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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살금살금, 우당탕…`이틀째 폭설`에 시민들 출근길 대혼란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원래 출근 시간보다 25분 일찍 나왔는데 눈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서 땅만 보고 한 발씩 걷고 있어요.”이틀째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직장인들은 눈을 피해 이른 시간부터 출근길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김은정(29)씨는 “일찍 나와도 지하철이 연착되는 게 걱정된다”며 “어제도 15분 일찍 나와서 간신히 제시간에 도착했는데 다른 팀 선배는 버스가 안 다녀서 반차까지 썼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이틀 연속 폭설이 내린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27일부터 이틀째 수도권에 폭설이 쏟아지며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엔 40㎝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았다. 28일 오전 6시쯤 해가 뜨지 않은 이른 시간에도 시민들은 눈발을 피해 이동하고 있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는 번호판이 눈에 가려진 마을버스가 느린 속도로 이동했고, 승객들은 버스의 노선을 물어보면서 길게 줄지어 섰다. 일부 도로는 연석 높기까지 쌓인 눈 때문에 횡단보도 표시가 잘 보이지 않았고, 얼어붙은 인도를 걷다가 넘어지는 행인도 있었다. 승객들은 갑작스러운 폭설 때문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천에 사는 윤모(29)씨는 “동인천역에서 용산행 급행 하나가 취소돼 난리가 났다”며 “오늘 진주로 출장을 가는데,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못 뜰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행기는 일찍 나간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대비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경기 성남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근하는 김모(29)씨는 “어제도 신분당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스크린도어가 안 닫히고 열차가 지연됐다”며 “사람이 많아서 일부터 늦게 퇴근했는데 오늘도 눈이 많이 와서 큰일이다”고 말했다. 김씨의 걱정처럼 28일 오전 7시 기준 수도권 일부 지하철이 운행을 멈추거나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수도권 대설 때문에 수인분당선 일부 전동열차의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수도권 전철을 추가 운행한다고 공지했다. 이 조치로 △1호선 6회 △경의중앙선 2회 △경춘선 1회 △경강선 1회 더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서울에는 30.2㎝에 달하는 눈이 내렸다.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누적 적설량은 △경기 용인에 47.5㎝ △군포 42.4㎝ △서울 관악구 41.2㎝ △강원 평창 30.3㎝ △충청 진천(위성센터) 39.1㎝ △제주 삼각봉 25.1㎝이다. 기상청은 낮 12시까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일부 지역 5cm 내외)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전 7시 20분 기준 서울, 인천, 경기 대부분 지역과 서해 5도, 강원 횡성과 원주, 충남 천안과 충북 일부 지역 및 제주에 대설 경보가 발표돼 있다. 그 밖의 경기와 강원, 충청, 경북 등지에도 대설주의보와 강풍 특보가 발효돼 있다. 이처럼 쌓인 눈의 무게와 도로 얼음에 의해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지난 오후 7시 26분쯤 경기 평택시 도일동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면서 제설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을 덮쳐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5시 50분쯤 강원 원주시 호저면 도로에서는 차량 53대가 빙판길에 잇따라 추돌해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북 익산∼포항 고속도로 익산 방향 장수IC 인근에서도 25t 화물차가 쓰러져 화물칸에 실린 위험물질 300∼400L(리터) 중 일부가 누출됐다. 폭설로 인한 차량 고립이나 교통사고가 이어지면서 전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남부에서 접수된 폭설 관련 112 신고는 1045건에에 달했다.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에 의해 축사나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이 붕괴되거나 나무가 쓰러질 수 있다”며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길이 미끄럽겠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보행자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美증시, 휴장 앞두고 랠리 ‘스톱’…기술주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차익 실현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또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잠시 중단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속도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됐다. 이에 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연휴 앞두고 동반 하락-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떨어진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쳐. 6거래일 만에 하락세.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하락한 5998.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하락한 1만9060.48에 마감. S&P500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만 0.08% 오른 2426.19를 기록.◇기술주 줄줄이 하락-기술주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대체로 하락. 엔비디아(-1.15%),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1.02%), 메타(-0.76%), 테슬라(-1.58%) 등이 하락. ◇ 美 10월 PCE물가 둔화세 정체-연준이 선호하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소폭 반등. 