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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산불 때 골프' 보도…김진태, 명예훼손 2심도 패소
  • KBS '산불 때 골프' 보도…김진태, 명예훼손 2심도 패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난해 3월 강원도 산불 당시에 골프를 연습했다고 보도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KBS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또 패소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민사항소4-3부는 29일 김 지사가 KBS와 기자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2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패소했다. 재판 직후 김 지사 측은 “판결문 검토 후 상고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검찰 불기소이유서에 따르면 ‘허위사실을 게시하였다고 볼 여지가 상당하다’고 적시돼 있는데, 수사기관 판단을 통해 허위사실이라는 점이 인정된 점은 뒤늦게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이러한 허위보도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KBS는 지난해 4월 김 지사가 강원도 원주와 홍천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을 하던 3월 31일 골프연습장에 들렀고 이후 저녁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이후 김 지사는 같은 해 4월 9일 KBS의 취재기자와 보도 책임자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당시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것을 보는 사람은 산불이 나고 있는데 골프장에 간 사람으로 생각했을 테지만, 골프장이 아니고 연습장에 간 것”이라며 “시간도 골프연습장은 오전 7시에 방문했고, 산불은 오후 4시 38분에 발생해 대략 9시간의 차이가 난다”고 반박했다.아울러 “KBS는 최초 보도 이후 무려 일곱 번이나 기사를 수정했고, 이는 앞에 쓴 기사가 잘못됐음을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제목이 ‘산불 때→산불 난 날→산불 와중’으로 바뀌는데 이미 첫 기사로 인해 심각하게 실추된 명예가 회복되느냐”고 비판했다.
2024.11.29 I 이영민 기자
엔화 강세-외국인 매도…환율 1394.55원 약보합
  • 엔화 강세-외국인 매도…환율 1394.55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엔화 강세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환율 상하방이 막힌 흐름이었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6원)보다 1.05원 내린 1394.55원에서 장을 마쳤다. 4거래일째 139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394.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4.5원) 기준으로는 0.1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94~1395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아래, 위로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에 달러화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9분 기준 105.73으로, 소폭 약세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 강세가 두드졌다. 달러·엔 환율이 149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일주일 전 50%에서 최근 60%로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인해 거래량은 저조했다.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0억 1700만달러로 집계됐다.2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29 I 이정윤 기자
 AIDT '지위 격하'법안에 이주호 "교육격차 키울 악법"
  • [일문일답] AIDT '지위 격하'법안에 이주호 "교육격차 키울 악법"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 교과서 검정심사 결과 및 도입 로드맵 조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사회부총리가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두고 “교육 격차 해소는 우리 사회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인데 이를 역행하는 악법이라고 생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AIDT) 도입 로드맵·검정심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AIDT의 법적 지위를 격하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이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AIDT는 교과서가 아닌, 학교장 재량에 따라 도입하지 않아도 되는 ‘교육자료’가 된다.통과한 법안은 고민정·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다. 개정안은 AIDT를 ‘교과용 도서’가 아닌 학교장 재량으로 선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 규정한다. 야당은 학생들의 사회적 논의 부족, 문해력 저하, 개인정보 침해 등을 우려해 AIDT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정부의 AIDT 정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교과서 지위를 잃을 경우 AIDT 사용료가 올라가 비용 부담이 늘고, 도입도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이 되면 채택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문제가 되는 법안은 교육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시급한 것이 교육 격차 해소인데 이를 역행하는 악법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국회를 충분히 설득해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AIDT가 도입될 경우 개별 학생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져,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AIDT 지위가 ‘교육자료’가 되고 도입이 학교 선택이 될 경우, AIDT를 사용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간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교육부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로드맵을 일부 수정했다. 당초 2026년부터 AIDT가 적용될 예정이었던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은 제외되고, 사회·과학 교과는 2027년으로 1년 연기된다.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을 중심으로 AIDT 유예론이 제기되면서 교육부도 결국 속도 조절에 나서게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10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 AIDT는 계획대로 도입하되, 2026년 이후 적용 교과에 대해서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교육부는 내년 신학기 초3∼4학년, 중1·고1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초5∼6학년, 중2, 2027년에는 중3 등에 AIDT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었다. 과목별로는 2025년엔 수학·영어·정보, 2026년엔 국어·사회·과학·기술·가정, 2027년엔 역사, 2028년엔 고교 공통국어·통합사회·한국사·통합과학에 AIDT가 도입될 예정이었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AIDT(AI 디지털 교과서) 검정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다음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 송근현 디지털교육기획관과의 주요 내용 일문일답.