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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95건

  • 나스닥 약보합선으로 회복, 다우도 혼조
  • 개장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모토롤라의 악재가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월가에의 충격이 크지 않다. 오히려 이같은 현상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수가 폭락하지 않고 있는 자체가 나름대로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7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낙폭을 많이 줄여 어제보다 6.93포인트, 0.25% 하락한 2789.5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659.82포인트로 0.04%, 4.56포인트 하락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01%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2대11, 나스닥시장이 10대16으로 나스닥이 약세장이다. 애널리스트들이 기술주에 대해 일제히 공세를 폈지만 대체로 방어력이 양호한 편이다. 물론 일부 종목들의 낙폭이 두드러지고는 있지만 그 파장 자체는 예전처럼 크지 않다. 얼마전만 해도 이정도의 악재면 개장후 1시간이 경과한 즈음에는 지수가 최소한 2-3% 이상 폭락세를 보였지만 오늘의 경우 낙폭을 오히려 줄여가는 등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제야말로 "바닥"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7% 이상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실적추정치 하향조정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의 영향력있는 애널리스트 릭 셔런드는 오늘 아침 PC수요의 둔화를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2001회계년도 주당순익을 1.88달러에서 1.91달러로 낮춰잡았다. 또 향후 매출전망치도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투자등급은 현 수준을 유지했다. 나스닥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오라클, 시스코, 시에나, JDS유니페이스, 월드컴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유일하게 오름세다. 일부 애널리스트의 긍정적 코멘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도체부문 전반적으로는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3.66% 하락한 상태다. 인터네주들도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컨설팅업체인 사이언트에 대해 3/4회계분기 실적악화 전망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고 리만브러더즈도 사이언트에 대해 투자등급과 가격목표대를 각각 하향조정했다. 야후도 WR 햄브레히트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인터넷주들도 공격대상이 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2.72% 하락했다. 이밖에 나스닥컴퓨터지수가 1.39%, 텔레콤 1.21%, 그리고 바이오지수가 0.34% 하락하는 등 빅3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소 낙폭을 줄여가고 있는 중이다. 광섬유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에나는 4/4분기 순익이 4천1백만달러로 주당 14센트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치 12센트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 넘는 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2001년에는 매출신장세가 75-8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가는 3% 가량 하락한 상태다. 휘스퍼 수치(소문으로 떠 도는 실적치)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단연 모토롤라가 화두다. 모토롤라는 반도체산업 전반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4/4분기와 내년 매출, 순익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데 이어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메릴린치는 또 내셔널 세미컨덕터에 대해서도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반도체업종이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어제 BOA의 영향으로 은행주들이 약세고 컴퓨터, 인터넷, 네트워킹 등도 하락세다. 그러나 석유, 소매, 제약, 유틸리티, 헬스캐어, 제지 등 안전한 피난처 종목들이 강세다. 어제 CS퍼스트보스턴이 컴퓨터주들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오늘은 베어스턴이 휴렛패커드에 대해 투자등급을 "attractive"에서 "neutral"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휴렛패커드는 보합선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지수 동시편입종목)가 7% 폭락중인 것을 비롯, IBM, 이스트만 코닥, 알코아 등이 약세지만 인텔, P&G, 엑슨모빌, 홈데포, 그리고 존슨앤존슨과 머크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나스닥 2900p도 위협, 다우도 세자리수 폭락
  •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종목들이 전체 관련 업종을 끌어내리면서 나스닥지수가 낙폭을 확대해가고 있다. 올들어 기록한 일중 최저치에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2900선을 위협하고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만큼이나 뉴욕증시가 얼어붙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20.89포인트, 3.99% 폭락한 2906.3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들어 기록한 일중최저치인 2859포인트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다우존스지수도 10524.07포인트로 전주말에 비해 1.00%, 105.08포인트 하락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1.40%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7대15, 나스닥시장은 5대21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이다. 기술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마녀사냥식 공격이 가공할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뜩이나 대선정국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애널리스트들이 기술주들에 대한 보수적 재평가를 일제히 단행함으로써 일각에서는 면피용 조치라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CS퍼스트보스턴의 애널리스트 탐 갤런은 투자자들에게 주식매수를 자제하고 현금보유확대 전략을 권고할 정도다. 오늘 오후에 플로리다 대법원이 재검표와 관련한 입장표명이 있을 예정이지만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불확실성만 증폭시킬 것이라는 비관적 시각이 강하다. 어느쪽이건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후보측이 가만 있을리가 없다는 인식에 기인한다.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러시를 이룬 만큼 나스닥시장에의 충격이 훨씬 크다. 특히 네트워킹주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쥬니퍼 네트워킹과 레드백에 대한 투자등급을 "strong buy"에서 "buy"로 하향조정하고 가격목표대도 낮춰잡은데 이어 시스코에 대해서도 가격목표대를 주당 90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주니퍼 네트웍스가 전주말에 비해 16%나 폭락하고 있고 시스코도 4.5% 하락중이다. 오라클의 개리 블룸 부사장은 지난주 금요일 장마감후 베리타스 소프트웨어의 CEO로 가기 위해 사임한다고 발표한데다 UBS 워버그는 오라클에 대해 "buy"에서 "hold"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주가가 14%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밖에도 델컴퓨터, 선마이크로시스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컴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오라클의 개리 블룸을 영입한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도 비교적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리만브러더즈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이베이의 영향을 인터넷주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5.42%나 폭락한 상태다. 나스닥바이오테크가 2.88%, 컴퓨터지수는 4.21%, 그리고 텔레콤지수는 3.21%씩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은 편이다. 리만브러더즈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종목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대해 3/4분기의 주문감소가 4/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 매출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3.21% 하락한 상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퀘스트 오츠에 대한 인수합병 타진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코카콜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가급등의 영향으로 석유관련주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천연가스, 제약, 유틸리티주 정도가 오름세지만 네트워킹주를 중심으로 컴퓨터, 반도체, 바이오테크, 금융주들의 낙폭이 크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코카콜라를 비롯해 이스트만 코닥, 인터내셔널 페이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GM, JP모건 등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고 엑슨모빌, 휴렛패커드, 그리고 존슨앤존슨, 머크 등 제약주들이 강보합선을 지키고 있다. 프루덴셜증권은 그동안 안전한 피난처로 간주되던 헬스캐어부문에 대한 투자등급을 "strong buy"에서 "accumulate"로 하향조정했다. 프루덴셜은 헬스캐어부문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주가가 과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 김철호 명성 회장 불구속기소-날개 다시 접나
