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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집단폭행에 숨진 30대 가장…가해자는 항소심서 감형
  • 고교생 집단폭행에 숨진 30대 가장…가해자는 항소심서 감형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1년 8월 4일 오후 10시 44분께 경기 의정부의 한 번화가에서 30대 남성 A씨와 고등학생들 간 다툼이 벌어졌다. 싸움은 고등학생들의 집단 폭행으로 이어졌고 의식을 잃은 A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 11분께 심정지 상태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옮겨졌다. 그러나 A씨는 병원 이송 13시간여 만인 이튿날 오후 12시 47분께 숨졌다. 사인은 외상성 지주막하 출혈이었다. 2021년 8월 4일 오후 10시 44분께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갈무리)경찰은 사건 당일 직접 폭행에 가담한 B군 등 고등학생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이들 무리의 신원을 확보한 뒤 조사계획을 통보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2명 중 1명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던 중 외출했다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B군 등은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A씨를 죽이거나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자신을 A씨의 선배라고 칭한 누리꾼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고등학생 일행이 어린 딸과 아들이 있는 가장을 폭행해 사망하게 했다’는 글을 올리며 사건에 대한 내용이 온·오프라인에 퍼졌다.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했던 2명 외 1명을 추가 입건했고 가담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한 B군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그 사망에 피의자들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B군 등이 A씨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방어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였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되는 1명을 추가 입건했고 사건 발생 약 두 달 뒤 B군을 포함한 4명을 폭행치사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2021년 8월 10일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법에서 B군 등 2명이 폭행치사 혐의로 영장실질실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피해자 ‘사망예측 가능성’ 두고 법정공방B·C군 등 2명은 폭행치사 혐의로, D·E군 등 2명은 폭력행위 처벌법상 공동상해로 재판에 넘겨졌고 2022년 6월 17일 의정부지법에서 첫 재판이 열렸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A씨의 사인인 외상성 지주막하 출혈은 B군 등의 직접 폭행보다는 A씨가 쓰러지며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발생했다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또 A씨가 B군을 먼저 때린 점 등을 언급하며 “피고인들이 사망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보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소속 부검의는 “사망의 본질적 원인은 충격의 강도가 아니라 충격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록과 CCTV 영상 분석, 부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피해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행위가 머리 손상에 따른 사망의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했다“며 “A씨는 (B군 등으로부터) 맞고 나서 정상적 자세와 행동을 취하지 못한 채 목이 꺾인 상태로 1분 이내에 쓰러졌는데 이는 뇌손상이며 사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같은 해 8월 23일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는 A씨의 아버지가 증인으로 출석해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그는 “아들이 너무 맞으니 ‘너희 하지마. 그만해‘라고 외쳤다고 한다. 가해자들은 충분히 폭행을 멈출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런데도 아랑곳 않고 폭행은 이어졌고 결국 (아들을) 죽게 만들었다. 명백한 살인“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피고인 측 변호사는 아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피고인들에 대해 살인 혐의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피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임을 알고도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구타해 얼굴 등 주요 부위를 가격함으로써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B·C군에게 각각 징역 9년과 장기 9년, 단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공동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D·E군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주범 1심 징역 4년6월→2심 징역 3년6월1심 재판부는 같은 해 12월 20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B군에게 징역 4년 6개월, C군에게 장기 2년 6개월, 단기 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소년법상 19세 미만인 미성년 피고인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형기의 상한과 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받고 조기에 출소할 수도 있다. 재판부는 C·D군에게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D군은 이 사건 외 특수절도와 무면허 운전 등 범행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공동으로 폭행해 상해를 가했고 피해자가 사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중대 범죄를 일으켰다“면서도 “CCTV를 보면 피해자가 먼저 B군을 때림으로써 사건이 시작된 점, 나머지 피고인들은 B군을 돕기 위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주범 B군에 대해 “피해자와 싸우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때렸고 피고인의 가격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종범죄로 소년보호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다“고 밝혔다. C군에 대해서는 “‘방어행위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피고인들이 보였던 행위는 방어행위를 넘어선 적극적 가해행위로 보인다”며 “싸움은 방어행위가 아니기에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B·C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B군에게 원심보다 낮은 징역 3년 6개월, C군에게는 장기 1년 6개월, 단기 1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해 죄책이 중하고 유족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피해자가 먼저 피고인을 폭행하며 싸움이 발생했고 이에 가담해 우발적으로 (폭행이) 발생한 것으로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C군이 항소심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유족을 위해 1·2심에서 총 5000만원을 공탁한 것도 감형 사유라고 밝혔다. 형사공탁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피고인이 법원에 공탁금을 맡겨 피해자가 나중에 이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지난해부터 피해자의 인적 정보를 알지 못해도 형사공탁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됐지만 피해자의 수령 의사와는 관계 없이 공탁 자체로 감형되는 경우도 있다. 이 사건은 검사와 피고인이 모두 상고하지 않으며 판결이 확정됐다.
