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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미사일협정 개정했지만 '누리호' 즉각 반영 어려운 이유는
  • 한미 미사일협정 개정했지만 '누리호' 즉각 반영 어려운 이유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미 미사일협정이 28일 개정되면서 한국이 우주개발에서 고체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술적 난이도와 비용이 높은 액체로켓에서 벗어나 고체로켓을 혼용해 사용할 수 있게 돼 우주개발에서 선택폭이 증가할 전망이다.다만 국가 주도로 추진하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나 누리호 후속 사업 등에 즉각 반영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해당 사업들이 액체엔진 중심으로 이미 발사를 준비중이거나 차세대 액체엔진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항공·우주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지침에 따른 민간 우주개발 가속화를 비롯해 다양한 발사체 개발 옵션 증가를 환영하면서도 국가 우주개발에 반영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논의와 정책·예산 반영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한다.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독자 개발한 75톤급 액체엔진을 기반으로 한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누리호·누리호 후속사업계획은 액체엔진 중심한국은 지난 1970년대 한미미사일지침에 따라 고체로켓 개발을 제한적으로 수행했다. 고체로켓을 사용해도 우주발사체 추진력이 ‘100만 파운드·초’로 제한됐다. 러시아와 협력해 만든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에서 2단 로켓에 제한적으로 고체연료를 활용했다.이러한 제한 요소에 전 세계적인 발사체 개발 동향이 맞물리면서 한국은 누리호에 케로신과 액체산소를 혼합한 75톤급 액체엔진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018년 시험비행을 통해 검증한 엔진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1~3단별 로켓 총조립에 착수해 내년 2월과 10월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 달 중순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할 누리호 후속사업도 액체엔진 성능 개선이 핵심이다. 위성투입 성능을 높여 오는 2030년을 목표로 830kg급 달탐사선 발사 성능을 확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엔진을 고도화하고, 3단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구조 경량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도 액체엔진이 핵심이다. 국가 우주개발 계획과 비전을 다룬 계획안은 지난 2018년 제정돼 2023년 새로 수립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액체연료 중심의 우주개발이 구성됐다.허환일 충남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국가 위성, 발사체 개발을 위해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한 사업 예산 확보가 필요하며, 기본적으로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반영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2018년에 발효된 3차 계획 수립 당시 발사체 부문장을 맡아 미사일지침개정 필요성을 제기하고, 계획을 수립했지만, 당시에는 고체로켓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혼합해 사용하면 추진력 향상 등 효율적으로전문가들에 의하면 액체엔진으로도 우주개발은 충분히 가능하다. 액체엔진은 고체엔진보다 안전성, 기술적 우수성 등이 뛰어나지만 비용이 높다. 고체엔진을 병행해 사용하면 우주개발 비용을 줄이면서 추진력 향상 등이 가능하다. 가령 로켓에 고체부스터를 장착해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일본의 H2A 로켓, 미국의 델타로켓의 사례처럼 고체부스터를 2기 또는 4기를 장착해 추진력을 높인 사례들이 있다”며 “그동안 제한됐던 고체 연료를 활용하면 사거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발사체 개발에서 선택할 옵션이 늘었다”고 설명했다.고 본부장은 “나로호 발사 이후 고체로켓 연구개발이 멈췄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려면 관련 연구 재개도 필요하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민간 우주개발 활용 등을 고민하면서 적용할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허환일 교수도 “누리호 1단 로켓에 보조로켓으로 활용하거나 2단 로켓 전체를 고체로켓으로 만드는 등 방법은 다양하며, 이를 기반으로 달 등에 보낼 대형 로켓 제작도 가능할 것”이라며 “독자개발한 액채로켓에 고체로켓을 더해 더 먼 우주로 보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주개발에서 미사일 지침 개정이라는 큰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에 과기부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등에 반영할 부분을 미리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7.29 I 강민구 기자
올해 경기도·양주 아파트 1만여 가구 분양
  • 올해 경기도·양주 아파트 1만여 가구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경기 의정부와 양주에서 1만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 의정부, 양주에서 9571가구가 분양한다. 작년 하반기 4481가구와 비교해 2배 이상 공급량이 많다.이곳은 대형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이다.먼저 GTX-C 노선은 의정부역과 양주 덕정역에 개통할 계획이다. 청량리와 강남을 지나 수원을 잇는 광역급행철도로 향후 의정부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약 16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서울 청담, 반포 등 강남 요지를 잇는 7호선 연장선도 눈길을 끈다. 의정부 장암역, 탑석역을 거쳐 양주 옥정신도시까지 연장 예정이다.분양을 앞둔 아파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들어서는 ‘의정부역스카이자이’다. 최고 49층, 전용면적 66·76·84㎡ 393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경전철 의정부중앙역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의정부역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이 개통될 계획이다. 반경 1km 내에 신세계백화점(의정부점), 하나로마트(가능점), 경기북부권 최대 규모의 제일시장, 의정부 젊음의 거리 등이 위치한다. 또한 경기북부권 최대 규모인 의정부 을지대병원이 내년 개원 예정이며 의정부시청, 경기도청북부청사 등도 가깝다. 의정부중앙초가 사업지 바로 옆에 있으며, 의정부중, 의정부여중, 의정부고 등으로 통학 가능하다.아이에스동서는 하반기 중 금오동 금오생활권 1구역에서 에일린의뜰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36~84㎡ 총 832가구 중 4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양주시에도 하반기 분양이 이어진다. 8월에는 대방건설이 옥정지구 A2블록에 ‘양주옥정신도시 3차 노블랜드 에듀포레’ 1086가구를 공급한다. 초·중학교 부지가 사업지와 접하고 있다. 회천지구 A19블록에서는 대광건영이 ‘양주회천 덕계역 대광로제비앙’ 전용면적 84~100㎡ 424가구를 8월 시장에 낼 예정이다. 단지 앞에 덕계천 흐르며, 1호선 덕계역을 가까이서 이용가능하다.
