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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에 폭발물 설치’ 게시글 또 올라와…경찰 “미발견”
  • ‘킨텍스에 폭발물 설치’ 게시글 또 올라와…경찰 “미발견”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고양시 킨텍스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게시물이 온라인 공간에서 재차 올라와 경찰이 수색에 착수했다. 3일 오전 10시 25분께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 게임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인터넷 커뮤니티 글이 신고돼 경찰 특공대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25분께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한 게임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인터넷 커뮤니티 글이 신고됐다. 경찰 특공대와 군부대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행사장 안팎을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행사 주최 측이 소지품을 검사하며 관람객 입장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에는 오후 8시 40분께 비슷한 내용의 폭발물 설치 글이 올라와 이튿날 입장을 위해 미리 줄을 서 있던 관람객 2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경찰과 군부대가 수색 작업을 진행했지만 폭발물은 없는 상태였다. 이후 10대 남학생이 부모가 함께 하루 만에 경찰서를 찾아와 “행사장에 들어가려면 긴 줄을 서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나 허위 글을 올렸다”고 자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에 올라온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2024.11.03 I 이재은 기자
강남 8중 추돌사고…경찰, 20대 무면허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 강남 8중 추돌사고…경찰, 20대 무면허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8중 추돌사고를 내 9명을 다치게 한 20대 무면허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후 1시 42분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국기원입구 방향에서 강남역 방향 1~3차로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뉴스1)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39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사거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주행하다가 8중 추돌사고를 내 동승자를 포함한 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차량을 운전한 A씨는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했으며 음주나 마약 투약 정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후 경찰은 해당 사고 직전에 A씨가 송파구 거여동의 이면도로에서도 유아차를 끄는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A씨에 의한 교통사고 피해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 사고에서 달아난 정황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1.03 I 이영민 기자
장수홍 전 청구그룹·TBC대구방송 회장 숙환으로 별세
  • 장수홍 전 청구그룹·TBC대구방송 회장 숙환으로 별세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장수홍 전 청구그룹 회장이자 TBC대구방송 사장이 2일 오후 9시50분께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고 장수홍 전 청구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고인은 1942년 12월19일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경북사대부고, 부산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일본어를 배우려고 건축잡지를 보다 주택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73년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자본금 2000만원, 사원 10명으로 청구주택개발공사를 세웠다.1978년 주택건설업자로 등록하면서 청구주택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본격적으로 아파트 건설사업을 시작했다. 1981년 대구직할시 승격을 전후해서 대구 시내 곳곳에 고층 아파트를 세웠다.1982년 서울지사를 세우고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1986년 서울 중계동에 분양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37대 1로 당시까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1990년 분당에선 당시 수도권 신도시 최고 경쟁률인 203대 1을 찍었다.1987년 삼양코아, 1989년 청구조경을 설립하고 1991년 경일상호신용금고, 1995년 왕십리역사를 인수했다. 1994년 TBC 대구방송을 창립했고, 1996년에는 블루힐백화점(현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개점했다.1994년 그룹 종합조정실을 설치하고 한때 재계 서열 3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996년부터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자금 압박설이 퍼졌다. 1997년 말 법정관리를 신청해 부도가 나면서 청구그룹은 공중 분해됐다. 대구방송은 1999년 귀뚜라미보일러에 지분을 매각했다.유족은 부인 김시임씨와 2남1녀(장경진·장동진·장은진), 며느리 장평·서미희씨, 사위 장동균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 장지 용인아너스톤.
