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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월드 수조에 흰고래 '벨루가 방류' 현수막 시민단체 대표 기소
  • 검찰, 롯데월드 수조에 흰고래 '벨루가 방류' 현수막 시민단체 대표 기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벨루가(흰고래) ‘벨라’ 방류를 요구하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대형 수조에 현수막을 붙이기 위해 접착제를 뿌린 시민단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2024 수족관 감금 종식 국제공동행동의날’을 맞아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잠실역 1번 출구 인근에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벨루가 방류 약속 이행 촉구 시민행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송영인)는 지난 30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재물손괴),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황현진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앞서 2022년 12월 황 공동대표를 비롯한 핫핑크돌핀스 회원들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대형 수조에 ‘벨루가 전시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접착제로 붙이고 약 20분간 구호를 외친 혐의를 받는다.이에 롯데월드 측은 시민단체가 강력 스프레이형 접착제를 도포해 7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서울 송파경찰서에 이들을 고소했다. 이에 시민단체는 해당 접착제는 문구점에서 파는 ‘3M’ 제품으로 쉽게 제거되는데 롯데월드 측이 피해 사실을 부풀려 벨루가 방류 촉구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입을 막으려 한다고 주장했다.시민단체의 집회는 롯데월드 측이 약속한 벨루가 ‘벨라’의 방류를 촉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앞서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는 벨루가 3마리가 있었는데 2016년 4월에, 2019년 10월에 각각 벨루가 ‘벨로’와 벨루가 ‘벨리’가 패혈증으로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롯데월드 측은 2019년 10월 벨루가 ‘벨라’를 방류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방류되지 않은 상황이다.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 결과, 롯데월드 측이 처벌 불원 의사 등을 고려해 핫핑크돌핀스 직원 및 일반회원 7명에 대한 기소유예를 결정하고 황 공동대표만 재판에 넘기게 됐다.
2024.07.31 I 김형환 기자
"가정을 완전히 망가트려"...'일본도 참변' 40대 휴대전화엔
  • "가정을 완전히 망가트려"...'일본도 참변' 40대 휴대전화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다가다 마주쳤을 뿐 친분이 없는 남성이 휘두른 일본도에 숨진 피해자는 두 아들을 둔 40대 가장이었다.‘일본도 살인 사건’ 현장 (사진=연합뉴스)지난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잠깐 담배를 피우러 나온 남성 A(43)씨는 B(37) 씨가 휘두른 일본도에 살해됐다.A씨는 한 가구회사 직원으로 초등학교 3학년생과 4세의 두 아들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A씨 아버지는 “우리 손자가 4살, 10살 2명. 며늘아기도 이제 어떡하느냐… 가정을 완전히 망가트렸다”며 “무슨 원한도 없다. 그냥 막 찔렀다는 거다”라고 JTBC에 말하며 오열했다.A씨의 휴대전화 화면엔 112 번호가 남겨져 있었는데, 사건 당시 흉기에 찔린 뒤 도움을 청하려 달아나는 A씨를 B씨는 계속 쫓아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범행 직후 자신의 집으로 도주한 B씨를 범행 1시간 만에 붙잡았다.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지속적으로 자신을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하지만 경찰은 B씨가 산책 중 피해자와 마주친 적이 있을 뿐 개인적 친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대기업에 다녔던 B씨는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해 경찰이 충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B씨가 평소에도 흉기를 가방에 넣고 다녔다고 말하기도 했다.B씨가 도검 소지 승인을 받은 건 지난 1월로, ‘장식용’으로 허가받았다. 경찰은 당시 B씨의 정신병력과 범죄경력을 조회했지만 이상이 없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사건으로 도검 소지를 허가하는 과정에서 목적과 적절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6월 주차 시비 끝에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70대 남성이 올해 5월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경찰은 B씨가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마약 투약 여부와 병력 등을 확인하는 한편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4.07.31 I 박지혜 기자
'시청역 참사' 현장 찾은 한문철…"실수라면 엄하게 처벌해야"
  • '시청역 참사' 현장 찾은 한문철…"실수라면 엄하게 처벌해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문철 변호사가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참사를 심층 분석하며 급발진이 아닌 운전자 과실이라도 최고형은 5년이라고 말했다.지난 30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이하 ‘한블리’)에서는 시청역 역주행 참사를 심층 분석했다.역주행 사고 가해 운전자 차모(68)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께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가 가속하며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차씨 부부를 포함해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방송 갈무리)이날 현장에 직접 나간 한 변호사는 “사고 현장은 북창동 골목이다. 가드레인은 사라지고 추모의 흔적이 남아있다”며 “순식간에 9명의 목숨을 앗아간 현장이다. 안타깝다는 말 말고는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그는 “편의점에 들어간 사람들이 있다. 조금 늦었더라면 그분들도. 다른 각도의 영상을 보면 한 명을 빼곤 모두가 사라진다. 다들 돌아가시거나 크게 다치셨다”고 안타까워했다.또한 한 변호사는 역주행 차량의 동선을 쫓아가며 “역주행을 시작해서 인도를 덮치기 전에 한 번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었다.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날 수 있었다”며 당시 보행자들이 간발의 차로 사고를 피했다고 말했다.한 변호사는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 분들에게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냐.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된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경찰은 급발진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법원에서 유무죄를 판단하겠지만 실수해서 가속 페달을 밟았다면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9명이 사망했다. 최고 형량은 얼마일까”라고 질문했다.(사진=연합뉴스)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과실치사는 최고 형량이 5년이다. 이에 한 변호사는 “9명이면 어떻게 되겠냐”고 묻자 “45년?”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한 변호사는 “하나의 행위로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도 최고가 5년 형이다. 유죄라도 5년 형이다. 법이 개정돼야 한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변호사는 “운전자의 실수라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하면 무죄가 선고된다. 급발진이기 때문이 아니라 증거가 부족해서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피해자 손해배상은 어떻게 될까. 한 변호사는 “민사상 손해배상은 가해차량 보험사에서 100% 배상해야 한다. 보험사가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 여부는 나중 문제”라고 했다.차씨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줄곧 차량 결함 사고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사고 당시 차씨의 신발을 감식한 결과 액셀 페달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는 감정 결과를 지난 28일 발표했다. 반면 브레이크 페달 자국은 없었다.김석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와 관련해 한 변호사는 “가속 페달 프린트로 유죄가 선고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7.31 I 김민정 기자
플랫폼은 한물 간 투자처?…요즘 핫한 '이 곳'
