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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000원 학식의 그늘 짐싸는 급식업체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1000원 학식의 그늘 짐싸는 급식업체들-“반도체 감산, 반등 앞당겨” VS “수요 회복 받쳐줘야”-“해경 마약수사과 신설…콜롬비아와 공조”-“4월 기준금리 동결…하반기엔 내린다”△종합-산업 특성따라 이미지 AI가 ‘맞춤 튜닝’합니다-[사설]과학 비웃는 괴담 선동, 국민 우롱 아닌가-[사설]의원 수 감축…모른 체 외면할 일 아니다△’천원 아침밥’의 그늘-원가·인건비만으로도 적잔데 운영비까지 부담…”팔수록 죽을 맛”-지원사격의 힘…대학급식 죽 쑬 때 기업급식 잘나가-“정부 학식 지원 못 믿어”…케어푸드 눈 돌리는 급식업체△삼성전자 ‘감산’ 승부수-“메모리값 방어엔 긍정적…AI發 수요회복 전까지 과감한 감산 필요”-“빅사이클 진입 멀지 않아…2분기 저점매수 기회”-KDI “반도체 재고율, IT버블·금융위기때보다 높아”△내일 한은 금통위 전망-물가 안정세 뚜렷, 경기둔화 지속…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우려도 줄어-“금통위원 2명 바뀌어도 통화정책 영향 제한적”-美 노동시장 과열 진정세…연준 긴축 우려 줄어드나△종합-감축실적에 기업 해외진출은 덤인데…韓 ‘국제감축’ 가능한 국가 2곳뿐-고금리 여파…기업 66% “적자거나 적자전환 직전”-슈퍼리치 평균자산 323억…’주식’ 줄이고 ‘예금·현금’ 늘렸다-카카오페이 가맹점 늘려주며 모집비까지 대준 나이스정보△정치-거야심판 VS 정권심판 격돌…”판은 與에 유리, 상황은 野에 유리”-이재명 “남북관계 특강 잘봤다”…이낙연 “당 잘 이끌어달라”-與 ‘김기현·윤재옥’ 체제 첫 고위당정…간호법·의료법 중재안 만든다-“취업 앞둔 청년 대상 탈모 건보적용을”-북, 사흘째 軍 통신선 ‘무응답’△경제·금융-1분에 1억씩 늘어나는 국가채무…1년새 66조 쑥-멈춘 고리 2호기…2년 뒤 재가동 추진-소액생계비대출 빠른 소진에…”은행 기부금 빨리 달라”-추경호 경제부총리·이창용 한은 총재, G20 회의 참석차 미국행△Global-美, 2032년 신차 67% 전기차로…유럽,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아우디, ‘2026년부터 전기차 회사’ 선언 GM·포드도 40조원씩 전동화 투자-中 고강도 ‘대만 포위 군사훈련’…차이-매카시 회동 보복-우에다 BOJ 총재 취임, 6월이후 정책 수정 가능성△산업-‘미래 먹거리 전기차’ 직접 챙긴다…유럽 3개국 발로 뛴 구자은-MIT·스탠퍼드 석·박사도 노크…LG엔솔 美 채용행사 ‘후끈’-[이슈분석]자회사 지분으로 변제액 받았더니 현대엘리베이터 ‘뜻밖의 실적개선’-“섬세한 화질에 탄성”…삼성 Neo QLED TV 美·英서 호평△산업-‘데이터 바다서 국부 만들라’…AI로 참치 잡고 뼈도 골라요-손흥민 100호골 기념 CU, 경품증정 이벤트-중고도 상품화…바디프랜드, 실적 반등 ‘안간힘’-“이태원서 회식”…이영 장관, 상권살리기 행보△ICT-“KT 사외이사 비합리적 개입 없어야 정치권 낙하산 포진 더 이상은 안돼”-방송법 개정에 매몰…정작 수신환경 개선은 뒷전-초거대 AI 수요 쑥…덕분에 5배 성장도 가능해져-간편결제사업 정리 나선 신세계…스마일·SSG페이 매각 검토△증권-예상보다 선방…투심 살아날까-경기침체에…외인, 바이오·필수소비재 방패 들어-지민의 빌보드 쾌거, 中 공연 문호 개방…엔터주 다시 뜬다△증권-외국인 ‘삼전 순매수’ 이어질까…美 물가지수가 관건-행정공제회 신사옥 건설 이지스, 우선협상자 선정-“쪼개기 투자로 건물주 혜택 누릴 것”-박정림 KB證 사장 ‘라임 징계’ 수위에 거래소도 촉각△부동산-서울 13개 단지 전매제한 풀렸다 분양권시장 들썩-거세진 집값 하락 후폭풍…경매 내몰린 깡통주택 급증-냉장고·공기청정기 풀옵션…스마트하게 사생활 보호-토지거래허가구역, 소송하려면 재산권 침해 구체 내용 밝혀야△문화-임영훙 ‘매력 탐구서’ 예술 베스트셀러 1위-추남과 백치미녀 사랑이야기 춤·노래 그리고 랩에 담았죠-일이 먼저냐 아이가 먼저냐 존중 없는 우리사회 꼬집어△스포츠-‘亞 퍼스트’…EPL 100호골 쏜 쏘니-무관 딱지 뗀 ‘19살’ 이예원-올해 마스터스 우승상금 사상 첫 300만달러 돌파-마스터스 5번 우승…126억원 번 골프황제 ‘통산 상금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해양 마약 검거 5년 새 16배 껑충…바다 위 밀반입 못 막으면 치명적-“특수기동대 가동…中 불법조업 ‘꾼’ 꼼짝마”△오피니언-[고영호의 차이나워치]K반도체 중국 공장을 사수하라-[정치 프리즘]총선 1년 앞,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국민의힘-[생생확대경]전투함 시장 경쟁 격화, 조선소 수익 보장책 고민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연금개혁, 가능한 것부터 한발씩-[데스크의 눈]저출산 해법 없인 첨단산업 미래 없다-[e갤러리]이미혜 ‘산토리니를 나는 여인’-[기자수첩]尹 횟집 만찬 논란…’억까’ 정치는 이제 그만△피플-수익→재단→환원…’한국판 발렌베리 재단’ 꿈꿔-조주완 LG전자 사장, 亞 현장경영 나서-삼성 노태문 사장, 도미니카 부통령 접견-‘창립 70주년’ SK네트웍스, 전 구성원 봉사활동-블랙핑크 지수, 글로벌 유튜브 송·MV 차트 1위-박상철 경기대 교수,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사회-대학 등록금보다 2배 비싼 영어유치원…빚내 보내는 학부모들-“어디서 그따위로 배웠냐”…직장인 10명 중 3명 직장갑질 경험-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2심 무기징역 선고 유지되나-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배후는 중국?-상습 과태료 구간…잠실 롯데白·화랑대역 개선 완료-2023 부활절 퍼레이드-檢, 상습적 임금 체불한 악덕 사업주 6명 구속
