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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미국테크 1조 달러 기업포커스' 등 ETF 2종 상장
  • 삼성운용, '미국테크 1조 달러 기업포커스' 등 ETF 2종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와 ‘KODEX 25-12 은행채(AAA)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는 미국 빅테크 TOP3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엔비디아에 약 75%로 집중 투자하는 국내 첫 상품이다. 글로벌 AI테크 전체 산업의 주도권을 지닌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기업 등에 투자한다. 이외에도 메타와 구글 등이 있다. 지배적인 시장 지위와 재무건정성과 함께 글로벌 증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AI 기술 혁신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기술로 결합돼 진행되면서 현재 글로벌 AI테크 분야의 독점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AI 밸류체인에 속한 구글, 메타, TSMC, 브로드컴, ASML, 퀄컴, AMD에도 함께 투자해 1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총보수는 0.3% 수준이며 분기단위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아울러 KODEX 25-12 은행채 액티브 ETF도 같은 날 상장한다.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로 존속기한이 2025년 12월까지다. 이 상품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며,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26%다.KODEX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 시리즈는 업계 만기매칭형 채권 ETF 중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ETF로 최초 상품인 KODEX 23-12은행채 액티브는 최고 순자산 2조 2,340억 원을 기록하였으며, 롤오버 상품인 KODEX 24-12은행채 액티브는 현재 만기매칭형 ETF 중 최고 규모인 2조 1,330억 원의 순자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이 상품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1조달러클럽 기업들의 순이익이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대에 달하며, 글로벌 AI 시대 도래에 따라 1조달러클럽의 이익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는 글로벌 AI 혁신 성장과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동시에 선도하는 ‘1조달러 클럽’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 대항마' AMD "AI 슈퍼사이클 이제 막 시작"
  • '엔비디아 대항마' AMD "AI 슈퍼사이클 이제 막 시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불안감이 주요 주식에 부담감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AMD는 “AI 슈퍼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 됐다”며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6월 3일 타이페이에서 열린 대만 최고의 기술 박람회인 컴퓨텍스 2024에서 리사 수 AMD 회장 겸 CEO가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리사 수 AMD CEO는 9일(현지시간) 골드만 삭스의 커뮤니코피아 기술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AI 로드맵을 가속했으며, 1년 주기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는 AI 슈퍼 사이클”이라고 강조했다.올해 말 AMD는 MI325 AI 칩에 이어 내년에는 MI350, 2026년에는 MI400을 잇따라 선보이며 AI칩 분야에서 최대 경쟁자인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한다.수 CEO는 “우리는 이러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훈련과 추론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AMD는 약 1년 전 출시된 MI300x의 성공적인 데뷔에 이은 후속작인 MI325 신제품은 최대 192GB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무려 153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다며 강력한 메모리 성능을 강조했다. 이는 AMD의 AI 칩이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LLM을 훈련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가 주도해온 분야에서 AMD는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수 CEO는 AMD는 올해 AI 칩으로만 45억 달러(약 6조400억원) 매출을 기록할 수 있으며, 이는 작년 매출 1억 달러(약 1300억원)에서 급증한 수치라고 밝혔다. 애초 ADM가 MI300에 대한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는 약 40억 달러 수준이었는데 더 늘어난 것이다. 수 CEO는 “AMD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AI 칩의 호황은 AMD의 매출과 수익에 지속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AMD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9% 증가했다. 3분기 전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전분기 대비 약 15%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제퍼리스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메모에서 “(2분기에) MI300 가이던스가 상향 조정된 것은 (시장) 기대치가 낮아진 것에 비해 긍정적인 변화”라며 “AMD는 공급·기술적 우려는 과장된 것이며, 올해 주요 고객사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오라클 상위 3개사에서 어떤 삭감도 없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매출 약 50억 달러(6조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여전히 80억~90억 달러(10조7000억~12조원)의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수 CEO는 “AI는 5년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사이클”이라며 “우리는 지금 향후 5년을 위해 큰 베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AMD 로고(사진=로이터)
2024.09.10 I 이소현 기자
인텔 빼고 AI 강조…나스닥, 30년 만에 새 반도체 지수 'ASOX' 출시
  • 인텔 빼고 AI 강조…나스닥, 30년 만에 새 반도체 지수 'ASOX'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AI가 과대평가됐다는 의심이 나왔지만, AI의 혁신은 이제 막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AI로 반도체 산업에 큰 변화가 생겼고 이에 따라 새로운 지수를 선보이게 됐습니다”에밀리 스펄링(Emily Spurling) 나스닥 인덱스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는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AI 투자에 대한 충분한 기회가 있고, 그 기회가 이번 ASOX를 통해 확대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밀리 스펄링(Emily Spurling) 나스닥 인덱스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는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나스닥이 30년 만에 새로운 반도체 관련 지수를 선보인다. AI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기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인 ‘SOX(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가 더는 반도체 산업 환경에 어울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나스닥이 AI 반도체 관련 지수를 공개하는 것은 전 세계 최초다. 나스닥이 이번에 선보이는 ‘ASOX’ 지수는 AI 밸류체인 기업의 비중을 늘리고, 중요도가 낮은 기존 레거시(전통) 반도체 기업들을 덜어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ASOX 지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성장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종합반도체(IDM) 기업인 인텔을 제외했다. 대신 반도체 설계자산(IP),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기업 등을 새로 편입하거나 비중을 늘렸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 본부장은 “기존 종합반도체 기업은 투자할 때 설계와 생산 등 2배로 연구개발비가 들지만, 팹 리스나 파운드리 등 기업은 연구개발 투자 비율을 높여 집약된 기술력을 더욱더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이러한 차이는 주가의 흐름으로도 나타나는데 가령 인텔과 삼성전자의 1년 주가는 뚜렷한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AMD나 퀄컴 등의 주가는 여전히 양호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ASOX는 엔비디아를 20.8%, TSMC를 18.5%, 브로드컴을 17.6% 등 비중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ASML, AMD, 퀄컴, ARM, 시놉시스 등 최대 20개 종목을 바스켓에 담아 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의 흐름을 잘 반영하도록 했다. 나스닥이 자체 지난 5년을 기준으로 백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SOX는 580% 오른 것으로 집계됐지만, SOX는 2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데이빗 초이(David Tsoi)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는 “AI 성장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나 AI의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심지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현재 AI에 대해 오히려 적게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기업에서도 AI를 적용하기 시작하는 등 AI가 굉장히 변화를 많이 가져올 것이고, 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나스닥과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나온 ASOX를 벤치마크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준비한다. 김민 미래에셋자산운용 캐피털 마켓 본부 본부장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해 수익률 1위로 많은 투자자께 좋은 성과를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과거와 지금이 다르듯,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나스닥과 협업에 ASOX 지수를 통해 적합한 상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이용성 기자
모빌린트, 실리콘밸리 ‘AI 서밋’서 AI 반도체 2종 발표
