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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통화 약세 연동…환율 1400원대로 반등
  • 아시아 통화 약세 연동…환율 1400원대로 반등[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장중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전환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반등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1.8원)보다 0.4원 오른 1402.2원에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14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399.6원에 개장했다. 지난 23일 새벽 2시 마감가(1406.4원) 기준으로는 6.8원 내렸다. 개장 이후부터 하락 폭을 확대한 환율은 오전 9시 16분께 1395.5원으로 내려갔다. 139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점심 무렵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1400원을 다시 돌파했다. 장 마감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장에서는 지난 주말의 유로 급락, 달러 강세를 되돌림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오후 장에서는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원화도 연동해, 환율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3분 기준 106.96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공급 규모를 5500억위안 축소하면서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다음달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전망에 약세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호주 달러, 엔화,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도 1400원을 돌파했다”며 “이번주 한국은행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 완화적인 기조를 보인다면 단기적으로 환율이 상승할 수 있는 변동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6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25 I 이정윤 기자
‘연세대 논술 재시험’ 본안 소송, 내달 5일 열려
  • ‘연세대 논술 재시험’ 본안 소송, 내달 5일 열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법원이 이른바 ‘시험지 사전 유출’ 논란으로 수험생들이 제기한 연세대 수리 논술 재시험 본안 소송을 내달 5일에 진행한다.12일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1부(재판장 구광현)는 오는 5일 수험생 18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2025학년도 연세대 수리 논술시험 본안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다음달 5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잡았다.이번 소송은 일부 수험생들이 연세대 수시 수리 논술 시험 재시험을 요구하는 소송이다. 지난 10월 12일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 고사장에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일이 벌어지며 일부 수험생들은 해당 논술시험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재시험 소송을 제기했다.현재 해당 논술시험의 효력은 정지된 상태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수석부장판사 전보성)는 지난 15일 수험생이 학교를 상대로 제기한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논술시험의 공정성이 중대하게 훼손돼 이 사건 논술전형 절차의 공정한 진행에 대한 수험생 측의 정당한 신뢰 내지 기대권이 침해되었다고 볼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연세대 측이 이에 불복, 이의제기했으나 지난 20일 기각됐다.소송을 제기한 수험생 측은 이번 2025학년도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 전형 절차의 공정성이 침해됐다며 재시험을 주장하고 있다. 수험생 측 법률대리인인 김정선 변호사(일원 법률사무소)는 가처분 결정 직후 “공정성이 침해됐는지가 가장 중요하게 다퉜던 부분인데 이번 결정문(가처분 소송)에서 논술 전형 절차의 공정성 침해를 인정하는 부분이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연세대가 공정성 침해를 빨리 인정하고 본안 판단 전에 알아서 재시험을 치르는 것이 결자해지”라고 강조했다.연세대 측은 문제지가 미리 배부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시험 자체를 무효로 볼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세대 측은 “문제지를 나눠주기 전 감독관이 시험 시작 전에 보는 것은 부정행위라고 고지했다”며 “재시험을 치르게 된다면 성실히 규정을 지켜 합격 점수를 얻은 수험생들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현재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본안 소송 결정 때까지 연세대 입시 일정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 전형 모집 인원은 261명으로 해당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1만 444명이다.
2024.11.25 I 김형환 기자
"나 피살되면 대통령 죽여라" 필리핀 부통령의 폭탄발언, 무슨 일?
