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1분도 안 뛴’ 더 브라위너 향한 환호, 4년 전 호날두와 무엇이 달랐나
  • ‘1분도 안 뛴’ 더 브라위너 향한 환호, 4년 전 호날두와 무엇이 달랐나
  •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가 팬 서비스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연합뉴스부상 회복 중인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나서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4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처럼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하지만 그를 향한 박수와 환호는 더 뜨겁게 울려 퍼졌다.맨체스터 시티는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멤피스 데파이, 야닉 카라스코에게 연달아 실점했고 경기 막판 후벵 디아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맨시티와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의 충돌인 만큼 많은 스타 선수가 나섰다. 엘링 홀란, 잭 그릴리시,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등이 세계 최고의 경기력으로 6만 4185명의 팬들을 열광케 했다.그런데도 팬들은 또 다른 선수의 등장을 기다렸다. 바로 케빈 더 브라위너였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맨시티 트레블의 주역이었다. 리그 7골 16어시스트로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공식 대회 기록은 49경기 10골 31도움. 더 브라위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맨체스터 시티의 오픈 트레이닝과 경기날에도 더 브라위너의 유니폼을 입은 팬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는 두 손을 흔들며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더 브라위너의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부상 후 회복 단계를 밟고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았다. 경기 전날 열린 훈련까지는 함께했으나 당일엔 몸도 풀지 않고 벤치에서 관전했다.팬들도 이를 알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포기할 순 없었다. 전광판에 더 브라위너의 모습이 잡힐 때마다 큰 환호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 브라위너는 자신을 향한 환호를 확인했으나 경기 중인 팀원을 방해할 순 없었다. 힐끗 확인만 한 뒤 경기에 집중했다. 경기 종료가 임박하자 가벼운 브이 포즈로 화답했다.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적극적으로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경기장을 돌며 팬들을 향해 두 손을 흔들었다. 또 자신의 유니폼을 관중석으로 던지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여기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며 출전 없이도 완벽한 팬 서비스를 자랑했다.4년 전 ‘노쇼 사건’을 일으킨 호날두와의 결정적인 차이였다. 당시 그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방한했다. 사전 행사였던 팬 사인회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했다. 그런데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팬들의 부름에는 일절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손 한번 흔들지 않았다. 미안한 내색조차 없었다.많은 팬은 좋아하는 선수의 플레이를 두 눈으로 확인하길 원한다. 선수의 사정으로 뛰지 못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것도 팬들이다. 다만 선수 역시 시간과 비용을 할애한 팬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출 필요는 있다. 이날 더 브라위너의 팬 서비스와 박수, 환호로 화답한 팬들이 몸소 보여준 좋은 예시였다.
2023.08.01 I 허윤수 기자
김은경 “미래가 짧은 분들” 발언에…與 “노인 폄하·막말”
  • 김은경 “미래가 짧은 분들” 발언에…與 “노인 폄하·막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청년좌담회에서 자신의 자녀가 한 질문을 공유하며 “아들은 우리 미래가 훨씬 긴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일대일 표결을 하냐는 것”이라고 언급해 논란에 휘말렸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30일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지난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들과 개최한 좌담회에서 “둘째 애가 중학교 1학년인지 2학년일 때 저에게 ‘왜 나이 드신 분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해?’ 이런 질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기(둘째 자녀)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여명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 여명까지 해서 비례적으로 투표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말은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다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참 맞는 말”이라며 “아들은 우리 미래가 훨씬 긴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청년 세대와) 똑같이 일대일 표결을 하냐는 것이다. 되게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 선거권이 있으니 그럴 수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둘째 자녀와의 대화에서) 투표장에 청년들이, 젊은 분들이 나와야 의사가 표시된다고 결론을 내린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노인 비하”라며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염 탓인가. 한동안 잠잠하다 싶더니 민주당의 ‘어르신 폄하 DNA’가 또다시 고개를 든다.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계산법이 빚은 막말 참사”라고 비난했다.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갈수록 곤두박질치는 민주당 지지율과 청년층의 외면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어르신 폄하와 막말이냐”며 “민주주의 기본 원리를 부정하는 반국민,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했다. 혁신위 측은 “김 위원장은 아들이 중학생 시절 낸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이라며 “1인 1표라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 발언 전문을 봐도 민주주의 국가에선 이런 아이디어가 수용될 수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고 반박했다.