  • 모빌린트, 실리콘밸리 ‘AI 서밋’서 AI 반도체 2종 발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I 하드웨어 & 엣지 AI 서밋 2024’에 참가해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시스템 온 칩(SoC) ‘레귤러스(REGULUS)’와 온프리미스 AI용 고성능 가속칩 ‘에리스(ARIES)’의 라이브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10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I 하드웨어 & 엣지 AI 서밋(AI Hardware & Edge AI Summit) 2024’에 참가해 공개하는 온디바이스 AI용 시스템 온 칩(SoC) ‘레귤러스(REGULUS)’와 온프리미스 AI용 고성능 가속칩 ‘에리스(ARIES)’의 모습.(사진=모빌린트)AI 하드웨어 서밋은 매년 실리콘 밸리에서 개최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구글, 메타, AMD 등 글로벌 IT 기업과 유명 스타트업이 참가해 AI와 머신러닝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 앤드류 응 랜딩 AI 최고경영자(CEO)와 애져 마크 러시노비치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모빌린트는 이번 행사에서 모빌린트와 AMD, 인텔, 퀄컴 등 총 7개 기업만 진행하는 워크숍 세션 중 하나를 단독으로 맡아 진행한다. 워크숍에서 모빌린트는 높은 성능, 범용성, 전력 효율, 확장성을 가진 AI 반도체 2종을 소개한다. 레귤러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에 최초로 공개된다. 레귤러스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코덱, ISP 등을 내장하고 3W 이하의 전력으로 10 TOPS(1초당 1조 번 연산)이상의 AI 연산 성능을 낼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SoC 제품이다. 주로 로봇과 드론, 가전, 블랙박스, CCTV 등에 활용돼 AI 기능을 수행한다.모빌린트는 이번 워크숍에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튜토리얼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개발자들이 웹 환경에서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AI 반도체의 실제 성능과 범용성, 사용 편의성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
2024.09.09 I 조민정 기자
연준 2인자 ‘빅컷’ 열어두자 침체우려 더 커져…나스닥 2.55%↓
  • 연준 2인자 ‘빅컷’ 열어두자 침체우려 더 커져…나스닥 2.55%↓[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8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실업률과 임금상승은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7월 ‘고용쇼크’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는 분석도 힘이 실리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연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빅컷(50bp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고, 결국 낙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월러 발언이 시장이 모르는 고용 및 경기침체 가능성을 내포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진 탓이다. 변동성이 극심한 하루였다.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한 4만345.41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73% 떨어진 5408.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5% 떨어진 1만6690.8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가 이틀연속 1.5% 이상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91% 떨어진 2091.41에 장을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12.46% 오른 22.38을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S&P500지수 추이 (그래픽=CNBC)◇애매한 고용보고서...비농업 증가폭 둔화는 부정적장초만 해도 비농업일자리 보고서를 분석하며 시장은 혼조 출발했다. 경기침체 논쟁을 종식시켜줄 8월 고용보고서가 애매하게 나온 게 원인이었다.일단 미국의 8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이 예상치를 밑돌고, 6~7월 증가폭도 8만6000개가 더 줄어든 것으로 수정되면서 고용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000개 늘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만1000개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12개월간 평균 증가폭 20만2000개보다도 큰폭으로 줄어들었다.6~7월 일자리증가폭도 수정됐다. 6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17만9000개에서 11만8000개로, 7월은 11만4000개에서 8만9000개로 하향 조정됐다. 두달간 수정된 감소폭은 8만6000개에 달한다.부문별로 건설업은 3만4000개 증가하며, 12개월 평균(1만9000개)보다 많았다. 의료서비스는 3만1000개가 늘었는데, 12개월 평균(6만개)보다 절반 수준에 그쳤다. 사회지원 분야 고용은 1만3000개가 늘었지만, 12개월 평균(2만1000개)보다 느린 속도였다.제조업 고용은 2만4000개가 줄었다. 내구재 산업에서 2만5000개가 줄어든 탓이다.미국 비농업일자리 증가폭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미국 실업률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임금 상승·실업률 둔화는 긍정적하지만 일자리 보고서엔 긍정적인 요소도 적지 않았다. 실업률도 4.2%로, 7월(4.3%)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5개월 만에 떨어졌다. 시장 전망(4.2%)에 부합했다.실업자 중 일시 해고된 사람수는 87만2000명이었다. 8월 19만명이 줄었다. 27주 이상 일자리가 없는 장기 실업자수는 150만명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62.7%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4% 올랐다. 월가 추정치 0.3%를 웃돈 수치다. 공급 부족에 근로자들이 여전히 협상력을 갖고 임금 상승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주간 근로시간도 7월 34.2시간에서 8월 34.3시간으로 늘었다. 고용시장이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또 다른 신호다.전반적으로 7월 실업률이 4.3%까지 치솟고 급격한 고용침체 우려가 고조됐던 것에 비하면 8월 고용수준은 나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연준이 9월 빅컷에 나설 만큼 고용이 심각하게 둔화되지 않았다는 데 약간의 무게가 더 실렸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이번 보고서는 그레이존(회색지대)에 속하지만 50bp 인하를 받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연준이 50 bp 인하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위원회는 보수적이라 50bp인하 결정을 내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연합뉴스)◇‘연준 2인자’ 매파 월러 “피벗 시기 왔다..큰폭 인하 필요시 지지”하지만 월러가 오전 11시 ‘빅컷’ 가능성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연준이 25bp인하해자할지 50bp인하해야할지 구체적인 인하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로 완화됨에 따라 고용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연준이 공격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월러 이사는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빨리 악화하면 연준이 더 큰 폭의 인하로 대응해야하고, 이는 연착륙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게다가 이번 첫번째 인하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장기적인 목표에 근접해지고 고용시장이 완만해지면 일련의 인하(a series of reductions)가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인하 규모와 속도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데이터가 더 큰폭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면 나도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월러 발언은 일단 9월 25bp인하를 시작하되, 고용리스크가 증가하면 11월 또는 12월 회의에서 ‘빅컷’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분명한 신호로 보인다. 월러 발언 이후 페드워치에서 9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다시 70%로 상향됐다. 하지만 11월 현재보다 75bp 이상 인하될 확률은 73%까지 치솟았고, 12월 현재보다 125bp 인하될 가능성도 54.4%까지 올라갔다. 6일(현지시간) 2년물 국채금리 추이. 이날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줬다. (그래픽=CNBC)◇국채금리 다시 급락..2년물 9.8bp 뚝·장단기 금리 역전 해소월러는 그간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 금리인하에 상당히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해왔다. 이날 발언은 9월 금리인하를 넘어 향후 빠른 금리인하도 가능할 것이라고 스탠스를 상당히 바꾼 것이다. 이는 곧 시장이 모를 수 있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국채금리도 이날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8bp 급락한 3.654%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기준금리보다 무려 175bp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7bp 떨어진 3.716%에 장을 마쳤다. 2여년간 지속됐던 장·단기 역전현상은 이날 종가기준으로도 해소됐다.◇엔비디아 4.1%, 테슬라 8.5% 급락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4.09% 떨어져 102.83달러까지 내려갔다. 브로드컴은 10.36% 급락했고, 퀄컴(-3.37%), AMD(-3.65%)도 3% 이상 빠지며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 전날 4.9%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날 8.45% 급락했다. 나머지 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하락했다. 아마존(-3.65%), 메타(-3.21%), 알파벳A(-4.02%), 마이크로소프트(-1.64%), 애플(-0.7%)도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국제유가 또 급락..WTI 67.7달러까지 떨어져미국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8달러(2.14%) 급락한 배럴당 6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3년 6월 12일 이후 최저치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3달러(2.24%) 급락한 배럴당 71.06달러에 마감했다.달러가치는 장초반 뚝 떨어지다 보합에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101.19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79% 덜어지며 142.31엔까지 뚝 떨어졌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73%, 독일 다우지수는 1.48%, 프랑스 CAC40지수도 1.07% 빠진 채 거래를 마감했다.