2024.11.03 I 이배운 기자
2금융권 가계대출 2조↑…당국, '연간 대출 증가율 목표치' 제출 검토
  • 2금융권 가계대출 2조↑…당국, '연간 대출 증가율 목표치' 제출 검토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지난달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 수도권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2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약 6조원)의 3분의 1가량이다. 금융당국은 2금융권에 적용되는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50%에서 40~45%로 하향하는 등 DSR 규제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수도권 집단대출이 증가한 만큼 관련 핀셋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10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약 6조원 늘어났다. 특히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은 3일 서울 시내의 한 저축은행 외벽에 붙은 담보대출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기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잔액은 지난 9월 말보다 약 6조원 증가했다.특히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2금융권 가계대출이 최소 2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11월(+5조 9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의 최대폭 증가다. 주요 은행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자 상호금융을 포함해 보험, 카드 등으로 대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론은 한 달 새 약 5000억원, 보험약관대출은 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은 2금융권 중심으로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2금융권 관계자들을 소집해 11~12월 가계대출 관리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수도권 중도금·잔금대출 관련 대출모집인, 온라인 채널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 자제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상호금융권 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이 1조원 이상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금융당국은 2금융권 DSR 규제 강화도 검토 중이다. 상호금융, 저축은행, 보험, 카드 등 2금융권 또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때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적시하는 방안 등이다. 지난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 조치를 시행하며 은행 수도권 주담대에 스트레스 금리 1.2%포인트를 적용했는데, 2금융권 스트레스 금리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아울러 2금융권에 적용하고 있는 차주 단위 DSR 50% 비율을 40~45%로 하향하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라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금융권이 가계대출 자율관리 조치를 시행한 지 얼마 안 됐다. 보험권은 지난 9월 자율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증가세가 둔화하는 흐름이 보인다”며 “각 사의 자율 관리를 우선으로 하고 그 효과를 지켜본 후 추가 조치를 시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4.11.03 I 김나경 기자
北 신형 ICBM ‘화성-19형’ 발사 정당성 주장…"후대 위한 것"
  • 北 신형 ICBM ‘화성-19형’ 발사 정당성 주장…"후대 위한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북한이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발사한 것은 ‘정당한 자위권’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에 대해선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외무성 대변인의 성명을 싣고 화성-19형 발사는 “적대세력들의 도발적 망동에 대한 실천적 대응의 일환으로서 철두철미 주권국가의 합법적이며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북한이 지난달 31일 아침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이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군사적 위협에 압도적이며 절대적인 힘을 맞세움으로써 핵전쟁 발발 위험을 철저히 억제하고 지역의 정치 군사 정세를 강력히 통제 관리하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전략적 선택이며 의지”라고도 언급했다.외무성 대변인은 안보리 소집에 대해 “불법무법의 이중기준과 적반하장의 궤변으로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에 위태로운 상황을 조성해보려는 적대세력들의 대결적 행태”라고 규정하고, “주권평등과 내정 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기타 공인된 국제법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당이 남들같으면 열백번도 더 쓰러졌을 최악의 조건에서 인민을 위한 야심적인 목표들을 연이어 내세우고 강행추진하고 있는 것은 인민을 제일 잘해 내세우기 위해서다”라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또 “당과 국가정책의 제1순위는 언제나 후대들을 위한 시책이며 이것은 절대불변의 원칙”이라며 김정은 당 총비서의 ‘미래세대’ 중시 정책을 부각했다.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7시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대를 고각 발사했다. 미사일은 고도 7000㎞를 찍고,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고각발사의 정상 비행거리는 최고 고도의 2~3배로 추정되는데, 이번 경우엔 1만5000㎞ 이상 비행이 가능해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들어간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4일 북한의 ICBM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회의 소집은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몰타, 슬로베니아, 영국 등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02 I 임유경 기자
