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460건

  • 출총제 대안 `안갯속`…순환출자규제 포함될까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환상형 순환출자를 규제하지 않고 현행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대폭 완화하기로 한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잠정 합의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출총제 대안 논의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여당 내부에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출총제 완화 또는 폐지 요구에 못지 않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만큼 정책의총에 위임된 당론 마련이나 정기국회 처리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당내 `이견`노출…순환출자규제 도입놓고 갑론을박27일 열린 당정 간담회에서는 `환상형 순환출자를 규제하지 않고 출총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한 종전 당정간 잠정 합의안에 대해 여당 내에서 거센 문제제기가 쏟아졌다. 난상토론을 유도하기 위해 여당 의원들과 정부측 고위인사를 제외하고 단 한 명의 배석자도 없이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채수찬, 김현미, 박영선, 천정배, 이미경, 송영길 등 상당수 의원들이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이는 지난 15일 열렸던 당정협의에서 당내 실용주의 노선으로 분류되는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우제창 제3정조위원장 등이 정부와 마련했던 단일안을 전면 부정한 것. 이 자리에서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는 채수찬 의원은 "과거 상호출자 규제 마련 과정에서 상호출자의 변형된 형태인 순환출자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천정배 의원 역시 "경기 활성화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두 가지 가치 가운데 어느 하나를 포기할 순 없다"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출총제를 폐지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고 해도 후자를 위해 순환출자 규제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경 의원도 "출총제는 추가로 완화하거나 폐지할 수 있지만, 순환출자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소해야 하는 만큼 환상형 순환출자에 대한 규제는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영선, 김현미 의원 등은 현행 출총제를 완화해 유지하면서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를 추가로 도입해야 한다며 당초 공정위안에 힘을 실었다. 반면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경기 활성화와 기업 투자의욕 제고를 위해 출총제를 추가로 완화하거나 무조건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맞섰다. 신학용, 김혁규 의원은 "순환출자 규제가 도입될 경우 국민들이나 기업들이 새로운 규제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경제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출총제 폐지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환상형 순환출자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사후규제가 바람직하다"며 "출총제 완료 시점에 순환출자 규제라는 새로운 규제를 포함시킨다면 국민들이나 재계의 반발이 거셀 것"이라며 정부안을 수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도 "순환출자는 현재 상호출자 규제만으로도 규제 가능하다"며 "투자가 늘어날 것인지와 무관하게 국민이나 재계가 대표적인 규제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출총제는 이번에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공은 정책의총으로…당론화·국회통과 `불투명`이처럼 출총제 대안을 둘러싸고 내부에서 의견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남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정부를 배제한 채 모든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의총에서 단일안을 마련, 정기국회 처리를 시도하기로 했다.열린우리당은 당내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전원 합의에 의한 당론 채택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필요할 경우 표결까지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출총제 대안이 당론화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순환출자 규제에 동조하는 의원수가 만만치 않지만, 당내 정책위를 장악하고 있는 의원들이 출총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고 선거철이라는 변수도 있기 때문. 표결까지 강행한다 해도 찬성표가 압도적이지 않을 경우에는 과거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과 마찬가지로 `당론`보다는 `권고적 당론` 정도로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열린우리당 정책위 관계자는 "정부가 마련한 단일안이 있고, 채수찬 의원이나 김현미 의원이 제출했거나 준비중인 안이 있고,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 하나의 접점을 찾는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 하나의 변수는, 당론이 정무위에 상정되더라도 `출총제의 무조건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할 수 있느냐는 더 어려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6.11.27 I 이정훈 기자
  • 대한항공, 5조1천억 규모 보잉항공기 구매(상보)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대한항공(003490)이 오는 2009년부터 10년간 미국의 보잉으로부터 25대의 첨단 항공기를 구매한다. 이에 따른 구매 대금은 55억달러(5조1400억원)로 단일계약으로는 국내 항공업계 최대 규모다. 대한항공은 21일 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항공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과 래리 디킨슨(Larry Dickenson) 보잉사 상용기 부문 영업부 부사장이 이날 계약식에 참석 직접 서명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2009년부터 10년간 ▲B777-300ER 여객기 10대 ▲B737-700·900ER 여객기 5대 ▲B747-8F 화물기 5대 ▲B777F 화물기 5대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B777-300ER 기종은 현재 화물기로 개조중인 일부 B747-400 여객기를 대체해 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737-700과 900ER 기종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포함한 중단거리 노선에 공급할 예정이다.새로 도입하는 화물기는 시장 특성에 따라 투입해 항공기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이번에 구매한 차세대 첨단 항공기들은 대한항공이 세계 항공시장을 선도해 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 고객들은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한항공은 현재 11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구매계약 외에 오는 2009년부터 보잉사로부터 차세대 항공기인 B787 10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지난해 체결했다. 또 에어버스사로부터 오는 2010년부터 초대형 2층형 항공기 A380 항공기 5대 도입할 예정이다.
2006.11.21 I 좌동욱 기자
  • 조순형 "거국내각 성사되기 어렵다"
  • [노컷뉴스 제공] 2006년 11월 10일 (금) CBS 뉴스레이다 1부 (FM98.1 MHz 매주 월~금 08:00~08:20 진행 : 김규완 노컷뉴스 부장)(대담 - 조순형 민주당 의원)어제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파를 초월한 ‘거국적 중립내각’구성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더욱이 대통령 퇴진 주장까지 나와서 파장이 예상되는데요. 민주당 조순형 의원 연결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규완 / 진행조순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조순형 / 민주당 의원네, 안녕하십니까?◇ 김규완 / 진행거국내각을 촉구하셨는데, 청와대도 여야가 합의하면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거국내각 구성이 가능할까요?◆ 조순형 / 민주당 의원지금 어렵다고 봅니다. 성사되기 어렵다고 보는데요. 물론 여야를 막론하고 표현은 다르지만 거국내각 아니면 중립내각을 구성하자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청와대에서 두 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첫째가 국회에서 계류되어 있는 몇 가지 법안, 현안에 대해서 여야가 합의처리하고 그 다음에 여야가 거국내각 구성방식에 대해서 합의를 하라고 했는데요.이거는 어떻게 보면 거국내각이라는 명분을 거부할 수는 없고 그러면서 피해가는 하나의 구실로 제시한 것으로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첫째는 그 법안들이라는 게 여야가 합의 안 되서 처리 안 되는 게 아닙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야당간의 의견차이로 그게 안 되는 겁니다. 일례를 들면 전효숙 헌재소장 문제만 해도 그게 열린우리당과 야당의 문제입니까?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인사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고. 사법 개혁, 국방개혁 사업만해도 그것이 노무현 대통령과 정권에서 시작된 거거든요. 그래서 우선 저도 초당적 거국내각을 제의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구체적으로 얘기는 못 했는데요. 사실은 저도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거국내각이 우선 되려면 노무현 대통령이 시행하고 있는 내외 여러 가지 주요정책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거나 폐지해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 시행하고 있는 정책을 그대로 집행하는 거국내각이라면 아무 의미없죠. 저희가 거국내각을 제의하는 것은 워낙 국란을 당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그 동안에 정책을 잘못해서 국민의 지지도 못 받고 10%대까지 떨어지고 도저히 대통령직을 수행 하지 못할 형편이 됐기 때문에 국가를 생각해서 우리 야당도 나서서 내각에 참여해서 도와주자 그런 뜻이거든요. 그러려면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이 바뀌어야합니다. 그렇지 않고서 그냥 여야가 합의하는 구성방침의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과연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그런 결단이나 의지가 있는가. 한 가지 예를 들면 대북포용정책 문젭니다. 지금 노무현 대통령과 야당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그걸 그냥 놔두고 어떻게 거국내각을 구성합니까?◇ 김규완 / 진행한나라당 김학원 의원은 한발 더 나가서 노무현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는데요. 여기 대해서도 공감하십니까?◆ 조순형 / 민주당 의원저는 사퇴를 요구한 취지는 공감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통령제 국가입니다. 본인이 사퇴하겠다면 몰라도 임기가 보장되는 한 사퇴를 요구한다는 건 오히려 국정을 혼란하게 하고요. 문제를 어렵게 만듭니다. 내각제 국가라면 가능하지만요.그런데 본인이 사퇴할 의사가 없다면 그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결국 거국내각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규완 / 진행한나라당과의 주장과는 거리가 있는 거네요.◆ 조순형 / 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워낙 잘못하고 그렇다고 해서 물러나지도 않고 그러니까 그렇다면 거국내각을 구성해서 그 정책을 바꾸고 거국적으로 한 번 국란을 수습하자...◇ 김규완 / 진행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회동에 대해 정치적 해석이 분분합니다. 정계개편과 관련해서 두 전현직 대통령의 협력이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조순형 / 민주당 의원저는 필요 없다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에 전념해고 국회의 우리 여야의 각 정당 또 집권당 이렇게 국정을 펴나가야지요. 