2020.07.29 I 황현규 기자
전매제한 없는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분양
  • 전매제한 없는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우건설이 오는 31일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지하 2층~지상 38층 8개동 1023가구로 구성되며 평균 분양가는 1160만원대다. 타입별 구성은 △74㎡A 149가구 △74㎡B 74가구 △74㎡C 73가구 △84㎡A 329가구 △84㎡B 180가구 △84㎡C 123가구 △84㎡D 51가구 △84㎡E 44가구이다. 이 단지는 신도시급으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성성지구 중심에 위치해 있다.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3차에 이어 성성지구에 네번째로 공급하는 단지로 이 일대는 총 4815가구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KTX 천안아산역,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이용도 편리해 전국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초·중교 부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두정동 학원가, 두정도서관 등 우수한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가 위치한 성성지구는 주변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산업단지, 탕정산업단지 등 다양한 기업체들이 인점해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한 배후주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 편의시설과 공원 둥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이마트(천안서북점), 노브랜드(성성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코스트코(천안점), 롯데마트(성정점) 등도 가깝다. 성성지구 내 다수의 공원 부지가 위치해 있고,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라 풍부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천안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1순위 청약 조건이 충족한다. 또 분양권 전매도 계약 직후 바로 가능하다.
2020.07.29 I 황현규 기자
러시아 선박, 3차 감염까지 44명…'항만' 사각지대
  • 러시아 선박, 3차 감염까지 44명…'항만' 사각지대
  • [이데일리 함정선 신중섭기자] 지난 8일 러시아에 입항한 선박 ‘PETR1호’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44명까지 늘어나며 정부가 항만 관련 방역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해외 입국자의 경우 14일 자가격리, 전원 진단검사 등으로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사실상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러시아 선박의 경우 선원뿐만 아니라 선박 수리 직원과 직원의 동거인과 가족 등 2~3차 감염이 진행돼 지역 사회 확진자만 11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는 2학기 유학생 관리 방안도 준비하고 나섰다. 국내 발생이 안정세에 접어든 상황에서 해외 코로나19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부산항 입항한 러시아 선박 관련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러시아 선박 PCR 의무제출…항만 방역 강화 정부는 우선 다음달 3일부터 기존 방역 강화 대상 국가 6개국과 러시아에서 출항한 선박의 선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방역강화 대상 국가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이다.또한 항만의 방역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선박 수리업의 경우 무전기 활용 등을 통해 선박 측 관계자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방역수칙에 보완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만 해외에서 3만7821척의 선박이 국내 입항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원양·냉동선은 항만 근로자와 접촉이 많아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크다. 수리 목적으로 입학하는 선박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부산항 러시아 선박의 경우 선내 문고리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26일에는 부산항에 이어 인천항에서도 러시아 화물선 선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선원은 선내 격리 중이다. ◇2학기 유학생 ‘원격수업’ 유도…입국도 분산정부는 2학기에 총 249개교 5만50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특정시기에 동시 입국할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학위과정 유학생이 원격수업 등으로 미입국하는 경우 ‘미입국 신고 면제 특례’ 적용을 연장하도록 지원해 유학생의 원격수업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대학별로 유학생 입국 시기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입국 정보를 지자체와 공유토록 한다. 유학생 입국은 지자체의 자가격리 관리 인력과 진단검사 물량 등 방역 관리 여건 내에서 이뤄지도록 하고, 자가격리 장소 등이 확보된 유학생을 우선 입국하게 할 계획이다. 특정시기에 입국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입국 분산을 유도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 대학에 철저한 모니터링을 요청하고 입국 전후에 자가격리 이탈 시에 대한 처벌기준을 안내해 자가격리 이탈 가능성도 방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역발생 안정화…저위험국가 출장 자가격리 면제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는 29일 14명으로 전일 5명 대비 늘어나기는 했으나 10명대로 안정적인 숫자를 기록했다. 14명 중 13명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이 특징으로 수도권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이날 수도권에서 기존 집단감염 관련 추가 감염은 종로구 신명투자 관련 2명 등에 그쳤다. 나머지 확진자의 경우 아직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신규 집단감염 등이 확인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지역 발생 확진자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정부는 대외의존형 경제인 한국 상황을 고려한 자가격리 면제 등 방역 완화 정책을 내놓았다. 이날부터 코로나19 저위험국가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3개국에 14일 이내로 출장을 다녀오는 국내 기업인들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리 방역관리의 핵심 중 하나가 국내·외 입출국과 같은 인구 이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특권이 부여되는 만큼 기업에서는 책임 의식을 가지고 방역 관리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07.29 I 함정선 기자
이연승 콤사 이사장 “해양사고 50% 줄이겠다”
  • 이연승 콤사 이사장 “해양사고 50% 줄이겠다”
