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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1740선으로 急후퇴.."변한 게 없다"(마감)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시장이 급반등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변했다. 한때 1730선을 위협받으며 지난 3월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다. 기존 악재들이 전방위로 맹위를 떨쳤다. 특히 전날 1770선 급등을 주도한 중국 증시가 힘 없이 무너지자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하게 발을 뺐다. 중국 증시는 전날 5%이상 급등세를 기록하더니 하루만에 오름폭을 고스란히 반납한 것은 물론 낙폭을 추가로 키웠다. 기대했던 증시 부양책이 불발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이에 앞서 국제 유가가 사흘만에 다시 반등했고, 모건스탠리가 예상밖의 손실규모로 최근 견조한 금융주 실적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시장 분위기를 암울하게 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도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외국인은 무려 9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면서 대형주 급락을 주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전날 사들인 규모 이상의 매물을 쏟아냈고, 프로그램 매매 역시 급격히 팔자세로 전환하며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1730포인트 초반까지 내려선 증시가 막판 낙폭을 만회해 1740선 하단은 지지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라는 무거운 악재들이 지속적으로 증시를 누르고 있어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3.41포인트, 1.88% 내린 1740.72에서 장을 마쳤다.외국인이 259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667억원 팔자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경우 9일내내 주식을 팔면서 누적순매도 규모가 3조원에 근접한 상태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매매도 248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대형주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종이목재만 강보합권에서 선방했을 뿐이다. 전기전자가 3.65% 급락했고, 의료정밀업종도 4% 이상 빠졌다. 증권과 제조업종은 2% 이상, 은행과 운수창고도 2% 가까이 급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타며 시총17위까지 종목이 모두 약세였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4%이상, LG전자(066570)가 5%이상 나란히 급락헸고,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가 2%이상 내리면서 IT대형주의 타격이 컸다. 미국 금융주들의 부진과 맞물려 대형 은행주들도 일제히 고전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2% 이상 내렸고, 하나금융지주는 5% 이상 약세를 기록했다. POSCO와 현대중공업, SK텔레콤도 1% 이상 떨어졌다.다만, 현대중공업과 달리 여타 조선주들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이 1% 이상 오르고, 삼성중공업도 강보합세였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도 소폭 상승하면서 대형 유통주도 일부 선방했다. 전날 미쉐린의 지분확대로 M&A 기대감이 증폭됐던 한국타이어는 미쉐린이 M&A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물질이 나란히 검출된 삼양식품은 상한가를 타고 농심은 소폭 하락하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특별한 호재 없이 컵라면에서 금속 너트가 발견된 삼양식품의 경우 보수신문에 광고를 하지말아달라는 소비자 요구를 받아들인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농심은 1% 이상 하락했다.이밖에 하이브리드카 콘덴서 사업에 진출한 대우부품이 상한가를 지속했다.이날 상한가 종목은 10개, 상승종목은 232개였으며 하한가 7개 종모과 함께 내린 종목은 총 578개였다. 거래량은 3억9586만주, 거래대금은 4조6005억원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실트로닉 합작사 300mm 웨이퍼 양산 개시☞삼성전자 "소울폰, 국내 프리미엄시장 판매1위 기대"☞삼성電 글로벌전략폰 `소울`, 국내에도 상륙
- 코스닥 하루만에↑..대체에너지주 `풍성`(마감)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9일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상승하며 64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밤사이 불어온 뉴욕발 훈풍이 글로벌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뉴욕 증시가 4월 내구재 주문의 예상 밖 호조로 상승 마감하자, 소비 심리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며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이에 일본 증시가 가장 뜨겁게 화답하며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일본 증시는 장중 꾸준히 고점을 높이며 3% 넘게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미국 경제 지표에 가장 민감한 경제 구조와 수급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내에서는 전날 낙폭이 컸던 IT관련 장비/부품주들과 대체에너지 관련주가 활발히 움직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 분위기가 호전된 틈을 타 한동안 부진했던 정부 테마주에도 매기가 몰리는 양상이었다. 다만 프로그램 매매로부터 자유로운 점 때문에 코스피 시장보다 오름폭은 제한됐다. 지수 비중이 큰 인터넷주가 여전히 실적 우려감 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어깨를 무겁게 하는 요인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84포인트(0.91%) 오른 646.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644포인트에서 출발, 오름폭을 유지한 채 거래를 마쳤다. 대체에너지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유가가 상승 행진을 재개한 데다 대체에너지 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각광을 받으며 관련주도 선전하는 모습이다. 태양광 관련주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6% 이상 오르며 이틀 연속 급등했다. 전날 중국업체와 박막형 태양전지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태양광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원동력이다. 