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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협상 난항에 초단기 국채 발작…투심 '털썩'
  • [뉴욕증시]부채 협상 난항에 초단기 국채 발작…투심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어두운 부채 한도 합의 관측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재무부가 천명한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가 가까워 오면서 초단기 국채금리가 연일 폭등하는 등 시장은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사진=AFP 제공)◇민주·공화 부채한도 입장차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3만3055.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 내린 4145.58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6% 떨어진 1만2560.25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3% 내린 1787.71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부채 합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전날 세 번째 부채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로 디폴트 시한은 불과 9일 남은 상태다.오후 들어서는 다소 부정적인 뉴스들이 들려오면서 3대 지수 낙폭은 더 커졌다. 매카시 의장은 CNN과 만나 “우리는 부채 한도를 높일 것”이라면서도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더는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부채 한도 상향과 사실상 연계돼 있는 정부 지출 감축 건을 두고 양측이 근본적인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공화당 측 협상진인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은 이날 X-데이트 내에 합의하지 못하고 단기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시한 내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디폴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 지출 삭감안에 대해서는 “양측간 근본적인 이견이 있다”고 했다.재무부는 디폴트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정부 기관들이 예정된 지출을 늦출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재무부는 다른 정부 기관들에 다음달 초 전에 내야 할 돈이 있는 경우 지급 시기를 늦추는 게 가능한지 문의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CNBC는 “부채 상한 협상이 거의 진전을 보이지 않자 주가는 하락했다”며 “일부 하원 공화당 인사들은 디폴트 날짜의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X-데이트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일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며 “부채 합의는 가까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는 매니징 파트너는 “시장을 움직이는 유일한 재료는 부채 한도 협상”이라고 말했다.◇미 초단기 국채 장중 6% 돌파초유의 연방정부 디폴트 가능성에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곳은 미국 국채시장이다. 다음달 6일 만기가 도래하는 1년 이하 재무부 초단기 국채(T-bill) 금리는 장중 6%를 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다음달을 기점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이 확 뛰면서 국채시장이 발작을 일으킨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부채 상한 한도를 높이지 못할 경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의 적시 상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의미다. WSJ는 “(디폴트 가능성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 존슨앤드존슨(J&J) 등이 발행한 우량 회사채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경제 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로 집계됐다. 전월(53.6) 대비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제조업 PMI는 48.5로 기준점인 50을 밑돌았다. 3개월 만의 최저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비제조업지수는 -16.0을 기록하면서 전월(-22.8)보다 약간 나아졌다. 다만 지수 자체는 마이너스(-)로 기준선을 3개월째 하회했다.애플은 미국 반도체업체 브로드컴과 무선주파수(RF) 반도체 개발을 위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1.52% 하락했다. 반면 브로드컴의 경우 1.20% 올랐다. 주택용품 판매업체 로우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1.72% 올랐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4%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3%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0% 하락했다.국제유가는 2거래일째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9% 오른 배럴당 7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5.24 I 김정남 기자
이웃에 호의로 준 김치가 불러온 살인
  • 이웃에 호의로 준 김치가 불러온 살인[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김치가 화근이었다. 지난해 5월 24일 밤 11시 55분께. 전북 전주에 사는 A씨(52·여)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이웃집 남성 B씨의 전화였다.이미지=연합뉴스.밤늦은 시각이긴 했지만 B씨의 용건은 간단했다. 며칠 전 받은 김치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기 위한 전화였다. 그런데 이를 들은 A씨의 동거남 C씨(58)는 A씨가 전화를 끊은 후 A씨에게 “어떤 놈이냐, 왜 밤중에 남자한테 전화가 오냐”, “행동거지를 어떻게 했냐”며 거친 욕을 내뱉었다. 이 같은 폭언은 2시간 동안 지속됐다.사실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C씨와 사실혼 관계를 맺어 왔지만 지속적으로 그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야 했다. 이로 인해 A씨는 발가락과 갈비뼈, 척추뼈 등이 부러져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C씨의 상습적인 폭행은 A씨의 지인은 물론 그의 아들까지도 다 아는 사실이었다. 112에 신고하기도 했지만 C씨의 행동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다행히 2020년부터는 C씨의 폭행이 줄어들었다.다음 날인 25일 C씨가 출근하자 A씨는 이웃 2명을 집으로 불러 전날 일에 대한 대처 방안을 상의했다. C씨는 퇴근 후 A씨 및 이웃 2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 C씨는 그 자리에서도 “한밤중 남자가 전화했다. 얼마나 좋아했으면 밤중에 전화하겠냐. 뭔가 반응을 보냈으니 했겠지“라며 화를 냈다. C씨가 술에 취해 잠들자 A씨는 지인 2명과 함께 B씨 집을 찾았다. A씨는 B씨에게 “밤에 뭐 하러 전화했느냐. 나 죽일 일 있냐”고 따졌다.집으로 돌아온 A씨. 그때 A씨의 뇌를 엄습한 것은 자신이 B씨에게 김치를 준 사실마저 C씨가 알게 되면 또다시 폭행을 당할 것이라는 불안감이었다. 결국 A씨는 칼을 꺼내 자고 있던 C씨의 가슴을 찔렀다. 결국 C씨는 과다 출혈로 숨을 거뒀고 A씨는 같은 해 6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을 맡은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는 지난해 10월 “살인은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로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은 범행 직후 112에 신고해 자수했고, 범행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으며,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진료 기록 등 증거를 종합하면 피고인은 피해자에게서 오랜 기간 상습적인 폭언·폭행을 당해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건 당일에도 폭언을 당했고 또다시 폭행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우발적으로 피해자를 1회 찔렀지만 피해자가 사망해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덧붙였다.A씨와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모두 항소했다. 하지만 광주고법 전주제1형사부(부장판사 백강진)는 지난 3월 양측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서 당했던 가정 폭력이 직접적인 범행 원인이었다기보다 피해자의 당시 언행으로 촉발된 순간적인 분노와 함께 더 깊은 갈등으로 나아갈 경우 피해자의 평소 성행에 비춰 신체적인 위협을 당할 수 있겠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2023.05.24 I 이연호 기자
‘박하경 여행기’로 돌아온 이나영 “요즘과 어울리는 작품”
  • ‘박하경 여행기’로 돌아온 이나영 “요즘과 어울리는 작품” [종합]
  • ‘박하경 여행기’ 배우 이나영(왼쪽)과 이종필 감독(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구성 자체도 너무 좋았고 시나리오가 신선하면서도 너무 담백했어요. 요즘과 딱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해서 고민없이 선택 했습니다.”23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시사 간담회에서 이나영은 출연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필 감독, 배우 이나영이 참석했다.‘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이나영 분)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 총 8부작 미드폼(25분 내외) 형태로 제작됐으며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종필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드라마로 주목을 받았다.극 중 이나영이 연기한 고등학교 국어선생님 박하경은 일상에 지쳐 사라지고 싶은 순간 훌쩍 떠나는 여행 속에서 각기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지친 마음을 치유한다. 매 회다 출중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구교환, 길해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가나다 순) 등 내로라하는 대세 배우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지난 2019년 방영된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약 4년 만에 작품으로 돌아온 이나영은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구성 자체도 너무 좋았고 시나리오가 신선하면서도 너무 담백했다”면서 “요즘과 딱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해서 고민없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박하경 여행기’를 찍으면서 눈물을 자주 흘렸다고 고백했다. 이나영은 “두 번째 에피소드를 찍을 때 계속 눈물이 나더라”면서 “한예리 배우가 ‘선생님 잘 지내요’라는 말을 하는데 계속 눈물이 났다. 슬퍼서 나는 눈물이 아니라 쉽게 형언할 수 없는 눈물”이라고 전했다. 극 중 묵언수행을 하는 선우정아를 봤을 때도 눈물이 났다고.이종필 감독은 이나영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인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작가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기획할 때 대본도 다 안나온 상태에서 막연하게 작가님도 저도 이나영 배우님이 나오는 그런 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이나영 역시 이종필 감독에 대한 신뢰를 내비치기도. 그는 “감독님이 연출을 하신다고 해서 감독님의 감성이 이 드라마와 어우러질 때 어떨까 싶었다”고 강조했다. 극 중 이나영이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장면에서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짧게 편집됐다고 털어놨다. 이나영은 “준비할 때 노력했다”면서 “춤도 내가 봤을 때 너무 잘 춰서 놀랐는데 감독님이 그 장면을 짧게 쓰셨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미드폼 형식의 콘텐츠 등 다양해진 형식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나영은 “플랫폼과 콘텐츠 형식이 다양해졌다는 점이 달라진 점”이라면서 “덕분에 재밌는 작업을 할 기회가 생겼다”고 전했다. 한편, ‘박하경 여행기’는 오는 24일 웨이브서 공개된다.
