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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러시아 파병 '파장'…정부, 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할까
  • 북한군, 러시아 파병 '파장'…정부, 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할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으로까지 확대됐다. 우리 정부 당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이에 대한 영향 분석에 골몰하고 있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는 ‘3차 세계대전’까지 언급했다.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군 1500명이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과 호위함 3척을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동했다. 추가 이송을 통해 파병 규모가 1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앞서 1973년 4차 중동전쟁(용키푸르 전쟁)과 1960~70년대 월남전 당시 소규모 전투기 조종사들을 파병한적 있지만, 사단급 병력을 전쟁에 보낸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파병 부대는 북한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폭풍군단(11군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풍군단은 수도권 및 후방 침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총 10개 여단을 보유한다. 이중 4개 여단에 해당하는 약 1만 2000명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를 파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방송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식 치수 적어라”…러, 파병 북한군에 한글 설문지19일(현지시간) CNN은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공유한 영상을 토대로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북한 군인들이 긴 줄을 서서 군복을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북한군은 러시아에 도착하자마자 모자, 유니폼, 신발 사이즈를 설문지에 기재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CNN은 전했다. 러시아가 배포한 설문지에는 ‘러시아씩(식) 모자 크기’ ‘모자 둘레’ ‘조선씩(식) 크기’ 등 항목을 포함하고 있었다. 러시아와 북한의 의류 치수 표기가 달라 해당 치수에 맞는 둘레와 신장을 안내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씩 크기’라는 항목 아래는 모두 공란이었는데, 북한 군인이 자신의 치수를 이곳에 표기하면 알맞은 러시아 군복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추측된다.그동안 북한은 러시아에 각종 무기를 공급해 왔다. 우리 군 분석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70여차례에 걸쳐 컨테이너 1만3000개 분량이 러시아로 갔다. 이는 포탄, 미사일, 대전차로켓 등의 북한제 무기들로 추정된다.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외통위 위원들은 20일 성명에서 “지난 6월 김정은과 푸틴은 평양 정상회담에서 ‘상호 군사원조’ 조항을 복원하는가 하면, 러시아도 북한에 병력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포괄적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해 비준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침략전쟁을 러시아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정세에 큰 위협이 된다”고 규탄했다.CNN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를 통해 러시아가 파병 북한군에게 나눠준 한글 설문지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공개된 한글과 러시아어로 안내된 군복 치수 설문지. (출처=연합뉴스)◇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정부 “가용수단 총동원”북한군 파병 영향은 더 지켜볼 일이지만, 글로벌 안보에 해악이 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우크라이나는 3차 세계대전 운운할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7일 북한이 약 1만명 파병을 준비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히면서 “세계대전을 향한 첫 단계”라고 규정했다.북한군 가세에 따른 상황 변화 때문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의 우크라이나 파병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북한의 파병 결정에 대해 “현재까지의 우리의 공식 입장은 ‘확인 불가’이지만, 물론 이 입장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크리스토프 르모안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 역시 “만약 이 정보가 확인되면, 이는 극도로 우려스럽고 심각한 전개”라고 언급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 역시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포탄 등 살상무기 제공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실, 국방부, 국가정보원 핵심 관계자 등이 참석한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긴급 안보 회의’에서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선 비살상무기만 지원해 온 우리나라에 우크라이나와 서방국들이 살상무기 지원을 더 강하게 요구할 것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포탄 부족분을 우리의 155㎜ 포탄으로 채워 왔다. 단, 정부로서는 러시아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살상무기 지원을 결정하기보다는 미국, 일본 등과 연계해 북한의 파병 결정을 규탄하고, 독자 및 공동 제재 카드를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6일 한·미·일 등 11개국은 지난 4월 말 러시아의 임기연장 거부로 활동이 종료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대체 조직인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을 출범시켰다. 유엔 외부에서 활동하지만 전문가 패널과 마찬가지로 대북제재 결의 위반 의심 상황 등을 조사하고 보고서 등을 펴낼 예정이다.
