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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조건만남 절도 의혹' 23기 정숙 통편집 어땠나
  • '나는 솔로', '조건만남 절도 의혹' 23기 정숙 통편집 어땠나[이주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23기 정숙이 논란이 불거진 후 통편집 됐다.지난 6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23기 솔로남녀의 자기소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4.6%(수도권 유료방송가구 SBS Plus·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5.3%까지 올랐다. ‘최고의 1분’은 23기 영식의 자기소개 장면이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영수는 1986년생이며 증권맨이라고 밝혔다. 영수는 “친한 지 인들이 90% 가까이 결혼해서 하긴 해야겠구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부르며 매력어필에 나섰다. 영호는 1988년생 변호사라고 밝혔다. 오랜 고시 생활 끝 7급 공무원에서 30대에 로스쿨을 거친 뒤 변호사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영호는 “공부랑 일만 해 와서 공식적으로 연애한 건 5번이 안 된다. 여자 보기를 돌같이 했다. 이제는 사랑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식은 “1988년생으로 S전자에 다니다가 31세부터 총 매출 3000억 원에 달하는 자동차 그룹사 내 부품 회사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화려한 스펙을 자랑했다. 특히 아역배우 출신이라고도 털어놨다.영철은 1983년생이었다. 그는 “K자동차 수입 부품 자재 관리 담당으로 일하고 있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또한 ‘역삼각형 피지컬’이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커피를 먹어 본 적이 없다. 결혼하면 신혼여행 가서 아내와 첫 커피를 마시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광수는 1988년생으로, 프랑스계 기업에서 영업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아 반지 대신 같이 여행 가자고 했을 때 기쁘게 여행 갈 수 있는 사람이 제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상철은 1986년생으로, L전자 냉장고 사업부 재직 중이었다. 그는 “마지막 연애는 5~6년 정도 지났다. 한국 내에서는 장거리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롱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영숙은 1988년생으로, G에너지 회사 사내 변호사로 재직 중이었다. 또한 Y대 최우등 졸업이라는 엘리트 학력을 밝힌 뒤 “감정 기복 크게 없고, 자기주장이나 호불호도 별로 없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순자 역시 1988년생이었다. 그는 뉴에이지 연주팀 대표 겸 첼리스트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공개했다. 이어 “공연 활동을 하면서 정말 열정적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짝꿍을 찾는 일은 소홀히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곳에 짝꿍을 찾으러 왔다”고 말한 뒤 첼로 연주를 선보였다. 영자는 ‘막내’라고 예상됐으나 1986년생이었다. 솔로녀들 중 ‘맏언니’인 것. 외국계 제약회사 14년 차 차장으로 근무 중이라 영자는 “차가워 보여서 다가오기 힘들어하는 분도 있는데 잘 웃고 푼수 미(美)도 있다”고, 나이와 거리 모두 허들이 없음을 강조했다. 옥순은 1987년생으로 개발자 출신 IT 프로젝트 매니저였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몸 관리에 충실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이제는 ‘유교걸’을 탈피해 살고 있음을 밝혔다. 현숙은 1990년생. 그는 한예종 졸업 후, 무용단 단원으로 일하다가 안정적인 생계를 위해 외국계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영업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앞서 조건만남을 빙자해 절도 행각을 벌인 범죄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정숙은 통편집 됐다. 2011년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남성과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사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2회에 걸쳐 300만원의 현금을 훔친 박모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는데, 정숙이 ‘나는 솔로’에 제출한 미스코리아 예선 출전 사진과 2011년 해당 범죄를 보도한 뉴스의 자료화면 사진이 같다는 추측이 제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이에 대해 ‘나는 솔로’ 측은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라며 통편집을 알렸다. 정숙은 JTBC ‘사건반장’ 측을 통해 형법상 죄를 저릴러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며 이를 반박했다.