다만 현재 기준금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인 만큼 연준은 12월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다만 내년부터는 금리인하 속도조절엔 나설 것으로 예상.-미 상무부는 10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혀. 석달연속 2.7%를 기록하다 소폭 반등. 인플레이션 궤적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3개월 연율 기준 근월 PCE가격지수는 2.8% 상승.-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가격지수는 각각 2.3%, 0.2% 올라. 헤드라인 PCE지수는 지난 9월 2.1%로 낮아졌다가 10월 들어 2.3%로 반등.◇ “그래도 12월 금리인하 가능”-시장은 12월에도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베팅.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확률은 66.5%. 전날(59.4%)보다는 소폭 상승. 하지만 내년 1월, 3월 동결가능성이 점차 고개. 12월 25bp인하 이후 1월과 3월 동결가능성은 각각 59.5%, 41.9%.◇ 美 3분기 성장률 잠정치 2.8%-미 상무부는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혀.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 지난 2분기(3.0%)보다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려.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3.7%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편.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에서 2.37%포인트로 하향.◇ 트럼프, 우-러 특사에 켈로그 지명-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특사로 군 장성 출신인 키스 켈로그(80)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조기 종결시키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특명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 비트코인, 9만7000달러 재돌파-28일 오전 5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57% 급등한 9만7206달러를 기록. 이는 추사 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10만달러 돌파를 노리고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9.81%, 시총 4위 솔라나는 4.89% 각각 급등.◇ 국제유가, 혼조세-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05달러(0.07%) 낮아진 배럴당 68.72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는 3거래일 연속 밀리면서 종가 기준으로 이달 15일 이후 약 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2달러(0.03%) 상승한 배럴당 72.83달러에 마감.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
- 19세기 '코란'도 살려낸 한국 기술력에 전 세계서 'SOS'
- [성남=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의 기록물 관리 시스템이 또 하나의 한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기록물을 전자화해 보존하는 것은 물론, 19세기 파키스탄 경전 ‘코란’ 등 오래된 서적과 조선시대 병풍 등을 복원하는 기술력이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어서다. 국가기록원은 2022년부터 최근까지 국내외에서 복원 처리를 신청한 중요기록물이 514건으로 집계, 분량으로는 3만2천매가 넘는다고 27일 밝혔다. 위 사진은 국가기록원이 복원한 파키스탄 경전인 ‘코란’ 필사본 복원 전후 모습. 아래 사진은 복원 전 코란의 상태. (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 소재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에서 연 정책설명회에서 ‘파키스탄 코란 복원 사례’를 소개했다. 180쪽 분량의 경전을 한 장씩 해체한 뒤 산성도를 측정하고 종이에 붙은 곰팡이와 이물질 세척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후 한지를 파손된 부분에 덧대 보강하고, 표지는 소가죽을 가공해 만들었다. 8~9개월이 걸린 복원 작업을 통해 19세기 코란 필사본이 재탄생한 것이다.고연석 국가기록원 기록서비스부 복원관리과 과장은 브리핑에서 “복원 작업을 마친 코란은 역사와 종교, 문화·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이슬람 공동체가 어떻게 변화하고, 정체성을 유지했는지 보여주는 기록물”이라며 “더욱이 파키스탄에 코란 필사본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 복원의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의 뿌리는 1969년 8월에 설치된 ‘정부기록보존소’다. 이후 2004년 5월에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으로 확대 개편됐고, 2007년 12월 대통령기록관이 설치되고 나라기록관도 준공됐다. 2021년 3월 대통령기록관 분리에 따른 조직 및 정원이 조정돼 현재 국가기록원은 정부대전청사(본원)와 나라기록관(성남), 역사기록관(부산), 행정기록관(대전) 등으로 구분돼 있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최근까지 국내외에서 복원 처리를 신청한 중요기록물은 514건으로 집계됐다. 분량으로는 3만2000매가 넘는다.복원 처리된 대표적인 국가 중요기록물은 3.1독립선언서, 조선말 큰사전 편찬원고, 독도 관련 지도, 안중근 단지 혈서 엽서 등이다. 해외의 경우 모로코와 파키스탄에 관련 기술을 전파하고, 일부 기록물 복원을 지원했다.특히 작년에는 영국 대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병풍을 복원하는 작업도 마쳤다.국가기록원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국제 기록관리 연수 과정’ 참가국은 28개국이고, 참여자는 537명이다. 우리나라와 국제 기록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한 국가도 중국, 베트남, 영국, 호주 등 18개국이다.국내외에서 기록 복원 신청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실제로 복원 작업을 지원한 비율은 현실적인 제약 등으로 전체 신청의 5%에 불과하다.