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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 소환조사…구속영장 신청 검토중
  • 경찰,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 소환조사…구속영장 신청 검토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경찰이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교통사고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한 의혹을 받는 소속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트로트 가수 김호중 (사진=뉴스1)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의 사고 발생 직후 소속사 대표, 본부장, 매니저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여러 차례 조사했다.‘내가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했다’고 밝힌 소속사 대표와 함께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은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고있다.‘사고를 냈다’며 김 씨 대신 거짓 자수를 한 매니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은 증거인멸 혐의도 받는다.경찰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 법원은 추가 증거인멸 우려 및 재범 위험을 따진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를 낸 후 소속사 관계자들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포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하고있다. 혐의가 입증되면 징역 5년 이하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다.경찰은 사고 전 김호중이 들렀다는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을 조사하는 등 음주운전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4.05.18 I 이배운 기자
'7인의 부활' 이정신 충격 사망…윤종훈 살아 돌아왔나
  • '7인의 부활' 이정신 충격 사망…윤종훈 살아 돌아왔나
  • ‘7인의 부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7인의 부활’이 예측 불가의 반전으로 충격을 안겼다.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연출 오준혁·오송희,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15회에서는 민도혁(이준 분)과 강기탁(윤태영 분)을 짓밟기 위한 매튜 리(=심준석/엄기준 분)의 악행이 이어졌다. 치열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등장한 양진모(윤종훈 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그의 부활은 또 한 번 뒤집힐 판세를 예고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황찬성(이정신 분)은 한모네와 강기탁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한모네는 민도혁이 ‘루카’에 접근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황찬성의 시신을 은폐하기로 했다. 의심받지 않도록 집에 남아 황찬성 행세를 하며 매튜 리와 소통하겠다는 한모네. 민도혁의 계획에 방해되는 것이라면 모두 치워버리겠다는 그의 목소리는 단호했다.매튜 리는 ‘1조 패밀리’의 힘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수사 속도를 높였다. 민도혁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발을 묶어둘 계략이었던 것. 민도혁을 나락으로 밀어 넣는 매튜 리의 행보는 무자비했다. 민도혁과 강기탁이 정부와 기업의 기밀정보를 훔칠 목적으로 가곡지구 지하에 해킹 통신망을 설치해놓았다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이에 강기탁 역시 공개수배가 내려졌다. 또, 국무총리(이재용 분)는 양진모 죽음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그의 마지막 시정이라는 핑계로 가곡지구의 최첨단 도시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모든 개발권은 티키타카에 위임됐고, 매튜 리는 그가 원하던 모든 결정권을 손에 넣으며 싸움에서 승리하는 듯 보였다.그러나 매튜 리는 이상한 낌새를 감지했다. 연락이 닿지 않는 황찬성의 행보가 미심쩍었던 것. 한모네는 갑작스레 들이닥친 매튜 리를 집안으로 들일 수 밖에 없었다. 황찬성이 독감에 걸려 앓아누워있다는 한모네의 말을 믿지 않았던 매튜 리는 집안 곳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결국 매튜 리는 숨겨진 골방 속 황찬성의 시신을 발견했고, 한모네는 강기탁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급히 집안을 빠져나왔다. 매튜 리는 곧바로 한모네의 뒤를 쫓았다. 그 사이 경찰에 민도혁이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있다고 신고했고, 이번 피해자가 황찬성이라며 그의 죽음을 세상에 드러냈다.작전은 성공적이었다. 민도혁은 다시 연쇄살인범으로 내몰렸다. 그리고 매튜 리는 한모네 대신 강기탁을 지하실에 가뒀다. 매튜 리는 민도혁의 계획을 캐내려고 했지만, 그는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이후 매튜 리는 두 번째 판을 짰다. 민도혁이 자괴감에 빠져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으로 만들자는 것. 이번에도 가짜뉴스를 퍼트려 여론을 몰기 시작한 매튜 리. 그렇게 민도혁을 향한 세간의 시선은 싸늘해졌다.매튜 리는 가곡지구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매튜 리를 비롯해 ‘1조 패밀리’ 인사들이 청사진 발표회에 참석한 가운데, 민도혁이 탈주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오히려 잘된 일이라며 민도혁을 사살할 명분이 생겼다는 매튜 리의 미소는 소름을 유발했다. 그리고 청사진 발표 순간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화면 속에는 가곡지구 청사진이 아닌 ‘1조 패밀리’가 회동하는 영상이 재생된 것. 충격적인 영상에 장내는 술렁였고, 총리는 영상과 자신들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교묘히 빠져나가려 했다. 그때 민도혁이 모습을 드러내며 매튜 리 앞에 섰다. 놀라운 반전은 계속됐다. 문을 열고 등장한 이는 양진모였다. 죽은줄 알았던 양진모의 부활은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이날 민도혁은 방다미(정라엘 분) 사건 때와 똑같은 여론몰이로 국민의 분노를 샀다. 과거 방다미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던 그대로, 아무도 진실을 보려 하지 않고 가짜뉴스만 불어나고 있는 상황은 한모네를 또 한 번 일깨웠다. 그리고 한모네는 황찬성을 죽인 것을 자백했다. 과연 이들이 지독한 싸움 끝에 매튜 리를 처단하고, 정당한 죗값을 치를 수 있을지 마지막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최종회는 시간을 앞당겨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5.18 I 김가영 기자
김호중 음주운전·바꿔치기 의혹 ‘일파만파’
  • 김호중 음주운전·바꿔치기 의혹 ‘일파만파’[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를 둘러싼 음주운전·바꿔치기에 관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가수 김호중(사진=뉴스1)18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 9일입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하고 발생 2시간이 지난 10일 오전 1시 59분께 김씨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자라며 자수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김씨의 운전 사실이 드러났고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씨는 사고 다음날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음주 측정을 진행했으나 이미 시간이 17시간 이상 흘러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14일에도 김씨를 불러 사라진 메모리카드 행방과 사건 당일 행적 등에 대해 8시간 밤샘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6시 35분께부터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압수수색 결과 김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치상) 위반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또 김씨가 사고 전 유흥 주점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해 음주운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호중 측은 변호인으로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을 선임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4기로, 법무부 인권조사과장과 서울고검 검사를 거쳐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습니다. 2020년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2024.05.18 I 황병서 기자