-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본회의 통과할 경우 대응 방안도 생각해야 할 듯하다. 대통령 거부권, 재의요구안 등. 원치 않지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이 부총리) 문제가 되는 그 법안은 교육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 가장 우리 사회에서 시급한 것이 교육 격차 해소인데 이를 역행하는 악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서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국회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법이 통과되지 않을 거라 본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현장 혼란이 불가피해보인다. 재의요구권 등 염두에 둔 방안이 있나?△(이 부총리) 상임위 통과 후에도 법사위 심의를 거쳐야 하고 본회의 통과 절차도 남는다. 이 법은 문제가 많은 법이다. 본회의 통과 전에 충분히 국회를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소급입법 문제, 검정 절차로 정부가 개입해서 보장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풀리기에 굉장히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비용도 늘어날 텐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교육 격차 발생이다. 교육자료가 되면 학교 간 채택 여부가 달라져 학교 사이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질 것이다. AIDT로 기대하는 효과 중 상당히 중요한 것이 교육 격차 해소임에도 불구하고 지위를 박탈한다면 개발된 효용이 큰 수단이 특정 학교에만 활용되고 다른 학교 학생들은 혜택에서 소외된다. 계속 설득하면 이 법이 통과될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도 국회 소통 소홀한 부분이 있다면 반성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구독료 부담 주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교부금 활용 이야기도 나오면서 교육청에서는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데이터가 계속 쌓일 텐데, 클라우드 보안이나 관리 비용도 누적돼서 늘어날 텐데 이 부분에 대한 계획이 담기지 않은 것 같다. △(이 부총리) 계획을 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협상이다. 기존 서책교과서와 마찬가지로 AIDT도 발행사와 가격협상해야 한다. 대충 가격선에 대해서는 예측을 하고 있고 저희가 예상하는 비용, 다양한 추가 비용까지 합해도 시중에서는 수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보단 낮을 것이다. 모든 과목에 AIDT 도입이 완성되는 2028년을 기준으로 1조 미만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가격 협상 앞둔 상황에서 정확 수치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과목들도 조정했기 때문에 낮아지는 측면도 있고 1조 이하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저희는 추계는 하고 있다. 부담에 대해서는 지방교부금과 특별교부금이 있다. 특별교부금으로도 일부 저희가 규모나 이런 걸 다 보고 지방교육재정 여건을 봐서 필요하다면 특별교부금으로도 일부 부담하겠다는 방향을 잡았다. 그렇지만 얼마 정도를 중앙정부가 부담할지는 해결해야 할 듯하다. 분명한 것은 학부모 부담은 결코 없다.△(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 개발사와 협상을 하고 있다. 시도교육청 보통교부금으로 부담하는 거라 교육청, 교육부가 협상단 꾸려서 협상 중이고 십이월 말 안으로는 가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독료 가격에 대해서는 적정한 가격이 결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교육청, 개발사들도 충분히 본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내용으로 결정돼야 하기에 정부도 최대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현재는 일년단위가 원칙이다. 구독료가 결정되면 일년단위로 결정. 시도교육청 예산도 일년 단위로 편성심의될 걸로 알고 있다.-추후 현장 반응 고려해 과목·도입학년 조정 의향이 있나.△(이 부총리) 이번 조정안이 과목 조정안으로는 이번 정부의 확정안이 될 것 같다. 보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혜택이나 효과가 있을 텐데 어느 부분에 집중할 것인지 전략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상의드리고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교육 격차 해소에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강조드린다. 저희가 관련 방안을 12월 내로는 발표할 예정이다. AIDT가 교육격차 해소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여러 측면을 검토 중인데 기초학력 책임학년제 초3 중1에서 책임지고 미달학생들 기초학력 학생 제로화하겠단 정책이다. 이 과정에서 AIDT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고교학점제에서도 학생들의 평가가 과거 9등급에서 A~E로 5등급으로 가고 미달학생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할 때도 AIDT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외에도 이주배경 학생들에게도 언어 문제가 심각할 수 있는데 언어 기능들이 활발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다양한 측면에서 AIDT가 도입을 넘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쪽에 집중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내년 도입 첫 해에 효과성을 입증하시겠다고 하셨는데, 성과 기준은 무엇인가.△(이 부총리) AIDT가 무궁무진한 가능성, 잠재력 갖고 있는 수단이다. 그렇지만 기술적인 수단이고 키는 결국 교사들이 갖고 계신다. 그래서 교사분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고 이를 잘 적용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효과도 다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다음 학기 교사분들이 적용하기 시작하면 데이터가 축척될 듯. 데이터에 기반해서 정책 목표가 설정될 수 있을 듯하다. 오늘 교육 격차 해소를 말했지만 해소뿐만이 아니고 사교육 경감, 학생들의 창의력, 인성 소위 소프트한 부분. 하이터치라고 얘기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측면에서 저희가 교육 개선을 위한 새로운 목표를 데이터에 기반해서 제시할 수 있는 시점이 곧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AIDT가 3달 후면 학교 현장에 도입된다. 어떤 변화가 있을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나?△(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12월 초에 AIDT가 공개되기 떄문에 실제로 교사, 학부모들이 사용해 볼 경우 효과가 피부에 와닿을 것이다. AIDT가 도입되면 그동안 교실과는 완전히 다른 교실로 바뀔 것이다. 영어 교과의 경우 한 교실에서 학생 개별 역량이 다르다. 발음 교정도 교사가 학생을 개별적으로 지도해야 하는데 지금은 쉽지 않다. 그런데 AIDT가 도입되면 교실에서 아이들이 AIDT로부터 교정받을 수 있다. 영어 작문 첨삭도 가능하다. 수학의 경우 단순히 문제풀이만 하다보면 싫증나고 개념 이해를 못해 지루할 수 있는데 개념 기반의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준다. 정보 교과에서는 학생들 개별적으로 코딩 맞춤 교육 가능하다. 실제로 교사들이 아무리 역량이 있더라도 소위 개별 맞춤 교육을 하는 데 기본적인 한계가 있었는데 이를 극복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사교육비,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이 줄어드는 등 다양한 순기능 기대하고 있다.AIDT 도입 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교육 격차 해소다. 