2023.05.23 I 유준하 기자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 “시나리오가 너무 담백해 고민없이 선택”
  •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 “시나리오가 너무 담백해 고민없이 선택”
  • 배우 이나영이 2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기자 간담회에서 촬영 뒷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구성 자체도 너무 좋았고 시나리오가 신선하면서도 너무 담백했어요. 요즘과 딱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해서 고민없이 선택 했습니다.”23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시사 간담회에서 이나영은 출연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필 감독, 배우 이나영이 참석했다.이날 이나영은 이종필 감독에 대한 신뢰를 내비치기도. 그는 “감독님이 연출을 하신다고 해서 감독님의 감성이 이 드라마와 어우러질 때 어떨까 싶었다”고 전했다.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시면 아시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앞서 ‘박하경 여행기’는 이나영을 비롯해 구교환, 길해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가나다 순) 등 내로라하는 대세 배우들이 함께 해 공개 이전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이나영 분)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로 오는 24일 첫 공개된다.
2023.05.23 I 유준하 기자
항우연·한화·과기부 전문가, '누리호' 3자 중계···보고 듣는 재미 더한다
  • 항우연·한화·과기부 전문가, '누리호' 3자 중계···보고 듣는 재미 더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의 3차 발사 과정에 직접 참여한 전문가들이 중계진으로 나선다. 이에 따라 누리호 발사를 눈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생생한 개발 과정이나 현장의 후일담, 전문적인 해석을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오후 6시 24분께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를 진행하며 당일 유튜브 생중계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중계에는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의 관계자뿐만 아니라 누리호 반복 발사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문가도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와 연구소, 기업의 대표 전문가가 각각 중계에 나서며 풍성한 해설을 더하기 위해서다. 세 명의 전문가가 중계하는 누리호 3차 발사 영상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 한화의 유튜브 채널에서 각각 시청할 수 있다. 23일 누리호 발사대 기립과 고정작업이 완료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중계는 발사 당일인 24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중계 참여하는 전문가는 김진혁 항우연 선임연구원, 임현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장, 권민경 과기정통부 사무관이다. 김진혁 연구원은 누리호의 ‘심장’으로 불리는 엔진 개발에 참여했으며 지난 발사에도 중계에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간 기업으로 발사뿐만 아니라 중계에도 참여하며 민간 주도의 우주 시대인 ‘뉴스페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지난 발사와 달리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이 선정되면서 민관협력으로 누리호를 쏘고, 중계도 한화에서 참여해 국민에게 발사 현장 느낌들을 더 생생하게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항우연은 다음 4차 발사 현장 중계를 직접 진행하기 위해 3차 발사에서는 촬영부터 중계, 신호 분배까지 처음 시도한다. 지금까지 발사한 나로호, 시험발사체, 누리호 1·2차 발사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돌아가며 중계를 맡아왔다. 항우연은 누리호 발사 현장을 직접 중계함으로써 공정성을 더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계에 대한 역량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자체 중계를 준비해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은 방송사의 도움 없이 로켓 등 발사를 자체 중계하고 있다. 다만, 이번은 항우연이 처음 중계를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상파 방송사 중 한 곳이 보완 개념으로 신호만 분배한다. 다음 발사부터는 촬영, 중계, 신호 분배까지 모두 항우연이 맡을 예정이다.항우연 관계자는 “다음 4차 발사부터 항우연이 촬영과 중계를 모두 스스로 하기 위한 과도기라고 보면 된다”며 “다만 처음이다 보니 방송 신호를 주는 것에 실수가 있을 수도 있어서 보완 개념으로 한 방송사 중계진이 들어와 있고, 이번에 항우연이 직접 방송사에게 주는 신호가 문제없다고 확인되면 4차 발사부터는 항우연이 촬영부터 중계, 신호 분배까지 도맡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05.23 I 강민구 기자
무기징역수한테 추가 형량 선고 의미 있나요?
