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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ICBM 화성-17형 발사 가능성"…한일정상회담 겨낭한듯
  • 軍 "北, ICBM 화성-17형 발사 가능성"…한일정상회담 겨낭한듯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ICBM을 화성-17형에 무게를 두면서 일부 제원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군은 이날 7시 1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북동쪽으로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군 관계자는 “탐지된 제원과 다른 출처에 의해 수집된 정보 등을 감안할 때 화성-17형과 유사했다”면서 “다만 일부 제원상 차이가 있어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즉, 북한이 현재 개발 중인 고체연료 기반 ICBM 가능성이 낮지만 새로운 미사일일 수 있다는 얘기다. 고체연료 기반 탄도미사일은 기존의 액체 기반과는 다르게 연료를 충전한 상태로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고 연료 주입 시간도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되기 때문에 은밀성이 장점이다. 북한은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에 고체연료 ICBM으로 추정되는 신무기를 선보인바 있다.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단, 합참은 이날 과거와는 다르게 ICBM의 비행 거리만 발표하고 상세 제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정상각도 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해 1시간 이상 비행했지만, 정점고도나 속도 등을 밝히지 않은 것이다. 앞서 일본은 이번 북한 미사일이 ICBM급으로, 최고고도 6000㎞로 70분간 1000여㎞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1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한 화성-17형의 경우 비행거리 1000여㎞, 정점고도 6100㎞, 속도 마하 22로 탐지됐으며 60여 분을 비행했었다.군 관계자는 이번 북한의 ICBM 발사 동향에 사전에 탐지하고 한미가 공동으로 추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도발 배경에 대해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에 맞춰 3월 9일부터 2~3일 간격으로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을 발사 날짜로 선택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미 간 연합훈련에 이어 한일 정부 간 공조가 가속화 하는데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 도쿄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계기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정상화 하는 등 한일 간 군사 협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3.16 I 김관용 기자
반도체 현업관리자 "日규제 이미 유명무실, 일본 정부 '생색내기'"
  • 반도체 현업관리자 "日규제 이미 유명무실, 일본 정부 '생색내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반도체 소부장 업체 현업자가 일본 규제 철회에 대해 “생색낵기 정도”라고 지적했다. 일본 규제 이후 내실을 다져 규제 자체가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2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 2023’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15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익명의 반도체 현업 종사자 A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A씨는 80년대 후반 반도체 업체에 입사해 포토레지스트, 프로세스케미컬 연구개발 사업화 등을 경험한 중견 회사 관리책임자로 자신을 소개했다.A씨는 최근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 협의를 시작한 데 대해 “글세, 저는 그게 일본의 수출 규제 안건이 과연 저희 정부가 관찰해야 할 협상 쟁점이라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고 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들이 이미 만들어져 있고 심지어는 지금은 일본 기업들조차도 한국에 현지 거점공장을 만들고 있는 상황인데 규제는 이미 유명무실해져 있고 규제 철회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A씨는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는 일본 정부의 생색내기 정도가 아닐까 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일본 규제 이후 국내 기업이 대안을 마련해 이미 규제가 유명무실해진 상황이라 일본이 규제 철회 협의에 응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는 없다는 것이다.A씨는 “그때 이후로 지금 많은 일본 업체들이 한국에 현지 거점 공장을 건설을 하고 있다. 그러지 않으면 국내에서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걸 본인들도 인식을 하고 있다”며 오히려 일본 업체들에게 압박이 되고 있는 상황임을 강조했다.A씨는 특히 “(일본이) 정치적 이슈를 가지고 경제적으로 불공정 무역거래를 한 선례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사실은 반도체 공급망 전략에 있어서도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그리고 미국에서도 자국 기업의 소부장 육성 및 보호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결정적인 계기였다”며 우리가 먼저 WTO 제소를 풀 필요는 없었다고도 주장했다.A씨는 “(규제 당시) 현장에서는 급한 대로 일단 순도가 떨어지고 품질이 떨어지지만 중국산을 긴급 수입을 했고 그걸 국내 업체에서 부분 정제해서 공급을 해줌으로써 일단 라인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그래서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이 시점을 계기로 해서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대만 그리고 미국에서도 일본 제품 일변도의 소부장 제품에 대한 구매 공급선의 다변화를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시점이 되었다”고도 평가했다. A씨는 “개인적으로는 위기를 이걸 새로운 기회로 만든 굉장히 큰 전환점이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A씨는 문재인 정부에서 위기감을 가지고 소부장 업체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했던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다변화를 통해서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재료 업체로의 변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고, 실제로 일본 제품의 의존도가 그 당시 80~90%에 이르렀던 것이 지금은 이제는 거의 3분의1 이하로 떨어지는 그러한 다변화의 효과가 크게 있었다”고 결론내리기도 했다.
2023.03.16 I 장영락 기자
中연구소 “北미사일, 33분만에 美중부 타격 가능”
  • 中연구소 “北미사일, 33분만에 美중부 타격 가능”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33분 이내에 미국 중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중국 연구팀의 모의실험 결과가 나왔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사진=연합뉴스)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항공우주방위산업 연구기관인 베이징 전자과학기술학원 연구진은 지난달 발행된 학술지 ‘현대국방기술’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북한 평안남도 순천에서 북한의 화성-15형 미사일(ICBM)이 미국 중부 미주리주(州) 소도비 컬럼비아를 목표로 발사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 당국은 약 20초 후에 경보를 받게 된다. 이후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에서 11분 이내에 첫 번째 요격 미사일이 발사되고, 만약 이 시도가 실패한다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도 다른 요격 미사일이 발사된다. 이 또한 실패한다면 컬럼비아는 공격을 받는다. 연구진은 “화성-15형은 미국 본토 전체를 타격하기에 1만3000㎞라는 충분한 유효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킬 체인’, 즉 북한의 공격 징후가 뚜렷하게 잡혔을 때 이를 선제 타격하는 선형적 전술의 취약점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강력하긴 하나, 북한처럼 상대적으로 작고 약한 상대에 대해 완벽하지 않고 비행 도중 상승과 하강하는 북한의 미사일 궤도를 추적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해당 연구진은 북한이 40개 이상의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하다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는 압도당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미군의 서태평양 거점인 괌에 대한 북한 미사일 공격 모의 실험도 진행했다. 미국이 일본 등 해외 군사기지에서 4차례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겠으나, 북한의 미사일이 고도가 극도로 높은 이례적인 궤도를 보여준다면 요격 미사일 중 일부는 실패한다는 것이 연구소의 결론이다.다만 연구소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은 향후 몇 년 동안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CMP는 “중국군은 오랫동안 주로 서태평양과 그 밖의 인근 지역에서 방어 전략을 펼쳤다”면서도 “남중국해, 대만해협, 한반도 등에서 미국의 군 활동이 증가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본토에서의 전쟁 가능성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2023.03.16 I 김윤지 기자
北, 이틀만에 또 탄도미사일…고체연료 ICBM 시험 가능성(종합2보)
  • 北, 이틀만에 또 탄도미사일…고체연료 ICBM 시험 가능성(종합2보)
