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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전세사기 청문회' 野 단독 진행…與 "처음부터 국회법 안지켜"
  • 국토위 '전세사기 청문회' 野 단독 진행…與 "처음부터 국회법 안지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5일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었다. 전날 국회 보이콧을 철회한 국민의힘은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 마련 청문회 등 국토위 의사 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회의 연기를 요구했다. 야당과의 사전 논의 끝에 요구가 거절되자 국민의힘은 불만을 표하며 회의에 불참했다.맹성규(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대책 관련 청문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여야는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국토위 전체회의에 앞서 의사 일정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예정된 전세사기특별법 상정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관련 청문회가 여야 간 협의한 의사일정이 아니라며, 협의를 우선 진행한 후 다시 회의를 열자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측 참석자들과 전세사기 피해자 등이 어렵게 일정을 맞춰 회의에 참석했으므로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여당 간사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 야당 간사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장 밖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문 의원은 먼저 “오늘 청문회를 하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했다”며 “청문회를 연기하자고 하려면, 거기 맞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권 의원은 “(야당이)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정했는데, 거기 여당보고 들어오라고 하면 어떡하나”라며 “국민들도 여야가 같이 있는 자리에서 (청문회를) 하는 것이 좋다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결국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라며 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권 의원은 국토위 회의장 밖에서 “증인들이 현안질의에 오지 않을 것을 대비해 청문회라는, 강제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열었는데 이제 국민의힘이 들어왔으니 같이 (의사일정을) 협의해 청문회를 하든, 현안보고를 하든 하자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며 “첫번째 상임위부터라도 법에 정해진대로 의사일정을 협의해 하자는 것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떠났다.문 의원은 회의가 개회한 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여당이 오늘 갑자기 청문회를 온다고 해서 기대했지만, 청문회를 개최하기 위해서 들어오려고 한 것이 아니라 무산시키기 위해 들어오려고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는 “야당은 국민과의 약속인 청문회를 연기하면서 여야 합의 정신을 존중하려 했지만 여러 어려운 조건을 제시했고, 이에 저희들은 받아들일 수 없어 야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할 수 밖에 없다는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국회 국토위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 참여한 가운데 회의 시간을 한참 넘겨 11시 46분에 개회했다. 이날 민주당은 국토교통부 등 정부측이 마련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을 듣고 법안 심사와 청문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2024.06.25 I 이수빈 기자
네이마르 없는 브라질, 골결정력 빵점...코스타리카와 0-0
  • 네이마르 없는 브라질, 골결정력 빵점...코스타리카와 0-0
  • 브라질과 코스타리카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양 팀 선수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미 축구 최강 브라질이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에서 졸전 끝에 코스타리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0-0으로 비겼다.나란히 승점 1을 얻는데 그친 브라질과 코스타리카는 이날 파라과이를 꺾은 콜롬비아(승점 3)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같은 무승부지만 브라질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인 반면 코스타리카는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었다.브라질은 총 19개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3개에 불과할 정도로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코스타리카는 슈팅이 2개 뿐이었지만 경기 내내 철벽 수비로 무실점을 일궈냈다. 볼점유율도 74%대26%로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브라질은 52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등 라리가 스트라이커 3인방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0분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인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코스타리카는 전반 시작부터 수비벽을 두텁게 세우고 골문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전반전에 슈팅을 단 1개도 시도하지 못했지만 무실점으로 버텨냈다.브라질은 후반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8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데 이어 후반 34분엔 길례르마 아라나(아틀레치쿠 미네이루)가 때린 왼발 슈팅은 코스타리카 골키퍼 파트리크 세케이라(UD이비자)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넘기는 등 골운이 좀처럼 따르지 않았다.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수술을 받아 이번 회에 참가하지 못한 브라질 간판스타 네이마르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아쉬움만 안고 돌아가야 했다.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또다른 D조경기에선 지난 대회 3위 팀 콜롬비아가 파라과이를 2-1로 누르고 승점 3을 챙겼다.코롬비아는 전반 32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상파울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탈 팰리스)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로드리게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왼발 프리킥을 헤페르손 레르마(크리스탈 팰리스)가 역시 머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파라과이는 후반 24분 훌리오 엔시소(브라이튼)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올해 코파 아메리카는 원래 남미 국가들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이다. 하지만 올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함께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에서 개최된다. 4개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 뒤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2024.06.25 I 이석무 기자
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 사망자 23명으로 늘어(상보)