물론 가끔 조언은 구할 수 있지만 일단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본인도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전직 대통령을 왜 찾아가서 여러 가지 억측이나 추측을 키워서 정쟁에 휩쓸리는 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김규완 / 진행조 의원님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민주당이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셨는데요. 민주당의 정치현실을 볼 때 상당히 부담스러운 대목 아니겠습니까?◆ 조순형 / 민주당 의원네, 물론 어렵죠. 어렵지만 어떻게 정치인이 편한 길만 택해 가겠습니까? 필요하다면 어려운 길도 가야죠. 물론 그 분의 기본철학이나 기본노선은 저희가 계승하고 발전시키되 그 분은 이선에 계시고 저희들은 일선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분은 자유롭게 발언도 하고 그러지만 저희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한테 자꾸 의존하고 그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정말 독립해서 나가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규완 / 진행한국의 정치현실을 봤을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색깔을 뺀 민주당의 존립이 가능할까요?◆ 조순형 / 민주당 의원해 나가야죠. 저희가 지난 번 총선에서 참패했지만 이제까지 꿋꿋하게 의석은 몇 석 안 되지만 계속 해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시대도 자꾸 변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 길로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규완 / 진행김효석 원내대표가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 공개적으로 중도세력 통합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손학규 전 지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순형 / 민주당 의원그 분은 나이도 젊고 장래가 촉망되는 훌륭한 지도자 감이라고 저도 평가합니다. 그런데 지금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으니까 그리고 또 그쪽의 대선에 참여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해서 나중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고 안 되면 선의의 경쟁의 결과에 승복하고 그게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규완 / 진행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 중도세력 통합하는데 같이 한 번 해보자라고 제안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말씀이신가요? ◆ 조순형 / 민주당 의원적절하지 않다고는 얘기 안하지만 본인이 오지 않으면 그냥 놔두는 게 낫지 우리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규완 / 진행고건 전 총리는 신당창당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최근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햇볕정책을 분리해 비판하는 등 현 정부와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고 전 총리에 대해서 '모호하다'는 평가를 하신 적 있습니다만 정계개편 과정에서 민주당과 함께 할 수 있는 분으로 보시는지요?◆ 조순형 / 민주당 의원그 분은 기본적으로는 정계개편 논의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분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다만 여러 번 지적했지만 노무현 정권과의 관계라든가 여야에 대한 입장이 분명치 않아서 지적을 했는데요. 지난번에 햇볕정책에 관해서 그래도 조금 더 전 보다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셨더군요. 그래서 진일보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조금 더 기본적인 입장을 밝혔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김규완 / 진행모호하다는 것은 어떤 것을 기준으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순형 / 민주당 의원우선 정치라는 건 여와 야로 나눠져서 하는 것 아닙니까? 여냐 야냐 그 입장을 분명히 하구요. 그 다음으로 대선후보로 본인이 나가고 싶다면 노무현 정권을 승계하는 것이냐, 교체하는 것이냐. 이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거죠. 그렇지 않고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거나 그런 뜻을 가지고 있다면 저의 생각하고는 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김규완 / 진행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민주당 승리..美 경제·대외정책 영향은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띤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승리했다. 상원 장악을 둘러싸고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압도적인 차이로 12년만에 다수당의 자리를 확보했다. 이번 선거에선 이라크 전쟁에 대한 여론 악화와 공화당 의원의 성추문 및 뇌물 로비 스캔들이 표심의 향방을 가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써 미국이 `최소한 부분적 여소야대` 정국으로 진입함에 따라 부시 행정부의 대외 및 경제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특히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강한 보호주의 색채를 띠고 있어 통상 마찰 등 한국의 대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 대외 외교에 어떤 식으로든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북미 양자 대화에 대한 미국내 정치적 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보호주의 색채 강해진다민주당은 미국내 중소기업과 노동자보호 등을 앞세워 전통적으로 보호주의를 선호해 왔다. 통상 현황 등에 대한 강경론이 십중팔구 민주당에서 나온 배경은 여기에 있다. 대미 수출이 국가 경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으로선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선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는 미국 무역적자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 확대에도 제동이 걸려 재정적자 축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이 달러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은 이런 맥락이다. 도쿄-미쓰비시 UFJ의 다카시마 오사무 수석 애널리스트는 "민주당은 재정상황을 개선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는 달러 가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FTA 협상에서 농업 부문의 개방압력이 거세질 뿐만 아니라 협상 타결 이후 의회 비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의회로부터 위임받은 신속협상권한(TPA)의 갱신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식시장, `그리드록(gridlock)은 나쁘지 않다`월가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보다는 공화당을 선호해 왔다. 공화당이 상대적으로 친시장적이고 친기업적인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승리가 월가의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대두돼 왔다. 그러나 그렇게 걱정할 사안은 아니며 오히려 장기적인 측면에선 약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행정부와 의회가 힘의 균형을 이뤄 시장에 대한 간섭이 줄어드는 게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파트너리 자산운용의 존 데이비슨 매니저는 "행정부와 입법부의 권력 분립은 행정부의 과도한 권력 사용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주식시장에 오히려 호재"라며 "민주당 출신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 다수 의회가 공존하던 1990년대에 미국 경제가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간 점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철강 대체에너지 `웃고`-정유 제약 군수 `울고`기업들은 민주당의 승리를 그리 반기지는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2년 제정된 이래 기업 부담을 가중시켜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사베인스-옥슬리법에 대한 행정부의 개정 작업이 후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민주당은 지난 10년 동안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5.15달에서 6.85달러로 인상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한 상태다. 그러나 업종별로 보면 모두 울상을 짓는 것은 아니다. 보호주의 색채가 강한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철강산업은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철강산업을 괴롭혀 왔던 중국 러시아 등 값싼 철강재의 무분별한 수입이 더욱 강력한 규제를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환경 규제 등에도 목소리를 높여왔던 만큼 대체에너지와 환경 관련 산업의 전망도 장밋빛이다. 또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전 영화배우 마이클 제이폭스의 선거홍보영화에서 과장논란이 일었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선 적극 지지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하원은 이미 줄기세포 연구 지원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부시 대통령은 집권후 첫 거부권을 행사해서라도 입법화를 막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의 보호 아래 혜택을 누려왔던 제약, 정유, 군수 등의 기상도는 흐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민주당은 그동안 보험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약품 가격을 지급함으로써 제약업체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줬던 `플랜 D`를 개정, 정부가 직접 가격 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이같은 개혁안이 통과되면 미국 행정부는 향후 10년간 190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민주당은 또 석유 및 가스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유업체에겐 부정적이다. ◇대북 정책 변화올까 이번 선거에서 이라크 전쟁에 대한 악화된 여론이 공화당의 발목을 잡았지만 부시 행정부가 일방주의 대외 외교 노선을 쉽게 바꿀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는 흔치 않다. 다만 이같은 외교 노선에 대해 제동을 거는 민주당의 압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하원의장으로 확실시되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 대표는 이날 중간 선거 승리에 대한 대중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한다. 우리 모두 새로운 해결방안을 찾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미 양자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의 북핵 정책에서 점진적인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입법된 대북정책조정관법도 민주당이 주도한 것으로 부시 대통령이 이 법을 따를 경우 대북정책조정관은 대북 협상을 담당하는 특사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의 틀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히 우세하다. 민주당도 향후 북핵 문제 해결 이후의 부담을 한국과 주변국에 분담시키기 위해 6자 회담의 틀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2006.11.08 I 김기성 기자
  • ''고건 신당'' 현역 의원들 갈까…"쉽게는 못갈 것"
