북한과의 긴장 완화라는 응답 비율도 각각 19%로 같았다. 한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뭐냐는 질문에, 19%가 중국과의 경쟁이라고 답했다. 13%는 남북 긴장이라고 답했다. 미국 경제, 정부 리더십, 소비 및 부책 감소, 내부 화합이라는 답은 각각 12%였다. ◇현정부의 경제정책 한국의 현정부가 가장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30%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라고 답했다. 19%는 내부 화합, 14%는 정치적 안정이라고 답했다. 반미 정서 완화, 외국인 투자 독려, 기업개혁은 각각 10%였다. 정부 개혁은 6%, 노동시장 유연화는 2%였다. 한반도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53%가 북한과의 지속적인 외교 노력이라고 답했다. 북핵 문제가 한국 투자에 영향을 주었느냐는 질문에, 63%가 투자 축소라고 답했다. 28%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투자 증가라는 답은 3%였다. 노 대통령 탄핵이 투자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45%가 영향받지 않았다고 답했으나, 30%는 투자를 줄였다고 답했다.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15%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45%는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어느 정도 부정적이다는 답은 13%, 매우 부정적이라는 답도 8%였다. ◇노사 문제 한국의 노사 문제와 관련, 중국 등으로의 아웃소싱이 노사 충돌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38%가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노사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는, 노사 관계 법령을 유연하게 해야한다는 답이 33%, 정부의 노사관계 로드맵을 준용해야한다는 답이 33%로 같았다. ◇동북아 허브 계획 동북아 허브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15%는 매우 현실성이 있다, 68%는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13%는 전혀 실현성이 없다고 답했다. 동북아 허브 계획이 불가능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28%가 중국 등 다른 다라와의 경쟁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국 기업 경쟁력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장애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노무 관리가 32%로 가장 많았고, 시장 개방이라는 답도 28%나 됐다. ◇한미 관계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10%가 매우 좋다, 38%가 좋다, 38%가 그런대로 좋다, 15%가 나쁘다고 답했다. 한미 무역 협상에서 가장 큰 장애 요인은 40%가 지적 재산권, 20%가 자동차 시장 개방, 15%가 스크린 쿼터, 8%가 반도체라고 답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한 정책에 대해서는 73%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야한다고 답했고, 28%는 비타협적인 현재의 노선을 유지해야한다고 답했다. 만약 케리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어떻게 되겠느냐는 질문에, 35%가 매우 큰 진전이 있을 것이다, 33%가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2004.06.30 I 정명수 기자
  • [화성동탄신도시③]자족도시로 부상한다
  • [edaily 윤진섭기자] 화성동탄 신도시는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화성동탄은 신도시내 복합단지 개발과 주변 산업단지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성동탄신도시는 총 54만명의 고용촉진효과와 1150개의 벤처단지를 유치, 1조 1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화성동탄신도시내 자족기능은 크게 연면적 23만6000평 규모의 복합단지 개발과 29만평 규모의 미래형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연면적 23만6000평 규모인 복합단지는 오는 2009년까지 최고 66층 규모의 초고층 오피스빌딩이 들어서는 내용을 갖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경기도 화성동탄신도시에 들어설 복합단지개발사업자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신동아건설, 우리은행, 팬퍼시픽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토지공사와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 전문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09년까지 연면적 23만6000평 규모로 개발돼 최고 66층 규모의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등 동탄신도시의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06년말까지 공동주택 1266가구를 비롯, 할인점, 영화관, 스포츠센터, 교육 및 문화시설 등 주거 및 생활편익시설이 완공된다. 2단계 사업은 2009년말까지 방송국(57층) 등 업무시설, 백화점, 호텔, 도심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되는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는 29만평 규모로 부지 중 95% 이상이 미래형 반도체, 통신, 영상 등 벤처업무시설(28만1000평)로 채워진다. 특히 벤처업무시설중 17만평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매각할 계획이며, 일부는 하청업체와 무공해 첨단기업의 입주가 검토되고 있다. ◇병점역 개통, 주변 도로망 구축에 역점둬 화성 동탄신도시의 약점은 다른 신도시에 비해 서울에서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현재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1시간 남짓 걸리는 상황이다. 국철 1호선이 화성 병점까지 연장된 상태지만, 승용차를 타야 이동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화성신도시 개발 사업단은 광역도로망과 간선도로 신설에 역점을 두고 있다. 총 사업비 2조 8000억원 중 1조원을 도로 등 기반 시설에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이다. 신도시서쪽으로 국도 1호선(1.5km)과 경부선철도가 남북으로 통과하는 병점역, 동쪽으로 경부고속도로 및 기흥IC(2km), 북쪽으로 지방도 338호선 (4차선), 343호선 (4차선), 수원영통지구(신분당선 영통역)와 연결되어 있다. 남측으로 지방도 317호선 (4차선), 오산 IC가 인접하고 있는 등 고속도로 2개노선(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국도 4개선, 국지도 3개선, 지방도 13개 노선이 각 지역으로 연결된다. 서울과 이어지는 양재 ~ 영덕 ~ 동탄간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수원 ~ 오산간 서부우회도로 등 총 3개의 광역도로 노선이 신설된다. 여기에 서천 ~ 영통간 연계도로 등 9개 노선이 새롭게 개통될 예정이다.
2004.06.25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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