  • [화성공장 화재]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 사망자 23명으로 늘어(상보)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 시신이 수습됐다. 이로써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총 23명이 됐다.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재개된 화재 현장 내부 수색결과 11시 34분께 실종자 위치를 확인, 수습 후 송산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최초 발화지점과 가까운 곳으로 화재로 인해 장시간 열을 받아 건물 구조물이 붕괴된 상태였다.소방 관계자는 수습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철근빔이 완전히 붕괴돼 (실종자 시신이) 그 밑에 깔려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3명, 중상 2명, 경상 6명 등 총 31명이다.화재 진압 후 발견된 시신들이 훼손이 심해 신원 파악이 어려워 현재 국립과학수사원에서 유전자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경찰, 소방, 국과수,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9개 기관·40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은 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이 완료된 이날 오전 11시 30분께부터 현장감식에 들어갔다. 최초 화재 당시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리튬배터리에서 흰 연기가 난 뒤 15초 뒤에 폭발로 이어진 장면이 포착됐었다. 감식단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공장 2층에서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한 원인 등을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고용노동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오후 2시 화성시청에서 1차 회의를 열고 각 기관별 상황 대처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서신면 다목적체육관과 화성시청 등 화성시 관내 4곳에 설치될 예정이다.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 대표는 25일 오후 2시 화재 현장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다.
2024.06.25 I 황영민 기자
22시간여만에 완진…"실종자 수색 계속"
  • [화성공장 화재]22시간여만에 완진…"실종자 수색 계속"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30명 사상자를 낸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가 22시간여 만에 완진됐다.2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5일 오전 8시 48분 아리셀 공장 화재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쳤다고 밝혔다.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1명은 실종 상태로 소방당국이 현재까지 수색 중이다.소방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조명등이 설치된 조연 차량 3대를 화재 현장 인근에 세워두고 공장 내부에서 밤샘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소방당국은 이날 구조견 두 마리를 투입해 인명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소방 관계자는 “오전 7시에 구조견 2마리를 1차 투입해 수색했고 오전 9시에 구조견을 2차 투입해 수색 작업 중”이라며 “2층에서 망자의 유품을 찾았으며 신체 일부를 발견했고 실종자인지 망자인지 신원 확인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사망자 22명 중 신원이 확인된 이는 한국인 2명이다. 대부분 중국인 등 외국인 노동자로 신원 확인에 시일이 오래 걸릴 전망이다.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2024.06.25 I 손의연 기자
한총리 "화성 화재, 정부 조치 즉각 시행…산업시설 긴급 점검"(종합)
  • 한총리 "화성 화재, 정부 조치 즉각 시행…산업시설 긴급 점검"(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하여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부상자와 그 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난 화재로 근로자 2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3명은 한국 국적, 19명(중국인 17명·라오스인 1명·미상 1명)은 외국 국적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들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총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희생이 컸던 만큼, 외교부 등에서는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과 함께 관련 국가 공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황 안내부터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장례, 피해보상까지 모든 과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은 지난해와 올해 4월 소방시설 자체점검 결과 ‘이상 없음’을 소방당국과 지자체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한 총리는 고용부와 산업부, 소방청에는 “산업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고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보완조치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모든 안전 관련 공직자들은 유사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높은 긴장감과 치밀한 업무자세를 유지해달라”고 덧붙였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범부처가 마련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 관해서는 “이제는 실천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저출생 문제는 소관 부처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국가비상사태에 걸맞는 비상한 각오로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대응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소명 의식을 갖고 후속 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저출생 문제는 수도권 집중과 과도한 경쟁 압력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함께 고용·교육·연금·의료 개혁 등 구조 개혁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 등 민간 영역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민관협력의 필요성도 촉구했다. 또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도 긴요한 만큼 국회의 초당적 협력도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올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 순위인 20위에 오른 데 대해서는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의 기본 원칙 하에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해온 정부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자평했다.아울러 한 총리는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 △민생과 경제 활성화 △노동·교육·연금·의료 개혁과제 추진 등을 각 부처에 당부했다. 그는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실용적 대책에 좀 더 집중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새롭게 출발한 22대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각종 개혁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2024.06.25 I 이지은 기자
한총리 "화성 화재 희생자 애도…산업시설 긴급 안전점검"(상보)
  • 한총리 "화성 화재 희생자 애도…산업시설 긴급 안전점검"(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하여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부상자와 그 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난 화재로 근로자 2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3명은 한국 국적, 19명(중국인 17명·라오스인 1명·미상 1명)은 외국 국적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들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총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희생이 컸던 만큼, 외교부 등에서는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과 함께 관련 국가 공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황 안내부터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장례, 피해보상까지 모든 과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은 지난해와 올해 4월 소방시설 자체점검 결과 ‘이상 없음’을 소방당국과 지자체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한 총리는 고용부와 산업부, 소방청에는 “산업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고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보완조치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모든 안전 관련 공직자들은 유사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높은 긴장감과 치밀한 업무자세를 유지해달라”고 덧붙였다.