  • 북한이 지난 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6일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에는 미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7시 1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정상 각도 보다 높게 쐈다는 의미로,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고체 기반 ICBM 개발 등 미사일 관련 동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체연료 기반 탄도미사일은 기존의 액체 기반과는 다르게 연료를 충전한 상태로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고 연료 주입 시간도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되기 때문에 은밀성이 장점이다. 북한은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에 고체연료 ICBM으로 추정되는 신무기를 선보인바 있다.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특히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하고 있는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저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이라고 명명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이틀 만이다. 올해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번이 6번째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13일 시작된 올 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반발한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북한은 연합연습을 ‘전쟁 준비’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지난해 12월 1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023.03.16 I 김관용 기자
삼성전자, 5.9만원도 '위태'…반도체 대형株 하락
  • [특징주]삼성전자, 5.9만원도 '위태'…반도체 대형株 하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하면서 5만9000원도 깨질 위기다. 간밤 크레디트 스위스(CS) 파산 우려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1.00%) 하락한 5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1800원(2.28%) 하락한 7만7300에 거래 중이다.미 증시는 간밤 CS 파사 우려가 부각되며 금융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CS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재무보고에 대한 내부 통제가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9% 하락한 2977.39에 거래를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적인 투자는 규제로 인해 불가능하다고 발표하면서 급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디만 스위스 정부가 CS 지원 옵션을 논의, 스위스 중앙은행은 필요 시 유동성 제공을 언급한 점은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 중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할 수 있지만 낙폭을 확대하기보다 대형주 중심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여진, CS 발 추가적인 금융 불안 등 은행권 위기 우려,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 기대심리 등이 혼재되면서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주 들어 미국 선물시장이 본장 마감 후에도 수시로 은행권 위기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한국 등 아시아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이날 국내 증시 장중에도 미 선물 시장의 주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3.03.16 I 이은정 기자
개딸, 이번엔 '트럭 시위'…이재명 "제발 하지말라"
  • 개딸, 이번엔 '트럭 시위'…이재명 "제발 하지말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 이른바 ‘개딸’들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지역사무소 앞에서 ‘트럭시위’까지 벌이자 이 대표는 “내부 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자제를 요청했다.‘개딸’들은 지난 15일 오전 11시부터 2.5t 트럭을 국회 앞에 동원하는 한편 이원욱·전해철·강병원·윤영찬 의원 지역사무소 앞에 1t 트럭을 배치해 압박에 나섰다.전광판에서는 ‘국민들은 이재명을 믿는다. 당 대표 흔들기 그만하라’ ‘77.7% 당원의 뜻 거스르지 말라’ 등의 문구가 등장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말쯤부터 지지자들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15일 오전 서울 은평구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 사무실 인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동원한 비명계 의원 비방 전광판 트럭이 멈춰 서 있다. (사진=뉴시스)이후 이 대표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균열과 갈등”이라며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며 색출하고 망신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간질에 유효한 명단이 나돌고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님을 비난하는 웹 이미지까지 봤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주축인데 적으로 규정하다니 말이 되냐. 우리 지지자가 아닌 사람이 변복해서 공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이 대표는 또 개딸들이 트럭 전광판을 통해 비명계를 공격한 것에 대해서도 “서로의 적대감만 쌓이고 이를 보고 지나가는 행인들은 이맛살을 찌푸린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그는 “특정인을 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면 또 ‘이재명을 징계하라’는 청원도 뒤따라온다”며 “진영 안에서 서로 물고 뜯으며 상처 받는 치킨게임이 될 뿐이다. 상대가 가장 바라는 그림”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거듭 호소드린다.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 달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이재명의 동지라면,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에 함께 해달라. 주변에 그런 행동을 하는 지지자가 있다면 만류해달라”며 “통합과 단결의 힘으로 똘똘 뭉쳐야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폭정에 맞서고, 결국 내년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의 이같은 지적에 결국 이재명 갤러리 측은 “(이 대표의) 직접적인 부탁이 있으셨으니 트럭시위는 오늘을 끝으로 종료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앞서 지난 14일 ‘이재명 TV’에서 방송된 ‘당원존 라이브’에서도 “나와 생각이 다르다면서 막 색출하고, 청원해서 망신 주고, 공격하면 기분은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당의 단합을 해치지 않나”라며 “그러면 민주당 전체, 민주 진영 전체가 피해를 입는 것이고 거의 집안에 폭탄을 던지는 것과 같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개딸들은 “답답하기에 표현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신을 개딸이라고 밝힌 박모씨는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트럭시위·문자폭탄 등 비명계를 향한 공격을 두고 “의원들에게 직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없지 않느냐”며 “그러다 보니까 더욱더 문자로 감정을 표출하는데 조금 자제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박 의원분들이 나오셔서 언론에서 본인들이 수박인 것처럼 먼저 얘기하신다”며 비명계에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2023.03.16 I 김민정 기자
'그럴싸' 라디오 드라마로 다룬 ‘65억 금괴 도난사건’
  • '그럴싸' 라디오 드라마로 다룬 ‘65억 금괴 도난사건’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듣고, 보니, 그럴싸’가 신박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의 서막을 열었다.15일 첫 방송된 JTBC ‘듣고, 보니, 그럴싸’(이하 ‘그럴싸’)가 드라마, 예능, 교양이 결합된 색다른 라디오 드라마 형식의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인간군상을 생생하게 표현한 배우들의 연기력, 탐욕과 배신 그리고 반전의 스토리, 사건 비하인드까지 확실한 재미요소로 안방에 다가섰다.이날 방송에서는 2014년 발생한 ‘65억 금괴 도난사건’을 다뤘다. 장항준 감독과 배우 서현철, 박하선, 코미디언 이은지, 유튜브 빠더너스의 프론트맨 문상훈, 쓰복만으로 유명한 성우 김보민으로 구성된 ‘그럴싸 극장’ 멤버들과 특급 게스트로 배우 오나라가 함께했다.특히 1인 다역을 맡은 이은지, 문상훈, 오나라의 다채로운 변신과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내레이션은 물론 캐릭터 소화력까지 뛰어난 김보민의 활약이 몰입을 높였다. 이순애 역을 맡은 박하선이 집안을 샅샅이 뒤지는 첫 씬이 시작되자 폴리 아티스트(Foley Artist) 이충규 감독은 현장에서 리얼한 소리 효과를 만들어 귀를 사로잡았다.또한 피규어 마니아 조현수 역의 서현철과 후배1 문상훈, 후배2 이은지는 예상하지 못한 금괴를 발견한 3인조를 연기하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그러던 중 장항준 감독은 혼돈에 빠진 3인조의 감정을 끌어내는 진지한 디렉팅으로 본업 천재의 면모를 드러냈다. 디렉팅을 받은 배우들의 연기가 훨씬 좋아지자 오나라는 “역시 명감독님”이라며 엄치를 치켜세웠고 장항준은 “제가 짤짤이(?)로 입봉한 게 아니에요”라고 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무엇보다 금괴의 본래 주인이었던 할아버지의 부인 역을 맡은 오나라의 눈물 열연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생전에 밤낮없이 일만 하며 고생했던 남편이 세 번이나 꿈에 나왔던 이유를 뒤늦게 알고 하늘을 향해 인사를 건네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또한 당시 이 사건을 맡았던 형사들이 밝힌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잠복 수사를 통해 조현수의 집으로 간 조중근 형사 일행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김보민의 내레이션이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무려 3억 원어치의 피규어가 가득한 실제 집안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이처럼 ‘그럴싸’는 당시 뉴스를 통해 보도됐던 ‘65억 금괴 도난사건’을 라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내 신선한 즐거움을 안겼다. 배역에 따라 배우들도 모르는 장면이 있어 함께 다음 이야기를 추리하는 재미,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연출, 음향 효과로 드라마 못지않은 몰입도를 선사하며 시간을 순삭했다.한편, JTBC ‘듣고, 보니, 그럴싸’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들이 라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때 그 사건,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신개념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3.03.16 I 유준하 기자
"왜 우리만 고통받나요?"…한국타이어 인근 주민들의 호소