2023.07.31 I 이재은 기자
중국, 고성능 드론도 수출 제한…9월부터 시행
  • 중국, 고성능 드론도 수출 제한…9월부터 시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중국이 일부 고성능 드론에 대한 수출을 9월부터 통제한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사진=연합뉴스)중국 상무부, 해관총서, 국가국방과학산업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는 31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무원과 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특정 드론에 대해 임시 수출 통제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수출 통제 대상은 조종사의 가시거리 밖에서 비행할 수 있고 최대 항속시간 30분 이상, 최대 이륙중량 7㎏ 이상 드론 가운데 투척 기능이 있거나 초분광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이다. 또한, 드론에 탑재한 레이저 거리 측정 모듈이 특정 수준 이상인 경우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됐다.중국은 또한, 임시 통제 기간 드론이 대량 살상무기 확산, 테러 활동,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았거나 알 수 있는 경우 수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통제 대상 드론이나 장비를 수출할 경우 사전에 상무부와 국무원에 보고해 승인받도록 했다. 허가 없이 드론을 수출하는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받는다.한편 중국은 지난 3일 첨단 반도체 등 제조에 사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8월 1일부터 통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7.31 I 이용성 기자
황우겸 KBS 초대 아나운서실장 별세…향년 94세
  • 황우겸 KBS 초대 아나운서실장 별세…향년 94세
  • 황우겸 전 KBS 아나운서실장(사진=동산고 홈페이지/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황우겸 전 KBS 아나운서실장(전 한국JC특우회장)이 31일 0시3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만 92세).고인은 고 임택근(1932∼2020)씨와 함께 ‘1세대 아나운서’로 꼽힌다. 인천 출생으로, 1950년 동산고를 졸업했고 고교시절 청룡기·황금사자기 야구대회에 출전했다. 한국전쟁 중 부산 피난 시절인 1951년 임택근, 강찬선, 이수열 등과 함께 서울중앙방송국(KBS 전신)에 입사했다. 1954년부터 야구 중계방송을 시작, 1955년 마닐라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와 1959년 도쿄에서 개최된 제3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중계했다. 3년간 ‘공개방송 스타탄생’이라는 프로그램 진행하기도 했다. 한때 방송을 그만뒀다가 5·16 직후 KBS TV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영입돼 1961년 KBS TV 초대 아나운서실장을 지냈다. 1991년 한국아나운서클럽을 만들었고, 2004년에는 한국방송인동우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1952년부터 한국청년회의소(JC)에 가입해 활동했고, 1963년 방송국을 떠난 뒤 1964년 JC 중앙회장을 지냈다. 1970년 대한항공 이사, 1976년 동양화재해상보험 상무, 1978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1985년엔 우신무역을 설립했다. 저서로는 ‘바보상자’, ‘실록과 JC론’, ‘큰 지도자 작은 지도자’, ‘지도자와 단체 경영’ 등이 있다.유족은 2남1녀로 황정수·황해수·황태수씨 등이 있다.
2023.07.31 I 김미경 기자
"도둑시청 막아라" 콘텐츠 불법유통, 최대 3배까지 징벌적 손배(종합)
  • "도둑시청 막아라" 콘텐츠 불법유통, 최대 3배까지 징벌적 손배(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부·여당이 동영상 등 K-콘텐츠의 불법유통 사이트에 대해 ‘최대 3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허용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티리밍 사이트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국제 공조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대출(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1일 국회에서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민당정(민간·당·정부) 협의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콘텐츠 불법유통을 강력히 제재하기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추진하고 대법원 내 양형위원회와 협의해 양형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번 협의회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하던 ‘누누티비’의 재등장과 이와 비슷한 성격의 제공 서비스의 근절을 막기 위한 것이다. 당정은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제2의 누누티비’ 신속 차단 및 집중대응 △국제 수사공조 강화 및 해외 불법 유통 대응체계 개선 △지능범죄 대응을 위한 과학수사 기반 확충 △저작권 보호·존중을 위한 인식전환 프로젝트 등 4대 추진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2021년 기준 불법 복제물 이용률이 19.8%로 추산된다”며 “콘텐츠 산업 매출액이 138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28조원이 콘텐츠 업계로 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누티비가 지난 4월 완전 종료된 이후 유사 사이트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다음 달 누누티비 재개설 얘기까지 나오는데, 콘텐츠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민·당·정은 누누티비 등과 같은 콘텐츠 불법유통과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콘텐츠를 무료로 보는 이른바 ‘도둑 시청’이 콘텐츠 산업 생태계 전반을 교란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점,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이날 협의회에서는 콘텐츠 불법 유통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규정한 법률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재 국회 내에 계류 중인 법률안 중에는 대표적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과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각각 지난 7월 대표발의한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있다.이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저작권을 침해하는 영상 콘텐츠 불법사이트 등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 시 손해배상을 3배까지 늘리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고 관계 공무원에게 현장조사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박 의원의 안은 영리를 목적으로 고의로 지적재산권 등을 침해한 자에 대해 침해행위로 인한 손해액의 5배까지 배상액을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박 정책위의장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추진과 관련 “이용호 의원 발의안을 토대로 한다고 보면 된다”며 “오늘 민·당·정 협의회에서도 민간 업계 창작자분들의 처벌 강화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 안에 대해선 “국회에서 입법을 논의할 때 몇 배까지 할지는 추가적으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배석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가 설명했다.당·정은 또 저작권 침해 사이트 차단을 상시 심의하도록 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법 개정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콘텐츠 불법유통 차단을 비웃기라도 하듯 숨바꼭질을 일삼는 사이트 대해서는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심의 절차를 개선할 것”이라며 “해외에 서버가 있는 사이트 수사를 위해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국제 협약 가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한 ‘신고포상제’도 논의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공익 침해 행위’로 신고될 경우 공익신고자는 보호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을 추가로 강조한다”고 말했다.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신고자의 보상금은 30억원으로 늘어나며 법적인 보호와 지원도 받게 된다.협의회에는 당에서 박 정책위의장, 이만희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태규 정책위 부의장 겸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이용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병극 문체부 1차관과 법무부·경찰청·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 실·국장들이 자리했고, 민간을 대표해 OTT 회사 티빙의 최주희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3.07.31 I 이상원 기자
