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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대선 랠리’ 숨고르기에 0.26%↓…엔비디아 약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주춤하면서 나스닥은 0.2% 넘게 하락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AMD의 구조조정 소식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에 힙임어 장중 9만3000달러를 돌파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권 인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혼조 마감…트럼프 랠리 피로감-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3958.1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5985.38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밀린 1만9230.73으로 집계.-그동안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당선 영향이 점차 약해져.-아울러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해.◇테슬라, 트럼프 수혜 기대에 소폭 상승…엔비디아 약세-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0.5% 소폭 상승 마감.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 재당선 후 워싱턴 방문 계획을 발표하며 정책적 혜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소폭 상승.-아마존은 트럼프 재당선 후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돼 2.5% 상승.-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투자와 개발 기대감에 0.5% 소폭 올라.-차터 커뮤니케이션즈는 리버티 브로드밴드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는 소식에 3.6% 뛰어.-엔비디아는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고, 경쟁사 성장 우려로 1.4% 하락 마감. -슈퍼마이크로는 분기 실적 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상장폐지 우려 부각하며 6.3% 급락.-AMD는 글로벌 인력 4% 감원 소식에 단기 실적 우려가 제기되며 3.0% 하락.◇미국 10월 CPI 0.2% 상승…기대치 부합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해 기대치 부합.-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3% 오른 것으로 집계돼. 이 역시 모두 시장 예상치 부합.-미국 10월 CPI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린지 로즈너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멀티업종채권투자 총괄은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연준은 12월에도 금리인하 경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수치는 금리인하 속도가 당장 느려질 수 있다는 시장의 두려움을 식혔다”고 평가.◇AMD, 직원 4% 구조조정 결정…1000명 수준 예상-13일(현지시간) AMD는 AI 칩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전 세계 인력을 4%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혀.-이번 구조조정 대상은 1000명에 달할 것이란 추산. -블룸버그통신은 AMD의 감원 결정에 대해 “이번 감원은 소비자용 PC, 게임용 PC 등과 같은 분야의 영업 및 마케팅 직책에 집중됐다”고 설명.-AMD는 그동안 인텔과 경쟁하는 소비자용 PC 프로세서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주도권을 가진 AI 칩 시장에 자원을 쏟아부어.-앞서 지난달 AMD는 올해 AI 칩 매출이 50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 257억 달러 가운데 약 5분의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트럼프, 바이든과 백악관서 정권인수 논의…“순조로운 진행”-13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정권 인수 방안 논의.-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며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언급.-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고맙다.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좋은 날만 있는 게 아니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다”고 밝혀.