2024.11.10 I 김가영 기자
빅 이벤트 소화 후 숨 고르기…가계대출 동향과 수급 주시
  • 빅 이벤트 소화 후 숨 고르기…가계대출 동향과 수급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동향과 미국 물가 지표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지난주 미국채 시장에선 단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올라 수익률곡선(커브) 기울기가 평탄해진 반면(커브 플래트닝) 한국채 시장에선 단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내려가 커브 기울기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사진=연합뉴스◇한 주간 국고채 불 스티프닝한 주간(4~8일) 한국 국고채 수익률곡선은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불 스티프닝을 보였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3.6bp(1bp=0.01%포인트), 3년물 금리는 5.0bp 내린 2.925%, 2.889%를 기록했다. 5년물은 5.3bp 내린 2.942%, 10년물은 4.1bp 하락한 3.049%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2.2bp, 2.5bp 하락한 2.990%, 2.898%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10년물은 14bp 상승한 4.38%,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1bp 오른 4.21%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공개된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3.0으로 직전달 확정치 70.5대비 올랐다. 지난 4월 확정치 77.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6%로 지난달 2.7% 대비 하락,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사실상 미국의 경기 둔화 시그널은 전무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64.6%를 기록, 과반을 넘어섰다.◇주 초 3년물 입찰과 가계대출 동향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2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과 12일 발표되는 가계대출 동향, 오는 13일 한국 10월 고용지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이어 14일에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5일에는 미국 1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트럼프가 말했던 정책이 현실화 되는지, 그리고 관세 부과 등이 어느 정도로 이뤄질지를 봐야될 것”이라면서 “국내는 이제 연말이고 수급에 집중할 것 같은데, 펀드 환매 등으로 매도세가 나오면 현 레벨에서 막힐 수도 있다”고 봤다.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미 경기 차별화와 비둘기파적 11월 금통위를 감안해 3년물 2.95%, 10년물 3.1% 부근에서 금리 반등 시 꾸준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2024.11.10 I 유준하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서 큰 불..“진화 어려움 겪어”
  •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서 큰 불..“진화 어려움 겪어”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10일 오전 4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큰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포항제철소 자체 소방서를 비롯해 소방 당국은 현재 다수 소방차와 인력을 보내 불을 끄고 있다.10일 오전 4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큰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들어와,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포스코 측은 포항제철소 내 3파이넥스 공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은 높이가 약 50m인 데다가 불길이 세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넥스 공장은 원료를 예비처리 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용광로(고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다. 포항제철소에 있는 용광로처럼 규모가 크다.포스코는 현재까지 1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경찰·소방 당국은 진화한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소방 관계자는 “오전 4시 20분께 큰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그 이후 상황은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3파이넥스 공장에서 불이 났는데 진화하느라 현장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10 I 김상윤 기자
3막으로 돌아온 '비명자들'…"5년 고민 끝 DMZ·학살 키워드 떠올렸죠"
  • 3막으로 돌아온 '비명자들'…"5년 고민 끝 DMZ·학살 키워드 떠올렸죠"
