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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겸 KBS 초대 아나운서실장 별세…향년 94세
- 황우겸 전 KBS 아나운서실장(사진=동산고 홈페이지/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황우겸 전 KBS 아나운서실장(전 한국JC특우회장)이 31일 0시3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만 92세).고인은 고 임택근(1932∼2020)씨와 함께 ‘1세대 아나운서’로 꼽힌다. 인천 출생으로, 1950년 동산고를 졸업했고 고교시절 청룡기·황금사자기 야구대회에 출전했다. 한국전쟁 중 부산 피난 시절인 1951년 임택근, 강찬선, 이수열 등과 함께 서울중앙방송국(KBS 전신)에 입사했다. 1954년부터 야구 중계방송을 시작, 1955년 마닐라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와 1959년 도쿄에서 개최된 제3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중계했다. 3년간 ‘공개방송 스타탄생’이라는 프로그램 진행하기도 했다. 한때 방송을 그만뒀다가 5·16 직후 KBS TV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영입돼 1961년 KBS TV 초대 아나운서실장을 지냈다. 1991년 한국아나운서클럽을 만들었고, 2004년에는 한국방송인동우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1952년부터 한국청년회의소(JC)에 가입해 활동했고, 1963년 방송국을 떠난 뒤 1964년 JC 중앙회장을 지냈다. 1970년 대한항공 이사, 1976년 동양화재해상보험 상무, 1978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1985년엔 우신무역을 설립했다. 저서로는 ‘바보상자’, ‘실록과 JC론’, ‘큰 지도자 작은 지도자’, ‘지도자와 단체 경영’ 등이 있다.유족은 2남1녀로 황정수·황해수·황태수씨 등이 있다.
- 탈출구 없는 '우주항공청법' 과방위…안건조정위원장 선출 與野 입장차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31일 2차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를 열었다. 과방위 의원들은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법안 논의는 시작도 못한 채, 조정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 간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과방위 조정위원장 결정을 위한 논의를 더 하기로 결정하면서 과방위 회의는 이번에도 파행을 면치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다음 달 16~18일 열릴 예정이다. 이 후보자에 대한 여야 간 찬반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어 과방위 회의가 정상 개최될지 주목된다.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오른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이 마주보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과방위, 2차 안조위도 ‘조정위원장’ 두고 여야 대치과방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우주항공청 설립 논의를 위한 2차 안조위를 공개 회의로 진행했다. 이날 안건조정위원장 선출을 위해 여야 위원들은 회의 시작에 앞서 다른 장소에서 약 40분간 비공개로 논의를 진행했다.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비공개 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으로 돌아와 “오늘 5명의 위원이 조정위원장 선출 관련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서 “각 당에서 검토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만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이런 과정이 반복하면 정말로 우주항공 전반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의 조속한 설립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우주항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진정성은 여야 모두 같지만 다만 방법론의 차이”라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원내 제1당에서 조정위원장을 선출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과방위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을 조정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안조위에서 심사해야 할 법안 5개 중 1개가 조 의원이 직접 발의한 법안이고, 우주항공청 설립을 가장 반대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조 의원 지역구(대전 유성구)에 있는 이해충돌 당사자라며 반대하고 나섰다.여당은 대신 조정위원 중 연장자·최다선 의원이자 정보통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변재일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에 조 의원이 ‘지나친 간섭’이라고 반발하면서 지난 27일 열린 안조위 첫 회의는 무산됐다. 이후 이날 조정위원장 선출을 위해 여야가 다시 만났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지난 28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동관 방통위원장 청문회, 8월 16~18일 중 열리나이날 과방위 안조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주개발진흥법 일부개정안 등 회부된 5개 관련 법안 논의도 또 한차례 미뤄졌다. 안조위는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설치되는 기구로 최장 90일까지 법안 심사가 가능하다. 과방위 1차 안조위가 지난 27일에 열렸던 점을 감안하면, 오는 10월 24일까지 결론을 내야 한다. 안건조정위원 6명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과방위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외에도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KBS·E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 등 여러 현안을 두고 여야가 격렬하게 대립하는 상임위 중 하나다.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내정)한 것을 두고, 민주당 등 야당에서 ‘방송 장악’ 시도라며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당초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동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이날 과방위 안조위에서는 청문회 관련 논의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야 과방위원들은 이르면 다음 달 16~18일 중으로 이동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잠정 검토 중이다.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이날 안조위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동관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8월 1일 접수될 가능성이 많은데, 20일 이내 결론을 내야 하니까 (8월) 16~18일에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야가) 협상을 해서 좋은 날짜로 골라야 하고, 그 사이 증인·참고인 신청과 자료 선별 등 협의를 많이 해야 한다”고 전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도 “8월 17~18일로 잠정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황선우만 있는게 아니다' 르네상스 시대 활짝 연 한국 수영