  • "나 피살되면 대통령 죽여라" 필리핀 부통령의 폭탄발언, 무슨 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필리핀에서 여권 내 다툼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통령이 유사시 대통령을 암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세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 (사진=AP/연합뉴스)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라 두테르테 부통령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향한 암살 위협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처럼 밝혔다.두테르테 부통령은 “내 경호 팀원 한 명에게 내가 살해당하면 BBM(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이니셜), 리자 아라네타(영부인), 마틴 로무알데스(하원의장)를 죽이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농담이 아니다. 그들을 죽일 때까지 멈추지 말라고 했고, 경호원은 ‘알았다’고 답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부통령의 폭탄 발언에 대통령실은 “부통령의 위협이 대중 앞에서 뻔뻔스럽게 표현된 것을 국가 안보 문제로 간주한다”며 경호실에 보안 강화를 지시했다. 경찰청 역시 즉각 수사에 나섰다.두테르테 부통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이다. 필리핀에서는 현 대통령인 마르코스 가문과 전임 대통령인 두테르테 가문이 정계 서열 1, 2위를 다툰다. 두 가문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동맹을 맺은 바 있다.그러나 이러한 동맹이 최근 붕괴되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필리핀 하원은 두테르테 부통령의 예산 유용 혐의를 조사하고 있고, 마르코스 대통령 사촌인 로무알데스 하원의장은 부통령실의 예산을 3분의 2가량 삭감했다.또 마르코스 현 대통령은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과 대립하며 친미 노선을 택했는데,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친중 성향이었다. 마르코스 대통령의 개헌 추진,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민다나오섬 독립 주장 등도 두 가문의 갈등을 증폭시켰다.한편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2025년 중간선거에서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인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시 시장 출마를 통해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다.
2024.11.25 I 김혜선 기자
행동주의 타깃된 영풍…“MBK와 맺은 풋옵션 내역 공개하라”
  • [마켓인]행동주의 타깃된 영풍…“MBK와 맺은 풋옵션 내역 공개하라”
  • 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에 참전 중인 영풍(000670)이 행동주의 타깃이 됐다. 머스트자산운용은 25일 영풍 측에 MBK와 맺은 경영협력계약 내용 공개와 자사주 전량 소각,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 투자부동산 자산재평가, 밸류업 공시 등의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 지분 2% 이상을 보유한 비지배주주다. 답변 기일은 오는 29일로 요청됐다. 머스트운용 측은 “영풍은 순자산의 90%가 고려아연 지분과 서울 중심부 빌딩으로 구성돼 그 자산의 퀄리티가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시장에서 사실상 제일 싸게 거래되고 있다”며 “영풍의 기업 거버넌스와 주주정책에 대한 자본시장의 큰 실망감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머스트운용은 MBK와 영풍이 맺은 경영협력계약 내용은 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트운용은 “고려아연 이벤트가 일단락되기 이전에 계약 내용을 오픈해줄 것을 요청드리지는 않겠다”면서도 “영풍이 가지고 있는 풋옵션에 대해선 옵션대상주식의 수, 옵션행사시기, 옵션주식 할당비율 등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답변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영풍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필요성도 언급됐다. 영풍이 지난 10년 이상 소각하지 않고 지속해서 보유 중인 6.62%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고 소각하는 것에 대한 정관 조항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1000%무상증자 혹은 10분의 1 액면분할을 통해 유통주식 수를 늘리고, 거래량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머스트운용은 “영풍의 주당 순자산은 200만원을 초과하기에 PBR 0.5로만 거래돼도 주당 100만원이 넘는 시가가 된다”며 “현재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국내 상장사 중에선 주당 100만원이 넘는 기업이 없다. 무상증자 혹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 불편함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풍이 현재 서울 시내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자산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 행사를 통해 유입될 현금 자산의 활용 계획을 포함한 밸류업 공시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머스트자산운용 대표는 “여러 차례의 비공개 레터와 미팅을 통해 영풍 측에 짧지 않은 시간동안 소통을 드렸지만 실질적인 답변을 받지 못 했다”며 “만약 이번 요청에도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함이 없는 형식적인 답변인 경우 영풍의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25 I 허지은 기자