  • "왜 우리만 고통받나요?"…한국타이어 인근 주민들의 호소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12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대기질·수질 오염 등 2·3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로 인한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12일 오후 10시 9분경 대전 대덕구 목상동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나흘만인 15일 오전 8시 잔불 정리가 모두 끝났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8시부터 펌프차, 구급차 등 장비 22대, 인력 76명을 동원해 건물 잔해와 가연물 등을 제거하고, 소화수를 뿌리는 등 밤새 잔불 정리 작업을 벌였다. 이 불로 샌드위치 패널로 된 북쪽 2공장 내부 8만 7000여㎡가 전소됐고, 2공장 3 물류창고 안에 보관돼 있던 21만개의 타이어 제품이 모두 탔다.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1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뒤 모두 귀가했다. 화재는 모두 진화됐지만 나흘간 이어진 화재로 검은연기가 주변으로 확산, 인근 주택가와 상가에서는 피해가 속출했다. 공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아파트 건물 외벽과 화단에는 화재 현장에서 오랜 시간 강하게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로 인한 그을음이 남아 있다. 현재 이 일대 주민들은 아파트 건물 내부와 집안 곳곳에서 매연 냄새를 비롯해 분진이 쌓였다. 또 공장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도 검은재로 뒤덮혀 대부분의 아이들이 등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장시간 이어진 연기와 유독가스에 따른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의 대전풍림금강엑슬루타워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김가영(35·가명)씨는 “창문을 꽁꽁 닫아놓고 있었지만 아이 발이 새까매졌다”며 “이틀간 집 청소를 계속해도 집안의 검은 분진이 묻어나오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발생 사흘째인 14일 오후 소방관들이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상인들은 “그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나오는 분진과 악취, 소음 등으로 힘들었다”면서 “공장 주변에 산다는 이유로 왜 우리만 계속 고통받아야 하는냐”고 반문했다. 주민들은 “언제 또 벌어질지도 모르는 화재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잘못은 한국타이어가 했는데 사과도 없고 피해는 왜 주민들이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현재 이 일대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에서는 세대별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업계에서는 배상책임 가입금액에 따라 배상 한도가 정해지겠지만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적극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점에서 피해 주민들이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는 보상안 규모는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번 화재로 대기질·수질 등 환경오염도 우려할만한 상황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14일 성명을 통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주변은 새로운 아파트와 주민편의시설이 이전 화재 시기였던 9년 전보다 더 많아졌지만 적잖은 주민은 화재 당시 대피시설로 이동하라는 메시지가 전부였다”며 “이번 화재로 대기 중 유출된 화학물질에 대한 환경 조사와 이로 인한 주민건강영향 조사는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재로 발생하는 화학물질 유해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이옥신, 비소, 벤젠, 수은, 아연, 카드뮴, 납 등 화학물질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는 지난 12일 밤에 발생한 대전공장 화재 이후로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14일 오전 2시경 미세먼지 농도는 ㎥당 238㎍으로 평소보다 3배 높게 측정됐다. 초미세먼지는 ㎥당 195㎍으로 5배, 이산화황(SO2)은0.0219ppm으로 평소보다 높은 수치로 측정됐다.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9년 전 대전공장 화재로 발생한 다량의 소방 폐수 때문이다.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당시 화재 이후 대덕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장 방류수의 실시간 수질분석 시스템(TMS) 분석 결과, 금강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법정 수질기준인 20ppm 이하로 배출됐다.25인승 중형버스를 개조한 이동형 정신건강 서비스 차량인 광역형 마음톡톡버스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안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번 화재로 심리적 충격과 함께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전시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시민과 상인들의 정신건강 향상과 찾아가는 심리지원을 위해 마음톡톡버스를 15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마음톡톡버스는 이번 화재로 인한 스트레스 검진 및 상담 등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담 시 고위험군으로 판단될 경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등을 연계해 회복을 지원한다. 심리지원에 나서는 광역형 마음톡톡버스는 25인승 중형버스를 개조한 이동형 정신건강 서비스 차량으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돼 피해자들의 심리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도 사고 수습안을 제시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12일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위한 긴급 헬프데스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헬프데스크를 통해 피해 접수 민원을 받고, 현장 확인 등 과정을 진행해 민원을 해결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뜻하지않은 화재로 인해 사원 및 사원가족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이번 대전공장 화재 관련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지역 사회 피해 복구를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박진환 기자
CS발 금융리스크 속 美 증시 약세…나스닥↑
  • [뉴스새벽배송]CS발 금융리스크 속 美 증시 약세…나스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실리콘밸리 뱅크(SVB)에 이어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가 폭락에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CS발 금융리스크에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3~4%대 급락했다. 이에 스위스 당국은 CS에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美 3대 증시 CS發 위기설에 출렁…나스닥만↑-미국 뉴욕 증시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약세를 보여.-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하락한 3만1874.57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0% 떨어진 3891.93에 거래를 마쳐-나스닥 지수는 유일하게 장 막판 반등하며 0.05% 오른 채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 CS 위기설에 급락-유럽 주요국 증시가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설에 3~4%대 급락.-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3% 급락한 7344.45에 거래를 마쳐.-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27% 내린 1만4735.26을 기록,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58% 하락한 6885.71에 마감.-이외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4.61%)와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4.37%) 역시 4%대 폭락.◇ 금융위기 우려 속 국제 유가도 급락…16개월만에 70달러 붕괴-국제 유가도 급락.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2%(3.72달러) 떨어진 67.61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5% 가까이 급락해 배럴당 73달러대로 밀려나.-글로벌 금융권 위기 가능성이 재점화하면서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내린 셈.◇ CS발 위기 확산…스위스 “유동성 지원” 진화 나서-스위스 금융당국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의 불똥이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유동성 지원 카드를 내걸고 진화에 나서.-스위스 국립은행(SNB)과 금융감독청(FINMA)은 15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 특정 은행의 문제가 스위스 금융 시장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린다”고 밝혀.-이어 “필요한 경우 우리는 은행에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 미 드론·러 전투기 충돌…미·러 관계 악화-흑해 상공에서 미 드론 와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어.-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실수하지 말라“며 러시아에 강하게 경고.-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유감의 뜻을 밝히며 ”양국 관계가 아마도 최저점, 매우 나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혀.◇ 尹대통령, 방일…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만찬-윤석열 대통령은 16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 한국 대통령의 방일은 4년 만.-한일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으로 양국 간의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발표할 예정.-향후 기시다 총리의 답방이 이뤄지면 12년 만에 양국 정상 간에 ‘셔틀 외교’도 복원될 것으로 예상돼.◇ 주 최대 69시간…與 MZ세대 노동조합과 논의-국민의힘이 ‘주 최대 69시간 근로제’에 대해 MZ세대 노동조합 등을 만날 예정.-앞서 일주일에 최대 69시간 근무를 허용하는 근로시간 제도개편안에 대해 여론이 들끓어.-이에 대통령실은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노동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뒤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물러나. ‘주 69시간제’ 기준을 아예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선언.