  • [노컷뉴스 제공] 고건 전 총리가 국민통합신당창당을 선언했다.◇ 신당 창당 선언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범여권의 정계개편의 중심에 서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서겠다는 의미다.고 전 총리는 2일 충북 '미래 희망포럼' 창립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며 국민대통합 신당창당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함께할 세력으로 "중도.실용.개혁이라는 정치 철학과 노선에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을 꼽았다.'국가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 '냉전수구세력', 좌우 양극단 세력'을 제외한 "합리적인 진보세력과 개혁적인 보수세력을 아우르는 국민 통합 신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본인이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한나라당 개혁성향 인사들을 모두 포괄하는 신당을 만들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고 전 총리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얘기하는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광장에서 만나연대하고 협력하는 방식이 좋다"고 말했다.결국 기존 정당의 틀을 깬 헤쳐모여식 신당창당에는 공감하되 자신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계개편, 다시 말해 '고건 신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고 전 총리는 이와 함께 "기존 정당의 통합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열린우리당에 영입되거나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여당이 구상하고 있는 '개방형국민경선제' 이른바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 "국민 참여 경선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경가한다"면서도 "특정 정당, 열린우리당 중심의 '오픈 프라이머리'에는 관심이 없다고 못 박았다.◇ 노무현 대통령과 거리두기고 전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지키겠다고 공언하지 않았냐"며 노무현 대통령과는 일정한 거리를 뒀다. 여권내 '통합신당파'에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도 해석된다."정부여당 잘못 때문에 나라가 어려워져 여당이 아닌 새로운 대안으로서 신당을 추진하고 있다"며 "노 대통령은 안보위기에서 국정에 전념해 주시는 것이 좋겠다"고 노 대통령은 정계개편 논의에서 빠질 것을 주문했다.친노세력에 대해서도 "그 분들이 중도실용개혁노선에 뜻을 같이할 수 있는지 일방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고 전 총리는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말부터 창당작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이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정기국회 기간에는 법안처리와 예산안 처리에 집중하기로 한 것과 맥이 닿아 있는 듯 보인다.고건 전 총리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고건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서기로 한 것은 범여권에서 자신을 빼놓고는 대선후보를 논할 수 없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현역 국회의원들 참여 여부가 신당 성공 변수'고건 신당' 성공여부는 현역 의원들 특히 여당 의원들이 얼마나 합류하냐에 달려있다.이에 대해 고 전 총리는 "많은 현역 의원들을 만나고 있으며 대부분 신당 창당에 공감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고 전 총리의 신당창당 선언에 대해 "익히 예상했던 바다, 고 전 총리는 고 전 총리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논의하면 된다"며 지금 함께 얘기할 시기가 아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우원식 사무부총장은 여당 의원들의 고건 신당 참여 가능성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빠져나가면 본인들만 이상해 질 것"이라며 쉽게 결행을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도 "우리당에서 아무도 안 간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의미 있는 세력이 모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당내 대표적인 고건 지지 의원으로 통하는 안영근 의원은 "지금은 고 전 총리가 지지도를 올리는 작업을 할 때"라며 신당합류 여부에 대한 질문을 피해갔다.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고 전 총리와 의견을 나누지 못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 KAL, 말련 코타키나발루·태국 파타야 정기편 취항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대한항공이 최근 인기 휴양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동남아의 대표적 휴양지 태국 파타야에 정기 직항노선을 개설한다.대한항공(003490)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이달 29일부터 주 4회 정기 항공편을 운항한다. 149석 규모의 B737-800기종이 투입되는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의 출발편은 오후 6시40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11시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하고, 복편은 오전 12시20분 코타키나발루를 출발, 오전 6시30분 인천에 도착한다.또 태국 파타야로는 오는 31일부터 주 3회 정기 항공노선을 개설한다. 149석 규모의 B737-800기종이 투입되는 인천~파타야 노선의 출발편은 오후 8시5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0시5분 파타야에 도착하고, 복편은 오전 1시 20분 파타야를 출발, 오전 8시35분 인천에 도착한다.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사바 주의 대표적인 섬으로 가장 현대적인 항구 도시다. 다양한 희귀 동식물 군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말레이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공식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남지나해의 아름다운 해변 이외에도 해발 4095m의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산과 27홀의 넓은 골프장, 1년 내내 쾌적한 온도가 지속되는 천혜의 기후 조건으로 세계 부호들과 유럽인 등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즐겨 찾는다.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파타야는 `아시아 휴양지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국제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아름다운 모래사장, 청정하고 따뜻한 바닷물로 인해 연중 내내 수상스키,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동계 스케줄 개편을 통해 오는 11월중 네팔 카트만두에 정기노선을 개설하고 기존 푸껫, 발리, 싱가포르, 호놀룰루, 파리, 블라디보스톡 등의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또 그 동안 운휴 중이던 인천~크라이스트처치 노선을 재개하며, 호주 멜버른에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2006.10.30 I 양효석 기자
  • 與, 통합신당이냐 재창당이냐…갈등격화
  • [노컷뉴스 제공] 열린우리당이 당 해체를 통한 신당창당과 개조론 등 정계개편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에 휘말렸다.29일 열린 지도부 회의에서는 정계개편 추진을 위한 특별기구 설치를 놓고 이견이 노출되는 등 계파간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열린우리당, 정계개편 요구 봇물…견해차이만 확인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지난 10월 25일 재보선에서 또다시 참패한 이후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 하에 정계개편의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졌다.2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는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통합신당론과 당개조론 등이 맞서면서 예상대로 견해차를 확인하는 수준을 피하지 못했다.이날 3시간 30분간에 걸친 격론 끝에 나온 결론은 "정계개편과 관련한 모든 논의와 향후 정치일정을 비대위가 책임있게 처리한다"는 것이었다.특히 통합신당을 추진하기 위한 당내 특별기구 설치안이 이날 지도부회의에 보고됐지만 논란 끝에 처리가 유보됐다. 이와 관련해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비대위가 너무 어리석은 결정을 했다"며 "의원총회를 통해 곧 뒤집어 질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다음달 2일로 예정된 의원총회가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방향과 진로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새집짓기' 통합신당파 vs '리모델링' 재창당파무수히 많은 주장들이 난무하지만 크게 나눠 보면 당을 깨고 새로운 집을 짓는 '통합신당파'와 열린우리당의 기본 골격을 유지한 채 리모델링하는 '재창당파'로 갈린다.그런데 통합신당론에는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의장 등 당내 최대 지분을 가진 두 사람이 찬성하고 있고, 열린우리당 주요 창당 멤버였던 천정배 의원도 이날 민생개혁정치에 동의하는 세력이 참여하는 대통합신당을 주장하며 당내 특별기구 설치를 제안했다.천 의원은 "신당의 노선, 미래비전과 기본정책을 새롭게 정립하고 창당의 방법과 절차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상의 논의와 활동을 담당할 특별기구를 설치하는 것을 당 지도부에 건의한다"고 말했다.그런데 통합론도 헤쳐모여식 정계개편과 질서있는 통합론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헤쳐모여식은 '선 당 해체, 후 창당' 방식이고, 질서있는 통합론은 '선 창당합의, 후 당해체'방식이다. 차이는 '뭉쳐서 움직일 것이냐 흩어져서 움직일 것이냐'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통합론을 주장하는 목소리 중에서는 다수의견이다.반면 친노그룹에선 이른바 '도로민주당'식의 통합논의에 반대하고,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을 존중하는 가운데 외연을 확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지역구도를 뛰어넘는 진보적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조기전당대회…당해체…통합전당대회, 방법두고 엇갈려조기전당대회 개최론은 지난 26일 초선의원 모임인 '처음처럼'이 먼저 제기했다. 민병두 의원도 조기전대론을 주장했고, 친노그룹인 참정연과 의정연도 조기전당대회에 찬성하고 있다.이들은 "구체적인 방향도 없이 별도기구를 통해 정계개편 논의에 들어갈 경우 당이 뿔뿔이 흩어질 수 있다. 다음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전권을 갖고 통합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친노그룹의 한 사람인 이화영 의원은 "우리당의 비대위가 특위를 구성해 정계개편을 논의할 권한이 한마디로 없다"며 "진로에 관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정치적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당원의 의사를 모으는 전당대회를 먼저 개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반면, 헤쳐모여식 신당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조기전당대회에 반대하고 있다.초선모임인 '국민의 길' 소속 전병헌 의원은 최근 "재창당은 호박에 줄을 긋는 것이고, 조기 전당대회는 호박껍질을 두껍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마디로 조기 전당대회가 정계개편의 걸림돌이자 거추장스런 절차이기 때문에 곧바로 당해체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합신당파들은 대체로 열린우리당 만의 전당대회 보다는 현재의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거나 과도체제를 통해 향후 외부 세력과 함께하는 '통합 전당대회'를 검토하고 있고, 현실화되는 시기는 내년 봄, 즉 3~4월로 내다보고 있다.여당, 계파별 발걸음 빨라져…당 세력간 갈등 우려초선의원 모임인 '처음처럼'이 지난 주말 잇따라 만나 의견을 나누었고, 친노그룹인 '의정연'은 토요일인 지난 28일 모임을 가졌다. 또다른 친노그룹인 '참정연'과 김근태 의장 계열인 '민평련'은 각각 11월 2일 모임을 통해 정계개편의 방향과 추진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11월 8일쯤에는 '처음처럼'과 참정연, 의정연 등이 대거 참여하는 대토론회도 추진되고 있다.정계개편의 방법과 절차를 놓고 당내에 이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만큼 국정감사가 끝나는 직후에 소집되는 다음달 2일 의원총회에서는 당내 각 세력간 갈등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국민들의 관심이 민생과 북핵문제에 온통 쏠려 있는 시점임을 감안할 때 여당發 정계개편 논의가 과연 어느정도의 명분을 얻고 얼마나 추진력을 갖게 될 지가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된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06, 다음달 9일 개막
