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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공장 화재]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 사망자 23명으로 늘어(상보)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 시신이 수습됐다. 이로써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총 23명이 됐다.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재개된 화재 현장 내부 수색결과 11시 34분께 실종자 위치를 확인, 수습 후 송산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최초 발화지점과 가까운 곳으로 화재로 인해 장시간 열을 받아 건물 구조물이 붕괴된 상태였다.소방 관계자는 수습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철근빔이 완전히 붕괴돼 (실종자 시신이) 그 밑에 깔려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3명, 중상 2명, 경상 6명 등 총 31명이다.화재 진압 후 발견된 시신들이 훼손이 심해 신원 파악이 어려워 현재 국립과학수사원에서 유전자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경찰, 소방, 국과수,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9개 기관·40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은 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이 완료된 이날 오전 11시 30분께부터 현장감식에 들어갔다. 최초 화재 당시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리튬배터리에서 흰 연기가 난 뒤 15초 뒤에 폭발로 이어진 장면이 포착됐었다. 감식단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공장 2층에서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한 원인 등을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고용노동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오후 2시 화성시청에서 1차 회의를 열고 각 기관별 상황 대처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서신면 다목적체육관과 화성시청 등 화성시 관내 4곳에 설치될 예정이다.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 대표는 25일 오후 2시 화재 현장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다.
- [뉴스새벽배송] 美 나스닥지수 1%대 ↓…엔비디아 6%대 급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가 6%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하락했다. 간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 이상 떨어졌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그동안 주가가 급상승한데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제조업 기업의 경기 전망은 부정적 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인프라를 구축해 오는 12월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엔비디아 로고가 컴퓨터 마더보드에 그려진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혼조…나스닥 1% 이상 하락-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88포인트(0.67%) 오른 3만9411.21에 거래를 마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75포인트(0.31%) 내린 5447.8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54포인트(1.09%) 떨어진 1만7496.82에 장을 마쳐.- 업종별 희비 엇갈려. AI 관련주와 반도체주는 매물이 쏟아지며 대거 조정. 브로드컴은 3.70%, 퀄컴도 5.50%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주요 구성 종목들이 모두 대부분 하락하면서 전장 대비 3.02% 급락한 5371.52로 마감.◇ 엔비디아 6%대 하락…차일 실현 매물 출현- 인공지능(AI) 랠리 대표주 엔비디아가 6%대 하락. 3일째 큰 폭으로 내림세.-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68% 내린 118.11달러(16만 3936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18일 135.58달러의 최고가(종가 기준)를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 시가총액도 3조 달러 아래로 내려. 시가총액도 2조9370억 달러를 나타내며 시총 순위 3위로.- 엔비디아 주가의 하락은 그동안 급상승한 데 따른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출현한 것으로 풀이.◇ 뉴욕 유가 다시 강세로- 뉴욕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90달러(1.11%)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장을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77달러(0.9%) 오른 배럴당 86.01달러에 마감.- 여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4월 말 이후 최고치인 82달러대에서 거래 중. ◇ EU, 애플 ‘갑질방지법 위반’ 잠정 결론…애플 “법 준수”-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 방식이 이른바 ‘빅테크 갑질’ 방지를 위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에 해당한다고 잠정 결론- 그러나 애플은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애플 측에 애플 앱스토어 규정이 DMA를 위반했다는 내용의 예비 조사 결과를 통보.- 지난 3월 7일 DMA 전면 시행 이후 사실상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린 첫 사례.- 집행위는 “DMA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배포하는 개발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고객에게 (앱스토어 대신) 더 저렴한 대체 구매 방법을 알리고 대체 방법을 통한 구매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 국내 기업 제조업 경기 전망 어두워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7월 BSI 전망치가 96.8을 기록.-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8개월 연속 100을 하회.- 7월 경기 전망 엇갈려. 제조업 BSI는 전달 대비 7.4포인트 하락한 88.5로, 올해 1월(87.0) 이후 가장 낮아.- 한경협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 예상으로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 경기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 반면 비제조업 BSI는 전달 대비 10.3포인트 상승한 105.5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긍정 전환.◇ 체감 물가 여전히 높아…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내린 3.0%를 기록.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1∼2월 3.0%, 3월 3.2%, 4월 3.1%, 5월 3.2%를 나타내는 등 올해 들어 3%대에서 움직여- 한은은 “농산물·외식 서비스 상승률 둔화, 석유 가격 하락 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누적된 상승분이 커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체감물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금리수준전망지수는 6p 내린 98을 기록.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내릴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밑돌아. -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9로 전월보다 2.5p 상승.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 안덕근 산업부 장관 “동해 심해 가스전 12월 바로 시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 “제도를 구비하고 여러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12월에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혀-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참석차 방미한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나온 물리탐사 자료를 보면 탐사는 해봐야 하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검증도 충분히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 - 석유공사가 발표한 것처럼 복수의 글로벌 메이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
- 불기둥 치솟고 `펑`…평화롭던 배터리 공장, 전쟁터로 변했다(종합)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손의연 최오현 기자] ‘펑’ 폭탄이 터진듯한 폭발음을 시작으로 경기도 화성의 한 일차전지 제조공장에 참극이 벌어졌다. 이번 화재로 직원 수십명이 사망했다. 쉽게 진화되지 않는 리튬 배터리의 특성이 이번 사고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찾는 등 정부는 즉각 대처에 나섰다. 정부는 사고 수습과 함께 해당 업체가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리튬전지 제조 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일차전지 공장 화재, 수십명 사상자 발생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리셀 공장은 지상 2층·연면적 2362㎡ 규모의 철근콘크리트구조 건물로, 화재 발생 당시 10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중 대다수는 화재 발생 직후 자력 대피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오후 3시 10분께 초진이 이뤄지기 전까지 사상자는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2명으로 5명이었다. 하지만 화재가 진압되고 구조대가 투입된 후 사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최초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 2층에서 실종자 시신이 대거 발견되면서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공장 2층 리튬 배터리 완제품 검수·포장 작업 중 폭발이 일어나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재 후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자로 분류된 근로자 21명은 모두 공장 2층에 있었다.