2023.03.16 I 이용성 기자
  • [재송]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효성중공업(298040)=효성중공업은 803억1210만원 규모의 잠원동 오피스 신축공사 도급계약 공사를 수주. 이는 2021년 매출액 대비 2.60% 규모.△에이블씨엔씨(078520)=에이블씨엔씨는 111억6265만9640원 규모의 보통주 101만9298주를 소각키로 결정. 기취득 자기주식으로 회사 측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하여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수만 감소하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밝힘.△세진중공업(075580)=세진중공업은 보통주 1주당 150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2.78%이며 배당금 총액은 82억3466만6100원.△태광산업(003240)=한국거래소는 태광산업에 대해 공시불이행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 내용은 지난달 경영권 분쟁 소송 제기 지연 공시, 관련 정정사항 지연 공시 등.△갤럭시아에스엠(011420)=갤럭시아에스엠은 19억4700만원 규모의 테크노짐 운동기구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 계약 상대는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며 계약 규모는 지난 2021년 매출액 대비 6.7%에 해당.△풀무원(017810)=풀무원은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이 주당 1011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총액은 100억815만2871원.△효성첨단소재(298050)=효성첨단소재는 계열사인 Hyosung Quang Nam Co., Ltd.에 1435억39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아이에이치큐(003560)=아이에이치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67억9419만9000원, 영업손실 320억138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 감소, 영업손실은 175% 감소한 수치. 회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광고 매출 등 감소”라고 설명.△대한화섬(003830)=대한화섬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6%로 배당금 총액은 8억4247만8750원.△성안(011300)=성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724억6000만원, 영업손실 15억1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 감소, 영업손실은 87% 개선된 수치.△태광산업(003240)=태광산업은 보통주 1주당 175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2%이며 배당금 총액은 14억7285만4250원. △피엔티(137400)=698억 규모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8.49%.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5년 1월25일까지. 계약상대방은 영업비밀 보호 요청으로 공시가 유보. △대명에너지(38926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2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9년 4월5일.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86만6325주. 이는 주식총수 대비 4.84%. 전환가액은 주당 2만3086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24년 4월5일부터 2029년 3월15일까지. △대명에너지(38926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9년 4월5일.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86만6325주. 이는 주식총수 대비 4.84%에 해당. 행사가액은 주당 2만3086원이며, 권리행사 기간은 2024년 4월5일부터 2029년 3월15일까지. △KG이니시스(035600)=백제약품 외 2개사에 1005억60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9.6%.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4월27일부터 2024년 4월26일까지. △대호특수강(021040)=경영 효율성 제고 및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한영특수강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 대호특수강은 존속회사이며, 한영특수강은 소멸회사. 합병비율은 1대 0.6134324. 합병기일은 오는 7월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대호특수강에 대해 우회상장 여부 및 요건 충족 확인을 위해 이날 오후 3시41분부터 우회상장 여부 통지일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멀티캠퍼스(067280)=기존 박성태에서 정석목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15일 공시. 변경 사유는 일신상의 사유로 인한 사임. △엑세스바이오(950130)=610억원 규모의 코로나 항원 자가진단 키트(CareStart COVID-19 Antigen Home Test)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2.08%. 계약상대는 비밀유지 요청으로 공시가 유보.△하이로닉(149980)=메드프로(MEDPRO)와 75억원 규모의 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New Doublo) 등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34.31%. 계약기간은 이달 14일부터 오는 2026년 3월13일까지. 이번 계약은 브라질 의료기기 수입인증 취득을 조건으로 해. △이즈미디어(181340)=당사 최대주주인 어바인아시아의 최대주주가 어바인 에셋 엘엘씨(IRVINE ASSET LLC)에서 아이리스 콩코르디아 펀드로 변경됐다고 15일 공시. 소유주식수는 2만5600주이며, 지분비율은 100%. 회사 측은 “어바인 에셋 엘엘씨가 보유하고 있는 어바인아시아의 지분 100%를 아이리스 콩코르디아 펀드에 출자함으로써 소유권이 이전됐다”고 설명.△휴마시스(205470)=△셀트리온(068270)이 당사를 상대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청권 가압류 신청에 대해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15일 공시. 이에 따라 부동산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 절차를 이행해서는 안 돼. 또 채무자는 청구채권 내용 계약 해제로 인한 선급금반환채권 중 일부인 400억원에 대해 공탁하고, 집행정지 또는 취소를 신청할 수 있어.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파나진(046210)=조만호씨 외 13인이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명부열람등 가처분 신청 소송에 대해 대전지방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에스앤더블류(1032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스앤더블류(103230)가 지난 8일 개선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혀. 앞서 에스앤더블류는 지난해 7월8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8개월간의 개선기간을 부여. 거래소 측은 “제출일로부터 20일(2023년 4월12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톱텍(108230)=156억원 규모의 임직원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수원고등법원의 제2심 판결과 관련해 검사가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15일 공시. 횡령·배임 발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53%다. 회사 측은 “추후 변경되는 사항이나 추가로 확정되는 사실에 대해서는 관련 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위지트(03609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0.6% 증가했다고 15일 공시. 매출액은 352억원으로 13% 늘어. 당기순손실은 65억원으로 적자전환.△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회사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 거래소는 20일(2023년 4월12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 다만 해당 법인이 통보일로부터 15일(2023년 4월5일) 이내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제출일로부터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노블엠앤비(106520)=담보제공자 백계승씨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 채무금액 총액은 100억원이며, 담보설정금액 총액은 200억원. 누적담보제공 주식총수는 588만2353주.△HPSP(4038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HPSP(403870)에 대해 무상증자 권리락이 16일에 실시된다고 15일 공시. 기준가는 1만6000원.△코원플레이(056000)=내부결산 시점 관리종목 지정·형식적 상장폐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혀.
