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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탐사선, 달 착륙 성공…세계서 5번째
  • 日 탐사선, 달 착륙 성공…세계서 5번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이 전 세계에서 5번째로 우주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달 탐사를 두고 우주 선진국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 (사진-AFP)2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달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쿠니나가 히토시 일본 우주과학연구소장은 “달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슬림은 로봇 두 대를 탑재하고 있는데 JAXA는 로봇 분리도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슬림은 지난해 9월 7일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슬림 개발엔 약 150억엔(약 1400억원)이 투입됐다. JAXA는 슬림이 착륙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 포인트 착륙’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수 킬로미터에 달했던 달 탐사선의 착륙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면 달 자원 탐사 성공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핀 포인트 착륙 성공 여부를 최종 판별하는 데는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슬림에 탑재된 태양전지는 현재 발전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JAXA는 애초 태양전지로 슬림을 가동해 달 표면 암석의 광물 종류를 측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배터리로 작동하고 있긴 하지만 태양전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탐사 시간과 거리가 계획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달에 우주 탐사선을 착륙시킨 건 미국,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일본이 다섯 번째다. 일본은 2022년과 2023년 달 탐사선을 발사했으나 각각 통신 두절, 고도 파악 오류로 착륙에 실패했다일본의 합류로 우주 개척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미국은 한국, 일본 등과 손잡고 2020년대 후반 달에 상주기지를 세운다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안전성 문제로 유인 달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계획이 내년에서 2026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중국은 오는 5월 달 뒷면을 향해 무인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인도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2024.01.20 I 박종화 기자
니어스랩, IPO 주관사 NH證→삼성證 변경…상장 재시동
  • [마켓인]니어스랩, IPO 주관사 NH證→삼성證 변경…상장 재시동
  • 니어스랩이 개발한 다목적 소형 자율비행 드론 (사진=니어스랩)[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자율주행 드론 업체 니어스랩이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삼성증권으로 변경했다. ‘CES 2024’에서 AI드론을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니어스랩이 연내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니어스랩은 IPO 주관사를 기존 NH투자증권에서 삼성증권으로 변경하고 상장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뒤 이르면 연내에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하겠단 목표다. 2015년 설립된 니어스랩은 자율비행 드론 개발 업체다.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현장에 활용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AI 기반 자율비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니어스랩의 자체 개발 기술은 △풍력발전 △사회기반시설 △자율비행R&D 분야 등에 적용되고 있다.니어스랩의 자율비행 드론을 통해 풍력발전기 안전점검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다양한 산업 현장의 여건과 상황에 최적화된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외에도 미래 자율비행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엔 국내 드론 스타트업 최초로 누적투자 300억원 이상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2016년에는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와 후속 투자를 받아 2020년 누적 투자금 1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투자금을 꾸준히 연구개발에 힘쓴 결과 최근엔 독자 개발한 다목적 소형 자율비행 ‘AI드론’을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니어스랩은 이달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IC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했다. 국방 분야나 사회 안전 분야에서 AI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각에선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하는 만큼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파두의 ‘뻥튀기’ 상장 논란이 불거진 뒤로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의 기술특례상장 트랙 심사가 이전보다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기술 완성도 외에도 매출 추이 등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등 상장 기준 요건이 복잡해진 상황이다. 니어스랩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올해 수익성 개선을 진행하고, 늦어도 내년 초까진 IPO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어스랩 관계자는 “방산 분야 사업을 준비해 수익성을 올릴 계획이다. 성과가 나오면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들 것”이라며 “또한 드론 자체 개발을 통해 매출 자체가 많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9 I 김연서 기자
중증 장애 아들 벗겨 대소변과 뒹굴도록 놔둔 부부, 집행유예
  • 중증 장애 아들 벗겨 대소변과 뒹굴도록 놔둔 부부,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시각장애 1급의 중증 장애인 아들을 나체로 창고에 방임한 60대 부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 DB)대구지법 제1형사단독(부장판사 배관진)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6)씨와 B(60·여)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과 장애인 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을 각 명령했다.A씨와 B씨는 2016년께 시각장애 1급 장애인 아들 C(31)씨가 가재도구를 부수고 옷을 손으로 찢는 행위 등을 하자 함께 생활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경북 칠곡군에 있는 주거지 외벽에 약 4평 규모의 패널 창고를 설치한 뒤 C씨를 그곳에서 혼자 지내도록 했다.C씨가 창고에서 지내면서도 안에 있던 변기, 세면대 등을 수시로 부수자 2020년께부터는 창고 내부 설비를 모두 철거했다. 이후 2023년 9월 5일까지 C씨를 그곳에서 나체로 지내게 하면서 창고 바닥에 대소변을 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C씨에게 최소한의 식사와 물만 공급했다. C씨가 영양실조와 탈수가 심한데도 치료하지 않았다. 결국 부부는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인 보호와 치료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C씨는 현재 장애인 복지시설에 입소해 있다.재판부는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도 쉽게 납득하기 어렵고 범행으로 인해 중증 장애인인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장애인 복지시설에 입소해 앞으로 장기간 위 시설에서 생활할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을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1.19 I 홍수현 기자