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공장 2층에서 수습된 시신은 총 21구로 실종자 전원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2명, 그 외 중상 2명, 경상 6명 등 피해가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이 더 있다’는 회사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수습된 시신은 모두 화재로 인해 훼손이 심하고, 공장 내부 사무실이 모두 불에 타 근로자 명부도 소실된 탓에 정확한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희생자 22명 중 20명이 외국인으로, 신원 파악에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희생된 외국인 중 18명이 중국인이었고, 라오스 국적 1명과 국적불명자 1명 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물로 쉽게 진화되지 않는 리튬 배터리의 특성이 피해를 더 키웠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 내부에는 3만5000개의 리튬 배터리가 보관되고 있었는데, 소방당국은 주변 건물로 화재가 확산하지 않도록 냉각작업에 주력하다가 배터리가 자체적으로 완전 연소된 후에야 수색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당국은 오는 25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갈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 점검에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尹 “가용 인력, 장비 총동원” 정부·지자체 즉각 대응정부와 지자체는 화재 발생 이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재 발생 직후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지시했고, 행안부는 이날 낮 12시 36분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관계 기관들과 사고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소방력 190여 명과 펌프차·탱크차·굴절사다리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환경부는 소방당국에 해당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관심’ 단계 화학사고 위기경보도 발령했다. 또, 화학물질과 소화수의 인근 하천 유입을 차단해 화학물질 방류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현장을 찾아 빠른 수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휘했다. 한 총리는 현장에서 “인명 수색·구조 및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소방관 등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며 “사고로 희생자 장례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유가족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한편, 고용노동부는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살필 예정이다.
- "시신 신원확인 어려워"...화성 아리셀 화재 당시 영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4일 오후 6시 30분 기준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났을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로, 공장 안 2층짜리 건물인 3동 2층에서 리튬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가 공개한 화재 당시 영상에서 현장은 회색 연기로 뒤덮인 가운데 ‘펑’하는 폭발음이 잇따랐다.불이 난 3동 2층 안에만 배터리 3만5000개가 보관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유해화학물질인 리튬과 같은 가연성 금속이 원인인 화재는 섭씨 1000도 이상 고온으로 치솟고, 폭발 가능성이 있어 진화가 어렵다. 특히 리튬은 물이 닿으면 더 큰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소방당국은 마른 모래와 팽창 질석 등으로 진화하는 방식을 검토했으나,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이 소량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물을 활용한 진압 작전에 나섰다고 밝혔다.소방당국 관계자는 “도착 당시 내부에 있던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구조대를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작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영상=연합뉴스 영상 캡처경기 화성소방서는 이날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오후 6시 30분 기준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한 사상자 30명 외에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중국 국적 18명, 라오스 국적 1명, 미상 1명이다. 이 밖에 다른 2명은 내국인으로 확인됐다.사망자의 인적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성별 정도만 구분할 수 있는 상태여서 추후 DNA 검사 등이 이뤄져야 정확한 신원 파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망자는 모두 발화지점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견됐다. 2층 면적은 1158㎡로, 평수로는 350평가량이다.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조대원의 말에 의하면 비상계단을 통해 내부로 진입했을 때 우측면에서 많은 분이 발견됐다”며 “내부는 구획된 곳이 두 군데고 작업실이 한 군데로, 위에서 보면 총 세 군데로 구획이 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온누리’ 빛 보나…소득공제 80%에 사용처 대폭 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 소득공제율이 80%로 대폭 상향될 전망이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 발행량과 사용처도 대거 확대된다. 경기 불황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조치로 이밖에도 채무 부담 경감, 재기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3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팔 걷은 정부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높이는 내용으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한다. 앞서 당정은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상반기에 추진했으나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무산되면서 재추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를 위해 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에도 착수했다. 현재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업종은 도·소매업과 용역업 등으로 제한돼 있으며 그중에서도 담배중개업과 주류소매업, 주점업, 부동산업, 노래연습장 등에서는 사용 불가하다.중기부는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가맹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올해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도 지난해보다 1조원 늘린 5조원 규모로 발행한다.◇빚 못 갚는 소상공인…“이자 부담 완화”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다음 달 초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위기, 내수 침체 등으로 한계에 내몰린 소상공인의 현실을 감안한 대책이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소상공인 채무 부담 완화와 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재기 지원, 취업 전환 등이다. 구체적인 대책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저리 정책자금 공급 확대 등에 무게가 실린다. 경기 침체로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소상공인들의 지불 여력은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중기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5월 노란우산공제회의 소상공인 대상 폐업공제금은 63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대위변제 건수와 금액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대위변제는 채무자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할 때 보증기관이 대신 변제해주는 것을 말한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대위변제 건수는 7만 2607건, 금액은 65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2%, 69%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폐업률 증가 등을 고려해 금융 이자 부담 경감 방안이 소상공인 종합대책의 골자가 될 것”이라면서 “총 50개가 넘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며 세부 내용을 다듬어 내달 초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활성화 기대…금융 부담 완화 시급”소상공업계는 정부가 발표할 종합대책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소상공인연합회 등 단체를 중심으로 요구해온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 등의 현실화 가능성은 낮아 아쉽다는 반응이다.소공연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등 매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나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은 전통시장뿐 아니라 소상공인 확인서가 있는 사업장 등에 함께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소공연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이 가장 바라는 대책으로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가 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금융 부담 완화를 중심으로 다방면에서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지금의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