2023.03.16 I 손의연 기자
"70살 영감 인격모독"..경비원 군대식 갑질논란 수사 착수
  • "70살 영감 인격모독"..경비원 군대식 갑질논란 수사 착수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경비원이 갑질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숨진 가운데 경찰이 갑질 여부를 수사 중이다.(사진=연합뉴스)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40분께 대치동 한 아파트 단지 내 경비사무실 인근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박모(7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박씨는 숨지기 전 유서에서 “나를 죽음으로 끌고 가는 관리자는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서를 휴대전화 사진으로 찍어 동료들에게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도 박씨가 관리책임자 때문에 힘들었다고 전했다. 박씨 동료 A씨는 “군대도 아닌데 ‘지시하면 복명복창해야지’라는 식으로 인격적 모욕을 많이 줬더라”며 “‘매일 한 시간씩 직원들을 시켜서 사진 찍어 보내라’, ‘근무 제대로 안 하고 졸고 있는 사람 보내라’라는 갑질이었다. 툭하면 큰소리를 쳤다”고 전했다.또다른 동료 B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네가 왜 반장이 돼서 제대로 뭐했냐, 이러면 이제 꼬투리 잡힌 거예요. 1월 말까지만 하고 그만두라고 이제 자꾸 압력을 넣었다”며 “군대식으로 70살 먹은 영감들한테 너무 인격적 모독을 줘 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경비대장이었던 박씨는 사흘 전 일반 경비원으로 강등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갑질 의혹을 받는 관리책임자는 JTBC에 “박씨에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준 적이 없다”며 “강등이 아니라 본인이 원해서 인사조치를 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서에도 내가 어떤 걸 괴롭혔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사건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전수 조사해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3.15 I 김화빈 기자
WBC 일찍 마친 김하성 "실망 안겨 죄송...더 강해지고 성장할 것"
  • WBC 일찍 마친 김하성 "실망 안겨 죄송...더 강해지고 성장할 것"
  • 한국 야구대표팀 김하성.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은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김하성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정말 잘하고 싶었다”며 “좋은 결과를 얻고 싶은 마음이 컸던 이번 대회에서 국민과 야구팬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김하성은 “결과는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책임지는 것이다”며 “비판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이번 대회를 통해 겪은 아픔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이번 대회가 발판이 되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다시 한번 팀 코리아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김하성은 2019년 프리미어12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김하성은 이번 대회에서 16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3안타 모두 홈런이었다.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 홈런 3개를 때린 선수는 김하성이 유일하다.하지만 홈런 3방은 모두 체코, 중국전에서 나왔다. 8강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던 호주, 일본전에선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도쿄에서 대표팀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간 김하성은 소속팀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뒤 3월 31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준비한다.
2023.03.15 I 이석무 기자
  •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효성중공업(298040)=효성중공업은 803억1210만원 규모의 잠원동 오피스 신축공사 도급계약 공사를 수주. 이는 2021년 매출액 대비 2.60% 규모.△에이블씨엔씨(078520)=에이블씨엔씨는 111억6265만9640원 규모의 보통주 101만9298주를 소각키로 결정. 기취득 자기주식으로 회사 측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하여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수만 감소하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밝힘.△세진중공업(075580)=세진중공업은 보통주 1주당 150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2.78%이며 배당금 총액은 82억3466만6100원.△태광산업(003240)=한국거래소는 태광산업에 대해 공시불이행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 내용은 지난달 경영권 분쟁 소송 제기 지연 공시, 관련 정정사항 지연 공시 등.△갤럭시아에스엠(011420)=갤럭시아에스엠은 19억4700만원 규모의 테크노짐 운동기구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 계약 상대는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며 계약 규모는 지난 2021년 매출액 대비 6.7%에 해당.△풀무원(017810)=풀무원은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이 주당 1011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총액은 100억815만2871원.△효성첨단소재(298050)=효성첨단소재는 계열사인 Hyosung Quang Nam Co., Ltd.에 1435억39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아이에이치큐(003560)=아이에이치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67억9419만9000원, 영업손실 320억138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 감소, 영업손실은 175% 감소한 수치. 회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광고 매출 등 감소”라고 설명.△대한화섬(003830)=대한화섬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6%로 배당금 총액은 8억4247만8750원.△성안(011300)=성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724억6000만원, 영업손실 15억1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 감소, 영업손실은 87% 개선된 수치.△태광산업(003240)=태광산업은 보통주 1주당 175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2%이며 배당금 총액은 14억7285만4250원. △피엔티(137400)=698억 규모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8.49%.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5년 1월25일까지. 계약상대방은 영업비밀 보호 요청으로 공시가 유보. △대명에너지(38926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2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9년 4월5일.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86만6325주. 이는 주식총수 대비 4.84%. 전환가액은 주당 2만3086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24년 4월5일부터 2029년 3월15일까지. △대명에너지(38926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9년 4월5일.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86만6325주. 이는 주식총수 대비 4.84%에 해당. 행사가액은 주당 2만3086원이며, 권리행사 기간은 2024년 4월5일부터 2029년 3월15일까지. △KG이니시스(035600)=백제약품 외 2개사에 1005억60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9.6%.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4월27일부터 2024년 4월26일까지. △대호특수강(021040)=경영 효율성 제고 및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한영특수강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 대호특수강은 존속회사이며, 한영특수강은 소멸회사. 합병비율은 1대 0.6134324. 합병기일은 오는 7월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대호특수강에 대해 우회상장 여부 및 요건 충족 확인을 위해 이날 오후 3시41분부터 우회상장 여부 통지일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멀티캠퍼스(067280)=기존 박성태에서 정석목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15일 공시. 변경 사유는 일신상의 사유로 인한 사임. △엑세스바이오(950130)=610억원 규모의 코로나 항원 자가진단 키트(CareStart COVID-19 Antigen Home Test)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2.08%. 계약상대는 비밀유지 요청으로 공시가 유보.△하이로닉(149980)=메드프로(MEDPRO)와 75억원 규모의 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New Doublo) 등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34.31%. 계약기간은 이달 14일부터 오는 2026년 3월13일까지. 이번 계약은 브라질 의료기기 수입인증 취득을 조건으로 해. △이즈미디어(181340)=당사 최대주주인 어바인아시아의 최대주주가 어바인 에셋 엘엘씨(IRVINE ASSET LLC)에서 아이리스 콩코르디아 펀드로 변경됐다고 15일 공시. 소유주식수는 2만5600주이며, 지분비율은 100%. 회사 측은 “어바인 에셋 엘엘씨가 보유하고 있는 어바인아시아의 지분 100%를 아이리스 콩코르디아 펀드에 출자함으로써 소유권이 이전됐다”고 설명.△휴마시스(205470)=△셀트리온(068270)이 당사를 상대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청권 가압류 신청에 대해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15일 공시. 이에 따라 부동산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 절차를 이행해서는 안 돼. 또 채무자는 청구채권 내용 계약 해제로 인한 선급금반환채권 중 일부인 400억원에 대해 공탁하고, 집행정지 또는 취소를 신청할 수 있어.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파나진(046210)=조만호씨 외 13인이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명부열람등 가처분 신청 소송에 대해 대전지방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에스앤더블류(1032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스앤더블류(103230)가 지난 8일 개선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혀. 앞서 에스앤더블류는 지난해 7월8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8개월간의 개선기간을 부여. 거래소 측은 “제출일로부터 20일(2023년 4월12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톱텍(108230)=156억원 규모의 임직원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수원고등법원의 제2심 판결과 관련해 검사가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15일 공시. 횡령·배임 발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53%다. 회사 측은 “추후 변경되는 사항이나 추가로 확정되는 사실에 대해서는 관련 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위지트(03609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0.6% 증가했다고 15일 공시. 매출액은 352억원으로 13% 늘어. 당기순손실은 65억원으로 적자전환.△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회사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 거래소는 20일(2023년 4월12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 다만 해당 법인이 통보일로부터 15일(2023년 4월5일) 이내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제출일로부터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노블엠앤비(106520)=담보제공자 백계승씨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 채무금액 총액은 100억원이며, 담보설정금액 총액은 200억원. 누적담보제공 주식총수는 588만2353주.△HPSP(4038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HPSP(403870)에 대해 무상증자 권리락이 16일에 실시된다고 15일 공시. 기준가는 1만6000원.△코원플레이(056000)=내부결산 시점 관리종목 지정·형식적 상장폐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혀.