  • 플랫폼은 한물 간 투자처?…요즘 핫한 '이 곳'[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급격히 식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한 끗’이 다른 서비스로 투자금을 유치하는 기업들이 있다. 플랫폼 투자에 대한 투자업계 의심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스타트업들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랫폼 투자 혹한기를 넘어 ‘빙하기’로 불리는 최근 투자 시장 분위기 속에도 투자업계의 관심을 받는 플랫폼 기업들이 눈에 띈다. 차량관리 앱 ‘마이클’ 운영사 마카롱팩토리, 신차 구매 플랫폼 ‘겟차’, 전자기기 리커머스 플랫폼 ‘21세기전파상’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들 기업은 흑자전환을 통해 성과를 내면서 투자 유치까지 받아내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광장. (사진=연합뉴스)◇ 정보 비대칭성 해소하는 비즈니스 모델 통해마카롱팩토리는 최근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해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약 77억원이 됐다. 마카롱팩토리의 차량관리 앱 마이클은 엔진오일, 타이어 교체 등 필요한 차량관리 서비스를 전국 제휴 정비소 어디서든 동일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정비 플랫폼이다.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들이 겪는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마카롱팩토리는 차량관리 앱 마이클을 통해 높은 매출 성장세와 탄탄한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규모가 전년에 비해 2배 규모로 성장하는 등 역대 최고 매출액을 경신하면서 연간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플랫폼 스타트업의 흑자전환은 해당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음과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용자 수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만 수익화가 가능한 플랫폼 비즈니스에 가능성이란 불이 켜진 셈이다. 신차 구매 플랫폼 겟차도 지난해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건재함을 드러냈다. 지난 2021년 10월 약 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뒤 2년 만에 35억원 규모의 신주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겟차는 직전 투자 유치 때보다 2배 이상 커진 기업가치를 자랑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의 주도 아래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들어갔다. 전자기기 리커머스 플랫폼 21세기전파상도 최근 포스텍홀딩스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프리시리즈 A 라운드에 대한 후속 투자 유치다. 21세기전파상은 전자제품들로부터 비롯된 인적·환경적 비용 등 자원 낭비에 주목해 중고 전자기기를 매입한 후 품질 검사 및 수리·보증을 거쳐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회사는 그간 중고 전자기기 거래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던 정보의 비대칭성과 낮은 신뢰도 등을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해결하고 있다. ◇ 플랫폼 투자 2년새 4분의 1 급감, 불황 속 투자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기 위해선 매출이나 수익 구조 등을 증명해내는 과정이 전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플랫폼 기업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이 불명확해 이용자 수가 많아도 수익을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점에서 매력도를 낮추는 요소다. 실제 스타트업 민간 지원 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 동향’에 따르면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2년 새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2021년 3분기 전체 스타트업 투자 금액의 55.7%에 달했던 플랫폼 투자 비중은 작년 4분기 8.9%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도 투자를 유치하는 기업들엔 공통점이 존재한다. 판매자에게는 더 많은 고객을 연결해주고, 구매자에게는 필요로 하는 양질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다. 이로써 양측의 이해관계자가 플랫폼에 머물게 하는 시간을 늘리고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전보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가 시들하다고 하지만 플랫폼들도 사업 분야를 세분화하고,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갖춰오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며 “초반엔 매출을 내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장성이 없는 사업군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2024.07.31 I 송재민 기자
'평영200m 예선 1위' 조성재, 결승행 무산...준결승서 12위
  • '평영200m 예선 1위' 조성재, 결승행 무산...준결승서 12위[파리올림픽]
  •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평영 200m 준결승전에서 조성재가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조성재는 12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한국 평영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던 조성재(23·대전광역시청)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조성재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0초03으로 16명 중 12위에 그쳤다. 2분09초89로 8위를 차지해 결승에 턱걸이 한 조슈아 용(호주)의 기록에 0.14초 차 뒤졌다.조성재는 예선에서 2분09초45를 기록, 레옹 마르샹(프랑스), 친하이양(중국) 등 세계적인 강자를 제치고, 예선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하지만 정작 준결승에선 예선 때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예선 기록만 작성했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오히려 0.58초 뒤진 기록을 내면서 준결승까지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그래도 조성재는 본인이 가지고 있던 이 종목 한국 수영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잎사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남자 평영 200m 19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4.07.31 I 이석무 기자
한국 계영 800m, 결승 6위로 마감...최고기록보다 5초 이상 늦어
  • 한국 계영 800m, 결승 6위로 마감...최고기록보다 5초 이상 늦어[파리올림픽]
  •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6위를 차지한 한국의 김우민(왼쪽부터), 황선우, 양재훈, 이호준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 ‘황금세대’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꿈꿨지만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한 한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7초26으로 6위를 기록했다.총 9개 나라가 결승에 오른 가운데 1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한국은 첫번째 영자인 양재훈이 나섰지만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재훈은 8위인 이스라엘보다 1초68이나 늦은 기록으로 들어왔다. 이어 두 번째 영자 이호준이 속도를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메달권은 커녕 8위와도 계속 큰 차이를 보였다.그나마 3번 영자 김우민이 나서면서 희망이 보였다. 김우민은 200m 구간 기록 1분44초98을 기록하면서 이스라엘을 제치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결국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혼신의 힘을 다해 스퍼트해 일본과 독일까지 추월하면서 6위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기록도 많이 아쉽다. 이날 대표팀이 기록한 7분07초26은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멤버들이 세운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에 5초53이나 뒤졌다. 지난 2월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획득 당시 세웠던 7분01초94에도 한참 못미쳤다. 심지어 황선우, 양재훈이 출전하지 않고 치렀던 예선전 기록(7분07초96)과도 큰 차이가 없었기에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이날 계영 800m 금메달은 영국이 차지했다. 영국은 6분59초43을 기록, 2위 미국(7분00초78)을 1초35 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3위는 7분01초98의 호주였다. 만약 한국이 항저우아시안게임이나 도하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기록을 재현했더라면 동메달도 충분히 가능했지만 그때 기록과 너무 차이가 났다.
