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20대 女 앞 바지 벗은 50대 男, 바다로 도주…시민들 빵 터진 이유
  • 20대 女 앞 바지 벗은 50대 男, 바다로 도주…시민들 빵 터진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길거리에서 20대 여성에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한 50대 남성이 바다로 뛰어드는 등 황당한 도주 경로로 시민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MBC 화면 캡처)26일 경찰에 따르면 공연음란 행위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 50분쯤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20대 여성 B씨를 바라보며 특정 부위를 보였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하자 도주하는 과정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몸을 숨기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지난 25일 MBC 뉴스에서는 당시 현장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B씨는 해안가 방파제에 숨는 등 20분간 추격을 피해 달아났다. 점점 포위망을 좁혀오는 경찰을 피해 결국 그가 달아난 곳은 얕은 바다였다.A씨를 잡기 위해 경찰도 직접 바다로 뛰어들었고 이윽고 A씨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A씨는 물속에서 안간힘을 다해 빠져나오지 않으려 했고 경찰관 한 명이 더 투입되어서야 물 밖으로 나왔다. (사진=MBC 화면 캡처)한 시민은 물 속으로 도망간 A씨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으며, 경찰이 A씨를 찾아내 검거하자 시민들 사이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종전과 전력이 있고, 다른 범행으로 인해 누범 기간 중 공연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땀이 나서 닦으려고 바지를 벗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폭행·협박이 없고 공공장소에서 일어난 점을 고려해 강제 추행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3.06.26 I 강소영 기자
주요국 중앙은행 '매파' 움직임에 안전자산 선호↑
  • [뉴스새벽배송]주요국 중앙은행 '매파' 움직임에 안전자산 선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초강세장을 이어오던 미국 뉴욕 증시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뿐 아니라 영국과 스위스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매파적 행보를 보이며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지난 주말 러시아 크렘린궁을 향해 거침없이 진격했던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이 하루 만에 마무리됐다.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년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가 자신했던 ‘완전한 통제력’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내홍을 겪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 정치 불안에 따라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현지시간) 점령 중이던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하면서 주민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 뉴욕 증시 또 하락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3만3727.43에 마감. -다우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내림세.-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내린 4348.33을 기록하며 4400선을 밑돈 채 마감. -나스닥 지수는 1.01% 떨어진 1만3492.52 기록. ◇제조업, 서비스업 PMI 모두 부진 -실제 이날 지표는 미국과 유럽의 침체 가리켜.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3으로 집계.-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0)를 큰 폭 하회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 -이번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1을 기록하며 확장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전월(54.9)보다 하락.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더한 합성 PMI의 경우 53.0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치솟던 주요 빅테크 주춤 -23일(현지시간) 애플(-0.17%), 마이크로소프트(-1.38%), 알파벳(구글 모회사·-0.69%), 아마존(-0.63%), 테슬라(-3.03%), 엔비디아(-1.90%) 모두 하락.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 전략가 “인공지능(AI)의 주요 수혜주들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거품이 낀 것처럼 보이는 광범위한 기술주 전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평가.◇주요국 중앙은행, 예상 밖 긴축 행보-영국 영란은행(BOE)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에서 5.00%로 50bp(1bp=0.01%포인트) 깜짝 인상. -시장은 당초 25bp 인상을 유력하게 봤으나, 최근 나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7%에 달하면서 분위기 반전.-일각에서는 BOE의 최종금리가 6%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이외에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각각 25bp, 50bp 금리 인상. -인하 ‘역주행’ 기조를 고수했던 튀르키예마저 무려 650bp 올리며 갑자기 인상 기조로 돌아서. -튀르키예의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만.◇바그너그룹 반란 일단락...안전자산 쏠림현상 주목-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3년 집권 최대 위기를 모면. -다만 그가 자신했던 ‘완전한 통제력’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내홍을 겪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전쟁이 완전 종식 전까지 리스크 확대는 불가피할 예상.-러시아의 정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당분간 안전자산 투자에 쏠릴 것이라는 전망도.◇유럽 주요국 증시, 긴축 기조와 함께 약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99%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5% 하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4% 하락.◇국제유가, 침체 공포에 하락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 하락한 배럴당 69.16달러에 마감. -WTI 가격은 지난 14일 이후 가장 낮아. 이번주에만 3.85% 하락.
