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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승무원은 하늘을 나는 문화전령사"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 승무원이 기내 문화 전령사로 나선다" 대한항공(003490)은 기내에서 승무원이 해외 유명 미술관∙박물관에 대해 설명해주는 서비스를 오는 13일부터 런던, 암스테르담, 마드리드, 인천 노선으로 확대 실시한다. 가이드 담당 승무원이 비행 중 안내를 받고자 하는 승객에게 무료로 직접 설명해주는 이 방식은 지난 3월부터 파리 노선 기내부터 시작됐다. 승무원은 현지 미술관∙박물관의 위치∙관람료∙휴관일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승객 여정과 관심에 따른 맞춤형 관람 안내, 유명 작품 및 작가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인천으로 입국하는 노선에서는 대한항공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제작한 시티가이드북을 이용해 국립중앙박물관, 덕수궁미술관 등을 외국인 승객에게 안내한다. 대한항공은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109명에 달하는 전문 승무원 선발, 해외의 유명 미술관∙박물관 작품 연구, 250페이지에 달하는 교육 책자 발행, 온∙오프라인을 통한 교육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109명의 가이드 승무원은 사내 공모에서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통과했다. 문화∙예술 전공자, 미술관 큐레이터 경력자, 미술 개인전 개최 경험자 등 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 초부터 뉴욕, 비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마 노선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월부터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로 작품 안내를 받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문화∙예술 분야를 접목한 고품격 서비스를 확대 발전시켜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서 위치를 굳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대한항공, 中사막에서 `희망의 숲`가꾼다☞대한항공 "마일리지 곡해 소비자원에 소송도 불사"☞위기는 샐러리맨 월급봉투에도 찾아오고···
- 대한항공, 오늘부터 이스라엘 텔아비브 취항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한항공은 25일부터 이스라엘 텔아비브 노선을 취항한다. 280석 규모의 항공기가 화, 목, 토 주 3회로 인천~텔아비브 노선을 운항한다.대한항공(003490)은 이날 오후 3시 인천공항에서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 여객사업본부 부본부장 조원태 상무, 이갈 카스피(Yigal B. Caspi) 주한 이스라엘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텔아비브 정기 노선 취항 행사를 연다.텔아비브는 이스라엘 상공업의 중심지로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시다. 텔아비브 취항으로 성지순례자들은 여행시가능 5시간 이상 줄일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텔아비브 취항을 기념해 오는 10월31일까지 홈페이지(www.koreanair.com)에서 텔아비브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이스라엘 사해 머드팩 아하바(Ahava) 2개를 증정하고, 3명을 추첨해 텔아비브 호텔 2박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관련기사 ◀☞대한항공, 국민타자 이승엽 3년 연속 후원☞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19일)☞대한항공, 최악 국면은 지났다-한국
- 대한항공, 겨울철 노선 재편…`대구~베이징 운휴`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한항공이 다음달 26일부터 내년 3월28일까지 적용되는 겨울철 항공노선을 재편성했다. 대한항공(003490)은 25일 수요가 부진한 대구~베이징 노선과 청주~상하이 노선의 운항을 동계 운항스케줄(2008년10월26일~2009년 3월28일) 동안 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인천~비엔나 노선과 인천~취리히 노선을 인천~비엔나~취리히 노선으로 병합한다.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브리즈번, 마닐라, 방콕, 괌, 프라하, 옌타이 등 일부 노선 감편도 지속하기로 했다. 반면 운항을 쉬었던 인천~나가사키 노선과 부산~하노이 노선을 각각 주 3회와 주 2회로 되살렸다. 세부, 덴파사르, 카트만두, 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증편했다. 대한항공은 "국제 유가가 여전히 100달러선을 웃돌고, 원-달러 환율도 1100원선을 넘어서면서 노선 구조조정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며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일부 노선에는 감편을 축소했다"고 해명했다. ▶ 관련기사 ◀☞대한항공, 국민타자 이승엽 3년 연속 후원☞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19일)☞대한항공, 최악 국면은 지났다-한국
- '19일 내한' 요시키와 서태지의 세가지 공통점