2024.10.20 I 김관용 기자
"선박 우회경로 빠르게 제시" 삼성SDS GCC 가보니
  • [르포]"선박 우회경로 빠르게 제시" 삼성SDS GCC 가보니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최근 물류 분야에선 전쟁뿐 아니라 기후나 환경적인 위협 요인(리스크)이 더 커졌습니다. 특히 브라질 강물의 수위는 계속 낮아지고 있어 화물선 운항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에 대응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우회경로 등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삼성SDS의 글로벌컨트롤센터(GCC) 중앙상황실(사진=삼성SDS)지난 18일 방문한 경기도 분당 소재의 삼성SDS 글로벌컨트롤센터(GCC) 중앙상황실. 이곳에서는 일평균 1700여대의 300톤급 이상 선박의 이동 경로와 화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 가운데 위치한 대형 스크린에 전 세계 국가로 오가는 물동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스크린 속 한 선박이 노란색으로 바뀌자 관제 직원이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해당 선박을 클릭하니 선박에 실려있는 화물의 종류와 지나온 경로, 앞으로 운항 경로 등의 정보가 나왔다. 관제 직원은 어떤 문제인지 정확하게 파악을 위해 선사에 전화를 걸고 확인 절차를 거쳤다.모니터링되는 선박은 도착 예정일의 지연 기간(예상)에 따라 △1주 이내는 흰색 △1~2주는 노란색 △2주일 이상은 주황색 등 색상으로 화면에 표시된다.◇물류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IT 역량김업 삼성SDS 물류마케팅그룹 그룹장은 “삼성SDS가 잘하는 정보기술(IT) 역량이 물류 사업에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2012년 물류 사업을 시작했다”며 “시뮬레이션과 통계, 모니터링 등 기술력을 필두로 우리가 관리하는 모든 화물을 단 하나도 빠짐없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GCC에서 모니터링하는 선박 수는 기존 1500여대에서 최근 1700여대까지 늘어날 정도로 최근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전쟁이나 기업의 파업, 기후 변화 등의 이슈로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화물의 경로 우회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GCC는 선박뿐 아니라 주요 지역들의 트럭 운송도 책임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는 트럭 수출을 중점 모니터링한다. 김 그룹장은 “미국의 생산기지인 멕시코 현지 공장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는 물동량이 많은데, 미국·멕시코 국경에 위치한 라레도라는 도시를 통해 80~90% 물량이 미국으로 수출된다”고 설명했다.GCC에서는 전 세계의 뉴스를 취합해 화물 운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인(risk), 이상요인(irregularity)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화주에 최적의 우회 경로를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검토해야 할 뉴스의 양을 일평균 6만 건에서 750건으로 줄였다.◇ESG 활동 추진에도 앞장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동 차원에서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는 기능도 제공 중이다. 고객은 물품의 운송부터 보관, 배송, 현지 도착까지의 전 과정에서 얼만큼의 탄소가 발생했는지 알 수 있다.삼성SDS는 이러한 수치를 토대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선박이나 트럭의 종류도 제안한다. 가령 국제 법에 따라 탄소배출 허용 수치를 넘은 유통 기업은 비용이 더 비싸더라도 탄소 배출이 적은 배나 트럭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 트럭을 운영 중인 독일의 H2딜리버리가 대표적인 선택지 중 하나다.김 그룹장은 “물류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관여하는 업체는 수출입 통관과 선사, 관세사와 보험사 등 스무개가 넘고 거쳐야 하는 절차만 200개가 넘는다”며 “플레이어가 많다보니 복잡하고 전체 전산화가 불가능한데, IT 혁신이 가장 늦은 산업군이 물류인 이유”라고 말했다.이어 “화물을 실을 때에 고려해야 할 변수가 레이블의 방향, 중간 도착지 등 20가지 넘는데, 이러한 경우의 수를 계산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삼성SDS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재 최적화 방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코로나 확산 시기 물동량이 몰리며 운임료가 상승하자, 삼성SDS의 물류 매출도 전체의 3분의 2 수준으로 높아졌다가 최근 다시 정상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물류 사업 매출액은 7조171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10.20 I 최연두 기자
한국 잠재성장률 5년간 0.4%p 하락…미국에 역전 당해
  • 한국 잠재성장률 5년간 0.4%p 하락…미국에 역전 당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지난해 미국에 처음 추월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가득쌓인 부산신항(사진=연합뉴스)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5월 우리나라의 2023·2024년 잠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2.0%로 제시했다. 지난해 6월 산정한 추정치(2023년 1.9%·2024년 1.7%)보다 모두 상향 조정된 것이다.잠재성장률은 한 국가가 모든 생산요소(노동, 자본, 자원 등)를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인 잠재 GDP의 증가율을 의미한다. 2020∼2021년 2.4%였던 잠재성장률은 2022년 2.3%로 하락한 후, 지난해부터는 2.0%로 떨어져 올해도 2.0%로 유지됐다. 