美 증시, ‘연말 랠리’ 돌입…비트코인은 숨 고르기
  • 美 증시, ‘연말 랠리’ 돌입…비트코인은 숨 고르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의 견조한 경제 활동을 나타나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심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다만 그간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보다는 경기 민감주로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한편 10만달러에 근접했던 비트코인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때 9만7000달러가 붕괴해 9만6000달러대까지 후퇴했다.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 10만달러 눈 앞서 숨고르기 -25일 오전 6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0% 하락한 9만6757달러를 기록. 9만7000달러가 붕괴.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9만8647달러, 최저 9만5788달러 사이에서 거래. 한때 9만6000달러마저 붕괴. 지난 23일 비트코인은 9만9655달러까지 치솟아 10만달러에 근접. 이날 암호화폐와 관련한 특별한 악재는 없었고 10만 달러에 육박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온 것으로.◇ “비트코인 14만달러까지 오른다”-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은 비트코인이 14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 월가에 AI 열풍을 일으켰던 챗GPT, 구글의 제미니, 챗GPT의 경쟁사 앤트로픽의 클라우드 등 유명한 3개 AI가 최근 ‘인텔리전스 알파’를 결성. 인텔리전스 알파는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약 3000만달러(약 421억원)의 펀드를 운용. 그 인텔리전스 알파의 AI가 비트코인이 14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 다우 최고치 경신-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오른 4만4296.51에 거래를 마쳐.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5% 상승한 5969.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6% 오른 1만9003.65에 마감.◇ 제조업PMI 4개월래 최고-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제조업은 여전히 위축국면(50이하)이지만, 추세가 이어진다면 확장 국면에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 11월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도 4개월 연속 상승. 미시간대학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1.8로, 전월 대비 1.8% 상승.◇ 경기 민감주로 순환매-미국 경제가 탄탄할 것이라는 신호에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투자 비중을 옮기는 추세가 지속. 산업 및 소비자 재량 섹터가 S&P 500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정보 기술 및 통신 서비스는 약세.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84% 상승하며 3대지수의 상승폭을 크게 웃돌아.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투자자들은 대형 통신 서비스 및 기술주에서 벗어나 소비자 재량, 산업, 금융, 중형주 및 소형주의 다른 경기 순환 부문으로 순환매하고 있다”고 언급.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테슬라(3.8%), 마이크로소프트(1.0%), 애플(0.59%)만 상승. 반면 엔비디아(-3.22%), 아마존(-0.64%), 알파벳(-1.58%), 메타(-0.7%) 등 모두 약세.◇ 국제유가 이틀 연속 급등-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4달러(1.63%) 높아진 배럴당 71.24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4달러(1.27%) 상승한 배럴당 75.17달러에 마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조 위기감 속에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
2024.11.25 I 박정수 기자
의협·전공의, 개혁신당과 간담회…“내년 의학 교육 불가능…모집 정지해야”
  • 의협·전공의, 개혁신당과 간담회…“내년 의학 교육 불가능…모집 정지해야”
  • 왼쪽부터 허은아 대표,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개혁신당 지도부와 만나 2025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겸 의협 비대위원은 2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이주영 의원과 1시간 10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박형욱·박단 비대위원장은 “의대 증원 등 현 정부 정책으로 대한민국 의료가 붕괴되고 있고, 내년도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해 학생과 전공의 모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달했다.그러면서 “내년도 의대 모집 정지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정부·여당은 오늘 3차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를 열었지만 여전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성 없이 책임 회피에 급급한 협의체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개혁신당 측은 “의료개혁의 방향성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에 깊이 공감하며 현실적은 대책과 발전적인 의료 시스템을 함께 고민해가자”고 답했다.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의료 체계의 구조적인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밝혔다.이 의원은 내년도 의대 모집 중단 요구와 관련해 “수능이 끝나고 나서 모집 정지를 하라고 했으면 잘못된 것이겠지만 의료계에선 원점 재검토에 대해 계속해서 얘기해 왔다”며 “이젠 그것을 할 수 있냐가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인데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1.24 I 주미희 기자