탈출구 없는 '우주항공청법' 과방위…안건조정위원장 선출 與野 입장차만
  • 탈출구 없는 '우주항공청법' 과방위…안건조정위원장 선출 與野 입장차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31일 2차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를 열었다. 과방위 의원들은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법안 논의는 시작도 못한 채, 조정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 간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과방위 조정위원장 결정을 위한 논의를 더 하기로 결정하면서 과방위 회의는 이번에도 파행을 면치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다음 달 16~18일 열릴 예정이다. 이 후보자에 대한 여야 간 찬반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어 과방위 회의가 정상 개최될지 주목된다.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오른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이 마주보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과방위, 2차 안조위도 ‘조정위원장’ 두고 여야 대치과방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우주항공청 설립 논의를 위한 2차 안조위를 공개 회의로 진행했다. 이날 안건조정위원장 선출을 위해 여야 위원들은 회의 시작에 앞서 다른 장소에서 약 40분간 비공개로 논의를 진행했다.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비공개 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으로 돌아와 “오늘 5명의 위원이 조정위원장 선출 관련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서 “각 당에서 검토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만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이런 과정이 반복하면 정말로 우주항공 전반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의 조속한 설립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우주항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진정성은 여야 모두 같지만 다만 방법론의 차이”라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원내 제1당에서 조정위원장을 선출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과방위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을 조정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안조위에서 심사해야 할 법안 5개 중 1개가 조 의원이 직접 발의한 법안이고, 우주항공청 설립을 가장 반대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조 의원 지역구(대전 유성구)에 있는 이해충돌 당사자라며 반대하고 나섰다.여당은 대신 조정위원 중 연장자·최다선 의원이자 정보통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변재일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에 조 의원이 ‘지나친 간섭’이라고 반발하면서 지난 27일 열린 안조위 첫 회의는 무산됐다. 이후 이날 조정위원장 선출을 위해 여야가 다시 만났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지난 28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동관 방통위원장 청문회, 8월 16~18일 중 열리나이날 과방위 안조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주개발진흥법 일부개정안 등 회부된 5개 관련 법안 논의도 또 한차례 미뤄졌다. 안조위는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설치되는 기구로 최장 90일까지 법안 심사가 가능하다. 과방위 1차 안조위가 지난 27일에 열렸던 점을 감안하면, 오는 10월 24일까지 결론을 내야 한다. 안건조정위원 6명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과방위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외에도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KBS·E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 등 여러 현안을 두고 여야가 격렬하게 대립하는 상임위 중 하나다.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내정)한 것을 두고, 민주당 등 야당에서 ‘방송 장악’ 시도라며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당초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동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이날 과방위 안조위에서는 청문회 관련 논의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야 과방위원들은 이르면 다음 달 16~18일 중으로 이동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잠정 검토 중이다.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이날 안조위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동관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8월 1일 접수될 가능성이 많은데, 20일 이내 결론을 내야 하니까 (8월) 16~18일에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야가) 협상을 해서 좋은 날짜로 골라야 하고, 그 사이 증인·참고인 신청과 자료 선별 등 협의를 많이 해야 한다”고 전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도 “8월 17~18일로 잠정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3.07.31 I 김범준 기자
'밀크플레이션' 가시화…유업계 눈치 싸움 본격화
  • '밀크플레이션' 가시화…유업계 눈치 싸움 본격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원유(原乳)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유업계 고민이 깊어졌다.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우려하는 소비자들에 정부가 나서 유업계를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이번 인상안이 본격 적용되는 10월 1일까지 기업별로 가격인상을 두고 눈치보기가 치열할 전망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흰우유 3000원 시대 불가피…유통가 여파도 이목31일 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지난 두 달여 간 11차에 걸친 협상 끝에 오는 10월 1일부터 흰 우유와 발효유 등 신선 유제품에 사용되는 음용유용 원유를 유업체들에 1ℓ당 1084원에 공급키로 했다. 사료비, 인건비, 전기료 등 낙농가의 제반비용 부담 급증에 따라 2013년 이후 최대폭인 1ℓ당 88원 인상키로 한 것. 이는 작년 1ℓ당 49원 인상에 이어 2년 연속 인상이다.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1000㎖ 또는 900㎖ 용량의 흰 우유 가격은 10월부터 3000원대에 돌입할 전망이다. 실제로 작년 1ℓ당 49원 인상 당시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국내 주요 유업체들은 흰 우유 출고가격을 각각 6.6%, 9.6%, 8.7% 인상했다. 2600~2700원대 수준이었던 흰 우유 가격은 2800원대로 올랐다. 올해 원윳값 인상폭이 작년의 2배에 육박하는 만큼 3000원대 진입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흰 우유의 경우 국산 원유 사용 비중이 90% 이상이어서 가격 조정에 재고의 여지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다만 정부가 소비자들의 밀크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유업계의 가격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나선 터라 업계의 눈치 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단 ‘누가 먼저, 얼마나 올릴 것인가’를 두고서다.특히 유업계는 정부의 압박 범위에 이목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브리핑을 통해 “흰우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수요자뿐만 아니라 유통 효율화 등 유통 분야에서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해서다. 즉 유통업체들도 흰 우유 가격 안정에 일정 부분 ‘고통분담’이 가능하다고 본 만큼 유업계는 이와 관련한 향후 정부의 움직임에 기대 아닌 기대를 걸고 있는 셈이다.