최근 5년간 0.4%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반면 미국은 2020∼2023년 잠재성장률이 1.9%에서 2.1%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에도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잠재성장률 통계가 산정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작년 한국을 추월한 데 이어 올해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웃돌고 있다.◇미국보다 낮은 잠재성장률 이례적…저출산·고령화 영향소득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낮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학계의 견해다. 이런 점에 비춰보면 우리나라가 소득 수준이 더 높은 미국보다 잠재성장률이 낮아졌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022년 세계은행(WB)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5990달러로 미국(7만6370달러)의 47%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의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생산연령인구가 감소가 잠재성장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미국은 외국인 유입이 활발해 노동력 측면에서 더 유리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2022년 71.1%(3674만명)에서 2072년 45.8%(1658만명)로 급감할 전망이다.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7.4명에서 2072년 104.2명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홍콩(158.4명)과 푸에르토리코(119.3명)에 이어 3번째로 높다.또 한국의 산업구조 개편이 더디고 서비스 산업 경쟁력도 약한 데 비해, 미국은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독일 같은 주요 선진국들도 최근 잠재성장률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 독일은 2020년 0.7%에서 변동을 겪다가 올해 0.8%로 소폭 상승했다. 영국은 2020년 0.9%에서 작년 1.2%, 올해는 1.1% 수준으로 올라섰다.◇자본·기술 등 생산성 개선해야…“고령화 걸림돌”노동력 부족으로 힘이 빠진 성장 동력은 자본·기술 등 총요소 생산성 개선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총요소 생산성은 자원 배분의 효율성과 기술 수준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 통상 자본·노동 투입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가가치의 증가분으로 측정된다.하지만 가파른 고령화 탓에 성장 잠재력의 개선도 한계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공급 자체가 줄면 자본 투입에 대한 생산성도 줄어들어 자본의 성장 기여도도 함께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올해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연구들은 노동력 저하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을 극복하려면 총요소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인구가 줄고 인력이 고령화하는 시기에 총요소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4.10.20 I 김은비 기자
조세호, 9살 연하와 화려한 결혼식…'신혼집도 화려하네'
  • 조세호, 9살 연하와 화려한 결혼식…'신혼집도 화려하네'[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20일 9살 연하의 연인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결혼식 전부터 화려한 하객 라인업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조세호의 화려한 신혼집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개그맨 조세호와 ‘래미안 용산더센트럴’ 전경 (사진=뉴스1, 이데일리)조세호 소속사는 최근 “조세호가 2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주례는 은사인 전유성 선생님이, 사회는 20년 지기 남창희 씨가 맡았다”면서 “축가는 절친 김범수, 태양, 거미 씨가 부르고 축사는 오랜 세월 함께하며 우정을 쌓아온 이동욱 씨가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이어 “조세호는 결혼식 다음날부터 약 열흘 동안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며 “곧바로 최근 이사를 마친 용산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고 이후 일정을 전했습니다.‘래미안 용산더센트럴’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조세호의 집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래미안 용산더센트럴’ 53평형입니다. 용산역 전면구역을 재정비해 지어진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2개동, 지상 40층, 총 782세대 규모로 압도적인 높이와 독특한 외관 덕분에 용산 방문객 누구나 눈길이 향하는 곳입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용산더센트럴 53평형은 2022년 12월 35억원에 거래됐고, 지난 7월엔 이보다 낮은 층수의 물건이 33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다만 조세호는 이 집을 매입하지 않고 전월세로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53평의 전세가는 17억원대에 형성돼 있고,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850만원으로 거래된 적 있습니다. 개그맨 조세호의 신혼집 (사진=유튜브 ‘채널 조세호’ 캡처)래미안용산더센트럴 지하는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연결돼 있고 1호선 용산역은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 사방으로 향하는 시내버스 노선도 다양합니다. 조세호의 배우자는 일반 직장에서 근무 중인 비연예인으로, 배우자의 편리한 출퇴근과 이동 등을 고려해 이 집을 고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세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혼집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집은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끌었고 남산타워와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탁 트인 ‘시티뷰’는 출연진의 경탄을 자아냈습니다. 