-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두 대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성공한 황선우. 사진=연합뉴스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6위에 오른 한국 수영 대표팀 남자 자유형 4인방. 왼쪽부터 이호준, 양재훈, 김우민, 황선우. 사진=연합뉴스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역사상 최고 성적은 6위에 오른 허윤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늘에서 떨어진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했던 한국 수영이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었다.한국 수영 대표팀은 3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막을 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일궈냈다. ‘간판스타’ 황선우(20·강원도청)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다른 종목에서도 결승 진출과 한국 신기록을 잇달아 쏟아냈다.황선우는 지난 25일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한국 수영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2연속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던 박태환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더 기분 좋은 것은 이날 결승에 출전한 한국 선수가 황선우뿐만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호준은 황선우와 함께 결승에 동반 진출해 6위에 올랐다. 한국 수영 역사상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2명 이상 선수가 오른 것은 황선우와 이호준이 처음이었다.이뿐만이 아니었다.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 김우민(22·강원도청)은 예선(3분44초50)과 결승(3분43초92)에서 잇따라 개인 기록을 경신하며 세계 ‘톱5’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자유형 800m에서는 7분47초69로 박태환이 2012년 8월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한국신기록 7분49초93을 2초24나 앞당겼다.황선우를 중심으로 황금세대가 힘을 합친 계영에서는 더 큰 위력을 발휘했다.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25·강원도청)으로 구성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예선에서 7분06초82의 한국 기록을 세우더니, 결승에서는 7분04초07로 기록을 더 앞당기며 6위에 등극했다. 목표로 삼았던 세계선수권 첫 단체전 메달은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도 잘하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다.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목 3개, 단체전인 계영에서 5개 등 총 8개나 한국신기록을 일궈냈다. 지유찬(20·대구광역시청), 양재훈, 허연경(17·방산고), 정소은(27·울산광역시청)이 힘을 합쳐 이뤄낸 혼성 계영 400m 한국신기록(3분27초99)과 이은지(17·방산고), 최동열(24·강원도청), 김영범(17·강원체고), 허연경이 합작한 혼성 혼계영 400m 한국 신기록(3분47초09)은 한국 수영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 결과였다. 대회 마지막 날 이주호(28·서귀포시청),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도 남자 혼계영 400m에서 3분34초25의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후쿠오카에서 끌어올린 한국 수영의 자신감은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항저우에서 한국 수영 경영은 2010년 광저우 대회(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넘어,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강행군이었지만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 덕분에 마지막까지 끝까지 힘낼 수 있었다”며 “세계선수권은 끝났지만,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까지 더 큰 대회를 앞둔 만큼 계속해서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국 수영의 소득은 경영 종목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 4개 종목에서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최초 기록을 세웠다. 대회에 참가한 허윤서(17·압구정고), 이리영(22·부산수영연맹), 변재준(20), 김지혜(19·이상 경희대)가 모두 결승 무대를 밟는 값진 경험을 했다.허윤서는 솔로 프리에서 29명 중 4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승 무대에 오른 뒤 결승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역사상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이리영도 솔로 테크니컬 결승에서 9위에 오르며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의 희망으로 떠올랐다.‘발라드의 황제’ 가수 변진섭의 아들인 변재준은 친구 김지혜와 함께 한국 선수 최초로 출전한 아티스틱 스위밍 혼성 듀엣 경기에서 결승에 올라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6월에야 세계선수권 출전이 확정돼 훈련 기간이 짧았음에도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다이빙은 간판스타인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는 부상 여파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김영택(21·제주도청)이 남자 10m 플랫폼 결승에 진출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는 소득이 있었다.