서울교통公 올바른노조, 쟁의행위 찬반 투표 91%로 가결
  • 서울교통公 올바른노조, 쟁의행위 찬반 투표 91%로 가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은 지난 21일부터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1.2%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해 11월 8일 ‘단체행동’이라는 집회를 열고 1·2노조 파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른바 MZ(밀레니얼+Z)노조라고 불리는 올바른노조의 송시영 위원장은 “91.2%라는 찬성률은 조합원들이 그동안 서울시와 공사, 기존노동조합에 쌓였던 분노와 설움이 투표로써 발현된 것”이라며 “오늘부로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행위권을 획득했다. 다만 정치파업이나 외부압력에 의한 비상식적행위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현재 2024년 행정안전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 2.5%확보를 위한 서울시 정책사업 이행분의 재원보전, 안전인력의 온전한 정원 반영, 퇴직자·장기결원자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신규인력 채용 규모 확정 등의 문제를 서울시와 실시간으로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서울시가 하루빨리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최소한의 요구안을 받아들여 서울교통공사가 최고의 지하철 운영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올바른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토대로 향후 자세한 쟁의행위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4.11.24 I 함지현 기자
여친 생사 묻던 '마세라티 뺑소니' 피해자, 휠체어 탄 채 눈물만
  • 여친 생사 묻던 '마세라티 뺑소니' 피해자, 휠체어 탄 채 눈물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음주운전 마세라티 승용차에 여자친구를 잃은 피해자는 병원 치료 중임에도 법정을 찾아 눈물을 흘렸다.지난달 4일 오전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뺑소니 사망사고’ 마세라티 운전자 김모 씨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지난 22일 광주지법 형사4단독 이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모(32) 씨에 대한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김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오모(33) 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김 씨의 범행으로 20대 피해자가 젊은 나이에 생명을 잃었다”며 “그런데도 김 씨는 구호 조치 없이 사고 직후 도주해 상당 기간 도피를 이어갔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김 씨는 지난 9월 24일 오전 3시 11분께 술을 마시고 마세라티 승용차를 몰다가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0대 여성을 숨지게 하고 20대 남성을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배달 기사인 오토바이 운전자는 일을 마치고 여자친구를 태우고 퇴근하던 길이었다.사고 현장에 서울 소재 법인 명의 차량이자 동네 선배로부터 받은 마세라티 차량을 두고 달아난 김 씨는 범행 당일 두 차례 태국으로 도피를 시도했다가 출국 금지가 내려졌다고 생각하고 포기한 사실도 알려졌다.정작 김 씨에 대한 출국 금지가 내려진 건 다음 날 오후였다. 김 씨가 착각한 이유는 가방에 넣은 양주 때문이었다.공항 직원이 수화물을 처리하다 술을 발견하는 바람에 수속이 지연됐는데, 이때 김 씨가 지레 겁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9월 25일 오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차량인 마세라티를 대상으로 정밀 감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김 씨가 차량을 운전하기 전 3차례에 걸쳐 최소 소주 2병 이상을 마신 사실을 확인하고 위드마크 기법을 적용해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했다.김 씨의 도피를 도운 오 씨는 그가 사망 사고를 내고 도주 중인 사실을 알면서도 텔레그램을 통해 대포폰을 제공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김 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제가 저지른 사고 인해 현재도 고통받고 힘겨워하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피해자 유족 측은 재판부에 김 씨 등의 엄벌 탄원서를 냈다.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여자친구를 잃은 또 다른 피해자는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를 탄 채 이날 법정을 찾았다. 재판부가 진술 기회를 부여했으나 그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사고 직후 주변 사람들에게 여자친구의 생사를 묻던 그는 여자친구의 사망 사실을 모른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사고로 골반과 턱뼈가 으스러지는 등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었다.재판부는 오는 12월 13일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 김 씨와 오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한편, 경찰은 김 씨의 도주를 도운 공범 2명을 범인 도피 혐의로 추가로 불구속 송치했고 뺑소니 사건과 별개로 김 씨에 대한 불법 사이버도박 관여 정황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또 마세라티 차량이 특정 법인 소유의 대포 차량이라는 점에 주목해 해당 법인 명의로 등록된 대포 차량 10여 대도 확인해 법인 대표 등 4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2024.11.24 I 박지혜 기자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日 "세계유산 큰 기쁨" 자화자찬