국과수 '김호중 사고 전 음주'…경찰, 유흥주점 압수수색
  • 국과수 '김호중 사고 전 음주'…경찰, 유흥주점 압수수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김호중이 사고 전 들른 유흥주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트로트 가수 김호중. (사진=뉴스1)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부터 5시20분까지 해당 유흥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구체적인 압수범위와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사고 전 김호중이 들렀다는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을 조사하는 등 음주운전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김호중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를 낸 후 소속사 관계자들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포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하고있다. 혐의가 입증되면 징역 5년 이하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날 경찰에 ‘김호중이 사고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변 감정 결과를 전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18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어떤 권력도 국민을, 진실을 이길 수 없다” 5.18정신 강조
  • 이재명 “어떤 권력도 국민을, 진실을 이길 수 없다” 5.18정신 강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인 18일 “다시금 어떤 권력도 국민을, 또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자명한 진리를 마음에 새긴다”고 5.18 정신을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한의 44년, ‘폭력보다 강한 연대의 힘’으로 다시 태어난 5.18정신을 되새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이 대표는 “매년 민주영령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피어오르는 5월이지만 올해 5.18은 한 분의 이름으로 인해 더욱 뜻깊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였던 이세종 열사. 군부독재의 군홧발에 짓밟혔던 스물한 살 청년이 ‘국가폭력의 희생자’임을 인정받기까지 무려 44년이라는 통한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1980년 5월 18일 첫 희생자로 인정받은 이세종 열사 사건을 언급했다.이 열사는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망 사건’ 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44년만에 5.18 첫번째 희생자로 공식 인정됐다.1980년 5월 17일 농과대 2학년이던 이 열사는 전북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전두환 퇴진과 계엄 해제를 요구하며 농성 중이었다. 다음날 0시를 기해 신군부의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제7공수여단 31대대는 전북대를 점령했고, 계엄군이 학생회관으로 진입하자 이 열사는 옥상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 열사는 오전 1시 40∼50분 학생회관 바깥 바닥에 추락했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추락사로 보고됐지만 조사위는 부검의 소견, 가족 진술 등을 종합해서 계엄군의 구타로 이미 심각한 수준의 상처를 입었다고 판단했다.이 대표는 “총칼로 국민의 생명은 유린한 군부독재세력은 억울한 국민들의 죽음을 은폐하는데 혈안이었다”며 “감추고 숨기려 들수록 오월 영령들의 넋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강렬한 열망으로, 또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고자 하는 새로운 생명들로 다시 태어났다. 그렇게 태어난 수많은 민주시민들이 ‘폭력보다 강한 연대’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새로운 길을 열어젖혔다”고 덧붙였다.그는 5.18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데 앞장서겠다고 공표했다. 이 대표는 “역사의 법정에 시효란 없고 온전한 진상규명만큼 완전한 치유는 없다”며 “민주당은 5.18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 데 앞장서고 국가폭력 범죄는 반드시 단죄 받는다는 상식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또 이 대표는 “5.18 폄훼와 왜곡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또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그것이 ‘산 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2024.05.18 I 윤정훈 기자
와인으로 둔갑한 마약…신종 마약 투약 12명 재판행
  • 와인으로 둔갑한 마약…신종 마약 투약 12명 재판행[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번 주도 마약 관련 사건들로 넘쳐났습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한 프랑스 화인트 와인 병에 액체 형태의 마약 원료를 국내에 몰래 들여와 18만 명이 투약 가능한 양의 필로폰을 제조한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을 중국산 밀크티 봉지 등에 담아 밀수한 30대 남성도 검거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마약 파티에서 신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12명이 추가로 기소됐습니다. 배달 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벤츠 운전자가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와인병에 액상 마약원료…18만명 분 필로폰 만들었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와인병에 담긴 액체 원료를 가공해 필로폰을 제조한 뒤 국내에서 판매하려고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로 20대 중국인 남성을 구속해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사진=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와인병에 담긴 액체 원료를 가공해 필로폰을 제조한 뒤 국내에서 판매하려고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로 20대 중국인 남성을 구속해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해외 총책의 지시를 받아 지난달 3일 국내로 입국한 이 남성은 같은 달 16일까지 인천에 있는 한 호텔에서 와인병에 담긴 액체 원료를 가공해 필로폰 5.6㎏을 제조했습니다. 이는 시가 186억원 상당으로 18만6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수준의 양입니다. 남성은 입구 당시 와인병 6개에 원료를 넣어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액체 원료와 실제 와인은 색상 등이 매우 비슷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필로폰 2㎏을 판매하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남은 필로폰 3.6㎏과 액체 원료 300㎖를 압수했습니다.