'중소 냄새' '춤 너무 못춰'… 하이브 내부문건 추가 유출 파장
  • '중소 냄새' '춤 너무 못춰'… 하이브 내부문건 추가 유출 파장
  • 하이브 사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브 내부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주간 음악산업리포트’가 추가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자신을 하이브 직원이라고 주장한 A씨는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간 음악산업리포트’를 추가 공개했다. A씨는 하이브 명함 사진을 공개하면서 자신이 하이브 직원임을 인증했고, 내부 메일 화면과 다량의 문서 파일을 가감없이 공개했다.A씨는 “역바이럴을 하지 않았다는 말과 다르게 이 보고서에 언급된 많은 부분이 실제 계획으로 진행됐다는 걸 알리고 싶다”며 “보고서에는 아티스트뿐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에 대한 험담도 정말 많다. 누군가는 목적을 갖고 지시를 내렸고, 누군가는 그 지시를 충실히 따랐다”고 폭로했다.그러면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보고서를 보고도 동조하고 묵인해온 수신자들이 있다는 것”이라며 “믿기 어렵다면 하이브에게 물어봐달라.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파일이 똑같으니까”라고 덧붙였다.A씨가 추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뿐 아니라 타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도 대거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그중 자사 아티스트를 언급하면서 “XXX이 댄스곡 할 때 너무 티나게 립싱크 한 덕분에 이슈가 좀 희석됐다”고 기재한 반면, 모 소속사 보이그룹에 대해서는 ‘중소의 냄새가 난다’고 표현하는 등 마구잡이식 언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또 모 보이그룹 멤버에 대해서는 “춤을 너무 못춰서 커뮤니티에서 제법 이슈”, “메인댄서라는 부분이 잘 인식되지 않는데 간단하게 그건 춤을 잘 추지 못하기 때문” 등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기도 했다.이 보고서의 실체는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태호 하이브 CCO에 대한 질의 중 해당 보고서 내용 일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이재상 CEO는 지난달 29일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 분들, 업계 관계자 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이어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해당 문서를 공유받은 리더십의 문제인식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CEO로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2024.11.02 I 윤기백 기자
동해·삼척·포항에 수소특화단지 키운다…5년간 5000억 투입
  • 동해·삼척·포항에 수소특화단지 키운다…5년간 5000억 투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강원 동해·삼척과 포항을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해 키운다. 이곳에선 정부·지방 예산 2000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5000억원 규모 사업이 추진된다.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른쪽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일 서울 세빛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방안을 의결했다.정부는 수소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고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수소특화단지 육성 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이 결과 수소 저장·운송에 특화한 계획을 세운 동해·삼척과 (수소)연료전지에 초점을 맞춘 포항의 계획이 국비 지원에 필요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 후 국내 첫 수소특화단지가 됐다.정부는 이 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5년간 동해에 수소 설비 시험·평가·실증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한국가스공사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에 수소 액화 플랜트를 구축한다. 총 사업규모는 3177억원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5대 5 비중으로 약 860억원을 지원한다. 또 포항에서도 정부·지자체 예산 1300억원을 포함해 총 1918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이렇게 조성한 시설엔 총 93개사의 입주 공간을 마련해 놓고 이곳 입주 기업에 대해 수도권에서 이전을 전제로 2%를 더한 보조금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경쟁 입찰이 원칙인 산업용지의 수의계약을 허용하고 수요-공급기업을 연계한 공동 연구개발 사업 추진도 지원키로 했다.정부는 또 내년 중 2곳 이상의 예비 수소특화단지 후보지를 선정해 예타 신청을 추진키로 했다. 원전 청정수소 생산에 특화한 경북이나, 방산 수소 모빌리티·터빈을 위한 경남을 포함해 현재 다수 지자체가 수소특화단지 지정 계획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액화수소 운반 실증 선박 조감도. (사진=산업부)수소경제위는 또 2040년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 계획을 담은 산업부의 ‘액화수소 운반선 초격차 선도 전략’ 추진도 의결했다. 한국 조선산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만큼, 아직 상용 이전 단계인 액화수소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한다는 것이다.수소는 영하 253℃로 액화하면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운송 효율을 10배 이상 높일 수 있지만, 천연가스(영하 161℃) 대비 액화 온도가 훨씬 낮은 만큼 기술적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런 만큼 일단 개발에 성공하면 이 분야에서 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정부는 2027년까지 실증 선박을 만들어 2030년까지 안전성을 검증한 후 2040년 대형 운반선 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위원회는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2.0 추진전략도 의결했다. 