  •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日 "세계유산 큰 기쁨" 자화자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강제노역 시설인 사도광산의 추도식이 ‘반쪽짜리’로 열렸다. 일본은 조선인의 강제노동 사실을 끝내 언급하지 않았다.24일 오후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서쪽에 있는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린 ‘사도광산 추모식’에 빈자리가 보이고 있다. 이쿠이나 정무관이 과거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력이 논란이 되면서 한국 정부는 전날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24일 오후 1시일본 니카타현 사도섬 서쪽에 있는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을 개최했다.일본 측에선 일본 중앙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차관급)을 비롯해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 와타나베 류고 사도시 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사는 묵념, 추도사, 헌화 순으로 진행했으며 추도사는 이쿠이나 정무관 등 일본 측 인사만 낭독했다.이쿠이나 정무관은 추도사를 통해 “1940년대 사도광산에 한반도에서 온 노동자가 있었다”며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아래이었지만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서 갱내의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에서 곤란한 노동에 종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끝난 뒤에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유감스럽지만 이 땅에서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며 사도광산 희생자를 언급했다.다만 이쿠이나 정무관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로 동원됐다는 표현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나카노 고 실행위원장은 “사도광산이 세계의 보물로 인정된 것을 보고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큰 기쁨”이라며 “광산에서 열심히 일한 노동자의 활약이 있었다”고 말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사실만을 강조했다.이번 추도식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일본이 매년 열기로 한국에 약속한 조치의 첫 번째 행사였다.이날 행사에는 당초 한국 유족과 한국 정부 관계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국간의 불협화음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추도식은 한국 측이 불참해 약 30개 좌석이 빈 채로 진행됐다.특히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실이 한국에서 논란이 됐다. 이쿠이나 정무관은 2022년 8월 15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추도식 전날 불참을 결정했다. 이날 추도식에서도 이쿠이나 정부관은 추도식이 끝난 뒤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 등에 관한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고 행사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사도광산은 에도시대(1603~1867) 금광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구리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이용됐다. 1500여 명의 조선인이 강제노동을 한 곳이기도 하다. 한국 유족 9명은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와 함께 25일 오전 9시 사도광산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자체 추도식을 별도로 열 예정이다.
2024.11.24 I 장병호 기자
"금고 절도범, 아직 시간은 남아있다"...구하라 5주기
  • "금고 절도범, 아직 시간은 남아있다"...구하라 5주기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19년 11월 24일, 그룹 카라 멤버 구하라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구 씨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된 올해 유난히 그를 돌이켜볼 일이 많았다.고(故) 구하라 씨 자택에 침입해 금고를 훔쳐간 남성의 몽타주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구 씨의 오빠는 지난 8월 한 매체를 통해 “‘구하라’라는 이름처럼 슬픈 삶을 살아왔던 분들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보편적 정의와 인륜에 부합하는 곳으로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가 자녀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구하라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밝힌 소감이었다. 구 씨 오빠가 입법 청원을 한 지 약 4년 반 만이다.