국내에서 직접 필로폰을 제조하다 적발된 사례는 전체 마약 사범(1만7818명)의 0.3%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이례적입니다. 필로폰은 제조법이 어려운 데다 상대적으로 발각될 위험성이 높아 완제품 형태로 국내에 밀반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감기약 등으로 국내에서 필로폰 소량을 제조하려고 시도하다 붙잡힌 이들도 있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밖에도 경찰은 올 2,3월경 분말 형태의 밀크티 스틱에 향정신성의약품 ‘러미라’를 섞어서 밀반입한 30대 한국인 남성도 붙잡았습니다. 기침 감기약으로 쓰이는 러미라는 1990년대 청소년들이 환각 증상을 느끼기 위해 술에 섞어 마시는 등 남용되기 시작하자 2003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습니다. 이 남성은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신경통약인 ‘프레가발린’도 중국 술로 위장해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해당 의약품에 대해 ‘마약 검사에서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홍보하며 서울 강남이나 부산 일대 유흥가에 유통하려다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두 남성을 도운 공범 2명이 해외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제형사 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 공조를 통해 검거되지 않은 마약 사범들을 빠르게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관 추락사’ 신종 마약 투약한 12명 추가로 재판행현직 경찰관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할 당시 마약 모임을 함께 한 일행 3명이 지난해 9월 11일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 용산구 아파트 ‘집단 마약’ 현장에서 경찰관이 추락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모임에 참석한 12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작년 11월 모임 관계자 7명이 기소된 이후 약 6개월만의 추가 기소입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모임 주도자 A(31)씨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또다른 주도자 정모(44)씨의 주거지에서 신종 마약류를 단체로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 중 A씨와 B(30)씨는 정씨의 주거지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각각 1심에서 징역 2년 6월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 신종 마약 투약 혐의가 새로 입증돼 추가 기소됐습니다. 이들 외에도 모임에서 신종 마약을 투약한 10명이 추가로 밝혀져 함께 기소됐습니다. 앞서 2023년 8월 27일,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강원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장 C씨가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씨를 포함해 최소 25명이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C씨의 시신에서 필로폰, 케타민, 엑스터시를 포함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되면서, 경찰은 모임 참여자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확대해왔습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이 발생한 이후 ‘집단마약 사건 대응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전담팀은 작년 10월 모임 주도자 2명과 마약 공급자 1명을 구속 기소했고, 지난해 11월 모임 참가자 4명을 추가 기소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대검찰청 DNA·화학분석과를 통해 신종 마약류 표준품을 수입·감정함으로써 12명의 투약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 이번에 기소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종 마약류는 심각성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경각심이 없이 투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향후에도 경찰과 협력해 마약류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달노동자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벤츠 운전자 마약검사 양성 서울 관악구 당곡사거리 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지난달 서울 관악구에서 50대 배달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벤츠 운전자 A씨가 사고 당시 마약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감정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성 결과를 최근 받았다고 16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7시 32분께 신림동 당곡사거리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추돌했습니다.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50대 배달 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씨 차량은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습니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휠체어를 타고 경찰에 출석한 A씨는 다른 사람이 주는 술을 받아먹었을 뿐이고 스스로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4.05.18 I 황병서 기자
사사구 21개 졸전 속 임찬규만 빛났다...10경기 만에 첫 승
  • 사사구 21개 졸전 속 임찬규만 빛났다...10경기 만에 첫 승
  • LG트윈스 임찬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해 토종 최다승(14승) 투수였던 LG트윈스 임찬규가 뒤늦은 시즌 첫 승을 따냈다.LG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13-5로 이겼다.최근 키움히어로즈에 당한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24승2무20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18승1무26패가 됐다.LG 선발 임찬규의 호투가 돋보였다. 임찬규는 지난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토종 투수 가운데 최다승을 거두면서 LG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올해는 잘 풀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 등판(8경기 선발) 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패만 당했다.특히 4월 중순 이후에는 나쁘지 않았다. 선발 등판한 경기마다 꾸준히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 책임졌다. 바로 직전 등판에선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이날은 달랐다.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삼진 5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마침 LG 타선도 4회초를 제외하고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뽑으면서 임찬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임찬규가 승리투수 요건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LG는 무려 13안타 12사사구로 13점을 뽑아 KT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KT도 11안타 9사사구를 기록했지만 찬스에서 좀처럼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이날 KT의 잔루는 무려 14개나 됐다. LG도 10개 잔루를 기록했지만 KT만큼 심각하진 않았다. 그나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시즌 11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투수 13명이 무려 21개나 사사구를 남발하는 졸전을 펼쳤다. 경기 시간도 4시간 13분이나 걸렸다.