  •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지난 1월13일 공단 인천운항관리센터를 찾아 여객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콤사) 이사장은 “10년 내에 해양사고를 50% 줄이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연승 이사장은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실효성 있는 해양교통 안전체계 확립 등 교통안전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4차산업 혁명기술을 바탕으로 해양교통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등 해양교통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세월호 참사 이후 해상교통안전을 전담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는 2017년 12월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법안을 처리했다. 공단은 1979년 한국어선협회로 출범한 지 40년 만인 작년 7월1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확대·개편됐다. 이후 공단은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연평균 3만여척 선박 검사, 해양교통안전 관련 교육·국제협력·기술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여성 최초 조선공학 박사인 이 이사장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현장,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등을 거쳐 출발한 공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이 이사장은 4대 경영목표로 △해양사고 발생 50% 저감 △해양사고 인명 피해 50% 저감 △선박 대기오염 감축 △해양안전 국민 신뢰 확보를 제시했다. 이어 선박 무상점검 서비스, 화재탐지경보장치 보급, 소방설비 기술개발, 승선원 교육 강화 등 16대 과제를 추진했다.이 이사장은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체계 정착, 합리적인 선박검사제도 마련, 사고다발 선박 맞춤형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해양사고 예방 체계를 촘촘히 하겠다”며 “연안여객선의 해양교통안전체계를 확립해 안전한 바닷길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온실가스 감축 기조에 부응해 해운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책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며 “안전·친환경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이사장은 “신규사업 창출 등 적극 행정을 추진해 안정적 일자리를 마련하고, 안전과 생명을 우선하는 기관 경영과 인권 중심의 거버넌스 구축 등 사람 중심의 안전경영을 구현하겠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경영실천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7.29 I 최훈길 기자
통합당 "누구나 살기 원하는 지역에 ‘내 집 100만호’ 공급할 것"
  • 통합당 "누구나 살기 원하는 지역에 ‘내 집 100만호’ 공급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래통합당이 2022년부터 10년간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지역에 ‘내 집 100만호’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1세대 1주택자에게 과중하게 부과되는 세 부담을 경감하고, 금융규제를 완화해 국민 누구나 자기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고 공언했다.주호영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부동산 대책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정책 실기 등으로 수도권 집값과 전세값이 폭등하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정책 실패의 책임을 전 정권이나 엉뚱한 곳으로 돌리고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이슈 전환을 노력하는 것도 모자라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 무리하게 부동산 세법을 만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통합당은 주택공급 확대, 세 부담 및 금융규제 완화 등 중심의 정책 방안과 대안을 제시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집값 상승 억제를 위해서는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충분한 공급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먼저 ‘내 집 100만호’ 공급확대와 관련해선, 서울시의 층수 제한 규제를 폐지하고 용적률을 법적 기준까지 상향 적용해 주택 3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일정 물량은 의무적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 몫으로 할당한다. 여기에 수요가 높은 서울 주요 지역을 ‘복합용도지구’로 지정해 상향된 용적률을 적용하고 상업·주거·업무 등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주택 30만호도 만든다. △안전진단 기준을 높인 양질의 신규주택 30만호 △도심지 내 상업·업무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리모델링한 도심지 소형주택(59㎡ 이하) 2만호 공급 등을 약속했다.아울러 세 부담 완화 정책으로는 △1주택자 종부세 기본공제액 9억→12억원 상향조정 △양도소득세 중과제도 폐지 △1세대 1주택 고령자 및 주택 장기보유자 공제 혜택 확대 △생애최초주택구입 시 취득세 감면 대상 확대 적용 △청년·무주택자 위한 공적 모기지 도입 △선분양→후분양 방식 전환 등을 제안했다. 1인 1주택자 등 부동산 실수요자들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면서,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금융 규제를 낮춘다는 내용이 골자다.이 정책위의장은 “잡으라는 집값은 못잡고 부동산 시장만 잡는 정부·여당의 부동산 대책을 적극 저지하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로 국민 누구나 노력하면 살고 싶은 지역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2020.07.29 I 권오석 기자
유기태양전지 제조비용 20분의 1로 낮췄다···상용화 물꼬
  • 유기태양전지 제조비용 20분의 1로 낮췄다···상용화 물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기태양전지 제조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제조법이 대학교 유기화학실험 수준으로 간단하면서도 비용은 낮춰 유기태양전지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한국화학연구원은 송창은·신원석 박사팀과 임은희 경기대학교 교수팀이 유기태양전지에서 빛을 흡수해 전하를 생성하는 층인 광활성층에 들어갈 신소재를 개발해 제조비용을 20분의 1로 낮췄다고 29일 밝혔다.한국화학연구원의 신원석(오른쪽) 박사와 송창은(왼쪽) 박사.<사진=한국화학연구원>유기태양전지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광활성층에 유기물질을 사용한다. 광활성층은 전자주개(donor)와 전자받개(acceptor)로 이뤄져 있다. 빛을 쬐면 광활성층 내부에서 발생한 정공과 전자가 각각 양극과 음극으로 이동하고, 전위차로 의해 전류가 흐른다.전자받개는 기존에 축구공 모양처럼 생긴 풀러렌 소재(PCBM)를 활용했다. 빛을 흡수해 생성된 전자는 풀러렌을 따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빛 흡수량이 적어 빛을 전기로 변환하는 광전변환효율이 낮았다.이에 비풀러렌 구조의 전자받개 소재가 주목받았다. 이 소재는 분자구조가 복잡하고, 분자들이 길게 연결돼 5단계를 거쳐 합성해야 해 시간과 비용이 소모됐다. 빛을 흡수하는 파장대도 전자주개 소재와 겹쳐 넓은 범위의 태양광을 흡수하기에는 비효율적이었다.연구팀은 분자구조가 단순한 신소재를 개발해 이를 2단계로 줄였다. 실제 신소재 합성비용은 1그램당 40달러 수준으로, 기존 비풀러렌 소재 합성법의 20분의 1 수준으로 제작 가능하다. 전자주개 소재가 흡수하지 못하는 단파장 영역(자외선)도 흡수 가능해 광전변환효율을 높였다.연구팀이 전자받개 신소재와 전자주개 소재를 섞어 만든 유기태양전지의 광전변환효율은 0.1㎠ 기준으로 9.33%를 기록해 기존 전자받개 소재와 전자주개 소재를 혼용한 유기태양전지 효율인 7.46% 보다 높았다.또 연구팀은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할로겐 용매 대신 비할로겐 용매에서도 용액공정이 가능하도록 용해도를 높였다. 유기태양전지는 고체 상태의 광활성 소재를 유기 용매에 녹인 후 기판 위에 코팅해 만든다. 광활성층 소재들은 비할로겐 용매에 잘 녹지 않아 할로겐 용매를 사용해 왔는데 비할로겐 용매에서 용해도를 높이고, 신소재 특유의 광학적·전기화학적 특성을 유지하도록 했다.송창은 화학연 박사는 “기존의 복잡한 화학 구조를 탈피한 신소재의 개발 전략이 앞으로 고성능 유기태양전지 상용화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결과는 ‘Advanced Energy Materials’의 2019년 4월호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의 2019년 10월호, 2020년 5월호에 게재됐다. 연구결과는 한국과 미국에 특허 등록됐다.