  • 연극 ‘비명자들’(사진=극단 고래)연극 ‘비명자들’(사진=극단 고래)[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대장정이 막을 내리게 됐네요. 리허설을 하면서 지난 세월이 훅 하고 지나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이해성 극단 고래 대표는 작·연출을 맡은 연극 ‘비명자들’의 대미를 장식할 3막 ‘나무가 있다’를 선보이는 소감을 묻자 이 같이 운을 뗐다.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한 프레스콜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는 “배우와 스태프를 합쳐 1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한 끝에 3부작을 완성했다”며 “열악한 개런티와 환경 속 작품과 함께해준 모든 분께 죄송하기도, 감사하기도 하다”고 밝혔다.‘비명자들’은 혐오와 고통이 무한 반복되는 굴레를 끊어내고 그 해답을 찾겠다는 취지에서 기획한 시리즈물이다. 앞서 2017년과 2018년 2막 ‘고통이 있다’를 먼저 공연했고 2019년에 1막 ‘비명이 있다’를 선보이며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했다.이 대표는 “2막 ‘고통이 있다’를 작업하면서 현재진행형 고통만 다뤄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작품을 3부작으로 만들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연극 ‘비명자들’(사진=극단 고래)연극 ‘비명자들’(사진=극단 고래)‘비명자들’은 마치 좀비처럼 이성을 상실한 채 비명을 질러대고, 비명으로 반경 4km 내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고통을 주는 ‘비명자’로 변하는 이들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이 대표는 “작품을 처음 구상한 2014년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와중에 곳곳에서 패악적 모습이 나오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 모두가 좀비처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혐오 관련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우리 사회가 제노사이드 직전 상태에 있다는 생각이 더해지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작품으로 통해 나누고 싶었다”고 부연했다.3막 ‘나무가 있다’는 집단학살을 강행하려는 거대 권력과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비명자’들이 불교적 세계관에 입각한 수행과 명상을 진행하며 치료를 받는 수용소를 DMZ로 옮기려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등장인물 간의 갈등이 격화한다.연극 ‘비명자들’(사진=극단 고래)연극 ‘비명자들’(사진=극단 고래)연극 ‘비명자들’(사진=극단 고래)이 대표는 “전작을 마친 이후 5년 동안 단 한 글자도 쓰지 못했을 정도로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DMZ를 따라 횡단해보고, 우리나라 학살지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명상센터를 다녀보기도 하면서 작품을 구상한 끝 DMZ와 혐오를 키워드로 잡고 3막을 썼다”며 “수년 만에 다시 공연하는 만큼 뉴스 형식 영상과 프롬포터를 활용해 이해를 돕고자 했다”고 덧붙였다.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짙게 드러내며 인간 존엄성의 가치와 소외받은 이들에 대한 고찰거리를 던지는 작품이다. 인터뷰 말미에 이 대표는 “폭력을 폭력으로, 원망과 미움을 분노로 갚는 방식을 택하지 말아야 한다는 정도의 메시지까지만 작품에 담았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고민 지점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그래도 나와야 할 이유가 있기에 나온 작품”이라며 “부디 ‘비명자들’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작품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비명자들’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공연 시간은 140분이며 박윤정, 사혜진, 김대진, 장원경, 김동완, 홍상용, 문종철, 이동형, 김주형, 변신영, 장인혜, 박윤선, 안소진, 양지운, 박형욱, 임영원, 전동훈, 이원석, 김대호, 김민채, 김재훈, 양정렬, 이상준, 임해빈 등이 무대에 오른다.
2024.11.09 I 김현식 기자
'1박 2일' 남창희, 내년 5월 결혼설?…조세호 이어 장가 가나
  • '1박 2일' 남창희, 내년 5월 결혼설?…조세호 이어 장가 가나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1박 2일’에서 방송인 남창희의 결혼설이 제기된다.오는 10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충청남도 논산시로 여행을 떠나는 멤버들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이날 방송에서는 신혼여행을 떠난 조세호를 대신해 그의 20년 지기 절친 남창희가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한다. 내심 한류스타의 깜짝 출연을 기대했었던 멤버들은 미적지근한 반응과 함께 실망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며 남창희를 당황하게 한다.‘1박 2일’ 팀은 본격적으로 남창희 몰이를 시작하며 격한 환영식을 펼친다. 최근 열애 사실을 공개한 그에게 멤버들은 “여기서 결혼 계획도 얘기하라”라며 압박했고, 심지어 문세윤은 “내년 5월 14일에 결혼하라”라고 구체적인 결혼식 날짜까지 점지했다는 전언이다.눈앞에서 가짜뉴스가 대거 생성되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남창희는 멤버들에게 조세호의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를 떠올리게 하는 시원한 일침 멘트를 날렸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이와 더불어 이준은 본인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붉은 단심’의 촬영지 반야사를 ‘1박 2일’ 팀과 함께 재방문한다. 김종민과 함께 당시의 명장면을 재현한 그는 순식간에 본업 모드로 변신,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멤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1박 2일’은 오는 10일 오후 6시 10분 방송한다.