2023.06.26 I 김보겸 기자
“혼자선 힘들다” 승강기 점검 중 사망한 20대, 안전장비도 없었다
  • “혼자선 힘들다” 승강기 점검 중 사망한 20대, 안전장비도 없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엘리베이터 수리를 위해 작업을 하던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진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수리 작업을 하던 A(27)씨가 20m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당시 A씨는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는 신고를 받고 홀로 수리 작업 중이었다. 문자로 직전까지 “혼자 작업하기 힘드니 도와달라”는 문자를 동료에게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문자를 받은 14분 뒤 동료가 도착했으나 이미 A씨는 추락한 상태였다. 구조 당시 A씨 모습은 헬맷과 안전줄 등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숨지고 말았다. 행정안전부의 ‘승강기 안전운행 및 관리에 관한 운영규정’에 따르면, 관리주체는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자가 안전하게 그 업무를 수행하도록 관리·감독하도록 하고 있다. 점검 직원을 2명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이같은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것.A씨가 소속된 오티스엘리베이터유한회사 강북지역본부는 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고용부는 서울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서울서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내용 확인 후 작업중지를 명령했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경찰도 무리하게 해당 직원을 내보냈던 것은 아닌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3.06.26 I 강소영 기자
설탕·소금·원유까지 '원재료 값' 출렁이는데…"왜 식음료 업체만 압박"
  • 설탕·소금·원유까지 '원재료 값' 출렁이는데…"왜 식음료 업체만 압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라면에 이어 유업계까지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이 좌불안석이다. 최근 설탕과 소금에 이어 원유까지 주요 원재료 가격은 좀처럼 안정화되지 못하고 널뛰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가 가격 인하 또는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나서서다.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 공감은 하지만 시장 상황 전반에 대한 고려 없이 일부분에 해당하는 최종 생산업체만을 겨냥한 압박은 가뜩이나 원가 부담에 시달리는 각 업계 박탈감만 키운다는 지적이다.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찾은 시민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원유 가격 인상 가시화…설탕·소금 ‘널뛰기’ 계속25일 낙농업계와 유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지난 9일부터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원유 가격 산정시 생산비 증감분만 반영했찌만 올해부터는 생산비 외에도 우유 소비시장 상황 전반을 반영해 결정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적용한다. 지난해 사료비와 전기료 등 전반적인 생산비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원유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상 폭은 1ℓ당 69~104원 범위로 결정된 상황이다. 지난해 원유 1ℓ당 가격은 996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최소 1065원에서 1100원까지 오른다는 얘기다. 6.9~10.4%의 인상 폭을 적용하면 현재 2800원대 후반의 흰우유 최종 판매가격이 30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국제정세와 이상기후 등 영향으로 올해 가격이 치솟은 설탕과 소금도 좀처럼 안정화되지 못하는 모양새다.설탕의 경우 세계 사탕수수 생산 1위 국가인 브라질부터 인도(2위), 태국(4위) 등이 지난해 폭염과 가뭄, 홍수까지 이상기후에 시달리며 생산량은 감소한 반면 엔데믹 전환 이후 소비는 크게 늘면서 가격이 껑충 뛰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설탕은 제당업체들이 원당(비정제 설탕)을 수입해 생산·판매하는 제품이 주를 이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BOT)에서 지난 22일 거래된 원당 가격은 t당 549.6달러로 전년(405.2달러) 대비 무려 35.6% 껑충 뛰었다.소금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최근 가격이 널뛰기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년 1만1218원 수준이었던 굵은소금(5㎏) 소매가격은 이달 중순 1만4000원대 안팎으로 치솟았다. 지난 22일 기준 소매가격은 1만4425원까지 올라섰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물가 안정 팔 걷은 정부…업계 속상한 이유불안정한 원재료 가격이 국민 물가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정부가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최근 라면업계에 국제 밀 가격 내림세를 언급하며 국내 라면 소매가격 인하를 요구하는가 하면 유업계에도 각종 유제품 가격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나섰다.최근 원유 가격 협상과 관련 정부는 “우유 등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류를 제외하면 주요 식품류의 국산 우유 사용률이 낮아 원유 가격 인상이 가공식품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실상 빵류나 과자류, 커피·코코아류, 음료류, 건강기능식품 등의 연쇄 가격 인상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나섰다.다만 관련 업계에선 섣부른 발언이라는 불만이 나온다.A사 관계자는 “실제 국산 우유를 사용하는 가공식품이 상당히 많다”며 “정부의 발언으로 국산 우유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늘어나는 원재료 부담을 오롯이 끌어안아야 하는 처지가 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B사 관계자는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뿐 아니라 가격 인상의 원인인 원재료 관련 낙농가도 함께 고통분담을 요구해야 하는 게 아니냐”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라면 소매가격 인하를 검토 중인 라면업계에서도 불만이 적지 않다. 정부가 라면 소매가격 인하를 언급할 당시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만을 겨냥해 이들은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만 했다.C사 관계자는 “해외 밀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도 국내 제분업체들의 밀가루 공급 가격과 다른 부자재 가격 상황, 전기세와 인건·물류비 등 산업구조, 원가 결정 구조 등에 대한 고려가 우선됐어야 한다”며 “뒤늦게 정부가 제분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국내 밀가루 공급 가격을 논의하고 나선다니 향후 라면 소매가격 인하에 대한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오는 26일 국내 주요 제분업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높아진 원재료 가격을 감내해오던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은 최근 부담이 더욱 가중됨에 따라 정부의 압박에도 가격 조정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매일유업은 다음달부로 일부 치즈가격을 최대 18.8% 인상키로 했다. 동원F&B는 스위트콘·황도·꽁치, 롯데웰푸드는 아이스크림류, 대상 청정원은 안주류·만두 등 국내 여러 식음료 업체들도 속속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황부익씨 별세, 박계술씨 남편상, 황영찬(서울시체육회 협력관)·황영미(수원 명당초교 교감)·황영희·황영진(신우플래닝 대표)씨 부친상, 강희석(DB생명 정동지점장)·김대정(제주항공 기장)씨 장인상 = 25일 0시35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 발인 27일 오후 1시. 02-3010-2000 ▲윤석주씨 별세, 윤기영(스포츠서울 편집부 부장)·윤기창(아시아나항공 안전정비팀 과장)·윤미영·윤영신·윤여림·윤미정씨 부친상 = 25일 오전 6시51분,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27일 오전 5시. 02-2030-4444▲원희씨 별세, 권오선·권오돈(전 명성중기 대표)·권오분·권오연·권오옥·권오향씨 모친상, 송명호·윤용운씨 장모상, 송정훈(폴리뉴스 폴리경제본부장)씨 외조모상 = 24일 오후 8시40분, 성남시장례식장 2호실, 발인 26일 오전 5시30분. 031-752-0404▲김희환씨 별세, 김태균(미디어펜 편집국장)·김태형씨 부친상, 박소연씨 시부상 = 24일, 성남시 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7시, 031-738-7000 ▲연병해(대한배구협회 고문)씨 별세 = 24일, 서울 강남구 일원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 발인 27일 오전 8시. 02-3410-3151▲서영래씨 별세, 박진구(한양대 재료화학공학과 교수)·박용구(서울교역 대표이사)·박정준(등촌동 지평학원 원장)·박지연씨 모친상, 임수영(에이엠피테크 대표이사)씨 시모상 = 23일 오후 5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24일 오후 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장지 시안공원. 02-3410-6920