  • 김철호 명성회장(62)이 다시 날개를 접을 것인가. 지난해 5월12일 대한생명 인수 전에 얼굴을 내밀기도 했던 김 회장이 지난 17일 태백산 폐광지역 개발 명목으로 20억원가량을 사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회장은 지난 96년 4월 조경업자 이모(55)씨로부터 백지 당좌수표 20장을 건네받아 액면가 21억여원을 기재한 뒤 사업자금으로 쓰고 갚지 않은 혐의다. 이에대해 김회장측은 "이씨는 당시 명성 계열사의 대표이사였던데다 문제가 된 수표를 모두 회수해 피해가 없었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 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3년 구속된 후 10년만인 93년 가석방, 98년 잔형 집행 면제에 이어 지난 8월 광복절에 복권돼 "자유"를 찾은 그가 3개월여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된 것이다. 호남비료에 다니던 김 회장은 29세이던 66년 운수회사를 설립했다. 한때 130대의 코로나택시를 가진 대운수업자가 돼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망했다. 78년 관광업에 손댔다가 실패한 그는 79년 오성골프장을 인수했다. 이때부터 레저산업에 뛰어든 것이다. 81년4월부터 콘도미니엄을 분양하며 큰돈을 벌었다. 레저 관광 건설 무역 전자 식품 등 21개 계열기업을 거느린 재벌그룹으로 급부상했다. 그가 사업용으로 사들인 땅은 얼마후 금싸라기 땅으로 변했다. 자연히 의혹이 제기됐고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 전북 출신으로 전주공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한 그를 70년대 율산 신선호 회장과 함께 한때 탄압받은 "호남기업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김 회장은 83년 7월31일 국내 각 일간지 1면 광고로 "강호 제현께 알리는 말"을 통해 국세청 세무조사로 그룹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광고는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는 그해 12월28일 선고공판을 통해 벌금 92억3000 만원징역 15년형을 받았다. 84년 8월 벌금은 79억3000만원으로 깎였지만 1280만평의 명성 소유 땅 대부분이 한화로 넘어갔다. 당시 쟁점은 한빛은행(당시 상업은행) 혜화동 지점 대리 김동겸씨를 통해 조달한 사업자금이 예금이냐 사채였냐 하는 것. 검찰은 예금으로 간주했지만 대법원은 87년 이 돈은 사채라는 판결을 내렸다. 김 회장은 83년 수기통장을 불법으로 발급받은 뒤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서울 고법에서 징역 15년, 벌금 79억3천만원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93년 가석방됐고, 98년 잔형 집행을 면제받았다. 그리고 지난 8월 광복절 사면으로 복권됐다. 그는 88년 11월의 5공비리특위 청문회에서 당시 구치소에 수감중이던 김 회장은 국회에 나와 증언하기도 했다. 옥중에서 문학에 심취해 87년에는 김동봉이란 필명으로 예술계 제7회 신인 상을 받기도 했다. 가석방후 95년 3월부인 신명진(56)씨와 인사동에서 시사전을 열기 도 했다. 95년 노산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명성은 83년 해체 후 93년 재건됐다. 재기를 꿈꾸는 김 회장이 꺼내든 카드는 94년 2월 태백권 대규모 관광레저단지 조성 계획. 일명 "스노우 마운틴 월드" 프로젝트다. 1조9900억원을 들여 2782만8000평 부지에 골프장, 스키장, 해상스 포츠천국 등을 건설한다고 제시했다. 명성그룹이 사업신청을 한 곳은 태백시황지동 함백산 일대 서학레저단지를 비롯, 태백시화전동 태백관광레저단지, 정선군고한읍 고토일복합리조트, 정선군남면 관광레저단지, 영월군상동읍 장산스키장등 5개 사업. 투자 예정액은 1조1000억원. 폐광지역 종합개발을 위한 강원도의 민자유치계획 1조9000억원의 57.9%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사업계획도 스키 슬로프 136면, 골프장 54홀, 콘도 3050실, 호텔 1100백실등 일반인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규모였다. 명성그룹은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해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관광레저 투자 전문회사인 VCC사 등으로부터 약속받은 12억달러가 사업자 지정과 동시에 지원되며, 나머지는 부동산신탁투자방식으로 개발하면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94년 발표한 전남 완도 낚시전문 콘도 "청해진"과 전북 남원 지리산콘도도 97년 공사가 중단됐다. 이유는 미미한 분양실적에 따른 공사비 부족. 일단 착공한 뒤 콘도를 분양해 공사비를 조달하겠다는 복안이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 3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시화방조제 앞에 "명성아쿠아토닉 호텔"을 짓겠다고 경기도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도로부터 "현실성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 계획은 경기 안산시 대부동 시화방조제 중간 작은 가리섬과 북서쪽 외해의 공유수면을 포함해 5만9000여평에 수상 25층 수하 4층 객실 664실규모의 원추형 호텔을 세운다는 것이었다. 카지노와 스카이라운지, 해양박물관 등 부대시설을 갖추며 방조제와 호텔 사이는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것. "2002년 월드컵" 관광특수에 맞춰 늦어도 공사에 들어가 3570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업자본은 전액 미국과 호주의 투자회사로부터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강릉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선 강원도 칠성산에 태권도 수련장이 건립되면 일대를 개발해 중국소림사를 능가하는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고 "큰소리"쳤으나 역시 무위로 끝났다. 강원도 성산에 태권도 수련장이 건립되면 미국 한곳에서만 매년 전체 태권도 동호인의 10%에 해당하는 50만명 정도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에는 대한생명 인수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한 여름 밤의 꿈"이 됐다. 정책당국은 "해프닝"정도로 무시했다. 일본 민단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으나 신빙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그 뒤 1년여만에 드러낸 김 회장의 모습은 "불구속 기소"였다. 20여년간 꿈꾸고 추진해온 레저사업에 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재기의 꿈을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없는 듯하다.
2000.11.19 I 허귀식 기자
  • 유럽 증시 하락, TMT주식 계속 약세
  • 뉴욕증시의 휴렛팩커드가 유럽의 TMT(첨단기술주, 미디어, 텔레콤)주식들을 크게 떨어뜨렸다. 13일 유럽증시는 휴렛팩커드가 기대이하의 부진한 실적을 밝히는 바람에 첨단기술주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TMT주식이 큰 폭으로 떨어져 급락했다. 미국이 대통령선거를 아직도 마무리하지 못한채 혼란속에 빠져있는 가운데, 증시에서는 지난주의 시스코, 델컴퓨터에 이어 이번에는 휴렛팩커드가 실적문제를 자꾸 끄집어내면서 증시를 약세로 밀어넣고 있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지수는 125.40포인트, 1.96% 하락한 6,274.80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109.59포인트, 1.60% 떨어진 6,742.10을,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109.76포인트, 1.79% 하락한 6,037.73을 기록했다. 유럽의 첨단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못했다. 반도체회사인 독일의 인피니언은 3.7%, 프랑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2.2%, 영국의 ARM홀딩스는 3.8% 하락했다. 북햄 테크놀로지(10.6% 하락), 볼티모어 테크놀로지(8.6%), 세마그룹(8.8%), 세이지그룹(5.4%), 독일의 SAP(5.6%) 등 첨단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보다폰(2.8% 하락), 도이체텔레콤(2.6%), 프랑스텔레콤(3%) 등 텔레콤회사들도 약세를 보였고 알카텔(5.5%), 마르코니(8.3%) 등 통신장비회사들도 대거 급락했다. 파리의 방송회사 TF1(4.5% 하락), 커널 플러스(3%), 비방디(2.4%), 라가르드(5.2%) 등 미디어주식도 대부분 하락했다. 그나마 상승세를 보인 주식들은 아스트라제네카(2.1%), 노바티스(0.7%) 등 제약주정도였다.