  • 무기징역수한테 추가 형량 선고 의미 있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사진=JTBC 뉴스화면 캡처)[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Q.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이 교도소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치료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신창원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후 탈옥했다가 다시 붙잡혔는데요. 그 뒤 22년 6개월 형을 추가로 선고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무기징역 선고 이후 추가 형량을 선고받은 사례가 신창원 외에도 있는지, 무기징역에 추가 형량을 더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가석방은 형법 제72조에 따른 행정처분입니다. 징역이나 금고의 집행 중에 있는 사람이 뉘우침이 뚜렷한 때에는 △무기형은 20년, △유기형은 형기의 3분의 1이 지난 후 행정처분으로 가석방할 수 있습니다. 즉, 무기징역수라도 20년 이상의 형기를 채우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면 사회에서 남은 형기를 보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석방 기간 중에는 보호관찰을 받게 됩니다.일명 ‘희대의 탈옥수’로 알려진 신창원(56)의 경우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약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이후 1997년 1월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해 2년 반 동안의 도피생활 끝에 1999년 7월 다시 검거돼 22년 6개월의 형을 추가로 선고받았습니다. 법무법인 리버티 김지진 대표 변호사는 “무기징역수라도 20년 이상의 형기를 채우는 등 일정 요소를 채우면 행정처분을 통해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며 “신창원과 같이 탈옥으로 인해 추가 형량을 선고받은 경우는 가석방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교도소 안에서 동료 수용자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6)씨가 올해 1월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A씨는 2021년 12월 21일 공주교도소 수감 생활 중 같은 방 수용자(42)의 목을 조르고 가슴 부위를 발로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A씨는 공범들과 피해자의 특정 신체부위를 빨래집게로 집어 비틀고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 등 가혹행위를 이어갔으며,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날까 봐 피해자가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게 하고 가족이 면회를 오지 못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처음부터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살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2심에서는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법무법인 동인 허인석 변호사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추가로 또 무기징역을 선고받으면 이른바 ‘쌍무기’라고도 표현한다”면서 “종종 이러한 사례는 일어난다”고 말했습니다.허 변호사는 이어 “가석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무기징역수에게 추가 형량을 선고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사실상 사형 폐지 국가이기 때문에 무기징역과 사형은 현실적으로 같다”면서 “모범수라도 가석방 심사가 될까 말까인데 무기수가 사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면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 아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5.23 I 박정수 기자
尹, 민노총 집회에 철퇴…"경찰, 엄정한 법집행 하라"
  • 尹, 민노총 집회에 철퇴…"경찰, 엄정한 법집행 하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민주노총의 1박2일 대규모 집회를 언급하며 “경찰과 관계 공무원들은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헌법은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고 저 역시 대통령으로서 이를 존중해왔다. 그러나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타인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까지 보호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들께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그 어떤 불법 행위도 이를 방치 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가 불법 집회, 시위에 대해서도 경찰권 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결과, 확성기 소음, 도로점거 등 국민들께서 불편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정치 매표 복지가 아닌, 진정한 약자 복지로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경제는 복지 지원 대상을 감축시키면서도 그 재원을 풍부하게 만들어 어려운 분들을 더욱 두툼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양질의 일자리 제공으로 취약층의 중산층 편입을 지원할 것이라며 “두터운 중산층은 국가의 안전판”이라고 힘줘 말했다.또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준비도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2023.05.23 I 송주오 기자
'당원권 정지' 김재원 "내년 총선서 역할 있을 것…전광훈과는 연 없다"
  • '당원권 정지' 김재원 "내년 총선서 역할 있을 것…전광훈과는 연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3일 “내년 총선에서 기회 돼 출마하면 하겠지만, 최다 득표로 당선된 최고위원으로서 많은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고 또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연달아 출연해 ‘내년 총선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실없는 사람들이 그런 소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당 얘기 자체가 말도 안된다”며 “우리 당에 들어와서 활동한 지 20년 됐고 무려 5번이나 공천이 탈락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당 윤리위로부터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의 우파 천하통일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징계가 풀리는 내년 5월까지 최고위원직을 수행할 수 없으며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 가능성도 막혔다. 이와 관련 김 최고위원은 “어느 누가 자기가 받은 징계가 합당하다거나 충분하다고 얘기할 순 없다”면서도 “지금 와서 이를 두고 왈가왈부하거나 재심이나 가처분 신청을 청구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남기로 한 상태에서 당 문제를 법원으로 끌고 가 소송으로 올리는 것은 잘못으로 당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부연했다. 태영호 의원과 달리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이번 징계는 다른 과거 징계와 다르다”며 “범죄에 연루되거나 이를 무마하기 위해 여러 행동을 해 당에 해를 끼치거나 당 절차를 두고 소송을 제기해 당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든가 하는 상황이 아니라 여러 찬반 논란 있는 문제에 대한 발언을 징계했다”고 설명했다. 직전 당원권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또 김 최고위원은 “저에 대한 징계를 반대하는 분도, 요구하는 분도 있었다”며 “저는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최다 득표한 최고위원으로 그분들 의견을 저버리고 제 개인적 입장만을 내세울 순 없었다”고 말했다. 당원권 정지 상태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에 그는 “총선을 앞두고 총선 승리를 위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충실히 할 일이 있을 것이고, 최다 득표로 당선된 최고위원으로서 총선 국면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좌파 정권이 집권하는 동안 진지전 양상이 벌어져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사회 발전의 장애 요인이 된다. 