2023.06.25 I 이배운 기자
'최고 158km' 문동주 8이닝 무실점...한화, 시즌 첫 4연승
  • '최고 158km' 문동주 8이닝 무실점...한화, 시즌 첫 4연승
  • 한화이글스 문동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파이어볼러’ 문동주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했다.한화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문동주의 호투와 김인환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이로써 9위 한화는 최근 4연승을 달렸다. 한화가 4연승을 거둔 것은 2020년 9월 5연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27승 37패 4무를 거둔 한화는 7위 KT위즈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신인왕 후보 문동주와 이용준의 선발 대결에서 웃은 쪽은 문동주였다. 문동주는 최고 158㎞ 강속구를 앞세워 8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8이닝은 프로 입단 후 개인 최다 이닝이었다. 삼진은 7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90개에 불과했다.한화 타선도 힘을 냈다. 장단 11안타 3볼넷을 묶어 7점을 뽑아 문동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인환은 4-0으로 앞선 2회초 NC 구원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NC는 9회말 구원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볼넷 2개를 고른 뒤 대타 윤형준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 NC 선발 이용준은 2회초 투구 도중 이진영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했다. 올 시즌 6번째 헤드샷 퇴장이다.KIA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 홈경기에서 양현종의 호투와 김도영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8위 KIA는 7위 KT에 승차 없이 다가섰다. 김도영은 1-1로 맞선 5회말 우중간 2루타로 결승타를 터뜨린데 이어 8회말에도 좌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발가락 부상을 털고 전날 80여일 만의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를 생산한 김도영은 이날도 2루타 두 방으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회까지 8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삼진 5개를 빼앗으며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이강철 KT 감독은 6회초 공격에서 홈으로 파고든 문상철이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 판정을 받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격분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가 1분여 만에 경기를 재개시켰다.선두 SSG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최주환의 그랜드 슬램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3-10으로 승리했다.파죽의 5연승을 달린 SSG는 2위 LG와 1.5게임 차를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홈런 4방을 맞고 마운드가 무너진 삼성은 5점 리드도 지키지 못하고 5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 최정은 7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홈런을 19호로 늘린 최정은 2위 박동원(14홈런·LG)을 5개 차로 따돌렸다.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히어로즈가 두산베어스를 4-2로 꺾고 하루 만에 5위 자리를 되찾았다.
2023.06.24 I 이석무 기자
"일본도 휘두른 가해자 얼굴"...이웃 살해 '무술인', 신상 털려
  • "일본도 휘두른 가해자 얼굴"...이웃 살해 '무술인', 신상 털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주차 시비 끝에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남성 A(77)씨가 방송과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된 ‘고령의 무술인’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 “A씨 얼굴”이라며 신상정보가 확산하고 있다.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주차 문제로 일본도 휘두른 가해자 얼굴’이라며 A씨 추정 인물을 다룬 보도 내용이 올라왔다. 해당 보도에는 그의 이름과 사진이 포함돼 있다.다소 엽기적인 사건 내용이 알려진 뒤, 관련 기사에는 엄벌 요구와 함께 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댓글이 심심찮게 달리고 있다.사진=KBS1 뉴스 9 방송 캡처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하 특강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국민의 알권리와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이 있어야 가능한데, 경찰은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다.아직 확정 판결을 받지 않은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할 경우 헌법상 ‘무죄추정 원칙’에 반하는 데다 인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특정인의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동의 없이 유포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는 사이버명예훼손이 적용돼, 정보통신망법 제70조에 의거 일반 명예훼손보다 가중처벌된다.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은 보통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지만, 사이버명예훼손은 7년 이하의 징역,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특히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사적인 경로로 공개되면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신상도 털리는 부작용이 생긴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7시께 경기도 광주시 회덕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같은 빌라의 이웃 남성 B(55)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다 집에서 일본도라 불리는 진검을 가져와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B씨는 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닥터헬기를 타고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가 있는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B씨는 같은 날 오후 3시 17분께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경찰은 B씨가 사망함에 따라 A씨에 대한 적용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변경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일본도는 길이 101㎝로, 소지 허가를 받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CCTV를 조사했지만,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전원이 꺼진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가 미리 범행을 계획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2023.06.24 I 박지혜 기자
1000명 모인 이낙연 귀국 "못 다한 책임 다할 것"…이재명 체제 흔드나(종합)