◇컵커피·치즈값 계산기 두들기나컵커피나 가공유, 슬라이스 치즈 등 일부 제품들은 가격인상 압박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최근 매일유업은 컵커피 14종의 편의점 가격을 다음 달 1일부로 평균 5.1% 인하키로 결정하면서 정부의 유가공 제품 가격 안정 압박에 선제적으로 응답했다. 국산 원유를 사용하지만 다른 원재료인 원두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이같은 가격 인하가 가능했다. 수입 탈지분유를 사용하는 가공유, 수입 가공치즈를 사용하는 슬라이스 치즈 등 국산 원유 가격 인상의 영향권 밖인 제품들도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의 한 부응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유업체 관계자는 “각 유업체별로 흰 우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제품별 원재료 비중 및 가격 추이, 마진 등을 따져 가격 조정을 고민할 것”이라며 “원유 가격 인상분이 반영되는 10월 1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고 현재로서는 정부가 각 유업체들에 요구하는 것 역시 ‘과도한 가격 인상 자제’ 수준인만큼 업체들의 적정한 가격 정책을 두고 치열한 고민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의 누누티비 막는다" 콘텐츠 불법유통 '최대 3배' 징벌적 손배(종합)
  • "제2의 누누티비 막는다" 콘텐츠 불법유통 '최대 3배' 징벌적 손배(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31일 K-콘텐츠 등 동영상 콘텐츠의 불법유통 사이트에 대해 ‘최대 3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허용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 수사를 위해 국제 공조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박대출(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민당정(민간·당·정부)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이번 협의회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을 제공하던 ‘누누티비’의 재등장과 이와 비슷한 성격의 제공 서비스의 근절을 막기 위해 열렸다.당정은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제2의 누누티비’ 신속 차단 및 집중대응 △국제 수사공조 강화 및 해외 불법 유통 대응체계 개선 △지능범죄 대응을 위한 과학수사 기반 확충 △저작권 보호·존중을 위한 인식전환 프로젝트 등 4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논의했다.박 정책위의장은 “민당정은 누누티비 등과 같은 콘텐츠 불법유통과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콘텐츠를 무료로 보는 이른바 ‘도둑 시청’이 콘텐츠 산업 생태계 전반을 교란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점,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박 정책위의장은 “콘텐츠 불법유통을 강력히 제재하기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추진하고 대법원 내 양형위원회와 협의해 양형기준 상향하는 방안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특히 이날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지난 21일 발의한 ‘저작권법 개정안’이 논의됐다. 개정안에는 저작권을 침해하는 영상 콘텐츠 불법사이트 등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 시 손해배상을 3배까지 늘리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고 관계 공무원에게 현장조사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박 정책위의장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추진과 관련 “이용호 의원 발의안을 토대로 한다고 보면 된다”며 “오늘 민당정 협의회에서도 민간 업계 창작자분들의 처벌 강화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대표 발의한 최대 5배 징벌적 손해배상 안의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입법을 논의할 때 몇 배까지 할지는 추가적으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배석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설명했다.또 저작권 침해 사이트 차단을 상시 심의하도록 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법 개정안도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콘텐츠 불법유통 차단 비웃기라도 하듯 숨바꼭질을 일삼는 사이트 대해서는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심의를 개선하고, 해외에 서버가 있는 사이트 수사를 위해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국제 협약 가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한 ‘신고포상제’도 논의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공익 침해 행위’로 신고될 경우 공익신고자는 보호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을 추가로 강조한다”고 말했다.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신고자의 보상금은 30억원으로 늘어나며 법적인 보호와 지원도 받게된다.박 정책위의장은 “저작권을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일에도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며 “저작권 보호 서포터즈 활동 등 다양한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추진하고, 특히 미래 세대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저작권 교육을 확대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앞서 박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대규모 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가 등장하면서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을 가로막고 있다”며 “2021년 기준 불법 복제물 이용률이 19.8%로 추산된다. 콘텐츠 산업 매출액이 138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28조원이 콘텐츠 업계로 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박 정책위의장은 “누누티비가 지난 4월 완전 종료된 이후 유사 사이트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다음 달 누누티비 재개설까지 나오며 콘텐츠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콘텐츠 불법 유통과 도둑 시청을 막지 않는다면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협의회에는 당에서 박 정책위의장, 이만희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태규 정책위 부의장 겸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이용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병극 문체부 1차관과 법무부·경찰청·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 실·국장들이 자리했고, 민간을 대표해 OTT 회사 티빙의 최주희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3.07.31 I 이상원 기자
‘오염수 가짜뉴스’ 대응…"한미일 정상회담 의제 오를수도"
  • ‘오염수 가짜뉴스’ 대응…"한미일 정상회담 의제 오를수도"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 대응이 오는 8월 한·미·일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미일 정상들이 다음 달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3자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산케이신문은 30일(현지시간) 일본 외무성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중국발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오는 8월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중국 관련 의제 중 하나로 가짜뉴스 대응이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 한 명도 이날 “(가짜뉴스를 퍼뜨리려는) 중국의 움직임에 따라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허위정보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선진국,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은 현재 허위 정보에 대해 (바로잡아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다”고 산케이신문에 말했다.