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1997년부터 활용도가 높고 가치가 큰 기록물 240만 철을 중심으로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3분의 1정도 밖에 완료하지 못했다”며 “나머지 작업을 마치는 데 47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돼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국가기록원은 대한민국 세계기록유산 18건 중 조선왕조실록,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7건도 소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민들도 각종 기록물에 쉽게 접근 가능한 시스템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원장은 “기록물 수집과 보존·복원을 넘어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비공개 기록물을 주기적으로 재분류해 기록물의 대국민 공개를 실시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기록물의 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하게 가공 및 콘텐츠화해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정영달(전 삼성에버랜드 부사장·향년 82세)씨 별세, 이동선씨 남편상, 정훈태(사업가)·정훈형(악사손해보험 부장)씨 부친상, 민혜숙·정유진(지명 이사)씨 시부상, 정연우(미 연방항소법원 판사시보)·정연웅·정연주·정연욱씨 조부상 = 27일 0시09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28일 낮 1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장지 시안가족추모공원. 02-3410-6920 △김정한씨 별세, 장승희(한국예탁결제원 펀드업무부 차장)씨 빙부상 = 27일, 경상대병원 장례식장 102호(경남 진주시 강남로 79), 발인 29일 055-214-1900△권영순(향년 94세)씨 별세, 김명수(사업가)·김철수(스카이데일리 편집위원 겸 강원취재본부장)·김미자씨 모친상, 홍인숙씨 시모상, 이응우씨 장모상 = 26일 오후 5시, 안동농협 장례식장 1분향실, 발인 29일 오전 9시30분, 장지 경북 안동시 선영. 054-821-4404△황호준(전 연합통신<연합뉴스> 업무국장·향년 86세)씨 별세, 황혜정·황유석씨 부친상, 이범구씨 장인상 = 27일 오전 7시,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 206호실, 발인 29일 오전 10시 50분. 031-218-6560 △김상례(향년 87세)씨 별세, 전용덕씨 부인상, 전범수(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전웅수·전이수씨 모친상, 송윤숙(한국언론진흥재단 국장)·이영미씨 시모상, 정종욱씨 장모상 = 26일 오후 7시,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9일 오전 8시20분. 02-2290-9452△이중식씨 별세, 박찬자씨 남편상, 이은영·은정·유진·승아·하정씨 부친상, 서보민·김성호·심왕수·이중원씨(중앙홀딩스 대표이사) 장인상 = 26일,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9일 오전 7시, 장지 이천 에덴낙원. 031-902-4444
- 규현 "공연 감상하듯… 다채로운 음악 즐기셨으면" [종합]
- 가수 규현이 27일 서울 강남구 CGV시네씨티 엠큐브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컬러스’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다채로운 음악이 담긴 만큼, 하나의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앨범이었으면 합니다.”가수 규현이 솔로 데뷔 첫 정규앨범 ‘컬러스’를 발매하며 ‘솔로 10주년’을 자축했다. 호소력 짙은 보컬리스트 규현, 다채로운 장르를 품은 아티스트 규현의 음악까지 ‘다채롭다’는 수식어가 절로 나오는 ‘컬러풀’한 앨범이 탄생했다.규현은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열린 정규 1집 ‘컬러스’ 음감회에서 “첫 정규앨범 준비를 열심히 했고, 12월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투어 관련해서 셋리스트를 만들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1월부터 시작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도 연습 중이고, 예능 촬영도 꾸준히 이어가는 등 바쁘게 보냈다”고 근황으로 말문을 열었다.이어 “2014년 ‘광화문에서’을 발매하고 솔로로 데뷔한지 10년이 지났다”며 “솔로 데뷔 10주년의 의미도 짚고, 회사(안테나)의 강력한 권유도 있어 이렇게 정규앨범을 냈다”고 전했다.솔로 데뷔 10주년이 되는 해에 첫 솔로 정규앨범을 낸 이유로는 “사실 정규앨범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정규앨범을 내야겠다는 큰 욕심도 없었다”며 “막상 정규앨범을 만들고 나니 팬분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셔서 결과적으로 잘한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다만 규현은 “지금까지 늘 미니앨범을 발표해왔다. 7곡 정도가 수록되면 미니앨범이고, 8곡부터는 정규앨범이라고 하더라”면서 “사실 미니앨범과 정규앨범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데, ‘정규’라는 단어가 텍스트적으로도 멋지고 느낌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낼 수 있으면 최대한 (정규앨범을)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가수 규현이 27일 서울 강남구 CGV시네씨티 엠큐브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컬러스’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컬러스’란 앨범명에 대해서는 “다양한 장르와 음악색이 담긴 앨범”이라고 짧게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아이돌로 시작해 솔로 가수로는 10년, 뮤지컬 배우로는 15년, 예능인으로도 수년간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다는 게 재밌는 정체성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앨범에 담는다면, 규현이란 가수에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규현은 이날 음감회에서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 자작곡 ‘어느 봄날’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하루마다 끝도 없이’는 규현이 묵묵하게 내뱉는 보컬이 압도적이었고, ‘어느 봄날’은 담백한 피아노 반주와 어우러진 규현의 보컬이 슴슴한 매력을 뽐냈다. 첫 소절만 들어도 ‘규현’이 절로 떠오를 만큼, 규현 그 자체를 담은 곡들이었다.규현은 “노래가 좋으니까, 좋은 노래들만 담았다”며 “장르적으로 다채롭다보니 댄스곡 느낌의 ‘브링 잇 온’이란 곡도 있다. 공연 때 관객들께 즐거운을 드리기 위해 랩도 했는데, 개인적으론 못듣겠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에 대해서는 “이별 후유증을 겪는 가슴 아픈 마음을 내 목소리를 통해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리를 담고 있는데,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안테나와 협업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규현은 “호흡을 맞춰가면서 만족감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며 “유희열 대표님도 녹음할 때마다 와주셨다. 