2023.03.15 I 손의연 기자
"멋쟁이 다 모여라"…서울패션위크 화려한 개막
  • [르포]"멋쟁이 다 모여라"…서울패션위크 화려한 개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최대 규모 패션산업 행사 서울패션위크가 개막했다.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K-패션을 선도하는 국내 디자이너들이 대거 출동했다. 일반 시민들도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자신의 개성과 감각을 뽐내며 자리를 함께했다.15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에서 진행된 라이 패션쇼. (사진=백주아 기자)15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 알림 2관은 ‘라이’(LIE) 패션쇼를 30분 앞두고 자리를 선점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해 한국 디자이너 대표로 파리패션위크 무대에 선 이청청 디자이너의 하이엔드 브랜드 라이는 4년 만에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섰다. 라이 2023 가을·겨울(F/W) 컬렉션 쇼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평화·사랑·통합·존경(Peace, Love, Unity, Respect)’ 네 가지의 큰 테마를 다룬 화려한 영상과 함께 시작됐다. 런웨이 처음 모델로는 가수 바다와 붕어빵처럼 닮은 딸 루아가 무대에 올랐다. 수백 명의 관객의 박수와 환호성이 곳곳에서 터지면서 쇼의 열기는 더해졌다. 이번 라이 컬렉션은 브랜드 시그니처 ‘믹스 앤 매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된 게 특징이다. 테디베어 수십 개가 주렁주렁 매달린 코트부터 섬세한 패턴이 드러난 화려한 재킷 등 다양한 의상들이 공개됐다. 15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에서 이청청 라이 디자이너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자리에서 만난 이청청 디자이너는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상적 가치를 위해 사람들이 현재 겪고 있는 아픔과 괴로움을 나누고 치유하기 위한 사회적 메시지를 컬렉션에 담았다”며 “코로나19 이후 국내 팬들을 위한 패션쇼를 준비하면서 기쁘고 설렜다”고 말했다.올해 22년 차를 맞이한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컬렉션 23개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제너레이션 넥스트 7개 브랜드, 국내 기업 1개 브랜드 등 총 31개의 현장 패션쇼가 진행된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수주 박람회도 동시에 진행되면서 약 23개국 해외 바이어(구매자) 130여명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국내외 패션 관계자가 1000여명이 한 곳에 모이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15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 어울림 광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모델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나서서 다양한 스타일과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김인희(23) 씨는 쌀쌀한 날씨에도 짧게 개량한 화려한 무늬의 한복에 높은 킬힐을 신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행사를 즐겼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패셔니스타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15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에 전시된 故 버질 아블로와 메르세데스 벤츠 협업 ‘프로젝트 마이바흐’. (사진=백주아 기자)시민들은 패션쇼 장 외부에 마련된 부스에서 시간을 보냈다. 스트리트 패션 대표 브랜드 무신사는 올해 봄·여름(S/S) 프레젠테이션 그래픽월과 360도 포토 쇼룸을 마련했다. 메르세데스 벤츠관에서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전속 디자이너로 활약했던 고 버질 아블로의 유작 쇼카 ‘프로젝트 마이바흐’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이 외에도 미러 프레임을 활용한 메트로시티관을 비롯해 캐치패션의 차세대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매거진 콘셉트의 뉴스 스탠드 등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15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 어울림 광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CJ(001040) E&M 커머스부문은 서울패션위크를 기념해 국내 패션 디자이너의 온라인 판로 지원에 나섰다. 참여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기획전을 마련해 패션쇼에 나온 브랜드 의상을 온라인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참여 브랜드는 곽현주컬렉션을 비롯해 △오디너리피플 △얼킨 △그리디어스 △므:아므 △홀리넘버세븐 △두칸 △라이 등 총 8개 브랜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대한민국의 패션산업을 선도하고 국내외 패션산업의 교류와 발전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며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그들의 작품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K-패션의 경쟁력을 키우는 구심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3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19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2023.03.15 I 백주아 기자
박수홍 "전세대금 없어서 보험 해지" 울컥…친형 횡령 강력 처벌 호소
  • 박수홍 "전세대금 없어서 보험 해지" 울컥…친형 횡령 강력 처벌 호소 [종합]
  • 방송인 박수홍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30년을 넘게 연예계에서 일했는데 통장에 3000만 원만 들어있더라. 전세 보증금 반환할 돈이 없어 생명보험까지 해지했다.”(박수홍)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에 처음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세월에 대한 분노와 원통함을 표출했다. 또 재판부를 향해 죄를 뉘우치지 않는 친형 부부를 강력 처벌해달라며 간절히 호소했다. 박수홍은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횡령)으로 구속 기소된 친형 박씨와 불구속 기소된 형수 이모 씨의 4차 공판의 증인으로 서울서부지법에 참석했다. 이날 재판은 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배성중)의 심리로 진행됐다. 이날 박수홍은 친형 박씨와 형수 이모 씨가 라엘, 메디아붐 등 자신의 수익을 관리하는 1인 기획사들을 관리하고 법인 카드를 사용하는 주체들이었으며 자신은 법인 운영 및 수익 관련 정보를 공유받는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박수홍은 “법인 계좌 및 신용카드를 통한 상품권 구매, 백화점 결제, 고급 피트니트 센터 이용, 학원비 결제 등 모든 내역을 이 사건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 본인은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녹화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그런 돈을 쓸 시간조차 없다. 피고인들이 자체적으로 사용한 것”이라며 “법인 운영을 피고인들이 했기 때문에 법인 카드를 몇장이나 만들었는지도 자신은 모른다”고 주장했다. 친형 박씨 측은 법인카드 상품권 구매 내역에 대해 박수홍의 방송활동을 돕기 위해 법인카드로 상품권 등을 구매했으며 동료 연예인 및 방송 관계자들에게 지급했다고 주장하는 등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상품권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박경림, 윤정수 등 동료들에게 다 확인했지만 피고인 측으로부터 상품권을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더라”고 일축했다. 이어 “본인은 32년차 연예인이다. 방송 활동을 위해 상품권을 구매해 로비할 필요가 없는 위치”라며 “제 입으로 말씀하기 부끄럽지만 2011년엔 영향력 있는 연예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제가 뭐하러 프로그램을 구하기 위해 상품권을 뿌리겠나”라고 반문했다. 방송인 박수홍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많은 기획사들이 제게 계약을 제의했지만 친형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를 다 거절해왔다고도 주장했다.자산을 불려주겠다는 친형의 말을 듣고 개인 자금을 들여 법인 부동산에 투자했지만, 친형 부부가 자신의 돈으로 투자한 8채의 부동산에 자신의 지분은 하나도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박수홍은 “세무사가 당시 부동산과 관련해 ‘수홍이는 모르니 수홍이에게는 해당 내용을 보여주지 말아라’는 취지로 말한 친형 박씨의 대화 내용도 참고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친형 박씨의 허위 직원 등록을 통한 횡령 혐의도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메디아붐과 라엘은 제가 번 방송 출연료와 행사비, 광고 출연료 등 수익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1인 기획사”라며 “연예인과 함께하는 매니저와 코디 외에는 추가 인원이 일할 수가 없는 구조다. 