2024.06.25 I 이지은 기자
사망자 1명 신원 추가 확인…귀화한 40대 한국인
  • 사망자 1명 신원 추가 확인…귀화한 40대 한국인[화성 공장화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 24일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로 숨진 한국인 남성의 신원이 추가 확인됐다. 사망자 신원이 확인된 것은 최초 사망자 이후 두 번째로, 사망자 22명 중 2명만 신원이 특정됐다.2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소사체로 수습된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해당 시신이 한국 국적의 40대 A씨인 것으로 확인됐다.A씨의 지문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라 신원 확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초 중국 국적으로 분류됐지만 한국으로 국적을 변경한 귀화인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최초 사망자 50대 한국인 B씨의 신원이 확인됐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숨진 사망자로 화재 초기부터 신원이 특정됐다.이후 발견된 사망자 21명은 소사체로 발견돼 시신 손상이 심한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신원 파악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1명은 실종 상태로 소방당국이 현재까지 수색 중이다.
2024.06.25 I 손의연 기자
실종자 1명 이틀째 수색…구조견 2마리 투입
  • [화성공장 화재]실종자 1명 이틀째 수색…구조견 2마리 투입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 현장에서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2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은 조명등이 설치된 조연 차량 3대를 화재 현장 인근에 세워두고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공장 내부에서 밤샘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소방당국은 이날 인원 100여명과 구조견 두 마리를 투입, 인명 수색을 계속한다.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난 화재로 근로자 22명이 숨졌다. 3명은 한국 국적, 19명은 외국 국적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적이 17명, 라오스 국적이 1명, 미상이 1명이다.사망자들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었다. 불이 난 2층엔 외부로 나가는 출입 계단이 2개 있었지만 사망자들이 이 계단을 이용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사망자들은 화성송산장례문화원을 포함해 화성장례문화원, 함백산추모공원 등 5곳에 분산돼 안치됐다.소방은 공장 화재 발생 9분 만인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이어 오전 10시 54분께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확대했다.소방당국은 불길이 줄어들고 건물 붕괴 위험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지 11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9시 51분께 대응 1단계로 낮췄다. 화재 현장에 내려졌던 비상 발령은 이날 밤 12시 42분을 기해 해제됐다.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2024.06.25 I 손의연 기자
 美 나스닥지수 1%대 ↓…엔비디아 6%대 급락
  • [뉴스새벽배송] 美 나스닥지수 1%대 ↓…엔비디아 6%대 급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가 6%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하락했다. 간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 이상 떨어졌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그동안 주가가 급상승한데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제조업 기업의 경기 전망은 부정적 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인프라를 구축해 오는 12월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엔비디아 로고가 컴퓨터 마더보드에 그려진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혼조…나스닥 1% 이상 하락-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88포인트(0.67%) 오른 3만9411.21에 거래를 마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75포인트(0.31%) 내린 5447.8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54포인트(1.09%) 떨어진 1만7496.82에 장을 마쳐.- 업종별 희비 엇갈려. AI 관련주와 반도체주는 매물이 쏟아지며 대거 조정. 브로드컴은 3.70%, 퀄컴도 5.50%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주요 구성 종목들이 모두 대부분 하락하면서 전장 대비 3.02% 급락한 5371.52로 마감.◇ 엔비디아 6%대 하락…차일 실현 매물 출현- 인공지능(AI) 랠리 대표주 엔비디아가 6%대 하락. 3일째 큰 폭으로 내림세.-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68% 내린 118.11달러(16만 3936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18일 135.58달러의 최고가(종가 기준)를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 시가총액도 3조 달러 아래로 내려. 시가총액도 2조9370억 달러를 나타내며 시총 순위 3위로.- 엔비디아 주가의 하락은 그동안 급상승한 데 따른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출현한 것으로 풀이.◇ 뉴욕 유가 다시 강세로- 뉴욕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90달러(1.11%)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장을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77달러(0.9%) 오른 배럴당 86.01달러에 마감.- 여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4월 말 이후 최고치인 82달러대에서 거래 중. ◇ EU, 애플 ‘갑질방지법 위반’ 잠정 결론…애플 “법 준수”-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 방식이 이른바 ‘빅테크 갑질’ 방지를 위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에 해당한다고 잠정 결론- 그러나 애플은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애플 측에 애플 앱스토어 규정이 DMA를 위반했다는 내용의 예비 조사 결과를 통보.- 지난 3월 7일 DMA 전면 시행 이후 사실상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린 첫 사례.