사회 곳곳에 남은 카르텔, 진입장벽을 하나씩 자유주의를 전파함으로써 해결하는 방식의 쟁취가 필요하고 그런 정치적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전광훈 목사와 현재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말에 그는 “원래 없었고, 그전에도 없었다”며 “공개행사에서 두 번 만나 약간의 발언이 문제 된 것이지, 개인적 인연이나 연결이 있거나 연락하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2023.05.23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다음은 2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저축은행 M&A 족쇄 풀린다-전세사기특별법 소위 통과…최우선변제금 10년 무이자 대출-n번방 방지법 3년…디지털 성범죄 되레 증가-[사설]과학과 팩트가 밝힐 후쿠시마 오염수…정치, 왜 압박하나-[사설]교육교부금 어린이집 지원, 늦출 이유 없는 선책이다△종합-공공기관장 29명, 대통령보다 연봉 높다-“디자인 영감 확장시켜주는 AI ‘인간-AI 협업’ 새 방법론 연구”△허점투성이 ‘동의의결제’-사건 종결만 서두르는 공정위…피해기업 ‘실질적 구제’ 요구엔 귀닫아-갑질 기업 셀프시정안, 100% 퇴짜 놓은 EU-심의시 금전적 피해보상에 초점…이행 관리·감독도 강화해야△종합-‘세금 투입 반대’ ‘피해 범위 확대’ 접점 찾아…“빚에 빚 더하나” 반발도-“노란봉투법 통과땐 노사관계 파탄”-尹 “EU와 환경·보건·디지털 협력 강화”-코인도 재산 신고…與野 ‘김남국 방지법’ 뒷북처리△M&A 특혜 풀리는 저축은행-SVB 사태 반면교사 삼자…저축은행 부실 전 선제적 구조조정 허용-1분기에만 600억 적자… 저축은행 위기감 고조-규제완화 움직임에…우리금융, 수도권 저축은행 인수 검토△정치-“대북 적대의사 없어…대화의 길로 나와라”-집토끼 마저 등돌린 野…당내선 부글부글-전관예우·겸직 의혹 등 도마에-김진표 “6월이 마지노선…도농복합 선거구제가 절충점”-與 ‘밤 12시-오전 6시’ 집회금지 추진△경제-“추경·예산 불용 없다…나랏빚 안 늘리고 대응”-구제역에 한우 도매가 들썩 전국 확산땐 물가 자극 우려-정부 “늦어도 9월엔 무역수지 흑자 전환될 것”-반도체 업황 2분기 바닥…하반기 점진적 개선 기대“△금융-보험사 실적 ‘금리·CSM’이 좌우…”보유 예정상품 변화 주목“-‘투트랙’ 미래에셋생명 ‘수익+안정성’ 잡았다-4월 예대금리차 소폭 축소…우리·하나·NH농협 순-경기 둔화에 카드 돌려막기 급증…연체율 3~4년내 최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AI가 5년 내 교육방식 싹 바꿀 것…끝물 ‘의치한약수’에 휘말리지 마라-공부가 구원이 되질 않더라 잘못 가르친 빚 갚아야죠”△글로벌-中 “美 마이크론 제품 구매 중단” 제재…‘K반도체’ 불똥 튈까 우려-“G7, 내정간섭”…中, 日대사 초치-‘전기차 올라타자’…석유공룡 엑손모빌도 리튬 개발 나서-美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내달 ‘금리 동결’ 지지 시사-中, 위안화 약세에 기준금리격 LPR 동결△산업-R&D 투자 늘리고 조직 확대…LG엔솔, 스마트팩토리 가속-LG전자-한국물포럼 해양생태계 보전 맞손-딜러 없이도 내 차 판매 뚝딱-현대차, 獨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우승…8년 연속 완주 쾌거-‘전기료 인상’ 악재맞은 가전업계, 역대급 무더위 예보에도 긴장-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 태양광 모듈 첫 수주△산업-“100% 달인의 손맛”…프리미엄 김치 자부심 가득-中企 77.6% “尹정부 정책 만족”-커지는 SW 구독시장…국내기업 글로벌 진출길 모색-애플페이 국내 상륙 두달째…‘토종페이’ 여전히 잘나가네△제약·바이오-대원제약, 당뇨치료제 ‘캐시카우’로 키운다-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들고 인도 진출-K바이오 양대산맥의 엇갈린 행보 주목-몸집 키우는 국전약품, 국내 원료의약품 ‘1위’ 노린다△증권-고마운 외국인 5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1조6000억원어치 싹쓸이-차세대 성장주 부상 AI주 2차 랠리 채비-야속한 외국인 광고·콘텐츠사업 실적 부진에…카카오는 팔아치워△증권-“대내외 불확실성 속에도 투자 기회는 있다”-미래에셋, 을지파이낸스센터 인수 언제쯤?-10초에 1개씩 팔리는 마녀공장…글로벌 뷰티 브랜드로-퀀팃, 퀀팃투자자문 완전 자회사로 인수△부동산-“공사비 또 올린다고?”…검증의뢰 역대 최대-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들 수주 손사래-공사비 증액 갈등…원베일리 입주예정자 ‘발동동’-DL이앤씨, 남해-여수 해저터널 만든다…6974억원에 수주△문화-40여년 만에 선화랑에 오픈런…‘이영지 세상’속으로-재료·형태·색, 과정 보여주는 예술적 실험…작품 탄생기 고스란히“△스포츠”메이저 5승 행복해“…켑카, 무릎 부상 딛고 화려한 부활샷‘특급어깨 풍년’…시즌 초부터 역대급 신인왕 경쟁 ‘후끈’-EPL 3연패 맨시티 ”목표는 트레블“-김민재, 루카쿠 꽁꽁 묶었다…나폴리, UCL 결승 오른 인테르에 완승△피플-코첼라 물들인 블랙핑크 한복, 전통과 현대의 美 녹였죠-MSCI에 ‘韓 선진시장 승격 관찰대상국’ 등재 요청-아이들이 ‘경찰관 쌤’이라 불러줄 때 보람 느껴”-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호암계단에 2년째 기부-“누리호 성공 기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니폼·엠블럼 공개△오피니언-‘투기’라는 이름의 마약-실천문학사의 황당한 설문조사-[e갤러리] 김민수 ‘익숙하고 낯선’-한계 몰린 자영업…‘잘 망하는 법’ 고민할 때△전국-“물 틀자 1분 만에 샤워키 필터 까매져…초딩 아들, 5년째 피부병 고생”-양주 ‘은남산단’ 조성사업 4년 연기…다이소 떠나나-인구 96만 화성시, 법원 설치 건의문 법원행정처 전달△사회-개화~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26일 개통…‘지옥철’ 숨통 트일까-‘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영장 청구 초읽기…한동훈 또 국회 등판?-작년 교권침해 3035건 대면수업 늘자 2.5배↑-전문가 “텔레그램 통해 디지털 성범죄 버젓이 활개…국제공조 필요”
2023.05.22 I 김근우 기자
尹 “EU는 소중한 동반자” EU 상임의장 “디지털 시대 협력 확대”
  • 尹 “EU는 소중한 동반자” EU 상임의장 “디지털 시대 협력 확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유럽연합(EU)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동반자”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EU는 우리의 3대 교역국이고, 제1의 대(對)한국 투자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11년 만에 이뤄진 EU 지도자 두 분의 동시 방한은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EU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두 분께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EU의 연대를 확인하면서 EU의 단합된 지원을 이끌어오고 계신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한국과 EU의 협력은 첨단기술, 글로벌 안보, 기후 등 글로벌 어젠다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설정한 이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미셸 상임의장은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양자 협력을 디지털 시대에 맞춰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EU 관계에 대해 “기본 협정, 자유무역협정(FTA), 위기관리 활동 참여와 관련된 협정 등 3대 협정이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저희에게 아주 중요한 동반자이자 G7의 중요한 동반자”라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국제 규범 기반의 질서 수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23.05.22 I 박태진 기자
'벌거벗은 세계사' 이혜성 "인문학 강의 공짜 청강하는 기분"
  • '벌거벗은 세계사' 이혜성 "인문학 강의 공짜 청강하는 기분"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예능 tvN ‘벌거벗은 세계사’가 100회를 맞이한다.‘벌거벗은 세계사(연출 김형오, 이윤호, 서용석)’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22년 1월 시즌 정비를 거쳐, 오는 23일 100회 특집을 선보이게 됐다.2022년 새 시즌 정비 이후 꾸준히 시청자를 만난 ‘벌거벗은 세계사’는 평균 5.7%, 분단위 최고 8.3%,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평균 약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태초부터 현대까지 역사, 문학, 예술,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전문가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는 인포테인먼트 예능으로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방송뿐 아니라 지금까지 성인과 아이들을 위한 총 9권의 책을 발간했으며, 총 누적 판매 15만부 이상, 60주 이상 역사 부문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도 성인 도서 2권의 추가 출판이 계획되어 있고, 아이들을 위한 아동 학습 도서 시리즈(10권)는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라는 전언. 이후 선보일 아동 퀴즈 동화시리즈(3권) 또한 준비 중에 있다.은지원은 “‘벌거벗은 세계사’는 부담 없이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해도 한 가지 정보는 꼭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저에게는 세계 역사를 좀 더 알차고 재밌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세계 각지를 간접 체험하며 여행 욕구까지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이라고 애정을 내비쳤다.규현 역시 “전혀 모르고 살아왔던 수천 년간의 이야기들을 즐겁게 배우며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주변에서 이미 너무 많이 시청해 주고 계신데, 요즘 역사나 영화를 요약하고 정리해 주시는 유튜버 분들이 많은데 이런 요약, 정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이혜성은 “프로그램을 녹화하러 가는 날이면 방송하러 간다는 생각보다는 재밌는 인문학 강의를 공짜로 청강하러 간다는 생각이 들곤 하다”며 “이런 강의를 듣는 게 일이라니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또 이런 기회가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한편, 오는 23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하는 100회 특집은 ‘바르셀로나의 운명을 바꾼 괴짜 건축가 가우디’ 편으로 꾸며진다. Q. ‘벌거벗은 세계사’가 100회를 맞이했습니다. ‘벌거벗은 세계사’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은지원 : 세계사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저와 같은 분들이 많으실 듯합니다. 100회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규현 : 오랜 시간 함께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여러분들을 위해 너무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로 함께 울고 웃겠습니다! 더 오래 만나요!- 이혜성 : 매주 화요일마다 ’벌거벗은 세계사‘를 챙겨봐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저희가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0회, 300회가 될 때까지 ‘벌거벗은 세계사’와 함께 퀴즈도 풀어주시고 본방사수해 주시길 바랍니다.Q. ‘벌거벗은 세계사’는 나에게 어떤 의미의 프로그램인가요. 