  • 1000명 모인 이낙연 귀국 "못 다한 책임 다할 것"…이재명 체제 흔드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4일 1년 17일만에 미국 유학길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에는 제 책임도 있는 것 잘 안다. 제 못다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귀국 일성을 밝혔다. 당내 ‘이재명 체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전 대표가 정치 행보의 가능성을 밝히면서 비명(非이재명계)계 중심의 세 결집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6분쯤 인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했다. 이 전 대표는 입국장 앞에서 언론과 지지자들을 향해 1년 동안의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소회를 전했다.이 전 대표는 ‘보고 싶었습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파란 뒷걸개 앞에서 마중 나온 지지자들을 향해 “1년 17일만이다. 여러분은 고통을 겪으시는데 저희만 떨어져 지내서 미안하고 여러분 보고 싶었다”며 “이제부터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며 “이는 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계신다”면서 “대한민국은 수출이 위축되고 경제가 휘청거리며 민주주의, 복지도 뒷걸음치고 대외 관계는 흠이 갔다”며 “여기저기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자존감도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주기 바란다. 대외 관계를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일본에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중단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고 미국과 중국에는 “대한민국을 더 존중해야 옳다”고 주장하며 러시아를 향해선 “침략은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지지자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의 도움 잊지 않겠다”며 “제게 듣고 싶은 말씀도 많을 것이다. 그런 얘기들은 앞으로 나눌 기회가 얼마든지 있으리라 믿는다. 차분하게 뵙고 말씀 나눌 기회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이 전 대표는 발언을 마친 후 ‘못다 한 책임이 어떤 의미인가’ ‘내년 총선 전에 어떤 역할을 하실 것인가’ ‘민주당 혁신기구가 출범했는데 당내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가’ ‘수박깨기 등 지지층 행동 어떻게 보는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이 전 대표는 공항을 떠나기 직전 입국장 밖에서 마이크를 다시 잡고 “늘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여러분을 비롯한 국민들의 말씀을 듣고 국민 속에서 길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이날 공항 입국장 앞에는 지지자 약 1000명이 모여 그의 귀국을 맞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버스를 타고 이 전 대표의 귀국을 환대했다. 지지자들은 ‘시대를 바로 잡을 진정한 리더 이낙연 총리님 환영합니다’, ‘이낙연, 당신과 함께 흔들림없이 강물처럼 바다로 가겠습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그를 맞이했다. 이 전 대표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이낙연’을 연호했다. 이 전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기 전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펜스 사이로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들이 현장을 방문해 충돌이 있을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현역 의원과 민주당 관계자들 중에는 김철민·박영순·설훈·이개호·이병훈 의원을 비롯해 최운열(연대와공생 상임이사) 전 의원, 신경민(연대와공생 부이사장) 전 의원 등이 함께했다.이 전 대표의 귀국에 정치권에선 이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조속한 복귀도 점쳐진다. 설훈 의원은 이날 이 전 대표가 떠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표의 ‘못 다한 책임’ 발언에 대해 “앞으로 당이 처할 조건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라며 “(이 전 대표가)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대선 출마를 뜻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설 의원은 “대선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니까 그렇게 까지 해석할 필요는 없고 ‘당이 위기에 처하면 당신 몸을 던져서 당을 구해내겠다’ 그런 취지라고 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이에 대해 친명(親이재명)계는 친낙(親이낙연)계와의 갈등론에 선을 그었다. 한 친명계 의원은 “당의 큰 원로이신 만큼 당에 대한 걱정은 하시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역할이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닐 것이고 당내 분열은 이 전 대표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후 미국으로 건너가 1년 간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유학 생활을 해왔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차량에 탑승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6.24 I 이상원 기자
尹대통령 내외, 트엉 국가주석 부부와 조찬…"파트너십 발전시키자"
  • 尹대통령 내외, 트엉 국가주석 부부와 조찬…"파트너십 발전시키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4일(현지시간) 트엉 국가주석 부부와 베트남 현지식당 ‘Luc Thuy’에서 약 1시간 10분에 걸쳐 친교 조찬을 가졌다.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인근 식당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내외와 친교 조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부부는 트엉 국가주석 부부와 함께 호안끼엠 호수 인근 식당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들면서, 호안끼엠 호수에 담긴 베트남의 영웅담과 외세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추구해온 양국의 역사적 유사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조찬 후 양국 정상 부부는 하노이 시민들의 쉼터인 호안끼엠 호숫가를 함께 거닐면서, 지난 30년간 눈부시게 발전해 온 양국 간 우정과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트엉 주석 부부의 따뜻하고 세심한 환대에 감사를 표하면서, 트엉 주석 부부가 조기에 한국을 방문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하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친교 행사는 트엉 주석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특별히 환대하고자 국빈방문 일정과 별개로 마련한 자리로서, 양국 정상 부부가 장시간에 걸쳐 격의 없고 진솔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개인적 유대관계가 더욱 두터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4 I 송주오 기자
방탄벗고 광야나선 이재명, 이낙연 등판·김은경 혁신에 그의 운명은
  • 방탄벗고 광야나선 이재명, 이낙연 등판·김은경 혁신에 그의 운명은[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첫 쇄신안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 167명 전원에게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제출을 요구했는데요. 민주당 혁신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방탄 프레임’을 극복하기 위한 방침을 혁신안 1호로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당 지도부가 첫 혁신안을 받아들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이러한 가운데 이 대표와 대권을 두고 경쟁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귀국하면서 비명계의 세 결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재명 체제’를 둘러싼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 대표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정치권의 초미에 관심사입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여성위원회 발대식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스1)◇혁신위 “당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李 혁신행보 기로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지난 23일 국회 브리핑에서 “혁신위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를 제출하고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을 당에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불체포특권은 헌법적 권리이지만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내려놓고 구속영장을 심사하는 사법부의 판단을 신뢰하되, 문제가 생기면 당내 조사를 통해 억울한 분이 없도록 법률 지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죠.