‘찢고, 붙였더니’ 5만원 권 5장이 6장 됐다…고시원 남성 철창행
  • ‘찢고, 붙였더니’ 5만원 권 5장이 6장 됐다…고시원 남성 철창행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5만원권 지폐 일부를 잘라낸 뒤 새 지폐로 교환하고, 잘라낸 조각들을 이어 붙여 다시 지폐를 만든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5만원권. (사진=연합뉴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는 통화위조, 위조통화행사, 사기, 통화위조예비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이는 5만원권의 20%가 훼손돼도 금융기관에서 새 지폐로 교환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획한 범행이다.그는 서울시 구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5만원권 5장의 귀퉁이를 손으로 찢어 신권으로 교환하고, 찢어낸 조각들을 모아 테이프로 이어붙여 은행에 가져가 새 지폐로 교환 받았다.이렇게 위조한 지폐는 식당에서 3000원짜리 김밥을 사는 데 사용하고 거스름돈 4만7000원을 챙겼다.A씨는 위조지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으나 그의 거주지에선 부분적으로 훼손된 5만원권이 100매 이상 발견됐다.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자와 가위, 커터칼, 테이프 등도 발견됐다.지난 2020년에도A씨는 5만원권 지폐 55매를 같은 방법으로 위조해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또는 유사범죄로 여러차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기간에 범행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1.19 I 이로원 기자
'SNL' 정이랑 첫 단독주연…'아네모네' 메인 포스터 공개
  • 'SNL' 정이랑 첫 단독주연…'아네모네' 메인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NL코리아’ 배우 정이랑이 첫 단독 주연을 맡고,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상 및 해외 유수 장르 영화제 상찬에 빛나는 화제작 ‘아네모네’(감독 정하용)가 오는 2월 7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SNL 간판스타 정이랑의 첫 단독 주연작이자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상 및 해외 유수 장르 영화제 상찬에 빛나는 화제작 ‘아네모네’가 1등 당첨 로또로 엮인 인물들의 오묘한 표정이 돋보이는 메인 포스터를 19일 전격 공개했다.‘아네모네’는 행방불명된 1등 당첨 로또를 찾기 위한 로또 임자 ‘용자’(정이랑 분)의 필사의 추적을 재기 넘치게 담은 영화다. 인생 대박을 쫓는 ‘용자’의 필사적인 레이스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블랙 코미디 특유의 페이소스와 웃음을 모두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용자’ 역을 맡은 배우 정이랑은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 후 2012년 예능 ‘SNL 코리아 시즌2’의 크루를 시작으로 최근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4’까지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꾸준하고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미생물’(2015), ‘힙하게’(2023) 등 다수의 드라마는 물론 ‘미성년’(2019), ‘귀신’(2021) 등 다수의 영화까지 각양각색 캐릭터로 열연하며 꾸준히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넓혀 온 자타공인 멀티플 액터다. 정하용 감독과는 전작 ‘귀신’(2021)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또한 백수 남편 ‘성진’ 역을 맡은 배우 박성진은 ‘꼰대인턴’(2020), ‘법쩐’(2023), ‘아라문의 검’(2023)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타인은 지옥이다’(2019), ‘광대: 소리꾼’(2020) 등에서 역할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불도저 라이징 스타 배우다. 정하용 감독의 전작 ‘귀신’(2021)에서 배우 정이랑과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아네모네’에서 한층 성장한 연기와 함께 강력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에 공개된 ‘아네모네’ 메인 포스터는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상을 포함해 전 세계 유수 장르 영화제를 사로잡은 화제작답게 상단의 화려한 영화제 로고가 눈에 띈다. 전작 ‘귀신’(2021)에 이어 또 한 번 블랙코미디로 돌아온 정하용 감독의 장르적 특색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용자’와 ‘성진’을 포함한 인물들의 오묘한 표정은 좌측의 로또 용지 이미지와 함께 1등 당첨 로또로 엮인 인물들이 어떤 반전을 선사할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누군가를 동시에 바라보는 인물들이 1등 당첨 로또의 행방을 둘러싸고 하나씩 비밀을 밝히며 그려낼 거듭되는 반전의 카타르시스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1등 당첨 로또의 행방을 두고 엮인 각양각색 인물들의 오묘한 표정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 ‘아네모네’는 2월 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1.19 I 김보영 기자
'만취 여성 추행'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1심 징역 2년
  • '만취 여성 추행'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1심 징역 2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오태양 전 미래당 공동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21년 당시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는 19일 추행약취와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 전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 제한, 신상정보 등록을 명령했다.오 전 대표는 2022년 5월 오후 11시쯤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 A씨를 인근 모텔로 데려가 강제 추행하고 지갑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오 전 대표 측은 “추행할 목적이 없었고 당시 피해자가 차도와 인도 경계에 위치해 교통사고 발생을 막고자 도와줬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적절한 방법과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며 “오 전 대표가 선택한 방법은 적절하지 않았고 그 이상의 선을 넘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오 전 대표는 선고 뒤 “즉시 항소하겠다”고 말하며 재판정을 빠져나갔다.오 대표는 2001년 최초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해 화제가 됐으며 2020년 21대 총선과 이듬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24.01.19 I 이유림 기자
마스크 벗었더니 여기저기 ‘콜록’…독감환자 91배 폭증