  • [G★]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06, 다음달 9일 개막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한국이 개최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2006)`가 오는 11월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종합전시장(킨텍스, KINTEX)에서 열린다. 전 세계 30개국 226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규모면에서 남부럽지 않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게임쇼인 `도쿄게임쇼 2006`에는 전세계 140여개사에서 총 573개 게임을 발표했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지스타2006을 세계적으로 축소되는 게임전시산업에 실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시회, 온라인게임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테마를 제시하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지스타2006 전시면적은 작년 3만3048㎡ 보다 62% 늘어난 5만3541㎡다. 2홀부터 4홀까지는 온라인과 모바일 비디오 등 플랫폼별 전시관을 구성하고 1홀은 슈퍼파이트 를 포함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열린다. 또 바이어상담과 비즈니스 미팅이 주를 이루는 B2B관이 위치한 5홀은 외부 소음과 완전히 차단해 비즈니스 상담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했다. 국내 참가업체는 넥슨과 엔씨소프트(036570)· 네오위즈· 한빛소프트(047080)· 손오공· 웹젠· 위메이드· JC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게임사와 올해 게임사업에 뛰어든 효성과 인터파크도 참가한다. 해외 업체는 MS(마이크로소프트)와 코나미 등 주요 비디오게임사를 비롯해 ATI와 비벤디게임스, 반다이 등 51개사가 부스로 참여한다. 모바일관 참가업체로는 SK텔레콤을 비롯해 이쓰리넷· 오락스· 예람 등 업체가 공동관을 구성하고 서강대와 숭실대, 한국게임과학고 등 18개 교육기관은 아카데미관을 이뤄 각각 참여한다. 이밖에 세븐데이터와 게임파크 등 20개 주변기기 및 관련업계도 출전한다. 올해 지스타에 참가하는 업체는 모두 30개국 226개사로, 전시부스 참여업체는 모두 151개업체며 전시 규모는 2000부스가 넘는다. 수출상담장을 찾는 해외업체는 26개국 75개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아케이드 게임사의 참가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전체 업체 가운데 아케이드 게임사는 작년 34개업체에서 5개로 감소해,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위축된 업계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조직위는 행사기간 동안 일산 킨텍스와 서울시내 주요 지역간에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삼성· 잠실· 서울역· 용산· 신촌· 합정· 광화문· 시청· 영등포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킨텍스까지 직행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대화역에서 킨텍스까지 순환버스도 운행하며, 노선별 자세한 시간정보는 지스타 홈페이지(www.gsta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스타 전시회 입장권(일반 5000원, 학생 3000원)도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현장에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문경 지스타 전시사무국장은 "작년 지스타 행사장을 찾은 15만 여명의 관람객 숫자가 보여주듯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고, E3 등 해외 전시회에서 B2C 분야가 축소되고 있다"며 "지스타가 상징적인 전시회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10.29 I 류의성 기자
대한항공, 中남부 관문 `광저우` 신규취항
  • 대한항공, 中남부 관문 `광저우` 신규취항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대한항공이 26일부터 중국 남부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광둥요리의 본고장인 광저우에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003490)은 인천~광저우 노선에 총 148석의 B737-800 기종을 투입해 주 4회(화·수·금·토) 운항한다. 광저우는 중국 남동부에 있는 광둥성의 성도(城都)로 주장강 유역 하류 해구에 인접해 있다.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의 3대 도시에 속한다. 홍콩과 바다를 사이에 끼고 있고 남중국해 서쪽으로 위치한 지리적 요건 때문에 일찍부터 중국의 주요 상업도시 및 무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 대한항공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남부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광저우 신규취항 기념행사를 가졌다.광저우는 전세계 500대 기업 중 이미 200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또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국내 기업만 2000개가 진출해 있는 등 다국적 기업의 거점 도시이자 중국 경제의 새로운 구심 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처럼 중국의 중요 관문도시 중 하나임에도 그 동안 단일 국적항공사의 취항으로 승객들의 불편이 컸다"며 "이번 대한항공의 신규 취항으로 광저우와 1일 생활권인 선전, 홍콩, 마카오 등 화남지역 일대의 한중 교역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광저우 노선 신규취항으로 대한항공의 중국 취항도시는 총 20개로 늘어났다.
2006.09.26 I 양효석 기자
  • 기아차, 해외에 단독 R&D센터 첫 설립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중국에 R&D센터를 설립한다. 현대차와의 통합 R&D센터는 미국, 유럽 등 여러 곳에 있지만, 기아차가 해외에 독자적인 R&D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이던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현대차와의 독자노선을 선언한 기아차가 해외 R&D 분야에서도 홀로서기에 나서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이 기사는 6일 오후 1시49분 출고된 「기아차, 해외에 단독 R&D센터 첫 설립」기사를 재송한 것입니다.기아차 관계자는 6일 "중국 옌청에 현대차와의 별도의 R&D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투자금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옌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기아차는 중국에 독자적인 R&D센터를 설립해 중국 현지 시장에 맞는 맞춤형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오는 2010년까지 중국 현지 생산모델을 현재 4개에서 7개까지 늘려, 중국시장 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이같은 행보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본격적인 `색깔찾기`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정 사장은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이던 피터 슈라이어를 기아차의 디자인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기아차 내에 `비전추진팀`이란 독자조직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그간 정 사장은 미국 조지아공장의 설립을 주도하는 등 그룹내 해외사업을 주로 담당해왔지만, 최근들어 정 사장의 행보가 더욱 넓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기아차가 독자적인 R&D센터를 설립하는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압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공장 건설을 위해서는 R&D센터 설립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정부는 지난 2004년 이후 중국에서 새로운 자동차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최소 62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한 R&D센터를 반드시 설립토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에 제2공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R&D센터 설립이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같은 이유로 현대차 역시 중국 제2공장 설립과 함께 중국에 R&D센터를 현재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한편, 기아차는 올해들어 8월까지 중국에서 7만7192대를 현지 생산해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9%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중국에서 전년대비 27% 늘어난 14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2006.09.06 I 안승찬 기자
  • 노사모 상당수 “盧대통령에 배신감 느껴”
  • [조선일보 제공]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노무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열린우리당의 한 의원이 지난 7월 노사모 핵심 인사에게 노 대통령을 바라보는 노사모 회원들의 생각을 조사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이 인사는 7~8월 전국을 돌며 노사모 지역조직에서 활동해 온 회원 100여명을 직접 만났고, 그 결과를 정리해 이 의원에게 제출했다.본지가 최근 입수한 이 자료에 따르면, 노사모 회원들도 노 대통령에 강한 실망과 불만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노 대통령 인사에 실망”이 자료에 따르면 노 대통령에 배신감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았다. 우선 노 대통령의 정책과 노선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개혁다운 개혁도 못해보고 주저 앉아버리는 데 비애를 느낀다”(마산 지역활동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문제를 보면서 지지를 철회했다”(울산 문화인), “노 대통령이 관료들에 포위돼 있고, 정책은 용두사미가 아니라 이무기 수준”(수원 회사원)이라고 했다. 또 부산의 한 활동가는 “난 이미 민주노동당원”이라며 “내가 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 아니라 노 대통령이 우리를 배신했다”고 했다.‘노사모’란 이름으로 현 정부에서 각광을 받은 사람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울산의 한 자영업자는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중앙무대에서 노사모 이름을 팔아 자기 사익을 취하는 데 혈안이 된 자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해 지역 활동가는 “보상을 바라고 활동하는 옛 동지들이 장사꾼같다”고 했고, 광주의 한 교수는 “밥상 차려놓으면 숟가락 들고 나타난 사람들을 챙기는 노 대통령에 실망했다”고 했다.◆호남 회원들 불만 커노사모 내에서 영남보다는 호남 회원들의 불만이 더 컸다. 전남 지역활동가는 “필요할 때 부려먹고 ‘나 몰라라’ 하는 행태에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광주의 한 회사원은 “부산 올인정권, 부산향우회 정권일 뿐”이라고 했고, 전주 지역활동가는 “고생한 사람을 외면하는 것에 비애를 느낀다”고 했다. 울산의 한 자영업자도 “부산 사람들이 말아먹었다”고 했다.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실망도 많았다. 인천의 한 회사원은 “노 대통령의 언행에 질렸다”고 했고, 부산의 한 문화인은 “열정과 에너지는 인정하지만 딱 (노 대통령) 수준만큼 하고 있다”고 했다.<!-- google_ad_section_end -->◆앞으로의 활동이 자료는 2002~04년에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노사모 회원 대다수가 자기 생활로 돌아갔으며, “뜨겁게 활동했던 만큼 뜨겁게 욕을 먹고 있다”고 전했다. 노사모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속으로 삭이는 상황이었다”고도 했다. 부산의 한 회사원은 “2002년 대선을 치르며 ‘빵구’ 났던 카드 빚을 이제야 갚았다. 하고 싶은 말은 노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하겠다”고 했다.일부 회원들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노 대통령의 대안으로 삼아 활동하겠다고 했다. 이 자료는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에 대한 호감도 상당하다고 전했다.노사모란 ‘노사모’는 노무현 대통령이 2000년 총선 때 부산에서 낙선한 직후 만들어졌다. 그해 6월, 낙선을 안타까워 하는 100여명이 모여 창립대회를 가졌다. 정치인을 위한 첫 팬클럽이었다. 2002년 대선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성장, 한때 회원이 10만명에 달했지만, 현재 노사모에서 권리를 행사하는 인증회원은 8600여명이다.