2024.07.31 I 이석무 기자
'男 유도 기대주' 이준환, 세계 1위 꺾고 값진 동메달 수확
  • '男 유도 기대주' 이준환, 세계 1위 꺾고 값진 동메달 수확[파리올림픽]
  • 이준환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벨기에의 마티아스 카세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한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유도 기대주 이준환(22·용인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유도에 귀중한 동메달을 선물했다.세계랭킹 3위 이준환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테아스 카세(벨기에)를 절반승을 거뒀다.이로써 이준환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허미미(21·경북체육회)의 여자 57㎏급 은메달에 이어 한국 유도가 이번 대회에서 수확한 두 번째 메달이다.이준환은 32강전과 16강전에서 전광석화와 같은 허벅다리걸기 기술을 앞세워 한판승과 절반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어 8강에선 세계 12위 샤로피딘 볼타보예프(우즈베키스탄)에게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을 따내 준결승에 안착했다.하지만 준결승에서 자신의 ‘천적’인 세계랭킹 2위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와 8분이 넘는 혈전을 펼친 끝에 배대뒤치기 절반을 내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그래도 이준환은 실망하지 않았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난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카세였다. 이준환은 카세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이준환이었다. 이준환은 카세가 다리 기술을 시도하려는 틈을 놓치지 않고 모두걸기를 성공해 절반을 따내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이준환은 동메달을 확정지은 뒤 황희태 감독의 품에 안겨 뜨거운 눈물을 펑펑 흘렸다. 동메달을 따낸 기쁨과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섞인 눈물이었다.한편, 여자 63kg급에 나선 김지수(23·경북체육회)는 패자부활전에서 세계 10위 루비애나 피오베사나(오스트리아)에게 삼각조르기로 한판패를 당해 메달 획득을 하지 못했다.김지수는 경기 초반 상대 조르기에 걸린 뒤 끝내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탭을 쳤다.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움을 이기지 못하고 오열을 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2024.07.31 I 이석무 기자
'황선우 복귀' 최정예멤버로 남자 계영 800m 메달 도전
  • '황선우 복귀' 최정예멤버로 남자 계영 800m 메달 도전[파리올림픽]
  •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800m 계영 예선전에서 전체 7위로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한국의 이호준, 이유연이 마지막 주자인 김우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아 기록(7분01초73)을 세우며 우승한 정예멤버가 파리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대한수영연맹은 30일(이하 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서로 경기를 펼친다고 발표했다.남자 계영 800m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10시 15분,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5시 15분에 열린다. 앞서 한국은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7분07초96을 기록, 16개 참가국 중 7위로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전에 나설 계영 주자 가운데 양재훈과 황선우는 예선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이 예선에 참가했다. 황선우는 계영 800,m 결승에 집중하기 위해 자유형 100m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양재훈-이호준-김우민-황선우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합작한 멤버다. 일본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종전 아시아 기록 7분02초26을 14년 만에 갈아치웠다.올해 2월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이 네 명은 7분01초9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1위 중국(7분01초84)에 겨우 0.1초 뒤진 기록이었다. 당시에는 김우민이 2번, 이호준이 3번 영자로 출전했다.한편, 이번 결승에는 8개 팀이 아닌 9개 팀이 출전한다. 예선에서 일본과 이스라엘이 공동 8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0번 레인까지 레이스가 펼쳐진다. 한국은 1번 레인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국, 일본, 이스라엘 외에도 미국, 영국, 호주, 중국, 프랑스, 독일이 결승에 참가한다.