◇비트코인, 9만3000달러 돌파…고공행진 지속-1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한때 9만3000달러 돌파.-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제시한 이후 가상화폐 강세 지속.-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되면서 가상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격 상승 이끈 것으로 분석.-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전 7만달러를 밑돌다가 트럼프 재당선 결정 후 최근까지 35%가량 상승.-트럼프 2기 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삼는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는 전망 나와.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4만전자 공포속 국장 탈출, 코인·미국장 가는 투자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11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4만전자 공포속 국장 탈출, 코인·미국장 가는 투자자-美 정부에 메스 든 머스크…핵폭탄급 규제개혁 예고-내수한파 덮친 고용 도소매 15만명 급감-유증 철회한 최윤범, 이사회 의장직 사퇴 승부스-오전 8시10분까지 입실 완료…신분증·수험표 꼭 챙기세요-[사설]서민 짓밟는 불법사금융 척결…이런 게 진짜 민생이다-[사설]공권력 나무라며 발목잡기 나선 민주당, 속셈이 뭔가△트럼프2.0 내각 인선 속도-“정부 예산 30% 삭감” “FBI·교육부 폐지”…작은 정부 속도낸다-김정은, 이익 약속 없인 안 움직여 美·北 과거 같은 비핵화협상 없을 것△韓증시서 집 싸는 투자자-美中갈등·보편관세 우려에 韓증시 매력 뚝…외국인 8일간 1.5조 순매도-700선 내준 코스닥…‘전 세계 수익률 꼴찌’ 오명-트럼프 2기 발맞춰…국내 가장자산도 규제 풀릴지 ‘시선집중’△종합-취업자 증가폭 넉달 만에 10만명 아래로…올해 목표치 달성 적신호-주주친화 카드 꺼낸 최윤범…국민연금 마음 잡을까-머스크, 트럼프 2기 실세로 부상 AI로봇, ‘넥스트 빅테크’ 주목-‘임직원, 부동산 PF 정리하다 손실나도 면책’…53조 지원은 계속△영화 티켓 수익배분 갈등-푯값 올랐는데 정산액 뚝…제작사 “내역 공개하라” 극장 “공정하게 배분”-비싼 관람료에 발길 끊은 관객 잡아라 美·佛처럼 ‘극장 구독제’ 도입 목소리△트럼프2.0 특별 인터뷰-관세만으로 美무역적자 메우기 역부족…트럼프, 약달러 정책 펼 것-“페북 견제하려 틱톡 구제도 불사…대중규제, 강력하되 신축적일 것”△정치-예금보호한도 1억으로, 국가전력망 확충…여야, 6개 민생법안 처리 합의-법무장관 “검찰 특활비 삭감, 이재명 수사 영향 의심”-100m 질주 후 날아올랐다…美무인공격기, 한국 함정서 첫 이륙실험-당대표 명의 尹부부 비방글에 與 진상조사 착수, 韓은 ‘침묵’△경제-킹달러 시대…환율 1410원 넘었다-“조선업계 원하면 E7비자 협의 트럼프發 호황 적극 활용할 것”-글로벌 주식시장 온도차…“미국·非미국 격차 지속”-모처럼 웃은 한전…3분기 영업익 3.4조 ‘8년來 최대’△금융-불법사금융 퇴치한다더니…서민금융 예산 ‘싹둑’-대부업계 “생활금융으로 명칭 바꿔 활성화” 금융당국 “진입문턱 높여 옥석부터 가려야”-메리츠화재, 3분기 누적 순익 1.5조 ‘사상 최대’-신한금융, 직장어린이집 中企 자녀에 오픈-KB ‘신용·체크카드’ 국가고객만족도 1위△글로벌-정치가 ‘기후위기 대응’ 흔들어…화석연료 사용 줄여야 재앙 막는다-‘틱토커’ 트럼프, 틱톡 금지령 뒤집나-“관세엔 관세”…멕시코, 美에 보복 시사-젠슨황·손정의 ‘AI 슈퍼컴 구축’ 의기투합-EU 압박에…페북·인스타, 유럽 구독료 40% 낮춘다△산업-내년 전기차 수요 회복…K배터리, 반중정책 수혜-“파트너사 헌신 덕 잇단 수주 성공”-현존 최대 용량 122TB 솔리다임 ‘eSSD’ 출시-조주완 ‘소통경영’…LG전자 체질개선 속도-SK실트론, 美정부로부터 7700억원 대출 지원받는다-구본준 회장 장남 구형모, LX MDI 사장으로 승진△ICT-‘특화’네이버 ‘융합’ 카카오…AI서비스 비용절감 전략 차별화-메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과징금 불복소송 아직 미정”-‘코인불장’ 가상자산거래소 희비 엇갈려-과기장관 만난 통신 3사 “5G-LTE 통합 요금제 출시”△제약·바이오-중국·인도산 공세 속..국산 원료의약품 ‘마지막 보루’-제노포커스 ‘산업용 효소’ 파운드리사에 공급한다-美 판로 넓혔다…녹십자 ‘알리글로’ 수익 본격화-셀트리온 “트럼프發 바이오시밀러·위탁개발생산 기회 확대”△Auto&Life-땅 위에서 경험하는 퍼스트클래스-[타봤습니다]가파른 경사로·물웅덩이 ‘척척’ 강한 오프로더가 똑똑하기까지△증권-많이 오른 테슬라…ETF로 탑승할까-희비 갈린 네카오-“전자 칠판·옥외 광고판을 보라 디지털 사이니지는 일상이자 미래”방탄·블핑 온다…눈높이 올라가는 엔터주△부동산-본PF 전환해도 미분양 걱정에…지방사업장 둔 건설사 한숨-공사비 인상 나선 정부 공공임대 지원단가 7%↑-시세보다 수억 싼 보류지…현금 없으면 낭패-DL이앤씨, 방배 역세권 ‘아크로 리츠카운티’ 이달 분양△엔터테인먼트-“복수 위해 돌아왔다”…이정재, 이병헌과 맞대결-‘정년이’, 국극 매력 앞세워 글로벌 OTT 홀렸다-‘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일본 진출-스튜디오드래곤 ‘ISO 45001’ 획득-로제 ‘아파트’ 뮤비 3억뷰 돌파-신개념 1분 가요제 ‘싱어미닛’ 개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신질환·약물 소년범 급증 전문 치료위탁기관 확충 절실-“보호소년들 공연 통해 ‘성취·소통’ 가치 배워”△피플-신기한 마술쇼 아닙니다…경계 넘나드는 복합공연 즐기세요-국제철학연맹 회장에 김혜숙 전 이대 총장-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선정-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아·태 기업인 목소리, 세계에 전할 것”-강경성 “글로벌 사우스 진출 적극 뒷받침”-“일·가정 양립 최우선”…중소기업계, 저출생 해결 팔 걷었다-김병환 금융위원장, K금융 폴란드 진출 초석 다져-남부발전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리더될 것”△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과도한 주식 공급에 짓눌린 韓 증시-[생생확대경]‘주택 공급 절벽’ 굳히는 정부 정책-[e갤러리]하태임 ‘무제’△전국-해양연구기관 설립 갈팡질팡…대책 없는 인천-“수리산 관통 ‘시흥~수원 민자도로’ 전면 폐기해야”-발길 닿는 대로…나무 아래 그늘서 독서-오늘 판교 스타트업 투자설명회…해외진출 지원-명품 잣나무숲의 기적…청년이 찾아오는 산촌마을-안양·포천·고창·영동, 하수도 관리 ‘최우수’△사회-“원활한 공소유지 위한 관행” 직무대리 검사 논란 “관할 벗어난 직무수행은 위법”-‘첫학기 휴학 금지’ 학칙에…의대 1학년 ‘유급’같은 휴학-감기·비염약 먹었을 뿐인데…“나도 모르는 새 약물운전”-‘음주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6개월-전통시장 상인, 화재보험 가입 가능해진다
- '40년 음악 외길' 이문세 "은퇴는 없다" [종합]
- 가수 이문세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가진 정규 17집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은퇴라는 건 쓸쓸히 퇴장한다는 거잖아요. 아티스트에겐 퇴장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손뼉을 쳐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객석에 앉아있다면 그분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마이크를 잡아야 하는 것이 제 운명이 아닌가 싶습니다.”‘현재진행형 레전드’ 가수 이문세가 정규 17집 발표를 앞두고 ‘은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가황’ 나훈아에 이어 ‘가왕’ 조용필이 은퇴를 예고한 가운데, “나는 은퇴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이문세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규 17집 첫 제작발표회에서 “대중에게 박수 한 번은 크게 받아봤으니 밑질 건 없고, 사랑 한 번 진하게 해봤으니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세상에는 소유의 가치와 존재의 가치 두 가지가 병행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쪽에 비중을 더 둘 것인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본능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존재의 가치가 조금 더 컸던 것 같다.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했을 때 수많은 TV 프로그램에서 제안이 오고 수많은 클럽에서 돈을 많이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늘 거절했다”며 “난 ‘별밤지기’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가치를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그러면서 이문세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한지 40년이 넘었다. 그동안 넘어온 강과 산, 무릉도원과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꾸준히 음악에 매진했기에 대중으로부터 외면받지 않았던 것 같다”며 “그 덕분에 음악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폼 잡으려는 것도 아니고, 살아보니 정말 인생이 그렇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가수 이문세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가진 정규 17집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문세는 앨범 작업 과정에 대해 “새 앨범을 만들 때마다 대중을 의식하고 만들지 않았다. 이 곡이 히트곡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머릿속에 있지만 ‘이 음악이 먹힐까’, ‘이 음악이 트렌디한가’라는 고민은 적어도 하지 않았다”며 “이문세가 던지고 싶은 음악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시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이어 “16장의 앨범을 냈지만 회자되는 음반이 몇 장 정도 밖에 안 된다. 