매니저와 코디 외에 직원으로 등록된 사람들은 일한 적도, 제가 일하면서 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업무에 관여한 적 없는 남동생과 부모님, 친형 박씨의 절친 등이 직원 이름으로 등재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실제 직원 이름으로 등록돼 있던 제 남동생 부부는 처음에 이 회사의 작가 및 영상편집으로 일한 것이 맞다고 주장했지만, 관련 증거자료를 제출하란 검찰 측 요청에 응답하지 못하자 ‘일한 적이 없지만 (친형 측이) 시켜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고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본인과 회사의 수익 비중을 7대 3으로 나누고, 검소한 삶을 살며 자산을 불려주겠다는 친형 부부의 약속을 믿었지만, 그 결과 돌아온 건 전세보증금을 낼 돈조차 없던 자신의 텅 빈 계좌뿐이었다고도 일갈했다. 박수홍은 “전세 보증금 6000만 원을 낼 돈이 없어서 내 앞으로 가입된 생명보험을 해지해야 했다”며 “어느 날 내 통장을 보니 30년 넘게 일했는데 있는 돈이 3000만 원 뿐이더라. 해지한 생명보험조차 피고인들의 권유로 가입한 것이었다. 보험 해지에 따른 손해가 크지만 돈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해지했다. 그 때부터 친형 부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방송인 박수홍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친형 부부의 강력 처벌을 희망한다고도 요청했다. 박수홍은 “가족이었기에 원만히 해결하려 했었다. 정말 많이 연락했고 편지도 썼다. 형제간의 문제이니 지금이라도 정산해주시면 다시 웃으면서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데도 제 연락에 확인도 안하고 답도 없었다.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들의 횡령 범죄를 끝까지 저한테 숨기려 했고, 거기에 제가 고소를 하자 형수 이모 씨의 절친 등 지인을 동원해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로 이 횡령과 관계가 없는 제 곁에 있는 사람(아내)까지 인격살인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친형 부부가 자신의 출연료가 입금된 계좌를 횡령해 개인 변호사 비용을 선임했음에도 사건을 맡아준 친형 박씨 측 변호인을 향해 개인적 원망과 불편함도 중간중간 내비쳤다. 진술 도중 답답한 듯 한숨을 쉬거나 감정이 복받쳐 목소리가 격앙되는 모습도 보였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이날 재판이 끝난 후 이데일리에 “상대 측 변호인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없는 피해자를 향한 인신공격상 발언을 이전 증인 심문 때부터 계속 하고 있다”며 “박수홍 씨의 배우자, 전 연인의 이름을 언급하는 등의 행위가 있었기에 박수홍 씨 측은 이를 2차 가해 행위 피해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이날 법정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그동안 많은 것을 빼앗겼다. 저와 같이 가까운 이에게 믿음을 잃고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증언 잘하겠다”고 재판에 임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친형 박씨 부부는 지난 10년간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두 곳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62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형 박씨는 구속 기소됐으며, 아내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친형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으로 11억 7000만 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 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 원, 박수홍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 원, 허위 직원 등록 등을 통한 수법으로 19억 원 등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박씨 부부는 이 과정에서 박수홍의 출연료 입금 계좌에서 변호사 선임 비용을 사용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나머지 혐의들은 대체로 부인하고 있다. 박수홍은 다음 공판에도 출석해 증인 심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 증인 심문 기일은 4월 19일에 열린다.한편 박수홍은 이와 별개로 지난해 6월 박씨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2023.03.15 I 김보영 기자
서울시의회,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발의…“주민조례청구 수리”
  • 서울시의회,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발의…“주민조례청구 수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서울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했다.지난달 20일 서울특별시 제3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서울시 의회 앞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3일 김현기 의장 명의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는 주민조례청구를 수리한 것에 따른 절차다. 2012년 1월 제정·시행된 서울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이 성별·성적지향·가족형태·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앞서 지난해 8월 보수 기독교·학부모단체는 시민 6만4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서울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후 서울시의회는 청구인 명부를 파악한 뒤 지난달 15일 이를 받아들였다. 시의회가 주민조례 청구를 수리한 이후 30일 이내 의장 명의로 주민청구 조례안을 발의해야 한다.시의회는 서울학생인권조례 폐지와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주민조례 청구가 수리됐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의장 명의로 폐지조례를 발의한 것일 뿐”이라며 “아직 상임위도 거치지 않았고 폐지냐 존속이냐는 아무런 결정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발의된 조례안은 담당 상임위인 교육위에 회부돼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가결될 경우 서울학생인권조례는 폐지될 예정이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이 폐지조례에 대한 재의 요청을 할 수 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시교육감은 시의회에서 이송받은 조례안에 대해 20일 안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시교육감이 재의를 요구할 경우 시의회는 조례안을 재의에 부쳐야 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을 시 조례로 확정되게 된다.한편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이 76석, 민주당이 36석으로 전체 의석 112석 중 6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이 재의를 하더라도 의지만 있다면 단독으로 폐지조례를 통과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만큼 폐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3.03.15 I 김형환 기자
재판 출석 박수홍 "'친형 횡령 처벌 강력 희망, 관계없는 아내까지 인격살인"
  • 재판 출석 박수홍 "'친형 횡령 처벌 강력 희망, 관계없는 아내까지 인격살인"
  • 방송인 박수홍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에 참석한 박수홍이 이들의 강력 처벌을 재판부에 호소하며 선처는 없음을 공고히 했다. 박수홍은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횡령)으로 구속 기소된 친형 박씨와 불구속 기소된 형수 이모 씨의 4차 공판의 증인으로 서울서부지법에 참석했다. 이날 재판은 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배성중)의 심리로 진행됐다. 박수홍은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냐’는 검사의 질문에 “강력 희망한다”고 단호히 답했다. 박수홍은 “지난 수많은 세월동안 피고인들은 저를 위해주고 자산을 지켜준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고 제가 그 이야기를 믿게 했다. 제 앞에선 종이 가방 들고 경차를 타고 다니며 늘 저를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입버릇처럼 피고인 친형은 ‘나에겐 월급 500만원이 전부다. 그 외에 이 모든 것은 다 네것’이라는 말로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을 알게 된 후에도 마지막까지 피고인들이 가족이었기 때문에 원만히 해결하자 말했다. 그런데 피고인은 1년 반동안 잔고가 없다, 장염이 걸렸다, 집안에서 쉬고 있다는 변명만으로 일관했다”며 “마지막에는 세무사를 바꾸고 그 세무사를 찾아갔더니 지난 날의 자료를 하나하나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하더라. 그래서 고소를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전까지 정말 많이 연락하고 편지도 썼다. 형제간의 문제이니 지금이라도 정산해주시면 다시 웃으면서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데도 피고인은 제 연락에 확인도 안하고 답도 없었다. 