2024.07.31 I 이석무 기자
‘할머니 유언에 태극마크’ 허미미의 값진 銀…“할머니 저 열심히 했어요”
  • ‘할머니 유언에 태극마크’ 허미미의 값진 銀…“할머니 저 열심히 했어요”[파리올림픽]
  • 허미미(왼쪽)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와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애국가 가사 다 외웠는데 못 불러서 아쉬워요.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부르고 싶어요.”아쉬운 판정패를 당하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은메달을 따낸 허미미는 “아쉽긴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결승전까지 나가 정말 행복했다. 메달을 딴 것도 너무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했다.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반칙패 판정을 받아 은메달을 획득했다.허미미는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성장했지만, 한국 국적을 유지한 유도 선수 출신 아버지를 따라 6세 때 처음 도복을 입었다. 일본 유도 기대주로 성장한 그는 “손녀 미미가 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21년 귀화했다. 이후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고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볐다.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은메달을 따내며 8년 만에 한국 유도에 메달을 안겼다.그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경북 군위군에서 항일 격문을 붙여 일제 경찰에 체포된 독립운동가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일본 도쿄 태생인 허미미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부르기 위해 애국가 가사까지 미리 외웠다며 애국가를 부르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4년 뒤엔) 나이가 더 들어서 체력이 더 좋을 것 같다. 다음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꼭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허미미는 결승전에서 장기인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데구치의 노련함에 번번이 막혔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연장전에서 허미미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3번째 지도를 받아 아쉽게 반칙패를 당했다.연장전 시작 2분 15초께 허미미와 데구치는 소매를 하나씩 맞붙잡고 치열한 기 싸움을 펼쳤다. 먼저 공격에 들어간 쪽은 허미미였다. 오른쪽 어깨를 집어넣어 메치기를 시도했고, 이것이 먹히지 않자 곧바로 일어나 반대쪽 메치기를 시도했다. 데구치는 뒤쪽으로 이동하며 허미미의 공격을 피했다. 이를 두고 심판진은 허미미가 ‘위장 공격’을 했다고 판단해 3번째 지도를 줬다.위장 공격이란 실제 공격할 의도가 없으면서 그런 것처럼 거짓으로 꾸미는 행위다. 일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인 선수가 그 상황을 면피하고자 방어를 위한 공격을 했을 때 위장 공격으로 지도를 준다. 유도에선 지도 3개를 받으면 반칙패로 기록된다.값진 은메달은 하늘로 떠난 할머니에게 바쳤다. 허미미는 “할머니가 한국에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는 할머니만 믿고 따르며 살아왔으니 한국을 선택하게 됐다. (할머니에게) 지금까지 유도를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허미미는 일본 기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일본 취재진은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을 선택한 이유 등 질문을 쏟아냈다. 허미미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한국에 온 덕에) 존경하는 많은 선수와 겨룰 수 있었다.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밝혔다.은메달 바라보는 허미미(사진=연합뉴스)반칙패를 판정받자 고개숙여 아쉬워하는 허미미(사진=연합뉴스)
2024.07.31 I 주미희 기자
황선우, 자유형 100m 준결승 포기한다…계영 800m 집중
  • 황선우, 자유형 100m 준결승 포기한다…계영 800m 집중[파리올림픽]
  • 황선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황선우(강원도청)가 남자 계영 800m에 전념하기 위해 자유형 100m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대한수영연맹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예선이 끝난 뒤 “황선우가 자유형 100m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불참 통보서를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황선우는 앞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낙심했다. 이날 100m 예선에서도 48초 41을 기록, 전체 16위로 준결승에 턱걸이로 올랐다.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은 31일 새벽 3시 30분, 한국 수영이 메달을 노리는 남자 계영 800m 결승은 새벽 5시 15분에 시작한다.황선우가 준결승에 출전한다면 1시간 45분 사이에 두 번의 레이스를 치르는 건데,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남자 계영 800m 팀은 황선우를 빼고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순으로 경기를 펼쳐 7분 07초 96으로 7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황선우는 800m 예선에 출전하지 않았던 만큼 남자 계영 800m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계획이다.한국 수영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 파리올림픽 남자 계영 800m가 처음이다. 결승에서는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강원도청)으로 팀을 꾸려 최초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2024.07.30 I 주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말로만 속도전…K칩스법 손놓은 여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말로만 속도전…K칩스법 손놓은 여야구영배, 정산금 M&A 유용 시인 금감원장 “불법 자금 흐름 확인”고유가, 수익성 악화, 中 공세 3중고 석화산업 구조조정 시급 원전 백년대계…‘원전산업법’ 만든다 소상공인 줄도산 위기 내몬 티메프의 기습 회생 신청시동 건 부동산 연금회…세제 혜택·기한 미흡하다△2면 종합 아이 등원 책임지는 아빠, 집에서 제품 연구하는 엄마 직원이 근무시간 선택해 업무효율 UP“17년 전 맨땅서 일군 해저케이블 ‘글로벌 톱6’ 생산 업체로 우뚝”△3면 국회로 간 티메프 사태 예상 피해 1조원 넘는데…“최대 동원 자금 800억, 바로 쓸 수도 없어”PG사, 티메프 환불금 독박 위기 여야 “카드사도 손실 부담해야”큐텐의 M&A 무리수…자회사 돈 끌어썼다△4면 종합미·중·일, 수십조원 퍼붓는데…정쟁에 뒷전된 한국 반도체 지원원윳갑 4년 만에 동결…흰 우유 가격도 그대로‘5박 6일’ 필리버스터 정국 종료 방송4법·이진숙 갈등 2라운드‘金여사 담당’ 제2부속실 부활…부속실장에 장순칠 유력△5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범용제품 중심’ 석화사, 中역공에 휘청…“고부가 제품으로 재편 시급”업스트림 ‘울상’ 다운스트림 ‘미소’…실적 희비“과도한 구조조정 땐 공급망 붕괴”…고심 깊어진 정부 △6면 정치주가 높이기 동참 민주, ‘지배구조 개선’ 방점…정부·여당 ‘밸류업’에 맞불 與시도지사까지 韓 견제…허니문 건너뛰고 파워게임“기득권 세제” 못 박은 민주 기재위원들…갈 길 먼 가업상속세제 완화北핵 대응 컨트롤타워 전략사령부 10월 창설 △8면 경제尹대통령 “K원전, 정권 영향 없이 성장할 제도 시급”韓, IPEF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 초대 의장국 “생활비 벌고 재밌어서”…고령층 취업률 59% ‘역대 최고’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1년 연장 △9면 금융디딤돌·버팀목, 덜 빌리고 빨리 갚으면 금리↓예금금리 하락세에 파킹통장 북적복잡한 결제 데이터를 그래프·지도로…누구에게나 쉬워야주담대 금리 또 올린다…우리은행 열흘 만에 0,3%p 껑충△10면 글로벌 美대선 격전지서 불붙은 ‘낙태금지’…맹공한 해리스, 말 아낀 트럼츠 바이든, 트럼프 정조준 “대통령 면책 제한해야”세계 경제 낙관론 커져 “올해·내년 3.1% 성장”레바논 전운…美·獨, 자국민에 “당장 떠나라”일자리 넘치는 日…실업률 5개월 만에 개선 △12면 산업삼성·S, 이번엔 ‘7세대 그래픽용 D램’ 격돌 (주)효성은 ‘화학 재무 개선’ 급한 불 HS효성은 ‘신사업 키우기’ 넘을 산 삼성SDI 2분기 실적 선방…전기차 캐즘에도 올 6.5조원 공격 투자 압도적 크기·힘…GMC 픽업트럭 ‘시에라’ 대형 RV 중 상반기 판매 1위 “中애국소비로는 한계…韓 우위 지킬 것”LG 전자·두산로보틱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맞손’△13면 ICT‘생존·탈출’이 뜬다…게임사들 신작 개발 러시 “올림픽 최초 AI 클라우드로 방송”“SI 없이 직접 수주”…AI 기술기업 6곳 뭉쳤다 “IT 프로젝트 인력, 크몽에서 구해요”△14면 산업 보전처분에 대금 회수 불가…가장 빠른 대안은 ‘인가전 M&A’개발부터 수주까지…중기 손잡은 코스맥스유행은 속도가 생명…주원료 항공기로 공수했죠“AI 트렌트 맞춰 미래전력”…열공 나선 신세계 그룹 CEO△16면 증권테슬라가 띄운 배터리주…가라앉은 실적은요?