- 집행위는 “DMA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배포하는 개발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고객에게 (앱스토어 대신) 더 저렴한 대체 구매 방법을 알리고 대체 방법을 통한 구매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 국내 기업 제조업 경기 전망 어두워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7월 BSI 전망치가 96.8을 기록.-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8개월 연속 100을 하회.- 7월 경기 전망 엇갈려. 제조업 BSI는 전달 대비 7.4포인트 하락한 88.5로, 올해 1월(87.0) 이후 가장 낮아.- 한경협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 예상으로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 경기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 반면 비제조업 BSI는 전달 대비 10.3포인트 상승한 105.5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긍정 전환.◇ 체감 물가 여전히 높아…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내린 3.0%를 기록.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1∼2월 3.0%, 3월 3.2%, 4월 3.1%, 5월 3.2%를 나타내는 등 올해 들어 3%대에서 움직여- 한은은 “농산물·외식 서비스 상승률 둔화, 석유 가격 하락 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누적된 상승분이 커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체감물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금리수준전망지수는 6p 내린 98을 기록.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내릴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밑돌아. -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9로 전월보다 2.5p 상승.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 안덕근 산업부 장관 “동해 심해 가스전 12월 바로 시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 “제도를 구비하고 여러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12월에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혀-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참석차 방미한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나온 물리탐사 자료를 보면 탐사는 해봐야 하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검증도 충분히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 - 석유공사가 발표한 것처럼 복수의 글로벌 메이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
2024.06.25 I 김소연 기자
아리셀 화재 경보령 대응 1단계로 하향…실종자 수색 계속
  • 아리셀 화재 경보령 대응 1단계로 하향…실종자 수색 계속[화성 공장화재]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화성시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 내려졌던 경보령이 대응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됐다.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관들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4일 화재 현장에 발령됐던 대응 2단계를 같은 날 오후 9시 51분 대응 1단계로 낮췄다고 밝혔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것으로 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유해화학물질인 리튬 취급 공장에서 불이 나고 인명 피해 확대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화재 발생 9분 만인 오전 10시 4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10시 54분에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후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의 불길이 잦아들고 붕괴 위험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해 대응 2단계 발령 11시간 만에 경보령을 한 단계 낮췄다. 소방대원들은 조명이 설치된 조연 차량 3대를 투입해 연락이 끊긴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전날 오후 8시께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은 가능한 한 조명을 동원해 늦게까지 진행할 것”이라며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할 때 내일(25일) 아침부터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되면 그때 재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25일 오전 7시께부터는 현장에 구조견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중국 국적자 18명, 라오스 국적자 1명, 미상자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사망자 중 2명은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2024.06.25 I 이재은 기자
불기둥 치솟고 `펑`…평화롭던 배터리 공장, 전쟁터로 변했다(종합)
  • 불기둥 치솟고 `펑`…평화롭던 배터리 공장, 전쟁터로 변했다(종합)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손의연 최오현 기자] ‘펑’ 폭탄이 터진듯한 폭발음을 시작으로 경기도 화성의 한 일차전지 제조공장에 참극이 벌어졌다. 이번 화재로 직원 수십명이 사망했다. 쉽게 진화되지 않는 리튬 배터리의 특성이 이번 사고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찾는 등 정부는 즉각 대처에 나섰다. 정부는 사고 수습과 함께 해당 업체가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리튬전지 제조 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일차전지 공장 화재, 수십명 사상자 발생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리셀 공장은 지상 2층·연면적 2362㎡ 규모의 철근콘크리트구조 건물로, 화재 발생 당시 10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중 대다수는 화재 발생 직후 자력 대피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오후 3시 10분께 초진이 이뤄지기 전까지 사상자는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2명으로 5명이었다. 