  • 마스크 벗었더니 여기저기 ‘콜록’…독감환자 91배 폭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22년 독감환자가 전년보다 91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기 완화하며 접촉이 늘자 바이러스의 전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8∼2022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2년 독감 환자는 87만3590명으로 전년(9574명)과 비교해 91.2배 늘었다.독감은 겨울철 유행하는 감염병 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흔히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전신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증상을 동반한다. 원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다. 핵산 구성에 따라 크게 A, B, C 등으로 나누며, 사람에게는 주로 A와 B가 유행을 일으킨다. 호흡기 바이러스로 비말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접종’이다. 접종은 독감 유행 2주 전에 해야 한다. 고위험군은 10∼11월에 하는 것이 좋다. 독감 환자는 △2018년 272만3341명 △2019년 177만4635명 △2020년 78만3505명 △2021년 9574명으로 꾸준히 줄다가, 2022년(87만3590명)에 급격히 증가했다.정우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때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이동과 접촉이 줄면서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감소했지만,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사라지자 독감 환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성별로 보면 2022년 기준 남성 환자는 48만6607명으로 여성(38만6983명)보다 1.3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39.7%, 34만717명)가 많았다. 그 뒤를 △9세 이하 25.8%(22만5727명) △20대 13.2%(11만5564명) △30대 9.3%(8만1537명) △40대 7.4%(6만4571명) 등이 이었다. 정우용 교수는 “학교와 학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특성상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워 감염병이 쉽게 전파된다”고 설명했다.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는 2022년 858억원으로 전년(25억원)보다 34.3배로 늘었다. 2018년(3090억원)보다는 진료비가 크게 줄었다. 2022년 기준 1인당 진료비는 9만8000원이었다.
2024.01.19 I 이지현 기자
최경주 '무결점 샷', 챔피언스 개막전 첫날 6언더파 '출발이 좋아'
  • 최경주 '무결점 샷', 챔피언스 개막전 첫날 6언더파 '출발이 좋아'
  • 최경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꿈나무들과 함께 겨울 훈련을 마치고 새 시즌을 시작한 최경주(5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개막전 미쓰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무결점 경기로 시작했다.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일루아-코나의 후아랄라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비제이 싱(피지)과 스티브 앨커(호주)가 공동 선두를 이룬 가운데 최경주는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얼마 전까지 미국 텍사스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 후원 꿈나무 골퍼들과 함께 훈련해온 최경주는 이번 대회부터 새 시즌을 시작했다. 첫날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로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2번(파4)과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샷을 조율했고, 그 뒤 10번홀(파5)에선 이글을 낚아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이후에도 흔들림없는 경기를 이어간 최경주는 14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2020년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PGA와 챔피언스 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년 만이자 미국 무대에서 10승째를 달성한다.지난해엔 챔피언스 투어 24개 대회에 출전해 9월 샌포트 인터내셔널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싱은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 챔피언스 투어 6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올해 만 60세인 싱의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앨리 챌린지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디펜딩 챔피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이 6타씩 줄여 최경주와 함께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이번 대회는 챔피언스 투어의 시즌 개막전으로 42명만 참가했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해 우승자는 34만달러의 상금을 가져간다.
2024.01.19 I 주영로 기자
소프라노 박혜상, 새 앨범 '숨' 발매…내달 13일 리사이틀
  • 소프라노 박혜상, 새 앨범 '숨' 발매…내달 13일 리사이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프라노 박혜상이 오는 2월 새 앨범 ‘숨’(BREATHE) 발매와 함께 이를 기념하는 리사이틀을 연다.소프라노 박혜상 두 번째 앨범 ‘숨’ 커버. (사진=유니버설뮤직)19일 유니버설뮤직은 박혜상이 도이치 그라모폰(DG)을 통해 발매하는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숨’의 첫 번째 싱글 ‘마스네: 아베 마리아’(Massenet: Ave Maria sur la Meditation de Thais: Andante religioso ‘Ave Maria, gratia plen’)를 이날 발매했다고 밝혔다.‘숨’은 박혜상이 2020년 DG에서 발매한 첫 앨범 ‘아이 앰 헤라’(I AM HERA)에 이어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오는 2월 2일 발매 예정이다. 박혜상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고뇌한 죽음과 삶에 대한 실존적 고민과 해답을 담은 콘셉트 앨범이다. 작품의 핵심 주제이기도 한 “결코 슬퍼하지 말라. 살아 있는 동안 빛나라”라는 문구가 있는 세이킬로스의 비문에서 영감을 받았다.박혜상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을 때 아침마다 맞이하는 일출은 거대한 우주의 포용처럼 느껴졌다”며 “세이킬로스의 말이 더욱 다가와 앨범 작업의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작품을 듣는 이 모두 삶의 평화와 힘을 맛보며 살아갈 용기를 얻길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전했다.이번 앨범엔 세이킬로스의 비문(While You Live)과 미켈란젤로의 피에타(Vocal Ice) 등 여러 경험에서 영감받은 레퍼토리를 수록했다.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작품 ‘어이 가리’(Woo: Requiem aeternam ‘Eoi Gari’)도 녹음했다. 한국 전통 현악기 아쟁 연주에 목소리를 얹어 상례악 ‘어이 가리’를 레퀴엠에 연결해 만들었다. 박혜상은 “아쟁의 단선 반주는 죽은 영혼들에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는 침묵의 울림을 준다”고 설명했다.박혜상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국립오페라 등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는 소프라노다. 오는 2월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연다. LA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과의 협연도 예정하고 있다.