  • (특징주)KT프리텔 청람디지탈 삼천리자전거 오리콤
  • ◇한통프리텔(-1400원, 4만600원)= 외국인의 매도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총 거래량인 55만8164주중 27%에 달하는 14만8700주를 순매도하며 한통프리텔을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려놓았다. 거래일 기준 닷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한도소진율은 27.39% 에서 27.18%로 낮아졌다. 일각에서는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를 보고 IMT-2000 동기식 업체가 한통쪽으로 기우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변수가 너무 많아 어느 업체가 동기식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는 정부의 통신정책이 일관성이 없는데다 국감에서 한통관련 문제점이 터져나온데 따른 실망매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통신 정책이 혼란스럽다는 측면이 외국인의 매도세와 관련돼 있다"며 "하지만 오늘 매도세로 동기식이냐 비동기식이냐를 점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B증권사 애널리스트도 "한통이 정부 투자기관이라는 단 한가지 이유로 동기식업체로 낙점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청람디지탈(↑450원, 4250원)= 미국 카오디오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매수잔량은 24만주에 육박했을 정도로 대기매수세가 많았다. 청람디지탈은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 수준을 높여가다가 2시를 넘어 크로스파이어 인수 소식이 나오자 곧바로 상한가로 진입했다. 청람디지탈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유명 카 오디오 업체인 크로스파이어(CROSSFIRE)를 185만달러(지분 53.84%)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청람디지탈은 이번 크로스파이어의 최대주주로 올라섬에 따라 그동안 OEM으로 공급해 오던 "CROSSFIRE"를 자사 브랜드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주로 OEM수출로 닦아온 기반에다 기존의 자가브랜드인 "CALIBER"와 함께 미국은 물론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지에 거점을 확보해 자가브랜드 제품의 수출확대로 수익률 제고 및 계획생산체제를 갖춰 세계 최고의 카 오디오 앰프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천리자전거(↓310원, 2320원)=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퀵보드" 판매를 재료로 최근 치솟았던 삼천리자전거가 하한가로 밀렸다. 재료가 희석된데다 활발한 손바뀜속에 이뤄진 주가 급등이 차익 및 경계매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13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거래일 기준 9일 동안 상한가 6일을 포함해 8일이나 상승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삼천리자전거는 차익매물속에 주가 수준을 낮추다가 장 막판 하한가로 추락했다. 거래량은 347만주로 전일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코스닥시장은 데이트레이더를 중심으로 한 치열한 종목별 단기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삼천리자전거의 하락도 이같은 추세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오리콤(↓4400원, 3만2550원) 위닉스(↓1300원, 9900원)= 등록 이후 3일만에 하한가로 반전했다. 이들 두 종목은 기관의 3일 동안 매도 공세와 이틀간 연속 상한가에 따른 개인의 차익매물로 결국 하락 반전한 것으로 보인다. 상한가로 출발한 오리콤은 곧바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10시를 조금 지나 하한가로 떨어졌다. 기관은 이날 15.8억원(4만2141)를 순매도했다. 이는 총 거래량 36만주의 11.7%에 달하는 수준이다. 위닉스도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오전장 일찌감치 하한가로 추락했다. 거래량은 117만주, 기관의 매도 물량은 8만1655주(8.8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상한세에서 벗어나 일단 탄력을 잃었기 때문에 이들 종목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0.10.26 I 김기성 기자
  • (종합시황)증시급등..안정쪽 무게
  • 전날 패닉상태에서 벗어날 조짐을 확인시켰던 자금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를 찾고 있다. 자금시장 혼란의 진원지였던 증시가 오랜만에 급등했고, 환율과 금리지표는 소폭 하락하며 갈길을 찾고 있다. 20일 증시는 전날 회복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미국 증시 상승을 호재로 급반등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열흘만에 상승하며 60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시장도 추석 이후 처음으로 상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증시와 연동하며 오전중 주가 급등에 따라 급락하다 오후에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하락하며 마무리됐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여전히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는 살아나지 않은 가운데 단기물 위주로 좁은 박스권 등락이 거듭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91포인트나 급등하며 606.08, 코스닥지수는 3.01포인트 상승한 87.23으로 마감했다. 또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477원(2.95%) 오른 1만6643원,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3.80포인트 오른 74.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원 낮은 1124.8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떨어진 8.09%, 3년물 회사채는 전날과 같은 9.06%, 2년물 통안채는 3bp 떨어진 7.90%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2bp 떨어진 8.40%로 마쳤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전날 미국 증시 상승과 그에 따른 2500억원대의 외국인 순매수 영향으로 급반등에 성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다시 회복하며, 열흘만에 플러스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과 반도체주의 강세가 외국인 매수로 연결되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500억원이나 되는 대규모 순매수로 오랜만에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선물 저평가에 따른 프로그램매도 물량도 1100억원 이상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까지 이르진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91포인트 오른 606.08로 마무리됐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 대한 매수를 본격화하며 대량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시간외 대량매매를 포함해 현대전자를 607만주, 1024억원, 삼성전자를 67만주, 1532억원 순매수했다. 총 순매수규모는 2507억원이었다. 특히 현대전자는 쟈딘플레밍 창구를 통해 353만주나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10.6% 상승하며 다시 23만원을 회복했다. 또 SK를 제외하고는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조리 상승했다. 포철은 정부가 1인당 소유한도를 폐지하거나 완화한다는 방침이 전해지면서 3.20% 올랐고, 타 공기업 관련주까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프로그램매도와 함께 삼성전자, 현대전자 급등에 따른 손절매 물량까지 내놓으며 177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투신은 864억원 순매도였다. 또 개인은 시간이 흐르면서 순매도규모를 줄였지만, 결국 271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매도는 1200억원, 매수는 194억원으로 총 10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관련주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 급등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등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 디아이, 케이씨텍, 대덕전자,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업체들도 모두 4% 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이 추석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거래 기준으로는 5일만의 상승 전환이지만 날짜로는 휴일을 포함해 무려 12일이 걸렸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여전해 거래대금은 1조원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은 개장 초부터 업종전반에 매수세가 들어오며 강세로 출발했다.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 증시의 상승 및 거래소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전환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88까지 올랐고 상승종목수가 514개에 이르기도 했으나 후장들어 급반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왔다. 결국 지수는 전날보다 3.01포인트 상승한 87.23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이어져 거래량은 1억5831만주, 거래대금은 9132억원에 그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0개를 포함해 442개나 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 등 112개에 불과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통서비스업 금융업종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이 16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7억원과 19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옥션등은 5%이상 올랐다. 