2024.09.07 I 김상윤 기자
연준 2인자 ‘빅컷’ 열어두자…뉴욕증시 '와르륵' 무너졌다
  • [속보]연준 2인자 ‘빅컷’ 열어두자…뉴욕증시 '와르륵' 무너졌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8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실업률과 임금상승은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7월 ‘고용쇼크’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는 분석도 힘이 실리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연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빅컷(50bp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고, 결국 낙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월러 발언이 시장이 모르는 고용 및 경기침체 가능성을 내포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진 탓이다. 변동성이 극심한 하루였다.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한 4만345.41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73% 떨어진 5408.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5% 떨어진 1만6690.83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7% 가량 떨어지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12% 가량 치솟았다.◇비농업 증가폭 둔화는 부정적장초만 해도 비농업일자리 보고서를 분석하며 시장은 혼조 출발했다. 일단 미국의 8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이 예상치를 밑돌고, 6~7월 증가폭도 8만6000개가 더 줄어든 것으로 수정되면서 고용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컸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000개 늘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만1000개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12개월간 평균 증가폭 20만2000개보다도 큰폭으로 줄어들었다.6~7월 일자리증가폭도 수정됐다. 6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17만9000개에서 11만8000개로, 7월은 11만4000개에서 8만9000개로 하향 조정됐다. 두달간 수정된 감소폭은 8만6000개에 달한다.부문별로 건설업은 3만4000개 증가하며, 12개월 평균(1만9000개)보다 많았다. 의료서비스는 3만1000개가 늘었는데, 12개월 평균(6만개)보다 절반 수준에 그쳤다. 사회지원 분야 고용은 1만3000개가 늘었지만, 12개월 평균(2만1000개)보다 느린 속도였다.제조업 고용은 2만4000개가 줄었다. 내구재 산업에서 2만5000개가 줄어든 탓이다.◇임금 상승·실업률 둔화는 긍정적하지만 일자리 보고서엔 긍정적인 요소도 적지 않았다. 실업률도 4.2%로, 7월(4.3%)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5개월 만에 떨어졌다. 시장 전망(4.2%)에 부합했다.실업자 중 일시 해고된 사람수는 87만2000명이었다. 8월 19만명이 줄었다. 27주 이상 일자리가 없는 장기 실업자수는 150만명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62.7%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4% 올랐다. 월가 추정치 0.3%를 웃돈 수치다. 공급 부족에 근로자들이 여전히 협상력을 갖고 임금 상승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주간 근로시간도 7월 34.2시간에서 8월 34.3시간으로 늘었다. 고용시장이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또 다른 신호다.전반적으로 7월 실업률이 4.3%까지 치솟고 급격한 고용침체 우려가 고조됐던 것에 비하면 8월 고용수준은 나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연준이 9월 빅컷에 나설 만큼 고용이 심각하게 둔화되지 않았다는 데 약간의 무게가 더 실렸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이번 보고서는 그레이존(회색지대)에 속하지만 50bp 인하를 받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연준이 50 bp 인하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위원회는 보수적이라 50bp인하 결정을 내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준 2인자’ 매파 월러 “피벗 시기 왔다..큰폭 인하 필요시 지지”하지만 월러가 ‘빅컷’ 가능성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연준이 25bp인하해자할지 50bp인하해야할지 구체적인 인하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로 완화됨에 따라 고용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연준이 공격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월러 이사는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빨리 악화하면 연준이 더 큰 폭의 인하로 대응해야하고, 이는 연착륙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게다가 이번 첫번째 인하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장기적인 목표에 근접해지고 고용시장이 완만해지면 일련의 인하(a series of reductions)가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인하 규모와 속도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데이터가 더 큰폭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면 나도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채금리 다시 급락..2년물 8.5bp 뚝·장단기 금리 역전 해소월러는 그간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 금리인하에 상당히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해왔다. 이날 발언은 9월 금리인하를 넘어 향후 빠른 금리인하도 가능할 것이라고 스탠스를 상당히 바꾼 것이다. 이는 곧 시장이 모를 수 있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가는 빠지고 있고, 국채금리도 급락하고 있다. 오후 4시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5bp 급락한 3.667%를 기록 중이다. 현재 기준금리보다 무려 183bp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bp 떨어진 3.721%에서 움직이고 있다. 2여년간 지속됐던 장·단기 역전현상은 이날 종가기준으로도 완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4.1%, 테슬라 8.5% 급락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4.09% 떨어져 102.83달러까지 내려갔다. 브로드컴은 10.36% 급락했고, 퀄컴(-3.37%), AMD(-3.65%)도 3% 이상 빠지며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 전날 4.9%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날 8.45% 급락했다. 나머지 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하락했다. 아마존(-3.65%), 메타(-3.21%), 알파벳A(-4.02%), 마이크로소프트(-1.64%), 애플(-0.7%)도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2024.09.07 I 김상윤 기자
  • 나스닥지수, 2% 하락…브로드컴·엔비디아, 낙폭 확대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브로드컴(AVGO) 급락으로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지며 뉴욕증시가 낙폭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6일(현지시간)오전 11시9분 나스닥지수는 2% 하락하며 1만700선을 이탈했으며,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1.3%, 0.61% 빠지고 있다.이날 개장 전 공개된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지수는 예상치 16만 명에 못 미친 14만2000명 증가를 기록했다.실업률은 월가 전망에 부합하며 전월보다 0.1%p 하락한 4.2%로 나타났다.고용지표 부진이 이어지며 CME페드워치툴에서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인하될 가능성이 25bp인하 확률보다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그러나 전일 장 마감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이 급락하며 반도체 전반이 하락폭이 커졌고 결국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브로드컴은 회계기준 3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4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기대를 밑돌았으나,월가가 가장 초점을 맞춘 AI부문에서의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120억 달러를 예상하며 시장 전망치 118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럼에도 개장 초부터 10% 가까운 주가 하락을 보이며 나스닥지수 부진을 이끌고 있으며 이어 마벨테크놀로지(MRVL),ARM홀딩스(ARM),AMD(AMD)등 반도체 전반이 동반 밀리고 있다.특히 엔비디아(NVDA)도 장 초반 4% 가량 빠지며 최근 5거래일간 14% 가까운 하락을 기록 중이다.