2024.01.19 I 장병호 기자
기재부, 90개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경평에 반영
  • 기재부, 90개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경평에 반영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19일 ‘20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9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등급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2024 정부 재정집행 방향 설명하는 김윤상 기재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는 2018년 공공기관 작업현장 및 시설물 등에서 잇따라 대형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공공기관의 종합 안전관리능력을 진단하고 안전경영체계를 구축해 사고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2020년 도입됐다. 심사단은 정부위원 4명과 민간위원 34명으로 구성돼 있다.이번 심사에서는 건설현장 주변의 지반침하(싱크홀 등)를 예방하기 위한 지하안전영향평가 실시 여부를 확인한다. 국민이 이용하는 시설물 사고의 경우 발생 여부뿐만 아니라 현장대응·원인분석·후속조치까지 심사하고 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대국민 사고 예방활동을 통한 성과 등을 새롭게 심사하는 한편, 사고사망자가 직전 3년 평균보다 증가한 기관은 현장검증을 한번 더 실시할 계획이다.김 차관은 “등급 심사를 통해 공공기관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까지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민관이 상생협력하는 선진 안전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심사는 이날 착수해 △서면심사 △현장검증 △이의신청 및 검토 등을 거쳐 4월까지 심사한 후, 4월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등급을 확정·공개하고 그 결과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4.01.19 I 김은비 기자
셀트리온, 다케다 의약품판권 매각…3년 만에 1412억 수익
  • 셀트리온, 다케다 의약품판권 매각…3년 만에 1412억 수익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그룹은 2020년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 권리를 3년 만에 분할 매각했다고 19일 밝혔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068270)은 지난 18일 동화약품(000020)과 약 37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케어 일반의약품(OTC) 제품에 대한 사업권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 4개 제품에 대한 사업권을 이전하기로 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전문의약품(ETC)에 이어 OTC 사업권까지 총 2471억원 규모의 분할 매각을 마치면서 사업 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ETC 부문은 지난해 말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 그룹과 2099억원 규모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셀트리온그룹은 이번 2건의 분할 매각으로 3년 만에 누적 1412억원의 매각 수익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매각 수익은 판매 강화, 사업 효율화를 통해 꾸준히 사업 가치를 높여온 결과라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사업 부문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정 수요자를 빠르게 확인하고 신속한 매각 절차를 단행함으로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향후 그룹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셀트리온그룹은 이번 분할 매각에서 국내 ETC 제품은 제외해 해당 제품들에 대한 사업권은 계속 유지한다.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따라서 매각 수익 외에도 지속적인 부가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ETC 사업권을 포함한 다케다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 매각 결정은 투자 이익을 조기 회수해 그룹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구축과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9 I 김새미 기자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GC녹십자는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 III A)에 대한 뇌실내 직접투여용(ICV)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해당 치료제는 작년 1월 미국 FDA로부터도 희귀소아질환의약품 지정(RPDD, Rare Pediatric Disease Designation) 및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유럽 승인이 추가됨에 따라 해당 질환에 대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총 3건의 희귀의약품 및 희귀소아질환의약품 지정을 받게 됐다.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중추신경계에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돼 중추신경계의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으로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충족의료수요가 매우 크다.MPS IIIA 환자들의 뇌병변 치료를 위해 GC녹십자와 노벨파마는 2020년부터 환자의체내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효소(헤파란 N 설파타제)를 뇌실 내 직접 투여(ICV)하는 방식의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 Enzyme Replacement Therapy)를 공동개발 중이다. 오랜 연구 끝에 뇌실 내 투여 가능한 제형의 고농축 효소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며, 국내 외 다수의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양사는 GC녹십자의 독자적인 재조합 단백질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GMP 시설에서 약물을 생산하여 향후 공동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GC녹십자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해당 파이프라인이 질환의 병변을 해소할 수 있음을 전임상 단계에서 인정받은 만큼 신속한 임상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품목허가 신청 수수료 및 세금 감면 혜택 및 시판허가 승인 시 10년(소아 치료제는 12년)간 독점권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4.01.19 I 김승권 기자
"교도소 2~3년 더 살아도…" 73억 전세사기 조폭 일당 징역
  • "교도소 2~3년 더 살아도…" 73억 전세사기 조폭 일당 징역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사회 초년생을 상대로 수십억 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에게 징역 3~7년이 선고됐다.(사진=연합뉴스)19일 대전지법 형사7단독 박숙희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폭력조직원 출신 임대인 A(46)씨와 중개보조원 B(39)씨에게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했다.범행에 가담한 조폭 출신 임대인 C(41)씨와 건물 소유주 D(44)씨에게는 각각 징역 4년과 3년을 선고했다.A씨와 B씨는 2020년 9월부터 A씨 명의로 ‘무자본 갭투자’(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식)를 통해 유성구 신성동과 서구 괴정동, 동구 용전동에 다가구주택을 사들였다.