현재 도시 운영에 필요한 주된 에너지원은 내연기관차 연료인 휘발유·경유와 전기·가스를 만드는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이지만,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건 만큼 이를 수소 같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대체해야 한다. 현재도 수소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를 통한 발전(전기생산)이 일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상용화 이전 단계다. 정부는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20~2024년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추진했고, 이를 토대로 향후 5년간 2.0 전략을 추진한다.한 총리는 “수소는 전 세계가 주요 탄소감축 수단으로 인정한 무탄소 에너지원이자 2050년 세계 시장 규모가 수조달러로 전망되는 미래 유망산업”이라며 “위원회 의결 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우리가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김형욱 기자
"내 딸 만나지 마"…14살 남학생 흉기로 찌른 30대 엄마
  • "내 딸 만나지 마"…14살 남학생 흉기로 찌른 30대 엄마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딸과 알고 지내던 남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30대 여성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사진=JTBC News 캡처)1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 이종길 부장판사는 이날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우발적이긴 하지만 미성년자를 살해하려 했다”며 “피해자가 의식을 되찾았으나 소화기능장애 등을 앓고 살아가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 9월9일 오후 10시 40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노상에서 딸과 함께 있던 B군(14)에게 다가가 “죽어”라며 흉기로 어깨 등을 찔렀다.당시 다친 B군은 그대로 도망쳤고 A씨가 따라가려 하자 옆에 있던 A씨 딸이 팔을 잡고 말렸다.뉴스1에 따르면 A씨는 딸 C양(16)이 지인 소개로 B군을 알게 된 후 학교에 가지 않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비행을 일삼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둘을 떼어 놓기 위해 제주로 이사를 갔으나 C양은 제주에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A씨는 깨어난 C양에게 “B군을 만나지 말라”고 설득했으나 소용이 없었다.이후 C양이 혼자 대구로 돌아갔고, 뒤쫓아온 A씨는 술을 마신 후 B군을 기다리다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최후 진술에서 “아무 것도 모른 채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3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4.11.01 I 채나연 기자
"문 좀 열어봐요!" 도주하다 결혼 앞둔 환경미화원 '쾅'...유족에 한 말
  • "문 좀 열어봐요!" 도주하다 결혼 앞둔 환경미화원 '쾅'...유족에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채 달아나다 작업 중인 환경미화원을 숨지게 한 20대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사고 현장 모습 (사진=천안동남소방서)검찰은 1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 류봉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26)씨에게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A씨는 지난 8월 7일 0시 53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버들육거리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다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 B(36)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도로 위 흰 승용차 한 대가 초록 불이 켜졌는데도 움직이지 않고 횡단보도 위에 서 있다. 다른 차량들을 이 차를 피해 지나갔고, 잠시 후 뒤차 조수석에서 한 명이 내려 흰 승용차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려는 듯 창문을 두드리는 모습이 보인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다가갔으나 이 차량의 문은 열리지 않았고, 음주 측정 요구에 차를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다.A씨가 몰던 이 차는 1㎞가량 달리다 2차로에 쓰레기 수거 차량을 비상 주차해놓고 작업 중이던 B씨를 들이받았다.사고 직후 A씨는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리더니 그대로 골목으로 도망쳤고, B씨 동료가 그를 뒤쫓았다. 곧이어 도착한 경찰도 추격에 나섰고, 결국 A씨는 체포돼 경찰에 끌려왔다.A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주변을 빙글빙글 돌다 바닥에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함께 일하던 근무자 2명도 전치 2주 등의 상해를 입었다.지난 2월 일을 시작한 새내기 미화원인 B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달아나는 A씨의 모습 (사진=MBC 뉴스 유튜브 영상 캡쳐)A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호흡 음주 측정이 어려워 채혈 측정을 요구했지만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당시 음주 측정을 시도한 경찰은 증인으로 출석해 “혈액 측정 요구 의사를 듣지 못했다”며 “요구가 있었다면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A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으로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안겨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평생 속죄하며 모범적인 시민으로 살아갈 것을 맹세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앞서 B씨 유족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는 탄원서를 2차례 제출했다.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3일 열린다.