2023.08.04 I 이재은 기자
112신고에 지구대 달려오기까지…긴박했던 흉기난동 용의자 검거
  • 112신고에 지구대 달려오기까지…긴박했던 흉기난동 용의자 검거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112신고 접수 이후 시민들이 직접 경찰 지구대로 뛰어와 용의자의 도주 상황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AK백화점에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59분께 경기남부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 “칼로 사람을 찌른다”는 신고가 최초로 접수됐다. 경찰은 위급사항 단계 중 가장 높은 ‘코드 제로’(CODE 0)를 발령하고 순찰차 3대와 강력팀 형사 등에게 출동 지령을 전달했다. 또 부상자 발생을 대비하고자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후 112상황실에 흉기난동 관련 신고가 잇달아 들어오며 총 90건이 접수됐다. 분당경찰서 소속 순찰차는 신고 접수 3분 만에 사건 현장에 도착해 현장 수습 작업과 함께 용의자를 검거 활동을 시작했다. 3분 뒤인 오후 6시 5분께는 피의자 A(20대)씨를 피해 도망치던 시민 2명이 인근 분당경찰서 서현지구대로 들어와 “칼부림 용의자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신고했다. 상황 근무 중이던 서현지구대 소속 B 경장은 즉시 밖으로 나가 시민들로부터 “(용의자는) 바로 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검거 작업에 착수했다. B 경장은 A씨의 팔을 꺾고 넘어뜨린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또 다른 시민이 “이 사람이 흉기를 저쪽에 버렸다”고 말했고 B 경장은 인근 화분 뒤에서 범행 도구인 흉기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다목적 당직기동대와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AK백화점 사건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이날 오후 5시 56분께 분께 분당구 서현역 일대에서 도로를 주행하던 모닝 차량이 인도를 지나던 행인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에서 내린 A씨는 서현역을 통해 백화점으로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시민들에게 휘둘렀다. 그는 검은색 후드티에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였다. A씨의 범행으로 20~70대 시민 12명이 크게 다치고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A씨가 낸 교통사고로 4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중상자 4명 중 2명은 의식저하, 심정지 상태였다. 심정지 상태인 60대 여성은 병원에 옮겨졌다가 자발 순환을 회복했지만 현재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난동으로는 8명이 중상자, 1명이 경상자로 분류됐으며 배, 옆구리, 등에 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A씨는 경찰에 “불상의 집단이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 했다. 부당한 상황을 공론화하고 싶었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A씨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2023.08.03 I 이재은 기자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피의자, 남녀노소 없이 무차별 범행
  •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피의자, 남녀노소 없이 무차별 범행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의자가 성별과 연령 등을 가리지 않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앞서 용의자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4명이 부상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사진은 용의자가 이용한 차량. (사진=연합뉴스)3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피의자 A(20대)씨의 흉기난동으로 12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어 총 1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사상자 14명 중 5명은 교통사고로, 9명은 흉기난동 피해자로 파악됐다. 흉기난동 피해자의 경우 남성 4명, 여성 5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5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1명, 70대 1명이었다. 이들 중 8명이 중상자, 1명이 경상자였으며 배, 옆구리, 등에 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백화점에 들어가 범행하기 전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기도 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중상자 2명은 의식저하,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3일 오후 묻지마 흉기난동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한 백화점에서 사건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이날 오후 5시 56분께 분당구 서현동 서현역 일대에서 도로를 주행하던 모닝 차량이 인도를 지나는 행인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에서 내린 A씨는 서현역을 통해 백화점으로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시민들에게 휘둘렀다. 당시 그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였다.경찰은 6시 5분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재는 범행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피해망상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08.03 I 이재은 기자
‘여자 축구도 2위 독일 울렸다’ 한국, 독일과 1-1 무... ‘한국-독일 탈락’
  • ‘여자 축구도 2위 독일 울렸다’ 한국, 독일과 1-1 무... ‘한국-독일 탈락’
  •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우승 후보 독일과 대등하게 맞서 싸우는 투혼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2연패로 전패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FIFA 랭킹 2위 독일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투혼으로 우승 후보의 꿈을 꺾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우승 후보 독일과 1-1 무승부를 거뒀다.1무 2패를 기록한 한국(승점 1)은 조 4위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1승 1무 1패의 독일(승점 4) 역시 콜롬비아를 꺾은 모로코(승점 6)에 2위 자리를 내주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독일은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기에 더 충격적인 결과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격침했던 한국 남자 축구의 기적이 재현됐다.한국은 3-5-2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케이시 유진 페어, 최유리가 나섰고 허리에는 장슬기, 조소현, 지소연, 천가람, 추효주가 자리했다. 수비 라인은 심서연, 이영주, 김혜리가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무득점 2연패에 빠진 한국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FIFA 랭킹 2위이자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독일을 상대로 다섯 골차 승리를 거둔 뒤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이기길 바라야 했다. FIFA 랭킹 17위지만 72위 모로코를 상대로도 패했던 한국엔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었다.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반 2분 지소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케이시 유진 페어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와 골대를 차례로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좋은 흐름을 이어간 한국이 결실을 봤다. 전반 6분 조소현이 절묘하게 상대 수비 라인을 깨뜨렸다. 조소현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골이었다. 또 월드컵 역사상 한국의 첫 선제 득점이었다.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독일이 반격했다. 전반 11분과 14분 클라라 뷜이 발과 머리로 연달아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한국은 전반 36분 지소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독일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었으나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전반전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4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렉산드라 포프가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한국은 독일의 높은 제공권 앞에 애먹었다. 후반 1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레아 쉴러아 뒤꿈치 패스로 연결했다. 포프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이 지적됐다.한국이 다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3분 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번에도 포프가 머리에 맞혔다. 공이 골대를 맞고 나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은 후반 18분 천가람을 빼고 신장 182cm의 박은선을 투입했다. 공격수인 박은선을 수비수로 변칙 기용하며 포프의 제공권을 틀어막았다.위기를 넘긴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소연이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추가 시간 9분까지 독일의 총공세를 막아내며 승점 1점과 함께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2023.08.03 I 허윤수 기자
서현역 흉기난동범 "배달업 종사, 피해망상 호소”