이앤이시스템(065160)과 파루(043200), 소디프신소재도 4~6% 뛰어올랐다. 풍력발전 관련주도 선전했다. 한일단조(024740)가 10% 이상 상승했고, 스페코(013810)와 현진소재(053660), 용현BM이 3% 이상씩 올랐다.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지식경제부와 현대차가 국산 하이브리드카를 2013년까지 양산한다는 내용의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넥스콘테크(038990)와 엠비성산(024840)이 2% 이상씩 올랐고, 뉴인텍(012340)과 필코전자도 흐름이 좋았다. 자전거 관련주도 고유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나란히 상승했다. 삼천리자전거(024950)와 첼로스포츠가 각각 5.32%와 5.44% 올랐다. 최근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운하 관련주가 모처럼 기지개를 폈다.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양상을 보이며 울트라건설(004320), 홈센타(060560), 이화공영, 삼목정공 등이 2~3% 씩 상승했다. 쇠고기 관련주는 이날 정부의 고시 발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한일사료(005860)가 5% 이상 오른 것을 비롯, 이네트와 동우, 한미창투가 나란히 올랐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하나로텔로콤이 3% 넘게 올랐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력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미팜(041960)도 4% 가까이 올랐고, CJ홈쇼핑(035760)과 다음도 선전했다. 반면 태웅(044490)과 동서(026960), 메가스터디, NHN은 부진했다. 종목별로 유티엑스(045880)는 내비게이션 출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성호전자(043260)는 자사주 취득소식에 11.88% 상승했다. 서한(011370)은 153억 규모 공사 수주 소식으로 6% 이상 올랐다. 반면 하나투어(039130)가 고유가와 원화약세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JP모간의 평가로 5.28% 하락했다.기관이 1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6억원, 개인은 72억원을 순수하게 팔았다. 거래량은 4억4037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4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1개 포함해 5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33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90개다.▶ 관련기사 ◀☞(특징주)주성엔지니어링 강세..태양광 사업 기대감☞주성엔지, 中과 박막형 태양전지 합작사 만든다☞주성엔지니어링, JV 관련 매출 가시화..`매수`-한국
- 코스닥 사흘만에 반등..기관 21일만에 `사자`(마감)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30일 코스닥 시장이 사흘만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관망세가 여전히 강했지만 기관이 21일만에 사자세로 돌아서는 등 소득도 컸다.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인 영향으로 장초반만해도 코스닥 시장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후반까지도 관망 심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오늘밤 미국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가 예정돼 있어 거래량이 이달들어 최저를 기록하는 등,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장 막판에 뒷심을 발휘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중국 증시가 4% 넘게 오르며 시장에 자신감을 부여했다.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관이 9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20일연속 순매도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도 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고, 반면 외국인은 88억원을 순수하게 팔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2포인트(0.41%) 오른 647.02에 거래를 마쳤다. 테마주 가운데는 바이오주가 모처럼 선전했다. 지식경제부가 전날 바이오기술 산업화 촉진사업인 `바이오스타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됐다. 바이오메드가 8.97% 올랐고, 메디포스트(078160)는 3.91%, 이노셀은 3% 상승했다. 조아제약과, 케이디미디어, 농우바이오 , 뉴로테크 등도 강세를 보였다. 석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고공비행을 지속함에 따라 석탄 가격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을 부추겼다. 에버리소스(020070), 룩손에너지(033550)가 10% 이상씩 뛰었다. 인테트와 ICM도 소폭 올랐다. 터치스크린 패널 관련주는 전날의 조정을 딛고 반등했다. 업황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모습이었다. 에스맥(09778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디지텍시스템(091690)과 시노펙스가 3% 이상씩 상승했다. 이밖에 전날 급락했던 우주항공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고,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도 고유가 수혜 기대감으로 매기가 형성됐다. 반면 이틀연속 강세를 보였던 대운하 관련주는 크게 밀렸다. 신천개발(032040), 이화공영(001840), 동신건설(025950), 홈센터, 삼목정공(018310), 울트라건설(004320)이 나란히 10% 이상씩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소디프신소재가 전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5% 넘게 상승했다. 수수료인하 악재로 나흘내리 하락했던 키움증권도 5.04% 반등했다. 태광(023160)도 4% 이상 올랐고, NHN(035420)은 1.08% 상승했다. 반면 전날 급락했던 메가스터디(072870)는 2.36% 내리며 사흘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음(035720)도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1.91% 밀렸다. 코미팜과 성광벤드도 부진했다. 종목별로 인터파크(035080)는 1분기 실적이 흑자전환하면서 오름세를 탔고, 하이쎌은 유상증자로 인한 물량 부담을 이기고 7거래일만에 반등했다. 거래량은 3억911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3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9개 포함 49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포함해 435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2개다.