2020.07.29 I 강민구 기자
인천시 공론화위, `기존 소각장 현대화` 권고…청라주민 반발
  • 인천시 공론화위, `기존 소각장 현대화` 권고…청라주민 반발
  • 박남춘(왼쪽에서 3번째) 인천시장이 29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공론화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 정책권고문을 전달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 공론화위원회가 29일 기존 광역 폐기물처리시설을 이전 없이 현대화하는 방안을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권고했다. 그러나 청라광역소각장을 거주지 인근에 둔 인천 서구 청라주민들은 공론화위 조사가 잘못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인천시 공론화위는 이날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에 대한 시민참여단 숙의 결과를 반영한 정책권고문을 박 시장에게 전달했다.공론화위는 권고문을 통해 “생활폐기물 감량 실천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권고한다”며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서는 법적·과학적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광역시설을 현대화하고 부족한 용량은 미설치 지역에 광역시설로 신규 설치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만의 자체매립지를 조성하고 입지후보지는 객관적인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뒤 입지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며 “입지는 주변 주민의 안전과 환경피해 등에 대한 영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 선정하기를 권고한다”고 표명했다.또 “폐기물처리시설과 자체매립지 입지지역에는 환경오염 방지대책, 시설 운영의 투명성, 주민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입지지역 주민에게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우선적 보상으로 지원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청라주민 등의 소각장 이전 요구와 대해서는 “인천시 전체 문제이기 때문에 군·구별 주민들로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논의했고 시민참여단의 56.5%가 기존 시설을 현대화하고 부족한 용량은 신규 설치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선을 그었다.공론화위 위원들은 “시민참여단에 소속된 서구 주민 중 기존 광역시설 폐쇄에 대한 응답이 사전조사 때 20.9%에서 이후 9.3%로 줄었다”며 “기존 광역시설 현대화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숙의 과정에서 서구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담았다”며 “앞으로 정책 시행 과정에서 또다시 지역주민, 인천시민의 의견을 구하는 절차를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박남춘 시장은 “권고문이 큰 길을 제시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수도권매립지 종료 주장만으로는 종료가 안된다고 본다. 자원순환에서 인천이 가장 가장 앞선다는 것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청라주민들은 공론화위 권고를 반대했다. 청라주민들로 구성된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청라총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론화위는 청라광역소각장의 존재 여부조차 모를 수 있는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소각장 영구화를 ‘현대화’라는 단어로 포장하고 그럴듯하게 응답자를 현혹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설문 응답자와 시민참여단이 설사 청라소각장에 대해 알더라도 청라지역 외의 거주자들은 기피시설인 소각장이 내 집 근처에 오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당연히 기존 소각장을 이용하기를 바랄 것이다”며 “피해지역인 청라주민의 입장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청라총연은 “인터넷 카페 회원 1841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청라소각장 이전·폐쇄를 원하는 주민이 99%였다”며 “박남춘 시장이나 신봉훈 인천시 소통협력관이 직접 참여하는 생방송 공개 토론회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소통협력관은 여론조작을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직접 나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공론화위는 지난해 10월 공론화 1호 의제로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을 의결하고 올 1월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공론화추진위, 시민참여단의 활동을 통해 권고문을 마련했다.