용산역 일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특히 조세호의 집은 아름다운 외관으로 유명한 아모레퍼시픽 사옥을 정면에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2만 1500개의 알루미늄 커튼월로 둘러싸인 기하학적 디자인의 이 사옥은 낮에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가운데, 밤에는 내부의 은은한 조명 덕분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한편 그동안 일대 개발이 더뎠던 용산은 최근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더불어 유엔사 용지, 한남 재정비촉진구역 등 굵직한 개발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용산이 강남을 뛰어넘는 핵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2024.10.20 I 이배운 기자
인천서 마라톤 뛰다 골프공 '퍽'...2명 부상
  • 인천서 마라톤 뛰다 골프공 '퍽'...2명 부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천의 한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인근 골프장에서 날아온 골프공에 맞아 부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골프공에 맞은 A씨 얼굴. (사진=연합뉴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 1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골프장 주변을 달리던 A(30)씨는 갑자기 날아온 골프공에 얼굴을 맞았다.A씨는 이 사고로 턱과 뺨 부위를 다쳐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당시 10km 코스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 중이었으며, 해안도로와 골프장 주변을 달리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 외 다른 남성 참가자 1명도 골프장 주변을 달리다가 날아온 골프공에 얼굴을 맞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A씨는 “많은 사람으로 정체된 구간에서 뛰고 있는데 갑자기 ‘뻥’하는 큰 소리가 났고 순간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며 “사고 이후 골프장에 연락했는데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계속 골프를 쳤고 추가로 골프공에 맞는 사람까지 나왔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이어 “1만3천명이 달리는 마라톤이 주변에서 열리는데 전혀 안전관리를 하지 않은 골프장 측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것”이라며 “당일 참가자 중 어린아이도 많았고 유모차와 같이 달리는 사람도 있었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골프장 측은 사고 발생과 관련한 유감의 뜻은 밝히면서도 사고지점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사고를 낸 고객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골프장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타구 사고를 예방하려고 매년 골프장 외곽 쪽에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심고 골프장 중간중간에도 작은 나무를 심고 있다”고 전했다.
2024.10.19 I 김혜선 기자
한 총리 "여순사건 희생자 심사체계 개선…신속한 명예회복 노력"
  • 한 총리 "여순사건 희생자 심사체계 개선…신속한 명예회복 노력"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여수·순천 10·19 사건이 지워진 비극이 아니라 살아있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전남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열린 여수·순천 10·19사건 제76주기 합동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19일 전남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열린 ‘여수·순천 10·19 사건 제76주기 합동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통해 “여순사건의 온전한 진상규명과 희생자분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이어 “아픈 역사는 결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이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다시는 이처럼 비극적인 역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고 다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유가족분들의 가장 큰 염원인 희생자 심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심사 체계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새로이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 진상규명 조사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여순사건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국회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이 속히 명예를 되찾을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여순사건은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한 국군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국군과 경찰, 민간인 다수를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1949년 당시 전남 당국이 확인해 집계한 민간인 희생자 수는 1만여명이다. 2006년 발간된 ‘여순사건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여수와 순천 지역의 확인된 민간인 희생자는 2402명으로 보고됐다.