  • 러 여객기 추락 170명 전원 사망..사고원인은?
  • [조선일보 제공] 승객과 승무원 170명을 태운 러시아 풀코보 항공사 소속 투폴레프(Tu)-154 여객기가 22일 우크라이나 동부에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사고 여객기는 이날 흑해 연안 휴양지 아나파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던 중 오후 3시37분(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긴급 구조 신호를 보내고 2분 뒤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졌다고 러시아 비상상황부 율리아 스타드니코바 대변인이 말했다. 사고 직후 탑승자 30여명의 시신과 여객기 잔해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시 근처 수하야 발카 마을에서 발견됐다고 RIA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사고기에 어린이 45명을 포함한 승객 160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추락 현장에는 구조요원들이 긴급 투입됐으나 러시아 당국은 생존자를 한명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사고 경위와 관련, 인테르팍스 통신은 우크라이나 비상상황부 대변인 이고르 크롤의 말을 인용해 “고도 1만m 상공에서 화재가 발생해 항공기가 비상착륙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 항공운송통제국 책임자는 “사고 비행기가 강한 난기류에 휩싸인 뒤 추락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에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7월9일 러시아 항공사 S7의 에어버스 A-310기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폭발하면서 124명이 숨지고, 5월3일에는 아르메니아의 아르마비아 항공사 소속 A-320기가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에 착륙하려다 흑해로 추락해 113명이 숨지는 등, 올 들어 이미 세 차례나 대형 항공 참사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Tu-154機 기체 낡아 사고 다발 사고 여객기인 투폴레프(Tu)-154 기종은 안토노프, 일류신 등과 함께 구(舊)소련 시절 개발돼, 현재 대표적인 ‘사고 다발(多發)’ 기종으로 꼽힌다. 기체가 노후화하고 항공사의 인력감축 등으로 보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프랑스 르 피가로지는 이들 기종을 서구의 항공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위험 기종으로 분류했다. 이 중 Tu-154는 중거리 여객기로 1972년부터 민간 여객에 투입됐다. 지금도 러시아 국내 노선과 구 소련권의 대부분 국가, 일부 동부유럽 국가, 이란 등에서 아직도 보편적으로 사용돼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2004년 8월엔 Tu-134기가 모스크바 남부에 추락했고, 2002년엔 독일 남부 상공에서 Tu-154기가 보잉 화물기와 충돌했다. 2001년에는 같은 기종이 흑해에 추락, 탑승객 77명 전원이 사망했다. 러시아와 동구권 여행자들은 가급적 이 기종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고소득자영업자 세금 `줄줄`샌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8월17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입니다(가나다 순)◇매일경제신문▲1면-100개 지방공기업 내달 특별감사-헌재소장 전효숙씨 내정..야당 법조계 거센 반발-고소득 자영업자 조사했더니..1인당 평균 5억 탈루-이용훈 대법원장 "국민에 송구.."-철강메카 인도 오리사주를 가다..세계철강사 몰려 오지가 `꿈틀꿈틀`▲트렌드-"이 시계는 진짜 명품 맞아요?"-바이오 박사 평균임금, 대기업 초임보다 적어-사회공헌 얼마가 적당할까? 기업 80% "경상이익 1%"-청와대 전용채널 생긴다▲종합-올 하반기 M&A 큰장 선다..현대건설 대우조선등 줄줄이 매물-한미FTA 양허안..한국 "섬유관세 대부분 즉시철폐" 미국 "10년내 농산물 전면개방"-24억 벌고도 18억 소득 빼먹은 A씨..106회 해외여행에 100억 투기까지-옷도 똑똑해진다..MP3 내장 입으면 음악 들려-삼성경제연 "한국경제 너무 빨리 늙었다"-폭염에 전력수요 폭발..어제 최대예상치 초과-내달부터 제적등본 안내도 돼▲금융 재테크-신한금융 LG카드 인수확정..숨막히는 정보전 인수가 막판 초읽기-라응찬 회장 "신한 산증인 부드러운 승부사"-LG카드 브랜드 유지할 듯..2년후 통합-부산시 금고놓고 부산 농협 우리은행 경합 "1.2조를 잡아라"▲국제-미국 경기하강 심상찮다..주택경기 침체. 소매판매 부진 등-레바논 평화유지군 45개국 참여-일본 NTT 유무선 겸용 서비스-뉴욕시민 60%는 이민자..퀸스 브롱크스 거주자 절반 영어 안써▲기업과 증권-삼성전자, 선없는 50인치 PDP TV 출시-SKC 코오롱 남해화학, 유화 불황 몰라요-기아차 유럽공장서 씨드 생산-현대차 미국 소비자만족도 `쑥 쑥`-신한지주 LG카드 인수가 "시너지 감안할때 비싸지 않다"-부러운 월급쟁이..대림산업 건설부문 월소득 683만원 최고-LG카드 11월 공개매수..1~2년내 상장 폐지할 듯-주식형펀드 수익률 -7%인데..운용사 순익은 328% 늘어-1위 LCD 관련주를 노려라-JP모건, 국내 자산운용업 신청▲중기 벤처 과학기술-중기 취업도 힘들 듯..59%만 "하반기 채용하겠다"-광진공, 6개 핵심보직 공모-복잡한 배선 사라진다..하남, 512개 회선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개발-R&D투자, GPG의 2.9%에 그쳐▲증권 종합-현대 삼성중공업 실적 훈풍에 순항-장하성펀드, 수면위로..보유지분 이달말 공개 예정-GEM펀드 한국 주식비중 `바닥`▲부동산-도곡렉슬 45곳중 33곳 싹쓸이..단지내 상가 목좋은 곳은 중개업소 차치-버블세븐 지역 두렷한 가격 안정세-판교연립 채권입찰제 적용 안해-빌라 시가의 1만배 낙찰?..끌에 `만`자 쓰는 실수◇서울경제신문▲1면-창업구조 후진국형으로 추락..소매업등 생계형 급증 30% 육박-LG카드 새주인 신한..카드업계 1위로-신임 헌재소장에 전효숙 재판관 내정-로펌도 세무조사..국세청, 변호사 종합병원등 362명 3차조사 착수-미국서도 싸이한다..SK커뮤니케이션즈 미국서 본격 서비스▲종합-동아건설 인수하려면 최소 5000억 제시해야-판교연립 채권입찰 안할듯..평당 분양가 300만원 싸져-미국, 보험중개 자산운용업 개방 요구할 듯-최대전력수요 이틀만에 경신..산자부 오늘 전력수급대책회의 개최-감사원, 지방공기업 감사 착수-똑똑한 옷 쏟아진다..MP3 기능옷 연말께 출시-공정위 사업지배력 과도집중도 논의-한전그룹, 주요 대기업 앞질러..순환출자로 늘어난 가공자본 비중-산은 "10월까지 LG카드 본계약 마무리"-중기 "하반기 2.9명 채용"-삼성연 "구조개선 없으면 잠재성장률 추락"-쌍용차 평택공장..곳곳에 투쟁 현수막 `폭풍전야`-기아 GM대우도 몸살▲금융-LG카드 상장폐지 추진할 듯-현대해상 "중국 보험시장 온라인판매 주력"-편법 `요실금 수술` 뿌리 뽑는다▲국제-80년대 기업사냥꾼들 제2의 전성기-애플 "`팟` 쓰지마"..MP3 아이팟 명칭 권리주장-세계은행 전망 "올 중국 성장률 10.4%로 상향"-월마트 분기 순익 10년만에 뒷걸음-미국 내달 금리동결 가능성 높아▲산업-삼성SDI, 마케팅 본격화..