해당 건물들은 주택담보대출과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매매가격에 육박하는 ‘깡통전세’ 건물이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대학생, 신혼부부, 청년 등 부동산 계약 경험이 적은 사회 초년생들로 이들에게 “선순위 전세보증금 규모를 축소해 안전한 건물이다”고 속이거나, 건물주가 성공한 사업가라는 등의 말로 세입자를 안심시켜 지난 4월까지 세입자 72명으로부터 보증금 59억 6천500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A씨 등 4명은 또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대덕구 중리동 D씨가 신축한 다가구주택을 C씨 명의로 사들인 뒤 세입자 12명으로부터 보증금 14억 2천만 원을 받아 챙기는 등 A씨가 낀 일당은 모두 84명으로부터 73억 8천 500만 원을 편취했다.B씨는 사촌 형인 D씨에게 전세사기 수법을 배운 뒤 ‘무자본으로 다가구주택을 인수해 2년만 이자를 내며 버티다 경매로 넘기면 파산시킨 뒤 수억 원씩 손에 쥘 수 있다’며 A씨에게 범행을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사촌 형 D씨는 현재 41억 원대 전세사기를 기획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이 확보한 녹취록에 A씨와 C씨 등 조직원들은 “형님, 저는 솔직히 교도소에 2∼3년 더 사는 것도 크게 걱정되지도 않고 말입니다”고 말하며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사기 사실을 인지한 세입자들은 조폭인 집주인의 보복이 두려워 형사 고소를 주저하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박 판사는 “주택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교란하고 서민들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임차보증금을 편취해 생활 기반을 뿌리째 흔든 중대 범죄로 엄벌이 필요하다”며 “일부 건물은 경매가 진행 중이나 여전히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D씨에 대해서는 “역할이 적지 않고 취득한 이익도 상당하나 판결이 확정된 특수상해죄 등과 후단 경합 관계에 있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24.01.19 I 채나연 기자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현 원장 임명
  •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현 원장 임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제20대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유경하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임명됐다. 3번째 의료원장 임명이다. 이대목동병원장에는 김한수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이대서울병원장에는 주웅 산부인과 교수가 새롭게 임명됐다.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1일부터 2027년까지 3년, 양 병원장 임기는 2026년까지 2년이다.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아과학 전공으로 석·박사를 취득했다. 소아종양, 혈액종양 분야 권위자로 손꼽히는 유경하 신임 의료원장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이사,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이사,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진료뿐만 아니라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왔다.또한, 대학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몸담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이대목동병원장을 거쳐 2020년부터 이화의료원장으로 재직하며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두경부암 분야 전문의로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비인후과 전공으로 동 대학원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화의료원 홍보실장, 이대목동병원 교육수련부장, 이대목동병원 안전관리부장을 역임한 뒤 2022년부터 이화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부인종양 분야 전문의로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산부인과 전공으로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에서 공중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의료원 홍보실장, 이대목동병원 공공의료사업센터장, 이대목동병원 진료협력센터장, 이대서울병원 스마트의료센터장, 이대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장을 거쳐 2022년부터 이대서울병원 진료부원장으로 재직 중이다.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김한수 신임 이대목동병원장, 주웅 신임 이대서울병원장(왼쪽부터)
2024.01.19 I 이순용 기자
국금센터 "국내 증시 상대적 급락, 연말 되돌림일 뿐"
  • 국금센터 "국내 증시 상대적 급락, 연말 되돌림일 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여타 증시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연말 랠리에 따른 일시적 차익실현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연간 전체적으로 보면 국내 증시 여건은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출처: 한국은행이은재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상대적 부진 배경 및 평가’ 보고서에서 “세계 주가가 올 들어 17일까지 1.2% 하락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8.3%나 급락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밝혔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6% 하락하고 신흥국 지수가 4.9% 하락하고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6% 오른 것과는 차원이 다른 폭락세다. 일본은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 등으로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증시에 투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이 부전문위원은 “코스피 지수가 작년 11~12월 두 달간 무려 16.6% 급등하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 8.3% 하락하면서 주요 증시 중 홍콩 다음으로 가장 부진하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 보면 화학, 철강이 각각 12%씩 하락했고 운수장비가 10%, 전기전자가 9% 하락하는 등 수출주와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떨어졌다. 국내 기관투자가의 순매도가 3조6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외국인도 옵션만기일(11일)을 제외하면 전자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9000억원 순매도했다. 이 부전문위원은 “단기 급등 후 차익실현 확대, 수출주 중심의 실적 부진 등 대내요인과 디스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하 전망의 일부 되돌림 영향 등 대외 요인이 합쳐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작년 마지막 두 달간 코스피 지수가 16.6% 급등, 세계(12.2%) 및 미국(13.7%) 주가를 큰 폭으로 상회해 관련한 차익실현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반도체, 2차전지, 철강 등 대형 수출기업들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최근 일주일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화학, 철강, 전기전자가 각각 4.4%, 3.2% 2.0% 순으로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디램(DRAM) 출하량, 가격이 각각 35%, 13%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글로벌 세트수요 둔화 등으로 비메모리, 낸드를 중심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2차 전지는 유럽 등 전방 수요가 부진에 수익성이 악화됐다. HSBC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전자제품 PMI는 아직까지 사이클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인공지능(AI) 등 고사양 반도체 품목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한국 수출 회복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제조업 업황 지수도 -43.7로 전달보다 무려 29.2포인트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하는 3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확률은 연초 80% 수준에서 54%로 하락했다. 이 부전문위원은 “최근 국내 주가 하락은 연말 다소 과도했던 시장참여자들의 낙관적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이라며 “연간 전체로는 국내 증시를 둘러싼 수출 개선, 실적 성장 등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제조업 사이클과 함께 한국 반도체 사이클 회복에 대해 긍정적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19 I 최정희 기자