- ‘영웅 대첩’ 승자는 서울, 대구에 완승... ‘황의조 복귀 골’
- FC서울이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에서 대구FC를 3-0으로 완파했다. 사진=연합뉴스가수 임영웅과 팬클럽 ‘영웅시대’가 찾은 이날 경기는 4만 5,007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프로 스포츠 최다 관중이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FC서울이 영웅시대와 함께 웃었다.서울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대구FC를 3-0으로 완파했다.승점 3점을 더한 서울(승점 12)은 한 경기 덜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1)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또 대구전 2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반면 대구(승점 6)는 6위에 머물렀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빠졌다.홈팀 서울은 4-4-2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황의조와 팔로세비치가 나섰고 박수일, 오스마르, 기성용, 나상호가 2선에 자리했다. 수비진은 이태석, 김주성, 권완규, 김진야가 꾸렸고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원정팀 대구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에드가, 바셀루스, 고재현이 공격을 이끌었고 케이타, 세라토, 이진용, 장성원이 허리를 구성했다. 조진우, 홍정운, 김강산이 백스리를 구축했고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서울이 빠르게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흘렀다. 김주성이 다시 올려주는 과정에서 수비수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정확하게 성공하며 포효했다. 황의조의 K리그 복귀 첫 골.기세를 탄 서울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20분 오스마르가 기습적인 중거리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대구도 반격했다. 전반 22분과 31분 에드가가 발과 머리로 겨냥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서울이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33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권완규가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때렸다. 뒤따르던 나상호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이 매서운 화력을 뽐냈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팔로세비치가 바로 득점했다. 대구 수문장 오승훈도 꼼짝할 수 없었던 궤적이었다.대구는 추격 의지를 놓지 않았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이 벌어졌다. 김강산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 6분에도 케이타의 슈팅으로 만회 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백종범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서울도 계속해서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0분 한찬희의 전진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결국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한편 가수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찾은 이날 경기 공식 관중은 4만 5,007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울산현대-전북현대전(2만 8,039명)에서 기록했던 코로나19 이후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썼다.