- 뉴욕 증시 하락 마감..`R 우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경기후퇴(recession) 우려에 하락세로 마쳤다. 2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데다 신규주택판매도 13년래 최저치로 추락, 경기후퇴 우려를 자극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금융주들에 대한 부정적인 실적 전망과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의 민영화 실패 위기 등도 신용 불안감을 불러 일으키며 투자 심리 냉각에 일조했다. 하락 출발한 다우 지수는 반등 한번 시도해보지 못한 채 내내 100포인트 가량 떨어진 지점을 맴돌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422.86으로 전일대비 109.74포인트(0.88%)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4.36으로 16.69포인트(0.7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86포인트(0.88%) 내린 134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월가 전망치를 하회한데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급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68달러(4.6%) 오른 105.9달러로 마감했다. ◇금융주 실적전망 하향→씨티 등 `하락`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 애널리스트는 이날 모기지 부실에 따른 자산 상각을 반영해 미국 은행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을 평균 84% 가량 낮췄다. 휘트니는 "지난 11월 이래로 금융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30번 넘게 낮췄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실적 전망과 목표 주가의 하향 조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C)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가 각각 5.8%, 2.8% 하락했다. JP모간 체이스(JPM)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도 각각 4.2%, 4.5% 밀렸다. 휘트니는 씨티그룹의 올해 주당 순손익 전망치를 종전 75센트 순이익에서 15센트 순손실로 하향 조정했다. 1분기 순손실도 전망치도 종전 28센트에서 1.15달러 대폭 상향 조정했다. 자산상각 추정치는 131억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BOA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4.05달러에서 3.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도이치뱅크(DB)도 경영 환경 악화로 실적이 당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1.1% 내렸다. ◇클리어 채널 `급락`-오라클·포드 `하락`-모토로라 `상승` 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국 운영사인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CCU)은 190억달러 규모 민영화 사업이 실패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7.3%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클리어 채널의 딜을 주도했던 토마스 H. 리, 베인 캐피탈 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와 자본 조달을 담당하기로 했던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도이치뱅크, 크레디트 스위스, RBS, 와코비아 등 은행들이 신용 시장 악화로 인해 대출 등과 관련한 세부 조건에서 이견을 극복하지 못해 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내놓은 세계 2위 데이타베이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ORCL)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7.7% 하락세다. 정규장에서도 0.7% 내렸다. 오라클은 회계년도 3분기 순이익이 13억달러(주당 26센트)로 전년동기의 10억달러(주당 20센트) 보다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30센트로 월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44억달러 보다 20.5% 증가한 53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월가 전망치인 54억달러에는 다소 못미쳤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F)는 2.2% 하락했다. 포드는 이날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인 타타에 23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매각 가격은 포드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할 때 지불한 51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헐값이다. 반면 모토로라(MOT)는 2.7% 상승했다. 레이저 이후 히트상품 없이 고전을 거듭해왔던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는 결국 `회사 분할`의 길을 선택했다. 이날 모토로라는 이사회가 분할 계획을 승인했으며 내년까지 분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할되는 2개사는 각각 휴대폰과 통신장비에 주력하기로 했다. 모토로라는 최근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으로부터 수익성이 떨어지는 휴대폰 사업을 분리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2월 내구재주문 1.7%↓..`예상 밖 감소`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예상 밖으로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 밖 감소세.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0.5% 증가였다. 