2024.09.07 I 이주영 기자
美증시, 고용시장 냉각 속 혼조…엔비디아 1.66%↓
  • 美증시, 고용시장 냉각 속 혼조…엔비디아 1.66%↓[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하고 있다는 신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 974.97에 거래를 마쳤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52.00포인트(0.30%) 내린 1만 7084.30을 기록했다.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7월 구인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용시장 둔화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1.62%) 떨어진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7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美 고용시장 냉각 우려 속 혼조세-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 974.97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2.00포인트(0.30%) 하락한 1만 7084.30에 마감.-전날 미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가 실망감을 안긴 데 이어 고용시장에서도 부진한 양상이 나타나면서 시장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어. -노동시장의 냉각이 지표로 또 확인된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빅 컷’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강해져.-시장은 향후 발표될 지표에 주목 중. 5일(현지시간) 미국의 ADP 민간 고용 보고서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되며, 오는 6일에는 시장의 관심이 가장 큰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나와. -혼조세 속에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내년 말부터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6인승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소식 등으로 4.18% 상승.◇엔비디아 주가 반등실패 또 하락…1.7%↓-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66% 내린 106.21달러(14만1949원)에 거래를 마쳐. 장 중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차익매물 출회로 약세 전환. 시가총액 역시 2조 6050억달러로 마감.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미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보도가 주가 약세의 원인.-에버코어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커크브라이드 분석가는 “엔비디아 주가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는 일정이 많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실적 발표가 끝났고 이번 달 많은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그 전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다만 AMD(2.87%)와 퀄컴(1.28%), 브로드컴(0.87%), 대만 TSMC(0.24%) 등의 주가는 상승. ◇美 7월 구인 767만건, 3년만에 최저-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 건으로 전월 790만 건(810만 건에서 수정) 대비 23만 건 줄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10만 건)에도 밑도는 수치.-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미 노동부는 밝혀-2분기 경제가 연간 3%대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 지난주 정부 발표에도 노동시장에는 여전히 훈풍이 불지 않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AP는 분석. ‘고용시장 붕괴’ 없이 ‘질서정연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빅컷’(0.50% 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줄이는 지표로 여겨질 수 있다는 평가도.◇OPEC+ 증산 연기설에도…WTI, 70달러 붕괴-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14달러(1.62%) 하락한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밑돈 것은 작년 12월 13일 이후 처음.-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05달러(1.42%) 낮아진 배럴당 72.70달러에 마감. 브렌트유는 작년 6월 하순 이후 최저치.-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국으로 구성된 ‘OPEC+’는 애초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하루 18만배럴의 증산(감산 축소)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유가가 최근 크게 하락하자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 다만 원유시장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 파장의 영향에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여. 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바이든, US스틸 日매각 결국 금지 결정-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149억달러 규모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공식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일본제철의 US스틸은 반독점 문제가 없는 만큼 안보 문제와 관련해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심사를 하고 있음. 일본은 미국과 동맹국인 만큼 CFIUS가 국가 안보 위협에 없다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지만, 11월 대선을 두고 전미철강노조 등의 표심에 대한 우려가 커져-US스틸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버릿은 “이번 거래가 무산되면 수천개의 좋은 급여를 받는 노조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고 회사가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인텔 파운드리 1.8나노 최첨단 공정 난항…테스트 실패-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8나노(18A) 공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브로드컴의 반도체 제조테스트에서 실패했다”고 전해-이에 대해 브로드컴은 “우리는 인텔 파운드리의 제품 및 서비스를 평가하고 있지만, 아직 마무리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인텔 측은 “내년에 대량 생산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업계에서 인텔 18A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지만, 정책상 특정 고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혀-이에 인텔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약세.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의정부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아 야간근무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심야응급실 방문…“필수의료에 적절한 보상체계 마련”-윤석열 대통령, 밤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해. -이 자리에서 “업무강도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필수 의료에 대해 이른 시일 내 적절한 보상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은 “전공의의 빈 자리를 채운 교수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어 배후 진료에 차질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의료 전달 체제를 개선해 환자 수가 아닌 진료 난이도로 보상받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제안.◇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25일 만에 또 부양-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혀.-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북한이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만. 당시엔 식별된 240여개 가운데 10여개가 우리 지역에 낙하.-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어. 이번 쓰레기 풍선 살포도 대북전단에 맞대응하는 차원일 가능성.◇연금 보험료 27년만에 인상…26만원 내던 가입자 37만원 부담-정부가 오랫동안 오르지 않고 9%인 보험료율은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이 40%까지 줄게 돼 있는 것을 42%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아-기초연금은 2026년 저소득층부터 40만원으로 10만원 인상. 의무가입 연령을 59세에서 64세로 늦추는 방안도 고령자 계속 고용과 함께 논의. 퇴직연금 가입을 규모가 큰 사업장부터 의무화하고,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통해 개인연금 가입을 독려.-정부가 개혁안을 단일안으로 내놓은 것은 2003년 이후 21년 만의 일로 이제 국민연금 개혁의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됨.