히트곡이 몰려있거나 몇몇 앨범은 이문세 작품 발표회라는 생각이 드는 앨범이었다”며 “내가 마이크를 잡고 박수를 받았던 원동력은 음반뿐 아니라 공연에 집중했고 힘과 에너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 덕에 음악인이란 카테고리 안에서 활동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문세는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선공개곡 ‘웜 이즈 배터 댄 핫’(Warm is better than hot)에 이어 정규 17집 두 번째, 세 번째 선공개곡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를 선보인다. ‘이별에도 사랑이’는 이문세와 ‘나의 해방일지’ OST로 호흡을 맞춘 작곡가 헨이 만들었다.이문세는 ‘이별에도 사랑이’에 대해 “트렌디하면서도 고전적인 것을 놓치지 않는,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멜로디 진행과 노랫말이 내 마음을 움직여서 이 곡을 부르기로 했다”며 “OST를 통해 헨이라는 작곡가를 처음 만났는데, 덤덤하게 힘 하나 안 주고 하고픈 얘기를 다 할줄 아는 대범한 뮤지션”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이 블루스’는 이문세의 자작곡이다. 이문세는 “고통스럽게 창조해 내려고 애를 썼던 곡은 아니다. 집에서 기타를 치다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곡”이라며 “노랫말과 멜로디가 동시에 나온 독특하게 만들어진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석에서 친구, 가족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잘 놀다 잘 가자’인데, 이 땅에 함께 살아가는 나보다 조금 어린 젊은이들에게 충고와 용기, 위안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가수 이문세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가진 정규 17집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40년 동안 ‘뮤지션’ 외길을 걸어온 이문세는 앞서 마지막 앨범을 예고한 조용필을 언급하면서 “용필이형은 은퇴 공연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이문세는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존경스러운 분이 바로 조용필 형님이다. 언젠가 무대에 오르지 못할 날이 오겠지만, 쓸쓸한 은퇴공연이나 스스로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남기지는 않았으면 한다”며 “그게 뒤에서 묵묵히 쫓아가는 후배에 대한 일종의 용기, 위안이 될 수 있다”고 소신발언했다.그러면서 이문세는 “나는 은퇴 없다”고 힘주어 말하며 “앞으로 20년은 끄떡없이 음악을 할 생각이다. 은퇴 공연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다만 이문세는 “춤 욕심이 많은 편”이라며 “비처럼 춤추는 게 로망이자 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라디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문세는 지난 6월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로 13년 만에 라디오에 복귀했다.이문세는 “이문세와 라디오라는 세 글자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며 “나는 라디오를 통해 성장했고, 라디오로 꽃을 피웠다. 수많은 청취자와의 교감을 통해 이문세는 지금도 박수를 받고 있다”고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가수 이문세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가진 정규 17집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문세는 13일 오후 6시 정규 17집 발매를 앞두고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 2곡을 선공개한다.‘이별에도 사랑이’는 연인과의 이별을 넘어서,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다양한 이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템포 루바토(rubato)를 극대화하여 섬세하고 강렬한 이별의 감정을 표현한 발라드 곡이다. 작·편곡가이자 영화 음악감독 박인영이 스트링 편곡에 참여해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배우 윤계상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또 다른 선공개곡인 ‘마이 블루스’는 이문세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다. 가수로 긴 시간을 살아오며느낀 감정과 상황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이 곡은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목가적인 일상과 무대의 삶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이문세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문세는 2025년 앨범 완결을 목표로 정규 17집 수록곡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 '히든페이스' 송승헌 "재회한 조여정, 또 넘지 못할 선 넘어 죄송" 폭소