- ‘데파이-카라스코 골’ 아틀레티코, 맨시티에 2-1 승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에 2-1로 승리했다. 사진=연합뉴스교체 투입된 데파이, 카라스코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사진=연합뉴스맨체스터 시티는 후벵 디아스의 골로 영패를 면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쿠팡 플레이 시리즈에서 승리했다.아틀레티코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었다.맨시티는 3-2-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엘링 홀란이 나섰고 잭 그릴리쉬,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지원했다. 중원은 로드리, 존 스톤스가 지켰고 백스리는 에므리크 라포르트,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아틀레티코는 3-5-2 대형으로 맞섰다. 알바로 모라타, 앙투안 그리즈만이 투톱을 이뤘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토마 르마르, 코케, 로드리고 데폴, 사무엘 리누가 허리에 자리했다.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찰라르 쇠윈쥐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다.포문은 아틀레티코가 열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그리즈만이 호쾌한 슈팅으로 시작을 알렸다. 맨시티도 특유이 색깔을 드러냈다.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알라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이 몸으로 버텨냈다. 이어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맨시티가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의 헤더 골이 나왔다. 하지만 이전 상황에서 반칙이 지적됐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가 공방을 주고 받았다. 전반 27분 포든의 원터치 패스에 이은 알바레스의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아틀레티코는 리누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전반 29분에는 실바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상대 수비수를 제쳤다. 왼발로 반대편 골문을 겨눴으나 근소하게 빗나갔다. 4분 뒤에는 아틀레티코가 역습에 나섰다. 리누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내줬지만 르마르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후반 초반 양 팀이 뜨거워졌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틀레티코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키퍼가 골 라인 앞에서 처냈다. 이후 항의하는 과정에서 그릴리쉬와 데폴이 신경전을 벌였다. 3분 뒤 워커의 중거리 슈팅을 골대를 때렸다.0의 흐름은 아틀레티코가 깼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멤피스 데파이가 앙헬 코레아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았다. 이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가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29분 야닉 카라스코가 역습에 나섰다.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맨시티도 반격했다. 후반 40분 세르히오 고메스의 코너킥을 디아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나며 아틀레티코의 승리로 끝났다.
- ‘명품 경기’ 맨시티-아틀레티코, 득점 없이 전반전 종료
-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득점은 없었으나 수준 높은 경기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며 전반전을 마쳤다.양 팀은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애초 8시 킥오프 예정이었으나 국지성 호우로 인해 40분 지연돼 열렸다.맨시티는 3-2-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엘링 홀란이 나섰고 잭 그릴리쉬,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지원했다. 중원은 로드리, 존 스톤스가 지켰고 백스리는 에므리크 라포르트,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아틀레티코는 3-5-2 대형으로 맞섰다. 알바로 모라타, 앙투안 그리즈만이 투톱을 이뤘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토마 르마르, 코케, 로드리고 데폴, 사무엘 리누가 허리에 자리했다.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찰라르 쇠윈쥐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다.포문은 아틀레티코가 열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그리즈만이 호쾌한 슈팅으로 시작을 알렸다. 맨시티도 특유의 색깔을 드러냈다.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알라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이 몸으로 버텨냈다. 이어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그물망 수비로 견고함을 뽐내던 아틀레티코가 발톱을 내세웠다. 모라타-그리즈만이 주축이 돼 맨시티 골문을 겨냥했다. 맨시티가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19분 알라베스-그릴리시로 이어진 역습을 홀란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육탄 방어에 막혔다.맨시티가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의 헤더 골이 나왔다. 하지만 이전 상황에서 반칙이 지적됐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가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27분 포든의 원터치 패스에 이은 알바레스의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아틀레티코는 리누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전반 29분에는 실바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상대 수비수를 제쳤다. 왼발로 반대편 골문을 겨눴으나 근소하게 빗나갔다. 4분 뒤에는 아틀레티코가 역습에 나섰다. 리누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내줬지만 르나르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 ‘펩에 만수르까지 나타났다’, 킥오프 전부터 유쾌한 상암