산케이는 중국이 ‘오염수 방출’을 일본을 비판하기 위한 외교적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중국의 외교 담당 최고 책임자인 왕이 공산당 정치국원(현 외교부장)이 독자적인 주장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당시 왕이 부장은 “핵오염수 (해양) 배출은 해양 환경과 인류의 생명·건강에 관한 중요한 문제”라며 “원자력 사고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고 공통적으로 인정되는 기준도 없다”고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산케이는 또 아세안+3 개최 당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과 만나 오염수 관련 허위정보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무 차원에서도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장호진 한국 외교부 제1차관, 웬디 셔면 미 국무부 차관과 같은 주제로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이후 오노 히카리코 일본 외무성 외무보도관은 지난 26일 국제 회의에서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표현한 중국을 겨냥해 “미국,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악의적인 허위정보 확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수산물 수출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과 홍콩은 오염수 방류시 후쿠시마 등 일본 10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고, 다른 지역의 수산물 검역도 강화겠다고 예고했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 수산물 수입 1·2위 국가다. 산케이는 중국의 선전이 효력을 발휘하면 화교권을 중심으로 일본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태평양 도서국에서도 유력 매체에 중국의 담론에 영향을 받은 듯한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안에 오염수를 40배의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40분의 1인 1500㏃(베크렐)까지 낮춘 뒤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방류 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인 8월 말에 일정이 비어 있다면서 이 때 방류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07.31 I 김영은 기자
“정용진이 먹태깡 2만봉 풀어”…소식에 달려간 사람들
  • “정용진이 먹태깡 2만봉 풀어”…소식에 달려간 사람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농심 신제품 과자 ‘먹태깡’을 사기 위해 마트 ‘오픈런’이 등장했다.30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과자 먹태깡을 줄을 서서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마트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123개 점포에서 농심 먹태깡 2만개를 한정 판매했다. 고객 1인당 구매 수량은 2개로 제한했고, 1봉당 가격은 정가(1700원)보다 20% 낮은 1360원이었다.이날 쉽게 구할 수 없는 먹튀깡을 한정 판매한다는 소식에 이마트 점포 곳곳엔 ‘먹태깡 대기줄’이 늘어섰던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해 3월 이마트가 개최한 SPC삼립 포켓몬빵 행사에서도 당시 새벽 2시부터 텐트를 치고 빵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있었다.포켓몬빵은 1인당 3봉지를 살 수 있었지만, 먹태깡은 2봉지만 살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곳곳의 이마트 매장에는 오전부터 ‘금일 농심 먹태깡이 고객님의 성원에 힘입어 조기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붙었다.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이마트에서 시민이 농심 먹태깡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달 출시된 먹태깡은 한 달 새 200만봉 넘게 팔리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제조사인 농심마저 자사 온라인몰에서 아이디당 한 번에 4봉으로 구매를 제한할 정도다. 그런데도 매일 준비된 200박스가 판매 개시 2분 이내에 동이 난다고 한다.지난 19일 이커머스 티몬에서 진행한 먹태깡 판매 행사에서는 한꺼번에 20만명 이상 몰리며 44초만에 16봉지가 든 230상자가 완판됐다.먹태깡은 출시 직후 지난 12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먹어보라”고 추천하면서 화제가 됐다.농심은 가능한 수준에서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출시 초기 하루 약 5만 봉지를 생산했으나 지난 10일부터는 생산량을 30% 늘렸다. 8월 직원들의 휴가철이 끝나면 추가로 15% 더 증산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하루 7만5000봉지 안팎으로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
2023.07.31 I 이로원 기자
‘아틀레티코 사로잡은 K-축구 팬’ 데파이, “한국 팬과 같이 호흡하는 것 느꼈다”
  • ‘아틀레티코 사로잡은 K-축구 팬’ 데파이, “한국 팬과 같이 호흡하는 것 느꼈다”
  • 대한민국 축구 팬들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향한 애정을 보여줬다. 사진=연합뉴스선제골의 주인공인 멤피스 데파이(아틀레티코)는 한국 팬들의 열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이 대한민국 팬의 열성적인 응원에 감명받았다.아틀레티코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멤피스 데파이와 야닉 카라스 코의 골을 묶어 후벵 디아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제압했다.후반전까지 이어지던 0의 흐름을 깬 건 데파이였다. 후반전에 그라운드를 밟은 데파이는 21분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앙헬 코레아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호쾌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데파이의 시원한 득점에 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 4185명의 팬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아틀레티코, 맨시티 팬 할 것 없이 한여름날의 축제를 즐겼다.경기 후 데파이는 믹스드존에서 “공격수로서 항상 어떻게든 공격 포인트를 만들고자 하는데 굉장히 귀한 기회였다”며 “부상 복귀전에서 골을 넣어 아주 기쁘다”라고 돌아봤다.라리가를 떠나 프랑스 무대로 향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대해선 “그를 잘 알지 못한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것만 봐도 상당히 좋은 선수일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아틀레티코는 지난 27일 K리그1 12개 구단 선수로 꾸려진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선제 득점하기도 했으나 경기 막판 실점하며 2-3 역전패를 당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적극적인 팬 서비스로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사진=연합뉴스데파이는 “팀 K리그전을 통해 한국의 훈련 방식이 체계적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며 “계속 노력하면 한국 축구에도 발전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선수가 경기를 즐겼고 동작마다 관중들이 같이 환호하고 호흡하는 걸 느꼈다”며 “축구를 향한 한국 팬들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졌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마르코스 요렌테 역시 “이렇게나 많은 팬이 애정을 갖고 찾아올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즐겁고 좋은 경험이었기에 다시 한국에 오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라며 재방문을 기대했다.사무엘 리누도 “한국 팬에게 너무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일주일 동안 큰 애정과 관심을 보내줘서 감사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3.07.31 I 허윤수 기자
'황선우만 있는게 아니다' 르네상스 시대 활짝 연 한국 수영
  • '황선우만 있는게 아니다' 르네상스 시대 활짝 연 한국 수영