2024.05.17 I 이석무 기자
'황성빈 4출루 맹활약' 롯데, 신동빈 구단주 앞 2연승 질주
  • '황성빈 4출루 맹활약' 롯데, 신동빈 구단주 앞 2연승 질주
  • 롯데자이언츠 황성빈. 사진=연합뉴스롯데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은 17일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17일 롯데-두산 경기를 지켜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자이언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올 시즌 첫 야구장 직관을 한 가운데 롯데자이언츠가 기분좋은 2연승을 거뒀다.롯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리드오프 황성빈의 4출루 활약과 선발 에런 윌커슨의 역투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롯데는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구단주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현재 개인 통산 99승을 기록 중인 이승엽 두산 감독의 100승 달성도 다음 경기로 미뤘다.이날 잠실구장은 롯데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이 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6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전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구단 관계자는 “신동빈 구단주가 그룹사 임직원 1120명과 함께 롯데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코치진과 선수단이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강한 신뢰를 표현했다”고 밝혔다.롯데는 0-0으로 맞선 6회초 1사 후 외국인타자 레이예스가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1점 홈런을 터뜨렸다.이어 8회초에는 황성빈의 빠른 발을 앞세워 대거 4득점 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성빈은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윤동희의 희생번트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달렸다. 이어 고승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황성빈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사기가 오른 롯데는 나승엽의 2타점 2루타와 박승욱 타석에서 나온 두산의 실책으로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황성빈은 이날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등 네 차례나 루상에 나가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윌커슨은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4패)을 따냈다.이날 잠실구장은 경기 시작 15분을 앞둔 오후 6시 15분에 2만3500석이 매진됐다. 두산 홈경기 매진은 올 시즌 7번째다.
2024.05.17 I 이석무 기자
"자녀 8명 지원금 月500만원 유흥비로"...결국 멍든 채 숨진 8살
  • "자녀 8명 지원금 月500만원 유흥비로"...결국 멍든 채 숨진 8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달 강원 강릉에서 숨진 8살 아이가 생전에 부모로부터 학대, 유기, 방임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가 8명이었던 이 가족은 매달 500만 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받았지만, 대부분 유흥비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강원경찰청은 지난 16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부모 등 3명을 구속했다.8살 A군은 지난달 4일 오전 11시 27분께 강릉시 노암동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사망 열흘 전 A군의 눈에 멍이 든 것을 발견한 학교 교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신고 당일 경찰과 시청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확인에 나섰으나, A군은 이렇다 할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전담 공무원은 같은 학교 1학년인 A군의 동생과도 면담했으며, “삼촌(B씨)이 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시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학대 정황을 살폈고, 몸이 좋지 않다며 닷새간 학교를 결석한 A군은 결국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 어머니는 “지난 3일 저녁 아이가 깨어 있다 잠이 든 모습을 목격했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숨을 쉬지 않아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군은 발견 당시에도 왼쪽 눈에 오래된 멍이 들어 있었다.경찰은 A군 부모와 삼촌으로 불리던 동거인 B씨 등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금융계좌 거래명세 분석, 참고인조사 등을 통해 아동학대 혐의를 확인했다. 피의자들은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 A군이 사망에 이를만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없었다. 그러나 경찰은 피의자들의 지속적인 학대, 방임, 유기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해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17일 SBS에 따르면 그 근거는 강릉시가 부부에게 지급한 보조금이다.재혼 가정으로 자녀만 8명인 이 가족에게 생계와 주거급여, 아동과 양육수당 등 매월 400~500만 원 수준의 보조금이 지급됐지만 대부분 유흥비 등에 쓰인 것을 경찰은 금융계좌 내역을 통해 확인했다.또 2년 전 아동 학대가 신고돼 자녀 중 1명은 이미 분리 조치 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강릉시는 보호 시설에 있는 자녀 6명에 대해 심리 치료에 나서는 등 지원 대책을 찾고 있다.
2024.05.17 I 박지혜 기자
'니켈 생산 3위' 누벨칼레도니 소요사태…니켈 공급 우려에 가격 급등
  • '니켈 생산 3위' 누벨칼레도니 소요사태…니켈 공급 우려에 가격 급등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니켈의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니켈 생산량 3위 국가인 남태평양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영어명 뉴칼레도니아)에서 소요사태가 벌어져 공급 차질이 우려되면서다. 지난 15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누벨칼레도니 수도 누메아 (사진=연합뉴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선물은 5.7% 상승, 지난달 15일 이후 장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전 8시 7분 기준 5.5% 오른 1t당 2만8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비금속도 알루미늄과 구리가 1.1% 오르는 등 상승세다.누벨칼레도니는 지난해 니켈 생산량 3위를 기록한 국가다. 니켈은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광물이다.누벨칼레도니에선 헌법 선거 조항 개정과 관련해 지난 13일 밤부터 유혈 소요 사태가 발생,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프랑스는 최소 12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누벨칼레도니의 니켈 생산은 이미 배터리 부문의 소비 둔화와 인도네시아산 공급 확대로 급감한 바 있다. 이후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광산 허가 지연과 러시아 금속에 대한 제재로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t당 2만달러를 넘겼다.
