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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부산~제주노선 `70% 반짝 세일`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제주항공이 보잉 737-800 기종 8호기 도입을 기념해 24일 부산~제주노선 반짝 세일을 실시한다.제주항공은 2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서 부산~제주 노선 티켓을 70% 할인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할인 항공권은 28일부터 다음달 21일 사이의 화, 수, 목요일 오후 4시 이후에 출발하는 부산발 제주행 항공편과 화, 수, 목, 금요일 오후 1시 이전에 출발하는 제주발 부산행 항공편이다.주중 편도는 약 70% 할인된 1만3700원(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불포함), 주말은 1만5800원에 각각 판매한다.예약은 24일 오후 2~5시 사이에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며, 편당 최대 50석 한정으로 판매하므로 조기마감 될 수 있다. 또 결제 후 환불은 불가능하며 이벤트항공권 이외의 항공편으로 변경하면 차액이 징수될 수 있다.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18일 여덟번째 B737-800을 도입해 감항(안전성) 검사와 보안측정, 항공기 점검 등 모든 절차를 마치고 24일부터 투입한다. 이에 따라 부산~제주 노선을 기존 주 56회에서 92회로 증편한 제주항공은 국내 저가항공사 중에서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제주항공은 올 연말과 내년에도 각각 1대씩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미국 보잉사에 신규 제작을 주문한 항공기 6대를 연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 "명불허전"..`하늘위의 호텔` A380 타보니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과연 `하늘 위의 호텔`이라는 별칭이 붙을만 했다. 대한항공(003490)이 16일 일반에 처음 공개한 A380 항공기는 넓직한 좌석과 안정성, 쾌적함과 편의 등에서 여타 항공기 대비 독보적이었다. 대한항공은 16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국토해양부 등 정부 관계자, 국회, 금융계, 언론인, 일반인 체험단 등을 초청해 A380 시범 비행 행사를 가졌다. 오전 11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한 A380은 약 1시간 50분간 울릉도, 독도를 왕복한 뒤 오후 1시20분께 다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 아파트 10층 높이..좌석간 거리도 넓어 이륙 준비 중인 A380 1호기일단 탑승 전부터 A380의 크기가 돋보였다. 길이 72.72m, 높이 24.09m인 A380은 단순히 날개 면적만 따져도 845m2로, 기존 주력 대형기인 b747-400(520m2)보다 63% 가량 더 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높이는 아파트 10층에 달하고, 날개 면적은 실내 농구코트의 2배에 이른다"며 "향후 이용객들이 탑승 전에 육안으로 봐도 크기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입구 역시 크게 늘어났다. A380의 출입구는 1층 10개, 2층 6개로 B747-400의 12개보다 4개 많다. 탑승 시 사용하는 출입구만 3개. 최대 운항거리와 최대 운항시간 역시 각각 1만3473km, 14시간48분으로 최대 수준이다. 자리에 앉으면 좌석 간 거리가 넓다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A380의 좌석간 간격은 86.3cm(이코노미석 기준)로 타 항공사 대비 최대 7.6cm 가량 더 길다. `고작 7cm`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 앉아보니 확실히 달랐다. 일등석, 비즈니스석은 물론이고 이코노미석 또한 다리를 쭉 뻗어도 앞좌석에 닿지 않았다. A380이 주력기가 된다면 `이코노미 증후군`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 소음 적고 안정감도 높아..면세전시공간 등 눈길 이륙 후에 든 첫 느낌은 소음이 적다는 점이었다. A380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A380의 경우 가장 소음이 적은 GP7270엔진을 도입하고 항공기 공기 역학 구조를 분석해 소음을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로 낮췄다고 설명하고 있다. A380의 자랑 중 하나인 안정감 또한 돋보였다는 평가. 흔들림 현상은 아무래도 날씨 영향을 많이 받지만, A380은 동체가 크다보니 확실히 흔들림이 적었다는 설명이다. A380의 또 다른 특징은 운항 중에 외부 전경을 보여준다는 점. 앞과 아래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외부 전경을 개인용 오디오·비디오 시스템(AVOD)을 통해 중계한다. 활주로를 통해 이륙하는 장면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면세품 전시 공간 중 주류 전시대대한항공이 야심차게 준비한 면세품 전시 공간과 바 라운지도 눈길을 끌었다. 1층 맨 뒤 2층 연결 계단 주변에 위치한 면세품 전시 공간은 화장품과 주류, 향수, 액세서리 등 4개의 전시대로 구성돼 60여종의 면세품이 구비돼 있다. 1층 일등석 맨 앞쪽과 2층 비즈니스석 앞쪽엔 승객이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무인 바가 운영되고, 2층 맨 뒤에는 바텐더 스튜어디스가 칵테일을 제공하는 셀러스티얼 바와 라운즈 공간이 마련됐다. ◇ 17일 오전 나리타노선에 첫 투입..총 10대 도입계획 다만 문제는 승하기 시 혼잡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항공은 A380을 407석만으로 구성했지만, 그럼에도 많은 승객이 몰릴 경우 승하기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보통 대형 항공기 승객은 300여명 정도이기 때문에 A380이 만석이 될 경우 혼잡해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한항공측은 이에 대해 "2층 비즈니스석은 출입구를 따로 이용하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A380 1호기는 17일 오전 9시10분 도쿄 나리타 공항에 첫 투입되며 6월 인천~나리타, 인천~홍콩 노선을 시작으로 7월 방콕, 8월 뉴욕, 9월 파리, 10월 LA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한다. 이날 선보인 A380 1호기를 시작으로 연내 5대, 오는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을 도입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김홍경 KAI 대표 "보잉은 주인될 수 없다"☞무너졌던 日노선, 부활 조짐..`하늘위 호텔` 덕에