기술주들도 미국증시의 첨단주 반등 영향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정보통신 단말기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와이드텔레콤 서울시스템 동진쎄미켐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 전문가들은 "낙폭 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 부각 및 거래소의 반등 영향으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면서도 "주변여건상 추세적 반등은 힘들며 80대에서 바닥다지기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3시장이 이틀 연속 오름세를 탔다. 그러나 투자자의 관심이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으로 몰린 탓에 거래는 한산했다.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477원(2.95%) 오른 1만6643원으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도 벤처(3.67%)와 일반(2.31%)이 모두 상승했다.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한 3시장은 양 시장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관망세의 분위기가 우세했고 결국 오름폭이 줄어든 상태에서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이 거래소시장 급등에 영향을 받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수는 한꺼번에 5% 이상 뛰어오르며 5일 이동평균선과 맞물렸다. 선물시장에서는 거래소에서의 외국인 순매수가 호재로 작용하며 뒤따라 상승했다. 개장한지 6분만에 4% 이상 상승해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3.80포인트 오른 74.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개장 초 크게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오후장 들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전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여전히 주가 움직임에 연동되는 모습을 뚜렷이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에 주가급등의 여파로 환율이 급락했고, 오후장 들어 휴장 사이에 역외시장에서 매물이 들어오며 추가 하락했다. 이후 역외세력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일부 은행들의 달러매도초과(숏)포지션 커버수요까지 유입되며 환율은 상승 반전했다가 결국 전일 종가보다 1원 낮은 1124.8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도 주가를 바라보며 움직였다. 환율이 7.3원이나 갭업(gap-up)되며 출발한 것은 주가가 3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 주식시장이 마감된 3시 이후에는 역외세력의 매수가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늘 3억5000만달러 가량의 역외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을 끌어올렸다"면서 "환율이 주가를 따라 움직이는 양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3년물 국고채 기준으로 8.1%선 전후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3년 이상 장기물에 자신이 없는 딜러들은 절대금리가 높은 2년물 채권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외국계 은행과 투신권에서는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매공방을 벌였다. 개장초 3년물 국고채 2000-10호가 전날보다 5bp 내린 8.05%에 거래되고 2000-12호도 8.09%를 기록하는 등 수익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8.5%선에 대기하고 있던 매물이 나오면서 수익률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 MMF의 편입채권 만기축소를 배경으로 통안채 단기물이 일부 거래됐으나 매수세가 확산되지는 않았다. 오후들어 채권시장은 2bp 정도의 좁은 박스권에서 갇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떨어진 8.09%, 3년물 회사채는 전날과 같은 9.06%, 2년물 통안채는 3bp 떨어진 7.90%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2bp 떨어진 8.40%로 마쳤다. 12월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98.76포인트를 기록했다. 장기채 수익률은 8.05~8.15%의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했다. 박스권의 상단을 8.10%로 보느냐 8.15%로 보느냐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8.05%선이 매물벽이라는데에는 동의하는 모습이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좁은 범위내에서 수익률 등락은 펀드운용을 더욱 어렵게 한다"며 "통안채의 경우 기대수익률이 너무 낮고 딜링 차익을 내기에는 통안채 발행이 부담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 "테마"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박스권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은 이틀째 주식시장, 외환시장과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외은지점의 경우 달러/원 환율 동향 등 국내기관이 잘 보지 않는 변수들을 보면서 매매를 하기 때문에 금융시장간 동조현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외국의 시각이 한국시장만 유독 나쁘게 보거나 한국물만 팔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수급측면에서는 박스권 돌파의 계기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 정부의 각종 시장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이 불투명하고 은행권의 매수기반도 추가로 넓어지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가 극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채권매수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채권수익률은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000.09.20 I 이정훈 기자
  • (종합시황)악재의 끝은 어디?...위기의 시장
  • 주말동안 대우차 악재를 봉합하지 못한 자금시장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그나마 장 막판 재경부장관의 기자 간담회가 한가닥 희망으로 작용하며 다소 진정 기미를 보였다. 18일 증시는 또 다시 연중 최저치 신기록을 무더기로 달성하며 폭락세를 연출했다. 시중에서는 또 한번의 "블랙 먼데이"에 술렁거리며 투매 양상까지 보였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에 이어 연중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특히 거래소에서는 사상 두번째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식시장 폭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파장으로 환율이 급등했다. 하루 변동폭도 18원으로 확대되며 급등락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사실상 실종된 가운데 3년물 국고채 금리가 다시 8%를 넘으며 지난 7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0.64포인트 하락한 577.56포인트, 코스닥지수는 10.60포인트 하락한 88.65로 장을 마감했다. 또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 보다 891원(-5.62%) 떨어진 1만4976원,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5.20포인트 낮은 71.15포인트로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1.5원 높은 1131.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만기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대비 19bp 오른 8.11%, 3년물 회사채는 10bp 오른 9.06%, 2년물 통안채는 19bp 오른 7.97%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8.45%로 무려 20bp나 올랐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대우차 악재라는 태풍을 만나 표류하고 있다. 7일째 이어지고 있는 지수 하락은 바닥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투자자들은 투매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지난 4월17일 이후 또 한차례의 "블랙 먼데이"를 경험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75포인트나 급락하며 사상 두번째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0.64포인트 하락한 577.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99년 3월 569.27이후 1년 6개월만에 최저치다. 지수 하락률은 지난 4월17일 11.63%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고, 하락종목수 806개도 같은 날 수립된 837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현대전자, 한전, 한통 등 대형 지수관련주를 매도하면서, 국민, 조흥, 한빛, 신한은행 등도 순매도했다. 또 개인은 오전중 일부 관리종목 등을 매수하기도 했지만, 곧 매도로 기울어졌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15억원, 118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투신은 958억원 순매수했고, 전체 기관도 180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수는 1726억원으로 163억원의 매도에 비해 15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 지수관련주 중에서는 유통주식수가 적고 주가가 낮은 기아차가 수급여건 덕에 6%대의 상승을 보인 것으로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한때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소폭 만회했다. 