에이엠올레드 브랜드 통합 이미지 발표-LG전자 "이젠 명품가전으로"..아트 디오스 발표회-국내 철근재고 감소세 뚜렷..7월보다 18% 줄어-무선 벽걸이TV 시대 개막-IP TV 이르면 내달 시범서비스..연내 공동실시 합의-포스데이타 U시티사업 본격화-진로-두산 소주전쟁 2라운드▲증권-경기모멘텀 확인된 실적주 위주로 투자를-LG카드 주가 향방 촉각..투자자 손익분기점 6만3000원-항공주, 중국노선 경쟁 격화 우려 약세-골드만삭스 상무 "자산가치 높은 기업 겨냥 M&A시도 활발해질 것"-국내기관 최고 큰손은 산업은행-유기농 한우투자 사모펀드 첫선▲부동산-강남 주상복합 `찬밥 신세`..입주앞둔 단지 상당수 수익률 은행이자도 안돼-판교2차 동시분양..중대형 민간임대 첫 선-재건축 "안전진단 먼저.."..사업초기 단지들 규제강화전 통과 서둘러◇한국경제신문▲1면-"뉴딜, 청와대 반대땐 야당과 공조 처리"..與 관계자-국세청 "한해 8.7억 벌고도 5억은 세금 안내고 숨겼다"-소주 20도벽 깨졌다..진로 19.8도 신제품-헌법재판소장 전효숙씨 내정-감사원 100개 지방공기업 전면 특감▲종합-스마트의류 연말부터 시판..입는 MP3 출시-서울 용산국제학교 개교..내국인 30%까지 입학-한미 정상 내달 14일 워싱턴서 회담-미주한인 98만명..5년만에 13% 증가-판교연립, 채권입찰 안한다-與 `잡딜카드`로 노동계 만났지만..한노총 시큰둥-24억 벌어 18억 탈루..고소득 자영업자 탈세 실태-금융 M&A 핵폭풍 대기-GDP대비 2.99%로 세계 4위권..지난해 국가R&D 24조원-가공자본비율 공기업이 더 높다-전력소비 연일 최고치..어제 6000만킬로와트 육박▲종합 해설-연말께 IPTV 시대 열린다..정통부 방송위 시범사업 합의-미국 경기침체 본격화 신호?..주택시장 냉각-중국 긴축정책 약발 먹히나..산업생산 둔화, 외국인투자 감소▲국제-중국-베네수엘라 `에너지 밀월`-"부시정부 아시아 방관 역대 최악"-"인도는 IT 아이디어의 산실"..콜센터등 단순업무 탈피-델, 중국서 소송위기..리콜 이어 가격오기-홍콩 통제사회로 가나..판매세 최저임금제 등 논란▲산업-기계 설비업체 자금조달 쉬워진다-현대차 체코공장 11월 착공..2008년 완공-쌍용차 무기한 옥쇄파업 돌입..기아차 부분파업 지속-LG 냉장고 대변신 "주방이 화랑으로"-미국서도 `싸이 바람` 불까-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뜨겁다..SK 중외제약도 가세 `6파전`-바이오 박사 초임, 대기업보다 적다-약한 소주 대결 더 세졌네..진로, `처음처럼`에 맞대응▲부동산-포스트 판교 용인 흥덕 나온다..분양가 판교의 절반-인천시 아파트 마이너스옵션제 도입-투자열풍 가라앉은 한남뉴타운 "이젠 소액투자자도 귀한 몸"-파주 운정, 성남 도촌 등 1957가구..입주후 바로 전매 `매력`▲금융-"변동-고정금리 자유롭게 바꾸세요"..은행 금리가변형 주택대출 늘려-흥국금융그룹 "현금만 1조5천억..금융권 뉴헌터"▲증권-턴어라운드+저평가주 `찜`..2분기 어닝시즌 마무리 `어떤 종목 사지?`-조선주 주가 순풍에 돛 달았다-펀드 수수료 "너무 오른다"..보수율 2년새 43% 상승-한우펀드 나온다-맥쿼리 존워커 회장 "한국기업 해외투자 서비스 강화"
2006.08.16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현대차 수출 전면중단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다음은 7월1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 파업 장기화 수출할 車가 없다- 北, 이산가족 상봉 중단- 눈치만 보는 공권력- 위험한 대학실험실..화학약품 관리허술▲트렌드- "고맙다! 메세나" 문화예술 콧노래- 국정원 女風- 그린란드 "지구 온난화 좋아"▲종합 - 세계경제 高유가發 인플레이션 가시화- 한국경제 차이나 리스크 커졌다- "年 수천억 쏟아붓고 쓴 곳은 몰라"- 장애인 산책 돕는 로봇 나온다- "무리한 재정확대 안한다"▲기획- 불법파업·무단점거...세계의 웃음거리- 이기주의에 빠진 일부 대기업노조 경제현실 무시 오로지 "더 내놔라"▲정치·외교안보- 與, 이자제한법 상한 年 50%로- 美 북한제품 금수 추진..日 조총련 北 송금 제한- 병역미필자 허가없이 외국여행- 4당 정책위 의장 `부동산 말다툼`▲국제- `에너지블랙홀` 中 고유가 견인- 美 벤처캐피탈 투자 대박보다 안정 우선- 美 배아줄기 세포 지원 다시 논란- e메일 "아~옛날이여"▲금융·재테크- "이런 기업은 대출받기 힘들어요"- 커피·기름값 깎아주는 신용카드- 아파트후순위·기업신용대출 안해요- 우리銀, 내달 홍콩 IB센터 출범- 국내銀 사회공헌 더 적극적▲기업과 증권 - LG전자, 휴대폰 부진속 그나마 `선방`- LG생활건강 영업이익 30%↑- "IPTV이용료 케이블보다 싸게"- 큰손들만 수수료 혜택 보겠네- 부산銀 2분기 순익 620억- 인터넷株 구글실적 촉각- 중국 긴축 펀드에 큰 영향 없어- 외국인 매도로 상승시도 꺾여▲기업·경영- 남용사장 퇴진 회사는 기사회생- 한화 경영권 승계 정면돌파?- 허창수 회장 새 화두는 성장▲부동산 - 판교 중대형 고분양가 책정에..용인 "우리도 올릴까" 근질근질- "청라지구 6조원 개발 잡자"- DMZ 땅 매매 안돼요- 개포동, 조합원 부담 3억8000만원◇서울경제▲1면- 현대차 수출 전면중단- 포항은 지금 準전시상태- 강남 재건축 `부담금 폭탄`- "유가 급등·파업 등 줄악재, 경기 하방위험 커진다"- 北 "이산가족 상봉사업 중단"▲종합- 美·日 `北 추가제재` 급물살- 하반기 성장률 더 낮출듯- 월가 세계경제 비관론 확산- ADB, 동아시아 올 성장률 상향 조정- 사실상 전면파업..이달 물량도 못대- 민노당·민주노총 등 측면지원..포스코사태 노·정 대리전 양상- `경기부양` 알레르기 버려라- 민간택지 중소형도 "청약 가점"- 대우건설 정밀실사 표류- 강남 재건축 `부담금 폭탄`..`밑지는 장사` 될수도- 한화, 아산 87만평땅에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 모래밭 500만평 "鐵의 요새로"- "中 진출기업 호시절 다갔다"▲금융- 우리銀 홍콩IB센터 내달 출범- 금감원 `사회공헌` 팔걷어- 금융지주사 1분기 순익 2배 늘어- 산업銀 "한국 신용등급 올려라"▲정치- 저축銀 영업구역 6개로 광역화- "인위적 경기부양은 안한다"▲국제- 中 금리 인상여부 "세계가 촉각"- 상품가격 랠리 또 온다- 대대적 지상작전 돌입- 日, 30년간 기상예보 추진▲산업- `퇴직 수출 老兵` 화려한 부활- "변화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할 역량을 갖춰라"- BP "사업정리" 삼성 "독자노선"- 60나노 8Gb 낸드플래시 삼성전자 본격 양산- 3세대 이통서비스 차질 우려- 가두점 확장경쟁 치열- 포장김치 판매 급증▲증권- 장기투자자 ETF 관심을- 부산·전북銀 2분기 실적 호조- 대림통상 `숙질간 경영권 분쟁` 마무리- LG전자 2분기 실적 `선방`- 고려아연 `깜짝 실적`에 급등- 코스닥 `CEO 리스크` 조심- 초록뱀미디어 `물량 주의보`▲부동산- 가락시영·둔촌주공 3종주거지역 상향 실패..주민 반발…재건축 표류- 재건축 당첨자 기준일 바꾼다◇한국경제&nbsp;▲1면- 현대자동차 수출 전면중단- 北 "이산가족 상봉 중단"- 노조·정부 덫에 걸린 한국 성장잠재력 급속 악화- 산·학협력 잘하는 대학 "더 지원"- 취학전 아동 교육비 공제 늘린다▲종합- 예금보호 못받아도 高금리면 OK..저축銀 뭉칫돈&nbsp; 몰리는 이유- 신용카드 비밀번호 유출사고 고객과실 없으면 카드사 책임- "잠재성장률 5년후 1%대 추락"- 세계경제 유가發 인플레 현실화- 아파트 빗물저장시설 의무화- "약값 적정화·개성공단 美 설득 가능"▲국제- 법인세 내린다지만...재계 "미흡하다" 반발- "中, 9월에 금리 또 올린다"- 이스라엘, 지상軍도 투입- 美 온라인 도박 `된서리`▲산업- 화섬發 위기 油化로 번지나- 삼성, 60나노 낸드플래시 시대- LG텔 `포스트 남용` 찾기 고심- 돌아서서 웃는 LG텔레콤- 고체비누 사용 준다- 온라인몰서 포장김치 `불티`- 전남 `J프로젝트` 무산 위기▲부동산- 美서 부동산 살 땐 위탁업체 통해야- 폭우에 모델하우스 내방객 뚝- 2010년부터 가점제 채택- 서초동 삼성타운, 주변 상가가격 평당 최고 1억원- 1인당 부담금 3억8천만원- 마포 신공덕동..주공, 임대없이 중·대형 단지로 건설▲증권- LG전자 2분기 `선전`- 부산銀 상반기 순익 사상 최대- 파생결합증권 인기 상한가- 고개숙인 와이브로 테마株- 실적 탄탄한 IT부품株 주목