전문가들은 내수가 수출 증가세보다 빠르게 위축되면서 경기가 후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베어스턴스의 존 라이딩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경기후퇴 조짐을 보여주는 또 다른 보고서였다"라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의 데이비드 그린로우와 테드 와이즈맨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기업들의 수익 감소와 신용 경색, 전반적인 경기 약화 및 불확실성 등 여건 속에 자본 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기계류 주문이 13.3% 줄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계류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3% 증가했다. 변동성이 심한 운송장비 주문은 0.6% 늘었다. 민간 항공기 주문이 5.4%, 군용 항공기 주문이 4.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주문은 2.7% 줄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2.6% 줄어 1년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자제품 주문은 2.3% 증가했다. 반면 선적은 10.3% 줄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월 신규주택판매 `13년 최저` 미국의 2월 신규주택판매는 13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8% 줄어든 연율 59만채(계절 조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3년래 최저치.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연율 57만5000채는 웃돈 수준이다. 지난 12월과 1월 신규주택판매는 소폭 상향 수정됐다. 1월 신규주택판매는 종전 58만8000채에서 60만1000채로 수정됐다. 주택재고가 2.1% 줄어든 47만1000채로 2005년 7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판매가 더 부진했던 탓에 판매 대비 재고 비율은 9.8개월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주택 판매가격(중간값)은 24만4100달러로 전월대비 2.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신규주택 판매가 40% 급감했다. 중서부도 6.4% 줄었다. 반면 남부와 서부는 각각 5.7%, 0.7% 늘었다. 크레디트 유니온 내셔널 어소시에이션의 마이크 솅카 이코노미스트는 "공급과 수요 모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에 나서지 않고, 판매자들은 집값 하락에 따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시장 심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최정상 드라이버'' 앨런 맥니쉬, 한국 온다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미국 르망 시리즈에서 통산 3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스타 드라이버' 앨런 맥니쉬(사진)가 다음달 한국을 방문한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달 9~11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08 R8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ADE)'에 르망 24시간 레이스 아우디 공식 드라이버인 앨런 맥니쉬를 초청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앨런 맥니쉬는 ‘2008 R8 ADE’ 기간 동안 드라이빙 인스트럭터로서 참가자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안전하게 아우디를 즐길 수 있도록 참가자의 운전을 지도, 교육하게 된다. 앨런 맥니쉬는 1969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11세인 1981년 모터 스포츠에 입문, 카트, F3, F3000, 르망 24시간, F1등 모터스포츠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는 스타 드라이버. 그는 2000년 아우디 모터 스포츠팀에 합류, 그해 ‘2000 르망 24시간 레이스’ 2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이후 2005, 2006 르망 24 시간 레이스에서 2년 연속 3위에 올랐다. 또 2000, 2006, 2007년 총 3회에 걸쳐 미국 르망 시리즈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2008 R8 ADE’에 초고성능 미드쉽 스포츠카 R8 8대 등을 투입해 프레스티지 다이내믹 드라이빙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 3월 車 내수판매, `회복세 뚜렷`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올들어 사상 초유의 고유가 행진과 신차 대기수요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자동차 내수판매가 봄을 앞두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2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 5개사의 내수판매는 총 6만6956대로 집계됐다.이는 전월 같은기간에 비해 34.5%나 크게 늘어난 수치로, 영업일수가 전월대비 3일이나 늘어난데다 신차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국내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차(005380)가 이달들어 20일까지 3만76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의 2만7246대에 비해 38.3% 급증한 수치다.지난 1월 22일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진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경우 3월 들어 3123대가 판매돼 현대차의 '효자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아차와 GM대우차 역시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아차(000270)는 이달 들어 20일까지 총 1만6881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24.9%나 늘었다. 올해 초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의 판매가 전월동기대비 51.0% 늘어난 696대를 기록했고, 소형 승용 '프라이드' 역시 1394대가 팔려 전월에 비해 47.8% 증가했다. GM대우차의 경우 이달들어 5460대를 팔아 2월보다 17.9% 늘었다. '젠트라X'와 '마티즈'가 각각 151.4%, 26.6%의 높은 신장율을 나타냈다. 