2024.09.05 I 김인경 기자
韓증시, 기술적 반등 시도 전망…“폭은 제한적”
  • 韓증시, 기술적 반등 시도 전망…“폭은 제한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증시가 전일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나왔다. 다만 반등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전일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되나 금요일 고용 지표 발표와 외국인 수급 부재 영향으로 반등폭은 제한적일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외국인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만 약 19조원 가까이 순매수 했으나 4일 기준 약 12조원까지 하락했다”며 “반도체 외 업종 수급은 견조한 만큼 결국 포트폴리오 밸런스가 중요한 때”라 말했다.사진=REUTERS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하고 있다는 신호가 또 나오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97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2.00포인트(0.30%) 하락한 1만7084.30에 마감했다.전일 주가가 폭락한 반도체주와 기술주로는 저점 매수가 일부 유입됐다. 이를 바탕으로 테슬라는 4%대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언급돼온 실리콘밸리 1세대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전날 급락세(-7.82%)에서 벗어나 2%대 반등했다. 퀄컴은 1%대, 브로드컴은 0.87% 상승했다. 다만 전일 9% 넘게 폭락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도 1.7% 추가 하락했다.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 초반 반등세로 출발했지만 고용시장과 경제활동 둔화 징후 확산에 따른 경계감에 장중 낙폭을 확대하기도 하였으나 연준의 ‘빅 컷’ 기대감과 기술적 지지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줄여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2024.09.05 I 이정현 기자
S&P500·나스닥 반등 실패…WTI 70달러선 붕괴
  • S&P500·나스닥 반등 실패…WTI 70달러선 붕괴[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4일(현지시간)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전날 급락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만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97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떨어진 5520.0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0% 하락한 1만7084.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0.19% 하락한 2145.22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2.90% 오른 21.32을 기록했다.◇美 7월 구인건수 3년반 만에 최저…해고도 늘어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점점 불거지면서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7월 구인건수가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해고가 늘어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졌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전월 대비 23만7000건 줄었다.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월가 예상치(810만건)도 크게 밑돌았다.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792만건)에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5월 823만건으로 늘긴했지만, 이후 두달째 800만건을 밑돌고 있다.채용(hires)은 552만1000건으로 전월대비 27만3000건이 늘었고,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5%로 지난달(3.4%) 대비 소폭 올라갔다.퇴직(separations)은 542만건으로 전월보다 33만6000건이 늘었고, 퇴직비율도 3.2%에서 3.4%로 올라갔다. 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73만7000건, 자발적 퇴직자 비율은 2.4%로, 전월(2.2%)보다 높아졌다. 이는 직장인들이 더 나은 보수를 받기 위해 이직에 나서는 사람이 늘었음을 의미한다.비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전월보다 23만8000건 늘어난 177만6000건, 해고 비율은 1.0%에서 1.1%로 소폭 올라갔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의 해고와 고용 증가는 고용시장에 균열이 생기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은 해고가 늘고 구인건수가 줄었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연준 “경제활동 정체·감소 지역 확대”시장은 미국 경제가 너무 식지 않았다는 증거를 찾았지만 연이어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회복 시도를 포기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8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9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7월 중순 나온 직전 보고서 때의 5개 지역보다 4곳 늘어난 것이다. 나머지 3개 지역에선 성장세가 소폭(slight) 확인된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은 “고용주들이 수요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이유로 고용에 더 신중했고 인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평가했다.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크리스 라킨은 “시장은 한달 전만큼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경제가 너무 식지 않았다는 확신을 찾고 있다”며 “이번주 지금끼지는 아직 그런 확신을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이런 상황에서 월가는 9월 ‘빅컷(50bp)인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빅컷 가능성은 45%로 전일(38%)보다 상향됐다. 11월 현재보다 금리가 75bp이상 내려갈 확률은 69.8%에 달한다. 12월 100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86.3%다. 올해 최소 100bp가 떨어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장단기 역전현상 잠시 해소도…금리인하 임박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국채금리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7bp(1bp=0.01%포인트) 내린 3.7579%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2.2bp나 빠지며 3.766%까지 떨어졌다. 오전 한 때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더 밑돌면서 2022년 6월 이후 지속됐던 장·단기물 역전 현상이 해소되기도 했다. 장기물 금리는 국채 장기보유에 대한 프리미엄이 부여되기 때문에 단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게 정상이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예상되면 미래 성장률이 둔화되기 때문에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보다 올라간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경기침체 임박 신호인 ‘장·단기물 역전’ 현상이 나타났고 2여년간 지속됐다. 일반적으로 역전 현상은 연준이 피벗을 나설 시점에 해소된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기 때문에 경제가 실제로 경기 침체에 빠지거나 불황에 빠지면 통계적으로 수익률 곡선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엔비디아 주가 추이 (그래픽=CNBC)◇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소환 부인에도 1.7% 하락전날 9.5%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도 회복을 시도했지만, 결국 1.66%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관련 소환장을 받았다는 블룸버그 보도를 부인했지만, 주가 회복엔 영향을 주진 못했다.전날 급락했던 인텔 역시 이날 3.33% 떨어지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반면 브로드컴(0.87%), 마이크론테크놀로지(0.8%), AMD(2.87%), 퀄컴(1.28%)는 일부 하락폭을 회복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4.2% 상승 마감했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철강기업 US스틸의 일본 매각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하면서 US스틸 주가는 17.5% 급락했다.WTI 가격 추이 (그래픽=CNBC)◇OPEC+증산 연기소식에도…WTI 70달러선 붕괴미국과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에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약 9개월 만에 70달러선이 붕괴됐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1.62%) 떨어진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7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1.05달러(1.42%) 하락한 배럴당 72.70달러에 장을 마쳤다.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가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하루 18만배럴의 증산(감산 축소)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진 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원유 우려가 더 컸기 때문이다.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분명하다”며 “이것이 우리가 보고 있는 유일한 부정적 요소다”고 평가했다.씨티그룹은 이날 OPEC+가 추가 감산을 하지 않으면 수요 감소와 비 OPEC 산유국들의 탄탄한 공급 증가로 내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60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4.09.05 I 김상윤 기자
“9월은 최악의 달”… 글로벌증시, 3대 악재 따져보니