2020.07.29 I 이종일 기자
‘굿GOOD보러가자’ 안동공연 개최
  • ‘굿GOOD보러가자’ 안동공연 개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우리 전통 소리와 춤, 기예가 어우러진 전통공연 2020년 ‘굿GOOD보러가자’ 공연이 오는 3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무형유산의 대중화와 전승 활성화를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진행하는 ‘굿GOOD보러가자’ 공연은 2004년 첫선을 보인 후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다. 지난 7월 25일 남원 공연으로 첫발을 뗀 2020년 ‘굿GOOD보러가자’는 이번에는 전통문화의 도시 안동에서 전통이라는 정체성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전통예술 공연을 펼친다.특히 올해 ‘굿GOOD보러가자’ 주제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시름과 근심이 깊은 상황에서 잠시나마 이를 위로하고 평화로운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원하고자 하는 뜻으로 ‘무사무려’(無思無慮)로 정했다. 걱정도, 근심도 없는 상태를 뜻하는 무사무려(無思無慮)는 많은 사람이 새해를 기다리며 떠올리는 대표적인 사자성어로 지치고 힘든 국민이 전통공연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영화배우이자 국악인 오정해와 봉산탈춤 연희단 ‘샘도내기’의 윤원중·신선일의 공동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김무길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전수교육조교)의 거문고 산조와 김선옥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 보유자)의 부포놀이(백로나 오리 털로 만들어 벙거지 꼭대기에 단 장식을 흔들거나 돌리는 놀이), 권원태 예인(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의 줄타기 공연이 마련돼 있다. 박경랑 예인(경남무형문화재 제21호 교방굿거리춤 이수자)의 교방춤과 박월산 명인(경남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 보유자 후보)의 양산사찰학춤, 한국의집 예술단의 오고무도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통을 바탕으로 한 흥겨운 현대국악도 함께 한다. 국악단 뮤르는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보사노바, 재즈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공연을 준비했고, 탄츠이디엠은 민요 ‘옹헤야’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국립무형유산원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국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행사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이번 공연에 사회적 배려계층을 일부 초청하고 교통편도 제공할 계획이다.2020년 ‘굿GOOD보러가자’ 안동공연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 안동시청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굿GOOD보러가자’ 공연은 앞으로 경주시, 강진군, 철원군, 진주시에서도 이어질 계획이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오랜 시간 무형의 가치를 이어온 예술정신이 깃든 ‘굿GOOD보러가자’ 공연에 오는 관람객들이 우리의 전통을 단순히 ‘옛것’이 아니라, 세대를 넘어 뻗어 나가는 ‘우리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0.07.29 I 김은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과천지식정보타운' 최대 상업건물 짓는다
  • 현대엔지니어링 '과천지식정보타운' 최대 상업건물 짓는다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1600억원 규모의 과천지식정보타운 ‘스마트케이업무시설 신축공사’에 대한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과천 스마트케이업무시설 신축공사’는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6BL에 지하 4층~지상 최대 15층 규모, 연면적 132,231㎡달하는 업무·상업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과천 스마트케이업무시설 ‘스마트케이업무시설’이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6BL은 택지지구내에서 면적이 가장 넓어 준공 후 과천지식정보타운을 대표하는 최대의 업무·상업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이다. 특히 사업지 동측에 지하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인 초역세권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의 시행사인 ‘Smart-K PFV’에는 대표주관사인 신성이엔지를 중심으로 금융주관사 리딩투자증권, 선진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 경동엔지니어링, 일성신약, 경동제약, 무영씨엠 건축사사무소, 뉴젠스,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 등 9개 업체가 출자에 참여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서울 종로구 중심상업업무지구(CBD)에 지하 8층~지상 최고 17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 2개동을 건설하는 ‘공평 15, 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신축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정비사업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도시·건축혁신안’ 1호 사업으로 지역의 역사성을 지키고 창조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한 ‘혼합형’ 정비기법을 도입해 주목받은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대형 도심지로 꼽히는 서울과 과천에서 연달아 국내 업무·상업시설 공사를 맡게 되면서 최고수준의 건축역량과 시공품질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는 자부심을 얻었다”며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서도 면적이 가장 큰 6BL에 지어지는 만큼 안전 및 품질에 만전을 기해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7.29 I 김용운 기자
롯데百, 한식당 ‘남파고택’ 론칭… 전남 반가 음식 선보인다
  • 롯데百, 한식당 ‘남파고택’ 론칭… 전남 반가 음식 선보인다
  • 롯데백화점 남파고택 손님상(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 한식당 ’남파고택’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남파고택은 2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남 나주 고옥 남파고택과 협업한 식당으로 남도 반가 음식을 주로 판매한다.남파고택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내림 음식’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롯데백화점은 남파고택에서 홈스테이를 할 때만 맛볼 수 있었던 상차림을 서울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단 방침이다.전국 12대 종가 중 하나인 남파고택은 1824년 남파 박재규가 건립한 후 나주 밀양 박씨 일가가 대를 이어 거주하고 있는 장소다. 전남지역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크고 오래된 양반가옥이다. 1987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153호로 지정됐다. 2009년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 제 263호로 승격되는 등 한옥의 변천사를 보여준다.나주에 거주한 밀양 박씨는 역사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된 ‘나주 댕기머리 사건’의 주인공인 박준채·박기옥 선생도 이 집안 출신이다. 