맞춤 교육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그동안 수업에서 소외된 소위 교육약자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뒤처진 아이들은 AIDT 보급으로 수업을 좋아하게 되고 영어, 수학 포기하는 영포수포자가 줄어들 거라 생각한다. 조만간 AIDT 활용 교육격차 해소 정책도 준비 중이다.-프로토 타입을 활용해본 교사들은 동시에 많은 사용자가 몰리는 경우, 접속이 끊기거나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일부 교과서에 많은 학교가 선택하여 사용했을 때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송근현 책임교육정책관) 현장에서 많이 우려하시는 것이 인프라일 것이다. 인프라에 대해서는 7월부터 디바이스 수량, 용량, 충전함, 네트워크, 지원인력까지 포괄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각 단계별로 3단계를 만들어서 점검 개선 조치를 취하고 있다. 내년 3월 1일 자에 개통하는 데 아무런 문제 없이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려하는 지연 문제는 디바이스, 네트워크, 국가 AIDT 플랫폼, 개발사의 AIDT 문제 등 각각의 매뉴얼을 갖고 대응할 것이다. 이 부분은 국민여러분들 우려 없이 할 것이고 그래서 저희는 전국 교육청에서 문제가 없을 거라 하는데 개별 학교의 돌발상황은 나타날 수 잇는데 대응하고 있는데 즉각 대응조치 가능하도록 원스탑 콜센터, 관제센터를 별도로 만들고 있다. 민간 위탁, 원격, 즉각 파견 등으로 에러 없이 복구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사회 과학 과목 일년씩 순연하는 방안 발표했는데 가이드라인 조정이나 시행 방향 조정이 있나?△(이 부총리) 영어, 수학, 코딩은 (AIDT 도입 시) 세계적으로도 효과성이 많이 입증된 교과다. 반면 사회, 과학은여러 가지로 점검하고 숙고할 부분이 있다. 기간을 더 연장해서 가이드라인도 체계적으로 다듬으려고 계획 중이다. 일단 영어, 수학은 소위 교육 격차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다. ‘수포자’, ‘영포자’라는 용어가 있듯이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들이기에 격차가 발생한다. 사교육에서도 이 두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다. 일단 영어 수학에 집중하자는 의견도 많았고 올해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AIDT를 도입을 시작으로 3년간 세 과목은 전학년 도입이 완성된다. 윤석열 정부 내에서 AIDT활용해서 수포자, 영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하는 게 효과적일 거라 생각한다. 그 사이에 사회 과학 과목은 좀 더 다양한 기술, 개발 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해서 1년의 시간을 가지겠다. -현재 각 출판사별로 서버를 구축해 AIDT를 운영하는 것으로 안다. 학생의 전학 등 전출입으로 학적에 변동이 생겼을때, 그 학생에 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이관하거나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로 연동할 수 있나.△(송 정책관) 국가 AIDT 플랫폼에는 학습 이력 저장기능이 있다. 학생들이 본인이 선택했던 학습 과정이나 결과물이 자연스레 저장된다. 전학을 가는 경우에도 학생이 동의한다면 이동하는 학교, 교육청으로 자료를 송부할 수 있다. 학생만 동의한다면 자연스레 이력관리가 된다.
2024.11.29 I 김윤정 기자
재계 만난 진성준 “‘상법 개정’ 우려, 백안시 할 것 아냐…열어 놓고 논의”
  • 재계 만난 진성준 “‘상법 개정’ 우려, 백안시 할 것 아냐…열어 놓고 논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9일 재계를 만나 “(상법 개정 반대와 관련한) 기업 측의 일방적 의견이라고 백안시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TF-경제계 간담회’에서 진성준(왼쪽부터 두 번째)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진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놓고 재계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진 의장은 “(상업 개정이 이뤄지면)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규제라면 규제고, 의무라면 의무가 가중되는 것이니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다”면서도 “소통을 통해 말씀을 들어 정말 기업들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하면 국회가 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를 열어 놓고 논의하겠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달 4일에는 그야말로 기업 경영계를 대표하는 분들과 일반 소액 투자자를 대표하는 분들이 만나 토론을 해 서로 이해도 넓히고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면서 “그 자리에서도 참여하셔서 기업 경영계 고충이 있다면 토로해 주시고 국민 이해를 구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진 의장은 기업 경영계 뜻을 저희가 잘 수용해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요구, 시대적 요구와 함께 기업 경영계 요구도 절충하고 통합해 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오기형 의원은 “모든 제도가 절대 옳고 그르고 고집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현재 그 문제를 풀기 위한 현재 가능한 해법이 무엇인가 말씀 더 제대로 듣고 그 해법 함께 찾아가는 과정으로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경제단체 측으로 참석한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 지배구조 관련 이슈는 지난 2020년 상법,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어느 정도 관련 규제가 많이 도입됐다”면서 “이번에 4년 만에 다시 상법 개정이 논의되며 솔직히 경제계에서는 걱정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는 진 의장과 주식시장 활성화 TF 소속 의원들이 재계에서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상근부회장, 이호준 한국 중견기업 연합회 상근 부회장,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정책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등 대기업 대표도 자리했다.
2024.11.29 I 황병서 기자
한은 금리인하 여파 VS 월말 수급…환율 1390원대 지속
  • 한은 금리인하 여파 VS 월말 수급…환율 139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 여파가 외환시장에서 환율 상승을 부추길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4.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5.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4.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5.6원)보다는 1.1원 내렸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에 야간장에서도 거래가 한산했다.달러화도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 19분 기준 106.0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은이 예상 밖의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면서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이 높은 수준의 환율을 용인할 수 있다는 신호를 받았다. 이에 달러 매수 움직임이 커지며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하지만 금리 인하 후에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시장개입을 통한 미세조정)을 통해 환율 상단을 누른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날 환율 속도가 가팔라질 시에는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예상된다. 또 이달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기다렸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할 가능성도 있다.