2024.10.19 I 이배운 기자
‘음주 운전’ 혐의 문다혜, 13일 만 경찰 출석
  • ‘음주 운전’ 혐의 문다혜, 13일 만 경찰 출석[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씨가 사건 발생 13일 만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그간 문씨의 경찰 출석을 놓고 취재진들이 몇 차례 헛걸음했던 터라, 이날 용산경찰서 앞은 취재진들로 붐볐습니다. 문씨는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고 밝히며 사죄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 “해선 안 될 잘못”…사건 발생 13일 만 경찰 출석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문씨는 18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았습니다. 그는 흰색 제네시스 차량에서 내려 취재진 앞에서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인 후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문씨는 ‘당일 술을 얼마나 마셨는가’, ‘택시 기사와 합의한 것은 맞는가’, ‘술자리에 동석한 남성이 누군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재차 말한 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문씨는 출석 후 기자단에 사과문을 배포했습니다. 그는 사과문에서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리며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습니다. 또 사과문을 발표한 배경으로는 “글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 마음을 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 듯 해 글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는 피해자인 택시기사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문씨는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본 기사님과 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기사님이 언론 취재를 받는 곤혹스러운 상황까지 겪게 돼서 더욱 송구하다. 하루빨리 평온을 되찾으셨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문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의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사건 당일 입건된 문씨는 지난 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가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가해자 벌 받았으면”…‘팬 폭행 방관’ 가수 제시도 경찰 조사가수 제시가 16일 오후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그런가 하면 가수 제시도 지난 16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제시는 이날 오후 10시께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며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아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오겠다”며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제시는 이날 6시 30분 간 경찰 조사를 받은 후 17일 오전 4시 30분께 귀가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달 29일 새벽입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사진을 요청한 미성년자 팬을 제시 일행이 무차별 폭행한 사건입니다. 당시 제시는 가해자를 말렸지만 적극적으로 막지 않고 폭행이 계속됐음에도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시 일행을 인근 술집에서 발견했지만, 가해자는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제시는 가해자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제시는 경찰에 출석하며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는가’란 물음에 “처음봤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는 폭행을 가한 남성을 비롯해 제시 등 5명을 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한 시민도 제시를 범인은닉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시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저와 관련한 폭행 사건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면서 “저의 팬인 피해자가 사진을 요청했으나 저는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팬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경찰, ‘불법 도박’ 이진호 입건 전 조사 착수 개그맨 이진호씨(사진=이데일리DB)경찰이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요청한 이씨의 상습 도박 및 혐의 사건을 접수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씨가 직접 자신의 불법 도박 사실을 자백한 만큼 조만간 정식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4일 오전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과거 불법 도박을 해 채무 변제 중임을 밝혔습니다. 그가 고정 출연하던 JTBC ‘아는형님’ 측은 상황을 확인한 후 이씨의 하차 및 촬영된 분량의 편집 방침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는 이미 제작을 마치고 제작 발표회를 몇 시간 앞둔 상황에 해당 일을 인지, 별도의 편집 없이 콘텐츠를 공개했습니다. 이씨가 불법도박을 위해 빌린 금액은 연예인 등 지인들에게 빌린 10억원과 사채 등을 합쳐 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제 힘으로 변제할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24.10.19 I 황병서 기자
‘음주 사고’ 문다혜, 출석 모습 논란…“우산도 혼자 못 드나” 시끌
  • ‘음주 사고’ 문다혜, 출석 모습 논란…“우산도 혼자 못 드나” 시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사고 13일 만에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변호사가 보여준 ‘우산 의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이 3년 전 ‘우산 의전’이 논란이 됐을 때 했던 말도 다시 조명됐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후 1시40분쯤 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경찰서에 출석해 차에서 내린 문 씨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굳은 표정이었다. 그 순간 쏟아지는 비를 막기 위해 변호사가 우산을 받쳐 들었다. 문 씨가 취재진 앞에 고개를 숙일 때도 우산은 변호사 손에 들려 있었다. 변호사는 문 씨의 앞머리를 살짝 매만져 주기도 했다.문 씨와 변호사는 함께 용산경찰서 로비로 들어가는 계단을 올라갔다. 로비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을 때까지 변호사가 계속 우산을 받혀 들어 문 씨가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문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기사에 “우산도 혼자 못 쓰나” “우산도 자기 손으로 안 들고 머리는 미용실 다녀왔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우산 의전’은 2021년 8월에도 논란이 됐다. 강성국 당시 법무부 차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입국한 특별기여자 관련 기자회견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 도로 위에서 했다. 당시 코로나19 방역수칙 때문에 실내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면 참여할 수 있는 기자 수가 제한됐고, 결국 많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야외에서 진행됐다.이 때 법무부 차관 보좌관은 방송 생중계 화면에 걸리지 않도록 강 전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높이 쳐들었다. 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자, 문 전 대통령은 공직 사회에서 필요 이상의 과잉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냈다.