  • “9월은 최악의 달”… 글로벌증시, 3대 악재 따져보니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정다슬 기자] 9월은 계절적으로 ‘최악의 달’로 꼽힌다. 4년 연속 9월 뉴욕증시는 하락했고, 지난 1928년 이후 평균 1.2% 하락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경향이 있고, 뮤추얼펀드는 ‘윈도드레싱’(결산기 수익률 관리)을 위해 손실이 난 자산을 처분하는 등 주식시장에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엔화 급등으로 인한 ‘엔 캐리트레이드’ 추가 청산 가능성까지 겹쳤다. 지난 8월초 ‘블랙먼데이’를 재현하는 모습이 나오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비롯해 글로벌증시는 보다 크게 출렁거렸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놀라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5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빠진 美제조업이 촉매촉매제는 또 ‘미 경제 침체 우려’였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약세 조짐이 보이자 투심이 크게 얼어붙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았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전월(46.8)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S&P 글로벌이 같은 날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는 47.9를 기록해 전월(49.6)에 비해 뚝 떨어졌다. 월가 전망치(48)에 부합하긴 했지만, 잇단 제조업 위축 신호에 투자자들은 특히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투매에 나섰다. 경기침체가 가시화될 경우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서버 투자를 줄이는 등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엔비디아는 예전보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던 매출 증가폭이 이전보다 줄어들고, 매출총이익률이 기존보다 떨어지면서 ‘고점’ 우려가 다시 불거진 상황이다. 빅테크 외에 다른 기업들의 반도체 구매가 늘어나야 하는데 고금리 장기화로 투자 여력이 충분치 않다. 제조업 위축 신호가 연이어 이어지자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투매에 나섰고, 이날 무려 9.5% 떨어지며 시가총액 2789억달러(약 375조원)가 증발했다. 다른 반도체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6%), AMD(-7.82%), 브로드컴(-6.16%) 퀄컴(-6.88%)도 6~7%대로 뚝 떨어졌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마이클 셈블리스트 회장은 보고서에서 “기술 분야가 아닌 기업에서 AI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지 않는 한 AI에 대한 지출은 정당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ISM PMI 추이◇엔화 다시 급등…‘엔 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여기에 엔화가 다시 치솟자 ‘엔 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 가능성까지 겹쳤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3일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제출한 자료에서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145엔 초반까지 내려갔다. 8월 초에도 일본의 금리 인상과 함께 엔화가치가 급등했고,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했는데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올해 역시 ‘최악의 달’로 평가될지는 이번주 잇달아 나오는 고용지표에 달릴 전망이다. 특히 6일 발표될 8월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시장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나온다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글로벌 순환매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월가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깜짝 쇼크’로 평가를 받고 있는 7월보다는 고용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본 것인데, 이 같은 예상이 틀어질 경우 시장엔 큰 충격이 올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톰 리 펀드스트랫 창업자는 “앞으로 8주간 주식시장이 혼란을 겪을 것”이라며 7~10%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올해 8개월 중 7개월이 상승할 정도로 시장은 강력하지만 9월 금리 인하와 11월 선거가 다가오면서 사람들이 긴장하게 될 것”이라며 “8월 고용이 실망스럽게 발표되면 성장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9.04 I 김상윤 기자
삼성전자, 장중 7만원선 다시 무너져…약 10개월 만
  • [특징주]삼성전자, 장중 7만원선 다시 무너져…약 10개월 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의 급락으로 삼성전자가 장중 7만원선이 붕괴됐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2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1% 하락한 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3.72% 하락한 채로 시작하면서 6만원선이 붕괴됐다. 이후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서 또 한 번 7만원 선이 무너졌다. 6만원 선으로 내려앉은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도 7.55% 하락한 15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8월 경기침체 공포가 재현되면서 미국의 반도체 업종이 폭락한 영향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았다.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S&P 글로벌이 같은 날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47.9를 기록해 전월(49.6)에 비해 떨어지면서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엔비디아는 지난 3일(현지시간) 9.53% 급락했고, TSMC와 브로드컴, ASML 등이 6%대 하락했다. AMD도 7.82% 떨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75% 뒷걸음질쳤다. S&P500 IT 섹터는 4.4% 급락하면서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2024.09.04 I 이용성 기자
슈퍼마이크로, CEO 분식회계 해명에 ‘안도’ (영상)
  • 슈퍼마이크로, CEO 분식회계 해명에 ‘안도’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월의 첫 거래일이었던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1.5%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1%, 3.3% 급락했다. 특히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폭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 가까이 내렸다. 이날 ISM과 S&P 글로벌이 각각 공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 50을 밑돌면서 위축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데다 시장 예상치마저 밑돌면서 또다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인 펀드스트랫의 톰 리마저 “금리 정책 및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8주간 증시가 7~1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한편 9월은 역사적으로 연중 최악의 달로 알려져 있다. S&P500의 경우 지난 1928년 이후 평균 1.2% 하락했고, 최근 10년만 보면 2.3% 하락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 441.78, 0.9%) AI 서버 및 스토리지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가 1% 가까이 상승했다. 공매도 전문 투자 기업 힌덴버그의 분식 회계 의혹 보고서 및 연례보고서 제출 지연 등과 관련해 해명이 나온 영향이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는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분식 회계)는 거짓되고 부정확한 내용”이라며 “공개적으로 공유한 정보를 오해의 소지가 있게 오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연례보고서 증권거래위원회 제출이 지연됐지만, 4분기 및 연간 재무 결과의 실질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LUV, 29.58, 2.3%) 세계 최대 저가 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주가가 2% 넘게 상승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의 지분 확보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는 사우스웨스트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엘리엇 측은 “수년간 경영진의 부실 경영으로 회사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1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10명 후보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 측은 “조만간 엘리엇과 만날 준비가 됐다”며 “오는 26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변화된 경영 전략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X, 35.6, -6.1%) 미국 최대 종합 철강회사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 주가가 6% 급락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닛폰 제철로의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 앞서 카말라 해리스는 피츠버그에서 열린 노동절 노조 집회에 연설자로 나서 “US 스틸을 닛폰 제철로 매각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며 “US 스틸은 역사적은 미국 기업이며 강력한 미국의 철강 기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철강 노동자들의 환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에서도 수개월간 매각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놀라운 소식은 아니지만, 민주당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클린스파크(CLSK, 9.02, -15.6%) 비트코인 채굴 및 에너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클린스파크 주가가 16% 가까이 폭락했다. 비트코인 채굴량에 대한 실망감으로 해석된다.이날 클린스파크는 8월 비트코인 채굴량 데이터를 공개했다.클린스파크에 따르면 지난달 총 478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이는 전년동기 채굴량 659개, 7월 채굴량 494개에 못 미치는 규모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4 I 유재희 기자
美증시 급락…경기침체 우려 속 엔비디아 9%↓