업종별로는 단 한 업종도 상승하지 못한채 모든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대우차 악재에 직격탄을 맞은 은행주와 동반 하락한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은행주 중에서는 한빛, 광주, 제주, 신한, 국민, 주택은행 등 거의 대부분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반도체업종도 삼성과 현대전자를 필두로 케이씨텍, 디아이 등이 하한가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대금은 2조3382억원이고, 거래량은 3억1306만주였다. 또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4개를 포함해 총 65개에 불과했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49개를 포함해 806종목이었다. 코스닥시장은 개장 초부터 업종전반에 투매물량이 쏟아지며 폭락했다. 지난주말 포드의 대우차인수 포기로 불거진 구조조정 부진 및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며 패닉상태에 휩싸였다. 그동안 매도를 자제했던 투자자들은 "더 이상 볼 것 없다. 일단 팔고 보자"는 식으로 개장초부터 투매에 나섰다. 94.81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팔자물량이 급증하자 9시40분을 넘기며 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오후들어 정부의 증시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발매수세가 일기도 했으나 반등을 시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60포인트 하락한 88.65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였고 이날의 장중 저점인 87.76은 연중 최저점이었다. 지수가 폭락하자 코스닥시장은 불명예스러운 신기록들이 속출했다. 지수 하락률(10.68%)는 사상 두번째로 컸고 거래대금(6830억원)은 올 들어 두번째로 적었다. 하락종목수(546개)와 하한가수(364개)는 코스닥시장 설립 이후 최대치였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64억원과 1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반면 개인들은 11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중에는 투신과 은행이 각각 89억원과 2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매수세가 자취를 감춰 거래량은 1억1141만주에 그쳤다. 개인들의 투매로 중소형 개별종목이나 신규등록주들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 등 31개에 불과했다. 상한가 종목은 뮤추얼펀드를 제외하고는 풍성전기 영신금속 한마음신금 유원건설 등 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대아건설 삼한콘트롤스 무학 경우 와이즈콘트롤 광림특장차 뉴인텍 제이스텍 등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들이었다. LG증권 전형범 선임연구원은 "지수급락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될수도 있지만 돌발악재를 잠재울수 있는 해결책이 단기간에 나올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은 당분간 약세권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금요일 포드의 회오리바람을 예상외로 비켜갔던 3시장도 블랙먼데이 쇼크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 보다 891원(-5.62%) 떨어진 1만4976원으로 거래를 끝마쳤다. 벤처업종과 일반업종은 각각 3.38%와 7.91%씩 내렸다. 지난주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장초반 오름세로 출발한 3시장은 양대시장의 폭락으로 투자심리가 급냉하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종목수와 하락폭이 커지는 양세장을 나타냈다. 하락종목은 56개로 상승종목 27개를 압도했다. 대우차 악재와 그에 따른 경제위기 우려감 등이 고스란히 반영되며 선물시장이 폭락했다. 선물시장은 거래소시장과 밀고 당기면서 동반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수가 한때 8% 이상 떨어졌고, 장중 33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또 거래소 폭락에 따른 서킷 브레이커로 20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좀처럼 하락세를 만회하진 못했다.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5.20포인트 낮은 71.1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주식시장 폭락 여파로 3개월만에 1130원을 넘어서는 등 폭등세를 보였다. 하루 환율 변동폭은 18.1원에 달해 지난 1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추석연휴 이후 3영업일간 종가기준으로 22.9원이나 상승했다. 외환시장은 출발부터 심상치 않았다. 환율은 단숨에 1129원까지 상승한 이후 오후장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 오후 2시 경 진념 재경부장관의 긴급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락하기 시작했다. 장막판 환율상승을 예상한 은행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지난 주말 종가보다 11.5원 높은 1131.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소 주가지수는 이날 5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 엄청난 파급을 미쳤다. 고유가와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등 악재가 겹친 상태에서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휘청거렸다. 진념 재경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환율에 대한 특별한 언급없이 "공적자금 추가조성 동의가 늦어질 것에 대비한 비상계획과 유가 30불 시대에 대비한 비상계획 모두를 갖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냉정한 자세와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폭락함에 따라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다"며 "외환시장은 수급요인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곳이니만큼 당분간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말로 지극히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10영업일째 주식순매도를 지속해 거래소에서 615억원 주식순매도, 코스닥시장에서 11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 21억497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8억6720만달러로 총 30억1690만달러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실종된 상황에서 수익률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3년물 국고채 입찰에서는 9000억원이 8.15%에 낙찰됐는데 지난주말 최종호가수익률 대비 23bp나 올라 지난 7월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사자 호가를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매도호가가 급속히 올라가자 대부분의 딜러들이 시장참여를 포기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만기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대비 19bp 오른 8.11%, 3년물 회사채는 10bp 오른 9.06%, 2년물 통안채는 19bp 오른 7.97%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8.45%로 무려 20bp나 올랐다. 12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주말대비 0.44포인트 떨어진 98.52포인트를 기록했다. 9월물은 0.41포인트 떨어진 99.60포인트로 마쳤다. 수익률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딜러들의 포지션에 따라 입장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추석전부터 채권비중을 줄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충격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수익률이 추가로 올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어떤 대책을 만들어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국내외 악재를 압도할 만한 재료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 이 딜러는 "공적자금을 충분하고도 신속하게 조성하고 대우차 처리도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외에 방법이 없다"며 "단기적으로 8.2%선이상으로 수익률이 오르면 딜링성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곡차곡 쌓였던 악재가 수익률에 어느정도 반영됐다고 판단했던 딜러들은 의외의 금리폭등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이렇게 수익률이 폭등할 줄은 몰랐다"며 "한꺼번에 올라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주식, 외환시장과 비교할 때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시장 역시 표면적으로는 공황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 매수호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고 이해되지 않는 거래도 나타났다.
2000.09.18 I 이정훈 기자
  • 거래소/코스닥/선물, 동반급락(오전)