- 3월 고용, 본격 침체신호 우려…추경호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폭 둔화 요인이 지속하는 가운데 3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이로써 1분기 결과를 종합할 수 있어 올해 전반적인 추세를 예상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15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일자리 정보 게시판에 실업급여 신청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12일 2023년 3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한국 경제의 중추로 여겨지는 반도체를 비롯해 제조업 주요 품목의 경기가 부진한 만큼, 최근 8개월째 이어진 감소세를 뒤집고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7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2만7000명 감소하며 1월(-3만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을 두고 실물 경기 둔화가 고용시장에 점차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정부 진단으로 미루어 보면 3월 전망은 밝지 않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제조업 기업 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코로나19 경기 회복 과정에서 ’둔화‘를 처음 언급한 뒤 2개월째 같은 판단을 한 것이다.반도체 수출 부진 등 제조업 경기 위축이 지표에 드러나기 시작한 건 지난 1월부터였다. 당시 제조업 취업자 수가 3만5000명 줄어 2021년 10월(-1만3000명) 이후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한 바 있다. 3월 들어 이 같은 추세가 심화한다면 본격 시장 침체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취업 시장은 코로나19 일상 회복, 수출 호황, 방역·돌봄 수요, 정보기술(IT) 일자리 확대 등 호황을 견인하는 요인들이 있었다. 반면 올해는 기저효과와 세계 경제 상황이 맞물려 취업자 증가 폭이 매우 줄어들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을 2022년(28만명)의 3분의 1 수준인 10만명으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도 각각 8만4000명, 9만명 수준을 예상하는 데 그쳤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세계은행 개발위원회에 참석하기 9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각국 경제 수장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에서 세계 경제 관련 안건을 공유하고 한국 경제 세일즈에도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은행·자산운용사 CEO와의 면담 일정도 잡혀 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4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G20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참석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9일(일)G20 재무장관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장관, 미국)△10일(월)G20 재무장관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장관, 미국)15:0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 전체회의(1차관, 비공개)△11일(화)G20 재무장관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장관, 미국)08:30 국무회의(2차관, 세종청사)10:00 기재위 경제재정소위(1차관, 국회)14:00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2차관, 비공개)△12일(수)G20 재무장관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장관, 미국)08:00 일자리 TF 회의(1차관, 비공개)10:00 기재위 경제재정소위(1차관, 국회)10:00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13일(목)G20 재무장관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장관, 미국)08:00 차관회의(2차관, 세종청사)△14일(금)G20 재무장관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장관, 미국)10:00 공공기관 안전등급 심사 전체회의(2차관, 비공개)14:00 내나라 여행박람회 참석(1차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16:00 중장기 조세정책심의위원회 개최(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9일(일)12:00 KDI 경제동향(2023. 4)△10일(월)-△11일(화)15:30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22:00 ‘23.4월 IMF 세계경제전망(WEO) 발표△12일(수)08:00 2023년 3월 고용동향09:00 2023년 3월 고용동향 분석09:00 제4차 일자리TF 회의 개최11:00 추 부총리, 글로벌 은행·자산운용사 CEO 면담 실시14:30 2023년 제2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개최△13일(목)10:00 월간 재정동향(4월호) 발간11:00 추 부총리,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폴란드 재무장관, Fitch 등과 면담 실시17:00 ’23.4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4일(금)10:00 2023년 4월 최근 경제동향11:00 추 부총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 S&P 및 IMF 총재 등 면담15:00 기재부 1차관, 내나라 여행박람회 참석17:30 23년도 ‘제1차 중장기 조세정책심의위원회’ 개최
- 사장님 마음대로 일주일에 69시간까지 일 시킬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주 69시간제를 시행하면 전주에 일을 많이 했다고 이번 주에 일을 줄이고 빨리 퇴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될까 의문입니다. 야근이 충분히 길어질 수 있는 문화를 가진 회사들은 악용할 거 같아요.”-30대 제조 중소기업 근로자“연장 근무를 하면 휴가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전체 근무 시간만 더 늘어날 거 같아요. 초과근로에 대한 보상이 가장 중요한데, 이에 대한 보상 체계가 잘 정착돼야 할 것 같아요”-30대 광고업체 근로자]민주노총 청년 활동가들이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근로시간 기록·관리 우수 사업장 노사 간담회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를 향해 주69시간제 폐기를 촉구하며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주 최대 69시간제’라 불린 근로시간 제도개편안이 거센 여론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정부가 대규모 여론 조사에 나섰다. 