하지만 화재가 진압되고 구조대가 투입된 후 사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최초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 2층에서 실종자 시신이 대거 발견되면서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공장 2층 리튬 배터리 완제품 검수·포장 작업 중 폭발이 일어나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재 후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자로 분류된 근로자 21명은 모두 공장 2층에 있었다.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공장 2층에서 수습된 시신은 총 21구로 실종자 전원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2명, 그 외 중상 2명, 경상 6명 등 피해가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이 더 있다’는 회사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수습된 시신은 모두 화재로 인해 훼손이 심하고, 공장 내부 사무실이 모두 불에 타 근로자 명부도 소실된 탓에 정확한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희생자 22명 중 20명이 외국인으로, 신원 파악에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희생된 외국인 중 18명이 중국인이었고, 라오스 국적 1명과 국적불명자 1명 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물로 쉽게 진화되지 않는 리튬 배터리의 특성이 피해를 더 키웠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 내부에는 3만5000개의 리튬 배터리가 보관되고 있었는데, 소방당국은 주변 건물로 화재가 확산하지 않도록 냉각작업에 주력하다가 배터리가 자체적으로 완전 연소된 후에야 수색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당국은 오는 25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갈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 점검에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尹 “가용 인력, 장비 총동원” 정부·지자체 즉각 대응정부와 지자체는 화재 발생 이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재 발생 직후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지시했고, 행안부는 이날 낮 12시 36분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관계 기관들과 사고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소방력 190여 명과 펌프차·탱크차·굴절사다리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환경부는 소방당국에 해당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관심’ 단계 화학사고 위기경보도 발령했다. 또, 화학물질과 소화수의 인근 하천 유입을 차단해 화학물질 방류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현장을 찾아 빠른 수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휘했다. 한 총리는 현장에서 “인명 수색·구조 및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소방관 등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며 “사고로 희생자 장례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유가족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한편, 고용노동부는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살필 예정이다.
2024.06.24 I 황영민 기자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사상자 30명
  • [화성공장 화재]'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사상자 30명
  • [이데일리 손의연 황영민 기자] 24일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 내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화재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리셀 공장은 지상 2층·연면적 2362㎡ 규모의 철근콘크리트구조 건물로 화재 발생 당시 공장에는 102명이 근무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73명은 화재 발생 직후 스스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여기에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를 통해 연락이 끊긴 1명이 있는 것을 추가로 파악해 수색에 나섰다.사망자들은 인근 장례식장에 나눠 옮겨졌다. 발견된 시신은 손상이 심해 신원 특정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사망자 22명 중 외국인 노동자는 20명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적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라오스 국적이 1명, 미상이 1명이었다. 중경상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상자는 2명으로 큰 화상을 입고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공장 2층 리튬 배터리 완제품 검수·포장 작업 중 폭발이 일어나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는 리튬 배터리의 특성으로 화재 피해가 더 컸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 내부에는 3만 5000개의 리튬 배터리가 보관되고 있었고, 실제 소방당국은 배터리가 자체적으로 완전 연소된 후에야 수색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불은 발생한 지 약 5시간 만인 오후 3시10분께 초진됐다.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12시 36분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관계 기관들과 사고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사고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유사 업체에 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화재 진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을 악수로 격려하며 “소방대원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스스로 안전과 건강을 지키면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도 현장을 찾았다. 고용노동부는 수습 이후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살필 예정이다.