  • 거래소와 코스닥 및 선물시장이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31일 거래소시장은 외국계증권사의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전자 현대전자를 비롯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업종전반에 걸쳐 팔자물량이 나와 지수가 110포인트 아래로 주저 앉았다. 선물시장에서는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자 프로그램매매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시장에서 2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고 코스닥 및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세로 일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11시56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36포인트(3.67%) 내린 692.5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3.08%) 하락한 108.5 포인트다. 거래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목재나무,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전기기계업종이며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건설업,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벤처기업이다. 9월물 주가지수선물은 전날보다 3.45포인트(3.81%)포인트 하락한 87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이 시각 현재 최우선매수호가는 87포인트, 최우선매도호가는 87.05포인트이다. 미결제약정은 5만6051계약이다. 이 시각 현재 베이시스는 0.07포인트이고 괴리도는 0.32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순매수, -순매도)는 -2134억2200만원으로 사기보다 파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723억59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2866억5400만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 순매매금액은 증권 -577억2100만원, 보험 +168억500만원, 투신 -416억4000만원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9억4300만원으로 파는데 비중을 두고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53억59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로는 증권 +31억9400만원, 보험 -14억9500만원, 투신 -831500만원, 은행 +11억4000만원 등이다. 프로그램 매매규모는 11시55분 현재 매도 1015억4300만원, 매수 240억2100만원으로 매수가 매도보다 775억2200만원 적다. 차익거래는 매도 225억8900만원, 비차익거래는 매수 240억2100만원 매도 225억8900만원이다. 종합주가지수 등락에 큰 영향을 주는 종목의 주가를 보면 삼성전자 27만9000원(-22500), 한국통신 7만6100원(-1500), SK텔레콤 24만5500원(-10500), 한국전력 3만2700원(-100), 현대전자 2만300원(-1850), 포항제철 8만2300원(-1300), 삼성전기 4만6850원(-1200), 데이콤 10만1500원(-4500), 담배인삼 1만9600원(-450) 등이다. 또 국민은행 1만3700원(-250), LG전자 2만8550원(+50), LG정보 5만9500원(0), 신한은행 1만2000원(-700), LG화학 1만8650원(-250), SK 1만8950원(+50), 현대차 1만6750원(-200), 주택은행 2만3900원(-800) 기아차 6790원(-110)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주가는 한통프리텔 5만1600원(-1700), 한솔엠닷컴 1만4150원(-550), 하나로통신 5820원(-150), 새롬기술 2만4850원(-1200), 한통하이텔 1만5200원(-400), 로커스 3만8250원(-2000), SBS 4만4000원(-1200), 기업은행 3770원(-170), 한글과컴퓨터 1만3100원(-950) 등이다. 또 주성엔지니어링 1만4150원(-700), 한국정보통신 5만9700원(-2300), 다음 6만7200원(-2300), 동특 3만8100원(-1700), 대양이엔씨 6820원(-330), 드림라인 1만6300원(-750), 핸디소프트 2만350원(-950), 아시아나항공 2940원(-90), 심텍 6560원(-280) LG홈쇼핑 11만3500원(-2000) 등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8개(전체상장종목의 5.25%)를 포함해 총 249개(27.21%)에 달한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0.11%)를 포함, 총 595개(65.03%)이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전체등록종목의 1.59%)를 포함해 모두 81개(14.34%)이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0.88%)를 포함, 총 453개(80.18%)이다.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372개 적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억3539만7000주, 코스닥시장이 1억642만8044주이다.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은 1조2074억29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2000.08.31 I 박호식 기자
  • 거래소/코스닥/선물 동반 급락(1시27분)
  • 7일 오후들어 팔자물량이 늘어나며 거래소, 코스닥 및 선물시장이 동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680선 밑으로 밀렸고 코스닥지수도 120대가 잠시 붕괴됐다. 선물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매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후들어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것은 개각이 발표됐으나 현대그룹사태 및 금융불 안등이 조만간 해결되기는 힘들 것이란 우려감 때문이다. 1시27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94포인트(4.22%) 내린 680.0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4포인트(2.86%) 하락한 120.34이다. 거래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비금속,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증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건설업,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유통업이다. 9월물 주가지수선물은 전날보다 3.8포인트(4.22%)포인트 하락한 86.3포인트이다. 이 시각 현재 최우선매수호가는 86.25포인트, 최우선매도호가는 86.3포인트이다. 미결제약정은 5만5899계약이다. 이 시각 현재 베이시스는 -0.48포인트이고 괴리도는 0.17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순매수, -순매도)는 -62억7300만원으로 사기보다 파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128억78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212억8900만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 순매매금액은 증권 -65억8500만원, 보험 +5300만원, 투신 -89억2000만원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81억5800만원으로 파는데 비중을 두고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409억88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471억8100만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로는 증권 -211억5000만원, 보험 +76억1600만원, 투신 -2795700만원, 은행 +26억7800만원 등이다. 프로그램 매매규모는 오후 1시26분 현재 매도 347억8000만원, 매수 206억600만원이다. 차익거래는 매수 16억5900만원, 매도 54억2900만원, 비차익거래는 매수 189억4700만원, 매도 54억2900만원이다. 종합주가지수 등락에 큰 영향을 주는 종목의 주가를 보면 삼성전자 28만1500원(-14500), 한국통신 7만7700원(-2800), SK텔레콤 25만5000원(-25000), 한국전력 3만150원(-850), 현대전자 1만8500원(-600), 포항제철 8만2200원(-3300), 삼성전기 4만5500원(-2500), 데이콤 11만2500원(-3500), 담배인삼 1만9650원(+250) 등이다. 또 국민은행 1만2700원(-400), LG전자 3만700원(-700), LG정보 6만3500원(-700), 신한은행 1만400원(-400), LG화학 1만7900원(-600), SK 1만7800원(-1300), 현대차 1만4350원(-850), 주택은행 2만2200원(-1200) 기아차 6710원(-280)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주가는 한통프리텔 5만7500원(-3600), 한솔엠닷컴 1만6700원(-950), 하나로통신 6100원(-300), 새롬기술 2만7250원(-1400), 한통하이텔 1만8000원(-750), 로커스 4만6200원(-3700), SBS 4만1900원(-950), 기업은행 4300원(-150), 한글과컴퓨터 1만2050원(-450) 등이다. 또 주성엔지니어링 1만4950원(-950), 한국정보통신 6만4200원(+1000), 다음 6만6500원(-3200), 동특 5만3600원(-100), 대양이엔씨 6150원(-200), 드림라인 2만0000원(-400), 핸디소프트 2만2000원(-1150), 아시아나항공 3260원(-230), 심텍 7950원(-530) LG홈쇼핑 10만4500원(+3500) 등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전체상장종목의 1.45%)를 포함해 총 137개(15.26%)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1.00%)를 포함, 총 714개(79.51%)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은 상한가 37개(전체등록종목의 6.29%)를 포함해 모두 193개(32.82%)이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1.70%)를 포함, 총 330개(56.12%)이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5645만1000주, 코스닥시장이 18221만3809주이다.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은 8301억48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1시25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거래량상위 10개 종목(■은 코스닥종목,단위:천주)은 한빛은행 (13483), 외환은행 (11065), 현대건설 (9604), 대우 (7698), 아시아나항공 ■ (7178), 나라종금 (6239), 중앙종금 (6098), 신화건설 (5826), 조흥은행 (4964), 도드람사료 ■ (4178) 등이다. 거래소시장의 업종별 등락률은 어업(-3.21%) 광업(-2.88%) 음식료(-3.03%) 섬유의복(-2.42%) 목재나무(-2.91%) 종이제품(-2.84%) 화합물(화학 고무 의약)(-2.96%) 비금속(+0.07%) 1차금속(-3.53%) 철강금속(-3.65%) 비철금속(-2.45%) 전기기계(-4.30%) 건설업(-6.11%) 도매업(-3.49%) 은행(-4.09%) 증권(-6.14%) 보험(-1.32%)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각 업종 등락률은 벤처기업(-2.75%) 제조업(-1.68%) 유통업(-4.54%) 건설업(+2.05%) 금융업(-2.77%) 기타업종(-2.10%) 등이다.