빅테크서 발빼는 개미 코스피 컴백은 글쎄금융·바이오 재미 본 기관…車·배터리 악수 둔 개미 삼성증권 30억 이상 슈퍼리치 고객 4000명 돌파 ‘모바일 온리’ 시대, 업종 맞춤 SW 승부 △17면 부동산연일 치솟는 서울 집값…실수요자가 주도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에 294만명 ‘와글’호텔서 주택·병원까지…‘웰니스’ 공간 넓혀나갈 것 여의도까지 30분…‘김포한강2’ 공공주택 4.6만가구 들어선다 △18면 건강무릎관절에 ‘골수 농축물’ 주사…통증 줄이고 염증 진행 늦춘다 장마철엔 식중독 급증…주범은 ‘오염된 채소’무릎 치료 땐 연골 최대한 보존하세요 △20면 BOOK웬만해선 K직장인을 막을 수 없다 食민통치가 바꾼 한일 경제사 내가 공포의 대상이라니…면접관의 사정 △21면 빛난 활·총·칼 金 5개 목표 달성 금맥 더 캐러 간다 귀화 허미미,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게 바친 값진 銀역시 명품 올림픽…루이비통 메달 쟁반 △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방대한 범죄 데이터에 AI 접목…형사·법무정책 혁신틀 마련“안전·정의·공존 사회 만드는 게 최종 지향점”△24면 ESG 경영 앞장서는 기업들 지구촌 방방곡곡에 ‘친환경 숲’해외 판매점은 ‘환경친화’ 거점으로 “돈 걱정하는 中企 있으면 안돼”…금융지원 확대‘마음이 마음에게’…여성·아동 사회공헌 활발 다양한 나눔으로 복지사각 해소해외 파트너사도 지원…상생 선도 ESG 모범…유럽·북미 수주 러시 △25면 오피니언 올림픽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티메프 사태’가 보여준 허술한 감독 건설현장 배회하는 ‘싼 게 비지떡’의 유령이두원 ‘해변의 새와 거북의자와 나’△26면 피플KAIST 학생들, 세계 AI 경진대회 우승김영섭 KT 대표 유럽행 “AI 클라우드 사업 구체화할 것”사우디 상무장관, ‘네이버 1784’ 방문…로봇·AI 등 둘러봐부영긃, 반세기 전통 월간지 ‘문학사상’ 품다 정상혁 “아이가 행복한 세상 함께 만들어요”△27면 사회극한기상 대비 ‘물그릇’ 늘리려는 정부…‘예산·환경파괴’ 난관 넘어야 돈 벌고 치안 지키고“파출소로 모여라”지겨운 장마 끝나니…‘36도 가마솥더위 온다“인증 탈락 땐 선발 중단”…의평원 ‘증원 의대’ 평가 시작 주담대 신청 때 ‘전입세대확인서’ 없이도 됩니다
2024.07.30 I 이영민 기자
'김우민 역영 빛났다' 한국, 계영 800m 전체 7위로 결승행
  • '김우민 역영 빛났다' 한국, 계영 800m 전체 7위로 결승행[파리올림픽]
  •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800m 계영 예선전에서 전체 7위로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유연, 김영현, 김우민, 이호준. 사진=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800m 계영 예선전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김우민이 역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한국 수영 경영 단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랐다.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 김우민(강원도청)이 팀을 이룬 한국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07초96을 기록, 16개 출전국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한국은 예선 1조에서 4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어 열린 예선 2조에서 3개 국이 한국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이로써 한국은 전체 7위로 상위 8개 나라가 올라가는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한국 수영이 단체전에서 올림픽 결승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전까지는 개인종목에서만 올림픽 수영 결승 무대 진출이 이뤄졌다. 황선우, 김우민 등 한국 수영 황금세대를 앞세운 한국은 남자 계영 800m 종목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2월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에선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가 팀을 이뤄 7분01초94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작년에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은 이날 예선에서 핵심 멤버인 황선우(강원도청)와 양재훈(강원도청) 대신 이유연과 김영현을 내세웠다. 위기도 있었다. 3번 영자까지 레이스를 마쳤을때 한국의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영자로 나선 김우민이 놀라운 스피드로 치고 나가면서 마지막엔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400m 동메달을 차지한 김우민은 자신이 맡은 200m에서 1분45초59를 기록, 한국신기록도 수립했다.한국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5시 15분에 이 종목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에는 주전 멤버인 황선우와 양재훈이 합류할 예정이라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2024.07.30 I 이석무 기자
평영 200m 조성재, 예선 전체 1위로 준결승 진출...한국 최초
  • 평영 200m 조성재, 예선 전체 1위로 준결승 진출...한국 최초[파리올림픽]
  •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200m 평영 예선전에서 조성재가 역영을 마치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평영의 기대주 조성재(23·대전광역시청)가 한국 수영 최초로 올림픽 평영 종목 준결승에 올랐다. 조성재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평영 200m 예선 4조에서 2분09초45를 기록,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심지어 같은 조에서 경쟁한 2023 세계선수권 4관왕 친하이양(중국·2분09초91), 이번 대회 개인혼영 400, 금메달리스트 레옹 마르샹(프랑스·2분09초55)도 앞섰다.조성재는 예선 전체 순위에서도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심지어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잭 스터블티-쿡(호주)보다도 기록이 빨랐다. 스터블티-쿡은 예선 3조에서 2분09초49로 조 1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순위는 조성재에 이어 2위였다.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 평영 준결승에 나서는 건 조성재가 처음이다. 조성재는 국제무대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혼계영 400m 은메달을 딴 것이 거의 유일한 국제대회 입상 기록이다.조성재는 31일 오전 5시에 열리는 준결승에 나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2024.07.30 I 이석무 기자
유도 남자 81kg급 이준환, 한판승으로 8강 진출...여자 김지수는 패자부활전行
  • 유도 남자 81kg급 이준환, 한판승으로 8강 진출...여자 김지수는 패자부활전行[파리올림픽]