- ▲ 가수 서태지(사진 왼쪽)와 일본 록그룹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19일 내한하는 일본 록그룹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에 대한 음악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가수 서태지와 닮은 그의 음악적 스타일과 행보가 눈길을 끈다. 요시키는 지난 1989년 ‘엑스재팬’으로 메이저 음악계에 데뷔, 10년 넘게 재팬록의 왕자로 군림해왔다. 요시키는 엑스재팬의 브레인으로 곡 작업을 주도해온 만큼 팬들과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를 선언하고 솔로 활동을 하고 있는 서태지도 한국 록음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팬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우연찮게 요시키와 서태지는 양국의 팬들에게 각각 ‘대장’이라 불리는 똑같은 애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멜로디는 우리의 힘!'…뛰어난 팝센스 요시키와 서태지는 둘 다 록음악을 하고 있지만 뛰어난 멜로디 감각으로 곡을 포장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요시키와 서태지가 비주류 장르인 록음악을 하고 있지만 일본과 한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이들이 곡 작업에서 보여준 ‘팝센스’ 덕이 크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엑스재팬’의 대표곡으로는 ‘엔드리스 레인(Endless Rain)’, ‘로즈 오브 페인(Rose Of Pain)’을 비롯, 세이 애니싱(Say Anything)’, ‘포에버 러브(Forever Love)’, ‘크러시파이 마이 러브(Crucify My Love)’ 등을 꼽을 수 있다. 위 곡들은 모두 요시키가 작곡한 음악으로 피아노 연주 혹은 밴드와 오케스트라 협연이 돋보이는 ‘발라드 록’ 넘버다. 요시키는 다섯 살 때부터 배운 피아노와 데뷔 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클래식 음악을 음악적 자양분으로 거친 록 음악에 꾸준히 현악과 피아노 음악을 버무려왔다. 또 요시키는 2장의 ‘이터널 멜로디’ 음반에서 비틀즈의 프로듀서인 조지 마틴과 함께 곡 작업을 하고 런던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통해 엑스재팬 활동을 하면서도 자신의 팝적인 음악적 성향을 꾸준히 드러냈다. 방법론은 다르지만 서태지도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솔로활동에 이르기까지 팝적인 감각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서태지는 지난 솔로 1,2,3집에서 인더스트리얼과 하드코어록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탁월한 멜로디 감각으로 장르상의 낯설음을 순화시킨 바 있다. 지난 7월 발매한 싱글 ‘모아이’에서도 서태지는 비주류 테크노 장르를 도입했지만 건반과 아날로그 전자음악을 활용해 음악의 멜로디를 살렸다. 서태지가 ‘모아이’로 지난 8월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도 곡 속에 유독 도드라진 건반의 멜로디가 대중으로 하여금 음악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팝적인 감각을 록음악에 있어서의 '재앙'으로 여기는 일부 록 뮤지션과는 현저히 다른 음악적 노선이 오히려 요시키와 서태지에게는 '득'이 돼 돌아온 것이다.▲ 가수 서태지와 일본 록그룹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 ‘음악 이외의 나를 알려고 하지 말라!’…철저한 신비주의 요시키와 서태지는 음악 외에 자신의 신변에 관한 것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둘은 사는 집이 한번도 언론에 공개된 적이 없으며, 음악 활동 외의 사생활을 철저히 숨기는 ‘신비주의’를 고수해왔다. 요시키의 경우는 ‘액스재팬’ 데뷔 앨범 재킷에도 혈액형, 별자리 등을 모두 ‘X’로 표기할 정도로 개인 프로필 유출을 극도로 꺼려온 바 있다. 성우진 악평론가는 “요시키는 일본에서 그룹 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신비주의 전략을 써왔다”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엑스재팬이 활발한 활동을 할 1990년대 같은 경우는 일본 음반의 유통이 금지됐고, 또 일본 가수들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루트가 극히 제한됐기 때문에 팬들에게 더욱 신비롭게 비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신비주의 전략’이라면 서태지도 요시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서태지는 앨범 활동을 접으면 바로 ‘잠적기’에 돌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앨범 작업 과정은 물론 진행되고 있는 장소 또한 철저히 비밀에 부친다. 활동을 접은 서태지의 두문불출을 포착하기 위해 언론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지만 한번도 그의 사생활은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다. 심지어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 조차도 전화번호는 공개돼 있지 않으며, 위치 또한 알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 ‘탁월한 안목’…요시키, 루나씨-글레이 VS 서태지, 넬 ‘발굴’ 요시키와 서태지는 활발한 후배 양성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몇 안되는 굵은 대어를 낚은 탁월한 안목을 갖고 있기도 하다. 요시키는 ‘엑스재팬’ 활동 당시 자신이 설립한 '엑스터시 레코드'를 통해 루나시, 글레이등을 발굴해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글레이는 도쿄의 한 라이브하우스에서 우연찮게 공연을 보고 계약을 주선했고, 루나시는 ‘액스재팬’의 기타리스트 故 히데의 소개를 받고 그들의 음악성을 인정, 메이저 데뷔를 성사시켰다. 이 두 그룹은 현재 일본 비주얼록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서태지는 인디밴드 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 넬을 오버그라운드로 끌어 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2002년 서태지가 설립한 인디 레이블인 '괴수대백과사전'에 소속된 넬은 이후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 잡았고, 서태지는 넬의 음반에 자문격으로 참여해 사운드에서 도움을 주기도 했다. 지금은 서태지컴퍼니를 떠나 둥지를 옮겼지만 넬의 대중적 기반은 서태지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의 '엑스재팬' 활동과 내한 공연의 구체적 일정 등을 밝힐 요시키와 싱글 '모아이'로 새로운 음악적 변신을 시도한 서태지. 이 두 뮤지션이 앞으로 어떤 음악적 행보로 한일 록음계에 또 다른 역사를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서태지, 영국서 '심포니' 리허설 마치고 19일 귀국☞설기현, 서태지와 英서 조우…"중학교 때부터 팬, 영광"☞역시 서태지...지방 팬 위해 '심포니 전용열차' 운행☞[VOD]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제작발표회☞[가요계 패셔니스타①]서태지, 앨범따라 다른 '소년스러운' 패션