2024.05.17 I 한전진 기자
생방송 유튜버 살해범이 입은 신상 '미용실 가운' 정체는?
  • 생방송 유튜버 살해범이 입은 신상 '미용실 가운' 정체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부산지방법원종합청사 앞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이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50대 유튜버가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에서 입은 검은 가운이 화제가 되고 있다.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검찰로 압송되는 50대 남성 유튜버(사진=연합뉴스)지난 16일 오전 부산 연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이날 A씨가 호송되는 과정에서 미용실 가운과 비슷한 ‘수갑 가리개’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경찰은 피의자가 수갑 찬 모습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갑 가리개를 사용한다. 지금까지 일선 경찰서에는 수건이나 손 부분만 가려주는 자체 제작 수갑 가리개를 활용해 피의자가 수갑 찬 모습이 노출되는 것을 막아왔다.하지만 이날 A씨가 착용한 검정색 수갑 가리개는 상체 전체를 덮어 가리는 방식으로 수갑을 찬 모습이나 포승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이날 A씨가 입었던 검은색 가운은 부산 연제경찰서가 직접 업체에 의뢰해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제경찰서 관계자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이후 업체에 맡겨 수갑 가리개를 제작하고 있는 단계”라며 “아직 미완성본이긴 하나 어제 A씨를 호송할 때 사용하게 됐다”고 뉴시스에 밝혔다.앞서 인권위는 피의자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갑 등 사용지침’ 관련 규정을 보완하라고 경찰청장에 권고했다. 관련 내용은 △포승을 사용하는 모습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수갑 등 사용지침’ 등 관련 규정을 보완할 것 △보완된 관련 규정을 각 지방경찰청 및 경찰서에 하달하고 직무 교육을 시행할 것 등이다.이에 경찰은 지난 2월 밧줄형 포승 대신 벨트형 포승 도입을 확대하고, 피의자 호송 시 수갑 등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등의 일부 수용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인권위는 벨트형 포승줄도 외부에 노출되면 피의자 인권이 침해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봤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포승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호송용 조끼를 이용하고,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판초 형태의 가림막을 덧입는 형태로 자체 개발한 포승줄 가리개를 이용하고 있다”며 예시 사례도 전했다.지난 2022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자체 개발한 호송용 포승줄 가리개(사진=뉴시스)한편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 앞에서 생방송 중이던 또 다른 유튜버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범행 직후 렌터카를 이용해 도주한 A씨는 1시간 40여 분만인 오전 11시 35분쯤 경북 경주에서 검거됐다. A씨와 B씨는 3년 전부터 각자의 유튜브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비방과 비난을 지속했으며, 최근에는 폭행 사건까지 이어져 법적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17 I 채나연 기자
김호중, 내일 창원 공연 예정대로… 입장 표명할까
  • 김호중, 내일 창원 공연 예정대로… 입장 표명할까
  • 김호중(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예정대로 공연을 강행한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7일 “내일 창원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공연은 18~19일 양일간 경남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경찰 입건 직후 김호중의 첫 공식석상이란 점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심경 혹은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이후 진행되는 공연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김호중은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무대에 오른다. 다만 공연을 주최하는 KBS가 공연 주관사 두미르에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이후 6월 1~2일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 30분쯤에야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으나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 이후 매니저가 대신 자수한 데 대해선 소속사 대표가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사라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에 대해선 매니저가 자의로 파손한 것이라고 주장을 펼치고 있다.경찰은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 김호중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치상)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은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업소에 다녀왔다는 점, 사고 후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소재의 한 숙박업소로 이동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음주운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김호중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 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점 등을 두고 이번 사건을 소속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흔적을 찾고 있다.경찰은 전날(16일) 오후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결과 김호중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호중 측은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이번 사건에 대응하기로 했다. 사법연수원 24기인 조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서울고검 검사를 거쳐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2020년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법무연수원장을 마친 뒤 사직,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조 변호사는 17일 한 매체를 통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변론하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변호인으로서 (김호중이) 법률상 억울한 점이 있는지 잘 챙겨보고 변론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생각엔터 측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로 생각했다”며 선임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2024.05.17 I 윤기백 기자
"김호중, 억울한 점 챙겨보겠다"...'호화 방패' 조남관 투입