구 씨가 세상을 떠나자 20년간 연락을 끊고 지내던 친모가 돌연 변호인을 대동하고 장례식장에 나타났고, 고인의 부동산 매각 대금의 절반을 요구했다.당시 자녀가 사망한 경우 그 재산이 부모에게 상속됐기 때문에, 양육하지 않은 친모는 구 씨 재산의 40%를 가져갔다. 구 씨 오빠는 입법을 청원하며 상속을 막으려 했지만 정쟁에 밀려 20대와 21대 국회에서 폐기 절차를 밟기도 했다.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은 자녀를 학대하거나 이혼 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들에게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사진=BBC 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올해 5월엔 구 씨가 ‘클럽 버닝썬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사실이 BBC 다큐멘터리 ‘버닝썬-K 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를 통해 새롭게 알려졌다.2019년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과 마약, 성범죄 등에 다수의 K팝 스타가 연루됐던 사건으로, 구 씨가 선뜻 돕겠다고 나선 이유는 자신도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였기 때문이다.2019년 3월 구 씨를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남자친구 최종범은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구 씨는 버닝썬 사건 관련 ‘연루된 경찰이 누구인지’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데뷔 때부터 친분이 있던 FT아일랜드 최종훈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맞물려 지난 6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구 씨가 숨진 뒤 일어난 금고 도난 사건을 집중 조명하면서 파문이 일었다.49재를 마치고 유품을 정리하던 가족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간 다음 날인 2020년 1월 14일, 구 씨의 자택에서 금고가 사라졌다. 2개월 뒤 금고 도난 사실을 안 구 씨 오빠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약 9개월간 수사에도 끝내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방송에 따르면 범인은 구 씨 자택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는 듯 누르고 들어가려 했고, 문이 열리지 않자 담을 넘어 다른 귀중품은 두고 금고만 들고 사라졌다.구 씨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금고 안에는 구 씨의 휴대전화가 들어 있었는데, 왜 그것만 특정해서 절도해 갔는지에 대한 동기나 경위는 좀 밝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구하라 씨 영정 사진구 씨 사망이 버닝썬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의혹이 더해진 가운데, CCTV 영상을 토대로 한 금고 도난 용의자의 몽타주가 눈길을 끌었다.일부 누리꾼은 몽타주가 ‘가수 지코와 비슷하다’며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고, 과거 방송에서 그가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황금폰’이라고 언급한 것까지 재차 도마에 올랐다.루머가 커지자 지코 소속사는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이후 몽타주 관련 제보가 여러 건 들어왔지만 아직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용의자가 구 씨 지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유족과 지인들에게 CCTV 영상 등을 보여줬으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이 점을 들어 손수호 변호사는 “(누군가) 사주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손 변호사는 CBS 라디오에서 이같이 밝히며 “금고의 무게도 주목해야 한다. 빈 금고의 무게가 31㎏ 정도인데, 혼자 들고 계속 이동하는 건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집 밖 어딘가에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을 거다”라고 말했다.이어 “금고를 설령 혼자 이동시켰다 하더라도 이걸 열거나 부수거나, 어떻게든 안에 있는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서 가져간 거였다면 금고 전문가에게 맡겼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봤다.손 변호사는 “절도죄 공소 시효가 7년이다. 이 일은 4년 반 전에 일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은 남아 있다”며 “제보해주시면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24 I 박지혜 기자
민주당 4차 장외집회…“尹정권 2년, 국가시스템 완전히 고장나”
  • 민주당 4차 장외집회…“尹정권 2년, 국가시스템 완전히 고장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광화문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4차 장외집회를 개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집회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폭정은 대한민국의 불행이고, 우리 모두의 불행”이라며 “윤석열 정권 2년 만에 국가의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났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조작, 여론조작, 공천 개입, 국정농단 등은 도저히 봐줄 수 없는 범죄다. 누구든지 잘못했으면 처벌받아야 한다”며 “김건희도 평범한 국민들처럼 똑같이 수사받고 처벌 받으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떳떳하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다시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들불은 횃불로 타오를 것이다. 