- [WSF 2011][지상중계]①사이디 "MENA 재건은행 만들자"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이데일리가 주최하는 제2회 세계전략포럼 첫 날인 14일 `특별세션1`에서 발제자로 나선 나세르 사이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좌장인 존 워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회장의 발언 내용이다. 워커: 고맙습니다. 방금 소개 받은 워커라고 합니다. 제1 세션의 좌장을 맏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세리 사이디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주제를 말하기에 적임자입니다. 실제 그는 지난 수년간 이런 사태를 예측해왔습니다. <☞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 2011` 행사 사진 보기>사이디: 안녕하십니까? 제가 한국어가 짧아 영어로 발표하는 것을 양해해 주십시오. 제가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여기 나와 있습니다. 최대한 쌍방향 소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짧게 발표하고 질의를 받겠습니다. 우선 메나 지역에 정정불안 사태가 있는지 아랍사태가 지역적으로 글로벌한 차원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아랍의 봄`이라고 지칭하고 있는데 저는 `아랍의 폭풍, 화재`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물이 없는 곳에 불이 나면 숲이 확 타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이어 스톰`이란 말을 썼습니다. 어떤 허점이 있는지 취약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중동사태가 터지기 전 메나지역은 적절한 성장을 하고 있었다. 한 해 4.1% 성장했습니다. 산유국 노동력을 수출하는 국가들 사이에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시장과 국제유가 시장은 중동사태에 대한 고려가 없습니다. 유가는 예전보다 훨씬 올라갔고 금융시장은 어느정도 흡수한 상황입니다. 저희는 전환기에 살고 있습니다. 바레인 이집트 같은 나라를 보면 그 결과가 어떨지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환기를 어떻게 관리하는냐가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국제 플레이어들이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겁니다. 중동에 실패한 국가가 나오면 전세계가 영향을 받습니다. 전세계는 두 개 축으로 발전하는데 이머징 시장은 더 빠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신흥국은 올해 6.5% 성장할 것이고 미국은 2.8% 수준이 될 것입니다. 일본 미국 유럽 쪽에서는 성장세가 낮습니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들의 성장이 빠른데 중동지역 2011년 성장률은 4.1%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GCC국가들과 그외 국가들 사이에 차이는 있는데, 바레인만 2.9%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GCC내 나머지 국가들은 유가가 상승하면서 건전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고려해야할 것은 물가 상승입니다. 아랍국가들의 경우 인플레률이 5.7%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석유 수입국은 8.1% 상승률을 겪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경우 인플레가 11.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정수지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대부분 흑자인데, GDP 대비 31%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재정수지 13%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석유 수입국은 다 재정적자를 낼 것입니다. 거시적으로도 석유 수입국과 산유국의 이런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산유국들은 모두 지출을 늘렸고 공공부문 임금 늘렸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50만여채 집을 건립했습니다. 다른 산유국들은 여러 조치로 중동사태를 진정하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석유 수입국들은 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공무원 임금을 늘리고 공무원을 영입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주려 했습니다. 석유 수입국들은 성장이 큰 폭 하락하겠지만 산유국들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석유 수입국들의 경우 증시가 큰 폭 하락했습니다. 산유국 역시 중동 사태 때문에 증시 큰 폭 하락했습니다. 카타르의 경우 정부 개입으로 다소 회복됐습니다. 또 중동사태로 이들 국가의 CDS 스프레드가 커졌습니다. 국가 신용 스프레드가 높아졌습니다. 이집트 튀니지 레바논 등이 그랬습니다. 저성장 때문에 대출 비용이 높아졌습니다. 자스민 혁명이 터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해결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대응할 방안이 많지 않습니다. 식품가격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내전이라든지 어려움이 있을 때 올라갑니다. 이집트의 경우 각 가구는 40% 를 먹는 거를 사는 데 썼다고 합니다. 식품 가격이 22% 올라가서 실제 가계소득 10% 하락했습니다. 연료 가격 오르고 정책을 취할 때 통화정책 만으로 할 수 없습니다. 거시정책 차원에서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중동 사태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유가 가격 상승에 운송비 식품가격 등이 같이 올라가게 되면서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미국과 유럽은 아직도 회복 안됐구요. 실업률 9~10%, 통화정책은 느슨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저성장, 경기 침체, 인플레가 함께 터질 우려가 있습니다. 원유가가 올라가며 유럽과 미국은 재정적자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국제유가가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리비아 튀지니 이런 나라에서 발생한 사태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까지 보면 국제 유가는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장기 3~5년 안에 리비아나 다른 나라가 안정되면 생산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현재 리비아에서는 전혀 생산이 안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지금 현재는 약간 떨어졌으나 단기간안에 30불 정도 올랐습니다. 두 번째 고려해야 할 상황은 해양운송로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50% 이상이 바벨만델브 등 해협을 통해 운송되고 있습니다. 여기가 차단되면 유가가 훨씬 크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공급 문제, 네트워크 문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중동사태 때문에 위험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리스크가 있는 자산을 회피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또 튀지지와 리비아 이집트 사태 후 국부자산이 동결됐습니다. 카다피 자산 뿐만 아니라 리비아 국부펀드까지. 그러므로 선진국 자산에 투자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고 국부펀드를 갖고 있는 나라들은 유럽이나 미국에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는 의식이 팽배되고 있습니다. 자산을 동결하기 했지만 어떤 조건에서 동결을 취하할 지 모릅니다. 