  • "김호중, 억울한 점 챙겨보겠다"...'호화 방패' 조남관 투입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뺑소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씨 측이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조남관(59·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조 변호사는 17일 조선일보를 통해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다른 변호사와 한 명과 함께 선임계를 제출했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변론하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그러면서도 “변호인으로서 (김호중 씨가) 법률상 억울한 점이 있는지 잘 챙겨보고 변론하겠다”고 덧붙였다.가수 김호중(왼쪽) 씨, 조남관 변호사 (사진=뉴스1, 연합뉴스)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낸 조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2022년 사직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조 변호사는 강남경찰서 사건을 송치받는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검사장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도 있다.김 씨 소속사는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는 변호사로 생각했다”며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김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김 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와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입건했다. 김 씨 대신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한 매니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했다.김 씨의 음주 여부를 둘러싸고 진실공방도 이어지고 있다.김 씨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호텔에 머물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고,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그러나 김 씨 소속사는 “김호중이 술잔에 입을 대긴 했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렀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다”는 등 음주운전 혐의로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 전 김씨가 들렀다는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을 조사하는 등 음주운전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 씨가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한 녹취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전날 오후 강남구 김 씨의 집과 이 대표의 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 전후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한편, 김 씨는 내일(18일)부터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일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씨가 지난 14일 경찰에 입건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서는 자리로, 그가 공연에서 이번 사건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2024.05.17 I 박지혜 기자
김호중 찾은 회원제 유흥업소는 ‘고요’…경찰, 수사 박차
  • 김호중 찾은 회원제 유흥업소는 ‘고요’…경찰, 수사 박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은 지난 16일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등 음주운전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씨가 뺑소니 사고 전 찾은 유흥업소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유흥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가 ‘휘청거렸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온 것을 인식한 듯 업소 관계자들은 취재진에게 날 선 모습을 보였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가 17일 오전 찾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A유흥업소은 적막함만 가득했다. 유흥업소 문은 열려 있었지만 내부에는 직원 한 명도 없는 상태였다. 수차례 직원을 불러봐도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실제로 A유흥업소는 회원들을 모집해 운영되는 업소였다. 온라인 상에는 ‘회원만이 방문할 수 있고 인근에서 픽업도 가능하다’는 문구도 있었다. 해당 업소를 잘 알고 있다는 인근의 한 자영업자 B씨는 “연예인들은 주로 인사 차원에서도 A유흥업소를 종종 들린다”고 말했다.김씨 측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사고가 있기 전 A유흥업소를 방문해 지인에게 인사만 한 뒤 자리를 떠났다. 김씨는 A유흥업소를 떠나는 과정에서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유흥업소는 계약된 업체를 통해 고객들에게 대리운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언론사는 이 업소 앞에서 김씨가 대리기사가 탑승한 자신의 차량에 타면서 ‘휘청거렸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생각엔터테인먼트는 “‘휘청이다’ 등 주관적 표현을 사용한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쯤이 되자 직원들이 하나 둘 출근해 가게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씨 사건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몰리자 직원들은 가게 앞에 자리를 잡고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한 직원은 ‘대리기사는 A유흥업소 측에서 계약한 분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번만 더 오면 소금을 뿌리겠다”고 엄포를 놨다.지난 9일 가수 김호중씨가 찾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유흥업소. (사진=박동현 수습기자)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치상)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경찰은 김씨가 사고 전 유흥업소에 다녀왔다는 점, 사고 후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소재의 한 숙박업소로 이동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음주운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김씨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 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점 등을 두고 이번 사건을 소속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흔적을 찾고 있다.실제로 경찰은 전날 오후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결과 김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김씨 측은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이번 사건에 대응하기로 했다. 사법연수원 24기인 조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서울고검 검사를 거쳐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2020년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법무연수원장을 마친 뒤 사직,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2024.05.17 I 김형환 기자
‘뺑소니’ 김호중,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 변호인 선임