  •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두 대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성공한 황선우. 사진=연합뉴스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6위에 오른 한국 수영 대표팀 남자 자유형 4인방. 왼쪽부터 이호준, 양재훈, 김우민, 황선우. 사진=연합뉴스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역사상 최고 성적은 6위에 오른 허윤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늘에서 떨어진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했던 한국 수영이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었다.한국 수영 대표팀은 3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막을 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일궈냈다. ‘간판스타’ 황선우(20·강원도청)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다른 종목에서도 결승 진출과 한국 신기록을 잇달아 쏟아냈다.황선우는 지난 25일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한국 수영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2연속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던 박태환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더 기분 좋은 것은 이날 결승에 출전한 한국 선수가 황선우뿐만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호준은 황선우와 함께 결승에 동반 진출해 6위에 올랐다. 한국 수영 역사상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2명 이상 선수가 오른 것은 황선우와 이호준이 처음이었다.이뿐만이 아니었다.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 김우민(22·강원도청)은 예선(3분44초50)과 결승(3분43초92)에서 잇따라 개인 기록을 경신하며 세계 ‘톱5’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자유형 800m에서는 7분47초69로 박태환이 2012년 8월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한국신기록 7분49초93을 2초24나 앞당겼다.황선우를 중심으로 황금세대가 힘을 합친 계영에서는 더 큰 위력을 발휘했다.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25·강원도청)으로 구성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예선에서 7분06초82의 한국 기록을 세우더니, 결승에서는 7분04초07로 기록을 더 앞당기며 6위에 등극했다. 목표로 삼았던 세계선수권 첫 단체전 메달은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도 잘하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다.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목 3개, 단체전인 계영에서 5개 등 총 8개나 한국신기록을 일궈냈다. 지유찬(20·대구광역시청), 양재훈, 허연경(17·방산고), 정소은(27·울산광역시청)이 힘을 합쳐 이뤄낸 혼성 계영 400m 한국신기록(3분27초99)과 이은지(17·방산고), 최동열(24·강원도청), 김영범(17·강원체고), 허연경이 합작한 혼성 혼계영 400m 한국 신기록(3분47초09)은 한국 수영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 결과였다. 대회 마지막 날 이주호(28·서귀포시청),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도 남자 혼계영 400m에서 3분34초25의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후쿠오카에서 끌어올린 한국 수영의 자신감은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항저우에서 한국 수영 경영은 2010년 광저우 대회(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넘어,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강행군이었지만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 덕분에 마지막까지 끝까지 힘낼 수 있었다”며 “세계선수권은 끝났지만,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까지 더 큰 대회를 앞둔 만큼 계속해서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국 수영의 소득은 경영 종목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 4개 종목에서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최초 기록을 세웠다. 대회에 참가한 허윤서(17·압구정고), 이리영(22·부산수영연맹), 변재준(20), 김지혜(19·이상 경희대)가 모두 결승 무대를 밟는 값진 경험을 했다.허윤서는 솔로 프리에서 29명 중 4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승 무대에 오른 뒤 결승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역사상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이리영도 솔로 테크니컬 결승에서 9위에 오르며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의 희망으로 떠올랐다.‘발라드의 황제’ 가수 변진섭의 아들인 변재준은 친구 김지혜와 함께 한국 선수 최초로 출전한 아티스틱 스위밍 혼성 듀엣 경기에서 결승에 올라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6월에야 세계선수권 출전이 확정돼 훈련 기간이 짧았음에도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다이빙은 간판스타인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는 부상 여파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김영택(21·제주도청)이 남자 10m 플랫폼 결승에 진출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는 소득이 있었다.
2023.07.31 I 이석무 기자
'괴물 골잡이' 홀란, 골은 못넣지만 화끈한 팬서비스 일품
  • '괴물 골잡이' 홀란, 골은 못넣지만 화끈한 팬서비스 일품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경기 종료 후 맨시티 엘링 홀란이 관중에게 유니폼을 던져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경기를 마친 맨시티 홀란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을 동시에 석권한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22·맨체스터시티)이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화끈한 팬서비스로 국내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맨체스터시티(맨시티)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했다.이날 맨시티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홀란은 후반 10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올 때까지 55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상대 집중마크에 막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하지만 홀란이 인사를 하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만으로도 국내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됐다. 양 팀에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함성이 쏟아진 것은 역시 홀란이었다. 맨시티의 장내 아나운서가 직접 맨시티 선발 명단을 소개하자 관중들의 환호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어 홀란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마치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큰 함성이 이어졌다. 홀란은 전반 시작부터 부지런히 상대 문전을 파고들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7분에는 수비 사이로 빠져 들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문을 등지고 패스를 받은 뒤 돌면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전반 16분에는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잭 그릴리시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려 했지만 살짝 머리에 닿지 않았다. 전반 20분 역습 기회에서는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홀란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전반 39분 아이메릭 라포르테의 크로스를 다시 헤더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키퍼에게 막혔다.경기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자 프리시즌 경기임에도 홀란은 인상을 지푸리며 분통을 터뜨리는 등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맨시티는 후반 10분 주전 선수를 대거 교체하고 대신 벤치멤버를 그라운드에 들여보냈다. 홀란도 5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벤치로 들어왔다. 이후 홀란이 벤치에 앉아 땀을 닦으며 경기를 지켜보는 홀란의 모습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나올 때마다 관중석에선 엄청난 환호와 갈채가 이어졌다.홀란은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를 돌면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6만여 관중에게 인사를 전했다. 심지어 관중석 앞까지 달려가 자신이 입었던 유니폼과 티셔츠를 관중석으로 던져주는 화끈한 팬서비스로 축구팬들을 기쁘게 했다.