2024.11.29 I 이정윤 기자
정우성, 혼외자 논란 속 오늘 청룡영화상 개최…참석·男주연상 여부에 관심
  • 정우성, 혼외자 논란 속 오늘 청룡영화상 개최…참석·男주연상 여부에 관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 사이에서의 득남으로 혼외자 스캔들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9일 오늘 열린다. 혼외자 관련 보도 이후 정우성의 청룡영화상 참석 여부는 현재까지도 불투명한 상황. 그가 끝내 시상식에 불참할지, 논란의 부담을 이겨내고 시상식에 참석해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관련한 심경을 언급하게 될 지 등에 이목이 쏠린다.정우성.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29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한지민과 이제훈의 진행으로 개최된다. 정우성 측은 시상식 전날까지 시상식 불참 가능성에 대한 확답을 아낀 채 참석 여부를 두고 신중하게 재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은 지난 24일 문가비 사이에서의 혼외자 관련 첫 보도 이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예정대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련한 스캔들 및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26일 불참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건 없다”며 “정우성 배우와 청룡 영화상 참석과 관련해선 영화제의 가치와 본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최우선으로 두고 영화제 측과 논의 중에 있다”고 부인했다. 이후 전날까지도 정우성 측은 시상식 최종 불참 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정우성은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서울의 봄’ 이태신 역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성과 함께 ‘핸섬가이즈’의 이성민, ‘서울의 봄’ 황정민, ‘탈주’ 이제훈, ‘파묘’ 최민식이 남우주연상을 두고 경합을 펼친다. ‘서울의 봄’이 지난해 말 개봉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것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만큼 정우성의 수상 가능성도 낮지 않은 상황이다. 정우성이 과연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수상까지 이어져 최근 일련의 스캔들과 논란에 대해 입을 여는 자리가 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서 지난 24일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같은 날 디스패치는 문가비, 정우성이 2022년 모임에서 처음 만나 가깝게 지냈으며,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우성은 문가비의 임신 소식을 듣고 기뻐했고 태명을 지어주며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문가비. (사진=뉴스1)두 사람은 산후조리원, 병원 등을 함께 논의 했고 새 생명을 맞을 준비를 했다고. 디스패치는 두 사람 모두 결혼을 전제로한 만남은 아니었지만 소중한 생명을 기쁘게 받아들이기로 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친부 사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문가비 외의 다른 비연예인 여성과 열애 중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관련한 사진들까지 유출되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친부 사실 외의 영역에 대해선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한편 올해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에는 ‘베테랑2’(감독 류승완)와 ‘서울의 봄’, ‘파묘’(감독 장재현),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가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친다. 감독상은 김성수(‘서울의 봄’), 김태용(‘원더랜드’), 류승완(‘베테랑2’), 이종필(‘탈주’), 장재현(‘파묘’)가 이름을 올려 초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신인감독상에는 ‘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감독, ‘장손’ 오정민 감독, ‘너와 나’ 조현철 감독,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에는 ‘한국이 싫어서’ 고아성, ‘파묘’ 김고은, ‘시민덕희’ 라미란, ‘리볼버’ 전도연, ‘원더랜드’ 탕웨이가 트로피를 겨룬다. 남우조연상은 ‘탈주’ 구교환, ‘서울의 봄’ 박해준, ‘파묘’ 유해진, ‘핸섬가이즈’ 이희준, ‘베테랑2’ 정해인이 후보로 선정됐다. 여우조연상은 ‘핸섬가이즈’ 공승연, ‘시민덕희’ 염혜란, ‘로기완’ 이상희, ‘리볼버’ 임지연, ‘파일럿’ 한선화가 경쟁한다.. 신인남우상에는 ‘장손’ 강승호, ‘파묘’ 이도현, ‘대도시의 사랑법’ 노상현, ‘빅토리’ 이정하, ‘한국이 싫어서’ 주종혁이, 신인여우상에는 ‘돌핀’ 권유리, ‘드라이브’ 박주현, ‘파일럿’ 이주명, ‘빅토리’ 이혜리, ‘딸에 대하여’ 하윤경이 후보에 올랐다.
2024.11.29 I 김보영 기자
체육공단 이사장 임기 시작 하형주 “서울올림픽 정신 살려 원칙 세울 것”
  • 체육공단 이사장 임기 시작 하형주 “서울올림픽 정신 살려 원칙 세울 것”
  • 기자간담회 하는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신임 이사장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각종 비위 혐의, 차기 체육회장 선거를 둘러싼 갈등 등 체육계 내 여러 논란에 대해 “‘와 이리 됐노’ 싶다”고 말했다. 하 신임 이사장은 한국 체육의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면서 무너진 원칙을 바로 세우는 데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하형주 이사장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체육공단 운영 구상 등을 밝혔다.하 이사장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남자 유도 95kg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유도의 영웅이다. 선수 은퇴 후 1987년부터 모교인 동아대 교수로 37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고, 2022년 8월부터 체육공단 상임감사로 1년 4개월간 재직했다.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40주년이 되는 올해 대한체육회의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8일 우리나라 체육 재정의 젖줄인 체육공단의 제14대 수장에 취임했다.하 이사장은 “엘리트 선수, 체육학 교수 등으로 체육공단의 역사를 지켜보며 늘 동경해 왔다”며 “3년 임기 동안 우리 공단의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정확하게 정립해놓고 싶다”고 밝혔다.그가 강조한 건 ‘서울 올림픽 정신’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설립된 배경이자 목적이다. 그는 “서울올림픽 정신에 맞게 재무장한다면 우리가 가는 길에서 절대 흔들리지 않고, 국민을 대표하는 스포츠 공공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선수 시절 잘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었지만 못 했을 때, 실패했을 때 저 큰 힘을 쏟았던 건 기초가 튼튼했기 때문”이라며 “유도하는 것이나 우리가 하는 일이 다 똑같다고 본다. 누가 옆에서 흔들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체육공단이 되는 데 3년을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최근 체육계와 관련한 여러 잡음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생각을 밝혔다. 이날 알려진 이기흥 회장의 금품 수수,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수사 의뢰로 검찰의 진천선수촌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하 이사장은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왜 이렇게 됐나 싶다. 우리나라가 올해 파리올림픽에서도 얼마나 잘했나”라며 “우리 체육계가 원칙이 깨지고 정상화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고 체육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이어 “차기 체육회장은 체육을 온몸으로 했던 분들, 그래서 체육의 가치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그는 또 “요즘 운동 선수들의 생각, 사고, 기량은 21세기에 있는데 가맹단체 사고나 행정은 40년 전 선수 생활을 할 때와 똑같다. 변화된 게 없다”며 “교육적 가치가 있는 스포츠를 하면서, 몇몇 사람에 의해 조직화하는 것들이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2024.11.28 I 주미희 기자
당황스러운 11월 폭설.. 원인은 결국 `지구 온난화`(종합)