2024.11.01 I 박지혜 기자
이화영 '연어회 술파티' 주장에 檢 "입회 변호사에 물어봐라"
  • 이화영 '연어회 술파티' 주장에 檢 "입회 변호사에 물어봐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의 ‘연어회 술파티’ 주장에 검찰이 “당시 입회 변호사에게 물어보면 곧바로 확인될 것”이라며 반박에 나섰다.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뉴시스)수원지검은 1일 문자풀을 통해 “2023년 5월 29일 오후 2시부터 9시 10분까지 이화영, 김성태, 방용철에 대한 대질조사가 진행됐고, 조사 당시 이화영 피고인의 변호인 서모 변호사, 설모 변호사가 순차로 참여한 바 있다. 이화영이 국회에서 주장한 음주시간(오후 6시 30분~7시부터 오후 9시~11시까지)에는 설모 변호사가 참여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검찰이 지목한 입회 변호인인 설모 변호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시 야간 조사에 입회했는데 술과 연어요리를 본 적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날인 10월 31일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이화영 측 김광민 변호사는 모 은행이 법원에 제출한 쌍방울 그룹의 법인카드 거래내역과 관련해 “2023년 5월 29일 오후 5시 40분, 이화영이 지속해 지목했던 ○○연어(수원지검 인근 식당)에서 4만9100원을 결제한 내역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날은 김성태, 방용철, 이화영 3명이 수원지검 1313호(검사실)에 함께 있었다. 유추해봤을 때 해당 날짜에 술 파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4만9100원 중 100원은 봉툿값으로 보인다”며 “음식을 포장 구매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검찰은 이 같은 변호인 주장에 대해 “해당 식당은 봉툿값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변호인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이 북한에 800만불을 대납했다는 보고를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검찰과 김성태로부터 회유와 압박을 당해 허위 진술했다”며 이를 번복했다. 그러면서 수사 검사였던 박상용 부부장검사 사무실 맞은편인 1315호(창고방)나 진술녹화실에서 쌍방울 직원이 검찰 인근 식당에서 구매해 온 연어요리와 술을 먹고 마시며 서로 입을 맞추는 ‘진술 세미나’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 전 부지사 측은 ‘연어회, 술 파티’가 열렸다는 시기에 대해서는 ‘2023년 6월 30일 직후’라고 최초 주장한 뒤로 6월 28일∼7월 5일 등으로 변경했다. 올해 4월 박 부부장검사를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이하 형집행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당시에는 ‘23년 5∼6월 불상일’이라고 특정한 바 있다.
2024.11.01 I 황영민 기자
달러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2거래일째 1370원대
  • 달러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2거래일째 137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370원대에서 마감했다. 달러화가 강세로 되돌림을 나타냈고 외국인이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환율이 반등했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5원 내린 1379.4원에서 거래됐다. 전날에 이어 137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내린 1375.5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77.0원) 기준으로는 1.5원 하락했다. 137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내내 1380원 턱 밑에서 머물렀다. 오후 2시 32분께는 1380.5원으로 오르며 한때 상승 전환됐다. 간밤 엔화 강세에 밀렸던 달러화는 다시 오름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4분 기준 104.0을 기록하고 있다. 103에서 104로 복귀했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자 아시아 통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저녁 미국의 10월 고용 지표 발표를 시작으로 다음주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중요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달러를 사두려는 움직임이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6억4500만달러로 집계됐다.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01 I 이정윤 기자
“콘서트 가기로 했는데”…‘청소차 참변’ 빈소에 걸그룹 아이브 화환
  • “콘서트 가기로 했는데”…‘청소차 참변’ 빈소에 걸그룹 아이브 화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던 생활폐기물 수거 차량에 치어 숨진 7세 초등생의 빈소에 걸그룹 ‘아이브’의 근조화환이 놓여졌다. 삼촌과 함께 평소 좋아하던 아이브의 콘서트를 보러 가기로 했던 아이는 이날 부모의 곁을 영영 떠났다. 1일 광주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초등생 A양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A양의 빈소 입구에는 그가 좋아했던 걸그룹 ‘아이브’가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었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A양의 삼촌은 뉴스1에 “조카와 같이 콘서트를 보러 가자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가족들은 A양에 종종 아이브 포토 카드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아이브 측은 A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이날 유가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밝게 웃는 A양의 영정사진을 들고 운구 차량으로 향했다. 도중에는 슬픔에 빠진 유족들이 주저앉았고 이내 통곡 소리로 채워졌다.마르지 않는 눈물을 닦아내던 A양의 어머니는 붉어진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며 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A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 20분쯤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던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졌다.당시 운전자는 후방카메라 대신 사이드미러를 보고 있다가 뒤에서 걸어오는 A양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양 유족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며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사고임을 호소하고 있다.경찰은 해당 차량을 운전한 4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11.01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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