그리고 ‘벌거벗은 세계사’를 추천해 주고 싶은 주변 분들이 계신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은지원 : ‘벌거벗은 세계사’는 부담 없이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해도 한 가지 정보는 꼭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세계 역사를 좀 더 알차고 재밌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세계 각지를 간접 체험하며 여행 욕구까지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입니다.- 규현 : 전혀 모르고 살아왔던 수천 년간의 이야기들을 즐겁게 배우며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주변에서 이미 너무 많이 시청해 주고 계신데, 요즘 역사나 영화를 요약하고 정리해 주시는 유튜버 분들이 많은데 이런 요약, 정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혜성 : 프로그램을 녹화하러 가는 날이면 방송하러 간다는 생각보다는 재밌는 인문학 강의를 공짜로 청강하러 간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런 강의를 듣는 게 일이라니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또 이런 기회가 너무 감사합니다. 역사를 좋아하고 평소에 인문학과 교양에 관심이 많았던 분이라면 무조건 봐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합니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어떤 프로그램보다 더 심도 있으면서도 재밌게 세계사와 인문학을 풀어낸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Q.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벌거벗은 세계사’ 출연 전후 달라진 점이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규현 : 여행을 하거나 세계 뉴스를 볼 때 그 나라의 역사를 접목해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혜성 :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배운 내용들이 일상생활에서 떠오를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미술작품을 보거나 클래식 음악을 접할 때, 나라 간 분쟁에 관련된 기사를 볼 때 우리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들이 연상돼 뿌듯할 때가 많습니다. 일상 속의 세계사랄까요.Q. 그간의 방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추천해 주세요.- 은지원 : ‘벌거벗은 세계사’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75회 ‘위기의 지구, 인류 멸망의 시그널’을 추천합니다.- 규현 : 87회에 방송됐던 ‘반 고흐의 숨겨진 이야기’ 편을 추천합니다. 유명한 화가로만 알았던 반 고흐의 인생 이야기가 즐거웠습니다.- 이혜성 : 저는 개인적으로 인물 편을 좋아하는데, 64회로 방송됐던 윈스턴 처칠 편이 생각납니다. 역사의 판도를 바꾼 처칠 같은 위인도 평생 우울증을 달고 살면서 그 우울증에 ‘검은 개’라는 이름까지 붙였다는 점, 그리고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1000통 가까이 되는 편지를 보내서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점이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2023.05.22 I 김가영 기자
연골 없는 마동석 모든 걸 갈았다…'범죄도시3', 극장가에 빅펀치
  • 연골 없는 마동석 모든 걸 갈았다…'범죄도시3', 극장가에 빅펀치 [종합]
  •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왼쪽부터)와 이상용 감독, 마동석, 이준혁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더 강하고 다채로워진 주먹 액션, 타율을 높인 웃음 유발 구강 액션까지. ‘범죄도시3’가 외화들이 장악한 극장가에 빅펀치를 날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이상용 감독과 함께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국내 영화가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프랜차이즈물에서 보기 드문 큰 성과를 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로 입봉한 이상용 감독이 ‘범죄도시3’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극의 중심으로서 원맨쇼에 가까운 선 굵은 액션신들을 훌륭하고 다채롭게 소화했다. 피식피식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러스한 대사도, 박지환(장이수 역)을 능가할 고규필, 전석호 등 신스틸러들도 막강해졌다. 특히 시리즈 최초로 빌런이 두 명이라 눈길을 끈다. 3세대 빌런 주성철 역의 이준혁과 함께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일본 야쿠자 출신의 글로벌 빌런 ‘리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상용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상용 감독은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관객들이 기대하시는 큰 틀은 같다. 그 속에서 마석도가 새로운 환경에 처해졌을 때, 주변의 새로운 조력자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빌런들을 통쾌하게 때려잡나에 주안점을 두고 새로운 시도들을 했다”면서도, “‘범죄도시2’가 너무 잘됐기 때문에 3편이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2만큼 잘될 것이라고 예단하고 만들지는 않았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이어 “오히려 2편을 보고 재밌어하신 관객들을 어떻게 3편에서도 만족시켜드릴까 걱정이 컸다. 아직까지도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불안이 더 크다. 3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집중한 건 그래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서 신선함을 보여주려 노력하지 않았나 싶다. 열심히 했다 그저”라고 덧붙였다. 연기 면에서도 전편과 다른 볼거리와 액션을 위해 치열히 고민한 주인공 마동석의 흔적이 졌다. 마동석은 “내가 나를 따라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같은 유머도 다르게, 같은 액션도 다르게 표현하려 했다”면서도, “무조건 이전과 달라야만 한다는 강박에 갇히지 않으려고도 했다”고 되돌아봤다. (사진=뉴스1)그는 “저희가 세팅해놓은 극강 빌런이 2명이다 보니 당연히 제가 소화해야 할 액션의 횟수나 양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며 “일단 제가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좀 계속 만들어내려고 한 건 제가 어릴 때부터 했던 복싱 운동을 바탕으로 액션을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 매편 조금씩 디테일 하게 다른 점을 주려 노력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마동석은 “일반 주먹 액션보다 위험도가 최소 한 세 네 배 이상은 있어서 실제로 얼굴에 맞아 걸리거나 하면 사고가 나기에 굉장히 디테일하고 섬세히 액션을 했다”며 “몸통을 때리는 액션의 경우, 가끔 손이 닿을 때도 있어서 안전패드 등 장치들을 했다. 힘조절을 해도 안에 장기들이 울리기 때문에 난이도가 있어서 항상 조심하면서 연기하려 했다. 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웃지 못할 고민을 토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오면서 수많이 부상을 당했다. 지금도 무릎에 연골은 없고 끊임없이 재활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관객들이 원하신다면 그 때까지 이 시리즈를 계속 해나갈 의향이 있다”고 시리즈 및 관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평소 친분을 가지고 있던 형사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쌓인 이야기 소재만 50개 가까이 되며, 실제 제작에 옮길 수 있는 이야기만 8편 정도나 된다고도 귀띔했다.이번 시리즈의 빌런들을 캐스팅한 비화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상용 감독은 “사실 빌런들의 외모 기준이 1번이 아닐까(웃음)”란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 감독은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배우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매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잘생긴 배우들을 더 날 것의 빌런으로 뽑아내고 망가뜨릴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 집착하는 것 같다”며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어떻게 극대화할지 현장에서 배우들과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3편 하면서도 주성철이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 바닥에서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 인물이 왜 이렇게까지 행동할 수밖에 없는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위치나 톤 등을 여러 부분을 논의해 원초적 매력을 끌어내려 했다. 개인적으로 감독으로선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편에서 글로벌 빌런으로 활약한 아오키 무네타카는 영화에서 특유의 장검 액션으로 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출연 제의를 받은 다음날부터 액션 트레이닝에 돌입했다”며 “일본에서 액션 연습을 하는 영상을 촬영해 한국에 보냈고, 그를 본 한국 무술팀이 액션 영상을 만들어 피드백을 주면 다시 반영하는 식이었다. 실제 촬영 직전까지 양국간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썼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 현장은 처음이었는데 뜨거웠다. 그래서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이준혁은 “영화에 캐스팅되자마자 액션 스쿨을 다녔다. 사실 주성철의 액션은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는 환경에 맞추는게 목표였다”며 “언제든 상황에 액션을 맞출 수 있게 훈련해야 했어서 다각도 연습을 했다”고 액션 훈련 과정을 털어놨다.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왼쪽부터)와 마동석, 이준혁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그는 “사람을 때리는 게 저 같은 경우는 장비로 직접 사람을 때리고 밟는 장면이 많아서 쉽지 않더라. 무술팀 분들이 정말 헌신적으로 장면을 받아주시고 비슷한 훈련을 많이 거쳐서 현장에선 오히려 큰 문제없이 진행이 잘 됐다. 덕분에 전우애도 많이 쌓였다”고 함께해준 무술팀에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동석의 주먹을 직접 경험해본 재치있는 소감도 털어놨다. 이준혁은 “마동석 선배에게 호쾌하게 때려달라고 부탁드려서 즐겁게 맞으며 연기했다. 기억에 남을 경험”이라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매우 설렜고, 실제로 마동석 선배와 붙어보니 호쾌하고 즐거웠던 기억”이라고 덧붙였다.‘범죄도시3’가 극장가에서 침체기를 겪는 한국 영화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전했다. 마동석은 “극장에 오시는 관객들이 줄어들었는데 저희 영화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영화가 살아나서 보다 다양한 영화들이 극장에 상영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범죄도시’도 극장에 찾아오셔서 많은 분들이 보시고 스트레스 푸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2023.05.22 I 김보영 기자