메나지역 성장률이 저조하기 때문에 이지역에 수출하는 국가들도 영향 받습니다. 마지막 중요한 이슈는 네트워크가 피해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시아 국가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에도 충분히 터질 수 있습니다. 메나지역에 서 발생한 사태가 그렇습니다. 전반적인 세계의 제휴 관계가 재편 되면서 정부가 다른 노선을 취할 수 있고 전체적인 판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국 터키가 큰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중동과 중국의 교역관계는 100배나 성장했습니다. 미국보다는 중동에 더 많은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변화가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지역주의가 강화되고 GCC 국가들은 예멘 리비아에도 개입했었습니다. 그래서 지역적인 차원에서 솔루션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을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과 맺은 전략적 제휴는 깨졌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해 줬기 때문에 정치적 영향력이 약해졌습니다. 이 지역의 취약점은 우연히 발생한 게 아닙니다. 이런 조건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25세 미만의 비중을 봐야하는데 전체 인구의 65% 미만이 25세 미만이라는 것이라는 겁니다. 청년 실업률도 높구요. 예멘은 30%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 등도 대동소이합니다. 젊은 인구 많은 데 청년 실업이 높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여성의 노동 참여 비율이 낮다는 겁니다. 세계 평균을 보면 여성 참여율 53% 아랍의 경우 여성 취업률 15%, 많으면 25%~30%로 상당히 저조한 상황입니다. 그런 점에서 여성이 시위 참여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차별을 받는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개발한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은 자료가 있습니다. 인구학적인 요인을 보겠습니다. 인구가 젊고 실업률이 높습니다. 인구는 젊고 소수의 인구가 인구의 대다수를 부양하는 상황입니다. 영아 사망률은 불평등 지표인데, 불평등이 높을수록 빈곤률과 영아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개인들의 자유도 부족하고 식품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1인당 GDP가 낮을수록 정치 및 경제적 쇼크에 대한 피해가 큽니다. 군비 지출이 많아지면 복지 보건 지출 줄어듭니다. 이 지역 각 국가들의 지표를 보면 인구적 요인으로는 수단 지부티 예멘 사우디아라빈아 리비아가 취약성이 높습니다. UAE는 지표가 그리 나쁘지 않은데 실업률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지표를 보면 터키 레바논이 덜 취약하구요. 경제적 요인을 보면 GCC국가들은 취약성이 적습니다. 이 세 가지 요인을 종합해보면 카타르 uae 쿠웨이트가 취약성이 가장 낮다는 겁니다. 가장 취약한 데는 예멘 수단 등인데 이건 다 2010년 데이터입니다. 데이터 마이닝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중동 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품가격 연료가격이 높기 때문에 취약성이 드러납니다. 이 취약성은 하나의 전제조건입니다. 담배를 피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이런 것은 정치적인 문제 거버넌스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사회 안정망이 도입돼야 합니다. 중동 국가 중에 실업급여와 같은 최소한도의 보호책이 없습니다. 사회안전망 시급히 도입해야 합니다. 또 교육에 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노동시장에 필요한 기술에 투자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중동국가의 여성들이 다른 비슷한 지역과 같이 참여하면 GDP는 20% 증가 가능합니다. GCC 국가들은 석유의존도가 높습니다. 진정 필요한 것은 그것을 가지고 미래세대를 위해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재정 변화가 필요하고 고용 창출을 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돼야 합니다. 이집트도 트리클 다운 효과가 없었습니다. 경제 성장해도 최하위 계층은 나아지는 게 없습니다. 자스민 혁명 일으켰는데 체감할 수 있는 이득이 없다면 더 폭력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국가는 제기능을 못할 수 있습니다. 메나 재건은행 설립도 필요합니다. 아시아도 개발은행 있는데 메나만 없습니다. 이런 게 왜 필요하면 사회 간접자본 사회 기간 시설에 대한 수요가 있다 보건에도 투자해야 하고 이라크 아프간도 재건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들 모든 국가들은 장기적 자원이 필요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은행을 만들어야 합니다. Gcc 국가들이 이런 은행에 재원을 마련할 수 있구요 유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이런 부분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일본 터키 미국 유럽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국제사원 측면에서 보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암이라고 보는데 이 암과 같은 문제가 해결되야 테러, 분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 기타 지역도 원조 투자 정책을 바꿔야 합니다. 유럽은 북아프리카와 가깝고 유럽이 필요한 것은 소득창출할 수 있는 인구 유입입니다. 이런 인구가 아프리카에 있음에도 문호 개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유럽이 중동사람들이 문호를 개방했다 해도 가장 먼저 해고되는 사람들이 북아프리카 이주 근로자들입니다. 이들 모로코 튀지지 알제리 마찬가지입니다. 절망에 몰려 거리에서 분신을 합니다. 유럽에서 박사학위 소지자가 채소가게를 하려다 분신을 하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역내 교역 확산을 위해. 시장의 기간시설에 투자해야. 우리가 모두 필요로 하는 것은 경제 사회적으로 교역과 원조 투자에 집중하는 것. 군사적 대책은 다 실패했다. 그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경제 사회적 해결책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전환기 관리가 향후 중차대한 결과를 나옵니다. 유가 급등과 식량 급등이 나타나고 에너지 안보가 떨어지고 금융시장 불안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석유 수입국과 문제국들이 상황이 악화되면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유럽이 중동 사태를 보면 베를린 장벽 붕괴와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상 다릅니다. 당시 유럽은 동유럽을 받아줬었고 유럽연합에 가입할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때문에 동유럽이 해야할 과제가 분명했습니다. 유럽은 a에서 b로 가는 방향이 명확했지만 그러나 중동은 그렇지 않습니다. 