혁신위는 공식 명칭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김은경 혁신위원회’로 정했습니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민주당의 윤리정당으로서의 역할과 정치 회복, 현재 진단과 미래 비전 제시를 혁신위의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빚어진 ‘방탄 논란’에 이어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논란 등으로 심화한 민주당의 도덕성 위기를 극복할 방안의 뜻으로 제시한 것이죠. 이 대표가 지난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도 이 같은 비판에서 벗어나려는 맥락으로 해석됩니다.혁신위의 제안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당 지도부는 주말 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수용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인데요. 만약 당 지도부가 혁신안을 수용한다면 ‘친명(親이재명) 딱지’를 떼면서도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혁신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다만 이를 재고한다면 혁신위의 쇄신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던 이 대표의 리더십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올 것입니다.의원총회에서도 불체포특권 포기 여부가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수도권의 초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도 약속한 것처럼 국민 앞에 (불체포) 특권을 내려 놓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을 다시 한 번 정치에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비명(非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의원도 전날 K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라는 대통령 후보 공약을 뒤집고 방탄 논란을 만들다 보니 민주당에 대한 신뢰와 지지도가 떨어졌다”며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100%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죠.‘1호 쇄신안’의 현실화 여부에 따라 이 대표 리더십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입니다. 당 지도부가 혁신안을 받아들이고 당이 함께 따른다면 민주당의 혁신 행보는 탄력을 받겠죠. 무산될 시, 혁신위가 출범하자마자 ‘무용론’이 제기될 것이고 이 대표 또한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다만 일각에선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먼저 포기하는 자세를 보이고,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하면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대표가 ‘방탄 조끼’를 벗는 희생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쇄신하는 모습을 진심으로 보여줄 계기가 됐다는 것입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기구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낙연 복귀에 세 결집 주목…이재명 거취도 관심일각에선 이날 귀국을 앞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복귀가 이 대표에게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 ‘이재명 체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만큼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세 결집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면서인데요.우선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 측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직접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보다는 추후에 당내 고문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표도 지난 12일(현지시각) 베를린자유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내년 총선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죠.다만 이 전 대표의 귀국에 정치권에선 이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가상자산(코인) 사태’로 인해 민주당의 악재가 겹치면서 이 전 대표의 역할론이 대두하면서죠.반면 당내 친명(親이재명)계는 ‘갈등론’엔 선을 긋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국회의원)은 지난 22일 라디오에서 “당의 상임고문으로서 민주당의 방향과 총선 승리에 큰 기여를 하실 것”이라고 밝혔고,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도 21일 “(이 전 대표는) 누구보다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깊다”며 “비명(비이재명)계 중심이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이 전 대표가 복귀하면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를 위한 제 책임을 깊이 생각하겠다.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민의 생활을 위해 제가 할 바를 하겠다”고 정치 복귀를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또 다른 이 전 대표의 관계자는 “정치 행보는 천천히 논의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의 복귀엔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한편 이 전 대표의 복귀로 이 대표의 지지층 결집이 더욱 강해질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의 ‘타도 이낙연’의 기조를 역설할 시, 당원 소환과 대의원제 폐지 등 친명계 여론을 더욱 강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한 친명계 의원은 “당장 이 전 대표의 복귀로 표면적인 갈등은 있을 수 있으나 현재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내려놓는 등 통합을 위한 일에 힘쓰고 있는 만큼 갈등은 줄어들 것”이라며 “이 전 대표도 당이 하나되는 일에 힘써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방탄 조끼를 한 겹 벗고 광야로 나선 이 대표의 거취가 다시 한 번 주목됩니다.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4월 9일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6.24 I 이상원 기자
故 최성봉, 시신 인계 유족 無…무연고자 사망자로 장례 못치러
  • 故 최성봉, 시신 인계 유족 無…무연고자 사망자로 장례 못치러
  • 최성봉[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최성봉이 사망한 후 사흘이 됐지만 장례를 아직 치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3일 스타뉴스는 측근의 말을 빌려 최성봉의 시신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후 모 병원 영안실에 임시 안치됐다고 보도했다. 부검을 마친 후 시신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성봉은 전날 오후 9시 41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그의 시신을 확인했다.1990년생인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탄탄한 실력을 선보였고 주목 받았다. 특히 나이트클럽에서 껌을 팔다 성악을 배운 것으로 알려지며 ‘껌팔이 폴포츠’로 불리기도 했다.이후 2021년 최성봉은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감상선 저하증 등으로 1년 째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고 SNS 계정과 팬카페 등을 통해 후원금을 받으며 활동을 했다.그러나 거짓 암투병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최성봉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성봉은 사망 직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지난 2년 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를 해주신 모든 분께 반환을 해드렸다”며 “제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2023.06.24 I 김가영 기자
경유값 9주 연속 하락…국제유가 오르는데, 왜 떨어지지?
  • 경유값 9주 연속 하락…국제유가 오르는데, 왜 떨어지지?