2024.11.09 I 최희재 기자
명태균 이틀째 검찰출석…"언론이 거짓의 산 만들어"
  • 명태균 이틀째 검찰출석…"언론이 거짓의 산 만들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9일 이틀 연속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9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명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창원지검에 출석해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매달 세비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라며 “총 9000만원 빌려줬다”고 강조했다.전날 명씨는 검찰에 출석하며 정치 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해 “돈 흐름을 보면 이 사건은 해결된다”며 “저는 단돈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명씨는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언론이 거짓의 산을 만들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특정 언론사와 기자의 성을 언급하며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 아니냐”며 “거기에 대해 조사를 받아야지 왜 허위보도, 가짜뉴스를 갖고 조사를 받아야 하냐”고 말했다.또 “일부 언론에서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이 나눈 텔레그램이 있고 수십 명이 봤다고 하는데 그 수십 명이 누구며 증거 있느냐”며 “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으러 왔다. 대통령 부부와 나눈 대화 나눈 게 그렇게 중요하냐”고 했다.검찰은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명씨는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측으로부터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여만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명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강조한 것을 두고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 측 변호인은 이날 “이 사건의 본질은 국정농단과 선거 부정”이라며 “지난 대선 때 여론조작을 통한 선거 부정이 있었는지 등이 핵심”이라고 반박했다.명 씨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녹취를 공개하며 그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자신 외에도 청와대 이전을 주장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그는 ‘김 여사에게 청와대 이전을 조언했다고 과시한 부분은 어떤 의미인지’를 묻자 “청와대가 좋지 않다는 말을 (나 외에도) 여러 사람이 자기 방식으로 주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창원지검에 강씨를 고발하고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을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이 사건 핵심 관련자인 김 전 의원과 강씨를 최근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2024.11.09 I 조민정 기자
"2016년과 다르다"…'탄핵 촛불' 안 붙는 '젖은 장작'
  • "2016년과 다르다"…'탄핵 촛불' 안 붙는 '젖은 장작'[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저는, 저만 말씀드리자면, 민주당 ‘집권플랜본부장’을 맡은 저는 전당대회 때부터 탄핵의 ‘ㅌ’자도 제 입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그렇긴 합니다. 김 최고위원은 탄핵을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 권력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고, 국민들을 다시금 광장으로 소환하며 “여러분의 말씀을 듣겠다. 현명한 판단을 부탁 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탄핵은 말하지 않았지만 결국 정조준한 목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퇴진, 하야, 개헌, 탄핵. 어떤 단어로 부르든 목표는 같지만 지난 2016년과 같은 국민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정치권 관계자들은 그 원인이 민주당 ‘일극체제’를 꾸린 이재명 대표에게 있다고들 얘기합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2016년에는 시민들이 주도를 해서 마지막에 정치권이 참여를 하면서 (탄핵에) 불이 확 붙었는데, 지금은 민주당이 계속 불을 붙이는데 젖은 장작처럼 불이 안 붙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얘기해요. “제 생각에는 윤석열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다. 이재명 대표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에 가지는 위상이 훨씬 더 컸고, 이미지나 정치적 역량도 더 컸다고 본다”면서요.민주당도 이를 알고 있습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 불린 지난 선거에서 윤 대통령을 찍은 사람 중 상당수가 이재명 대표가 싫어서 윤 대통령을 찍은 건데, 윤 대통령이 이런 저런 잘못을 했다고 해서 그 마음이 이재명 대표에게 돌아오겠냐는 겁니다. 즉, 대통령을 바꾸는 엄청난 변화는 비단 야당 지지자뿐 아니라 지난번 윤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중도 보수층의 동의까지 필요한데 그들이 사실상 야당에 힘을 실어주는 정권 퇴진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6일 “2016년만 해도 탄핵 여론이 80%, 85%를 넘어갔다. 그렇게까지 간 이유는 중도 보수층에서 1당과 3당인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주도하는 정권으로 넘어가도 ‘우리가 감내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있었다”며 “지금은 중도 보수층이 그때 탄핵의 후유증도 봤고 1당과 3당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인데 거기를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16년도와 지금은 분명히 상황이 다르다. 왜냐하면 야당이 대표 사법 리스크가 있는 상황에서 탄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분(조국)은 이미 2심에서 2년형을 받고 대법원 판결만 남겨놓고 있고 한분(이재명)은 11월 15일하고 25일 선고가 예정돼 있다”고 부연했습니다.일단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탄핵(또는 퇴진/하야/개헌) 열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8일 민주당 의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대통령 파면 국민투표 개헌연대’(약칭 개헌연대)가 공식 출범했고, 오는 13일에는 ‘탄핵연대’도 출범할 예정입니다.민주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 같은 야당의 움직임에 “탄핵 같은 비정상적 상황이 다시 오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대통령 부정평가가 70%에 달하는 민심을 담아낼 방법을 여러 경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며 국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국정 운영의 파트너인 야당이 이를 지켜만 볼 수는 없으니까요. 그 전환점은 바로 오늘(9일) 열리는 ‘김건희ㆍ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차 국민행동의 날 때 민주당은 30만명(경찰 추산 2만명)이 모였다고 했습니다. 지역위원회에 동원령도 내리고 지도부도 참여를 독려했었죠. 이번엔 동원령이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일 것이라 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1차 장외집회 때 현장에 온 이들은 윤 대통령에 분노한 시민보다는 “이재명이 좋아서 왔다”고 말한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재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토요일에 광장으로 나올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젖은 장작’이 아니게 될 테니까요.