국민께서 ‘당신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해임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집회에는 참석했으나, 앞선 3차례 장외집회 때와 달리 단상에 올라가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 중에서는 박 원내대표만 공개 발언을 했다. 민주당은 집회 참석 인원도 자체 추산하지 않았다. 오후 5시30분에 시작한 집회는 30분 만에 종료됐고, 참가자들은 시민단체 주도의 행사 ‘윤석열을 거부한다 2차 시민행진’에 합류했다.앞서 민주당은 이번 집회 참석자들에게 당 상징색인 푸른색의 착장을 삼가달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고 25일 위증교사 선고도 앞둔 만큼, 집회가 ‘이재명 방탄용’으로 해석되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을 거부한다 2차 시민행진’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11.23 I 조용석 기자
양민혁, 강원 고별 무대서 결승골…내달 16일 런던으로 출국
  • 양민혁, 강원 고별 무대서 결승골…내달 16일 런던으로 출국
  •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민혁(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는 18세 공격수 양민혁(강원 FC)이 다음달 16일 런던으로 출국한다.양민혁은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 후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 12월 16일에 출국한다”고 밝혔다.양민혁은 영국에서의 일정에 대해 “토트넘에서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저도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겸하면서 빨리 합류해 적응하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날이 강원 고별전이었던 양민혁은 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려 값진 1-0 승리까지 안겼다.이 승리로 강원은 승점 64(19승 7무 12패)를 쌓아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인 2위(종전 6위)로 2024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올 시즌 준프로 계약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지난 6월 정식 프로 선수가 된 양민혁은 프로 생활 1년도 안 돼 EPL까지 진출했다. 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K리그1 38경기에 모두 나서 12골 6도움으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5번이나 받았고,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되기도 했다.양민혁은 지난 7월 말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다. 이번 시즌 K리그1 일정을 마친 뒤 내년 1월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구단 요청으로 더 일찍 런던행 비행기에 오른다.그는 “2024년은 정말 감사한 해다. 좋은 스태프 선생님, 선수 형들이 좋은 인연을 만들어줘서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렇게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가는 건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셔서다. 감사하다”며 “이번 시즌이 끝이 아니고 제 축구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2024.11.23 I 주미희 기자
박주영, K리그 공격P 100개 돌파에 쐐기골까지…‘우승 파티 주인공’
  • 박주영, K리그 공격P 100개 돌파에 쐐기골까지…‘우승 파티 주인공’
  • 박주영 골 환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은퇴를 예고한 박주영(울산)이 홈 팬들 앞에서 펼친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00개를 돌파하며 극적인 우승 파티의 주인공이 됐다.울산은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마지막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에 4-2로 이겼다.지난 1일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를 2-1로 물리치고 K리그1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울산은 승점 72(21승 9무 8패)로 시즌을 마쳤다.박주영은 이날 결승 득점을 도우며 K리그 공격포인트 100개를 채웠고 직접 쐐기골까지 넣었다. 박주영의 통산 공격포인트는 77골 24어시스트가 됐다.박주영은 2-2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플레잉 코치로 울산에 몸담아온 박주영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예고한 터였다. 김 감독은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박주영에게 후반전 15분 가량 뛸 기회를 줄 계획이었다. 홈 팬들 앞에서 마지막 리그 경기를 치르도록 하기 위해서다.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의 활약은 눈부셨다. 후반 39분 골 지역 왼쪽에서 정면의 아타루에게 패스해 3-2 결승골을 도왔다.이어 후반 44분에는 왼쪼에서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골대 오른쪽에서 슬라이딩하며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했다.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은 “저도 공격 포인트를 올릴 거라고 생각은 못했다. 그저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볼 한 번 재미나게 차고 마무리하고 싶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우승 세리머니 하는 날에 저를 넣어주시고 과감한 결단을 해주신 코치진께 감사하다”며 “(이)청용이가 기가 막히게 크로스를 올려줘서 득점까지 했다”고 말했다.