2024.10.18 I 이로원 기자
"악 내 생식기" 축사서 트렉터에 절단...사고 잇따라
  • "악 내 생식기" 축사서 트렉터에 절단...사고 잇따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제주에서 축사, 과수원 등에서 작업을 하다가 생식기나 손목 등을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뉴스1)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6분쯤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의 한 축사에서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 A씨의 생식기 일부가 트랙터 체인에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A씨는 이 사고로 생식기 일부가 절단돼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오전 10시 30분쯤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 감귤 과수원에서 작업하던 70대 B씨가 파쇄기에 손목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6일 오후 2시쯤 제주시 애월읍에서도 그라인더로 나무 데크 절단 작업을 하던 50대 C씨가 손가락을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그라인더 사고는 이보다 사흘 앞선 지난 13일 제주시 용담동의 한 공사장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또 지난 14일 오후 10시 16분쯤 제주시 내도동의 한 물류센터에선 40대 작업자 D씨가 지게차에 발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D씨는 오른쪽 엄지 발가락이 부분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소방 당국은 날카로운 공구를 사용하는 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사고 날 수 있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나홀로 작업’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8 I 홍수현 기자
'에르난데스 또 나올까' PO 4차전 우천 연기에 활짝 웃는 LG
  • '에르난데스 또 나올까' PO 4차전 우천 연기에 활짝 웃는 LG
  •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9회초 LG 에르난데스가 1-0으로 승리를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4차전이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KBO는 18일 오후 4시 10분 “이날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LG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우천 취소됐다”며 “취소된 플레이오프 4차전은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단일 시리즈에 우천으로 두 차례 경기가 취소된 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1996년 정규시즌 3위 한화이글스 대 4위 현대유니콘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이 이틀 연속 취소됐다. 이후 2014년 정규시즌 3위 NC다이노스와 4위 LG트윈스의 준PO 역시 2차전이 이틀 연속 열리지 못했다.이번 우천 여파는 확실히 LG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LG는 대구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내준 뒤 17일 잠실에서 치러진 3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쳐 1-0 승리를 거뒀다. 특히 불펜의 핵심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공 60개를 던졌다.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에르난데스는 4차전에 나오기 어렵다. 하지만 비로 하루 휴식일이 생기면서 4차전 등판 가능성이 열렸다. 염경엽 감독도 3차전 승리 후 “내일 비 온다는 것만을 믿고 (엘리아스의 이닝을) 길게 가져갔다. 우리나라 기상청을 믿는다”면서 “만약 비 예보가 없었다면 디트릭 엔스와 (후반을) 나눠 맡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물론 에르난데스가 4차전에 확실히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어깨 뭉침 증세가 있어 등판을 장담하기 어렵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우천 취소 결정이 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에르난데스는 (어깨) 뭉침 증세가 있어서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일단 체크를 하겠지만 내일까지 쉴 가능성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4차전을 이기면 에르난데스가 5차전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 자원인 손주영도 새로운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4차전 선발로 나설 디트릭 엔스는 잇따라 등판 일정이 밀리면서 무려 9일을 쉬고 등판한다. 준PO때는 체력 고갈로 고전했지만 PO에선 쌩쌩한 어깨로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다. 올해와 상황이 같지는 않지만 역대 두 차례 우천 취소 PO 시리즈에서 모두 하위팀이 승리했다는 점도 LG로선 희망을 가져볼만한 통계다.반면 삼성 입장에선 1, 2차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4차전 선발로 나설 대니 레예스가 하루 더 쉬는 것은 반갑다. 하지만 LG에 비해선 얻는 소득이 크지 않다. 오히려 기껏 올려놓은 경기 감각이 다시 가라앉을수 있다.그래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천 연기가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앞서 우천 연기 후 하루 미뤄졌던 2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경험이 있는 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박진만 감독은 “만약 5차전까지 간다면 (5차전 선발)원태인에게 이틀 여유가 생긴다”면서 “선발 투수 쪽에서 꿀맛 같은 휴식이 됐다”고 만족해했다.