  • 당황스러운 11월 폭설.. 원인은 결국 `지구 온난화`(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례적인 11월 폭설이 이어지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이 눈으로 뒤덮였다. 특히 폭설이 집중된 서울과 인천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눈이 쌓였다. 이 때문에 도심 곳곳에서는 폭설에 따른 사고가 발생했고 인명피해 및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28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항동7가에서 건물 지붕이 무너져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적설은 △경기 용인 44.1㎝ △경기 광주 43.6㎝ △서울 관악 39.8㎝ △경기 군포 39.8㎝ △경기 수원 39.2㎝ △인천 24.5㎝ △강원 평창(대화) 32.4㎝ △충청 진천(위성센터) 39.1㎝를 기록했다. 특히 전날 서울과 인천은 11월 일최심적설 1위를 경신했다. 서울의 일최심적설은 20.1㎝, 인천은 19.4㎝였다. 일최심적설이란 기존에 내린 눈과 녹은 눈, 새로 내린 눈을 반영해 0시부터 24시까지 실제 지표면으로부터 눈이 가장 높이 쌓였을 때의 깊이이다. 앞서 기상 관측 이후 서울에서 일최심적설이 가장 높았던 해는 1922년 3월 24일(31㎝)이었다. 이처럼 한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7일 오후 7시 26분쯤 경기 평택시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면서 제설작업 근로자 2명을 덮쳐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오후 5시 50분쯤 강원 원주시에서는 차량 53대가 빙판길에 잇따라 추돌해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폭설은 높은 해수 온도와 절리저기압, 북쪽 찬 공기가 맞물려 발생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북쪽 찬 공기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가 올겨울 약해졌고, 이 제트기류가 구불구불하게 흔들리다가 작은 저기압(절리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으로 떨어져나왔다. 이 절리저기압이 반시계방향으로 소용돌이치는 동안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이 회전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감, 그 사이 평년보다 2도가량 따뜻한 서해의 수증기와 만나 눈구름 형성이 활발해졌다는 것이다.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이번 폭설은 지구온난화를 잘 보여주는 현상”이라며 “올해는 해수 온도가 높아서 북극 빙하가 줄고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한기가 많이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대기 상부에 정체하는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한반도 주변을 통과하고 있다.(사진=기상청)기상청은 하층기류를 따라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고 이 흐름이 남하하면서 오는 29일 새벽까지 강원 남부(10㎝)와 제주 산지(15㎝)에 많은 눈이 더 내린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에도 수도권 일부 내륙 지역엔 1~5㎝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오는 29일 오전부터 밤까지 예상 적설은 △경기 남부 내륙 1~5㎝ △서울·인천·그 밖의 경기 지역 1~3㎝ △제주 3~8㎝이다. 그 밖의 충청과 전라, 경상권은 1~3㎝의 눈이 내릴 수 있다. 하늘은 오는 30일 새벽부터 점차 맑아지겠으나 전라권 일대는 한때 비가 내릴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낮 동안 기온이 풀리다가 밤에 떨어지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도로가 미끄러울 수도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2024.11.28 I 이영민 기자
'1승' 장윤주 "점프 많은 포지션, 배구연기하다 실제 무릎 부상도"
  • '1승' 장윤주 "점프 많은 포지션, 배구연기하다 실제 무릎 부상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승’에서 배구선수 연기에 도전한 배우 장윤주가 실제 배구를 연습하며 느낀 고충과 개인적인 아쉬움을 털어놨다. 배우 장윤주가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승’(감독 신연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송강호 칭찬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1승’(감독 신연식) 기자간담회에는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신연식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는 이론은 누구보다 완벽하지만 경기에선 이겨본 적 없는 핑크스톰의 감독 ’김우진‘을 맡아 코미디부터 실패의 트라우마를 딛고 피, 땀, 눈물로 1승을 쟁취하기 위해 선수들과 진심으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의 성장 서사를 쫄깃하게 그려냈다. 장윤주는 핑크스톰의 주장 방수지 역할을 맡았다. 방수지는 20년간 후보만 전전하며 마흔살까지 젖은 낙엽처럼 배구단에서 자리를 유지해온 인물. 극 중 김우진 감독(송강호 분)이 자신도 몰랐던 뜻밖의 장점과 재능을 발견해주면서 팀 후배들과 함께 ’1승‘의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는 캐릭터다. 장윤주는 “제가 맡았던 배역이 점프를 많이 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보니까 무릎이 실제로 부상이 있었다. 되게 고생하면서 촬영했는데 저는 그 부상이 아니었어도 강스파이크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라며 “배움의 시간도 짧았고 그런 체력이 있지도 않았다. 그래도 스파이크를 한 번쯤은 하고 영화를 끝냈어야 하는데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그만큼 경기에서 스파이크가 멋진 한 방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함께한 핑크스톰 선수들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장윤주는 “실제로 저희 핑크스톰 뿐 아니라 출연한 모든 분들 중 실제 선수도 계셨고 모델 후배들도 되게 많이 나와 있다. 영화가 배구 영화이다 보니 여러 조건적인 부분이 필요한 것도 있었고 오늘 영화를 봤는데 그 친구들이 다들 잘 극에 스며들더라”고 시사회를 본 소감을 밝혔다. 실제 훈련 과정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안무를 완성하듯 그렇게 계속 훈련을 같이 전지훈련을 떠난 것처럼 함께 호흡했다”며 “그리고 아무래도 같이 모여있는 실제 친구들 중에서 어떻게 하다 보니 제가 역할처럼 나이가 제일 많고 주장 아닌 주장의 입장이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원래 제 스타일이 다 친구처럼 두루두루 화기애애하게 지내는 편이라서 연습하면서는 되게 그냥 즐겁게 다치지 말자, 연습끝나고서는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제가 밥을 제일 많이 산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1승‘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2024.11.28 I 김보영 기자
한은, 금리인하 후 미세조정…환율 1395.6원 약보합
  • 한은, 금리인하 후 미세조정…환율 1395.6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5원으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시장개입을 통한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으로 인해 환율 급등을 막았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7.0원)보다 1.4원 내린 1395.6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39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2.8원) 기준으로는 1.8원 내렸다. 오전 9시 50분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환율은 1396원으로 급하게 튀었다. 이후 환율은 다시 되돌림을 보이며 내려왔으나, 장 내내 1390원 중반대에서 횡보했다.이날 오전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00%로 결정했다. 또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석 달 전 전망에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로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춰잡았다. 1400원에 육박하는 환율에도 불구하고 성장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의 높은 환율에 대해 “(금리 인하에 따른) 환율 변동성은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국민연금 스와프 체결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특정 환율 수준보다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한은이 금리 인하할 경우 환율이 1410원대로 치솟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반등 폭과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이를 두고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의 스무딩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1396원 정도에서 물량이 크게 쌓여 있는거 보니까 (당국에서) 의도적으로 찍어 누르는 느낌이 있다”며 “금통위에서 환율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달러를 롱(매수) 잡기가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금리 인하하면 환율이 많이 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1396원이 탄탄하게 막혀있어서 단기적으로는 뚫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며 “하지만 중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오를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3분 기준 106.2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엔화는 강세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위안화는 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거래량은 저조했다.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28 I 이정윤 기자