  • 이준환(아래)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 16강전에서 이스라엘 사기 무키와 겨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유도 기대주 이준환(22·용인대)이 호쾌한 한판승으로 2024 파리올림픽 8강에 올랐다.세계랭킹 3위 이준환은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16강전에서 세계 18위 사기 무키(이스라엘)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으로 눌렀다.이준환은 무키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정규시간(4분) 안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 시작 20여 초에 기습적인 허벅다리걸기로 상대를 메쳐 한판승을 따냈다.앞서 이준환은 32강전에서 세계 29위 아사라프 모테(모로코)를 허벅다리걸기 절반승으로 이기고 16강에 오른 바 있다.반면, 여자 63kg급의 김지수(23·경북체육회)는 8강전에서 카타리나 크리스토(크로아티아)와 연장 승부 끝에 안오금띄기에 당해 한판패해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세계랭킹 16위 김지수는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인 요아너 판 리샤우트(네덜란드)에게 빗당겨치기로 절반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하지만 8강에서 연장전 끝에 기술을 막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처음에는 상대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지만, 비디오 판독 후한판으로 번복됐다.
2024.07.30 I 이석무 기자
‘춤꾼’ 이승우가 낙점한 파트너 양민혁, “따로 불러 연습시키겠다”
  • ‘춤꾼’ 이승우가 낙점한 파트너 양민혁, “따로 불러 연습시키겠다”
  •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팀 K리그 이승우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댄스 장인’ 이승우(수원FC)가 세리머니 파트너로 양민혁(강원FC)을 낙점했다.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7시 공식 기자회견에는 팀 K리그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과 이승우, 주민규(울산HD)가 참석했다.박 감독은 “토트넘이라는 세계적인 팀을 맞아서 K리그 선수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 인지 평가할 좋은 시간”이라며 “선수들도 개인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했는데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팀 K리그 이승우(왼쪽부터), 박태하 감독, 주민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민규는 “세계적인 구단과 경기하게 돼 영광이고 하루지만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축구를 빨리 인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역시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많은 득점을 바랐다. 이어 “다음 주 포항과 경기하는 만큼 감독님의 전술을 잘 파악하겠다”라고 웃었다.박 감독은 지난 2년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으로 지켜봤다면서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빡빡한 일정으로 피곤하나 올해도 그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다”라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토트넘전 선수단 운용 계획에 대해선 시간을 배분할 것이라 밝혔다. 박 감독은 “대부분의 선수에게 45분을 뛰게 할 것”이라며 “전반전은 국내 선수 위주, 후반전은 외국인 선수 위주로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세 사람은 적으로 만나는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 감독은 “제가 평가하지 않아도 모든 분이 다 잘 아신다”라며 “시간이 흘러도 경기력은 여전하고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다. 세계적으로도 좋은 선수다”라고 말했다.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팀 K리그 주민규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민규는 “말하지 않아도 세계적인 스타”라고 했고 이승우는 “굳이 평가하지 않아도 잘 아신다”라며 “제가 평가하기엔 웃긴 것 같다”라고 존경심을 보였다.주민규와 이승우는 서로와의 호흡을 기대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민규 형과 같이 뛰었는데 좋은 공격수라서 편했다”라며 이번엔 득점을 합작하겠다고 말했다. 주민규도 “함께 뛰면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함께 토트넘 골문을 겨냥하겠다고 화답했다.파격적인 레게 머리 스타일로 나타난 이승우는 득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대한 골 욕심을 내서 춤 좀 추고 싶다”라며 파트너로 양민혁을 지목했다. 이승우는 “어제 (양) 민혁이와 잠깐 이야기했는데 골 넣고 같이 춤추자고 하니 좋아했다”라며 “저녁에 따로 불러서 춤 연습 좀 해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양민혁(강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주민규와 이승우는 이번 경기가 양민혁을 비롯해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정호연(광주FC) 등 어린 선수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랐다. 두 선수 모두 K리그에 어리고 좋은 선수가 있다는 걸 해외에서 알았으면 한다며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이승우는 “민혁이가 토트넘에 입단했고 새로운 감독, 선수들이 봤을 때 ‘정말 잘하는 선수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패스를 많이 주겠다”라고 전했다. 주민규도 “당연히 민혁이를 도와주고 (윤) 도영이와 (정) 호연이도 잘해서 해외파가 됐으면 한다”라고 격려했다.주민규는 팀 K리그의 4-3 승리를 바라며 이승우, 정호연, 양민혁, 윤도영의 득점을 바랐다. 그는 “제가 도움 4개를 하고 (손) 흥민이가 3골을 넣으면 가장 좋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끝으로 박 감독은 “내일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해서 팬들에게 더 인상적인 기억을 남겼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주민규는 “해외 축구만 보시는 팬들도 많으신데 내일 좋은 경기력으로 K리그도 많이 보실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승우는 “토트넘전을 통해 K리그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찾아와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2024.07.30 I 허윤수 기자
"칼싸움하자" 일본도로 이웃 살해한 30대가 평소 하던 말
  • "칼싸움하자" 일본도로 이웃 살해한 30대가 평소 하던 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친분이 없던 이웃에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일명 ‘일본도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평소 인근 주민에 “칼싸움 하자”고 제안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피의자 A(37)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 B(43)씨에게 약 80㎝ 길이의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A씨는 피해자와 얼굴은 아는 사이였지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씨는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우러 밖에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송 도중 숨졌다. B씨는 서울의 한 기업에 재직 중이며 두 아이의 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이전에도 장검 등을 들고 다니며 칼싸움하자고 말을 거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놀이터에서 노는 어린이들에게 같이 놀 것을 제안하며 “칼싸움 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따로 복용 중인 약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A씨는 올해 초 관할 경찰서로부터 도검소지허가증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포화약법은 ‘심신상실자,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또는 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자나 뇌전증 환자’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끝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등을 도검을 소지할 수 없는 이들로 규정한다.