종전의 전략대상이 미국 유럽이었으나 이제 터키 중국쪽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취약점이 많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아시아도 주목해야 합니다. 메나의 경우 인구 경제 거버넌스 상의 문제 해결해야 하고 외교정책도 손봐야 합니다. 독재자가 집권하면 안정을 취할 것이라는 시대는 갔습니다. 취약점 해결하려면 고용창출, 소득불평등 해소가 필요합니다. 제 발표는 끝났습니다. 이 사태를 중요하고 제가 경고를 드렸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tv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전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전략적 사고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결되겠지 나토가 개입하면 해결되겠지 이럲게 생각해선 안됩니다. 저 또한 현재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없지만 지금 전환기를 잘 극복하면 막대한 천연자원과 인구 증가 아시아 유럽 중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전략을 잘 세우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 [WSF 2011][지상중계]①사이디 "MENA 재건은행 만들자"><☞ [WSF 2011][지상중계]②비스워스 "유가 크게 오르진 않을듯"><☞ [WSF 2011][지상중계]③루빈 "美 결국 난제들 극복한다"><☞ [WSF 2011][지상중계]④루빈 "QE3 효과 의문..잘못된 신호낼수도">
- "같은 값인데 이왕이면"..비행기 골라타는 시대 열린다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직장인 이선영씨(30)는 재작년 이탈리아 밀라노로 여름휴가를 떠났다가 초반부터 기분을 망쳤다. 당연히 항공기 내에 개인용 비디오시스템(AVOD)이 갖춰져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구비되지 않았던 것. 때마침 당시 비행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낮 시간 내내였다. 따로 준비한 책, 잡지도 없어 말 그대로 두 눈만 `멀뚱멀뚱` 뜨고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버텨야 했다. 이씨는 그 이후로는 해외에 나갈 때마다 자신이 어떤 비행기를 타게 될 지 꼼꼼히 체크한다. 앞으로 이씨처럼 탑승에 앞서 기종, 기내 시스템을 확인하는 이용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6월 중순 대한항공(003490)이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A380을 도입하는 데 이어 잇따라 신기종이 투입되기 때문. 이씨는 "예전에 저가항공사 비행기를 탔는데 프로펠러 방식이라 화들짝 놀란 경험도 있다"면서 "같은 돈을 내고 타는데 조금 공을 들이더라도 되도록이면 좋은 비행기를 타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 `서비스 최고`..신기종이 몰려오는데 복불복할래? 대한항공측 역시 이씨같은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380 등 신기종의 서비스가 기존 항공기 대비 워낙 뛰어난 탓이다. 특히 A380은 기존 항공기와 비교해 AV0D, 좌석간 거리, 서비스 등 모든 것이 압도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이코노미석의 경우 `뉴(NEW)`라는 단어가 붙었다. 평균 70cm 정도였던 좌석간 거리를 86.36cm까지 늘렸고, 쿠션을 보강했기 때문. 또 좌석 뒷면을 슬림화시켜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을 극대화했다. 등받이를 뒤로 기울일 경우 방석이 앞으로 이동하도록 설계, 앞사람의 움직임으로부터 받는 영향을 줄였다. AVOD 모니터 역시 보강됐다. 기존보다 5.6cm 늘어난 26.9cm의 모니터를 장착한 것. 머리 받침대도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어 보다 편안하게 영화,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비즈니스, 퍼스트석도 물론 업그레이드됐다. 퍼스트석의 경우 좌석 한개당 가격이 2억5000만원에 이르는 코스트 스위트를 장착했고, 58.4cm의 대형 모니터를 장착하는 등 `초호화`로 꾸몄다. 이외에 기내에 면세물품 전시 공간을 마련했고, 스튜어디스가 음료를 서비스하는 바(Bar),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무인 바가 설치된다. A380뿐만이 아니다. 올해 새로 도입되는 B777-300ER 항공기 역시 코스모 스위트, 프레스티지 클래스, 뉴 이코노미 등이 장착됐다.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 또 하나 있다. A380 등 대형항공기의 경우 덩치가 크다 보니 기내 흔들림 현상이 기존보다 적다는 것.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특성상 흔들림 현상이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비행기의 사이즈가 클 수록 덜하다"면서 "예민한 고객의 경우 충분히 느낄만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지난 2006년 5월부터 작년까지 총 7000만달러를 투자, 기존 항공기 16대를 업그레이드했다. 2009년 12월 AVOD와 개인전력 단자, USB 포트 등이 구비된 A321 항공기를 들여왔고, 작년 6월엔 B777-200ER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업그레이드, 침대형 시트인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장착했다.한 항공업계의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신형 기종을 도입하고, 기존 항공기에 대한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자칫 운이 없어 예전 기종에 탑승한 승객의 경우 허탈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피서 항공기 정보 확인할 수 있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기 운항 스케줄을 알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홈페이지 메인 첫 화면에 `신기재 운항 스케줄`을 클릭한 뒤 항공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예매시 어떤 항공기인지 체크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장기 노선의 경우 AVOD 시스템 장착을 완료했다"면서도 "예매때부터 꼼꼼히 체크하는 고객이 늘고 있어 A380이나 신기종 항공기를 `선택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부터 총 6대의 A380을 도입할 계획인 아시아나항공 또한 중장거리노선 항공기 위주로 AVOD 장착을 늘리는 등의 프리미엄 전략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프리미엄 항공사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기내 업그레이드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단거리 항공기에도 AVOD를 장착하는 등 기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꿈의 비행` 주역 A380 항공기, 대한항공 품으로☞항공株 `정상화 과정, 상승 모멘텀이 없다`..