"1시간 30분 달렸다"…기습 폭설에 출동한 'SUV 구조 동호회'
  • "1시간 30분 달렸다"…기습 폭설에 출동한 'SUV 구조 동호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수도권에 ‘기습 폭설’이 내리며 각종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동호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사고 현장에 출동해 구조에 나선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27일 지프 랭글러 동호회 카페에 올라온 구난 요청 게시글.(사진=지프(JEEP) 랭글러 동호회 ‘랭글러매니아’ 카페)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 지역의 수로에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수로에 깊게 빠진 차는 견인차로도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잠시 후 사고 차를 구조하기 위해 차 6대가 몰려들었다. 이들은 깊고 좁은 수로에 빠진 차를 꺼내기 위해 사고 차량과 자신들의 차를 서로 묶었고 결국 구조에 성공했다.사고 현장에 출동한 이들은 지프(JEEP) 랭글러 동호회인 ‘랭글러매니아’ 회원으로 밝혀졌다.해당 동호회 회원들은 겨울철 폭설 시기 ‘자원봉사 구조대’로 활약하며 눈이 많이 내리는 시즌 중에는 아무 대가 없이 차량 구조에 나선다고 했다. 동호회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게시되면 사고 지점 주변에 있는 동호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출동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는 장모(27) 씨는 ‘구조 요청’에 자택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장호원까지 약 1시간 30분을 달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퇴근하고 강아지와 산책하러 나가려던 중 구조 요청 글을 네이버 카페에서 보게 됐다”며 “수로에 빠진 차에 도움이 필요해 보여 바로 장호원까지 가게 됐다”고 말했다.장씨는 눈이 이어진 이날 오전 출근길에도 두 대의 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6시 출근하려고 나가보니 언덕길에서 미끄러지고 있는 차가 있었다”며 “경사가 심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차를 줄에 묶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장씨는 “눈이 오는 한 계속해서 구조를 나갈 생각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동호회 다른 회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기상청은 2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제주도 산지에 발효중인 대설경보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대설특보를 해제했다. 지역에 따라 1~3cm 눈이 더 내리다 주말에는 맑을 전망이다.
2024.11.28 I 채나연 기자
선도지구 떨어진 유력했던 단지들 “내년 재도전 기약”
  • 선도지구 떨어진 유력했던 단지들 “내년 재도전 기약”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1기 신도시 선도지구가 발표되면서 분당과 일산 등 선도지구 경쟁이 치열했던 곳에서 탈락한 단지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력 단지로 꼽혔지만 아깝게 탈락한 곳은 다음을 기약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고, 유력하지 않았던 곳은 비교적 잠잠한 분위기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에서도 유력했던 단지 중 한 곳이었던 시범한양 추진위원장은 “한양을 비롯한 시범1단지는 분당에서도 입지가 좋아 우수한 사업성 가진 단지로 선정이 유력했지만 경쟁단지들이 무리하게 모두 공공기여를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악재로 작용했다”며 “여기에다 통합추진 과정에서 삼성·한신 단지와의 협상이 원만치 않아 세대수 기준에서 가산점이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탈락의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다음번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위원분 중심으로 위원회를 재편성하고, 동시에 매년 주민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분당 푸른마을 추진위원장은 “무리하게 상가를 결합하거나 사업성을 따져보지 않고 신탁사를 끼고 재건축을 추진한 단지들이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는 향후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며 “제대로 사업성을 판단해 입주할 기반을 마련하면서 준비를 한다면 내년에는 더 나은 조건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앞서 성남시는 분당의 선도지구 신청 단지 중 신탁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가산점을 배점했다. 신탁사를 통해 재건축을 추진하면 자금조달이 용이하고 각종 행정적인 절차를 단축하는 효과가 있지만, 비싼 수수료로 인해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늘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일산에서도 학원가와 지하철역이 인접해 일명 ‘다이아몬드블럭’으로 불리며 선도지구 선정이 유력했던 백마1·2단지와 강촌1·2단지 주민들도 다음 선도지구를 기약하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백마1·2단지 주민은 “일산 안에서 사업성이 제일 높은 조건은 변함이 없기에 정량평가에서 떨어진 이유 등을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해 다음번에 재도전하자는 분위기가 대세다”고 전했다.강촌1·2단지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미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들이 견인차가 돼 뒤따르면 된다고 독려하고 있다”며 “당연히 내년에 재도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분당과 일산이어도 애당초 유력단지가 아니었던 곳은 추진위원회가 별도의 공지를 전달하지 않는 등 비교적 잠잠한 분위기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각 지역별로 사업성 논란은 있지만 선도지구는 일단 되고 보는 것이 손해는 아닌 구조”라면서 “유력했던 단지들은 당연히 아쉬움이 더 큰 만큼 재도전을 위해 준비할 것이고, 이번 1차로 선정된 단지들이 어떤 길을 가느냐에 따라 더 쉽게 진행을 하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28 I 박지애 기자
경찰, ‘배임·횡령’ 배드민턴협회 압수수색…김택규 협회장 강제수사도
  • 경찰, ‘배임·횡령’ 배드민턴협회 압수수색…김택규 협회장 강제수사도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이 후원용품 유용에 따른 배임과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10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드민턴협회 사무실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경남 밀양에서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대회에 참석한 김 회장에 대해 신체 수색을 벌여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도 밝혔다.문체부는 지난달 29일 김 회장을 횡령, 배임,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정부 예산으로 배드민턴 승강제 리그 등 경기 용품을 구매하며 후원사와 수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1억5000만원 상당의 용품을 따로 받는 페이백 계약을 구두로 했다. 이를 통해 받은 셔틀콕 등 용품 중 5280만원 어치가 충남 지역에 몰렸는데, 이는 전체의 3분의 1 규모가 넘는다. 김 회장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취임 전까지 충남배드민턴협회장을 지냈다.이에 대해 문체부는 김 회장을 해임 징계하라고 협회에 스포츠공정위에 요구했다. 문체부는 또 협회가 용품 구매 계약액이 2000만원을 넘어 공개입찰 대상인데도 수의 계약을 체결한 점에 대해서도 보조금법 위반이라며 수사를 의뢰했다.