2024.10.18 I 이석무 기자
강달러 속 亞통화 소폭 강세…환율 1370원선 방어
  • 강달러 속 亞통화 소폭 강세…환율 1370원선 방어[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 1370원이 지켜졌다. 유럽, 중국 등 주요국에 비해 미국의 탄탄한 경제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아시아 통화가 소폭 강세로 돌아서면서 1370원선 턱 밑에서 장을 마쳤다.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8.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원 오른 1369.7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3일(1370.4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최고치를 재경신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371.5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72.7원) 기준으로는 1.2원 하락했다. 이후 오전 10시 41분께 환율은 1373.0원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9일(1377.2원) 이후 두 달 여 만에 최고치다. 오후 내내 137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장 마감 직전 1370원선을 하회했다. 간밤 미국의 소비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고용시장 회복력도 강하게 나타났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은 낮아졌다. 이에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높아졌다. 하지만 주요국들의 사정은 미국과 다르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유로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또한 중국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6%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5%를 소폭 웃돌긴 하지만, 연간 목표치인 5% 성장에는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달러화는 더욱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6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아시아 통화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지속했으나, 장중 소폭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상승 폭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내려왔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다만 환율이 고점이란 인식에 따라 1370원 중반대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에 밀렸고,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감에 1370원선에서 저항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3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1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18 I 이정윤 기자
"의사 대표가 '정신분열증 환자의 X소리'라니"...결국 사과
  • "의사 대표가 '정신분열증 환자의 X소리'라니"...결국 사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정신과 환자분들과 그 가족들 및 주치의 선생님들께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임 회장은 18일 오후 SNS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왼쪽)이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에서 열린 고등교육기관의 평가ㆍ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의 입장문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임 회장은 전날 오후 SNS에 “내년 예과 1학년의 경우 올해 신입생과 내년 신입생을 합쳐 7500여 명이 수업을 듣게 된다. 예과 1학년 교육 특성을 감안해 분반 등으로 대비하면 교육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겨냥하며 이 고위관계자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라고 특정했다.그러면서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 듣는 것도 지친다”며 “장상윤은 무책임한 소리 그만하고 내가 하는 얘기가 틀리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서 책임지겠다고 하고, 공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그러자 정신장애인 단체에서 ‘비하’ 발언이라며 임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의학계에선 ‘정신분열증’을 ‘조현병’으로 순화해 사용하고 있다.신석철 정신장애인연합회 상임대표는 장애인 비하가 만연한 현실에 허탈함을 나타내며 “의사로서, 의사 집단의 대표로서 그런 상스러운 비하 발언을 한 점은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한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7500명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박 위원장은 전날 SNS에 자신의 모교인 경북대 의대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7500명. 단언컨대 교육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북대의 교육 환경은 열악하다”며 “국가고시를 준비하던 본과 4학년 시절,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며 도서관 에어컨과 전등을 끄고 공부하던 학생을 쫓아내던 학교, 실습 기자재가 부족해 일회용품을 재사용하라 지시하던 학교”라고 떠올렸다.