중립-교보☞대한항공 "에어버스 A350-1000에 관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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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증권부] ◇거래소▲대한항공(003490)-투자포인트는 ①중국인 해외여행 확대로 한-중 노선 탑승률과 태평양 노선 환승고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②유가 급등에도 원화 강세 효과로 비용 절감과 내국인 수요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③신형기 도입으로 공급 증가와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전망-신규 항공기 A380은 2011년 6월부터 도입될 예정. 올해는 총 5기가 도입될 예정이며,2014년까지 총 10기를 인도 받을 계획. 6월 시범 비행은 도쿄, 홍콩, 방콕 등 근거리노선 위주로 운항을 실시한 이후, 8월부터 본격적으로 미주노선에 투입될 예정. 신형기가 투입되면서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성장 스토리는 시작될 전망.-태평양 노선 성장 스토리는 중국인 해외여행 본격화. 이미 소득증가와 위안화 효과로 중국인들 해외여행은 연평균 10% 이상의 고 성장이 예상. 특히, 단거리 중심에서 유럽, 미국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한 성장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예정이며, 당분간 중국발 미주행 노선의 경우 동사가 주도적인 위치를 선점할 전망.▲엔씨소프트(036570)-신규 게임 출시 일정이 구체화. 동사 주가는 2010년 이후에 신규 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리니지1` 등 기존 게임의 부분 유료화 성과에 따라 등락을 거듭. 하반기는 1) 연이은 신규 게임 출시 → 2)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 3) 플랫폼 (단기는 콘솔과 3D 버전 출시, 장기는 태블릿 PC와 스마트TV 버전 출시)과 네트워크 (모바일) 확장 등으로 이어지는 장기 성장 스토리가 좀 더 구체화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방학과 방학 사이에 위치한 비수기인 2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5.9%, 4.4% 증가할 전망. ‘리니지1’에 최대 규모의 부분유료화 이벤트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분기 말에 추가적인 이벤트까지 계획되어 있기 때문. ‘리니지1,2’ 중국 재런칭 역시 텐센트가 맡을 가능성 높아 실적 발표를 통해서 신규 게임 출시 스케줄이 구체화.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은 성공적인 1차 클로즈베타가 끝났고, 8월에 대규모 2차 클로즈베타가 진행될 예정. `길드워2` 역시 연내 클로즈베타가 진행될 계획.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블소`의 중국 퍼블리셔로 결정. 현재 엔씨차이나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1,2`의 중국 재런칭 역시 텐센트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기대. `블소`의 중국테스트 (클로즈베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가 7월에 있을 것으로 보도. `블소`의 오픈베타가 10월경에 진행되면서 신규 게임 매출액이 4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전망. `블소` 중국 상용화와 `길드워2` 미국, 유럽 상용화는 2012년 상반기에 진행될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코스닥▲하나투어(039130)-하나투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 2011년 및 2012년 EPS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1%, 4.1% 소폭 상향 조정. 3월 중순의 일본 지진 이후 송출객의 지역별 비중이 빠르게 조정되면서 충격이 최소화. 인건비는 기존 예상치만큼 상승하고 있으나, 마케팅비 및 신사업 비용이 영업환경 대처 등을 위해 기존 계획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 경쟁 기업인 모두투어와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줄어든 점도 부각.-2분기는 높은 기저 효과로 성장은 제한적, 시장 지배력 강화는 지속.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액은 0.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7% 감소할 것으로 전망. 작년 2분기는 5월 휴일 등으로 비수기임에도 강한 실적을 기록했던 바 있고, 올해 4월의 일본 지진 여파와 5, 6월의 패키지 상품 예약 증감 추이를 고려 시, 전년 동기 대비 외형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2분기 영업비용은 1분기에 상승한 인원과 신사업 지출을 감안 시, 전년 동기 대비 고정비 수준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날 전망.-2011년 연간 실적은 전년대비 매출액이 10.6%, 영업이익이 13.2%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항공사 제로컴 정책이 확대되고 상위 여행사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와중에, 일반여행사 10위권의 업체가 영업 종료를 결정하는 등 시장에서 이탈되는 업체도 관찰되고 있음. 대표 여행 기업으로서 시장 지배력 강화에 기반한 외형 성장 속에 점진적인 이익 개선을 기대.▶ 관련기사 ◀☞대한항공, 1억弗 투자..`신 여객시스템` 도입☞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추가 도입[TV]☞대한항공, 뉴욕에 투입할 `B777-300ER 항공기` 추가 도입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美 정부로부터 감사패 받아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미국 정부로부터 한국∙미국 양국간 교류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양호 회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미국 상무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미국 상무부로부터 양국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게리 로크 미 상무부 장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 상무부는 대한항공이 항공우주사업을 기반으로 미국 보잉사의 B787 차세대 항공기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미 여객 노선으로 양국간 여행∙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부산 대저동 소재 테크센터에서 지난 1986년 미국 보잉사 B747 항공기 날개 구조물 부분품 제조사업을 시작한 이래 B717, B737, B747, B767, B777, MD-11, MD-80, MD-90 등 미국산 항공기 동체 및 날개구조물 부분품을 제작해 오고 있다. 현재는 `드림 라이너`로 불리는 B787 차세대 항공기 후방 동체, 날개 구조물 등 6개 부분의 핵심 구조물을 제조하고 있으며, B747-8 차세대 항공기 날개 구조물 공동 개발사로 참여했다. 또 대한항공은 지난 1972년 4월 서울~도쿄~호놀룰루~LA 노선을 시작으로 40여년 동안 미국 취항지를 확대하면서 한∙미 양국간 인적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해왔다는 평가다.