제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일침했다. 박수홍은 “결과적으로 이들은 자신들의 횡령 범죄를 끝까지 저한테 숨기려 했고, 거기에 제가 고소를 하자 이 횡령과 관계 없는 제 곁에 있는 사람(아내)까지 인격살인했다”고 비난했다. 형수 이모 씨의 20년지기 절친까지 자신의 인격 살인에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형수 이모 씨의 가장 친한 20년지기 친구가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 말도 안되는 주장으 저와 제 곁에 있는 사람, 키우는 고양이까지 기만해 경찰에 기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한 유튜버는 허위사실로 저와 제 곁에 있는 사람을 인격살인해 그를 고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유튜버에 관련 의혹을 제보한 제보자가 형수 이모 씨의 20년지기 절친이었다고도 부연했다. 박수홍은 “그 전까지는 제가 (피고인들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던 때라 내가 죽어야 하는건가 싶었다. 내가 죽어야 해결되나 싶었다. 괴로움과 지옥 속에서 살았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자신을 언론 플레이의 귀재라고 표현한 친형 박씨 측 법률대리인을 향한 불쾌함도 내비쳤다. 박수홍은 격앙된 목소리로 “이 법정 들어서기 전 변호사님은 언론에 ‘박수홍은 언론 플레이의 귀재이며 형과 형수는 고소하고 나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고 했다”며 “제가 언론 플레이의 귀재인가? 32년간 구설수 하나 없던 제가 형과 형수가 횡령했다고 그런 언론 플레이를 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언론 플레이는 변호사님이 했다. 이 법정에서는 숫자로 이야기해달라”며 “앞으로 원치 않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저와 제 곁에 있는 사람을 2차 가해하는 것으로 알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앞서 박수홍은 이날 법정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그동안 많은 것을 빼앗겼다. 저와 같이 가까운 이에게 믿음을 잃고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증언 잘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박수홍이 이 재판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차 공판에서 박수홍과 세무사 2인을 4차 공판의 주요 증인으로 신청했다. 친형 측 변호인은 당시 박수홍의 부모를 박수홍과 같은 날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검찰이 박수홍 부친이 대질조사를 앞두고 박수홍에게 폭행을 가했던 전적을 언급하며 이를 막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같은 날 (박수홍 부모를) 증인으로 신청하는 것은 위험하다. 저번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증인보호가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요청하면서 박수홍만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씨 부부는 지난 10년간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두 곳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62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형 박씨는 구속 기소됐으며, 아내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친형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으로 11억 7000만 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 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 원, 박수홍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 원, 허위 직원 등록 등을 통한 수법으로 19억 원 등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박씨 부부는 이 과정에서 박수홍의 출연료 입금 계좌에서 변호사 선임 비용을 사용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나머지 혐의들은 대체로 부인하고 있다. 한편 박수홍은 이와 별개로 지난해 6월 박씨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2023.03.15 I 김보영 기자
SVB 사태 남일 아냐…정부 '예금 전액보호' 검토
  • SVB 사태 남일 아냐…정부 '예금 전액보호' 검토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서 내린 미국 정부의 ‘예금 전액보호’ 조처를 국내에서도 제도적으로 가능한지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현행 예금자보호 한도를 대통령령(시행령)에서 정하고 외환위기 때 예금 전액보호 카드를 꺼낸 적이 있어 유사시 관련 조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세금을 투입해야 할 경우엔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금융규제 당국의 예금자 보호 조치로 예금 접근이 가능해진 지난 13일 오전(현지시간) SVB 본사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서 예금 인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 발생 시 정부가 금융회사 예금 전액을 지급해주는 방안에 대한 제도적 근거와 시행 절차를 살펴보고 있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3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국내 예금자보호 제도를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 정부가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예금자 보호한도를 넘는 예금에 대한 지급 보증에 나서면서다.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낸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주요국 예금보험 제도와 국내 제도를 비교하며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SVB 사태와 유사한 일이 국내에서 벌어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면서도 “예금 전액을 정부가 보호해야 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한다면 제도적으로 가능한지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금 전액보호는 금융소비자 행태를 바꿔놓을 수 있고 도덕적 해이도 부추길 수 있어 원칙적으론 사용해선 안 된다”며 이번 점검이 예금 전액을 정부가 보호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금융위는 유사시 예금 전액보호가 현 제도상으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예금자보호법이 예금자보호 한도를 시행령이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국무회의를 거쳐 예금액 전액을 보호한다고 시행령을 개정하면 되는 구조다. 전례도 있다. 정부는 외환위기 당시 시행령을 개정해 1997년 11월17일부터 1998년 7월 말까지 예금 전액보호를, 1998년 8월부터 2000년 말까지는 2000만원 초과금액에 대해선 원금 전액보호를 시행했다.하지만 예금 보호에 세금을 투입해야 한다면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 연방은행법은 ‘금융 시스템 위험시 보험 한도를 초과한 예금을 보호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미 정부는 이 조문을 근거로 예금 전액을 보호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예금자보호법엔 이러한 법적 근거가 없다.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에 맡겨야 하는 셈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행이 파산 금융회사가 보유한 국공채 등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형태로 예금 전액보호를 한다면 별도의 법적 근거는 필요할 것 같지 않다”며 “그러나 세금을 투입해야 한다면 명확한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고 했다.전액보호 결정 과정에 중앙은행 참여 여부도 미국과 국내 제도상 차이가 있다. 미국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물론 정부로부터 독립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3분의 2 이상 의결이 필요하다. 이후 FDIC와 Fed가 재무부에 전액보호를 요청하면 재무부 장관이 대통령과 논의해 결정하는 구조다. 한국은 예금보험공사 의결만 있으면 된다. 다만 시행령을 개정해야 하는 국내에선 국무회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논의에 참여하는 기관이 더 많다.한편 금융위와 예보는 이번 SVB 사태와 별개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예금자보호한도, 목표 기금 규모, 예금보험료율 등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TF는 오는 8월까지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회에는 예금자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법 개정안과 일시적으로 자금난에 처한 금융회사에 예보가 선제적으로 유동성 지원을 하는 ‘금융안정계정’ 도입 법안이 상정된 상태다.
2023.03.15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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