호남지방의 의병 및 독립운동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나주지역의 각종 사회운동과 근대교육을 이끈 대표적인 가문이다. 남파고택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박경중 종손의 아내 강정숙 종부는 200년 동안 집안 대대로 이어온 씨간장과 내림 음식, 그리고 고택의 가치를 지켜왔다. 이 공로로 지난 2008년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남파고택의 종가음식을 ‘청와대 한국의 대표 내림음식전’에 전시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7년부터 남파고택과 협업해 명절 한정 선물세트로 전통방식으로 생산한 ‘200년 씨간장 · 된장 리미티드 세트’를 출시해 왔다. 남파고택의 내림 음식을 상품화하여 종가의 문화와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었던 계기였단 설명이다. 롯데백화점과 남파고택은 3년간의 고심 끝에 남파고택의 정수를 담은 한식당을 설립했다고 덧붙였다.남파고택의 모든 메뉴는 200년 전통 씨간장과 된장을 기본으로 한다. 강정숙 종부와 김선경 차종부(며느리)의 내림 음식 비법으로 나주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구성했다. 어르신과 손님에게 대접하던 반상과 2인 손님상, 어린이 외상(1인상)을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인다. 밑반찬으로 종가의 대표적인 내림 음식인 장조림, 육전과 어전, 반동치미를 맛 볼 수 있다. 김치와 고기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HACCP) 인증을 받은 제조시설에서 남파고택의 비법으로 생산한다. 다른 식자재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찾은 남파고택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생산지에서 공수한다. 명절 선물세트로만 만나볼 수 있던 씨간장과 된장 등 장류와 함께 김치, 반찬, 디저트 등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도 함께 판매한다.윤향내 롯데백화점 장인상품기획(Craft MD Project) 팀장은 “대중에게 종가 음식을 알리고, 고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수년간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남파고택 오픈으로 시골 할머니가 해주신 정성스러운 집밥 한끼를 맛보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0.07.29 I 김무연 기자
“‘토치 학대’로 피부 녹아내린 새끼 밴 고양이, 끝내 숨져”
  • “‘토치 학대’로 피부 녹아내린 새끼 밴 고양이, 끝내 숨져”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부산에서 임신한 고양이가 학대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부산에서 새끼를 밴 길고양이가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고양이의 몸에는 가스 토치 등으로 그을려진 학대 흔적이 발견됐다. 부산 지역 캣맘 측은 학대 가해자를 찾는 전단을 만들어 배포했다. (사진=‘김부타야옹’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캡처)지난 27일 지역 캣맘 등에 따르면 25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두실역 인근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배와 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해당 고양이는 갯맘과 동물구조단체 등에 의해 구조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고양이는 복부와 다리까지 광범위하게 화상을 입었다. 숨진 고양이는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돌보던 암컷으로 출산을 일주일가량 앞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캣맘 등은 해당 고양이를 검진한 수의사의 소견을 바탕으로 동물 학대를 의심했다. 수의사는 화상으로 인해 세균이 몸속으로 침투해 심한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상처 부위를 봤을 때 누군가 가스 토치 등으로 고양이 몸을 그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에 캣맘 측은 누군가 고양이를 고의로 학대한 것으로 보고 관할인 금정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모금을 통해 현상금 300만 원을 내걸고, 현장 폐쇄회로(CC) TV 영상 확보에 나서는 등 자체적으로 목격자를 찾고 있다.이 같은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고, 많은 애묘인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이들의 분노는 국민청원으로 이어졌다.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부산 임신묘를 불로 태워 죽인 학대범을 꼭 잡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게시 하루 만에 1만5000여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지난 28일 부산 임신묘 학대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게재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청원인은 “사람을 잘 따르던 만삭묘인 고양이가 지난 25일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다”며 “뒷다리 전체, 배 등 화상으로 피부가 녹아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누군가에 의해 극한 두려움과 고통 속에 떨면서 뱃속의 새끼들과 서서히 죽어갔다”면서 “끊임없이 터지는 잔인한 동물 학대 사건을 막는 방법은 동물 학대 보호법 강화밖에 없다. 동물 학대 사건을 강력범죄 중 하나로 여겨 좀 더 엄격하게 범죄자를 엄벌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한편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죽게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현재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보다 처벌이 강화되지만, 징역형이 선고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학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0.07.29 I 장구슬 기자
서울에선 인기인 여성안심귀가서비스, 수원·광명에선 폐지...왜?
  • 서울에선 인기인 여성안심귀가서비스, 수원·광명에선 폐지...왜?
  • 지난 15일 대전에서 한 남성이 한밤중 귀가하는 여성을 10여 분간 따라가 주거지에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서울 지하철 7호선 남성역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집 앞까지 따라가 현관문을 두드리며 위협한 일이 있는 등 여성들의 밤 귀가길은 늘 위험에 도사리고 있다. 이 때문에 늦은 밤 집에 귀가해야 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집까지 안전하게 동행해주는 경호원을 원한다. 어둡고 인적이 드문 길을 이용하는 여성은 더욱 그렇다.밤 귀갓길에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들을 위해 서울시는 ‘여성 안심귀가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는 평일 밤늦게 귀가해야 할 때 지정 장소 도착 30분 전에 신청하면 2인 1조의 여성 스카우트(귀가 도우미)가 집 앞까지 동행해주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은 ‘안심이’ 앱을 이용해 월요일 밤 10시~자정까지, 화~금요일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신청할 수 있다. 27일 밤 10시 기자가 '안심이'앱을 통해 스카우트를 신청하자 중년 여성 2명의 스카우트가 귀갓길에 동행했다.(사진=이다솜 인턴기자)신청 30분도 안돼 스카우트가 마중지난 27일 밤 10시 기자가 직접 귀갓길 동행을 요청하기 위해 서비스를 신청했다.‘안심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도착 30분 전에 스카우트를 요청하면 지정된 장소에서 2인 1조의 스카우트를 만날 수 있다. 실제로 신청한지 30분이 채 안돼 중년 여성 2명의 스카우트가 노란 조끼를 입고 빛을 내는 경광봉을 든 채로 기자를 맞이했다.