- 진에어, 中노선 개설 가속화.."10만명 수송 목표"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진에어가 26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시안 운항을 개시하고, 중국인 입국 관광객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날 진에어의 중국 시안~제주 노선 취항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 산시성 여유국 서명정 부국장, 시안시 공안국 사해연 부처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진에어는 김재건 대표이사, 정홍근 경영지원부서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관계자들과 탑승객들을 포함한 총 186명을 환영하기 위해 제주공항 국제선 신청사에서 꽃다발, 기념품을 증정하는 도착 환영 행사를 가졌다. 진에어는 지난 17일 제주~하얼빈 주 2회 취항에 이어 26일부터 제주~시안노선 주 2회 운항을 개시했다. 또 6월8일부터는 중국 하북성의 성도인 석가장에 주 2회 취항할 계획이다. 안현석 마케팅팀장은 "진에어는 제주~상해 정기노선 운수권을 확보하고 있고, 6월 중 정기편 개설을 추진 중"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10만명 수송을 통해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관광객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모든 항공기를 B737-800으로 통일해 운영키로 했다. 이 항공기는 모든 항행장비가 디지털화돼 있어 조종사가 손쉽게 이착륙할 수 있고, 연료 효율도 높다는 설명이다.김재건 진에어 대표 외 관계자가 시안~제주 첫 편에 탑승해 방문한 중국 산시성 인사들과 함께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좌측부터) 권준기 산시성 인민정부 입출국 관리소 주임, 장항 산시성 공안팀 부팀장, 류복진 산시성 출입국 검역국 부국장, 진무성 산시성 출입국 검역부국장, 라휘 산시성 공안법무부 총팀 부총팀장, 주미화 산시성 인민정부 입출국 관리소 부주임, 왕국위 시안 세관 부관장, 천호 시안 세관 인검 과장, 양영 무역회사 총경
- [미리보는 경제신문]靑, 등돌린 `대기업 프렌들리`
-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다음은 4월7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靑, 등돌린 `대기업 프렌들리`-고덕시영 재건축 시행인가-소셜커머스업계에 시정 명령-오늘 전국 비…`방사능 비` 불안 확산▲종합-`공정` 잣대로…정부 "재계 양극화 해소 앞장서라" 경고-당혹한 재계 "다음 카드는 뭐냐"-靑 "대기업 편하게 번돈 투자·고용 여전히 미흡"-日지진후 코스피 급등 이유 있네 -원가 따져 정유사 폭리 밝히겠다더니..또 재탕 대책만-강남 재건축, 정책 불확실성에 아직은 `관망` 많아▲정치·외교안보-중심 못잡는 여당 정책의장-무례한 일본..허둥대는 우리 정부-김정은 오늘 국방위 입성하나▲경제 종합-윤증현·이헌재·전광우씨 증언대 설듯-핫머니 규제 가이드라인 IMF 첫 제시..브라질 반발▲국제-日 금융회사도 순서정해 휴무-OECD "이젠 인플레와 싸울 때"-`나토 작전 맘에 안든다` 리비아 반군 불만 고조-10개 전력회사 `영역독점` 대란 불러 -엔화값 6개월 만에 최저▲금융·재테크-우리銀, 대기업 대출우대 없애겠다-정책금융公 1400억 상생펀드 운용사 선정 `별들의 전쟁`-`재무약정 버티기` 현대그룹 빠져 논란▲기업과 증권-내리막 일본車 왜?-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공장 완공-두산重, 스코틀랜드서 풍력사업-현대重, 핀란드서 풍력발전기 수주-삼성 "이번엔 중국 TV 시장서 한판 붙자"-자메이카 전력공사 인수 동서발전 직접 경영 참여-SK C&C "2020년 영업익 1조"-기아車 매분기 깜짝실적…그래도 배고프다-삼성엔지니어링 10년새 82배↑ 건설대장株 눈앞-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보류?-中 금리인상 이젠 약발 다했나-점유율경쟁 의미 없다…고급 소주로 승부-스팩 불공정거래 집중감시하고 상폐심사는 더 엄격히한다▲부동산-지방 아파트 분양 기지개 켠다-수도권 입주 3년차 10만 가구 달해◇서울경제▲1면-외환銀 속병 깊어진다-원·엔 환율 급락..18원 내려 1273원-석유 온라인·선물거래 시장 연내 개설-LG화학 "2015년 글로벌 1위"▲종합-한나라, 제한적 전월세 상한제 `오락가락`-과학벨트委 닻 올렸다-가계 신용위험 9년만에 가장 높아-포르투칼, EU에 브리지론 거절당해-`정책 소통` 못하는 기업들, 정부 고강도 압박에 벙어리 냉가슴-한미FTA, 美 의회 비준 빨라지나-금감원, 주채무계열 37개 그룹 선정..현대그룹 제외돼 논란-"3·4 디도스 공격은 北 소행"-금융위, 불공정거래 의혹 스팩 감독 강화 ▲정치-공천 후폭풍..與 소용돌이 속으로-방사청장, 무기 국산화 강한 의욕-"과학벨트, 신공항 보상으로 활용 안돼"-北 오늘 최고인민회의..김정은 국방위 진출?-김해을 보선 野후보 단일화 급물살▲금융-저축銀, 효성에 뿔났다-보험사들 공시이율 줄줄이 올려-금값 뛰니 골드뱅킹 인기도 껑충-"어린이보험 100세까지 보장합니다"▲국제-日 "급격한 엔화 약세 달갑지 않네"-美 연방정부 폐쇄 초읽기-日, 전력난에 은행 점포도 `순번 휴업` 검토-P&G, 감자칩 `프링글스` 매각-코트디부아르 내전 사실상 종결-도쿄전력 뿌리깊은 은폐 문화·정경유착이 원전 참극 키웠다▲산업-2차전지 글로벌 시장 주도권 굳힌다-김반석 부회장 "日 자동차업체 2~3곳과 공급 협상중"-삼성·LG전자 "이번엔 중국이다"-LG전자, KT스카이라이프와 제휴-웅진케이칼, 美에 역삼투필터 공장 준공-車업계 1분기 내수·수출 호조-삼성·LG 3D 경쟁 전방위로 확산-SK C&C "2020년 매출 목표 6조"-한국 게임들 태국시장 공략 강화-日 "한국제품 사자" 잇단 러브콜-"해킹 불가능" 스마트폰용 보안키보드 출시-LS산전 "유럽 그린 비즈니스 시장 공략"-워킹화등 기능 세분화 열풍 3년..헷갈리는 기능화 시장-`통큰` `손큰` 공식 브랜드화한다-존슨즈베이비, 영유아 선로션 선봬-파파존스피자 가격 최대 2600원 인상▲증권-빛 못보던 2등주 `화려한 비상`-삼성전자 2.33% 하락-퇴출 확정 종목 `폭탄 돌리기` 기승-에이치앤티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KB운용 "중소형주 사자"-대신證, 印尼 온라인 위탁매매시장 진출▲부동산-보금자리 분양가 인상 추진에 "값싼 주택공급 취지 퇴색" 반발 -애물단지 뉴타운 개발 활성화될까 -수도권 입주 3년차 아파트 쏟아진다◇한국경제▲1면-국민연금 헤지펀드에 투자한다-정부 `묘한 기름값` 입맛대로 발표…전문가 의견 묵살-과학벨트, 경북에도 나눠줄듯-재계 "개정 상법, 계열사간 거래 규제 강화도 심각한 문제▲종합-"계열사간 거래하려면 365일 이사회 열어야"-金총기 "유류제 인하 검토하겠다"vs尹재정 "세금 낮춰도 효과 없을 것"-TF참여 교수 "정유사 폭리 아니다"…정부 "면제부 주냐" 면박-몸사린 정유사 "지금은 할 말 없다"…주유소 "가격 협상력 늘어"▲경제-투자 다변화로 안정적 수익률 확보-국민연금서 노후자금 대출 내년 상반기 최대 500만원-금감원, 주채무계열 37개 그룹 선정▲금융-금감원, 국민銀PC 또 압수…`과잉검사` 논란-교보생명, 生保2위 경쟁서 밀려-국민銀, 4천억 법인세 소송 `승소`-저축은행 예대금리差 10%P 사상 최대▲국제-노선바꾼 IMF, 핫머니 차단 `자본 규제 지침` 내놔-반성문 보낸 시스코 CEO-日, 1조엔 더 푼다-`예상 처리기한 D-1`…美연방정부 폐쇄 위기-버냉키-빌 그로스, 美 인플레 놓고 `舌戰`▲정치-감사원, 이달말 대대적 `防産 특감` 착수 -한나라 위기론 확산…잠 못드는 `잠룡 3인`-`벼랑끝 전술` 유시민, 일단 판정승-與 `전·월세 상한제` 오락가락 ▲사회-"송도 68층 무역타워 공사비 813억 지급하라"-"3월 디도스 공격도 北 소행"-"단체고객 쏠쏠한 기업 잡아라"…교육업체 B2B 사업 확대-"준법지원인, 코스닥社도 적용해야"▲산업-20년 밀어붙인 `구본무의 뚝심`…2차전지 `LG 전성시대` 열었따-도요타-MS, 스마트그리드 손잡나-삼성의 `미디어 리스크`…깊어지는 고민-웅진케미칼, 미국 水처리 기업 인수 나선다-현대건설 임원인사 `조직안정`에 무게-삼성-LG, 스마트 제품 `상하기 격돌`▲IT·모바일-태블릿은 콘텐츠 `블랙홀`…게임·미디어 생태계 바꿨다-SK C&C "中·중동 IT서비스 강화"-LG, KT스카이라이프와 콘텐츠·셋톱박스 협력▲생활경제-롯데마트 "통큰·손큰 상품 대거 출시"-롯데주류, 소주값 10원 내리고 `독한 전쟁` 선포▲부동산-LH, 천안·울산 등 보금자리 6곳 사업 포기-수도권 입주 3년차 10만가구…`알짜 매물` 노려볼까-"집값 상승률 年 3% 아래면 사는게 손해"-고덕시영 재건축 사업 승인▲증권-증시 속도조절…더간다vs탄력둔화 `팽팽`-연일 파는 운용사, 현대모비스·하이닉스는 `러브콜`-亞 국부펀드 `바이 코리아`-"두산엔진, 올 매출 목표 2조…이미 수주 확보했다"-현대차 `철강 3형제` 고속질주-LG그룹주, 바닥쳤나..반등 시도-헤지펀드 수익 10% 났는데 수수료가 4%