완성차 5사 중 쌍용차와 르노삼성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쌍용차(003620)는 전월대비 88.5%나 크게 늘어난 2364대를 판매했다. 이달 5일부터 본격 출고된 초대형 세단 '체어맨 W'의 경우 49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르노삼성차도 4583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47.1% 늘어났다. 'SM7'과 'QM5'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SM5'(81.7%), 'SM3'(74.0%) 등이 큰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차종별로 승용차 판매는 4만3790대로 전월대비 35.6% 증가했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포함한 RV의 경우 1만543대가 판매돼 25.8% 늘었다. 모델별로는 현대의 '쏘나타'가 6541대가 팔려 최다 판매차종에 올랐으며, 기아의 '뉴모닝'과 현대의 '아반떼'는 6006대, 5479대가 판매돼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신모델의 출고적체 해소와 영업일수 증가, 경차시장 활성화 등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3월 한달간 전체 판매대수는 12만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정몽구 회장, 차세대 친환경車에 `승부수`☞현대∙기아차, 美 카북 선정 ‘최우수 차종’ 최다 추천☞현대차 美법인장 "고유가-환율 등 판매확대 적기"
- 현대차, 신흥증권 이사선임 `고민 또 고민`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기아차그룹이 신흥증권의 신임 이사 선임안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당초 이달 4일까지 신흥증권 이사선임안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정몽구 회장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이번주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5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신흥증권은 당초 5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감사선임, 정관변경 등 이달 31일 열릴 임시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주주로 들어올 현대·기아차그룹에서 신임 임원인사에 대한 확정을 내리지 못해, 신흥증권 이사회는 오는 12일로 연기된 상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박정인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TF팀에서 신흥증권 조직재편과 임원선정안을 수립해 정몽구 회장에게 보고하게 되어 있지만, 아직 임원 선정안을 최종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혀, 정 회장이 상당히 고심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임시주총안건 확정은 임시주총 2주일 전까지만 이뤄지면 된다"면서 "오는 12일로 연기된 신흥증권 이사회 전까지는 조직재편안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신흥증권 사명변경안은 이미 확정돼 현대·기아차그룹내 광고회사인 이노션에서 CI 및 런칭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기아차그룹 내에서 신흥증권으로 전출될 인력도 이달 20일까지 외부기관 교육을 마치고, 신흥증권 투입준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달 하순까지 금감위의 신흥증권 지분인수 승인이 나오면, 31일 신흥증권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식양수도 계약을 최종적으로 마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2일 신흥증권 지분 29.76%를 총 2089억6700만원에 인수키로 신흥증권 대주주측과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분 인수에는 현대차(005380)가 172만7545주(14.88%), 기아차(000270) 24만1856주(2.08%), 현대모비스(012330) 103만6527주(8.93%), 현대제철(004020)(004020) 20만7305주(1.79%), 엠코 24만1856주(2.08%) 비율로 참여한다.▶ 관련기사 ◀☞(종목돋보기)현대차 미국판매 낙관하는 이유☞현대차, 친환경 콘셉트카 'i-모드' 첫 공개☞현대차, 미국판매 부진 개도국서 만회 - 우리
- 떠나자! 캠핑카로
- [조선일보 제공] 봄이 멀지 않았다. 봄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고 야외로 놀러 가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계절. 캠핑카를 타고 자연 속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유럽이나 미국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에도 서서히 캠핑카를 즐길 만한 인프라가 조성돼 가고 있다. 현재 10여 개에 불과한 캠핑카 전용 야영장도 2010년까지는 32개로 늘어난다. 오는 3월 6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는 다양한 레저·캠핑차량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또 7월에는 경기도 가평에서 캠핑카 세계 대회인 '세계 캠핑 캐러배닝 대회'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캠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움직이는 호텔, 캠핑카 장기간의 드라이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캠핑카는 대부분 수제차량이다.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물론이고 거실과 침실에 이르기까지 일상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캠핑카는 스스로 구동 가능한 모터 캐러밴과 엔진 없이 자동차나 밴 등으로 견인하는 트레일러 캐러밴의 두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캠핑카라고 하면 모터 캐러밴을 가리킨다. 모델은 다양하다. 