2024.07.30 I 김혜선 기자
아시안컵서 한국 꺾었던 포스테코글루, “손흥민 옆에 딱 붙어왔다”
  • 아시안컵서 한국 꺾었던 포스테코글루, “손흥민 옆에 딱 붙어왔다”
  •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수장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15년 아시안컵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4시 20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했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날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서 영광”이라며 “손흥민이 특히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 받는지 알고 있었는데 같이 체험하는 건 영광이다”라고 남다른 인기를 전했다.그는 손흥민에 대한 한국 팬의 사랑이 구단까지 전해진다며 “얼마나 잘 보답하느냐가 중요하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축구로 보여줘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라면서 “팀 구성원 모두가 사랑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최근 영입한 양민혁(강원FC)에 대해선 “스카우트 팀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지켜봤고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현재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끝나고 하루빨리 우리 팀에 합류해 성장하는 걸 보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당시 모습. 사진=AFPBB NEWS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대표팀을 이끌던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과 격돌했다. 당시 한국은 경기 막판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나 결국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분이 아시안컵에서의 결과를 기억하실 거 같았다”라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서 최대한 손흥민 옆에 붙어있었다”라고 웃었다. 그는 “아시아, 한국, K리그에 관한 관심은 지속해서 있었다”라며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느꼈고 K리그 팀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아울러 “손흥민을 시작으로 많은 한국 선수가 유럽에서 좋은 활약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동안 많은 경기 졌지만 중요한 경기는 이겼다. 내일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본 J리그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했다. 그는 “국적을 불문하고 아시아권 선수에게 유럽으로 나가는 건 큰 도전”이라며 “고국을 떠나 해외로 가는 건 많은 어려움이 있고 문화 차이도 있다”라고 어려움을 말했다.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권 선수가 유럽 진출할 때 정신, 새로운 문화와 언어에 대한 준비를 잘 해온다”라며 “저도 여러 나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최종적으로 축구 선수기에 축구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근 토트넘은 양민혁을 비롯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마이키 무어 등 젊은 선수들을 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환경이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건 지도자의 몫이라고 말했다.그는 만족하지 않고 매일 발전하려는 선수의 태도도 중요하다면서 “무어는 이제 16세고 손흥민은 32세다”라며 “그럼에도 손흥민은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지 고민한다. 이런 생각을 해야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4.07.30 I 허윤수 기자
김민경·김대호→전현무까지…올림픽 중계 나선 스타들
  • 김민경·김대호→전현무까지…올림픽 중계 나선 스타들
  • (사진=KBS, 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스타들이 경기 중계에 나서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2024 하계 올림픽이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했다. 파리 올림픽은 206개국이 참여하고 32개 종목, 329개 경기가 진행된다.30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특히 사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올림픽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사진=KBS 방송화면)실용사격 국가대표 출신 코미디언 김민경은 지난 28일 진행된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경기에서 특별 해설위원으로 데뷔했다. ‘운동 천재’ 김민경은 전 사격 국가대표 이대명 해설위원,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 현실감 넘치는 중계로 눈길을 끌었다.김민경은 “제가 긴장하면 경기가 잘 풀린다”며 두 손을 모았다. 또 그는 오예진, 김예진 선수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놓고 숨 막히는 경기를 펼치자 “이렇게 사고 칠 줄 알았다”며 흐뭇함을 드러냈다.이처럼 김민경은 선수 출신 다운 공감력은 물론 사격 경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며 전문성을 뽐냈다. 여기에 코미디언의 입담을 가미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김민경이 해설을 맡은 KBS 공기권총 10m 결승전은 전국 기준 시청률 6.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사진=KBS)KBS는 김민경 외에도 화려한 스타 해설진으로 화제성을 잡았다. 먼저 전현무의 캐스터 데뷔가 눈길을 끈다. 전현무는 출연 중인 예능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인연을 맺은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을 응원하기 위해 이배영 해설위원과 함께 파리로 향한다.전현무는 “박혜정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라고 꼭 말해달라고 했다”며 박혜정 선수와의 약속을 전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오는 8월 11일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국가대표 박혜정의 경기를 생중계로 함께한다.이외에도 방송인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세리가 골프 해설위원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근황을 전하고 있는 김준호가 펜싱 중계를 맡는다. 또한 이현이와 송해나가 지난 25일부터 ‘여기는 파리’ 코너를 통해 매일 생방송으로 파리올림픽 소식을 전하고 있다.(사진=MBC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MBC는 김대호와 김성주를 내세웠다. 특히 예능 대세로 활약 중인 김대호 아나운서가 첫 올림픽 중계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김 아나운서는 유력한 금메달 종목 중 하나인 배드민턴 중계를 맡았다.