  • ‘뺑소니’ 김호중,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 변호인 선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가수 김호중 측이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가수 김호중. (사진=뉴스1)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선임계를 제출했다.사법연수원 24기인 조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서울고검 검사를 거쳐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2020년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법무연수원장을 마친 뒤 사직,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조남관 변호사. (사진=연합뉴스)조 변호사는 서울 강남경찰서 사건을 송치받는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검사장과 대검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심지어 김씨의 매니저는 핵심 증거인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전날 오후 6시35분쯤부터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결과 김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치상)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또 김씨가 사고 전 유흥주점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해 음주운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2024.05.17 I 김형환 기자
남발하는 지자체 트램 '제동'…앞으로 BRT 사업성 비교해야
  • [단독]남발하는 지자체 트램 '제동'…앞으로 BRT 사업성 비교해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자체마다 남발하며 사업비 급등만 부르는 ‘트램’(노면전차) 열풍에 제동이 걸렸다. 앞으로 지자체가 트램 사업을 진행할 시에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체계와 비교한 후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사거리 인근 S-BRT 구간에서 버스가 전용차로를 달리고 있다. 기존 BRT는 버스 전용차로와 일반차로를 파란선으로 구분한다. 고급형 BRT인 창원 S-BRT는 대부분 구간에 분리형 녹지대를 설치해 차별화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침’을 일부 개정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지자체가 교통체계로 트램을 선정하는 경우 BRT와 비교 분석·대중교통체계 정비계획·최적의 급전 방식 및 사업비 증액 위험 등을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특히 간선도로와 연결하는 ‘보조 간선’, ‘지선노선’을 달리는 트램의 수송수요가 일 평균 4만명 이하인 노선의 경우, BRT 도입과 원부담·수송용량·타당성 등을 종합적 비교·검토해 차량시스템을 선정해야 한다.대광위 관계자는 “근래 트램 열풍이 펼쳐지는 부분이 없지 않다”며 “실효성이 굉장히 낮은 사업도 있고, 실질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못 하는 사업이 많았다”고 말했다.국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지자체가 추진 중인 트램 사업은 30여개, 총 9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자체의 트램 공약 남발로 사업비만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실제 착공에 들어간 노선은 서울 위례선뿐이다. 이 역시 공사비 급등으로 사업이 일부 지연 중이다. 사업비 급등의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무려 1조 4782억원이라는 공사비를 확정한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 노선)이다. 당초 대전시의 2020년 기본계획 승인 당시 총 사업비는 7492억원이었다. 하지만 이에 약 2배 수준인 7290억원이 껑충 뛰었다. 부산 오륙도트램 사업비는 당초 470억 원에서 약 920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기획재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제주는 11.74㎞ 구간에 4391억원을 들여 수소트램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 트램 도입 추진은 과도한 투자비용 등으로 지난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나 무산됐다. 이밖에 인천 송도, 경기 동탄,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트램을 추진 중이다.지자체가 앞다퉈 트램을 설치하려는 이유는 지하철 대비 5분의 1로 저렴한 건설 비용이다. 트램의 1㎞당 건설 비용은 200억~300억원 수준. 하지만 이 역시 지자체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액수다. 트램은 건설 이후 매해 1㎞당 8억원의 운영비도 소요된다. 현재 막대한 적자를 빚고 있는 용인·의정부 경전철 사례처럼 ‘세금먹는 하마’가 될 가능성도 크다.이 때문에 대광위는 트램과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도 건설비용은 10분 1수준(30억~35억원)인 BRT가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운영비용 역시 BRT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다.대광위는 BRT의 성공 사례로 세종을 들었다. 세종은 현재 일 평균 5만명이 BRT를 이용한다. BRT 전용 도로를 이용해 정시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대광위 관계자는 “세종 BRT는 도로만 관리하면 된다. 운영비로 막대한 손실을 보거나 과도한 유지비가 없다”고 설명했다.현실적으로 트램 사업이 예타를 넘기도 어렵다는 점도 고민해야 한다. 대광위 관계자는 “대전 같은 대도시도 예타 면제로 트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자체도 굳이 트램을 고집하지 말고 지역 특성에 맞게 BRT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17 I 박경훈 기자
조국, '대통령 4년 1회 연임제' 제안…"尹, 임기 단축 결단해야"
  • 조국, '대통령 4년 1회 연임제' 제안…"尹, 임기 단축 결단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개헌으로 대한민국 제7공화국 헌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단축을 감수하고, 차기 대선에 곧장 적용할 수 있는 ‘임기 4년 및 1회 연임 가능’을 전제로 한 대통령 중임제로의 개헌 수용을 촉구했다.조국(왼쪽 두번째)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설치 및 제7공화국 개헌 제안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은 황운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7공화국 개헌’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에 ‘개헌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한다. 개헌특위에서는 제7공화국 헌법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반드시 담아야 할 최소한의 개정사항 7가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이날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7가지는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헌법 전문 수록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조항 신설 △‘1회 연임 한정’ 대통령 4년 중임제 △검사의 ‘영장신청권’ 삭제 △‘사회권’ 강화 일반 조항 신설 △‘동일 가치 노동, 동일 수준 임금’ 명문화 △‘토지공개념’ 강화 등이다.조 대표는 “4·19에 더해 부마, 5·18, 6·10 정신의 계승을 헌법에 수록하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7공화국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혁명,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새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현행 헌법에는 수도 규정이 없고, 서울이 대한민국 수도인 것은 ‘관습헌법’이라고 헌법재판소가 결정하면서 지방분권과 자치 발전을 위해 수도를 이전하려는 노력이 좌절됐다”면서 “헌법에 새 규정을 넣어 법률로 이를 정하면 수도를 온전히 이전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행 대통령 임기와 관련해 “1987년 헌법이 대통령 단임제를 채택한 이유는 딱 하나, 독재 정권의 장기 집권을 막기 위해서였지만 대한민국은 이제 평화적 정권 교체가 자연스러운 나라가 됐다”면서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국정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임제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현행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를 ‘대통령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연이어 선출되는 경우에만 한 번 중임할 수 있다’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현행 헌법에 명시된 검사의 영장신청권에 대해 “검찰청은 법무부 외청에 불과하지만 ‘준 사법기관’을 참칭하며 사실상 무소불위의 기소 권력을 누리고 통제도 거의 받지 않는다”면서 “영장 신청권을 헌법에서 삭제하고, 신청 주체를 법률로 정하도록 한다”고 요구했다.