2024.10.18 I 박지혜 기자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금융사고 책임 통감…제도적 장치 마련”
  •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금융사고 책임 통감…제도적 장치 마련”
  •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8일 잇따른 금융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5년간 10억 이상 금융사고 6건 중 4건, 사고금액으로 80%가 올해 발생했다”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지난 8월 계열사 대표들을 소집해서 내부 통제를 대폭 강화하라는 부탁을 드렸고, 그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회장은 “제도적 장치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금융사고가) 나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이 회장은 “지난 10년간 금융사고 중 올해에 67%가 몰려 있다면 윗분들이 사표도 내는 등 고강도 쇄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전반적인 제도와 시스템이 문제라고 그러면 책임을 질 수도 있다”면서도 “자세히 보면 과거의 문제가 올해 드러난 것일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석용 농협은행장도 “다른 제도 보완이나 직원 교육 등 시스템 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2024.10.18 I 정두리 기자
'배달원 사망' 만취 운전 DJ 2심 감형…징역 8년 선고
  • '배달원 사망' 만취 운전 DJ 2심 감형…징역 8년 선고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DJ 예송(24·안예송)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사진=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영상 캡처, 뉴스1)서울중앙지법 제5-2형사부(부장판사 김용중·김지선·소병진)는 18일 오후 검찰과 DJ 예송 측이 쌍방으로 제기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1심에선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으나 감형된 것이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당심 이르러 범행을 자백하는점 상해 피해자와 추가 합의한 점을 고려하면 원심이 다소 무겁다고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은 혈중농도 0.221%인 만취상태에서 도로중간에 한참을 서 있거나 신호위반, 과속 등 매우 위험한 행태로 운전했고 1차 사고 후 도주했고 그 결과 2차 사고로 사망결과를 초래했다”며 “자신이 어떻게 운전했고 사고를 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만취인데도, 원심에서 납득할 수 없는 주장까지해 사망 피해자 유족과 합의했으나 이를 제한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안 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4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두 차례의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안 씨는 1차 사고 후 도주하다가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50대 배달원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사고 당시 구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안 씨는 지난 9월 결심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저로 인해 고귀한 생명을 잃은 피해자 분과 피해자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의 직업도 꿈도 모두 포기할 생각이다. 다시는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0.18 I 최오현 기자
농협회장 8억연봉·공로금 논란에…강호동 "월급 값 하겠다"
  • 농협회장 8억연봉·공로금 논란에…강호동 "월급 값 하겠다"[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18일 약 8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에 대해 “월급값을 꼭 하겠다는 각오로 농협중앙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질의에 답변하는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사진=연합뉴스)강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장과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직하면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박덕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강 회장은 올해 연봉으로 농협중앙회 3억1800만원, 농민신문사 1억9100만원을 수령한다. 내년엔 연봉이 각각 3억9000만원, 4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더해 전임 회장 사례를 보면 퇴임 공로금 명목으로 2억∼5억원을 받는다. 지난 2005년 7월 농협법 개정으로 농협중앙회장이 비상임 명예직이 되면서 회장에 대한 퇴직금 제도가 폐지됐는데, 이사회 의결로 ‘퇴임공로금’을 지급하며 사실상 퇴직금을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강 회장은 “지금까지 농협중앙회장으로 농민신문사를 겸직한 역할에 따라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세금을 떼면 그렇게 많지 않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높은 연봉에 대한 심려를 안끼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강 회장은 취임 뒤 캠프 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캠프 출신이라기보다 농협 회장 선거 기간에 저와 마음을 나눈 분들”이라며 강호동 캠프 재취업 창구 논란에 대해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쌀값과 관련해 윤준병 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값 관련해서 지난해 쌀 재고량은 농협이 보유하고 있어 수확기 쌀 값이 20만원 밑으로 내려가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농협 입장은 어떤가‘를 묻는 질문에 ”쌀 값 20만원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2024.10.18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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