국내 캠핑카산업의 선구자격인 (주)밴텍 캠핑카의 아톰(ATOM) 모델은 가격에 비해 공간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6500만원선. 시에스타(SIESTA) 모델은 유럽의 '아드리아'사와 기술 제휴하여 제작한 캠핑카로 태양전지를 통해 자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신 가격은 약 9000만원대로 비싸다. 캠핑카 제작 전문 업체인 제일모빌의 에드윈 시리즈는 2007년 국내 캠핑카 판매 1위에 오른 베스트셀링카다. 후방 시야 확보를 통해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인기 요인. 실내 인테리어 소재를 고급화해서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6500만원대다. 버스형 캠핑카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가이젠 캠핑카의 '한누리'는 25인승 버스를 기본으로 특수 제작됐다. 내부에 침대, 식탁, 가스보일러, 에어컨, 화장실, 샤워실, 냉장고 등은 물론이고 AV시스템까지 갖췄다. 가격은 7500만~8000만원 선. ▲ (왼쪽부터)제이코의 "하우스 틀레일러26 BHS", 밴텍 "시에스타"◆마니아 아니라면 대여가 편리 트레일러 캐러밴은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만, 견인 차량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다. 레저용 차량 전문 제작업체 (주)에어트립이 개발한 2인용 캠핑 트레일러 듀오(Duo)는 작은 소형차 크기의 캠핑 트레일러다. 승용차로도 견인할 수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크기는 작지만 내부엔 TV, 접이식 취사테이블, 수납장, 냉장고, 에어컨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가격은 1000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제이코(Jayco)'는 미국에서만 연간 3만5000대가 판매되고 있는 캠핑카 브랜드다. 국내에는 '블루버드 엔터프라이즈'에서 수입한다. 제이코의 하우스 트레일러(모델명 26BHS)는 호텔에 버금가는 내부 시설이 구비돼 있어 움직이는 별장이라고도 불린다. 길이가 8.8m로 가족 수가 7명 이상이거나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캠핑카를 원하는 이에게 적당하다. 가격은 5800만원대다. 단순 캠핑 용도의 모델 J-Trax801은 이동이 용이하며 폴딩형으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200만원대. 캠핑카 가격은 보통 4500만~8000만원선으로, 마니아가 아닌 이상 구입하기가 부담스럽다. 또 평소 보관 장소도 마땅찮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대여업체로부터 빌리게 된다. 캠핑카 대여는 캠핑스토리(www.campingstory.co.kr), 애니캠핑카(www.anycampingcar.com), 하이캠핑카(www.hicampingcar.com), 굿위크앤트(www.egoodweekend.com) 등에서 가능하다. 보통 1박2일의 경우 주중에는 18만~43만원이고, 주말에는 23만~54만원이다. 차종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다. 현대카드의 프리비아에서도 캠핑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제일모빌 "에드윈"▲ "에드윈"내부▶ 관련기사 ◀☞구경만 하던 동물원 ''이젠 옛말''☞고도(古都)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다☞1년에 단 두 번, ''한반도 최고 명품'' 日出을 보는 곳
- 일본 `귀여운 전쟁`에서 배우자
- [조선일보 제공] 자동차대국 일본은 중대형 세단, 스포츠카는 물론 픽업트럭까지 못 만드는 차가 없지만 정작 일본 내수에서 ‘팔리는 차’는 딱 세 가지다. 경차(輕車), 소형 해치백(hatchback·뒷문이 위로 열리는 차), 가족용 미니밴. 그 중에서도 최근 경차 인기가 단연 높다.일본의 작년 경차 판매비율은 승용차 전체 판매량의 32.5%로 최근 3년간 승용차 전체 시장 규모가 줄었는데도 경차 판매대수는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판매 순위에서도 경차·소형차가 판매 10위권 내에 7~8개를 차지하고 있다. 덩치가 크고 연료를 많이 소모하는 대형 세단이나 대형 SUV는 거의 팔리지 않는다. 반면 한국에서는 고유가(高油價)로 인해 작고 연료비가 적게 드는 차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경차 판매비율이 극히 낮다. 2000년 전체 승용차 판매의 8.8%에서 작년에는 4.2%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또 판매 순위 10위권 내 차종도 대부분 중대형차나 준준형차 이상이 차지하고 있다.지난 26일 도쿄모터쇼에는 한정된 공간 내에서 활용·편의성을 극대화한 최신 경차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었다. 모터쇼장에서 만난 한 일본인 기자는 “일본시장은 중·대형 세단시장 자체가 사라져버린 지 오래”라며 “도심에 거주하는 젊은 층은 경제적이고 주차하기 편한 경차를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실내 공간 대폭 늘리고 편의장비 늘린 경차 출시일본은 스즈키 다이하쓰 같은 전통적인 경차 전문회사 외에도 닛산 혼다 마쓰다 미쓰비시 스바루 같은 회사들도 앞다퉈 경차를 내놓고 있다. 판매량이 늘고 있기 때문에 경차를 구비하지 않으면 내수 판매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가 내놓은 경차는 30종 이상. 소비자로서는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 경차는 길이 3.4m 폭 1.48m에 엔진 배기량 0.66ℓ 이하의 차량을 말한다. 현재 전국에 2000만대 이상이 보급돼 있다. 신차 값이 80만~150만엔(640만~1200만원)으로 2ℓ급 승용차의 절반 이하이며, 구입·유지 단계의 세금은 2ℓ급 승용차의 20~30% 수준이다. 물론 차가 작기 때문에 연비도 좋은 편이다. 특히 이번 도쿄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이하쓰의 ‘탄토(Tanto)’는 경차 규격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차량보다 실내 높이를 25mm, 실내 폭을 50mm, 실내 길이를 150mm나 늘려 경차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내부 공간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또 왼쪽 앞·뒷문 사이 기둥을 없애는 방식으로 입구를 크게 넓혀 오르내리기 편하도록 꾸민 것도 특징이다.역시 처음 선보인 스즈키의 ‘팔레트(Palette)’는 뒷문을 전동식 슬라이드 도어로 만들어 타고 내릴 때 문에 손을 댈 필요가 없게 만들었다. 