2024.11.23 I 주미희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협박범 정체=채수빈…정략 부부 서스펜스 포문 열었다
  •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협박범 정체=채수빈…정략 부부 서스펜스 포문 열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협박폰을 습득한 채수빈이 유연석을 상대로 협박 전화를 시작했다.지난 22일(금)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1회에서는 어느 날 걸려 온 전화 한 통이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의 사이를 뒤흔들며 로맨스릴러의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1회 시청률은 전국 5.5%, 수도권 5.4%(닐슨코리아 제공,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납치범이 차 안에서 희주를 협박하는 장면과 사언이 협박 전화를 건 자가 희주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협박범에게 격분하는 엔딩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6.1%까지 치솟으며 서사 맛집을 예고했다.어제 방송에서는 정략결혼 3년 차, 소통이 단절된 채 살아가던 ‘불통 부부’ 사언과 희주의 이야기가 본격 베일을 벗었다. 방송국으로 파견업무를 간 수어 통역사 희주는 긴급 브리핑으로 뉴스 화면에 잡힌 대통령실 대변인 사언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앵커 출신다운 카리스마 있는 브리핑으로 여론을 휘어잡는 그였지만, 희주에겐 그저 비즈니스 남편일 뿐. 희주는 남몰래 사언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똘끼 가득한 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한편 시어머니 심규진(추상미 분), 친정엄마 김연희(오현경 분)를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가던 희주는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했다. 납치범은 희주를 인질 삼아 사언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사언은 희주와 함께 있다는 장모 연희의 말만 믿고 협박범의 전화를 보이스피싱 취급, “시체가 나오거든 그때 연락해”라며 차갑게 돌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주변을 동원해 협박범의 전화번호 추적에 나섰으나, 같은 시각 납치범과 함께 있던 희주는 자신의 안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언의 발언에 극노했다.위험에 처한 희주의 행방이 묘연해진 가운데, 아내를 내심 걱정하며 집으로 돌아간 사언은 아무 일도 없는 듯 저녁을 차리고 있는 희주를 보고 안도했다. 이어 그는 희주에게 영국 대사관 행사 참석을 요청했다. 3년 전, 사언이 요구한 결혼 서약서로 인해 아직 대외적으로 희주가 그의 아내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고 있던 터. 이번에도 두 사람은 부부가 아닌 대통령실 대변인과 수어 통역사로서 공식 석상에 나섰다.잠시 후, 파티에 참석한 사언에게 또다시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협박범은 사언의 진짜 아내가 희주의 언니 홍인아(한재이 분)라는 가족과 본인이 아니면 모르는 내밀한 사정들을 이야기하며 사언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내 파티장에서 사언에게 전화를 건 자가 희주라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혼란 속에 빠트렸다.인정사정없이 협박 전화를 끊은 사언에게 분노가 폭발한 희주가 선택적 함묵증을 이겨내고 말을 한 것. 납치범에게 소리치며 폭주하던 희주는 교통사고로 우연히 차 안에서 목소리가 변조되는 협박폰까지 습득했다. 이를 기회 삼아 희주는 사언과의 이혼을 조건으로 협상전문가 남편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상대의 도발에 걷잡을 수 없이 흥분한 사언은 “넌 반드시 내 손으로 잡는다”라며 다짐했다. 전화 한 통으로 멈춰 있던 삶을 바꿔보기로 결심한 희주와 협박범을 집요하게 쫓을 사언의 엇갈린 모습이 예고되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했다.이렇듯 ‘지금 거신 전화는’은 어느 날 걸려 온 협박 전화로 흔들리게 된 정략결혼 커플의 서사를 스펙타클하게 그려내며 단 1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특히 희주가 협박범에게 납치당하는 자동차 액션 장면은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극강의 서스펜스를 안겼다. 유연석, 채수빈은 백사언과 홍희주 역을 몰입감 있게 표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유연석 배우는 백사언 그 자체네. 슈트핏 대박이다”, “채수빈 배우 말 안 하는데 감정이 잘 느껴져요”, “연출, 작가, 연기, 브금 다 마음에 든다”, “드라마 몰입도 최고다”, “다음 회 빨리 보고 싶다”, “희주가 협박 전화 건 거라니. 전개 진짜 시원하고 반전이다”, “사언 희주 너무 매력 넘침”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2회는 오늘 23일(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4.11.23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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