2006.07.19 I 윤도진 기자
지구의 중심 적도를 밟고 서다..에콰도르
  • 지구의 중심 적도를 밟고 서다..에콰도르
  • [스포츠월드 제공] 남미의 작은 나라 에콰도르. 축구 말고는 거의 알려지지 않는 나라다. 그러나 이 나라는 지구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지구의 남과 북을 나누는 적도가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 인근을 지난다. 적도를 밟아보고 싶은 여행자들은 남미여행의 종착점으로 에콰도르를 찾는다. 에콰도르 위에 콜롬비아가 있지만 수도를 제외하고 반군의 활동이 심해 여행자들이 꺼리는 경향이 있다.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는 해발 2850m에 위치한 도시다. 항공편으로 키토를 방문하는 이들은 머리가 띵한 현상을 겪는다. 고산증 때문이다. 그러나 페루나 볼리비아를 거쳐온 이들은 3000∼4000m가 넘는 고산지대를 훑고 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키토는 1978년 유네스코가 시가지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에 건설된 도시가 제대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파네시죠 언덕 아래 자리한 구시가지는 200∼300년 전에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들이 가득하다. 키토의 중심은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독립광장이다. 광장의 중앙에는 아름다운 꽃으로 둘러싸인 에콰도르 독립기념 동상이 서 있다. 광장을 빙 둘러서 대통령궁, 대성당, 시 청사 등이 위치해 있다. 스페인 식민시절에 지어진 전형적인 광장 구조다. 에콰도르의 대통령궁은 독특하다. 대통령 궁 1층에 상점이 들어서 있다. 이처럼 대통령궁을 상가와 함께 사용하는 곳은 에콰도르가 유일한 나라일 것이다. 대통령궁으로 들어가는 정문에는 정복을 입은 보초병이 서 있는데, 이들은 여행자와 함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키토의 중요한 관광지는 독립광장에서 샌프란시스코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거리에 몰려 있다. 오랜 역사가 묻어나는 은행박물관과 황금으로 장식된 콤파니아 성당 사이로 지나면 샌프란시스코 수도원이 멋진 자태를 드러낸다. 이곳에서는 파네시죠 언덕도 잘 보인다.파네시죠 언덕은 고산에 자리한 키토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그러나 치안이 불안하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이들의 경우 소매치기와 강도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걸어서 올라가는 것은 위험하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30분쯤 언덕에서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택시비는 흥정을 하면 6달러 내외로 가능하다. &nbsp;키토 시내를 돌아보다 출출하면 중앙시장을 찾아보자. 전동차를 타고 극장역에서 하차하면 센트로 메르카도가 나온다. 샌프란시스코 수도원에서 걸어서 갈 수도 있다. 시장 지하로 내려가면 저렴한 값에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몰려 있다. 중앙시장에서 걸어서 내려오면 알라메다 공원이 나온다. 이곳에서 신시가지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 키토의 신시가지는 전동차를 이용해 콜론역이나 산타 클라라에서 하차해도 된다. 신시가지에는 카지노, 인터넷 카페, 레스토랑, 게스트 하우스 등 여행자를 위한 시설이 몰려 있다. 키토를 찾은 여행자들의 목적지는 적도기념비(La Mitad del Mundo)다. 키토 시내에서 22㎞ 거리에 불과하지만 버스를 타면 40분 이상 걸린다. 적도 기념비로 가는 콜렉티보 버스는 아메리카와 크리스토발 콜론 거리가 만나는 곳에서 탈 수 있다. 적도 기념비는 커다란 지구본을 받치고 있는 30m 높이의 타워다. 이 타워는 정상까지 올라갈 수가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노란 실선이 그어져 있다. 이 선을 경계로 남과 북이 나뉜다. 그러나 그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볼거리는 없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적도기념비를 배경으로 정신없이 사진을 찍으며 자신이 적도를 밟고 있다는 사실에 감격해 한다. [여행쪽지]구시가지 치안 불안 특히 조심을키토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분명하게 구별된다. 이름난 관광지는 모두 구시가지에 몰려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하다. 따라서 숙소는 신시가지에 잡는 게 좋다. 특히 신시가지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밤늦게 돌아다녀도 안전하다. 게스트 하우스는 리오 아마조나스와 크리스토발 콜론 거리 사이에 몰려 있다.키토는 교통편이 잘 갖추어져 있다. 구시가지에 있는 터미널에서는 페루로 넘어가는 반뇨, 해안도시 과야킬, 오타발로, 쿠엥카로 가는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있다. 시내권의 경우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는 전동차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신시가지에서 독립광장으로 갈 경우 산토 도밍고나 프라자 데 그란데에서 하차하면 된다. 독립광장과 주변의 관광지는 경찰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 낮에는 안전하다. 그러나 이곳을 벗어날 때는 혼자 행동하면 위험하다.에콰도르의 화폐는 수크레였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자국 화폐를 공식 폐기하고 지금은 미국 달러를 그냥 통용하고 있다. 따라서 특별히 달러를 현지 화폐로 환전할 필요가 없다. 다만 동전은 미국 센트와 현지 화폐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늘 확인하는 버릇이 필요하다. 키토는 적도와 근접해 있어 무척 더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하룻동안 봄부터 가을까지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아침은 봄날 같고, 오후는 여름처럼 덮다. 또 밤은 고산지대라 가을처럼 선선하다.