정부는 이번 개편안이 근로자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특히 사업주가 마음대로 일주일에 69시간까지 일을 시킬 수 없도록,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선 근로자 대표와의 서면으로 합의해야 하도록 했다. 근로자가 원하지 않으면 주 최대 69시간제를 할 수 없도록 했는데도, 왜 이렇게 반발 여론이 심한 걸까.◇69시간제 ‘부익부 빈익빈’…中企 ‘결사반대’ vs 대기업 ‘무관심’이데일리가 노동 현장에서 만난 MZ세대 근로자들은 여전히 근로시간 제도개편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취업 포털사이트 ‘사람인’이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2030세대 회원 30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개편안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93.1%(2819명)에 달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앞서 고용노동부는 일주일 기준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 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월, 분기, 반기, 연’ 단위 다양화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근로자에게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는 취지였다. ‘일이 많을 때 몰아서 일하고, 일이 없을 때 푹 쉬자’는 취지로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는 취지다.MZ세대 근로자의 부정적 인식의 근간에는 개편안이 사용자(사업주)에게만 유리한 정책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 특히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일수록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외국계 중소기업에 다니는 30대 영업사원 A씨는 “야근이 일상이었지만 주52시간제가 시행되면서 특정 시간이 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진다든지 근무를 강제하는 문화가 없어졌다”며 “주52시간제에서 월말에는 조금 더 일찍 퇴근할 수 있었는데 69시간제가 도입되면 악용될 소지가 높다”고 전했다.게임회사에 다니는 20대 후반 여성 B씨는 “업데이트 등의 이슈가 있을 때 늦은 밤에 퇴근하는 일이 잦은데 주 52시간 내에서 해결이 가능하다”며 “69시간으로 늘어나면 늦게 퇴근하는 날이 더 늘어날 것 같아 결사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피력했다.반면 대기업 근로자들은 개편안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주52시간제가 정착했고, 포괄임금제도 폐지돼 일한 만큼 수당이나 대체 휴무도 문제 없이 지급되고 있기 때문이다.IT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여성 C씨는 “근무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할 뿐만 아니라 초과 수당도 분(分)단위로 지급하다 보니 별로 동요는 없다”며 “이번 달 법적으로 근무가 가능한 시간을 중간에 알려주고 휴식을 취하라는 알림도 보낸다.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하기 전에 PC가 강제로 꺼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현장서 여전히 힘없는 근로자들…“근로자대표제 개선부터”사실 주 최대 69시간제는 사용자가 마음대로 도입할 수 없도록 설계했다. ‘주’ 단위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월’, ‘분기’, ‘반기’, ‘연’ 단위 등으로 바꿔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근로자대표와의 서면합의가 필수기 때문이다. 회사에 노조가 있다면 노조위원장이, 노조가 없다면 근로자대표를 선출해서 합의해야 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노사가 대등하게 근로시간 제도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근로자대표가 정말 사용자와 대등한 입장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86%는 노동조합이 없는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어, 근로자 대표를 선출해야 하지만 선출을 위한 제대로 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용자가 근로자대표를 입맛대로 임명하고 합의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노조의 힘이 강한 대기업에서 개편안에 큰 관심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노조가 있더라도 비주류 근로자라면 자기가 원하는 선택지를 고를 힘이 없기는 마찬가지다.이에 전문가들은 우선 노동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사용자가 대등한 위치에서 합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근로시간 제도를 개편하기 전에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부도 근로자대표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출방식을 명문화하는 등 개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주 최대 69시간제가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근로자대표제 개선작업까지 멈춘 상태다.고용부 관계자는 “근로자대표제는 근로시간 제도개편안을 보완하는 제도이다 보니, 개편안과 같이 추진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제도가 들어오면 선출방식 등 규정되고 사용자의 개입이나 방해 금지 방식 등이 규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중요한 건 회사의 잘못된 인사노무관리를 사내에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고, 근로자대표제 강화는 그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민주적으로 근로자대표를 선출할 방법을 마련하면, 노사는 자율적으로 근로시간을 결정하고, 이행 여부를 감시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화물연대, 4·16연대 집회, 부활절 행사…서울도심, 주말 ‘혼잡’[사회in]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와 각종 행사가 개최돼 서울 도심에 교통 체증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교회총연합회는 오는 9일 일요일 광화문 일대에서 부활절 행사를 열 예정으로, 세종대로 일대의 버스 노선이 우회하므로 교통정보 확인이 필요하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지난 2월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기업 회주를 위한 표준운임제 도입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뉴스1)화물연대는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안전운임제 쟁취! 지입제 폐지! 