2000.08.07 I 김희석 기자
  • (종합시황) 체력 저하..악재에 과민해진 시장
  • 지난주말 잠시 안정을 되찾는 듯 했던 자금시장이 쏟아지는 악재를 감당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현대그룹 신용등급 하락, 중앙종금 등 자금유치난 등이 겹치면서 증시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여전히 매도공세를 퍼부었다. 또한 이같은 악재를 고스란히 반영하며 양호한 수급상황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고, 채권시장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3년물 국고채 금리가 20여일만에 8%를 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17포인트 급락하며 737.89포인트, 코스닥지수도 7.22포인트 하락한 116.9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9월물이 5.45포인트 하락한 94.85포인트, 3시장의 수정평균주가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885원 내린 1만4601원으로 마무리됐다. 또한 환율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오른 1114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보다 14bp 오른 8.01%로 20일만에 8%를 상향 돌파했고, 3년물 회사채도 6bp 오른 9.11%로 마감됐다. ◇주식시장 수급불균형으로 약세를 보이던 거래소시장에서 자금시장 불안으로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했다. 24일 거래소시장은 하락종목이 756개로 급격히 증가하는 등 투매양상마저 나타나며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45.17포인트 하락한 737.8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77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기술적인 반등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대기업을 비롯 기업자금경색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자금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는 급락했다. 그동안 지수가 하락해도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매수하며 지수를 받쳐왔지만 외국인은 지난주부터 순매도를 계속하고 있다. 수급문제가 지수상승을 제약하는 가운데 자금시장 불안이 새로운 악재로 받아들여졌다. 또 국내 신용평가기관들은 현대그룹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여기에 한스종금에 이어 중앙종금의 증자가 난관에 봉착하는 등 종금사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무디스가 국내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한등급씩 상향조정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돼왔다는 인식으로 주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296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은 343억원을 순매수 했다. 개인은 103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의 순매수는 프로그램매수 1246억원에 힘입은 바 크다. 프로그램매도는 272억원이다. 삼성전자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이 86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전일대비 7.8%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약세에 영향받아 SK텔레콤 등 대부분 대형주가 하락했고 아남반도체는 채권단의 지분매각 가능성으로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증권주는 약세를 지속했으나 오후들어 대형증권주가 나름의 이유와 CBO펀드 등의 추가손실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급락, 전반적으로 하락폭이 깊어졌다. 삼성증권은 삼성투신증권과의 합병 가능성으로, 현대증권은 현대계열사의 자금악화 전망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 103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31개 포함 756개다. 거래량은 3억9099만3000주이며 거래대금은 2조4255억6000만원이다. 업종별로는 종금주만 소폭 상승했고 모두 하락했다.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며 코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약세로 출발한 24일 코스닥시장은 저가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오전 내내 120포인트선에서 매매공방이 펼쳐졌으나 오후들어 지수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팔자물량이 쏟아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22포인트(5.82%) 하락한 116.91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24일 기록한 연중최저치(115.46p)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2개월만의 최저치다. 투자자들의 관망이 지속돼 거래량은 1억7042만주, 거래대금은 1조5903억원에 그쳤다. 지수의 큰 폭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5개를 포함해 215개나 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70개 등 327개였다. 지수비중이 큰 종목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 저평가종목들이 대거 강세를 시현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비중 상위 20개 종목중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은 동특(+4.09%)과 리타워텍(상한가) 뿐이었다. 반편 LG홈쇼핑 주성엔지니어링 등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이외에 CJ39쇼핑 이네트 대양이엔씨 옥션 한국정보공학 등도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8억원과 9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들은 12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기관중에는 증권사와 은행이 순매수를 나타냈으나 보험과 투신은 파는데 주력했다. LG증권 전형범 연구위원은 "저점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고 있지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악재"라며 "강한 반등이 힘든 현실을 감안할 때 그동안 소외주들이 틈새시장을 형성해 약진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물시장에서도 근래 보기 드문 폭락 양상을 보였다. 특히 장중 반등 시도조차 없이 차례로 지지선을 하향 돌파해 비관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선물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도로 나서며 급격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지선이 제 역할을 못하며 오후 1시 4분에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최근월물인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5.45포인트 하락한 94.8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3시장도 거래소와 코스닥 폭락 여파로 동반 하락했다. 3시장의 수정평균주가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885원(-5.71%) 내린 1만4601원으로 마감했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3시장은 양시장 하락에 영향을 받아 오후들어 약세로 반전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세가 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외환시장 주가폭락과 금리급등, 외국인 주식매도세 등 금융불안에도 불구, 오후내내 1113원대를 지켜오던 달러/원 환율이 마감을 앞두고 급하게 오름세를 타며 1114원대에 안착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환율상승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날 환율은 1113원대에서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다 전반적인 공급우위속에서 장 막판 역외세력과 은행권을 중심으로 달러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며 1.20원 오른 111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114원은 이날 거래환율 중 최고치여서 25일에도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296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92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 전체적으로 순매도규모가 204억원에 그쳤다. 지난주 19일 925억원 순매도, 20일 490억원 순매수에 이어 종잡을 수 없는 거래패턴을 보여준 것. 이날 외환시장에는 1억달러 미만의 송금용 달러매수세가 유입됐으며 환율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못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주가하락과 외국인 주식매도세에도 불구, 한동안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던 환율이 막판 은행권의 달러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금융시장 여건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기 때문에 내일도 추가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시장 현대그룹이 채권시장의 발목을 다시 한 번 붙잡았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지난주 조정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장기채 수익률이 급반등했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최종호가 기준으로 8.01%를 기록, 지난 6일 8.06%를 기록한 이후 20여일만에 다시 8%선을 상향 돌파했다. 채권시장은 개장초 매매호가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거래가 위축, 시장참가자들의 혼란스러운 투자심리를 나타냈다. 결국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보다 14bp 오른 8.01%, 3년물 회사채는 6bp 오른 9.11%로 마감됐다. 2년물 통안채는 8bp 오른 7.88%를 기록했다. 반면 1년물 통안채는 1bp 떨어진 7.41%, 3개월물 CD도 4bp 떨어진 7.11를 기록, 단기물 선호 현상을 반영했다. 수면 아래 잠자고 있던 현대그룹 문제가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함께 부상하면서 채권시장은 2차 현대쇼크를 경험했다. 지난주에 이어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 문제가 재등장하자 의외로 파장이 컸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채권시장이 엎친데 덮친격으로 총체적 난국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완연한 조정기에 들어선 마당에 잊혀졌던 악재가 돌출함으로써 매수 에너지를 급격히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이 딜러는 그러나 “비과세 전용펀드가 이번주부터 발매되고, 채권전용 기관펀드도 5조원이 우선 조성되는 등 유동성이 보강되고 있기 때문에 악재의 확산을 막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펀더멘탈을 감안할 때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8.3%선까지 금리가 오르면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조정론에 대해 2차 현대쇼크는 지난 5월 1차때와 마찬가지로 수익률 조정이 어느정도 되면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한 악재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2000.07.24 I 이정훈 기자
  • 유럽증시 텔레콤때문에 급락
  • 29일 유럽증시는 텔레콤주식의 급락으로 인해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지수는 74.50포인트, 1.18% 하락한 6,239.00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181.51포인트, 2.57% 하락한 6,874.54를,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207.14포인트, 3.13% 떨어진 6,400.82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의 약세는 전적으로 텔레콤주식의 하락때문였다. 런던의 경우 지수비중이 높은 보다폰에어터치가 7.7%나 떨어지면서 FTSE지수를 65포인트나 끌어내렸다. 텔레웨스트도 7.1%, 콜트텔레콤도 6.4%나 하락했다. 텔레콤주식들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새 이동통신 면허 및 설비구축비용이 예상외로 막대할 것이란 관측때문였다. 런던증시에서는 그나마 제약주와 바이오테크주식이 강세를 보여 지수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2.9%나 올랐고, 글락소웰컴이 초반 급락하다가 막판에 0.4% 상승으로 돌아섰다. 글락소웰컴과 합병예정인 스미스클라인비쳠은 초반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4% 하락으로 마감됐다. 게놈지도 완성의 혜택이 기대되는 셀테크가 5.8% 오르는 등 바이오테크의 강세가 유지됐다. 대륙에서도 텔레콤주식이 지수 하락을 불러왔다. 미국 월드컴과의 합병에 제동이 걸린 스프린트를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던 도이치텔레콤이 8.8%나 떨어졌고, 프랑스텔레콤이 5.1%, 텔레포니카가 2.7% 하락했다.