2024.06.24 I 손의연 기자
화성 일차전지 화재…진화 어려운 이유 '이것' 때문이었다
  • 화성 일차전지 화재…진화 어려운 이유 '이것' 때문이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 화성시에 소재한 일차전지 공장에서 불이 나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리튬 전지의 화재 위험성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서진=연합뉴스)24일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두 22명이 숨지고,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화재 발생 후 건물 3동에서 1층에 있던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2층의 근로자 다수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불이 난 아리셀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2300여㎡ 규모의 3층 건물이다. 아리셀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코넥의 자회사로, 2020년 5월에 출범했다. 상시 근로자 수는 50여 명으로 알려졌다.아리셀은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판매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에 쓰이는 스마트미터기 등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는 물론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최근 사용되는 대다수의 전자기기, 전자 설비 배터리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이번 화재는 해당 공장 2층 리튬전지 완제품 보관 장소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이번 화재는 진화의 어려움을 겪었는데 해당 공장에서 제조하는 리튬 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불을 완전히 끄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통상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열 폭주(thermal runaway)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액 등으로 구성되는데 분리막이 손상되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해 과열되면서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다.때문에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가 어렵고 내부에서 계속 열이 발생해 불이 꺼진 것처럼 보여도 완전히 연소된 것이 아니다.뿐만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는 불이 나면 가연성 가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일반적인 분말소화기나 질식소화기로 진압하기 힘들고 대량의 물을 쏟아 냉각해야 한다. 냉각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진압을 위한 접근도 힘들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06.24 I 김민정 기자
"사고 원인 밝힌다"…경찰·소방당국, 내일 합동 감식
  • [화성공장 화재]"사고 원인 밝힌다"…경찰·소방당국, 내일 합동 감식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이 소방당국 등과 합동 감식에 나선다.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화재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화성서부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이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합동 감식엔 6개 기관의 3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4일 발생한 화재로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아리셀 공장은 지상 2층·연면적 2362㎡ 규모의 철근콘크리트구조 건물로 화재 발생 당시 공장에는 102명이 근무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73명은 화재 발생 직후 스스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여기에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를 통해 연락이 끊긴 1명이 있는 것을 추가로 파악해 수색에 나섰다. 이 실종자도 외국인으로 파악됐다.사망자들은 인근 장례식장에 나눠 옮겨졌다. 발견된 시신은 손상이 심해 신원 특정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사망자 22명 중 외국인 노동자는 20명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적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라오스 국적이 1명, 미상이 1명이었다. 중경상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중상자는 2명으로 큰 화상을 입고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공장 2층 리튬 배터리 완제품 검수·포장 작업 중 폭발이 일어나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4.06.24 I 손의연 기자
"시신 신원확인 어려워"...화성 아리셀 화재 당시 영상
  • "시신 신원확인 어려워"...화성 아리셀 화재 당시 영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4일 오후 6시 30분 기준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났을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로, 공장 안 2층짜리 건물인 3동 2층에서 리튬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가 공개한 화재 당시 영상에서 현장은 회색 연기로 뒤덮인 가운데 ‘펑’하는 폭발음이 잇따랐다.불이 난 3동 2층 안에만 배터리 3만5000개가 보관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유해화학물질인 리튬과 같은 가연성 금속이 원인인 화재는 섭씨 1000도 이상 고온으로 치솟고, 폭발 가능성이 있어 진화가 어렵다. 특히 리튬은 물이 닿으면 더 큰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소방당국은 마른 모래와 팽창 질석 등으로 진화하는 방식을 검토했으나,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이 소량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물을 활용한 진압 작전에 나섰다고 밝혔다.소방당국 관계자는 “도착 당시 내부에 있던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구조대를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작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영상=연합뉴스 영상 캡처경기 화성소방서는 이날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오후 6시 30분 기준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한 사상자 30명 외에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중국 국적 18명, 라오스 국적 1명, 미상 1명이다. 이 밖에 다른 2명은 내국인으로 확인됐다.사망자의 인적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성별 정도만 구분할 수 있는 상태여서 추후 DNA 검사 등이 이뤄져야 정확한 신원 파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망자는 모두 발화지점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견됐다. 2층 면적은 1158㎡로, 평수로는 350평가량이다.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조대원의 말에 의하면 비상계단을 통해 내부로 진입했을 때 우측면에서 많은 분이 발견됐다”며 “내부는 구획된 곳이 두 군데고 작업실이 한 군데로, 위에서 보면 총 세 군데로 구획이 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24 I 박지혜 기자
‘온누리’ 빛 보나…소득공제 80%에 사용처 대폭 는다