  • 서현역 흉기난동범 "배달업 종사, 피해망상 호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3일 오후 5시 59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일대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기난동을 벌인 피의자의 신원이 일부 파악됐다.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앞서 용의자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진=연합뉴스)3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20대 초반 배달업 종사자로 현재 경찰에 피해망상 등 정신병을 호소하고 있다.A씨는 이날 소형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쳤다.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 1, 2층을 돌아다니며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A씨는 6시 5분쯤 범행 현장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초 피의자가 2명이라는 추정도 나왔으나 교통사고와 흉기난동 모두 A씨가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8시 기준 피해자는 차량 사고로 5명, 흉기난동으로 9명등 총 14명으로 알려졌으며 점점 늘어나고 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상 테러행위로,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과 AK백화점 앞에 범인이 인도로 돌진한 차량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
2023.08.03 I 홍수현 기자
‘조소현이 해결했다’ 한국, 월드컵 첫 골... 독일과 1-1로 전반 마쳐
  • ‘조소현이 해결했다’ 한국, 월드컵 첫 골... 독일과 1-1로 전반 마쳐
  • 조소현이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무득점을 깨뜨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침묵이 드디어 깨졌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독일에 1-1로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3-5-2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케이시 유진 페어, 최유리가 나섰고 허리에는 장슬기, 조소현, 지소연, 천가람, 추효주가 자리했다. 수비 라인은 심서연, 이영주, 김혜리가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반 2분 지소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케이시 유진 페어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와 골대를 차례로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좋은 흐름을 이어간 한국이 결실을 봤다. 전반 6분 조소현이 절묘하게 상대 수비 라인을 깨뜨렸다. 조소현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골이었다.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독일이 반격했다. 전반 11분과 14분 클라라 뷜이 발과 머리로 연달아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한국은 전반 36분 지소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한국이 전반전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4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렉산드라 포프가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1-1로 전반전이 끝났다.한편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독일을 다섯 골 차이로 꺾어야 한다. 또 동시에 열리는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꺾어줘야 한다. 현재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넣은 모로코가 콜롬비아에 1-0 앞서 있다.
2023.08.03 I 허윤수 기자
이강인, PSG 유니폼 입고 고국팬들에 인사...'네이마르 멀티골' PSG 완승
  • 이강인, PSG 유니폼 입고 고국팬들에 인사...'네이마르 멀티골' PSG 완승
  • 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대 K리그1 전북 현대 경기. PSG 네이마르가 두번째 골을 넣은 뒤 이강인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대 K리그1 전북 현대 경기. PSG 이강인이 트랙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대 K리그1 전북 현대 경기가 끝난 뒤 PSG 이강인이 전북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함께 뛰는 가슴 벅찬 장면이 펼쳐졌다.PSG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가진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네이마르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골을 기록했고 ‘신입생’ 마르코 아센시오도 쐐기골을 기록했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PSG는 프리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곧바로 프랑스로 돌아간 뒤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4시 FC로리앙과 2023~24 프랑스 리그1 1라운드를 치른다.지난 3월 발목 수술을 받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채 재활에 힘을 썼던 네이마르가 ‘깜짝’ 선발 출전했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전북은 스피드가 일품은 문선민을 중심으로 하파 실바와 한교원을 공격 선봉에 내세웠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밝힌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말대로 전북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득점 기회를 노렸다. 특히 문선민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이 인상적이었다.하지만 PSG는 위치를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네이마르의 화려한 기술을 앞세운 곧바로 주도권을 가져왔디. 네아미르는 절묘한 패스로 동료들에게 계속 찬스를 만들어줬다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위고 에키티케, 이스마엘 가르비 등이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결국 선제골은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나왔다. 네이마르는 전반 40분 페널티아크에서 볼을 이어받은 뒤 전북 수비진의 압박을 버텨내고 나서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다. 네이마르의 슈팅은 전북 수비수 몸에 맞고 살짝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더운 날씨 속에서도 관중석을 가득 메운 축구팬들은 네이마르의 환상적인 득점 장면에 큰 환호성을 아끼지 않았다.네이마르는 전반 42분에도 최전방으로 쇄도하는 에키티케에게 정확한 침투패스를 연결하는 등 ‘월드클래스’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한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송민규, 구스타보, 백승호, 이동준, 아마노 준 등 주전급 공격자원을 모두 투입했다. 후반전에 공격으로 맞불을 놓아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심산이었다. 실제로 전북은 후반 중반까지 경기 주도권을 잡고 PSG를 몰아붙이기도 했다.PSG도 후반전 중반부터 선수 교체를 시작했다 후반 초반부터 몸을 풀기 시작한 이강인도 후반 23분 마침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볼 터치를 많이 하진 못했지만 네이마르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팀플레이에 빨게 녹아들었다.네이마르는 PSG의 두 번째 골도 직접 터뜨렸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파비안 루이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네이마르는 기막힌 타이밍으로 전북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네이마르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이강인이 가장 먼저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함께 기뻐했다. PSG는 후반 43분 아센시오의 쐐기 골까지 더해 3골 차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2023.08.03 I 이석무 기자
PSG 소속으로 한국 찾은 이강인, “한국에 좋은 선수 많다는 걸 증명하겠다”
  • PSG 소속으로 한국 찾은 이강인, “한국에 좋은 선수 많다는 걸 증명하겠다”
  • 이강인(PSG)이 전북현대전에 교체 출전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PSG)이 전북현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프리 시즌을 대한민국에서 치른 소감을 밝혔다.파리 생제르맹은 3일 오후 5시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K리그1의 전북현대를 3-0으로 완파했다. 네이마르가 두 골을 넣었고 마르코 아센시오가 한 골을 보탰다. 이강인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경기 후 이강인은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팀과 함께 한국에 와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추억이었다”라며 “선수들도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이강인은 프리 시즌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이후 재활 과정을 거쳤고 전북전을 통해 복귀했다. 그는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며 “통증은 없지만 재발할 수 있기에 관리하며 회복 중”이라고 몸 상태를 밝혔다.이강인(PSG)은 후반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진=연합뉴스올여름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남다른 친화력으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이강인은 “좋은 선수들이라 잘 맞는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강인은 “너무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오늘도 더운 날씨에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해왔던 것처럼 매 순간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고 한국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2023.08.03 I 허윤수 기자
주호민 부부의 ‘동의 없는 녹음’, 어떤 처벌을 받나요?