2023.07.30 I 이석무 기자
‘파도타기 유도+밝은 손인사’ 그리즈만, 스타 중 진짜 스타였다
  • ‘파도타기 유도+밝은 손인사’ 그리즈만, 스타 중 진짜 스타였다
  •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기량을 입증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멋진 팬 서비스로 대한민국 축구 팬과 함께 했다.아틀레티코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었다.아틀레티코는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다. 리그 1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회 등 우승 이력도 화려하다.그런 아틀레티코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는 단연 그리즈만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쳐 2019년부터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부터 2년간 FC 바르셀로나로 떠났으나 다시 돌아와 활약 중이다.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만 341경기에 나서 157골 76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5골 16도움으로 완벽하게 부활을 알렸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1경기에 나서 43골을 넣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그리즈만 지난 27일 열린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한국 팬 앞에 섰다. 그는 전반전 45분 만을 뛰고도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넓은 시야와 간결한 패스로 세계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그리즈만은 맨시티전에서도 선발 출장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이룬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도 빛났다. 신경전이 벌어질 정도로 치열한 양상을 띄었으나 그리즈만과 알바로 모라타를 활용한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예리했다.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은 팬들과 파도타기를 함께 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그리즈만은 후반 15분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벤치로 돌아온 그는 쉬지 않았다. 현장을 찾은 축구 팬과 함께 했다. 그는 벤치로 돌아가며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주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밝은 미소까지 보이자 팬들의 함성이 터졌다.그리즈만은 계속해서 팬들과 호흡했다. 후반 23분 찰라르 쇠윈쥐가 맨시티 리코 루이스의 슈팅을 멋진 태클로 막았다. 그리즈만은 관중석을 향해 돌아선 뒤 두 팔을 흔들며 더 큰 호응을 유도했다.후반 중반 이후 경기장을 채운 팬들이 파도타기 응원을 시작했다. 이를 알아챈 그리즈만이 다시 관중석을 향해 돌아섰다. 이어 파도타기 타이밍에 맞춰 두 손을 번쩍 들었다. 파도타기가 경기장 한 바퀴를 거쳐 다시 돌아왔다. 그리즈만은 팬들을 보며 발을 동동 구르며 파도타기를 준비했다. 이어 두손을 번쩍 들며 팬들과 파도타기를 함께 했다.이날 경기장에는 64,185명이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좋아하는 선수, 응원하는 팀은 다르지만 그리즈만은 모든 팬과 함께 하며 품격을 보였다.
2023.07.30 I 허윤수 기자
‘데파이-카라스코 골’ 아틀레티코, 맨시티에 2-1 승
  • ‘데파이-카라스코 골’ 아틀레티코, 맨시티에 2-1 승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에 2-1로 승리했다. 사진=연합뉴스교체 투입된 데파이, 카라스코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사진=연합뉴스맨체스터 시티는 후벵 디아스의 골로 영패를 면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쿠팡 플레이 시리즈에서 승리했다.아틀레티코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었다.맨시티는 3-2-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엘링 홀란이 나섰고 잭 그릴리쉬,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지원했다. 중원은 로드리, 존 스톤스가 지켰고 백스리는 에므리크 라포르트,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아틀레티코는 3-5-2 대형으로 맞섰다. 알바로 모라타, 앙투안 그리즈만이 투톱을 이뤘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토마 르마르, 코케, 로드리고 데폴, 사무엘 리누가 허리에 자리했다.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찰라르 쇠윈쥐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다.포문은 아틀레티코가 열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그리즈만이 호쾌한 슈팅으로 시작을 알렸다. 맨시티도 특유이 색깔을 드러냈다.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알라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이 몸으로 버텨냈다. 이어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맨시티가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의 헤더 골이 나왔다. 하지만 이전 상황에서 반칙이 지적됐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가 공방을 주고 받았다. 전반 27분 포든의 원터치 패스에 이은 알바레스의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아틀레티코는 리누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전반 29분에는 실바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상대 수비수를 제쳤다. 왼발로 반대편 골문을 겨눴으나 근소하게 빗나갔다. 4분 뒤에는 아틀레티코가 역습에 나섰다. 리누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내줬지만 르마르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후반 초반 양 팀이 뜨거워졌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틀레티코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키퍼가 골 라인 앞에서 처냈다. 이후 항의하는 과정에서 그릴리쉬와 데폴이 신경전을 벌였다. 3분 뒤 워커의 중거리 슈팅을 골대를 때렸다.0의 흐름은 아틀레티코가 깼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멤피스 데파이가 앙헬 코레아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았다. 이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가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29분 야닉 카라스코가 역습에 나섰다.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맨시티도 반격했다. 후반 40분 세르히오 고메스의 코너킥을 디아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나며 아틀레티코의 승리로 끝났다.