오상헬스케어, CGM 사업 진출로 수익성 ↑
  • 오상헬스케어, CGM 사업 진출로 수익성 ↑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 ‘코스닥 상장 재수생’ 오상헬스케어가 사업다각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특히 성장성이 좋은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업을 통해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오상헬스케어 CI (사진=오상헬스케어)12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는 체외진단 분야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하는 업체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받아 매출이 급등했던 업체로 이러한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2021년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회사가 코로나 팬데믹 종식 후에도 실적을 유지할지 불투명하다고 봤다.◇코로나 진단키트 덕에 급성장…높은 매출 의존도는 걸림돌오상헬스케어의 매출은 2019년 573억원→2020년 2580억원→2021년 1323억원→2022년 1939억원으로 다소 들쑥날쑥한 실적을 보였다.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은 341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헬스케어의 매출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오상헬스케어는 2020년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가 국내 업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202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감소세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2022년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같은해 출시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로 매출이 다시 늘었다. 같은해 12월에는 미국 보건복지부(HHS)로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1억 테스트(Test) 수주에 성공하며 2023년까지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코로나 진단키트로 꾸준히 현금성자산이 유입되면서 오상헬스케어는 최근 3년간 무차입 경영을 유지할 수 있었다. 2020년 20억원 규모의 차입을 실시한 적이 있긴 하지만 이 때도 차입금 의존도는 1%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이처럼 꾸준한 실적과 안정적 재무 상황이 다져지자 이번엔 일반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오상헬스케어의 약점은 높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매출 의존도다. 이러한 위험에 대해서는 회사 측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에 따라 재무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 해외 진출, 신사업 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CGM 사업 진출 검토…성장성 높은 시장이 매력준비 중인 신사업 중에서 눈에 띄는 사업은 CGM 사업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 J사와 협력해 CGM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CGM 출시를 위해 확증 임상 등 임상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인허가를 위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CGM은 연속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디지털 기기다. 손가락을 바늘로 찍어 그 순간의 혈당만 측정하던 혈액혈당측정(BGM) 기술에 비해 발전된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오상헬스케어의 생화학 사업본부는 2001년 BGM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CGM 사업이 기존 사업과 동떨어진 사업은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오상헬스케어는 CGM 사업을 위해 이번 공모 자금 중 10억원 이상을 투입해 석·박사 위주로 연구인력을 채용해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자체 자금으로 CGM 관련 업체 지분에 투자할 계획도 있다. 이처럼 CGM 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CGM 시장성이 밝은데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미국의 헬스케어 전문 시장조사기관 칼로라마 인포메이션(Kalorama Information)에 따르면 글로벌 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는 2021년 76억달러에서 2026년 88억달러로 연평균 약 3%의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CGM을 자체 개발해 보유한 기업은 메드트로닉, 덱스콤, 애보트 래버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 아센시아 당뇨 케어(Acensia Diabetes Care), 아이센스(099190) 정도로 상당히 드물다.이 중 국내 기업인 아이센스도 이미 지난해 CGM을 출시했기 때문에 오상헬스케어의 CGM 상업화 속도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센스는 지난해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했으며, 내달에는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업해 개발한 당뇨 환자 관리 솔루션 ‘파스타’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국내 출시 후 연내 미국과 일본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동물용 당화혈색소 측정기 ‘클로버A1c’(Clover A1c) (사진=오상헬스케어)오상헬스케어는 동물용 당뇨관리 시스템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동물용 당화혈색소 측정기 ‘클로버A1c’(Clover A1c)을 미국 시장 진출용 제품으로 ‘클로버A1c 멀티플’(Clover A1c Multiple) 복합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클로버A1c는 2008년 6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제품으로 현재 녹십자수의약품이 반려동물 전용 당화혈색소 측정기기로 판매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새로운 복합기가 개발되면 클리아 면제 허가(CLIA Waiver)를 비롯한 미국 FDA 인증을 준비할 예정이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당뇨 등 만성 질환 관련 제품의 수익성을 고도화하는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공모자금 중 일부는 CGM 생산설비 도입과 CGM 연구개발과 인허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오상헬스케어는 2007년 ‘인포피아’라는 사명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6년 임직원의 18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인해 2016년 5월 상장폐지됐던 업체다. 2016년 2월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을 실시해 최대주주가 오상자이엘(053980)(지분율 17.7%)로 변경됐다. 2016년 4월에는 정리매매 기간에 ㈜오상이 장내매수로 지분 19.1%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오상의 지분율은 37.99%, 관계사인 오상자이엘의 지분율은 16.57%다.