  •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내 한 주유소에 차량들이 주유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하락세다. 경유는 9주 연속, 휘발유는 8주 연속 각각 가격이 떨어졌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6.6원 하락한 L(리터)당 1575.8원을 기록했다.전국에서 지역별로 기름값이 가장 높은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7.7원 떨어진 1644.1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5.9원 내린 1539.4원이었다. GS칼텍스 주유소는 1584.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48.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8.7원 내린 1387.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9주 연속 내림세다.눈길을 끄는 건 우리나라 주유 가격 하향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상업원유재고 감소, 유럽연합(EU)의 제11차 대러시아 제재안 합의 등의 요인으로 올랐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77.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달러 오른 89.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5달러 오른 95.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국제유가가 오르는 상황과 달리 국내 유가가 떨어진 것은 환율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적 흐름이 유가 상승분을 상쇄해 국내 판매 가격이 보합 안정세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안정적 하락 흐름을 계속 유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그다음 주부터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들은 평균적으로 2주에 한번 탱크에 기름을 채우기 때문에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는 가격이 유지된다”며 “주유소별로 다르지만 1~2주 후엔 새로 탱크를 채우는 시기에 맞춰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2023.06.24 I 정수영 기자
민주노총 '최저임금 인상' 대규모 집회…'日오염수' 반대도
  • 민주노총 '최저임금 인상' 대규모 집회…'日오염수' 반대도[사회in]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며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도 함께 낼 방침이다. 전국행동을 예고한 시민단체는 우리 정부가 해양 방류 대신 육상 장기 보관 등 다른 대안을 일본 정부에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달 31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민주노총 경고파업 결의대회 사전집회를 마친 뒤 세종대로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노총은 24일 오후 3시 종로구 대학로에서 1만명 규모로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고용노동청과 대학로에서 사전집회를 연 산하노조는 본 집회 후 서울시청 동편까지 행진한 뒤 일본 오염수 반대 공동행동 집회에 합류한다. 이날 노조는 대규모 집회를 통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할 방침이다. 전국어민회총연맹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마무리된 뒤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동편에서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3차 집회를 연다. 애초 신고한 집회 인원은 4000명이지만, 이날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일부 조합원이 합류하면서 참가자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손 피켓 만들기 등 사전행사를 진행한 뒤 본 집회에 돌입한다. 시민단체는 방사성 오염수를 가장 처리하기 편리한 방법인 ‘방류’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지난 22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일일 브리핑을 중단하고, 일본 정부에 오염수 해양 투기 대신 다른 대안을 요구하라”며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해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유엔 해양법 위반으로 일본 정부를 즉각 제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관계자들이 3차 전국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내달 초 오염수 방출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오염수 방류 최종 평가 보고서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방류를 강행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을 완공한 데 이어, 지난 12일 오염수를 원전 앞바다에 방류하는 설비 시운전을 시작했다. 단체는 △육상 장기 보관 △시멘트를 넣은 고체화 △저장탱크 증설 등 다른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한편, 보수와 진보 시민단체의 대규모 집회도 줄줄이 산발적으로 집회를 연다. 6·25 73주년 집회를 여는 보수단체 명예회복운동본부 회원 1000여명은 오후 12시 30분부터 서울역에서 집회를 연 뒤 종로구 광장시장까지 행진한다. 전국구국동지연합회 2000여명은 오후 4시부터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문화제를 진행한다. 진보단체 촛불전환행동은 2000명 규모로 오후 6시부터 태평로~숭례문로에서 45차 정부규탄집회를 연 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2번 출구까지 행진한 뒤 해산한다.
2023.06.24 I 조민정 기자
돌고래 떼죽음, 대왕오징어…'대지진 전조현상' 실제 있을까
  • 돌고래 떼죽음, 대왕오징어…'대지진 전조현상' 실제 있을까[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Q. 얼마 전 온라인상에서 ‘일본 대지진 전조 현상’이 떠돌며 화제가 됐습니다. 32마리 돌고래가 좌초되고, 지난해 대왕오징어가 산채로 발견되는 등 일인데요. 지진 전문가들의 예측도 있었습니다. 대지진 전조 현상이라는 것이 정말로 있는 것인지, 전조 현상을 느낀 후 대지진에 대비하는 방법 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수만 마리 정어리 떼의 출몰. 일본 돌고래 떼죽음. 심해 대왕오징어 발견. 이상 자연현상이 나타나면 엄청난 지진이 곧 닥쳐지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대지진 전조 현상이라는 말이 종종 떠돌지만 사실 영화처럼 대지진을 예상할 수 있는 현상은 없습니다.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5월 5일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으로 스즈시의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4월 3일 일본 해안가에서 돌고래 32마리가 좌초돼 이 중 15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실제 동일본 대지진 전 대규모의 돌고래가 좌초되는 일이 발생해 ‘대지진 전조’라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같은 달 20일 일본의 한 어촌 항구에선 살아 있는 대왕오징어가 발견되면서 그 의혹은 더욱 커졌습니다. 길이가 3m에 달하는 대왕오징어는 심해에 서식해 죽은 채로 수면에 떠오르는 경우가 아닌 이상 잘 발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남해안 일대엔 수만 마리의 정어리 떼가 몰려드는 기이한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재난 영화에선 대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기 전 동물들이 직감적으로 이를 알아차리고 대규모 이동을 하는 등 기이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대지진 전조 현상’은 없습니다. 이는 모두 자연현상의 일종으로 지진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습니다. 지진은 발생 날짜와 위치, 규모 등이 모두 정해져야 하는데 지금까지 전조 현상으로 보인 의혹들과 실제 지진이 연관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일각에선 동일본 대지진 이전에 돌고래 떼가 좌초되는 등 이상 현상이 있었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의 전조 현상으로 볼 수 있는 건 1~2주 전에 발생했던 규모 7.3의 ‘전진’입니다. 