- (왼쪽부터)임채정, 육청호, 김지호, 김경석 씨가 각각 중동 관광객, 펩 과르디올라 감독, 벤치 대기 선수,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를 표현했다.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상암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이어 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까지 나타났다.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8시 킥오프 예정이었으나 국지성 호우로 인해 30분 지연됐다. 이후 다시 10분 지연돼 오후 8시 4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맨시티는 꾸준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회, FA컵 7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명실상부한 빅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FA컵, UCL을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축구를 호령했다.맨시티의 상대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다. 리그 1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보다 먼저 내한한 아틀레티코는 지난 27일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러 2-3으로 패했다.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유럽 축구 최고의 팀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은 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갑작스런 폭우에도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무더위를 식혀준다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팬들도 최고의 경기를 펼쳐줄 팀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한 무리의 맨시티 팬은 만수르 구단주를 비롯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코스튬으로 관전을 준비했다.임채정(23) 씨는 “중동에서 온 관광객 느낌을 내봤다”며 “‘이런 멋진 경기를 한국에서 구경한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 씨는 입대를 하루 남기고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상암을 찾았다고 밝혔다.과르디올라 감독 복장을 한 육청호 씨가 콘셉트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옆에 있는 친구를 가리키며 “구단주 만수르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한 의미와 난 과르디올라 감독님께 존경하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발목에 깁스한 친구에게는 “실제 다쳤는데 교체를 위해 대기하는 모습을 표현해 봤다”라고 덧붙였다.이번 코스튬을 준비하면서 누구도 꺼리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섰다. 육 씨는 “맨시티의 내한 소식을 듣고 분장하면 재밌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했다”라며 “친구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잘 참여해 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지난 시즌은 너무나 성공적이었다”며 웃은 육 씨는 “다가오는 시즌에는 리그컵까지 우승해 쿼드러플(4관왕)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 ‘국지성 호우’ 맨시티-아틀레티코 킥오프, 30분 지연
-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가 폭우로 30분 지연돼 열린다. 사진=연합뉴스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가 많은 비로 인해 30분 지연돼 열린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대결이 많은 양의 비로 30분 늦게 열린다.양 팀은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하지만 경기 시작 약 3시간 전부터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다. 서울시는 오후 6시 50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호우 경보 및 산사태·상습 침수 유의를 알렸다. 오후 7시께에는 ‘국지성 호우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린다’고 전하기도 했다.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로 그라운드에도 물웅덩이가 생겼다. 결국 주최 측은 오후 7시 10분께 “많은 양의 비로 인해 경기 시작을 30분 지연된 오후 8시 30분에 열린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9시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다.한편 이날 맞대결을 펼치는 맨시티와 아틀레티코는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가다. 맨시티는 꾸준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회, FA컵 7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명실상부한 빅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FA컵, UCL을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축구를 호령했다.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다. 리그 1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보다 먼저 내한한 아틀레티코는 지난 27일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이날 맨시티는 엘링 홀란,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훌리안 알바레스, 로드리, 에므리크 라포르트, 잭 그릴리시,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 에데르송(GK)을 선발로 내세운다.이에 맞서는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알바로 모라타, 사무엘 리는, 토마 르마르, 코케, 로드리고 데폴, 찰라르 쇠윈쥐,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얀 오블락(GK)이 먼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