2024.11.28 I 정윤지 기자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비준동의안, 외통위 통과
  •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비준동의안, 외통위 통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비준동의안이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를 통과했다.외통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로 비준동의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미국 정부와의 8차례 협의 끝에 지난달 제12차 SMA를 타결한 바 있다.제12차 SMA 유효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으로 2026년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은 1조 5192억원으로 2025년 분담금 1조428억원에서 8.3% 증액됐다.정부는 최근 5년 연평균 방위비분담금 증가율 6.2%에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증원 소요, 국방부가 사용하는 군사건설 관리 비용 증액으로 인한 상승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2027년 이후 연도별 분담금에는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이 적용될 예정이나 증가율이 5%를 초과하지 않도록 상한선을 뒀다.외통위는 △정부에 방위비분담금 결정 방식을 총액형에서 소요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직접 고용제도 전환을 통해 한국의 노동법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 등을 부대의견으로 달았다.아울러 외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촉구 결의안,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 촉구 결의안도 의결했다.[연합뉴스 제공]
2024.11.28 I 김인경 기자
청라 벤츠전기차 화재 원인, 경찰도 확인 불가
  • 청라 벤츠전기차 화재 원인, 경찰도 확인 불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올 8월 차량 70여대를 전소시킨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원인이 미상으로 남게 됐다.8월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EQE350플러스(+) 전기승용차에서 불이 나 주변 차량 70여대가 전소됐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8일 불이 난 벤츠 EQE350플러스(+) 전기승용차의 배터리 관리장치(BMS) 자료 획득 불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경찰은 화재 이후 3차례에 걸쳐 합동감식을 하고 전기차의 BMS와 배터리팩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해당 전기차 하부에 장착된 배터리팩 내부 절연 파괴 과정에서 발생된 전기적 발열에 의한 발화 가능성과 배터리팩 밑면의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BMS가 불에 타 영구적 손상이 일어나 자료를 추출할 수 없었다”며 “주차 상태에서는 BMS가 활성화되지 않아 화재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대학교수,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 국립소방연구원 등 전문가 16명에게 화재 원인에 대해 자문한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배터리 셀 손상으로 발화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답변 등이 나왔다. 자문을 통해서도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은 “배터리팩 외부 충격에 의한 발화 가능성 등을 파악했을 뿐 정확한 원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전기차 소유자는 화재 발생 3일 전인 지난 7월29일 차량의 전기를 완충하고 2시간 정도 운행한 뒤 자신의 집이 있는 청라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했다. 이어 59시간 뒤인 8월1일 오전 6시15분께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기차의 보험 이력, 정비 이력, 운행 이력을 모두 수사했으나 화재 원인으로 볼만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차량은 지난해 11월과 올 4월 하부점검 시 특이점이 없었다”며 “차량 하부에 외부 충격을 줄만한 운행 이력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8월8일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사 관계자 등이 불에 탄 벤츠 EQE350플러스(+) 전기승용차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벤츠코리아와 독일 본사 수사를 통해서는 해당 전기차의 배터리가 중국 회사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벤츠사 자체 기술로 배터리팩을 제작한 후 차량에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출고, 인도 시 외부 충격과 리콜 이력은 없었다.청라 A아파트 화재경보기·스프링클러 등 주요 소방시설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 야간 당직자 2명이 화재 당일 오전 경보음이 울리자 직접 현장을 확인하지 않고 경보기, 스프링클러 정지 버튼을 눌러 작동을 차단시켰다. 이 때문에 중계기 선로가 화재로 인해 단선되고 스프링클러 작동이 불능 상태가 되면서 화재가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사무소장과 총괄 소방안전관리자는 평소 화재 발생 시 대응 교육이나 훈련을 실시한 사실이 없었다. 경찰은 초기 대응 부실로 화재가 확산해 인적·물적 피해를 가중시킨 혐의(업무상 과실치상 )로 입건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소방안전관리자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인천경찰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전담팀(전체 19명)을 편성해 화재 발생 원인, 확산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 조사, 합동감식, 압수수색, 전문가 자문 등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화재사고를 비롯한 주요 사건·사고 발생 시 전담팀을 편성해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협업해 동일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8 I 이종일 기자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 백악관 기자실 유명인사에 개방”
  •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 백악관 기자실 유명인사에 개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기자실을 인플루언서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사진=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기자실에서 일부 주류 언론 매체를 배제하고 독립 언론인과 인플루언서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의 마케팅 부서처럼 기능하고 있다”면서 “왜 더 많은 시청자와 팔로워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때부터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하는 주류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전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실패하고 있는 NYT는 수년간 ‘트럼프’ 보도가 매우 잘못된 것에 대해 독자들에게 사과할까”라면서 “그들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완전히 잘 알면서도 오로지 비하하기 위해 그런 가짜 ‘쓰레기’를 쓴다”고 NYT를 조롱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 참모인 보리스 엡스타인이 차기 행정부 장관 물망에 오른 인사에게 거액을 요구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지시를 받고 이 의혹을 조사한 법률팀이 의혹이 사실임을 입증할 증거를 발견했다는 NYT의 보도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이 같은 글을 남겼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CBS가 지난달 초 방송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 인터뷰를 조작해 선거에 간섭했다면서 텍사스 북부 지방 법원에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지난달 제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한 캐롤라인 레빗도 지난 20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주류 언론을 겨냥해 “그들은 8년 동안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거짓말과 음모를 퍼뜨렸다”면서 “미국인들은 더 이상 기성 언론의 거짓말을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브리핑 규칙을 변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백악관 기자실 자리 배치는 총 49석으로 구성돼 있다. 앞줄은 주로 AP통신, NBC, CBS, ABC, CNN, 폭스뉴스 등 주요 언론사가 배정돼 있다.