  • 주호민 부부의 ‘동의 없는 녹음’, 어떤 처벌을 받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웹툰 작가 주호민 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Q. 최근 자녀를 지도한 특수교사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웹툰 작가 주호민 씨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탄원서를 내고 ‘무단 녹음’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부부가 자녀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상대방인 교사의 동의 없이 녹음한 것이 불법이라는 건데요. 무단 녹음은 어떤 법적인 기준으로 처벌이 이뤄지는지, 주호민 부부의 경우 실제 처벌을 받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형사처벌 대상이 됩니다. 또 무단 녹음을 공개하거나 누설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법무법인 동인 정천석 변호사(변시5회)는 “무단으로 상대방(타인)의 음성을 녹음한 경우(불법 녹음 내지 불법 도청), 녹음을 한 사람이 상대방(타인)과의 대화에 참여하지 아니한 채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몰래 녹음한 이상, 민사상 책임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형사상으로는 통신비밀보호법상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에 해당하므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또 이 녹음을 공개하거나 누설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행법상 통신비밀보호법 제16조(벌칙)를 보면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한 자, 이에 따라 알게 된 통신 또는 대화의 내용을 공개한 자에 대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과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법안은 대화에 참여하지 않은 제3자가 대화를 하는 타인 간의 발언을 녹음하거나 청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물론 녹음한 사람이 직접 상대방과 대화에 참여했다면 통신비밀보호법상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이 아니므로 통신비밀보호법으로 처벌되지는 않습니다. 법무법인 리버티 김지진 대표 변호사는 “현행법상 대화자 간의 녹음은 불법이 아니지만 대화에 참여하지 않은 제3자가 녹음장치를 통해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주호민 씨의 사례의 경우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형법상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는 벌하지 않는 정당행위가 있으나, 주호민 씨 사례와 같이 제3자의 무단 녹음을 정당행위로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김 변호사는 “정당행위를 재판부에서 엄격하게 판단한다”며 “공익성 또는 불가피성을 까다롭게 보기 때문에 제3자의 무단 녹음을 정당행위로 인정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하려면, 행위의 동기나 목적의 정당성, 행위의 수단이나 방법의 상당성, 보호이익과 침해이익의 법익균형성, 긴급성, 그리고 다른 수단이나 방법이 없다는 보충성의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이 일관된 판례입니다. 다만 언론보도 등의 사례처럼 형법상 정당행위(위법성조각사유)에 해당할 경우에는 위법성이 조각돼 처벌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처벌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정 변호사는 “이를테면 언론기관이 직간접적으로 불법 녹음에 관여하지 않았고, 보도목적이 정당하고, 결과물의 취득방법이 상당하고, 보도방법도 상당하고(최소침해성), 보도 이익이 통신비밀유지로 얻어지는 이익보다 우월하다고 평가되는 경우 등 사안에 따라서는 형법상 정당행위로 위법성이 조각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제3자의 무단 녹음이 형사처벌되더라도 민사 소송상 손해배상 청구에 있어서는 일부 증거로 참작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김 변호사는 “예컨대 상간녀 소송에서 배우자 차량에 녹음기를 숨겨놓았다가 벌금을 받는 사례가 있다”며 “다만 그 녹음 파일은 이혼 소송에서 증거로 유효하게 제출할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상황에 따라 다르겠으나 제3자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해 형사 처벌을 받더라도 민사 소송상 손해배상 청구에서 해당 녹음을 예외적으로 보고 위자료를 일부 감액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8.03 I 박정수 기자
시멘트값 줄인상에…정부 “국민경제 영향 고려해달라”
  • 시멘트값 줄인상에…정부 “국민경제 영향 고려해달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내 시멘트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 인상을 예고하자 정부가 재차 원만한 가격협상을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역삼동 한국시멘트협회에서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시멘트 수급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화물철로(충북선, 영동선) 일부 유실에 따른 시멘트 운송문제와 수해복구를 대비한 시멘트 수급 전반을 점검하고 최근 시멘트 업체들의 가격 인상 고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참여 업체는 쌍용 C&E 등 7개사다. 이날 양 정책관은 시멘트 업체의 가격 인상과 관련해 “기초 건설 소재로서 시멘트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각종 비용의 변동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해관계자간 원만한 가격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13일 시멘트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시장 안정’ 노력을 당부했고 23일에는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이 직접 나서 ‘가격 안정’을 당부했다. 주 실장은 “업계 경영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원만한 가격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정부가 재차 가격 안정을 당부하고 나선 것은 시멘트 가격 인상이 주거용 건물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부분에서 연쇄적인 가격 인상을 불러올 수 있어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시멘트 가격 불안정이 공사 재료비에 미치는 파급효과’ 보고서에는 시멘트 가격이 현재보다 7∼10% 오르면 100억원 규모 공사 기준으로 최고 1억1400만원의 재료비가 추가된다고 분석했다. 업체들은 이미 시멘트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시멘트업체 총 7개사 중 4개사는 전기요금과 물류비 등 원가부담을 늘어 시멘트 가격 이미 올렸다. 지난 5월 쌍용C&E와 벌크 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성신양회는 7월 출하분부터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각각 14.1%, 14.3% 인상했다. 한일시멘트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도 오는 9월1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약 13% 올리기로 결정했다. 아세아·한라·삼표시멘트는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가격 인상을 결정한 4개사가 국내 시멘트 시장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 업체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시멘트 가격 인상과 관련한) 업계 의견을 듣고 각 업체의 곧 나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살펴보고 추가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화물철로 일부 유실에 따른 시멘트 운송문제와 관련해 시멘트 업체는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충북선, 영동선 일부 구간이 유실돼 철도 수송이 제한되는 등 시멘트 운송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부분의 물량을 육송으로 대체하고 일부 철도 노선을 우회해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양 정책관은 “집중호우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해복구를 위한 시멘트 수요가 증가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시멘트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가 더 노력해 달라”고 했다.