2024.11.09 I 이수빈 기자
첫방 '열혈사제2' 김남길, 마약사건은 못 참지…최고 15.4%
  • 첫방 '열혈사제2' 김남길, 마약사건은 못 참지…최고 15.4%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5년 만에 돌아온 ‘열혈사제2’가 첫 회부터 시원한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지난 8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 1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12.4%, 전국 11.9%, 최고 15.4%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 및 금요일 방송된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석권했다. 2049 시청률은 4.4%를 기록하며 한 주간 방송된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했다.‘열혈사제2’ 1회는 5년이 지나 태평성대를 누리던 구담구에서 의문투성이인 마약 사건이 터진 후 처단의 피가 끓어오른 열혈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 김해일을 도와 다시 의기투합을 예고한 ‘구담즈’ 멤버들의 이야기가 담겼다.먼저 김해일은 구담사에서 펼쳐진 일방통행파의 만행을 잠재우려 스님으로 변신,스님들을 괴롭히는 신호동(나선욱 분)과 부하들을 때려눕히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런 가운데 김수녀(백지원 분)는 타짜 기질을 가진 대장 수녀가 됐고, 한신부(전성우 분)는 분노가 커진 주임 신부로, 쏭삭(안창환 분)은 구담구 명예 경찰이자 라이더들의 왕으로, 오요한(고규필 분)은 감전으로 인해 청력이 더해진 편의점 월급제 점장으로 성장했다.(사진=SBS)박경선(이하늬 분)은 LA 연방 법원으로 연수를 떠나 업그레이드된 미모를, 구대영(김성균 분)은 구담경찰서 강력팀 팀장으로 승진한 후 낮에는 복지부동을 보이지만, 밤에는 김해일과 함께 불의와 싸우는 나이트 가이의 능력을 자랑했다.그러나 LA 어느 레스토랑에서 추파를 던지는 남자와 대화를 나누던 박경선은 남자를 체포하러 들이닥친 무장 경찰들에게 체포를 당하는 위기에 처하고, 평화롭던 미사 도중 김해일이 예뻐하던 복사 이상연(문우진 분)이 갑자기 쓰러져 불길함을 안겼다.더욱이 응급실로 옮겨진 이상연의 쇼크 원인이 마약의 일종인 해파닐 중독이라고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김해일과 구대영은 돕겠다고 나섰지만, 대검 마약수사본부 사람들이 출동해 사건을 인계받자 격분했고, 다음날 구담구 해파닐 사건의 뉴스가 싹 내려간 것을 수상하게 여겼다.이후 김해일은 이상연이 쓰러지기 전날 통화한 사람의 이름을 들으며 힌트를 얻었고, 구대영은 쏭삭과 증거를 찾아 나섰다. 김해일은 “5년 전과 똑같아.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이지!”라고 하며 결연한 태도를 보였고, 나머지 ‘구벤져스’도 “예전처럼! 좋았어!”라며 의기투합을 다짐했다.이어 김해일과 구대영, 쏭삭은 김해일이 죽음의 악령이 든 신부라는 콘셉트로 상황극을 벌인 가운데 이상연을 해파닐 중독으로 이끈 일진을 제압했고, 이후 구담구 마약 유통책을 찾아냈다.김해일과 구대영, 쏭삭은 더 파워풀해진 액션으로 무려 18명의 무리들을 제압했고 ‘거꾸리’로 위협을 가한 끝에 ‘부산 불장어’라는 결정적 힌트를 건졌다.하지만 의구심을 드러내던 김해일은 ‘구벤져스’에게 “이런 상황에 이영준 신부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라며 “부산 불장어는 부산에 있겠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어 김해일이 이상연의 헤드폰을 쓰고 부산역에 도착한, 결연한 ‘출격 완료 엔딩’을 펼치면서 계속될 ‘노빠꾸 공조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열혈사제2’는 9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2024.11.09 I 최희재 기자
행안·해수장관 “금성호 실종자 수색에 총력 다하라”
  • 행안·해수장관 “금성호 실종자 수색에 총력 다하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8일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135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제주 해양경찰청과 제주 한림항 사고수습대책본부 및 가족 대기실을 방문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방문해 수색 상황 등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현장을 방문한 이 장관과 강 장관은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기관이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와 수색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또한 부상자와 사망자·실종자 가족을 만나 정부의 수색과 구조활동 상황을 설명하고, 수색구조 상황 안내와 숙박 등 편의 제공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이 장관은 실종자 가족과 만난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며 “(공무원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1대 1 매칭을 해서 가족들이 불안감을 없앨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이)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가족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부처에서도 관계 기관들과 같이해서 실종자들을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고,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다.
2024.11.09 I 박태진 기자
“땡큐 트럼프” 다우 4.4만, S&P6000 찍었다…테슬라 8.2%↑