전진은 큰 지진이 전에 발생하는 작은 지진들을 말하는데, 전진 또한 실제 대지진으로 이어져야 사후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즉, 실제 대지진이 일어난 후 직전에 일어난 지진을 파악해 ‘전진’으로 규정하는 것입니다.같은 맥락으로 ‘지진운’도 대지진 전조 현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지진운은 지진 발생 전 나타나는 ‘양 떼 모양’의 구름을 뜻하는데, 이 또한 과학적으로 전조 현상이 아닙니다. 지진은 특성상 미리 예측하기가 어려워 진동이 크고 강력한 S파가 도착하기 전에 도달하는 P파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이 지진 조기경보를 울리는 것도 P파가 도달했을 때입니다. 기상청은 지진을 미리 예측하는 건 어렵지만 우선 조기경보가 울렸을 때 초기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신속한 대피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이동 시 머리 보호 △낙하물 주의 등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진이 다발적으로 발생하면 큰 지진이 날 가능성에 대비해 재난대응을 강화할 순 있지만 실제로 큰 지진으로 이어질지 확실하게 알 순 없다”며 “일단 조기경보가 발령되면 자신이 있는 위치에 따른 초기대응이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6.23 I 조민정 기자
`불체포특권 포기` 제안한 김은경 혁신위…"지도부 수용 여부가 관건"
  • `불체포특권 포기` 제안한 김은경 혁신위…"지도부 수용 여부가 관건"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서약서를 제출할 것을 23일 제안했다. 향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올 경우 당론으로 가결 시킬 것 또한 요청했다. 비명(非이재명)계가 지적한 추가 인선과 이재명 대표 체제 평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김은경(오른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기구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혁신위원회는 이날 두 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대변인을 맡은 윤형중 혁신위원과 김남희 혁신위원은 회의를 마친 뒤 국회 소통관을 찾아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윤 위원은 “혁신위는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향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당에 요구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불체포특권은 의원에게 보장된 헌법적 권리이지만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내려놓고 체포와 구속을 심사하는 사법부 판단을 신뢰하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당내 조사를 통해 억울한 분이 없도록 법률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민주당은 그간 ‘친명(親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검찰의 수사를 ‘정치수사’라 주장해 왔다. 수사에 대한 당의 판단이 바뀐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윤 대변인은 “검찰에 대한 당의 입장이 바뀌었다기 보다, 국회의원 권한 내려놓기의 일환”이라고 답했다.이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본인의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하면 열 번, 아니 백 번이라도 당당히 응하겠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입증하겠다”며 “나를 향한 정치수사에 대해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은 이어 “7월 말 8월 초에는 임시국회를 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검찰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그간 불체포특권 포기 필요성을 강조해 온 비명(非이재명)계에서는 이번 혁신위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비명계 중진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표 스스로 먼저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한 만큼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혁신위가 제안했으니 당 차원에서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명계 초선 의원은 “이번 제안을 지도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를 보고 ‘혁신 의지’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도부가 혁신안을 받아들이고,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독려하고 의원들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야 혁신위에 힘이 실릴텐데, 당 지도부부터 이를 거부하면 혁신위는 발도 떼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다만 이들은 여전히 혁신위의 과제와 인적 구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비명계는 지난 대선과 지선 패배 및 이재명 대표 체제 1년 평가가 혁신위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으나 이 대표 대선캠프에서 활동하는 등 친명(親이재명) 색채가 두드러진 인사들로 혁신위가 구성돼 이 같은 제안을 수용할 것인가를 지켜보고 있다.이 대표 체제 평가를 혁신위 안건으로 지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윤 대변인은 “오늘 제대로 첫 회의를 했기 때문에, 특정 의제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정도의 말씀을 나눴다”고 답했다. 또한 추가적인 인선 여부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한편 혁신위 명칭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김은경 혁신위원회’로 정해졌다. 혁신위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등으로 빚어진 민주당의 도덕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두고, 윤리정당으로서의 회복을 목표로 정했다.김 위원은 “돈 봉투 사건을 통해 의사결정 시스템을 포함한 당내 민주적인 구조적 문제를 발견했다”며 “혁신위가 조직 진단을 준비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윤형중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 대변인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은경혁신위원회 2차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준 의원, 윤 대변인, 김남희 대변인.(사진=뉴스1)
2023.06.23 I 이수빈 기자
민주 혁신위, "167명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체포안 당론 가결" 요구
  • 민주 혁신위, "167명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체포안 당론 가결" 요구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서약서를 제출할 것을 23일 제안했다. 또 향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당에 요청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기구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 혁신위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대변인을 맡은 윤형중 혁신위원은 “혁신위는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향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당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위원은 “불체포특권은 의원에게 보장된 헌법적 권리이지만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내려놓고 체포와 구속을 심사하는 사법부 판단을 신뢰하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당내 조사를 통해 억울한 분이 없도록 법률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당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혁신위 명칭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김은경 혁신위원회’로 결정했다.혁신위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등으로 빚어진 민주당의 도덕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두고, 윤리정당으로서의 회복을 목표로 정했다.공동대변인인 김남희 혁신위원은 “돈 봉투 사건을 통해 의사결정 시스템을 포함한 당내 민주적인 구조적 문제를 발견했다”며 “혁신위가 조직 진단을 준비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김남희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 대변인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은경혁신위원회 2차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준 의원, 윤형중 대변인, 김 대변인.(사진=뉴스1)