태백산 금대봉…얼레지꽃 사이로 요정의 속삭임 들려올 듯
  • 태백산 금대봉…얼레지꽃 사이로 요정의 속삭임 들려올 듯
  • [조선일보 제공] 태백산 금대봉 “엄마! 조심, 조심. 밟으면 꽃이 아야 해요. 꽃이 피가 나요.” 도시는 이미 반팔 티셔츠 차림이 주류를 이루고 있건만 태백시와 정선군의 경계를 이룬 두문동재(싸리재·1268m) 고갯마루는 아직도 겨울이다. 산릉의 숲은 아직도 누런빛이고, 담요를 뒤집어써야 할 만큼 차갑고 찬 바람이 불어댄다. ‘이런 데 무슨 꽃이 있을까’ 미심쩍은 마음을 갖고 금대봉 정상으로 향했다. 산림도로 변의 산죽 군락이 맥 빠지게 하더니 곧 노란 양지꽃과 흰 별 모양의 개별꽃이 얼굴을 피게 한다. 얼레지는 벌써 지는 꽃도 있고, 햇살이 내리쬐기를 기다리면서 움츠린 꽃들도 많다. ▲ 천상화원이 이런 분위기일까. 구름이 흩어지면서 해가 나자 자줏빛 얼레지, 보랏빛 왜현호색, 노랑매미꽃이 활짝 피었다.이제 신록빛에 물드는 숲길은 너무도 호젓하고, 강원 내륙의 고봉준령을 모두 길동무 삼아 걷는 듯 편안하기만 하다. 거기에 산릉이 온통 꽃밭을 이루고 있으니 이게 천상화원이 아니겠는가. 북한강과 동강의 물줄기를 가르는 ‘양강발원봉’ 금대봉 정상에서 백두대간과 헤어져 대덕산 쪽으로 내려서자 진영이네 가족이 풀밭에 앉아 야생화를 살펴보고 있다. “진영아! 이게 한계령풀이야, 저건 홀아비바람꽃이고-.” 아빠 박용연(제천산림조합 근무)씨 가족은 동틀 즈음 두문동재에 도착해 금대봉을 찾았다. 엄마는 야생화 촬영에 몰두하고 있지만 아빠는 아이들에게 야생화를 가르쳐주려고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어른들만 알고 지낸다는 게 아쉬워서다. 오빠 진욱(홍광초 1년)은 담요를 뒤집어쓴 채로 카메라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진영(4)이는 엄마가 몸을 조금만 옮겨도 야단이다. 꽃이 다칠까 걱정이 되어서다. ▲ 노랑매미꽃 - 홀아비바람꽃“우와~, 이거야말로 정말 천상화원이네.” &nbsp;야생화만큼이나 밝고 맑은 웃음을 짓는 진영이와 헤어져 능선 너머 산길로 접어들었다. 고목나무샘 길로 들어서자 함께 산을 오른 배병달(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씨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노란꽃, 흰꽃, 보랏빛꽃 등 십여 종의 야생화가 산사면 곳곳을 울긋불긋 수놓고 있었다. 노랑나비 서너 마리도 하늘하늘 날다 꿩의바람꽃 위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나비도 꽃이 되고 싶은가 보다. &nbsp;왜현호색 처녀, 산괴불주머니 처녀, 양지꽃 선녀, 숲의 요정 얼레지가 보내는 유혹의 눈길에 머뭇거리다 수줍게 핀 할미꽃이 꽃밭을 이룬 분주령을 거쳐 대덕산 정상까지 뽑았다. 풀밭에 앉아 땀을 식히는 사이 바람에 구름이 흩어지면서 옅은 잉크빛 하늘이 드러났다. 골짜기 너머 매봉 능선의 풍차는 열심히 돌고, 태백산에서 매봉과 두타산을 거쳐 오대산까지 치오른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불현듯 하늘하늘 날아 고목나무샘 꽃밭에 내려앉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nbsp;국내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로 알려져 있는 금대봉(1418.1m)~대덕산(1307.1m) 산줄기에는 한계령풀, 대성쓴풀, 모데미풀 등 희귀식물이 자라고, 하늘다람쥐, 꼬리치레도룡뇽 등이 서식하고 있어 126만평의 넓은 지역이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지정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nbsp;금대봉 산행은 해발 1268m 높이의 두문동재를 기점으로 삼기 때문에 수월한 편이다. 대개 금대봉 너머 초원지대나 고목나무샘을 왕복한다. 한강발원지로 꼽히는 고목나무샘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일지라도 한 시간이면 다가설 수 있으나, 야생화를 꼼꼼히 관찰하고 사진촬영에 몰두하다 보면 한나절은 후딱 지나간다. 금대봉 직전 갈림목에서 계속 산림도로를 따라도 고목나무샘 쪽으로 간다. 금대봉에서는 리본이 많이 매달린 대간길을 버리고 왼쪽 소로를 따라야 고목나무샘 쪽으로 내려선다. 산행 재미를 더하려면 검룡소(儉龍沼)까지 걷는다. 고목나무샘을 지나 완경사 능선을 따르다가 분주령에서 오른쪽 골짜기로 내려선다. 산불감시초소(주차장)를 500m쯤 앞둔 지점에서 오른쪽 개울을 건너 숲길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검룡소다(4시간). 북한강발원지인 하루에 2000t 물이 샘솟는 신비한 곳이다. 분주령에서 여름 꽃이 장관인 대덕산을 올랐다가 검룡소를 내려선다면 5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검룡소로 하산할 경우 두문동재로 돌아가려면 태백시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10월말까지 야생화가 만발하는 금대봉과 대덕산 일원은 올 봄 기온이 낮아 여느 해에 비해 꽃이 열흘 정도 늦게 피고 있다고 한다. 두문동재는 도시의 평지에 비해 기온이 5~6℃ 낮다. 따라서 긴 팔 옷이나 바람막이를 지참하는 게 좋다. 휴대용 식물도감 한 권은 꼭 휴대하도록 하고, 아무리 갖고픈 꽃이라도 눈과 마음에 담는 것으로 만족하기를 바란다.●가는 길중앙고속도로 제천IC → 제천시외곽도로 → 제천·영월 방향 자동차전용도로 → 38번 국도 → 신동 → 고한 → 두문동재영동고속도로 진부IC → 59번국도 → 정선 → 문곡 → 38번국도 → 고한 → 두문동재. 수도권에서 약 4시간. 두문동재로 오르려면 정선 방향에서 두문동재터널로 들어서기 직전의 갈림목에서 오른쪽 도로를 타야 한다. 검룡소는 태백시에서 35번 국도를 따르다 피재(삼수령)를 넘어 약 5㎞ 지점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6.5㎞ 더 들어가야 한다.●교통두문동재행 노선버스는 없으므로 택시를 이용한다. 태백시~두문동재 1만5000원 선, 두문동재~검룡소 주차장 3만원 선. 태백개인택시 (033)552-4747. 서울 동서울터미널(02-446-8000), 대구 북부시외버스정류장(053-357-1851), 대전 동부 시외버스 공용터미널(042-624-4451), 강릉 종합버스터미널(033-643-6092) 등지에서 태백행 노선버스가 다닌다. 1일 9회 운행하는 청량리 발 태백선 열차 이용. 승용차로 두문동재에 오르려면 정선 방향에서 두문동재터널 직전 갈림목에서 오른쪽 찻길을 따라야 한다.●숙박 (지역번호 033) 태백시 철암동 태백고원자연휴양림(582-7440, forest.tae baek.go.kr)과 태백산 도립공원 내 태백산민박촌(553-7460, minbak.taebaek.go.kr)은 인기 있는 숙소다. ●맛집 태백시내의 태성실비식당(033-552-5287·사진)은 저녁이면 20여개의 원탁테이블이 꽉 찰 만큼 손님이 많은 한우고기 전문식당이다. ‘한우의 질은 비슷하지만 부위별로 정확하게 선별해내기 때문에 맛이 더욱 좋게 느껴진다’고 주인 채원중씨는 말한다. 생등심, 주물럭, 육회 각 1인분 250g에 2만1000원. 어른 넷이서 3인분이면 충분하다. 글=월간산 한필석기자 pshan@chosun.com&nbsp; 사진=조선영상미디어 정정현기자 rockart@chosun.com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