  • 美증시 급락…경기침체 우려 속 엔비디아 9%↓[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급락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전 거래일보다 9.53% 내린 가운데 대다수의 기술주도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상황에서 AI 열풍이 지나쳤다는 비관론도 고조되고 있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급락-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급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2%가량 오르며 20.67까지 치솟아.-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을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아.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 S&P글로벌이 집계하는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47.9를 기록.◇엔비디아, 9% 급락 -엔비디아가 무려 9.53%빠진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락. 인텔도 8.8% 급락했고, 인프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마벨테크놀로지도 8.16 % 하락. -이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6%), AMD(-7.82%), 브로드컴(-6.16%) 퀄컴(-6.88%)도 6~7%대로 떨어져. -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하락. 알파벳A(-3.68%), 애플(-2.72%), 마이크로소프트(-1.85%), 메타(-1.83%), 테슬라(-1.64%), 아마존(-1.26%) 모두 하락.◇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공포 재점화-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제출한 자료가 3일(일본시간) 공개.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이에 일본 금리인상과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겹치며 엔캐리트레이드 우려 확대. ◇미중 수요 둔화 우려 속 국제유가 연중 최저치-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1달러(4.4%) 떨어진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최저치.-BCA 리서치의 원자재 및 에너지 전략가인 루카야 이브라힘은 “중국의 수요 약세 우려가 원유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평가.◇日 자민당 ‘자위대 헌법 명기’ 개헌 쟁점안 승인-일본 집권 자민당이 헌법에 자위대 존재 근거를 명기하고 유사시 긴급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개헌안을 내놓아.-현재 육·해·공군 등 어떠한 전력도 보유하지 않는다는 평화헌법 때문에 자위대의 법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기 때문. 여기에 유사시 긴급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사실상의 계엄령까지 부활시키겠다고 밝혀.◇러, 우크라 동부 군시설 공습…“51명 사망, 219명 부상”- 러시아군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의 군 교육시설을 공습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219명이 다쳤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검찰과 구조당국을 인용해 보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탄도미사일 2발이 이 지역에 떨어져. 미사일은 교육시설과 인근 병원을 겨냥했고 통신기관 건물이 일부 파괴됐다”고 전해.-AP통신은 이날 공습이 2022년 2월 개전 이래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며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해.◇‘나랏빚 비상’ 적자성 채무 내년 880조원-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4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802조원)보다 81조4000억원(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적자성 채무는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향후 세금 등으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말한다. 일반회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가 대표적.-내년에 국가채무의 70%가량은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빚이라는 의미.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 관계자들이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사진=연합뉴스)◇경기 버스 노사협상 타결에 파업 예고 철회…오늘 정상운행-노조협의회는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를 갖고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합의.-견해차가 컸던 임금 인상 폭의 경우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 모두 7%씩 인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노조협의회 측이 폐지를 요구했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 6개월간 유예안은 그대로 존속키로.
2024.09.04 I 김인경 기자
9.5% 급락한 엔비디아, 시총 375조원 증발…원인은?(종합)
  • 9.5% 급락한 엔비디아, 시총 375조원 증발…원인은?(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3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9.5%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역사적으로 최악의 달로 꼽히는 9월의 첫 시작날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미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의 열풍이 지나쳤다는 비관론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다시 커진 AI회의론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9.53% 하락한 108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789억달러(약 375조원)가 사라지며 2조6490억달러까지 쪼그라 들었다. 이날 엔비디아 급락 원인은 분명치 않다. 실적 둔화 우려를 비롯해 미국 경기침체 우려, 엔화 급등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복합적인 원인이 거론된다.우선 실적 둔화 가능성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 6.4% 급락했고, 이날 또 9.5% 떨어지며 사상 최고가인 135.58달러에서 20.3%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2분기 매출(300억4000만 달러)과 주당 순이익(0.68달러)은 모두 월가 예상치를 넘었다. 3분기 예상 매출(325억달러)도 월가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전보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던 매출폭이 이전보다 줄어들고, 매출총이익률이 기존보다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아져 있다 보니, 단순히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만으로는 주가 상승이 더는 어려워진 상황이다.사실 엔비디아칩 구매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빅테크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수년전부터 엔비디아칩 사재기에 나서면서 AI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서버증축에 나섰다. AI지출은 크게 늘렸지만, 이에 반해 수익은 빠르게 늘지 않고 있다. 빅테크들이 엔비디아칩 구매를 줄일 경우 엔비디아 실적은 크게 줄 수밖에 없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의 장 보이빈 대표는 “AI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며 “몇 분기가 아니라 몇 년이 걸리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 다시 고개…빅테크 AI투자 줄이나특히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자 엔비디아 주가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노동절 연휴가 끝난 후 나온 경기둔화 지표가 나오면서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은 게 영향을 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을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았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전월(46.8) 대비 소폭 상승하긴 여전히 수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제조업 신규 주문 지수는 7월 47.4에서 8월 44.6으로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 지수는 같은 기간 45.9에서 44.8로 하락했다. 반면 제조업 고용은 43.4에서 46으로 상승했다.S&P 글로벌이 같은 날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수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는 47.9를 기록해 전월(49.6)에 비해 뚝 떨어졌다. 전망치(48)와는 유사했다.제조업황이 여전히 수축 국면에 머물러 있자,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침체우려가 클 경우 빅테크들이 서버 투자를 줄이면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마이클 셈블리스트 회장은 보고서에서 “기술 분야가 아닌 기업에서 AI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지 않는 한 AI에 대한 지출은 정당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포트폴리오 변경…엔 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9월은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거나 뮤추얼펀드는 ‘윈도드레싱’(결산기 수익률 관리)을 위해 손실이 난 자산을 처분하는 등 변동성이 큰 달이기도 하다. 지난 4년 연속 9월은 하락세로 마감하며 계절적으로 최악의 달로 꼽힌다.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또 다시 나타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4% 떨어진 145.69엔까지 떨어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제출한 자료가 3일(일본시간) 공개됐는데,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게 영향을 미쳤다. 8월초에도 일본의 금리 인상과 함께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했는데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소시에테 제네랄 앨버트 에즈워즈 전략가는 “지난 8월초 매도를 촉발한 엔 케리 트레이드 청산이 끝나지 않았을 ㅅ 있다”며 “일본금리가 정상화되면 단기뿐만아니라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엔비디아 반독점 철퇴 맞나..장마감 이후 2% 이상 더 빠져엔비디아는 장마감 이후에도 2%가량 빠지고 있다. 장마감 이후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확대하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블룸버그 뉴스가 나오면서 투심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가 자체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다른 공급업체로의 전환을 어렵게 만들고 자사의 인공지능(AI)칩을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매자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급락…인텔·마벨 8% 이상 뚝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고꾸라지면서 다른 반도체 역시 일제히 급락했다. 인텔도 8.8% 급락했고, 인프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마벨테크놀로지도 8.16 % 하락했다. 이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6%), AMD(-7.82%), 브로드컴(-6.16%) 퀄컴(-6.88%)도 6~7%대로 뚝 떨어졌다.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는 7.5% 떨어지며,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2024.09.04 I 김상윤 기자
8월 경기침체 공포 재현…나스닥 3.3%·엔비디아 9.5%↓