- <진화하는 한국 기업>⑩항공·해운, Green에서 답을 찾다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사상 초유의 대지진이 일본 동북부를 휩쓴 지난 11일. 환경 전문가들은 쓰나미로 인한 건물 붕괴 등 직접적인 피해보다 `2차 피해`를 염려하고 있었다. 이미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원전은 물론이고, 동북부에 위치했던 3300척의 선박이 붕괴되면서 유출된 기름, 견인조차 쉽지 않은 버려진 항공기로 인한 피해 등이 그것이다. 실제 항공기, 선박은 `깨끗한 지구 만들기`의 복병 취급을 받곤 한다. 잊을만하면 기름 유출 사고가 터지고, CO2 배출량 역시 적잖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들은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항공, 해운사들이 `친환경`을 모토로 내건 이유는 또 있다. 반도체에 버금갈 정도로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 특성상 `친환경 경쟁력`이라도 갖춰놔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 친환경 항공기 도입 잇따라..인프라 개선도 추진 항공기 운송 중에 발생하는 CO2의 양은 전체 CO2 발생량의 약 2%를 차지한다. 다만 전 세계 다양한 업종의 CO2 배출량이 감소하는 반면 항공 운송은 수요 증가로 인해 오염물질 배출이 늘고 있다. 이는 항공업계에 심리적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친환경 항공기 도입과 엔진 개발, 대체 연료 개발, 비행 경로 개선 등의 방식으로 유류비 절감, CO2 배출 감소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친환경 항공기 도입이다. 대한항공은 친환경 항공기로 분류되는 A380과 B747-8i, B787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오는 6월 첫선을 보이는 A380의 경우 CO2 배출량이 기존대비 20%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착륙시 소음 영향 범위도 40% 적어 대표적인 친환경 항공기로 꼽힌다. 또 B787는 민간항공기 최초로 기체 전 분야에 가벼운 탄소복합소재를 사용했다. 좌석당 연료효율이 30% 가량 개선됐다. 2013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B747-8i는 연료 효율이 20%, 운항거리가 10%, 경제성이 13% 개선됐다. 인프라 개선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의 수많은 비행노선이 서로 다른 관제, 군사영공 때문에 목적지까지 직선으로 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효율적인 인프라 조건을 개선, 약 12%의 온실가스 절감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엔진 사용을 최소화하는 착륙 기법 활용,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 등이 눈에 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친환경 항공기 도입 외에도 이륙 시 지상활주 거리를 단축하기 위한 활주로 중간진입, 엔진 사용을 최소화하는 연속강하접근 등을 활용 중"이라며 "캠페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 해운업, 환경 골칫덩이?.."이젠 아냐" 해운업은 환경 운동가로부터 더 큰 `골칫덩이` 취급을 받는다. 해운 서비스는 선박 연료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부터 유류 및 화물(화학 물질) 누출, 선상 쓰레기나 폐화물, 선체 부착생물 방지를 위한 방오도료에 의한 생태계 영향, 밸러스트수로 인한 생물 이동까지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관들은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선박 개발, 선박 연료유, 선박 평형수 처리 시스템 설치 등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해 다영한 규제를 내놓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업황 악화, 고유가보다 친환경 이슈가 더 큰 리스크"라며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어 단기간내 시장 판도가 확 바뀔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행히 한국 해운사들은 이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한진해운(117930)과 현대상선, STX팬오션 등 대표 업체들은 각각 녹색 경영을 위한 전담반을 설치,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녹색경영 파트를 신설한 한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선사 최초로 탄소배출량 계산기를 만들고 규제사항 준수에 나서고 있다"며 "세계적인 환경 보전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친환경 프로젝트..남은 숙제는이같은 항공, 해운사들의 친환경 전략이 결국엔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항공기나 선박 등이 도태되는 모습이 조금씩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 연구위원은 "친환경 전략은 규제 때문이 아닌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관점에서 접근돼야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임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자금이다. 특히 항공, 해운업은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라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 2009년 기은연구소는 녹색성장 정책이 경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자금 조달이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기환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선박금융을 활성화해 해운사들의 신규 선박 도입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야할 것"이라고 말했고, 임진만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그린투자펀드 자금 조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장진 감독, "나는 여전히 건강한 좌파"(인터뷰)