"애플페이 별거 아니네"…잘 나가는 토종페이
  • "애플페이 별거 아니네"…잘 나가는 토종페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에 상륙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의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애플페이에 대응하기 위해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하면서 토종 페이 이용이 오히려 증가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22일 간편결제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와 협력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토종 페이 업체의 결제 건수나 규모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과 카카오페이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 기간 결제액 규모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9%,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결제에 강점이 있는 애플페이에 맞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을 확대하고 이용자 편의성과 결제 혜택을 늘린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사진=연합뉴스)네이버페이는 삼성페이와 연동을 통해 이용 가능한 가맹점을 전국 300만개로 확대했고, 현장결제 포인트 뽑기 이벤트로 혜택을 강화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4월 한 달간 네이버페이 앱 신규 설치 건 수는 약 47만 건으로, 전월 대비 186% 증가했고, 사용자 1인당 평균 현장결제 금액은 전월 대비 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1만 포인트 이상의 적립 혜택을 받은 사용자는 전월대비 550% 급증했다.카카오페이는 지난 3월 말 기준 온·오프라인 가맹점 수를 전년 동기보다 30% 늘려 총 196만개까지 확대했다. 특히 1분기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급성장했는데, 편의점 할인 혜택 등을 강화한 효과를 봤다. 해외 결제 규모도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해외 결제액 규모는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15.8배, 사용자 수는 8.7배 증가했다. 일본, 중국에서도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현지 업체와 연동한 덕분에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 수요를 흡수할 수 있었다.현대카드가 밝힌 애플페이 첫 달 성적표도 나쁘지 않다. 4월20일까지 새로 발급된 카드는 약 35만5000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가 늘었다. 4월 말까지 애플페이를 이용해 결제한 건수는 약 930만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는 “건당 결제 금액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실속 없는 숫자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결제 업체 관계자는 “편의점, 카페 등 소액 결제가 주를 이루는 가맹점 위주로 애플페이가 도입됐고, 현대카드의 신규 발급 카드 중 체크카드 비중이 3분의 1에 달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결제액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실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월 애플페이 결제액은 228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20억7000만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3조원, 2조원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제 애플페이 결제 단말기가 막 확산되고 있는 초기 단계인 만큼, 결제 규모를 키우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2023.05.22 I 임유경 기자
'범죄도시3' 이준혁 "마동석 주먹, 호쾌히 맞았다…기억 남을 경험"
  • '범죄도시3' 이준혁 "마동석 주먹, 호쾌히 맞았다…기억 남을 경험"
  • 배우 이준혁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객석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3’에서 3세대 빌런으로 연기 변신한 배우 이준혁이 마동석과 액션 호흡을 통해 직접 주먹에 맞아본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이상용 감독과 함께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국내 영화가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프랜차이즈물에서 보기 드문 큰 성과를 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로 입봉한 이상용 감독이 ‘범죄도시3’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극의 중심으로서 원맨쇼에 가까운 선 굵은 액션신들을 훌륭하고 다채롭게 소화했다. 특히 시리즈 최초로 빌런이 두 명, 이준혁이 한국 빌런 ‘주성철’로 극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굵직한 존재감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혁은 “영화에 캐스팅되자마자 액션 스쿨을 다녔다. 사실 주성철의 액션은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는 환경에 맞추는게 목표였다”며 “언제든 상황에 액션을 맞출 수 있게 훈련해야 했어서 다각도 연습을 했다”고 액션 훈련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사람을 때리는 게 저 같은 경우는 장비로 직접 사람을 때리고 밟는 장면이 많아서 쉽지 않더라. 무술팀 분들이 정말 헌신적으로 장면을 받아주시고 비슷한 훈련을 많이 거쳐서 현장에선 오히려 큰 문제없이 진행이 잘 됐다. 덕분에 전우애도 많이 쌓였다”고 함께해준 무술팀에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동석의 주먹을 직접 경험해본 재치있는 소감도 털어놨다. 이준혁은 “마동석 선배에게 호쾌하게 때려달라고 부탁드려서 즐겁게 맞으며 연기했다. 기억에 남을 경험”이라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매우 설렜고, 실제로 마동석 선배와 붙어보니 호쾌하고 즐거웠던 기억”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2023.05.22 I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3' 마동석 "마석도 역할 언제까지? 관객들이 원할 때까지"
  • '범죄도시3' 마동석 "마석도 역할 언제까지? 관객들이 원할 때까지"
  • 배우 마동석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3’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 시리즈를 이끄는 주인공으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함께 이번 작품에서 특히 고민한 포인트들을 털어놨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이상용 감독과 함께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국내 영화가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프랜차이즈물에서 보기 드문 큰 성과를 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로 입봉한 이상용 감독이 ‘범죄도시3’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극의 중심으로서 원맨쇼에 가까운 선 굵은 액션신들을 훌륭하고 다채롭게 소화했다. 마동석은 “저희가 세팅해놓은 극강 빌런이 2명이다 보니 당연히 제가 소화해야 할 액션의 횟수나 양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며 “일단 제가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좀 계속 만들어내려고 한 건 제가 어릴 때부터 했던 복싱 운동을 바탕으로 액션을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 매편 조금씩 디테일 하게 다른 점을 주려 노력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액션은 다 힘들지만 무술감독님들이 20년을 저랑 호흡을 하신 분들이라 잘 맞아서 디자인을 잘 해주셨다”고 무술팀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했다. 마동석은 “일반 주먹 액션보다 위험도가 최소 한 세 네 배 이상은 있어서 실제로 얼굴에 맞아 걸리거나 하면 사고가 나기에 굉장히 디테일하고 섬세히 액션을 했다”며 “몸통을 때리는 액션의 경우, 가끔 손이 닿을 때도 있어서 안전패드 등 장치들을 했다. 힘조절을 해도 안에 장기들이 울리기 때문에 난이도가 있어서 항상 조심하면서 연기하려 했다. 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웃지 못할 고민을 토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오면서 수많이 부상을 당했다. 지금도 무릎에 연골은 없고 끊임없이 재활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관객들이 원하신다면 그 때까지 이 시리즈를 계속 해나갈 의향이 있다”고 시리즈 및 관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2023.05.22 I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3' 이상용 감독 "빌런들의 미모, 캐스팅 1번 기준"