2023.08.03 I 강신우 기자
`보이스피싱 원팀` 통했다…1년 만에 범죄 1/3 급감 (종합)
  • `보이스피싱 원팀` 통했다…1년 만에 범죄 1/3 급감 (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 합동수사단(합수단) 출범 1년 만에 범죄가 3분의 2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검찰은 경찰과 금융감독원 및 국세청 등 유관기관의 효율적인 합동수사를 바탕으로 성과를 낸 만큼 합수단 운영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김호삼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수사단 출범 1년 성과 및 향후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범정부 합수단 출범 1년만에…보이스피싱 범죄 30%↓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수단(단장 김호삼) 은 3일 ‘출범 1년 성과 브리핑’을 열어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전년(7744억원) 대비 약 30% 감소한 54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발생 건수도 3만982건에서 2만1832건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피해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0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발생 건수는 9084건으로, 1만건이 넘었던 전년 동기(1만2401건) 대비 27% 줄어들었다. 합수단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검찰뿐 아니라 경찰, 금융당국과 관세청,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지난해 7월 29일 동부지검에 설치됐다. 합수단은 출범 1년만에 총 280명을 입건하고, 해외 콜센터 총책이나 국내 대포통장 유통책 등 총책 14명을 포함, 86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이 중에는 마약 사범은 물론, ‘칠성파’. ‘동방파’ 등 조직 폭력배가 연루된 경우도 있었다. 또 지난달에는 17세 미성년자가 포함된 일당이 검거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20대 취업준비생과 퇴직자, 미성년자는 물론 불법 체류자 등도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범죄는 추적을 통해 대부분 검거가 이뤄지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도 발을 들여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보이스피싱 범죄는 금융기관이나 정부 기관을 사칭해 대출 등 금융지원을 해주겠다는 문자를 통한 유형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소액결제가 됐다는 내용으로 전화를 유도 △‘액정이 깨졌다’며 지인과 가족 등을 사칭하는 유형 등이 있었다. 검찰은 계좌 분석을 통해 허위 대출 문자 약 220만건을 발송한 업자를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 ‘원팀’ 돼 집중 수사…합수단 운영 연장 결정 합수단은 유관기관의 협력이 가장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김 단장은 “합수단 설치 이전에는 검찰과 경찰이 개별적으로 수사를 했고, 유관기관도 고유 영역만 담당해 종합적 대응이 어려웠다”며 “설치를 기점으로 전방위적인 수사가 가능해졌다”고 짚었다. 실제로 금감원과 국세청, 관세청, 방통위, 출입국관리소에 국정원까지 함께하는 ‘금융수사협력팀’은 범행에 이용된 계좌와 법인, 통신기기 등을 전방위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말단 조직원만 검거된 후 종결된 사건을 재추적해 ‘윗선’을 잡아내거나, 특정하기 어려운 범죄 수익을 특정해 몰수·추징이 이뤄지기도 했다. 합수단은 68억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특정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준 것은 물론, 예금 채권과 부동산, 차량 등 숨겨진 재산에 대해서도 8억5000만원에 달하는 추징·보전 조치를 내렸다. 김 단장은 “일선 검찰이나 경찰에서도 범죄수익 환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합수단에서는 다양한 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집중적인 환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합수단은 출범 당시 1년을 활동 기간으로 잡았지만, 성과가 확인된 만큼 1년 이상 추가 연장 운영을 할 방침이다. 김 단장은 “유관 기관들이 모두 연장 운영에 동의했고,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등과도 합의를 통해 1년 연장을 결정했다”며 “향후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연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합수단은 아직도 해외 도피 중인 총책 등을 검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보이스피싱 조직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해외에 체류 중인 총책을 검거하는 ‘국제 공조’가 핵심”이라며 “향후 긴밀한 사법 협력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국민들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2023.08.03 I 권효중 기자
'비공식작전' 하정우·주지훈, 뉴스→라디오 출격…열혈 홍보-ing
  • '비공식작전' 하정우·주지훈, 뉴스→라디오 출격…열혈 홍보-ing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동시기 개봉작 1위, 전체 박스오피스 2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린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이 라디오부터 뉴스 출연까지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비공식작전’은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연기력은 물론 대체할 수 없는 매력과 검증된 버디 케미를 선보이는 하정우, 주지훈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영화다. ‘비공식작전’의 주역들이 3일(목)인 바로 오늘 YTN ‘더뉴스’ 및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들에 출연하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잇는다.‘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다. 먼저 ‘비공식작전’에서 생존력 만렙 현지 택시기사 ‘판수’ 역으로 분한 주지훈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방송되는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청취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판수’로 완벽하게 변신한 비하인드는 물론, 함께 출연한 배우 하정우와의 케미까지.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주지훈과 거침없는 매력의 DJ 박명수가 청취자들에게 어떤 유쾌한 시너지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오후 1시 5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YTN ‘더뉴스’에 출연해 ‘비공식작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배우 주지훈으로서 연기 인생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오후 7시 10분에는 있는 건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민준’ 역의 하정우와 김성훈 감독이 MBC 표준FM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한다. 두 사람은 ‘터널’ 이후 재회한 작업 소감뿐만 아니라 해외 로케이션 촬영 비하인드 등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할 것이다. 개봉 다음날인 만큼, 하정우와 주지훈, 김성훈 감독은 ‘비공식작전’을 기다려왔던 청취자들에게 영화에 대한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다. 1987년 레바논을 배경으로 하정우와 주지훈의 고군분투 생존 액션을 선보일 ‘비공식작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8.03 I 김보영 기자