- ▲ 장진 감독[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한국영화에서 `판타지`는 사실 충무로에서 약간 금기시되는 부분이 있어요. 판타지는 `허무맹랑하다`는 인식이 있으니까요. 근데 깡다구를 한번 부려봤죠"(웃음) 장진 감독의 열 번째 연출작 `로맨틱 헤븐`(24일 개봉)은 착하면서도 나름의 울림이 있는 영화다. 천국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아내를 먼저 떠나 보낸 민규(김수로), 암 투병중인 엄마를 위해 골수 기증자를 찾아 나서는 미미(김지원), 미미의 엄마를 살릴 수 있는 지명수배자를 쫓는 김형사(임원희), 평생 가슴에 묻어둔 할아버지의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지욱(김동욱) 등 영화 속 다양한 인물들은 각자의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하며 서로 얽히고 설키는 인연을 만들어 간다. 굵직한 줄거리에 집중하기보다 연극적인 연출의 토대 위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연기의 맛을 살리는 장 감독 특유의 내공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김동욱 심은경 등 나이 어린 배우들부터 이순재 이한위 김수로 등 중견 연기자들까지 배우들의 폭도 넓다. 장 감독 또한 "배우들 덕을 많이 봤다"라며 "사실 영화 속에 치열한 갈등이 있는 게 아니라 다소 산만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배우들이 잘 해준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한다. 특히 몸은 소녀지만 내면은 죽음을 앞둔 할머니로 분한 심은경에 대해서는 "그 나이에 그 정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배우는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보석같은 느낌의 배우"라며 칭찬했다. ▲ 장진 감독영화에는 땅 위 세상보다 좀더 평화롭고 동화적인 느낌이 드는 천국이 주요 무대로 나오는 점이 인상적이다. "천국은 나른한 듯 하면서 사람이 가장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장 감독은 "어떤 이들에겐 실제 본인들이 경험했던 이별이나 공감가는 얘기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국전쟁의 소용돌이를 두 남녀의 사랑이 피어난 공간으로 설정한 부분은 "우리 민족이 저지른 가장 우매한 짓이자 가장 아픈 역사라고 생각하는 한국 전쟁을 돌아보면 늘 많이 안타깝다는 생각"이라며 "그 역사 안에서 낭만도 찾아보고 싶고, 왠지 껴안아 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 상상해 본 부분"이라고 들려주었다. 앞서 자신이 각본을 쓰고 제작한 `웰컴 투 동막골`에 이어 민족 화해의 메시지 등이 살짝 가미된 것은 "사실 대중 영화 안에서 정치적 노선이나 나만의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지만 나는 여전히 건강한 좌파"라며 웃음지었다. 또 평생 사랑을 간직하고 사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영화 속 주요 줄거리로 가미한 데 대해서는 "부모 세대에 대한 애틋함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부분"이라며 "전쟁 속 짧은 기간에도 사랑이 꽃피고 이후 50년간 잊지 못하는 사랑으로 간직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연기 경험이 전무한 신예 김지원을 여주인공으로 과감하게 기용한 것도 스스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장 감독은 "기존의 무게감 있는 배우들을 만나다 차라리 신인 위주로 가자는 마음이 들어 미팅을 했는데 말하는 소리나 눈이 좋았다"라며 "내심 신인연기상 욕심도 날 정도" 라고 평했다. ▲ 장진 감독사실 이 작품의 시나리오가 나온 것은 이미 4년 전. 당시 스릴러 영화의 열풍 속에서 당초 40억원 가량의 제작비를 예상했던 `로맨틱 헤븐`의 영화화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장 감독은 "예산을 확 줄인 20억원대로 영화를 마무리했는데 관객들에게는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지 못해 좀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며 "그래도 배우들이 지분 참여를 하는 등 십시일반으로 도와줘서 무사히 끝마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연극 연출로 시작, 1999년 영화 `간첩 리철진`의 각본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영화에 뛰어든 지 이제 13년차. 열 번째 연출작을 내놓으면서 스스로에게 조금은 대견하다는 생각도 한다. "그동안 제작, 각본, 연출을 맡은 것을 합하면 약 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 같더라"라는 그는 "그렇다면 산업적인 면에서도 그다지 미안하지는 않으니 `그만하면 열심히 잘 왔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함께 해 온 선후배·동료 감독들이 점차 줄고 있는 상황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장 감독은 "90년대 후반부터 소위 천재 소리를 들었던 감독들이 기획 영화가 들어오면서 너무 빨리 사라진 것 같다"라며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갈려서 힘든 시기를 겪더라도 열심히 버티면 십 수년 할 수 있는 나같은 케이스가 일반적이 돼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한다. 그래서 항상 그의 지론은 "중소 영화 제작사가 살아야 전체 한국 영화도 풍성해지고 대기업과도 윈윈할 수 있다"는 것. 마흔 고개를 넘어서면서 이제는 "찌질하게 관객 수 하나 하나에 집착하지 말고 그 시간에 좀더 고민한 작품을 내놓자는 생각"이라는 그는 내후년쯤엔 회사를 나와 `좋은 작가`가 되는 데 매진해 볼 생각이다. 올해 그는 7월께 촬영에 돌입하는 한중일 합작영화 `아시안 뷰티`에 이어 연말 연극 공연까지 빽빽한 스케줄이 이어져 있다. 바쁜 가운데서도 식지 않은 창작력을 고수하는 비결을 물어보니 "사람"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내 이야기의 아이템은 늘 사람과 내가 맞부딪치는 세상에서 얻었다. 아마도 사람을 계속 만나고 이 세상 속에 있는 한은 이야기는 계속되지 않을까" (사진=권욱 기자)▶ 관련기사 ◀☞장진 감독, "오디션프로 심사위원, 감동받는 자리"☞장진 감독, 박칼린 이어 '코갓탤' 심사위원 발탁☞장진 감독 "어느덧 10번째 영화…관객들 위로하고 싶어"
- 서울시, 유가상승 대책.. 출근시간대 시내버스 늘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시가 유가상승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대책으로 출근 시간대 시내버스 배차를 늘리기로 했다.서울시는 22일부터 승객이 가장 집중되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시내버스 221개 노선을 대상으로 `출근시간대 시내버스 1회 추가배차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유가상승 등으로 인해 앞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추가 배차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현재 서울 시내버스는 총 367개 노선에서 7178대가 운행 중이며, 서울시는 이중 출근시간대에 추가 배차가 가능한 221개 노선에 대해 배차횟수를 1~4회까지 총 278회 증회키로 했다. 특히 추가 배차가 4회로 가장 많은 5513번(관악드림타운~서울대입구역), 5515번(대학동~고시촌입구), 7021번(남가좌동~백련교) 구간의 버스 이용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추가배차제를 통해 3회 이상 증회 노선은 163, 272, 4212, 4319, 5522B, 7017, 7612, 7730으로 8개이며, 4회 이상 증회 노선은 5513, 5515, 7021으로 3개다.서울시는 "이번 출근시간대 시내버스 1회 추가배차제를 시행하기 위해 시내버스업체에 출근시간대에 연료충전, 운전기사 식사 및 휴식시간을 최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각 시내버스 업체들도 서울시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버스 이용승객수와 혼잡도를 고려해 노선별로 차량을 재배치하고, 예비차량 한시 투입하는 등 서울시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