2023.06.23 I 이상원 기자
권성동 "영주권자만 투표권 부여하겠다는데 왜 '혐오' 낙인 찍나"
  • 권성동 "영주권자만 투표권 부여하겠다는데 왜 '혐오' 낙인 찍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에게만 투표권을 주자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혐오와 차별이라고 손가락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호주의 공정선거법에 대해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근거가 박약한 비난을 해대고 있다”며 반박 글을 게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모빌리티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해 12월 권 의원은 상호주의 원칙 등에 근거해 영주권을 취득한 후 우리나라에 5년 이상 지속적으로 거주하고 영주 자격으로 자국에 체류하는 상대국 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국가의 국민 등 일정 조건을 갖춘 외국인에게만 투표권을 주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권 의원은 “상호주의 공정선거법은 외국인 유권자의 79%를 차지하는 중국인뿐 아니라 대만 8.4%, 일본 5.7%, 미국 1.1% 등 우리 국민에게 상호주의적 선거권을 보장하지 않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며 “특정 국가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우리 국민은 중국에서 투표권이 없는데 이를 근거로 ‘혐한’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라며 “상당수 유럽연합(EU) 회원국이나 영연방 국가는 상대국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해 투표권을 부여하는데 이를 혐오와 차별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그는 외국인의 투표권 영향이 결코 미미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지방선거에서의 외국인 투표권자 수는 2006년 6726명→2010년 1만2878명→2014년 4만8428명→2018년 10만6205명→2022년 12만7623명 등으로 증가세에 있다. 권 의원은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등 지방선거의 작은 선거구와 특정 지역에 집단으로 거주하는 외국인의 특징에 결합하면, 선거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며 “기초의원을 보면 전남 여수시, 강진군, 장성군은 불과 3표 차로 당선인이 나왔고 전남 나주 마선거구는 당선인과 낙선인의 득표 차가 0표여서, 연장자가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분은 중국이 우리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아도, 우리는 주는 것이 체제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한다”며 “상호 이견을 둔 자유로운 토론, 70여년 대한민국 성취 등 체제가 우월하다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굳이 투표권을 사은품처럼 나누어주면서 체제 우월성을 광고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일갈했다. 권 의원은 이어 “G7(주요 7개국)은 외국인 투표권이 없거나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G7도 모두 후진국인가”라며 “체제 우월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까지 외국인 투표권을 개방해야 하는데 이런 주장에 과연 동의할 수 있는가”라고 부연했다.
2023.06.23 I 경계영 기자
“남편 뒤통수만 봐도 알아” 주저앉은 소방관, 아내의 한 마디에 ‘뭉클’
  • “남편 뒤통수만 봐도 알아” 주저앉은 소방관, 아내의 한 마디에 ‘뭉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 해운대 호텔 화재 현장에서 찍힌 정형호 소방관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는 사진이 찍힌 상황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전하며 아내가 건넨 한 마디에 울컥했던 일화도 전했다.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 호텔에서 난 화재 당시 진압 도중 찍힌 소방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2년 차 베테랑 소방관인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대 정형호(44) 소방위는 지난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7층까지 두 번, 17층까지 한번 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인명구조를 하다 보니 1000m(왕복)를 세 번 달린 느낌이었다”며 “장비를 교체하는 동안 방호복을 잠시 벗고 열을 빼내고 있었는데 어떻게든 다시 빨리 올라가 투숙객들을 대피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호흡을 진정시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당시 해운대 호텔에서는 지하에서 발화해 연기가 위쪽으로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정 소방위는 “지하에 불이 나면 연기가 갇혀 진입이 힘들어 진화가 어렵고 연기가 순식간에 비상계단 등 대피로로 올라와 탈출 공간이 한정된다”고 어려움을 전했다.“겁이 나기도 한다”는 그는 “연기가 분명 위로 올라가는 것을 알고 있어 어떻게든 빨리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해야 한다”고 말했다.당시 화재 상황에 대해 정 소방위는 “도착 당시 이미 비상계단에 연기가 가득한 상황이었고 7층에서 내려오고 있는 투숙객 30∼40명을 만났다”며 “유해가스를 한 모금만 마셔도 패닉이 온다는 걸 알기에 일단 시야 확보를 하며 투숙객들이 1층까지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투숙객에 보조 마스크를 씌워 1층으로 구조했고 비상계단으로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며 17층까지 가다가 1층으로 뛰어 내려와 장비를 교체하고 숨을 골랐다. 그때 정 소방위의 모습이 찍힌 것.이후에도 정 소방위는 객실 수색을 위해 11층부터 15층까지 전 객실을 수색했다.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던 탓에 객실에 남아 있던 투숙객도 있었다고.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사람들을 대피시켰다.해당 사진이 화제가 된 후 이를 모르고 있던 정 소방위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정 소방위는 “얼굴도 안 보이는데 어떻게 알아봤냐고 했더니 ‘남편 뒤통수만 봐도 나는 안다. 고생했다’는 아내의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는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쯤 이하 6층에서 시작된 해운대 호텔 화재는 4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지하 1~5층에 주차된 차량 151대가 피해를 봤고, 소방관 3명이 다쳤다.또 투숙객 3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피해가 경미해 부상자로 집계되지는 않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발화 지점은 호텔 지하 6층 매트리스 등이 쌓여있던 곳으로 추정된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지하에서 화재 경보가 제대로 울렸는지, 이후 관계자가 안내방송 등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며 “감식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3.06.23 I 강소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