조 대표는 이날 취재진과의 질답에서 “개헌을 위해서는 국민투표가 필요하고, 선거(시기)도 대선과 지방선거를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정치권에서 관점의) 차이가 있으나 이 역시 개헌특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명예롭게 자신의 임기를 단축하는데 동의하고 4년 중임제를 포함해 저희의 ‘7포인트 개헌’에 동의한다면, 지금까지 국정 운영의 실패·무능·무책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을 바꿨다는 점에 있어 기여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법과 제도로 이룬 ‘개 식용 금지(종식)법’은 김건희 여사의 관심사였고, 이제 윤 대통령 본인이 역사에 기록될 결단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2024.05.17 I 김범준 기자
故 장진영 父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 별세…향년 89세
  • 故 장진영 父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 별세…향년 89세
  • 고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 (사진=우석대)[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국화꽃 향기’, ‘청연’ 등에 출연한 고(故) 배우 장진영의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17일 연합뉴스가 고인의 유족을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 이사장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당일 전북 임실군 운암면의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던 길이었다. 이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변을 겪은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 장진영.고인의 빈소는 전주시민장례문화원 특30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딸인 고 장진영이 영면에 든 임실군 운암면 선영이다. 1935년 광주에서 출생한 고인은 전주에서 폐수처리용품 업체 ‘삼화화학’을 운영했다. 슬하에 2녀를 둔 고인은 둘째 딸인 배우 장진영이 2009년 9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었다. 그는 딸의 생전 부탁에 따라 그해 9월 빈소에 찾아왔던 딸의 모교(전주중앙여고) 교감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를 계기로 고인은 2010년 3월 딸의 아호를 딴 계암장학회를 설립해 활발히 장학사업을 펼쳤다. 불과 지난 1월까지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원을 기부한 미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1년 5월 그는 임실군 운암면 사양리에 딸을 위한 ‘장진영 기념관’을 세워 직접 관리했다. 사망 당일에도 오는 9월로 예정된 딸의 15주기 행사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17 I 김보영 기자
“14개 에어백 다 안 터져” 설운도 ‘벤츠 사고’, 급발진 인정되나
  • “14개 에어백 다 안 터져” 설운도 ‘벤츠 사고’, 급발진 인정되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수 설운도의 벤츠 차량 사고 당시 14개의 에어백이 모두 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벤츠 차량 사고 모습.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연합뉴스)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골목길에서 설 씨 가족이 탄 벤츠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설 씨는 한 매체를 통해 “가족들과 식사를 한 뒤 골목길로 접어들었고 근접 센서가 울렸다”며 “그 뒤 갑자기 차량이 상가 건물로 돌진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가 난 뒤 충격에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으며 운전자인 설 씨 아내는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진술했다.이 사고로 행인 2명, 식당 손님 3명, 벤츠와 추돌한 택시 운전사 1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설 씨의 가족들도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사고 직후 조사에 들어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충돌 당시 사고 차량의 속도가 시속 77㎞였다고 최근 결론 내렸다. 앞 범퍼가 모두 부서지고 차체가 찢겨나갈 정도의 충격이었다고.정면충돌 시 에어백은 일반적으로 좌우 30도 이내에서 유효 충돌 속도가 시속 20km 이상일 때 터지는데, 해당 차량은 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정면충돌했음에도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해당 차량은 벤츠 최고급 차종에 속하는데, 이미 지난 2021년과 2022년 에어백 작동 오류로 리콜이 실시된 바 있다. 하지만 사고 차량은 리콜 이후 판매된 차량이었다.설 씨 측은 차량 결함으로 추가 피해자가 나올 우려가 있다며 벤츠 코리아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이에 대해 벤츠 코리아는 “국과수 조사로 인해 차량 결함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해당 차량을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7 I 강소영 기자
추경호 "채해병특검, 의원 대부분이 당과 입장 함께해"
  • 추경호 "채해병특검, 의원 대부분이 당과 입장 함께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대부분 의원은 우리 당의 기본 입장에 변화 없이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유력해진 채해병 특검법을 두고 “전체적으로 의원 전체가 당론을 지키는 데 큰 틀의 입장 변화는 없고 의원께서도 공감해주고 있어 당 지도부와 늘 함께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김웅·안철수 의원 등 당내 일부 의원이 채해병 특검법을 찬성한다고 공언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분들 관련해서도 대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4년 중임제를 포함한 개헌을 요구한 것을 두고 추 원내대표는 “개헌이나 국가 거버넌스 관한 문제는 논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22대 국회 개원 후 당내 의원 말씀 들으면서 개헌 관련 입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권의 잇단 개헌안이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는 말에 “지금까지 개헌 필요성에 관한 얘기, 개헌할 경우 이런 것을 다뤄야 한단 얘기가 많았고 또 거기에 대해 이론(異論)도 많은 상황”이라며 “지금 어떤 말을 했다고 해서 일일이 반응하고 판단하는 것은 여러 시기 면이나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또 그는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관련 협상과 관련해 “국회가 대화·협상·협치를 하는 곳이라는 것은 국회에 몸 담고 있는 분 누구나 공감하는 얘기”라며 “앞으로 원 구성 협상은 야당 원내대표단과 계속 대화하고 협의하겠다. 국회에서 여야 간 협치가 사라지면 대립·갈등만 증폭되고 또 그런 모습은 국민께서 결코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17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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