  • '범죄도시3' 이상용 감독 "빌런들의 미모, 캐스팅 1번 기준"
  • 이상용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3’ 이상용 감독이 천만 영화에 등극했던 ‘범죄도시2’ 이후 1년 만에 새 작품을 내놓는 책임감과 함께 빌런 섭외 기준으로 ‘외모’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이상용 감독과 함께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코로나19 팬데믹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로 입봉한 이상용 감독이 ‘범죄도시3’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다. 이상용 감독은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관객들이 기대하시는 큰 틀은 같다. 그 속에서 마석도가 새로운 환경에 처해졌을 때, 주변의 새로운 조력자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빌런들을 통쾌하게 때려잡나에 주안점을 두고 새로운 시도들을 했다”면서도, “‘범죄도시2’가 너무 잘됐기 때문에 3편이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2만큼 잘될 것이라고 예단하고 만들지는 않았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이어 “오히려 2편을 보고 재밌어하신 관객들을 어떻게 3편에서도 만족시켜드릴까 걱정이 컸다. 아직까지도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불안이 더 크다. 3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집중한 건 그래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서 신선함을 보여주려 노력하지 않았나 싶다. 열심히 했다 그저”라고 덧붙였다. 1편의 빌런 윤계상, 2편의 손석구에 이어 3편에선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 투 톱 빌런이 등판했다. 특히 세 편의 빌런들 모두 평소 ‘미남’으로 알려진 배우들의 연기변신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상용 감독은 이에 대해 “사실 빌런들의 외모 기준이 1번이 아닐까(웃음)”란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 감독은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배우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매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잘생긴 배우들을 더 날 것의 빌런으로 뽑아내고 망가뜨릴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 집착하는 것 같다”며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어떻게 극대화할지 현장에서 배우들과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3편 하면서도 주성철이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 바닥에서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 인물이 왜 이렇게까지 행동할 수밖에 없는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위치나 톤 등을 여러 부분을 논의해 원초적 매력을 끌어내려 했다. 개인적으로 감독으로선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2023.05.22 I 김보영 기자
박훈정 "캐스팅 후회無"…'귀공자' 김선호, 시련 딛고 스크린 데뷔
  • 박훈정 "캐스팅 후회無"…'귀공자' 김선호, 시련 딛고 스크린 데뷔 [종합]
  • 배우 강태주(왼쪽부터)와 고아라, 박훈정 감독, 김선호, 김강우가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장르 액션 마스터이자 신인 발굴의 대가 박훈정 감독이 김선호, 강태주와 어떤 시너지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는 박훈정 감독과 배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6월 21일 개봉하는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신세계’와 ‘낙원의 밤’, ‘마녀’ 시리즈를 통해 장르 액션 마스터로 자리매김한 박훈정 감독이 ‘마녀2’ 이후 1년 만에 내놓는 신작. 박훈정 감독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달리고 달리는 추격이 많다”며 “기존 내 전작들과 다르게 영화의 템포가 빠르게 느껴질 수 있다. 찍으면서 다크함을 많이 덜어내려 노력했다. 아마 기존 제 작품을 보시며 느끼셨을 피로감이 이번엔 덜할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귀공자’는 영화 제작이 알려질 당시부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의 캐스팅 조합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귀공자’를 통해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 김선호는 ‘귀공자’에서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마르코를 뒤쫓는 광기의 추격자 ‘귀공자’ 역할을 맡아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무엇보다 ‘귀공자’는 지난 2021년 사생활 논란을 겪고 활동 중단을 겪었던 김선호가 1년 반 만에 돌아온 첫 매체 복귀작이다. 당시 김선호는 논란의 여파로 출연이 계획돼 있던 많은 작품들에서 하차해야 했다. 하지만 박훈정 감독만큼은 하차 없이 끝까지 김선호를 작품에 안고 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던 바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김선호가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6월 21일 개봉예정이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강태주가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6월 21일 개봉예정이다.이에 김선호는 제작보고회에 앞서 논란과 관련한 사과로 말문을 열었다. 김선호는 “인사에 앞서 제 개인적인 일로 심려 끼쳐 송구스럽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인터뷰 때 추후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박훈정 감독님, 배우, 스탭들 등 많은 분의 노고로 만들어진 귀공자가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그만큼 다들 노력하셨고 저도 귀공자 역을 맡아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 잘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스크린 데뷔 소감에 대해선 “굉장히 설레고 떨린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캐스팅해주신 박훈정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하는 내내 영화라는 작업을 배우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쁨과 영광을 느꼈다”며 박훈정 감독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 ‘귀공자’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선호는 “마르코를 쫓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갑자기 나타난 ‘맑은 눈의 광인’”이라며 “계속 쫓아다니며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정체불명의 남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감독님과 처음 이야기했던 게 공통 의견이 ‘깔끔했으면 좋겠다’였다. 복장도 그렇고 헤어, 외관을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해서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자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리고 액션을 하는 순간도 마무리에는 거울을 보며 깔끔하게 매무새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라며 “성격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지한 장면에서도 웃고 즐긴다. 이 캐릭터가 정상이 아니라는 디테일한 점들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여 기대를 자아냈다. ‘마르코’ 역의 강태주는 무려 198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마녀’ 시리즈의 김다미, 신시아에 이어 박훈정 감독의 선택을 받은 신예다. 강태주는 극 중 복싱선수인 캐릭터를 위해 “복싱 장면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복싱선수들과 함께 선수 스케줄에 맞춰 운동하고 준비했다. 복싱 장면 뿐 아니라 극 중의 모든 액션이 복싱 베이스 무술이 많았어서 잘 해내고자 열심히 준비. 뛰는 장면도 기초 체력을 올려놓은 덕에 무사히 소화 가능했다”고 캐릭터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또 다른 악역 한 이사 역을 맡은 김강우는 “한 마디로 나쁜놈이다. 지금까지 제가 맡았던 악역들 중 솔직히 말해서 가장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 했던 역할들 보다 좋게 말하면 상남자, 나쁘게 말하면 미친X다. 이 인물의 모든 행동이 시원시원해서 마음에 들었다”고 캐릭터를 향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아라는 마르코와 우연히 계속해서 마주치는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 역을 맡았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박훈정 감독이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6월 21일 개봉예정이다.박훈정 감독은 이들을 어떻게 캐스팅했을까. 그는 “원칙은 항상 같다.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릴 만한 배우를 뽑는 게 1순위다. 시나리오를 쓰고 캐릭터를 만들고 나서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그냥 무조건적으로 처음으로 다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어울릴 만한 배우를 고르려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것이 박훈정표 액션. 