배드민턴은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단식 경기는 물론 복식·혼합복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앞서 김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 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를 통해 캐스터 데뷔 준비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이러한 노력을 입증하듯 지난 27일 김대호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해설위원과 함께한 배드민턴 혼합 복식과 여자 단식 중계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2%와 3.5%를 기록, 경쟁사를 제치고 시청률 1위 영예를 안았다. 김대호는 오늘(30일) 오후 8시 55분 시작되는 여자 복식(김소영, 공희용), 남자 단식(전혁진), 남자 복식(강민혁, 서승재) 경기를 생중계한다.SBS에선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특별 해설위원을 맡았다. 파비앙은 지난 27일 개회식에서 그랑팔레, 베르사유 궁전, 앵발리드, 콩코르드 광장 등 파리 명소를 유창하게 소개하며 이해를 도왔다. 프랑스 배우 필리프 카터린느가 ‘디오니소스의 노래’를 부르자 이를 번역해 설명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여행 프로그램을 본 느낌”이라며 호평했다.방송을 통해 사격 국가대표로 태극기를 달았던 김민경부터 현직 아나운서이자 예능 대세 김대호, 예능감을 더한 중계를 선보일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까지. 전문성을 가진 스타들이 스포츠 중계에 나서면서 올림픽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 역시 따라오는 추세다.지상파 방송국은 올림픽 중계로 인해 주요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했다. 폐막까지 약 2주가 남은 상황, 스타들의 재치 넘치는 중계가 드라마·예능의 빈자리를 채우며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2024.07.30 I 최희재 기자
주가 높이기 동참한 민주당…與와 달리 '지배구조 개선' 초점
  • 주가 높이기 동참한 민주당…與와 달리 '지배구조 개선' 초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우리 기업 주가 살리기’(기업 밸류업)에 나선다. 기업 세제 혜택에 중점을 둔 정부 안과 달리 민주당은 주주 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재벌 개혁이 골자다. 다수 주주의 권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하면 투자가 늘어나고 기업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현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밸류업 프로젝트 한계를 뛰어넘는 코리아 부스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김남근 의원. (사진=뉴스1)◇우리가 나선다 ‘코리아 부스트 프로젝트’ 30일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리아 부스트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윤석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젝트’를 뛰어 넘겠다는 취지로 5가지 내용으로 구성했다. ‘이사회 충실 의무 대상’을 전체 주주로 확대하고 ‘독립이사 선임’을 의무화하면서 ‘감사와 이사의 분리 선출’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안이다. 여기에 ‘대기업 집중투표제 활성화’, ‘소액주주 의결권 행사 확대’를 넣었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판 5대 부스트업 프로젝트로 극소수의 대주주가 아닌 다수의 소액 주주들의 이익을 챙기는 게 골자”라면서 “이게 진짜 밸류업이자 부스트업”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젝트에 대해 “한계성이 명확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대주주에 대한 특혜성 감세를 ‘밸류업 프로젝트’로 내밀고 있다”면서 “지난 25일 주주 환원을 촉진하는 세제라며 내놓은 법인세·배당소득세 감면과 같은 세법 개정안이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진 정책위의장은 “재벌 회장이 대기업 집단의 주인처럼 행세하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재벌 일가의 이득을 우선시하는 경영 형태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밸류업은 커녕 코리아 디스카운트조차 해소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예로 그는 SK와 두산, LG그룹을 들었다. 세 기업 모두 주주보다는 ‘오너’라고 불리는 회장 일가와 대주주의 이익 수호를 위주로 운영된다고 봤다. 진 정책위의장은 “지배구조 개선 없이 대주주에게 몰아주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소수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그 그룹의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는 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이라고 직격했다. 기업인 출신으로 21대 국회 상법 전문가로 알려진 이용우 전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이사충실의무개정을 통한 주주가치 보호’ 등의 조치를 뺀 밸류업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야당이 다시 이를 넣은 부스트업 프로그램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전 의원은 법안 통과에 있어 정부·여당의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재벌들이) 싫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세재 혜택에 초점 맞춘 정부안…野 “재벌 눈치 본다” 실제 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안은 상법 개정을 통한 기업 구조 개선보다 세법 개정을 통한 ‘주주 환원 인센티브’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세법 개정안’을 보면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일수록 법인세 세액 공제 등의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 예컨대 직전 3년 평균 대비 주주환원 금액이 5% 이상 증가한 기업이 있다면, 그 증가분의 일부를 공제(총 주주환원 금액의 1% 한도 내)해 주는 방식이다. 기재부는 2026년부터 2028년말까지 주주환원에 앞장선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배당 소득의 과세 부담을 낮춰주는 안도 발표했다. 기업이 환원하는 배당금에 붙는 세금을 줄여 투자자들의 기업 투자를 유인하겠다는 목적이다. ◇금투세? 野 “유예 없다” 한편 민주당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유예와 관련해서 진 정책위의장은 “당내 여러 의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큰 틀에서 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는 당내 컨센서스가 이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국민적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당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지도부 방침이나 의중을 감안해 당내 총의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금투세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30일)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해야 한다”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보다 앞선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문제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테이블에 올리고 깊이 논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2024.07.30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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