매 순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규현이 27일 서울 강남구 CGV시네씨티 엠큐브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컬러스’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앨범을 발매되려다 엎어진 적이 몇 번 있어서, 앨범이 나올 때면 그때서야 주변에 알리는 편”이라며 “큰 기대는 안하고 있지만 ‘노래 너무 좋다’라는 반응을 들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올해는 솔로 데뷔 10주년, 내년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맞는 규현은 “10주년, 20주년이 가능한 건 SM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고 친정 SM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끝으로 규현은 ‘컬러스’ 리스닝 포인트에 대해 “이번 앨범에 우울한 노래도, 신나는 노래도, 잔잔하게 들썩이는 노래도 있다”며 “정말 다양한 노래가 담긴 만큼, 입맛에 맞게 골라서 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규현은 이날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컬러스’를 발매한다. 규현이 정규앨범을 내놓는 건 2014년 솔로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컬러스’는 규현이 지닌 다양한 색채를 덧입은 음악 컬렉션으로 자작곡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Unending Days)는 가슴 아픈 이별의 후유증을 섬세하게 풀어낸 곡이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짜임새 있는 편곡과 선명한 멜로디 라인, 규현의 서정적인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이 외에도 어느 햇살 좋은 날의 풍경이 연상되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기지개’(Journey), 사랑에 빠진 설렘이 오롯이 전달되는 ‘유니버스’(Universe), 규현이 솔로 데뷔 이후 처음 선보이는 업템포 팝 댄스 트랙으로 모두 함께 놀아보자는 ‘브링 잇 온’(Bring It On) 등 큰 폭의 감정선을 볼륨감 있게 다루며 컬러칩처럼 다채로운 앨범을 완성했다.
- ‘트럼프 관세’ 엄포에도 다우·S&P500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 멕시코에 25% 부과하고, 중국에는 기존보다 10%포인트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엄포를 내렸지만 다우지수, S&P500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유럽 증시에서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였다.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다우·S&P500 사상 최고치-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4만4860.31에 거래를 마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상승한 6021.6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9174.30에 거래를 마쳐. S&P500은 올 들어 52번째 신기록.◇ 美 자동차·주류주 급락-3대 지수는 트럼프 관세 영향에서 빗겨 나갔지만 멕시코에 제조공장을 보유한 자동차 제조업체와 주류 업체들이 영향. 포드 주가는 2.63% 하락했고, 제너럴모터스(GM) 주가도 8.99% 급락. 스텔란티스 역시 5.63% 하락. 멕시코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완성차 업체 중 지난해 매출액 1∼3위는 모두 미국계 브랜드. GM이 지난해 280억달러, 스텔란티스가 멕시코에서 220억달러, 포드가 16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트럼프팀, 北 김정은과 직접 대화 검토”-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이같은 외교 노력을 통해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 다만 이 정책 논의는 유동적이며, 트럼프 당선인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그러면서 이들은 추가 정책 목표나 정확한 시간표는 정해지지 않았고, 더 시급한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밀려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고 덧붙여.◇ 연준 회의록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이날 발표된 11월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됐지만,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아. 의사록은 “참석 위원들은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둔화되며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중립적인 정책 입장으로 나아가는 게 적절하다고 예상했다”고 전해. 예정대로 물가가 둔화하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이어진다면 금리인하를 점진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이사들은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한 것과 결을 같이 하는 내용.◇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 캐빈 헤셋 전 자문위원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케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사실상 낙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 해셋 전 위원장은 트럼프 1기 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위 위원장, 백악관 선임 경제고문 등을 지낸 인물. 국가경제위원회(NEC)는 백악관의 경제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실행하는 역할.◇ 비트코인 하락 지속 9만 달러 역주행-비트코인이 하락세 지속. 2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93% 하락한 9만1546달러(1억2798만원)에 거래. 지난 22일 역대 최고점인 9만98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10만 달러선 진입을 눈앞에 둔 이후 4일째 하락세. 고점과 비교하면 약 8% 하락.◇ 국제유가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8.77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하락한 배럴당 72.81달러에 마감.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휴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중동 긴장감이 완화된 게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