“무급으로 일하는데”…방치된 잼버리 자원봉사자들
  • “무급으로 일하는데”…방치된 잼버리 자원봉사자들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전북 부안에서 진행 중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방치에 가까운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운영에 봉사를 포기하고 야영장을 떠나는 봉사자들도 생겼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일인 1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도시설에 모여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부터 잼버리가 시작된 해당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위해 65명의 자원봉사자가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잼버리 기간 동안 통역, 교통 안내, 환경 정화 등 부수적인 업무를 배정받아 활동하게 된다.하지만 봉사활동 업무 배정과 관련해 명확한 운영 방침을 두지 않은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일처리 때문에 봉사자들은 업무에 차질을 겪었다.봉사자 A씨는 “봉사활동에 앞서 컨벤션 센터 내 웰컴 센터에 개인정보를 등록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 조직위로부터 장소에 대한 공지는 없었다”고 지난 1일 전했다. 당시 A씨는 센터 내 직원에게 등록 장소를 물었음에도 ‘모른다’는 답변을 받고 30분을 헤맬 수밖에 없었다.조직위 측은 A씨 등 봉사자들에게 봉사활동 기간 내 어떠한 체계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봉사 투입 전인 지난달 20일 조직위는 “봉사자들은 조 배정을 받은 이후 체계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고 알렸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봉사 장소로 이동해서 오후 6시까지 알아서 봉사활동을 하라”는 지시가 전부였다고 한다.A씨는 “봉사자들에게 일괄 공지할 수 있는 단체 채팅방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직위는 어떻게 연락을 돌리려고 하는 건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또 봉사자들은 쓰레기를 모으거나 휴식하는 장소 등에 대한 공지도 받지 못했다. 봉사자 B씨는 “당연히 지도에 표시해 줬지만 현장에서 해당 장소 안내 없이 찾아가기란 쉽지 않은데 조직위 담당자들은 하나같이 ‘모른다’고만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자원봉사자 쉼터 마련 등 대우는 바라지 않지만 적어도 무급으로 봉사하러 온 봉사자들이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알려주는 정도는 해야 되지 않냐”고 토로했다.이 밖에도 조직위는 점심식사와 관련해 영수증을 제출하라 했지만 명확한 한도와 시간을 정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08.03 I 이준혁 기자
"가장 쇼킹했던 건"...잼버리 대원 학부모 '분통'
  • "가장 쇼킹했던 건"...잼버리 대원 학부모 '분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잼버리 야영장에서 폭염으로 온열질환을 호소한 대원들이 속출한 가운데, 참가 학생 학부모는 “너무 화가 나고 이해가 안 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중학생 자녀가 참가 중이라는 학부모 A씨는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했다.A씨는 “아이한테 들은 건 완전 애들도 지쳐 있고 아이들이 (전날 개영식을 마치고) 퇴장할 때 구급차가 지나가는 걸 봤다고 하더라”라며 “더운 날씨에 이걸 왜 했나 싶더라. 왜냐하면 거기에 애들이 5시간 정도 앉아 있었다. 나가고 들어오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그날 낮에 체감온도가 40도였다”라고 말했다.이어 “탈수로 병원에 갔다 온 애들도 있는데, 이 재미없는 행사에서 가장 쇼킹했던 것은 내외빈 입장하는데 ‘모두 일어나 주십시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더라)”라며 “진짜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다. 그 힘든데 도열을 왜 하는 건가? 애들이 잔디에서 벌레하고 싸우는데 무려 25분간 알파벳순으로 입장, 나라들을 다 호명하는데 도대체 리허설을 한 건지 모르겠더라”라고 덧붙였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일인 지난 1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행사장에서 한 참가자가 그늘에 들어가 쉬고 있다. 이날 부안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표 중이다 (사진=연합뉴스)A씨는 자녀가 가장 힘들다고 한 건 더위와 ‘정보가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그는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사전에 정보가 없다”며 “큰 잡초들, 먹을 거, 음료수나 화장실, 샤워실이 다 문제라는 거다. 이게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정도면 직무유기”라며 “어떤 언론사에서 도지사님하고 인터뷰를 했더라. 텐트를 치고 2명이 가면 우정이 쌓인다? 요즘 애들 덩치 커서 두 명 들어가서 자지도 못한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면 어제 왜 환자들이 나왔겠는가?”라고 꼬집었다.A씨는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비상 상황에 대한) 어떤 메뉴얼도 안내가 없었다”며 “저 같은 경우에는 119에 전화해서 종합상황실 전화번호 찾았고 종합상황실 전화해서 잼버리 병원 전화해서 찾았다”고 주장했다.A씨 자녀 역시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했다.그는 또 “참가국 애들이 낸 돈이 100만 원 이상씩이라면 430억 원”이라며 “(텐트 치는 데에) 무슨 팔레트를 까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샤워시설도 천막으로 돼 있다더라. 천으로 가렸기 때문에 옆에서 다 보인다는 거다. 화장실도 남녀로 돼 있는데 어떤 데는 남녀 공통으로 돼 있고 전기가 안 들어오는 데도 있었다더라”라고 전했다.끝으로 A씨는 “모든 게 알고 있었던 문제이지 않는가? 해결되지 않은 것은 정부하고 관계자가 직무를 유기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아울러 “텐트에 선풍기라도 돌렸으면 좋겠고, 하다못해 애들이 (비상 시 사용할) 휴대전화 충전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쓸데없는 데 돈 쓰지 말고, 사고 나서 책임 물을 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투자하는 게 범정부 차원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라고 강조했다.전북경찰청은 전날 잼버리 개영식에서 88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이 가운데 83명은 온열질환으로 잼버리 내 병원에서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고 5명은 발목 골절이나 불안장애 등의 증상을 보여 원광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오후 8시께부터 시작한 행사는 기수단 입장, 축사, K팝 컬처 갈라쇼, 드론쇼 등 2시간 30분 넘게 이어졌다. 이 무렵 기온은 28도 내외였다.소방 당국은 개영식이 끝날 때쯤 여러 명이 쓰러지자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조직위원회에 부대 행사 중단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대부분 단순 탈진으로 크게 다친 참가자들은 없다”고 말했다.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2023.08.03 I 박지혜 기자
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폄하 발언` 공식 사과한다