  • “땡큐 트럼프” 다우 4.4만, S&P6000 찍었다…테슬라 8.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준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감세 및 규제 완화에 따른 기업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작용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는 분위기다.◇트럼프 랠리 이어진다…주식형 펀드에 자금 쏠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4만3988.9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4000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9% 상승한 5995.54를 기록하며 S&P500 역시 역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찍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9% 오른 1만9286.78에 거래를 마치긴 했지만, 역시 사상 최고가다.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과감한 기업 규제 해소에 나서면서 미국 경제가 보다 더 강하게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많은 기업결합(M&A) 이뤄지고, 감세 정책에 따라 기업의 실적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재정적자와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바클레이즈의 전략가 베누 크리슈나는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에 비해 규제를 보다 완하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선거일 이후 급등으로 주요 지표가 기술적으로 과매수 영영 근처로 갔다.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가능한지는 아직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뱅크오브어메리카(BOA)에 따르면 트럼프가 승리를 거둔 날 미국 주식형 펀드에는 무려 200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캘베이 인베스트먼트의 클라크 게라넨은 “S&P 500 지수가 장중 6000선을 잠시 돌파했는데, 이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이며, 머니마켓 펀드와 채권에 여전히 많은 자금이 남아 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테슬라 8.2% 급등...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대표적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는 이날도 무려 8.19% 급등했다. 4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서며 7위 TSMC(1조430억달러)를 위협하고 있다.다만 다른 기술주들은 숨고르기를 보이며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0.84%), 애플(-0.12%), 마이크로소프트(-0.68%), 알파벳A(-1.33%), 아마존(-0.89%), 메타(-0.4%) 등은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기술주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국채금리 장기물 중심 하락..“뉴스에 팔라”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간 급등했던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떨어졌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7bp(1bp=0.01%포인트) 떨어진 4.306%를, 30년물 국채금리는 7.1bp 빠진 4.47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단기물인 2년물 국채금리는 3.2bp 오른 4.252%를 기록했다. 이날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73을 기록하며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BMO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트럼프 트레이드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판다’가 국채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달러 다시 강세...국제유가 2% 이상 하락전날 약세를 보였던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104.95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인 아타나시오스 뱀바키디스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때까지 달러는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데이터와 기대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뉴욕유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98달러(2.74%) 밀려난 배럴당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6달러(2.33%) 급락한 배럴당 73.8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멕시코만 허리케인으로 인한 공급 차질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고, 중국의 최근 경기 부양책이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4.11.09 I 김상윤 기자
하루 걸러 車 추돌 사고에…쑥대밭 된 서울 도심
  • 하루 걸러 車 추돌 사고에…쑥대밭 된 서울 도심[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하루 걸러 발생한 자동차 추돌 사고에 서울 도심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냈던 20대 여성은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관악서 3중 추돌 사고를 일으켰던 40대 남성은 대마를 하고 운전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그런가 하면 강남서 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내고 보험금 3억원을 타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번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강남서 8중 추돌 낸 20대 女 송치 △관악서 3중 추돌 낸 40대 男 체포 △3억 보험사기 일당 검거 등입니다.