또 앞바퀴는 최대한 앞으로, 뒷바퀴는 최대한 뒤로 밀어내 산악자전거를 접지 않고 실을 수 있을 만큼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국내 시장, 선택 폭 늘리고 소비자 의식 바뀌어야차종도 많고 판매량도 많은 일본과 달리 한국은 경차 판매가 극도로 부진하다. 판매·유지 단계에서 세금 혜택이 있지만 판매를 촉진하기에는 지원책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경차는 내년부터 차폭이 1.5m에서 1.6m, 배기량은 0.8ℓ에서 1ℓ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일본차로 보면 거의 소형차 크기의 차까지 경차 혜택을 받게 된다. 따라서 기존의 배기량 0.8ℓ 차폭 1.5m의 GM대우 마티즈뿐 아니라 배기량 1ℓ 차폭 1.6m의 기아 모닝까지 경차에 편입된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경차 판매량이 올해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급등하고 있는 기름값이나 도심 교통 사정을 감안하면 경차 판매비중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야 정상이다.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경차를 고를 수 있게 자동차회사가 판매 차종을 더 늘릴 필요도 있지만, 현재의 시장 규모에서 판매 차종이 당장 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강철구 이사는 “정부의 더 많은 경차 지원, 자동차회사의 차종 확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경차를 애용하는 소비자들의 의식 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 (투어팁)`가을의 풍성한 유혹`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여행사들이 가을을 맞아 풍성한 여행 상품과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가족과 함께 밤줍기, 사과따기 등 전원에서 가을 체험 상품을 즐길수 있는 상품이나 골프대회 등이 눈길을 끈다. ◇넥스투어, 밤줍기·사과따기 등 `가을 체험상품` 출시 넥스투어는 밤줍기와 고구마 캐기, 사과 따기 등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테마 체험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토실토실 알밤줍기 상품은 용문사의 은행나무, 춘천 남이섬을 함께 즐기는 코스로 오는 21일까지 출발하며, 가격은 성인기준 4만7000원이다. 1인당 최대 2kg의 알밤을 주울 수 있으며, 특히 가장 큰 알밤을 줍는 1명에게는 추가로 알밤 2kg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고구마캐기 상품 은 영화 `클래식`의 촬영지이자 산림청이 선정한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마을`인 외암리 민속마을을 둘러보는 코스로 성인 기준 3만9000원이다. 1인당 3kg의 고구마를 직접 캐서 담아갈 수 있다. 탱글탱글 사과따기 체험은 영주 부석사를 구경하고, 꿀사과로 불리는 영주사과를 맛 볼 수 있다. 사과를 1인당 3개씩 바로 따서 먹어볼 수 있으며, 저농약으로 재배된 영주사과를 현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기준 3만9000원.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하`를 맛볼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대하축제에서 느끼는 푸짐한 대하와 꽃지해수욕장, 서산 개심사를 둘러보는 코스로 가격은 성인기준 3만9000원이다. 커피여행 테마상품도 선보인다. 커피박물관 `왈츠와 닥터만`을 둘러보고 남양주 북한강변을 바라보며 직접 내린 커피 한잔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4만3000원. 바닷가를 보면서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커피공장 강릉 `테라로사`를 둘러보는 상품으로 세계 각국의 생두 자루, 독특한 로스팅기계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아울러 경포해수욕장에서 가벼운 산책을 함께 즐기는 코스로 성인기준 4만5000원이다. 위 상품 모두 당일여행 상품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집결해 출발한다. 넥스투어 홈페이지(www.nextour.co.kr)나 전화(0 2 - 2 2 2 2 - 6 6 8 7 )로 문의하면 된다. ◇롯데관광개발 `BMW 도이치모터스 배 골프대회` 개최 롯데관광개발은 다음달 1~ 3일까지 중국 연태에서 BMW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하는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BMW 도이치모터스 배 골프대회`는 225홀로 세계 최대 골프 코스를 지닌 중국 남산 골프그룹의 몽고메리 코스에서 펼쳐진다. 각 라운드마다 홀인원을 기록한 참가자에게 BMW의 각기 다른 차종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첫째날 1라운드에서는 4520만원 상당의 BMW 320iCP, 둘째날 2라운드에서는 6750만원 상당의 BMW 528i, 셋째날 3라운드에서는 8890만원 상당의 BMW X5 3.0d가 경품으로 마련돼 있다. 이 밖에 롱기스트, 베스트드레서 등에게 골프버디, 연태왕복 항공권, 아이언세트 등의 상품을 증정한다. 대회 참가인원은 총 100명이며, 참가비용은 89만9000원이다.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리조트호텔에서 숙박한다. 전 일정 식사, 캐디피, 카트비, 54홀 그린피가 모두 포함되며, 가이드·기사팁과 캐디팁은 포함돼 있지 않다. 롯데관광개발 골프사업부(0 2 - 2 0 7 5 - 3 3 5 5)로 문의하면 된다. ◇세중투어몰 `홈쇼핑 히트 여행상품 예약하고 상품 받자!`세중투어몰은 CJ홈쇼핑에서 방영되며 인기를 끌었던 상품을 모아 10월4일~11월5일까지 한달간 히트 상품전을 연다. CJ홈쇼핑을 통해 인기리에 예약되었던 상품과 최근에 방영되었던 베스트 상품 10개를 모았다. 홈쇼핑 히트 상품전 기간중에 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 중 60명을 추첨해 댕기머리 샴푸와 비비크림 세트, 아로마 미용소금 등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베스트 상품 10개는 ▲앙코르왓 역사탐방 6일 ▲중국 대황하 문화체험 4일 ▲푸켓 힐튼리조트 6일 ▲클럽메드 채러팅 5일 ▲사이판 월드리조트+샌드캐슬쇼 5일 ▲중국 호라이즌 골드 하이난 5일 ▲하노이/하롱베이+아울락리조트 5일 ▲상해/항주/오진 4일 ▲괌 레오팔래스+마린 크루즈 5일 ▲북경/만리장성+천하제일성 4일 등이다. 홈페이지(www.tourmall.com)나 세중투어몰(1 6 8 8 - 2 0 2 0)로 문의하면 된다.