- 배우 송승헌이 22일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승헌이 ‘인간중독’ 이후 ‘히든페이스’를 통해 김대우 감독 작품으로 10년 만에 조여정을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의 기자간담회에는 김대우 감독과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히든페이스’는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송승헌은 약혼녀 수연이 사라진 뒤 수연의 후배 미주를 만나며 숨겨놨던 본능에 눈 뜬 지휘자 ‘성진’ 역을 맡아 복잡한 욕망의 감정선들과 가식, 위선, 솔직한 내적 갈등 등을 섬세히 그렸다. 송승헌은 김대우 감독의 전작 ‘인간중독’에서 조여정과 부부 사이로 호흡한 바 있다. 송승헌은 ‘히든페이스’로 조여정과 10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묻자 “여정 씨와 ‘인간중독’ 때 사랑이 없는 권태로운 부부 생활을 하던 와중에 이번에도 역시 약혼녀의 후배와 제가 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돼 죄송하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같이 연기하면서 여정 씨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훌륭한 배우고 상대를 든든하게 만들어주고 자기가 맡은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배우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수연 역을 여정 씨가 한다고 해서 너무 든든했다”며 “저 역시 동료나 후배들에게 그런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배우다. 다음 번에는 제가 여정 씨를 힘들지 않게 하는 역할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송승헌은 자신이 맡은 역할 ‘성진’에 대해 “성진이 욕망을 대놓고 표출하는 성격도 아니고, 약혼녀 수연이 사라진 후 숨겨놓은 본능이 외부로 나오면서 복잡한 사건들을 겪는데 그 반전되는 감정선들을 폭발시키는 것도 아니고 하는 듯 안 하는 듯 약간의 줄타기 같은 느낌의 감정들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그런 세밀한 부분들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영화가 노출신도 있어서 육체적으로 조금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를 좀 했었다. 배고픔과의 싸움이 좀 있었다”고 캐릭터에 접근한 과정 및 고충들을 털어놨다. 김대우 감독을 향한 신뢰와 존경도 전했다. 송승헌은 “‘인간중독’은 제 연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배우로서 전환점이 된 소중한 작품이라고 늘 말한다. 감독님과 작품하며 정말 즐거웠고 감독님의 인간적인 면들도 너무 좋았다”며 “이번 작품도 그래서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가장 컸던 것 같다. 어떤 작품인지 듣기도 전에 감독님이 작품 이야기 하자고 할 때부터 저는 무슨 제안을 하시든간에 감독님 작품이라면 OK란 마음가짐으로 만났다”고 털어놨다. 캐릭터의 차별성에 대해선 “이성진은 기존에 제가 한 캐릭터와 조금 다른,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 본능의 이면을 보여주고 싶어하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런 캐릭터를 제가 해본 적 없었던 것 같더라”며 “속물 같기도 하고 성진이란 캐릭터에 연민도 갔다. 이런 캐릭터를 하면서 세밀한 연기를 필요로 했기에 인간중독 때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또 지휘자 역할이라 감독님도 진짜 지휘를 했으면 좋겠다, 하는 척이 아닌 지휘자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하지만 베테랑 지휘자들처럼 2, 3개월 배운다 되진 않겠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한마디 하신 게 저에게 큰 부담이 됐다”고 지휘자 캐릭터에 임한 책임감을 덧붙였다. 송승헌은 “막상 연습을 하고 실제 지휘를 해보니까 지휘가 괜히 지휘가 아니고 실제 오케스트라 지휘자 분들이 대단하더라”며 “내 손끝 하나에 모든 악기들이 따라와주고 제가 지시해야 했기 때문에 촬영할 때 리허설 할 때 그 오케스트라 분들 앞에서 제가 지휘 못하면 촬영이 안 되더라. 감독님이 실제 녹음을 따로 하신게 아니라 실제로 녹음을 하며 촬영을 원하셨기에 그런 부담도 컸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히든페이스’는 11월 20일(수)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