2023.07.30 I 허윤수 기자
‘명품 경기’ 맨시티-아틀레티코, 득점 없이 전반전 종료
  • ‘명품 경기’ 맨시티-아틀레티코, 득점 없이 전반전 종료
  •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득점은 없었으나 수준 높은 경기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며 전반전을 마쳤다.양 팀은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애초 8시 킥오프 예정이었으나 국지성 호우로 인해 40분 지연돼 열렸다.맨시티는 3-2-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엘링 홀란이 나섰고 잭 그릴리쉬,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지원했다. 중원은 로드리, 존 스톤스가 지켰고 백스리는 에므리크 라포르트,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아틀레티코는 3-5-2 대형으로 맞섰다. 알바로 모라타, 앙투안 그리즈만이 투톱을 이뤘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토마 르마르, 코케, 로드리고 데폴, 사무엘 리누가 허리에 자리했다.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찰라르 쇠윈쥐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다.포문은 아틀레티코가 열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그리즈만이 호쾌한 슈팅으로 시작을 알렸다. 맨시티도 특유의 색깔을 드러냈다.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알라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이 몸으로 버텨냈다. 이어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그물망 수비로 견고함을 뽐내던 아틀레티코가 발톱을 내세웠다. 모라타-그리즈만이 주축이 돼 맨시티 골문을 겨냥했다. 맨시티가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19분 알라베스-그릴리시로 이어진 역습을 홀란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육탄 방어에 막혔다.맨시티가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의 헤더 골이 나왔다. 하지만 이전 상황에서 반칙이 지적됐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가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27분 포든의 원터치 패스에 이은 알바레스의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아틀레티코는 리누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전반 29분에는 실바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상대 수비수를 제쳤다. 왼발로 반대편 골문을 겨눴으나 근소하게 빗나갔다. 4분 뒤에는 아틀레티코가 역습에 나섰다. 리누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내줬지만 르나르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2023.07.30 I 허윤수 기자
‘펩에 만수르까지 나타났다’, 킥오프 전부터 유쾌한 상암
  • ‘펩에 만수르까지 나타났다’, 킥오프 전부터 유쾌한 상암
  • (왼쪽부터)임채정, 육청호, 김지호, 김경석 씨가 각각 중동 관광객, 펩 과르디올라 감독, 벤치 대기 선수,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를 표현했다.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상암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이어 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까지 나타났다.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8시 킥오프 예정이었으나 국지성 호우로 인해 30분 지연됐다. 이후 다시 10분 지연돼 오후 8시 4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맨시티는 꾸준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회, FA컵 7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명실상부한 빅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FA컵, UCL을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축구를 호령했다.맨시티의 상대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다. 리그 1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보다 먼저 내한한 아틀레티코는 지난 27일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러 2-3으로 패했다.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유럽 축구 최고의 팀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은 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갑작스런 폭우에도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무더위를 식혀준다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팬들도 최고의 경기를 펼쳐줄 팀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한 무리의 맨시티 팬은 만수르 구단주를 비롯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코스튬으로 관전을 준비했다.임채정(23) 씨는 “중동에서 온 관광객 느낌을 내봤다”며 “‘이런 멋진 경기를 한국에서 구경한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 씨는 입대를 하루 남기고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상암을 찾았다고 밝혔다.과르디올라 감독 복장을 한 육청호 씨가 콘셉트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옆에 있는 친구를 가리키며 “구단주 만수르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한 의미와 난 과르디올라 감독님께 존경하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발목에 깁스한 친구에게는 “실제 다쳤는데 교체를 위해 대기하는 모습을 표현해 봤다”라고 덧붙였다.이번 코스튬을 준비하면서 누구도 꺼리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섰다. 육 씨는 “맨시티의 내한 소식을 듣고 분장하면 재밌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했다”라며 “친구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잘 참여해 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지난 시즌은 너무나 성공적이었다”며 웃은 육 씨는 “다가오는 시즌에는 리그컵까지 우승해 쿼드러플(4관왕)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2023.07.30 I 허윤수 기자
‘국지성 호우’ 맨시티-아틀레티코 킥오프, 30분 지연
  • ‘국지성 호우’ 맨시티-아틀레티코 킥오프, 30분 지연
  •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가 폭우로 30분 지연돼 열린다. 사진=연합뉴스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가 많은 비로 인해 30분 지연돼 열린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대결이 많은 양의 비로 30분 늦게 열린다.양 팀은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하지만 경기 시작 약 3시간 전부터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다. 서울시는 오후 6시 50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호우 경보 및 산사태·상습 침수 유의를 알렸다. 오후 7시께에는 ‘국지성 호우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린다’고 전하기도 했다.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로 그라운드에도 물웅덩이가 생겼다. 결국 주최 측은 오후 7시 10분께 “많은 양의 비로 인해 경기 시작을 30분 지연된 오후 8시 30분에 열린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9시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다.한편 이날 맞대결을 펼치는 맨시티와 아틀레티코는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가다. 맨시티는 꾸준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회, FA컵 7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명실상부한 빅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FA컵, UCL을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축구를 호령했다.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다. 리그 1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보다 먼저 내한한 아틀레티코는 지난 27일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이날 맨시티는 엘링 홀란,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훌리안 알바레스, 로드리, 에므리크 라포르트, 잭 그릴리시,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 에데르송(GK)을 선발로 내세운다.이에 맞서는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알바로 모라타, 사무엘 리는, 토마 르마르, 코케, 로드리고 데폴, 찰라르 쇠윈쥐,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얀 오블락(GK)이 먼저 나선다.
2023.07.30 I 허윤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