  •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특징주)
  •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 한통프리텔주를 532억원어치(88만7천666주) 순매수했으며 한솔엠닷컴에 대해선 24억원어치(12만2700주)를 순매수했다. 한통프리텔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1일 단일종목에 대한 순매수 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로도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이 나란히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한통프리텔은 상한가 잔량 20여만주를 쌓으며 연 3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솔엠닷컴 역시 470여만주 거래되며 전일 대비 600원 오르며 연 3일째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외국인의 이같은 집중매수의 배경으로 두가지를 꼽고 있다. 하나는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이 정부의 이동통신 단말기 보조금 폐지조치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수 있는 대표적인 수혜주라는 점. 또 하나는 그동안 코스닥 시장의 침체와 맞물려 낙폭이 과대한 대형주라는 점이다. WI카 증권의 김기태 이사는 "모멘텀을 보고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한통프리텔과 같은 대형 통신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최근 외국계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한통프리텔에 대한 매수추천이 잇따라 나온 것도 매수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황창중 LG투자분석팀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한통프리텔이나 한솔엠닷컴 등 일부 대형주에 편중된 것은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장세를 예견하는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종목을 고르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UBS워버그증권은 최근 한통프리텔에 대해 강력매수를 추천했으며 CSFB와 ING베어링도 매수의견을 내놓았다.쟈딘플레밍은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2000.05.26 I 이의철 기자
  • 나스닥 사상 최대폭 폭등, 다우도 상승(종합)
  • 지난 주말 사상 최대 폭락을 기록했던 나스닥지수가 17일 사상 최대 폭등(포인트 기준)으로 돌변했다. 다우지수도 2.69% 상승하는 등 뉴욕 증시의 4대지수가 일제히 폭등했다. 그러나 대형주들만이 큰 폭으로 올라 지수를 끌어올렸을 뿐이어서 상승종목보다는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17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17.87포인트, 6.56% 올라 포인트기준으로 사상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퍼센트기준으로는 블랙먼데이 이틀후였던 지난 87년10월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다우지수도 276.74포인트, 2.69% 상승한 1만582.51을 기록했고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는 44.88포인트, 3.31% 상승한 1,401.44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5.54포인트, 1.22% 오른 459.26에 그쳐 투자자들이 안전한 대형주에 몰리고 상대적으로 소형주에 관심을 쏟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컴퓨터 관련주, 네트워킹 등 대형 첨단기술주였다. 시스코가 막판에 상승폭을 늘려 16.67%나 올랐고 인텔(11.36% 상승), 오라클(19.70%), 선마이크로(10.95%), JDS 유니페이스(23.08%), MCI 월드컴(5.59%), 퀄컴(11.11%) 등이 나스닥지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2.37% 상승을 기록했고 반도체회 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도 16.98%나 상승했다. 반면 야후는 1.40% 떨어졌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도 금융주와 컴퓨터관련주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시티, 뱅크아 메리카 등 금융기관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됨에 따라 금융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또 휴 렛팩커드, 컴팩, 루슨트, 노키아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월마트, 홈데포 등 유통주와 엑슨모빌 등 석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의 발 목을 잡았다. 뉴욕 증시는 이날 장중에 100포인트이상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가 막판에 큰 폭의 상승세 를 탔다. 이날 장중에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증거금대출이 과다한데 따른 매물부담을 투자 자들이 의식한 때문이지만 막판에 대형 첨단기술주와 블루칩에 대한 매수세가 마진콜(증거 금 대출 상환 또는 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렸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날 상승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편이지만 뉴욕 증시가 아직 건강하다는게 입 증됐다는 견해가 더 많았다. 하지만 뉴욕 증시의 기본이 탄탄하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대형 첨단기술주와 블루칩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줄뿐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날 아침 도날드슨 루프킨 젠레트(DLJ)의 수석투자전략가인 토머스 갤빈과 뱅크아메 리카증권의 투자책임자 토머스 맥마누스가 주식투자보유비중을 늘리도록 추천하고 골드만삭 스의 수석투자전략가 애비 조셉 코언이 뉴욕 증시의 장기전망이 좋다는 종전의 입장을 다시 강조한게 투자분위기를 밝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DLJ의 토머스 갤빈은 주식투자보유비중을 종전의 80%에서 90%로 늘리고 현금보유비중을 5%에서 10%로 확대하는 한편 채권보유비중을 종전의 15%에서 0%로 없애도록 추천했다. 갤빈은 닷컴회사를 제외한 대부분 주식들의 가격이 너무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뱅크아메리카증권의 토머스 맥마누스도 주식보유비중을 75%에서 80%로 늘리고 채권보유비 중을 25%에서 20%로 줄이도록 권고했다.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인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언도 이날 아침 S&P 500 지 수가 연말에 1575, 앞으로 1년이내에 1625까지 15~20% 상승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투자자들 에게 보냈다. S&P 500지수는 이날 1,400선을 넘어섰다. 코언은 "지난주의 증시 폭락은 시장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일뿐 미국 경제의 기본상황(펀더멘털)은 전혀 변하지 않았"며 "물가상승압력이 크게 높아질 것같지 않다는 확신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 린치도 지난주말의 사상 최대 폭락에도 불구, 이날 포트폴리오 모 델을 종전대로 주식 50%, 채권 30%, 현금 15%, 상품 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반더 물렌의 기술적 분석가인 앤디 벤코프는 "나스닥지수의 경우 지금까지 5번에 걸쳐 4주 간에 15%이상 하락한 적이 있는데 그후 12개월내에 18~81%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의 전망을 밝게 보는 전문가들도 대형 첨단기술주와 블루칩을 선호할뿐 닷컴 등 소형 첨단주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투자전략가 앨런 스크랜커는 "투자자들이 양질의 가치주로 옮겨가고 있으며(flight-to quality), 실제 수익을 내지 못하는 닷컴 등은 서서히 석양속으로 저물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상승이 일시적인 반등일뿐 조만간 다시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 들도 적지않다. HSBC 애셋 매니지먼트의 조셉 드마르코는 아직 뉴욕 증시가 바닥까지 내 려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주에 새로운 바닥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주 후반에 다시 매도세가 밀어닥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월가는 "계란위를 걷고 있다"고 표현했다. 에브렌증권의 기술적 분석가인 그레그 니도 "이번주에도 바닥이 어디인지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불안정한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지난주 금요일의 폭락이 바닥을 시험한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거래량이 매우 많았던 점을 지적, 아직 시장에 매도압력이 만만치 않 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1,271개종목이 올랐고 1,741개종목이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11억주였다. 나스닥시장에서는 1,750개가 오르고 2,616개가 하락했으며 25억주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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