  • 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폄하 발언` 공식 사과한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3일 오전 10시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 대한노인회 등 노인 단체의 항의가 계속됐고 당 안팎에서도 사과의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청년간담회 현장에서 “둘째 아들이 중학교 1~2학년일 때 ‘왜 나이 든 사람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는 질문을 했다”며 “(아들의 주장은)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아들)의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 여명까지 해서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어 “되게 합리적이죠?”라고 자리에 참석한 이들에게 반문하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 표결을 해야 하느냐”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을 두고 ‘노인 폄하’ ‘세대 갈라치기’ 등 논란이 일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략적으로 이 발언을 활용했다. 3일 걸린 당대표 회의실 뒷걸개에 ‘민주당의 혁신 =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문구를 넣기도 했다. 당초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던 김 혁신위원장도 노인단체가 직접 항의를 하고 민주당 안팎에서 사과 필요성을 제기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2023.08.03 I 김유성 기자
PSG 유니폼 입고 한국팬 만나는 이강인 "부상은 회복...전북전 뛴다"
  • PSG 유니폼 입고 한국팬 만나는 이강인 "부상은 회복...전북전 뛴다"
  •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2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팀 오픈트레이닝에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는 ‘골든보이’ 이강인(22)이 전북현대와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이강인은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진 PSG의 오픈 트레이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팬들의 환대가 너무 좋다”며 “팀 동료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경기에 뛸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이강인이 이번 시즌 새로 입단한 프랑스 명문 PSG는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K리그1 강호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펼친다. 관심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다. 팬들 사이에선 이강인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 목소리가 높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프리시즌 매치를 치르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이후 치러진 일본 투어 3경기에서 모두 뛰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출전 시간이 어떻게 될지는 확답하기 어렵지만 반드시 뛴다”고 이강인의 출전을 예고했다. 이강인도 “부상은 많이 회복됐다. 지금은 90분을 뛰기는 어렵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경기에 나서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강인은 PSG 입단 후 팀동료인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유독 친한 모습을 보여줘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어떻게 하다 보니 네이마르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와 친해졌다”며 “처음 봤을 때부터 환영해 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좋은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면서 “동료들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PSG 유니폼을 입게 된 이강인은 “조금씩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를 선수들이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아울러 “지금은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결과보다 동료와 호흡을 잘 맞추고 감독님의 뜻에 맞는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전북은 쉬운 상대가 아닐 텐데 우리 팀도 준비를 잘해서 꼭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기량에 대해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미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친 완성형 선수다. 체력도 뛰어나고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다”며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 굉장히 만족스럽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다만 이강인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엔리케 감독은 “지금은 내가 잘 모르는 상태다”며 “국제 대회에 나갈 때 구단에 공식적으로 요청이 올 것이고, 그에 맞춰 응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2023.08.02 I 이석무 기자
주호민, 특수교사 선처 탄원서 제출…“너 싫어” 녹취록 전문가 의견은
  • 주호민, 특수교사 선처 탄원서 제출…“너 싫어” 녹취록 전문가 의견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발달장애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고소한 유명 웹툰작가 주호민(41)이 해당 특수교사에 대한 선처 탄원서를 낼 예정이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주호민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며칠 동안 저희 가족에 관한 보도들로 인해 많은 분께 혼란과 피로감을 드렸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로 시작되는 입장문을 게재했다.웹툰작가 주호민. (사진=연합뉴스)주호민은 “무엇보다도 저희 아이에게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같은 반 친구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모든 특수교사님들, 발달 장애 아동 부모님들께 실망과 부담을 드린 점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계속 쏟아지는 보도와 여러 말들에 대한 저희 생각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전 우선 상대 선생님을 직접 뵙고 말씀을 나누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 8월 1일 만남을 청했다”고 밝혔다.이어 “(특수교사의) 대리인께서는 지금 만나는 것보다는 우선 저희의 입장을 공개해 주면 내용을 확인한 후 만남을 결정하겠다고 하셨다, 깊은 고민과 여전한 두려움을 안고 조심스럽게 저희의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이후 그간 논란이 됐던 부분들을 조목조목 짚은 주호민은 그 중 녹음기를 넣고 아들을 동교시킨 것에 대해 “등교거부 반응을 강하게 보이는 아이를 보고선 행여 ‘내가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나?’ 무척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며 “또래보다 인지력이 부족하고 정상적 소통이 불가한 장애 아이인지라 부모가 없는 곳에서 불안 증세를 일으키는 어떤 외부 요인을 경험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빠르게 교정하고 보호해 줘야 하는데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빠르게 떠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녹음된 부분 중 가장 듣기 힘들었던 부분으로는 “아이에게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를 반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듣기 힘들었다. 녹음 속에서 아이는 침묵하거나 반사적으로 ‘네’를 반복하며 그 말들을 받아내고 있었다”고 전했다.