2024.01.19 I 김새미 기자
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美 라스베이거스
  • 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美 라스베이거스 [MICE]
  • 지난해 1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열린 포뮬러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F1 Las Vegas Grand Prix) 대회 모습 (사진=F1)[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반박불가’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가 ‘비즈니스 이벤트’에 이어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 그랑프리’(F1 Grand Prix)와 세계 최대 프로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을 연달아 개최하면서다.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난해 ‘F1 그랑프리’(11월 18일)를 시작으로 최근 막 내린 ‘CES 2024’(1월 9~12일), 다음 달 11일 슈퍼볼까지 이어지는 약 90일이 세계적인 이벤트 도시로써 라스베이거스의 저력과 무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쇼타임’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홍보·마케팅 전문회사 알앤알 파트너스는 “20년 전만 해도 라스베이거스는 슈퍼볼 광고를 사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도시”라며 “슈퍼볼의 최종 승자는 바로 라스베이거스”라고 평가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F1 그랑프리 개최로 400억원 넘는 세수 올려메가 스포츠 이벤트 도시로써 라스베이거스의 가능성은 도시 역사상 처음 열린 F1 그랑프리를 통해 증명됐다. 글로벌 게임·스포츠 컨설팅 회사 비글로벌은 “라스베이거스가 준비기간이 1년 4개월 불과했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무엇이든, 모든 것으로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도시임을 증명해냈다”고 평가했다.호텔·리조트가 밀집한 스트립 도심 한복판에 조성한 서킷(6.2㎞)에서 열리는 대회를 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모여든 국내외 인원만 32만 명. 스트립 일대 호텔·리조트는 평소보다 35% 비싼 가격에도 예약이 물밀듯이 몰리면서 비수기인 11월에 연중 최고 실적을 올렸다. 라스베이거스가 거둬들인 객실세, 게임세 등 세수만 3000만 달러(404억 원)에 달한다.시장분석 회사 어플라이드 애널리시스는 F1 그랑프리 개최로 인한 경제효과가 최소 13억 달러(1조750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대회 전후로 3주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만 연평균 45억 건의 10배가 넘는 486억 건의 라스베이거스 관련 콘텐츠가 올라오면서 역대급 홍보 효과도 누렸다.다음 달 11일 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사진=LV Raiders)2020년 개장한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다음 달 11일 열릴 슈퍼볼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 도시 이미지를 완성할 ‘화룡점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션 맥버니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최근 “슈퍼볼은 단순한 스포츠 게임 그 이상”이라며 “17년간 라스베이거스에서 비즈니스를 했지만 슈퍼볼은 지금까지 겪어 본 그 어떤 이벤트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다르다”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관광청(LVCVA)은 슈퍼볼 기간 F1 그랑프리와 비슷한 30만 명 안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목 인기와 인지도를 감안할 때 경제효과는 F1 그랑프리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년 12월 초부터 슈퍼볼 기간 하루 호텔 객실료는 평균 555~1030달러(75만~140만 원)로 치솟은 상태다.전문가들은 슈퍼볼이 주말 이틀간 최소 13억 달러의 수익을 지역에 안겨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티브 힐 LVCVA 사장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볼 기간 1600대가 넘는 개인 제트 전용기 착륙이 예정돼 있다”며 “라스베이거스가 지금까지 슈퍼볼의 흥행 역사를 완전히 바꾸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다음 달 11일 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사진=LV Raiders)◇풋볼 이어 농구·야구·아이스하키로 종목 확대 주목할 점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도심을 3일간 전면 폐쇄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유치한 F1 그랑프리는 2032년까지 최소 10년 개최권을 확보한 상태다. F1을 소유한 리버티 미디어가 지난해 손수 5억 달러(6733억 원)를 들여 스트립 인근 코발 레인에 대회 운영본부인 패독(Paddok)을 건립한 것도 장기 개최를 염두에 둔 선택으로 풀이된다.슈퍼볼은 올해 첫 개최로 개최도시 정기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슈퍼볼이 다른 도시를 순회하는 동안 대체 이벤트로 NFL 올스타 경기 ‘프로볼’(Pro Bowl)도 선점해 놨다. 2020년 슈퍼볼 유치를 목표로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사용하던 레이더스(Raiders)를 유치한 라스베이거스는 2022년과 2023년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NFL 스타플레이어가 총출동하는 프로볼을 2년 연속 개최했다.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사진=LVCVA)풋볼에 이에 농구, 아이스하키, 야구, 축구 등 다른 스포츠 종목 메가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한 ‘이력 쌓기’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미국농구협회(NBA) 컵대회인 인시즌(In-Season) 토너먼트가 처음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올 6월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드래프트 행사에 이어 브라질 국가대표팀이 포함된 코라 아메리카 축구 경기가 예정돼 있다. 지역 연고 프로 농구팀과 야구팀을 유치하기 위해 스트립 남쪽에 최대 2만 명을 수용하는 스포츠 단지와 3만 석 규모 돔 야구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키워줄 컨벤션센터, 호텔 등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는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6억 달러(8080억 원)을 투입, 노스홀과 센트럴홀 보수공사를 시작한다. 이 공사가 끝나면 LVCC는 미국 내에서 시카고 맥코믹 센터(25만㎡) 다음으로 큰 규모(24만㎡)의 센터로 올라선다. 베네치아 컨벤션 엑스포센터와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도 올해 1억~2억 달러(1350억~2700억 원)를 들여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를 진행한다.지난해 개장한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전경 (사진=퐁텐블로)LVCVA에 따르면 지난해 라스베이거스는 퐁텐블로, 듀랑고 등 9개 신규 호텔이 개장하면서 가용 객실은 4687개, 회의시설은 5만300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은 최근 올해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전시컨벤션 행사 참가자가 역대 최대였던 2019년 665만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2024.01.19 I 이선우 기자
"마이스산업 통계 활용 가치 무궁무진…장기 로드맵 필요"
  • "마이스산업 통계 활용 가치 무궁무진…장기 로드맵 필요" [MICE]