  • 8월 경기침체 공포 재현…나스닥 3.3%·엔비디아 9.5%↓[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세에 머물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다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특히 엔화가치가 급등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추가로 풀릴 가능성도 나타나는 등 지난 8월초 상황이 다시 재현되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야말로 ‘나쁜 뉴스’(bad news)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놀라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PMI 위축세 여전…다시 고개드는 ‘빅컷’ 가능성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급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3.09% 빠진 2149.21에 장을 마감했다. 8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3.25% 오르며 20.72까지 치솟았다.9월은 계절적으로 최악의 달로 곱힌다. 4년 연속 9월 뉴욕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경향이 있고, 뮤추얼펀드는 ‘윈도드레싱’(결산기 수익률 관리)을 위해 손실이 난 자산을 처분하는 등 주식시장에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9월 첫날 거래는 이같은 추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다.올해의 경우 투자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경제 건전성에 모든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미국 경기가 연착륙시 금리 인하는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경기침체 고조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서두를 경우엔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ISM PMI 추이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약세 조짐이 보이자 투심이 크게 얼어붙는 분위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을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았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전월(46.8) 대비 소폭 상승하긴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S&P 글로벌이 같은 날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는 47.9를 기록해 전월(49.6)에 비해 뚝 떨어졌다. 전망치(48)와는 유사했다.미국의 경기가 침체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줄고, 주가 역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진 것이다. 지난 8월초에 나타났던 현상이 다시 반복되는 분위기다. 지난 8월에도 PMI를 시작으로 실업률이 4.3%까지 치솟자 경기침체 우려가 강하게 고개를 들면서 주식이 급락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잇따른 고용지표를 앞두고 일단 주식을 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월 ‘빅컷(50bp인하)’ 가능성도 소폭 올라갔다. 시카고 파생상품 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오후 2시기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61%,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39%로 나타났다. 하루 전 집계된 확률은 각각 70%, 30%였다.◇“투자자들, 6일 8월 고용보고서 전까지 긴장할 것”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이번주 발표될 고용지표에서 명확히 확인될 전망이다. 4일 7월 JOLTS보고서를 비롯해 5일 민간고용지표인 8월 ADP보고서가 나온 후 6일엔 정부 공식 8월 비농업 일자리 보고서가 나온다. 만약 지표가 7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올 경우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치솟으며 주식엔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날 불확실한 고용지표를 앞두고 일단 ‘팔자’ 분위기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은 “금요일 고용지표가 발표될 까지 투자자들은 긴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모건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금요일 고용지표가 경제 회복의 증거가 된다면 미국 증시랠리에서 뒤처진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면서 “예상보다 악화된 지표가 나온 다면 성장가능성이 가라앉았다는 확신을 갖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달러·엔 추이 (그래픽=CNBC)◇10년물금리 3.84%·달러·엔 145.7엔…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다시?경기침체 우려로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1bp=0.01%포인트) 빠진 3.844%까지 내려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bp 빠진 3.87%까지 내려왔다.8월과 유사한 점은 또 있다.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또 다시 나타나고 있다. 오후 4시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4% 떨어진 145.69엔까지 떨어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제출한 자료가 3일(일본시간) 공개됐는데,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게 영향을 미쳤다. 8월초에도 일본의 금리 인상과 함께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했는데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 주요 주가 등락표 (그래픽=FINVIZ)◇반도체주 줄줄이 급락…인텔·마벨 8% 이상 뚝이에 따라 반도체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가 무려 9.53%빠진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인텔도 8.8% 급락했고, 인프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마벨테크놀로지도 8.16 % 하락했다. 이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6%), AMD(-7.82%), 브로드컴(-6.16%) 퀄컴(-6.88%)도 6~7%대로 뚝 떨어졌다.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는 7.5% 떨어지며, 한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하락했다. 알파벳A(-3.68%), 애플(-2.72%), 마이크로소프트(-1.85%), 메타(-1.83%), 테슬라(-1.64%), 아마존(-1.26%) 모두 하락했다.WTI 올해 가격 추이 (그래픽=CNBC)◇미중 수요 둔화 우려 고조…국제유가 연중 최저치중국에 이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는 4% 이상 급락했고, 올해 들어 상승분을 모두 되돌리고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1달러(4.4%) 떨어진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최저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7달러(4.9%) 하락한 배럴당 73.75달러에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12일 이후 최저치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런던FTSE100지수는 0.78%, 독일 DAX지수는 0.97%, 프랑스 CAC40지수는 0.93% 하락했다.
2024.09.04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9.5% 급락…美경기침체 공포에 나스닥 3.3%↓
  • [속보]엔비디아 9.5% 급락…美경기침체 공포에 나스닥 3.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세에 머물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다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그야말로 ‘나쁜 뉴스’(bad news)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급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3%이상 빠졌다.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2%가량 오르며 20.67까지 치솟았다.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약세 조짐이 보이자 투심이 크게 얼어붙는 분위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을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았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전월(46.8) 대비 소폭 상승하긴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S&P 글로벌이 같은 날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는 47.9를 기록해 전월(49.6)에 비해 뚝 떨어졌다. 전망치(48)와는 유사했다.미국의 경기가 침체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줄고, 주가 역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진 것이다. 지난 8월초에 나타났던 현상이 다시 반복되는 분위기다. 지난 8월에도 PMI를 시작으로 실업률이 4.3%까지 치솟자 경기침체 우려가 강하게 고개를 들면서 주식이 급락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잇따른 고용지표를 앞두고 일단 주식을 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가 무려 9.53%빠진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인텔도 8.8% 급락했고, 인프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마벨테크놀로지도 8.16 % 하락했다. 이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6%), AMD(-7.82%), 브로드컴(-6.16%) 퀄컴(-6.88%)도 6~7%대로 뚝 떨어졌다.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는 7.5% 떨어지며, 한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하락했다. 알파벳A(-3.68%), 애플(-2.72%), 마이크로소프트(-1.85%), 메타(-1.83%), 테슬라(-1.64%), 아마존(-1.26%) 모두 하락했다.경기침체 우려로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1bp=0.01%포인트) 빠진 3.844%까지 내려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bp 빠진 3.87%까지 내려왔다.중국에 이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는 4%이상 급락했고, 올해 들어 상승분을 모두 되돌리고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1달러(4.4%) 떨어진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7달러(4.9%) 하락한 배럴당 73.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12일 이후 최저치다.
2024.09.04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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