- (고침)대한항공-아시아나, ABS 잇따라 발행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12일 오전 11시43분 보도한 `대한항공-아시아나, ABS 잇따라 발행` 기사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엔화 ABS 발행 규모는 2000억엔이 아니라 200억엔(2000억원)이기에 관련 내용을 바로 잡습니다. 기사 오류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이미 나간 기사는 수정했습니다. 다음은 수정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ABS 잇따라 발행 글로벌 신용경색 사태로 외화자금 조달이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외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이달 말을 목표로 만기 5년의 200억엔 규모 엔화 ABS 발행을 진행 중이다. 한-일 노선 여객운임 장래 매출채권 현금흐름이 담보로 제공되며, 유로엔 변동금리부채권(FRN) 방식으로 발행된다. 도이치방크가 발행 주관사를 맡았으며, 기업은행이 신용보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ABS 발행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BS 대상자산을 금호그룹의 신용위험에서 어떤 구조로 절연할 것인지, 금호그룹의 신용 리스크가 발행금리에 어느 정도 반영될 지가 관건이다. 시장 관계자는 "ABS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발행대상 자산을 털어내서 위험을 전가하려는 구조인데, 투자자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신용 위험을 어떻게 생각할 지에 따라서 발행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달 중 발행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대한항공(003490)도 최근 외화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200억엔 규모의 엔화 ABS 발행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의 ABS는 한-일 노선 화물운임 장래 매출채권 현금흐름을 담보로 하고 있으며, 만기는 3년이다. 도이치방크와 산업은행이 공동 발행 주관사로 선정됐고, 이자율스왑과 신용보강은 산업은행이 맡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운용자금 마련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화물운송 분야 세계 1위 항공사라는 점에서 투자자 모집이나 신용보강 측면에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다만, 최근 유가 상승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해 발행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중은행 구조화금융 전문가는 "유가 상승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 추정이 예전보다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는 한-일노선 여객운임 현금흐름을 담보로 400억엔 규모의 엔화 ABS를 발행했었다. 당시 발행금리는 엔 라이보(Libor)+28bp 수준이었다.▶ 관련기사 ◀☞대한항공-아시아나, ABS 잇따라 발행☞(특징주)`고맙다! 유가하락`…항공·해운株 상승☞아시아나, 한가위 전통음식 기내서비스
- 대한항공-아시아나, ABS 잇따라 발행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글로벌 신용경색 사태로 외화자금 조달이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외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나선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이달 말을 목표로 만기 5년의 200억엔 규모 엔화 ABS 발행을 진행 중이다.한-일 노선 여객운임 장래 매출채권 현금흐름이 담보로 제공되며, 유로엔 변동금리부채권(FRN) 방식으로 발행된다. 도이치방크가 발행 주관사를 맡았으며, 기업은행이 신용보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의 이번 ABS 발행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ABS 대상자산을 금호그룹의 신용위험에서 어떤 구조로 절연할 것인지, 금호그룹의 신용 리스크가 발행금리에 어느 정도 반영될 지가 관건이다.시장 관계자는 "ABS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발행대상 자산을 털어내서 위험을 전가하려는 구조인데, 투자자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신용 위험을 어떻게 생각할 지에 따라서 발행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달 중 발행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대한항공(003490)도 최근 외화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200억엔 규모의 엔화 ABS 발행을 결정했다.대한항공의 ABS는 한-일 노선 화물운임 장래 매출채권 현금흐름을 담보로 하고 있으며, 만기는 3년이다.도이치방크와 산업은행이 공동 발행 주관사로 선정됐고, 이자율스왑과 신용보강은 산업은행이 맡는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운용자금 마련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이 화물운송 분야 세계 1위 항공사라는 점에서 투자자 모집이나 신용보강 측면에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다만, 최근 유가 상승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해 발행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시중은행 구조화금융 전문가는 "유가 상승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 추정이 예전보다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대한항공은 지난해에는 한-일노선 여객운임 현금흐름을 담보로 400억엔 규모의 엔화 ABS를 발행했었다. 당시 발행금리는 엔 라이보(Libor)+28bp 수준이었다.▶ 관련기사 ◀☞(특징주)`고맙다! 유가하락`…항공·해운株 상승☞아시아나, 한가위 전통음식 기내서비스