이들은 평소에는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중심으로 순찰을 하다 호출을 받으면 지정 장소로 향해 여성의 귀가를 돕는다.동행한 스카우트에 따르면 이용하는 사람은 젊은 여성이 대다수이지만, 서비스를 알게 된 중년의 여성들도 이용하고 있었다. 스카우트 A씨는 “한 번 이용 후 서비스에 만족해 낯이 익을 정도로 재차 이용하는 시민들도 있다"고 말했다.순찰을 하다 어두운 골목길을 혼자 걷고 있는 여성이 보이면 ‘집까지 같이 가드릴까요?’라고 먼저 말을 건네기도 한다. 하지만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탓에 먼저 서비스를 제안해도 듣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그럴 때는 여성이 집에 도착할 때까지 뒤에서 경광봉을 들고 말없이 동행해주기도 한다고 스카우트는 전했다.기자 역시 혼자 집에 갈 때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며 걷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한 날은 달랐다.어두운 길을 동행해주는 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귀갓길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밤에 혼자 귀가해야하는 날이 있다면 종종 이용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스카우트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졌다. 서울시 안심귀가서비스의 수요 증가에 따라 해마다 소요예산이 증가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2013년보다 10배 증가한 수요...예산·스카우트 수도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의 안전한 귀가지원을 돕는 ‘여성 안심귀가서비스’는 서울시에서 지난 2013년 6월 시작해 현재까지 지속 운영하고 있다.2013년 약 3만1000여건이었던 귀가지원 건수는 작년 한 해 약 35만 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용자의 지속 증가에 따라 관련 예산도 2018년 44억7900만원, 2019년 48억6700만원, 2020년 56억910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여성들의 귀가지원을 돕는 스카우트의 수도 17년 443명, 19년 452명, 20년 500명으로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스카우트의 고용 확대는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자치구마다 일부 차이는 있지만 수혜 대상이 여성임을 고려해 전체선발인원의 70%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실업자’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직 근로자’라는 지원조건이 있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중년 여성들이 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일자리이기도 하다.스카우트 A씨는 “우리 같은 아줌마들은 어디 가서 일자리를 구하기 마땅치 않다”면서 “꾸준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가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수원·광명은 실적 저조로 종료...보완책은 한계 보여귀가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장점 탓에 서울시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맞고 있는 반면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서비스를 종료했다. 투입 예산 대비 실적이 저조하다는 것이 이유다.실제로 경기도 수원시는 여성 안심 귀가 사업에 2016년부터 3년간 매년 1억9600만원을 투입했지만,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4건에 그쳐 지난해 결국 해당 서비스를 폐지했다. 경기도 광명시도 2019년도 예산심의과정에서 관련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돼 사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문제는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 이를 대체할만한 보완책이 안전한 환경 조성 등 간접적인 정책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수원시는 귀가를 동행하는 서비스 대신 특정 시간대·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는 탄력순찰제나 CCTV 설치 등의 환경 정비 사업을 선택했다.광명시도 서비스 종료 이후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안전 귀가서비스’로 대체했다. 안전 귀가서비스는 늦은 밤 귀가 시 앱을 실행하면, 범죄 등의 위급사항 발생 시 CCTV 통합관제센터와 경찰서가 연계해 현장출동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반면 동일한 경기도권인 고양시는 2014년 시작한 동행 안심귀가서비스를 현재까지 지속 시행하고 있다. 여성 대상 강력범죄를 사전에 예방해 여성의 야간 보행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이를 고려하면 두 지자체는 환경 조성과 CCTV 감시 등 간접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수원시 관계자는 “현재는 귀갓길 동행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은 없다”면서 “안심망을 확대 설치해서 안전한 귀갓길을 조성하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7.29 I 이다솜 기자
라임 무역금융펀드 전액 반환 줄다리기, 연장전 돌입
  • 라임 무역금융펀드 전액 반환 줄다리기, 연장전 돌입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투자원금 전액 반환 결정을 둘러싼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와 금융감독원 간 줄다리기가 연장전에 돌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9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하나은행·우리은행·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대우 요청에 따라 라임 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안 수락 여부 결정기한을 다음달 27일로 한 달 미뤘다. 애초 답변기한은 전날인 27일까지였다.조정안은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라임 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 신청 4건에 대해 모두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민법 제109조)를 결정하고, 판매계약 상대방인 은행과 증권사가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토록 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례 없는 금감원 조정안에 대해 판매사들은 난색을 보여왔다.금감원 관계자는 “한 달 내 판매사들이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판매사 이사회에서 추가 설명을 필요로 한다면 자료 등을 충분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연기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사안을 장기화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라임 무역금융펀드 투자자들은 사적화해가 일부 이뤄진 라임의 다른 펀드들과 달리 판매사들로부터 선보상이나 선지급 등을 받지 못했다. 금감원의 분쟁조정이 진행 중이란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결정기한을 무한정 연기해주긴 어렵다는 설명이다.앞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판매사의 시간’이 반환점을 돌던 지난 17일 조정안 성립 여부와 관련한 취재진 물음에 “(일단)기다려보려 한다”고 답한 바 있다. 판매사들이 시간벌기에 성공하면서 윤 원장과 투자자들은 ‘인고의 시간’을 한 달 더 보내야 한다.한편 금감원 권고안이 적용되는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액은 총 1611억원이다. 판매사별로는 우리은행(650억원), 신한금융투자(425억원), 하나은행(364억원), 미래에셋대우(91억원) 등이다.