  • 최서우 한국데이터연구소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행사 개최가 가능한 지역별 시설을 전수 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야 합니다.”최서우(사진) 한국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마이스 산업 통계조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모집단 재설정’을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컨벤션센터, 특급호텔 외에 유니크 베뉴, 테마파크 등 시설 종류와 유형이 이전보다 다양해진 만큼 통계조사 대상 시설의 범위와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수용인원과 구비 설비 등 세부 정보를 담은 시설 DB는 통계의 질을 끌어올리는 효과 외에 다양한 마이스 시설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로도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별로 세밀하고 정확한 산업 통계조사가 가능해지면 조사와 분석 결과의 신뢰도와 정확도, 대표성이 강화되는 선순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봤다.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리서치 출신인 최 대표는 대학에서 통계학, 대학원에서 관광학을 전공한 리서치 전문가다. 코로나 사태가 한창인 2020년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한국데이터연구소를 설립했다. 최 대표는 “시기적으로 창업 초기엔 관광·마이스 업계의 코로나 피해현황을 조사하는 용역이 대부분이었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업계의 막막하고 어려운 현실을 조사 결과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한국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까지 수행한 통계조사 용역은 약 300건. 이 가운데 관광·마이스 분야만 90%가 넘는 270여 건에 달한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광주 등 지역 관광재단·공사 등 클라이언트도 다양하다. 덕분에 회사 설립 3년 만에 관광·마이스 분야에 특화된 ‘전국구’ 민간 리서치 회사라는 타이틀도 얻었다.최서운 한국데이터연구소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최 대표는 정부·지자체가 실시하는 마이스 산업 통계에 대해 “모집단 설정, 표본설계에 한계가 있긴 하지만 예산, 인력 등을 감안할 때 나름 최선의 결과물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산업 성숙도 등을 고려할 때 통계 고도화를 위한 장기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그는 “모든 정책과 사업에 목표와 방향성이 필요하듯 통계조사도 장단기 계획과 전략이 있어야 한다”며 “실현 가능성을 떠나 산업 특수분류, 국가 승인 통계, 표준산업분류 지정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당장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국제회의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산업 통계에 얽매이지 말고 컨벤션처럼 대상과 범위 설정이 명확한 분야부터 통계를 고도화해 나가라는 것. 최 대표는 “여러 분야를 포함해 산업 규모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긴 호흡으로 퍼즐 맞추듯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통계를 연구개발(R&D) 투자로 봐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마이스 산업 육성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시컨벤션센터, 특급호텔 등 전문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처럼 산업 통계조사도 없어선 안 될 필수 정보 인프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통계조사를 필요할 때만 하면 되는 일회성 과제, 예산 사정에 따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후순위 사업으로 보는 인식과 관행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목했다.최 대표는 “통계는 시간,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더 유의미한 결과와 시사점 도출이 가능해진다”며 “당장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과거와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미래의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한 도구로써 긴 호흡을 갖고 연속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1.19 I 이선우 기자
소방청, 지난해 화재 피해 주민 406세대 임시거주시설 등 지원
  • 소방청, 지난해 화재 피해 주민 406세대 임시거주시설 등 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청은 지난해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센터’ 운영을 통해 화재로 생활 터전을 잃은 화재 피해 주민 406세대에 피해 주택 리모델링 및 수리, 구호금, 임시 거주 시설 등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소방청에 따르면 매년 전국 주거 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이재민은 평균 1500여 세대에 달한다.소방청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센터의 지원 사업은, 민간 기업 사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민·관 협약을 통해 후원금을 지원하는 사업, 각 시·도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조례 예산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 그리고 소방공무원 성금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 세 가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앞서 소방청은 지난 2020년 한국토지주택공사,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1년 8월부터 작년까지 협약 지원 사업으로만 총 86세대의 취약계층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임시 거주 시설, 구호금 등을 지원했다. 2021년 19세대, 2022년 21세대, 지난해 46세대를 지원함으로써 지원을 늘리고 있다.또 각 시·도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조례와 소방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성금을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360세대에 피해 주택 리모델링, 임시 거주 시설, 구호금과 구호품 등을 지원했다.소방청은 올해부터 민·관 협력으로 진행하는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사업의 경우 화재 피해 주민 지원의 긴급성을 고려해 신청 절차를 간소헤 기존 최장 8일까지 소요되던 지원 처리 기간을 2일로 단축했다. 임시 거주 시설도 10호에서 20호로 확대해 더 많은 화재 피해 주민들이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약 기관과 협의를 마쳤다.화재 피해 주민 지원 조례의 경우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14개 시도가, 전국 226개 기초 지자체 중 56개 기초 지자체가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최홍영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예기치 못한 화재로 인한 이재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서는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소방청 차원에서도 조례 제정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머지 3개 시도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전국에서 시·도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9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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