- 건설업계 "제2경부고속도로 돌려달라"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업체들이 제2경부고속도로 민자환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는 10일 건설업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 중 하나로 제2경부고속도로의 민자 환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건설협회는 "민간이 수백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제안한 제2경부고속도로를 정부가 반려하고, 부채가 18조원에 달하는 도로공사가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건설사의 투자 의욕 상실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서울과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잇는 128.8km 고속도로로 총 사업비 5조481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다. 2010년 공사가 시작돼 구간별로 2015~2017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제2경부고속도로를 재정사업으로 추진키로 지난 3월 확정했다. 사업 주체인 한국도로공사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 ◇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사 민간제안 제2경부고속도로의 재정사업 추진을 두고 건설업계가 반발하는 데는 이 사업이 민간이 추진키로 했다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도로공사가 주도하는 국가 재정사업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민간건설사가 제2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국토해양부(당시 건교부)에 제안한 시점은 2007년 1월이다. 두산중공업(034020)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서하남 나들목에서 오산까지 46km 구간을 제안했고, 이어 롯데건설이 충남 천안과 세종시(45km) 노선을 제출했다. 또 같은 해 3월에는 GS건설(006360)과 대림산업(000210)이 용인에서 연기군까지 80km 구간을 각각 제안하면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논의는 수면위로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두산중공업은 노선 설계와 현장 조사를 위해 2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선투입했고,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도 제안서를 만들기 위해 만만치 않은 인력·시간·비용을 투자했었다. 당시 건교부는 민간에서 제출된 31개 도로 노선 중 제2경부고속도로를 최우선 사업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올 3월 이 노선을 시속 15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스마트하이웨이로 건설하겠다는 이유를 내세워 사업제안을 반려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민간 4개 건설사가 민자사업으로 제안했지만 국토연구원의 용역 결과 , 재정사업으로 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또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기간을 2~3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는 점도 사업 방식 변경의 이유로 내세웠다. ◇ 건설업계 "도공이 사업 가로채" 주장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처음부터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었다면 민간 건설사들이 사업제안을 했겠느냐"며 "제안할 때까지 아무 얘기가 없다가 내용을 모두 훑어보고, 재정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것은 정부가 도둑질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B건설사 관계자도 "국토연구원의 검토가 있었다고 하지만 이 노선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할지, 민간자본으로 시행할지에 대한 적격성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실한 도로공사가 ABS 발행을 하면서까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게 과연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 따져봐야 한다"며 "차라리 ABS 발행을 통해 확보된 돈으로 예산이 없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곳에 투입하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두산重, 산업명장 3명 동시배출☞두산重, 加 HTC 지분인수..원천기술 확보(상보)☞두산重, 캐나다 HTC사 지분 15%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