- 현대차에 베팅한 기관들 '속타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요즘 현대차의 '저력'에 베팅한 기관들의 속이 말이 아니다. 외국인들의 지속되는 매도 물량을 과감하게 받았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예상을 넘어 지속되면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기관들의 현대차 매수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일단 지난해 현대차를 압박했던 환율하락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매출 증가 및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가파른 환율하락을 버티며 '체질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터라 기대감은 더 높았다. 여기다 국내 자동차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2분기에 '깜짝실적'을 시현하기도 했다.또 최근에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올해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지었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집행유예 선고로 경영의 불확실성도 제거됐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정 회장의 집행유예를 두고 "대형 호재"라며 반겼다. 마침 외국인들의 매도로 주가도 크게 떨어졌던 참이어서 벨류에이션 매력도 높아보였다. 논리적으로 보면 기관들은 현대차 매수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많지 않았다. 실제로 기관들은 지난달 13일 이후 한달간 186만주 가량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은 최근 10일연속 현대차를 순매수하면서 러브콜을 보냈다. 외국인이 내놓은 물량을 서둘러 받은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외국인들의 현대차 매도가 생각만큼 간단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6일부터 19일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매도한 물량은 650만주에 달한다. 이는 전체 현대차 발행물량의 3% 수준이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그치는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시장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소비둔화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전체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현대차 뿐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자동차 관련주의 보유비중을 낮추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일 현대차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골드만삭스 역시 이런 뉘앙스를 풍겼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자동차 내수시장이 회복되면서 현대차의 투자의견을 높였지만,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미국의 소비 부진으로 현대차의 투자의견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많이 줄였다고는 하지만 아직 현대차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의 지분율은 37.45%다. 팔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더 팔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현대차 편입비중을 높인 기관들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한 투신사 운용본부장은 "현대차는 참 어려운 종목"이라며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서브프라임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되면서 현대차를 팔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기관들이 외국인과의 기싸움에서 밀리면서 최근 현대차 편입비중을 높인 기관들의 경우 손해가 커졌다"며 "앞으로의 상황을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 국내 기관들은 외국인들의 논리에 맞서며 현대차를 고수하겠다는 시각이 다소 우세한 모습이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도 결국은 멈추고 펀더멘탈의 개선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투신사 관계자는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것은 중국의 성장 때문이지 미국 경기가 호조여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라며 "현대차의 경우 지금까지 최악의 상황을 버텨왔다는 점에서 더 나빠질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감이 있지만, 현대차는 전주공장의 가동률 상승, 인도 2공장 가동, 제너시스 출시 등 성장을 이어갈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도로 현대차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지만, 결국 수급적인 요인은 결국 회사의 펀더멘탈 강화로 극복할 수 있다"며 현대차가 10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은 20일만에 현대차 매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8만4000주 가량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현대차(005380) 주가는 0.88% 하락한 6만790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보합을 포함해 4일째 오르지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현대차, 2010년 유럽에 저공해차 출시☞정몽구 회장, 여수 명예시민 됐다☞현대車, 친환경 컨셉트카 `아이블루`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