그럼에도 주호민은 해당 특수교사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주호민은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재판에 들어가고 나서야 상대 교사의 입장을 언론 보도를 통해 보았다. 저희는 경위서를 통해 교사의 처지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기까지 와버렸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라도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특수교사들을 향해 “저는 지금 모든 특수교사들의 권리와 헌신을 폄하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며 “저희의 대응은 제 아이와 관련된 교사의 행위에 책임을 물으려는 것이었지 장애 아동과 부대끼며 교육 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시는 특수교사들을 향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끝으로 주호민은 “특수교사는 아니지만 아이가 속한 일반학급의 담임선생님께서도 저희 아이가 사건 후 다른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끝까지 애써주셨다. 너무나 고맙고 죄송하다”며 “선생님들의 고충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 고통 속에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웹툰작가 주호민이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올린 입장문. (사진=유튜브 캡처)주호민이 사과를 전한 이날, 특수교사 A씨가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 주모 군에게 한 발언이 공개되기도 했다. 법무부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A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13일 경기 용인시 소재의 B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모 군에게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싫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하거나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 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 등의 발언을 했다.또 주모 군을 향해 “니가 왜 여기 있는 줄 알아? 학교에 와서? 너 왜 이러고 있는 줄 알어?”라며 “니네반 교실 못가, 친구들 얼굴도 못 봐, 너 친구한테 못 어울려, 친구들한테 가고 싶어? 못가 못 간다고” 등 현 상황을 강조하는 듯한 말도 했다.이 녹취록으로 인해 주호민 부부는 A교사를 고소했고, 수원지검은 “장애인인 아동에게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해 A씨를 아동학대처벌법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이 기소한 뒤 A씨는 직위해제 됐으나 경기도교육청 측은 “특수한 사명감으로 일하는 교사에 대한 과도한 직위해제였다”며 지난 1일 복직 조치했다.그런데 검찰이 ‘아동 학대’라고 본 해당 녹취록에 대해 전문가는 “학대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발달장애 선별 필수 검사 도구를 개발하는 등 특수교육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류재연 나사렛대 교수는 EBS 측에 12쪽 분량의 의견서를 통해 녹취록에서 학대 행위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즉 교사의 표현에 학생이 정서적 모욕을 느낀 정황이 없었다는 것이다.녹취록 중 A씨의 “고약하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받아쓰기 교재를 따라 읽는 과정에서 쓰였다는 점을 주목했다. 류 교수는 “이 학생의 문제를 가르치기 위해서 그 상황을 회상시켜서 이 아이의 이 문제를 교정하기 위한 부분의 의도는 충분히 있었다고 본다”고 봤다.또한 “너야, 너, 너를 얘기하는 거야”라는 교사의 말에도 학생은 즉시 ‘네’라고 답하는 등 학대로 인식한 정황 또한 없었다고 전했다.아울러 지켜보는 사람이 없는 수업 내내 존대어를 유지한 점도 학대와 연결짓기는 어려우며 녹취록으로는 음성의 질과 높낮이 등 간접정보까지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짚었다.한편 특수교사 변호인 측은 류 교수의 의견서 등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서를 모아 이달 안에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건의 3차 공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2023.08.02 I 강소영 기자
시멘트값 인상 문제 접점 찾을까…이번주 간담회 연기
  • 시멘트값 인상 문제 접점 찾을까…이번주 간담회 연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시멘트값 인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 번주 예정됐던 업계 간담회가 연기됐다. 시멘트업계에서 회사 내부 일정을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르면 내주 다시 간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초반 간담회 논의가 순항 중이라고 판단해 업계간 대화가 충분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사격’을 한다는 방침이다.서울의 한 재개발단지 공사현장에서 레미콘 트럭이 운행 중인 모습.(사진=연합뉴스)2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시멘트 가격 인상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중재로 개최 예정이던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간 4차 간담회가 연기됐다. 4차 간담회에는 3차 때와 마찬가지로 시멘트업계에서 쌍용C&E(003410)와 성신양회(004980)가 참여하기로 했는데, 일부 회사에서 회사 내부사정을 이유로 간담회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차주에 개최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르면 내주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 4차 간담회는 3차 간담회 연장선에서 가격 인상을 둘러싼 각자의 입장을 좀 더 심도 있게 드러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업계는 지난 3차 간담회에서 영업 실무 책임자 등이 참석해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시멘트는 모래와 자갈, 물 등과 혼합돼 레미콘 형태로 건설업체에 건설 원자재 하나로 판매된다. 시멘트 수요처가 레미콘 및 건설업계인 셈이다. 정부는 3자간 간담회를 추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업계의 개별 회사가 참석하는 3자가 간담회가 가동돼 대화의 물꼬를 튼 이상 더 논의를 이어가 충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 건설업계가 한 테이블에서 가격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체가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대화가 복잡해지거나 중재가 필요해지면 동반성장위원회라는 법정 기구에서 논의가 이뤄질 수 있게 하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동반위는 기업간 사회적 갈등문제를 논의해 민간 합의를 도출하는 법적 기구다. 동반위도 시장에서 결정돼야 할 시멘트가격을 결정할 수는 없지만 협의체를 통한 개입이나 조정 여지가 현재 비법정 협의체(간담회)보다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쌍용C&E와 성신양회는 6월초~7월 출하분부터 시멘트가격을 14.1%와 14.3%씩 인상하겠다고 레미콘업체에 통보했다. 시멘트업계는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오염물질 저감 장치 등 설비투자 증가와 제조원가 20% 정도를 차지하는 전력 요금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는 시멘트 주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인하된 만큼 가격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23.08.02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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