2020.07.28 I 유현욱 기자
중국, 첫 대규모 헬륨 공장 문열어…미국산 의존도 낮춘다
  • 중국, 첫 대규모 헬륨 공장 문열어…미국산 의존도 낮춘다
  • 중국의 첫 화성 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운반할 창정(長征)-5 Y4 로켓이 23일 하이난성의 원창 우주발사장 발사대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헬륨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최초로 독자 생산 시설을 가동했다. 2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닝샤(寧夏) 후이족(回族) 자치구 옌츠(鹽池)에 위치한 천연가스 가공 공장 내부에 헬륨 공장이 21일 문을 열었다. 중국 최초의 상업 헬륨 생산공장으로, 연간 약 20톤의 액체 헬륨을 생산할 전망이다.중국이 매년 4300톤 이상의 헬륨을 쓴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한 양은 아니다. 하지만 수입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큰 만큼 향후 중국이 추가로 수백개의 시설을 만들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헬륨은 반도체 등 첨단제품 생산에 필요한 중요 연료이다. 끓는 점이 낮아 냉각제로 주로 사용되며 로켓의 연료로도 사용된다현재 세계 헬륨생산은 미국이 60%, 카타르가 3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헬륨 대다수는 천연가스 생산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온다. 중국과학원 물리화학연구소는 중국 천연가스 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에 상당량의 헬륨이 포함된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이번 생산 시설을 만들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헬륨 가격은 2배 이상으로 뛰었다. 헬륨 가격 변수는 다양하겠지만 최근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인한 갈등도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특히 미중 갈등으로 중국이 미국에 희토류 공급을 중단해 ‘무기화’한다면 헬륨은 미국의 보복 수단이 될 수 있다. 미국은 희토류 수입량의 약 80%를 중국에서 공급받고 있다.다만 중국이 헬륨 생산 시설을 추가로 건설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 과학자는 “중국이 헬륨 자립에 도달하기 위해선 적어도 10년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중국이 세계시장에서 헬륨을 여전히 구매 가능한 만큼 헬륨 국내 생산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수입량을 전략적으로 늘려 대규모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0.07.28 I 신정은 기자
'또' 사체 절단된 고양이 발견…경찰 용의자 추적중
  • '또' 사체 절단된 고양이 발견…경찰 용의자 추적중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도심 주택가에서 도구를 이용해 절단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28일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4시30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한 주택 마당에서 새끼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발견된 고양이 사체는 머리,앞다리 2개, 뒷다리 1개 등이다. 다른 부위는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사체 절단면 상태로 미뤄 누군가 도구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길고양이 학대 사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지난 25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1호선 두실역 인근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배와 다리 등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로 주민에게 발견됐다.지역 캣맘 등이 고양이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고양이는 이날 오전 숨졌다.죽은 고양이는 새끼를 배고 있었고, 출산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수의사는 고양이의 배에서 다리까지 화상을 입은 것으로 미뤄 누군가 가스 토치 등으로 고양이를 학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캣맘 등은 “7월 23일~25일 사이에 가스토치 등 화기로 고양이를 위협하거나 학대로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한 사람은 꼭 제보해 달라”며 사례금 100만원과 함께 연락처가 적힌 전단을 내걸었다.지난 20일에도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담벼락에 줄이 묶인 채 죽은 고양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달 6일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심하게 사체가 훼손된 고양이가 발견됐다.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 외에도 동물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불필요한 신체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 굶주림과 질병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행위 등을 모두 동물 학대로 규정하고 있다.
2020.07.28 I 황효원 기자
'아내의 맛' 이필모♥서수연 子 '최연소 회장님 포스' 왜?
  • '아내의 맛' 이필모♥서수연 子 '최연소 회장님 포스' 왜?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필모-서수연 부부가 아들 이담호의 첫 돌을 맞아 ‘셀프 돌잔치’를 준비,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28일 방송되는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이필모-서수연 부부가 아들 담호의 첫 생일을 특별하게 추억하기 위해 어려운 시국 속 ‘셀프 돌잔치’를 준비하는 과정을 속속들이 공개한다. 지난 주 ‘아내의 맛’에 첫 등장하면서 이슈의 중심으로 우뚝 선 ‘연애의 맛’ 1호 커플이자 1호 부부, 이필모-서수연 부부는 아들 이담호의 돌잔치 준비에 돌입했다.필연부부는 담호의 꼬까옷을 구매하기 위해 담호와 함께 첫 백화점 나들이에 나서며, ‘필연담’ 가족의 첫 완전체 외출을 감행했다. ‘필연담’ 외출에 텐션이 한껏 올라간 이필모는 ‘팔불출 모드’를 작동시킨 채 담호 자랑을 한바탕 쏟아내면서 백화점 순회공연을 돌아 웃음을 안겼다. 특히 담호는 백화점에서도 전혀 울지 않는 ‘역대급 순둥이’ 면모를 뽐내 백화점 직원들의 인정을 받았다. 육아 중에서 고난도 레벨인 ‘슈트 입히기’에도 담호가 미동조차 없이 의젓함을 보였다. 하지만 동복과 하복을 가리지 않고 ‘회장님 포스’를 발산하는 문제가 생겼다. 두 돌 아이와 맞먹는 몸집으로 맞는 옷 고르기가 어려웠던 것.그런가 하면 이필모는 한참동안 담호의 꼬까옷 쇼핑에 매진하던 중 갑작스레 핑크색 발레복과 새빨간 구두에 관심을 가져 의문을 안겼다. 게다가 담호의 옷을 고르다 말고 뜬금없이 여자아이 구두를 구매하는 이필모의 행동이 포착되면서, 혹시 담호에게 여동생이 생기는 것은 아닐지 궁금증을 높인다.제작진은 “이필모-서수연 부부가 ‘아내의 맛’을 통해 현실에서 부딪힐 수 있는 초보 부모들의 좌충우돌 상황들을 고스란히 공개하며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며 “결혼 2년 차인 필연 부부가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에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0.07.28 I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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