◇ “시동 끄는 걸 몰라”…강남서 8중 추돌 낸 20대 女 송치강남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내 구속된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여성 운전자가 지난 7일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 교통사고처리법 위반(치상),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같은 날 강남경찰서를 나오는 과정에서 연신 “죄송하다”고 취재진에 말했습니다.김씨의 소식이 언론 지상에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일 입니다. 그는 이날 오후 1시 39분께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 했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이 사고가 벌어지기 전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4세 아이를 태운 채 유모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경 안정제를 복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차 박았어. 어떡해 엄마? 어떡해. 어떡해”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긴 녹취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김씨의 어머니가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하자, 김씨는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 사람 쳤어. 어떡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운전학원에서 운전을 배운 적이 있으나 면허 취득 이력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신경안정제’라더니 ‘대마’ 발견…관악서 3중 추돌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게티이미지)강남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든 8중 추돌 사고 이틀 만에 서울 관악구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고를 낸 운전자는 강남 사고 운전자와 마찬가지로 “신경안정제를 먹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나 그의 차 안에서는 대마가 발견됐습니다. 40대 남성 A씨는 지난 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 53분께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봉천역 방향 관악구 남부순환로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신호 대기 중인 유턴 차로의 차량 두 대를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을 운전하던 40대 여성 2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말투가 어눌하고 행동이 부자연스럽다는 점을 포착했습니다.처음에 음주운전을 의심했지만 음주 수치가 감지되진 않았습니다. A씨는 “1시간 전에 신경안정제를 먹었다”고 하는 등 횡설수설하다가 약물운전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씨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승용차 안에선 대마 가루 2.3g이 발견됐습니다. 다만 그는 “사고 당일에 대마를 하진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마약 복용 혐의로도 입건해 대마 구입 경로 등 추가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일부러 ‘쾅’ 3억 보험사기 일당 검거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마약이나 신경안정제가 아닌 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려 했던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외제차에 공범들을 태운 뒤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상대로 26건의 교통사고를 발생시켜 약 3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 1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26차례에 걸쳐 보험금 약 3억 3000만원을 타낸 일당 18명을 검거했다고 지난 6일 밝혔습니다. 이 중 주범 20대 A씨만 구속됐습니다. A씨는 다른 일당들과 중학교 동창생 혹은 선후배 사이로, 외제차에 공범들을 탑승시킨 후 운행 중 차선을 변경하거나 차선을 넘어서는 차량들을 상대로 경미한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사고 이후에는 공모자 전원이 병원에 입원하는 식으로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는 빠른 시일 내 교통사고가 저장된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소지하고 인근 경찰서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2024.11.09 I 황병서 기자
“尹정권 퇴진하라” 주말 서울 도심서 집회…일대 교통체증 예상
  • “尹정권 퇴진하라” 주말 서울 도심서 집회…일대 교통체증 예상[사회in]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토요일인 9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고됐다. 여의도와 광화문 등 집회가 열리는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민주노총 등 진보 성향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1차 퇴진총궐기를 연다. 주최 측은 경찰에 3만 2000명을 신고했다. 이로 인해 대한문~숭례문의 편도 전차로가 통제될 예정이다.이들은 본 집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서울 종로구 사직로 일대에서 사전 집회도 열 계획이다. 이후 오후 5시 30분부터는 시청역과 광화문 일대에서 촛불 행진을 이어간다.이날 오후 2시 여의대로에서는 한국노총이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1만 5000명 집결을 예고했다.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청역 8번출구~숭례문 일대에서 단독 장외 집회에 나선다. 경찰은 이 집회에 약 7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산했다.대규모 맞불 집회도 예고됐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시청역 인근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과 자유통일당의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도 열린다.경찰은 일대 교통 혼잡을 관리하기 위해 집회 장소 반대편을 가변차로로 운영하고, 인력 220여 명을 배치하는 등 관리할 계획이다. 자세한 교통 상황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경찰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됨에 따라 교통혼잡 등 시민불편이 우려된다”며 “도심권 이동 땐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11.09 I 정윤지 기자