박훈정 감독은 ‘귀공자’의 액션에 대해 “액션 찍을 때 대역 쓰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작품을 하게 되면 배우들이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해야 한다”며 “고공에서 펼치는 와이어 액션 등 대부분의 장면들을 배우들이 다 직접해서 리얼함이 배가돼 보일 것이다. 할 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 모든 것들을 직접 소화하려 노력했다”고 자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실제로 김선호는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고 고공 와이어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고. 김선호는 “많은 추격신이 있는데 제가 달리면서 태주 배우를 쫓는 장면이 있다”며 “제가 사실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처음에 그것 때문에 (스턴트) 형들이 ‘다른 건 몰라도 이 장면은 내가 대신 해줄게’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어느 순간 보니 제가 와이어를 달고 다리 위에 올라가 있더라. 밑에서 태주 배우가 ‘괜찮아요’라고 외치는데 그게 더 무서웠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선호의 과거 사생활 논란과 관련한 박훈정 감독의 솔직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박훈정 감독은 “(논란 때문에)고민을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으면서도, “하지만 대안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은 끝까지 김선호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믿음을 보여 기대를 자아냈다. 또 ““‘귀공자’ 시나리오가 처음 쓰여질 때부터 이 캐릭터는 냉철하고 잔혹하지만 엉뚱하고 본인만의 유머를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김선호 배우의 얼굴에서 귀공자 캐릭터에 맞는 얼굴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귀공자’는 오는 6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05.22 I 김보영 기자
‘마약투약’ 유아인, 이르면 오늘 檢 구속영장 청구 결정
  • ‘마약투약’ 유아인, 이르면 오늘 檢 구속영장 청구 결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마약류 5종’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이르면 22일 결정된다. 경찰에서 검찰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사흘만이다.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유씨와 공범인 미대 출신 작가 최모씨에 대해 현재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으로, 이르면 이날 청구 여부가 결론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본격 수사를 하기 이전 단계에서는 단순 마약류 투약 정도로 봤지만, 조사 과정에서 투약 종류와 횟수 등이 많이 늘었다”면서 “(유씨가) 일부 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단독 범행이 아닌 다른 공범들까지 존재하면서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씨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유씨와 최씨) 둘 다 증거인멸을 한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유씨와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의혹으로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지인 4명 중, 최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등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오후 5시50분쯤 유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신청 사유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이다.경찰로부터 유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구속의 필요성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 등을 검토해 이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유씨의 모발과 소변을 넘겨 정밀감정을 의뢰해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검출되자 지난 3월27일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경찰은 유씨의 졸피뎀 처방 사실도 추가로 확인하면서, 유씨가 투약한 것으로 파악된 마약류는 현재까지 총 5개로 늘었다. 이후 2차 피의자 소환 조사를 통보 받은 유씨는 당초 지난 11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소환 일정이 알려지면서 “기자들이 많다”며 당일 조사를 취소하고 돌아갔다.이에 경찰이 조사 불응 시 체포 가능성을 시사하자 유씨는 닷새 만인 지난 16일 오전 9시5분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21시간에 걸친 고강도 밤샘 조사를 받고 다음날 오전 6시20분쯤 귀가했다.유씨와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공범으로 지목된 지인 4명 중 1명인 미대 출신 작가 최모씨도 같은 날 오전 11시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20시간 동안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2023.05.22 I 김범준 기자
'우회전 일시정지' 이후 보행자사고 20%↓…"계도·홍보 계속"
  • '우회전 일시정지' 이후 보행자사고 20%↓…"계도·홍보 계속"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올해 초부터 시행된 ‘우회전 시 일시정지’ 정책으로 보행자 사고가 전년보다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망 사고는 오히려 1건이 늘어나 경찰은 지속적인 계도 및 홍보, 단속을 실시하겠단 방침이다. 지난달 24일 구파발역 인근에서 경찰이 교차로 우회전 시 일시정지 의무 위반 차량 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우회전 일시정지’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1월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보행자 사고 건수는 2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291건에 비해 약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도롱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운전자는 우회전 신호가 있는 곳에선 신호를 따라 우회전하고, 신호가 없다면 일단 멈춰 주변을 살펴야 한다. 1월 20일 본격적인 시행 후 3개월간 계도 기간을 거쳐 경찰은 지난달 22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적발 대상에는 승용차와 승합차뿐만이 아니라 이륜차까지 포함되며, 범칙금이 부과된다.전체적인 사고는 줄었지만, 사망사고는 지난해 2건이었던 것이 올해 3건으로 오히려 1건 늘어났다. 이에 경찰은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 단속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체적인 보행자 사고는 줄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은평결찰서에서 실시한 구파발역 사거리 앞 특별단속에서는 약 40분 동안 2분에 1대 꼴로 위반 차량이 적발됐다. 같은 달 송파경찰서의 방이삼거리 특별단속에서도 2시간 동안 총 22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지난 10일에는 경기도 수원에서 시내버스가 우회전 신호등을 어겨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23.05.22 I 권효중 기자
'귀공자' 김선호, 사생활 논란 사과…"개인적 일로 심려끼쳐 송구"
  • '귀공자' 김선호, 사생활 논란 사과…"개인적 일로 심려끼쳐 송구"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선호가 ‘귀공자’ 제작보고회에서 과거 사생활 논란과 관련한 사과 및 심경을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는 박훈정 감독과 배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6월 21일 개봉하는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신세계’와 ‘낙원의 밤’, ‘마녀’ 시리즈를 통해 장르 액션 마스터로 자리매김한 박훈정 감독이 ‘마녀2’ 이후 1년 만에 내놓는 신작. ‘귀공자’를 통해 첫 스크린 데뷔에 도전한 김선호는 ‘귀공자’에서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마르코를 뒤쫓는 광기의 추격자 ‘귀공자’ 역할을 맡아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귀공자’는 지난 2021년 사생활 논란을 겪고 활동 중단을 겪었던 김선호가 1년 반 만에 돌아온 첫 매체 복귀작이다. 이에 김선호는 제작보고회 시작에 앞서 관련한 솔직한 심정 및 자신을 기다려준 대중에 대한 감사 입장을 밝혔다. 김선호는 “인사에 앞서 제 개인적인 일로 심려 끼쳐 송구스럽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인터뷰 때 추후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박훈정 감독님, 배우, 스탭들 등 많은 분의 노고로 만들어진 귀공자가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그만큼 다들 노력하셨고 저도 귀공자 역을 맡아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 잘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신이 맡은 역할 ‘귀공자’에 대해 “맑은 눈의 광인”이라며 “갑자기 나타나서 ‘친구’라 부르며 주변을 초토화시킨다. 맑은 눈을 짓고 모든 것을 망치는 존재. 주인공 마르코(강태주 분) 입장에선 광인이라 생각할 듯하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귀공자’는 오는 6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05.22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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