2024.11.28 I 김윤지 기자
"출동 잘 하나 보자" 일부러 불 지르고 신고한 도의원들
  • "출동 잘 하나 보자" 일부러 불 지르고 신고한 도의원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북도의회 소속 도의원들이 소방 출동 태세를 점검하겠다며 일부러 논에 불를 지르고 소방에 신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현직 도의원들이 불 지폈던 논. (사진=소방공무원노동조합 제공)28일 소방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40분께 상주시 화산동 한 논두렁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신고 전화를 한 남성은 “상주시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앞에 연기가 났다”며 “건물은 아니고 건물 길 건너서 연기가 난다. 논두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람은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직원이었다.이에 소방 펌프차 2대가 출동했고 약 8분여 만에 1대가 화재 현장으로 도착했고 진화에는 약 10~20초 가량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모닥불 크기의 좁은 면적에 지푸라기 등 잡풀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그런데 현장에 있던 이들은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었다. 이들은 소방대원에 “신속하게 출동해서 진압을 잘했다”라고 칭찬을 한 뒤 악수를 했고, “서장님한테 말씀해 주세요”라고 말한 뒤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도의원들의 행태에 소방공무원노조는 경북도의회에 강하게 항의했다. 김주철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 노동조합 경북 위원장은 “도의원들의 갑질이고 권한 남용”이라며 “정기 훈련, 불시 출동 훈련까지 따로 있는데 무슨 짓이냐”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현장에서 불을 지핀 김진엽 건설소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연합뉴스에 “논두렁이 굉장히 축축해서 연기만 나고 화염이 제대로 붙지도 않았다”며 “경북소방 출동 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늦고 그중에서 상주가 또 최하라서 점검했다”라고 해명했다.박순범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은 “최근 경북 영양에서 소방차 물 분사가 되지 않아 주민의 집이 전소된 일이 있었다”라며 “분사 여부 점검 차원에서 빈 논에 모닥불처럼 불 한 줌을 놨다”고 말했다.
2024.11.28 I 김혜선 기자
"운전자가 안 보여요!"...11m 높이 난간서 '손' 잡고 버텨
  • "운전자가 안 보여요!"...11m 높이 난간서 '손' 잡고 버텨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눈길 교통사고로 11m 높이 교량에서 떨어질 뻔한 대형 트레일러 차량 운전기사를 구급대원이 맨손으로 45분간 지탱한 끝에 구조했다.27일 오후 9시 29분께 경북 안동시 풍산읍 중앙고속도로 부산방향 189.6㎞ 지점에서 시멘트 25톤을 실은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계평교 난간에 걸렸다 (사진=경북소방본부)지난 27일 오전 9시 29분께 경북 안동시 풍산읍 계평리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풍산대교에서 시멘트 25t을 실은 트레일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교량 난간과 충돌했다.사고로 트레일러는 교량 난간에 가까스로 걸렸고, 운전석 일부가 파손되며 60대 운전기사의 하반신이 난간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였다.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풍산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박준현(34) 소방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엔 운전석 안에 이불이 쌓여 있어서 환자(운전기사)가 보이지 않았다”라며 “이불을 치워보니 환자가 겨우 상체만 운전석 안에 걸치고 있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설명했다.박 소방교는 “어떻게든 (운전기사를) 잡아야겠다 싶어서 (난간 아래로) 손을 뻗어보니 (운전기사) 손만 겨우 잡혀서 우선 잡고 있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15분 뒤 구조대가 도착했으나 혹시 모를 추락사고에 박 소방교는 교대할 수 없었고, 대신 펌프차에 있던 로프로 운전기사의 팔을 휘감아 다른 구조대원 2명과 연결한 것으로 전해졌다.시간이 흐르며 트레일러 차체 일부가 교량 아래로 떨어지고 운전기사의 몸도 점점 내려갔다. 게다가 운전기사의 손은 사고로 다쳐 피범벅인 상태였다고. 당시 안동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눈이 오고 있었고, 두 사람의 손도 얼어붙고 있었다.그렇게 버틴 끝에 운전기사는 사고 발생 1시간 1분 만인 오전 10시 30분께 굴절차 바스켓을 타고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석에 다리가 끼어 있던 그는 통증을 호소했다.이날 구조 현장에는 만 8년 차 구급대원인 박 소방교 외에도 안동소방서와 예천소방서 도청119안전센터 등에 소속된 소방관 20여 명이 함께했다.
2024.11.28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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