화물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사수 및 확대 △완전한 지입제 폐지 △운송료 인하 저지 △화물연대 탄압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한다. 주최 측은 약 5000명이 모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이들은 “화물노동자들에 대한 반헌법적 업무개시명령과 공정위 조사 등 윤석열 정부의 화물연대 탄압에 이어 노조에 대한 혐오 조장도 계속되고 있다”며 “안전운임제 일몰로 화주와 운송사의 일방적인 운송료 삭감 시도가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월호참사 9주기를 앞두고 4·16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세월호 9주기 추모집회’를 열 예정이다. 집회에선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중대재해조사위원회 설치, 세월호참사 피해자에 대한 혐오모독과 2차 가해 중단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본 행사가 끝난 뒤 ‘기억 행진’이란 이름으로 전쟁 기념관 앞에서 서울역을 거쳐 서울시의회 앞까지 4.3km를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이들은 “세월호참사 및 그 이후 유가족과 시민에게 벌어진 국가폭력을 (정부가) 사과해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제언한 권고를 국가가 책임 있게 이행해 안전사회를 건설하라”고 촉구했다.진보, 보수 시민단체 등의 세 대결도 이어진다. 매주 토요일마다 윤석열 퇴진을 주장하며 촛불집회를 열어온 촛불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중구 대평로 일대에서 ‘정부 규탄집회’를 연다. 이에 맞서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신자유연대는 오후 5시 용산구 삼각지역 1번 출구에서 맞대응 집회를 연다. 이외에도 건설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시청광장 동편에서 ‘노조탄압 규탄 집회·행진’을 연다. 일요일인 9일에도 도심 행사가 열린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오는 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2023년 부활절 퍼레이드’ 행사를 연다. 참가자 5000여 명이 세종대로 인근 2.5km를 행진할 예정이다. 이에 세종대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이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이 폐쇄된다. 종로로 이동하려는 사람들은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부활절 연합예배 행사를 열 예정이다.
- ‘이금민 생일 자축포’ 한국, 잠비아 5-2 대파... ‘이금민-조소현 2골씩’
-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7일 잠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조소현과 이금민이 두 골씩 넣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잠비아를 상대로 한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7위)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잠비아(77위)를 5-2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오는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잠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한국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손화연, 정설빈(이상 현대제철), 추효주(수원FC)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금민(브라이턴), 조소현(토트넘), 장슬기(현대제철), 김윤지(수원)가 중원에 자리했다. 임선주, 홍혜지,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백스리를 구축했고 김정미(현대제철)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잠비아를 가상의 모로코전 여겨 경기를 치렀다.한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추효주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 세 명을 따돌렸다. 이어진 크로스를 정설빈이 발을 갖대댔지만 골대 위로 살짝 떴다. 6분 뒤 이금민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이 벌어졌다. 문전에 있던 조소현이 왼발로 겨냥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5분 김혜리가 올려준 공을 뒤쪽에 있던 조소현이 잘 잡아뒀다.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기세 좋던 한국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34분 임선주가 상대 수비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더는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신호가 나왔다. 임선주가 빠진 사이 한국이 동점골을 내줬다. 측면이 무너졌고 연속 슈팅을 허용했다. 육탄 방어로 막아냈지만 쿤다난지 레이첼의 마지막 슈팅을 막지 못했다.한국 다시 기회를 잡았다. 교체 투입된 천가람(화천KSPO)의 크로스를 손화연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찬스 뒤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추가시간 한국의 왼쪽 측면이 또다시 무너졌다. 쿤다난지 레이첼의 크로스를 반다 바브라가 밀어 넣었다.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을 투입했다. 효과는 곧장 나타났다.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은선이 머리로 공을 연결했다. 이금민의 발리슛이 다소 빗맞았지만 골망을 가르기엔 충분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금민의 자축포였다.기세를 탄 한국이 역전을 노렸다. 1분 뒤 박은선이 내준 공을 조소현이 과감한 중거리로 연결했다. 조소현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강하게 때렸다. 동점을 만들었던 이금민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7분 수비 세 명 사이를 빠져나온 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한국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첫 골의 주인공 조소현이 매듭지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천가람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진짜 마무리는 박은선이 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금민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미뤘다. 이를 틈 타 박은선이 가볍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은선의 골을 마지막으로 한국이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