  • ‘온누리’ 빛 보나…소득공제 80%에 사용처 대폭 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 소득공제율이 80%로 대폭 상향될 전망이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 발행량과 사용처도 대거 확대된다. 경기 불황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조치로 이밖에도 채무 부담 경감, 재기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3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팔 걷은 정부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높이는 내용으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한다. 앞서 당정은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상반기에 추진했으나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무산되면서 재추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를 위해 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에도 착수했다. 현재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업종은 도·소매업과 용역업 등으로 제한돼 있으며 그중에서도 담배중개업과 주류소매업, 주점업, 부동산업, 노래연습장 등에서는 사용 불가하다.중기부는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가맹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올해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도 지난해보다 1조원 늘린 5조원 규모로 발행한다.◇빚 못 갚는 소상공인…“이자 부담 완화”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다음 달 초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위기, 내수 침체 등으로 한계에 내몰린 소상공인의 현실을 감안한 대책이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소상공인 채무 부담 완화와 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재기 지원, 취업 전환 등이다. 구체적인 대책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저리 정책자금 공급 확대 등에 무게가 실린다. 경기 침체로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소상공인들의 지불 여력은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중기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5월 노란우산공제회의 소상공인 대상 폐업공제금은 63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대위변제 건수와 금액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대위변제는 채무자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할 때 보증기관이 대신 변제해주는 것을 말한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대위변제 건수는 7만 2607건, 금액은 65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2%, 69%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폐업률 증가 등을 고려해 금융 이자 부담 경감 방안이 소상공인 종합대책의 골자가 될 것”이라면서 “총 50개가 넘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며 세부 내용을 다듬어 내달 초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활성화 기대…금융 부담 완화 시급”소상공업계는 정부가 발표할 종합대책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소상공인연합회 등 단체를 중심으로 요구해온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 등의 현실화 가능성은 낮아 아쉽다는 반응이다.소공연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등 매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나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은 전통시장뿐 아니라 소상공인 확인서가 있는 사업장 등에 함께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소공연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이 가장 바라는 대책으로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가 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금융 부담 완화를 중심으로 다방면에서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지금의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4 I 김경은 기자
사상자 30명, 사망 대다수 외국인..신원파악 난항(상보)
  • [화성공장 화재]사상자 30명, 사망 대다수 외국인..신원파악 난항(상보)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손의연 기자] 24일 경기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실종자가 있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일반산업단지 내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등 3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이날 불은 공장 2층에 위치한 리튬 배터리 완제품 검수 및 포장 작업 중 폭발이 일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재 초기 사망자는 1명이었으나, 초진이 이뤄진 후 수색작업에서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이날 공장에 출근한 작업자 102명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 21명이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2층에서 작업 중이었기 때문이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3만5000개의 리튬 배터리가 보관돼 있었다.물로 쉽게 꺼지지 않는 리튬 배터리 특성상 소방당국은 주변 건물로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냉각작업에 주력했고, 불길이 잡힌 다음에야 수색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 2층에서 실종된 21명은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돼 사망자는 총 22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연락이 닿지 않는 노동자가 한 명 더 있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수색에 나섰다. 사망자 신원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공장에 투입되는 인력은 외국인 근로자 또는 일용직이 많은데, 이번 화재로 공장 내부 사무실이 전소되면서 근로자 명부도 다 타버려 정확한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실제 22명의 사망자 중 18명이 중국인이었으며, 라오스 국적 1명과 국적불명자 1명 등 20명이 외국인이었다. 발견된 시신들 또한 훼손이 심해 명확한 신원 파악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54분께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지금까지 동원된 소방인력은 210명, 소방장비는 68대(오후 6시 기준)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낮 12시 36분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으며, 환경부는 소방당국에 해당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관심’ 단계 화학사고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2024.06.24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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