남편에게 ‘하산한다’ 문자 후 주검으로…범인, 구치소에서 발견
  • 남편에게 ‘하산한다’ 문자 후 주검으로…범인, 구치소에서 발견[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15년 11월 9일 무학산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선 경찰이 열흘 넘도록 범죄 단서를 찾지 못하자 신고보상금 1천만 원을 내걸었다.CCTV에 찍힌 ‘무학산 50대 여성 등산객 살인사건’ 범인.(사진=MBC 뉴스 캡처)사건은 지난 2015년 10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여·당시 51)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무학산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오후 1시께 산 정상에 도착한 A씨는 남편에게 ‘사과를 먹는다’, ‘하산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와 사진을 보냈다.그러나 이 문자를 끝으로 A씨의 연락이 끊겼다. 오전에 집을 나섰던 A씨가 오후 9시가 되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자 남편은 경찰에 신고했다.남편의 실종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하루 뒤인 29일 오후 3시 40분쯤 무학산 인근 6부 능선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씨는 목 뒷부분에 치명상을 입고 살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경찰은 현장 증거와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목격자와 CCTV 등 물적 증거가 부족해 초기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결국 사건 발생 닷새 만인 11월 2일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또한 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본부까지 꾸린 뒤 목격자 등 관련 증거 확보를 위해 전단지 3만 부를 제작·배포했고 제보자에게 현상금 1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경찰이 배포한 창원 무학산 살인사건 제보전단.(사진=연합뉴스)이후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 DNA 등을 분석하고 등산객을 상대로 최면 수사를 진행한 결과 인근 CCTV에 찍힌 ‘40~50대 검은 계통의 옷을 입은 보통체격의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러나 발견된 혈흔은 피해자의 것이었고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실패했다.결국 해를 넘기게 된 해당 사건은 미제로 빠져드는 듯했으나 예기치 못한 곳에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다.피해자 A씨의 소지품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DNA가 뒤늦게 검출된 것이다. 사건 초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소지품을 보내 DNA 감정을 의뢰했지만 두 차례의 감식에도 범인의 DNA 검출에 실패했다.그러나 담당 검사는 피해자 A씨의 소지품에 중요 증거가 있을 것이라 여겨 대검찰청 과학수사과에 감정 의뢰하도록 했다.앞서 증거물 훼손을 막기 위해 장갑 표면을 문지르는 방식으로 감식을 시도한 국과수와는 달리 대검 DNA 분석실은 장갑을 잘게 잘라 분석하는 방식을 사용했고 피해자 장갑에서 피의자 것으로 추정되는 DNA를 발견했다.2016년 5월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무학산 정상 인근에서 실시된 살인사건 현장 검증.(사진=연합뉴스)그런데 이 DNA는 이미 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B(남·당시 47)씨로 밝혀졌다. 당시 B씨는 절도 사건으로 2016년 1월 5일 검거되어 구치소에서 수감 중이었다.경찰은 이미 확보한 CCTV 자료를 다시 분석하는 등 보강수사를 벌여 B씨를 조사했고 이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무학산 6부 능선 등산로 주변 숲 속에서 혼자 하산하는 A씨를 성폭행하기 위해 뒤따라가 등산로 밖 낭떠러지로 밀어 넘어 뜨린 뒤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B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흙과 낙엽으로 덮어 사체를 은닉하기도 했다.이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강간 등 살인)과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B씨는 1심과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강간하려 밀어 넘어트리고 피해자가 고함을 지르며 저항하자 무자비하게 폭행해 살해 후 사체를 발견하기 어렵도록 수풀로 옮겨 흙과 낙엽으로 덮어 은닉하는 등 죄질과 범행방법이 지극히 불량하고 범행결과도 너무나 중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갑작스런 폭행에 사망할 때까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꼈을 것을 생각하면,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2024.11.09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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